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죽도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녹차밭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4
  • 9월엔 경북 영덕 국가지질공원으로…‘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9월엔 경북 영덕 국가지질공원으로…‘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경북 영덕군 국가지질공원이 생태관광 명소임을 인증받았다. 1일 영덕군은 영덕 국가지질공원이 환경부가 선정하는 9월 ‘이달의 생태관광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생태관광지는 생태적 가치가 크고 보전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환경부가 매월 1곳을 선정해 집중 홍보하는 제도다. 자연보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 운영된다. 생태관광지 선정으로 홍보 영상도 제작된다. 주요 명소를 영상에 담아 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이야기, 한국생태관광협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SNS를 통해 집중 홍보된다. 영덕 국가지질공원은 영덕해맞이공원, 경정리 해안, 죽도산, 고래불해안, 철암산 화석 산지 등 학술적 가치가 큰 11개 지질 명소가 포함된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명품 트레킹 코스인 블루로드가 조화를 이뤄 지질학적 가치와 해안 경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군은 고래불해안과 영해 메타세콰이아 숲 등 기존 관광코스를 지질 명소와 연계해 다양한 생태체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탐방로와 편의시설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와 블루로드 관광 잠재력 간 시너지를 키워갈 방침이다. 김광열 군수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은 영덕의 지질과 생태관광 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군민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라며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추진해 자연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 ‘100년 역사 순천철도문화마을’ 도심웰니스 여행지로 각광

    ‘100년 역사 순천철도문화마을’ 도심웰니스 여행지로 각광

    100년 철도역사를 품은 순천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이 ‘살아보는 여행’과 ‘웰니스 콘텐츠’를 접목한 도심 체류형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순천시는 그동안 원형 보존된 철도문화 자산과 관사 시설을 활용해 도심 속 지속가능한 관광거점을 조성해 왔다. 시는 한발짝 더 나아가 민간위탁 운영기관과 협력해 ‘머무는 여행지’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 100년 철도역사 간직한 마을이 생활형 관광지로 자리매김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은 1936년 전라선 개통과 함께 조성된 철도 관사촌이다. 순천철도사무소 직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적으로 형성됐다. 서울·대전·부산·영주 등과 함께 전국 5대 철도관사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까지 원형이 유지된 곳은 순천이 유일하다. 운동장, 병원, 수영장 등 근대식 복지시설을 갖춰 ‘근대형 신도시’로 불렸던 이곳은 해방 후에도 철도청 관할로 운영돼 왔다. 지금은 약 50여가구의 관사가 남아 일부는 게스트하우스나 철도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 체험과 교육, 숙박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제공 철도문화마을은 철도마을박물관, 철도문화체험관, 기적소리 전망대, 관사 1·2호, 게스트하우스 등 6개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과 체험관은 순천시 직영으로 해설사와 마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철도마을박물관은 1층 전시관과 2층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돼 있다. 생활 유품과 순천역 변천사, 철도 직원 복장 및 승차권 변천사 등을 전시한다. 철도문화체험관은 어린이기차, 4D 기차체험, 기차그리기 등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적소리 전망대에서는 마을 전경과 철도 테마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고, 옛 철도 배급소 건물은 카페와 노동조합 모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증기기관차부터 KTX-이음까지의 변천사를 담은 벽화는 철도문화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 수는 2019년 977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며 순천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다. ◇ 민간 협력을 통한 도심형 웰니스 관광지로의 도약 철도문화마을은 민관 협업을 통해 도심형 웰니스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관사 1·2호는 ‘색다른녀석들 협동조합’이 순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숙박시설로 운영 중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순천에코칼리지 교육용 기숙사로 활용중이다. 색다른녀석들 협동조합은 체류형 웰니스관광 수요에 맞춰 ▲감정카드 ▲걷기 명상 ▲리추얼노트 ▲로컬 여행지도 ▲요가·비누만들기 체험 등 체류형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다. 또한 철도문화마을 인근 죽도봉공원은 산책로, 전망대, 역사공원이 조성된 치유공간으로 유명하다. 마을 숙박객이 죽도봉까지 이어지는 ‘걷기 명상 코스’를 즐기며 숙박·쉼·걷기·치유가 순환되는 도심형 웰니스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시는 민간의 창의성과 행정의 지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문화마을은 숙박, 체험, 해설,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 체류형 관광지다”며 “앞으로도 민간 운영체와 협력해 지역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도심 속 일상과 쉼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2028국제정원박람회 울산서 개최’… 대학생 자전거 홍보단 영남 누빈다

    ‘2028국제정원박람회 울산서 개최’… 대학생 자전거 홍보단 영남 누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가 울산서 열립니다.’ 울산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27일 시청 본관에서 ‘대학생 자전거 홍보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자전거 홍보단은 울산지역 대학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경남, 경주, 포항 등 영남권을 돌면서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한다. 시·도청과 관광지, 공원 등 시민이 모인 곳을 주로 찾아간다. 이들은 홍보 기간에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알리는 깃발을 자전거에 꽂고 홍보 자전거 타기(라이딩), 거리 홍보를 진행한다. 특히 부산 강서구 송정 죽도문화광장에서는 울산대 댄스팀 ‘엑스타일’(Xtyle)의 공연과 함께 박람회를 홍보하고, 청년들의 참여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 매립장 일원에서 열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정원도시 울산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 박준형 김지혜 부부, 이혼 앞두고 재산분할 ‘진흙탕 싸움’

    박준형 김지혜 부부, 이혼 앞두고 재산분할 ‘진흙탕 싸움’

