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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시설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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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미군기지 2년뒤 개발

    강원 춘천시 서부 도심권에 위치한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이 2012년부터 본격 착수된다. 춘천시는 현재 진행중인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개발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오염 정화작업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토양·지하수 정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캠프페이지내 환경오염 면적은 4만 8000㎡, 오염토양은 7만㎥로 정화사업은 2011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토양경작장 9개동, 저온열탈착처리장 1개소, 지하수처리시설 3개소,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을 설치해 오염토양의 향후 이용도를 고려해 정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5%로 정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맞춘 발전종합계획을 마련,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캠프페이지 부지 67만여㎡ 가운데 33만 580㎡는 생활체육문화공간으로, 2만 9754㎡는 바이오 관련 첨단 연구시설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말까지 실시계획을 승인받는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에는 부지매입 1600억원, 개발사업 900억원 등 모두 2500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3만 7249㎡, 올해 6222㎡ 등 모두 4만 6972㎡의 옛 팀스피리트 훈련장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다. 내년부터는 특별법으로 5년 균등분할 매입이 가능한 캠프페이지 본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은 국비 지원이 가능한 도시재정비사업과 연계해 본부지와 주변 지역을 함께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며 “이곳에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생활체육공간과 지역특화산업으로 추진하는 바이오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신도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임용>△제2사무차장 김용우△감찰관 박종기<승진>△특별조사국장 정길영△지방특정감사단장 신민철△공공감사운영〃 조동호 △지역민원·조사〃 구자홍△감사교육원 교수부장 박용길△〃 전문위원 장태범<전보>△공직감찰본부장 성낙준△감사교육원장 윤영일△감사연구원장 염차배△비서실장 이세도△심의〃 김병석△공보관 김상윤△전략과제감사단장 강경원△심사심의관 김진해△감사원(파견 등) 안장근[국장]△재정·경제감사 김영호△건설·환경감사 왕정홍△사회·문화감사 최재해△행정·안보감사 김영진△자치행정감사 김정하△감사청구조사 정상환<직무대리>△감찰정보단장 현창부◇3급 승진△재정·경제감사국 제5과장 정상복△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 김종호△〃 제3과장 문린곤△〃 제4과장 박종풍△전략과제감사단 제1과장 김경호△사회·문화감사국 제3과장 최채우△행정·안보감사국 제2과장 이철진△〃 제5과장 정상우△자치행정감사국 제2과장 유병찬△지방특정감사단 제1과장 김기영△특별조사국 조사1과장 이필광△〃 조사2과장 이도승△감사원(파견 등) 김명운 최성호◇3급 상당 별정직 임용△기획관리실 국제협력담당관 이시우◇과장 <신규보임(승진)>△공공기관감사국 제5과장 홍영남△전략과제감사단 제2과장 이병식△〃 제3과장 전본희△감찰정보단 제1과장 현완교△공공감사운영단 제1과장 이준재△〃 제2과장 박재용△기획관리실 결산담당관 황규상△공보관실 공보담당관 송윤근△심의실 조정담당관 이재호△〃 심사2담당관 한남희△〃 재심의담당관 주영△감찰관실 감찰담당관 김광영△감사교육원 교수부 감사교육과장 김계중△〃 연구기획실장 김순식△감사원(파견 등) 홍기업 박성익<전보>△행정지원실장 손창동△재정·경제감사국 제2과장 권형중△〃 제3과장 이병률△〃 제4과장 남궁기정△금융·기금감사국 제2과장 최달영△〃 제4과장 이영하△건설·환경감사국 제1과장 심호△공공기관감사국 제2과장 오종석△사회·문화감사국 제5과장 이영△자치행정감사국 총괄과장 이남구△〃 제3과장 금만수△〃 제4과장 정수영△〃 제5과장 정항면△지방특정감사단 제2과장 이영웅△특별조사국 총괄과장 이상욱△감사청구조사국 총괄과장 이해인△감사청구조사국 조사1과장 조경학△〃 조사2과장 박찬기△감찰정보단 제2과장 박재신△기획관리실 기획담당관 박찬석△심의실 심사1담당관 이관직◇4급 <승진임용>△재정·경제감사국 제5과 이상철△공공기관감사국 제2과 이중호△〃 제4과 조재윤△사회·문화감사국 제1과 전우승△자치행정감사국 제1과 이우종△특별조사국 총괄과 김원철△〃 기동감찰과 구현모△감사청구조사국 총괄과 김두식△기획관리실 결산담당관실 김건유△〃 국제협력담당관실 전상배△심의실 조정담당관실 황진연 김창식 황하승 박기우 오준석△〃 심사2담당관실 송기석△〃 재심의담당관실 신상철△행정지원실(재무행정팀) 김유찬<전보>△원장비서실 최정운△감찰관실 감찰담당관실 김준수△심의실 심사1담당관실 김용천△행정지원실(인사운영팀) 천광재△감사교육원 교수부 감사교육과 김태석△금융·기금감사국 제4과 심재곤△건설·환경감사국 제1과 유병호△공공감사운영단 제1과 최현준[재정·경제감사국]△제1과 김태우△제2과 유흥수 손성근△제3과 박준현 이강민△제4과 임동혁 김용배△제5과 전영진[공공기관감사국]△제1과 홍성모△제2과 이상태△제3과 김용걸 오재도△제4과 이영회△제5과 전형철[전략과제감사단]△제2과 이종각△제3과 정광명[사회·문화감사국]△제1과(공공의료감사TF) 이수연△제3과 박석진△제4과 배재일[자치행정감사국]△총괄과 강승원△제2과 백맹기△제3과 송영소[지방특정감사단]△제1과 안무열 이진열△제2과 이길후 이재홍[감사청구조사국]△조사1과 김문오△조사2과 김남현 이정순△지역민원조사단 나제방(광주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 김동섭(부산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감찰정보단]△제1과 박영철△제2과 이종섭[기획관리실]△지식관리담당관실 백철우△기획담당관실 정태진△결산담당관실(결산제도연구TF) 박완기△성과담당관실(업무개선TF) 유종남 ■국무총리실 ◇부이사관 승진 △평가총괄정책관실 평가총괄과장 양홍석△의전관실 일정행정관 정충구△개협력정책관실 개발협력기획과장 박구연△조세심판원 1상임심판관 직무대리 이당영◇서기관 승진△평가총괄정책관실 김종진△정책분석관실 강희석△조세심판원 4상임심판관실 오광표△〃 5상임심판관실 황신권◇부이사관 전보△정무기획비서관실 국회행정관 신관철△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정책조정팀장) 파견 정현용◇서기관 전보△평가관리관실 자체평가제도과장 민용식△공보지원비서관실 정책홍보행정관 류형석△경제규제관리관실 경제규제심사2과장 이용의△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파견 이정기△복지여성정책관실 식품건강정책팀장 손선미△정무기획비서관실 기획총괄행정관 김성현△제주특별자치도정책관실 총괄기획과장 이성춘△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파견 이종협△정책분석관실 정책분석운영과장 권용식△정보관리비서관실 정보기획행정관 임석규△평가총괄정책관실 교육행정시스템 개선반 이용주△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대외지원팀장) 파견 진경락△공직복무관리관실 기획총괄과장 정일황△안전환경정책관실 재난지원〃 이장호△규제총괄정책관실 규제제도개선〃 김진곤△정무운영비서관실 정무운영행정관 신인섭△〃 정당협력행정관 손방△〃 시민사회행정관 김창훈△평가관리관실 공공평가관리과장 이한형△정무기획비서관실 정무분석행정관 손동균△공보기획비서관실 뉴미디어행정관 박효건△사회규제관리관실 사회규제심사2과장 이상로△경제인문사회연구회 파견 문기웅△복지정보연계추진단 〃 김 민△안전환경정책관실 정부합동안전점검단 과장 김준민△공보지원비서관실 언론지원행정관 이승민△정무기획비서관실 박영두◇국장급 파견△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기획조정부장 권재한◇과장급 파견△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 심종섭 ■한국철도시설공단 ◇상임이사 △해외사업본부장 이강재◇처장△설계기술실장 문재석△중앙기술단장 허억준△KR인재개발원장 손광윤△감사실장 최문규△품질안전단 품질환경처장 정재우△수도권본부 시설운영사업단장 이인택△영남본부 〃 하복수△호남본부 시설사업처장 연덕원△호남본부 건설처장 나경△충청본부 〃 허옥신△강원본부 시설사업처장 김용배△〃 건설처장 김대원<기획조정실>△기획예산처장 강근식△재무전략〃 이계환△녹색사업전략〃 노병국△성과관리〃 김우식<설계기술실>△기준심사처장 이현정△일반광역설계〃 이양상△건축/기지설계〃 조순형△정책연구소장 권영삼△기술연구〃 권영철△신교통사업처장 유승위<관리본부>△노무복지처장 김동훈△정보관리〃 김상태<시설운영본부>△시설관리처장 류용희△재산〃 최종현<건설본부>△민자/광역철도처장 신재열△건축/기지〃 김흥영△고속철도사업단 고속철도설계〃 이태균<해외사업본부>△해외사업계획처장 신철수△해외사업개발〃 김창길 ■서울대 △특임부총장 및 대학원장 이승종△학생처장 이학래△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신희영△기획처장 남익현△입학관리본부장 백순근△대외협력〃 김준기△정보화〃(중앙전산원장 겸임) 한준구△기초교육원장 허남진△교무부처장 이재영△학생〃 이원우△연구〃(산학협력단 부단장 겸임) 이봉진△기획〃 이정동△정보화본부 부본부장(중앙전산원 부원장 겸임) 장정주△의과대학 교무부학장(의학대학원 교무부원장 겸임) 정진호△행정대학원 부원장 임도빈 ■한국소비자TV △대표이사 사장 김두영△마케팅본부장 김호찬
  • 금오산 정상 57년만에 시민품으로

