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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단계도 넘어섰다” 신규 확진 오늘 700명 안팎

    “2.5단계도 넘어섰다” 신규 확진 오늘 700명 안팎

    서울 208명, 경기 205명 수도권 430명부산 49명, 경남·충북 20명 비수도권 202명전날보다 51명 줄었지만 ‘4차 유행’ 가시화1주간 일평균 625명… 2.5단계 상한 넘어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유행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14일에도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해 오후 9시 현재 632명에 달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것을 감안할 때 15일 확진자는 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했지만 이미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600명대를 훌쩍 넘어 2.5단계마저 넘어서 버렸다.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가운데 지난 47일간 국민 2.3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542명→731명→700명대 안팎하루 평균 신규 확진 646명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83명보다 51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30명(68.0%), 비수도권이 202명(32.0%)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08명, 경기 205명, 부산 49명, 경남·충북 각 20명, 울산·경북 각 19명, 강원 18명, 인천 17명, 전북 15명, 대구 14명, 대전 10명, 전남 8명, 광주·충남 각 4명, 제주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게는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8명이 늘어 최종 731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며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으며 감염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달 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6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학교,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강원 원주에서는 사설 오페라 합창단원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제천에서도 이 합창단 수강생인 중고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에서는 실용음악학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으로 늘어났다.1차 백신 접종 2.38% 완료47일간 123만명…인구 5200만 한편 코로나 상황을 종식시킬 국내 백신 접종 상황은 아직 전국민 2%대 머무르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47일간 전 국민의 약 2.3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4만 3389명이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23만90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38%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93만 644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 2617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3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6만 567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를 단순 합산하면 누계는 36만 3184명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 “얀센 국내 도입 계획 변경 없다”美 CDC·FDA, 얀센 사용 중단 권고 정부는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시 접종 중단을 권고한 데 대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날 검토가 끝날 때까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CDC와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혈전 증상을 일으켜 1명이 숨지고 1명은 위중한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이들의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이와 관련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주요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존에 확정된 물량 외에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2000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Z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남아공 얀센 접종 중단, 정부는 [이슈픽]

    AZ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남아공 얀센 접종 중단, 정부는 [이슈픽]