    코미디언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이혼 체험에 나섰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 2’ 말미 전파를 탄 예고편에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이혼 체험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박준형은 “이걸로 모든 게 끝난다니까 기분이 좀 그렇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걸 써서 내면 이혼이 되는 거냐”고 말하는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이혼 서류였다. 이에 대해 박준형은 “지난 20년 결혼 생활의 세월을 돌아볼 겸 이혼 체험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지혜는 이혼 서류를 작성하는 박준형을 향해 “재산을 딱 5대5로 해야 하는 거냐”고 불만스럽게 물었고, 박준형은 “딱 반반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이혼 변호사를 만나 재산 분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변호사가 “(박준형에게) 재산을 얼마나 떼어줄 생각이냐”고 질문하자 김지혜는 “제가 꼭 줘야 하냐”고 의아함을 내비쳤다. 이어진 이혼 공방 체험에서 김지혜 측 변호사는 “우리가 위자료를 받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지혜는 “수입이 10대1이다. 죽도록 일해서 남편에게 줘야 한다면 그냥 일을 안 하겠다”면서 재산 분할 9대1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준형 측 변호사가 “그게 사람이냐”고 일갈하자 김지혜는 “(박준형은) 제 재산 증식에 도움이 전혀 안 됐다”고 분노를 표했다. 한편 박준형, 김지혜는 2005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들의 이혼 체험은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 ‘1호가 될 순 없어 2’에서 공개된다.
  • 울산 고래문화특구 2028년까지 연장…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가속도’

    울산 고래문화특구 2028년까지 연장…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가속도’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오는 2028년까지 연장돼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울산 남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5차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정 기간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했다고 6일 밝혔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2008년 7월 25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래를 테마로 특구 지정을 받았다. 이후 총 4차에 걸쳐 특구 기간 및 사업을 연장했고, 이번에 5차 계획 변경을 통해 특구기간 연장과 사업비 증액을 승인받았다. 남구는 그동안 고래문화특구 활성화를 위한 미디어아트 빛의 공원 운영, 맞춤형 관광버스 운영 등 4개 세부 사업을 완료했다. 또 고래바다여행선 운영,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 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 운영, 고래 캐릭터 활용 굿즈 마케팅 등 6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남구는 체험시설 조성, 장생아트플렉스 조성, 장생포 사계절 행사·축제 활성화, K-콘텐츠·탐방프로그램 육성 등 4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특히 이번 5차 계획 변경에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신규로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이 사업은 총 453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추진된다. 현재 1단계로 웨일즈판타지움 옥상 공중그네와 고래문화마을 코스터카트 설치, 해군 숙소를 활용한 숙박시설 ‘고래잠’ 리모델링, 복합문화공간 ‘장생 아트플렉스’ 건립, 공중 보행교 ‘고래등길’ 조성 등 7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환상의 섬 죽도에 전시 공간과 갤러리, 카페, 전망대, 순환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SK에너지 저유탱크 외벽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하는 ‘장생포 라이트’는 이달 중 시범 운영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정이 연장됨에 따라 다양한 특화사업은 물론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장생포가 연 500만명이 찾아오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2005년 고래박물관 개관 이후 현재까지 15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2023년에는 중기부 주관 특구 평가 2위를 차지했고, 우수 특구도 4회나 선정됐다.
  •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폭염에도 시원하게 걷는 ‘숨은 산책 명소’ [뚜벅뚜벅 대한민국]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폭염에도 시원하게 걷는 ‘숨은 산책 명소’ [뚜벅뚜벅 대한민국]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햇빛은 피하고 싶지만 가만히 있기에는 아쉬운 사람들을 위한 산책 명소가 있다. 지하 깊숙이 내려가거나, 거대한 실내 공간을 거닐거나, 길게 이어진 그늘 회랑 아래를 걷다 보면 한여름의 열기도 잊게 된다.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게 거닐 수 있는 ‘햇빛 없는 산책길’을 소개한다. 1. 서울 동작구 노량진 지하배수로지하철 1호선과 9호선 노량진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이면 1890년대에 지어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배수로가 나온다. 문화·역사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해 2022년 시민들에게 개방된 노량진 지하배수로는 누구나 입장료 없이 관람 가능하다. 지하철역보다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지하배수로에 들어서면 한여름에도 한기가 감돈다. 노량진 지하배수로는 구조에 따라 5구간으로 나뉘며 189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시대별 토목기술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전 구간이 지하에 있어 여름에도 햇빛을 피해 산책하기 좋다. 특히 동물 입장이 가능해 반려견 산책 장소로도 제격이다. 2. 경기 연천군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지난 1일 개관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폐벽돌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600평 규모의 실내 전시장은 여름철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걱정 없이 가볼 만한 여행지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을 꼽기도 했다. 현재 문화벽돌공장은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를 무료로 진행 중이다. 해당 전시에서는 회화, 프린팅, 조소, 미디어아트 등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미디어 전시실에는 호로고루, 재인폭포 등 연천의 관광명소가 실감 나게 구현되어 있다. 아울러 체험 갤러리에서는 직접 그림을 그리고 메시지를 남기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3. 충남 보령시 상화원 상화원은 죽도가 지닌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식 전통 정원이다. 섬 전체를 둘러싼 2km 구간의 산책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회랑(지붕이 달린 복도)으로 한여름에도 햇빛 걱정 없이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회랑을 따라 걷기만 해도 보령 8경 중 하나인 죽도의 자연경관을 전부 감상하고, 곳곳에 꾸며진 해변 연못과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최근 조성된 석양 정원은 바다 가까이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상화원의 석양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상화원 입장료는 7000원이며 산책로 끝에 있는 방문자센터에 영수증을 제시하면 커피와 차, 간식 등을 받을 수 있다. 4. 부산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 부산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성지곡수원지는 삼나무, 편백 등 각종 수목이 울창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계절 수목이 우거진 성지곡수원지 주변으로는 수원지를 끼고 순환하는 2.5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노년층도 가볍게 운동하기 좋다. 고즈넉한 호수를 바라보며 피톤치드 가득한 산책로를 거닐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아울러 성지곡수원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평상이 많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뱀 들끓는 동굴’서 발견된 서양인 여성과 두 딸 “비자 없지만 인도 너무 좋아서”

