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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통신비 2만원 큰 의미 없어…예결위 심사에서 조정 노력”

    주호영 “통신비 2만원 큰 의미 없어…예결위 심사에서 조정 노력”

    주 “독감 예방접종 무료 제안”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정부가 13세 이상 국민에게 2만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1조원 가까운 돈을 큰 의미 없이 쓰는 것 같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4차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동통신 3사 매출액을 보면 통신비는 오히려 줄었다. 정작 국민이 지출하는 통신비는 늘지 않았는데, 돈을 효과 없이 쓰는 도덕적·재정적 해이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이 그렇게 쓸 돈이면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하자는 제안을 한다”며 “그런 방향으로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침묵 깬 당정 “신속 수사”… 秋 총력 방어로 전환

    침묵 깬 당정 “신속 수사”… 秋 총력 방어로 전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권 고위급 지도층들이 긴 침묵을 깨고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번 논란이 ‘제2의 조국 사태’로까지 비화되며 임기말에 들어간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을 흔들자 ‘적극 대응’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임 요구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JTBC 인터뷰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어 참 민망하다”며 여권 최고위급 중 처음으로 사실상 유감 표명을 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탓에 이남자(20대 남성)를 중심으로 정부·여당 지지도가 하락하자 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다만 추 장관 본인이 아무런 유감 표명을 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메시지 강도 조정에 적잖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날 오전 나온 김 원내대표의 목소리와는 다소 결이 달랐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 총리와 김 원내대표는 검찰의 ‘신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을 검찰 수사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당정이 공유한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그동안 김종민 최고위원 외에 여권 지도부는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공개 발언을 아꼈다. 하지만 여론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데다 당 안팎에서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 총리와 김 원내대표가 직접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장관 때처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우호적 여론 조성의 필요성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지도부가 추 장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개별 의원들 목소리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수사기관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덮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법사위원 사이에서 공유된 자료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 대응 논리 문건’을 공개했다. 약 2~3일 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는 야당에서 자료 요청을 했으나 받지 못했던 3차례 면담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김도읍 의원은 “국방부, 동부지검, 여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비호하기 위해 국회에조차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 못 하는 공문서가 변호인에게 전달되고 이를 토대로 대응 논리를 만들어 집단적으로 엄호·공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정적인 추가 제보가 또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자진 사퇴는 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해임을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재명 “통신비 지원 효과 없다” 文대통령·이낙연 합작품 ‘디스’

    이재명 “통신비 지원 효과 없다” 文대통령·이낙연 합작품 ‘디스’

    주호영 “무료 독감 백신이 더 절실” 정의당도 “너무 얄팍한 지원” 비판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당청의 ‘13세 이상 전 국민 2만원 통신비 지원’ 결정에 대해 “통신비는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 승수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합작품’을 정면으로 평가절하한 셈이다. 그러면서 “경기도 차원의 방법을 짜고 있다”며 자신이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신비 지원은)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 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선별 지원 결정이 났으니 당정청의 결정 사항을 열심히 집행해 드려야 한다”면서도 “도 차원에서라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짜내 보고 있다.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내부에서 나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전액 지역화폐 지원, 25% 매출 인센티브 지원, 50% 소비 매칭 지원 등의 구체적 방식도 거론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에도 재난지원금 맞춤 지원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 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고 했다가 당내에서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르겠다”고 했지만 이날 통신비 지원을 두고 재차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발언이 정부와 당 주류에 대한 ‘반기’로 해석되자 페이스북에 “언론이 발언을 왜곡해 대결을 조장한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경제적 효과가 없다는 객관적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며 통신비 지원에 대한 비판은 거두지 않았다. 야당에서도 당장 ‘포퓰리즘’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전액 무료가 훨씬 더 필요하고 긴급하다”며 “문재인 포퓰리즘을 넘어 이낙연 포퓰리즘이 다시 자라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원에 사 보겠다는 계산”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2만원 받고 싶으냐”고 힐난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 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대통령·이낙연의 첫 합작품 ‘통신비 2만원’에 쏟아진 쓴소리

