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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교포 모녀에 “송환” 협박/돈뺏고 성폭행한 50대 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이수선씨(54·경기도 부천시 중구 고광동 360의8)를 강간 및 상습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4월5일 중국교포 김모씨(58·여·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가 일하고 있는 성동구 금호동 K식당에 찾아가 김씨의 딸(27)에게 『어머니와 잘아는 사이』라며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두사람을 다시 중국으로 송환해 버리겠다』고 협박,3차례에 걸쳐 폭행한뒤 지난 4월13일에는 김씨마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김씨에게 『중국가는 길에 장사해서 번 돈을 가족들에게 전해주겠다』며 2백1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낮에는 서울역 지하도에서 한약재를 팔고 밤에는 식당에서 일하는 김씨에게 『사업관계로 중국을 자주 다녀왔으니 가족과 친척들을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꾀어 김씨의 거처를 알아낸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씨가 중국교포들을 상대로 이같은 범죄를 여러차례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 유행성출혈열 환자/부산지역서 또 발생

    【부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농촌일손돕기를 한뒤 고열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일으켜 침례병원에서 입원가료를 받아오던 박문성씨(27·전남 승주군 낙안면 이보리350)가 유행성출혈열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직원인 박씨는 지난달 4∼5일 양일간 김해군 주촌면 내삼리 일대에서 보리타작 등을 도와주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15일 전국 또 한차례 비/남부지방 가뭄 18일께 해소될듯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중부와 영남북부등 지역은 9일부터 3일째 비가 내려 어느정도 해갈됐으나 호남등 남부지방은 11일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농작물피해및 식수난등 가뭄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하오3시 현재 서울·경기및 강원·충청등 중부지방은 70∼20㎜의 단비가 내려 논밭작물이 해갈됐고 저수지의 저수율도 높아져 논농사물대기도 걱정을 덜게됐다. 그러나 호남지방은 5∼1㎜의 극소량의 비가 내려 가뭄해갈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이같은 가뭄은 4∼5일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뭄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서서이 남하하고 있으나 세력이 약해져 12일 중부지방은 15∼25㎜,남부지방은 5∼10㎜의 비가 더 내린뒤 개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호남지방은 비구름대의 영향이 약해 12일에도 비가 거의 오지 않거나 극히 적은 양만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14일쯤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15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이어 16,17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18일부터 호남지방을 비롯한 전국에 가뭄을 어느정도 해갈 할만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제주도 장마영향권에/주중 간간이 소나기/중부는 새달초부터 본격화

    ◎8월상순까지 계속될듯 남쪽해상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이 북상,22일 제주지방에 비를 뿌리면서 장마의 영향권에 들게했다.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이 이번주부터 제주지방에 영향을 미쳐 남부일부지방에 간간이 소나기를 뿌리며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는 30일쯤 남부지방에 상륙,비바람을 몰고오겠다』고 밝히고 『7월초에는 장마전선이 중부까지 올라와 본격적인 장마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장마기간은 예년의 29∼32일보다 4∼5일이 길고 남부지방에서는 8월초,중부는 8월10일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장마기간동안의 강우량은 곳에따라 2백50∼4백50㎜쯤으로 예상되며 7월하순부터 8월초까지는 몇차례의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기간동안 2∼3번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아파트 25.7평·주택 31.9평이상 소유자(알아둡시다)

    ◎주택청약예금 가입해도 분양 2순위로 현행 공개분양 아파트 청약제도는 대형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분양순위를 2순로 낮춰 무주택자와 소형주택 소유자의 분양기회를 높여주고 있다.이때 대형주택 기준은 주택청약예금 가입일과 주택형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91년4월5일 이전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 경우 아파트등 공동주택이면 40.8평(1백35㎡)크기,단독주택일 경우에는 49.9평(1백65㎡)크기가 1가구1주택 규제대상이 된다.공부상 다가구 주택은 가구별 주거면적이 단독주택 제한면적인 49.9평이상일때 대형주택으로 보고 1가구1주택제한을 받게 된다. 그러나 91년4월6일 이후 가입자는 주택규모 규제한도가 아파트등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25.7평(85㎡),단독주택은 31.9평(1백5㎡)으로 크게 강화돼 있다.다가구 주택은 역시 단독주택의 제한규정에 준용해서 31.9평이 기준이 되고 있다. 한편 청약부금 가입자가 무주택 우선공급대상자로 되기 위해서는 우선 청약부금가입후 2년이상이 경과해야 한다.그리고 부양가족이 있는 만 35세이상의 세대주로 무주택기간이 5년이상이어야 한다.
  • 한미양국 여행자/사전정보제 검토

    한미 양국은 양국간을 운항하는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여행자정보 사전 통보제도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오는 5월4∼5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제7차 한미세관협력회의에서 양국은 여행자정보 사전통보제도의 도입문제를 공동의제의 하나로 선정,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여행자정보 사전통보제도는 우범성이 농후한 여행자가 탑승했을 경우 관련 여행자에 대한 정보를 항공기가 상대국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상대국에 알려주는 제도이다.
  • 「4월의 문화인물」에 우장춘박사

