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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딩 괴테들

    중딩 괴테들

    “이제 저희도 등단한 진짜 소설가 맞죠?”“이 녀석들!이제 시작이지. 꾸준히 습작해야 한다.” 10일 서울 수유중학교에서 성북교육청 문예창작 영재교육원 중학생 20명이 7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다. 자신들의 시와 소설이 담긴 첫 작품집 ‘빨래골을 흐르는 푸른 꿈들(좋은 세상)’의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영재교육원은 올 5월부터 글쓰기에 소질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4시간씩 집중 교육을 시켜 왔다. 소설반과 시반으로 나누어 이론보다는 습작 위주의 철저한 실기교육을 해왔다. 올 초 국내 최초로 시작한 방과후 학교 문학영재반(서울신문 2월6일 보도)이 모델이 됐다. 윤지혜(상계중3)양은 생애 두 번째로 쓴 소설 ‘발밑에서 읽는 일기장’으로 대산청소년문학상에서 금상을 받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마감 4∼5일 전 단숨에 써버렸다는 이 소설은 옛 일기 속에서 희귀병으로 죽은 형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가는 동생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쓴 소설이다.“아동문학가 에리히 케스트너를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발밑에서’처럼 청소년기를 소재로 다룬, 어른과 청소년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어요.” 중국에서 온 이지원(베이징국제학교 중3)양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양은 지난 8월 아버지 사업 때문에 가족이 중국으로 가게 됐지만 소설에 대한 욕심을 포기할 수 없었다. 매주 중국에서 날아와 소설 수업을 받고 돌아가는 강행군을 했다. 공항이나 비행기에서 밀린 과제를 해결하느라 입술이 부르트고 잠 한숨 못 자고 학교에 간 적도 많았다.“소설을 쓰고 돈을 받으면 제 마음이 변질될까 두려워요. 꿈은 외교관이 되는 것이지만 평생 펜을 놓지 않을 거예요.” 14세 시인 이하연(신연중2)양은 지난 8월 강원도 인제 백담사에서 2박3일간 보낸 문학캠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밤새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창작의 고통을 논했던 시간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시를 쓰면 제 감정을 정리할 수 있고 우울한 기분도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다작을 못하는 ‘빈작 시인’이랍니다.” 소설반은 현역 소설가인 한 오대석(56) 수유중 교장이 직접 이끌어 왔다. 오 교장은 아이들에게 책 한 권을 내자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 무엇보다 뿌듯하다.“학업과 병행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단 한 명의 이탈도 없이 끝까지 와 주어 대견스럽습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서도 꾸준히 문학 수업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말 비온뒤 기온 뚝

    주말에 비가 오고난 뒤 다음주부터 꽤 쌀쌀해진다. 기상청은 2일 “4∼5일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져 겨울이 가까워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4일 중서부와 호남지방부터 비가 내려 5일 전국으로 확산되지만 강수량은 5∼15㎜로 많지 않겠다. 강원산간·서해안 일부지역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다음주 화요일인 7일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도 전국적으로 10도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광고업계 이색 아이디어 경영

    광고업계 이색 아이디어 경영

    ‘유행의 첨병´ 광고업계가 이색 경영으로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호젓한 산사(山寺)를 찾아 단체 명상을 하는가 하면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사내에 근사한 바를 차린 회사도 있다. 이런 아이디어 경영은 단순한 ‘일상탈출’ 차원을 넘어섰다. 독창성이 강조되는 광고업계는 ‘뇌’가 충분히 잘 쉬어야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생활 속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이다. 27일 새벽 4시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긴 머리에 연한 황토색 납의(衲衣)를 입은 이들이 108배를 시작했다. 모양새는 서툴지만 눈빛만큼은 초롱하다. 종합광고회사 제일기획의 팀장급 32명이 26일부터 이틀간 산사를 체험하는 템플 스테이를 실시하고 있다. 명상과 공양 등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는 일정이다. 남상민 프로모션 팀장은 “나를 둘러싼 껍데기를 다 벗어던지고 근본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며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재충전됐다.”고 말했다. 손형채 전략팀장은 “인생의 전반부를 차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17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네시티 극장앞. 정장에 넥타이를 맨 오리콤 전직원 100여명이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영화 ‘타짜’를 관람했다. 전직원이 조조영화 관람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리콤 아이디어 익스프레스’다. 지난 5월 ‘미션임파스블 3’를 시작으로 매월 1회씩 조조영화를 단체 관람한다. 고영섭 사장은 “최근 트렌드와 영상기업의 결정판인 최신 영화를 함께 보면서 문화트렌드를 흡수하고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을 받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리콤은 ‘머리에 쥐 나는’ 회의실의 이름도 이색적으로 붙였다. 몰디브, 산토리니, 카프리 등 세계적인 휴양지 이름을 따왔다. 지루하고 긴장감 넘치는 회의 대신 즐겁게 쉬러 가는 느낌을 주고 있다. 또 올해 모든 직원들은 4박5일의 일본문화 체험여행인 ‘오리콤 신(新) 신사유람단’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지난해부터는 ‘신(新) 실크로드기행’을 실시하고 있다.TBWA는 건물 10층에 ‘크리에이티브 라운지’라는 바를 만들었다. 출출한 오후 4시쯤이면 직원들이 주로 많이 모인다. 도넛·김밥·커피·음료를 비롯해 냉장고에 맥주·음료·얼음이 들어 있다. 선반에는 보드카와 양주가 있다. 전부 공짜다. 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와 당구대 등이 설치돼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업 추석 휴무 평균 4.5일

    기업의 올해 추석 휴무일 수는 평균 4.5일 수준이다.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 100인 이상 22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휴무일 수는 4.5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3.3일보다 1.2일 늘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있는 주중에 개천절이 끼어 있어 ‘샌드위치 연휴’(10월2,4일)를 주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간이 6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일(18.8%),6일(8.9%),7일(0.9%)의 순이었다.4일 미만과 9일도 각각 3.6%로 집계됐다.300인 이상 대기업은 5.2일로 중소기업(4일)보다 1.2일 휴무가 더 길었다. 제조업과 서비스 등 비제조업의 휴무는 각각 4.6일,4.1일이었다.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71.7%로 집계됐다. 지난해 66.7%보다 소폭 늘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급의 87.4%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86.0%로 파악됐다. 대기업은 기본급의 95.0%로 지난해 84.2%보다 10.8%포인트 증가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승진·연수… 경찰 출산장려 우대책 찬반 논란

    승진·연수… 경찰 출산장려 우대책 찬반 논란

    “자식 많이 낳은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네요.”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오는 충남 금산경찰서 박재명(41) 경사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막 오사카·교토 등 4박5일간 일본문화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3남 2녀의 아버지인 그는 경찰생활 12년 만에 모범경찰관에 뽑혀 해외 탐방 기회를 잡았다.5남매의 아버지란 점도 적잖이 기여했다. 경찰청이 처음으로 3자녀 이상 직원에게 가산점을 줬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3자녀 이상을 둔 직원들을 상대로 복지·인사 등에서 다양한 우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시행에 나서고 있다. 단일 기관으로서 가장 많은 공무원을 거느린 경찰의 다출산 장려책이 어떤 효과를 거둘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연수부터 승진에 장학금까지 다양 지난 5월 경찰청은 “정부의 출산 장려책에 맞춰 3인 이상 다자녀 경찰관에게 복지 및 인사상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산·입양·혼인 등을 통해 3자녀 이상을 두고 있는 경찰직·일반직·기능직 공무원으로 대상자는 전체 9만 9300명(지난해 말) 중 8400여명(8.5%)이다. 다자녀 가구 우대는 수치로 드러난다. 올해 해외탐방자 130명 중 27.7%인 36명이 박 경사처럼 자녀를 3명 이상 둔 사람들이었다. 전체 다자녀 경찰 비율(8.5%)의 3배 이상이다. 엘리트코스로 알려진 해외주재관 선발에서도 올 하반기에는 다자녀 경찰이 14.3%를 차지했다. 가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연수자 선발에서도 가점을 받은 다자녀 경찰의 비율이 높았다. 경찰청은 앞으로 경위 이하 시·도간 인사교류(연 2회), 본청 및 지방청간 전·출입 때 다자녀 직원에게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퇴직 후 경찰공제회 취업 때 면접심사(10%), 맞춤형 복지제도의 개인포인트 중 부양가족 점수 등에서도 가점을 주기로 했다. 공무원 아파트(총 1839가구) 입주자 선정 때, 국비지원 대학원 입학자 선발 때에도 우선권을 갖게 되며 경찰병원을 이용할 때에는 특별할인을 받는다. 유치원 교육비 지원도 검토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히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짜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말했다. ●환영과 반대 엇갈리는 가운데 실효성 의문 일선 경찰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자녀를 여럿 낳아 키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어떤 형태로든 보상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자녀가 많고 적음으로 경찰관의 인사·복지가 결정돼선 곤란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결혼 3년차로 아들 하나를 둔 김모(32) 경위는 더 큰 혜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 정도 혜택을 보자고 아이를 더 낳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획기적인 우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능직 공무원 이모(28)씨는 “공무원 아파트 임대나 육아지원 등이 좋은 제도라고는 생각하지만 교육비 등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아이를 더 낳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모(36) 경장은 “성과가 있을지 불투명한 정책이 쓸데 없는 특혜 시비만 낳고 있다. 특히 인사상 혜택까지 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작 ‘리턴’

