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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당정 ‘새벽배송 주 46시간’ 가닥… 노동계 반발에 속도 조절 나서

    [단독] 당정 ‘새벽배송 주 46시간’ 가닥… 노동계 반발에 속도 조절 나서

    당정이 택배 새벽배송 제한 시간을 최대 주 46시간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주 40시간 제한을 추진했지만, 소득 감소에 대한 노동계 반발로 합의가 어려워지자 절충안을 마련했다. 다만 여전히 소득 감소 우려가 큰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는 새벽 배송 노동시간을 주 46시간으로 제한하는 합의문이 논의됐다. 합의문이 채택되면 내년 1월부터 택배 기사의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함께 기사들은 46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없다. 다만 올해 말까지는 주 50시간까지 허용한다는 단서도 포함됐다. 민주당이 절충안을 내놓은 것은 소득 감소분에 대한 대책 없이 배송시간을 줄이는 데 대한 노동계 반발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은 밤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합의문 초안을 마련했지만 양대 노총이 반대했다.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는 민주당에 “수입감소에 대한 명확한 보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야간 배송작업 시간을 주 50시간으로 높이고, 배송수수료 인상 등도 합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노동시간 단축’ 방향성엔 공감하면서도 임금 보전 방안이 빠진 주 40시간 제한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주 46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적정하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사회적 대화 기구 특성상 노동계 동의는 필수적이다. 민주당도 기존 안을 그대로 밀어붙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주 46시간과 50시간을 병행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의 절충안에도 현장 우려는 여전하다. 현재 새벽 배송 기사 대다수는 개인사업자로, 본인 선택에 따라 주 52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근무일을 주 6일로 나눠 물량을 소화하는 사례도 있다. 서울 강남구 일대를 배송하는 고대훈(35)씨는 “배송 시간이 제한되면 수입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또 다른 택배기사 배모(44)씨는 “주 60시간 일하던 기사 입장에선 업무 시간을 50시간 이하로 제한하면 사실상 투잡·스리잡을 강요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김덕호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여당 주도로 서둘러 입법화하기보다 제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택배기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與 사회적 대화기구 “택배기사 연속 작업시간·과로사 인과관계 있다”

    與 사회적 대화기구 “택배기사 연속 작업시간·과로사 인과관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택배 분야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택배 기사의 연속 작업시간과 과로사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중간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 외부에 의뢰한 택배기사의 작업 방식과 과로사 간 인과관계 중간 분석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간보고에 의하면 일주일 노동시간, 하루 연속 노동시간이 과도한 것이 과로사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면서 “주 44시간 또는 46시간, 하루 8시간 이런 식의 한도를 둬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야간 노동이 과로에 상당히 영향이 있기에 다른 산업에서는 교대제 근무 방식을 하고 있다”면서 “택배 산업은 연속해서 고정 야간 노동을 하고 있어 중간에 휴일을 배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단체와 화주 단체도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같이 논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집중 논의해 설 전에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김형렬 가톨릭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의 택배 노동자 야간노동의 건강 위험성 연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심야 배송 최대 허용 노동시간은 평균 5.8시간인데, 실제 노동시간은 8.7시간이었다. 연구에서 심야 배송을 하는 택배기사들의 수면 중 혈압은 정상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높게 유지돼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이 쉬지 못한다는 의미로 이는 과로사 등의 원인이 된다. 보고서는 개선 방안에 대해 “한 달 총 야간노동은 12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총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52시간 상한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면서 “연속해 수행할 수 있는 야간노동의 근무일은 4일을 초과할 수 없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개인의 총 노동시간을 규제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야간 총물량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프레시백 회수를 쿠팡 심야 배송 기사의 업무 강도를 높이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고, 3회전 배송은 2회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고용노동부 의뢰로 수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7일 배송’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주7일 택배 서비스를 하는 게 맞는지 주6일 정도로 서비스 자체를 제한하는 게 적절한지 논의가 있었고 하나의 쟁점으로 삼기로 했다”며 “이와 별개로 연간 의무 휴업일을 일정 일수로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에 대해서도 논의를 속도감 있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태도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 의원은 “기존 1·2차 사회적 합의에서 미진한 부분에 대한 이행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달 이상 하고 있는데 쿠팡의 행태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아직도 계획을 들고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마련된 1·2차 사회적 합의는 택배 분류 전담 인력 투입, 택배기사 사회보험료 원청 택배사 부담, 주 60시간·하루 12시간 초과 노동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의원은 “사회보험료 문제에 대한 별도 회의를 소집해 쿠팡과 자회사인 쿠팡 CFS, 쿠팡 CLS를 같이 불러 정리해야 전체 회의가 공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 “헤어 나올 수 없어”… 쇼트폼 보는 시간, OTT보다 7배 길다

