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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 존재하지 않는다”

    청와대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 존재하지 않는다”

    청와대는 2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이 주장한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과 관련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당의 의혹 제기를 사실상 정면 반박한 만큼, 통합당이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또한번의 실체없는 ‘폭로’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원, 통일부 등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이른바 이면합의서라는 문건은 정부 내에 존재하지 않는 문건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통일부 등 이라고 했는데 ‘등’에는 청와대도 포함된다. 청와대에도 이면합의서 없다는 얘기”라면서 “있었다면 박근혜 이명박 정권 때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27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에 대해 남북이 ‘이면 합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증거로 박 원장이 서명했다는 ‘4·8 남북 경제협력 합의서’ 사본을 공개했다. 하지만 박 원장은 “위조 문서”라고 반박했다.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없으면 천만다행인데 그것이 어디까지를 거친 것인지, 만약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관여한 사람은 법적·정치적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면합의가 있었다 해도 쉽게 밝혀지긴 어려울 것이고, 저로서는 믿을 만한 데를 통해서 문건을 입수해서 추가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이나 증거확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언론인터뷰에서 문건의 출처와 관련,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이 사무실에 (문건을) 가지고 와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청문회 때 문제 삼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 손자와 손잡고 나선 ‘첫 출근길’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 손자와 손잡고 나선 ‘첫 출근길’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오전 손자의 손을 잡고 첫 출근을 위해 서울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후 5시 50분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원장의 임기는 내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는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박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하태경·주호영·이철규·조태용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송금 관련 이면합의 의혹 등을 이유로 박 원장에 대한 임명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박덕흠 부동산만 288억…김두관 “73억 시세차익 수혜자”(종합)

    박덕흠 부동산만 288억…김두관 “73억 시세차익 수혜자”(종합)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중 상위 10%인 10명의 부동산 재산 신고액이 무려 1064억원이라는 시민단체 분석이 나왔다. 10명 의원의 1인당 평균액은 106억4000만원, 통합당 의원 10명 중 4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8일 발표한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발표’에 따르면 박덕흠 의원은 부동산 재산 신고액이 가장 높았다. 박덕흠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해 부동산 재산만 288억9000만원에 달했다. 백종헌 의원이 170억2000만원으로 2위, 김은혜 의원(168억5000만원), 한무경 의원(103억5000만원)도 100억원대 부동산 재산을 보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50억2500만원,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억300만원의 부동산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수십억원대 자산가들이 주요인사로 포진된 통합당에서 과연 친서민 정책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집값 폭등 책임 뒤집어씌우는 일은 중단해야”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같은 문제를 다룬 MBC 보도를 인용하며 “미래통합당은 집값 폭등의 주범이다. 그 책임을 현 정부에 뒤집어 씌우는 일은 중단하는 게 기본 예의”라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2014년 말 새누리당이 주도해서 통과시킨 부동산 3법, 이른바 ‘강남 특혜 3법’ 통과로 강남 발 집값 폭등이 시작됐다. 통합당 의원들은 시세 차익의 수혜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연설에서 ‘서민들이 부동산값 폭등으로 절규한다’며 정부를 질타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시세 차익이) 자그마치 23억이다. 뒤로는 집값으로 떼돈을 벌었지만 입으로는 서민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박덕흠 통합당 의원에 대해선 “6년 동안 73억 원을 벌어들였다. 국토교통위가 왜 젖과 꿀이 흐른다고 표현하는지 몸으로 보여주셨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원래 다주택자들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니 그러려니 하겠다”면서 “다만 자기들이 저지른 집값 폭등 책임을 현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일은 중단하는 게 기본 예의 아닌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시 찬성표를 던졌고 아직도 국토교통위에 남아 있는 의원들은 상임위를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다주택자 연말까지 모두 처분해야” 전체 통합당 의원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2139억원으로 1인당 평균 20억8000만원이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인 9억8000만원의 2배 수준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각오를 다져야 한다. 다주택자 의원은 공천 신청 때 서약한 대로 1채만 남기고 연말까지 모두 처분토록 하자. 우리가 떳떳하지 못하면 남 탓 하기도 민망하다. 내 살을 먼저 도려내지 않고 부동산 잡겠다고 해 봐야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통합당 의원 103명 중 41명 다주택자

