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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가덕도 굳히기 속도… 다음주 특별법에 ‘예타 면제’ 명시

    민주, 가덕도 굳히기 속도… 다음주 특별법에 ‘예타 면제’ 명시

    국토부와 이견 조율·야당 협조 과제로‘선거용 이벤트’ 여론 비판은 정면돌파더불어민주당은 18일 다음주 중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고 정기국회 내에 이를 처리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 굳히기에 가속을 붙였다. 또 대구·경북(TK) 지역의 불만 해소와 가덕도 특별법의 원활한 처리를 담보하고자 ‘대구 통합 신공항 특별법’을 함께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날 부산·울산·경남이 지역구인 의원들뿐 아니라 연고가 있는 현역 의원들이 기자회견에 총출동하며 세를 과시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이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의 필수조건임을 내세워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행정적 절차 간소화를 특별법에 명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입장은 차이가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지난 6일에도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전제로 한 질문에 “바로 특정 지역을 정하는 것은 법적 절차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회견에서 “국토부가 절차 수립을 빨리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얼마나 협조할지도 불투명하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정기국회 일정이 다소 빡빡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합의만 있으면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쟁점 사안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가덕도 특별법만 예외적으로 협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에 부산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대구 신공항 특별법에 우리도 협조하고, 가덕도 특별법도 여야가 함께 협조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4월 보궐선거용 정치 이벤트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지만 민주당은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만약 선거용이라면 1년 임기짜리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 어마어마한 카드를 쓰겠느냐”며 “더 갈무리해서 대선에서 쓰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 가덕도 속도전 “12월 특별법 처리”…대구 신공항 패키지 처리 검토

    與 가덕도 속도전 “12월 특별법 처리”…대구 신공항 패키지 처리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단이 다음주 특별법을 발의하고, 정기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구체적 입법 계획을 밝히며 속도를 올렸다. 또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지역의 불만 해소와 가덕도 특별법의 원활한 처리를 담보하고자 대구 신공항 특별법을 함께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의원뿐 아니라 부산 출신 현역 의원들 모임인 ‘부산 갈매기단’, 울산과 경남 연고의 현역 의원들까지 특별법 제정 기자회견에 총출동해 세를 과시했다. 가덕도 신공항이 단순 지역 이슈가 아니라 전국 정당의 국토균형발전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장치다. 이들은 회견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했다.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의 필수조건임을 내세워 조기착공,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행정적 절차 간소화 방안을 특별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지난 1991년 인천국제공항 건설 당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을 모델로 성안 작업이 진행 중이다.민주당은 이런 장밋빛 속도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전날 검증위 결과를 수용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민주당이 원하는 가덕도 즉시 추진과는 다르다. 지난 6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국회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전제의 질문에 “수요 조사부터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며 “바로 특정 지역을 정하는 것은 국토부 사업으로서 법적 절차에 맞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최인호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국토부가 앞으로 김해공항 백지화를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 그 뒤의 절차를 수립을 빨리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국회 법안 처리를 총괄하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정기국회 일정이 다소 빡빡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합의만 있으면 빠르게 특별법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특별법 처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정기국회 곳곳 험로가 불가피해 가덕도 특별법만 예외적으로 협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변수다.이에 부산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발의한 대구 신공항 특별법에 우리도 협조하고, 가덕도 특별법도 여야가 함께 협조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4월 보궐 선거용 정치이벤트라는 비판은 여론의 부담을 안고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정면으로 충돌해 각 지역 여론의 균형을 잡아야 했던 2016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이다. 전재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만약 선거용이라면 임기 1년짜리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 어마어마한 카드를 쓰겠느냐”며 “더 갈무리해서 대선에서 쓰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매년 선거가 있다. 내년에 하면 재보선과 대선용이고 내후년에 하면 지방선거용 아니냐”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野 강타한 가덕도 신공항…TK·PK 또 갈라지나

    野 강타한 가덕도 신공항…TK·PK 또 갈라지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을 위한 외연 확장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문제가 당내 주류 세력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라디오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재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데 대해 “(동남권 발전을 위한 취지라면) 지난번에 밀양을 선택했어야 했다. (2016년에) 부산의 일부 정치인이 가덕도 (주장을) 계속하는 바람에 말이 되지도 않는 김해공항으로 갔다고 본다”며 “이번에 다시 영남권이 분열될 것을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TK 의원이나 단체장들이 지역 민심을 고려해 항의표시를 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총구를 부산으로 겨누는 건 여당이 설치한 덫에 우리 스스로 발을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동남권 신공항은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의 ‘투톱’인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간에도 엇박자가 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신공항 문제가 다시 불거진 이상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적극 논의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검증위 결정에 대한 감사 주장에 앞서 김 위원장 입장부터 감사하라”며 “공항정책에 대한 제1야당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 우리가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유 있는 與 “가덕신공항 감사? 김종인부터 해…선거 있는데 반대하겠나”