    전문가 “백신 기반 벡터 자체 부작용일수도”“‘전달체’ 아데노바이러스, 문제 야기 가능성”남아공 얀센 백신 일시 중단 대신 화이자 확보“얀센 전면 중단해도 화이자 전개 장애 없다”한국 정부 “얀센, 국내 도입 계획 변동 없다”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접종 이후 희귀하지만 심각한 혈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백신이 기반한 벡터 자체가 부작용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로 이로 인해 혈전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4일(현지시간)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되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얀센 유럽 백신 출시 연기미국서 6명 얀센 백신 맞은 뒤 혈전 증상 AZ 백신과 얀센 백신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하기 위해 그 자체로는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활용한다. 요한네스 올덴부르크 독일 본 대학병원 교수는 이날 DPA통신에 “두 백신이 모두 같은 원리에 기초하고, 같은 문제를 초래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벡터 자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아직까지는 추정에 불과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중단을 권고한 직후 성명을 내 유럽에서 백신 출시를 연기했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혈전 증상을 일으켰다. 모두 여성이었고,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독일, 60세 이상에만 AZ 접종 허용AZ 접종 후 혈전증 31명…9명 사망 앞서 독일은 AZ의 코로나19 백신을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독일 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CVST)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고, 이 중 9명은 사망한 데 따른 결정이다. AZ백신과 얀센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활용하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면역체계 내에 항체 형성을 위해 제공되는 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이 부작용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올덴부르크 교수는 지적했다. 클레멘스 벤트너 독일 슈바빙의 뮌헨병원 주임의사도 두 백신에서 유사한 기제가 부작용의 기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벤트너는 DPA통신에 “우리는 얀센백신 접종 후 AZ백신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벡터로 활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남아공 보건 “화이자 3000만분 확보” 남아공은 이러한 얀센 백신 부작용이 알려지자 얀센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은 얀센 백신 접종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자국민 4000만명의 접종을 위한 화이자 백신 등을 확보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소 혈전증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하자 이렇게 밝혔다. 음키제 장관은 “화이자 백신 1000만 회분을 추가로 확보해 이번 회계연도에 모두 3000만 회분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200만 회분에 조금 못 미치는 분량이 5월에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국 과학자들이 얀센 백신에 대한 FDA의 사용 중단 권고가 예방적 수준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일로 존슨앤드존슨(얀센의 모회사) 백신이 접종 장비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아공 보건규제 당국(SAHPRA)이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정보를 취합하고 FDA 등이 상황을 철저히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숙의 과정이 단지 며칠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설령 얀센 백신 배포가 전면 중단되는 ‘극히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라 할지라도 계획대로 자국민 4000만명 이상을 접종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등을 전개하는 데 어떤 장애도 없다고 말했다. 음키제 장관은 오전 국회에 현재 얀센 백신 3100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남아공은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려다가 자국발 코로나변이바이러스(501Y.V2)에 대해 효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2월 중순부터 얀센 백신으로 갈아타 보건 직원들 30만 명 가까이 최종연구 형태로 접종을 해왔다. 남아공에선 아직 얀센 백신의 혈전증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음키제 장관은 밝혔다.美 CDC·FDA, 얀센 사용 중단 권고美 얀센 접종 후 6명 혈전…1명 사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날 검토가 끝날 때까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얀센의 백신을 맞은 일부 접종자들에게선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나타났다. 회의에서는 혈전 증상과 얀센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얀센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계속 허용할지, 아니면 특정 인구 집단으로 승인 대상을 제한할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FDA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이면서 ACIP의 분석 결과를 검토할 예정이다. CDC와 FDA는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양 기관은 공동성명에서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만약에 대비해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의학계가 이 잠재적 부작용을 인지하고 이 유형의 혈전에 필요한 독특한 처치법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측도 성명을 내고 지침 개정이 있기 전까지 임상시험에서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CNN이 전했다. CDC와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혈전 증상을 일으켰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이들의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6명의 환자 중 1명이 숨졌고, 1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마크스 소장은 “미국에서 발견된 혈전 중 한 환자는 사망했고 한 환자는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전 증상이 피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한미군도 얀센 백신 사용 중단美선 얀센 백신 접종 후 또 감염 이날 주한미군 역시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된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동성명과 미 국방부 지침 등을 근거로 예방 차원에서 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현재로선 언제까지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에 기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모더나사 백신을 반입해 접종을 개시한 주한미군은 지난달부터는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해 접종에 속도를 내왔다. 약 4개월 만에 주한미군 전체 접종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여성이 얀센 백신을 맞고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알래스카에 사는 킴 에이커스라는 여성은 지난 3월 5일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려 심한 두통과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다 회복했던 에이커스는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한 것이다. 그는 백신을 접종한 같은 달 말 가족과 주말여행을 떠났고, 여기서 피로감과 메스꺼움, 가슴 통증 등을 느꼈고 결국 3월 29일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에이커스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양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적었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이 자연적으로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것보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시중에 나온 백신의 효과는 높지만, 코로나19로부터 100%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뉴저지와 뉴욕에서도 얀센 백신을 맞은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정부 “얀센 도입 변경 없어, 안전성 점검” 정부는 미국의 얀센 잠정 중단 결정에 대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주요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존에 확정된 물량 외에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2000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북 고령군-주한미군 의무군수처 우호교류 협약

    경북 고령군-주한미군 의무군수처 우호교류 협약

    경북 고령군과 주한미군 의무군수처는 14일 오전 고령군청에서 우호교류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곽용환 고령군수와 성원환 고령군의회 의장, 마커스 퍼킨스 의무군수처장(중령)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대가야축제 등 고령군 각종 문화·체육행사를 비롯해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활발히 교류하고 원어민 영어 강사 지원 등 교육 프로그램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은 주한미군 의무군수처가 최근 고령군에 제안서를 보내온 뒤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성사됐다. 앞서 주한미군 의무군수처는 고령교육지원청과 협약을 통해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의무군수처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캐롤 내에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주한미군이 한국의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며 “앞으로 상호 협력으로 상생 발전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군은 매년 4월 개최되는 대가야체험축제를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했지만 올해는 가을로 연기해 언택트형 축제로 개최하기로 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한미군 47% 백신접종, 방호태세 ‘찰리’서 ‘브라보’로 완화

