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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사망·34명 실종/태풍피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브렌던의 북상으로 1일 4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 8시쯤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교항리에서 신리교밑 하천을 통과하던 서울 9X 3084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주동준·29·서울 강남구 방배동)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주씨와 부인 윤명숙씨(29)등 일가족 3명이 실종됐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7시30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 중산리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강영애양(17·마산여상 2년)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지고 배한규군(17·마산공고 2년)이 실종됐다. 또 이날 0시10분쯤 제주도 서쪽 1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트롤어선 26삼화호(1백38t·선장 김호민·40)가 침몰,선원 12명이 실종됐다. 이 배에 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강복선(41)·서영현씨(28)등 2명은 바다에서 표류하다 경찰에 의해 사고발생 18시간여만인 이날 하오 6시30분쯤 극적으로 구조됐다. 태풍 브렌던의 영향권에 처음 들어선 31일 하오 9시40분쯤에도 제주도 죽도 북서 28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93해모호(96t·선장 곽행곤·33)가 침몰,선원 12명이 실종,이번 태풍으로 모두 34명이 실종됐다.
  • 「시어머니…」(외언내언)

    우리 속담을 보면 「시어머니…」로 시작되는 것이 많다.단일 단어로는 빈도가 가장 높을 것이다.그것들이 또 거의 모두가 시어머니를 나쁘게 풍라하거나 원망하거나 비난한 것들뿐이라는 것도 흥미있다.심술맞고,가혹하고,지겨운 것의 총체가 시어머니인 것같다.시부모 모시는 일을 최고 덕목으로 가르쳐온 우리가 심정적으로는 시어머니를 이렇게 미워하고 있었다니. 예부터 시부모와의 관계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었음을 나타내는 속담들을 보면 오늘처럼 며느리 인권이 강해진 시절에야 더 말해 무얼하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그러니 마침내는 혼수를 탈잡아 며느리를 구박한 시어머니가 그런 일로 이혼하는 며느리에게 위자료를 물게되고,시어머니를 구박한 며느리는 불리한 조건으로 이혼판결을 받는 현실이 된 것이다.잘되어가는 세상은 아니지만 어쩔 도리도 없어진 것이다. 여류소설가로 이름있는 한 여성이 공식에 준하는 자리에서 피력하는 것을 들은 일이 있는데 그는 모든 「시」자가 든 사람은 소름이 끼치도록 싫어서 병이 난 일이있노라고 했다.그런데 그의 피력에 대해 참석한 많은 여성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다.도대체 시집식구가 어쨌다고 며느리들이 그모양이냐고 반론이라도 제기했다가는 뭇매를 맞을 것같은 분위기였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사위가 장모를 살해하는 경우가 늘고,여론조사를 통해서는 장모를 살해하고싶은 충동을 느꼈었다는 대답을 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사랑하는 배우자의 부모가 이렇게 미워죽겠는 관계로 변할수 있는 것이 인간이 지닌 모순성인 모양이다. 영원한 갈등의 관계면서 운명의 관계인 의이의 부모와 자식 사이.스스로 마음을 다스려 원만하게 노력을 하기 전에는 묘수가 없을 것이다.죽도록 미워하기보다는 억지로라도 사랑하는 편이 구원이 될수 있지않을까 싶다.
  • 한일 우발사고 협정/일,독도 영유권 삭제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군용기의 비행계획을 사전 통고하는 「우발사고 방지협정」의 체결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협정에서 문제가 되는 독도(일본명 죽도)의 영유권 주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일본 정부는 협정의 효율적인 체결을 위해 독도 주변 공역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마시는 생선회 전문”/「포항 물회집」(맛을 찾아)

    ◎생선뼈에 양념넣고곤 국물 감칠맛/얼큰한 물회비빔밥도 맛깔스러워 포항에는 일명 「마시는 생선회」로 불리는 물회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소가 20여곳에 이른다.이중 시내 한복판인 상원동 463의 3에 위치한 포항물회집은 4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으뜸 업소로 업무차 포항을 찾는 미식가들로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룬다. 물회요리는 먹는 방법에 따라 두가지로 나뉜다.고추장·참기름등 갖은 양념에 생선뼈를 24시간 정성들여 고아 낸 얼큰한 국물을 물회에 가득 부어 마시거나 국물을 넣지않고 물회에 밥을 비벼 먹는 두가지다. 1.2층 합쳐 50여평규모인 포항물회집이 자신있게 권하는 요리는 역시 국물을 부어 마시는 포항의 정통물회. 포항물회집 특유의 시원하고 상큼한 맛은 올해 70세인 주인 김득순할머니의 손끝에서 배어 나온다.김할머니는 갓 시집온 새댁시절부터 지금까지 40년 넘게 물회요리만을 고집해 왔다.물회요리의 산증인인 셈이다. 포항물회집에서 횟감으로 쓰는 생선은 주로 광어·가자미·우럭·농어등으로 참맛을 내기위해 동해안에서 막잡아 올린 살아있는 싱싱한 생선만을 골라 쓴다.김할머니는 이를위해 고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이른시간 포항 죽도 어시장에 나가 탁탁 튀는 활어들만을 직접 골라 온다. 김할머니는 고추장·참기름·배·설탕·참깨·김·마늘·오이등을 잘게 썰어 버무린 양념에다 밤새도록 푹 고아 낸 생선뼈 국물을 부어 이집에서만 맛볼수 있는 특유의 감칠맛을 만들어 낸다. 이맛을 잊지 못해 비수기인 요즘에도 포항물회집에는 하루 평균 2백여명이 찾아 발디딜 틈이 없는 실정이며 하루에 40∼50㎏의 물회가 들어간다. 김할머니는 『맛을 내는 비결을 모두 다 공개할수는 없지만 물회의 맛은 역시 초고추장과 참기름등을 버무린 양념에 달려있다』고 귀띔한다. 가격은 1인분 8천원.(0562)47­2900.
  • 이영덕부총리 7억5천만원/남재희노동은 12억4천만원