    ‘뱀 들끓는 동굴’서 발견된 서양인 여성과 두 딸 “비자 없지만 인도 너무 좋아서”

    5년 전 두 번째 입국 땐 아들 두 명도 함께큰아들은 사고사… 둘째 아들 행방 미확인친척들이 송금해준 돈으로 ‘자연 속 생활’ 인도 남부 한 정글 속 뱀과 도마뱀이 들끓는다는 악명이 높은 동굴에서 어린 두 딸과 함께 사는 외국인 여성이 현지 경찰에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르나타카주(州) 고카르나 경찰은 40세 러시아인 여성 니나 쿠티나와 6세와 4세인 그의 두 딸이 동굴에서 거주해온 것을 지난 9일 찾아내 벵갈루루에 있는 이민국 사무소 행정처리를 거쳐 지난 14일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여성보호소로 인계했다. 최초 발견은 경찰이 산사태가 잦은 해당 지역을 순찰하던 중 무성한 수풀 사이로 힌두교 신상이 놓여 있는 것을 포착하면서 이뤄졌다. 해당 경찰관은 붉은 사리(인도 여성 전통의상)로 만든 커튼이 동굴 입구를 가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안쪽을 들여다보니 놀랍게도 성인 여성 한 명과 어린 소녀 두 명이 있었다. 여성과 소녀 한 명은 잠을 자는 동안 나머지 소녀 한 명은 혼자 놀고 있었다. 경찰은 세 모녀의 안전을 위해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러시아인 여성 쿠티나는 “거짓말”이라며 부인했다. 쿠티나는 현지 매체에 “우리는 자연에서 살아남는 엄청난 경험을 했다. 저는 아이들이 정글에서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우리는 폭포에서 수영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점토로 만들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해 먹고, 잠도 잘 자고 편안하게 지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굴 생활이 위험하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것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굴이 아니다. 마을과 아주 가까운 크고 아름다운 동굴이다. 마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문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을 좋아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쿠티나는 휴대전화로 친척들에게 러시아어로 보낸 메시지에서 “동굴에서의 평화로운 삶이 끝났다”고 적었다. 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탁 트인 하늘 아래서 사는 동안 어떤 뱀이나 동물도 우리를 해치지 않았다. 우리가 두려워했던 것은 오직 사람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9개월 동안 우리는 기껏해야 네 마리의 뱀을 봤다”며 “뱀들이 떼지어 다니면서 누군가를 공격하는 일은 없었다”고도 했다. 쿠티나는 친척들이 보내오는 돈으로 생활을 이어왔으며 가끔 마을에 나가 필요한 생필품을 살 때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쿠티나는 2016년 6개월 사업 비자로 인도에 입국해 명상, 요가 수련 등을 위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고아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비자 만료 후에도 1년을 더 체류하다 당국에 발각됐다. 이후 90일 관광비자를 받고 이웃 나라 네팔로 떠났다. 쿠티나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15년간 고국을 방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 기간 그는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코스타리카 등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쿠티나는 2020년 초 지금은 만료된 관광비자를 받아 인도에 재입국했다. 당시엔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이 있었다. 이후 큰아들은 지난해 자전거 사고로 사망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쿠티나와 함께 있는 두 딸 중 작은딸은 인도에서 태어났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사업 비자로 인도에 체류하던 이스라엘 국적 남성으로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가 있는 것으로 이민국은 파악했다. 경찰이 쿠티나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는 자신이 인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 인도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쿠티나와 두 딸을 러시아로 추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그러나 추방 절차가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고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인도 정부와 러시아 정부 모두 쿠티나 가족의 항공편 등 비용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태민, 일본 대지진 ‘경솔’ 발언…“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논란

    태민, 일본 대지진 ‘경솔’ 발언…“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논란

    그룹 샤이니의 태민(31)이 일본 지진 관련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5일 태민은 샤이니 민호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쇼! 음악중심 in JAPAN’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태민은 “그 예언 지금까지는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만화가 타쓰키 료의 예언을 근거로 온라인상에서는 올해 7월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2주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10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민호가 “누가 걱정했어?”라고 묻자 태민은 “나”라며 “‘노래 부르다 흔들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MBTI(성격유형검사) N이라 상상했다”고 답했다. 그는 “여기서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이데아’ 춤추면서 점점 고조될 때 진짜 흔들리는 거지 3D처럼”이라며 웃었다. 태민은 “LED도 막 시끄럽고 폭죽도 터지고 불 나오는데 흔들려”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이후 “사실 별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러길 바란다”며 “이렇게 얘기해야 안 일어난다”라고 수습했다. 태민의 지진 관련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경솔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지진이 무슨 장난일 줄 아나. 생각이 짧다”, “거기 있는 팬들과 스태프들 목숨이 위험한 건데 무대 더 멋있어질 거라는 상상이라니”, “상상할 수는 있는데 입 밖으로 꺼내지는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태민은 ‘셜록’, ‘링딩동’, ‘누난 너무 예뻐’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노래 ‘무브’, ‘길티’ 등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도 성공한 태민은 지난해 4월 SM엔터테인먼트에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이적했다.
  • “죽도록 일하겠다”던 유정복…3년만에 달라진 인천 위상