    통합당 의원 103명 중 41명 다주택자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이 1인당 평균 20억원 넘는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당 의원 10명 중 4명은 주택이 2채 이상인 다주택자였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의 평균 부동산 신고액은 20억 8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인 3억원의 7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평균 부동산 재산인 9억 8000만원의 2배 수준이다. 통합당 의원 41명(39.8%)은 집이 2채 이상이었고 이 중 5명은 집이 3채가 넘었다. 경실련은 지난 3월 국회의원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 지도부들은 수십억원대 부동산 자산가라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아파트, 연립주택 등 보유주택에 시세를 적용해 보니 주호영 원내대표는 50억 2500만원,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억 300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017년 20대 국회의원 때 신고한 부동산 재산에 현 시세를 반영한 결과 24억 42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주 원내대표는 서울 대치 은마아파트를 팔아 차익을 남기고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를 샀는데 집값 상승으로 15년 사이에 약 30억원을 챙겼다”면서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野 “대통령이 ‘남북 이면합의’ 밝혀라”… 文, 박지원 임명 강행

    野 “대통령이 ‘남북 이면합의’ 밝혀라”… 文, 박지원 임명 강행

    野 “前 고위 공직자가 제보… 원본 없어與도 국정조사 동의해야” 강공 이어가朴 “허위·날조… 제보자 실명 밝혀라DJ 향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 검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인사청문회 뒤에 더욱 거세졌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공개한 ‘이면 합의서(경제 협력 합의서)’를 전직 고위공직자에게서 제보받았다며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박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전날 공개한 합의서 사본과 관련,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이 사무실에 가지고 와서 ‘이것을 청문회 때 문제 삼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서에는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박 후보자의 서명과 함께 북한에 3년간 총 30억 달러(약 3조 59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박 후보자가 “위조 서류다. 원본을 내봐라”고 부인하자 제보자를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간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서류가 진실이라면 평양에 한 부가 있고, 우리나라에 한 부가 극비 문서로 보관돼 있지 않겠나. 우리가 그걸 어떻게 입수하겠나”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합의서는 허위·날조된 것으로 주 원내대표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이미 대북특사단에 문의한 바 ‘전혀 기억에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는 확인을 받았다”며 “주 원내대표 주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성사시킨 대북특사단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가 문건 출처를 공개하고 여기 맞서 박 후보자가 ‘법적 조치’를 언급하면서 이면 합의 논란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실제 이면 합의의 존재 여부는 국민의정부 최대 치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관련돼 있다. 이에 문건의 진위에 따라 박 후보자와 국민의정부, 또는 반대로 주 원내대표를 위시한 통합당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통합당은 진위 확인이 먼저라며 임명 유보를 요구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통합당 하태경 의원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진위를 확인하는 건 어렵지 않다. 바로 옆에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물어보면 된다”며 “민주당은 진위를 확인할 국정조사에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문서의 진위 여부가 관건인데 국정원이나 당사자인 박 후보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야당도 별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해 보고서 채택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감사가 있어야 한다는 통합당의 주장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박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박 후보자의 공식 임기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통합당 상위 평균 106억 부동산…진중권 “이러니 싸움 안 돼”(종합)