    베니스영화제는 지난 2003년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에게 최고의 상인 황금사자상을 안겨주었다. 데뷔작이 초청된 것만으로도 영광일 신인감독에게! 이 호화로운 포장에 덮인 영화 ‘리턴’(The Return·9월1일 개봉) 안에는 화려한 기교나 난해한 의미 대신 어느 문화에서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과연 아버지는 아이에게 어떤 상징을 갖는지, 그 존재가 아이의 성장에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잔잔하게 풀어낸다. 어린 형제 안드레이와 이반 앞에 12년만에 나타난 아버지. 사진 속에서만 본 아버지는 어색하기만한데, 계획에도 없던 낚시여행까지 가야 한다. 게다가 아버지의 말투는 명령조, 태도는 강압적이다. 형 안드레이는 아버지에게 유대감을 느끼며 순종하지만, 이반은 자신을 꾸짓기만 하는 아버지의 태도가 불만스럽다. 파란 하늘 아래서, 폭우 속에서, 섬 안에서 이어지는 세 사람의 묘한 여행. 매사에 “어떻게?”라고 묻는 안드레이를 아버지는 핀잔하면서도 말로, 행동으로 가르친다.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끝난 4박5일의 여행이었지만 아이들은 이미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크게 성장했다. 영화 속에서 아버지는 비밀의 존재다.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누구와 끊임없이 전화통화를 하는지, 그가 찾은 상자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감독도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러시아 남성의 본성’이라고만 말했다 한다. 대신 마치 성경에 나오는 ‘창조의 7일’처럼, 이 비밀스러운 존재가 일요일부터 다음 토요일까지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아이들의 성장을 어떻게 완성하는지 보여주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예상하지 못한 재회와 그 속의 갈등, 조금씩 진행되는 아이들의 성장, 하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화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리턴은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도록 일어나지 못하는 여운을 남긴다.12세 이상 관람가.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가정이 행복해야 기업이 산다”

    “가정이 행복해야 기업이 산다”

    가족의 기(氣)를 살려야 회사가 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직원 가족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갖가지 행사를 벌이고 있다. 가족들을 회사로 초청, 남편과 아빠가 하는 일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족 일체감을 유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공연관람, 진학상담, 영어교실 마련 등 ‘가족 만족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이 행복해지면 직원들의 회사 사랑도 커지고 생산성도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진학 상담, 영어교실…이벤트 풍성 GS칼텍스는 서울 근무자에 견줘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지방 근무자 가족을 위해 실속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방 직원 자녀 60여명을 서울로 초청, 오는 11일까지 부모님이 일하는 회사를 돌아보고 문화공연을 관람토록 했다. 특히 자녀들에게는 진학을 꿈꾸는 대학을 찾아가 선배·교수들을 만나 진학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재영 전무는 “신바람나는 직장 만들기 차원에서 마련했다.”면서 “가족들이 아빠 직장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지면 직원들의 애사심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강남 일원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서 임직원 가족 회사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 남편·아빠 회사에서 만드는 최첨단 아파트를 돌아보고 가족 사랑을 느끼게 하려는 취지다. 두산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직원들의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하고 있는데 한해 500명 이상이 무료로 해외 견문을 넓히고 있다. 동부그룹은 여름방학을 맞아 임직원의 초·중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동부가족 과학캠프’를 열고 있다. 그룹 임직원 자녀 500여명이 2박3일 일정으로 과학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사원 자녀 160여명이 참가하는 ‘2006 여름방학 사원자녀 꿈나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자녀들은 4주에 걸쳐 수영, 어린이 마술, 종이 접기 등을 배운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임직원 자녀 ‘합숙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며 4박5일 합숙기간 자동차 라인투어를 통해 부모가 일하는 회사를 이해하는 과정도 마련됐다. 황준호 수출팀 과장은 “수준 높은 영어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우리 회사를 자랑스러워한다는 점에서 더 의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휴식은 재충전…가족 휴양소 운영 여름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있는 조선업계는 직원 가족들을 위해 별도의 하계 휴양소를 운영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경주 하서리 바닷가에 하계휴양소를 열었다.6500여평에 대형 텐트, 그늘막 텐트, 주차시설을 갖춘 종합 휴양공간이다. 삼성중공업도 거제 명사해수욕장에 2000여평의 휴양소에 직원 전용 대형텐트 15동과 평상 60개를 설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죽림해수욕장에 1500평 규모의 휴양소를 차렸다. 직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놀이 기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직원들과 가족의 쾌적한 휴식이 곧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휴양소 시설 확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류길상기자 chani@seoul.co.kr
  • 나사 빠진 한나라

    5·31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이 잇단 악재를 쏟아내며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경기도당 간부들은 수해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정선에서 보란 듯이 골프를 쳐 수재민들의 가슴에 거푸 상처를 안겼다. 또 당 소속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홍수로 범람한 강가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수해복구를 지시해놓고 해외 나들이에 나섰다. 이로 인해 당내에선 “당 기강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며 “정풍운동을 통해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잇단 악재…한나라당의 고질병?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17대 국회 들어 성추행 사건 등 각종 악재를 연발했다. 최근엔 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과 시·도당 관계자들이 사고를 쳤다. 경기도당의 홍문종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지난 20일 수해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강원랜드에서 골프를 즐겨 비난을 사고 있다. 앞서 당 소속 김동성 충북 단양군수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 작업이 벌어지던 지난 18일 유관단체 관계자들과 노래주점에서 유흥을 즐겨 물의를 빚었다. 또 이영수 인천 남구청장과 이동희 경기 안성시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복구대책을 지시해놓고 정작 자신은 지난 17일 4박5일 일정으로 외유를 떠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은 최근 전임시장의 지역편중 인사를 지적하며 “전라도놈들은 이래서 욕먹어”라며 특정지역을 비하, 빈축을 샀다. 당 고위 관계자는 최근의 잇단 악재와 관련,“5·31 지방선거 이후 또다시 고질병이 도지고 있다.”며 “보이는 곳만 멀쩡하지, 밑동은 썩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썩은 곳 도려낼 수 있을까?”…처벌수위 관심 강재섭 대표는 23일 “최근 일부 당직자와 지자체장의 몰지각한 언동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 당의 기강을 세우고 국민의 멍든 가슴을 다독일 것”이라며 강도높은 처방을 예고했다. 당 윤리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수해 골프’에 대한 마지막 진상조사작업을 벌인 데 이어 24일 회의에서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도부의 ‘읍참마속’ 방침에도 불구하고 비주류측 의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썩은 부위를 일찌감치 도려내지 않고는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징계수위를 지켜본 뒤 대응수위를 정하겠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한편 강 대표는 23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주요 당원을 대상으로 기강해이를 경계하는 내용의 이메일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서는 ▲선공후사(先公後私:사사로운 일보다 공적인 일을 우선) ▲일일삼성(一日三省:하루에 세번 반성) ▲단사표음(簞食瓢飮:한 소쿠리의 밥과 표주박의 물로 소박한 생활)을 당부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수입쌀 조용히 ‘불티’

    수입쌀 조용히 ‘불티’

    시판 초기 ‘찬밥’ 취급을 받던 밥쌀용 수입쌀이 소리소문 없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쌀은 이번주 안에 동이날 판이며, 수입쌀 전체 재고량도 이달 말까지 대부분 처분될 전망이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에 밥쌀용으로 반입된 2005년도분 의무수입물량(MMA) 2만 1564t 가운데 58%에 이르는 1만 2523t이 판매됐다. ●중국산 거의 동나… 칼로스도 판매 급증 특히 얼마전까지 한달여 동안 한 톨도 안팔렸던 미국산 칼로스 쌀은 지난달 말부터 공매 낙찰량이 급증하더니 지난 10일 실시된 28차 공매에서는 105t이나 팔렸다. 이로써 칼로스 쌀은 전체 수입물량 5504t 가운데 21%인 1134t이 판매됐다. 중국산 ‘칠하원’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이달 들어 공매 때마다 1000t가량씩 낙찰되면서 전체 1만 2767t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1만 1225t이 처분돼 1542t만 남았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미루어 보면 오는 14일 30차 공매를 하고 나면 100%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국쌀에 대한 수요는 칼로스 쌀로 옮겨갈 전망이다. ●“생각보단 맛 괜찮다” 급식업체등 사가 지난 4월5일 첫 공매 이후 반품 사태까지 빚으며 외면받던 수입쌀이 판매 상종가를 치는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쌀은 그동안 최저 낙찰가가 수차례 낮춰지면서 국산쌀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월등한 우위를 갖게 됐다. 현재 칼로스 쌀과 중국쌀 1등급 20㎏짜리 한 포대의 평균 낙찰가는 각각 2만원과 2만 5000원선이다. 양곡유통 전문가들은 “냄새가 난다.”는 등 안좋은 여론이 호의적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구매자들은 ‘구입해 먹어 보니 소문과 달리 맛이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식당 등 외식 업소들의 구매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산쌀 둔갑 부정유통 사례도 수입쌀 판매가 늘면서 국산쌀로 속여 파는 부정유통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6건 등 모두 7건이 적발됐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해의 의무수입물량을 올 상반기에 모두 반입함에 따라 2006년분 의무수입물량 3만 4429t의 도입 시기를 이번주 수출국들과의 연례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놀이터 어린이들 눈에 비친 실태