    文대통령·이낙연의 첫 합작품 ‘통신비 2만원’에 쏟아진 쓴소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합작품인 13세 이상 전 국민 2만원 통신비 지원에 “통신비는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 승수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2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원을 주장해온 이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신비 지원에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또 “저는 보편 지원이 맞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냈지만, 선별지원 결정이 났으니 당정청의 결정 사항을 열심히 집행을 해드려야 한다”면서도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짜내보고 있다.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내부에서 나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발언이 정부·여당에 반기로 해석되며 주목받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발언을 왜곡해 대결을 조장한다”며 언론을 탓했다. 하지만 “현 시국에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이 왜 효과가 없겠느냐”면서도 “경제적 효과를 특정한 인터뷰 과정에서 통신비 지원은 ‘직접 통신사로 귀속되어 ‘승수’ 효과가 없다’고 한 객관적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통신비 지원의 경제적 효과가 없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한 셈이다.일회성 통신비 지원에 대한 비판은 이 지사뿐이 아니다. 선별 지원을 주장한 보수야당은 물론 민주당보다 더 광범위한 지원을 요구한 정의당도 ‘여론 무마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당정청은 34~50세 특정 연령대를 제외한 국민에게 통신비를 지원하려 했으나 지난 9일 문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 오찬에서 전 국민 지원 확대를 결정했다. 이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전 국민 지원을 건의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흔쾌히 수용하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재정당국의 반대에도 전 국민에게 통신비 지원을 결단했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강조했다.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전액 무료가 훨씬 더 필요하고 긴급하다”며 “문재인 포퓰리즘을 넘어 이낙연 포퓰리즘이 다시 자라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은 선별지원을 주장해온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고통을 더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했다가 반대로 통신비 2만원을 13세 이상 국민 모두에게 주자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한다“며 ”푼돈 2만원을 전 국민 배급하자며 줏대가 흔들렸다. 완전 도돌이판“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효과가 불분명한 전 국민 2만원 통신비를 위해 7조원 나랏빚을 지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맥락도 없이 끼어들어 간 통신비 2만원 지원 계획은 황당하기조차 하다”며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 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고 일갈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제는 카카오가 아닌데...‘포털 길들이기’로 빠지는 윤영찬 논란

    문제는 카카오가 아닌데...‘포털 길들이기’로 빠지는 윤영찬 논란

    야당, 정치권 책임 쏙 빠진 ‘윤영찬 방지법’ 업계 “문제는 정치권...본질 벗어난 규제법”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문자로 포털사이트에 대한 정치권 외압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언론 탄압”이라며 ‘윤영찬 방지법’까지 들고 나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치권의 자정 노력이 아닌 포털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국민의힘 “김영란법·신문법에 포털도 추가”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지난 9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대표와 임직원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뉴스 소비의 상당 부분이 포털을 통해 이뤄지는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데도 포털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이른바 ‘권포(권력과 포털) 유착’을 막자는 취지다. 박 의원은 “최근 포털의 메인 뉴스 편집에 대해 여당 의원의 외압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포털을 법 적용에 포함시켜 언론사와의 형평성 및 포털 뉴스 편집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당 김영식 의원은 포털을 아예 신문법진흥법에 포함시키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포털사이트도 신문처럼 뉴스 편집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이를 위반해 규제나 간섭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은 집권세력의 포털 통제와 장악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 조치”라고 밝혔다. 與도 野도 “포털 뉴스 알고리즘 중립성 밝혀야” 여기에 더해 정치권에서는 이참에 포털의 뉴스 배치에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정말로 중립적인지 점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 창업자인 이재웅 쏘카 대표가 “많은 사람들이 AI는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AI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한 것을 근거로 삼은 것이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AI 알고리즘 자체가 사실 중립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지 않나.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의 포털 외압 논란에 대해서도 오히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포털의 공정성을 검증하고, 계속 감시해야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권의 포털)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포털의 뉴스 배치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 이 기회에 알고리즘 설계가 중립적으로 될 수 있도록 모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드루킹도 포털 규제로...“독립성 지켜주겠다며 간섭” 업계에서는 이 같은 법안 추진이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 언뜻 포털에 대한 정치권의 간섭을 막고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전부터 정치권에서 시도했던 포털 길들이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2018년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에도 정치권에서는 포털의 여론조작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며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뉴스 배열과 댓글 등을 규제하는 법안을 20개 이상 쏟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발생한 문제를 자꾸만 포털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면서 “이는 간섭하지 말자면서 법을 만들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호영 “통신비 2만원, 문재인 포퓰리즘 넘어 이낙연 포퓰리즘”