    ◎세계적 육종학자로 다윈진화론 일부 수정/「씨없는 수박」은 유명… 각종 기념행사 펼쳐 문화부는 과학의 달인 4월의 문화인물로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박사(1898∼1959)를 선정,농림수산부,과학기술처와 공동으로 사업을 벌인다. 기념사업은 ▲강연회(4월8일 하오4시 국립중앙박물관 사회교육관·우장춘박사의 업적­김태욱 원우회고문,21일 하오2시 국립중앙과학관 강당 우장춘박사의 학문세계 및 그의 응용­ 강혁 유전공학 연구소박사,24일 원예시험장 남부지장 원예산업 발전에 끼친 우장춘 박사의 업적­원우회 남부지회) ▲세미나(4월5일 하오2시 유전공학 연구소·작물의 육종과 생명공학­박효근 서울농대교수 등) ▲심포지엄(4월30일 농촌진흥청 강당 ·UR대응 작물육종의 현재와 미래­이수성 중앙대 교수등) ▲우장춘박사 생애 수록 비디오테이프 보급등이 있다. 우박사는 구한말 개화파의 정객으로 망명한 아버지 우범선과 일본인어머니 사카이나카(주정 중)사이에서 1898면 4월8일 도쿄에서 태어났다.수구당이 일본에 파견한 자객 고영근에 의해다섯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가난으로 고아원에 맡겨지는 어려운 유년을 보냈다.조선인이라는 멸시속에서도 어머니가 들려준,짓밟히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민들레의 교훈은 평생 좌우명이 됐다.식민지인이라는 이유로 동경제국대학 공과 진학을 포기하고 1916년 농학실과에 입학,각고의 노력끝에 졸업했다.이후 일본농림성 농사시험장,용정 연구농장장으로 연구에 전념,36년 「종의 합성에 관한 연구」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육종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다. 특히 홑페츄니아를 겹꽃으로 만들어 이름을 떨쳤으며,나팔꽃의 변이·유채꽃의 종의 합성을 통해 그 유명한 다윈의 진화론을 일부 수정하는 등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37년 일본 농림성이 그를 중국에 신설하는 면화시험장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창씨개명과 일본국적 취득을 조건으로 내걸었을 때,사표를 내고 자영농장에서 연구했다.해방과 더불어 귀국을 결심했으나 일본 정부는 허가를 내주지 않자 국내의 「우장춘박사 환국추진위원회」의 도움을 얻어 강제 송환형식으로 50년 3월 가족들을일본에 둔 채 혼자 귀국했다. 우박사는 10년간 우리토양과 기후에 맞는 벼와 배추 양파등 각종 채소 종자개량에 몰두,국산 우량종자가 그가 책임자로 있던 부산 원예시험장에서 속속 개발되었다. 노모의 장례식 때 들어온 조의금으로 부산 원예시험장 내에 우물을 파 자류천이라 이름짓고 이 물을 원예재배 용수로 사용했으며,지금도 우박사의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우박사는 「채소의 우량종자 생산」「벼의 연2회 수확」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채 59년8월10일 만61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쳤다. 죽기 사흘 전 병상에서 작곡가 안익태에 이어 건국이래 두번째로 문화포장을 받았으며 유해는 농촌진흥청 뒷산인 수원 서둔동 여기산 기슭에 안장됐다.
  • 외언내언

    『방북교포들이 거의 없었던 70년대 평양을 다녀온 이른바 민주인사가 몇명있었다.그들은 북한을 찬양하는 강연을 하거나 환상적인 방북기를 썼다.이제 그들도 그런 거짓말을 못한다.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고온 교포들이 많기 때문이다』88년이후 두차례 북한을 다녀온 LA교포 K씨가 한말이다.K씨도 몇년전까지는 민주인사를 자처하며 LA의 친북 단체에서 간부를 지냈던 사람.그러나 북한의 가족들이 너무 못사는 것을 보고 와서는 『밥숟가락이 제대로 입에 들어가지 않더라』고 울분을 토했다.◆K씨 뿐만이 아니라 북한을 다녀온 재미교포들의 증언은 거의 비슷하다.북한당국이 재미교포들의 단체방북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것은 88년.30∼50명단위로 받아들였는데 상당액의 달러를 「조국」에 바치는 대가로 고향을 찾아보고 가족을 만나게 해 주었다.생색도 내고 외화벌이도 하자는 속셈.지난해에는 1천5백여명의 재미교포가 북한을 다녀 왔다.◆그런데 올해들어 북한당국이 재미교포의 방북을 선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최근 북한을 방문했거나 북한방문을 위해 수속중인 사람들에 의해 밝혀진 사실인데 단체방북을 허용하지 않고 가족상봉도 4박5일에서 2박3일로 줄였으며 가족을 만나는 장소도 고향이 아니라 평양으로 국한시키고 있다고 한다.◆재미교포들의 방북유치가 체제수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판단한 때문인 듯.북한을 다녀온 교포들이 북한의 참담한 실상을 교포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고 또 이들 때문에 북한사회에 자유의 바람이 은연중 일고있어 이를 차단하자는 것이 그 이유겠지만 어리석은 짓이다.◆재미교포들의 방북을 막는다고 해서 북한의 실상이 감추어지는것은 아니다.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그런데도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기 위해 이런짓을 한다는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격.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으려는 북한 당국의 안간 힘이 가련하고 안쓰럽다.
  • 독일(움직이는 세계/특파원 코너)