    놀이터 어린이들 눈에 비친 실태

    어린이들이 보는 놀이터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어린이 놀이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초등학생들이 직접 놀이터 실태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한국생활안전연합의 어린이 놀이터 안전실태 조사결과도 함께 발표돼 부모와 어린이가 각자의 시각에서 놀이터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절반이 한달에 한번 이용 우선 어린이들에게 놀이터는 재미없는 공간이었다. 서울 광진구 동자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여명이 학교 주변의 놀이터 10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어린이 100여명을 상대로 일대일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어린이 2명 중 1명은 놀이터를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이용한다고 답했다. 놀이터를 매일 찾는다는 어린이는 단 1%에 불과했고, 한 달에 한 번만 찾는다는 어린이가 56%나 됐다. 그 외 2주에 한 번 14%,1주에 한 번 10%,4∼5일마다 10%,2∼3일마다 9% 등으로 나타났다. 놀이터에서 놀 때 재미를 묻는 질문에는 53%가 ‘재미없다.’고 답했다. 재미없는 이유로는 44%가 ‘놀이시설의 종류가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위험한 시설이 많아서’라는 답변도 23%나 됐다. 또 ‘놀이공간이 부족해서(15%)’,‘놀이터가 지저분해서(8%)’라는 답변도 나왔다. 또 80%가 넘는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미끄럼틀(20%), 그네(19%), 철봉(16%) 등에서 놀다 다쳤으며,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갈 정도로 심하게 다친 경우도 10%가 넘었다. 이 어린이들은 자신이 다친 이유에 대해 자신의 부주의(21%) 탓도 있지만, 시설물(38%)이 위험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초교 학생회장인 김한솔 군은 “놀이터를 찾아다니며 조사해봤더니 미끄럼틀의 경우 높이는 너무 높고 손잡이는 너무 얇아 위험해보였다.”며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래·고무매트 딱딱해져 충격흡수 못해 어른들이 보기에도 놀이터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공간이었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151곳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83%에 이르는 놀이터가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터 바닥은 어린이가 넘어지거나 기구에서 떨어졌을 경우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래나 고무매트 등 부드러운 재질로 채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충격흡수 기능을 위해 바닥면 두께는 적어도 30㎝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조사 대상 놀이터 가운데 바닥두께가 적정한 곳은 단 17%에 불과했다. 모든 놀이터가 바닥재질로 모래나 고무매트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관리를 안해 딱딱하게 굳어져 있거나 얇게 깔아놓은 정도여서 충격흡수재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위생문제도 걱정거리였다. 놀이터의 61%가 바닥이 비위생적이었고 이 중 2곳에서는 기생충까지 발견됐다. 놀이기구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였다. 기구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해 전체 62.7%가 녹슬거나 부서진 상태였으며,72.7%는 표면이 거칠어 피부가 긁히는 등 상처를 입기 쉬웠다. 또 어린이가 이용하는 놀이기구는 높이가 2.5m 이하로 제한되지만 19%가 기준보다 더 높았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놀이기구에 끼이는 사고를 막기 위해 틈이 넓은 곳은 몸이 쉽게 빠지도록 공간이 23㎝ 이상이어야 하고, 틈이 좁은 곳은 몸이 빠지지 않도록 9㎝ 이하로 제작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놀이기구들이 39%나 됐다. 윤선화 한국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는 “어린이들의 놀이터 안전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놀이기구의 안전성을 알 수 있는데 긁히는 사고가 18%나 된다는 것은 놀이기구의 표면이 그만큼 거칠다는 얘기고, 부딪히는 사고가 17%라는 것은 놀이공간이 좁다는 의미”라며 “추락사고가 전체 45%나 되고, 입원할 정도로 다치는 경우가 37%나 된다는 것은 놀이터 안전성 확보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어린이 안전사고 한해 300여건 감독권 나눠져… 책임관리 불가능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지난 한 해 300여건에 이르지만, 관리·감독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감독권이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어 책임있는 관리가 불가능한 시스템을 원인으로 꼽았다. 윤선화 한국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는 “전국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가 몇 개나 되는지 그 숫자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시설이 얼마나 낙후됐는지, 안전하기는 한 건지 알 수가 없다.”며 “놀이터 설립주체가 다르고 관리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놀이터에 대한 관리·감독은 건설교통부, 교육인적자원부와 지역 교육청,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으로 나눠져 있다. 아파트와 동네 놀이터는 건교부 소관이고, 학교와 유치원 내 놀이터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관리한다. 또 어린이집의 놀이터는 여성부, 복지시설 내 놀이터는 복지부 소관이다. 하지만 이 역시 근거 법령에 따른 구분일 뿐 일관된 법규정도 없고 책임 소재도 불명확하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음식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된 놀이터는 그나마 근거법령조차 없다. 복지부 아동안전권리팀 관계자도 “지난해 복지부 내에 아동안전권리팀이 신설돼 어린이 안전사고 등을 관리하고는 있지만, 놀이터의 경우는 전국 현황과 안전상태 등에 대한 기초조사자료가 없어 안전 대책 수립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연재 기술표준원 생활용품안전팀장 역시 “소관 부처가 다원화돼 있다 보니 설치나 유지 관리가 안 돼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4년에 놀이터 기구도 안전검사품목으로 지정돼 새로 설치되는 놀이시설은 안전검사를 받고 있지만, 그 이전에 설치된 대부분의 놀이터는 안전성 검증도 받지 않고 설치됐다.”며 “놀이시설 설치와 운영에 관한 개별 법령을 개정하고 한 부처에서 관리를 일원화해 철저하게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허약한 아이 체력단련캠프

