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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감위활동 계속 수행/파·스위스·스웨덴대표 3개항 합의

    중립국감독위 북측대표인 폴란드와 유엔측 중감위대표인 스위스·스웨덴등 3개국 대표단은 4일 북한의 정전체제 와해기도에도 불구하고 정전협정에 따른 중감위활동을 계속 펼쳐나가기로 결의했다. 국방부 초청으로 방한중인 폴란드 중감위대표인 크리스토프 옵차렉소장을 비롯한 이들 대표단은 이날 서울 주한미군영내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 비서처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3개항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북한의 강제축출조치로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철수한 폴란드대표단은 일단 바르샤바에서 중감위활동을 계속하고 ▲중감위는 폴란드대표가 불참한 상태에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으며 ▲폴란드대표는 앞으로 3개월마다 또는 필요시 한국을 방문,중감위회의에 참석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들은 또한 북한의 강압에 의해 폴란드대표단이 지난 2월 북한에서 철수했으나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5일중 군사정전위 유엔측 수석대표인 황원탁 소장과 북한측에 전달키로 했다. ◎북 중감위 일방폐쇄/정전협정 위반행위/유엔사 경고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4일 북한이 판문점 북측지역 중립국감독위 사무실을 봉쇄한데 대해 성명을 발표,『이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의 토대를 허물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분명한 정전협정 위반행위』라고 경고했다. ◎정전협정 무효화 책동/정부 “즉각 중지” 촉구 정부는 4일 최근 북한의 중립국감독위 해체기도와 관련,통일원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정전협정 무효화 책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북한측에 촉구했다. 통일원 김경웅대변인은 이날 전날 북측이 이른바 「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성명으로 중감위 사무실 폐쇄조치를 발표한데 대해 『이는 현 정전협정을 무효화시키고 그들이 말하는 평화보장체제를 북·미간에 교섭해 보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고 논평했다.
  • 북한군/의도적 정전협정 위반빈발/이달 우리관할 2차례 침범

    ◎국방부/“재발땐 강력대응”경고전문 국방부는 최근 북한군이 휴전선 이남 남측 관할지역을 침범하는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두차례 저질러 이에 대해 엄중항의하는 경고전문을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지난 19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군사분계선을 5백m∼1㎞쯤 넘어 우리측 철책선까지 다가왔으며 우리군의 경고에 따라 북한군은 철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유엔사령부와 함께 「앞으로 이같은 정전협정 위반행위가 재발될 경우 발생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경고전문을 작성,지난 24일 유엔사 정전위 비서장 옴스대령 명의로 북측 비서장 박임수대좌에게 발송했다. 국방부는 또 주한미군과 함께 26일 정전위비서장회의를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요구했으나 북한측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최근 주야간에 휴전선 18개지역에서 40여차례 정찰활동을 펼치면서 두차례나 명백히 정전협정을 어기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행위가 평소와 달리 대낮에 공공연히 이뤄졌고,전체 전선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군의 대응을 유도해 정전체제를 와해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활동으로 분석되나 북·미간 핵협상과 남북대화 등을 고려,즉각 대응은 자제했다고 말했다. ◎북 잦은 도발 뭘 노리나/19.23일 5∼6명씩 떼지어 분계선 침범/「정전협정 무력화」… 대미대화 통로 트기 최근 북한군의 두차례에 걸친 군사분계선 이남 우리 관할지역 침범은 경수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던 미묘한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군이 대낮에 거의 비무장으로 「월경」해 유화적 제스처를 쓰다 우리 군의 경고에 따라 복귀하는 이상한 행동을 보인 것은 고도로 계산된 심리전술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들의 「월경」사건은 경수로 협상의 「1차 목표시한」이었던 21일을 전후해 일어났다. 지난 19일 상오 북한군 군관 인솔아래 6명의 북한군 병사가 철원북방 자신들의 관측소에서걸어나와 남측으로 내려왔다.이들은 6·25때 설치된 군사분계선 푯말 주위에서 한동안 서있다가 남하하기 시작했으며 우리측이 경고방송을 하자 「내일 만나자」는 뜻의 손동작을 하고는 북으로 되돌아 갔다.이들은 2명만 개인화기로 무장을 했으며 완장 등 정전협정에 따른 표시는 전혀 하지 않았다. 23일에는 바로 옆 북한군 관측초소에서 비무장 군관 1명과 단독무장 병사 4명 등 모두 5명이 군사분계선 남쪽 1㎞쯤에 설치된 우리측 철책으로 다가와 철책에 걸려있는 비닐봉지를 떼어갔다. 군은 이같은 북한군의 행동이 정전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군은 그러나 이때 북한군이 공격태세를 갖추는 등 적대자세를 보이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도발과는 다른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행동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은 28일부터 열리는 평양축전에 대비,전군 경계태세 강화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경수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또한 북한내부에서 중요한 행사가 치러지는 마당에 고의로 정전협정을 어기는 행위를 한 진의를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측의 이번 행동이 정전협정의 무력화와 북·미 대화통로 개설을 노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전협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를 일부러 감행함으로써 정전협정이 무력화됐음을 내외에 과시하고 한국측의 대응조치로 부상이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비무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시선을 모으려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은 당초 정부의 경수로 관련 입장을 지원하고 안보의식을 다지기 위해 강경대응하려 했으나 자칫 그들의 전술에 휘말려 큰 전략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전위 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 군사정전위 수석대표/미군장성 임명 검토/한·미