    여유 있는 與 “가덕신공항 감사? 김종인부터 해…선거 있는데 반대하겠나”

    김종인-주호영 이견에 與 반격최인호 “툭하면 감사요청, 유행 만들려하나”기존 김해 신공항안을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감사원 감사를 주장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입장부터 감사해야 한다. 같은 당 대표의 전혀 상반된 공항 입장부터 감사하라”며 “선거가 있는데 반대하겠느냐”며 조소를 날렸다. 與 “제1야당 신공항 정책 난맥상 적나라해 민망할 정도” 주호영 “월성 판막이, 감사원 감사해야”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적극 강구해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김종인 위원장 입장부터 감사해야 한다”면서 “공항 정책에 대한 제1야당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우리가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 17일 국민의힘 ‘투톱’인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가 가덕도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이견을 노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의 김해 신공항안 폐기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 움직임에 대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덕을 보려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를 “월성 1호기의 판박이”라고까지 말하며 “중요한 국책사업 변경 과정에서 무리나 불법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국책 사업을 함부로 절차에 맞지 않게 하는 건 감사를 받아야 하고, 절차가 점검돼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반면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감사가 필요하다는 데) 비슷한 생각”이라면서 “(김해 신공항으로) 확정된 상황을 갑자기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것이다. 특별한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해서도 “정부가 결론을 낸다면, 부산 신공항에 대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정책이 다르다고 툭하면 감사 요청하는 것을 유행처럼 만들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수록 야당의 부실한 정책 능력만 부각시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신동근 “자기 당 정책부터 조율해야”“檢·감사원 판단에 맡겨 정쟁화 의도” 전재수 “PK 발목잡는 얄팍한 정치 공학”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도 “자기 당의 정책부터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김종인 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찬성하는데 보궐선거도 있으니 반대하겠냐”고 비꼬았다. 내년 4월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공석이 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부산 유권자 표를 겨냥해 반대할 수 있겠느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 최고위원은 이어 “월성1호기도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감사원을 정쟁에 끌어들이고 안 되니까 검찰에 수사 의뢰해서 청부 수사한다”면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야 할 일을 검찰이나 감사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쟁화시키려는 의도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산 북강서갑을 지역구로 둔 전재수 의원은 “공항으로 극심한 지역갈등을 겪었던 과거 정부 시절로 돌아가자는 건가”라며 “PK(부산·경남) 발목잡기로 얄팍한 정치 공학이 되살아나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 공수처장 데드라인 못박은 與 “후보 안 내면 법 개정해 단독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3차 회의를 하루 앞둔 17일 추천위가 공수처장 후보를 압축하지 않으면 공수처법을 개정해 여당 주도로 공수처장을 선출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구성된 후보 추천위에서 야당의 비토(거부)권 행사로 공수처 출범 지연 가능성이 보이자 견제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공수처와 관련, “내일(18일)까지 후보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안될 경우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 공수처법 개정안이 있다”며 “국회법에 따른 심의 절차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3차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군이 좁혀지지 않으면 법을 개정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법 개정을 언급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백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교황 선출 방식처럼 끝장 회의를 해서라도 후보 추천을 완료해야 한다”며 “추천위가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법 개정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행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을 때만 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국민의힘 추천 몫 2명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추천은 불가능하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표 발의해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에 계류된 공수처법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구성을 ‘여야 각 2명씩’에서 ‘국회 추천 4명’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의된 공수처법 개정안을 모두 병합 심사해 12월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엄포를 놓은 대로 실제 공수처법을 개정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공수처법 개정에 나선다면 야당의 반발로 내년도 예산안과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통합감독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석이 다수라고 힘으로 밀어붙이면 반드시 역풍이 불고 망하게 돼 있다”며 청와대 특별감찰관 선임 등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특별법 꺼낸 정치권… 20억 날리고 또 용역비 써야 하는 정부