    ◎“운전자의 낙원 건설”/「자동차당」등장/통일뒤 차량늘자 새대책 필요 공감/“속도제한 불가·통행료 무료” 공약/4월 지방선거에도 참여… 득표여부 관심 자동차공업국 독일에 운전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자동차운행에 대한 제약철폐를 정강으로 내세운 자동차당(AFP)이 창당,오는 4월5일 실시되는 바덴 뷜템베르크주 지방의회선거에서 선전을 장담하고 있다. 최근 하일브론시 인젤호텔에서 창당된 AFP의 당수엔 자동차전문지 「아우토 튜닝 프라이차이트」기자였던 안론 말트씨(50)가 선임되었으며 이번 선거에서 10%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AFP는 이번주에 바이에른주 지구당도 구성,점차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당의 배경은 통일후 차량이 크게 늘어 역기능이 커지자 정부가 운전자와 차량운행에 대해 각종 규제를 검토하기 시작,자동차 애호가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 「운전자의 낙원」을 지키자는 동기에서였다. 독일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속도제한이나 통행료가 없는데 최근 인명피해를 줄인다는명분을 내세워 최고 시속을 1백30㎞까지 제한하고 운전자에 대해서는 연간 도로 사용료로 1백∼2백마르크를 징수하는 방안이 검토되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뜻을 모아 당을 세운것.이들은 인명피해가 늘어 난것은 구동독의 열악한 도로사정때문이지 고속도로에서의 고속주행이 아니라며 동독의 도로가 완비되는 것이 더욱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더욱이 지난 1월만하임선거연구소가 독일 제2방송인 ZDF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9·8%가 「운전자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단순한 목적을 정강으로 하는 당이라도 지지하겠다」고 응답,자동차당이 출연하는데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했다. 벤츠 200D 구형 디젤승용차를 소유하고 있는 말트당수가 바덴 뷜템베르크지방의회선거에서 10%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여론조사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공해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70년대말 녹색당(Grune)이,동서독통일을 앞둔 80년대 말엔 동맹당(Bundnis90)이 결성되는등 거시정당이 아니더라도 뜻을 같이하는유권자들이 정당을 구성해 여론을 의정에 반영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만큼 AFP도 정당으로서 뿌리를 내릴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웃 스위스에서는 이미 87년 자동차팬들의 지지를 받는 PS연맹이 2명의 연방의원을 베른의회에 진출시켰으며 지난달 치러진 성갈렌 지방선거(의석수 1백80)에서는 19명을,바젤시선거(1백30)에서는 3명을 당선시켰다. 스위스 자동차당은 정치성향이 우파에 속하며 지나친 환경보호책이나 임신중절에는 반대하며 세금 감면과 망명자 심사강화에는 적극적이다. AFP는 교통정책방향으로는 「기동성의 극대화」라는 구호아래 속도제한 실시 불가,통행료 계속면제와 자동차관련 세금·휘발유값 인하등을 주장하고 『시민들이 항상 아무런 제약없이 원하는 시간에 가고 싶은 장소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조세력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싸. 또 정치적으로는 독일내에 최근 외국인 혐오감정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망명자처리기간을 단속해 부적격자는 즉각 추방하고 국경에서부터 입국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북한 교역자 입경 취소되자 “실망”(종교계)

    ◎기독교계,“애당초 올뜻도 없었던것 아니냐” 남북기독교 대표자들의 서울 만남이 무산된 것은 이 일을 여러 해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는 물론,기독교계와 다른 종교계에도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특히 북측 대표단이 숙소로 사용할 신라호텔에 임시사무실과 기자실을 마련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끝낸 KNCC와 환영준비를 해온 각 교회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남북 정상회담이 논의될 정도로 긴장이 크게 완화된 이 시점에서도 남북 화해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 양측은 지난 10일 예비 실무접촉에서 북한대표단의 서울체류기간을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간으로 하고 체류일정이 고위급회담과 중복되기 때문에 기자를 참석시키지 않으며 전용전화회선 사용을 하지 않는 대신 세계기독교 교회협의회(WCC)를 통한 통신을 보장하겠다고 합의했었다. 그러나 북한쪽은 서울방문 19시간을 남겨놓고 합의사항에도 없는 기자 2명 수행,전용전화 회선등을 요구하고 일방적으로 서울방문 취소를 통보해 왔다.북한이 이처럼 성사 직전에 남북 기독교인의 만남을 무산시킨 것은 종교교류를 부담스러워 하는 북한당국의 입장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북한의 종교는 김일성주석의 신격화와 공산주의 유물론에 짓눌려 종교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못한 것이 사실.얼마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종교부흥정책은 대내적인 것이라기보다는 대외적인 선전용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이었으며 나아가 재외교포들의 주머니(외화)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따라서 이번 사태는 북측의 근본적인 종교관이 아직 바뀌지 않았음을 암시한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당국과 민간종교단체를 이간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실제로 북한측의 이번 방문 성사를 위해 단체의 명운을 걸다시피 하며 힘을 쏟아 왔던 KNCC측은 15일 통일원에 제출한 질의서를 통해 『판문점에서의 실무접촉 당시 기록 및 촬영요원 2명을 수행토록 해달라는 북한측 요구를 수락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정부당국에 떠넘겼다.당시 실무접촉에서 기자는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분명히 합의됐음에도 KNCC가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북한의 이간 획책에 말려든 셈.어쨌거나 이번 사태로 KNCC에 대한 위상 재점검 요구와 도전이 기독교계 안팎에서 거세게 밀어 닥칠 것으로 종교관계자들은 내다본다.
  • 블라디보스토크권 개발 확정/옐친,주내 「포고령」 승인

