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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 닷새 만에 재개…차 10여대 진입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 닷새 만에 재개…차 10여대 진입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에 공사 자재 등 반입이 닷새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5일 오전 7시 20분쯤부터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 관련 자재와 근로자 등을 실은 차 10여대를 반입했다. 앞서 오전 6시쯤 사드에 반대하는 주민, 종교단체, 시민단체 30여 명은 진입로에 앉아 차량 통행을 막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세 차례 해산명령을 한 뒤 6시 50분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국방부 등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14일과 18일, 20일에도 기지에서 생활하는 한미 장병 생필품과 음용수, 공사 자재 등을 기지에 반입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측은 “경찰의 무리한 강제해산으로 인해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심한 타박상을 입은 인원이 나왔다”며 “경찰병력을 동원해 불법적인 사드기지 공사를 진행하는 한 소성리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사드 기지 문제가 논의된 데 대한 질문에 “최소한의 장병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게 주목적이다. 국방부는 우선적으로 그런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사드 기지 내) 한미 장병의 생활여건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기지) 출입 자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시설 개선) 계획이 1~2년씩 지연됐다”고 언급, 사드 기지 생활시설 공사에 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머리 맞댄 軍·성주군… 사드 정식 배치 급물살?

    머리 맞댄 軍·성주군… 사드 정식 배치 급물살?

    국방부가 24일 경북 성주에 임시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둘러싼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역 주민들과 처음으로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사드 임시 배치 4년 만에 출범한 협의회를 통해 주민을 설득, 사드의 정식 배치 여부를 결론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성주군청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이병환 성주군수, 김경호 성주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성주군 사회단체협의회장,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장, 농업경영인 연합회장, 초전면 이장상록회장 등 각계 각층의 주민 대표가 함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사드 배치로 인한 피해 지원 및 지역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상설 운영된다. 협의회에서는 당면 과제인 사드 기지 내 장병 근무 시설의 개선 공사도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협의회에서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논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사드의 정식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내 반대 여론이 거세 평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미사일 주권, 자주국방 완성으로 이어져야

    미국이 사실상 한국에 강제해 온 ‘미사일 지침’이 폐기됐다. 그제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으로서는 42년 만에 숙원사업이었던 ‘미사일 주권’을 되찾은 것이어서 의미가 매우 크다. 한미 간 미사일 지침은 1979년 박정희 정부가 주한미군 철수에 대비해 미사일 개발에 성공하자 미국이 제동을 걸면서 탄생했다. 한국의 핵무기 개발을 우려한 미국은 사거리 180㎞, 탄두 중량 500㎏을 초과한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요구한 것이다. 이후 미사일 지침은 네 차례 개정돼 사거리 제한이 800㎞까지 늘었고 탄두 중량 제한이 풀렸으며 고체연료 사용도 허용됐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사일 지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한국은 사거리 제한 없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사정권에 두는 중·장거리 미사일, 그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도 가능해졌다. 미국이 미사일 지침 종료에 전격 합의한 것은 한국을 통한 중국 견제 목적과 함께 북한이 ICBM까지 개발하는 와중에 한국에만 족쇄를 채우는 건 명분이 약한 측면도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한국의 국력이 무시하기 힘들 만큼 성장한 게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한다. 세계 10위권 경제력에 6위권 군사력을 보유한 한국은 더이상 미국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 것이다. 미사일 지침 종료를 계기로 한국은 자주국방 역량을 갖추는 데 한층 속도를 높여야 하며,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언급됐듯 궁극적으로는 전시작전권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미사일 지침 종료가 주변국들한테 위협이 되지 않는 방어적 목적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등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이번 미사일 지침 종료를 한국의 진보 정권이 이뤄 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국가 안보에서만큼은 이념이나 정파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지침’으로 이어져야 한다.
  • ‘백신 스와프’ 대신 한국군 55만명에 백신…한국 체면 살리고 지원 명분 챙긴 바이든

