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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中 전기차 굴기가 두렵다

    [글로벌 In&Out] 中 전기차 굴기가 두렵다

    2020~2023년 중국 베이징 특파원 시절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을 자주 이용했다. 디디의 운전기사들은 자신의 승용차로 택시 영업을 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전기차를 선호했다. 전기차 충전비용이 내연기관차 기름값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기자는 한국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중국산 전기차를 접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이 타 본 차량은 중국 1위 전기차 비야디(BYD)의 제품이었다. 지난해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리더 테슬라를 제쳐 화제가 됐다. BYD 승용차의 승차감은 테슬라 모델3와 비슷했다. 자율주행 모드는 없었지만 그것 말고는 딱히 흠잡을 것이 없었다. 일부 기능은 테슬라보다 나았다. 그럼에도 가격은 외산 브랜드 차량보다 30% 이상 저렴했다. 한국의 지인들과 연락할 때마다 “중국 전기차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10년쯤 뒤에는 한국 자동차를 위협할 수 있겠다”고 말하면 한결같은 반응이 나왔다. “선진국 운전자 중에 누가 중국차를 타겠냐”,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산 전기차가 중국에 들어가면 게임 끝난다” 등이었다. 정말로 답답했다. 한국 전기차와 가장 치열하게 싸울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별 관심이 없었다. 중국에서 귀국한 지 1년이 돼 간다. 중국 전기차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근 EU는 기존 관세 10%에다 17~38%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올렸다. 이들이 중국산 자동차를 견제하려는 표면적 이유는 ‘불공정 경쟁’이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보조금을 제공해 현지 업체들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실제 속내는 ‘시간 벌기’다. 중국 전기차가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치고 올라오자 자국 기업들이 궤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중국은 10년 넘게 반도체ㆍ자동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들 산업이 지속적으로 외화를 벌어다 준 덕분으로 보고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특히 전기차는 중국 안보의 아킬레스건인 석유 수요를 줄일 수 있어 ‘1석2조’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중국은 서구 세계의 과잉생산 비판에도 ‘국가산업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긴 안목으로 투자해 왔고 이제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기후변화는 사기극”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등한시해 시간을 허비했다. 후발주자였던 중국의 약진에는 전기차의 미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미국의 오판도 한몫했다. BYD 승용차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관세 때문에 초기 제품은 생각만큼 저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중국 전기차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으면 미국·EU처럼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류지영 국제부 차장
  • 수원서 우회전 덤프트럭에 치인 80대 보행자 숨져

    수원서 우회전 덤프트럭에 치인 80대 보행자 숨져

    경기 수원시의 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이 80대 여성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0분쯤 수원시 영통구 경희고가 밑 사거리에서 50대 A씨가 운전하던 덤프트럭이 우회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사고 이후에도 목적지인 공사현장 방면으로 500m가량을 더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다른 차량 운전자가 뒤따라와 사고 사실을 알려준 뒤에야 멈춰선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A씨의 덤프트럭이 우회전 직후 나타나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에 일시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B씨가 보행신호 중에 횡단보도에 진입했음에도 그대로 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주행했다”며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일이라 사고가 난 줄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 미래모빌리티 페스타 찾은 김동연, “모빌리티의 중심 경기도, 대한민국 변화 이끌 것”

    미래모빌리티 페스타 찾은 김동연, “모빌리티의 중심 경기도, 대한민국 변화 이끌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열린 ‘2024 경기 미래모빌리티 페스타’에 참석해 ‘모빌리티의 중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열린 행사에서 “모빌리티 대한민국 R&D 투자의 71%가 경기도에서 이뤄지고 있고, 모빌리티 연구 인력의 62%가 경기도에 살고 있다”며 “(행사가 열리는) 배곧 단지에는 바이오클러스터를 위한 여러 가지 투자를 하고 있는데, 바이오와 모빌리티까지 합쳐진 투자가 계속해서 이뤄지면서 시흥시와 경기도 발전,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는 R&D 예산을 20% 가까이 줄였는데, 경기도는 46%를 늘렸다”며 “미래를 먼저 맞이하기 위해 R&D 투자에 경기도가 앞장서고, 그 선봉에 시흥시가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재)경기테크노파크와 시흥시가 주관한다. 드론, UAM(Urban Air Mobility, 친환경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차 등 경기도의 미래모빌리티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12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수많은 드론이 밤하늘에 떠서 경기도의 미래모빌리티 비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등 주요 도정 메시지를 제시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행사 기간 참석자들은 드론체험행사(드론 낚시·레이스·경품 뽑기 등), 도심항공교통(UAM) 전시 및 MaaS(Mobility as a Service, 다양한 교통수단을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통합교통서비스) 체험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즐겼다. 한편 경기도는 모빌리티 분야를 비롯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소재 자동차 기업 연구개발비는 6조 2000억원으로 전국의 71.1%, 연구원 수는 2만 3300여명으로 전국의 61.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래차 소프트웨어 검증 ▲친환경차 보급 및 기반시설 확충 ▲자율주행 실증단지 및 ‘판타G 버스’ 운영 ▲국토부 UAM 실증사업 버티포트 조성(고양 킨텍스) ▲에너지 체계 전환을 위한 수소 기반시설 마련의 일환으로 수소 생산&교통복합기지 준공(평택), 수소도시(안산, 남양주, 평택, 양주) 및 미니 수소도시(용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 ‘도민과의 소통’ 강조하는 김동연, 100여명과 호수공원 산책…“정치인의 봉사하는 마음 중요”