    금오산 정상 57년만에 시민품으로

    경북 도립공원 금오산 정상이 5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미군과 국방부 등 합동실무단은 빠르면 오는 30일 금오산 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금오산 정상 현월봉에 설치된 2만 2000㎡ 규모의 미군 통신기지 일부 반환을 위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합동실무단은 지난 16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쳤다. 금오산 정상 통신기지 반환은 2003년부터 미군 측과벌인 협상 결실이다. 미군 측은 그동안 금오산 정상의 일부 철거와 비용 부담 등의 협의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부지 반환을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이번에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게 됐다. 시는 이번 미군 통신기지 일부 반환이 이뤄질 경우 이 일대에 10억원 정도를 투입해 시민들을 위한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우선 한·미시설구역분과위원회와 주한미군지위합동분과위원회의 승인과 기본 용역을 거친 뒤 본격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오산 정상 미군 통신기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11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8군 통신대가 건설한 초소 등 건물 11동 및 헬기장과 함께 들어섰다. 이후 미군과 군무원 등 10여명이 상주해 오던 통신기지는 1991년 무인시설로 전환됐으며, 현재 상당수 시설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게다가 철조망까지 쳐져 있어 경관 훼손은 물론 시민들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금오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쯤이면 시민들이 금오산 정상을 밟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해군함정 전투력 비상