    통합당 상위 평균 106억 부동산…진중권 “이러니 싸움 안 돼”(종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래통합당 부동산 재산 분석 결과에 일침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 평균액이 20억 이상이라는 기사를 공유한 뒤 “이러니 싸움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가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부동산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공천에서 배제하거나, 아니면 시세차익의 사회적 환원을 조건으로 공천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공익을 위해 일하려는 사람들은 스스로 공적 마인드를 증명해야 한다”며 “통합당에서 이를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종로구 경실련강당에서 ‘21대 미래통합당 국회희원 부동산재산 분석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억8000만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2배 수준”이라며 “다주택자와 부동산 부자를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통합당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재산 20억8000만원…민주당의 2배”부동산 재산 1위는 ‘288억원’ 박덕흠 의원 이번 조사는 4·15 총선을 앞둔 올해 3월 국회의원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토대로 이뤄졌다. 기준 가격은 공시지가이며 총선 이후 당선인들의 재산 변동 사항은 반영되지 않았다. 조사에서 통합당 의원 10명 가운데 4명이 두 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주택자는 36명이었으며 3주택자는 4명, 4주택 이상은 1명이었다. 경실련은 “통합당 다주택 보유 의원 41명 중 10명이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조사됐다”며 “부동산부자 의원들은 유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의원 중 신고액(공시지가) 기준 보유 부동산재산(건물 및 토지 포함)이 가장 많은 의원은 288억9000만원을 신고한 박덕흠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170억2000만원), 김은혜 의원(168억5000만원), 한무경 의원(103억5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어 100억원대 부동산재산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길 의원(67억1000만원), 김기현 의원(61억8000만원), 정점식 의원(60억1000만원), 강기윤 의원(52억원), 박성중 의원(49억7000만원), 김도읍 의원(41억5000만원) 등이 부동산재산 상위 10명에 포함됐다. 이들 10명의 부동산재산 신고총액은 106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06억4000만원에 달했다. 통합당 주요 인사들도 수십억원대의 부동산 자산가로 분석됐다. 경실련이 주택으로 신고된 아파트 및 연립주택에 시세를 적용해 계산한 결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50억2500만원 상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억3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017년 20대 국회의원 당시 신고한 부동산을 기준으로 시세를 반영하면 24억4200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들이 보유한 주택의 수도권 편중 현상도 심했다. 의원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 141채 중 65채(46.1%)는 서울에 있었고 수도권에는 총 85채(60.3%)가 몰려 있었다. 올해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 규제기준으로 볼 때, 이 중 91채(64.5%)는 투기지구, 투기 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에 있었다. 특히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7명이었다. 이중 박덕흠 의원과 이헌승 의원은 강남 4구에 주택 2채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국민 평균 부동산재산인 3억원의 7배나 많은 부동산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이 과연 서민과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분양가상한제법, 토지 임대특별법 등 친서민 정책 부활, 부동산재산 시세 신고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지원 “30억달러 문건? 주호영에 법적 책임 묻겠다”

    박지원 “30억달러 문건? 주호영에 법적 책임 묻겠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30억달러 남북경협 이면합의서 서명’ 의혹에 대해 “사본을 제보했다는 전직 고위공무원의 실명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박 후보자는 28일 입장문에서 “합의서는 허위·날조된 것으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주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합의서 사본이 전직 고위 공직자의 제보로 입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주 원내대표와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진위 확인은 대통령이 청와대 안보실장에 물어보면 된다’고 했지만, 이미 대북특사단에 문의한 바 ‘전혀 기억에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의 주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성사시킨 대북특사단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공식화하라고 말한 것처럼 주 원내대표의 언론 인터뷰 내용 등에 대해 위법성을 검토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민 없는 통합당? 부동산 재산 평균 20억…민주당 2배

    서민 없는 통합당? 부동산 재산 평균 20억…민주당 2배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중 상위 10%인 10명의 부동산 재산 신고액이 무려 1064억원이라는 시민단체 분석이 나왔다. 이들 10명 의원의 1인당 평균액은 106억4000만원, 통합당 의원 10명 중 4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강당에서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국회의원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토대로 이뤄졌다. 총선 이후 매입하거나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다. 의원들의 당적은 선관위 신고 당시 기준이다. 미래통합당 의원 중 부동산 재산 신고액이 가장 높은 건 박덕흠 의원으로 288억9000만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1채, 오피스텔 1채, 상가 1채, 공장 3개, 토지 10필지를 보유한 백종헌 의원이 170억2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김은혜 의원(168억5000만원), 한무경 의원(103억5000만원)도 100억원대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뒤를 이었다. 빌딩 1채와 유치원 1개, 어린이집 1개를 가지고 있는 안병길 의원이 67억2000만원으로 5위에 올랐으며, 김기현 의원(61억8000만원) 정점식 의원(60억2000만원) 강기윤 의원(52억1000만원) 박성중 의원(49억7000만원) 김도읍 의원(41억5000만원)도 1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통합당 주요 인사들도 수십억원대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통합당 의원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2139억원으로 1인당 평균 20억8000만원이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인 9억8000만원의 2배 수준이다. 경실련이 주택으로 신고된 아파트 및 연립주택의 시세를 적용한 결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50억2500만원,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억300만원의 부동산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부동산 재산은 2017년 공개한 재산을 기준으로 시세를 반영하면 24억4200만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경실련은 “수십억원대 자산가들이 주요인사로 포진된 통합당에서 과연 친서민 정책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다주택 의원들이 국토위 소속…주호영 4년 만에 18억 시세 차익 경실련은 “통합당 다주택 보유 의원 41명 중 10명이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부자 의원들은 유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은 “주호영 원내대표도 서울 은마아파트를 팔아 차익을 남기고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를 샀다. 주 원내대표가 보유한 아파트값은 치솟고 치솟아 불과 15년 사이에 약 3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호영 의원이 보유한 서초구 아파트는 4년 만에 18억8000만원이 상승해 가장 크게 집값이 뛰었고 이헌승 의원이 2017년 8억5000만원에 매입한 서초구 아파트 시세는 2016년 3월 이후 4년 만에 9억100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본부장은 “이런 사람들이 과연 국민들이 말하는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의원들이 보유한 주택의 수도권 편중 현상도 심했다. 의원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 141채 중 65채(46.1%)는 서울에 있었고 수도권에는 총 85채(60.3%)가 몰려 있었다. 올해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 규제기준으로 볼 때, 141채 중 91채(64.5%)는 투기지구, 투기 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에 있었다. 경실련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집값을 잡기 위해선 후분양제, 분양가상한제법, 토지 임대특별법 등 친서민 정책 부활, 부동산재산 시세 신고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지원 저격수’ 주호영 “남북 이면합의서, 전직 고위공무원이 제보”