    ‘도민과의 소통’ 강조하는 김동연, 100여명과 호수공원 산책…“정치인의 봉사하는 마음 중요”

    “언제나 경기도민 목소리를 가슴에 품고, 도정의 구체적인 성과를 도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민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들과 호수공원을 함께 걸으며 소통 행보에 집중했다. 김 지사와 정우영 여사는 15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도민 100여명과 함께 호수공원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달 말이면 어느덧 도지사로 취임한 지 2년이고, 3년 차에 접어든다. 여러 가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며 “첫 번째는 여러 가지 불안정했던 도정을 안정화하고, 도정의 구체적인 성과들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특히 오늘의 기억과 더욱 귀한 말들도 가슴에 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선 정치판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심히 걱정된다. 경제 걱정, 교육 걱정, 사회 갈등과 분열 등”이라며 “이 모든 것을 감싸는 근본에는 잘못된 정치 시스템과 정치 문화, 정치인들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도 정치판의 교체와 정치 문화의 전면적인 쇄신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데에 다 같이 동의하는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도정도 잘 살피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정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정치판이 바뀌어야 하고 정치인들이 봉사하는 마음, 더 나아가서 일정한 부분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 고속도로서 달리던 화물차 짐칸서 양파더미 ‘와르르’…2차로 통제

    고속도로서 달리던 화물차 짐칸서 양파더미 ‘와르르’…2차로 통제

    14일 오후 3시 5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면 성주IC 인근 2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한 화물차 짐칸에서 양파더미가 도로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남성주참외휴게소∼성주IC까지 약 18㎞ 구간에서 1시간 30분째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에 ‘장애물 주의’ 알림을 띄우고, 2차로 일부 구간을 통제한 채 쏟아진 양파를 수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기사가 양파가 쏟아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같다“며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으로 과태료 통고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넥스트라이즈 서울’ 찾은 이스라엘 혁신 스타트업 4社