    ◎”한·일에 투자요청 할 듯”/일지 【도쿄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번주 중 러시아연방 극동부 개발의 초점이 되고 있는 「대 블라디보스토크권 개발」에 관한 구상을 최종 승인하는 대통령 령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의 닛케이(일경)신문이 4일 하바로프스크 발로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이날 러시아 극동부·연해지방의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장관이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하고 쿠즈네초프장관은 4,5일 양일간 도쿄에서 열리는 일 경단연주최 경제계 모임에 참석,『대 블라디보스토크 개발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한국을 비롯한 일본의 적극적인 투자를 호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쿠즈네초프장관은 『블라디보스토크 개발구상은 이미 러시아 농업부 어업부 재무부 등의 조정을 끝내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에관한 대통령 령도 작성 완료돼 옐친대통령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즈네초프장관은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개발에 따른 투자기업의 구체적인 세제 내용등은 앞으로 협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대통령 령에는 연해지방 정부가 목재등 천연자원을 담보로 하여 독자적으로 외국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 등이 명기돼 있다』고 강조했다.
  • 인력난 해소·국민편익 획기적 도모/예비군 훈련단축 내용과 의미

    ◎장교·하사관은 3년 단축 혜택/동원훈련 기간도 3박4일로/화력증강·정예화로 전력엔 차질 없어 국방부가 노태우대통령의 지시로 3일 확정한 예비군제도 개선책은 훈련기간을 대폭 단축해서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며 제조업부문의 극심한 인력난을 다소나마 해소하기위해 취해진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가 마련한 개선책에 따르면 사병출신의 예비군 동원훈련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1년간 단축하고 향토방위 훈련도 10년에서 6년으로 4년간 단축해서 전체적으로 5년이상의 단축 효과를 보게했다. 장교와 하사관으로 전역한 간부들의 동원훈련은 10년에서 7년으로 3년간 단축했다. 또 동원예비군의 훈련시간도 4박5일에서 3박4일로 1일간 단축하며 동원훈련 미참가자의 훈련시간도 6일에서 5일로 1일간 단축했다. 단축된 예비군의 훈련도 생계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위해 훈련택일제를 실시,면지역에서는 연중 어느때라도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하고 읍지역에서는 3개월 정도안에서 원하는 시기에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분기훈련제도를 도입했다. 국방부 예비군 당국자는 『현재 북한이 6백만명의 예비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30세인 동원예비군의 연령과 33세의 일반예비군 연령을 더 인하할 수는 없어 훈련기간과 시간을 대폭 단축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훈련기간과 시간의 단축으로 4백20만명의 예비군중 약 1백50만명이 훈련을 받지 않는 면제혜택을 보게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9월 병역의무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사병들의 의무복무기간을 대폭 단축한데 이어 지난11월에는 산업체의 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위해 병역특례제도를 도입한 이후 이번에 획기적인 예비군 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지난 68년 1·21사태이후 향토예비군설치법에 의거해 예비군을 창설,예비군은 24년이 지나는 동안 4백50만명의 대군으로 성장했다. 「일하며 싸우고 싸우며 일하자」 「내고장 내직장을 내가 지킨다」라는 구호 아래 창설된 예비군은 그동안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을 새벽의 비상훈련과 향토방위훈련·동원훈련으로 소집,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어온 것이 사실이었다. 창설당시와 현재는 시대적인 상황도 다를 뿐 아니라 무기체제나 조기경보제도의 확립등으로 예전과 같은 예비군제도는 과감히 고쳐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여당의 의견이었다. 더욱이 90년대에 들어와 제조업체의 인력난과 버스·택시운전사,건설·해운·광업·농업·어업의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군의 훈련은 큰 부담이 되어왔다. 국방관계자들은 이번 예비군 훈련기간과 시간의 단축이 국민의 안락한 가정생활과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국방당국자는 이번 예비군 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룩한 전력증강사업의 결실로 총체적인 예비전력에는 아무이상이 없으며 국가 총동원체제에도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또 군구조개편작업에 의해 지난해 10월 새로 출범한 합동참모본부가 국군의지상군·해군·공군의 비율을 변경하며 현역과 예비역의 역할도 분담하게되어 현재의 예비군동원제도는 앞으로도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군구조개편작업은 한반도 방위의 한국화를 이루기위해 주한 미군의 역할을 주도적역할에서 보조적역할로 전환시키며 오는 95년까지 평화시의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이양받는 것을 전제로 향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관계자들은 현재의 보병사단을 경량화·기계화하고 현역을 연차적으로 줄이는 대신 예비군을 정예화해서 동원소집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군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대로 만들기 위해 군구조개편을 통해 전문화·직업화 해가는 한편 국민의 편익을 위한 공개국방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제도가 실시되는 내년 1월부터는 예비군은 훈련기간이 단축되나 무기나 훈련을 통해 더욱 정예화될 전망이다.
  • 서울∼잼버리장 자전거 완주/서울연맹 화랑대소속 19명