    한·미 양국은 최근 무력화위기를 맞고 있는 군사정전위의 기능 정상화를 위해 현재 한국군 장성이 맡고 있는 군사정전위 수석대표를 미군 장성으로 바꾸는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북한이 정전위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인민군판문점대표부」를 판문점에 설치한 뒤 지속적으로 한국군이 포함된 모든 공식채널을 외면함에 따라 북한측 중감위 무력화명분을 없애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양국은 지난 91년 한국군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수석대표에 임명된 황원탁 소장이 오는 8월 정년퇴직하게 돼 있어 후임자를 다시 미군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는 것이다. 북한측은 그동안 한국군을 배제하고 미군과의 직접대화틀을 형성하기 위해 애써왔으며 지난 연말 미군헬기 북한지역 불시착사건때는 미군장성과의 대화를 요구해 한·미 양국은 임시로 주한미군 스미스 소장을 정전위대표로 임명,헬기조종사 송환문제 협상을 맡게 한 일이 있다. 현재 정전위대표는 황 소장이 수석을 맡고 주한미군 와킨스 준장,영국군 준장,한국군 이석우 준장 등이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한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정전위 기능정상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과연 북한이 정전위에 복귀할지 여부가 불투명해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T­80U전차·유대용 첨단모델 다수/현물상환 러제무기 내용

    ◎북한도 보유안한 첨단모델 다수 대러시아 경협차관 원리금 대신에 현물상환되는 러시아제 무기들은 북한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첨단무기들이다.이들 무기는 올 하반기부터 오는 98년까지 단계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이번에 우리측에 인도되는 러시아무기는 T­80U 전차,BMP3 보병전투차량,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인 METIS­M,휴대용 대공(대공)미사일인 IGLA,각종 탄약과 수리부속 등이다. 가장 비중이 큰 무기는 옛소련이 지난 88년 개발에 착수,90년대초에 실전배치한 최신형 T­80U 전차.러시아는 북한에도 이 전차를 주지 않고 있으며 T­80보다 한등급 떨어지는 T­72도 북한에 줬는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구형 T­62는 현재 북한이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T­80전차는 미국의 최신형전차 M1A1전차와 성능이 맞먹으며 M1A1전차는 최근 미국이 주한미군전력증강을 위해 한반도에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T­80전차의 제원이나 성능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한·러회담에서도 비밀유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차는 주포가 1백25㎜이며 수심 4∼5m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특히 주포를 통해 레이저빔 유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대헬기방어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MP3 보병전투차량은 미군이나 우리의 장갑차와는 달리 1백㎜ 주포를 부착,T­80전차와 마찬가지로 레이저빔유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경전차다.BMP3 역시 북한에는 없으며 북한은 BMP3의 구형모델로 주포가 30㎜이고 전자장비성능등이 뒤떨어진 BMP2만을 갖고 있다. METIS­M은 발사후 목표물을 자동추적할 수 있어 한국군 보유 토우미사일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러시아어로 바늘이란 뜻의 IGLA(SA­16)는 주한미군의 스팅거미사일과 같은 성능으로 저고도 비행물체를 공격할 수 있다.
  • 「북 핵장전」 대응시나리오 긴급점검

