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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막으려다 숨진 정연호 경위 영결시

    자살막으려다 숨진 정연호 경위 영결시

    ”강산과 역사 앞에 영원히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자살을 막으려다 아파트 9층에서 떨어져 숨진 정연호(40) 경위 영결식이 24일 오전 대구 수성경찰서 주차장에서 대구지방경찰청 장으로 엄수됐다.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 김부겸 행안부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윤재옥 국회의원, 주호영 국회의원, 이준섭 대구지방경찰청장,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정 경위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시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훌륭한 경찰관을 잃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청장은 조사에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순직한 정 경위에게 모든 대구경찰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 ”자랑스럽고 당당한 경찰이 되기 위해 당신의 희생과 헌신, 용기를 결코 잃지 않겠다“고 울먹였다. 정 경위와 같은 소속인 범어지구대 배민중 경사는 고별사를 통해 “그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얼마나 우리들을 원망했겠느냐. 도와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면서 ”‘나는 경찰관이 너무 좋아’라고 제수씨에게 마지막 남긴 말이 귓가에 들린다. 이젠 그 일을 함께할 수 없게 돼버렸다“고 흐느꼈다. 얼굴을 감싸고 눈물 흘리는 정 경위 어머니와 부인, 엄마 품에 안긴 6세 아들 모습이 영결식 참석자들의 가슴을 더 먹먹하게 했다. 영결식 후 운구 차량은 대구명복공원으로 갔다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정 경위는 지난 21일 오후 ‘아들이 번개탄을 사서 들어 왔는데 조치해달라’는 112 신고에 따라 동료와 함께 한 아파트에 출동했다가 자살을 막기 위해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에 들어가려다 9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정 경위가 시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행동에 나서다 희생한 것으로 보고 그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청와대 “한국기자 폭행 가해자 신원 파악 중···중국에 진상규명 요구”

    청와대 “한국기자 폭행 가해자 신원 파악 중···중국에 진상규명 요구”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을 집단 폭행한 중국 측 경호원들에 대해 청와대가 신원 파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우려를 표명하는 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단이 머무는 베이징 페닌슐라 호텔에서 “폭행 당사자가 코트라와 계약된 보안업체 소속일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를 받았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행사와 관련해 현지 보안업체와 계약했고, 190명 정도를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누가 폭행했는지에 대해 신원을 파악해 그에 대한 경위 등을 확인해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현장 경호는 중국 공안이 담당하기 때문에 비록 소속이 사설 보안업체라 해도 지휘책임은 공안에 있다”면서 “다만 폭행과 관련해서는 당사자의 문제로 보이기 때문에 내용을 좀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사건 발생 직후 숙소인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주호영 경호처장 등이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폭력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외교라인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기로 논의했다”면서 “외교부에 항의와 함께 신속한 진상 파악과 책임자에 대한 규명 등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폭행 사건 직후 외교부는 중국 정부에 즉각 유감의 뜻을 전하고 사건 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늘 우리 측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불상사가 발생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장에서 바로 응급조치가 이뤄졌으며,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에 즉각 유감의 뜻을 전하고 사건 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출처 : 노컷V) 반면 중국 정부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은 “초보적 이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맞춰 한국 측에서 주최한 자체 행사다. 비록 한국이 주최했어도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관심을 표명한다”면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 주최 측에 알아보겠다. 작은 사고이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우려를 표명하는 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오후 예정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투수 유승민 “죽음의 계곡 건널 것”…중도보수 통합 과제