    우리 해군의 주력 초계함인 천안함이 두 동강 나 침몰했지만 해군 전함 방위력 증강을 위한 예산 증액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20일 “이번 사건을 국가 재난 상황으로 판단해 ‘긴급소요’ 명목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200억원 이상의 예비비를 방위력 개선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억원은 절대적인 금액 면에서 전투함 개선 사업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데다 이마저도 전력보강이라는 차원보다는 초계함 정비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1985년 당시 천안함의 건조 비용은 300억원이었다. 올해 확정된 국방분야 재정규모에 방위력개선 비용은 9조 987억원이며 이 가운데 해군에 할당된 비용은 23.8%이다. 지난해 8조 6092억원의 방위력개선비 가운데 23.3%를 해군이 할당받은 점과 비교할 때 0.5%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해마다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해군 함정의 현대화 사업에 투입됐으면서도 이 가운데 초계함에 배정된 예산은 전무했다.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향후 2년간 함정사업 예산계획서’에 따르면 2009년 1조 2543억원, 2010년 1조 5546억원이 편성됐다. 함정 현대화 사업은 우리 해군의 해상작전 능력 증대를 위해 탑재 무기체계 보강, 노후장비 개선, 쇠락시설 신식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예산의 대부분은 잠수함 등 대형사업에 사용됐고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의 경계능력 강화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0 대한민국 재정’에도 국방 예산과 관련한 주요현안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 K-2 전차사업, 병영생활관 개선사업, 사이버 방호사령부 창설사업, 과학화경계시스템사업, 국방규제완화 및 소음대책사업,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등으로 초계함과 관련된 사안은 전무하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초계함을 비롯한 전투함에 대한 예산증액과 함정사업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오산 美공군기지 리모델링

    경기 오산의 주한 미 공군기지가 ‘리모델링’으로 거듭난다. 대규모 설비 확충과 첨단 시스템 도입으로 오산기지가 미 공군의 동북아 중심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오산기지는 현재의 5배가 넘는 7540여㎡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터미널을 6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가족 동반 3년 근무’제 도입으로 오산기지 이용자가 늘어나는 데다 유사시 해외로부터의 미군 증원이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개선이다. 특히 평시에 주한미군이 미국 본토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전세기 서비스인 ‘패트리엇 익스프레스(Patriot Express)’가 다음달부터 재개돼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미래전략정책관 하성△국제금융〃 은성수 ■국방부 ◇국장급 전보 △감사관 정환덕△계획예산관 김광우△군사시설기획관 김인호△국방전산정보원장 정진택△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지원부장 우국석◇부이사관 승진△인사기획관실 인적자원개발과장 오한두△운영지원〃 김장호△계획예산관실 예산편성담당관 박재민△국방교육정책관실 문화정책과장 오상훈△군수관리관실 국제군수협력〃 김윤석◇과장급 전보△법무관리관실 인권담당관 최홍숙△감사관실 회계감사〃 이명환△기획조정관실 조직관리〃 이남우△인사기획관실 인력관리과장 박상준△동원기획관실 자원동원〃 전현진△보건복지관실 전직지원정책〃 유향미△군사시설기획관실 건설관리〃 모규연△〃 국유재산〃 최청균△국방운영개혁관실 자원관리개혁담당관 오기영△국방전산정보원 관리과장 정삼균△〃 행정정보화〃 김상근◇과장급 승진△계획예산관실 재정계획담당관 박승흥△기획조정관실 민정협력〃 조병철△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일반시설팀장 안수현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담당관>△감사 이준태△정보화 신대섭△산업기술정보협력 김화영<팀장>△안전대책 강원규△기업환경개선 오승철△지역특화 정석진△로봇 김홍주△전략물자관리 박병찬△남북경협 홍권표△에너지기술 이재근△에너지안전 권상호△원자력수출진흥 강경성△방사성폐기물 황병소<과장>△지역산업 유동주△바이오나노 강명수△소프트웨어진흥 유법민△정보통신총괄 김정환△기계항공시스템 나기용△무역진흥 김도균△수출입 안병화△통상협력정책 박건수△구미협력 안세진△중러협력 신동학△투자정책 김선민△해외투자 이영훈△기후변화정책 나승식△석유산업 유연백△자원개발총괄 박순기△원자력산업 이재홍△에너지관리 김용채<전기위원회>△전력시장과장 박진서△총괄정책〃 박진규<무역위원회>△무역조사실 덤핑조사팀장 김진선△〃 불공정무역조사〃 윤종욱<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특구운영1과장 이용철<경제자유구역기획단>△기획총괄팀장 서덕호△개발지원〃 박남일<연구개발특구기획단>△사업지원팀장 임성영<사무소장>△광업등록 염택진△동부광산보안 김성기△남부광산보안 한교형<기술표준원>△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박주승△생활제품안전〃 이만찬△소재나노표준〃 선향△문화서비스표준〃 김무홍△신기술인증지원〃 이봉락<전보>△미래기획위원회 박기영△한국형헬기사업단 전종성△외국인투자지원센터 조정아△코트라 해외진출지원센터 방순자△한국표준협회 류경임△산업기술평가원 박정일△세계은행 여한구 ■국토해양부 ◇과장급 파견 △4대강살리기본부 변재영 임광수 ■방위사업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임용 △획득기획국장 황희종 ■광주시 ◇4급 승진 △통합시 실무지원단장 임호균 ■한국연구재단 △사회과학단장 임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경영기획본부 이상일△산업기술평가본부 전한수△대전분원장 이명기◇단장△경영관리단 김은덕△사업기획단 박동규△신산업평가단 김홍연△주력산업평가단 박종만△대전분원 정보통신PD지원단 하상태△대전분원 중소기업평가센터장 김창훈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조직위 ◇차장 △국제담당 사무차장 황원근◇1급△대외협력국장 이형기△대회지원〃 전흥두◇2급 <부장>△기획조정실 입장관리부장 유재하△대외협력국 홍보〃 심임섭△〃 문화행사〃 권오기△대회지원국 인력수송〃 신금현△경기국 경기기획부장 직무대리 김준△〃 경기운영1〃 김만호△미디어국 미디어관리〃 고웅조△〃 미디어지원〃 서영철 ■아시아경제신문 △주필 박명훈 ■두산중공업 ◇영입<전무>△건설BG 영업본부장 나재심 ■토러스투자증권 ◇상무 △WM본부장 김성천
  • 돌아온 하얄리야에 명품공원 조성