    주호영 “통신비 2만원, 문재인 포퓰리즘 넘어 이낙연 포퓰리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청간담회에서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 지급을 하기로 한 데 대해 “이제 문재인 포퓰리즘을 넘어서 이낙연 포퓰리즘이 자라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실 (재정건정성에) 문제가 있는 게 맞다’는 시인을 했다. 내부에서 인식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어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13세 이상 국민들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통신비 지원보다 인플루엔자 접종 전 국민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인플루엔자 접종을 전 국민 확대할 경우 접종률 50%라면 2100억원, 80%라면 3400억원이면 된다”며 “올해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생산 계획이 3000만개 좀 안 된다고 했는데 이것만이라도 무료로 하는 게 통신비 지급보다 필요하고 긴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 코로나 대책에 통신비가 웬말이냐”며 비판을 보탰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이 대표는 ‘고통을 더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이다’고 했다”며 “그런데 불과 이틀 후인 어제 청와대 당청 간담회에서 전국민 배급으로 입장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신비는 피해보상이 아니라 선심이다. 코로나에 집밖에 못 나가고 에어컨에 컴퓨터 쓰는 가정에게 전기요금 지원을 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면서 “코로나 핑계로 돈쓸 궁리만 하고 민심 얻을 궁리만 하더라도 형식과 요건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서도 통신비 지원 계획을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언제는 재정상 선별지급이 불가피하다더니, 이제는 사실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이다”며 “그때그때 달라요 재난지원금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대통령 언급 이후, 정부는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국민 고통에 접근하고 있느냐”고 비판한 뒤 “효과가 불분명한 전 국민 2만원 통신비를 위해 7조원 나라빚을 지겠다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의혹 결정적 제보 있다…대통령 빠른 결단 해야”

    주호영 “추미애 의혹 결정적 제보 있다…대통령 빠른 결단 해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할 만큼 더 결정적인 추가 제보가 또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추 장관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전 같으면 이렇게 논란에 휩싸이고 자기 가족 문제로 법무부, 검찰 자체가 흔들리는 일이 있을 때 인사권자가 빠른 시간 안에 결단을 내렸다”며 “조국 전 장관이나 추 장관의 케이스를 보면 이 정권은 국민 여론이 들끓어도 내 편이면 끝까지 옹호하는 듯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27)는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복무 당시 휴가 연장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소환’, 여론 통제 위험 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이 카카오 메인에 반영됐다며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주세요. 카카오 너무하는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내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위원이라는 점 때문에 비판은 확산되고 있다. 윤 의원은 어제 “연설 기사에 형평성 문제가 있어 그렇게 표현했다”고 해명하고 사과도 했다. 하지만 야당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에 대해 정치권이 늘 개입하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활용하려는 시각에서 보면 포털은 늘 편향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 미디어서비스실장까지 지낸 여당 국회의원의 이 같은 시각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낙연 당대표가 직접 윤 의원에게 경고를 한 이유일 것이다. 카카오 측이 ‘인공지능(AI) 뉴스를 편집한다’며 자신들의 중립성을 강조했는데, 이 역시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포털이 전통적인 신문·방송사보다 더 신뢰받고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니 포털 다음(카카오의 전신)을 창업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의 대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드는 뉴스로 포털 담당자를 불러서 강력히 항의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포털의 AI 핑계 또한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AI가 가치중립적이지 않은 만큼 “AI 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포털에 편향성이 존재해 이를 개선해야 하더라도 정치인들이 포털 등을 압박해 여론을 입맛대로 통제·장악할 수 있다는 유혹에서는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 野 “윤영찬 포털 압력 제2의 드루킹”… 이낙연, 尹에 ‘경고’

