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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도 개성시대… 실속있게 튀어볼까?

    자동차도 개성시대… 실속있게 튀어볼까?

    ●르노삼성자동차 ‘트위지’ ‘작지만 강하다.’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란 사물의 불필요한 것을 들어내고 본질을 중심으로 단순함을 표현하는 예술 혹은 문화를 말한다. 이 개념은 2010년대부터 현대인의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미니멀 라이프’라는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냈다. 1인 가구와 실속형 소비가 늘어나며 자동차에도 미니멀 라이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선보인 ‘트위지’는 얼핏 보면 자동차라고 보기에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작은 크기, 그리고 운전과 이동에만 딱 필요한 기능만을 갖췄다. 크기는 작아도 가격과 유지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뽐낸다. 이 차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대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지난해 총 691대가 팔리면서 초소형 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전국 대도시 전기차 국가 보조금 공모에 트위지만 1000대 이상 신청됐는데, 이중 약 80%가 개인 신청일 정도로 잠재 수요를 입증했다. 트위지는 길이 2338㎜, 폭 1237㎜, 높이 1454㎜다. 일반 차량 1대 주차공간에 3대를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좁은 골목을 쉽게 지날 수 있고, 일반 차로는 주차할 수 없는 작은 공간에도 주차할 수 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좋은 점만 모아 담은 별종인 셈이다. 트위지는 집에서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충전 비용은 일반 전기차의 반값에 불과하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약 600원(일반가정 요율 1◇당 100원 기준)에 충전해 55㎞에서 최대 80㎞까지 달릴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정격 전압은 52.5V,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다. 트위지는 도시 출퇴근이나 쇼핑 등에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최고 80㎞/h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빠른 기동성을 자랑한다.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의 안전성도 갖췄다. 1인승 카고는 뒷좌석을 트렁크로 설계해 최대 180ℓ, 75㎏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다. 차 가격은 2인승 기준 150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750만~850만원(서울 기준)에 살 수 있다. 트위지는 QM3가 만들어지는 스페인의 르노 발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공장은 세계 자동차 공장에 대한 생산성 지표인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 평가에서 2016년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 높은 공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사용자 수와 인프라가 늘어나면서 초소형 전기차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1~2인용 전기차는 작은 몸집으로 복잡한 도심에서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유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정부의 지원이 계속될수록 수요는 점차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지프 ‘올 뉴 컴패스’ 기존 주 5일 근무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더해지며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야외로 나갈 기회가 많아졌다. 평소 출·퇴근 등의 시내 주행용으로 운행하다가 여유 시간엔 교외의 거친 길을 달릴 수 있는 효율적인 컴팩트 SUV가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7월 컴팩트 SUV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올 뉴 컴패스’는 ▲젊은 감각과 지프 고유 디자인 요소가 조화를 이룬 모던한 디자인 ▲온·오프로드 어디에서도 자신 있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지프만의 4륜구동 시스템과 9단 자동변속기 ▲70여가지 첨단 안전 기술과 편의 사양 등을 갖췄다. 우선 외관 디자인을 보면 공기역학적인 보디라인과 탄탄한 스타일링이 지프만의 고유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컴팩트하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디자인은 지프의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젊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은은한 무드를 연출하는 ‘엠비언트 LED 인테리어 라이팅’과 프리미엄 에어 필터링, 전동식으로 조절 가능한 가죽 스티어링 휠과 가죽 버켓 시트, 앞 좌석 열선 시트 등은 고급스런 실내 공간을 만들어준다. 미디어 센터 스토리지 안에 충전·커넥티비티 포트 등이 있으며, 앞 좌석 발 밑 공간에는 메시 사이드 포켓을 만들어 노트북이나 태블릿 기기를 넣을 수 있게 했다. 올 뉴 컴패스에 탑재된 ‘2.4L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Tigershark MultiAir2)’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kg·m의 힘을 낸다. 동급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장착된 9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강력하고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이룬다. 차가 멈추면 엔진이 꺼지고 브레이크를 놓으면 다시 엔진이 켜지는 ‘스톱·스타트 기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올 뉴 컴패스의 상부 차체 구조와 프레임은 견고함과 효율성을 위해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70% 가량의 고강도 스틸을 사용해 무게 효율성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충돌 성능을 높였다. 지프만의 독보적인 4륜 구동 기술력은 올 뉴 컴패스에도 적용됐다. 최대 토크를 각각의 바퀴에 완전히 전달해 최상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자랑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Jeep Active Drive) 4×4 시스템’이 그것. 이 시스템은 뒤축 분리기능으로 4륜 구동 성능이 필요치 않을 때 2륜 구동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오토(Auto), 눈길(Snow), 모래(Sand), 진흙(Mud)의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지프 셀렉-터레인 시스템(Jeep Selec-Terrain system)’을 포함해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높은 4륜 구동 성능을 발휘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친환경·실용적 공간 이국적… 집안에 북유럽 놓다