    구원투수 유승민 “죽음의 계곡 건널 것”…중도보수 통합 과제

    소속 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로 난파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의 새 대표로 유승민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바른정당은 지난 9월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뒤 2개월여 만에 정식 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바른정당 19대 대선 후보였던 유 신임 대표는 지난 5월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약 6개월 만에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의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진 상황에서 추가 이탈 사태를 막고 당의 존립 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원 대표자대회(전당대회)에서 유 의원은 최종 득표율 56.6%로 새 대표에 임명됐다. 최종 득표율 2, 3위에 오른 하태경(24.5%), 정운천(10.3%) 의원과 박인숙(4.7%·여성 몫) 의원은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유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이어 지난 5·9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 3명이 일제히 야당 대표를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유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 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우리는 모른다”며 “그러나 우리가 똘똘 뭉쳐 강철 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또 “얄팍한 눈가림은 하지 않겠다. 진정성 있게 하겠다”면서 “국민이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실 때까지, 외롭고 어려운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남은 11명의 의원은 앞서 탈당한 통합파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바람직한 해법을 두고 극심하게 대립했다. 이들은 ‘한 달 안에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전시킨다’는 데 합의한 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상태다. 새 대표가 한 달 안에 구체적인 성과나 비전을 만들지 못하면 언제든 추가 탈당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교섭단체 지위 상실에 따른 국회 내 입지 축소, 국고보조금 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등도 유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이다. 유 대표는 대표 선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도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 “3당이 같이 논의할 수 없다면 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상대할 창구를 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12월 중순까지 중도보수 통합 논의의 성과를 내자는 합의가 있었고 저도 약속했기 때문에 진지하게 노력하겠다”며 다만 “새 지도부가 통합 노력만 하고 다른 일을 안 할 수는 없다. 지방선거 준비와 우리 당의 대표 정책은 물론 기본 이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는 노력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유 대표는 “지방선거기획단을 바로 시작하겠다”면서 “흙 속의 진주를 찾아 바른정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에서 반드시 돌풍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각각 예방했다. 한국당 홍 대표와의 만남은 홍 대표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1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국민의당 안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직을 겸해 온 주호영 의원은 이날 전대가 끝난 뒤 공식 탈당계를 제출했다. 주 의원은 14일 한국당에 복당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호영, 바른정당 탈당계 제출…탈당 마무리

    주호영, 바른정당 탈당계 제출…탈당 마무리

    주호영 바른정당 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탈당계를 제출했다.지난 8일 8명에 이어 주 전 권한대행이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이 일단 마무리됐다. 주 전 권한대행은 14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계획이다. 주 전 권한대행은 지난 6일 김무성 의원 등 8명의 의원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전당대회를 관리하기 위해 탈당 시점을 늦췄다. 주 전 권한대행은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가 탈당 ‘급한 불’ 끈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을 구심으로 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8명이 8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남은 의원들은 이날 대책 회의를 하고 “중도 플러스(+) 보수 대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잔당파의 ‘중도’ 언급은 사실상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는 정책·선거 연대까지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어 왔다. 이날 탈당한 황영철 의원은 “9일 오전 10시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이 있다”면서 “보수가 분열된 데 대한 진솔한 고백과 새로운 보수통합에 대한 지지 호소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김 의원 등 의원 8명의 탈당계를 접수한 뒤 국회 사무처에 ‘제적 보고’ 공문을 제출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공식적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함께 탈당 의사를 밝힌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13일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원외위원장 51명과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37명도 탈당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잔류파는 일단 ‘추가 탈당설’을 잠재우며 ‘중도+보수 대통합’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의동 의원은 대책회의 후 “12월 중순까지 (중도+보수 대통합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일단 ‘국민의당 카드’를 앞세워 ‘추가 탈당’을 막는 데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홍 대표는 바른정당 잔류파를 향해 통합의 문을 닫았다고 못 박았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올려 “이제 (통합의) 문을 닫고 내부 화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트럼프, 연설 전 국회 지도부와 환담 “DMZ 다음에 꼭 가고 싶다”

    트럼프, 연설 전 국회 지도부와 환담 “DMZ 다음에 꼭 가고 싶다”

    1박2일 일정으로 지난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아 각 정당 지도부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상 악화로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본청 1층까지 영접을 나온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3층에 있는 국회의장 접견실로 향했다. 환담 자리에서는 정 의장은 물론 심재철·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우원식(더불어민주당)·정우택(자유한국당)·김동철(국민의당)·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심재권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미국 측에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전에 이뤄진 환담 시간은 3~4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았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오전 11시에 예정됐지만, 연설문 수정 문제로 그의 국회 도착이 늦어지면서 약 10분 길이로 예상된 환담 시간도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들 소개에 이어진 인사말에서, 기상 악화로 이날 대북 최접경 지역인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가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날 오전 DMZ 판문점을 동반 방문하려다 날씨가 여의치 않아 일정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 ‘마린 원’으로 이동하다 파주 근처에서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침에 DMZ를 가려다가 안개 때문에 못 갔다. 다음에 오면 꼭 가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1993년 7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굳건함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잔혹한 독재자”, “부패한 지도자”라고 비난하며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에서 싹텄다”면서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다.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해 한미동맹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호혜 원칙 속에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현충원 입구 방명록에 글을 남긴 뒤 현충탑 앞으로 이동해 헌화하면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현충원 참배를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1명 남은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만 보고 갈 것… 추가 탈당 막겠다”