    ‘백신 스와프’ 대신 한국군 55만명에 백신…한국 체면 살리고 지원 명분 챙긴 바이든

    美, 백신 스와프 韓특별대우 부담 덜어靑 “외국군 중 첫 사례… 최선 다한 것”이미 40여개국의 백신 지원을 요청받은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조건 없는 백신 제공을 약속한 것은 ‘뒷감당’을 최소화하면서도 한국 정부를 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백신을 먼저 받아온 뒤 되갚는 ‘백신 스와프’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미국으로선 공공의료체계가 튼튼하고 모범방역국으로 꼽히는 한국을 특별대우할 명분이 부족했다. 주한미군과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한국군으로 지원대상을 좁혀 구실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쪽 장병들이 협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로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신 스와프에 관심을 쏠린 상황에서 한국군에 대한 백신 지원은 뜻밖이었지만 백악관으로선 최선이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JTBC 인터뷰에서 ‘백신 스와프에 대한 논의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한국만 특별히 지원한다는 것은 명분이 좀 약하다는 게 미측 설명이었다”면서 “한국군 지원을 명분으로 1차적으로 지원한 것은 미국이 한국을 특별히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외국군 중) 최초로 한국군에 대한 충분한 백신 분량을 우선적으로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이 정도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했다. 공동성명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핵심 의료물자(진단키트, 마스크 등)를 다급히 필요로 했던 당시 한국이 기부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한국군 백신 지원은 화답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 55만명 지원은 사실상 군 장병 전체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군 당국은 다음달 7일 전후 30세 미만 장병 중 동의자에 대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부터 화이자나 모더나를 조기에 제공받으면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신 종류,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미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부터 스와프보다 위탁생산을 통한 물량 확보가 더 의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백신은 올해, 내년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위탁생산 계약이 중장기적으로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백신 스와프’ 대신 한국군 55만명 접종 왜?

    ‘백신 스와프’ 대신 한국군 55만명 접종 왜?

    바이든, 한미 정상 기자회견서 깜짝 발표지원 요청 쇄도...“백신 스와프 명분 약해”‘주한미군 연합작전’ 한국군 지원 구실 마련국방부 “백신 종류, 시기 미측과 협의할 것”백신 스와프보다 위탁생산, 국익 도움 지적도이미 40여개국의 백신 지원을 요청받은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조건 없는 백신 제공을 약속한 것은 ‘뒷감당’을 최소화하면서도 한국 정부를 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백신을 먼저 받아온 뒤 되갚는 ‘백신 스와프’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미국으로선 공공의료체계가 튼튼하고 모범방역국으로 꼽히는 한국을 특별대우할 명분이 부족했다. 주한미군과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한국군으로 지원대상을 좁혀 구실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쪽 장병들이 협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로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신 스와프에 관심을 쏠린 상황에서 한국군에 대한 백신 지원은 뜻밖이었지만 백악관으로선 최선이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JTBC 인터뷰에서 ‘백신 스와프에 대한 논의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한국만 특별히 지원한다는 것은 명분이 좀 약하다는 게 미측 설명이었다”면서 “한국군 지원을 명분으로 1차적으로 지원한 것은 미국이 한국을 특별히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외국군 중) 최초로 한국군에 대한 충분한 백신 분량을 우선적으로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이 정도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했다.공동성명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핵심 의료물자(진단키트, 마스크 등)를 다급히 필요로 했던 당시 한국이 기부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한국군 백신 지원은 화답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 55만명 지원은 사실상 군 장병 전체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군 당국은 다음달 7일 전후 30세 미만 장병 중 동의자에 대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부터 화이자나 모더나를 조기에 제공받으면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신 종류,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미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부터 스와프보다 위탁생산을 통한 물량 확보가 더 의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백신은 올해, 내년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위탁생산 계약이 중장기적으로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의용, 백신 스와프 미포함에 “한국만 특별 지원 명분 약하다는 입장”