    ◎매일 새벽6시 기상 4박5일 강행군/“고난 극복” 자부심속에 호연지기 과시 서울을 출발,4박5일의 힘겨운 자전거 여행을 강행한 끝에 6일 낮 제17회 세계잼버리장(강원도 고성)에 도착한 서울연맹 7단 화랑대 소속 소년대와 연장대 대원 19명 그리고 지도자 6명은 마중나온 관계자들과 각국 대원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된 이들 대원들은 1천여리의 장정으로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표정에는 강한 자부심이 서려 있었다. 험준한 태백산맥을 넘는 등 이들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 2일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출발,팔당 양평 홍천 양구 인제를 거쳐 5일만에 도착한 대원들은 『자전거로 잼버리대회장을 찾는 것이 7단 화장대의 오래된 전통』이라고 자랑했다. 해질 무렵 중간 야영지에 도착,야영준비와 취사를 끝내고 밤늦게야 잠자리에 들었으며 이튿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출발해야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특히 예정에도 없던 민통선 북쪽의 도솔산과 펀치볼고지 제4땅굴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더욱 힘든 여행길이된 것. 그러나 미시령 정상에서 대회장을 내다봤을때 한순간에 피로가 가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대원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이 교통수단을 외면한 것은 잼버리대회를 단순한 축제가 아닌 극기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장 김국부 서울북부연맹 훈육부장(37)은 『이제껏 한명의 낙오자도 없었던 것이 자랑』이라면서 『공부만을 강조하며 잼버리대회의 참가에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던 학부모들도 대회가 끝난뒤 한층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온 자녀들을 보면 크게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중 가장 나이가 어린 송동훈군(중앙중1년)은 『힘들었던 만큼 추억도 많을 것』이라며 『중학생으로서의 첫 여름방학을 멋지게 장식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 67년 제12회 대회가 열렸던 미국 아이다호의 지명을 따 「아이다호 분단(분단)」이라 명명된 제12분단 2대(대)에 소속된 이들은 『이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만큼 대회기간중 각종 행사와 과정활동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 한국스카우트의 늠름한 기상을 외국대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서로 귀막은 협상테이블/성종수 제2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서울 회사택시의 파업이 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단체교섭에 임하는 노사 양측의 자세를 지켜보면서 우리 「노사문화」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갖게 된다. 우선 노사 모두가 교섭의 「기술」이라곤 도대체 없는 것 같다.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을라치면 교섭대표들은 상대방의 반대안에 대비,안주머니에 수정안 하나쯤은 간직해 둬야 마땅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16차례 협상이 이어지는 동안 노사할 것 없이 조정안이라고 내놓은 것은 하나도 없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측의 요구는 기본급 17%·상여금 1백% 추가인상 및 사납금 동결이며 이에 맞서는 사용자측은 기본급 8%·상여금 50% 인상 및 사납금 월 11만7천원 인상안을 내놓았다. 지난 4월5일 단체교섭이 시작된 이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이 시점까지 글자 하나도 바뀌지 않은 그대로의 안이다. 마치 바윗돌처럼 서로의 입장이 단단히 굳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서로의 의견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타협과 협상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 우선 노는 처음 제시한 요구안에서 한발짝이라도 물러서면 집행부의 선명성이 약화된다고 생각한다. 사는 사대로 당초 내건 임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주게 되면 회사가 당장 문을 닫을 것처럼 엄살을 떤다. 사실 이번 택시노사협상은 서로가 제시한 안의 현격한 차이로 인해 처음부터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그런만큼 노사는 모두 나름의 복안을 마련,상대의 의견에 접근해보려는 성의를 보였어야 했다. 그러나 협상이 시작되면 마치 철천지 원수라도 만난양 으르렁대다 1시간도 채 못돼 정회하는 것이 벌써 수십 차례 거듭됐다. 이제 노사는 무작정 협상테이블에 앉기에 앞서 타협의 기술부터 가다듬어야 한다. 지금 시민들은 노사의 명분없는 힘겨루기보다는 상대를 설득할 만한 대안을 간직하고 있는 지혜있는 교섭으로 편안한 택시를 탈 수 있길 원하고 있다.
  • “자기실현이 요즘 학생의 첫째 욕구”