    野 “윤영찬 포털 압력 제2의 드루킹”… 이낙연, 尹에 ‘경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포털 압박 문자’ 논란과 관련, 야권은 “제2의 드루킹”이라며 공세를 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고, 이에 윤 의원은 사과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긴급 소집한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려는 경악할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당력을 총동원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끝까지 파헤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의 사진 한 장은 우리의 시간을 40년 전 신군부의 언론 탄압이라는 무시무시한 독재의 시간으로 회귀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의 1심 재판에서 ‘네이버 임원 중에 김 지사 정보원이 하나 있다’라는 진술이 나왔다. 실명이 거명되지 않았지만 윤 의원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성명을 내고 추가 폭로를 이어 갔다. 특위는 “어제 문자를 보낸 윤 의원이 같은 날 카카오 고위 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력을 시도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윤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 관련해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사과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으로,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면서 “비록 보좌진과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야 ‘공수처 설치·특별감찰관 임명’ 기싸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두고 ‘핑퐁게임’을 하며 기싸움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명분을 세우는 한편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재차 압박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전날 “국민의힘이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을 즉각 추천하고, 공수처의 정상적 출범을 약속한다면 특별감찰관 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 이사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다”고 말한 것의 순서를 바꿔 역제안을 한 것이다. 현재 여야가 공수처장과 특별감찰관 우선 선출을 두고 논쟁하는 것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후보는 추천위가 추천하면 끝나는 거지만, 특별감찰관은 여당이 자기 사람만 고집하거나 협조하지 않으면 절차 시작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을 먼저 선출하면 공수처장 선출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부터 먼저 시작하느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국민께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정치적 신의 속에서 동시 추진, 일괄 타결하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무엇을 먼저 추진할 것이냐는 논쟁에서 ‘일괄 타결’로 선택을 압박한 것이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수처법 개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동시에 타결하지 않겠다는 것은 공수처 설치를 안 하겠다는 이야기”라며 “협상이 되지 않으면 법 개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박범계 의원이 각각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통화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야가 합의하면 공수처법을 개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낙연 ‘엄중주의’ 받은 윤영찬 “제 잘못, 질책 달게 받겠다”

    이낙연 ‘엄중주의’ 받은 윤영찬 “제 잘못, 질책 달게 받겠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포털 여론 통제’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되었고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날 불거진 뉴스편집 개입 논란에 대해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라며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고 했다.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윤영찬 의원을 향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 관련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이 국민들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던 도중 본회의장에서 보좌진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해당 대화에서 윤 의원은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보좌진의 언급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해당 문자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질”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수사 딜레마 빠진 검찰

    ‘추미애 아들 의혹’ 수사 딜레마 빠진 검찰

    “추미애 장관은 특임검사나 특별검사의 수사를 자청해야 합니다. 못 하겠다면 사임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검찰이 수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도리고 정치는 잠깐 기다리는 게 맞다고 보이고요. 윤석열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 드는 총장이기 때문에 수사를 허투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카투사 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1월부터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부랴부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미 수사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최근 수사팀을 보강하고 서씨의 2016~2018년 군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 의혹 ▲용산 자대배치 청탁 의혹 ▲평창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 관련 고발건을 수사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추 장관을 고발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이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현재까지 의혹 제기된 사실로는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직권남용죄(형법 123조)는 공무원이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타인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했을 때 성립한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군 부대에 전화를 한 것은) 애초 장관의 직무 권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직권남용이 적용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형법 137조)에 대해서도 “‘위계’가 성립하려면 적극적인 기망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아들 휴가 문제와 관련해 군을 기망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대 배치 및 통역병 선발과 관련한 청탁 사실이 입증될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청탁으로 인한 특혜가 실제로 없었다고 하더라도 청탁을 한 사실만으로 청탁금지법 5조에 근거해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문제는 검찰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 결론을 내리더라도 의혹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여부다. 부실수사 논란이 계속되면서 검찰도 의혹의 또다른 한 축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야권에서는 수사팀이 8개월간 수사를 하면서 정작 의혹의 당사자인 서씨를 조사하지 않은 것을 두고 “수사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추 장관 보좌관에게 (휴가 연장 관련)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군 관계자의 진술 내용이 조서에 누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는 이달 초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최근 다시 동부지검 수사팀으로 파견을 갔다. 일각에서는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대검찰청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이미 공정성이 상당 부분 훼손됐는데 수사 결과가 나온다고 (이를)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겠느냐”면서 “수사팀이 기소하지 않는 한 야권의 정치 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일본 극우단체 슬로건 논란…국민의힘 “질투심으로 깎아내려”

    일본 극우단체 슬로건 논란…국민의힘 “질투심으로 깎아내려”