    ◎서울의 단호한 대응/추가협상 열려도 「한국형·중심역」 고수/“한개라도 재장전땐 대화 기초 붕괴” 간주 정부는 21일 베를린 경수로회담이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 대해 이를 「완전결렬」로는 보지 않고있다. 북한측이 회담결렬을 선언하자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은 각각 워싱턴과 베를린 서울에서 각급채널을 풀가동,정확한 북측의 의도파악에 들어갔다.한편으로 북측의 예기치못할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3국간 공조망을 긴급 재점검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상오 공로명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왔으며 두 장관은 북측이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전을 하지않는 이상 일단 북측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전화회담에서 양측은 일단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과 갈루치 대사 사이의 고위급회담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장관은 이어 레이니 미국대사와 야마시타 일본대사를 차례로 불러 우리정부가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북측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거듭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의견조율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이는데 몇가지 원칙만은 분명히 해두겠다는 입장이다.우선 앞으로의 모든 대북협상에서 지금까지 한·미 양국이 지켜왔던 「한국형」경수로 제공,경수로 공급과정에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원칙만은 불변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향후 미­북간 협상진전에 따라 있을지도 모를 미측의 「양보압력」과 관련,『한국형 경수로 채택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 수행이라는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단호히 거부할 것』고 강조했다. 또 향후 재개되는 회담은 북한이 미국이 아니라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상대토록 하자는데 한·미 양국은 인식을 같이했다.경수로공급협정 당사자는 미국이 아니라 결국 KEDO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원칙」은 북측의 재장전 위협과 관련,북측이 연료봉을 단 한개라도 재장전할 경우 이를 『대화의 기초가 무너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첫 연료봉을 재장전하면 즉시 제재논의에 착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전례를 볼 때 미­북간 고위급회담에서 『일괄타결도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일단 제네바 합의는 이행되는 것만이 여러 당사국에 바람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협상도 아니고 파국도 아닌 상태로 지리한 「핵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긴박한 워싱턴 표정/북행동 주시… 미군증파등 대비책 강구/「재장전 준비 착수」 의미 축소… 협상을 기대 베를린의 경수로회담 결렬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회담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 핵연료를 재장전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첫번째 입장에 더 많은 체중을 싣고있다. 20일 국무부와 국방부의 대변인은 베를린에서 회담이 결렬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 『토의를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21일은 경수로공급협정체결의 시한이 아니라 타결의 목표로 잡은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같이회담계속 희망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북한이 협상의 결렬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원자로 재가동이라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는 자충수를 둘 경우 또다시 작년6월의 「한반도 긴장」국면을 재현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료 재장전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제네바합의 자체가 깨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무부나 국방당국자는 북한이 이미 연료재장전의 준비작업을 하고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통상적인 관리유지작업의 일환임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으로부터 확인되었다고 설명하는등 가급적 그 의미를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다. 미국이 취할 『단호한 대응』은 한국과 일본등 관계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북핵문제를 다시 유엔안보리로 넘겨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요한것은 페리국방장관도 시사했듯이 유엔에서 대북한제재추진과 함께 대북경계강화및 주한미군의 증강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말하자면 작년 여름의 한반도 위기상황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베를린회담이 일단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 이날 하오 백악관은 북핵관련 장관급회의를 소집,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긴급대책 회의에는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로버트 갈루치 핵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표면적으로는 베를린회담의 결렬소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회담의 계속을 희망하기는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후속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몇가지의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공화당이 장악하고있는 미의회가 대북강경 분위기를 이루고있어 클린턴 행정부도 계속 대북타협책만을 강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 한국군 단독전 수행 능력 확대/합동전술훈련때 12만명 동원