    허약한 아이 체력단련캠프

    요새 청소년들은 덩치만으로 나이 구분이 어렵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키와 몸무게 등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격만 컸지 체력은 과거에 비해 훨씬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아이들의 물컹거리는 뱃살, 운동장 한 바퀴를 제대로 뛰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지구력·끈기를 보고 있자면 엄마들의 한숨이 커진다. 허약한 아이들이 걱정된다면 올 여름방학에는 영어캠프, 과학캠프, 수학캠프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 체력과 끈기를 키워주는 캠프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체력·지구력·끈기·리더십 등을 키워줄 수 있는 여름방학 캠프는 뭐니뭐니 해도 해병대 여름캠프다. 몇몇 해병대 캠프는 여러해 동안 노하우를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소문이 돌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해병대 아카데미 리더십 극기캠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병대식 교육캠프를 처음으로 시작한 해병대 아카데미에서 올 여름에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병대 병영체험 캠프를 연다.7월24일∼8월19일 동안 리더십과 극기를 주제로 경기도 태안 교육장과 강화도 교육장 등에서 열린다. 대학생 이상 및 가족단위는 별도로 참가를 문의할 수 있다.2박3일과 3박4일 두 코스로 운영되며 각각 14만원,17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차량이용 별도). 주된 프로그램으로는 제식훈련, 담력훈련, 해상훈련, 암벽등반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cdi.co.kr)를 참고하면 된다. ● 청소년 해병대캠프 해병대 전문 교육기관 마린 아카데미에서는 실미도, 경북 포항, 전북 무주에서 해병대식 생존 훈련과 자신감 및 극기심 배양을 주제로 한 병영 캠프를 개최한다.7월24∼8월14일까지 계속되며 2박3일,3박4일,4박5일 세 코스로 구분돼 있다. 참가비는 각각 16만원,23만원,28만원이다. 한 기수당 120명 단위로 모집한다. 교관은 해병대 출신(예비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스포츠서울 선정 해병대캠프 분야 소비자 만족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고무보트훈련, 해양훈련, 갯벌체험, 스노클링, 리더십교육, 담력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www.camptnt.com) 1644-7244. ● 실미도 해병대 캠프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실미도에서는 해병대캠프 TKC(The Korea Club)가 해병대 병영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캠프는 무의도에서 약 1.5㎞떨어진 무인도인 실미도에서 모두 진행된다. 이곳에는 천연암벽 유격장이 마련돼 있고, 천연 자연 갯벌 및 백사장도 조성돼 있다. 해양경찰서의 해상안전요원으로 위임받은 교관이 배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에서처럼 야간 상륙 작전을 경험할 수도 있다.3박4일(22만원),4박5일(27만원)두 개 코스로 운영된다. 홈페이지(www.themc.co.kr)를 참고하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1544-7190. ● 해병 엘리트캠프 해병 엘리트 사관학교가 7월31일∼8월13일까지 전북 무주 캠프장에서 진행하는 해병대 캠프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2박3일,3박4일,6박7일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캠프에는 특히 6박7일 코스로 다이어트 캠프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솔선수범, 단결력, 리더십 등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www.marine-camp.com) (02)882-5521. ● 서바이벌 모험·개척 캠프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캠프도 있다. 전남 청소년수련원은 7월23일∼8월11일까지 수련원과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서바이벌 캠프를 연다.4박5일 일정으로만 진행되며 총 4차 캠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3만 5000원이다. 캠프는 서바이벌(페인트볼)경기, 요가·명상,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 플라잉폭스(로프하강), 예절교육, 수상협동놀이로 구성돼 있다. 특히 초등학생 아이들은 페인트볼을 장전한 모형 총을 가지고 상대팀의 깃발을 쟁탈하는 레포츠 활동을 가장 선호한다. 전남청소년수련원(www.cnytc.or.kr) (061)552-0866. ● 파일럿 서바이벌 캠프 한국항공대학교와 월간항공이 주최하는 파일럿 서바이벌 캠프도 7월24∼26일,27∼31일 2박3일 일정으로 2회 개최된다. 한국항공대학교와 한탄강 수련장에서 개최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으로는 항공우주박물관·관제탑 견학, 열기구 탑승, 래프팅, 서바이벌 훈련, 모형항공기 제작 및 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18만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sco.co.kr)를 참조하면 된다.(02)3663-3011.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도움말 캠프나라(www.campnara.net) ■ 아이 체력 키우기 노하우 청소년기는 키와 몸무게가 급격히 증가하고 두뇌사용과 활동량이 많은 시기여서 일생을 통해서 가장 많은 열량과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영양소만을 흡수하다가는 소아 비만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 시기에는 영양을 많이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현대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에 매몰돼 운동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소년기의 신체 활동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켜 체력을 키우는데는 학부모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운동에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 하는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동욕구를 충족시켜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이같은 내용을 우선 아이들에게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만이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학부모가 먼저 확실하게 숙지한 뒤 아이들에게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명령보다는 스스로 이해를 통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의 필요성을 납득시켰다면 이제 적당한 운동에 나서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에 도전해서는 낭패를 보기 쉽다. 또 연령과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운동이나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하는 것이 좋다.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등을 기르는 다양한 운동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최근 척추측만, 척추만곡 등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나쁜 자세로 오랜시간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허리를 곧게 펴고,50분 정도 앉아 있었다면 10분 정도는 일어나 허리와 다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성장판이 열려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하면 키를 최대 7㎝까지 키울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를 느끼며 할 수 있는 농구, 축구, 야구 등이 좋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면 근육, 인대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전 반드시 10분가량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가벼운 몸 풀기부터 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운동하면 근육에 무리가 와서 오래 하지 못하게 된다. 가벼운 몸 풀기로는 스트레칭이나 우리가 흔히 배운 청소년체조 등을 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맘에 드는 동작 몇 개를 나만의 방식으로 방 안에서 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체력 증진법으로 의자를 이용한 운동법도 있다. 뒤로 돌아 손으로 의자를 집고 아래로 천천히 내리락 오르락 하면서 운동해도 된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할 때는 무엇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운동 상황을 기록하는 일지 등을 작성해 기록을 눈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캠프선택 이런점 조심을 초·중·고등학교가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접어드는 철이 되면 각종 캠프가 봇물을 이룬다.‘캠프나라’기획홍보팀장 김병진씨는 이같은 모습을 ‘캠프 홍수’라고 정의면서 “좋은 캠프를 고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 5일 수업, 노는 토요일(놀토) 및 주 5일 근무제와 더불어 야외 체험학습 분야가 매년 50% 이상 급격히 성장하고 것과 더불어 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하는 단체가 해가 바뀌면서 너무나 많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캠프 포털 캠프나라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여름 방학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영어, 과학, 인성 등 다양한 주제의 캠프를 개최하는 단체가 1000여개 단체가 넘는다. 단체의 홈페이지를 믿지 말고 캠프 공개 설명회를 갖는 단체의 캠프에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일부 자질없는 캠프 단체들은 홈페이지에 교묘한 방법으로 연혁 및 실적을 허위로 올리고, 사진은 다른 단체의 캠프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캠프 단체 중 정직원이 5명 이상 있는 단체는 대기업에 속하며,30%정도가 사장 혼자 일하며,50%정도가 직원이 한 두명이 고작이다. 여름 방학 중 국내든, 해외든 각기 다른 주제의 캠프를 다른 장소에서 3개 이상의 캠프를 동시에 운영하는 캠프 단체는 일단 한 번 의심해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이름만 들어도 아는 큰 회사가 아니라면, 동시에 3개 이상의 캠프를 여름방학 중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곳은 10%도 안 된다. 우선 캠프 공개 설명회를 개최하는 단체의 캠프에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 캠프 설명회는 캠프 참가학생 및 부모님들을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정하여 캠프의 프로그램, 숙식 장소, 강사진, 보험 및 안전 등 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장이다. 일부 빈약한 캠프 단체는 설명회를 개최할 여력이 안 된다. 따라서 캠프 설명회의 개최 여부가 캠프 단체의 상황, 여건, 능력 및 안전 등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홈페이지를 참고할 때는 반드시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캠프 단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혁 및 실적 등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 하단의 사업자 등록번호, 전화 및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사업자등록증이나 법인 고유 번호증을 받아두거나, 번호만이라도 따로 적어 두는 것이 좋다. 가끔 참가비를 받은 후 잠적하는 캠프 단체들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법인임에도 개인 통장으로 참가비를 받는 단체는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하거나, 책임 전가의 위험성이 있음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10자리로 된 사업자번호 및 고유번호 중 가운데 번호 2자리가 단체의 설립 배경이나 성격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서 1∼79까지는 개인사업자,81·86은 법인 사업자,82는 비영리단체나 국가기관,90은 학원이라고 볼 수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도움말 캠프나라 김병진 팀장
  • 美 비자발급 빨라진다

    비즈니스맨들의 미국 비자 발급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와 주한 미국대사관은 최근 우리 기업의 비자발급을 간소화하기 위한 BRP(Business Registration Program·회사등록프로그램) 적용 기업 72개사(대미교역 2000만달러 이상)를 추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비스,KT&G,LG필립스LCD,SK네트웍스 등 72개사 임직원 6만 2800명이 미국 비자를 좀더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148개 기업이 BRP 적용을 받았다. BRP는 미국 대사관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편의를 제공해주는 제도. 일반인들은 신청에서 발급까지 평균 20일 정도 걸리지만 BRP 적용을 받으면 제출서류가 간소화되고 인터뷰 대기시간이 10일에서 4∼5일로 단축되는데다 인터뷰 전용창구 이용 등으로 7∼10일이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배우자와 21세 미만 자녀의 비자발급도 신속히 처리된다. 무역협회는 BRP 적용기업 확대를 위해 대미교역 1500만달러 이상인 기업 142개사(임직원 10만명)를 추가로 미국 대사관에 추천했고 이들 업체들은 가입 접수와 세미나 참석을 거쳐 8월 중 최종적으로 BRP 가입이 결정된다. 이희범 회장은 “BRP 확대 적용이 한·미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비자면제국으로 지정받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을 방문중인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도 28일 “미국 비자발급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한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한국이 미국 유학생 중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관광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도 100만명을 넘는 점을 감안해 비자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존 엔글러 전미제조업협회장은 “그 많은 비즈니스맨과 관광객이 한 달이상 기다려 비자를 받는다는 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 등과 협의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속이 꽉 찬 교육청 영어캠프