    국민의힘이 일본 극우단체 슬로건과 동일하다는 논란에 대해 “소명의 정치에 좋은 이름을 질투심으로 깎아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당명으로 활동을 하시다 보니까 국민의힘 주호영, 이런 것처럼 단어가 주는 에너지,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황들에 만족하시고, 칭찬을 많이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본부장은 일본 극우단체인 일본회의가 창립 기념식에서 쓴 슬로건이 ‘국민의 힘’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났던 데 대해서는 “이상하게 민주당 쪽에서 그렇게 말씀이 많으시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념을 넘어서서 신념의 정치, 신념의 정치를 넘어서서 소명의 정치를 하는 것에 굉장히 좋은 이름”이라며 “진보나 보수의 가치를 모두 품어낼 수 있는 포용력이 넓다는 이야기고 그렇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힘’을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쓰는 표기형식 역시 일본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내서도 고유명사에서 붙여쓰기 관행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몇몇의 사람들이 재미로, 질투심 때문에 상대방의 노력, 시도나 열정을 깎아내리려고 하거나 갈등을 조장한다”며 반박했다. 제1야당 당명이 극우단체 슬로건 부끄럽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미안하지만 내가 속했던 ‘국민의 힘’은 띄어쓰기를 했다”며 “나는 극우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쪽은 계속 극우 하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간판이 예전의 시민단체 이름이고 일본 극우단체 핵심 슬로건이었다면 작명을 책임졌던 당사자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있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 송구하다’,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정도의 워딩은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 역시 “국민의힘은 수고스럽더라도 ‘국민의힘’ 당명을 다시 바꿔주었으면 한다”며 “우리나라 제1야당의 당명이 일본 최대의 극우단체 슬로건과 같다는 것은 정말 부끄럽고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며칠 전까지도 국민의힘에서는 광화문 극우단체와 연관 없음을 주장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광화문 극우단체의 쌍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회의’의 슬로건을 당명으로 쓰는 것은 국민의힘 당의 지지기반이 극우단체임을 몰래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이낙연 “윤영찬 문자 오해살 수 있어…엄중 주의”

    [속보] 이낙연 “윤영찬 문자 오해살 수 있어…엄중 주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전날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문제 제기를 한 것과 관련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몇몇 의원님들께서 국민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우리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와 관련된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게 포착됐다”며 “저를 포함해서 모든 의원님들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던 도중 본회의장에서 보좌진과 문자메시지 대화를 통해 특정 포털 사이트의 뉴스편집을 문제삼아 야당으로부터 ‘여론 통제’ 비판을 받았다. 윤 의원은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보좌진의 언급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카카오 소환한 윤영찬에 다음 창업자 “AI 가치중립적 아냐”(종합)