    “죽도록 일하겠다”던 유정복…3년만에 달라진 인천 위상

    “인천발전을 위해 죽도록, 미치도록 일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18년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2022년 재선에 성공한 직후 내뱉은 말이다. ‘일벌레’인 유 시장이 4년간 야인생활을 접고 다시 일할 기회를 준 시민들에게 했던 다짐이다. 유 시장이 1일 민선8기 시장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그는 자신의 다짐을 지켰을까. 인천 공직사회에선 여기에 의문을 다는 사람은 없다. 다만 몇몇 행사·기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면서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유 시장은 “오직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달려오다 보니 벌써 3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간 하루 쉬기를 마다하며 ‘죽도록’ 일했고 성과도 많았다. 대표적인 성과로 ‘i시리즈’ 정책이 꼽힌다. 신혼(예정)부부가 하루 1000원, 한달 3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6년을 거주할 수 있는 ‘천원주택’,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1억드림’, 인천 섬 여객선 요금을 대중교통 요금 수준으로 인하한 ‘바다패스’ 등이 유 시장 내놓은 ‘i시리즈’다. 이들 정책으로 인천 출생아 수를 끌어올리고, 인천 섬에는 관광객이 몰리는 등 긍정적 효과를 냈다. 지난 3년간 도시 위상도 높아졌다. 지난해 1월 인천시 인구는 300만명을 넘어섰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2년 100조원 돌파, 2023년 117조원을 기록해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또 700만 재외동포의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 재외동포청도 유치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300만 시민과 700만 재외동포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인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도시의 위상이 날로 높아가고 인구 증가율과 경제성장률 등 여러 지표까지 인천이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했다. ‘일 욕심’이 과한 탓에 실패도 여럿 있었다. 유치를 자신했던 ‘2024년 한상대회’는 2026년으로 미뤄졌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북 경주시에 내줬다. 취임 초기 추진했던 ‘퐁피두 미술관’ 유치도 실패했다. 이 같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 시장의 3년은 결실이 더 많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유 시장은 남은 1년을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쏟을 생각이다. 그는 “인천의 모든 정책은 ‘인천, 시민, 미래’와 맞닿아 있다”며 “민선8기 남은 1년간 인천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 시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했다.
  •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위, 독도에서 ‘실효적 지배’ 의지 증명해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위, 독도에서 ‘실효적 지배’ 의지 증명해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연규식)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최근 거세지는 일본의 영토 도발과 역사왜곡에 단호히 맞서고,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25일에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독도 입도에 성공해, 독도 현장에서의 규탄 성명서 발표, 환경 정화활동, 독도경비대 격려 방문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주권을 온몸으로 수호하는 실천적 행보를 보였다. 위원회는 독도에 도착해 먼저 일본의 ‘죽도의 날’ 조례 제정과 역사왜곡, 독도침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규식 위원장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금 천명한다”라며 “일본은 부질없는 침탈 야욕을 즉각 중단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역사 앞에 정직해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성명서 발표에 이어 위원들은 청정한 독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독도 정화 활동에 직접 참여했으며, 독도 수비의 최전선에 있는 독도경비대를 찾아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석영 부위원장의 선창으로 이뤄진 구호 제창과, 백순창 의원의 선창에 따른 만세 삼창에 독도를 찾은 국민들도 동참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위원회는 울릉도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독도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 발굴 및 공동 대응 ▲독도 연안 해양환경 보호 및 국제법적 지위 강화 ▲독도 관련 정책, 연구자료 및 정보의 상호 교류 등을 포함하고 있어, 독도 정책의 학문적 기반과 실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입도를 계기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정당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의정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규식 위원장은 “우리가 오늘 밟은 이 땅은 단지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존이고 정체성”이라며 “도의회가 중심이 되어 더 넓은 외교·교육·입법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기안84, 역시 62억 건물주…2층집에 ‘이것’ 전용 방 만들었다

    기안84, 역시 62억 건물주…2층집에 ‘이것’ 전용 방 만들었다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40)가 이층집에 신발 전용 방을 만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기안84는 거실에 있는 소파를 가리키며 “침대보다는 늘 이 소파에서 잠을 잔다”라고 밝혔다. 방으로 향한 기안84는 “선물이나 상, 앨범, 책, 옷 등이 있는 방”이라며 가수 지드래곤에게 받은 모자와 신발을 소개했다. 그는 “방송을 오래 하니까 지드래곤, BTS에게 받은 물건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2층에 올라간 기안84는 “방이 하나 남아서 ‘신발 방’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기안84가 ‘신발 방’이라고 칭한 공간은 신발로만 가득 차 있었다. 기안84는 “취미로 모으던 신발이 예전보다 조금 더 많아졌다”며 “할아버지들이 방 한구석을 수석으로 채우는 것처럼 벽면을 신발로 가득 채워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등 방송에서 신은 신발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그는 “신발을 험하게 신어서 밑창도 많이 닳고 가죽도 헤졌다. 가죽 보호제를 바르고 바느질해서 신발을 튼튼하게 수선했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많이 망가진 신발을 수선해서 진열해두면 새 신발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202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취미로 신발을 수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사고 싶은 운동화가 있었는데 비싸서 못 샀다”며 “그래서 신발에 한이 맺혔다”라고 털어놨다. 기안84는 짝퉁 명품 운동화를 신고 친구 결혼식에 갔다며 “누가 웃으면 ‘내 신발 보고 웃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신발도 바느질해서 고쳐 신는다”며 “싹 고쳐놓으니 못 버린다. 신발을 신고 여기저기 뛰어다닌 생각이 나면서 신발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기안84는 2019년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에 있는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의 현재 시세는 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 찾은 관광객, 전통과 자연에 빠지다