    ◎올 10월 3군 모두 투입키로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지난 연말 주한미군으로부터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한데 따라 점진적으로 훈련에 투입할 병력·장비규모 및 훈련실시지역 범위를 확대,한국군 단독 전쟁수행능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합참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 하반기 합동전술훈련부터 육군 2개군단병력 12만여명을 동원하고 육·해·공군 3군을 함께 투입키로 했다. 또 내륙지역에서만 실시하던 훈련을 해안지역까지 포함시켜 지난 2년동안 팀스피리트 훈련 등 대규모 상륙훈련을 갖지 못한데 따른 훈련공백을 메워나가기로 했다. 합동전술훈련이 이같이 확대 실시되면 전체 훈련 규모는 올초 계획된 팀스피리트훈련의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 단독으로 상·하반기 두차례에 나눠 실시해 온 합동전술훈련에는 지금까지 육군 1개군단 8만여명과 공군이 참여했으나 육군과 공군도 별도의 지역에서 분리된 훈련을 가지는데 그쳤다. 합참은 이날 상오 김동진 합참의장 주재로 육군 오영우 1군·조성대 2군·도일규 3군사령관과 임대섭 해군작전사령관,배양일 공군작전사령관등 군고위간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초 실시된 올 상반기 합동전술훈련에 대한 평가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합참은 이날 평가회의에서 합동전술훈련 실시 지역을 지난 번의 강원·경북 일부지역에서 앞으로는 동·서해안을 포함한 전국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합동전술훈련에 P3C 대잠초계기,잠수함 등과 함께 대포병 레이더 ANTPQ37 등 최근 도입한 첨단장비도 운용키로 했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한미합동군사훈련실시배경 기자명:이경형 부서명:워싱턴 미국방부는 14일 상오(한국시간 14일밤)이달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실시될 한·미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하여 배경설명을 했다.미국방당국자는 이날 국방부기자실에서 가진 설명을 통해 이번 훈련은 최근 교착상태에 있는 미·북한간의 경수로협상과는 무관하며 한반도유사시를 대비한 병력증강등 연례적인 준비태세강화훈련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방당국자와의 일문일답요지. ­한·미 양국병력이 어느 규모로 참가하며 한국 이외의 지역에 있는 병력의 참가규모는 어떤가. ▲한·미 양국군을 합쳐 총 1만3천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동원되는 규모는 약10%가 될 것이다. ­북한의 반응은 어떤가. ▲매우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훈련은 주한미군과 한미연합사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우리의 전략은 한반도등 2개 지역에서의 동시전쟁을 수행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훈련의 내용을 좀더 구체화해달라. ▲일종의 지휘소훈련이다.군지휘부와 핵심요원들이 병력의 접수와 운용을 계획하고 연합사 지휘아래 작전지역으로 배치하는 것등을 훈련하는 것이다. ­병력이 실제 야전에 배치되는가. ▲대규모병력의 배치는 없다.다만 지휘부와 핵심요원들은 실제 작전상황지역으로 배치된다.따라서 대규모병력의 이동은 없다. ­어떤 시나리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가. ▲유사시 주한미군과 한미연합사를 증강하기 위해 한반도 이외지역의 병력을 증파시키는 데 필요한 절차를 연습하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증강은 기존의 전쟁억지력을 보완하고 혹은 억지력이 실패할 경우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훈련실시시기에 비춰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핵협상이 결렬될 경우 있을지도 모르는 유엔제재에 대비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다.이번이 두번째 훈련이다.작년 4월에 첫번째 훈련을 했다.뿐만 아니라 이번 훈련계획은 작년 10월에 이미 결정된 것으로 요즘의 경수로문제가 생기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작년의 훈련규모와 비교해보면 어떤 특징이 있는가.▲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한반도방어계획을 검토해본 결과 병력의 신속동원등에 우려할 만한 사항이 있었는가. ▲이번 훈련은 바로 어떤 부대를 이동하며,배치는 어떻게 하고,재보급·군수지원·재배치등을 여하히 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따라서 이번 훈련은 임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이뤄지는 아주 전형적인 훈련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휘소훈련이라는 것은 실내에서 도상훈련을 하는 것이며 야전에 많은 병력의 배치는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이번 훈련은 도상훈련이 아닌가. ▲지휘소훈련은 2가지 방법이 있다.하나는 대부분 도상훈련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야전에 병력을 배치시켜 실제로 작전연습을 해보는 것이다.이번 훈련은 실제 주요한 병력의 배치보다는 도상훈련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일부병력은 야전에 배치되며 비록 대량병력투입은 없어도 이들은 실제장소에 배치된다. 재인자
  • 「북핵」 결렬땐 유엔 회부/주한미군 증강설 일축/미국방부 대변인실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방부는 14일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주한미군을 증강할 것이란 관측이 있는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그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미 양국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키로 한데 대한 배경을 브리핑한 뒤 기자들이 최근의 주한미군 증강설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이번에 실시하는 합동훈련은 『유사시에 대비,작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통상적 성격을 띠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훈련에는 한미 양쪽에서 1만3천여명이 참가하나 훈련은 지휘부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한미군 분담금 현수준 동결방침/일정부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지금까지 주일미군의 경비 분담금을 해마다 늘려오던 정책을 바꿔 다음해부터 발효할 쌍무협정에서는 분담금을 더 이상 증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방위청 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방위청 소식통들은 일본이 지난 78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늘려왔던 주일 미군의 경비 분담금을 새 쌍무협정이 발효하는 내년부터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자와 도쿠이치로(옥택덕일낭) 방위청장관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에게 이같은 일본 정부의 의사를 전달한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 미군 한국증파 훈련/이달말 한·미 병력 1만 3천명 참가