    특별법 꺼낸 정치권… 20억 날리고 또 용역비 써야 하는 정부

    여야는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안을 백지화하자 기다렸다는 듯 앞다퉈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겨냥해 그때까지 신공항 개항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특별법에 힘을 실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증위 발표에 맞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긴급 회의’를 열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못박았다. 이낙연 대표는 회의에서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이 열렸다”며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꾸려 특별법을 당론 발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서 신공항 연구용역비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전재수·김정호 의원 등이 준비한 법안을 바탕으로 한 특별법은 신공항 추진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목표다. 다만 검증위 결론이 김해신공항 폐지이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공식 용어를 쓸 예정이다. 민주당은 단일대오로 속도전에 방점을 찍었다. 2016년 총선 당시 문재인 대표의 약속, 2017년 대선 공약, 2018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약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정치 이벤트라는 비판에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누가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겠나”라며 “그런 정치적 시각에 유감”이라며 오히려 비판에 나섰다.정부·여당의 국책 사업 뒤집기를 비판하면서도 부산 민심을 살펴야 하는 국민의힘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지원’, 주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 추진’ 등으로 입장차를 보였으나 오후에는 투톱 모두 정부의 정책 일관성 훼손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메시지를 정리했다. 김 위원장은 “확정된 상황을 갑작스레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정부 정책이 일관성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식으로 국책 사업을 선정한다는 게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통화에서 “월성 원전 1호기와 판박이다. 감사원 감사뿐 아니라 검찰 수사까지 필요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일부 의원들의 특별법 발의에 대해서도 “공항 부지를 법으로 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며 “부산시당 차원에서 특별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2016년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지불했던 용역비 20억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신뢰성이 저하될 텐데 새 용역 비용은 국고가 아닌 여당에서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실화한 ‘가덕도 신공항’…부산시장 보궐선거 판 흔들까?

    현실화한 ‘가덕도 신공항’…부산시장 보궐선거 판 흔들까?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이 변수로 급부상하자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의혹으로 발생한 보궐선거였던 만큼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정부·여당이 앞장서 김해신공항을 사실상 백지화시키자 여야 모두 부산 민심을 잡기 위한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지난 박근혜 정부의 김해신공항 결정을 뒤집은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법률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고, 동남권신공항추진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주당은 부산시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2030년 4월 이전에 동남권 공항이 개항 돼야 하는 만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민심잡기용 카드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시작된 게 열 달도 전이다. 그때 보궐선거가 있었나? 이상하지 않나”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영남권을 지지 기반으로 둔 국민의힘은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면 여당보다도 가덕도 신공항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야하지만, TK(대구·경북) 민심을 감안하면 여당이 주도한 이번 결과에 마냥 박수를 칠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투톱 사이에서도 엇박자가 나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해신공항으로) 확정된 상황을 갑자기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며 “특별한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현실론을 앞세웠다. 반면 대구를 지역구로 둔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덕을 보려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며 “국책 사업을 함부로 절차에 맞지 않게 하는 건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하고, 절차가 점검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역 간 온도차는 더 심하다.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김해신공항 검증위 결정을 환영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적극 힘을 보탤 것이며, 부산시당 차원에서 ‘신공항 지원 특별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대구시당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국책 사업을 선거 때문에 하루아침에 뒤바꾸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당시 검증에서 1순위가 김해신공항, 2순위가 밀양신공항으로 안다. 김해가 안된다면 밀양신공항부터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이끌고 국민의힘이 이를 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경우, 부산 민심이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부산은 여전히 체감적으로 국민의힘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인데 가덕도 신공항이 이제 불이 붙기 시작했다”며 “오늘 (검증위) 발표를 기화로 부산 경제 활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민주당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센터장은 “PK(부산·경남) 지역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사활적 이슈인데, 이걸 보수 정부에서는 TK 민심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낸 것”이라며 “근데 이걸 진보 정부에서 하게 된다면 (보궐선거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찍어주세요’라는 공세적인 프레임으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있는 여당 후보론이 이뤄지게 되면 (민심에) 먹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야당과의) 경쟁 구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당, 백지화 기다렸듯 ‘가덕도 특별법’…주호영 “국책사업 뒤집기, 감사 추진”

    민주당, 백지화 기다렸듯 ‘가덕도 특별법’…주호영 “국책사업 뒤집기, 감사 추진”