    정의용, 백신 스와프 미포함에 “한국만 특별 지원 명분 약하다는 입장”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백신 협력에 백신 스와프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만 특별히 지원한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게 미측의 설명이었다”고 밝혔다. 22일 정 장관은 JTBC 인터뷰에서 미국과 백신 스와프 논의가 없었냐는 질문에 “논의라기보다는 미측의 입장은 우선 미국도 자체 물량이 그렇게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국내에서는 여러분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한국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고, 한국을 선진국으로 다들 분류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더 못한 개도국에 우선적으로 지원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와 같은 미측의 지원을 희망하는 나라들이 너무 많아서 미국이 그런 면에서 상당히 어려워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군의 지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일차적으로 지원한 건 미국이 한국을 특별히 배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전 세계에 부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은 주한미군과 긴밀히 접촉하는 한국군 55만 명에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런 파트너십 하에 미국의 기술과 원부자재 공급, 그리고 한국의 생산기술을 접목해 한국을 사실상 백신 허브로 만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 내 백신 공급뿐 아니라 지역 내와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망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십에 기술 이전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세부적 협의까지는 없었다. 앞으로 추가 협의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정 장관은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 위한 동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보다 영구적 평화 정착을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도 ‘외교와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필수적이다’는 점에 합의했고, 협상의 연속성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성명에 아무런 부대 표현 없이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간의 대화, 협력, 관여를 지지한다’는 문장 하나가 포함됐는데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북한과 협력 해나가는 데 있어서 정책적 공간, 여유가 그만큼 생겼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 중국이 민감하게 여길 ‘대만 해협’이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만 관련 표현은 아주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 우리와 중국 간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이해하기 때문에 과거 미일 정상 간 공동성명과 우리와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 분야의 내용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물론 미국과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견제용으로 평가받는 쿼드(Quad)에 대해서는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라는 원칙만 지켜진다면 쿼드 국가들과의 몇몇 분야에서는 협력이 가능하다”며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뉴스분석]판문점선언까지 ‘소환’… 최대 유연성 발휘한 韓美

    [뉴스분석]판문점선언까지 ‘소환’… 최대 유연성 발휘한 韓美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복원 위한 文대통령의 승부수 껄끄러운 쿼드, 北인권도 공동성명 원론적으로 담겨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는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뒤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이처럼 ‘한반도의 봄’ 당시 남북·북미 정상 합의의 토대에서 대북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회담을 준비하면서 공동성명에 ‘싱가포르 합의에 기반한 대북 접근’을 공식화하고자 노력했는데, 한발 더 나아가 판문점 선언까지 포함된 것이다.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나 제재 완화 등 ‘선(先)보상’을 미국이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을 대화 국면으로 이끌기 위한 문 대통령의 승부수인 셈이다. 동시에 기존 남북·북미간 합의를 인정함으로써 한·미의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이전의 성과들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북측에 알리는 한편, 협상의 연속성을 담보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특히 판문점선언에는 문 대통령이 비핵화 대화의 ‘입구’로 제안했던 종전선언 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양측은 또한 성명에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를 소개한 뒤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 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고위급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명했고, 대북 정책 리뷰를 완료했기 때문에 설명해줘야겠다고 제의한 사실 등이 북한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협상에 나오게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앞서)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가면 제재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동성명의 큰 줄기는 기자회견과 다르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직접 언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내용도 담겼다. 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한국이 ‘쿼드(미·일·호주·인도 협의체)’를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견제에 적극 가담하게 될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한미 간의 파트너십은 한반도의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며 아세안이나 쿼드, 일본과의 3자 협력 등을 통해서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 미국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께서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중국이 대만에 보내는 강력한 어떠한 압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가’를 묻자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압박은 없었다”고 웃어넘긴 뒤 “다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라는 데는 인식을 함께했고, (중국·대만 간)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서 (한미)양국이 그 부분에 대해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공동성명에도 ‘쿼드’가 한 차례 등장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을 연계하기 위해 협력하고, 양국이 안전하고 번영하며 역동적인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한미는 쿼드 등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지역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기존 정부 입장과 맞닿아 있는 표현으로, 미중 사이에 한쪽을 택할 수 없는 한국 입장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만남과 관련, 청와대가 “중국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경제적 분야, 협업이 가능한 분야 등 복잡한 측면에 대해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쿼드에 관해서는 특별히 논의된 사항은 없었다”고 했다. 북한이 가장 꺼리는 ‘북한 인권’도 회견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공동성명에는 담겼다. 양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계속 촉진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을 지원한다는 양측의 의지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우리는 동맹의 억제 태세 강화를 약속하고, 합동 군사 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대목도 있다.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실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통해 가하는 위협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의 팀은 굉장히 긴밀하게 문 대통령의 팀과 대북 정책 전 과정을 조율해왔으며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양국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포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향후 국면전개에 따른 유연한 대응도 배제할 수 없다. 공동성명에는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도 담겼다.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업체들이 위탁 생산함으로써 개발도상국 등 백신 부족 국가들에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은 백신 공급 생산 역량을 확대해 제공하고, 미국은 기술 협력과 백신 원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규모 ‘백신 스와프’는 빠졌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에 직접 백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장차 미국에서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협업하는 한국군 장병 55만여명에 대한 백신을 접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프 방식이 아니라 55만여명 분을 조건없이 지원한다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제3세계나 빈곤국의 백신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방역 모범국인 한국에 백신을 지원할 ‘명분’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과 협업하는 한국군’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도 명시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사일지침 종료는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 제한이 해제된다는 뜻으로,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전 전사자 이름 새긴 ‘美 추모의 벽’ 착공...“내년 5~6월 완공”