    친환경·실용적 공간 이국적… 집안에 북유럽 놓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확산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에 따른 생활의 변화로 인테리어,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실용성과 친환경을 강조한 북유럽풍 요소들을 생활 공간에서 마주 하고 싶은 욕구가 증가하며 관련 아이템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확산에 따라 스웨덴 토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GRANIT)’의 국내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라니트는 1997년 스웨덴 패션 업계에서 활동하던 수잔 리엔버그(Susanne Liljenberg)와 아넷 영뮤스(Anett Jorm?s)가 함께 만든 브랜드로, 북유럽풍 스웨덴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실용성, 품질, 아름다움에 근간을 둔 토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현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만 30여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고, 아시아권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30㎡(약 100평) 규모의 ‘그라니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지상 1층과 2층은 그라니트 대표 상품을 테마별로 묶어 구성했고, 지하 1층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아러바우트(r.about)’ 카페를 운영한다. 매장 앞 정원에는 계절감을 보여주는 식물을 식재했다. 그라니트는 일상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 줄 실용적이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유럽의 엄격한 인증을 통과한 자연 친화적 상품을 선보여 도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한다. 특히 자연 친화적 제품(쿠션, 수건, 앞치마 등)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제품(종이 소재 수납 상자, 유리 화병 등)은 물론 PB(자체 개발) 상품을 선보여 차별화를 줬다. ▲자연 친화적 소재 사용 ▲재활용 소재 사용 ▲화학물질 사용 자제 ▲사회적 기업 생산 등 네 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상품을 ‘케어(Care)’ 상품군으로 별도 관리하고, 행택(걸이식 라벨)에 ‘하트(Heart)’ 마크를 새겨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뷰티·문구·가방·식품 등 국내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PB상품을 별도로 만들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라니트는 총 8개의 주요 카테고리의 오리지널 북유럽풍 디자인 상품을 토대로 ‘일상 속의 소박한 기쁨’을 아는 스웨덴식 라이프 스타일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조명·액자·트레이·화병 등의 인테리어류 ▲노트·펜·가위·수납 등의 문구류 ▲조리도구·수납용품·식기 등의 주방류 ▲바스켓·종이·철제 등의 수납류 ▲화분·가드닝툴·아웃도어가구 등의 가든류 ▲오가닉 보디케어·향초·수건·가운 등의 욕실·뷰티류 ▲패브릭·패커블·폴더블 등의 가방류 ▲초콜릿·캐러멜·향신료 등의 델리류가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판교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단지,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월 분양

    판교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단지,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월 분양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주근접 주거지로 꼽히는 판교 대장지구에서 오는 11월 포스코건설이 ‘판교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 대장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와 더샵의 상품성이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집과 직장이 가까운 ‘직주근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 따르면 수도권 거주 직장인들은 평균 90분 정도의 출퇴근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이 늘어날수록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느는 만큼 ‘저녁 있는 삶, 야근 없는 삶’의 트렌드에 맞춰 자연스레 직장과 인접해 있는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수요도 늘었다. 하지만 직주근접 단지는 한정적인 주택공급과 많은 수요로 희소성이 높다. 인구 유입이 꾸준한만큼 주택 수요도 많아 매매나 전세에서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기업 밀집지역이나 산업단지 인근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대표적으로 판교를 꼽을 수 있다. 국내 대표 대기업 밀집지역인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1300여개 기업, 7만 4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조성 초기인 2013년에는 3만 6000여명에 불과했지만 몇 년 새 2배 가량 늘어 났다.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이 몰려있어 인구유입이 꾸준히 되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상주 인력이 늘면서 인근 판교, 분당의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3년 2141만원에서 지난 9월기준 3326만원으로 55%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이 38% 늘어난 것에 비해 상승률이 높다. 공급은 크게 줄었다. 2009년 첫 공급 에 이어 2014년까지 1만여가구가 공급된 이후 올해까지 1223가구 공급에 그쳤다. 인근 분당신도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2013년 1450만원에서 지난 9월기준 2131만원으로 46%의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판교신도시의 경우 판교 테크노밸리라는 대규모 기업 밀집지역을 가지고 있어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매매, 전세 수요가 풍부해 판교는 물론 인근의 주거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특히 향후 제2, 3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 등도 계획되어 있는 만큼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인근 판교 대장지구 등이 대체주거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직주근접 주거지로 꼽히는 판교 대장지구에서 포스코건설 오는 11월 판교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판교대장지구 내 A11블록과 A12블록에서 들어서며 전 타입 전용면적 84㎡ 총 99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A11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총 448가구이며 A12블록은 지하 4층~지상 20층, 9개 동, 총 542가구로 구성된다. 편리한 광역교통망이 눈길을 끈다. 서분당IC, 대장 IC를 이용한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특히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서판교터널(예정)을 이용하면 기존 판교신도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포레스트’라는 단지 명에 걸맞게 풍부한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특히 A11블록과 A12블록은 판교대장지구 내에서도 태봉산과 대장천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태봉산으로 둘러 쌓인 쾌적한 숲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조망권도 확보했다. 교육 환경으로는 유치원 및 초·중교가 판교대장지구 내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에 이우중고교가 있다. 고등학교는 우수 고교가 많은 분당구 내 배정 될 예정이며 서현~수내~정자 및 미금 학원가도 가깝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원에 11월 오픈 예정이다. 한편 판교 더샵 포레스트가 속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 대출, 분양권 거래 등 제약이 있다. 청약 1순위 당해지역 자격 요건은 성남시 1년 이상 거주자이다. 또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전용 84㎡로만 구성되는 만큼 100% 가점제로 사실상 무주택자만 당첨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가 지난 9.13대책에 따라 부정 청약 및 전매에 대한 주택 공급 계약 취소를 의무화하고 주택법 강화를 예고함에 따라 의도적 부정 청약 시 계약 취소를 비롯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출산대책 재원 증세로” 논란 클 듯

