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한미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리처드 닉슨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76
  • “오늘의 한국민주화 「제2한강기적」”/한미정상회담 첫날 이모저모

    ◎황영조우승 들어 강인성 찬사/클린턴/“대한 안보협력 매우 값진 투자”/김 대통령 ▷청와대 도착◁ ○…클린턴대통령 내외는 서울공항에서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하오 2시42분 청와대본관 현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김영삼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면서 김대통령과 악수했고 김대통령은 영어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대답.클린턴대통령은 손명순여사에게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 힐러리여사도 김대통령과 손여사에게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김대통령 내외와 클린턴대통령 내외는 이어 나란히 현관 로비에 들어섰고 클린턴대통령은 로비 오른쪽편에 마련된 방명록에 「빌 클린턴」이라고 서명. 이어 두나라 대통령 내외는 1층 계단에 서서 기념촬영. ○…이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본관2층 접견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 두 대통령은 먼저 사진기자들을 위해 다시한번 선채로 악수를 한뒤 상대측 배석자들과도 악수를 나누고 좌정. 김대통령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다리를 포개고 앉았고 클린턴대통령은 혈색좋은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띤채 두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바로앉은 자세.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도쿄에서 열린 G­7 회담에 대해 잠시 언급했는데 클린턴대통령이 회담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전하자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의 역할이 성공적이었다며 축하인사.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에 김대통령과 함께 선거운동기간을 보낸 점을 지적하면서 당시 김후보의 활동에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인사.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2시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미공군 1호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영접나온 한승주외무장관과 반갑게 악수. ▷정상회담◁ ○…두사람의 단독회담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배정도 늘어난 55분간 진행. 이어 두대통령은 접견실옆의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외무·국방장관등 배석자들을 참석시킨 확대회담을 시작. 두대통령은 여기서도 먼저 카메라를 위해 다시 악수를 나눈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차례로 각기 배석자들을 소개. 김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대단히 유익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 만났지만 옛 친구를 만난듯 시간이 길어졌고 모든 문제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고 좌중에게 설명. 김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마침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4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 두사람은 지금껏 한미동맹관계가 매우 효율적으로 지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상호이익을 위해 유지·강화되기를 희망하며 미국의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언급. ▷국회연설◁ ○…하오 4시45분 여의도 국회에 도착한 클린턴대통령은 의장접견실에서 이만섭국회의장,김종필 민자·이기택 민주당대표,황락주·허경만 국회부의장등과 20여분간 환담.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에 입장,이국회의장의 환영사를 경청한뒤 30여분동안 연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예전의 미대통령들과는 달리 프롬프터(영상자막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특유의 힘차고 자신감있는 어조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기조를피력.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출범을 『민주화를 이뤄낸 한국민의 업적』이라며 거듭 축하한뒤 『언젠가는 한국의 인위적인 분단이 끝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언급. 클린턴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은 서구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라 대내정신에서 생기는 것이며 보편적 열망』이라고 역설하며 공개된 선거,노조,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아시아민주주의방송」창설을 제안. 클린턴대통령은 『바르셀로나올림픽때 한국의 황영조선수가 최후의 언덕을 넘어 우승할 수 있었던 에너지·지구력은 한국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정신을 존경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감. 이날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클린턴대통령은 모두 7차례에 걸쳐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연설을 마친뒤 앞쪽과 중앙통로에 앉은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힐러리여사와 함께 퇴장. 한편 이날 연설도중에 김영진의원등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쌀은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한문과 영문으로 쓴 종이 피켓을 자신들이 앉은 의석에서 들고 있으며 미국의 쌀 수입개방 압력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 ▷청와대 만찬◁ ○…김영삼대통령이 클린턴대통령 내외를 위해 이날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저녁 8시쯤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돼 10시까지 진행.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클린턴대통령 내외의 방한에 환영의 뜻을 거듭 표한뒤 『각하의 이번 한국방문은 민주주의와 개방경제 그리고 지역평화를 함께 추구하는 우리 두나라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클린턴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을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대통령각하께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기 쉽지 않을때 용기있는 목소리로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김대통령의 민주화공적을 치하. 이날 양국대통령의 만찬사와 답사는 당초 통역없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클린턴대통령이 즉석에서 통역을 요청,순차통역으로 진행됐으며 클린턴대통령은 통역으로 인한 답사시간이 길어지자 당초 배포했던 답사내용중 상당부분을 생략. 만찬을 마친뒤 김대통령 내외는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숙소로 향해 출발하는 클린턴대통령 내외를 본관 현관에서 전송.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새정부 출범후 간소해진 의전절차에 따라 연미복 대신 평복정장을 입었고 부인들은 한복차림이었으며 식사메뉴는 순수한 한국식에따라 신선로에 곁들인 국과 밥이 주식으로,구절판 호박죽 잣죽 전등을 후식으로 제공. 한편 김대통령은 11일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조깅을 한 직후 「대도무문」이라는 친필휘호를 선물할 예정. □클린턴대통령 수행원 명단 ◇백악관 ▲로이 닐 대통령비서실차장 ▲브루스 린지 백악관인사국장 ▲데이비스 거겐 대통령자문관 ▲조지 스테파노폴리스 대통령정책담당선임보좌관 ▲마크 기어렌 대통령홍보실장 ▲마샤 헤일 대통령일정담당보좌관▲디 마이어스 대통령공보비서관 ▲낸시 헌라이시 대통령일정담당부보좌관 ◇국가안보회의 ▲앤터니 레이크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이토 국가안보회의 행정보좌관 ▲제레미 라스너 대통령특별보좌관(의회담당) ▲샌드라 크리스토프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보좌관 ▲짐 리드 국가안보보좌관비서관 ◇국무부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른 홍보담당차관보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 ▲레이몬드 버가트 주한미대사대리 ◇국방부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 ▲짐 클래퍼 국방정보본부장 ▲로버트 앨리스국제안보담당부차관보 ◇재무부 ▲래리 서머스 재무부국제담당차관 ▷클린턴대통령 답사◁ 대통령각하내외분,그리고 귀빈여러분!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가 쉽지 않은 때에 각하께서는 민주주의의 대변자였습니다.각하께서 보여준 용기는 한국민이 보다 새로운 차원에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각하의 지도력은 한국민들을 보다 강력하게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위민적 충정의 발로인 것으로 믿어집니다. 한국의 발전은 군인·근로자·기업가·교사·학생등 이 아름다운 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해온 수많은 한국민들의 몫입니다. 서정주씨는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새도록 천둥과 번개가 울었나보다고 썼습니다.그러나 아침이 되었을 때 한송이 국화는 활짝 피어납니다. 한국국민들은 이제 자랑스럽게 활짝 피어났습니다.축의를 드립니다. 나는 모든 한국민들이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북한사람들이 서울의 위용을 목격할 수 있는 그날을 고대합니다.그리고 반드시 그날이 오리라고 확신합니다.통일되는 날 미국은 한국의 곁에 나란히 서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조국을 성취하려는 한국민들의 친구가 되고 동맹국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영삼대통령 만찬사◁ 존경하는 클린턴대통령각하 내외분,그리고 내외귀빈여러분! 우리 두나라 국민은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는 전환기에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한안보협력이 매우 값진 투자였음은 오늘의 발전된 한국이 실증해 주고 있습니다.한미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보된 평화속에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의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는 아직도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북한은 모험주의적 대결정책을 고집하고 있으며 핵무기개발의혹으로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나는 각하께서 「신태평양공동체」를 주창하신 것을 유념하고 있습니다.우리 두나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동반자관계를 확대해야 합니다. 나는 앞으로 두나라의 경제관계가 단순한 교역파트너로부터 과학·기술·산업·문화·예술등 모든분야에서 협력하는 명실상부한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 힐러리 “조용한 서울나들이”/내한 1박2일… 일정에 관심집중