    한국전 전사자 이름 새긴 ‘美 추모의 벽’ 착공...“내년 5~6월 완공”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착공식문재인 대통령, 오스틴 국방장관 참석4만명 넘는 전사자 이름 벽면에 새겨“외국 군인 이름 새긴 기념비, 美 최초”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의 벽’ 착공식이 21일(현지시간) 열렸다. 내년 상반기쯤 완공 예정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는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추모의 벽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황기철 보훈처장,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존 틸럴리(전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이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의 벽은 ‘기억의 못’이라고 명명된 둘레 50m의 원형 공간에 화강암 소재의 경사가 있는 높이 1m의 벽을 설치하는 형태다. 벽면에는 전사자 4만 3769명의 이름과 함께 참전국 수와 부상자 수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 전사자 명단에는 미군 3만 6595명과 함께 카투사 7174명의 이름도 새겨진다. 추모의 벽 프로젝트는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 등에는 전사자 명단이 있지만 한국전 기념비에는 이들을 기리는 이름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16년 10월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됐고 같은해 11월 한국 국회에서도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예산 규모는 2420만 달러(약 274억원)로 우리 정부는 2360만 달러(약 266억원)을 지원했고 나머지 8억원은 성금으로 충당했다. 추모의 벽이 들어서는 공원은 미 연방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한국전 참전 기념시설로 당시 참전한 미군 19명이 전투대형으로 행군하는 동상도 있다. 보훈처 측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틸럴리 이사장은 21일 한미동맹재단 등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화상으로 출연해 “외국 군인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는 미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5∼6월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완공되면) 연간 4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함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균형 발전과 향후 대응방안 토론회’ 개최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균형 발전과 향후 대응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 의정부2) 도의원이 좌장을 맡은 ‘경기북부 균형 발전과 향후 대응방안 토론회’가 지난 20일 경기도의회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개최됐다고 이 도의원실이 21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토론회는 저발전 된 경기북부의 현황을 분석하고 균형 발전을 위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주제발표를 맡은 장인봉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균형발전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저발전의 이유와 실태를 분석하고 중앙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함의를 되짚었다. 또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검토 사항과 평화경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오지혜(민주당, 비례) 도의원은 파주시 사례를 중심으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도시재생 방안을 제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평화경제 도시 등 특화도시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장했다.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경기동북부의 중첩규제 등 저발전 실태를 통해 규제 완화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의정부시 사례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균형 발전 형태를 소개했다. 이영봉 도의원은 “경기도 차원의 정책 접근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장기정책 마련이 필요하며 경기북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종인 도의원(민주당,양평2)이 사회를 맡았고, 오영환 국회의원, 이한규 행정2부지사, 심규순 위원장(민주당, 안양4)위원장이 참석해 축사했다.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시시콜콜] 순자 의원이 문 대통령 앞에서 울먹인 까닭은

    [이종락의 시시콜콜] 순자 의원이 문 대통령 앞에서 울먹인 까닭은

    문 대통령과 한국계 하원의원 4명과 간담회에서순자 의원 “의원 선서때 한복 입어 감격”“한국인 엄마의 강인함을 본받고 싶어”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엔 한국계 하원의원 4명도 모두 참석했다. 민주당 앤디 김 외교위 위원을 비롯해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공화당의 영 김(김영옥) 하원 의원과 미셸 박 스틸(박은주) 하원 의원이 함께했다. 지난 1월 하원 의원 취임선서 때 한복을 입고 참석, 선서를 해 큰 화제가 된 메릴린 의원은 문 대통령 앞에서 울먹이는 표정까지 보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미국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순자 의원이 왜 울먹였을까. 아마도 자신의 절반인 한국의 대통령을 보면서 질기면서도 강인한 미나리 같았던 그의 삶이 순간 생각났던 건 아니었을까.순자 의원은 1962년 9월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1살 반 때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가 버지니아주의 포트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전공했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을 거쳐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재직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으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지난해 11월 하원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흑인 미국인이자, 230년 역사의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됐다.그는 한국인들도 촌스러워하는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자랑스러워 한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와의 인터뷰에서 “참 재밌는 것이 순자라는 이름은 제가 태어난 시기를 알려주고 있어요. 한국에서 특정 이름이 특정 기간 인기가 있었는데 제 이름이 그렇거든요”라고 말했다. 1960년대 초에 태어난 많은 여자 아이들이 ‘순자’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것을 가리킨다. 순자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취임 선서때를 떠올리며 “한복을 입고 의원 선서를 하게 돼 매우 감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의정 활동이나 언론과의 인터뷰때 마다 한국계란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타코마 시장 시절인 2016년 워싱턴대학 잡지에 “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엄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그녀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내 부모가 내게 불어넣은 가치였기 때문”이라며 한국인 혈통을 이어 받은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또 불거진 ‘쿼드 초청 거절’ 주장...외교부 “사실 무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또 불거진 ‘쿼드 초청 거절’ 주장...외교부 “사실 무근”