    “저출산대책 재원 증세로” 논란 클 듯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정책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민관 전문가그룹이 재원을 충당할 방안으로 ‘증세’를 거론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으로 130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올해 합계출산율이 1.0명을 밑도는 역대 최악의 기록이 예상된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대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한 민관 전문가그룹은 25일 ‘저출산 미래 비전(안)’을 공개했다. 전문가그룹에는 이철희 서울대 교수 등 8명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다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새 비전으로 제시하고 세부 전략으로 청년 취업 지원, 사회서비스원 설치 를 통한 돌봄 강화, 주 52시간제 정착, 공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문제는 보고서 마지막 부분에 담긴 ‘재원 원칙’이다. 전문가들은 “2016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부담률과 사회지출비율을 비교해 보면 한국은 걷어들인 세금(사회보험료 포함) 중 사회지출을 위해 사용하는 비율이 39.5%에 불과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1.2%보다 21.7% 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임금소득자의 세부담이 2000년대 들어 증가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 일본, 독일, 스웨덴 등 다른 산업화된 국가에 비해 임금소득자의 세부담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세출구조 조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복지예산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진국 수준으로 세입 중 사회지출을 늘리면 OECD 평균 수준에 근접한 사회지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세부담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소득계층의 세금 부담을 점진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지만, 공평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상위 소득자의 세금 부담을 다른 소득계층과 형평성 있는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소득세 항목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세 항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제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증세’를 거론한다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관 전문가그룹이 “장기적인 출산율 반전은 어렵다 하더라도 감소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안일한 인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이 0.97명으로 지나치게 낮은 상황에서 이러한 비전팀 시각은 다소 느슨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동연 “탄력근로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확대 협의중”

    정부 계획대로 연내 결론 여부 미지수 정부가 24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노동시장 현장 애로 해소 대책을 내놨지만 탄력근로제 개편의 핵심은 건드리지 못했다. 현재 최대 3개월로 돼 있는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는 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규제 완화이지만 노동계가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날 대책에서 ‘연말까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애매한 계획만 제시했다. 기업의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과 근로자 노동권 보호가 조화되도록 단위기간 확대 및 임금보전 방안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단위기간이 3개월인데 어쨌든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대안이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논의해봐야 하지만 추진하면서 유연성이나 노동법 문제와 조화되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사 양측의 요구와 우려 사항을 모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탄력근로 단위기간이 실제로 확대될지는 분명치 않다. 탄력근로 단위기간 개편은 결국 국회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노동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정부 계획대로 올해 안에 결론이 나기가 쉽지 않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6개월 계도 기간을 둬 사실상 6개월 시행 유예를 한 것에 이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대책을 발표한 것은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의지를 의심케 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할 경우 대한민국 노동법은 주 40시간 노동제 또는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가 적용되는 나라라고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움직임은)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동법 개악 추진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노정 관계에 파국을 부르는 악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동연 “탄력근로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확대 협의중”