    ◎공직자 22명 등록재산 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영식)는 18일 이영덕통일부총리등 신임장·차관과 1급승진자 22명의 등록재산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에서 이부총리는 7억5천4백55만4천원,김숙희교육부장관은 5억3천1백36만2천원,남재희노동부장관은 12억4천1백32만8천원을 각각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명교통부장관은 6억7천5백40만9천원,박윤흔환경처장관은 6억6천5백만7천원,이상희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은 18억8천2백7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번 등록재산을 3개월동안 심사해 오는 5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올해 첫 회의를 갖고 지난달 신고마감한 공직자재산변동사항을 오는 28일 공개하기로 했다. ◎신임 장·차관 등 공직자22명 재산공개 내역 ▷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본인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단독주택(대지 86평) 3억4천9백17만3천원 ▲예금 3억1천1백7만4천원등 총 6억6천24만7천원△배우자 ▲예금 3천7백89만7천원△장남 ▲예금 5천6백41만원▷김숙희 교육부장관◁ △본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단독주택(대지 48평)1억4천7백49만8천원 ▲예금 2억5천9백5만2천원등 총 4억6백55만원△모 ▲예금 1억2천4백81만2천원 ▷남재희 노동부장관◁ △본인 ▲충북 청주시 봉명동1515 대지 192.5㎡ 5천7백75만원 ▲충북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 임야·전 82,892㎡ 1억1백31만2천원 ▲충북 괴산군 도암면 노암리 임야·전 26,745㎡ 5천7백26만4천원 ▲충북 청원군 남이면 외천리 임야 41,256㎡ 8천2백50만6천원 ▲서울 양천구 신정4동 단독주택(대지 1백34평)4억7천8백20만6천원 ▲예금 2억3백44만원등 총 10억3천47만8천원△배우자 ▲예금 1억8천7백95만원△4녀 ▲예금 2천2백90만원 ▷오명교통부장관◁ △본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빌라(건평 68평)4억4천5백93만3천원 ▲예금 9천6백68만9천원 ▲용평 골프클럽등 회원권 5천7백24만원등 총 6억3천6백1만2천원△배우자 ▲예금등 3천9백39만7천원 ▷박윤흔 환경처장관◁ △본인 ▲서울 성북구 동선동5가 단독주택(대지 1백평)4억6천25만6천원 ▲충북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 임야 30,885㎡ 8천6백47만7천원 ▲예금 5천6백27만6천원등 총 6억3백만9천원△배우자 ▲전남 보성군 노동면 금호리 답 4,945㎡ 1천7백30만7천원 ▲예금 4천4백69만1천원등 총 6천1백99만8천원 ▷이상희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지 330,9㎡ 11억4천만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69평)6억5천만원 ▲예금 3천4백만원등 총 18억2천4백만원△배우자 ▲예금및 회원권 4천5백50만원△장녀 ▲예금 1천3백20만원 ▷최양부 청와대 농수산수석비서관◁ △본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극동아파트(43평)2억1천2백만원 ▲경기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1,294㎡등 임야 3,056㎡ 2천1백50만2천원△예금및 유가증권 1억4백74만6천원등 총3억3천8백24만8천원 △배우자 ▲예금 2천8백75만원 △장남 ▲예금 1천2백97만원 ▷정태수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장◁ △본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2차아파트(52평)1억9천9백만워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파트 상가 6천9백76만7천원등 총2억6천99만2천원 △배우자 ▲예금 1천6백55만1천원 △장남 ▲전세권등 8천6백40만원 ▷정준호국방부차관◁ △본인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한양아파트(42평)1억5천5백만원 ▲인천시 중구 중산동 임야 3,06㎡ 8천2백65만원등 총2억6천68만9천원 △배우자 ▲예금 2천1백42만4천원 ▷김영순 정무2장관 보좌관◁ △본인 ▲예금 4천9백91만1천원 △배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임야 615㎡등 3천1백14만원 ▲서울 동작구 대방동 건물 13억8천3백41만3천원등 총18억4천2백40만6천원 ▷노우섭 감사원 사무차장◁ △본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택(대지48평)2억6천3백32만5천원등 2억6천6백46만3천원△배우자 ▲주식 4백91만1천원 ▷강응두 감사원 국장◁ △본인 ▲강원도 원주군 신림면 용암리 임야 199,042㎡ 8천9백56만8천원등 2억3천9백82만6천원△배우자 ▲채무 1천8백만원 등 ▷윤홍선 총리 정무비서관◁ △본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우성아파트(31평)1억4천만원등 1억8천9백92만3천원 ▲경기 안성군 공도면 마정리 대지 557㎡ 3천4백92만3천원등 ▷김병호 총리 제1행정조정관◁ △본인 ▲서울 송파구 문정동 패밀리아파트(49평)3억5백만원 ▲예금 3천9백44만원등 ▷김봉헌 국세시만소장◁ △본인 ▲경북 영천군 임고면 우항리 과수원 55,242㎡ 6억3백2만2천원 ▲경북 포항시 죽도동 건물 140평 4억6천7백71만2천원 ▲서울 강남구 개포1동 경남아파트(59평)전세권 1억8천만원등 ▷김사흥 문체부 청소년정책실장◁ △본인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67평)3억4천7백만원등△배우자 ▲채원 1억원등 ▷조일호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본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대지 1백33평)8억4천3백93만8천원등△배우자 ▲경기 고양군 신도읍 동산리 전 3,819㎡ 2억6천3백51만1천원등 ▷강 빈 총무처 소청심사위원◁ △본인 ▲서울 도봉구 수유2동 주택(대지 44평)1억4천8백만원등△배우자 ▲예금 3천4백20만7천원 ▷백남진 법제처 법제조정실장◁ △본인 ▲서울 성북구 종아동 주택(대지 76평)1억8천5백82만7천원등△배우자 ▲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31평)전세보증금 4천5백만원등 ▷조남현 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 △본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 대아아파트(48평) 1억3천7백48만2천원△배우자 ▲예금 7천12만9천원등 ▷김문탁 경찰종합학교장◁ △본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점포(1백22평) 4억1천22만3천원등 △배우자 ▲제주도 제주시 아라1동 목장용지 12,312㎡ 7천3백62만5천원등 ▷김동태 산림청 차장◁ △본인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미주아파트(38평) 1억5천9백만원등△배우자 ▲예금등 3천2백4만4천원
  • 골동품가에도 “장씨파문”/장씨,“출소후 1백억대 현금 구입”