    카카오 소환한 윤영찬에 다음 창업자 “AI 가치중립적 아냐”(종합)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의 다음 포털사이드 보도와 관련해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가 ‘언론장악’, ‘독재’, ‘기계와 싸우려는 한심한 수준’이라는 등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국회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던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에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냈다. 이어 들어오라고 지시한 카카오는 국회 대관 담당자라고 해명했다. 포털 압박, 언론장악 시도라는 야권의 비난이 쏟아지자 윤 의원은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연설은 메인에 배치되지 않는 등 뉴스 편집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내용을 알아보려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2015년 6월부터 인공지능(AI)이 뉴스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며 배치 등에 대해 사람이 간여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낙연 대표 연설도 메인에 노출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씨는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드는 뉴스가 메인에 올라왔다고 바로 포털 담당자를 불러서 강력히 항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뉴스편집은 AI가 전담하지만, AI는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규칙 기반의 AI는 그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윤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한 포털의 AI가 했으니까 우리는 중립적이란 해명도 윤 의원의 항의만큼이나 무책임한 답변”이라며 “AI를 감사하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편향이나 차별을 기계에 의해서 강요받고도 책임을 묻지 못하는 슬픈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윤 의원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소름이 돋는다”며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입법부, 사법부, 검찰과 경찰, 언론장악에 이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이미 손안에 넣으셨으니 독재 오관왕 그랜드 슬램 달성이네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전부 무릎 꿇린 소감이 어떠시냐”고 물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이 이제 AI와 싸우려나 보다”며 “민주당은 카카오다음의 AI를 꼭 증인으로 채택하라”고 풍자했다. 진 전 교수는 “국회에 AI 부르는 것 절대 찬성한다”면서 “(기계를 상대로) 질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한심한 지적 수준을 구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의원에 AI 증인 채택해야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의원에 AI 증인 채택해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의 다음 포털사이드 보도와 관련해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쳤다가 ‘언론장악’, ‘독재’, ‘기계와 싸우려는 한심한 수준’이라는 등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국회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던 도중 자신의 핸드폰에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냈다. 이어 들어오라고 지시한 카카오는 국회 대관 담당자라고 해명했다. 포털 압박, 언론장악 시도라는 야권의 비난이 쏟아지자 윤 의원은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연설은 메인에 배치되지 않는 등 뉴스 편집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내용을 알아보려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2015년 6월부터 인공지능(AI)이 뉴스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며 배치 등에 대해 사람이 간여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낙연 대표 연설도 메인에 노출됐다”고 부연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윤 의원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소름이 돋는다”며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입법부, 사법부, 검찰과 경찰, 언론장악에 이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이미 손안에 넣으셨으니 독재 오관왕 그랜드 슬램 달성이네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전부 무릎 꿇린 소감이 어떠시냐”고 물었다. 이어 오 시장은 “젊은 시절 전두환 군부독재라 분개하셨는데 왜 정치를 시작하셨고, 왜 정치를 하시나요”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이 이제 AI와 싸우려나 보다”며 “민주당은 카카오다음의 AI를 꼭 증인으로 채택하라”고 풍자했다. 진 전 교수는 “국회에 AI 부르는 것 절대 찬성한다”면서 “(기계를 상대로) 질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한심한 지적 수준을 구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여야, 협치의 결과물로 4차 추경안부터 통과시켜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연대와 통합의 정치를 호소한 데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어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간 진정한 협치를 강조했다. 협치의 조건은 서로 달랐지만 21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수뇌부가 사실상의 대국민 협치 약속을 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과 여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윈 정치’를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호평을 아끼지 않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르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보였다. 이 대표는 “국난을 헤쳐 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도 “협치와 소통은 국가 위기 극복에 필수 요소다. 지금은 협치가 요구되는 시간이다”라고 화답했다. 현재의 상황을 국난으로 규정한 여야 모두 국민의 고통과 불안감을 거론했는데 협치를 통해 올바른 처방전을 조속히 마련하는 게 정치권의 도리일 것이다. 최근 석 달 사이 서울에서만 2만곳의 음식점과 상점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영업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매출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며 폐업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서민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협치의 첫 결과물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의 합의 처리일 것이다. 정부ㆍ여당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피해 지원을 계획한 만큼 선별지원을 주장해 온 야당도 적극 호응해 추석 이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길 바란다. 코로나19라는 대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은 한배를 타고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갈 시기이지 배를 난파시킬 계제가 아니라는 점을 여야 모두 명심하길 바란다. 과거 우리 정치권은 입으로는 협치와 통합을 거론하면서도 정쟁과 다툼으로 날을 지새곤 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협치는 공허한 말장난에 그친 경우가 허다했다. 양보와 배려 없이 여당은 힘의 정치를 구사했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골몰하지 않았나 반성해야 한다. 176석의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의석의 숫자만 믿고 폭주한다면 협치는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말 것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이런 위기의 시기에 ‘국정 발목 잡기’에만 몰두한다면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오명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 여야가 생각이 다른 부분은 잠시 접어 두고 합의 가능한 시급한 민생 의제부터 차근차근 협치하길 기대한다. 양보와 배려가 없다면 협치의 결과물은 나올 수 없는 것 아닌가.
  • 주호영 연설 ‘다음’ 메인에 뜨자…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해”

    주호영 연설 ‘다음’ 메인에 뜨자…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해”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8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 페이지에 반영되자 카카오에 항의하고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들이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의 여당 의원이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여론 통제’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 원내대표 연설 도중 텔레그램을 통해 의원실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 의원이 다음의 메인 화면 캡처 사진을 보내자 의원실 관계자는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반응했다. 여기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주세요”라고 보낸 뒤 이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하세요”라고 메시지를 입력했다. 이 대화 내용은 국회사진기자단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 의원은 초선이지만 청와대를 거친 친문재인계로 ‘당청에 두루 통하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또 카카오 등 IT 기업 정책을 소관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라 카카오 입장에서는 압박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윤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장 야당에서는 집권 여당발 여론 통제라며 전방위 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포털을 통한 여론 통제를 시도한 건가. 청와대에서도 그리 했나. 민주당은 당장 해명하라”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언론의 자유를 뿌리째 흔드는 ‘공포정치’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포털 외압의 실체를 밝히라”고 논평했다. 과방위 전체회의도 공방 끝에 파행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정말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할 사람에 대한 사보임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이상 상임위는 의미가 없다. 일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윤 의원은 야당이 정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윤 의원은 통화에서 “어제(7일) 우리 당대표 연설이 있었고 오늘 주 원내대표 연설이 있었지만 (이낙연 대표 연설은) 메인에 안 떴다”며 “당연히 (이 대표 연설이) 메인에 떠야 할 사안 같은데 어제는 넘어갔고 오늘은 (주 원내대표 연설) 전문까지 실려 포털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너무한 것 아니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 들어오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실무자 측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며 “의원실 측에서 왜 여당 대표 연설은 메인에 올라오지 않았느냐는 문의가 와서 이 대표 연설도 다음 톱에 올라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주호영 “부동산정책, 文정부 무능 결정체” 분노 대신 대안 제시