    돌아온 하얄리야에 명품공원 조성

    100여년만에 부산시민품으로 돌아온 부산 하얄리야 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명품 공원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지난 1월 한·미간의 협상타결로 반환된 부산진구 하얄리야 부지에 들어설 (가칭)부산시민공원(조감도)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관계자는 “부지 오염 정화 사업및 지장물 철거등 일부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12월 시민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하얄리야부지 반환을 앞두고 2007년 국제공모를 통해 공원 조성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당시 세계 유명 도시 조경전문가 5명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으며, 미국의 제임스코너 씨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이 기본구상 안에 따르면 시민공원의 5대 조성 목표는 ▲세계도시 부산을 향한 공원 ▲미래를 향한 공원 ▲모두를 위한 공원 ▲문화가 있는 공원 ▲도심 재생성을 촉진하는 공원이다. 시민 공원의 주제는 ‘얼루비움’(충적지·흐름과 쌓임을 상징화)으로 비옥한 새 기운이 흐르고 쌓이는 21세기 부산의 새로운 도시공원임을 표방하고 있다. 시민공원부지 52만 8278㎡ 중 69.7%는 녹지공간으로 만들고 나머지 부지에는 조경과 공원안내시설물 등이 들어선다.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를 테마로 하는 5개의 숲길이 조성된다. 지상의 시설물을 최소화하는 대신 공원 지하에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 숲길은 각각 폭 40m의 곡선형으로 조성되며 ‘기억의 숲길’에는 1900년부터 하얄리야부대가 폐쇄된 2006년까지의 기간을 10년 단위로 구분해 부산의 역사적인 사건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진다. 특히 2006년을 형상화한 중앙 부분에는 ‘기억의 벽’이 세워지며 나머지 구간은 후손들이 10년 단위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둔다. 일본강점기 때 지어진 마권발매소(현 장교식당)는 리모델링해 역사 전시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문화의 숲길’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문화마당이 조성되며 여기에서는 시낭송회 거리음악회 등과 같은 즉흥 거리공연이 벌어진다. ‘즐거움의 숲길’에는 시민들이 아침 운동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잔디 광장과 놀이마당 등이 들어선다. ‘자연의 숲길’에는 다양한 수목과 화초류 등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즐기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의 숲길’은 시민들이 직접 꽃 등을 심고 가꾸는 터로 시민들에게 주인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공간이다. 참여정원의 화단은 매년 추첨을 통해 원하는 시민에게 분양된다. 시는 또 방범과 노점상, 미아 관리 등이 가능한 시민공원 정보통신 인프라구축 서비스도 개발해 공원 조성계획에 반영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구상 안을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공원 조성에는 6010억원(부지매입비 4875억원, 공원조성비 1135억 원)이 투입되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부지매입비의 3분의2를 부담하며, 시는 오는 6월쯤 국방부와 정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487억원을 들여 하얄리야 부지 일부를 샀으며, 올해도 1410억원(국비 940억원, 시비 470억원)을 들여 2차로 부지 매입을 할 예정이다. 시는 나머지 부지 매입대금은 2015년까지 분할 상환할 계획이다. 부산시 김종철 원도심권 개발팀장은 “올해 상반기 중 부지 이전을 마치고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얄리야 부지는 1910년부터 일제 강점기 동안 경마장과 군사 훈련장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는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 등 미군기지로 사용됐으며 2006년 8월 부대가 폐쇄됐다. 2004년 12월 한미 양국 간에 체결한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에 관한 개정 협정에 의해 2006년까지 우리 정부가 반환받기로 했으나, 환경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부지 반환이 지연됐다가 한·미 간 협상 절차를 거쳐 지난달 14일 마침내 우리 정부로 반환됐다. 하얄리야부지는 지난달 27일 부지 관리권이 시로 이관됨에 따라 현재 문화재 지표조사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작업 등을 하고 있으며 이르면 4월쯤 부지 일부가 시민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00여년 만에 시민 품에 돌아온 이곳에다 세계 일류 공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명품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역 핫 이슈] 최선길 도봉구청장

    [지역 핫 이슈] 최선길 도봉구청장

    “이제 ‘교육’ 부문의 모든 투자를 마치고 마지막 방점을 찍는 일만 남았다.”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은 11일 도봉산 관광지화, 북부 법조타운 공사 등 굵직한 현안 사업보다 지역의 핫 이슈로 ‘공교육 일번지’ 완성을 꼽았다. ●교육 완성은 ‘도봉 비전 스쿨’ 최 구청장이 민선4기를 시작하면서 ‘교육지원사업’을 최고 당면과제로 삼아 과감하고 선제적 지원을 펼친 결과가 지난해부터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5~2009학년도 수험생 1·2등급 분포도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도봉구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등, 강북권에서 1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봉구는 올해에는 ‘도봉 비전스쿨’사업으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 수요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방과후 학교 사업의 하나인 비전스쿨은 구의 예산 지원으로 최상의 학습환경과 최고의 강의, 훌륭한 인재를 하나로 묶는 ‘혁신적 집중심화교육’이다. 최 구청장은 “이제는 하드웨어보다는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 가동에 주력하겠다.”면서 “비전스쿨은 일대일 맞춤형·수준별 수업이 가능하고 학부모의 부담은 일반 학원의 30% 이하로 낮춘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비전스쿨은 학교 우수 교사와 외부 유능 강사를 초빙, 학교당 120~200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수업을 제공한다. 학생들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정기적인 레벨 테스트도 실시한다. 또 각 학교에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자율학습실과 그룹강의실, 휴게실 확보 등 시설 지원도 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는 일반 학원 수강료의 30%(평균 4만~8만원) 이내로 책정할 예정이다. ●3년 동안 공교육 완성 비전스쿨의 강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멘토링 시스템(학업 상황 체크 및 진로 상담)은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비전 스쿨 사업 시범학교로 자운고와 선덕고가 선정됐다. 도봉구는 올해 지방세 감소로 자치구 예산이 150억원 이상 줄었지만 교육예산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90여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도 교육지원 사업에 82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자치구 전체 예산 대비 교육부문 투자비를 따지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였다. 구는 이렇게 많은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구청·교육청 직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를 통해 교육분야의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꼭 필요한 사업에 투자했다. 또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주한미군을 활용한 ▲주한미군 원어민 영어교실 방과후 학교 ▲영어 엘리트스쿨 지원 ▲도봉주니어 잉글리쉬 캠프 등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최 구청장은 “이제 강남지역 못지않은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으로 도봉이 서울 제일의 교육 자치구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GTX 3개 노선 동시추진 경기도 요청 수용을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경기도 올해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이 지역별로 똑같이 나누는 균형이 아니라 지역에 맞는 특성화된 발전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균형은 나누는 게 아니라 특화발전이라는 대통령의 인식에 우리도 동의한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한 원칙론이지만 요즘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지역별로 나타나는 차별, 역차별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동시추진, 주한미군 반환기지 이전시기 조기확정, 서해안 간척지 용도변경 등 건의사항은 대통령의 의중과 딱 맞아떨어지는 차별화된 지역발전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보다 126만명이 많은 1172만명이 사는 경기도가 겪는 중첩규제 현실은 실로 딱하다. 면적의 100%가 수도권 정비권역으로 묶여 있다. 21%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다. 사격장과 훈련장, 군 비행장이 모두 143개나 있다. 또 21%는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이다. 전국 개발제한구역의 31%가 몰려 있기도 하다. 많은 경기도민이 일자리가 있는 서울로 출퇴근해 먹고산다. 수도권 교통혼잡 해결이 급선무인 까닭이다. 경기도가 제안한 GTX는 경기도에서 서울 전역까지 30분 이내에 연결하고,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안에 잇는다. 하루평균 76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정부가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수이기도 하다. 정부의 타당성 검증결과가 나오면 확인되겠지만 킨텍스~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GTX 3개 노선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면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 추가비용 및 요금인상 요인 억제 등 단계별로 추진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정부는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GTX 3개 노선 동시착공과 사업 조기 착수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바란다.
  • 부산 시민공원 조성 길 열렸다