    “헤어 나올 수 없어”… 쇼트폼 보는 시간, OTT보다 7배 길다

    쇼트폼 월 52시간·OTT는 7시간취향에 맞는 콘텐츠 효율적 소비회당 1~2분 내외 드라마도 인기中이어 韓서 전용 플랫폼 선보여 한번 클릭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쇼트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대세다. 기존 콘텐츠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것뿐만 아니라 최근엔 제작 단계에서부터 ‘세로’ 화면에 ‘짧은 길이’로 기획된 쇼트폼 광고, 드라마, 예능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으로 취향에 맞는 다량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 보니 쇼트폼이 긴 길이의 영상물을 대체하는 모습이다. 3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명을 대상으로 ‘쇼트폼 앱’(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의 사용 시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달 쇼트폼 앱(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52시간 2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OTT 앱(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디즈니+) 사용 시간인 7시간 17분보다 무려 7.1배나 길다. 지난해 8월 쇼트폼 앱의 사용 시간(46시간 29분)이 OTT 앱(9시간 14분) 대비 5.0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쇼트폼 이용 시간과 비중은 큰 폭으로 늘었다. 쇼트폼이 동영상 시청의 기본이 되자 드라마 시장도 급변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기존 드라마의 주요 내용을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짧게 보여 주는 데 그쳤다면 최근엔 회당 1~2분 내외의 쇼트폼 드라마가 각광받고 있다. 작품당 50~150화 정도로 구성되는데 웹툰처럼 편당 유료로 과금이 가능해 치정이나 복수 등 자극적인 주제의 드라마가 많은 편이다. 쇼트폼 드라마 시장에선 중국 업체들이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만 373억 9000만 위안(약 7조원)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COL그룹의 ‘릴쇼트’와 덴중테크의 ‘드라마박스’가 있는데 릴쇼트의 경우 올 1분기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3000만회를 돌파했으며 드라마박스는 700만회를 넘어섰다. 기업 입장에서 쇼트폼 드라마는 AI 기술을 사용해 기존 드라마 제작비 대비 적은 금액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선 지난 4월 폭스미디어가 최초로 쇼트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인 ‘탑릴스’를 선보였다. 이어 7월엔 스푼랩스가 ‘비글루’를 내놨는데 스푼랩스의 경우 대형 게임사인 크래프트톤이 1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이달엔 토종 OTT 왓챠도 쇼트 드라마 전문 플랫폼 ‘숏차’를 출시했다. 카카오벤처스는 글로벌 쇼트폼 드라마 시장 규모를 13조원으로 추산했다. 한국 시장은 6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 “주 52시간도 길다” 직장인은 ‘주 36.7시간’ 희망

    “주 52시간도 길다” 직장인은 ‘주 36.7시간’ 희망

    희망 근로시간 36.7시간…실제는 41시간 일해주 52시간 초과 근무자도 ‘주 45시간 미만’ 희망일하는 시간 길어도 ‘휴게시간’은 비슷 정부가 1주일 최대 근로 허용시간인 ‘52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실제 직장인들이 원하는 주간 근로시간은 채 40시간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근로자도 45시간 미만 근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전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0일~10월 7일 전국 만 19~59세 2만 2000명(취업자 1만 7510명·비취업자 449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취업자가 1주일에 희망하는 근로시간은 36.7시간이었다. 상용근로자로 폭을 좁히면 희망 근로시간은 37.63시간으로 더 짧았다. 임시·일용 근로자는 32.36시간으로 더 짧았다. 사정에 따라 짧은 근무 시간을 선호하는 사례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연령별로 20대 이하(19~29세)는 34.92시간, 30대는 36.32시간, 40대는 37.11시간, 50대는 37.91시간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더 긴 근로시간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와 50대를 비교하면 근로시간 격차가 ‘3시간’이다. 미혼자는 35.46시간, 기혼자는 37.55이었다. 취업자가 실제 근무하는 시간은 41시간이었다. 희망하는 근로시간보다 4시간 더 긴 것이다. 근무시간이 길수록 희망 근무시간도 긴 편이었지만, 주52시간 넘게 일하는 경우에도 희망 근무시간은 평균 44.17시간으로 45시간을 넘지 않았다. 식사 시간을 포함한 하루 휴게시간은 평균 64.45분으로, 응답자의 40.1%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성이 67.11분, 여성이 61.21분으로 6분 가량의 차이가 있었다. 또 임시·일용근로자(61.26분), 판매·서비스종사자(60.52분), 보건업 및 사회복지·교육 서비스업 분야(59.03분)의 휴게시간이 비교적 짧았다. 일하는 시간이 길다고 해서 휴게시간이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근무시간이 주 52시간을 넘는 경우 휴게시간은 평균 66.21분이었다. 연구팀은 “근로시간과 함께 적절한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해 보였다”며 “특히 근로시간이 긴 집단에서는 근로시간 증가에 비례해 휴게시간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휴게시간 보장이 강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여받은 연차휴가 사용에 제약이 없어야 하고, 부여받은 휴가가 없는 경우에도 적절한 휴가 사용이 이뤄지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적절한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고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대부분 생각하기 때문에 휴가가 정확하게 부여되지 않는 집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이대남, 이대녀’ 표를 잡아라… 지자체 청년 정책 봇물

    ‘이대남, 이대녀’ 표를 잡아라… 지자체 청년 정책 봇물

    정치권은 지난 대선에서 20~30대 청년 표심이 승패의 향방을 좌우했음을 깨달았다. 두 후보는 초반부터 청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당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막판 추적단 불꽃 박지현 활동가를 영입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0대 여성 표를 대거 끌어당기면서 선거는 박빙으로 끝났다. 6·1 지방선거가 두 달여 남은 가운데, 출마를 앞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이런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저마다 청년을 겨냥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더니 다음날엔 부상 제대 군인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해 ‘이대남’(20대 남성)을 공략했다.서울 자치구청장들도 다르지 않다. 지난 9일 대선 이후 서울 자치구에서 청년 정책이 봇물 터진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장려금을 지급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는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25일 현재 서울 자치구는 각 구별로 서울시 취업장려금을 접수해 지원하고 있다. 19~34세 중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구별 지역사랑상품권을 50만원어치 지급한다. 단, 대학(원) 재학생이나 휴학생, 현재 실업급여 수급자나 대상자, 군복무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 노원구는 여기에 더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는 스터디카페 이용권으로, 이를 선택하면 1인당 150시간씩 지역 내 스터디카페를 무료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일경험 우선참여권이다. 검증된 지역 사업장에서 3개월 간(월 46시간 이하) 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서구는 지역 청년들 자발적 모임을 15개 선정해 최대 250만원씩 총 375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네트워크 지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창업활동 지원 프로그램과 소통 활성화 프로젝트 두 가지 분야로 나눠 모임을 지원한다.동작구는 청년 10명 중 1명이 사회적 연결망이나 관계가 거의 단절돼 있거나 스스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다는 통계에 착안, 스스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대처하게 하기 위해 ‘청년마음건강(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한 만 19~34세 청년 대상으로 검사와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 3개월 간 월 최대 28만원을 지원한다. 1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은평구는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구직단념 청년에게 4주 간 40 시간에 걸쳐 밀착 상담, 면접 지원, 전문가 상담 등 멘토링 교육을 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20만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 수립, 워크넷 구직 등록, 직업 훈련 등 지원도 제공한다. 서대문구는 청년이 직접 청년 1인가구 생활 개선, 건전한 청년 커뮤니티 및 네트워크 형성, 청년 안전·복지·문화 증진, 지역 사회 발전 방안 등 주제로 사업을 제안하고 구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사업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창의성 등을 인정받아 4개 팀에 선정되면 5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 노원구 미취업 청년만 누릴 수 있는 ‘노원찬스3’