    빅터 차, 컨퍼런스에서 “서울이 쿼드 초청 거절”일각선 쿼드 분과별 워킹그룹 참여 필요 주장도日 외무상 “쿼드 자체 넓히려는 논의 전혀 없어”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한미정상회담에서 쿼드(미·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쿼드 초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쿼드 참여 요청을 했지만 우리 측이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간 우리 정부가 수차례 밝혔듯이 우리는 쿼드 참여국 측으로부터 쿼드 참여를 요청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등 우리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지역·글로벌 평화·번영에 기여한다면 어떤 협의체와도 협력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또 “쿼드 참여국과들과는 이미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사안별로 어떠한 협력이 추가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살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최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한미동맹 평화 컨퍼런스’에서 발제문을 통해 “한국이 쿼드와 같은 그룹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표명한다면 일본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사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쿼드 그룹의 일원으로 초청했지만 서울이 거절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발제를 인용한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가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외교가에서는 쿼드 내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등 분과별 워킹그룹에 참여해 쿼드 국가들과 협력을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워킹그룹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1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쿼드 체제에 한국 등을 합류시킬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쿼드) 체제 자체를 넓히려는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20일(현지시간)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쿼드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쿼드는 네 개 회원국이 있고 너무 수학적으로 얘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미 그것(4개 회원국)이 존재한다”라며 “쿼드 멤버십의 변화에 대해 예측하거나 예상할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펠로시 만난 문 대통령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 모범 될 것”

    펠로시 만난 문 대통령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 모범 될 것”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지도부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70년 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함께한 간이 연설에서 “코로나는 사람 간 물리적 거리를 넓혔지만, 역설적으로 전 인류가 하나로 연결됐음을 증명했다”면서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이 인류의 연대와 협력에 있듯, 더 나은 미래도 국경을 넘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될 한미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협력을 더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문 대통령을 모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기후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한국은 혁신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의 미래에도 기여하고 양국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우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뿐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수십만명의 미국인들을 통해 더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펠로시 의장은 “한미관계는 안보의 관계지만, 그것 외에도 굉장히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 감사하다”며 “제 출신지인 캘리포니아의 한국 교포들도 특별히 기여해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미국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는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스콧 페리 외교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앤디 김 외교위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영 김 의원,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하원 의원들도 자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드 기지에 한 달 새 4번 물자 반입… 주민들 “文 방미 맞춰 병참화 의도”

    사드 기지에 한 달 새 4번 물자 반입… 주민들 “文 방미 맞춰 병참화 의도”

    성주군 소성리 기지에 차량 30대 들어가경찰, 새벽 진입로 막은 시위대 강제 해산주민 “2018년처럼 몰래 새 공사할 수도”국방부 “정상회담과 무관… 장병 생필품”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최근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공사 자재 등의 반입을 크게 늘리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 등은 20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물품 등을 실은 차량 30여대를 반입했다. 각종 물품을 싣고 기지로 들어간 차들은 오후 5시쯤 모두 밖으로 빠져나왔고, 경비를 위해 투입됐던 경찰 1100여명도 현장에서 모두 철수했다. 국방부는 한미 장병이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는 생필품과 각종 장비를 실은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만 여섯 번째, 근 한 달 만에 네 번째 물자 반입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 1월 22일, 2월 25일, 4월 28일, 5월 들어선 14일, 18일에도 물자 반입이 있었다. 올해 한미 양국 장병들의 급식과 생필품, 공사자재 등의 반입에 동원된 차량은 100여대에 이른다. 사드 기지의 물자 반입 때마다 경찰과 사드 반대 단체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도 오전 5시 40분부터 주민, 종교단체, 사드 반대 활동가 등 30여명은 사드 기지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막고 항의 농성에 나섰다. 경찰은 1000여명을 투입해 기지 입구 쪽 도로 등을 점거했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50여명을 강제 해산시키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일각에서 국방부 등이 사드 기지 내에서 새로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성주 주민들은 “최근 사드 기지 내 자재 등의 반입이 전례 없이 부쩍 늘었다”면서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기지 내에서 새로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강현욱(원불교 교무)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국방부는 2018년 사드 기지 내 자재 반입 당시에 미국 숙소 및 식당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뒤늦게 유류탱크 매설 작업을 암암리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에도 기지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사드 기지를 병참화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공사 계획이 애초에 잡혀 있었으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인했다. 성주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들은 2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주 사드 기지에 무슨 일이…자재 반입에 새로운 공사 의혹