    11명 남은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만 보고 갈 것… 추가 탈당 막겠다”

    “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11·13 전당대회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저는 아직 후보 신분이라 정치적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하지만 한 가지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 탈당설에 대해서는 “최대한 그런 일이 없도록 설득하겠다”고 했다.동료 의원 9명의 집단 탈당 선언 후 열린 바른정당 첫 공식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이날 회의는 탈당계에 이름을 올린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대신 권오을 최고위원이 주재했다. 이날 자리에는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이혜훈 전 당 대표도 모습을 나타냈다. 진수희 최고위원은 “다른 생각을 하고 떠난 창당 동지들의 선택을 이해는 못 하지만 존중은 한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언론의 관심에서, 국민 시야에서 바른정당이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유 의원은 직접 나서 진 최고위원을 토닥였다. 연이은 사무처 직원과의 비공개회의 후 유 의원은 “다른 어떤 당보다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들을 지방선거에 대거 공천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유능한 선출직 공직자를 많이 배출하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의원 11명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 모여 대책 회의를 가졌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전날 전대 후보를 사퇴한 정운천·박인숙 의원에게 재출마 요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오늘 24년 만의 美대통령 국회 연설… 한국당 상복 시위 풀기로

    연설 끝날 때까지 경내 주차금지 의사당역 1·6번 출구도 임시폐쇄 경찰 8000명 국회 인근 철통 경비 국회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하루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993년 7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국회 연설인 만큼 여야는 잠시 정쟁을 멈추고 국가 행사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경호였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평소보다 많은 경찰이 국회 내부를 순찰했다. 혹시 모를 테러 위협을 막고자 오후부터 국회 본관 안내실 등이 폐쇄됐다. 또 이날 오후부터 8일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 행사 종료 시까지 국회 내부에 모든 주차가 금지됐다. 또 8일 방문차량, 택시 등 외부차량은 모두 국회로 들어올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당일 국회 인근에 경찰병력 약 8000명이 투입돼 철통 경비를 한다. 또 국회와 가까운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도 행사 종료 시까지 폐쇄된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의전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됐다. 본관 정면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0시 45분 국회에 도착해 국회의장 접견실로 이동한 뒤 정세균 국회의장과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10여분간 사전 환담을 한다. 오전 11시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연설할 예정이다. 국회의원들은 연설 시작 15분 전 본회의장에 착석해 대기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행사를 앞두고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민주당은 연설 30분 전 의원총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중 언제 박수를 치면 좋을지 논의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상복 차림에 근조 리본을 달고 국회 일정에 참여해 온 자유한국당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계기로 자유 복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오후나 되어서야 탈당계가 처리되는 만큼 사전 환담장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취재 열기도 뜨겁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본회의장 내부 취재 비표 신청을 국회방송과 외신 4곳 등을 포함해 50매체로부터 받았다. 오전 6시가 되기 전부터 줄 서서 비표를 받은 곳도 있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만찬장에 선 위안부 할머니… 美 과거사 균형 인식 요구 메시지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만찬장에 선 위안부 할머니… 美 과거사 균형 인식 요구 메시지