    노원구 미취업 청년만 누릴 수 있는 ‘노원찬스3’

    서울 노원구는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장려금 50만원과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노원찬스3’(포스터) 사업을 실시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노원찬스3은 구가 준비한 세 가지 청년 지원책이다. 대상은 노원구 거주 만 19~34세 중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미취업자다. 단, 대학(원) 재학생이나 휴학생, 현재 실업급여 수급자나 대상자, 군복무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최종 선정된 청년은 ‘찬스1’을 지원받고 필요한 경우 ‘찬스2’나 ‘찬스3’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찬스1은 사업 참여자 전원에게 주는 취업장려금이다. 노원사랑상품권 50만원어치를 지급한다. 찬스2는 스터디카페 이용권으로, 이를 선택하면 1인당 150시간씩 지역 내 스터디카페를 무료이용할 수 있다. 찬스3은 일경험 우선참여권이다. 검증된 지역 사업장에서 3개월 간(월 46시간 이하) 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서울청년포털에서 노원구 취업장려금으로 검색, 자가 점검 후 관련 서류를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 여부는 이 포털 마이페이지에서 신청 뒤 2~3주 내에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열악한 고용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노원의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세 가지 청년 지원책을 준비했다”며 “이번 사업으로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생활의 안정과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초과근무 시간 중 47%만 인정받아… 질병청 직원들 ‘열정페이’에 시달려

    코로나19 방역 대응의 중심에 선 질병관리청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만큼 초과근무수당도 받지 못한 채 열정페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려면 대응 인력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질병청 직원들의 초과근무 상한선을 상향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월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응부서의 초과근무 현황을 확인한 결과 실제 일한 시간의 47.7%만 ‘초과근무’로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 9000만원 가운데 1억 4000만원만 인정받은 셈이다. 권 의원은 “나머지 1억 5000만원은 공짜노동이자 열정페이”라고 지적했다. 5~9급 공무원의 초근수당 평균 단가는 시간당 1만 1089원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70시간까지만 초과근무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인사혁신처 예규 때문이다. 예규는 ‘휴일 및 토요일에 한해 8시간 범위 내에서 시간 외 근무명령 발령이 가능하며, 이 경우 이를 포함한 월간 시간 외 근무명령은 7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매일 50~100명 발생하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초과근무 시간을 70시간 이하로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특히 질병청 코로나19 주 대응 부서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 검역지원과, 신종감염대응과, 감염병진단관리과, 의료감염관리과, 바이러스분석과의 경우 10개월 가까이 격무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6개 대응 부서 현원 96명의 초과 근무 시간은 1~6월에만 2만 6423시간이며, 이 중 1만 2604시간만 초과근무로 인정받았다.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46시간이며, 인정시간은 평균 22시간이다. 가장 많이 초과근무를 한 의료감염관리과 직원은 1~6월 785시간을 초과 근무했는데, 260시간만 인정받아 해당하는 수당을 받았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동안 정부 움직임은 반대로 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에도 2차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하겠다며 당시 질병관리본부와 지방 국립병원 공직자의 연가보상비를 전액 삭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권 의원은 “연가보상비 전액 삭감에 이어 초과근무 총량 시간도 거의 다 소진돼 6개 부서에서 일하겠다고 지원하는 직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 “정부의 현재 규정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보여주기식, 생색내기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육군 신병훈련 ‘5주’ 유지…사격 등 훈련강도 높인다

    육군 신병훈련 ‘5주’ 유지…사격 등 훈련강도 높인다

    육군은 9일 신병훈련 기간을 현행처럼 5주로 유지하되 훈련 강도를 더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군은 병사 복무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신병훈련 기간도 5주에서 4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금처럼 5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육군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육군훈련소와 9사단 훈련병을 대상으로 4주 교육훈련 모델을 시험 적용했다. 그러나 야전부대 전투원에게 꼭 필요한 핵심 전투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 4주 모델보다 기존의 5주 훈련 및 교육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육군은 5주 훈련 후반부에 훈련 성과를 집중적으로 높여 기본전투 기술 및 체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종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야외훈련장에 머물며 3박 4일간 실시하는 이 종합훈련은 전장에서 필요한 전투기술 훈련을 강화할 목적으로 20㎞ 철야 행군, 개인화기 사격 시간 확대, 전투체력 단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0㎞ 철야 행군은 폐지를 검토했지만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종합훈련 마지막 날 20㎞ 철야 행군을 하고 복귀하면 ‘육군 전사 인증식’을 통해 군번이 새겨진 인식표를 수여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20㎞ 철야 행군으로 훈련이 끝난다”며 “철야 행군을 마친 뒤 진행하는 ‘육군 전사 인증식’을 통해 장병들에게 악조건을 극복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부여하고,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이 되었다는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장에서 필요한 전투기술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화기 사격은 기존 42시간에서 50시간으로 확대하고, 한 번만 실시하던 실거리 사격을 2회로 늘려 사격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체력단련도 37시간에서 46시간으로 확대한다. 입대 전 운동량이 부족했던 대다수 장병을 고려해 전장에서 필요한 기초전투 근력을 높이도록 60m 왕복달리기와 같은 전장 순환운동을 통해 신병들의 체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육군은 이번에 새로 마련한 신병교육 체계를 이달 말부터 육군훈련소와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시험 적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병사 복무기간 단축 등 교육훈련 도전 요인을 극복하고 신병교육 체계를 더욱 발전 시켜 ‘강한 전사’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육군은 강조했다. 해·공군의 신병훈련 기간은 4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차피 오래 일하는 공간”이니 알록달록하게 ‘데스크테리어’