    주한미군 47% 백신접종, 방호태세 ‘찰리’서 ‘브라보’로 완화

    주한미군이 11일 오전 6시부터 수도권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건조치를 완화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0일 “서울 용산구와 경기도 성남 지역에 내려졌던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 ‘브라보’ 조치를 나머지 ‘제2구역’(Area Ⅱ)으로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구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해당한다. ‘브라보’ 조치는 우리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로 2단계에 해당한다. ‘브라보’에선 주한미군 장병의 불필요한 이동·모임만 제한될 뿐 기지 밖 식당에서 4명 이하 모임도 가능하고 해당 지역에서 쇼핑 등을 위한 외출도 할 수 있다. 현재는 용산구와 성남에만 ‘브라보’가 적용되고 있고, 나머지 수도권 지역은 ‘찰리’ 단계다. ‘찰리’에선 미군 장병들의 이동·모임이 사실상 전면 통제된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이번 조치로 주한미군 소속 장병들은 수도권에서 사우나·목욕탕·노래방·술집·나이트클럽 등 일부 출입이 제한되는 곳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전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보건조치 완화는 백신 접종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소속 장병 가운데 47%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9일 주한미군이 접종 개시를 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주한미군은 작년 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 개시를 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추가로 투입했다. 특히 얀센 백신의 경우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해야 하는 모더나 등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되는 것이어서 백신 접종도 상대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한미군은 “모든 장병은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포함한 코로나19에 관한 한국의 모든 규칙·지침·법률을 준수하고 주한미군의 핵심 보건보호 규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주한미군은 한반도 내 코로나19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평가하면서 HPCON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신축 국비 확보 방안 정담회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신축 국비 확보 방안 정담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 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실 관계자와 경기도청 관련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신축에 관한 국비 확보 방안 검토 자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참석한 도관계자는 현황 설명에서 “경기북부지역은 각종 규제(수도권정비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주한미군공여구역)로 인구 대비(약 351만명) 창업지원시설이 도 단위 중 최하위로 열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개선을 통한 지역불균형 해소를 도모하고 기존 건물 노후화로 공간 개편이 어려운 점, 전문인력 확보 유리와 우수한 입지조건 등을 감안해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재건축을 통해 거점센터로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2022년 중기부 공모사업 신청요건에 기존 노후 창업지원시설 재건축 포함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면담을 통한 국비지원(총 사업비 86억원의 50%)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영봉 도의원은 “현 사업은 국·도비 50:50 매칭사업으로 오영환 의원과 긴밀히 협조하고 중기부 장관 면담을 통해 국비 지원 건의 등 다각도로 국비지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서명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서명

    김상진(오른쪽)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서명식을 마치고 토머스 디 와이들리 주한미군사 기획참모부장과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美 한국 존중·대북 발언 수위조절 평가… 대북 접근법 한미 조율 더욱 원활해져

    미 당국이 줄곧 쓰던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한반도 비핵화’로 바꾸자 한미 양국 외교가에서 미묘한 파장이 감지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곧 검토를 끝낼 ‘포괄적 대북 접근법’에 이 중 어떤 표현이 적시되느냐가 향후 북미 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992년 남북 기본합의서에 포함된 ‘한반도 비핵화’는 이후 남북이 공히 쓰는 표현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선언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취임 후 줄곧 ‘북한 비핵화’를 썼다. 이를 두고 액시오스 등은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강경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으로 미국의 핵우산 및 확장억제, 주한미군 등의 철수를 요구할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이해했다. 반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블링컨 장관의 지난달 방한 때보다 동맹인 한국을 존중하는 한편 대북 발언에 대한 수위 조절도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 2일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이후 대북 접근법에 대한 한미 간 조율이 더 원활해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미국이 대북 접근법 검토를 서둘러 끝내려는 목표가 결국 북한과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전해졌다. 다만 한미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정부 초기에 용어 정리가 안 되면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가 특별한 의도 없이 혼용됐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가 긴밀한 조율을 한다고 하면서 용어조차 달리 쓴다면 내부 균열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함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 비핵화란 말을 쓴 것은 싱가포르 합의 계승 내지는 최소한 그 연장 선상에서 비핵화를 정의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서명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서명