    주호영 “부동산정책, 文정부 무능 결정체” 분노 대신 대안 제시

    “부동산감시기구, 경제활동 감시” 반대“추미애 장관, 특임검사 수사 자청하라”정의연·울산시장 선거 신속 수사 촉구여·야·의·정협의체, 공정사법특위 제안“이낙연 우분투 정신, 진정한 협치 기대”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사법개혁, 부동산 정책, 뉴딜 정책, 재정건전성 등 국정 운영 전반을 거세게 비판했다. 여당을 향해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꺼낸 ‘우분투 정신’을 언급하며 ‘진정한 협치’를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40분가량 이어 간 연설에서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권이 그동안 보여 온 실정과 무능의 결정체”라고 진단한 뒤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감시기구에 대해 “국민의 경제활동을 일일이 감시하는 기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고세율 6%로 인상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약탈적 과세”라면서 “악법 개정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사건 당사자가 인사와 수사지휘 라인의 정점에 있다는 것이 납득되느냐”며 특임검사·특별검사 수사를 자청하든지 사임을 하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주 원내대표는 정의기억연대 횡령 의혹,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한 뒤 “역대 대통령들은 자신의 아들과 형님을 구하기 위해 측근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거나 검찰 수사팀을 해체시키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국정 전반에 걸쳐 정부·여당을 비판한 점은 지난 7월 연설 때와 다르지 않았지만, 이날은 얼마간의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났다. 50일 전 연설에서는 ‘분노’라는 단어를 네 차례나 사용하며 ‘야당 패싱’의 위기감을 드러낸 반면 이날은 불만 표출에 그치지 않고 여러 대안을 내놨다.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 법무부의 인사전횡을 막는 국회 공정사법특별위원회 구성 등이다. 또 주 원내대표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우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 참으로 의미 있는 제안”이라며 이낙연 대표의 전날 연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늘 말로는 협치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는 힘의 정치를 해왔다.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대통령 특별감찰관 추천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즉각 추천하고 공수처의 정상적인 출범을 약속한다면 특별감찰관 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 이사의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회 폐쇄 반복되는데… 국민의힘, 비대면 표결 왜 주저하나

    국회 폐쇄 반복되는데… 국민의힘, 비대면 표결 왜 주저하나

    올해만 네 번째 ‘셧다운’을 경험한 국회는 의정 마비 우려가 현실화되자 비대면 회의·표결 등 ‘원격 국회’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색하고 나섰으나 국민의힘은 고민에 빠졌다. 원격 표결을 허용하면 176석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가 재현될 경우 야당이 대항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8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국회는 상임위원회 비대면 회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입찰을 거쳐 시스템 구축을 맡을 업체 선정도 끝났다. 국회는 당초 10월 국정감사 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국회 폐쇄가 잇따르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도입으로 방침을 바꿨다. 국회 사무처는 원격출석·표결 등 비대면 안건 처리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초안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박병석 국회의장의 의지가 크다. 법안 마련도 박 의장이 직접 사무처에 지시했다고 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최근 국회에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하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화상회의에는 동의하지만 비대면 표결 도입에는 주저하는 모양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각국 의회에서도 다 원격으로 하지는 않고 어느 경우든 상당 부분 출석을 전제하고 있다”면서 “표결 문제는 심도 있게 논의해 봐야 한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앞서 거여 독주를 경험하며 협치 기대감보다 불신이 더 큰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비대면 표결 시 반론권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또 최근 야당의 반격은 대부분 현장에서 이뤄졌다. 큰 반향을 일으킨 초선 윤희숙 의원의 반대토론이나 주호영 원내대표의 분노에 찬 연설, 이를 경청하는 여당 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 등은 야당의 여론전 동력이 됐다. 이에 비대면 표결 도입 논의는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도 최근 “화상으로 표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여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데 고속도로를 깔아 주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아무 문제의식 없이 (국회의장이) 던져서 굉장히 분개했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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