    “어차피 오래 일하는 공간”이니 알록달록하게 ‘데스크테리어’

    “어차피 오래 일해야 하니 일하는 공간이라도 개성있게 꾸미자.”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 직장인들의 생각이다. 영국 ‘BBC 워크’가 27일 ‘장시간 근무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 근로자들이 쓰는 창의로운 방법’이란 제목을 붙여 소개한 기사다. 줄리 이윤녕 기자가 작성했고 동영상은 권문 기자가 촬영해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 매니저 나혜영(30)씨는 할리우드 영화의 캐릭터를 본뜬 피규어들로 사무공간을 장식한다. “새 피규어를 구입하면 집에 전시하지 않고 일단 직장에 가져온다.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일하는 곳을 예쁘게 꾸미는 것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직장에 나만의 방을 갖춘 느낌이다. 내 업무가 새로운 제품을 찾아내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일인데 창의적일 필요가 있다. 내 취향에 따라 책상을 다채롭게 꾸며 놓으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은행원 이주희(35)씨가 일하는 책상은 온통 핑크빛 동화 톤이다. 가습기와 선풍기, 공기정화기, 텀블러 등 모든 것이 앙증맞다. 그녀의 핑크 사랑은 컴퓨터 키보드에도 번졌다. “6년 정도 일하고 있는데 입사하면서부터 데스크를 꾸미고 있다. 한달 평균 3만~4만원을 꾸미는 데 쓰는데 신제품이 마음에 들면 15만원까지 치솟기도 한다. 큰돈이 드는 건 아니다. 사무실에서 사랑스러운 품목들을 쳐다봐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은행 직원의 데스크가 파스텔 톤으로 꾸며져 있으리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녀의 데스크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긴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이 나라에서 사무공간을 집과 거의 같게 꾸미거나 개인공간으로 꾸미려는, 이른바 데스크테리어(desk+interior) 현상을 잘 보여준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주 68시간 근무를 52시간으로 축소해 생산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게 하겠다고 표방했지만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은 책상에 붙박혀 있다. 이씨는 “잠잘 때 말고는 많은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무미건조한 공간으로 여기기 쉬운데 이렇게 핑크빛 데스크는 일할 맛이 나게 한다”고 말했다.2017년 잡코리아가 788명의 직장인을 설문 조사한 데 다르면 여성 가운데 44%, 남성 가운데 29.7%가 스스로를 ‘데스크테리어 인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인 20대는 44.6%, 30대는 36.5%, 40대는 26.9%로 나타나 어릴수록 이런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데스크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재빠르게 이를 충족시켜주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무선 키보드, 랩톱 스탠드, 예쁘장한 데스크 매트, 쿠션, 무드 조명등, 액션 피규어, 목 보호대, 작은 화분, 공기청정기 등이다. 앞의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68.8%의 직장인들이 작업 공간을 꾸미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5000명 이상의 인스타그래머들은 해시태그 #deskterior를 달아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사진들을 올려놓고 있다.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일은 미덕으로 여겨져왔다. 한국인은 한 해 평균 2024시간을 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746시간을 훨씬 웃돌았다. 이향은 성신여대 교수는 데스크테리어 노력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직장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드는 효과보다 오히려 특히 젊은 사람들의 일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봤다. 이 교수는 “한국은 지금 근무 환경의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일과 삶의 균형은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며 더 많은 이들이 일의 성과 만큼이나 개인의 행복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다. 지겹기만 한 일상의 루틴 가운데 개인의 편안한 공간을 찾는 경향에서 데스크테리어 현상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가 이를 맹렬히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세대의 직장인들이 이를 이해하지 는 못한다. 이주희 씨의 경우 50대 남성 상사들은 재정적으로 쪼들리지 않나 걱정하고, 나머지 젊은 세대들은 이씨의 선택을 좋아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온 미얀마 난민, 취업률 “좋아요” 근무시간 “길어요”

    정부가 시범 시행 중인 ‘미얀마 난민 재정착 사업’이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보다 취업·교육·언어 영역에서 우수한 정착 척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근무시간이 길어 자기계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차별적인 시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정착 난민 실태 점검을 위한 사례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단법인 피난처 조사팀은 연구 용역을 의뢰받아 한국의 재정착 난민 86명 가운데 성인 38명과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정착 실태를 조사, 미국 덴버와 캐나다 랭글리시 지역의 재정착 난민 실태와 비교 분석했다. ●취업률 60%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 난민 재정착이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추천을 받은 난민 중 특정 국가 정착을 희망하는 난민을 해당 국가에서 받아들이는 사업을 말한다. 한국은 2015년부터 3년간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 임시체류하고 있던 미얀마 난민을 매년 30명 이내로 수용하는 시범사업을 벌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규모와 범위를 늘려 2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균 46시간 근무… 美 40시간 이상 14% 불과 한국 재정착 난민의 취업 상태는 비교적 우수했다. 성인 미얀마인 38명 가운데 60.5%인 23명이 취업을 한 상태로, 미국 재정착 난민(63.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근무시간은 미국보다 훨씬 길었다. 정규직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6시간이며 취업자의 17.4%는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한국 사회에 동화될 기회가 적다는 점이 지적됐다. 반면 미국의 재정착 난민은 78%가 주 30~39시간 근무했고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했다. 한국 재정착 난민의 언어 습득 의지는 매우 높았다. 미국 재정착 난민은 영어 수업 참여율이 초기 66.8%에서 39.2%까지 뚝 떨어진 반면 한국 재정착 난민은 같은 기간 100%에서 94.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 난민은 “시장에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고 직장에선 다소 어렵지만 주변 도움을 받아 눈치껏 해결한다”고 답했다. ●차별 많이 느껴… “자립하도록 정착 지원을” 한국 재정착 난민들은 일상에서 차별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난민은 97.8%가 ‘차별이 없다’고 답한 반면 한국은 60% 이상이 ‘차별을 느꼈다’고 답한 것이다. 난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조사팀은 “국민들이 난민 수용을 부담으로 여기지 않으려면 난민 정착은 일방 지원이 아니라 자기 책임 원칙에 따라 자립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1위는 미국 시카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1위는 미국 시카고