    김상진(오른쪽)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서명식을 마치고 토머스 디 와이들리 주한미군사 기획참모부장과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60여년 불법 매설 미군 송유관 제거

    주한미군이 전북 군산시 옥서면 일대에 불법 매설해 사용하다 폐쇄된 송유관이 제거된다. 군산시는 국방시설본부가 옥서면 옥구저수지 인근 지하에 묻혀있던 주한미군 폐송유관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제거되는 송유관은 옥구저수지 인근 160m 구간에 묻힌 것으로, 1940∼1950년대에 미 공군 군산비행장에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매설된 8㎞ 길이의 송유관 중 일부다. 이 폐송유관은 군산시가 국방부와 공동 조사를 통해 지난해 3월 찾아냈다. 철거작업은 이달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국방부가 지하 송유관이 더 있는지를 추가 조사해 확인되면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옥구저수지 인근을 중심으로 불법 매립된 송유관이 일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발굴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토양 오염 사실이 드러나면 정화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in100@yna.co.kr 전북 군산시 옥서면 일대에 60년 이상 불법으로 묻혀있던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북중 막아라” 4개 부대 첫 합동훈련…미군, 사드·패트리엇 체계 통합 가속

    “북중 막아라” 4개 부대 첫 합동훈련…미군, 사드·패트리엇 체계 통합 가속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운용하는 주한·주일미군 등 태평양 네 개 지역의 미군 부대가 이달 초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합동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이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에 대비하고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를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일본에 주둔한 제38방공포여단은 지난 12일 탄도미사일로부터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첫 합동지휘소훈련을 마쳤다. 2주간 진행된 훈련에는 38여단과 하와이의 제94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 한국의 제35방공포여단, 괌의 E3 사드 포대가 참가했다. 일본에 주둔한 제5공군도 훈련을 함께했다. 훈련은 요격 미사일을 실제 발사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 기반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진행됐다. 미 육군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활용이 적에 의한 공격으로부터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어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했다”며 ‘적’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훈련에 참가한 부대를 보면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었다는 분석이다. 94사령부는 태평양지역의 방공 및 미사일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38여단과 35여단을 예하에 두고 있다. 38여단은 북한과 중국 미사일의 탐지와 요격을 위해 일본에 배치된 엑스밴드 레이더와 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며, 괌의 E3 사드 포대를 담당한다. 엑스밴드 레이더는 사드의 일부 장비로 미사일을 탐지한다. 35여단도 경북 성주의 사드 포대와 패트리엇 부대를 맡고 있다. 아울러 이번 훈련이 사드와 패트리엇의 통합을 시험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가 표적용 미사일을 탐지 및 추적해 관련 정보를 패트리엇 체계에 전달하고, 패트리엇 미사일이 표적을 요격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미군은 2021회계연도 내에 한반도 내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의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 3단계의 사드 체계 성능개량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성주의 사드 포대에서 유선으로 연결된 발사대를 분리·배치해 원격 조종·통제하는 작업이다. 2단계는 패트리엇 레이더가 표적을 탐지하기 전에 사드 레이더 정보를 이용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3단계는 패트리엇을 사드 내로 통합해 패트리엇의 원격 발사를 구현하는 것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주한·주일미군 등 첫 미사일방어 합동훈련… 사드·패트리엇 통합 가속화되나