    ◎업계,“20억어치 정도… 거의 가까일것” 3백억원대를 호가한다는 큰손 장영자씨 소장의 골동품들은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진품들인가? 그녀가 12년전에 드러난 1백억원대의 골동자산외에도 최근 출소한후 현금 1백여억원상당의 골동품을 사들였다는 진술에 따라 세인의 관심을 끌고있다. 그러나 고미술업계에 따르면 『장씨가 출소후 골동가에 나타나 도자기류의 골동품을 매입하기는 했으나 대부분 점포없는 중개인인 이른바 「나까마」들로부터 20억원대 정도를 어음거래한 걸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의 이같은 골동품 거금매입 주장은 자금추적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이라는게 업자들의 얘기다. 이러한 분석은 지난82년 장여인이 처음 사기사건을 벌였을 당시 비슷한 규모인 1백억원대의 골동품을 재산으로 제시,이를 압류한 검찰의 요구로 시가와 진위여부를 감정한 고미술업계 전문가의 증언에서 더욱 확실하게 유추할 수 있다.12년전 그녀의 소장품감정을 맡았던 전고미술협회 회장 공창호씨는 『당시 서화등 골동품이 1백억원규모를 넘는다했는데 정작 실물을 보니 1천점정도에 90%가 가짜나 전혀 돈이 안되는 것들로 전부 따져서 5억원정도였다』고 말했다.『당시 장씨는 부도를 내기 직전 가짜인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마구 사들인 걸로 알고 있으며 그때 부도를 내고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골동품상 강대욱이란 사람과 주로 거래했다』고 덧붙였다.공씨가 그당시 감정한 장씨의 소장품들중에는 그야말로 웃지못할 가짜들이 수두룩했다는데 『기록에도 없는 충무공의 「혈죽도」란 작품은 돼지피로 그린 황당한 작품이었고 도자기나 서화도 이미 가짜미술품이 나타나기 시작한 한말이나 일제때의 엉터리 작품들이었다』고. 그녀는 사들인 서화들을 한번 펴봤다가 둘둘 말아놓은 상태로 쌓아두었다고 하며 82년 당시 거주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주택 2층에 꾸며놓은 법당에는 서양화가 김모씨에게 주문해 자신의 얼굴을 모사한 부처형상의 1백호크기 그림을 걸어두고 유명인사들을 초대하기도 했다고 한다.예술품을 사기행각에 철저히 이용한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그녀인 셈이다.
  • 마약 상습 주사/환각상태 진료/의사 2명 구속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지검 경주지청 한희원검사는 15일 포항시 죽도2동 기독병원 일반외과 과장 김세현씨(56)와 산부인과 과장 김형철씨(52)를 마약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마약인 페치핀을 환자이름으로 수령한뒤 간호사를 통해 모두 70여차례에 걸쳐 주사를 맞고 환각상태에서 환자들을 진료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군기인줄 몰랐다”/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시노하라,혐의시인 불구 무죄 강변 15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311호 법정. 국방정보본부 고영철소령(40·구속중)으로부터 군사기밀을 빼내 주한 일본무관에게 넘겨주는등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39)의 첫공판이 열리고 있었다. 주한 외신기자의 첫 구속사건이라는 점외에도 한·일 국민들간에 아직도 지워지지않은 미묘한 감정이 있다는 점등이 재판분위기를 더욱 묘하게 만들었다. ▲재판장=본명은? ▲피고인=시노하라 마사토,필명은 야사하라 마스사다이다. 한국말이 유창한 시노하라피고인은 또렷한 일본말로 인정신문에 응했다. 방청석 둘째줄에서는 시노하라피고인의 한국인 부인 안정덕씨가 재판시작부터 훌쩍거렸으나 시노하라피고인은 의자등받이에 척추를 곧추세운 자세로 정면을 응시했다. 『피고인은 90년 5월 고영철소령으로부터 군사2급비밀인 「방공부대 편제표」를 군사비밀임을 알고서 건네받아…』 검찰은 공소요지 낭독에서 시노하라피고인이 치밀한 작업아래 군사기밀을 빼돌린 점을 이례적으로 30여분동안이나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통역을 맡은 전주한 일본대사관 직원 박희준씨가 『독도방위를 위한 해군배치현황등』이라는 대목을 「다케시마(죽도)」라는 일본식 표기로 번역하자 재판장이 나서 『우리말엔 그런 말이 없다』며 정정을 요구,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검찰 직접신문. ▲검사=피고인은 90년 6월 고소령으로부터 한국군 전투기 보유및 배치현황이 담긴 「공군항공기 전력현황」을 군사기밀이라는 말을 듣고도 건네받아… ▲피고인=군사기밀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시노하라피고인은 50여건의 군사관련 자료들을 빼낸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검찰에서 처음 군사기밀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강변했다. 전방사단 배치현황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분에 이르러서 시노하라피고인은 통역인을 제치고 직접 한국말로 설명을 첨가하기도 했다. 2시간 남짓 계속된 첫공판에서 시노하라피고인은 구멍뚫린 한국장교의 보안의식을 비웃듯 거리낌없이 「취재」경위를 밝힌뒤 총총히 법정을 빠져나갔다.
  • 상처뿐인 노사(외언내언)