    1분기 경북지역 관광 트렌드는 ‘전통’과 ‘자연’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17일 발표한 1분기(1~3월) 경북지역 관광 동향에 따르면 방문객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1위는 포항시 ‘죽도시장’, 2위 경주시 ‘불국사’, 3위 영덕군 ‘강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실시됐다. 죽도시장과 불국사, 강구항 등은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순위를 보여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미식 관광 트렌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 목적별 분석에서는 ‘자연’과 ‘휴식’ 관련 언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8.6% 증가해 여유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 확대 흐름을 보였다. 1~3월 경북도 소셜미디어(SNS) 언급량은 월평균 1만 5272건으로, 특히 3월 봄꽃 개화와 함께 언급량이 급증했다. 벚꽃축제를 중심으로 ‘개화’, ‘돌담길’, ‘벚꽃 명소’ 등 키워드가 연관어로 다수 등장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데이터 기반 분석을 정례화하고, 이를 지역 관광 정책 수립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성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축제’···하서와 함께 걷다

    장성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축제’···하서와 함께 걷다

    전남 장성군이 선비 문화의 진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장성 필암서원에서 오는 14일 ‘하서와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필암서원 선비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장성군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광주문화나루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세계유산을 활용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지난 5월에 이은 올해 두번째 행사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은 장성이 배출한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축제는 하서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반으로 한 선비문화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관심을 모은다. 축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가량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유생복을 입고 필암서원을 탐방하는 ‘세계유산 탐색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선비들의 삶과 학문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홍살문, 하마석, 은행나무, 확연루 등 서원의 주요 공간을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함께 둘러본다. 우동사 봉심과 청절당에서는 지필연묵 체험, 서책 만들기 등에 참여하며 선비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껴볼 수 있다. 2부 공연 프로그램에선 엠비엔(MBN)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 국악밴드 ‘올라’가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예술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이후에는 역사 해설가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쏭내관(송용진)’이 ‘조선시대 왕세자의 일상과 스승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 교육문화의 이면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축제의 마지막 순서에는 활쏘기, 묵죽도 인쇄, 선비백일장, 선비의 찻자리, ‘에코백’ 만들기, ‘캐릭터 배지’ 제작, 전통사진 촬영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축제에서 장성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한껏 향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121세 할머니·산불 이재민도 한 표… “경제 살리고 분열 끝내야”

    121세 할머니·산불 이재민도 한 표… “경제 살리고 분열 끝내야”

    임시거처 이재민 “주민 100% 투표”이재명 지지자들 자택 앞서 환호성레슬링·태권도장 등 투표소로 변신“참관인 교체해 달라” 소란 20대 체포투표 관련 112 신고 전국서 793건 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는 하루 종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들부터 100세가 넘은 어르신, 인생 첫 투표인 새내기 유권자까지 새 대통령에게 “경제를 살려 달라”, “이제는 분열을 끝내야 할 때”라는 바람을 전했다. 오후 8시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는다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 후보의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창문 밖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축하하자 지지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지자들은 함께 “대통령 이재명”을 여러 번 외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아파트 공동현관 바로 앞에 순식간에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경찰은 인력을 투입하고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경호 태세를 강화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산불로 집이 타 임시거처에 머무는 이재민들도 투표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 머무는 영덕읍 석리 주민들은 이날 오전 함께 차를 타고 투표소에 도착했다. 석리 주민 김모(70)씨는 “산불 피해로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투표는 포기할 수 없었다”며 “마을 주민 100%가 투표했다”고 말했다. 오전 6시 ‘오픈런’으로 붐볐던 투표소는 정오쯤 비교적 한산해졌지만 투표소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아들딸과 함께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2투표소를 찾은 방성돈(53)씨는 “각자 지지하는 후보는 달라도 투표의 중요성을 알기에 온 가족이 함께 왔다”며 “새 대통령은 높은 투표 열기를 생각해 화합의 장을 열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 옥천에서는 호적상 121세인 이용금 할머니가 청산면 다목적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생전 마지막 대통령선거가 될 수 있어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했다. 충주에선 1923년생으로 올해 102세인 서병국 할아버지가 살미면 세성초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물과 바다도 투표 행렬을 막지는 못했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의 부속 섬인 죽도·호도·용초도 주민 31명은 오전 7시 첫 배를 타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행정선과 유람선을 이용해 면사무소가 있는 한산도로 건너가 투표를 마쳤다. 정석재(64) 죽도 이장은 “섬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지만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했다”고 말했다.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리는 강원 화천군 화천읍의 파로호 동촌1리 주민들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 떨어진 투표소로 이동했다. 민통선 안에 있는 경기 파주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도 장단출장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던졌다. 이색 투표소도 눈길을 끌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유권자들은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던 레슬링 체육관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고, 경기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과 안산시의 한 태권도장, 수원시 팔달구의 결혼식장도 투표소로 변신했다. 광명시의 한 음식점이 일부 공간을 투표소로 제공하면서 한쪽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풍겨 오는 이색적인 광경도 연출됐다. 유권자들은 침체한 경제로 고통받는 현실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을 새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정만섭(72)씨는 “은퇴하고 가게나 경비업체에서 일하려고 해도 채용이 안 된다”며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김민기(25)씨는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가 상생하는 일자리 정책이 무엇인지 새 대통령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때 대리투표와 투표용지 반출 사건 등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도 투표소 인근에서 난동과 소란이 발생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 관련 112 신고가 전국적으로 모두 79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투표방해·소란 223건 ▲교통불편 13건 ▲폭행 5건 ▲오인 등 기타 신고 552건이었다. 전북 부안에선 이날 오후 20대 남성이 변산초 투표소 내부로 무단침입해 “부정선거가 의심된다. 참관인을 교체해 달라”며 소란을 피우다 체포됐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60대 남성이 투표소에서 약 1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파란색 옷을 입고 투표를 독려했다가 체포됐고, 동대문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중년 남성이 선거관리인과 다른 유권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 체포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원명초 투표소 인근에서는 ‘대통령 김문수’라고 적힌 빨간색 풍선이 발견돼 선거사무원이 이를 철거했다. 투표하러 나온 노인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59분쯤 인천 연수구 선학동 투표소에서 70대 여성이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제대로 신분 확인을 하지 않아 동명이인이 투표하는 등 선거관리 부실로 인한 혼선도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대구 수성구 중동의 한 투표소에선 50대 여성이 자신의 선거인명부에 타인의 서명이 돼 있다며 선관위에 신고했다. 선관위와 경찰이 확인한 결과 동명이인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 대구 찾은 김용태 “이번 대선 시대정신은 윤석열·이재명 동시 청산”