    주한·주일미군 등 첫 미사일방어 합동훈련… 사드·패트리엇 통합 가속화되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운용하는 주한·주일미군 등 태평양 네 개 지역의 미군 부대가 이달 초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합동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이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에 대비하고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를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일본에 주둔한 제38방공포여단은 지난 12일 탄도미사일로부터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첫 합동지휘소훈련을 마쳤다. 2주 간 진행된 훈련에는 38여단과 하와이의 제94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 한국의 제35방공포여단, 괌의 E3 사드 포대가 참가했다. 일본에 주둔한 제5공군도 훈련을 함께했다. 훈련은 요격 미사일을 실제 발사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 기반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진행됐다. 미 육군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활용이 적에 의한 공격으로부터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어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했다”며 ‘적’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훈련에 참가한 부대를 보면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었다는 분석이다. 94사령부는 태평양지역의 방공 및 미사일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38여단과 35여단을 예하에 두고 있다. 38여단은 북한과 중국 미사일의 탐지와 요격을 위해 일본에 배치된 엑스밴드 레이더와 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며, 괌의 E3 사드 포대를 담당한다. 엑스밴드 레이더는 사드의 일부 장비로 미사일을 탐지한다. 35여단도 경북 성주의 사드 포대와 패트리엇 부대를 맡고 있다. 아울러 이번 훈련이 사드와 패트리엇의 통합을 시험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가 표적용 미사일을 탐지 및 추적해 관련 정보를 패트리엇 체계에 전달하고, 패트리엇 미사일이 표적을 요격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미군은 2021회계연도 내에 한반도 내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의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 3단계의 사드 체계 성능개량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경북 성주의 사드 포대에서 유선으로 연결된 발사대를 분리·배치해 원격 조종·통제하는 작업이다. 2단계는 패트리엇 레이더가 표적을 탐지하기 전에 사드 레이더 정보를 이용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3단계는 패트리엇을 사드 내로 통합해 패트리엇의 원격 발사를 구현하는 것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태백산’ 암호 쓴 첫 한·소 정상회담… 김일성, 소련에 ‘사절단 철수’ 압박했다

    ‘태백산’ 암호 쓴 첫 한·소 정상회담… 김일성, 소련에 ‘사절단 철수’ 압박했다

    완벽한 보안 속 두 달여간 극비리 추진한국 “한·소 수교 땐 주한미군 철수 가능”北, 소련과 한국 정책 심각한 의견 대립‘암호명 태백산.’ 1990년 6월 첫 한·소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태우 정부가 두 달여간 극비리에 회담을 추진한 흔적이 29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과 소련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반발하는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비밀이 새 나가지 않도록 전보 등 문건 제목에도 한·소 정상회담 대신 ‘태백산’이란 암호를 사용했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이 소련 측에 ‘사절단 철수’를 언급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련도 우리 측에 완벽한 보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이날 한·소 정상회담·수교 관련 문건 등 30년 지난 외교문서 2090권(약 33만쪽 분량)을 원문 해제 요약본과 함께 일반에 공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 추진 과정이 담긴 이 문건 중에서는 북한의 위기감을 엿볼 수 있는 ‘증언’도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측이 외무부에 보고한 ‘특수지역 인사(소련연방 상공회의소 고문) 면담 결과보고서’를 보면 소련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 대한 소련의 정책을 놓고 김 주석과 “심각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김 주석은 또 소련이 헝가리식으로 한국과 관계 정상화를 할 경우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이외 공식 사절단을 전원 철수하겠다며 소련 외무장관을 위협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북한의 반발 기류에도 노태우 정부는 곧바로 헝가리와 수교를 맺은 데 이어 소련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1989년 4월 홍순영 당시 외무부 2차관보는 소련 ‘극동 어페어스’ 편집장과의 면담에서 ‘한소 수교 및 4강의 교차승인과 국제적 보장이 확보된다면’이란 조건을 달긴 했지만 주한미군 철수가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한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비슷한 시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전 대통령이 미·소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워싱턴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청와대 고위 비서진이 고르바초프 측근과 접촉을 시도하고, 막후 채널까지 동원된 끝에 소련 측도 제3국에서의 정상회담에 동의했다. 6월 4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역사적인 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이다. 회담 직후 북한 측은 소련 외무부에 “한반도에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남북한 간 첨예한 대립을 조장시킬 것”이라고 항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속도가 붙은 한·소 관계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해 9월 30일 양국은 국교를 수립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한미군 영향 첫 계량분석…미군 줄고 경제 급격성장해 무의미