    속이 꽉 찬 교육청 영어캠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부모들의 여러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캠프다. 그 중에서도 요즘 인기인 영어 캠프는 가격도 만만치 않고 캠프마다 원어민 강사 수준이나 수업 내용도 차이가 커 좋은 프로그램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각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캠프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 마련한 여름방학 영어 캠프 프로그램을 들여다 봤다. 각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영어캠프는 수익을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주일 이내의 프로그램의 경우 식비 등 최소 경비만 받거나 무료로 실시한다. 또 보름 이상 실시하면서도 시중 가격의 절반정도 비용만 받는 등 전반적으로 저렴하다. 동시에 공교육의 틀에서 실시하는 만큼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자격이 검증된 영어 강사와 지도 교사, 프로그램으로 내실있는 교육을 보장한다. 최소 경비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 각 교육청이 주관하는 영어캠프라 할 수 있다. ●가격은 절반, 프로그램 질은 두배 서울에서는 2004학년도부터 서울시 교육청 주관으로 지역 교육청 단위별로 영어 캠프가 열리고 있다. 해마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내실을 더해가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름 캠프를 진행하지 않는 지역 교육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15박 이상의 장기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은 70만∼100만원 정도로 일반 업체나 대학에서 주관하는 영어 캠프와 비교해 절반 수준 정도밖에 안된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지도 교사당 학생 비율이 낮고 교재나 프로그램도 알차다. 서울 성동 영어캠프의 경우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1명과 경쟁을 통해 선발된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현직 영어교사 24명이 강사진으로 배치된다. 한 학급당 학생은 18명. 각 학급에 원어민 강사 1명, 지도교사 2명이 배치돼 학생 개별 교육이 가능한 수준이다. 오전에는 원어민이, 오후에는 지도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미니 올림픽, 팝송 콘테스트, 벼룩시장, 골든 벨 울리기 등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딱딱한 수업이 아닌 재미나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수업 외에도 다양한 방과후 활동과 지도가 이어져 학생들이 24시간 영어와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교재는 이번 캠프를 위해 원어민 교사와 지도교사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을 엄선해 만들었다. 서울 북부 어린이 영어캠프는 오전에는 교재를 활용해 수업하고 오후에는 현장 견학과 체험 활동 위주로 영어를 익히게 된다. 한 그룹은 13명으로 그룹마다 담임 선생님이 배치된다.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바로 평가한다. 또 주 1회 모두 2차례 또 다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발송해 단순히 ‘놀다 오는 캠프’의 한계를 벗었다. 인천 교육청과 산하 지역 교육청은 초·중·고를 대상으로 4박5일∼9박10일 영어 캠프에 대한 계획을 마쳤다. 초등학생의 경우 모두 비합숙 프로그램이다. 중·고생의 경우, 합숙·비합숙 캠프 모두 준비했다. 지역의 인하대학, 인천대학과도 연계해 초·중생을 대상으로 각각 13박14일,7박8일짜리 영어 캠프를 마련, 운영할 방침이다. ●대학과 연계, 주말캠프, 학교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 부산 교육청은 인근 대학과 연계해 합숙·비합숙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 합숙 캠프인 ‘원어민 영어교사를 활용한 초·중학생 영어캠프’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3주간 열린다. 장시간 합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든 학생은 단기 비합숙 캠프를 이용할 수 있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이나 인근 대학교와 연계한 비합숙 영어캠프가 각 지역 교육청마다 마련돼 있다. 영어캠프에는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지역교육청별로 120여명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5월15일부터 6월 중순까지다. 강사진은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의 초등학교 현직교사, 부산광역시 교육청 및 대학교 소속 원어민 영어강사, 외국어가 능숙한 한국인 보조 교사들로 구성돼 있다. 수업은 외국 현지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돼 보다 생생한 영어 수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지역 교육청별로는 여름 캠프와 함께 주말 영어캠프도 함께 진행된다. 동부교육청의 ‘동부 잉글리시 페어리 테일 캠프’, 서부교육청의 ‘원어민과 함께하는 주말 영어 체험 캠프’, 남부교육청의 ‘남부 초·중 어학교육단지’, 북부교육청의 ‘꿈동이 영어교실’, 동래교육청의 ‘원어민과 함께하는 해양 체험 캠프’, 해운대교육청의 ‘해운대 스페셜 새터데이 캠프’ 등 교육청마다 특색있는 캠프가 실시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과 각 지역 교육청이 주관하는 영어 캠프 외에 각 학교에서도 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생활 회화나 토익 때려잡기, 문화 유적 답사를 통한 생활영어 익히기, 영어 퀴즈 대회 등으로 짧은 주말 동안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눈에 띄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전북 교육청은 초·중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청 주관 캠프를 준비 중이다. 대학교에 위탁하는 캠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될 계획이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학교별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재 추진 중이다. ●전용 학습장 활용해 만족도 높여 강원도 교육청은 다음날 24일부터 4박5일간 강원 영어체험 학습장에서 ‘2006 시사이드 서머 캠프’를 연다. 초등과 중등 40명씩 모두 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9일까지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학년·성별·지역별로 분배한다. 한 반당 10명씩 4개 반으로 편성하고, 각 반에 원어민 교사 및 한국인 교사 2명이 배치돼 소수정예로 수업이 진행된다.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이나 어학 연수 등을 받은 학생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격은 급식·간식비, 현장 체험 학습비 정도를 부담하는 정도다. 영어 전용 교육 기관에서 실시되는 만큼 프로그램이 그 어떤 곳보다 탄탄하다. 제주 교육청이 주관하는 굵직한 캠프는 국제자유 도시개발센터와 제주외국어학습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각각 120명,60명을 대상으로 8월 중에 실시된다. 국제자유 도시개발센터의 경우 30%만 학생 본인이 부담하고 제주 외국어학습센터 프로그램은 무료다. ●교육청 사후 평가로 프로그램 경쟁 교육청 캠프가 경쟁력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평가 시스템 때문이다. 시·도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각 지역 교육청이 계획을 수립해 캠프를 실시하기 때문에 사전·사후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충남 교육청의 경우는 15개 시 교육청에 일제히 예산을 지원하고 사전 프로그램 운영자 협의회 프로그램과 운영자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캠프를 마친 뒤에는 우수교육청 4기관을 선정, 표창한다. 교육청간 경쟁을 통해 높은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기 위해서다.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캠프의 또다른 특징은 소외 계층 할당제를 실시한다는 것. 프로그램에 따라 선착순 혹은 컴퓨터 프로그램 추천인 경우도 있지만 수혜자 가정이나 농·어촌 학생에게 우선권을 준다. 대구의 경우 올해는 소외계층 학생 200여명에게 일주일간 무료로 영어 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전남 등 다른 지역 역시 30% 안팎의 비율로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영어 캠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별로 여름 방학 때는 계획이 없거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곳도 있다. 늦어도 7월 초까지는 여름 방학 영어 캠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 해당 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태극전사요? 엄청나게 평범하게 먹죠