    ‘박지원 저격수’ 주호영 “남북 이면합의서, 전직 고위공무원이 제보”

    “원본? 서류 진실이면 평양에 한 부, 한국에 극비문서로 한 부 보관 추정”“대북송금도 北과 내통 증거…부적격”전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북한과의 ‘이면 합의서’(4·8 남북 경제협력 합의서)로 거칠게 몰아붙였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이면 합의서’ 사본이 전직 고위 공직자의 제보로 입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이 사무실에 (해당 문건을) 가지고 와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청문회 때 문제 삼아달라’고 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문건을 제시하자 “(박 후보자가) 처음에는 기억이 없다고 하다가, 그 다음에는 서명하지 않았다고 하다가, 오후에는 위조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본을 제시할 수 있냐는 질문이 돌아왔는데, 그 서류가 진실이라면 평양에 한 부가 있고, 우리나라에 한 부가 극비 문서로 보관돼 있지 않겠나. 우리가 그걸 어떻게 입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만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2000년에 이런 문서를 만들 때 관여한 사람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증언이나 이런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주호영, ‘박지원 서명’ 합의서 흔들자朴 “기억 없고 서명하지도 않았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주 원내대표가 당시 합의서를 증거자료로 제시하며 박 후보자의 대북송금 관여 의혹을 제기하자 “문건 어디에 5억 달러가 들어가 있느냐. 기억에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합의서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5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합의서) 사인도 (박 후보자의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어떤 경로로 문건을 입수했는지 모르지만, 4·8 합의서는 지금까지 공개가 됐고 다른 문건에 대해선 저는 기억도 없고 (서명) 하지도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에는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서 박 후보자 지명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모욕적”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었다. 주호영 “국정원장은 안보기관 수장이지북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기관 아니다”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는 여러 가지 점에서 부적격이다. 국정원장은 안보기관의 수장이지,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기관이 아니다. 개념 설정부터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과 대법원 판결로 확인됐던 대북송금 문제, 이건 사실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북측과 내통한 증거다. 그런 점에서 부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전날 30억 달러 대북송금 이면합의 의혹과 관련, “논의도, 경제협력으로 돈을 주겠다고 합의한 것도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대북지원 문제에 대해 남북 간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통합당 간사 하태경 의원의 브리핑과 관련해 “북한이 처음에 20억 달러 현금 지원을 요구했으나 우리는 예산에 의해 모든 돈이 집행되고 어떤 경우에도 현금을 지원할 수 없으니 소탐대실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朴 “대북송금 논의도, 경제협력으로돈 준다는 합의도 절대 없었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가 ‘(남측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나 민간 사업가 등의 투자 자금으로 20억∼30억 달러 대북 투자가 가능하지 않겠냐’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남북 간에) 했다는 건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만약 정상회담을 해서 남북이 교류협력을 하면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남한 기업, 외국 기업에서 20억~30억 달러 투자는 금방 들어온다. 그런 것을 해야지 우리는 현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그랬더니 (통합당이) 싹 뒤집어서 ‘20억~30억 달러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느냐’고 해 저는 ‘어떤 사람들이 (서류를) 위조한 것 같다’고 했다”면서 “만약 사실이면 (대북송금) 특검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 문제는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도, 박지원의 명예도, 특히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도 있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역사에 묻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과 관련해서도 “광주교대는 4학기까지밖에 없기 때문에 (단국대의) 6학기로 편입하려고 조선대를 5학기 다니다가 왔다고 서류를 냈는데, 그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2000년 광주교대로 수정하면서 치명적 꼬리를 남긴 셈”이라면서 “이런 의혹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합당 “박지원 임명 유보해야...이면합의서 진위 확인이 먼저”