    주한미군 영향 첫 계량분석…미군 줄고 경제 급격성장해 무의미

    주한미군이 한국의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처음으로 계량 분석이 이뤄졌다. 허욱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 정치학과 석좌교수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에서 펴내는 ‘KP&P 정책이슈’ 2021년 제13호에 “주한미군이 한국의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년 평균 45만 6000명에 이르는 전 세계 미군이 주둔국에 미치는 영향은 정보 부족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해외 주둔 미군 데이터가 처음 공개되고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이견이 표출되면서 체계적 연구의 필요성이 떠올랐다. 허 교수는 “주한미군으로 안보가 증진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기지 주변의 창녀촌과 미군 범죄로 인한 사회 비용, 환경 오염, 반미 감정 유발로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1960~70년대 북한의 수많은 테러 공격이 한국 경제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주한 미군의 존재때문에 미미했다고 강조했다. 주한 미군은 1953년 한미 상호 방위 조약 체결 이후 주둔하기 시작해 한국전 이후 그 숫자는 7만 5000여명이었으나 냉전 이후 3만 7500여명으로 줄었고, 2001년 미국이 9·11 테러 공격을 받은 뒤 미군의 새로운 세계 안보 전략으로 2만 8500여명으로 감축한 뒤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주한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는 400억 달러(약 45조원) 가치에 이르며, 주한 미군이 완전 철수하면 한국 정부는 연간 방위비를 두 배로 늘리고, 8만여명의 군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국방연구소의 보고서가 있다. 허 교수는 1970년부터 2017년까지 주한 미군 숫자가 한국의 투자, 경제, 민주화 등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지만, 주한 미군 숫자는 서서히 감소한 반면 한국의 무역과 경제는 크게 성장해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영향을 숫자로 측정하는 것이 정확도 면에서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허 교수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있어 주한 미군의 영향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미동맹 간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한미 간에 13.9% 인상을 확정하고, 앞으로 5년 간 한국의 국방비 상승 수준에 연동시켜서 한미 분담금의 책임을 증대시키는 내용으로 타결되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한미연합사령관에게 경례 받는 문재인 대통령

    [포토] 한미연합사령관에게 경례 받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맨 왼쪽)의 경례를 받고 있다. 2021.3.26 연합뉴스
  • 의정부 경기도의원,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분도 및 주한미군 공여구역 반환 관련 정담회

    의정부 경기도의원,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분도 및 주한미군 공여구역 반환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최경자(교육기획위·더불어민주당·의정부1), 이영봉(기획재정위·민주당·의정부2), 권재형(건설교통위·민주당·의정부3), 김원기(안전행정위·민주당·의정부4) 도의원은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 관계자들을 만나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추진사업 현황 설명을 듣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경기도 관계자는 주요사업인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외 분도 관련 추진현황 ▲생활SOC 복합화 사업 ▲주한미군 공여구역 반환 및 개발활성화 ▲옛 600 기무부대 부지 개발활성화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건의 등 추진 현황과 이슈 등을 설명했다. 이에 모든 의원들은 “경기도 분도는 경기북부 도민들의 염원이며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의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표명과 분도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요구 및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경기도 평화시대 발전포럼)의 연구논문자료(경기도 분도 논의 배경과 경기북부 발전의 방향 외 2건)를 참고하여 행정에 반영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추진시 토양 환경오염 문제를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게 사전에 세심한 행정을 펼치고 경기도 전체를 컨트롤 하는 입장에서 균형발전기획실의 역할 강조 및 반환공여지 환경정화도 마찬가지로 북부환경관리과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사업 계획 변경시 지역구 의원들과의 자료 공유 및 유관기관과의 상호 공조를 통해 문제 예방과 이슈 등에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면충돌한 미중, 국익 최우선 외교전략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양국 고위급회담에서 정면충돌하면서 신냉전의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 18~19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회담은 신장위구르자치구, 홍콩,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핵심 현안에 대해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공동발표문도 없이 막을 내렸다. 양국은 회담 첫날부터 언론을 앞에 두고 상대 정치체계를 직설적으로 비난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은 세계질서를 흔들어 지구촌이 약육강식의 정글로 변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고, 중국은 ‘흑인학살’이라는 용어를 써 가며 자국 내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면서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조롱에 가까운 비판을 퍼부었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주요 2개국(G2) 외교 사령탑이 서슬퍼런 비난전을 계속 펼친다면 앞으로 한반도, 동북아 정세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미중 양국이 보인 외교적 행태가 과거 미소 냉전의 엄혹한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해석할 만한 대목이 없지 않다. 미국은 쿼드 정상회의와 국무·국방장관(2+2)의 한일 순방을 통해 중국 견제가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한 국가 정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여과 없이 보여 줬다. 전문가들은 미중이 가까운 장래에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양극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한국으로서는 커다란 부담이다. 최악의 경우 미중 신냉전 구도가 가시화한다면 미국은 한국에 사드 추가 배치나 남중국해 군사훈련 참가를 요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중국은 러시아와 친밀해지면서 중거리 미사일 등을 배치에 주한미군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거나 대북 군사 지원을 확대하는 등으로 한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안보 동맹국과 최대 교역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외교안보 정책을 끌어가는 한국으로서는 미중의 신냉전 우려 심화가 좋을 리 없다. 또 미국이 반(反)중국 대열에 한국이 동참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대일본 관계에서 큰 양보를 요구한다면 한국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지점이 적지 않다. 한국은 영구적인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추구해야 하는 만큼 미중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실리적 외교에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미국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토대로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국가 목표다. 주변 국가와의 발전적인 관계 설정은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다. 한국의 정치권은 외교안보 문제에서는 진영을 뛰어넘어 국익 극대화를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
  • 서훈 만난 블링컨·오스틴 “한미동맹·북핵, 바이든 정부 우선과제”