    정부가 24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노동시장 현장 애로 해소 대책을 내놨지만 탄력근로제 개편의 핵심은 건드리지 못했다. 현재 최대 3개월로 돼 있는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는 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규제 완화이지만 노동계가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날 대책에서 ‘연말까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애매한 계획만 제시했다. 기업의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과 근로자 노동권 보호가 조화되도록 단위기간 확대 및 임금보전 방안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단위기간이 3개월인데 어쨌든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대안이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논의해봐야 하지만 추진하면서 유연성이나 노동법 문제와 조화되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사 양측의 요구와 우려 사항을 모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탄력근로 단위기간이 실제로 확대될지는 분명치 않다. 탄력근로 단위기간 개편은 결국 국회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노동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정부 계획대로 올해 안에 결론이 나기가 쉽지 않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6개월 계도 기간을 둬 사실상 6개월 시행 유예를 한 것에 이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대책을 발표한 것은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의지를 의심케 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할 경우 대한민국 노동법은 주 40시간 노동제 또는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가 적용되는 나라라고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움직임은)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동법 개악 추진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노정 관계에 파국을 부르는 악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국종 교수 “응급헬기가 정해진 곳만 착륙하는 나라는 우리뿐”

    이국종 교수 “응급헬기가 정해진 곳만 착륙하는 나라는 우리뿐”

    응급헬기 소음 민원에 안타까움을 표했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우리나라 응급헬기 운용의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토로했다. 이국종 교수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 나와 “응급헬기가 인계점(환자를 태우거나 내리게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착륙을 허가받은 지점)에만 착륙할 수 있다는 법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가 구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에서 응급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헬기가 민원을 신경쓰지 않고 주택가 한복판에 바로 착륙하며 무전도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현장에서 무전도 안 돼서 LTE가 터지는 낮은 고도로 비행할 때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달 10일 허벅지에 중증회상을 입은 해경 승무원이 병원 이송을 위해 헬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허가받은 인계 장소가 아니라는 점 등을 이유로 지원받지 못하고 육상으로 이송하다 숨진 사고와 관련, 현장의 실태를 증언하고자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의 요청으로 국감에 출석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에서는 럭비 경기 중에도 경기를 끊고 응급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관공서 잔디밭에 내려앉아도 안 좋은 소리를 한다”면서 “소음 때문에 헬기장을 폐쇄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라는 민원이 들어오는데 이런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호소하면 기관장이나 장관 등은 금방 지원해주겠다고 하지만 중간선에서 다 막혀버린다”며 말로만 그치는 현장 행정이나 지원 약속에 대해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모든 병원이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바로 옆 일본만 비교해도 간호사 인력이 저희가 3분의 1이다. 의사는 말조차 않겠다”면서 인력난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 52시간이 실행됐는데, 그러려면 의료 현장에 많은 인력 증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인력 증원 없이 (근무) 시간을 줄이면 문 닫으라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식이면 한국 사회에서 더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기업 광고에 출연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광고를 찍어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무전기를 지원해 준 것이 고마워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비정규직 정규직화, 무임승차라 손가락질할 수 있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무임승차라고 손가락질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구의역 김 군은 열악한 노동환경에도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서울메트로의 자회사로 전환되면 공기업 직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노력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그런 젊음에 무임승차라고 손가락질할 수 있느냐”고 말문을 일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김군이 목숨과 맞바꿔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등에서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우리 청년들에게 너는 비정규직으로 들어왔으니 위험한 일을 하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끝까지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시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기존의 공채 정원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 젊은이들이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길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사회가 나아가는 길에는 부침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반대가 심했던 주 52시간 상한제, 청년수당, 뉴딜 일자리 등의 정책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고용 안정이 기본값이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당위성과는 별개로 채용과정에서 부정이 없었는지는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쯤 감사원에 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시는 최근 5년간 서울교통공사 임직원 및 전·현직 노조 간부들의 친인척 채용 여부, 최근 5년간 전체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전환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 올해 3월 무기계약직 일반직 전환 과정의 위법 여부를 감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통공사 직원들의 사내 친인척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도 대상에 포함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靑 “다음달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 발표”