    여야는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안을 백지화하자 기다렸다는 듯 앞다퉈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겨냥해 그때까지 신공항 개항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특별법에 힘을 실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증위 발표에 맞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긴급 회의’를 열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못박았다. 이낙연 대표는 회의에서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이 열렸다”며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꾸려 특별법을 당론 발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서 신공항 연구용역비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전재수·김정호 의원 등이 준비한 법안을 바탕으로 한 특별법은 신공항 추진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목표다. 다만 검증위 결론이 김해신공항 폐지이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공식 용어를 쓸 예정이다.민주당은 단일대오로 속도전에 방점을 찍었다. 2016년 총선 당시 문재인 대표의 약속, 2017년 대선 공약, 2018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약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정치 이벤트라는 비판에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누가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겠나”라며 “그런 정치적 시각에 유감”이라며 오히려 비판에 나섰다.정부·여당의 국책 사업 뒤집기를 비판하면서도 부산 민심을 살펴야 하는 국민의힘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지원’, 주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 추진’ 등으로 입장차를 보였으나 오후에는 투톱 모두 정부의 정책 일관성 훼손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메시지를 정리했다. 김 위원장은 “확정된 상황을 갑작스레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정부 정책이 일관성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식으로 국책 사업을 선정한다는 게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통화에서 “월성 원전 1호기와 판박이다. 감사원 감사뿐 아니라 검찰 수사까지 필요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일부 의원들의 특별법 발의에 대해서도 “공항 부지를 법으로 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며 “부산시당 차원에서 특별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2016년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지불했던 용역비 20억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신뢰성이 저하될 텐데 새 용역 비용은 국고가 아닌 여당에서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행위”…김종인 “文 탄소제로 목표 회의적”(종합)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행위”…김종인 “文 탄소제로 목표 회의적”(종합)

    김종인 “탄소제로는 원자력 밖에 수 없다”주호영 “탈원전 시행령 개정 막아야”文, 국회 연설서 “2050년 탄소중립”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탄소 중립 선언’과 관련해 17일 “탄소 제로를 만들려면 결국 원자력 밖에 수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라면서 “2050년 탄소 제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고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처구니 없는 탈원전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탄소 제로 하려면 화석연료 해결해야는데 전력기금 탈원전에 쏟아”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독일과 우리만 원전 문제에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었다. 김 위원장은 “탄소 제로를 얘기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것은 화석연료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인데, 전력기금을 (원자력이 아닌) 탈원전 관련 재생에너지 등에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도 “어처구니없는 탈원전으로 자해행위를 하는데, (정부는) 태양광 등으로 전환하면서 그쪽에 지원하는 것으로 탈원전을 커버하려는 시행령 개정을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 “이것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文 “2050년 탄소중립, 새로운 경제”“수소경제·연료전지·그린뉴딜 강점” “각 부처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 갖는게 중요”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50 저탄소발전전략’에 대한 관계부처 장관들의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2050년 탄소중립은 우리 정부의 가치 지향이나 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국제질서”라면서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가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분명한 목표를 갖고 탄소중립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세계 조류와 동떨어져서 따로 가다가는 언제고 탄소 국경세라든지 금융, 무역 등의 규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며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온난화 대책을 담은 국제 합의인 파리협정을 탈퇴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협정 복귀를 선언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와 수소경제,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디지털 능력, 그리고 그린 뉴딜을 시작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정부 부처는 이런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野 “박원순·추미애·조국 방지”…‘권력형 비리 아웃 6법’ 발의

    野 “박원순·추미애·조국 방지”…‘권력형 비리 아웃 6법’ 발의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 아웃(OUT)’으로 이름 붙인 6개 법안을 당론으로 입법 추진한다고 밝혔다. 17일 국민의힘 정책국이 민생정책 시리즈 1탄으로 발표한 권력형 비리 아웃 6법에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부정부패 등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 책임이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지 못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박수영 대표발의), 성폭력 행위로 치러진 재보선 비용을 해당 정당의 보조금에서 삭감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윤주경 대표발의)을 ‘박원순·오거돈 방지법’으로 냈다. 고위 공직자가 다른 부처의 하위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하는 경우 청탁을 한 공직자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마련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하태경 대표발의)은 ‘추미애 엄마찬스 방지법’이란 이름으로 추진한다.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등 재산등록의무자가 보유한 3000만원 이상의 사모펀드는 매각·신탁하고, 이를 등록기관에 신고하거나 심사받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조국 가족펀드 방지법’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과 공직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허위 진술을 한 경우 처벌 규정 마련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엄태영 의원 발의)도 포함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호영 “김종인, 이명박·박근혜 대국민 사과할 것…반대의견도”