    ◎“교수직 50년” 연대 원일한 박사/“40년대엔 사회적 책임의식 강했죠”/설립자의 손자… 개교 1백6돌 감회 깊어 지난 11일 창립 1백6주년을 맞은 사학의 명문 연세대의 학교법인 이사인 원일한 박사(74)에게는 올해가 참으로 뜻깊은 해이다.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부임한지 5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원 박사는 1885년 4월5일 미 북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와 연희전문을 설립한 언더우드(원두우) 박사의 손자.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이 학교에 봉직하고 있으며 맏아들 한광씨(48)도 영문과 교수로 있다. 따라서 원 박사 집안 4대의 역사는 연세대학교의 작은 역사이기도 하다. 원 박사의 할아버지 언더우드 박사는 1915년 4월 경기도 고양군 연희면 창천리이던 현재의 학교부지 일대의 땅 19만 평을 사들여 연희전문학교를 설립,초대 교장으로 학교의 터전을 닦았다. 그는 언더우드의 발음을 따 원두우라는 우리 이름을 썼다. 연세대 본관은 지금도 그의 이름을 따 「언더우드관」으로 불린다. 원 박사의 아버지 원한경 박사도 이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34년 9월부터 41년까지는 제3대 교장으로 일했다. 원일한 박사는 1917년 10월 서울 남대문 근처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외국인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35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해밀턴대학에서 교육학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원 박사는 40년 서울로 돌아와 연희전문에서 영어회화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당시의 학생들은 고등교육을 받는 자부심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했으나 요즘 학생들은 자기실현의 욕구가 가장 큰 것 같다』는 것이 원 박사의 평이다. 그는 42년 일본이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태평양전쟁을 일으키자 미국으로 돌아가 해군대위로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45년 전쟁의 승리는 제2의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이라는 또 하나의 기쁨을 주기도 했다. 『해방후 부터 한국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기간이 이 학교에 머물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시절』이라고 그는 회상했다. 『그때 대학생들은 해방의 흥분과 조국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차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꼈으며가르치는 교수들도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원 박사는 41년 결혼,아들 셋을 두었다. 43년 맏아들이 태어나자 당시 연희전문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위당 정인보 선생이 「한국의 빛을 받고 태어났다」는 의미로 한광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뒤에 아버지의 「한」자를 물려받기 위해 한광으로 고쳤다. 그는 한자도 한국의 상징인 한강과 통하기 때문에 한자와 마찬가지로 좋은 이름이라고 했다. 원한광 교수는 영문과에서 영미소설을 강의하고 있다. 둘째 윌리엄과 셋째 피터의 한국이름은 이 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용제 백낙준 박사가 영어이름의 원뜻을 살려 한웅과 한석으로 지었다. 흥분의 시대가 지나고 50년 6·25사변이 일어나자 원 박사는 다시 해군으로 복귀,현역장교로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했다. 53년 휴전회담이 이루어지자 원 박사는 유엔군측 수석대표 통역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고 연희전문학교는 연희대학교로 이름을 바꿔 57년 세브란스의과대학과 통합,연세대학교로 발전했다. 원 박사는 이때부터 83년까지 전공인 교육학을강의했다. 75년 부인과 사별한 원 박사는 호주 출신의 선교사로 한국에 온 이화여대 종교음악과 원성희 교수(58)와 77년 재혼했다. 파란눈에 다부진 몸집을 가진 원 박사에게 『한국말을 얼마나 잘하느냐 』고 묻자 『책상 위에 주전자로 물을 부으면 물방울이 「또르륵」 굴러 간다』고 말하며 웃었다.
  • 3부장관­33개대 총장 시국간담 5시간

    ◎“학원사태 부추기는 외부세력 차단”/“과감한 내정 개혁으로 불만요인 제거해야/잇단 분신 우려… 더이상 불행한 사태 없어야/시국 혼란은 정치인·대학·학생 모두의 책임” 최근의 시국사건 관련부처인 내무·법무·교육부 장관이 8일 하오 전국 33개대 총장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명지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및 연쇄적인 분신자살사건의 방지대책을 논의한 것은 정부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는 데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이들 장관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학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총학장들의 건의사항을 모두 듣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격의없이 논의해 정부의 개선책을 마련한 뒤 그 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서울지역 26개대 총장과 지역별 총학장협의회 소속 회장단 7개대 총장이 참석한 간담회는 하오 6시에 시작,11시까지 장장 5시간 동안 계속돼 최근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하며 그 해결책을 찾는 데 무척 어려웠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날 간담회와 관련,연세대 박영식 총장은 『지금까지 대학 총학장회의나 간담회에 내무·법무장관이 참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간담회에서는 총장들이 먼저 최근의 사태와 관련된 학내 상황과 요구사항을 제기하고 이어 관계장관들이 정부의 대책을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회의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다고 전했다. 성균관대 장을병 총장과 서강대 박홍 총장도 『관계장관과 총장들이 모여 현 시국을 함께 걱정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뜻을 같이한 것은 건국 이후 처음』이라면서 모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장관과 총장들은 우선 명지대 강경대군의 치사사건과 안동대 김영균,경원대 천세용,「전민련」 회원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더 이상의 분신자살은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보다 앞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시내 17개대 총장들은 지난 2일 간담회를 열어 『화염병과 최루탄이 교전하는 전투적인 시위나 진압방식은 국민들로부터 이미 지지를 잃고 있다』면서 『서로 불신을 씻고 하루빨리 사회와 학원의 안정을 되찾기를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들 총장들의 호소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분신자살을 자제할 것을 거듭거듭 촉구했지만 분신자살은 도미노현상처럼 번져갔고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또 다른 분신행위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서도 일련의 분신자살행위에 대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고 갔다. 총장들은 이에 대해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근저에는 학원사태를 부추겨 이를 특정목적에 이용하려는 외부세력의 영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근원적으로 발본색원하지 못한 채 학생들의 외형적인 시위만을 막는 것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박홍 총장은 「전민련」 회원 김씨의 죽음과 관련,『김씨가 4∼5일 전부터 동료들에게 투진자살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지난 7일에는 연세대에서 투신하기 위해 그곳에 들른 적이 있다』는 말을 그의 동료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구영 검찰총장이8일 일정한 사이를 두고 잇따르고 있는 분신자살에 대해 배후세력이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날 총장들의 우려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날 총장들은 외부로부터의 학생을 선동하는 행위와 대학시설을 무단사용하는 사례는 물리적인 「힘」이 없는 학교만의 교육적 지도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학교보호차원에서도 정부가 마땅히 이를 막아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학원폭력시위가 격화된 데에는 지난날의 권위주의적인 정치현상과 강경진압에도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만일 정부가 가시적인 민주화 조치를 취한다면 학원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많이 나와 정부가 후속조치를 시급히 취해주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은 비단 과격시위나 과잉진압에 있었다는 측면보다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정치인·교수·재야인사·학부형 등이 모두 나서 학생들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총학장들은 또 『시위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사회·경제적 불만요인을 제거하려는 과감한 내정개혁이 선결되어야만 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개각까지도 포함될 수 있을 정도의 정부의 단안을 촉구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과격시위가 먼저냐,과잉진압이 먼저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정부가 먼저 어른스럽게 공권력을 자제하고 평화적인 시위는 최대한 보장해주는 게 정부의 할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평화시위구역」을 설정해주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까지의 관행으로 볼 때 평화적 시위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며 폭력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중한 대처도 요망된다는 것이 총장들의 지배적인 의견이기도 했다. 이들 총장들의 건의사항을 끝까지 들은 세 장관은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정부가 취할 조치 등을 설명,총장들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연 내무장관은 『평화적 시위는 보호하되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공공질서 확립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하고 학내로의 경찰진입은 가능한 한 자제하겠다』면서 학내질서가 대학 스스로 확립되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또 일련의 분신자살에 대한 배후세력 여부도 철저히 캘 것이며 급진폭력세력에 의해 학원이 유린되고 사회가 불안해지는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해 정부의 법질서 유지를 위한 단호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종남 법무부 장관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수립된 정부를 타도하여야 한다는 것은 가장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정권의 퇴진은 폭력시위에서가 아니라 선거의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정권퇴진운동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명지대 강군사건이 등록금 인상문제에서 발단됐던 점을 감안,재정지원 등 사학지원방안도 논의됐으며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오는 96년까지 1천1백50억원을 대학에 지원하는 한편 「대학발전기금법」(가칭)을 제정하겠다는 등의 새로운 사학재정지원 방안을 설명,등록금 인상을 놓고 벌어지는 학내시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하기도했다.
  • 대구의 5 어린이를 찾아줍시다/경찰,본격수사 착수