    통합당 “박지원 임명 유보해야...이면합의서 진위 확인이 먼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임명을 유보하라고 요구했다. 28일 하태경, 주호영, 이철규, 조태용 의원은 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남북 이면합의서(4·8 남북 경제협력 합의서)’의 진위를 확인할 때까지 국정원장 임명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앞서 전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3년간 30억달러를 지원하는 이면 합의서가 작성됐다며, 박 후보자와 북측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의 서명이 들어있는 문서를 공개했다. 주 의원은 전직 고위 공무원을 통해 합의서 사본을 입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합의서 공개로) 북한이 국정원장 임명권을 갖게 됐다. 이게 진짜 문서라면 북한도 갖고 있을 것이고, 박 후보자는 북한에 휘둘릴 수 있다”며 “따라서 확인 없이 임명할 경우 국가 안보에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진위를 확인하는 건 어렵지 않다. 바로 옆에 서훈 안보실장에게 물어보면 된다. (2000년 회담에) 서 실장이 동석했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진위를 확인할 국정조사에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후보자의 답변도 신뢰할 수 없다. 말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며 “(박 후보자는) 이면합의서를 처음 제시했을 땐 사실이 아니라고 즉답했다. 두 번째 질의에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오후에 다시 질의했을 때는 위조라고 했다. 저녁 비공개 청문회에선 논의는 했지만, 합의문은 작성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野 “北 30억弗 지원 합의서에 서명했나”… 박지원 “사실이면 사퇴”

    野 “北 30억弗 지원 합의서에 서명했나”… 박지원 “사실이면 사퇴”

    하태경 “朴, 대북투자 원론적 논의 인정”野 “학력 위조” 朴 “대학이 책임질 일”“3차북미회담 위해 할 수 있는 일 다해야”北 주적 질문엔 “100번 소리 지를까요”“탈북민 월북 사건, 정부가 제대로 못해” 文대통령, 이인영 통일장관 임명 재가李 “대담한 변화 만들자”… 업무 돌입27일 국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협의 과정에서 북측에 총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이면합의를 했다는 문건의 진위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미래통합당은 문건 사본을 제시하며 “직접 서명한 것 아니냐”고 다그쳤고, 박 후보자는 “위조서류다. 사실이면 사퇴하겠다”고 맞섰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합의사항에는 북측에 25억 달러의 투자 및 차관을 제공하고,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5억 달러를 제공하며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합의한다고 돼 있는데 서명한 적이 있느냐”고 따졌다. 문건에는 2000년 4월 박 후보자와 북측 아태평화위원회 송호경 부위원장이 서명한 것으로 돼 있다.박 후보자는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모함하기 위해 서명을 위조했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가 “정말로 아는 것이 없느냐”고 추궁하자 “사퇴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거듭 의혹을 제기하자 “사본을 주면 제가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는 비공개 청문에서 “(2000년 3월 1·2차 접촉에서) 북측은 지원을 요구했지만 남측은 현금지원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는 것이 통합당 정보위 간사인 하 의원의 설명이다. 박 후보자는 “대신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나 민간에서 20억∼30억 달러 대북 투자가 가능하지 않겠냐라는 원론적 이야기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건 (의혹을)인정한 것”이라며 “합의문의 내용은 언급했지만,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았고 서명하지 않았다는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학력 위조 의혹도 제기했다. 하 의원은 “학교에서 본인이 동의하면 제출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학적 제출을 요구한 후 “성적을 가리고 달라는 것까지 거부했다. 거부하면 학력 위조가 거의 사실로 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저는 조선대를 다니지 않고, 광주교대 2년 후 단국대에 편입했다”며 “학적 정리는 대학이 책임질 일이지 제가 학적을 정리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특사가 아니라 뭐라도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 관계도 개선돼야 하는데 북한이 자꾸 우리를 비난하는 것은 좀 유감”이라고 말했다. ‘주적’을 둘러싼 설전도 오갔다. 주 원내대표가 반복해서 “북한이 주적이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주적이라니까 자꾸 왜 그러느냐. 여기서 100번 소리 지를까요? 광화문광장에서 할까요?”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모 업체 대표 이모(78)씨로부터 2015년 5000만원을 빌린 뒤 5년간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친구라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20대 탈북민의 월북 사건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28일 정보위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다. 통합당 측은 “(학력 위조 의혹 관련) 교육부 조사가 진행되면 반대 입장을 견지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장관은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되자”고 취임 인사를 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호영 “北에 30억 달러 제공 서명” 박지원 “조작…인생 걸겠다”