    ◎첫날 청와대 거쳐 고궁 관광/둘쨋날은 모친과 「자유시간」 힐러리 클린턴여사(45)의 방한 1박2일은 비교적 소박할 것 같다.그래도 그녀의 당차고,세련된 이미지 때문에 클린턴대통령에 버금가는 뉴스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본 방문때도 힐러리여사는 뛰어난 패션감각과 돋보인 매너로 갖가지 화제를 뿌렸고 그때마다 매스컴의 초점이 되어왔다.우리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외무부 의전팀이 밝힌 힐러리여사의 공식일정은 청와대에 클린턴대통령과 나란히 도착,방명록에 서명한뒤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손명순여사와 30분 정도 환담한다.그뒤 1시간 정도 짬을 내 청와대 주변 경복궁을 둘러본다.경복궁 관람코스는 2∼3개 정도 잡혀있다.지난번 방한한 독일 콜수상과 호주 키딩수상 부인들은 근정전∼경희루∼햐원지∼향원정 코스였다고 하나 이번에는 정확치 않다.한창 공사중인 조선조 왕비들의 정궁침전 복원현장도 들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관람이 끝나면 국회로 이동,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여·야당지도자들을 만나고 이만섭국회의장 부인과 20분 동안 의장공관에서 별도의 환담을 나눈뒤 클린턴의 연설을 경청한다.그리곤 청와대 만찬 참석을 끝으로 공식행사를 모두 마친다. 11일의 비공식 일정은 거의 알려진게 없다.주한미사관이 주관할 뿐 아니라 비공식 행사로 경호상 극비사항이기 때문이다.힐러리여사도 『일요일인 11일은 자유시간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이 전방 미군부대를 방문하는 동안 자신은 어머니 로댐여사와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된다. 지금까지는 이날 아침 서울 정동의 모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본뒤 어머니와 함께 창덕궁의 비원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조선조 고유 정원인 비원관람은 미리 일반에 공개되면서 다소 유동적이다. 나머지 3∼4시간은 일본에서 처럼 소핑시간으로 잡혀 있다.장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주한미군들과 외국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용산 이태원상가가 유력하다.이러한 일정 가운데 경복궁관람과 교회예배 모습은 일반에 비교적 생생히 전해질 전망이다.
  • 법사·재무·국방·노동위 대정부 질의 답변