    서훈 만난 블링컨·오스틴 “한미동맹·북핵, 바이든 정부 우선과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핵심 인사들이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가 미 신행정부의 우선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19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미 국무·국방장관 면담 결과’ 서면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하며 미 측이 이번 두 장관의 방한은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합동 접견하면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도 각각 면담을 했다. 블링컨 장관은 문 대통령 합동 접견 이후 1시간가량 서훈 실장과 만났으며, 오스틴 장관은 합동 접견에 앞서 서훈 실장을 만났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동맹, 한반도 문제, 역내 현안 등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서훈 실장은 면담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상호 신뢰가 5년 만에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개최로 이어진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동맹으로서 제반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양측은 한미 연합태세의 중요성과 함께 주한미군 규모의 안정적 유지에도 공감을 했다. 미측은 서훈 실장과 중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18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에서 개최 중인 미중 고위급 협의 결과도 한국 측에 공유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정부가 검토 중인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한국 측 의견을 적극 참고하고 계속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청와대는 “북한 문제는 한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북핵 등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한미일 협력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3자간 협의를 활성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스틴 “전작권 전환 시간 걸릴 것”

    오스틴 “전작권 전환 시간 걸릴 것”

    文 임기 내 전환 사실상 물 건너가서욱 “주한미군 배치 등 논의 없어”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18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전작권 조기 전환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스틴 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지휘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로 전작권을 궁극적으로 전환하는 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양측은 2+2 공동성명에서도 “2006년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래 커다란 진전을 이뤘음에 주목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했다”며 “이런 진전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기로 했다”고만 했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전작권 전환 조건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를 완료하고 임기 내 전환 시기를 특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FOC 검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8~18일 진행된 전반기 연합훈련에서도 시행되지 않았다. 정부는 하반기에 FOC 검증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스틴 장관이 ‘전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조기 전환에 진전을 이루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2+2 회의에서는 미국이 한반도에 군사장비를 추가 반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2+2 공동성명에는 “양국 장관들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지속 수행함에 주목하고 한미가 공동의 도전 대처에 필요한 전력 태세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0일 올해 한반도에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두 가지 능력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가지 능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경북 성주에 임시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성능 향상을 의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합훈련이 2018년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 등을 이유로 축소 시행된 데 대해 오스틴 장관은 “대비태세가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향후 훈련 계획은 한미가 공동으로 결정을 내릴 사안이며 한국 측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해외주둔 미군의 배치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의 배치나 역할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바이든·문재인 정부 첫 공동성명...“북핵·탄도미사일, 동맹의 우선 관심사”

    바이든·문재인 정부 첫 공동성명...“북핵·탄도미사일, 동맹의 우선 관심사”