    주호영 “北에 30억 달러 제공 서명” 박지원 “조작…인생 걸겠다”

    주호영 “사인도 똑같다” 의혹 제기박지원 “위조서류…수사 의뢰 하겠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총 30억달러를 북한에 별도로 제공하는 문건에 서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모함하기 위해 서명을 위조했다”며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합의서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달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합의서) 사인도 (박 후보자의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어떤 경로로 문건을 입수했는지 모르지만, 4·8 합의서는 지금까지 공개가 됐고 다른 문건에 대해선 저는 기억도 없고 (서명)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이면 사퇴하라” “인생 걸고 책임지겠다” 주 원내대표는 ‘다 합치면 국민이 모르는 30억 달러다. 사실이면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제 인생과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개한 해당 문건의 이름은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다. 이 문건에는 ‘2000년 6월부터 3년간 25억 달러의 투자 및 경제협력 차관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부문에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 원내대표는 주장했다. 또 ‘남측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5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대목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박지원 “김대중 정부 모함하기 위해 서명 위조” 주 원내대표는 “실제로 북한에 얼마나 제공됐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박 후보자가)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서명 여부를 재차 묻자 “저를, 김대중 정부를 모함하기 위해 제 서명을 위조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서명이 사실이라면 대북송금 특검에서 그것을 덮어줄 리가 없다”고 격하게 반발했다. 박 후보자는 “그런 위조 서류를 가지고…비겁하다. 원본을 내봐라. 의정 활동이라고 하지 말고 확실히 해야 한다”며 “복사본을 주면 검찰이나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해철 정보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의 동의를 받아 복사본을 줄 테니까 법적 절차를 밟으라”고 제안하자, 박 후보자는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면책특권을 쓰지 말고 밖에서 (의혹 제기를) 하라고 하라”며 “그럼 제가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태경 “학력 증명해봐” 박지원 “단국대에 확인해!”

    하태경 “학력 증명해봐” 박지원 “단국대에 확인해!”

    하태경 “학력 의심스러워” 박지원 “왜 내게 묻나, 단국대에 물으라” 주호영 “대북문서에 서명했나”27일 국회에서 진행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학력 위조 의혹’을 둘러싸고 후보자와 미래통합당 청문위원 간에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통합당 위원들은 “학력이 의심스럽다”며 질타했고, 박 후보자는 “단국대에 물으라”며 맞섰다. 박 후보자는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남북 관계) 복원·협력 등 북미 대화를 위해 나설 때”라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처음 제기한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도 박 후보자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 의원은 “학교에서 본인이 동의하면 제출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학적 제출을 요구한 후 “성적을 가리고 달라는 것까지 거부했다. 이것까지 거부하면 학력 위조가 거의 사실로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저는 조선대를 다니지 않고, 광주교대 2년 후 단국대에 편입했다”며 “학적 정리는 대학이 책임질 일이지 제가 학적을 정리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성적표 제출 요구와 관련해서도 “성적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받아쳤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 후보자는 “정부가 중간에서 운전하지 않으면 (북미회담 성사가) 굉장히 어렵다”며 “특사가 아니라 뭐라도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남북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와 미국 제재가 있긴 하지만 남북 간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인도적 지원이나 미국을 설득해 남북 간 교류·협력을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위원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남북 협력과 관련해 자신의 서명이 들어 있는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제시하며 “합의사항에는 상부상조 정신에 입각에 북측에 25억 달러의 투자 및 차관을 제공하고,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5억 달러를 제공하며 이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합의한다고 돼 있는데 서명한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묻자 “서명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 의원이 “그럼 이 서류가 위조 서류냐”고 묻자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하 의원이 같은 문서를 제시하며 재차 압박하자 “사본을 주면 제가 경찰 혹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저를 모함하기 위해 (제 서명을) 위조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것이 사실이라면 대북송금 특검에서 덮어 줄 리도 없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모 업체 대표 이모(78)씨로부터 2015년 5000만원을 빌린 뒤 5년간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친구라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최근 월북한 것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1980년대 미국에서 ‘전두환 환영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서는 “잘못을 반성하고 살고 있다”며 사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별도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 이 장관은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되자”는 취임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북한 주적이냐’ 묻는 말에 박지원 “100번 소리 지를까”