    ◎“사법부 철저한 자성으로 개혁하라”/“「실명제 실시」 정부의 구체구상 밝히라”/질문/“용산미군기지 이전계획 계속 추진”/답변 ▷법사위◁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장 법관 및 재야법조계의 사법부 개혁건의에 대해 한결같이 공감을 표시,『문민시대를 맞아 사법부의 개혁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라는데 한 목소리. 함석재의원(민자)은 『사법부는 제2의 사법파동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법원은 검찰에 비해 서울과 지방의 교대근무제등 인사순환제도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데도 인사불만이 많은 것은 인사평가기준이 모호한 때문 아니냐』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한 재판부의 독립을 촉구. 강철선의원(민주)은 『사법부는 형식적인 개혁만을 서두르고 본질적인 개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한뒤 『대한변협이 대법원장과 정치판사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원형의원(민주)은 서울지역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촉구 성명문을 인용한뒤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방안 ▲정치권력등 외부압력의 배격 ▲법관간의 개혁공감대 형성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등을 추궁. 박헌기의원(민자)은 『사법부의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부터 선행되어야 실추된 사법부의 위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민주)은 『대법원이 최근 밝힌 사법제도 개선안에는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혀 없다』면서 『법원행정처장은 정치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그 존재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법부의 수뇌부 퇴진을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최근 사법부 사태로 법원지도부가 곤혹스럽겠지만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잃었던 존경을 되찾을 계기』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을 주장. 정장현의원(무소속)은 『각급 법원의 91년도 및 92년1월부터 8월까지의 자체감사결과를 보면 인사조치 및 징계처분이 단 1건도없다』며 개혁의지의 불재를 비판.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법부는 스스로를 냉정히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인권보장과 법치주의의 확립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라는 사법부 구성원들의 제안과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 안처장은 이어 사법부 개혁의 일환으로 ▲법관인사위원회의 개선 ▲법관회의의 제도적 확립 ▲전관예우및 변호사외 판사실출입금지 ▲법관직급의 합리적 조정 ▲관련 법률의 합리적 개정등을 방안으로 제시. ▷재무위◁ ○…전날 못마친 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집중 추궁했으나 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내에 가능한 조기에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며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기존입장에서 요지부동. 김원길의원(민주)은 이에 『실시시기는 그렇더라도 실시방법이 단지 실명화율을 1백%로 하겠다는 것인지 또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종합합산과세까지 하겠다는 것인지라도 밝히라』고 요구. 홍장관은 『매우 민감한 대목으로 신경제 5개년계획에 나와있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만 언급. 김의원은 다시 『완전한 실명제의 실시를 위해서는 법령정비와 국세청의 전산망 강화등으로 적어도 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등 장황한 설명으로 실시 범위와 방법에 대한 답변을 유도해 내기 위해 안간힘. ▷국방위◁ ○…율곡사업,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방위비 분담금등에 관한 권영해국방장관의 답변을 청취한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보충질의순으로 진행. 권장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으로 인한 국고손실 액수에 관한 장준익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총액수는 5년간 1백60억원으로 1백억원은 임금인상과 환율변동,자재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기종변경과 관계가 없으며 나머지 60억원도 기술지원료등의 명목으로 지출,충분한 반대급부를 받았다』고 답변. 권장관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과중한 방위분담금을 물게 됐다는 권노갑의원(민주)의 지적에 대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수준이 세계1위라는 애스핀 미국방장관의 발언은 현금지원외에 부동산,인력지원 및 면세혜택까지 모두 현금으로 환산했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예산에서 지출되는 액수는 91년 기준으로 2억달러로 일본의 20억달러,독일의 18억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 권장관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이 유보됐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 언급,『새 기지가 들어설 오산지역의 추가부지 매입계획취소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 ▷노동위◁ ○…노동위는 8일 이인제노동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이날 홍사덕의원(민주)은 『해고자 복직문제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타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 장관이 대통령과 담판해서라도 이 문제를 깨끗이 해결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고 『과거 그룹조정실에서 근로자해고를 결정한만큼 계열사노조가 연합해 해결하려는 것은 당연하며 현총련은 「제3자」가 아니다』라고 주장. 민주당 이호정의원은 『현총련이 노사분규를 일으키는데는 노동계의 헤게모니쟁탈전 성격이 있지 않은가』라고 질의. 이인제장관은 답변에서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키도록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현대그룹 해고자 65명은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사람이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 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었다』면서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 한미 정상/북핵·아태안보체제 집중 논의/

    ◎내일 「서울회담」… 무슨얘기 오갈까/NPT유지 일환 북에 단호한 경고/미군역할 「지역방위」 전환도 거론될듯 한미 양국의 새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정상회담은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국제질서 마련이 요청되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특히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사실상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했다는 사실은 한미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의 재확인외에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 일본 와세다대학 연설에서 신태평양공동체 창설을 주창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정상급협의체로 격상,이를 공동체 추진의 출발점으로 삼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것은 클린턴대통령이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의 첫 목표가 무엇인가를 감지하게 한다.미국은 그동안 「태평양 중심국가」로서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한반도는 미국이 안보와 관련된 자신들의 역할을 내보일수 있는 최적지이다.더욱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4일 제네바에서 북한과 2단계 고위급회담을 가져야 할 판이다.클린턴대통령이 순수한 양자관계의 정상외교를 위해 첫 대상지로 왜 한국을 선택했는지는 여기서 자명해진다.북한핵과 관련된 한반도의 안보정책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가늠할 주요 동인이며,나아가 냉전이후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는 미국의 신국제전략 수립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 두 정상은 신태평양공동체 구성과 한미안보협력관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국의 안보정책이라는,태평양지역 경제와 안보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클린턴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구상은 21세기에 대비,우리 외교가 그동안 꾸준히 지향해온 국가목표와 일치하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일본에서 경제부분을 천명했으나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한반도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안보를 축으로 한 대아시아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김대통령은 APEC 경제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서울회담엔 도쿄 G7정상회담에는 수행하지 않은 애스핀국방장관이 나타나 11일 권령해국방장관과 국방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한승주외무장관과 별도회담을 갖는 한편 백악관의 레이크안보보좌관도 클린턴을 수행한다.이들 모두는 클린턴대통령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들이다.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번 서울회담의 주의제는 북한핵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통령은 최근 북한핵문제의 최우선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북한핵이 남북한 긴장완화는 물론 북한체제의 개방및 변화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정책적 판단이다.클린턴대통령도 최근 북한핵문제에 관해 전례없이 강경한 입장을 천명,주목을 끌고있다.이것은 NPT체제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일관된 정책이기도 하지만 이문제가 자칫 미국의 향후 대아시아 안보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두 정상은 북한핵문제에 대해 강경하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점쳐진다.또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주한미군의 역할을 지원적 위치에서 지역적 방위차원으로 전환하는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문제에선 양국간에 특별한 쟁점 현안이 없다.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달말 서울에서 한·미경제협의회가 열려 어느정도 현안 조율을 마친 상태이다.다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양국간 경제동반자대화(DEP)를 공식 발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상회담에서는 태평양지역의 안보및 경제 협력체계와 북한핵문제,한미 안보협력관계,통상분야의 원칙적 문제등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보다 구체적인 협의는 11일의 외무·국방장관회담에서 다뤄질게 확실하다.외무장관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와 2단계 미·북한회담에 대한 대응책이,국방장관회담에서는 미국의 2개지역 동시전쟁 수행정책에서 한반도의 비중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한미장병들 “환영” “불만”교차/「통수권자 클린턴」을 맞는 표정