    靑 “다음달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 발표”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산업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해 11월 초·중순 결과를 발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 7월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정부가 보완책 마련을 공식화한 건 처음이다. 또한,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는 전통적인 제조업 등의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내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23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분과회의 중 하나인 경제정책회의를 김광두 부의장 주재로 2시간가량 열어 이처럼 산업경쟁력 강화와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인 김현철(사진)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브리핑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필요성과 기본 방향을 청와대·정부에 제안했다”며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궁극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를 늘릴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내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안과 관련, 김 보좌관은 “올해 7월 근로시간 단축 제도 시행 이후 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논의했다”며 “장기적으로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착륙 방안은 기업뿐 아니라 노동자도 감안해야 한다. 기업은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 같은 게 반영되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건강권 보호 등이 마련될 수 있는 조화로운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김 보좌관은 “예를 들어 탄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것을 도입하면 임금이 줄어드는 문제도 생긴다”면서 “정부가 (재계와 노동계 사이에서)균형 잡힌 의견을 모아서 서로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현장 실태조사와 당사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노사정위원회나 양대 노총의 입장도 반영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값 올리고 양 줄이고… 남양유업 ‘줄인상’ 합류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도 우윳값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남양유업은 16일 우유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번 가격 인상은 2013년 이후 5년만”이라며 “원유가격 인상 외에 그동안 누적된 생산·물류비용 증가와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는 200㎖는 33원, 500㎖는 50원 오른다. 1ℓ짜리는 용량도 900㎖로 줄어 사실상 10% 인상 효과가 나게 됐다. 남양유업은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유통채널별로 할인행사와 덤 증정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지난 8월 우유 가격을 3.6% 인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의원님, 국감스타도 좋지만… 보좌관 52시간 근무제 지키셨나요?

    의원님, 국감스타도 좋지만… 보좌관 52시간 근무제 지키셨나요?

    국감기간 정당들 회의시간 앞당겨 시작 국회 공무원 등 300명 초과 근무 악순환 해당 의원 인지도 상승 위해 고강도 업무 수당없이 근무… “하루 3시간밖에 못 자”지난 7월 1일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자 국회와 각 정당도 회의 시간을 조정하는 등 동참에 나섰으나, 국정감사가 시작되자 52시간 근무 시스템이 다시 무너지고 있다. 공무원인 국회 사무처와 의원실 보좌진, 그리고 근로자가 300명을 넘지 않는 정당 당직자는 법적으로 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입법부로서 근로기준법을 개정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 자율적으로 회의 시간을 조정했었다. 특히 여야 각 당은 52시간 근무제 시행 직후 일제히 회의 시간을 뒤로 미뤘다. 정당 회의는 보통 오전 9시에 시작됐는데 당직자들은 회의 준비를 위해 훨씬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정의당 같은 경우 9시 회의를 10시로 변경했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은 30분 늦춘 9시 30분에 회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회의 시간은 다시 앞당겨졌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와 국감 대책회의를 겸한 정책조정회의를 8시 30분에 실시하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국정감사 회의가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만큼 당 회의를 당겨서 진행하고 국감 이후에는 다시 늦출 예정”이라며 “이전에는 사전회의를 7시 30분쯤 했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하면) 특별히 문제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도 8시 30분으로 회의 시간을 당겼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9시와 9시 30분에 회의를 연다. 야권 당직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감사는 국회가 매년 하는 일이지만 그 준비를 단기간에 하려다 보니 ‘노동시간’이 아닌 ‘수면시간’이 문제가 될 정도”라며 “하루 3~4시간밖에 못 자는 경우가 많아 이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과로를 한다”고 토로했다. 소수정당 관계자는 “당이 작다 보니 재정상황도 좋지 않아 상황에 따라 야근 수당을 받을 때도 있고 받지 못할 때도 있다”며 “대체휴일을 주는 것도 아닌데 수당도 없이 일을 하다 보면 힘이 빠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회의원들은 국정감사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기간 보좌진들은 고강도 업무에 시달린다. 국정감사 질의서 준비부터 각종 소품 제작까지 처리하다 보면 국회에서 밤을 새우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한국당의 한 의원이 국정감사에 길이 13.5m의 대형 두루마리를 가져왔는데 해당 의원실 보좌진들이 이걸 만들기 위해 며칠 밤을 새웠다고 하더라”며 “당시 여당 의원들의 반발에 두루마리는 금방 철수됐는데 보좌진들은 얼마나 허무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사회에는 아직도 ‘오래 일하는 것이 일을 잘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국회에서조차도 아직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받아들지 못하고 있다 보니 연장 근로시간의 한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야당 의원은 “개인적으로 국정감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시의 기능은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인데 오히려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들의 개인기 자랑이나 정쟁 유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주 52시간제로 퇴근 빨라져 “미술관·헬스장에 가주세요” 직장인들 택시 호출 늘었다