    미국 시카고가 세계 32개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온라인 미디어 ‘타임아웃’의 최신 발표를 인용해 시카고가 가장 즐겁고 흥미롭게 살 수 도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타임아웃은 런던 시장조사업체 ‘태피스트리리서치’와 협력해 매년 도시생활지수(City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는 세계 32개 주요 대도시에 살고 있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식품·음료·문화·사교성·구매여력·행복·거주적합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했다. 다음은 종합 순위를 역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32. 이스탄불(87.1점) - 사람들은 독특하고 역사적인 이곳을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조사 당시 지난 24시간 이내 행복을 느낀 사람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31. 싱가포르(98.7점) - 문화 생활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치안 평가가 좋아 밤에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30. 보스턴(103.7점) - 조사가 진행된 도시 가운데 물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밤에 할 오락거리가 부족한 편이지만 행복도가 높다. 주민 절반 이상이 이웃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29. 두바이(105.3점) - 1주 평균 근로시간이 46시간으로, 32개 도시 중 가장 길다. 저녁 외식은 평균 167달러(약 18만 원)가 든다. 28. 시드니(106.1점) - 할 일이 별로 없고 맛있는 식당도 없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많다. 하지만 주민의 66%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보낸다. 그렇지만 파티도 좋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드카가 소비되는 도시로 손꼽힌다. 27. 마이애미(107.9점) - 인기있는 레스토랑이 몰려있지만, 대중교통이 부족하다. 주민의 52%는 이 때문에 짜증이 난다고 말한다. 이는 조사 대상 32개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26. 홍콩(109.6점) - 주민의 75%가 홍콩의 대중교통을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이점이 총점을 끌어올렸다. 외식하는 사람도 많다. 25. 모스크바(110.2점) - 친절한 도시는 아니다고 생각하지만 밤 늦게까지 안 자고 있는 사람이 많다. 주민의 3분의 1은 자정을 한참 지나고 나서 침대에 들어간다. 사내 연애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24. 방콕(111.0점) - 방콕은 길거리 음식의 도시이다. 연평균 42회로 다른 어떤 도시보다 길거리 음식을 먹는 횟수가 많다. 맛있는 곳도 많아 응답자의 94%는 조사 전 일주일 안에 외식을 했다. 23. 워싱턴DC(111.3점) - 애인을 찾고 있거나 데이트 앱을 쓰는 사람이 가장 많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사람도 많아, 이점이 이곳을 뉴욕과 함께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 22. 베이징(113.0점) - 즐길 거리가 많지만 출퇴근 시간이 길다. 주민의 6%는 매일 2~3시간이 걸리는 회사에 다닌다. 21. 취리히(115.3점) - 주민들은 매우 활동적이다. 멜버른와 함께 운동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 20. 로스앤젤레스(116.8점) - 문화와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가 높다. 하지만 친구나 연인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19. 도쿄(117.7점) - 음식이 맛있다고 한다. 식당에 가는 빈도는 대부분 도시보다 높다. 18. 베를린(119.2점) - 주민의 83%가 이웃의 이름을 아는 데 이는 전체 평균(55%)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가장 적다는 점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해 식당에 가는 횟수는 가장 낮다. 17. 샌프란시스코(119.4점) - 브런치를 먹는 사람으로 넘치는 인기있는 식당이 많다. 주민의 88%가 스스로 자유롭다고 답하고 있지만, 치안 상태는 좋지 않고 물가가 비싸다. 16. 상하이(119.5점) - 물가가 싸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주민의 79%는 가벼운 만남은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15. 멕시코시티(121.2점) - 문화를 중시하는 주민들이 가장 많다. 극장이나 영화관, 박물관, 또는 라이브 공연장 등에 가는 횟수가 연평균 76회에 달한다. 14. 파리(124.9점) - 세계에서 잠자리를 갖는 빈도가 가장 높다. 응답자의 80%는 1개월 안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문화 생활도 하기 좋지만 저렴하지 않다.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많아 1년 중 평균 한 달은 상태가 좋지 못하다. 13. 오스틴(125.3점) - 라이브 음악 공연 문화가 가장 많고 매력적인 술집은 두 번째로 많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시다. 출퇴근 시간도 매우 짧은데 평균 22분이다. 12. 텔아비브(125.8점) - 이곳에서의 시간은 느긋하게 흐르고 음식도 맛있다. 원나잇스탠드가 가장 많다. 평균 근로 시간은 주 27시간으로 짧다. 11. 에딘버러(128.2점) - 즐길 줄 아는 주민이 많다. 술을 많이 마셔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연평균 24일이다. 10. 바르셀로나(128.4 점) - 문화 활동이 연평균 71회로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식당도 많다. 9. 필라델피아(129.2점) - 즐겁게 살 수 있고 생활 부담도 덜하다. 평균 출퇴근 시간도 24분에 불과하다. 8. 리스본(130.2점) - 가족, 지인과 외식하거나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친구는 물론 애인도 금방 만든다. 밤 외출에 쓰이는 비용도 평균 46달러(약 5만 원)로 저렴한 편이다. 7. 맨체스터(130.9점) - 술자리도 좋아하지만, 티타임을 즐긴다. 이곳 사람들은 차를 마시지 않는 하루는 생각지도 못한다. 6. 마드리드(131.1점) - 문화 생활에 대한 평가가 최고 수준이다. 식당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도시의 사람들보다 자주 외식한다. 5. 런던(131.4점) - 식당이나 술집, 또는 극장 시설이 잘 돼 있다. 주민의 86%는 항상 뭔가 하거나 볼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가 한 달에 8번은 외출한다. 하지만 친구 사귀기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심하며 물가도 비싸다. 4. 멜버른(132.3점) - 가장 행복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주민의 90%가 조사 직전 24시간 중에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구도 금방 사귈 수 있다. 음식과 음료에 대한 평가도 최고 수준이다. 3. 뉴욕(134.6 점) - 밤에 할 수 있는 오락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문화 생활 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다. 워싱턴DC와 함께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2위 포르투(137.9점) - 포르투갈의 항구도시로, 주민들은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밤 외출을 하는 데도 평균 37달러(약 4만 원)로 저렴한 편이다. 1. 시카고(138.2 점) - 식품·음료, 행복, 문화, 생활편리성, 도시에 대한 자부심에서 1위를 차지한 시카고는 전체에서도 톱을 차지했다. 다만 치안에 대한 평가 만 낮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졸자 첫 일자리 만족도 49% 그쳐