    ◎“「냉전 마지막 보루」 첫 순방에 긍지”/환영파/“이미지제고 포석” 기지 감축 비난/불만파 이국적인 정취로 가득한 서울의 이태원.때문에 이곳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이 낯선 땅으로만 여기지 않는 곳. 사정한파로 대부분의 술집이 한적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 이태원의 술집들은 때아닌 「미군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다.오는 10일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방한소식을 듣고 설렘속에 「한잔」걸치는 미군들의 발길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일과를 끝낸 미군들이 이태원 거리의 술집을 찾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우선 미군들이 그들의 총사령관이 첫 해외 순방국으로 (일본은 G7회담 장소)한국을 택한 사실에 긍지를 느끼기 때문이다.강한 정신력으로 냉전의 「마지막 요새」를 밤낮없이 지키고 있는 그들의 존재이유를 총사령관이 알아줘 기뻐서라는 것이다. 또 클린턴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북한병사가 바라다 보이는 DMZ를 시찰하는 것도 이들에겐 여간 「대견스런」일이 아니다.나아가 전방부대 장병을 상대로 야전에서직접 연설하는 것도 주한미군들에게는 커다란 위안이 될 터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술잔이 몇잔돌아가면 딴판으로 바뀐다.클린턴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오히려 대다수 주한미군들은 이같은 감정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클린턴대통령은 장병들의 후생복지에는 신경 쓰지 않고 군사비용지출을 대폭 깎은 장본인이라는 점이 그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술기운이 오르면서 이들의 「분노」는 한층 더해간다. 이태원의 H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한 미군은 『기지를 폐쇄하고 동성연애자나 늘리는 것이 클린턴의 정책』이라면서 『전방을 방문하고 연설을 하는 것은 그의 이미지 제고 활동일 뿐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라며 냉소를 지었다. 클린턴대통령의 군사정책이 이곳 한국의 미군기지에서 처럼 강력히 비판받고 있는 곳도 없다.클린턴은 현재 일부 주한미군기지의 폐쇄를 계획중이다.
  • “김부자있는한 대북한유화책 무위”/양호민교수,자유총련세마나서 주장

    ◎경제난 불구 혁명노선 포기않을것/북핵 해결때까진 화해·협력 불가능 김일성부자 체제가 존속하는한북한당국이 절박한 경제사정이나 문민정부 출범 이후 우리측의 지속적인 대북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 혁명지상주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전망은 8일하오 타워호텔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주관으로 열린 93년도 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양호민교수(한림대)의 「개혁정치와 남북관계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제기되어열띤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다만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한파가 아니라 햇볕』이라는 식의 북한사회를 개방시키기 위한 대북유화론이 시류를 타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교수의 주제발표 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양교수=김영삼정부 출범 이후 4개월동안의 남북관계는 대화없는 긴장관계였다.북한의 핵의혹이 국제적으로 가셔지고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완전히투명해질 때까지 남북의 화해니 교류니 협력이니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김일성의 대남정책은 「반미자주화」와 「반파쇼민주화」의 전략에 의해 추진되어 왔고 내외의 상황이 바뀐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김일성의 대남 정책에서 볼 때 한국의 어떤 정부도 그때 그때의 부분적인 양보만으로는 그들의 기본입장을 바꾸지 못한다.남한이 아무리 개혁에 성공하고 친화정책을 내세우고 민족적 호소를 해도 김일성부자는 감동하지 않을 것이다.동시에 남한측의 압력이나 위협에도 굴종하지 않을 것이다.때문에 북한이 혁명노선을 집요하게 추구한다고 해서 비관할 일도 아니며 이따금 그들의 전술적인 신축성을 보고 기뻐할 일도 아니다. 김영삼정부가 견지하여야 할 것은 자체의 기본원칙,즉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신념과 통일은 평화와 자유속에 이룩되어야 한다는 역사적 비전이다.김일성부자가 진지하게 상대하는 자는 밉고 반동적이지만 자기의 원칙을 의연하게 견지하는 강력한 정치세력이다.그들은 도저히 농락할 수 없는 상대와 만나 타협이 불가피하다고 감지할 때만이 비로소 타협에 나설 것이다.남북관계의 추진에 있어서는 안이한 낙관주의나,민족애에 대한 순정토로 같은 센티멘털리즘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아니다. 우리의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장하는 면에서 합리적으로 개정되어야 하며 국가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서 개폐되어선 안된다.마찬가지로 주한미군 철수도 김일성의 「명령」이 아니라 우리의 사정과 판단에 따라 국제정세의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현해야 할 과제이다.
  • 미,「신태평양공동체」 창설 제의/동경 G7정상회담 개막