    트럼프, 이용수 할머니 껴안아 전도연씨 등 한·미 122명 초대 日 “한·미·일 연대에 악영향”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만찬에 초대된 122명(우리 측 70명, 미국 측 52명) 중 단연 눈길을 끈 인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다. 최근 300만명의 관객몰이를 한 김현석 감독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그는 2007년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하원 공청회에 참석해 고 김금자 할머니와 피해 사례를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할머니가 소개되자 다가가 포옹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역대 어느 때보다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방한한 터라 이 할머니가 초대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균형 있는 시각을 가져 달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 측에 외교 루트를 통해 일본 입장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합의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양국이 확인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에 독도 새우가 제공된 것에 대해서도 “한·미·일의 밀접한 연대에 악영향을 끼치는 듯한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만찬에는 문화예술계 인사도 참석했다. 영화감독 이창동씨와 배우 전도연씨는 영화 ‘밀양’의 감독과 배우로, 전씨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한국영화의 위상을 끌어올린 점이 고려됐다. 패션모델 한혜진씨는 한국 모델의 세계무대 진출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았다. 탈북자 출신으로 한·미 교육협력의 상징인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할 예정인 이성주씨, 주미대사를 지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이태식 전 대사도 함께 했다. 정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초대됐다. 헤드테이블에는 두 나라 정상 내외가 자리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 대리가 함께 앉았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미 대통령 만찬에 초대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한·미 대통령 만찬에 초대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최근 300만명의 관객몰이를 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 이용수 할머니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는 2007년 미국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하원 외교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해 또 다른 피해자인 고(故) 김금자 할머니와 피해사례를 증언한 바 있다.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만찬은 25년 만에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는 자리에 걸맞게 정·재계, 문화계의 유력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 70명, 미국 측에서 52명 등 총 122명이 만찬을 함께했다.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앉았다. 한국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헤드테이블에 함께했다. 나머지 참석자들은 헤드테이블을 제외한 총 12개 테이블에 나눠 자리를 잡았다. 정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정우택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초대됐다. 문화계에서는 한국 모델의 세계무대 진출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은 모델 한혜진씨, 한국 영화계 거장 이창동 감독,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전도연씨 등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 받은 인사는 이용수 할머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이 할머니가 초대된 것을 두고 개인 해석을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나 한일 역사 문제와 관련해 균형있는 시각을 가져달라는 의미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트럼프 미 대통령 만찬…홍준표·한혜진·이용수할머니 참석

    트럼프 미 대통령 만찬…홍준표·한혜진·이용수할머니 참석

    청와대에서 7일 오후에 열리는 공식 만찬은 25년 만에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는 자리에 걸맞게 정·재계, 문화계의 유력인사가 대거 참석한다.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사는 물론, 각별한 사연을 가진 인사를 포함해 우리측 70명, 미국측 52명 등 총 122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헤드테이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앉는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조윤제 주미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도 헤드테이블에 함께한다. 나머지 참석자들은 헤드테이블을 제외한 총 12개 테이블에 나눠 자리를 잡는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해 각 테이블에 앉는다. 미국 측에서는 백악관에서 존 켈리 비서실장, 디나 포웰 전략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사령관 등이 자리한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곤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정부 인사도 참석한다. 정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정우택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초대됐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시점임을 고려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초대를 받았다. 재계 인사들도 대거 초대돼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함께한다. 미측 재계 인사를 대표해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회장이 참석한다. 이번 만찬에는 문화계를 주름잡는 유명 인사를 비롯해 사연 있는 참석자들도 눈에 띈다. 한국 모델의 세계무대 진출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모델 한혜진,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한국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창동 감독,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전도연 등이 만찬에 참석한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만찬에 초대받았다. 이 할머니는 2007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일본군위안부 청문회장에서 또 다른 피해자인 고(故) 김금자 할머니와 피해사례를 증언한 바 있다. 탈북자 출신으로 한미 교육협력의 상징인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할 예정인 이성주씨도 만찬에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10개월도 못 넘기고… 좌초된 ‘개혁 보수’

    [뉴스 분석] 10개월도 못 넘기고… 좌초된 ‘개혁 보수’

    교섭단체 지위 상실, 3당 체제로 與 121·한국 116·국민의당 40 보수 야당發 정계개편 급물살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9명이 6일 탈당했다. 이들은 모두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택했다.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을 창당한 지 286일 만이다. 야심 차게 출발한 대안보수의 꿈은 좌초한 셈이다. 보수야권발(發) 정계개편도 빨라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합종연횡의 신호탄으로도 읽힌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계기로 보수야당은 분열됐다. 정국은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으로 개편됐다. 이제 바른정당이 다시 깨지면서 정국은 민주당(121석)과 한국당(107석→116석), 국민의당(40석)으로 ‘정립’(鼎立) 구도를 띠게 됐다. 이날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은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의원 등이다. 이들은 “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고 말했다. 8일 탈당계를 내고 9일 한국당에 입당할 계획이다. 다만 주호영 의원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11·13 전당대회를 치른 뒤 한국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선언의 여파로 오는 13일로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도 흔들린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박인숙, 정운천 후보가 사퇴했다. 대표 선출이 유력시되는 유승민 의원은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추동력을 상실했다. 합당파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잔류한 의원 11명 중 추가 탈당도 예상된다. 보수야당발 정계개편은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해 온 김세연·정병국 의원 등의 추가 탈당에 이은 한국당 입당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호남과 영남, 보수와 진보로 양극단화된 정치 구도 속에서 바른정당이 길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에 잔류한 의원 11명 중 절반 이상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2차 탈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건전보수를 강조했던 바른정당이 무너지고 한국당 의석이 116석까지 늘면서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바른정당에서 추가 탈당자가 6명 이상 나오면 원내 1당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손을 잡는 ‘중도통합론’이 급부상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당을 협치 대상으로 상정한 상황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을 중심으로 선거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이합집산 양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승민 “바른정당 탈당 사태 안타까워…가고자 했던 길 계속 갈 것”