    대졸자 첫 일자리 만족도 49% 그쳐

    대학 졸업자 가운데 첫 일자리에 만족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과 공기업 취업자의 일자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민간 중소기업의 일자리 질을 높이는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5일 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대졸자의 첫 일자리 만족에 영향을 주는 일자리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8월과 2014년 2월 대졸자 1만 1750명을 조사한 결과 첫 일자리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49.7%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51.0%)이 여성(45.9%)보다 첫 일자리 만족 비율이 높았고 4년제 대학 졸업자(50.6%)가 전문대 졸업자(44.2%)보다 만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 분석에서는 교육계(62.2%),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권(52.9%)의 일자리 만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비정규직(41.4%)보다는 정규직(50.4%)이 일자리에 만족했다. 직장 유형 중에서는 공무원 등 공공기관 종사자의 만족 비율이 57.9%로 가장 높았다. 경쟁이 치열한 데다 일자리 안정성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면 민간 중소기업 일자리 만족 비율은 43.7%로, 15% 포인트 가까운 격차가 났다. 심지어 공공기관 비정규직(52.1%)이 민간 중소기업 정규직(45.6%)보다 만족 비율이 높았다. 소득에 따른 만족도 격차도 컸다. 월 250만원 이상의 급여가 나오는 직장은 만족 비율이 61.2%였지만 150만원 미만은 40.2%에 그쳤다. 특히 월평균 소득이 250만원 이상인 공공기관 종사자는 일자리 만족 비율이 74.8%로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1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의 일자리 만족 비율은 34.9%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단순히 근로시간이 짧다고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근로시간 40~45시간의 만족비율이 51.0%로 가장 높고 40시간 미만은 47.9%, 46시간 이상은 44.7%였다. 근로시간이 40시간에 못 미치는 근로자 중에 시간제 근로자 등 직업 안정성이 낮은 근로자가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 위원은 단순한 취업 지원 중심의 일자리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취업난이 일자리 총량의 부족보다 ‘괜찮은 일자리’ 부족 때문이라면 취업준비만 하고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취업 청년보다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일자리에 취업한 청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여야 “주 52시간 근무 도입”… ‘칼퇴근 + 저녁 있는 삶’ 올까

    [대선이슈 집중분석] 여야 “주 52시간 근무 도입”… ‘칼퇴근 + 저녁 있는 삶’ 올까

    ‘칼퇴근’ 후 저녁이 있는 삶은 가능해질까. ‘가장 많이 일하는 나라’라는 씁쓸한 타이틀을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대선 이슈로도 넓혀지고 있다. 대선 주자들도 일과 가정의 양립과 일자리 나누기 효과를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가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보고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멕시코(2246시간)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이 1766시간인데 우리는 347시간, 43일을 더 일하는 셈이다. 정부도 현재 주당 최대 68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휴일 16시간)까지 가능한 노동시간을 주당 52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주당 8시간의 특별 연장근로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주 52시간 상한제도 2020년까지 유예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야당으로부터 ‘노동시간 연장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들은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도록 해 나머지 시간에 신규 일자리를 채용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법정 노동시간만 준수해도 최대 20만 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주어진 연차휴가를 의무적으로 다 쓰도록 하면 3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는 2010년부터 주 4일 근무를 하고 있는 한 화장품 회사의 매출이 오히려 20% 늘고 직원도 두 배로 늘었다는 사례를 설명했다. ●“초과근로수당 법대로 1.5배씩 줘야” 이재명 성남시장도 저서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에서 “52시간 초과근로분을 신규 고용으로 대체하면 50만~6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또 “0.8배만 주는 초과근로수당도 법대로 1.5배씩 제대로 지급하도록 하고 위반하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른바 ‘칼퇴근법’을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2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연(年) 단위로도 초과근로시간 한도를 정하고, 각 기업이 근로시간을 공시하도록 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칼퇴근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이다. 또 퇴근한 뒤부터 다음날 출근까지 최소 11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퇴근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도 모두 초과근로시간에 포함시켜 ‘돌발노동’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명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은 민주당 신경민 의원도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근로시간을 연 단위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 슬로건의 원조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2012년 대선 경선에 출마해 정시 퇴근제 도입, 장시간 저임금 노동체계 개편 등을 제안했다. ●“中企근로자 임금 감소 없게 합의를” 다만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임금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2일 “노동자들은 장시간 일하더라도 돈을 많이 벌어 아이들 학원을 한 곳이라도 더 보내고 싶은 게 현실”이라면서 “노동시간을 단축하면 임금도 줄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적어도 중소기업 근로자만큼은 임금이 감소하지 않도록 사회적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고, 유 의원도 “과거 주 5일 근무로 개편될 때처럼 노사 합의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최경희 총장 내일까지 사퇴 안하면 대규모 시위”