    ◎클린턴/“APEC를 정상회의로 격상”/주한미군 전방배치 고수/외무장관회의,NPT연장 지지 【도쿄=이창순특파원】 서방선진 7개국 도쿄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7일 아시아 태평양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태평양공동체」(New Pacific Community)의 창설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를 정상회의로 격상할 것을 정식 제안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상오 와세다(조도전)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정책과 관련,한국과 일본에서의 미군 전방배치전략과 미·일 안전보장 조약을 견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APEC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에 관여하는 미국의 상징적인 존재로 중시하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참여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다른 나라의 정상들에게도 APEC에 참석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해 자신이 제창한「신태평양공동체」를 APEC를 중심으로 결성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도 연내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방선진 7개국 외무장관들은 7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만료되는 오는 95년에 이 조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정치부문 협상 보고서를 통해 핵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G7외무장관들이 우크라이나의 START­I(제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상)비준을 촉구하고 NPT의 연장을 지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에 대한 자세한 결정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7개국 정상들은 이날 하오 첫 회담을 갖고 세계경제의 활성화,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촉진,러시아및 개도국 지원문제,지역분쟁해결방안및 유엔기능강화,지구환경보호,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핵확산방지문제 등을 주제로 놓고 의견을 나눴다. 클린턴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미고위관리들은 7개국 정상들이 핵확산금지조약이 만료되는 오는 95년에 이 조약을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러나 7개국정상들은 8일「정치선언」을 발표할때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경우 장차 비슷한 능력을 갖기를 희망하는 일본측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에 넣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말했다. 이와관련,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이날 G7협상대표들이 NPT의 무기한 연장을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일본외무성의 한 고위관리는 G7외무장관들이 북한에 대해서는 완전한 NPT복귀를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으로 도쿄에서 3번째 열린 G7정상회담은 8일 정치선언,9일에는 경제선언을 발표할 예정인데 9일 하오에는 G7정상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자리를 같이하는 「G7+1회동」이 이뤄진다. 이번 회담에는 의장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존 메이저 영국총리,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카룰로 아젤리오 참피 이탈리아총리,킴 캠벨 캐나다총리,장 루크 드하네 유럽공동체(EC)이사회의장(벨기에 총리)등이 참석했다.
  • “2천년대 통일한국 수도는 개성”/삼성물산 전망

    ◎세계 10대경제대국 부상/내년/남북정상회담·군축 합의/95년/한반도 비핵지대화 이룩/97년/남북한 경제연합시대로/98년/중소업체수 10만개 돌파 내년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한이 군축에 합의,교류가 확대된다.주한미군이 일부 철수하고 한반도는 비핵지대가 돼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95년).군지휘권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고(96년) 주한미군이 완전철수한다(2000년).마침내 남북한이 통일돼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른다.통일 후의 수도는 개성 근교다(2001년 이후). 우리의 미래가 과연 이러한 시간표로 펼쳐질 것인가.남북정상회담은 그동안 6공에서 계속 설왕설래에 그쳤을 뿐 성사되지 않은 통일정국의 첫 관문.남북한통일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민족의 염원….이 꿈같은 시간표는 국내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물산이 7일 내놓은 「국내외 환경변화조명 및 전망」에서 제시했다. 오는 2000년까지 연도별로 정치·경제·산업·상품 기술·사회 생활의 5개 분야별 변화를 내다본 미래환경전망표에 따르면 통일 이후의 한국은 중국 동북부 3개성과 남북한을 합쳐 인구 1억6천만명의 「한국경제권」을 이룬다. 통일 이후의 국토공간은 평양∼개성(수도)∼대전의 중추라인을 중심으로 개성∼청진,개성∼부산의 보조축을 형성,이른바 K자형 국토발전축을 형성한다.총수출액은 연간 2천억달러를 넘고 총인구는 8천3백만명(2000년)에 이른다.백두산·개마고원·비무장지대의 자원은 보전되며 두만강하구와 웅진∼나진∼청진에 대규모 해안산업지대가 건설된다.사무용 책상만한 크기의 이 표에 담긴 주요내용을 연도별로 간추린다. ▷94년◁ 94∼96년에 북한과 일본이 수교한다.북한이 경제특구를 본격 건설함으로써 남북교류가 크게 활성화된다.일본은 쌀시장을 개방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다. ▷95년◁ 95∼96년중 중국의 산업화에 따른 한국의 대기오염이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이 개최되는 이 해에는 유가가 완전자유화되고 국내에서도 HD(고화질)TV와 프레온가스대체물질이 실용화된다.휴대용전화기도 대중화된다. ▷97년◁ 남북한이 경제연합시대에 돌입하며 중국과 대만의 경제관계도 정상화된다.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치료법이 개발되고 HD TV 실험방송이 시작된다.대학 기부금입학제가 실시된다.사무전문기술직과 고급정보기술직을 일컫는 「골드 컬러」계층이 증가한다. ▷98년◁ 제2문민정부가 출범하고 주택보급률은 90%수준이 된다.중소기업체수도 10만개를 넘어선다.국내에서 50인승 중형항공기가 개발된다.주휴 2일제가 본격 도입된다. ▷99년◁ 휴대용 일기예보상자와 컴퓨터 홈 닥터가 등장한다.92년에 18명당 1대 꼴인 승용차보급률이 5명당 1대로 늘어난다.종말론이 다시 사회문제가 된다. ▷2000년◁ 국산 전기자동차가 실용화되고 완전한 조립식 주택이 등장하며 자립형 로봇이 상용화된다.한국의 총인구는 8천3백만명,주택보급률은 93%,한가구당 평균가족수는 90년의 3.8명에서 2001년에는 3.1명으로 줄어든다.21세기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출현한다. ▷2000년이후◁ 워싱턴∼도쿄를 2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초음속 고속여객기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개발되고 자동조종자동차가 등장한다.92년 1백30만명인 국내 골프인구가 2002년에는 4백40만명으로 늘어난다.
  • 한미양국의 현안/당공식입장 전달/민주,클린턴방한때