    ‘넥스트라이즈 서울’ 찾은 이스라엘 혁신 스타트업 4社

    인공지능(AI)·반도체·빅데이터·바이오헬스테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스라엘 혁신기술 스타트업 기업 4사가 14일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부대행사를 찾아 각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와 이 주관하는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의 부대행사인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테크 데이’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무역대표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신한투자증권, 현대모비스 등 국내 주요 기업 벤처투자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스라엘 혁신 스타트업 스피데이터(Speedata), 스크림(Sqream), 네티라(Nateera), 팁랭크스(TipRanks) 등 4곳 관계자들에게 추가 질문을 던지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는 이날 행사 축사에서 “넥스트라이즈 2024에서 데이터 분석, 원격 건강 및 데이터 기반 투자 분야에서 독점적인 혁신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세계 초일류 수준의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이스라엘 혁신기술 기업의 경제 협력은 어쩌면 두 나라가 현재 마주한, 그리고 다가올 지정학적 위기를 초월할 결정적 순간이자 근본적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마르 코셔 마론 이스라엘 경제무역대표부 대표도 이날 “한국과 이스라엘은 천연자원이 거의 전무하고 전쟁으로 기반시설이 파괴됐고 잿더미만 남은 척박한 땅에서 우수 인재들의 창조적 혁신에 기대 다시 일어섰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삼성, LG, 현대, SK와 같은 글로벌 초일류 엔지니어링, 제조업 역량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만나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피데이터는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이 투자한 스피데이터는 집적회로반도체(FPGA)인 가속처리기(APU)를 설계하는 유망 팹리스 반도체 제조사다. 지금까지 최소 7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피데이터의 APU는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기존 CPU에 비해 최소 20~45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가 CPU에 비해 1.3배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혁신적인 속도다. 생성형 AI 붐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회사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게다가, 스피데이터의 APU를 이용하면 AI 데이터센터를 건립·운용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GPU 구매비, 공간비용, 건설비, 전기비, 인건비 등이 들어간다. 스피데이터는 데이터센터 공간을 기존에 비해 94% 줄일 수 있고, 데이터센터 유지운영비용으로 무려 86%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데이터가 하드웨어적 솔루션에 치중한 기업이라면 스크림(Sqream)은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크림은 페타바이트 규모로 크고 복잡한 대규모 빅데이터를 GPU에 기반한 슈퍼컴퓨팅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알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는 기업이다. 삼성, LG전자, 알리바바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이미 스크림의 기술 솔루션을 도입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네티라’는 비접촉 방식의 헬스케어 기기 제조사다. 환자의 머리 맡에 설치된 기기가 고주파 레이더를 쏴 환자의 심장박동수, 호흡율, ‘바이털사인’(생체신호)을 실시간으로 계속 측정하고, 자체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를 분석해 임계치를 넘는 등 건강에 이상반응을 보이면 즉시 의료진에 알림을 울리는 장치다. 박성욱 나티라 아시아지사장은 이날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뒤 이들이 수집하는 생체정보 빅데이터의 질과 양을 앞설 수 없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었지만, 결과는 달랐다”면서 “실제로 부동산회사 오메가 스템사가 미국과 영국 요양병원 300곳에서 이 기기를 3개월 동안 사용한 결과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비율을 60~70% 가까이 낮추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단계 전에 조기 개입해서 적극적으로 예방 의료를 했더니, 입원 비율은 물론 사망률도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뿐만 아니라 추후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확장성이 있는 기업으로도 평가된다. 2012년 창립된 팁랭크스는 금융·학술·미디어·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미국 월스트리트에 있는 8000명의 금융 애널리스트가 컨센서스를 가진 상장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해 투자 판단을 돕는다. 듀크대와 제네바대 2021년 1월 5일 발표한 공동연구 논문에 따르면 금융 블로거가 추천한 주식 종목의 90%가 향후 6~12개월의 투자 기간 동안 손실을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팁랭크스는 어떤 금융투자 인플루언서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지 투자자가 식별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판단했다.미국보다 453배 좁은(2만㎢) 땅덩이에 중동에서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인구 900만의 소규모 국가가 성공적인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꾸린 건 놀라운 성취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크고, 인구당 스타트업 창업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을 131개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유니콘 기업은 2024년 기준 26개다. 이는 전세계 전체 유니콘 기업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이스라엘의 점유율은 10.5%가 넘는다. ‘USB 플래시 드라이브의 창시자’인 도브 모란 그로브 벤처스 매니징 파트너가 14일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테크 데이 화상축사에서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성공한 비결을 묻자 “농담으로 답하자면 ‘Nothing’이라고 답하겠다”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전세계를 이방인으로 떠돌며 익힌 생존을 위한 혁신본능이 DNA에 내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마에 패퇴해 팔레스타인 가나안땅에서 쫓겨난 이스라엘 민족은 유럽 등 전세계를 2000여년간 이방인으로 떠도는 ‘디아스포라’를 거친 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지금의 영토를 되찾았다. 모란은 “농경중심사회에서 농사를 지을 땅이 떠돌던 유대인들은 잠깐 머물던 마을의 우유를 이웃마을 계란과 맞바꿔 도을 버는 기지를 발휘해 생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조건이 주어지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냈던 사람들이 유대인”이라며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 배고파도, 자기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업계 최고가 되려 애쓰는 것이 이스라엘의 기업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 온 임상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이스라엘은 자국 정체성을 ‘스타트업 네이션’으로 정의할 만큼, 스타트업에 참으로 진심인 국가”라면서 “기술력은 미국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만큼 우수한데 밸류에이션(시가총액 등 시장이 평가한 기업 가치)은 미국에 비해 저렴하기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이스라엘 벤처투자는 과거부터 활발했고, 저희와 대기업 벤체투자사를 미롯해 많은 벤처캐피털이 오랫동안 주시해 온 시장”이라며 “이스라엘의 혁신 스타트업들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유니콘기업으로 거듭나기 전 투자하거나 교류할 기회가 있다면 매우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 이사는 “국내에서는 보통 이삼십대 젊은 스타트업 대표를 만게 되는데, 이스라엘에 가보면 60~70대 대표도 상당히 많다”면서 “세대와 연령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든다는 건 그만큼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이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스타트업은 벤처 투자를 받기 위해 특정 최상위권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뒤 특정 국내외 대기업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소개하지만, 이스라엘의 자기소개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이스라엘은 자기소개를 할 때 예를 들어, 이스라엘군 정예사이버부대 8200부대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스펙을 강조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쌓아 온 경력과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능력을 더 우선시해 평가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 오사카행 티웨이 항공편 11시간 지연…승객 204명 탑승 포기

    오사카행 티웨이 항공편 11시간 지연…승객 204명 탑승 포기

    인천발 일본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약 11시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TW283편이 이륙 준비 과정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출발이 오후 11시 4분으로 늦춰졌다. 대기가 길어지면서 이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 310명 중 204명은 결국 탑승을 포기했다. 티웨이항공은 탑승을 포기한 승객에게 왕복 항공권 전액을 환불하고 오사카에 도착한 승객 106명에게는 1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했다. 지연 여파로 같은 항공기를 쓰는 오사카발 인천행 TW284편도 11시간가량 지연된 이날 오전 2시 30분에 출발했다. 이 항공편에서는 322명 중 4명이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티웨이항공 태국 방콕발 청주행 TW184편이 기체 결함으로 약 18시간 지연된 바 있다.
  • [마감 후] 자전거 천국이 되려면