    “대학 상명하달식 결정 바꿔야” 이화여대 본관을 점거 농성 중인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최경희 총장에게 9일 오후 3시까지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 논란에서 촉발된 이번 사태가 학내 분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최 총장 등 학교 측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교수 및 교직원 5명을 46시간 동안 사실상 감금한 학생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대 내부의 긴장 수위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본관 점거 농성 11일째인 이대 학생들은 7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경찰의 학내 폭력 진압 사태에 대해 책임자인 최 총장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9일 오후 3시까지 총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10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통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 수사와 관련해 “최 총장이 시위 참여자들에 대한 모든 수사 및 당사자들의 개별적인 사법처리 요청을 책임지고 취소시키고, 이를 학교 측의 공문과 경찰 측의 공문으로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앞서 학생들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것을 제안해 놓은 이상 학생들의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으로 집무실 출입이 봉쇄된 최 총장이 이날 학교로 출근하지 않아 학생들과의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김혜숙(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 철학과 교수는 소통의 부재를 이번 사태의 문제로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번 사태에서 학생들은 대표조직 없이 모든 일을 토론을 통해 결정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현장에 없는 재학생·졸업생들의 목소리까지 반영하는 의사소통 형태를 보여 주었다”며 “대학 측도 상명하달식 의사결정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 진학률이 15% 미만이면 ‘엘리트 단계’로 지식을 전수하는 교수가 대학교육의 중심이지만, 대학 진학률이 절반을 넘는 후기대중화 시기부터 학생의 학업만족감이 가장 중요해진다”며 대학 측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이성규 안동대 무역학과 교수는 “대학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직선제 총장들이 등장하면서 사립대학들을 중심으로 교육사업 유치에 목을 매는 일종의 ‘대학 포퓰리즘’이 심화되고 있다“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교육 정책 추진을 교육부와 대학 당국에 주문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 백지화” 학생들 농성 유지한 채 “총장 사퇴를”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 백지화” 학생들 농성 유지한 채 “총장 사퇴를”

    최 총장 “구성원 존중” 밝혔지만 학생들 “공식 철폐 때까지 농성” 교육부 “사업 철회에 문제 없어” 이화여대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7일 만인 3일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오전 9시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경희 총장은 이날 낮 12시 본관 농성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보호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미래라이프대 설립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학생들도 점거 농성을 풀고 진지한 대화에 나서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날 학생들에게 공문을 보내 오후 6시까지 농성을 풀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학생 측 대변인은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철폐 절차가 끝날 때까지 본관을 지키겠다”며 ▲총장 직인이 찍힌 공문으로 사업 철폐를 공식화할 것 ▲불통 행정에 대해 총장과 학교 측이 전면 사과할 것 ▲성명서에 실명으로 참여한 교수·교직원·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농성 철회 시점은 추가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날 오후 8시 학교 정문 시위에서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책임론을 제기해 후유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농성은 지난달 28일 오후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농성 학생들이 회의에 참석한 평의원 교수와 교직원 등 5명을 약 46시간 동안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자 학교 측이 경찰 병력을 요청하고 이들이 학내에 투입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 총장은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라이프대 설립과 관련한 대학평의원회 등 앞으로의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단과대 설립을 철회해야 농성을 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학생들에 이어 이날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이튿날 밤에는 인문대 교수 35명도 추가 성명을 내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학교 측에서 부담을 느껴 사업 철회를 결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교육부는 3일 “이대가 공문으로 지원사업 철회 의사를 제출해 이를 받아들일 계획”이라면서 “아직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사업 협약도 체결되기 전이라 이대의 불참에 대해 절차상 무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찰 병력 1600명 투입… 이화여대에 무슨 일이

    경찰 병력 1600명 투입… 이화여대에 무슨 일이

    이화여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에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최경희 총장에 대한 사퇴 서명운동에 나섰다. 학생 100여명은 지난 28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계단과 복도를 점거하고 나흘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 5명이 사실상 감금됐다가 30일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되고서야 46시간 만에 풀려나면서 학교와 학생 양측의 과잉 대응 논란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31일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은 ‘시위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내고 “미래라이프 대학 사태는 지금껏 무수히 반복돼 온 최 총장 체제의 ‘불통 시스템’이 낳은 파행”이라며 “학교는 단과대를 개설하는 중대한 사안에서 주요한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한 번도 수렴하지 않았고, 한 교수는 ‘4년 후 졸업하는 학생이 무슨 주인이냐’는 소리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 총장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농성은 지난 28일 오후 2시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교육부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농성 학생들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평의원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이들은 46시간 만인 30일 경찰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구조된 5명은 수면 부족, 탈진 등의 증세로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풀려난 서혁 이화여대 교무처장은 “갇혀 있는 내내 의자에 앉아 하루에 한두 시간밖에 자지 못하며 감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 측은 “갇혀 있던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위해 개인적으로 112에 신고했다”고 했지만 서대문경찰서가 “학교 당국이 공문을 통해 병력 투입을 요청했다”고 반박하면서 대학 측의 과잉 대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교내에는 16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직장인,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커리큘럼을 시행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연간 3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5월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제주대 등이 1차로 선정됐고 이화여대는 7월 추가 선정에서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포함됐다. 이화여대는 미래라이프 대학을 설립해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뉴미디어산업 전공’과 건강, 영양, 패션 분야를 다루는 ‘웰니스(Wellness)산업 전공’을 개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을 졸업한 뒤 3년 이상 직장에 다닌 사람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기타 서류 평가(70%) 및 면접(30%)을 통해 150명(정원 외 149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여성의 재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원이 이미 설립돼 있고, 일부 동일한 전공이 기존 학부 과정에 개설돼 있음에도 중복 과정을 만드는 것은 소위 ‘학위 장사’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학교 관계자는 “평생교육원은 학교 부설 기관이고, 미래라이프 대학은 학과를 신설한다는 점에서 교육 내용이 전혀 다르다. 학위를 거저 주는 게 아니라 4년에 걸쳐 모두 135학점(전공 39학점 포함)을 이수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악마가 된 여고생들, 지적장애 남성 모텔로 데려가 가혹행위 “미성년자와 성관계 유도까지” 경악