    이소프우화에 「사자와 곰과 여우」가 있다.­사자와 곰이 어린사슴을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혈투를 벌였다.마침내 둘다 지쳐 뻗어버린다.바로 그때 여우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사자와 곰사이에 있는 어린사슴을 보았다.여우는 얼씨구나하고 물고간다.그걸 보고만 있어야하는 사자는 역시 엎드린채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 곰한테 말한다. 『곰아,우린 마치 여우를 위해 싸운꼴이 됐으니 비참하지 뭔가!』 서양쪽의 어부지리우화이다.어부지리의 고사에서는 물새와 민물조개가 오기싸움을 벌인 끝에 둘다 어부한테 잡히는 신세가 되고만다.이소프우화에서의 여우가 이 어부에 해당한다.죽도록 싸웠지만 사자와 곰한테 처져남은건 「상처뿐인 불명예」가 아닌가.라 퐁텐의 우화시에서의 「불화」에 의하면 불화의 여신은 사과 한알로 큰 소송을 일으켰기 때문에 천국에서 쫓겨난것으로 되어있다.그는 싸움판이면 평화의 여신보다 한걸음 먼저 가서 좀처럼 꺼지지않는 화재를 일으키곤 한다.사자와 곰,민물조개와 물새는 이 불화의 여신이 일으킨 불길에 휩싸인 셈이다.현대계열사의 무더기 노사분규사태가 완전히 타결되었다.6월초의 현대정공 분규로부터 생각해보자면 70여일에 이르는 길고긴 「여름터널」이었다.7개계열사의 동시파업에 직장폐쇄,극약처방인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까지 한「장기전」이었다.갈등과 반목의 앙금 이외에 얻은게 별로없는 물새와 민물조개,사자와곰의 싸움이었다.이경우의 「어부」나 「여우」는 다른나라의 기업으로 된다는데서 지켜본 국민들의 울화통은 터진다.지난날에 비해서는 많이 성숙된 겨룸질이었다고 해도 결국 무엇을 위한,누구를 위한 「소모전」이었나 싶어지는 마음인 것이다. 이 겨룸질동안의 손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억장이 무너진다.정말 이래서는 안된다.혀가 빠지게 노력해도 국제사회의 파고 헤쳐나가기가 어려운 이판국에 이래서는 안된다.내년부턴 제발 웃으며 타결짓도록 하자.
  • “실명화 할까 말까” 속타는 검은 전주

    ◎차·가명계좌 예금주 움직임 백태/신분노출·세무조사에 “포기” 대세/비자금조성 기업선 정부의지 탐색/사채업자,「가명」 사들여 유령사 통해 인출시도 실명화의 강을 어떻게 건널 것인가.금융실명제라는 핵폭탄이 투하된 금융시장에는 지금 차·가명 계좌주들의 실명화 도강작전이 시작됐다. 실명제 이전에는 노출을 꺼리는 검은 돈의 주인들에게 차·가명 계좌는 안전한 은신처였다.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늦어도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인 오는 10월12일까지는 실명계좌로 건너가야 한다. 그러나 마땅한 도강 수단이 보이지 않는다.검은 돈의 주인들이 건너가기에는 강물이 깊고 물살이 너무도 세다.신분노출(실명화)과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것이 검은 돈의 생리다.그래서 차라리 자폭(검은돈 포기)하는 쪽을 택하겠다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다.실명제로 숨을 곳을 잃은 차·가명 계좌 주인들의 백태를 각 금융기관 창구 주변을 중심으로 모아본다. ○…서울 강남 일대의 부동산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금방알만한 부동산 재벌 김모씨는 현재 10여개의 증권사에 분산,가명계좌로 1백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그의 재산은 이 말고도 부동산만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실명제로 가명계좌를 실명화해 자금출처 조사를 받느냐 아니면 가명계좌를 포기하느냐의 기로에 섰다.최악의 경우 1백억원짜리 가명계좌를 포기하는 쪽을 택할 것이란 게 주변의 얘기.실명으로 전환하면 자금추적을 당해 수십년간 부동산 투기로 벌어들인 자산소득에 대해 수백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당하기 때문이다. ○…올 봄에 개인회사를 퇴직한 H씨는 퇴직금을 세금우대 혜택이 있는 근로자 주식저축으로 운용하기 위해 1인당 가입한도 3백만원에 맞춰 여러 개의 계좌로 쪼개 친인척 명의를 사전 양해 없이 무더기로 도용했다가 낭패를 본 케이스.그는 지난 16일 도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민학교 교사인 친척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실명확인과 출금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그는 『도명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실명전환을 해야할 판』이라며 한숨.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이모씨(58·포항시 죽도2동)도 지난해 4월 친구인 김모씨(57·포항시 항구동) 명의로 D은행 포항지점에 2억5천만원을 장기예치하고 지금까지 매달 이자를 받아 왔으나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려 하자 명의를 빌려줬던 김씨가 거액의 사례금을 요구해 고민 중이다. ○…가명계좌주들은 대부분 실명전환을 「발등의 불」로 인식하는 반면 차명계좌주들은 잠복 관망하는 상태.차명계좌의 경우 형식은 실명계좌로 돼있고 명의자의 협조를 받으면 실명확인과 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한 도피처가 보일 때까지 계좌를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차명계좌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의 비자금이나 중소기업주들이 회사돈을 빼돌려 운용하는 「분산자금」등은 정부의 실명화 의지가 어느 정도인가를 탐색하며 눈치만 보고 있다. 모그룹의 재무담당자는 『섣불리 실명전환을 했다가 시범케이스로 당하는 일은 피해야 하지 않느냐』며 『자금추적 조사가 엄포에 그치지 않고 실명전환후의 처벌까지 나간다면 아마도 모든 기업은 비자금을 포기할 것』이라고말했다.비자금 조성이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그것이 공개되고 탈세 사실이 밝혀질 경우 거의 대부분 세금으로 추징당할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도 크게 실추되기 때문에 아까워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 금융기관 창구 직원들에 따르면 중소기업주들은 보통 실명통장 1개와 5∼10개 정도의 차명통장을 갖고 있으며 이밖에 직원들 명의로 수십개의 세금우대 저축상품을 갖고 있다. ○…일부 사채업자들이 가명예금을 싼 값에 사들여 유령회사 명의로 실명전환하는 편법으로 가명예금을 인출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사채업자들은 1억원이 입금된 가명계좌의 통장과 도장을 7천만원 선에 사들여 사업자 등록은 했지만 실제로는 활동하지 않는 법인 명의로 인출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이 경우 가명계좌주는 묶인 돈 1억원중 7천만원을 건질 수 있고 사채업자는 차액 3천만원중 소득세 추징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챙길 수 있기 때문.
  • 채무자가 당좌수표 씹자 채권 백화점대표 충격사(조약돌)