    ◎4일 TV방영 뒤 제보 20여건 「대구에서 실종된 다섯 어린이를 찾아줍시다」 실종 41일째인 대구 성서국민학교 김종식(9) 박찬인(10) 김영규(11) 조호연(12) 우철원(13) 등을 찾아주자는 전화가 언론사에 빗발치는가 하면 어린이보호단체 등 각계에서도 이들을 찾기 위해 적극 발벗고 나섰다. 노태우 대통령도 지난 5일 제69회 「어린이날」을 맞아 이들의 신변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실종어린이를 찾아내라』고 치안본부장에게 특별지시를 내렸다. 치안본부는 이에 따라 서울시경과 대구시경을 중심으로 특별수사반을 짜 공조수사에 나섰으며 서울시경도 특수강력수사대 시경형사 2백10명과 27개 산하경찰서 형사 1개반씩을 빼내 모두 4백46명으로 수사전담반을 구성,본격수사에 나섰다. 서울시경은 이날 실종된 이들 대구 성서국민학교 어린이들이 지난 4일 TV전화를 통해 『서울에 있다』고 소재를 밝힌데 이어 『인상착의가 비슷한 소년들을 서울시내에서 보았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중시,이들이 불량배들에의해 서울로 납치돼 껌팔이 등의 강요된 생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어린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들의 실종사건이 지난 4일 TV로 생방송된 뒤 이 어린이들과 비슷한 소년들을 시내버스·지하철 등에서 보았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4∼5일 이틀동안에만도 20여 건이나 접수됐다. 김금심씨(46·여·서울 관악구 봉천3동)는 『지난 4일 하오 8시10분쯤 142번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 용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를 지날무렵 버스 안에서 신문을 팔던 소년이 TV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대구 실종 어린이들 가운데 조군과 생김새가 비슷해 「집이 어디냐」고 묻자 「대구 당이동」이라고 대답했다』고 제보했다. 경찰은 이밖에도 4일 하오 3시쯤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옆 한 식당에서 초콜렛을 팔던 소년 2명이 실종된 김영규·박찬인군과 인상이 흡사했다는 제보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들이 대구에서 불량배들에 의해 서울로 납치된 뒤 구걸,껌팔이 등 이른바 「앵벌이」 노릇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라크난민에 30만달러 지원

    정부는 심각한 식량난 등을 겪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족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30만달러의 난민구호금(현금)을 제공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정의용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지난 4월5일 유엔 안보리가 난민구호요청을 결의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난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터키·이란 등 주변국의 국제적 지원호소에 부응하기 위해 난민원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러시아공 대통령 직선 결정 안팎/모스크바=김영만 특파원