    주호영 “김종인, 이명박·박근혜 대국민 사과할 것…반대의견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16일)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 때 김 위원장을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는 더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했다가 놓치면 국민의 질책을 받는 것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봐도 사과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찬성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상대방이 집요하게 공격하는 마당에 이제 와서 사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오히려 상대방의 낙인찍기에 빌미만 제공하는 것 아니냐’고 반대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면서 “내부적으로 조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의 유죄 확정판결이 나오자 지난달 30일 “기다릴 사안이 있으니 마무리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재상고심 결과가 나오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일부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수준에서 개각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길거리에서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부적격이라고 하지 않나. 모든 정권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고집부리다가 망한다. 임무를 완수할 게 뭐가 있나. 다 실패했는데”라고 지적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해서는 “23차례 부동산 대책도 효과 없고 부작용을 냈다. 자기 집값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서울의 부동산이 몇억씩 올라도 곧 잡힐 것이라고 하는 김 장관 등은 전면 개각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성 원전 수사, 정책 옳고 그름에 관한 판단 아니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및 조기폐쇄 의혹 사건 수사를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검찰이 16일 입장을 발표했다. 대전지검은 이날 오전 ‘월성 원전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옳고 그름)가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공무원 등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사건 수사 과정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던 검찰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더불어민주당 측이 위법성보다 정책의 정당성에 초점을 맞춰 비판하자 해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검찰이 월성 1호기 수사에 착수하자 민주당 등이 일제히 비난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수사권 남용’이라는 주장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에너지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정부의 중요 정책이다. 검찰이 정부 정책의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수사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9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이 정부 정책을 수사하며 국정에 개입하는 정치 행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이를 고발한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를 공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6일 “탈원전 정책이야말로 자해 정책”이라고 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감사원 감사에서 나온 위법 행위를 수사기관이 묵과한다면 그것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검찰의 입장 표명은 수사 배경을 두고 정치권이 극한 대립을 하자 ‘정치적 수사’에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는 분석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야 “인사청문회 도덕성 검증 비공개 추진”… 맹탕 청문회 우려

    여야가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TF’를 구성해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 후 “장관 후보자 등 각종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 개정이 필요하다고 박 의장이 제안했고, 이에 두 원내대표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가 정책역량 검증과 무관하게 과도한 ‘신상털기’로 변질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도덕성 검증을 통해 투기나 탈세, 병역 기피 등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여론의 심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비공개 추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청와대의 사전검증자료 제출과 경찰청·국세청 등 관련기관 협조, 청문기간 확대, 후보자의 국회 자료 제출 의무 강화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또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초당적 방미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미국, 일본의 리더십이 교체돼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가지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초당적 의원 외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두 원내대표를 모시고 초당적 의원 외교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를 놓고는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승민 “집값 하향 조정 필요” 대선 출정식처럼 돌아왔다

    유승민 “집값 하향 조정 필요” 대선 출정식처럼 돌아왔다

    ‘결국은 경제다’ 부동산 문제 토론회현역 의원만 50여명 참석 인산인해7개월간의 잠행을 깬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 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며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사실상의 여의도 복귀식엔 국회의원만 50여명이 몰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결국은 경제다-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 토론회를 열고 지난 4·15 총선 후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유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 장소 이름은 제가 지었다”며 “2022년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정권교체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국민께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거라 확신한다”며 “경제 문제에 천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유 대표가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할 수 있길 기원하겠다. (참석자) 여러분도 지원해 달라”고 덕담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대선은 재수가 합격률 높다. 우리 당 재수생은 한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며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유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상당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현·권성동·권영세·이명수 등 4선 의원들을 필두로 현역 의원 103명 중 절반 가까이가 참석하며 크지 않은 사무실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웠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무소속 김태호 의원 등도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손재영 건국대 교수, 이상영 명지대 교수와 함께한 토론회에서 현 정부 들어 급등한 집값의 ‘하향 안정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집값을 하락시킨 건지 유지시킬 건지 궁금하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집값이 안정적으로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문 정부가 올려놓은 집값은 조금은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대선 주자의 자질로 꼽았던 ‘40대 경제전문가’를 언급한 뒤 “제가 그중에 반은 맞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대권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월성 1호 수사는 정책의 옳고 그름 아닌 위법 여부”…대전지검 이례적 입장 발표