    대구 찾은 김용태 “이번 대선 시대정신은 윤석열·이재명 동시 청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대구를 찾아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동시 청산”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에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적대적 진영 논리를 더 고착화시켰고, 이에 따라 관용의 정치가 흐르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을 받았고, 이제 남은 건 이재명 후보 한 분인데,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면 사실상 이 후보도 정치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사실상 출당’이라고 표현하며 절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도층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저는 윤 대통령과 관련해 탈당을 요청했고, 이는 사실상 출당 조치였다”며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 금지를 명확히 명문화했고, 이는 일명 ‘윤석열 방지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김 후보 지지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 통합에 분명히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 등에 관한 질문에는 “대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나 TV 토론 과정에서 흘러나왔던 혐오적인 발언들이 많은 시민들께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본다”며 “많은 시민분께서 정말 경악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위선을 제대로 심판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대구경북(TK) 지역민들을 향해 “TK에서 국민의힘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부에서 저희가 실망하게 해드렸던 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TK시도민들이 자랑스럽게 응원할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앞서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아 포항 해군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했다. 이후 죽도시장과 경주 황리단길 등을 찾아 게릴라 유세를 벌였다.
  •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고흥 최남단 바위 절벽 ‘금강죽봉’출입이 통제돼 쉽게 못 보는 풍경300살 ‘훌쩍’ 금탑사 비자림 걷고나로도 해안도로 따라 달려가면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까지분청문화박물관도 필수로 들러야비와 안개. 여행의 난적이다. 정 없이 내리는 비, 시야를 가리는 안개. 하나도 버거운데 둘이 동시에 들이닥치면 ‘대략 난감’이다. 이번 전남 고흥 여정이 그랬다. ‘폭망’의 검은 기운이 드리워질 무렵,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연기법’을 떠올리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종종 쓰는 표현이다. ‘연기법’은 불교의 정수를 담은 단어다. 극단적으로 축약하면 ‘이것이 있으면 그것도 있고, 이것이 생기면 그것도 생긴다’는 뜻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경망스럽게 입에 올릴 표현은 아니지만 이를 ‘우수마발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이렇다. ‘고락 불변의 법칙’. 고락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말이다. 그러니 이 괴로움 너머엔 즐거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극단의 아름다움은 대개 극단적 환경에서 잉태되지 않던가. 비와 안개가 선사하는 근사한 풍경과 마주하게 될지 누가 알겠나. 먼저 금강죽봉 이야기부터 하려 한다. 알면서도 말 못 했던 비경. 여전히 사람의 발걸음은 통제되고 있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은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개방돼야 한다는 바람도 물론 있고. 금강죽봉은 고흥 최남단의 섬 지죽도 끝자락에 있는 바위 절벽이다.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선 이를 “지죽도 남쪽 해안의 주상절리로, 높이가 100m에 달해 웅장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특히 흰색의 응회암에 발달한 주상절리로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와 차별성을 가짐. 바다에서 바라볼 때 높이 솟아오른 바위가 매우 아름다우며 금강죽봉에서 다도해를 조망하는 경관은 주변의 해안 절벽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보임”이라 소개하고 있다. 딱 그대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말도 못 하게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는 것. 개방감과 전율이 그만이다. 주상절리 꼭대기의 평탄한 공간이 바다 쪽으로 확 열린 덕이다. 2021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금강죽봉을 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다도해국립공원사무소는 금강죽봉 일대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명승’이란 각별한 지위를 얻었으면서도 사실상 ‘비법정 탐방로’여서 들어가 볼 수 없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거다. 한 국적 항공사의 광고 영상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했으나 정작 탐방로는 없었던 충북 충주 월악산국립공원의 악어봉과 비슷한 사례다. 고흥군에서 법정 탐방로를 조성해 달라며 지속적으로 다도해국립공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금강죽봉에 법정 탐방로가 나지 않은 건 위험해서다. 금강죽봉의 주상절리는 기반이 응회암이다. 제주, 강원 철원 등에서 보던 거뭇한 현무암 주상절리와 달리 흰빛이다. 절리 부분의 강도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언제, 어느 부분이 잘려 떨어질지 알 수 없다. 사실 금강죽봉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던 곳이다. 한데 ‘위험한 사진 놀이터’라는 게 문제였다. 소셜미디어(SNS)에 스릴 넘치는 사진을 올리려는 이들 사이에 금강죽봉의 일부인 송곳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고 급기야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 이후 출입 통제가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이제 비와 안개가 전한 고흥의 풍경을 말할 차례다. 같은 풍경이라도 비와 안개가 촉촉이 감싸고 있을 때면 전혀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숲이 그렇다. 맑은 날에 견줘 한결 웅숭깊다. 고흥에 아름다운 비자나무 숲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파리 모양이 아닐 비(非) 자를 닮았다는 나무.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에 돌을 놓으면 그때마다 향기가 올라온다지. 과장 섞인 표현이겠지만 나무의 향이 그만큼 짙다는 뜻일 터다. 금탑사 뒤란에 오래 묵은 비자나무 숲이 있다. 비가 듣는 날, 비자나무 숲은 어떤 풍경과 향기를 선사할까. 포두면 봉림리에서 금탑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숲길이 이어진다. 푸조나무, 굴참나무 등 늙은 나무들이 짙은 초록빛 숲 그늘을 펼쳐 내고 있다. ‘나대던’ 심장이 금세 잠잠해질 만큼 깊고 서늘한 자태다. 금탑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이다. 그네들의 꼼꼼한 손길이 닿았을 장독대와 담장이 정갈한 자태로 객을 맞고 있다. 금탑사 비자나무 숲은 천연기념물이다. 3300여그루에 달하는 비자나무들이 절집 들머리와 주변을 빼곡하게 감쌌다. 금탑사 비자나무는 1700년대쯤부터 식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 300년을 훌쩍 넘긴 나무들은 높이가 9~14m, 둘레가 1m가 넘는 거목으로 자랐다. 그중 웅숭깊은 풍경을 선사하는 건 절집 뒤란의 숲이다. 수백년은 족히 넘었을 늙은 동백과 비자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한국, 일본 등에 자생하는 비자나무는 여느 산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나무가 아니다. 난대성 수종이라서다. 남도, 그것도 절집 주변에 많다. 비자나무 이파리는 바늘잎이다. 납작하고 날카롭다. 외모와 달리 성질은 느긋한 편. 나무 둘레가 한 뼘 정도 되려면 무려 100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비자나무 숲 주변으로 푸른 기운이 둘러친 듯하다. 비와 안개 덕에 더 신비롭다. 둘레가 어린아이 몸통만 한 저 비자나무들은 얼마나 많은 비밀을 품고 있을까. 고흥 끝자락, 나로도의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에 나선다. 비 오는 날 차분하게 돌아보는 남도 바다의 자태는 정말 아름답다. 나로도는 내, 외나로도로 나뉜다. 우리가 우주 시대의 문을 활짝 연 뒤 외나로도로 가는 발길은 꾸준히 늘었다. 그 끝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한데 내나로도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하다. 특히 섭정삼거리에서 국립청소년우주센터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빼어나다. 외나로도의 끝은 나로우주센터다. 나로호와 누리호가 발사된 곳. 누구나 실제 로켓 발사장을 보고 싶어 하지만 평소엔 볼 수 없다. 이른 봄,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잠깐 공개되는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고 한다. 아쉬움은 우주과학관이 대신한다. 돔영상관에선 우주를 테마로 한 영상물이 180도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다. 하루 3~5차례 상영된다. 1, 2층은 상설전시관이다. 우주 탄생을 형상화한 ‘호버만의 구’ 등 볼거리가 많다. 야외에는 실물 크기로 만든 나로호와 과학 로켓 모형이 있다. 금세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자세가 당당하다. 여수와 경계를 이룬 영남면 쪽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 많다. 우미산 중턱의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눈부시다. 절반은 하늘, 또 절반은 은빛 갯벌이다. 이 도로 중간쯤에 작약꽃밭이 있다. 고흥 안에 경관을 위해 조성한 작약꽃밭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크다. 무엇보다 배경이 예쁘다. 멀리 여수 낭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앵글만 잘 잡으면 곳곳이 ‘인생샷’ 자리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저 유명한 영남 용바위(고흥 8경)를 품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가까이 뜯어보는 아름다움보다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당장에서 느끼는 아름다움보다는 돌아서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가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서 밝힌 ‘분청사기의 멋’이다. 이 분청사기의 모든 것을 낱낱이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의 약칭이다. 회색이나 회흑색 태토(胎土·도자기를 만드는 흙)에 하얀 흙으로 분장한 자기를 이른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잇는 연결고리다. 시대로는 조선 전기에 해당한다. 분청문화박물관이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를 주제로 국보순회전 특별전을 열고 있다. 국보급 분청사기 가운데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오는 8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분청사기도 만날 수 있다. 문화관 뒤엔 수도암이란 절집이 있다. 문화관 앞에 전시된 조각상의 모티브가 된 뱀 전설이 깃든 곳이다. 1㎞ 정도 산길을 올라야 하는데 승용차로 2~3분이면 닿는다. 천등산 일대의 철쭉공원은 이맘때 꼭 찾길 권한다. 진홍빛 철쭉꽃이 산 사면 전체를 붉게 물들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철쭉공원까지 임도가 나 있다. 드문드문 비포장 구간이 있긴 하지만 승용차도 너끈히 오를 수 있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독특한 식당 한 곳 덧붙이자. 풍양면의 죽시식당이다. 한정식 백반집인데 민물장어가 장기다. 소금구이처럼 슴슴하게 내는데 푸짐한 살점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반찬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다소 짜다는 평가가 있는 편. 속을 하나하나 발라낸 뒤 조린 멸치조림은 개별 ‘요리’라 해도 좋을 정도로 맛깔스럽다.
  • 충남 태안 바다 ‘탄소 먹는 바다숲’ 조성