    ○…1억원짜리 당좌수표를 입에 넣어 씹은 채무자를 붙잡아 경찰에서 함께 조사를 받던 채권자가 심한 충격으로 사망. 포항백화점 대표 김일양씨(52·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기자촌아파트 218동 307호)는 20일 하오4시쯤 포항시 죽도동 용궁다방에서 채무자인 인권진씨(34·포항 용흥1동)를 만나 1억원짜리 당좌수표의 결제를 요구하던중 인씨가 갑자기 수표를 빼앗아 입에 넣어 씹으면서 1백m쯤 달아난 뒤 하수구에 버리자 인씨를 붙잡아 포항 남부경찰서에 재물손괴혐의로 고소. 그러나 김씨는 경찰의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인씨가 수표를 발행한 사실이 전혀없다고 극구 부인하는데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하오6시40분쯤 심장마비로 결국 절명.
  • 검도/국교생에 인기 “폭발”/신체접촉 적고 도복의 신비감에 끌려

    ◎사회체육센터/수강생 2백여명중 90% 차지 『앞으로 앞으로,뒤로 뒤로,옆으로 옆으로,우로 우로 얍!』 기본 몸동작을 익히기 위해 무거운 죽도를 들고 「낑낑대는」 남녀 국교생들의 모습이 최근 「검도」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사회체육센터나 사설체육관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다.태권도등 신체단련을 위한 한가지 운동을 하게 마련인 국민학교 어린이들사이에 「검도」가 급격한 인기를 얻고 있다. 88년부터 검도 프로그램을 마련,6년째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사회체육센터」의 경우 매주 월∼금요일 아침반(6시∼7시30분)과 저녁반(7시∼8시30분)수강생 2백여명중 국민학교생이 90%를 넘어선다.이중 여자어린이들의 비율도 30%로 상당한 정도. 이 센터 프로그램담당 한용호씨는『처음 개설 때 70%이상을 차지했던 성인들이 국교생들의 등록이 늘어나면서 거의 떠나게 됐다』고 말한다. 이처럼 검도가 국교생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원인에 대해 사범 김원기씨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신체접촉이 크지 않은데다 도복 입은 모습이 아이들에게 신비감을 주기 때문인 것같다』고 밝힌다.또 검도가 정신집중에 유리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부모들의 생각도 이를 부추기는 요소라는 것. 실제로 검도는 집중력과 순간적인 위기 관리및 판단력,민첩성을 키워주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되는 운동이다.그러나 일본의 국기처럼 돼있는 탓에 그동안 터부시 돼온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사범 김씨는『일본의 경우 정중동의 소극적 검법을 취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검법은 「조선실록」등 문헌의 기록에서 보듯 다이내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최대한 발전시키고 보급시키는 것이 스포츠를 받아들이는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한다. 『검도를 배우고 부터는 산만한 행동이 고쳐졌다는 칭찬을 엄마에게서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버스로 30분이나 걸리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이곳까지 석달동안 다닌 이자명군(대도국 5년)의 말이다.또 TV에서 검도시합을 보고 멋있어 보여 남동생과 함께 지난달부터 다니기 시작한 백아름양(위례국6년)은『일단 재미있고 운동을 마친뒤에도 피곤하지 않아 고등학교 2학년이 될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수강료는 이 체육센터의 경우 월 2만원.기본과정을 배우는 4개월정도는 도복과 죽도의 장구 구입에 3만∼5만원이 들어 큰 부담은 되지 않으나 이 과정 수련후 갖춰야 하는 호구(호구)가 20만∼40만원정도이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14)

    ◎지상의 생지옥:나/“주체농법” 내세워 강제노역 강화/학생까지 “모심기전투” 등 한달 동원/영양부족 겹쳐 현기증… “노란 봄철”로 봄이 머지 않은 듯하다.어느새 남한에서 세번째의 계절을 맞게 됐다. 봄을 맞는 남쪽 사람들은 옷차림에서 부터 표정까지 모두 들뜨고 밝기만 한 것 같다. 하지만 수용소 사람들에게 봄철은 오히려 고통스럽고 가장 견디기 힘든 시절이다.겨우내 추위와 허기로 지쳐있는 상태에서 몸서리쳐지는 갖가지 강제노역에 동원되는 시절인 까닭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농촌지원전투활동이라는 이름아래 실시되는 이른바 「주체농법」이다. 전투활동이라고 해서 무슨 유격훈련등의 군사활동을 하는게 아니다.한달에 한번씩 배급받을 강냉이농사에 수용소 사람들이 매달리는 것이다. 학생이라고 열외가 될 수는 없다.원래 배우는 것이라고는 별로 없지만 농촌지원전투활동철이 시작되면 아예 학교에 들르지도 않고 곧장 지정된 작업장으로 나가야 한다. 하는 일은 이른바 주체농법에 따라 부식토와 흙을 섞어 만든 「영양단지」라는모판에 강냉이씨를 뿌린뒤 모가 나면 밭에다 옮겨 심고 물과 비료를 주는 것이다. 얼핏 듣기에는 그다지 힘들지 않는 손쉬운 작업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상은 고역도 그만한 고역이 없다.아무렇게나 강냉이모를 옮겨 심어서 될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체농법에 따라 모와 모 사이의 간격을 한치 어김없이 22㎝로 유지하면서 지그재그식으로 심어 나가야만 한다. 그렇게 심는다고 강냉이 수확량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도 아닌 만큼 주체농법이라는 허울아래 교묘히 자행되는 또다른 정신적 육체적 통제수단일 뿐이다. 어떻든 학생들에게는 하루 50평의 주체농법과제가 할당된다.어른들은 1백40∼1백50평의 과업을 마쳐야 한다. 하루 온종일 쭈그리고 앉아서 모를 옮겨 심다보면 허리며 팔다리며 쑤시지 않는 곳이 없다.하루가 그렇게 길게 느껴 질 수가 없다. 작업장에 나와 있는 관리책임자의 눈이 무서워 도중에 허리도 제대로 펴기 힘들다.요령을 피우다가 들키는 날에는 무슨 날벼락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어차례 휴식시간을 주기도 한다.정말 천금같은 시간이다.결린 팔다리도 두드리고 일어서서 기지개도 켠다.제대로 먹지도 못하는데다가 장시간 쭈그리고 앉아서 일을 한 탓에 하늘이라도 한번 올려다 보면 푸르던 하늘색이 금방 노랗게 변하고 만다.지천에서 피어올라오는 아지랑이 속에 사방이 온통 노랗게 보이고 현기증이 나기 일쑤다.그래서 수용소 사람들은 봄철을 「노란 봄철」이라고 부른다. 어지러워서 쓰러지는 사람도 많이 생긴다.그러면 또 어느 틈엔가 관리책임자가 예외없이 나타나 『반동새끼,꾀병 부리지 말라』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어대면서 매질도 서슴지 않는다. 관리책임자들의 횡포만 있는게 아니다.이따금씩 보위원들이 직접 작업장으로 나와 내키는대로 심어 놓은 강냉이모의 간격을 일일이 자로 재가며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이때 「주체농법」에 따라 정확히 22㎝ 간격으로 모를 심지 않은 사람이 적발되면 그자리에서 죽도록 얻어 맞은뒤 모를 파내고 다시 간격을 맞춰 심어야만 한다.때문에 보위원이 나타나는 날은 두려움과 긴장으로 작업장에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우리 학생들 가운데 주체농법을 위반한 사람이 적발될 경우에는 하루 작업을 끝낸뒤 다시 학교에 학급별로 집합해 생활총화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위반자는 앞으로 끌려나가 『옳지 않은 행동이다』『아직도 주체사상이 결여돼 있다』는 식의 자아비판을 해야하며 그래도 관리책임자의 마음에 안들면 주먹과 발길질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해가며 한달 남짓의 주체농법의 시간은 끝난다.그러나 수용소 사람들에게는 이 한달간의 「노란 봄철」이야말로 가장 견디기 힘든 때이며 지긋지긋한 고역의 순간이다.
  • 섬 아이들 위한 밀알되어/권혁호 경북 울응국교 교사(교창)