    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고 오는 10일로 예정된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국회방문때 쌀시장 개방문제,북한핵문제,경제블록화,통상압력문제,한·미·북한간의 문제,주한미군 주둔문제등 현안에 관한 당의 입장을 성명으로 작성,전달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정책위와 외무 내무 재무 상공 농수산위등 각 상위 간사와 원내총무에게 한미양국간 현안에 대한 당의공식입장을 정리,최고위원회의에 보고토록 했다. 민주당은 또 대구동을 보궐선거 공천권을 당무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로 이관키로 결정했다.
  • “군 특수부대 정치테러 규명하라”/사회·문화 대정부 질문·답변

    ◎“「무노동 부분임금」 정부의 입장은” 질문/“96년까지 수돗물 획기적 개선책”/답변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속개,김한규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의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이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질문◁ ◇이해찬의원=현정부의 개혁은 시대적 소명의식이 없는 집권세력이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최근 폭로된 군 특수부대의 정치테러는 어느 부대가 행한 것인가.그 예산의 출처는.5·6공하에서 저질러진 정치테러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5·16을 포함해 2번의 쿠데타과정에서 압수된 환수재산의 처리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할 용의는. ◇김한규의원=사학재정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강화를 위한 기본구상은.전교조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며 현재 전교조소속 교사들의 숫자와 적극적으로 교단에 복귀할 의사를 가진 교사들의 숫자는.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내의 철학과 방향이 정립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입장은.노동장관은 무노동부분임금및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요구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라.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한총련의 성격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답변◁ ◇황인성 국무총리=무노동 부분임금 문제의 논의에 대한 발표를 자제토록 한것은 정책 확정전에 잘못 발표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였다.법원의 판결과 다른 정부의 행정지침이 있다면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옳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고지원은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국회에서 책정한 예산의 범위내에서 집행하고 있다.외국에도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제도가 있다. 80년 당시 환수재산은 72명으로부터 7백36억원이다.이중 부정축재관련 환수액이 6백72억원,대통령시해사건 관련이 64억원이었다.부정축재 환수액중 3백96억원은 국고에 귀속시켰고 나머지는 농수산부등에 이관,농어민후계자 육성등의 사업에 사용됐다.시해사건 관련 환수액 전액은 국고에 귀속됐다. 약사·한의사간의 조제권분규와 관련해 국무회의에서 별도 안건으로 상정,논의한 바 없다. 삼청교육이 범죄자 교화라는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입소자 선정에 무리가 있었고 사망자까지 나온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삼청교육대 피해보상은 현재 관계법률이 의원입법으로 계류중이므로 통과되면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 ◇이해구 내무부장관=투전기업소의 신규및 재허가를 불허하고 이미 허가된 업소는 허가기간만 영업토록 하는 관계법령 개정을 준비중이다.카지노 업소도 국세청의 정밀조사가 끝나면 빠른시일내에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91년 4월부터 93년 2월까지 부산세관에서 수입식품 검사전 미원식품등 12개업체가 밀과 옥수수를 밀반출한데 대해 부산세관이 지난 4월15일 조사에 착수,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아직 검찰에 고발되지 않았으나 7월중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올해 GNP대비 3.7%인 교육재정을 94년 4.2%,98년까지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은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해결할것이며 전교조를 탈퇴하는 해직교사는 내년부터 복직시키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위해환경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합동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강력한 단속을 펴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의 「맑은물 공급대책위원회」활동을 통해 96년까지 획기적인 수질개선책을 마련하겠다.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관리대책이 미흡한 점을 감안,식품의약품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동자의 경영참여는 인사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 근로자의 지위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의 한도내에서 허용될 수 있다. 그러나 경영권 본질에 관한 사항에 대한 참여 요구는 정당성이 없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및 영세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해 복권을 발행,근로복지진흥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창윤총무처장관=전직대통령에게는 매월 4백38만원이 지급되고 있다.공무원 상조회의 회원을 전직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수익사업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 차관급이상 고위공직자의 외국은행 예금현황은 12일 시행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오는 9월11일 이전 파악된다. ◇황산성환경처장관=폐수처리부담 예치금제는 공산품가격 동결시책에 따라 하향 조정하고 일부 품목을 제외시켰다. 정부는 이미 가입한 야생동식물보호에 관한 협약(CITES)외에 바젤협약·런던덤핑협약·기후변화협약에 연내가입할 예정이다.
  • 클린턴 방한때 한­미 외무회담/양국정부 합의

    한미 양국은 클린턴미대통령의 방한중 정상회담과 별도로 한승주외무장관과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간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시간은 현재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클린턴미대통령의 10일 국회연설중이나 11일 주한미군방문 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미,대한안보공약” 재확인/클린턴 방한때/“주한미군 계속주둔” 천명

    【도쿄=이창순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3일 한국과 일본방문을 통해 양국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공약을 재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도쿄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요미우리(독매)신문등 외국 신문들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은 한국 및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있다』고 밝히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핵개발을 중단하도록 엄중 경고하고 한국에 강력한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 미방문 마치고 귀국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마치고 3일 하오 귀국한 권령해 국방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이른바 「승리·억제·승리」(Win Hold Win) 전략등 분쟁지역이 발생했을 때를 가상한 3가지 방어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전략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6박7일간의 이번 방미기간중 애스핀 국방장관등 미행정부 및 의회의 고위 국방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상황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측이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등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또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관련 『한반도에 현재와 같은 위험이 상존하는한 주한미군의 2단계 철수 또는 임무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작년 한미안보협력회의(SCM)에서의 합의사항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이밖에 율곡사업 비리를 조사중인 감사원이 권장관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감사원측의 조사 진행에 따르겠다』면서 『미국 출국전 지난달 25일 이회창감사원장을 만났으나 조사보다는 출국인사를 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 폐쇄 미군기지 2곳/한국에 반환계획