    부산 시민공원 조성 길 열렸다

    부산 하얄리아 부지 반환협상이 14일 최종 타결돼 부산시가 이곳에 추진 중인 부산 시민공원(가칭)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정부) 측과 미군 측 간의 ‘캠프 하얄리아 반환협상’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59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시의 숙원사업인 시민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부산시립박물관 유적발굴팀과 함께 하얄리아부대의 문화재 지표조사를 한 뒤 5월 현장조사 및 설계 등을 거쳐 7월 명칭 제정 및 기공식을 할 예정이다. 부지매매계약 체결에 이어 시민공원 명칭제정 및 BI 개발(슬로건, 심벌마크, 기념품 등 응용상품 아이템 개발) 등을 하고 7월쯤 기공식을 할 예정이다. 시는 또 하얄리아부대 일부를 올해 안에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하얄리아 부지 반환협상은 지난 2006년 6월 해당 부지의 오염조사기간 연장에 대한 한·미간 이견으로 중단된 후 지난해 5월 조사기간을 연장키로 합의하고 환경오염 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오염 치유비용에 대한 분담문제로 한·미 간에 지루한 협상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시가 시민공원조성사업 등 시민들의 여망을 고려해 정부에 조속한 협상타결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오염부지 치유비용을 우리 정부가 분담하기로 해 이날 협상이 타결됐다. 허남식 시장은 “하얄리아 부지에 대한 반환과 시민공원 조성이란 부산시의 현안을 하루빨리 해결하려고 정부에 긍정적인 협상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시민 여론 등을 수렴해 시민공원 조성사업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하얄리아부대 부지를 세계적인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2006년 8월 국제공모를 통해 미국의 유명한 공원설계 전문가인 제임스 코너의 기본구상안을 채택했다. 이를 토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시는 사업비 6010억원(부지매입비 4875억원, 공원조성비 1135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도심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부지매입비의 67%와 주변지역 개발비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한편, 정부는 공동환경평가 결과 일부 부지에서 오염이 발견돼 협상을 더 진행하려 했으나 문제의 부지가 전체 면적의 1%도 안 되고 부산시의 요청 등을 고려해 복원 비용을 우리 측이 부담하기로 하고 협상을 빨리 마무리 지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파주시·軍 반환 미군기지 소송전

    파주시 민통선 내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의 반환문제가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파주시과 경기도에 따르면 군은 파주시에서 캠프 그리브스 부지의 건축물 조성을 불허한 것에 반발해 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청구서를 지난 5일 도에 제출했다. 군은 군사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해당 기지를 다시 군 시설로 활용하려 하고 있는 반면 파주시는 DMZ 생태·평화벨트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어 양측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미군이 떠난 캠프에 연병장과 부대 막사 등 군 시설을 짓기 위해 파주시에 건축협의서를 제출했지만 시는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상 반환미군기지는 해당 시·군에서 발전종합계획을 세우게 돼 있다.”며 불가 통지했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반환 미군기지의 활용 목적은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파주시의 결정은 국익을 훼손하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부당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대해 “반환 부지는 미군 철수 후 현재까지 사용되지 않고 비어 있었다.”며 “군사적 요충지라는 군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하고 있다. 시는 또 “행정심판청구소송에 대해서는 따로 대응방안을 준비중에 있으며 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씨줄날줄] 미군 바위낙서/김성호 논설위원