    악마가 된 여고생들, 지적장애 남성 모텔로 데려가 가혹행위 “미성년자와 성관계 유도까지” 경악

    악마가 된 여고생들, 지적장애 남성 모텔로 데려가 가혹행위 “미성년자와 성관계 유도까지” 경악 ‘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0일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유도한 뒤 감금하고 협박해 돈을 빼앗으려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강도상해 등)로 대학생 K 씨(20) 등 2명과 여고생 A 씨(17)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 씨 등은 지난 4월 26일 오전 4시경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20·지적장애 3급)와 함께 술을 마신 뒤 B 씨에게 “A 씨와 하룻밤을 보내라”며 평택시의 한 모텔로 유인했다. 이들은 B 씨와 A 씨가 모텔로 들어가자, 10분 뒤 방으로 따라 들어가 동영상을 촬영하고 “원조교제 혐의로 경찰에 신고 하겠다”며 1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동네에서 오빠 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이들은 B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46시간 동안 방에 감금한 뒤 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B 씨에게 담뱃불로 신체를 지지고, 끓는 물을 몸 곳곳에 부어 실신토록 한 것도 모자라 장기매매를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죄책감을 느낀 C 씨는 현장에서 이탈해 경찰에 자수하면서 A 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2시 경 검거됐다. B 씨는 현재 대뇌 타박상과 외상성 대뇌 경막하출혈, 2도 화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돈을 안 주면) ‘할머니, 할아버지 죽여버린다’고 그러고 사진 유포하려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악마가 된 여고생들 미쳤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인간이 제일 무섭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이건 정말 악마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세상에 악마가 점점 많아지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악마가 된 여고생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악마가 된 여고생들, 지적장애男 고문 ‘미성년자와 성관계 유도+장기매매 계획까지?’ 경악

    악마가 된 여고생들, 지적장애男 고문 ‘미성년자와 성관계 유도+장기매매 계획까지?’ 경악

    ‘악마가 된 여고생들’ 경기도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0일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유도한 뒤 감금하고 협박해 돈을 빼앗으려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강도상해 등)로 대학생 K 씨(20) 등 2명과 여고생 A 씨(17)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 씨 등은 지난 4월 26일 오전 4시경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20·지적장애 3급)와 함께 술을 마신 뒤 B 씨에게 “A 씨와 하룻밤을 보내라”며 평택시의 한 모텔로 유인했다. 이들은 B 씨와 A 씨가 모텔로 들어가자, 10분 뒤 방으로 따라 들어가 동영상을 촬영하고 “원조교제 혐의로 경찰에 신고 하겠다”며 1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동네에서 오빠 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이들은 B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46시간 동안 방에 감금한 뒤 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B 씨에게 담뱃불로 신체를 지지고, 끓는 물을 몸 곳곳에 부어 실신토록 한 것도 모자라 장기매매를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죄책감을 느낀 C 씨는 현장에서 이탈해 경찰에 자수하면서 A 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2시 경 검거됐다. B 씨는 현재 대뇌 타박상과 외상성 대뇌 경막하출혈, 2도 화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돈을 안 주면) ‘할머니, 할아버지 죽여버린다’고 그러고 사진 유포하려고 그랬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사진 = 서울신문DB (악마가 된 여고생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장기근로 개선이 노사 공생의 길”

    “장기근로 개선이 노사 공생의 길”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장기간 근로개선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한 중소기업을 찾았다. 올해 고용부가 제1의 정책목표로 잡은 장기근로 개선 문제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의지다. 이 장관은 오는 13일 저녁 서울시청 인근에서 페이스북 친구(페친)들을 만나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장관이 방문한 기업은 경기 화성에 있는 식용유 전문 제조업체인 ‘진유원’이다. 업체의 특성상 기름을 짜고 정제하는 과정에서 기계를 한 번 가동할 때마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12일 동안 24시간 가동하고 이틀을 쉬는 형태로 운영하는 회사다. 이 때문에 근무 형태가 2조 2교대로 이뤄졌고 근로자들은 주 6일을 12시간씩 맞교대해야 했다. 자동차 업계와 근무 형태가 비슷해 근로자들은 주 72시간씩 일을 해 늘 만성피로에 시달렸고 이는 곧 생산성 저하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회사의 노사는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찾았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3조 3교대로 가동 시스템을 개편했다. 박기채 대표는 “처음에는 비용 증가와 소득 감소 등의 문제로 노사 모두의 반대도 적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져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신념으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근로자의 삶의 질을 생각하는 기업의 확고한 사회적 책임의식과 노사 간 적극적인 신뢰와 양보로 장시간 근로 개선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5개월 정도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실근로시간은 월 114시간 단축돼 주 46시간(주 5일 기본에 격주 토요일 근무)이 됐고 기존 47명에서 7명의 신규 사원을 더 채용하게 됐다. 하지만 신규 채용은 근로시간 감소로 인한 임금감소분 90% 이상을 보전하기로 노사가 합의함으로써 갈등 없이 윈·윈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현장을 찾은 이 장관은 “장시간 근로 개선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고용률을 높이는 등의 1석 5조 효과로 노사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 회사와 같이 선도적으로 장시간 근로를 개선해 나가는 중소기업 및 근로자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특성화고 실습생 車공장서 쓰러져 의식불명

    자동차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특성화 고교생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수술까지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쯤 현장실습 중인 전남 영광 Y실업고 자동차학과 3학년 김모(18)군이 공장 기숙사 앞에서 쓰러졌다. 김군은 저녁식사 후 “머리가 아프다.”며 동료와 함께 병원에 가려고 기숙사를 나서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뇌출혈 증세를 보인 김군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 김군의 가족들은 “평소 건강했던 아이가 갑자기 뇌출혈 증세를 보인 것은 장시간의 노동에 따른 과로 탓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군은 지난 8월 29일~내년 2월 28일 광주공장에 현장실습생으로 배치됐다. 미성년자인 김군은 현행 근로기준법상 주 46시간을 초과할 수 없음에도 이 회사의 도장공장에서 주말 특근과 2교대 야간 근무에 투입되는 등 주 52.5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성년자의 경우 본인 동의를 받아도 하루 8시간, 주당 46시간을 넘기지 못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다. 이 회사 광주공장은 이를 알고도 최근 생산량을 늘리면서 일손이 부족하자 고3 실습생들을 정규직이 일하는 생산현장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은 취업을 전제로 하지 않은 기아차에는 수년 전부터 아예 특성화고교 실습생을 보내지 않는 것을 방침으로 정한 바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실습생 가운데 만 17세 미만의 미성년자 20여명에 대해 실습을 중단하고 학교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생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기 입사한 학생이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피해 학생의 회복 노력과 함께 현장실습제도 운영에 관한 개선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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