    유승민 “바른정당 탈당 사태 안타까워…가고자 했던 길 계속 갈 것”

    ‘새로운 보수’, ‘개혁 보수’를 내세우며 지난 1월 창당한 바른정당의 의원들이 속속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고 있다. 창당 당시만 해도 33명이었던 바른정당 소속 의원 숫자는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13명이 탈당하면서 20명으로 줄었다. 가까스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던 바른정당은 6일 추가로 9명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교섭단체 지위를 잃을 전망이다.이렇게 ‘탈당 사태’가 반복되고 있는 데 대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에 변함없다”면서 ‘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의원은 이날 같은 당의 동료 의원 9명이 탈당을 선언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남은) 11명의 의원과 당협위원장 가운데 당을 지킨다는 분들, 그리고 당 사무처의 남은 식구들이 최대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남은 사람들이 당을 지키고 최대한 많이 남을 수 있도록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탈당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바른정당을 같이 지키지 못하고, 자유한국당으로 가시겠다는 분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작년에 같이 탈당할 때 저는 끝까지 새누리당에 남아 개혁을 해보려고 했고, 지금 탈당하신 분들은 제일 먼저 탈당을 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적 보수의 길이라는 초심을 지키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고 서운하다”면서 거듭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TV토론 일정을 포함한 전당대회는 그대로 치르는 게 맞는다고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에서는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은재·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가나다 순) 의원 등 13명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 이날 추가로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등 9명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준석, 강길부·김용태·황영철 문자 공개하며 “상식 밖이다”

    이준석, 강길부·김용태·황영철 문자 공개하며 “상식 밖이다”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당협위원장은 6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강길부·김용태·황영철 의원으로부터 온 문자를 공개하며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이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탈당 의원들의 문자에는 “보수대통합 통합추진위원회 강길부, 김용태, 황영철 의원입니다. 바른정당을 탈당하여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려는 뜻이 있으신 분은 저희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만약 당원명부로 이런 문자가 나한테 날아 들어온거라면 이것도 상식 밖”이라며 “물론 그러지는 않았을테고, 저 세분과 내가 다 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수집된 전화번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그분들 전화번호부에 있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승민, 하태경, 정운천, 남경필, 이준석, 진수희 등등 모두에게 날아갔다는 건데,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무성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 의원 9명은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복당을 알렸다.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등 9명이다. 소속 의원 9명이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바른정당은 창당 285일 만에 원내교섭단체(20석)로서의 지위를 잃게 될 전망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의석 수는 116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유승민과 회동 뒤 “전당대회 끝까지 사수”

    하태경, 유승민과 회동 뒤 “전당대회 끝까지 사수”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6일 박인숙·정운천 후보가 당대표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한 데 대해 유승민 의원과 별도 회동을 가진 뒤 “전당대회는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탈당 선언을 한 김무성, 강길부, 주호영,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정양석, 홍철호 등 9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지금 이혼 도장을 찍은 상황에서 다시 재결합은 우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진 것과 관련해선 “마음이 무겁고 착찹하다. 하지만 빨리 마음을 다잡고 전열을 재정비해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김무성 고문 등 바른정당 통합파가 이날 탈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거를 막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문제가 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 문 정부를 견제하는 세력이 문 정부보다 더 낡은 정치세력이라면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김용태 바른정당 탈당…정청래 “파렴치한 쫄장부”