    주 52시간제로 퇴근 빨라져 “미술관·헬스장에 가주세요” 직장인들 택시 호출 늘었다

    전년비 퇴근 후 문화·체육시설 이동↑ 미술관 234% 헬스·테니스장 159%↑ 대기업 몰린 종로·서초 심야택시 줄고 오후 6시 및 8~9시대 호출 되레 증가올해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퇴근시간이 빨라지면서 직장인들이 저녁시간을 활용해 영화관과 미술관을 찾거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택시’가 최근 펴낸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보고서는 “취미, 문화, 교육 분야에서 주 52시간제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이동 빅데이터를 통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주 52시간제 시행 직후인 올해 7~8월 택시 호출 정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으로 향하는 호출은 118%, 박물관은 101%, 미술관은 234%, 전시관은 167%가 각각 증가했다. 또 체육관(138%), 헬스클럽(159%), 골프장(90%), 테니스장(159%)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심야 택시 승차율이 낮아지는 등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진 것도 확인됐다. 대기업 본사 및 관공서, 금융사,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 종로1~4동, 서초구 서초2동, 영등포구 여의동,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비교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승차 점유율이 확연히 감소했다. 특히 밤 10~12시 사이 호출 점유율은 지난해 절반 가까이 이르렀지만, 올해 들어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오후 6시 및 오후 8~9시대 호출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중소, 벤처 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구로구 구로3동 역시 대기업 지역 대비 소폭이었지만, 심야시간대 점유율이 내려갔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졌음을 이동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출퇴근 및 심야 시간, 대형 행사나 폭설·폭우 때는 택시 기사들의 운행 기피 등으로 여전히 택시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혹한, 폭우, 폭설일 때 택시 호출 건수는 각각 23%, 3%, 54%, 48% 증가한 반면, 출근 기사 수는 각각 2%, 1%, 14%, 31% 감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낮은 요금 수준, 택시기사 고령화에 따른 낮은 심야 출근율도 한 원인으로 꼽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배차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발지점의 건물명을 정확히 지정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이태원 이테크빌’, ‘스타벅스 서초파라곤’처럼 입력하면 이면 건물이라도 배차 성공률이 높아졌다. 반면 ‘이태원역 6호선’처럼 넓은 지역에 있는 전철역으로 호출하면 성공률이 낮았다. 2015년 3월 애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약 3년 반 동안 하루 평균 기사 소득은 11만 894원(2016년 3월, 기사용 앱 사용자 9730명 조사)에서 15만 2435원(올해 9월, 1만 3783명 조사)으로 약 37% 증가했다. 한 달 20일 근무 때 월 83만원, 연 997만원 늘어난 효과다. 가입 기사 22만 5000여명을 곱하면 연간 약 2조 2000억원의 경제적 효용이 창출됐다는 설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워라밸’ 열풍 부는 분양시장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주목

    ‘워라밸’ 열풍 부는 분양시장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주목

    주52시간 근무 도입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된 가운데 주택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새로 분양하는 단지라면 직주근접은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과 여가, 깨끗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주거여건이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꼽힌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서울접근성은 워라밸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다. 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직장과 교육, 문화, 상업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에 공급되는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함께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선보인 ‘의왕 더샵캐슬’은 일반 청약 접수에서 평균 57.81대1, 최고 370.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평촌산업단지, 안양IT단지 등 풍부한 인프라와 안양·평촌 생활권을 갖춘 대표적인 ‘워라벨’단지로 수요자들에게 주목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직주근접 메리트가 있거나 새롭게 조성되는 문화시설이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한 이주 수요가 풍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며 “특히 공공 행정시설 등의 호재를 보유하면 더 큰 미래가치가 기대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워라밸 분양단지의 인기가 급상승 중인 가운데 유승종합건설이 10월 중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 최중심(AA4블록)에 공급하는 첫 일반분양 아파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주목할 만한 워라밸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10㎞에 위치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이미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망으로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 검단~경명로간 연결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로뿐만 아니라 철도 교통망도 뛰어나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추진이 확정되어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인천시청 등뿐만 아니라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교통호재를 넘어 자족도시로서의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단지 인근으로 경찰청, 법원 등 각종 공공 행정시설 예정부지가 계획되어있다. 여기에 기업지원센터, 스마트리빙랩, 산학융합센터 등의 4차산업을 이끌어갈 업무시설 ‘스마트위드업’이 개발될 계획이다. 향후 쇼핑몰과 아울렛, 할인매장과 같은 유통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물류유통부지도 계획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면 워라밸 단지로서의 가치까지 충분하다. 친환경적인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위치하는 검단신도시에는 총 330만㎡에 달하는 전체 공원녹지면적 가운데 50%를 인위적 시설을 배제한 원형산림으로 개발하는 에코힐링도시로 조성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한남정맥(갈산-만수산-황화산-금정산-장릉산)을 따라 걷는 15~20㎞ 길이의 트레킹코스와 하천․공원․보행자도로 등 평지를 따라 걷는 6~10㎞ 길이의 둘레길도 조성된다. 또한 검단신도시는 남쪽으로는 아라뱃길, 동쪽으로 계양천이 흐르는 수변공간까지 갖춰 진정한 에코프리미엄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전용 84~107㎡ 총 938세대 규모다. 특히 전용면적 84㎡, 92㎡, 94㎡, 107㎡ 등 다양한 중대형 타입구성으로 실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10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 52시간 사업장, 총 4만 3172명 신규 채용한다