    18일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한미일 협력 중요성 확인” 명시전날 블링컨 작심 비판과 달리북한, 중국 인권 문제 언급 안돼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18일 첫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다만 민감한 이슈인 북한 인권, 중국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한미 양국 외교국방 장관은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회의는 이날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의제 조율에 시간이 걸리면서 11시 25분쯤 끝났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첫 고위급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서는 “70년 전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한다”는 점이 명시됐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동맹의 억제태세와 연합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주한미군이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타결된 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과 관련해선 “동맹에 대한 공동 의지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관심을 모은 대북 메시지는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원론적인 수준에서 머물렀다. 한미는 북한 핵·탄도 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이며, 한미 공동의 의지 및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막바지에 이른 미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선 한미 간 고위급 협의를 계속 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확인하며 역내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해 상호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한다고도 발표했다. 바이든 정부의 동맹 복원 기조에 보조를 맞추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미일 3국 협력은 한일 관계 개선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숙제로 남겨지게 됐다.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 기회를 통해 북한과 중국 인권 문제를 작심 비판했지만, 공동성명에는 이 부분이 모두 빠졌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중국을 겨냥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선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연계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기 위한 한미 간 협력을 지속한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일은 언제까지 ‘투 트랙’ 공방만 할 텐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한일은 언제까지 ‘투 트랙’ 공방만 할 텐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문재인 정권은 출범 후 3년간 북미 대화가 본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일본이 따라올 것이라며 대일관계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뒤늦게나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어 다행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연설은 일본에서 보기엔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판결로 비롯된 한일 대립을 타개하기엔 부족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문제와 한일협력은 투 트랙(two track)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정권은 국제법 위반인 사법 판단의 시정을 요구하며 시정되지 않으면 정상적 한일 관계로의 회귀는 어렵다고 답했다. 바꿔 말하면 투 트랙을 거부한 셈이다. 투 트랙이라면 박근혜 정부 전반기의 한일 관계가 떠오른다. 2011년 8월 위안부 부작위 위헌 판결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전향적 대응이 없는 한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반면에 아베 신조 정권은 역사문제와 그 밖의 문제는 투 트랙으로 나누되 일본은 무조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투 트랙을 먼저 주장한 것은 일본이며, 한국이 거부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5년이 되어서야 실현됐다. 이런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의 중국을 중시하는 외교 정책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에 기대를 걸고 한중 관계를 중시했다. 그 당시 주한미군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는 미국 정부의 요구가 있었지만 이를 경계하는 중국 배려를 우선해 한국은 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한일 협력의 필요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히려 위안부 문제가 한일 관계의 최대 중요 과제가 됐다. 그런데 2015년 들어 박근혜 정부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한미일 중시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결과가 2015년 말 위안부 합의와 사드 배치였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이 투 트랙을 거부한다. 왜일까. 문 대통령은 3·1절 연설에서 역사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은 분리하자고 호소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거의 없다. 냉전기에는 대북 문제에서 한일의 협력은 당연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에 대한 인식 및 정책을 둘러싼 한일 간 불협화음이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한국이 북한의 비핵화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반면 한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본이 협조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불신하고 있다. 보다 결정적인 것은 최근 현저해지는 미중 대립에 대한 입장에서도 한일의 괴리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동아시아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공유하는 한일이지만, 일본은 중국의 대국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미국의 관여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인도·태평양 구상을 미국에 팔았고, 미국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나아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의 구축도 주도하고 있다. 쿼드에 한국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안전보장은 미국, 경제는 중국, 북한 문제는 미중이라 생각하는 한국에 있어 대미 관계와 대중 관계의 양립은 지상명제이며 미중 양자택일이라는 외교를 회피하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의 투 트랙을 일본이 받기 어렵다. 여기서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한국에 바람직한 대북 정책과 미중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의 협력은 정말 필요 없는가, 반대로 일본에도 한국의 협력이 필요 없는가 하는 문제이다. 한일 간에는 상호 이익이 되는 정책 목표에 함께 갈 여지가 충분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 우선은 문재인 정권이 투 트랙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얼마나 일본의 안전보장이나 경제적 이익에 공헌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협력의 중요성을 설득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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