    김무성 김용태 바른정당 탈당…정청래 “파렴치한 쫄장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합류하기 위해 6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파렴치한 쫄장부”라며 맹비난했다.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때 대권주자1위였다가 박근혜에게 잔뜩 쫄아서 쪼그라들더니 옥새들고 나르샤. 촛불에 쫄아 한국당 탈당, 허둥지둥 쫄아서 다시 한국당행. 에잇, 쫄장부...김무성, 김어준에게 배워라, 쫄지마!”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어 “한국당 탈당->바른정당 입당->탈당->한국당 입당. 파렴치한 당신들 장난짓이다. 뭐? 문재인 정부 폭주막겠다고. 낮술했나? 당신들은 술취한 음주폭주족이다. 국민들이 곧 음주단속에 나설것이다”라고 김무성과 함께 바른정당을 탈당한 8명의 의원들을 향해서도 일침했다. 김무성, 강길부, 주호영,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정양석, 홍철호 의원 등 9명이다. 김어준 역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당시 망설이며 마지막까지 (새누리당에) 남아있겠다고 한 유승민 의원을 끌고 나온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에 남아서 더 노력해보겠다’고 하던 유 의원을 극구 끌고 나온 장본인인데, 이제 유 의원이 ‘그렇다면 보수 새 길을 가겠다’고 하니까 유 의원을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건 정치적인 점을 떠나 경우가 아니다. 다른 사람은 가도 자신은 유 의원 옆에 남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9명 탈당 선언…도로 자유한국당 복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9명 탈당 선언…도로 자유한국당 복귀

    김무성 의원을 포함한 바른정당 의원 9명이 6일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복당을 선언했다. 이날 소속 의원 9명이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바른정당은 창당 285일 만에 원내교섭단체(20석)로서의 지위를 잃게 될 전망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의석 수는 116석으로 늘어나게 된다.이날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등 9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성명서’를 통해 탈당 의사를 공식화했다. 김영우 의원이 대표로 성명서를 읽어 내려갔다. 김영우 의원은 “우리는 (국정농단 사태로) 헌정 중단이 우려되는 엄중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보수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그 결과 우리에게는 보수 분열의 책임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우 의원은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대한민국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집단 탈당을 선언한 이들 의원들은 오는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그 다음 날인 오는 9일 자유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전날 ‘11·13 전당대회 연기 및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중재안을 놓고 마지막 의원총회를 개최했지만, 통합파와 자강파의 현격한 입장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국 파국을 맞았다. 이로써 ‘포용 정당’의 정신을 내세우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건전한 세력과 함께 할 수 있는 범보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목표로 지난 1월 창당한 바른정당은 거듭된 ‘집단 탈당’ 사태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다. 앞서 바른정당에서는 이은재 의원에 이어,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가나다 순) 의원 등 12명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결국 분당…김무성 등 9명 오늘 자유한국당 복당 선언

    바른정당 결국 분당…김무성 등 9명 오늘 자유한국당 복당 선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소속 의원 9명이 6일 탈당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바른정당 탈당을 결심한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다선 순) 의원 등 9명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8일 오후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는 한편 9일 자유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주호영 의원은 이날 탈당 선언에는 동참하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직을 맡고 있는 만큼 바른정당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가 마무리되는 오는 13일까지 탈당을 보류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른정당에서는 이은재 의원에 이어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가나다 순) 의원 등 12명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 이날 9명의 의원이 추가로 탈당하게 되면 바른정당은 창당 285일 만에 원내교섭단체(20석)로서의 지위를 잃게 된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의 의석 수는 현재 107석에서 116석으로 증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내 갈라서는 바른정당…오늘 최대 9명 탈당 선언한다