    [마감 후] 자전거 천국이 되려면

    ‘따르릉 따르릉.’ 인도를 걷는데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탄 젊은 남성이 길을 비키라며 벨을 울렸다. 자전거의 인도 주행은 불법인데, 불법 주행을 하면서 감히 보행자에게 비키라니.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보도블록이 깔린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보행자에게 시끄럽게 벨을 울리는 ‘무개념 운전’에는 성별과 나이가 따로 없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 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이라는 노래 가사가 우리나라 자전거 이용자들의 무의식에 나쁜 버릇을 심어 버린 걸까. 그런데 가끔 필요해서 따릉이를 빌려 타 보면 그런 사용자들을 욕할 수만은 없게 된다. 자전거전용도로는 조금만 가면 뚝뚝 끊어져 차도나 인도를 선택해야 된다. 의식 있는 사용자인 양 차도에 들어서면 차량들의 위협에 노란 선 밖에서 주행하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 교차로에선 차마 차량처럼 당당하게 신호를 받고 좌회전할 수 없어 결국 횡단보도나 인도를 침범하게 된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친환경 건강 이동수단인 자전거 사용을 장려한다. 공유 자전거를 운영하고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연다. 자전거길 코스를 만들고 수리센터도 설치해 준다. 자전거보험도 가입해서 지역 내에서 사고가 나면 보험금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모두가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기만 할 뿐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안착시키거나 자전거의 불법 주행을 단속하는 일엔 소극적이다. 자전거 인도 주행이 불법이라는 안내조차도 찾아보기가 아주 어렵다. 하천변에서 복장을 갖춘 이용자 말고는 헬멧 쓰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유는 알 만도 하다. 올바른 자전거 타기 문화를 보급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보다 먼저 도로 체계를 갖춰야 한다. 도로를 대대적으로 수술하지 않고 자전거 불법 주행을 단속하면 인도와 차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자전거들과 갑자기 차도에 뛰어든 자전거에 혼란한 차량들로 아수라장이 펼쳐질 게 뻔하다. ‘자전거 천국’이라고 불리는 덴마크는 1890년대부터 자전거 친화적인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하니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다. 2022년 자전거 사고는 모두 5393건이 일어났다. 91명이 숨지고 5856명이 다쳤다. 자동차에 비해 느리고 가벼운 자전거 사고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재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안전한 게 아니다. 2018년 영국 런던에서 공유 자전거를 빌려 시내 곳곳을 쏘다녔던 기억이 난다.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에선 차도 바깥쪽에서 차량과 동등하게 운행할 수 있었다. 차량은 자전거를 배려하며 주행했다. 3시간 이상을 타면서 인도를 거의 밟지 않고도 런던의 명소를 두루 둘러봤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전거 수송 분담률은 1.6% 수준이었다. 네덜란드는 36%, 덴마크는 23%였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를 운동이나 여행, 행사용으로만 탄다는 의미다. 자전거 천국이 되려면 자전거가 레저용품이 아니라 일상의 이동수단이 돼야 한다. 그러기엔 갈 길이 멀다. 대표적인 무탄소, 저탄소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이대로 그냥 둘 수는 없다. 김민석 전국부 기자
  • “AI가 노면 상태 인식”… 더 진화된 제네시스 GV70

    “AI가 노면 상태 인식”… 더 진화된 제네시스 GV70

    12일 경기 광주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네시스 GV70 테크토크’에서 제네시스 연구진이 GV70 부분변경 모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GV7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이 노면 환경에 따라 주행 모드를 제어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감쇠력을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신차에 적용된 핵심 기술 및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제네시스 제공
  • 달리던 버스로 뛰어든 사슴…와장창 깨진 유리창에 아수라장(영상)

    달리던 버스로 뛰어든 사슴…와장창 깨진 유리창에 아수라장(영상)

    미국에서 달리던 버스 앞유리를 뚫고 사슴이 뛰어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승객이 부상을 입었지만 기사의 침착한 대처로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0일 북동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도로를 뛰어다니던 사슴이 몸을 날려 버스 앞유리로 돌진해 유리를 산산조각 내며 버스 안에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슴은 운전석과 버스 좌석에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황당한 사고에 승객들도 당황했지만 버스 기사 레오카디오 에르난데스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주행을 계속하다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하면서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버스에는 6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3명이 유리 파편 등에 다쳐 경미한 부상이 발생했지만 그 이외의 큰 피해는 없었다. 사슴은 사고 직후 숨을 거뒀다. 로드아일랜드 교통 당국은 “기사의 침착함 덕분에 승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에르난데스의 대응을 칭찬했다. 에르난데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신께 감사한다”면서 “만약 사슴이 내 옆구리를 쳤더라면 나는 여기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지역에서는 사슴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한다. 로드아일랜드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사슴과 차량이 부딪친 사고가 1347건이나 일어났다. 현지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항상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 [포토] ‘완전 무인 자율주행 승용차’ 국내 첫 운행 허가

    [포토] ‘완전 무인 자율주행 승용차’ 국내 첫 운행 허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설치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영지구 운영 안내 표시가 설치된 도로에 차량이 운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개발한 국내 첫 무인 자율주행 승용차 1대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중 3.2㎞ 순환 구간에서 달릴 수 있도록 운행을 임시 허가했다. 이 지역에서 시험 될 자율주행 차량은 1단계 시험 자율주행(2개월)은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 상태로, 2단계(2개월)는 시험운전자가 조수석에 앉는 대신 비상조치를 위한 원격관제·제어, 차량 외부 관리 인원을 배치한 상태로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이 시험 뒤 안전성 등 문제가 없으면 오는 10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전자를 태우지 않은 완전 무인 자율주행 승용차가 일반 도로의 일부 구간을 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뒷좌석 진동 40% 줄이고 AI가 주행 제어하고… 기술력으로 달라진 GV70