    제도 시행 직전보다 채용 2배 증가 유연근로제↑·초과근무 근로자 ‘뚝’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는 사업장의 채용계획 규모가 제도 도입 이후 2만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주 52시간 근무제 2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52시간제를 적용한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 3557곳 중 937곳(26.3%)이 총 4만 3172명의 인력충원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8월 3~17일 진행됐다. 앞서 고용부는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기 직전인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9일까지 1차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 사업장 3627곳 가운데 813곳(22.4%)이 2만 1115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 2개월 만에 채용 계획을 세운 사업장이 100여곳 늘었고 채용 규모도 두 배가량 확대됐다. 1, 2차 실태조사에서 조사 대상이 다소 차이가 난 이유는 사업장마다 인력 변동 등으로 주 52시간제 적용에서 빠지거나 새로 추가된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탄력근무제를 비롯해 유연근로제를 도입한 곳도 늘었다. 유연근로제를 도입한 곳은 1037곳(29.2%)으로 1차 실태조사(830곳·22.9%) 때보다 207곳 많았다. 주 52시간제가 적용된 곳 가운데 실제 노동시간이 주 52시간을 넘는 사업장은 583곳(16.4%)으로, 1차 실태조사(1454곳·40.1%) 때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의원은 “우려와는 달리 주 52시간 초과근무 노동자가 줄고 기업의 인력충원 계획 규모가 늘어나는 등 제도 안착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활동지원사 근무시간 늘려 달라”

    “활동지원사 근무시간 늘려 달라”

    10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고위험 희귀난치근육장애인 생존권 보장연대’ 회원들이 산소호흡기를 달고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도우미로 오는 활동지원사의 근무 시간이 줄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 “내년 성장 2% 중반대 하락… 경제활성화 위한 처방 필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이 줄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은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한 만큼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을 우려하며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성장률 내년엔 2% 중반대까지 더 떨어진다”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이 줄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은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한만큼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을 우려하며,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정책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외 투자은행(IB) 등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체감경기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근본적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 52시간제 적용 사업장, 채용 예정 인원 대폭 확대

    주 52시간제 적용 사업장, 채용 예정 인원 대폭 확대

    지난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는 사업장에서 채용 예정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이 줄어들어 새로운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0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주 52시간제 2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52시간제를 적용한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 3557곳 중 937곳(26.3%)이 인력 충원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예정 규모는 총 4만 3172명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8월 3~17일 진행됐다. 앞서 고용부는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기 전인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9일까지도 1차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때 조사 대상 사업장은 3627곳이었는데 813곳(22.4%)에서 2만 1115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2개월 만에 채용 계획을 세운 사업장이 100곳 이상 늘었고 채용 규모도 2배 이상 확대됐다. 1~2차 실태조사에서 조사 대상이 다소 차이가 난 이유는 사업장마다 인력 변동으로 주 52시간제 적용에서 제외 또는 추가되는 사업장이 있기 때문이다. 단위기간을 정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탄력근로제 등 유연근로제를 도입한 곳도 늘었다. 유연근로제를 도입한 곳은 1037곳(29.2%)으로 1차 실태조사때 830곳(22.9%)보다 207곳 많아졌다. 새로운 직원을 뽑는 방법 외에도 기업이 업무량에 따라서 근로자를 배치하는 방식을 조정하는 형태로 주 52시간제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주 52시간제가 적용된 사업장에서 실제 노동시간이 1주 최대 52시간을 넘는 노동자가 있는 곳의 비율은 2차 실태조사(583곳·16.4%)에서 1차 실태조사(1454곳·40.1%)보다 확연히 줄었다. 이 의원은 “우려와는 달리 근로시간 단축 이후 주 52시간 초과 노동자가 줄고 기업의 인력 충원 계획 규모가 느는 등 현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장 행정] 구청 공무원들 ‘워라밸’에 은평구민 마음도 충전되네