    충남 태안 바다 ‘탄소 먹는 바다숲’ 조성

    4년간 태안군 의항리 해역 ‘잘피 숲 조성’“탄소중립 해양생태계 복원 앞장” 충남 태안군 청정 해역에 탄소를 흡수하는 울창한 ‘바다숲’이 조성된다. 태안군에 따르면 16일 개목항어민복지센터에서 LX판토스, 한국수산자원공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 ‘리 블루 카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루카본(blue carbon)은 맹그로브 숲·염생습지·해조류 등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로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높은 탄소 흡수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기관·기업이 해양환경 보전과 탄소중립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청정한 해양환경을 보전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서해안 바다숲 조성 사업’ 일환이다. 군을 비롯한 5개 기관·기업은 올해부터 4년간 총 2억원을 투입해 태안 의항리 해역에 잘피를 이식할 예정이다. 잘피는 바다에서 넓은 초지 형태 생육지를 형성해 ‘바다의 숲’이라 불리는 해양식물이다. 육상 생태계 대비 최대 50배 빠른 탄소 흡수능력을 갖고 있으며, 오염된 바다 정화와 다양한 해양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해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 앞서 충남도는 2008년부터 82억여원을 투입해 인공어초와 자연석 등을 설치하는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보령 호도 88.19㏊, 보령 삽시도 79.3㏊, 홍성 죽도 4㏊, 태안 파도리 2㏊, 보령 장고도 2㏊, 태안 의항리 2㏊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 태안 학암포 8.4㏊, 2027년까지 보령 외연도 156㏊에 대한 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식한 잘피가 울창한 바다숲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ESG 경영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양한 민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 “무인섬 잠재적 가치 주목해야”…경남연구원 생태관광·휴양 등 활용 제안