    뒷좌석 진동 40% 줄이고 AI가 주행 제어하고… 기술력으로 달라진 GV70

    “눈을 감고 차를 타도 누구나 제네시스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주행 성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달 초 약 3년 4개월 만의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제네시스가 신차에 적용된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은 2020년 12월 출시된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선 대표 모델 중 하나다. 제네시스는 지난 12일 경기 광주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실무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GV70 테크토크’를 개최하고 GV70 상품성 개선 모델의 주요 기술 및 기능을 소개했다. 개선된 승차감 확보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날 현장에서 윤진혁 제네시스R&H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신형 GV70의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하이드로 부싱’을 꼽았다. 부싱은 서스펜션 내 부품들을 유연하게 연결해 차량 부품들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을 완화하는 부품이다. 고무 재질인 일반적인 부싱과 달리 하이드로 부싱은 내부에 ‘오리피스’라는 관을 통해 흐르는 액체가 있어 노면 진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윤 책임연구원은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하면서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이 뒷좌석 기준 40%가량 줄었고, 과속방지턱을 넘은 직후 발생하는 잔진동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행 모드 최적화 시스템 ‘오토 터레인 모드’도 개선적용됐다. 그동안 GV80 등 상위 모델에 적용돼온 오토 터레인 모드는 AI가 노면 환경을 일반 도로·눈길·진흙길·모래길 등 4가지로 구분해 주행 모드를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특히 이번에 GV70에 적용된 오토 터레인 모드에는 최초로 AI가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노면 경사를 판단, 경사로에서도 주행 모드가 자동 변경되지 않고 일정한 주행 모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DBC 기능이 더해졌다. 제네시스 측에 따르면 오토 터레인 모드의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이밖에도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감쇠력(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을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프리뷰 ECS) 기능,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시스템을 켠 채로 달리다가 전방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어 급감속하는 상황에서 차체의 상하, 앞뒤 움직임이 감소하도록 제어하는 고속도로 차체 거동 제어(HBC) 기능 등을 탑재해 운전 중의 돌발 상황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차량에 장착된 각종 센서가 차량 움직임을 감지해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분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어, 큰 화물 트럭이 지나가거나 강한 바람이 측면에서 불어와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횡풍 안정성 제어’ 기술도 도입됐다.
  • 돈나무 언니, 테슬라 주식 평가… “5년 후 15배 간다”

    돈나무 언니, 테슬라 주식 평가… “5년 후 15배 간다”

    테슬라 주가가 5년 후 약 15배로 오를 것이라는 미국 투자회사의 전망이 나왔다. 미 금융 매체 마켓워치는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아크)가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전했다. 아크는 “테슬라가 2029년에 주당 2600달러(약 355만원)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종가 170.66달러(약 23만원) 기준으로 1423% 올라 약 15배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아크는 또 테슬라의 2029년 목표주가를 ‘약세’에서 2000달러(약 273만원)로, ‘강세’에서 3100달러(약 424만원)로 제시했다. 테슬라의 기업 가치와 수익의 90%에 육박하는 이익률은,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차량)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은 2029년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이익 비중은 1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크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ARKK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6억 9500만 달러(약 9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종목 중 테슬라의 비중이 가장 크다. 우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테슬라 등 기술주 투자로 수익률을 높여 명성을 얻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아크의 테슬라 목표주가 전망에 대한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극히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만하다”고 했다.
  • 자율주행 트랙터의 질주

    자율주행 트랙터의 질주

    12일 오후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 준공식에서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시범단지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농기계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 나주 연합뉴스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탄소 배출 없이 스위스서 1000만㎞ 질주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탄소 배출 없이 스위스서 1000만㎞ 질주

    “탄소 배출 없이 달렸다.” 현대자동차는 스위스에서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총 누적 주행거리가 1000만㎞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30년 수령의 소나무 약 70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탄소 절감 효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만든 대형 상용 트럭 모델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대 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한 번 충전 시 최대 400㎞를 갈 수 있다. 2020년 10월 스위스의 여러 물류업체가 이 모델을 들여와 현재 총 48대가 다니고 있는데 3년 8개월 동안 지구 약 250바퀴에 이르는 거리를 운행했다. 현대차 측은 “일반적인 디젤 상용 트럭으로 1000만㎞를 운행하면 약 6300t의 이산화탄소가 나오지만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이와 달리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 배출하기에 탄소를 흡수하는 508만㎡ 규모의 소나무 숲을 만든 것과 같다”고 말했다. 엑시언트 주행으로 확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포함해 주행거리, 수소 소비량, 연료전지 성능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미국 운송업체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하며 북미 시장 사업도 본격화했다. 북미 시장에 공급한 모델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최대 적재 상태에서도 한 번 충전 시 720㎞를 달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부산 광안대교서 다중 추돌 사고…시설 보수 작업자 당 7명 중경상

    부산 광안대교서 다중 추돌 사고…시설 보수 작업자 당 7명 중경상

    부산 광안대교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일어나면서 튕겨 나간 차량이 시설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를 덮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2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광안대교 상판(해운대구~남구 방향)에서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차로를 주행하던 택시가 SUV를 들이받은 뒤 광안대교 발전기 발판 보수 공사를 위해 교통 통제를 하고 있던 작업 차량 등 3대를 들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얽힌 차량 중 일부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가면서 시설 보수 작업자를 덮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와 운전자, 동승자 등 7명이 모두 다쳤다. 특히 작업자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광안대교 상판 진입을 1시간 10분 가량 차단했으며, 오후 2시 55분쯤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최광숙 칼럼] 연금개혁 ‘역주행’한 국민의힘, 여당 맞나