    검푸른 망망대해 높은 파도를 가르기 7시간,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 배멀미에 지쳐버린 상태다. 저녁 놀이 수평선을 넘어갈 쯤 멀리 하얀 눈으로 덮인 울릉도가 시야에 나타나고 해안선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의 불빛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연락선이 부두에 닿자마자 동료 직원들의 반가운 마중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뱃길에 지쳐 버리고 한편으로는 후회스럽기도 했던 내 가슴을 훈훈히 녹여 주던 그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순박한 인심 때문일까? 아니면 살기가 좋아서일까?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남들은 왜 울릉도에서 고생하느냐고 하지만 나는 괜히 울릉도가 좋다.눈 덮인 고도의 첫 인상이 좋았고,따뜻한 차 한 잔의 인심이 좋았다.어딜 가나 솟아 오르는 물은 모두가 생수며 약수다.죽도와 관음도,삼선암,공암,촛대암 등의 기암과 해안선마다 깎아 지른듯한 절벽위에 기암괴석이 솟아있어 가는 곳마다 절경이다.눈더미 속에서도 동백꽃이 만발하고 고비나물과 땅두릅 등의 산채는 더할 수 없이 좋다. 그러나 그보다 낙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나는 좋은 것이다.말로만 듣던 그 흔한 기차 한번 타 보지 못한 아이들이기에 변변한 놀이시설 하나 없어 휴일이면 바닷가에 나가 낚시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기에,아버지는 오징어잡이 나가시고 엄마가 바쁠때면 오징어 귀치기,발떼기를 돕는 아이들이기에,섬이 좁아 갈곳은 없지만 열심히 공부하고픈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말린 미역취 다발 속에 귀한 고비나물 한 줌 넣어 빛 바랜 신문지에 곱게 말아 스승의 날에 선물을 해 주던 순박한 아이들이 있어 좋은 것이다. 흰 눈 덮인 청순한 섬 울릉도 만큼이나 때묻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라도 되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간 빈 교실에서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보며 또 내일을 기약해 본다. 오직 조그마한 나의 바람은 우리 섬 어린이들이 희망의 큰 나래를 활짝 펴고 아직은 낯선 동해 건너 먼 곳으로 훨훨 날아 스스로 간직한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울릉도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 홍성 앞바다 6천㏊ 벙커C유 대량오염/기름띠 계속 확산

    【홍성=이천렬기자】 5일 상오10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천수만해상에 벙커C유가 대량으로 흘러들어 이 일대 바다 6천◎가 오염돼 김과 굴 양식장 1천여㏊가 큰 피해를 입고있다. 충남 태안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보령군 천북면 학성리앞 해상에서 발견된 기름덩이가 홍성군 서부면 죽도 인근해상으로 8㎞ 길이의 기름띠를 형성하며 조수를 따라 계속 확산되고 있다.
  • 도덕성의 회복/김상복 할렐루야교회 목사(굄돌)