    주한미군당국은 2일 미 국방부의 해외기지 재조정계획에 따라 폐쇄되는 경기도 부천의 머서기지와 의정부 인디언기지의 모든 시설물을 한국 정부에 반환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한미군은 이번 기지폐쇄조치에 따른 주한미군의 군사력손실은 없으며 미군 병력 및 한국인 근무자들도 모두 다른 기지에 배치시켰다고 밝혔다.
  • 시노하라기자 입수/미 자료 비밀아니다/미군대변인

    주한미군 대변인 필나시크 대령은 2일 『군사기밀유출사건과 관련돼 국군기무사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가 미군부대에서 입수한 자료는 군사비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필나시크 대령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시노하라기자가 그동안 미8군 미7공군 미2사단 공보실과 공보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는 「미7공군의 조직·임무·기능」과 「미2사단 조직기구표」등은 기자들과 방문객들을 위한 홍보용 자료이며 군사비밀로 전혀 분류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 클린턴,“주한미군 계속 주둔”/국방예산 대폭 삭감계획 불구

    ◎방한 앞서 천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30일 전반적인 국방예산 삭감계획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한국에 계속 미군 병력을 주둔시킬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하원 간부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자신의 한국·일본 방문을 설명하는 가운데 『우리는 계속 한국에 머무를 의도를 갖고있다』고 말한 것으로 봅 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돌 총무는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그같은 말을 한 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평가하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재천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돌 총무는 자신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딘 애치슨 전국무장관이 한국동란 전에 한국을 미국의 방어선에서 제외한다는 중요한 연설을 한 결과 재난을 자초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 “미­북회담 핵국한 재확인”/방미 권 국방 일문일답

    ◎아주안보협력체 창설 공동노력/북핵 해결때까진 미군철수 중단 권영해국방장관은 29일 3일간에 걸친 워싱턴방문을 마무리하면서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방미활동에 관한 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이날 회견의 요지와 1문1답­. ▷방미활동요약◁ 한미방위조약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위협 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오는 7월14일부터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한간 2단계회담과 관련하여 한미양국은 신중히 대처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번 미·북한 뉴욕회담결과와 관련하여 일부에서는 미국이 많은 양보를 한 반면 북한은 모든 것을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미측은 북한이 뉴욕회담 직후 많은 성과를 얻은 양 대외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대해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귀국시 그들의 회담대표를 영웅시하고 대대적인 환영을 한 것 등은 회담결과를 그들의 국내 선전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미국의 대체적인 견해다. 과거처럼 6·25를 전후한 대대적인 반미군중대회를 자제하고 이미 제작해둔 유인물과 선전물의 배포를 중지한 것과 같은 일련의 태도도 미국에 대한추파로 분석되고 있다. 2단계 회담에서 북한은 대미관계개선등 핵문제 이외의 정치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이나 미측은 핵문제에 국한하여 회담에 임한다는데 한미양국이 견해를 같이했다. ▷일문일답◁ ­「윈 홀드 윈」(승리,방어선 유지후 승리)등 클린턴행정부의 새로운 2개 전쟁수행 전략개념에 대한 논의는. ▲미국방부로서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며 여러가지 고려중인 방책들중의 하나일 뿐이다.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여 이기는 전략개념도 강구중이다.한미양국은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한반도주변의 아시아지역 안보협력문제도 논의됐는가. ▲다자간의 지역안보협력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한미양국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당면한 문제라기보다는 아주 장기적인 과제로 이해하고 있다. ­팀스피리트문제도 논의했는가. ▲금년 후반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한 논의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2단계 철군계획을 중단한다는 현재의 방침에 변함이 없다.
  • “한국과 사전조율”미,일방양보 없을듯/미­북2단계협상 어떻게 될까

    ◎사찰실현 전력,거부땐 바로 제재/핵문제 국한… 관계개선 논의 배제 오는 7월1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간의 2단계 고위회담은 북한핵문제 해결여부를 판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4차에 걸친 미·북한 1단계 뉴욕회담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제네바회담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전 체중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2단계 회담의 장소와 날짜는 북한의 주장을 미국측이 수용한 결과로 적어도 회담의 형식면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1대1의 동등한 지위에서 대좌를 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핵문제의 조기매듭을 위해 7월초에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물리치고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방문결과를 지켜본 뒤 그들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구상 아래 이같이 날짜를 늦춘 것이다.회담장소도 국제적으로 중립성이 가장 돋보이는 제네바로 하고 제네바의 미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에서 번갈아 가면서 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뉴욕회담을 통해 NPT탈퇴를 사실상 철회한 것인만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녕변의 핵폐기물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도 받아야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한 뉴욕회담때와 마찬가지로 의제는 북한핵문제에 국한한다는 입장을 견지,북한측의 미·북한관계개선 등 포괄적인 논의요구에는 쐐기를 박을 방침이다.미측이 핵문제담당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를 뉴욕에 이어 다시 회담대표로 지명한 것은 바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제네바회담이 얼마나 계속될 것이며 또 북한의 핵사찰수락시한을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입장을 피력하지 않고 있다.28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맥커리대변인은 회담이 몇차례 열릴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사찰수용 8월시한」통보설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다.그러나 그는 미국대표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진전이 조속히 나타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제네바회담이 무작정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여부를 확인한 뒤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가부간에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는 북한이 핵폐기물저장소 2곳 등에 대한 특별사찰을 기피할 경우 곧바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에 착수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미국은 대북협상에서 더 이상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BBC회견에서 언급한 것도 미국의 강경입장을 더욱 조이고 있다.최근 정종욱외교안보수석에 이어 현재 권령해국방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조율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측은 영변핵사찰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국제핵사찰실시를 고려할 수도 있으며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중지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이 핵사찰수용을 밝히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26일 미국의 바그다드 미사일공격이 함축하듯 최근 클린턴행정부는 국제테러,대량살상무기확산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고 오는 7월8일 도쿄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에 대해 거론한다는 방침이다.뒤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가 집중논의되기 때문에 이 직후에 열리는 제네바회담은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한 입장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사찰여부를 택일토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한미군기밀도 빼내/시노하라 일기자 구속 검토/군·검