    태극전사요? 엄청나게 평범하게 먹죠

    독일 월드컵을 위해 땀 흘리는 태극전사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돌보는 ‘어머니’같은 존재, 정지춘(41)씨. 파주 국가대표축구 트레이닝센터(NFC)의 조리장으로 훈련때뿐 아니라 독일 월드컵 기간동안 현지에서 태극전사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과연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무엇을 먹고 전·후반 90분 동안 황소같은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지를 들어보았다. 글 사진 파주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새벽 5시, 태극전사들이 하루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모두 잠들어 있는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어둠을 깨고 한쪽 구석에 대낮같이 불을 밝히고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태극전사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정지춘 조리장이다. 나이는 비록 40대 초반이지만 가정에서 아들·딸 챙기듯 정성이 듬뿍듬뿍 담긴 음식을 마련한다. #어머니의 손맛으로 “아이를 키워보셨습니까. 처음 이유식을 할 때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줄까. 영양은 얼마나 있나. 혹은 아기가 잘 먹을까 고민을 하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정씨가 딱 그 마음이다. 신선한 재료를 고르고 식사시간에 정확하게 맞추어 음식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주방의 조그만 창문으로 선수들이 잘 먹는지 엿본다. 선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아야 마음이 놓이고 행복해진다. 화학 조미료를 쓰지 않으면서 음식의 맛을 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정씨는 재료의 선별부터 맛과 조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따라서 태극전사들의 가공할 ‘파워’는 그의 손맛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극전사들은 이런 것을 먹어요 “와∼도대체 박지성은 뭘 먹었기에 저렇게 90분을 뛰어도 지치지 않는 걸까.”“박주영 좀 봐. 생긴 것은 비실비실한데 날렵하게 야생마처럼 뛰는 거.”“아마 태극전사들은 ‘엄청난’것을 먹을 거야.” 축구경기를 지켜보는 우리들은 이같은 궁금증을 갖게 마련이다. 보통 태극전사들이 많은 양의 식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오산’이다. 축구선수들은 대부분 식사량이 보통 사람보다 적은 수준이다. 너무 많이 먹으면 90분을 뛰어야 하는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져 부담이 되기에 탄수화물과 단백질, 야채 위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대신 여러가지 음식을 조금씩 골고루 먹는다. 그래야만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는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하는 한식이다. 버섯, 청국장, 마샐러드 등 13가지 정도 정갈한 반찬이 따른다. 또 고기도 가끔 먹는다. 하지만 양은 아이 손바닥만 한 것 하나 정도. 김치는 조금 먹지만 맵고 짠 음식은 절대 금물. 위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선수들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 닭가슴살은 지방이 없고 단백질이 많아 파워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어 자주 만드는 음식의 재료다. 고기는 위에 부담이 되며 몸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해물요리나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콩, 버섯 등을 이용한 음식이 식단의 주를 이룬다. 정씨가 점심 때마다 빼놓지 않고 내놓는 음식이 ‘스파게티’다. 사람이 움직일 때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가득해 고된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4∼5일 전에 ‘해물 유황오리백숙’같은 특식을 만들어낸다. 선수들의 원기를 보충해주는 유황오리에 전복, 낙지, 새우 등과 29가지 한약재를 넣고 끓이는 보양탕의 개념인데 그 맛과 영양이 만점. 금기시 되는 음식도 있다. 첫번째가 ‘떡’이다. 소화가 안되거나 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가 튀긴 음식. 지방이 체내에 오래도록 남아 있어 운동량이 많은 선수들에게는 부담된다. 셋째는 소화가 잘 안 되는 라면. 시원하고 매콤한 국물맛에 해외원정때 생각이 간절하지만 절대 먹지 않는다. 흔히 ‘대한민국의 힘은 고추장´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하지만 월드컵 훈련을 하는 동안에는 고추장을 피하는 것이 불문율. 매운 음식은 위에 자극을 주어 운동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어떻게 먹을까 특히 독일 월드컵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맛난 음식이 필요충분조건. 이를 위해 정씨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독일로 간다. 다름아닌 전기밥솥과 미역, 말린 북어, 김이다. 외국에는 찐밥이 보통이라 제대로 밥을 지을 수 있는 밥솥이 아주 중요하다. 또한 국을 끓이기 위해 말린 북어와 미역은 필수. 김치는 현지에서 조달한다. 선수들은 정씨가 해 준 음식과 호텔 뷔페의 음식을 같이 먹으며 영양과 체력을 보충한다. 역시 대한민국 사람들은 ‘밥힘’이 최고. #태극전사들, 숨겨놓은 비장의 무기 태극전사들이 자신을 위해 숨겨놓은 비장의 ‘보약’은 무엇일까. 참 다양하다. 영양제를 먹는 선수들도 있지만 전통 방식의 ‘보양식’을 먹는 선수들도 많다. 장어즙이 태극전사들에게 가장 인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강철같은 체력을 자랑하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경기도 용인의 소문난 장어집에서 장어즙을 구해 먹는다. 또 다른 장어파로는 조원희(수원 삼성), 설기현(울버햄프턴), 김동진(FC서울) 등이 있다.‘꽃미남’ 백지훈(FC서울)은 세련된 얼굴과는 달리 ‘개소주’를 좋아한다. 박주영(FC서울), 이영표(토트넘)등도 홍삼 진액과 온갖 약재를 넣어 달인 한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아드보카트호의 1%인 송종국(수원 삼성)은 깔끔한 성격답게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을 버무린 한약 ‘공진단’을 먹는다. ■ 경기앞둔 태극전사 특별식단 오리 한마리에 마 샐러드… 힘이 불끈 정씨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위한 특별식으로 만드는 것이 해물오리백숙이다. 예로부터 오리탕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으로 원기를 회복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특히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고기는 특유의 냄새가 없고 맛이 아주 좋다. 또한 전복, 산낙지, 새우 등을 넣어 부족한 원기를 돋우는 데 최고. 게다가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약재를 포함해 모두 29가지의 약재를 넣고 2시간을 푹 달여낸다. 재료는 유황오리 1마리, 오리 1마리, 전복 큰 것 3개, 산낙지 2마리, 새우 큰 것 5개와 당귀, 청궁, 상지 등 27가지(비법이라 더 이상은…), 생강 약간, 통마늘 5톨, 수삼 1뿌리, 소금 약간 만드는 법은 1. 오리를 커다란 솥에 물을 넉넉히 부어 각종 한약재를 넣고 1시간30분 이상 끓인다. 2. 오리와 한약재가 충분히 우러나오면 오리를 건져내고 채반을 통해 한약재를 건져낸다.3. 먹기 편한 그릇에 오리와 한번 거른 육수를 담고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먹기 직전 끓인뒤 준비한 해물을 넣고 다시 한 소뜸 끓인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여름철을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으로도 아주 훌륭하다. 두번째는 마(麻)요리. 예로부터 산약(山藥)’으로 불리며 원기를 회복하는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이런 마에 상큼한 간장을 얹은 마 샐러드는 집에서 먹기도 좋은 음식.재료는 마, 고추냉이(와사비), 쪽파, 레몬, 부추 만드는 법은 1. 마는 껍질을 벗겨 어슷하게 썬다. 2. 썰어 놓은 마를 소금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건진다. 3. 진간장과 식초, 설탕, 레몬, 고추냉이를 적당히 넣고 양념 간장을 만든다. 4.(2)에 양념 간장을 붓고 위에 쪽파와 부추를 작게 썰어 얹으면 된다. #몸에 좋은 청국장 생청국장도 특별식 중 하나. 청국장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소화를 도와주는 각종 효소와 유산균이 가득한 천연 음식이 생청국장. 먹어 본 사람은 알지만 처음에는 먹기가 좀 그렇다. 냄새와 씹히는 맛 때문. 그래서 정씨는 생청국장에 양념장과 김을 뿌렸다.재료는 생청국장, 쪽파, 겨자, 진간장, 식초, 레몬 등. 만드는 법은 1. 진간장과 설탕, 식초, 레몬, 겨자를 넣고 양념 간장을 만든다. 2.(1)을 생청국장에 뿌리고 손으로 살짝 버무려준다. 3.(2)위에 자른 김과 쪽파를 썰어 올리면 된다.
  • “그저 착하게 크는 애들이 고마울뿐”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1.08명이라는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의 한 부부가 열두번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구미시 고아읍 황산리에 사는 김석태(48)·엄계숙(43)씨 부부. 김씨 부부의 열두번째 아이 출산 예정일은 12일. 1986년 4월5일 결혼한 이들 부부는 이듬해에 맏딸 빛나(19)양을 낳은 뒤 2004년까지 1∼3세 터울로 지금까지 5남 6녀를 낳았다. 결혼생활 20년 중 12년을 임신한 상태로 보냈지만 엄씨는 “힘들 때도 있지만 자식에 대한 지나친 욕심만 버리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의 월 고정소득은 80만∼1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자가 30여명인 작은 교회의 목사인 김씨는 교회에서 나오는 소득에다 틈틈이 목수로 일하며 가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자치단체가 이들 부부에게 지원한 혜택은 별로 없다.2004년 막내 딸을 낳았을 때 구미순천향병원이 출산비용(20여만원)을 면제해 준 것이 혜택의 전부였다. 김씨 부부는 “아이들이 많아서 힘든 것은 없으며, 다들 착하게 자라줘 고맙다.”며 “정부에서 저출산을 걱정하면서도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부의 지원을 바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BC·SBS ‘5월은 미셸 위의 달’

    MBC·SBS ‘5월은 미셸 위의 달’

    최근 지상파 방송들이 내놓은 프로그램을 보면 5월을 ‘가정의 달’이 아닌1000만달러 골프 소녀 ‘미셸 위의 달’로 봐야할 것 같다.4월이 ‘하인스 워드의 달’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스포츠뉴스 외에도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방송뿐만 아니라 대부분 언론에서도 지난달 29일 골프 성대결을 펼치기 위해 입국한 미셸 위의 말과 행동 등 국민들에게 한꺼번에 들이대고 있는 상황. 시청자, 독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흥미 위주 내용만 양산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4∼7일 열리는 KPGA SK텔레콤오픈을 생중계하는 MBC가 특수를 가장 톡톡히 누리고 있다.MBC는 지난달에는 하인스 워드와 독점으로 토크쇼를 갖는 등 짭짤한 재미를 봤다. 하와이에서 미셸 위와 직접 만나 인터뷰했던 내용을 담은 ‘미셸 위, 도전과 사랑’을 지난달 30일 내보내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19일에는 ‘뉴스데스크’와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하와이 인터뷰를 홍보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미셸 위’은 시청률 8.5%(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이전 같은 시간대보다 시청률이 상승하는 효과도 있었다. MBC는 또 3일 밤 미셸 위 관련 다큐멘터리 ‘파워풀 원더풀 뷰티풀 미셸 위’를 내보낸 데 이어 6일에는‘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였다가 독립한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첫 회를 미셸 위 특집으로 마련했다. 4월 초 SBS 스페셜 ‘서프라이즈! 미셸위 열풍’을 선보였던 SBS도 미셸 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3일 ‘생방송 TV연예’에서 미셸 위 꼭지를 방영했고,4∼5일 방영되는 희귀 질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24시간 생방송 특집프로그램 ‘함께 가요 행복 코리아 희망TV 24’에서 미셸 위와 공동으로 20만달러의 성금을 기탁키로 했다며 그녀의 이름을 살짝 올려놨다. 오락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엑스맨’도 막차를 탔다. 미셸 위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인 8일 녹화하고 21일과 28일 2주 연속 특집으로 내보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샐러리맨도 스톡옵션 대박