    우리 민족 반만년의 역사중 이 시대 지금 살고있다는 사실을 나는 대단히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삼국시대,신라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일제시대나 해방 전후 시대도 아니고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가 민족역사에서 가장 좋은 시대라고 믿는다.우리 부모님들은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시면서 고생만 하시다가 떠나셨거나 떠나실 날들을 며칠 안남기고 계시다.그 분들은 우리 민족의 고난기에 고통을 뼈속까지 체험하시고는 시련의 씨가 우리 때에 와서 드디어 꽃피는 것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가셨다.그러나 우리 세대는 일제말기와 6·25를 지나며 가난의 고통을 경험했으나 그 고통을 딛고 일어나 오늘과 같은 새 시대를 맞게되는 그 과정에 깊숙이 참여해왔고 사실상 이 시대를 일으키는 한 원동력으로 살아왔던 것이다.그리고 그 수고의 열매를 다소나마 맛보며 살고있다.오늘 우리는 우리 민족사에 있어서 가장 좋은 때에 살고 있다. 입고 있는 옷만 하더라도 반만년 역사 속에서 어느 시대에 우리 보다 더 좋은 옷들을 입고 산 적이 있었는가? 얼마전 어느 작은 시골 동네에 갔던 적이 있었다.마침 길거리는 퇴교하는 어린 아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활짝 웃으며 장난을 치는 아이들은 하나 같이 아름다운 갖가지 색깔의 옷들을 귀엽게 입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시골인지 서울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우리들이 어렸을 때를 상기하며 「아,참 좋은 시대가 왔구나!」나도 모르게 혼자 중얼거렸다.최근 북쪽의 김주석은 백성들에게 「이밥에 고기국」을 먹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는데 남쪽에서는 「이밥에 고기국」시대를 지나 건강식을 찾아 주부들이 애를 쓰고 있다.미국 백악관 앞에서는 집없는 사람들이 어쩌다 겨울에 굶거나 얼어죽는 사람도 가끔 나타나지만 이 나라에서는 지금 굶어 죽지는 못한다.알려지기만 하면 정부든 사회든 이웃이든 간에 도움의 손길이 오기 때문이다.어디를 가도 자가용들이 너무 많이 길에 깔려있어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언제 우리 역사에서 지금처럼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아본적이 있었나? 경제,사회,교육,문화,예술,체육,종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해왔다.놀라운 일이다.이나라에서는 죽도록 공부하지 않고는 대학을 떨어질 자격조차 갖지 못한다.그동안 정치와 도덕성 이 두가지가 큰 문제였는데 지난번 선거를 통해서 이제는 정치 세계마저도 또 한단계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정치와 함께 도덕성의 회복을 통해 우리가 내적 변화를 한번만 창출해 낼 수 있다면 우리 민족의 최선의 날들은 다가오게 될 것이다.이런 날들이 우리 시대동안에 오기를 바란다.
  • 동해 어선 출어포기 1주째/폭풍 등 기상악화…수산물값 40% 폭등

    【강릉·포항=조성호·이동구기자】 동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등 기상악화로 강원도 강릉,경북 포항·영일등 동해안지역의 연안어선들이 1주일째 출어를 못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가격이 설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포항·강릉수협등에 따르면 동해안지역에는 지난 14일 상오7시부터 19일 하오10시까지 폭풍주의보가 장기간 발효되면서 이지역의 20t미만 연안어선들이 1주일여동안 거의 조업을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가자미·청어·오징어 등 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포항수협 죽도위판장의 경우 평소 30t가량의 수산물이 거래되던 것이 최근 50%정도 줄어든 15t(4천3백여만원)거래에 그치고 있으며 주문진수협의 경우는 평소 3천만원상당의 위판이 이뤄졌으나 14일이후 1주일째 위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교수와 제자의 우울한 관계/정동철 신경정신과 원장(해시계)

    선의의 경쟁을 도구로 건강한 마음이 남아있는 곳이 있었다면 대학이었다.세상이 변하여 지금은 할말이 있어도 쓰리고 신물을 삼켜야하는 전직 교수들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아픔은 개인의 일이기에 굳이 해아려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영점조준의 대상이 되었던 재벌을 끼고 돌수밖에 없는 이중성이 이상하게도 상아탑속에 그 꼬리들이 산재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결과 취직전선앞에 갖가지 관행들이 대학속에 엄존하고 있다고 울화를 참지못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만가고 있다.이유가 있다.가령 교수가 되는 길을 보자. 그것은 원래 하늘의 별따기다.군계일학을 뽑으려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속을 태우는 아픔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관행」때문이다.가령 외국 박사소지자야 한다던가,상당한 경제력을 지니고 있거나 아니면 권력의 후광이라도 있어야 된다는 식이다. 사제간의 불신과 도덕성이 와해되어 상아탑이 흔들린다고 개탄하는 소리는 웬지 일그러져 보인다.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그 숫한 지식인이 사회에다 무엇을 옮겨놓을 것인지 생각하면 예사스런 일이 결코 아닐터이니 말이다. 소시민의 건강은 바로 하찮은 이런 곳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비극이다.도시 무엇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것일까. 『이래서야 되겠습니까.후학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교수님들이 이게 뭡니까』 그러고보니 대학이 이렇게 된지는 오래 된 모양이다.미국시민권자가 대학을 좌지우지하는 형국이라,국내에서 바로 그들의 교육을 죽도록 참으며 익힌 제자들은 그들의 모교(미국)출신자만이 교수자격이 있다고 고집하는 심각한 모순속에서 비애를 느끼며 떠나게 되니 제자들은 그 분풀이를 자신과 사회에 내뱉고 만다.말로 가르치기는 쉬어도 몸으로 가르치기가 어렵다는 교육의 쓰레기들은 결국 선의의 시민들이 떠 맡아야 한다.건강한 사제간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선 우울증을 치료하기란 벅차고 어렵기만 하다.하늘은 쾌청하기만 한데….
  • 도약의 기회/김상복 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굄돌)

    반생애 이상을 해외에서 살다가 고국에 돌아온 나에게는 오늘의 한국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국제적 위상도 내가 한국을 떠났던 60년대 초기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사실상 한국의 5천년 역사에서 오늘과 같은 시대는 없었다. 아직도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어려운 씨름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이 우리 민족에게는 최고의 시간이다.반쪽 나라 한국이 국제 올림픽에서 4위를 했을때 그 기쁨은 표현할 수가 없었다.믿어지지가 않았다.해외에 살면서 백화점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사가지고 집에 와서 보면 「MadeinKorea」라고 적혀 있을때 만족스러웠다.한국 사람의 옷차림을 보면 하나 같이 멋이 있다.서양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은 비교가 안된다.한국의 길거리에는 한국 자동차들로 가득차 있고 더욱이 일본 자동차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통쾌하기도 하다.어느 나라를 가 보아도 일제 자동차들의 홍수인데 여기만은 다르다. 교육면에서도 한국에서는 정말 죽도록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학시험에서 떨어질 자격도 없다.한국에서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은 미국에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다.최근 미술관에 자주 방문할 일들이 있었는데 문외한이면서도 미술인들의 세계가 엄청나게 발전해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고 음악은 말할 필요 조차도 없다.종교적 발전은 세계가 한국을 따라 올수가 없다. 과학도 20대의 젊은 과학도들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경제적으로 어렵다고는 하나 공식적 GNP를 6천달러라 하지만 한국사회의 음성적 경제까지 고려한다면 짐작상 1만달러 정도의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아 보인다.심지어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 평균마저도 훨씬 좋아져 있다.한가지 즐거운 것은 이 모든 변화가 우리 시대에 나타났다는 것이다.우리 부모님들은 고생만 하셨는데 바로 우리 세대 사람들이 변화의 주역을 맡아왔다.그래서 나는 우리 세대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물질세계·지식세계·문화세계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으나 두가지 부분만은 다른 분야를 따라가지 못하고 훨씬 뒤지고 있다.이제 이 두가지만 따라오면 우리 민족은 자랑스러운 민족이 될 것이다.즉 우리 사회의 윤리와 정치의 세계이다.인간의 마음은 변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더 악해져 있는 것같다.과거에도 악한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지금 같지는 않았다.이 땅의 윤리 상황은 위험할 정도를 지나가지 않았나 하는 염려마저도 든다.정치의 세계는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보인다.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선택되는 최고 지도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선거운동이 과열된 상황이 없는 것은 아니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도 있는 일들이다. 경쟁을 통해서 승자가 결정나면 패자들은 멋있게 패배해 주기를 바란다.일단 선거가 끝나면 지도자들은 그 좋은 아이디어들을 합해서 승자와 협조해서 반드시 이 민족을 한 단계 올려놓는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주리라고 믿고 기대하는 바가 크다.
  • “유권자에 더 가까이”/3당후보 주말행보