    [최광숙 칼럼] 연금개혁 ‘역주행’한 국민의힘, 여당 맞나

    21대 국회 연금특위 국민연금 개혁은 불발됐다. 협상에 임했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니 여야 ‘무승부’로 끝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번 협상에서 승자는 민주당이다. 국민이 받는 연금액인 소득대체율을 현재 40%에서 조금이라도 올리면 안 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인데도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협상에서 44%까지 논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은 2055년 고갈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사시켰던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의 주장인 45%에 거의 도달했으니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백번 양보해 야당이 연금을 더 주자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민주당의 포퓰리즘 전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 운영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 연금을 더 주자는 데 덜컥 합의 직전까지 갔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그 와중에 주호영 국회연금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유경준 국힘 특위 간사 등은 야당 의원들과 해외출장까지 가려다 비난이 쏟아지자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가 끝나기 직전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며 연금개혁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자 나경원 의원 같은 중진까지 나서 “야당안과 불과 1%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합의하자”는 코미디 같은 일도 벌어졌다. 연금전문가들 사이에서 “정신 나갔다” “여당 맞나”라는 말까지 나온 것이 그때다. 내야 하는 연금 보험료율을 현 9%에서 13%로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해도 소득대체율까지 올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연금개혁은 미래세대에게 빚폭탄을 넘기지 않기 위해 기성세대의 고통 분담을 전제로 하기에 늘 집권 세력이 총대를 메 왔다. 그런데 여당마저 기득권의 혜택을 더 강화하자고 나섰으니 개혁의 본말이 완전히 전도된 것이다. 70대 초반의 A씨는 국민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된 1988년부터 약 15년간 2000여만원을 납부해 지금까지 받은 연금이 1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수익률이 5배다, 앞으로 받을 연금까지 더하면 수익률은 몇 배 더 높아질 것이다. 국민연금은 자신이 낸 돈보다 노후에 받는 돈이 최대 2배 많도록 설계됐다.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연금액이 올라가는 구조이니 인플레이션 리스크까지 커버된다. 민간의 어떤 금융상품보다 안정성과 수익률이 뛰어나다. 수익률이 좋다 보니 60세 의무 납입이 끝나도 연금 개시 전까지 추가로 보험료를 내는 이들도 많다. 최근 퇴직한 지인은 앞으로 3년 후 연금 수령 전까지의 보험료 1800여만원을 일시불로 추가 납입했다. 이 보험료는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는다. 대박! 세상에 이런 금융상품은 없다. 기존세대에게 국민연금은 더이상 좋을 수 없는 최고의 재테크다. 문제는 기존세대가 얻는 이익만큼 미래세대에게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데 있다. 부모세대는 낸 것보다 몇 배 많이 받는 반면 그만큼 자식과 손자들이 추가 부담하도록 잘못 설계됐다. 미래세대에겐 ‘참 나쁜’ 제도다. 청년들이 “앞으로 국민연금을 내지 않겠다”고 분노하는 이유다. 연금을 100년간 지급할 수 있는 일본의 소득대체율이 우리보다 7% 포인트나 낮은 33% 정도다. 반대로 보험료율은 우리보다 9% 포인트 높은 18.3%다. 세계 각국은 보험료율은 높이고 소득대체율은 낮추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의 연금개혁도 그 추세에 맞춰 이뤄졌다. 그런데 이번에 여당이 야당과 야합해 연금개혁의 ‘역주행’에 나선 것이니 진짜 오호통재라다. 국힘아, 22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하려면 부디 공부 좀 하길 바란다. 그 전에는 개혁이란 말도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광숙 대기자
  • 부산에 뜬 ‘벤츠 마이바흐’ 택시… 시간당 요금은?

    부산에 뜬 ‘벤츠 마이바흐’ 택시… 시간당 요금은?

    부산에서 대표적 고급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가 택시로 운행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에 구형 마이바흐 택시?’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노란 번호판? 보자마자 바로 핸드폰 꺼내서 찍었다”며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마이바흐 한 대가 부산 시내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노란 번호판은 택시 등 영업용 차량에 부착한다. 실제 부산에서 영업 중인 해당 택시는 메르세데스·벤츠 중에서도 최상급 모델인 마이바흐 S클래스로, 출고가는 최대 3억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2020년 9월 처음 ‘마이바흐 고급 택시’가 등장했다. 고급형 택시는 차량 외부에 이를 알리는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며, 택시 표시등을 부착하지 않고도 운행할 수 있다. 또 외형상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을 부착하는 것 외에는 일반 승용차와 구별하기 어려워 완전 예약제로만 운행해야 한다. 반면 배회 영업이나 공항·역 등에서의 대기 영업을 할 수 없다. 사업자가 운행 요금을 자율적으로 정해 신고하되 요금 체계는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안내해야 한다. 이 차량의 요금은 1시간 20만원, 하루에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 할머니 몰던 차에 손자 사망… 제조사 처음으로 입 열었다