    코스닥 기업 샐러리맨들도 주식시장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박을 터뜨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부 코스닥 상장사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1억원이 넘는 행사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세정제 제작업체인 소디프신소재 직원 5명은 4월5일 스톡옵션을 행사, 최모씨가 1억 6240만원, 나머지 직원 4명이 1억 2180만원씩 평가차익을 올렸다. LCD 관련 재료를 만드는 테크노세미켐 평직원 14명도 지난 28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3686만원에서 4608만원의 평가차익을 챙겼다. 무선가입자회선(WLL) 단말기 생산업체인 성일텔레콤도 지난 14일 임직원 24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직원 22명의 1인당 평균차익은 4273만원이다.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세중나모 직원들은 지난 17∼18일 스톡옵션으로 총 14만 1226주를 사들여 2000만원 안팎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인터넷 네트워킹 서비스업체인 링네트 직원 15명, 인터넷 접속장치 제조업체인 네오웨이브 직원 37명도 4월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의 평가차익을 올렸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위험한 사랑이 온다

    위험한 사랑이 온다

    여성과 사랑, 수없이 다뤄진 이 주제에 파격적으로 접근하는 두 영화가 다음달 4·5일 차례로 선보인다.‘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ct Stranger·수입배급 스폰지)와 ‘라이 위드 미’(Lie with me·수입배급 코랄픽쳐스). 무엇보다 여성과 사랑에 대한 기존 영화의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위험천만한 사랑’인 셈이다. ‘퍼펙트 스트레인저’의 주인공 멜라니(레이첼 블레이크)와 ‘라이 위드 미’의 주인공 레일라(로렌 리 스미스)의 공통점이라면, 사는 게 무료하고 따분하다는 것. 멜라니는 조그만 음식 가게에서 일하지만 정작 장사에는 별 관심이 없다. 친구들과 어울려 바를 기웃거리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 바에 가는 목적은 물론 단 한가지. 술이야 대충 한잔 걸치면 그만이고, 그럴싸한 남자 하나 꼬셔서 하룻밤 신나게 즐기는 게 속셈이다. 레일라 역시 매한가지. 하드코어 포르노를 틀어놓고 아무리 음부를 문질러대봤자 이제는 별다른 재미도 감흥도 없다. 환락적인 분위기의 무도장을 드나들며 질척이는 남정네들 사이에서 몸을 비벼도 보고 아무런 감정도 없는 섹스에 탐닉해보지만, 이 역시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다. 이런 멜라니와 레일라에게, 바에서, 무도장에서 ‘한 남자’가 다가온다. 멜라니에게는 따사롭고 친절하게 보이는 한 남자(샘 닐)가, 레일라에게는 너무나 멋지고 섹시한 데이비드(에릭 발포)가 다가온다. 두 여자 당연히 넋을 잃고 단번에 빠져든다. 멜라니는 처음 본 낯선 남자임에도 대담하게 너의 집으로 가겠다 하고, 레일라는 벌건 대낮 놀이터에서 다리벌리고 젖가슴을 내보이며 노골적으로 데이비드를 유혹한다. ●납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그리고 사랑 남자를 따라 배에 오른 멜라니. 깜빡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어딘지 모를 외딴섬에 와있다. 뭔가 수상하다. 뱅뱅 둘러 말하지만 멜라니의 과거도 다 알고, 멜라니에게 딱 맞는 옷과 장신구도 준비해뒀다. 이상하다 싶던 멜라니, 마침내 깨닫는다. 웬 스토커 같은 남자에게 자신이 납치당한 것. 이쯤이면 여느 공포영화처럼 남자의 광기와 여자의 공포가 맞물리면서 흘러갈 법도 한데 여기서 기묘한 반전이 일어난다. 이 남자를 칼로 찌른 뒤 달아난 멜라니는 결국 되돌아오고 만다. 어딘지도 모르는 망망대해 외딴섬에서 나갈 방법이 없었던 것. 그런데 크게 다친 이 남자를 보살펴주다 ‘납치 피해자’가 아니라 ‘중상을 입힌 가해자’로 변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가 죽은 뒤에 그를 사랑하기까지 한다. 여자를 납치한 남자의 사랑, 이 남자를 따르는 여자의 사랑은 뭘까. 전혀 다른 이 사랑 때문에 결말도 예상에서 한참이나 벗어난다. ●사랑·과거고백… 그리고 파국 드디어 사랑에 빠진 레일라, 모든 것을 내보이고 이해받을 수 있다는 사랑이란 얼마나 좋은가. 더구나 절친한 친구는 결혼하는 마당에도 ‘힘 좋고 오래가는’ 애인은 따로 만난다지 않는가. 레일라는 완전한 사랑을 위해 다음 단계로 곧장 ‘진격’한다. 바로 모든 것 다 털어놓기. 복잡한 가족사에 자신의 온갖 섹스경험을 다 털어놓는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이 고백 앞에서 당황하며 멀어져 가고, 그런 데이비드가 야속한 레일라는 다시 애정없는 섹스에 몰입하면서 파국을 맞는데…. 정말 데이비드가 싫었던 것은 레일라의 지저분한 과거사라기보다는 고백한다는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사랑에 모든 걸 다 거는 사람은, 솔직히 부담스럽다.“널 사랑해.” 이 한마디가 저마다 짊어진 삶의 무게를 모두 덜어내진 않기 때문이다.‘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따지던 미숙아 유지태를, 노련한 이영애가 부담스러워한 것과 똑같다. 다만 남자와 여자가 뒤바뀌었을 뿐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의 곁으로’라는 제목으로 상영됐다. 파격적인 노출 때문에 몇 컷을 들어내고 18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아릴 브로스타 노르웨이대사 부부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아릴 브로스타 노르웨이대사 부부