    인류 역사에서 낙서만큼 보편적인 표현방법도 드물 것이다. 선사시대 동굴에 숱하게 남겨진 벽화 속 그림과 기호들을 비롯해 고대·중세의 문헌들에도 이런저런 낙서들은 도처에 흔하다. 우리가 보통 쓰는 낙서란, 글자를 잘못 쓰거나 빠뜨린다는 오자낙서(오락·誤落)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을 터. 대수롭지 않은 표현과 실수의 오락 개념에서 출발한 낙서는 이제 예술로 추앙받는 미적 가치로까지 높여지고 있으니 세상의 변화는 정말 모를 일이다. 사적 공간에서의 사사로운 소통의 낙서와는 달리 공공장소의 그릇된 표현은 경계의 반응을 가져오기 일쑤다. 열린 공간에서 제어되지 못한 표현에 대한 반작용과 불협의 반발이다. 수려한 금강산의 크고 작은 바위에 붉은 글씨로 새겨진 북한 체제·인사에 대한 찬양이 그렇고 곳곳에 산재한 우리 국보·보물급 문화재들에 이름이며 방문 날짜를 아무렇게나 각인한 흔적들 또한 눈총의 대상이다. 개인욕심 분출과 공공의 찬양이며 목표를 향한 구호식 새김은 세계 곳곳에서 흔하다니 낙서는 어쩔 수 없는 보편의 표현임에 틀림없는가 보다. 낙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제어는 아무래도 비뚤어진 목표를 담은 상징의 새김에 대한 경계가 클 것이다. 프랑스에서 공공시설물 낙서에 거금의 벌금을 물리는 데 이어 벨기에의 일부 도시는 ‘낙서와의 전쟁’을 선포했단다. 지금은 미국·유럽에서 예술의 어엿한 장르로 인정받는 알파벳 낙서 ‘그래피티’만 해도 초기엔 심한 반발을 산 것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빈민가, 소수민족 출신 화가들이 시작해 주로 뒷골목 벽과 전철 같은 곳에 그려넣었던 그림의 이미지도 주로 차별에 대한 반항이었다니. 미군부대 뒷산 바위의 낙서들을 지우는 작업을 벌이는 미군 장병들이 있다고 한다. 주한미군사령본부 전략분석관인 한 미군 장교가 주도하는 ‘주한미군이 남긴 바위낙서를 제거하는 모임’이 그들이다. 미군부대 뒷산들을 돌아다니며 페인트로 울긋불긋 칠해진 부대표시며 상징들을 열심히 벗겨내고 있다는데. ‘좋은 이웃은 낙서를 남기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바위 낙서들을 지우고 있다.’는 미군들. 발상만으로도 가상하지 않은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美, 한반도 위기시 전세계 전력 증파

    美, 한반도 위기시 전세계 전력 증파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 세계 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병력 및 전력을 한반도에 증강 배치하기로 했다. 또 북한 핵위협에 대응해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MD) 능력 등 3대 ‘확장 억제(extended deterrence)’력의 제공을 구체화했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에서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단독 및 확대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주요 군사현안에 대한 16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게이츠 장관은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뿐 아니라 위기시 세계 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병력 및 전력을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증강 배치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단호하고 확고한 공약을 재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미국 본토 및 주일미군 전력 위주로 되었던 전시 증원전력을 전 세계 미군 전력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게이츠 장관은 확장 억제력에 대해 “미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 능력, 미사일방어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고 재확인했다. 지난 2006년 SCM 공동성명에 처음 등장한 개념인 ‘확장 억제’의 수단을 구체적으로 이번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전환 시기를 ‘2012년 4월17일’로 재확인해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게이츠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2012년 4월17일 전환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전작권 전환을 완성하는 건 양국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프간에 대한 한국의 지원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원을 어떤 규모로 어떻게 할지는 한국정부의 독자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주한미군 기지이전과 반환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고 올해 말까지 부산의 캠프 하야리아 등 7개 시설의 반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제42차 SCM은 내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핵보유 장소 확인했다”

    김태영 국방장관 후보자는 18일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장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핵을 가질 만한 장소를 확인했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기 전 타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미연합 능력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시에 북한이 핵으로 우리를 공격할 우려가 있을 때는 다양한 정보로 이를 획득하고 한·미 국가 통수기구 협의가 (타격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북한 핵시설에 대한) 타격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한·미 간 협의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이른 시간내 결정해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치들에 대해서 미국과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 “북한의 핵무기는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북한의 목표는 적화통일이고 그런 수단으로 핵무기를 개발한 것”이라며 “북핵 문제가 미국과의 문제이고 남북한이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잘라말했다. 유 장관은 “과거에는 남북관계가 북핵문제보다 우선순위를 가진 적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북한이 북·미 양자대화에 집착하는 것은 핵무기 보유국가로 인정받아 미국과 핵 군축협상을 진행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얘기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는 북·미 평화협정과 그에 따른 주한미군 철수”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능력과 관련, “북한은 현재 플루토늄을 40여㎏ 추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핵무기 하나를 만드는 데 6∼7㎏이 필요한 것을 감안할 때 핵무기를 6∼8개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김정은기자 kjh@seoul.co.kr
  • 철도시설 외곽 이전 부산의 ‘뜨거운 감자’