    “월성 1호 수사는 정책의 옳고 그름 아닌 위법 여부”…대전지검 이례적 입장 발표

    월성 1호 경제성 조작·조기 폐쇄 의혹 관련 수사를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검찰이 16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은 이날 오전 ‘월성 원전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옳고 그름)가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공무원 등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사건 수사 과정을 외부에 일체 노출하지 않던 검찰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더불어민주당 측이 위법성보다 정책의 정당성에 초점을 맞춰 공격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검찰이 월성 1호기 수사에 착수하자 민주당 정치인 등이 일제히 비난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수사권 남용’이라는 주장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에너지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정부의 중요 정책이다. 검찰이 정부 정책의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수사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9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이 정부 정책을 수사하며 국정에 개입하는 정치 행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대선 공약인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정책을 감사 및 수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하는 게 법무부 장관이라고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정치적 목적의 편파·과잉 수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6일 “탈원전 정책이야말로 자해 정책”이라고 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 다수의 위법 행위가 이미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 수사기관이 이를 묵과한다면 그 자체가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철규 의원은 지난달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산업부,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모해 월성 1호기 경제성을 조작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이날 월성 관련자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검찰의 입장 표명은 수사 배경을 두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정치적 수사 논란’에 공식적으로 선긋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한편 수사를 담당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에 이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월성 조기 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인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의 소환 일정을 검토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선 재수한 사람이 확률 높다” 콜 받는 유승민 화려한 복귀(종합)

    “대선 재수한 사람이 확률 높다” 콜 받는 유승민 화려한 복귀(종합)

    김종인 “경제전문가 유승민 꼭 성취하라”주호영 “유승민, 당서 재수한 한명, 꼭 성공해 대선 합격하라” 대환영돌아온 유승민 “文정권 걷어찬 주택 사다리 복원할 것” 일성유 “경제? 국민 속만 뒤집어놓은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친박근혜계와 갈등을 빚다 당을 떠났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보수 정당의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대통령 선거를 보면 재수한 사람이 당선될 확률이 높다. 우리 당에서 재수한 사람은 한 명밖에 없는 것 같은데 꼭 성공해서 (대선에) 합격하길 바란다”며 한껏 힘을 실어줬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경제전문가”로 유 전 의원을 언급하며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새로 ‘희망22’ 사무실을 연 유 전 의원은 ‘결국은 경제다’ 모토를 내걸고 “문재인 정권이 걷어차고 끊어버린 주택 문제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며 부동산 등 경제 문제를 정조준했다. 주호영 “정치의 가장 본질은 경제,최고 전문가 유승민 큰 도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 태흥빌딩에서 열린 유 전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의 가장 본질은 경제이다. 그런 점에서 경제(라는 이슈)를 잘 뽑은 것 같다”며 이렇게 축사했다. 이는 부동산 문제를 토론회 주제로 내건 유 전 의원이 당내 경제통인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경제는 원래 경세제민이라는 말에서 나왔다는 데 경세제민이 곧 정치 아닌가”라면서 “최고 전문가인 유승민 전 대표가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면 많은 국민으로부터 박수받고 내년 우리 당 서울시장 선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유 전 의원을 추켜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권 4년 만에 서울 아파트값을 무려 52% 올렸다. 우리 당이 집권할 때는 마이너스로 내려간 적도 있고 (상승률이) 26% 정도였는데 이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민을 비롯해 전 국민이 집 가진 사람은 세금 때문에, 없는 사람은 집을 못 구해서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여당을 비판했다.유승민 “2022년 반드시 정권교체” “국민들, 文정권에 퇴출명령 내려줄 것” 토론회로 정계 복귀 신고식을 한 유 전 의원은 기대에 부응하듯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토론회를 ‘결국은 경제다’ 시리즈로 기획한 취지를 설명했다. 20대 국회 임기 종료 후 반년여 간 두문불출한 끝에 마련한 첫 정치 일정이다. 유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희망22’ 사무실 이름을 직접 작명했다고 밝히며 “2022년에는 무슨 수가 있더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꼭 해내겠다는 희망을, 국민의힘이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다 알지만 욕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분이 이야기하지 않나”라면서 “국민은 정치가 더 나은 세상, 자식들에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를 본다. 그중 한 가지가 경제”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지난 미국 대선을 두고 “국민을 이념, 계층, 인종으로 편 가르기 한 트럼프에 대한 퇴출 명령”이라며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 국민께서 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퇴출 명령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사람들이 집권하면 먹고사는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국민께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유승민 “文은 경제 포기한 대통령,경제 위기 심각성 알기나 하나!” “재정 중독 정책으론 경제 도약 못해” 유 전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대립각을 세우며 경제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후 지난 3년 반 동안 경제 인식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는 포기한 대통령’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취임 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해 입만 열면 ‘경제를 망쳤다’고 비난했던 문 대통령”이라면서 “정작 대통령이 된 후 혁신성장은 말뿐이었고, 소득주도성장이란 미신을 신봉하느라 우리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었고, 역사상 최악의 고용 참사와 양극화, 그리고 정부·기업·가계 모두 최악의 부채에 시달린다”고 혹평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이날 “경제 반등의 골든 타임”이라며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알기는 아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마치 자신들은 아무 잘못도 없었는데 오로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경제가 나빠졌다고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며 “재정 중독 정책으로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도약을 준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참담한 현실에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가끔 국민들 속만 뒤집어놓는 대통령”이라며 정부의 경제 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김종인도 대권주자로 유승민 꼽아“경제전문가 유승민 소원 성취 기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선거철마다 가장 심각하게 논의될 수 있는 게 경제 문제”라며 “경제전문가이신 유승민 대표께서 시작부터 국민이 뼈아프게 느끼는 실질적인 경제 문제를 토론함으로써 좋은 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 대표가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덧붙였고, 좌중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유 전 의원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당내 대권주자로 지칭하면서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당내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려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느 정도 의사를 표명한 사람은 지금 세 사람밖에 없다.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18일까지 공수처장 반드시 낸다”…野 “靑감찰관 같이 지정” 맞불(종합)