    [현장 행정] 구청 공무원들 ‘워라밸’에 은평구민 마음도 충전되네

    전·현직 24명 분재·사진 등 전시 일·가정 양립 조직 문화 조성 김미경 구청장 작품도 내걸려 “테마처럼 주민과 같이 걷겠다”“작품 하나하나마다 활기와 인생이 담겼네요. 취미 생활로 즐거움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달래며 다시 살아가고 집중할 힘을 얻으셨을 것 같습니다. 내년엔 우리도 열심히 배워서 작품 하나 제대로 내 보죠(웃음).” 지난 1일 서울 은평구 청사 1층 로비에 난데없는 ‘갤러리’가 펼쳐졌다. 전·현직 직원 24명이 취미 생활로 완성한 작품 90점이 정성과 개성이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으로 주민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공직 사회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정착’에 앞장서 온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주도한 ‘직원 작품 전시회’(12일까지)였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분재, 사진, 서각, 캘리그래피,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꾸려진 직원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건 드문 일이다. 여기에는 김 구청장이 지난 7월 취임사에서부터 강조해 온 ‘행복한 직장 문화 조성’이 한몫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워라밸 문화 확산 분위기와 맞물려 “공직사회 역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 문화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주말 행사 개최도 최소화하도록 하며 다른 자치구 사이에도 변화를 이끌었다. 이날 전시를 둘러보며 직원들의 작품 한 점 한 점마다 박수를 보낸 김 구청장은 “공무원이 행복하면 주민들에게도 세심하고 배려 깊은 서비스가 돌아간다. 건강한 직장 문화가 긍정적인 선순환을 일으킬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시에 섬유공예 작품 7점을 낸 김경숙 여성정책과 다문화가족팀장은 “나 혼자 작품을 완성하고 보면 자기 만족에 그쳤을 텐데 직원,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니 뿌듯함과 기쁨이 더욱 크다”고 했다. 30여년간 공들여 온 수석 작품으로 ‘아버지의 방’, ‘어머니의 방’을 재현하며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한 이성우 협치문화국장은 “주말마다 돌밭을 다니며 마음을 충전하고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지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김 구청장의 캘리그래피 작품도 한 점 내걸렸다. ‘은평의 새로운 내일을 열겠습니다’란 문구의 서체에 깃든 속도감과 무게감은 그의 추진력과 진중한 구정 철학을 엿보게 했다. “처음 써 보는 거라 미숙할 수 있지만 남북 화해 시대, 새로운 은평의 내일을 열겠다는 각오로 마음을 담아 써 봤다”는 김 구청장은 “오늘 전시회 주제인 ‘같이 걷기’처럼 앞으로도 주민, 직원들과 함께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운동하고 취미 배우는 ‘워라밸’… 퇴근 등록 후 야근하는 ‘워크맨’

    운동하고 취미 배우는 ‘워라밸’… 퇴근 등록 후 야근하는 ‘워크맨’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지 100일을 맞은 가운데 직장인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반반’이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실현됐다는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워라밸을 여전히 먼 나라 얘기로 여기는 직장인도 많았다. ●주말 근무도 줄어 여행도 많이 다녀 퇴근 시간이 빨라진 직장인들은 퇴근 이후 취미와 여가를 즐기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서울 강남역의 한 카페에서는 퇴근한 직장 여성들이 모여 자수와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있었다. 한강공원이나 도심 골목에서 30여명이 모여 달리기를 하는 ‘러닝크루’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졌다. 러닝크루 ‘SRC 서울’ 운영자 유승우(27)씨는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직장 야근을 이유로 빠지는 회원이 크게 줄었다”면서 “크루 가입을 희망하는 문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풋살장’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건물 옥상에 풋살파크를 운영하는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국 13개 지점 풋살파크의 지난 9월 평균 이용객 수는 7050명으로 집계됐다. 주 52시간제 시행 전인 6월 이용객 6130명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 920명(15%)이 늘었다. 주말 근무 횟수가 줄어들면서 주말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직장인도 많아졌다. 직장인 라연경(28)씨는 “지난여름 주말이면 동해안에 가서 서핑을 즐겼다”면서 “겨울에는 스키장 회원권을 끊고 주말마다 스키와 보드를 즐기러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제조업·통신업체 여전히 ‘그림의 떡’ 하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직장인도 많다. 여전히 초과 노동이 이뤄지는 사업장도 적지 않았다. 건설제조업에 종사하는 안모(37)씨는 “퇴근 시간에 PC가 강제 종료되지만 야근자들은 꺼진 전원을 다시 켜고 일한다”고 전했다. 오히려 급여가 더 줄었다며 하소연하는 사람도 많다. 한 통신업체에서 일하는 김모(31)씨는 “지문을 찍어 퇴근 등록을 한 뒤 야근을 한다”면서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업무량은 그대로인데 야근 수당만 더 줄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각종 수당 줄어 월급도 36만원 감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38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단축 시행 후 변화’를 설문한 결과, ‘근로시간이 줄지 않았다’(66.5%)는 응답률이 ‘줄었다’(33.5%)의 답변의 2배에 달했다. 또 절반 이상인 54.0%가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임금이 줄었다’는 응답자도 5명 중 1명(20.9%)꼴이었다. 줄어든 월급은 평균 36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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