    성주 사드 기지에 무슨 일이…자재 반입에 새로운 공사 의혹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최근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공사 자재 등의 반입을 크게 늘리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 등은 20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물품 등을 실은 차량 18대를 반입했다. 주로 한미 장병의 생활여건을 최소한도로 보장해 주기 위한 장비 등을 실은 차량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로써 올해에만 여섯 번째, 근 한 달 만에 네 번째 물자 반입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 1월 22일, 2월 25일, 4월 28일, 5월 들어선 14일, 18일에 이어 이날까지다. 올들어 이날까지 한·미 양국 장병들의 급식과 생필품, 공사자재 등의 반입에 동원된 차량 만도 100여대에 이른다. 매번 경찰과 사드 반대 단체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도 경찰은 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기지 입구 쪽 도로 등을 점거했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50여명을 강제 해산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산 과정에서 별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국방부 등이 사드기지 내에서 새로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성주 주민들은 “최근 사드 기지 내 자재 등의 반입이 전례없이 부쩍 늘었다”면서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기지 내에서 새로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고개를 저었다. 강현욱(원불교 교무)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국방부는 2018년 사드 기지 내 자재 반입 당시에 한미 장병 숙소 및 식당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뒤늦게 유류탱크 매설 작업을 암암리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에도 기지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사드 기지를 병참화 하려는 의도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공사 계획이 애초에 잡혀 있었으며, 한미정상회담과 관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인했다. 성주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물자 반입”...경찰·주민 한때 대치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물자 반입”...경찰·주민 한때 대치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생필품과 공사 자재 반입이 재개됐다. 사드 기지 내 물자 반입은 한 달 새 네 번 이뤄졌다. 20일 오전 7시 30분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물품 등을 실은 차량 18대를 반입했다. 소성리종합상황실은 주로 공사 자재와 인부를 실은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주민, 종교단체, 사드 반대 활동가 등 30여명은 진입로를 막고 항의 농성에 나섰다. 이에 경찰은 6시 50분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 공사 자재와 급식물자 등을 반입했다”며 “차량 30여대가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과 18일에도 차량 수십 대를 반입한 바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정부가 사드를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사드 기지를 병참화 하려는 의도”라며 비판했다.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주 사드기지 물품 반입 이틀 만에 재개…경찰 농성주민 해산

    성주 사드기지 물품 반입 이틀 만에 재개…경찰 농성주민 해산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생필품과 공사 자재 반입을 재개됐다. 지난달 2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네 번째 물자 반입이 이뤄졌다. 국방부 등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물품 등을 실은 차량 18대를 반입했다. 주로 공사 자재와 인부를 실은 차량이라고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은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주민, 종교단체, 사드 반대 활동가 등 30여명은 진입로를 막고 항의 농성에 나섰다. 경찰은 6시 50분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지만 부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 공사 자재와 급식물자 등을 반입했다”며 “차량 30여대가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과 18일에도 차량 수십 대를 반입한 바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정부가 사드를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사드 기지를 병참화 하려는 의도다”고 비판했다.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종전선언, 주한미군 능력 제한 안 해”