    ◎고르비·옐친 재대결 소 권력체계 “양분 위기”/옐친 당선 확실시… 보혁격돌 불가피/발트 3국 독립·연방해체 재촉할듯 러시아공화국이 오는 6월12일 공화국 대통령을 직선키로 함에 따라 소 연방내의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정치적 갈등이 빠른 속도로 절정을 향하고 있다. 소련 내부의 정치적 혼란은 어떤 의미에서든 증폭이 불가피해 보인다.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직선이 초래할 권력구조상의 변동은 경우에 따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한 개의 축으로 하고 있는 국제정치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소 연방 최대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에 주민 직선에 의한 강력한 대통령이 탄생할 경우 소련 권력핵심부의 거대한 지각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어렵지않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바로 러시아 최고회의 의장인 급진개혁파 옐친 세력이 공화국 대통령 직선을 주장,관철시킨 주된 이유이자 목적이기도 하다. 크렘린과 러시아대통령간의 권력 양극화 협상이 가장 쉽게 상정할 수 있는 직선 이후의 모습이다. 나아가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사실상 소 연방권력의 정점이 되고 현재의 크렘린이 내각제하의 대통령과 같은 모습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직선이 소 연방의 권력구조에 충격을 주리라 보는 것은 물론 개혁파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데서 비롯된다. 공화국 인민대표대회가 대통령 직선과 선거일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킨 5일 모스크바는 선거가 실시될 경우 옐친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 같았다. 중심가에서 만난 거의 대부분의 시민들이 옐친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보수세력들이 투표에 반대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공화국의 급격한 친옐친화 분위기는 그러한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고 있다. 5일의 직선안 투표에서 보수파는 마지막 반대연설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보다 앞서 옐친에게 비상대권을 부여하는 안건이 통과된 4일 회의만 해도 보수파인 고랴체바 최고회의 부의장 등이 『우리 아이와 우리의 운명을 옐친에게 맡기는 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고 격렬한반대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투표에서 보수파는 참패를 했고 이날의 분위기가 5일의 투표에서 반대연설의 필요성마저 무의미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공화국 주민들의 분위기를 반영한 4∼5일의 투표결과는 두개의 주요한 정치적 결사행위가 있고 난 이후에 나왔다. 대의원들간에 지난 2일 친옐친이거나 옐친 지지세력임이 분명한 「러시아 연방대의원그룹」이 진보적 공산당원·민주당원·진보무소속대의원들에 의해 구성된 것이 그 하나다. 이어 3일에는 연방대의원 그룹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역시 진보적인 공산당원들에 의해 「민주주의를 위한 러시아 공산당원그룹」이 결성됐었다. 이들 그룹은 전체 대의원의 80% 정도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두차례의 대규모 시위,지난 2일의 물가인상 조치에 이어 나타나고 있는 고르바초프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현상이 이들 결사에 이어 두개의 주요한 안건이 통과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도시지역과는 달리 러시아공화국의 농촌지역은 보수적 공산당 지도부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농촌에서의 공산당 영향력 잔존이나 연방정부의 옐친 반대 노력도 보수파의 승리를 예상토록 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공산당은 출마후보를 고르는 일만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옐친파의 승리를 가정할 경우 개혁파는 보수파에 앞서는 권력의 정통성을 확보하게 마련이다. 카자흐·우즈베크·아제르바이잔 등의 다른 공화국에 이미 대통령이 있지만 간선에 의해 선출된 것이고 또한 공화국의 세력면에서 러시아공화국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러시아공화국은 소련 전체인구의 절반,면적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소련의 모든 것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만큼 러시아공화국이 소련에서 갖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같은 공화국의 직선대통령이 주민이 선거를 통해 수치로 구체화 시켜준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사실상 연방정부가 제어할 방법이 없다고 해야할 것이다. 옐친이 직선대통령이 될 경우 소 연방의 권력구조가 대지각변동을 일으키리라고 보는 것도 이때문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내각제하의 대통령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될지 모른다는 가정도 여기서 나오고 있다.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주쟁점인 경제개혁의 방향 및 속도문제,신연방조약 체결문제 등은 선거결과에 따라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재론될 수밖에 없다. 또한 러시아공화국에서의 독립성 강화는 연방이탈 움직임을 오래전부터 가시화시켜온 발트연안국들에 새로운 희망과 여건을 만들어 주게될 것으로 보여 연방해체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게 된다. 지난달의 국민투표에 이어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명운을 건 2차 대회전이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직선이다. 지난 국민투표가 구조적으로 양자간의 무승부를 가능케 했다면 대통령 직선은 어느 일방의 완전한 승리,완전한 패배를 필요조건으로 한다. 어쩌면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이번 재대결로 소련의 역사가 새로이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주택청약예금 1순위 자격제한 규칙/심사 늦어져 5∼6일 이후 시행

    ◎가입 계좌수 첫 1백만 돌파 전용면적 25.7평 초과에서부터 40.8평 미만까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1일 이후부터 청약예금에 가입하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주지 않기로 한 주택공급규칙의 시행이 당초 예정보다 5∼6일 늦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이 같은 경우는 시행일 전까지 청약예금에 가입하면 종전처럼 2년 뒤에 1순위 자격을 가질 수 있게 됐다. 1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표했던 주택공급규칙이 현재 법제처에서 심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규칙의 시행이 당초 예정일(1일)보다 이처럼 연기됐다. 이 규칙은 법제처에서 심사가 1∼2일내로 끝날 경우에도 시행시점의 기준인 관보게재까지 4∼5일의 기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빨라도 5∼6일 이후에나 시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25.7평 초과∼40.8평 미만의 아파트소유자와 31.8평 초과∼49.9평 미만의 단독주택소유자는 시행일 전까지 청약예금에 가입할 때 종전대로 2년 뒤에는 1순위 청약자격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달 22일 이후 30일까지 새로 청약예금에 가입한 계좌는 약 2만계좌이며 이 때문에 같은 달 29일 현재 전체 청약예금가입계좌수가 1백만3백86계좌를 기록,사상 최초로 1백만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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