    멋과 맛을 함께 아우르는 멋쟁이 니나 브로스타 주한 노르웨이 대사 부인.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자선 패션쇼의 단골 모델로 나설 만큼 뛰어난 몸매와 미적 감각을 지녔다. 무대 위의 부인을 본 남편 아릴 브로스타 대사도 “정말 아름답다.”고 탄성을 지를 정도. 쇠고기를 이용한 미트볼과 연어구이는 그녀가 잘하는 요리. 특히 노르웨이산 연어는 최고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한국 생활이 너무 역동적이어서 지루한 날이 없다는 아릴 브로스타(60) 주한 노르웨이 대사부부. 이들은 4년전 한국으로 부임해 와 즐거운 서울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서울 성북동에 있는 대사관저를 찾았다.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했다. 밝은색의 나무로 된 마루에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벽에 걸린 그림들. 봄햇살로 집안이 더욱 환한 분위기다. 북유럽인 노르웨이는 추운 날이 많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를 따뜻한 느낌으로 꾸민다고 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안주인 니나 브로스타(58)의 깔끔한 성격과 미적 감각을 그대로 보여줬다. # 다양한 활동 펼치는 대사부부 최근 아릴 대사는 올해로 사망 100주년을 맞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극작가 입센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오는 25일 서울 장충동 문화의 집에서 ‘입센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9일부터 2개월간 입센 작품 ‘유령’을 올린다. 일 욕심이 많은 아릴 대사. 추진력까지 갖춰 벌이는 일마다 허술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과거 2년에 한번 의례적으로 열리던 ‘노르웨이 날’ 행사를 그는 부임이후 한국과 노르웨이간의 우정을 다지고,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며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노르웨이 제품들의 경우 소비자 물품은 별로 없지만 선박 등 산업재가 많아요. 배를 건조하기 위해서는 IT를 비롯, 바위를 뚫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종합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기술들도 한국에 소개됩니다.” 대사 부인 니나는 그동안 각종 패션쇼와 자선행사 등에 참여하며 노르웨이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주최 자선쇼에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옷을 입고 무대에 선 모델이기도 하다. 또 해외 각국 대사 부인과 한국의 전직 장관 부인 등으로 구성된 ‘가든 클럽’회장을 맡아 봉사 활동을 펼치고, 한국의 문화 유적지들을 방문하며 한국의 문화·역사를 배우고 있다. # 노르웨이산 연어는 세계 최고 바다를 끼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도미, 대구 등 생선요리를 즐긴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고등어도 노르웨이산이 많단다. “노르웨이 연어는 바닷물 온도가 낮고 수질이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이날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코발트 블루빛 접시에 내놓은 에피타이저와 메인 요리에 연어가 들어간 것은 당연했다. 노르웨이인들이 자주 먹는 청어절임은 빵에 달걀과 함께 넣어서 간단한 점심식사 한끼로 즐겨 먹는다. 우리의 주식인 쌀처럼 노르웨이에서는 감자를 많이 먹는단다. 니나의 요리솜씨에 대해서 대사에게 물어 봤더니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저를 보세요.”라며 웃는다. 맛있는 요리로 자신을 살찌게 했다는 설명이다. 대사의 요리 솜씨는 몇점이나 될까.“먹기만 좋아하지 요리는 못해요. 저보고 하도 음식을 못한다고 놀려 30년 전에 빵을 딱 한번 구워 본 적은 있어요.” 아릴 대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인은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며 거든다. 노르웨이에 있는 두딸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에 한국으로 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마다 무엇을 해먹을까 하고 논쟁을 벌인다. 얼마전까지 이들 부부는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해먹자고 우겼지만 최근 결론이 내려졌다. 대사가 좋아하는 양갈비와 부인이 좋아하는 순록고기 요리 두가지를 모두 준비하기로 했다. # 금강산을 두번이나 다녀왔어요 소파에 나란히 앉아 토닥토닥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가 영락없이 금실좋은 부부의 모습. 이들 부부는 시간이 나면 북한산, 인왕산 등 서울 근교 산으로 트레킹 가는 것을 즐긴다. 금강산도 두번이나 다녀왔다. 물론 산꼭대기까지 등산을 했다. 대사는 “한국과 노르웨이는 산이 많고 또 자연을 즐기는 것이 비슷해요. 하지만 서울에서는 바다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아쉬워요. 노르웨이에서는 보트를 타고 별장에 가끔 다녀 오거든요.” 부인 니나는 마늘 알레르기가 있어 김치,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래도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지난해 성북구청에서 불우이웃돕기 김장만들기 행사가 열린다기에 김치를 먹지는 못하지만 직접 참석해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노르웨이 관광청 부사장까지 지낸 대사에게 앞으로의 바람을 물어봤다.“한국과 노르웨이간에 보다 많은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또 노르웨이는 바다, 호수, 피오르드(좁고 긴 빙하협곡) 등 아름다운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했으면 좋겠어요.”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노르웨이는 수천여 가지의 모습을 가진 노르웨이는 어느 곳을 방문하든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다. 아름다운 바다, 호수, 산, 빙하… 세계 지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은 32만 3877㎢로 한반도의 1.7배, 인구는 약 432만명. 이중 97%가 노르딕 알파인 계열이며 소수의 랩족이 살고 있다. 공용어는 노르웨이어. 낙천적이면서도 개방적인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 북부 내륙지대는 한여름에 백야현상이 계속되고, 겨울에는 하루종일 어스름한 여명 상태가 계속된다. 서쪽으로 노르웨이해, 북해와 대서양이 위치해 있는데 2만㎞가 넘는 해안선과 남단에서 북단까지 일직선으로 1750㎞나 되는 피오르드로 유명하다. 극작가 입센, 화가 뭉크,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 등은 노르웨이 출신 예술가들. 연극, 영화, 그림, 민속무용, 문학 등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예술가들이 많다. 주요 산업은 목재, 펄프산업, 수산업, 건축업, 석유·화학산업, 선박업 등이다. ■ 메인요리 BEST4 니나 브로스타 주한 노르웨이대사 부인이 선보인 음식은 정통 노르웨이 요리. 노르웨이인들은 생선요리, 특히 연어를 즐겨 먹는 만큼 연어로 샐러드와 메인 요리를 만들어 봤다. 저지방, 저칼로리식인 연어는 그야말로 웰빙음식이다. ■ 그라브락스(딜로 양념한 연어) 재료:가시를 발라내고 깨끗이 손질한 연어 약 1㎏, 천연소금 2큰술, 설탕 11/3큰술, 백후추 1작은술, 줄기와 함께 다진 딜 1주먹, 셰리주 약 30㏄ 또는 브랜디 1/2컵(생략 가능) 만드는 법:(1)소금, 설탕, 후추를 섞어 연어 표면에 문질러 준다.(2)연어는 껍질이 있는 면을 아래로 해서 강화 플라스틱이나 철제 용기에 담고 딜을 뿌려준다.(3)셰리주나 브랜디로 적셔준 뒤 껍질쪽이 위로 가도록 뒤집어 생선 등 부분이 배 부분을 덮도록 한다.(4)연어를 4∼10도의 차가운 곳에 이틀동안 둔다. 이틀동안 4번 뒤집으며 소금물로 양념을 해서 모양을 만든다.(5)4∼5일이 지나면 연어가 굳기 시작한다.(6)연어를 비스듬한 방향으로 얇게 잘라 상추잎이나 딜의 가지로 장식해 내놓는다. 토스트와 버터, 바게트빵과 함께 대접해도 좋다. 스칸디나비아 반도국에서는 골파, 겨자, 크림으로 양념한 토마토와 함께 먹는다. ■ 베일을 쓴 처녀(디저트) 재료(4인분):약한 불로 끓인 사과 4∼5개 또는 사과 퓌레, 설탕·물 각각 50㏄, 비스킷·쿠키 조각 또는 말린 빵조각 200∼300g, 설탕·버터 각각 2∼3작은술, 생크림 300㏄ 만드는 법:(1)사과 껍질을 벗겨 속을 도려낸 뒤 다진다.(2)사과를 설탕, 물과 함께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여서 식힌다.(3)버터를 뜨거운 프라이팬에 녹인다.(4)빵조각, 설탕, 버터를 섞어 혼합물이 바삭바삭해져서 황금빛이 날 때까지 튀긴다.(5)크림을 세게 젓는다.(6)사과 퓌레, 크림, 빵조각을 그릇에 층층이 쌓는다.(7)꼭대기를 다진 아몬드로 장식한다. ■ 작은 가재,노일리 프랫 소스로 구운 연어 재료(5인분):손질한 연어 750g, 작은 감자알 240g, 시금치 100g, 작은 버섯 50g, 신선한 허브·부추·양파·당근 각각 20g, 마늘 5g, 올리브 기름 30㎖, 작은 가재 20마리, 파이 껍질 10장, 노일리 프랫 소스(노일리 프랫 125㎖, 더블 크림 500㎖, 생선 육수 125㎖, 다진 샬롯 20g, 버터 60g, 백후추) 만드는 법:(1)연어를 얇게 잘라 허브, 마늘, 기름에 재운다.(2)살짝 튀긴 시금치와 버섯을 파이 껍질에 놓는다.(3)연어를 8분동안 굽고, 작은 가재도 그동안 굽는다.(4)감자, 부추, 양파, 당근, 작은 가재와 노일리 프랫 크림 소스로 장식한다. ■ 미트볼 재료:다진 소고기 500g, 소금 3큰술. 밀가루 1작은술, 후추 1/2작은술, 생강1/2 작은술, 육두구 1/2작은술, 우유 300㎖ 만드는 법:(1)다진 소고기와 위의 양념, 밀가루를 모두 넣고 섞는다.(2)우유를 조금씩 넣고 손으로 잘 혼합한다.(3)스푼으로 작은 볼 모양으로 빚어 버터나 기름에 넣고 튀긴다.
  • ‘5·31 공천장사’ 뇌관 터지나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과 박성범 서울시당 위원장의 공천 금품수수 의혹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폭탄급 이슈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12일 그동안 끊이지 않던 공천 잡음이 결국 곪아터지자 당혹감에 휩싸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즉각 정치공세에 나서면서 지방선거 정국에 변수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가 수차례 ‘투명 공천’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박희태 국회부의장이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토로하고, 김재원 전략기획위원장이 “정치하기 싫어졌다.”고 털어놓은 것도 이같은 위기감을 반영한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클린공천감찰단의 보고를 받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제주지사 경선에 참가했던 허태열 사무총장이 급하게 귀경했고 박희태 부의장, 이상득·김무성 전 사무총장 등 중진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분위기가 긴박하게 돌아갔다. 김재원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사람이 대부분 ‘수사 의뢰’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앙당이 아닌 16개 시·도당에 처음으로 공천심사 권한을 준 한나라당의 ‘공천개혁실험’은 결국 ‘생선 앞의 고양이’를 더 만든 형국이 됐다. 당 지도부는 우려해 오던 일이 결국 현실로 드러나자 이날 윤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초강수를 던졌다.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두마리 토끼잡기’를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클린 선거를 치르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김덕룡 의원측에서 하루 이틀 말미를 달라고 했으나 박 대표 등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문제를 제기한 사람과 당사자 간에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우리 감찰 기능으로서는 한계가 있어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제보자가 녹취록도 갖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 감찰단 조사에 따르면 박 의원의 경우 돈이 든 것을 확인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부인에게 ‘다음 날 돌려주라.’고 말했고 이후 돌려준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보자는 돈을 돌려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의 경우도 공천이 확정된 4월5일 이후 부인이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 돌려주라고 했는데 제보자가 가져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짧지 않은 기간 부인이 돈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로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중진의원들까지 공천 헌금을 받았을 정도면 얼마나 광범위하게 공천장사를 한 것이냐.”고 압박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인 채 5·31지방선거에서 악영향을 끼칠 메가톤급 악재라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공천심사위원장인 허태열 사무총장은 “당혹스럽기 짝이 없고 밥맛도 없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한 핵심 당직자도 “우리 당에 잠재하던 게 터져 나오는 현실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다만 이런 일이 불거질 때마다 즉각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들도 이번 사태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했다. 맹형규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악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박 대표의 용단으로 모든 부분이 깨끗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측은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이 막연히 있을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홍 의원에게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세훈 의원측은 “한나라당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뿐 아니라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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