    “종전선언, 주한미군 능력 제한 안 해”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18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이 주한미군의 능력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라카메라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서 ‘종전선언이 주한미군이 현재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제한하느냐’는 팀 케인 상원의원의 질문에 “미군 사령관으로 그렇게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종전선언은 한국 정부가 북미·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추진하는 카드로 알려졌다.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라카메라 지명자가 종전선언이 군사적 측면에서 부정적이지 않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 정부가 대북 유화책으로서 종전선언을 수용할지 주목된다. 라카메라 지명자는 ‘실기동 훈련을 포함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실제 훈련이 컴퓨터 모의 훈련보다 훨씬 더 좋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것은 (대북) 협상에서 잠재적인 협상 카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기동 훈련을 못 할 때 비롯되는 위험을 확인하고, 이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2019년부터 연대급 이상 대규모 실기동 연합훈련을 폐지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만 진행하고, 대대급 이하 연합훈련은 연중 분산 시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훈련을 복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북한은 축소된 훈련에도 반발하는 상황에서 라카메라 지명자는 일단 축소된 훈련을 유지하고, 필요시 추가 조정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주한미군, 한반도 밖 투입 가능”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주한미군, 한반도 밖 투입 가능”

    라카메라 지명자, 청문회 전 서면 답변“인도태평양 작계에 주한미군 포함해야”‘미중 대치’ 남중국해에 파견 여지 우려전작권 전환엔 “조건 충분히 충족돼야”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비상상황과 작전계획에 주한미군을 포함시키는 것을 옹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사시 주한미군을 한반도 밖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한 것으로, 미국이 중국과 군사적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나 대만해협에 주한미군을 파견할 여지를 열어 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라카메라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오늘날 한미동맹은 당면한 북한의 위협에 정면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군의 글로벌 역할과 한국군의 점점 커지는 국제적 범위를 감안할 때 한반도를 넘어선 동맹 협력의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내가 인준을 받으면 역내에서 미국의 이익과 목표를 지원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비상상황과 작전계획에서 주한미군의 군대와 능력을 포함시키는 것을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전환 조건이 충분히 충족돼야 하며 시간에 기초한 접근법을 적용하는 데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작권 조기 전환을 목표로 하는 한국 정부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라카메라 지명자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미 관계 부처와 협의해 외교적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라카메라 지명자는 “2018년 미국과 남북한 간 외교적 노력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했다”며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외교의 지속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항공모함 타격 부대와 폭격기 임무, 5세대 F22와 F35 전투기를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간헐적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카메라 지명자가 청문회 이후 인준을 받으면 이르면 이달 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의 후임으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부식·쓰레기 차량 등 반입…주민 반발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부식·쓰레기 차량 등 반입…주민 반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8일 오전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및 쓰레기 수거 차량 등 32대를 기지로 들여 보냈다. 지난 14일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 자재와 급식물자, 정수장비 등을 차 20여대에 나눠 반입한 지 나흘 만이다. 국방부 등은 사드 기지 내 장병숙소 생활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헬기나 차량으로 장비 등을 반입 중에 있다. 이날 사드 반대회원과 주민 등 60여 명은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했다. 오전 5시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앞 길을 막았고, 20여명은 사다리형 철구조물에 몸믈 묶은채 경찰 해산에 맞섰다. 사드 반대 측은 “경찰에 의해 또다시 주민들이 강제 해산 당했다”면서 “소성리 주민들은 마치 계엄령과 같이 이런 상황을 계속해서 격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사드 반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손팻말도 들었다. 경찰은 이날 경찰병력 1500여 명을 사드 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6시 30분부터 농성자 강제 해산에 나서 40여분만에 농성자 해산을 완료하고 기지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병수→우병우”…국방일보, 13만부 전량 폐기 해프닝

    “우병수→우병우”…국방일보, 13만부 전량 폐기 해프닝

    에이브럼스 한글이름 잘못 써…신문 13만부 전량 폐기 해프닝홍보원, 경위파악 국방일보가 기사에 ‘우병수’를 ‘우병우’로 잘못 표기해 신문 13만부를 전량 폐기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에 국방홍보원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지난 14일자 기사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선물로 받은 한글 이름 ‘우병수’를 ‘우병우’로 잘못 게재했다. 국방일보는 당시 신문 인쇄 막바지가 돼서야 이를 알게 됐고, 이에 당일치 신문 13만부를 전량 폐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간 이래 오타 하나로 신문 배포까지 중단된 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병우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이름과 같다. 국방일보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상 미비점이 있어서 14일자를 15일로 하루 늦춰서 배송한다”며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안내문을 띄웠다. 군 관계자는 “인쇄 및 배송 과정에서 오타가 걸러지지 않은 경위를 파악해 홍보원 자체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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