    할머니 몰던 차에 손자 사망… 제조사 처음으로 입 열었다

    2022년 12월 6일 강릉 홍제동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굉음과 함께 하얀 배기가스를 분출하며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해당 SUV는 1차 추돌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600m가량을 더 주행했고, 다른 차들을 피해 달리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 지하 통로에 추락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할머니 A씨가 크게 다쳤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12살 손자 이도현 군이 숨졌다. “사랑하는 손자를 잃고 저만 살아남아서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차량 제조사인 KG모빌리티를 상대로 약 7억 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도현군 가족은 지난 4월 사고 현장 도로에서 사고 상황을 재연하는 국내 첫 재연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법원에서 선정한 전문 감정인의 참관 하에 진행된 재연시험은 사고 차량과 동일한 ‘2018년식 티볼리 에어’ 차량에 제조사 측이 제공한 변속장치 진단기를 부착해 진행됐다. 변속기 진단기는 차량속도와 분당 회전수(RPM), 기어단수 등 데이터를 실시간 기록하는 장치다. 도현군 가족의 소송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는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 패턴이 이번 실제 주행에서 나온 수치들과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연시험에서 이뤄진 기어 변속 정보를 토대로 실제 속도와 변속패턴 설계 자료상의 예측 속도를 비교했을 때, 일치하는 사례는 1∼2건에 그쳤고 8∼9건은 최소 시속 4∼7㎞에서 최대 시속 54∼81㎞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제조사는 변속패턴 설계자료를 토대로 사고기록장치(EDR) 자료상 가속페달 변위량이 100%(풀 액셀)인 상태에서 충돌 4.5∼5초 전 분당 회전수(RPM)가 5900에서 4초 전 4500으로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기어가 3단→4단으로 변속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하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도 “변속패턴 설계자료대로 속도 변화가 이뤄지지 않음이 확인된 이상 제조사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차량에는 결함이 없고,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와 비교해도 이번 재연시험의 속도와 RPM, 변속단수 등이 현저히 달랐다.도현군이 탑승한 차량이 모닝을 추돌하기 직전 시점으로 되돌아가 시속 40㎞에서 변속 레버를 주행(D)으로만 두고 2∼3초간 풀 액셀을 밟았을 때, 실제 속도는 시속 40→73㎞, RPM은 3000→6000, 기어는 4단→2단→3단으로 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어가 중립(N)인 상태에서 속도가 시속 40㎞, RPM이 6200∼6400으로 일정했다는 국과수의 분석과 엇갈린다. 국과수는 ‘운전자가 변속레버를 굉음 발생 직전 D→N, 추돌 직전 N→D로 조작했다’고 분석했으나, 도현군 가족은 앞서 음향분석 감정을 통해 ‘변속레버 조작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할머니가 기어 D 상태에서 운전한 게 사실이라면 국과수의 분석은 완전히 틀렸다는 게 도현군 가족의 주장이다. 모닝 추돌 이후 상황을 가정해 풀 액셀을 밟았을 때의 주행데이터도 국과수의 분석과 완전히 달랐다. 재연시험에서는 시속 44㎞에서 120㎞까지 가속하는 데 18초가 걸린 반면, 국과수의 분석에서는 40㎞에서 116㎞까지 가속하는 데 24초가 걸렸다. RPM 그래프도 재연시험은 단순한 직선 형태를 보인 반면 국과수는 여러 굴곡이 생기는 형태를 보였다. 변속패턴 역시 재연시험(4단→2단→3단→4단)과 국과수 분석치(2단→3단→4단→3단→4단→3단) 간 차이가 컸다. 감정인은 “가속페달과 변속기어 주행 형태를 볼 때 풀 액셀로 주행할 경우 국과수의 감정서 내용과 같은 변속기어 패턴이 발생하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시속 110㎞에서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은 시험을 두 차례 진행했을 때도 속도가 각각 124㎞와 130㎞가 나와 국과수의 분석치(시속 116㎞)보다 속도의 증가 폭이 컸다. 도현군 가족은 이같은 재연시험 결과를 토대로 “할머니는 페달 오조작을 하지 않았음이 입증됐다”며 “페달 오조작이 아니므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라고 주장했다. 또 EDR이 할머니가 사고 전 마지막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았다고 기록하면서도 속도가 시속 110㎞에서 116㎞로 6㎞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과 모닝 추돌 후 40㎞에서 116㎞에 달할 때까지 무려 24초나 걸린 것은 할머니가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현군 할머니는 사고 당시 “이게 왜 안 돼”라고 외치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제조사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차량 제조사인 KG모빌리티(이하 KGM·옛 쌍용자동차) 측은 10일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KGM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을 유가족(원고)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것을 우려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법원에서 상세히 소명해왔지만, 원고 측의 재연시험 결과 발표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KGM은 크게 ▲지난 4월 19일 진행됐던 공식 재연시험 방법이 사고 당시 모습과 상이한 점 ▲KGM이 제안한 추가 주행 시험 결과 국과수와 유사한 결과가 나온 점 ▲원고들이 지난 5월 27일 진행한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기능 재연시험은 객관성이 결여된 점 등 3가지를 주장했다. 우선 원고의 감정 신청에 따라 이뤄진 공식 재연시험에 관해 “해당 시험은 모든 주행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100% 밟았음을 전제로 진행됐으나, (그 근거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100% 밟았음을 기록한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의 기록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EDR은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강한 충격이 있어야 사고 기록을 저장하되 그 기록은 에어백이 전개된 때로부터 소급해서 ‘마지막 5초’뿐이기 때문에 모든 주행 구간에서 ‘풀 액셀’을 밟은 건 실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KGM은 또 “법원에서 지정한 감정인의 감정 결과 ‘운전자가 모든 주행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100% 밟았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에도 반하는 조건으로 재연시험이 이뤄졌다”고 했다. 재연 시험에서 시속 110㎞에서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은 시험을 두 차례 진행했을 때도 속도가 각각 124㎞와 130㎞가 나와 EDR 기록을 토대로 한 국과수의 분석치(시속 116㎞)보다 속도 증가 폭이 컸던 점도 문제 삼았다. KGM은 “사건 차량은 EDR 데이터가 기록되기 이전에 다른 차량을 추돌하는 등 큰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정상 차량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속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차량 결함으로 인해 가속이 느렸다거나 도현이 할머니가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에 속도 증가가 더뎠던 게 아니라 사고 충격으로 인해 정상 가속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KGM은 “사건 차량이 실제로 시속 100㎞로 주행한 구간은 오르막으로, 재연 시험은 평지에 가까운 구간에서 이뤄져 데이터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KGM은 “원고들이 시행한 주행 시험과 별개로 이 사건 사고 당시 조건에 따라 KGM의 제안에 의해 실시된 감정 결과, 감정인은 국과수 사고조사보고서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조사의 변속 패턴이 재연시험에서 나온 수치들과 맞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감정인의 해석 오류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보완 감정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GM은 끝으로 “원고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AEB 재연시험은 법원을 통하지 않은 사적 감정으로, 객관성이 담보된 증거 방법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추돌할 당시 가속 페달을 60% 이상 밟았기 때문에 AEB가 작동하지 않은 채 경고음만 울렸던 것”이라며 “원고들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은 이미 입증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KGM은 “국과수가 블랙박스 영상을 비롯한 수많은 영상과 녹음된 주행음 분석 등 여러 방면에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차량에 기계적 결함이 없다고 나온 사고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재판 과정에서 위 결론을 뒤집을만한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윤리규범·관계소통·사회문화… AI 시대 대응할 인문학 한눈에