    끝내 갈라서는 바른정당…오늘 최대 9명 탈당 선언한다

    탈당파 9일 한국당 복당할 듯 창당 285일 만에 비교섭단체로 자강파, 11·13 전대 ‘마이웨이’ 원내 3당 체제로 재편 가속화 한국당 내홍 보수재편 변수로 홍준표 ‘잔박 바퀴벌레’ 압박 바른정당이 5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놓고 막판 담판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바른정당 의원 9명은 6일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의총에서는 11·13 바른정당 전대를 연기하고 한국당과 통합 전대를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자강파와 통합파 간 4시간여동안 격론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11·13 전당대회를 연기하거나, 전대를 진행한 뒤 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하자는 논의에 대해서 접점을 찾으려 논의했지만 (결론 없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수 야당발(發) 정계 개편은 ‘초읽기’에 몰렸다.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의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6일 오전 10시 정론관에서 보수통합 관련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종료된 오는 8일 오후 탈당계를 제출하고, 9일 한국당 복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점쳐진다. 황 의원은 “오는 8일 오후 탈당계 제출하고 9일 한국당에 입당할 것”이라며 “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주호영·이종구·홍철호·황영철 의원 등 9명이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을 지키지 못한 책임도 있고 원내대표라는 자리도 있으니 고민하고 있다”며 “8일 (통합파와 함께) 탈당계를 낼 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 1월 24일 창당한 바른정당은 창당 285일만에 원내교섭단체(20석)의 지위를 잃고, 한국당 의석수는 현재 107석에서 116석 안팎으로 증가한다. 또 20대 국회는 원내 4당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의 3당 체제로 재편된다. 바른정당 자강파는 오는 11·13 전당대회을 예정대로 치르며 ‘마이웨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의총에서는 자강파로 분류되는 유승민 의원과 하태경 최고위원 등이 전대를 연기하는 데 대해 강력히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의총 결과에 대해) 국민들에게 판단을 맡길 수밖에 없다”며 “당을 지키겠다는 것이고, 바른정당이 국민과 약속했던 그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의 내홍이 지속되면 보수 야권 재편 움직임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 전 대통령 제명에 강력 반발했던 친박계는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귀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반면 홍준표 대표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핵심 친박계를 ‘바퀴벌레’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다가 자신들의 문제가 걸리니 슬금슬금 기어 나와 박 전 대통령을 빌미로 살아나 보려고 몸부림치는 일부 극소수 ‘잔박’(남아 있는 친박)들을 보니 참으로 비겁하고 측은하다”고 비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년 인연’ 朴·한국당 결별… 바른정당 8~10명 탈당 초읽기

    ‘20년 인연’ 朴·한국당 결별… 바른정당 8~10명 탈당 초읽기

    홍대표 페북에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 김태흠 “제명 위임 안해” 법적 대응 시사 서청원·최경환 제명은 사실상 힘들 듯 바른정당 통합파 “트럼프 방한 후 복당” 유승민 “보수통합과 다른 길 가는 것”자유한국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지으면서 당의 상징이었던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의 ‘20년 인연’도 막을 내리게 됐다. 홍준표 대표가 지난 8월 16일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지 80일 만이며, 당 윤리위원회가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지 15일 만이다. 탄핵 과정에서 한국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통합파는 복당의 명분을 얻게 되면서 보수 야권 진영의 재편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대구 달성 보궐 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04년 3월 당 대표로 추대됐다. 이후 천막당사를 설치해 위기의 한나라당을 구하며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다. 2011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며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수십년간 이어 온 당의 상징색(파란색)을 빨간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홍 대표가 ‘보수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택한 배경에는 당이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지지율 회복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발표하기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는 글을 올렸다. ‘마땅히 잘라야 할 것을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이 온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해 왔고 탄핵당한 대통령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재판이라고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다”며 “한국당을 ‘국정 농단 박근혜당’으로 계속 낙인찍어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을 모두 궤멸시키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출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최종 확정하기까지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1시간 20여분 동안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했다. 최고위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조치가 ‘보고 사항’인지, ‘표결 사항’인지를 놓고 홍 대표 측과 김태흠 최고위원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고위는 논쟁 끝에 홍 대표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문제를 일임했다. 이어 홍 대표는 7시간여의 숙고 끝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는 한국당의 당원 명부에서 완전히 지워지게 됐다. 친박계는 박 전 대통령의 제명에 일제히 반발했다. 최경환 의원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행위로 원천무효며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김 최고위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향후 징계 절차도 내홍을 불러일으킬 변수로 남아 있다. 최고위원회에서 당 지도부는 서·최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의총 소집 권한을 가진 정우택 원내대표가 징계안을 상정하지 않으면 이들에 대한 제명 여부 역시 불투명해진다. 홍 대표는 “오늘 그것(서·최 의원 제명 문제)까지 논의하면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안 했다”며 “지금 의총에 펜딩(계류)돼 있어 시간을 두고 원내대표와 의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 및 한국당 복당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출당 확정, 5일 바른정당 의총, 6일 바른정당 탈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야권 재편 ‘시간표’가 회자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5일 예정된 의총에서 일부 자강파가 제시한 ‘통합전대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일 집단 탈당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10명 가까이가 오는 6일 (바른정당 11·13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방송 3사 TV토론 중계 전에 탈당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통합파는 6일 탈당을 선언한 뒤 9일쯤 한국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통합파 의원은 “7일과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복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13 전당대회 이후 주 원내대표 등을 중심으로 ‘2차 탈당’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강파의 대표격인 유승민 의원은 서울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바른정당을 떠나 한국당으로 가겠다는 분은 제가 말한 보수 통합과는 너무 다른 길로 가는 것”이라며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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