    ◎87·91년 두차례 방북 드러나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소원창인·40)의 군사기밀보호법위반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와 검찰은 29일 시노하라씨가 지난 87년과 91년 2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확한 방북경위및 목적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군·검은 이와함께 시노하라씨가 고영철소령으로부터 우리나라의 군사기밀을 빼낸것 이외에도 수차례에 결쳐 경기 오산및 의정부등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의 미군관계자들로부터 군사기밀을 수집해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시노하라씨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군·검은 이를 위해 30일중 시노하라씨의 운전사 구모씨를 소환,시노하라씨의 한국내 활동행적에 대해 정밀 조사키로 했다. 이 사건의 수사지휘를 하고 있는 서울지검 관계자는 『시노하라씨가 지난 87년 사회당 의원들의 방북 및 91년1월 일본 외무성의 일·조회담 당시 동행취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현재까지 조사결과 시노하라씨는 단지 취재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군사기밀 유출사건의 중대성에 비춰 자세한 방북경위를 캐고있다』고 밝혔다. 국군기무사는 이에따라 이날 시노하라씨를 다시 불러 방북취재 경위 및 북한에서의 활동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국군기무사는 이날 고소령의 군사기밀유출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이번 사건은 고소령이 개인적으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저지른 단순 범행으로 판단되며 적과 연계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무사의 조사결과 고소령은 일본 유학중 아르바이트를 했던 동생(39)으로부터 지난 89년 후지TV 서울지국장으로 부임한 시노하라씨를 소개받아 월1∼2회씩 만나 자료를 넘겨주고 진급을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소령이 누설한 주요 군사기밀은 ▲공군항공기 전력배치현황(2급비밀) ▲국방기구표(2급) ▲육군사단배치현황(2급) ▲1군사령부 지휘내용(2급) ▲걸프전쟁과 한국안보(3급)등이다.
  • 북의 「특사제의」 철회 배경과 우리대응

    ◎「한·미 핵공조」 깨기 “의도적 긴장조성”/대미협상 테이블서 실리극대화 속셈/정상회담 제의,「핵개발 시간벌기」 입증/우리측 “핵양보 불가” 방침과 맞물려 대화 힘들듯 북한이 26일 일방적으로 특사교환접촉이 무산됐다고 선언함으로써 남북관계가 또다시 긴장상태에 들어가게 됐다. 북한측은 지난 24일접촉제의에대한 우리측동의를 아무의사표시없이 묵살한채 25일밤 당외곽조직인 조평통 명의로 격렬한 대남 비방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정무원 강성산총리 담화를 통해 대화무산을 발표하면서 그 책임을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전가했다.강총리가 『남측의 부당한 태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특사교환이 실현될 수 없게 됐다』고 강변한 것은 당분간 남북간에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갖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이라는게 정부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과 관련,북·미 협상을 통해서 북한의 NPT복귀와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케 하고 남북대화를 통해 상호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한미양국의 전략이었다.그러나 이번 북측의 반응은 한미양국의 그러한 2트랙 방식의 협상전략에 대한 명백한 거부의사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이같은 북측의 태도는 핵문제와 관련해 우리측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면서 6월말이나 7월초로 예정된 미국과의 협상에서 실리를 극대화하겠다는 속셈을 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이라는 북측의 제의자체가 핵문제와 관련한 시간벌기전략이었다는 심증을 더욱 굳혀주는 것이기도 하다.즉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회담이 성사됐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북측이 10대강령과 주한미군철수등 이른바 4개항의 대남 요구조건을 들고 나와 핵문제의 초점을 흐리고 시간만 끌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 동안 통일원·외무부·안기부 등 우리측 관계당국은 한결같이 이같은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부처간에 강온의 인식차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북한을 둘러싼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북측의 시간끌기에 더 이상 말려들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이 그동안미국과의 1단계 협상에서 영변의 2개 미신고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을 주한미군기지사찰등과 연계시키면서도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남북간 핵논의,즉 상호사찰 규정마련에 그토록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점이 이같은 판단의 주된 근거가 되고 있다.이스라엘이 중동국가로의 수출을 저지키위해 협상을 제의할 정도로 문제시되고 있는 북한의 신형미사일 대량 제조능력도 무시할 수없는 요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으로선 핵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이긴 하나 아직은 북한측에 퇴로를 열어주면서 실마리를 푸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인 듯하다.북한측의 대화단절 선언에 대해 오인환 정부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힌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정부는 미·북간 제네바에서의 2단계 접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당분간 한미간 공조를 긴밀히 해 북한측이 요구하고 있는 핵문제해결의 선결조건인 주한미군기지사찰등도 남북대화가 전제되지 않는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북측에주지시킨다는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