    ‘북한 주적이냐’ 묻는 말에 박지원 “100번 소리 지를까”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북한에 대해 “우리의 주적이면서 평화와 협력, 통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하려는 어떤 국가도 우리의 주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주적이 북한인 것은 틀림없죠?’라며 거듭 질문하자, “말씀드렸는데 기억을 못 하느냐”며 “여기서 100번 소리 지를까요? 광화문 광장에서 할까요?”라고 답했다. 이어서 주 의원이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토론에서) 주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 답을 못했고, (이에) 박 후보자는 문 후보의 안보관이 의심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정치적 (공세를 위한) 발언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또 과거 북한인권법을 반대하고 저지한 배경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의 기본적인 인권을 위해 많이 기여했지만, 사회적 인권은 (개입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라며 “설사 법을 제정하더라도 북한이 따라오겠느냐”고 했다. 한편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했던 테러방지법을 폐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며 “당시에는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문제가 있기에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것이고, 지금은 국정원이 정치 개입을 안 한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지원 서명’ 흔든 주호영 “北에 5억 달러 제공 서명”…朴 “기억 없다”(종합)

    ‘박지원 서명’ 흔든 주호영 “北에 5억 달러 제공 서명”…朴 “기억 없다”(종합)

    “北 송금 5억 달러 중 정부돈 1달러도 없어”朴 “현대가 금강산 관광 사업 대가로 지불”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4·8 남북 합의서에서 당시 남측 특사였던 자신이 북한에 5억 달러를 제공하는 내용에 서명했다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의 이름이 적힌 합의서를 들어보이며 “박 후보자의 사인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당시 합의서를 증거자료로 제시하며 박 후보자의 대북송금 관여 의혹을 제기하자 “문건 어디에 5억 달러가 들어가 있느냐”면서 “기억에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합의서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5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합의서) 사인도 (박 후보자의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어떤 경로로 문건을 입수했는지 모르지만, 4·8 합의서는 지금까지 공개가 됐고 다른 문건에 대해선 저는 기억도 없고 (서명) 하지도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주호영 “朴, 6·15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北에 4억 5000만원 송금해 유죄 복역” 주 “정상회담 쇼 위해 北 비위에 올인한 인사”주 “北과 내통한 자”… 박지원 “모욕적 언사”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후보자와 관련, “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적을 파악해야 하는데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서 과연 되는가”라면서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로지 정상회담 쇼를 위해 밀실에서 위법을 무릅쓰며 북한 비위 맞추기에 올인한 인사”라며 박 후보자의 대북송금 사건에 직격탄을 날렸다.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는 대북송금 특검 결과 6·15 남북정상회담을 대가로 북한에 4억 5000만 달러를 송금한 데 관여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면서 청와대가 국정원장 인사 발표 당시 박 후보자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을 속이고 북한과 뒷거래하고, 북한이 원하는 대로 다 해 준 업적(?)이 전문성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주 후보자가 자신을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모욕적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야당의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朴 “북한 불법 송금과 관계가 없다” 부인“현대, 北 송금과정서 국정원 계좌 활용” “지금도 현대가 어떤 계좌로 송금했는지 몰라”“대법원 유죄 판결 순종하지만 사실 아냐”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27일 “저는 북한에의 불법 송금과 관계가 없다”며 김대중 정부 당시의 대북송금 연루를 거듭 부인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에 송금된) 5억 달러에서 정부 돈은 1달러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가 금강산 관광 등 7대 사업의 대가를 지불했다는 것은 이미 역사적, 사법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대북송금 사건으로 실형을 산 그는 “현대가 북한에 송금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계좌를 활용했다는 것으로 저도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저는 지금도, 당시도 어떤 계좌를 통해 현대가 북한으로 송금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 최종 판결에 순종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잘 부탁합니다’ 인사하는 주호영-박지원