    이낙연 “18일까지 공수처장 반드시 낸다”…野 “靑감찰관 같이 지정” 맞불(종합)

    이낙연 “이달 안에 반드시 공수처장 임명”의장-원내대표 회동…예산안 처리 신경전김태년, 주호영 만나 “공수처장 빨리 추천”주호영 “靑감찰관·北인권대사 4년째 공석”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앞두고 여당이 이달 18일까지 공수처장을 내놓으라며 사실상 야당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달 안에 반드시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의 시간 끌기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야당은 4년째 공석인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특별인권대사 등을 함께 임명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이낙연 “야당 시간끌기 결코 좌시 안 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지난주 금요일(13일) 회의를 열었지만 성과를 못내고 끝났는데, 오는 18일 다시 회의를 연다고 하니 반드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혹시 야당이 시간끌기에 나선다면 우리는 그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도 경고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3차 회의가 열리는 오는 18일을 데드라인(기한)으로 잡고 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절차가 이달 내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상법개정안 등 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처리 의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공정경제3법도 이번에 처리한다는 우리의 원칙을 지키며 소관 상임위에서 심의에 적극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도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주에도 회의(3차)가 있는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중립을 지키고 유능한 공수처장 후보가 추천위에서 잘 추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주호영 “靑감찰관 선임절차, 공수처장 추천 절차와 반드시 동시 진행돼야” “정부 계획도 안 낸 사업, 與에서 많이 증액”내년도 예산안 재정건전성 문제제기 이에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법이 만들어졌으니 따르자는 것인데,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북한인권특별대사는 4년째 공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등 선임 절차를) 공수처장 추천 절차와 동시에 진행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고 반드시 그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두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이 처리시한인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법으로 정해진 시한 내에 여야 합의에 따라 잘 처리돼 국민이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법적 시한으로 맞섰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도 현미경 심사를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 있지만 지속가능성이나 상환 방안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여러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정부가 계획조차 내지 않은 사업들을 여당에서 많이 증액시켰다”고 재정건전성 문제를 언급했다.이낙연 “코로나 이후 경제 발전 위해한국판 뉴딜 예산 충분히 뒷받침돼야” 앞서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한국판 뉴딜 예산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바로 한국판 뉴딜”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도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경제 초석을 탄탄하게 다지는 일에 협력해주리라 믿는다”며 “한국판 뉴딜 예산의 삭감은 자칫 코로나19 이후 경제 도약의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도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당이 해야 할 것은 첫째로 국민의 동참을 얻는 일”이라며 예산 배정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나 저탄소 전환은 국민이 보기에 자기 삶과 거리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한국판 뉴딜의 또 하나의 기둥인 휴먼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은 국민들이 내 삶과 직결되는 것을 실감할 것”이라며 “그런 연결고리를 통해서라도 한국판 뉴딜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당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낙연 “野, 뉴딜 예산 삭감이 목표…코로나 이후 경제 기반 약화시켜”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신산업 육성, 규제 개선을 포함한 입법적 뒷받침과 예산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예산과 관련해 “야당들은 이유가 무엇이건 뉴딜 예산의 삭감을 목표로 삼는 것처럼 보인다”며 “삭감될수록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은 디지털·저탄소 전환과 관련해 한국판 뉴딜과 매우 흡사하고, 중국도 수년 전부터 디지털·저탄소 전환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는 것은 세계의 흐름에 앞서가며 경제를 준비하는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의장 “내년 시장 보선도 있는데비쟁점 법안 처리는 속도 내달라” 이와 관련해 민주당 출신 박 의장은 “예산안이 원만하게 합의처리됐으면 좋겠다”면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어 정치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비쟁점 법안들은 속도를 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거기에 관련된 인물들도 조속히 처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8일이 마지노선”…공수처장 임명 지연에 조급해진 민주당