    윤리규범·관계소통·사회문화… AI 시대 대응할 인문학 한눈에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AI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이 있은 지 불과 6년 뒤인 2022년 말 챗GPT가 공개되면서 이제 생성형 AI는 누구나 사용하는 세상이 됐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학계는 물론 대중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유행을 따르거나 개별적 주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AI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 인문학’이라는 틀에서 AI 시대 전체를 개괄할 수 있는 학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에서 기획·연구·집필한 ‘인공지능인문학 학술총서’(태학사)가 최근 출간됐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7년 동안 이뤄 낸 학제적 연구의 성과물인 총서는 ▲인공지능 윤리규범학 ▲인공지능 관계소통학 ▲인공지능 데이터해석학 ▲인공지능 기술비평학 ▲인공지능 사회문화학 5권으로 구성됐다. 학술서이지만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1권 ‘인공지능 윤리규범학’에서는 AI가 우리 삶에 들어오면서 나타날 수 있는 일들과 규제를 다룬다. 흔히 AI 윤리라고 하면 교통사고를 낸 자율주행차, 살인을 목적으로 만들어 낸 전투용 로봇, 애인 행세를 하는 AI에게 버림받은 사람 등 SF에서 볼 법한 흥미 위주의 사례를 떠올린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AI는 윤리적 주체가 될 수 있나’, ‘AI 윤리는 발전하는 기술의 발목을 잡는 성가신 존재일까’ 같은 본질적 문제를 마주한다. 저자들은 ‘기술·윤리’의 관계는 실제로 ‘기술·기업·윤리’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과 윤리라는 긴장 관계 뒤에 숨어 드러나지 않는 기업과 자본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윤리가 소외된 기술의 전형으로 2020년 12월 출시된 AI 챗봇 서비스 ‘이루다’ 사태를 지적하며 ‘무엇보다 윤리적이지 않은 토양의 사회’에서 “윤리는 기술 설계의 기획, 형성, 발전 단계 내에 이미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관계소통학’에서는 참여·개방·공유를 통해 인간들끼리 연결됐던 웹 2.0시대를 지나 현재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람과 사물, 인공지능으로까지 확장되는 웹 3.0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서비스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비판받는 키오스크도 사실은 감정 노동자의 상처를 줄이기 위해 등장한 것이고, 챗봇 같은 소셜 로봇 역시 소외된 사람들의 외로움을 덜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다. 사회가 초연결을 지향하면서 점점 인간화되는 AI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인류의 새로운 숙제가 됐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마지막 권인 ‘인공지능 사회문화학’에서는 AI가 인간의 삶에 들어온 이후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짚어 본다.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는 창조성까지 넘보는 AI의 발전을 기술 문화, 대중문화, 예술 및 시각문화 등 세 영역으로 나눠 AI 시대의 인간의 역할까지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저자들은 “이번 총서는 AI의 현재와 미래를 피상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넘어 AI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인문학 자체의 위상과 역할을 재고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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