    철도시설 외곽 이전 부산의 ‘뜨거운 감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도심의 철도시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해달라는 요구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00년 이상 부산 중심지를 차지하고 있는 낡은 시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주민들은 이전 후 노른자위 땅에 ‘항노화(抗化) 의료관광산업’을 유치하고 싶지만, 이전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국가 차원의 배려를 촉구하고 있다. ●추진위 100만 서명운동…정부 설득나서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부산진구의회는 올해초 ‘도심철도 외곽이전 범시민사회연대’를 설립한 뒤 지난달 20일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도심철도 시설이전 추진위원회’도 꾸렸다. 특히 추진위원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교수, 언론인 등 민간 인사는 물론, 국회의원과 허남식 부산시장, 구청장·군수 등 각계각층에서 망라된 72명이 참여하면서 그 어떤 사안보다 큰 힘이 실리고 있다. 추진위는 최근 100만명 대국민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면적인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 예산 5억원도 확보했다. 추진위는 ▲한국전쟁 때 확대된 시설이 현재까지 방치되다시피 운영되고 ▲철도차량 현대화로 정비창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으며 ▲도심의 낡은 철도시설이 부산의 무한성장을 막는 점 등을 내세워 이전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철도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지만, 이전 후 도심 부지에는 항노화 국제의료특구 산업단지를 조성해 부산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시설은 부산진구의 가야·개금·당감·범천동 등 4곳에 걸쳐 있는 철도차량관리단과 고속철도차량관리단, 철도차량사업소, 주한미군 잉여재산처리장이다. 총 면적은 96만 9339㎡이다. 부산 철도시설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건설됐다. 당시나 한국전쟁 때만 해도 외곽지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일대가 금융과 교통, 상업, 문화 등 요충지로 발전했다. ●비용 1조5000억…코레일 “내부 논의중” 그러나 철도시설 이전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총 이전 비용이 1조 5000억원에 이르고 현재도 각종 철도노선의 종착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을 추진할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은 2007년부터 계속된 이전 요구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으나 내부적으로 논의가 되기는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응률 추진위 사무국장은 “이전 비용은 현 부지매각(공시지가 6800억원)을 통해 상당부분을 충당할 수 있고, 시 외곽인 양산 등지로 이전하면 부산 종착지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현 철도시설 부지는 부산 도심의 마지막 개발지로서, 의료관광 인프라와 교통 편의성, 천혜의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국제의료특구 조성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론] 북핵문제 국면전환에 대비할 때다/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북핵문제 국면전환에 대비할 때다/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미국과의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흘 뒤인 7월27일 북한은 외무성대변인 담화에서 6자회담을 거부하고 우회적으로 북·미 직접대화를 촉구했다. 유엔제재를 주도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오바마 행정부는 6자회담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마주 보며 달리던 두 열차가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것처럼 북핵위기는 충돌국면에서 또 한 차례의 협상국면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적어도 올 가을부터는 대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말에는 ‘150일 전투’의 성공적 마무리를 자축하는 축제분위기가 연출될 것이고, 10월6일 평양서 치러질 북·중 수교 60주년 행사를 통해 북한정권이 안정돼 있다는 것을 과시할 것이다. 결국 ‘150일 전투’의 성공과 북·중관계의 강화를 바탕으로 내부를 단속한 북한이 본격적으로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역시 북핵문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얻어야 할 이유가 있다. 내년 5월 개최될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때문이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NPT 평가회의는 조약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장래를 평가하는 회의인데, 북한은 NPT 회원국으로서 이 조약에서 탈퇴하고 핵무기를 개발한 나쁜 선례를 남겼다. 이란이 북한의 뒤를 따르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북핵폐기와 북한의 NPT 복귀는 핵비확산 체제가 와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특히 ‘핵무기 없는 세계’를 정책비전으로, 러시아와 추가 핵군축에 합의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NPT 체제의 유지는 중요한 정치적 이해가 걸려 있다. 문제는 북한의 대화 제의가 핵을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북·미 대화가 가속화할수록 한국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북핵문제가 제기된 지난 1990년 이후 북한은 핵을 미끼로 한반도의 안보구도를 바꾸려는 일관된 핵전략을 견지해 왔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처음에는 ‘핵개발’ 자체를 미끼로 북·미 대화를 요구하면서 핵을 가진 주한미군의 철수와 한·미 동맹의 폐기를 요구했었다. 핵개발이 노골화되지 않았던 1980년대에는 재래식 무력 감축을 빌미로 같은 요구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북한이 핵무기를 손에 쥔 다음부터는 미국과의 대등한 핵군축 회담을 제의하면서 요구사항도 동북아 주둔 미군의 핵위협 제거로 확대했다. 제2차 핵실험을 통해 김정일 정권의 목표가 핵보유라는 사실을 미국도 확신하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핵무기 없는 세계’를 표방하는 오바마 행정부로선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면 반신반의하며 북·미 대화에 응할 것이다. 핵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는 김정일과 북핵을 인정할 수 없는 오바마 사이의 타협점은 핵무기와 핵시설이 100% 제거됐다는 것을 확인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북핵 폐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 대가로 북한은 엄청난 요구를 할 것이고 정치적 업적을 고려해야 하는 오바마 역시 클린턴이나 부시처럼 막판에 북한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할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지금 거론되는 ‘포괄적 패키지’의 기본취지와는 관계없이 주한미군 대폭감축, 북·미 수교, 한국을 배제한 평화협정 체결 등과 같이 한국의 정치·안보적인 핵심이익이 걸려 있는 사항이 될 것이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씨줄날줄] ‘좋은 이웃 상(賞)’ /노주석 논설위원

    지난 5월15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앞으로 등기우편 한 통이 왔다. 편지 한 장과 10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들어 있었다. 육군대학 총장 등을 역임한 김준봉(74·육사12기) 예비역 소장이 보내온 것이었다. 김 장군은 편지에서 “6·25전쟁 당시 피흘린 수많은 미군의 희생정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들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적었다. 편지는 “조그마한 성의는 주한미군들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고 끝맺었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 21일 전달식을 갖고 주한미군시설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장군은 미군의 거듭된 초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도 극구 사양해 전달식이 늦어졌다. ‘한국군의 살아 있는 전설’ 백선엽 장군은 회고록 ‘군과 나’에서 “미군을 떼어 놓고 국군을 얘기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해 말 주한미군 모범장병 초청행사에서 “한국에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한·미 유대관계를 잘 나타낸다. 두 나라는 작은 것을 주고 큰 것을 얻었다.”고 연설했다. 두 한국 장군의 글과 행동에서 샤프 사령관은 속담이 현실화됐음을 실감했을 법하다. 주한미군이 운영하는 ‘좋은 이웃’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세 가지 용어가 방문자를 반긴다. 윗줄엔 작은 활자로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라고 한글과 영어로 적혀 있다. 아래엔 ‘Katchi Kapshida’라고 큰 활자로 표기했다. 2002년 발생한 효선·미선 사건을 계기로 생긴 ‘반미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만든 ‘좋은 이웃 프로그램’의 핵심개념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이 ‘좋은 이웃 상’이다. 상이 만들어진 2003년 이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가 수상단체로 뽑혔다. 맹정주 구청장은 “2004년 미 8군과 자매기관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한·미친선 평화콘서트, 주한미군 한국가정체험, 국제평화마라톤 등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친선협력을 펼친 결과”라고 자평했다. 한·미동맹은 군인들끼리의 관계가 아니다. 국민들끼리 가까워져야 생명력이 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한반도 ‘탄도탄 방어’ 못하는 세종대왕함