    “18일이 마지노선”…공수처장 임명 지연에 조급해진 민주당

    이낙연 “야당 시간끌기 좌시하지 않겠다” 압박18일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3차 회의를 앞두고 조급해진 더불어민주당이 법 개정 카드를 다시 꺼내며 장외에서 압박에 나섰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에서 “혹시라도 야당이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이달 안에 처장을 임명하고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순조롭게 처장 추천이 이뤄지는 것은 돌덩이에 꽃이 피길 바라는 헛된 소망”이라며 “야당의 방해와 몽니를 무한정 참고 견디는 것은 협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구체적인 마지노선으로 18일과 25일을 언급하며 막판 속도전을 주문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8일 3차 회의는 공수처장 후보를 합의로 추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그날 결론을 내더라도 11월 안에 공수처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기엔 시간이 빠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8일 3차 회의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연전술로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18일 날 상황을 보고 안 된다면 25일부터 공수처법 개정 논의를 할 수밖에 없지 않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3차 회의에서 진전이 없으면 25일 예정된 법안소위에서 법 개정 논의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공수처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에도 회의(3차)가 있는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중립을 지키고 유능한 공수처장 후보가 추천위에서 잘 추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법이 만들어졌으니 따르자는 것인데,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북한인권 특별대사는 4년째 공석”이라고 반박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우리집 5억’, 철모르는 소리”...주호영, 김현미 국토부 장관 비난

    “‘우리집 5억’, 철모르는 소리”...주호영, 김현미 국토부 장관 비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주무장관이 ‘우리 집 5억이면 산다’는 철모르는 소리나 하고 있으니 집값이 통제불능”이라고 말하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판했다. 13일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4년동안 서울의 아파트값이 58%나 올랐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무려 4.5배 높은 수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부가 오른 집값에 공시가를 맞춰 끌어올리겠다며 현실화하겠다고 얘기한다”며 “참으료 교묘한 증세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부동산 가격만은 확실히 잡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은 도저히 지킬 수 없는 빈말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부총리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하고 국토부장관은 대통령임기가 끝나는 내후년이 돼야 주택 공급물량 늘어날거라 예상해 모두 정책 실패를 인정한 셈”이라며 “적임자로 빨리 교체하고 정책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명 “‘친일파’ 자처 후보”vs석동현 “당신도 눈밖에 나면 공수처”(종합)

    이재명 “‘친일파’ 자처 후보”vs석동현 “당신도 눈밖에 나면 공수처”(종합)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가 자신을 친일파라고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비난에 역공을 폈다. 앞서 이 지사는 공수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석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쓴 ‘이재명 지사에게’라는 글에서 “이 지사도 정권의 눈 밖에 나면 시민단체의 고발장 한 장으로 공수처에 불려가 조사받는 지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공수처가 괴물이 될 수도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지난 10일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석 변호사는 지난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해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친일파가 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변호사는 “(이 지사가) 저를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라고 했는데, 공수처장이 되고 안 되고 간에 ‘닥치고 친일’이 아니다”며 “우리나라 안보와 국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한도에서 일본과 협력할 부분을 협력하며 잘 지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무 일에나 ‘죽창가’를 부르거나 애먼 일본 옷가게, 맥주회사 공격하지 말고말이다. 지금이 일제 강점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석 변호사 지원 사격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해 “저급한 얘기”라며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친일파라도 기꺼이 하겠다는 말을 왜곡했다. 같은 한글을 배운 사람이 그걸 모르나”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빠들에게 잃은 점수라도 따낼 의향인지 몰라도, 경기도정과 아무 상관없는 공수처 문제에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유력 후보로 등장하니 조바심 났나”라고 비꼬았다.이재명 “공수처 괴물이라는 석동현 추천, 국민 조롱”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수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후보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석 변호사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라며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 지사는 “석 변호사는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이 불 지른 게 아니다. 솔직히 정부가 (징용 판결로) 일본을 무시하고 조롱한 측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강제노역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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