    “무인섬 잠재적 가치 주목해야”…경남연구원 생태관광·휴양 등 활용 제안

    경남지역에 분포하는 무인섬 475곳 중 개발과 이용 가치가 높은 섬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남 섬 발전 종합 계획은 사람이 사는 ‘유인섬’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에 이를 무인섬까지 넓혀 정책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었다. 14일 경남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남 무인섬의 잠재적 가치’ 연구자료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채동렬 연구위원과 고지영 전문연구위이 집필한 이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섬 3382곳 중 86%인 2918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경남 내 무인섬은 475곳으로, 전남(1743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연구진은 1973년 당시 내무부에서 발간한 ‘도서지’를 근거로 경남지역 무인섬 41곳은 1970년대 초반까지 사람이 살았으나, 현재는 무인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사람이 살다가 무인화된 섬은 토지 이용이 가능하고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기에 개발대상지로서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무인섬에 분포한 경관자원, 생물자원, 지질학적 자원은 남해안권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드는데 특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무인섬은 농어업 등 생산이 불가능하여 섬의 활용 가치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유인섬에서 무인섬이 된) 무인섬은 멸종위기 동·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관광지로 활용하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 상하비사도와 무도, 통영 소덕도에서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통영 하죽도·거제 방아도에서는 공룡알·공룡알둥지 화석이 발견돼 공룡을 테마로 한 관광섬 개발이 가능하다”며 “무인섬과 그 주변 해상·수중에 분포하는 우수한 경관자원은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같은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며 여가를 보내는 선진국형 휴양섬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모든 무인섬을 대규모 관광개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개발 여건이 우수하고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소수의 무인섬을 대상으로 집중적이며 과감한 투자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수의 무인섬은 지속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연구진은 “무인섬을 개발함에 있어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정책효과를 거두려면 사전에 정책 기본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자연환경을 충분히 보전하는 범위 안에서 자연환경 가치를 활용하는 생태지향적 관점의 관광개발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 사람이 살았지만 현재 무인화한 섬을 적극적인 관광개발 대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각 섬의 토지소유관계를 확인하고 국·공유지로 구성된 섬을 우선 개발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재개장…“명품 해변 조성”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재개장…“명품 해변 조성”

    2007년 폐장했던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이 다시 문을 연다. 12일 포항시는 복원과 기반 시설 정비를 거친 송도해수욕장을 오는 7월 해수욕장 협의회 심의를 통해 지정해수욕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죽도시장, 포항운하 등 지역 명소와 인접한 송도해수욕장은 한때 연평균 12만명이 찾는 명소였다. 하지만 1970년대 대규모 매립공사에 따른 백사장 유실과 수질 악화로 2007년 폐장됐다. 이후 복원을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304억원을 들여 수중방파제 설치, 모래 포설 등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길이 1.3㎞, 폭 50m의 백사장이 복원됐고, 2023년 경북도 실태조사에서도 연안 침식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재개장을 위해 주차장과 친수공간, 다이빙대 경관조명 등 편의시설 확충 및 수질·토양 개선을 병행했다. 해변 랜드마크이자 안전사고 예방 및 감시 역할을 하는 바다시청도 들어선다. 7월 해수욕장 협의회 심의를 통해 지정해수욕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송도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아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명품 해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제주올레 못걷는 뚜벅이들을 위한 시간… 지금, 올레?

    제주올레 못걷는 뚜벅이들을 위한 시간… 지금, 올레?

    제주올레를 걷고 싶지만 내려가기 힘든 이들을 위해 서울과 부산에서 올레 철학을 배우며 걷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걷기 초보자를 위한 체험형 도보 프로그램 ‘지금, 올레?’의 5월 서울과 부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금, 올레?’는 제주올레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도보 입문자 맞춤형 걷기 학교로 제주까지 내려가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서울과 부산에서 제주올레 길의 철학과 문화를 소개하며 실제 걷기의 즐거움을 도심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3월과 4월 서울숲 제주올레 서울센터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참가자 128명이 참여했다.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과 협력해 올해 처음 개최한 부산 프로그램에는 75명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제주올레 걷기학교 서울 참가자 조성희 씨는 “혼자 처음 참가했는데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걸을 수 있었고, 도보여행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부산 참가자 김소현 씨는 “제주올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도보 여행이 단순한 운동이 아닌 마음의 쉼과 연결의 여정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제주올레 길도 꼭 걸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도보 여행의 첫걸음이 막막한 분들에게 ‘지금, 올레?’는 가장 따뜻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며 “서울과 부산에서 시작한 이 작은 걸음이 제주까지 이어지길 바라며 걷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춰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걷기 좋은 5월에도 ‘지금, 올레?’는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1회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 신청은 제주올레 공식 앱 ‘올레패스(OLLEPASS)’를 통해 받고 있다. 노쇼 방지를 위해 참가비 1만원이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지금, 올레?’ 스카프와 핀 버튼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5월 서울 ‘지금, 올레?’는 서울숲 튤립이 만개하는 시기에 열릴 예정이라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부산 프로그램은 부산 갈맷길(부산의 새인 ‘갈매기’와 ‘길’ 합성어) 중 일부인 송정역에서 시작해 죽도-송정해수욕장-구덕포-청사포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 및 문의 사항은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 (사)제주올레 지역본부(010-2870-0437)로 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