    한반도 ‘탄도탄 방어’ 못하는 세종대왕함

    │필라델피아·포트워스 안동환특파원│국내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이 201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한다. 그러나 내년 1월1일 실전 배치되는 세종대왕함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조기에 확보될 가능성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군이 당초 도입 계획을 세운 대공 미사일 ‘SM-6’가 탄도탄 요격 능력이 없고 ‘SM-2 블록4’의 미국외 지역에서의 판매도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20일 “세종대왕함이 내년 8월쯤 하와이 해상에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 기간에 미국 해군과 함께 해상종합전술훈련(CSSQT)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CSSQT는 이지스함의 체계 및 성능에 대한 전반적 시험 훈련이다. 이와 관련, 세종대왕함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제작한 미 록히드마틴사의 도그 위넌드 국제 이지스프로그램담당 부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세종대왕함이 내년에 하와이나 샌디에이고 중 한 곳에서 미 해군과 공동으로 CSSQT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세종대왕함의 해상 요격 능력을 증가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SM-6’와 ‘SM-2 블록4’ 중에서 도입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SM-6는 탄도탄 요격 기능이 없고 SM-2 블록4는 종말 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하나 물량이 적어 미국 정부가 해외 판매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대왕함에 배치된 SM-2 블록3A와 올해 장착될 SM-2블록3B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이 아예 없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SM-3의 한국 판매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록히드마틴이 제작 중인 스나이퍼 ATP(고성능 표적획득 장치)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내년부터 2012년까지 도입되는 F-15K 20대에 주·야간 타격능력을 높여주는 ‘스나이퍼(Sniper ATP)’가 장착될 것”이라며 “항공기 밑부분에 장착되는 스나이퍼로 인해 주·야간에 상관없이 지상 목표물에 대한 정찰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스나이퍼는 9㎞ 안팎의 고고도에서 움직이는 지상표적 10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항법 및 조준장비이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한국 공군을 위해 스나이퍼 2대를 제작 중이며 주한미군의 F-16에 장착된 랜틴(LANTIRN) 시스템보다 탐지 및 조준 거리가 3~5배 정도 길다.”고 말했다. 대당 가격은 약 200만달러이다. 군 당국은 F-15K의 정밀 타격 능력을 유사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시설 등을 제거하는 데 쓴다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ipsofacto@seoul.co.kr
  • 美, 한국 ‘미사일 사거리 300㎞ 지침’ 개정 가능 시사

    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한·미연합사와 국회 등의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미군 고위 장성이 지난 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의원 보좌관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한국이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를 제안하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동석한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도 이를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국간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는 이르면 오는 10월 한·미 국방장관이 회담하는 SCM에서 공식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2001년 정책 선언을 통해 미사일 지침을 인정하고 있다. 현행 지침은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은 한국이 개발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반도 안보 수요를 감안해 미사일 능력 보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며 이에 따라 논의된다면 한·미 실무진의 접촉이 우선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대륙간탄도탄(ICBM) 기술과 동일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지난 4일에는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스커드와 중거리 미사일 노동을 발사했다. 군 안팎에서는 한국이 300㎞ 지침에 묶여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없어 그동안 남북간 미사일 전력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지역주민들 만나 보니…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지역주민들 만나 보니…

    한국전쟁 직후부터 이북5도 실향민들이 하나둘씩 모여 살기 시작해 이름 붙여진 서울 용산동2가 ‘해방촌’. 수많은 애환을 뒤로하고 해방촌 일대가 2016년까지 철거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해방촌(5만 7000㎡) 일대와 국방부 소유의 군인아파트 부지(4만 7000㎡) 등 총 10만 4000㎡를 폭 100~190m, 길이 700m 규모의 ‘남산 그린웨이’로 조성해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잇는 녹지축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철거민들은 후암동, 갈월동 일대의 재개발지역(33만 4700㎡)으로 옮겨 살게 된다. 철거 계획이 발표된 해방촌 지역 주민들을 만나 남산 그린웨이의 ‘빛’과 ‘그늘’을 살펴봤다.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탈바꿈 기대” 7일 만난 해방촌 일부 주민들은 시의 녹지축 개발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환경친화적 도시 개발이 시대적 흐름인 만큼 녹지축 설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해방촌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는 주민 김모(45)씨는 “이번 녹지축 개발 계획으로 그동안 제대로 된 개발 한번 이뤄지지 않았던 이곳이 단번에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어 “내 평생에는 이곳이 영원히 재개발되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 “시가 여기에 녹지축을 만들면 결국 지역 주민들이 영원히 누리는 자산으로 남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번 철거를 계기로 해방촌 지역을 저밀도 타운하우스 단지로 조성해 남산 및 녹지축과 어울리는 고급 주거지역으로 개발하자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곳에서 만난 한 구의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철거지역 주민 대부분이 녹지축이 만들어진 뒤에도 이곳에 재정착하기를 바라는 만큼 남은 해방촌 지역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고 재개발해 함께 살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용산참사 당시 철거민 심정에 공감” 하지만 대다수 해방촌 주민들은 철거에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남산에 사는 다람쥐가 한강에 내려가 물을 마시고 돌아올 수 있는 숲길을 만든다.”는 이유로 시가 400여가구 주민들과 제대로 된 상의도 없이 철거 계획을 발표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불만도 있다. 지역주민과 주한미군 등이 한데 모여 살면서 생겨난 이곳만의 독특한 정취를 서울의 문화적 자산으로 보지 않는 서울시의 태도를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우리가 다람쥐만도 못한 존재냐.”는 탄식이었다. 이런 정서를 반영하듯 최근 서울시가 해방촌 개발 방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공람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남상인(70) 녹지축반대주민대책위원장은 “철거계획에 포함된 지역은 병원, 마을금고, 교회, 한의원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곳이어서 철거 계획에서 빠진 지역의 사람들도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이곳에 죽 전문점을 낸 신상윤(34)씨는 철거가 시작되면 지난해 가게 계약 당시 이전 운영자에게 준 권리금과 가게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투자비용 1억 5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신씨는 “개업 초기부터 계속 손해만 보다 최근 들어서야 단골이 생겨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이제 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돼 손님이 줄면 초기 투자비용이라도 건지고 떠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용산참사 당시 상가 세입자들이 왜 그토록 극렬하게 저항했는지 내가 그 상황이 돼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토로했다. 글 류지영 백민경기자 superyu@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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