    ◎“포항을 동북아 핵심공업도시로”/YS/달동네 찾아 소외층 생활고 청취/DJ/잇단 당원대회… “경제대통령” 목청/CY ○“나도 어부의 아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14일 하오 포항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근로의욕 저하와 부정부패 등 이른바 「한국병」치유를 통한 경제재도약을 역설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진력. 김총재는 이날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지역 당원및 유권자의 대다수가 포항제철 및 관련산업 종사자임을 의식,『땀흘리는 사람이 잘사는 사회,씨뿌린 자가 거두는 사회가 「신한국」의 요체』라면서 「근면한 근로자상」재정립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거듭 강조하는 등 연설시간의 상당부분을 경제재건문제에 할애.김총재는 또 『포항에 신소재·정밀화학 등 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해 오는 21세기에는 동북아시아의 중심공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해양자원 개발 ▲화물유통단지 확충 ▲맑은 물 공급 등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 그는 특히 『중립내각 구성으로 관권선거의 우려는 사라졌으나 가장 걱정스러운 일은 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금권선거 풍조』라고 전제,『우리 모두가 이번 대선에서 누가 돈을 많은 쓰는 후보인지를 살피는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당에 대한 공세를 계속. 김총재는 이에 앞서 포항제철 및 연관산업체인 조선내화 공업사,죽도어시장등을 둘러보고 근로자·어민대표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유권자와의 「피부접촉」에도 진력. 김총재는 이날 박태준전포철회장이 외국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포철을 방문,직원식당에서 근로자 5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민자당을 떠난 박전최고위원을 『「포철신화」를 창조한 분』이라고 치켜세우면서 『박전회장은 포항제철의 명예회장으로서 포철을 대표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리라고 믿는다』는등 박전최고위원과의 「연대」관계 불변을 애써 강조. 김총재는 이어 포항 수협을 방문 어민 대표와의 간담회를 갖고 『나도 여러분과 같이 어촌에서 태어난 어민의 아들이기에 어촌발전에 남다른 관심이 많다』면서 『우리 어촌이 겪고있는 제반 어려움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고,21세기 해양의 시대에 미리대비해 해양산업부를 신설하겠다』고 약속. ○조찬기도회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가진데 이어 신길동의 달동네를 방문하는등 서울에 머무르며 분주한 득표활동. 김대표는 이날 상오 기독교의 각 종파 목사 3백여명과 가진 조찬기도회에서 『어려운 소외계층과 국민,더 나아가 세계를 위해 성실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이어 영등포구 신길동 황금선씨(67·여)의 무허가주택을 방문,황씨가족·세입자가족및 반장등 주민들로부터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어려운살림을 하는 사람은 집주인이건 세입자이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면서 『큰 길뿐만이 아니라 좁은 뒷골목에까지 따뜻한 빛이 비치는 정치를 하겠다』고 위로. 김대표는 또 도시서민정책전문가인 제정구의원,국회노동위원장인 장석화의원과 함께 이 마을의 한빛교회에서 주민 1백여명과 도시 서민주택정책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서민주택정책을 설명. 김대표는 『이제 우리나라는 의·식·주 가운데 먹고 입는 것에는 별문제가 없으나 주택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면서 『앞으로 대형주택의 건설은 민간업자에게 맡기고 정부는 20평내외 서민주택건설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이날 하오에는 성균관을 방문,유림들에게 『정도전의 「인심즉 천심」이란 사상은 조선왕조 5백년의 통치이념이 되었다』면서 『이러한 한국 유교의 훌륭한 전통을 살리기 위해 집권하면 유교방송국을 설립하겠다』고 약속. 김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가톨릭대학에서 수여한 명예문학박사학위의 취득 축하식을 개최. ○고 박 대통령 극찬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구미프린스호텔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구미지구당(위원장 강구휘)창당대회와 강원지역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잇따라 참석,양금청산과 「경제대통령론」을 내걸고 득표전을 활발히 전개. 정대표는 이날 구미지구당 대회에서 이 지역이 박정희전대통령의 고향임을 의식,『박전대통령은 항상 국민들을 잘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노심초사 해오신 진정한 「경제대통령」』이라며 극찬한뒤 『박전대통령과 나는 20여년전 경부고속도로를 세계에서 가장 싼값으로 건설했다』고 박전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 정대표는 『그러나 당시 야당인사들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극력반대했었다』고 지적하고 『소위 위정자라면 최소한 5∼10년은 내다볼 안목은 있어야 한다』면서 양금씨를 성토. 이에 앞서 정대표는 이곳 상모동에 있는 박전대통령의 생가를 방문,고박대통령 내외의 영전에 분향.정대표는 이어 원주대회장에 참석,『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동해∼울진 철도부설 ▲양양공항 확충 ▲국립공원 관리권 시·도로 이관시키겠다』고 공약을 제시하며 몰표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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