    [포토] ‘잘 부탁합니다’ 인사하는 주호영-박지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학력위조 의혹과 대북관 등이 쟁점이 될 예정이다. 2020.7.27 연합뉴스
  • 심의위에 칼 대려는 거대 여당 “檢 봐주기… 수사방해위로 전락”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내리자 여권은 26일 수사심의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본래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남용을 통제하는 장치로 기능해야 하지만 지금은 검찰이 부담되는 사건을 검찰 입맛대로 처리하거나 봐주기를 위한 면피용 기구가 돼 버렸다”며 “목적과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법사위 소속 신동근 의원도 “수사심의위 권고는 권고일 뿐 서울중앙지검에서 증거를 보강해 규명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는 수사방해위로 전락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의 방패막이로 쓰이던 수사심의위도 이제는 근본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듯”이라며 “미국 대배심처럼 하든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끄러움을 아는 정권이 되기 바란다”며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를 내뱉고 ‘천박한 서울’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 여당 대표님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심의위를 맹비난하고 나서는 여당 의원님들도 모두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호영 ‘행정수도’ 입단속 안 통하는 野충청 의원

    주호영 ‘행정수도’ 입단속 안 통하는 野충청 의원

    여당발 ‘행정수도 완성론’이 일으킨 정치권 파장에 미래통합당 일각에서도 동조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당 차원에서 함구령까지 내렸지만 지역 민심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사회적 공론화에 나선다. 이어 세종·충남·충북 등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통합당 대전시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모든 논의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당분간은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민주당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당부했지만 원외에서 공개적인 찬성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원내도 예외는 아니다. 통합당 충청권 의원 중 가장 먼저 행정수도 이전에 동조하고 나선 정진석 의원은 “(세종시가)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거점도시가 되려면 ‘메가시티 세종’으로 행정수도 계획을 전면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정 의원은 세종과 이웃한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같은 충청권이라도 세종과의 거리에 따라 온도 차가 있다.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은 “민주당의 국면 전환용 카드일 뿐”이라면서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충청권에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부산 지역 장제원 의원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론을 넘어 공공기관 대규모 지방 이전 등 논의를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전략 통했나… ‘행정수도 완성론’에 충청 야권 흔들

    민주당 전략 통했나… ‘행정수도 완성론’에 충청 야권 흔들

    여당발 ‘행정수도 완성론’이 일으킨 정치권 파장에 미래통합당 일각에서도 동조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당 차원 함구령까지 내려졌지만 지역 민심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사회적 공론화에 나선다. 이어 세종·충남·충북 등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통합당 대전시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모든 논의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당분간은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민주당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당부했지만 원외에서 공개적인 찬성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원내도 예외는 아니다. 통합당 충청권 의원 중 가장 먼저 행정수도 이전에 동조하고 나선 정진석 의원은 “(세종시가)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거점도시가 되려면 ‘메가시티 세종’으로 행정수도 계획을 전면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정 의원은 세종과 이웃한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통합당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 관련 발언을 해주길 기대하는 지역 여론을 의원들도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의원은 통화에서 “행정수도 이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지금은 시기도 아니고 방법도 잘못됐다”며 민주당의 이슈몰이에는 선을 그었다. “세종 쪽에서 사업을 하는 지역 주민들은 벌써 들떠있다”고 분위기를 전한 이 의원은 “대정부 질문 때 총리에게 ‘총 사업비가 얼마냐’, ‘어떤 기관이 내려가느냐’ 질문해도 답변을 못하지 않았느냐. 준비도 안 된 채 백지상태에서 하겠다는 건 정략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충청권이라도 세종과의 거리에 따라 온도 차가 나타난다.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궁색해지니 국면 전환용으로 불쑥 꺼낸 것”이라면서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충청권에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 지역 장제원 의원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면서 “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론을 넘어 공공기관 대규모 지방 이전 등 논의를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호영 “뜬금없는 행정수도 이전…봉창 두드릴 일 아냐”

    주호영 “뜬금없는 행정수도 이전…봉창 두드릴 일 아냐”

    페이스북에서 맹자 글귀 인용해 비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안다면 부끄럽지 않다’(무치지치 무치의·無恥之恥 無恥矣)는 맹자의 글귀를 인용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를 내뱉고 ‘천박한 서울’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 여당 대표,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맹비난하고 나서는 여당 의원들, 모두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금폭탄을 맞은 국민들이 급기야 ‘나라가 네 것이냐’고 묻고 있다. 뜬금없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봉창 두드릴 일이 아니다”며 “국민들이 눈속임 당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송구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책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정권은 국가 시스템을 흔들어대고 있다. 나라가 온전할 리 없다”며 “국민들이 왜 분노하는지 깊이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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