    한미연합사령부는 14일 유사시 미 본토 등으로부터 오는 증원전력을 한국군 및 주한미군과 함께 편성,배치하는 훈련인 한미연합 RSO&I연습을 이달말부터 5월 중순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과 주한미군,미 본토와 태평양지역에서 동원되는 소규모의 미 병력등 모두 1만3천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이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미 본토 및 태평양지역의 미병력을 한미연합사령부가 준비된 계획에 의해 병력편성을 하고 전방으로 이동시키며 통합전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을 익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이 훈련은 통상적인 것이며 훈련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
  • 주한미군/급식용 농산물 검역 거부

    ◎우리측 논의 제의에 “규정 없다”부응/외래 병해충 유입 가능성 높아 한·미간 검역협의 기구인 식물검역 특별위원회를 열어 급식용으로 들여오는 농산물의 검역 문제를 논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주한 미군이 계속 거부하고 있다. 농림수산부 강명구 기술협력 과장은 14일 『주한 미군 물자지원 담당관겸 식물검역 특별위원회 미국측 위원장에게 지난 2월14일 공문을 보내 주한 미군이 급식용으로 쓰는 농산물의 검역문제를 협의하자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강 과장은 『현재 미군이 주둔하는 일본의 오키나와나 서유럽 국가 등에서는 미군이 반입하는 농산물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한 미군은 한·미 행정협정(SOFA)에 이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의 검역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작년5월 영변원자로 폭파검토/WP지,북핵대치 긴박했던 상황보도

    ◎주한미군 1만명 증강… 수십만 공수/전면전 기상… 컴퓨터 모의실험 실시/희생자 1백만명·전쟁경비 1조달러 예상 작년 5월 북한핵위기가 고조될 무렵 페리 미국방장관은 ▲영변원자로에 대한 공습 ▲주한미군 1만명 증강 ▲여러 전면전 계획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지는 13일 『미국의 핵억제력은 냉전시대의 토대가 되었으나 북핵위기를 맞아 부적절해 보였다』며 북한과 같이 예측불허의 국가들이 핵보유를 추진하는데 따른 문제점을 파헤쳤다.이 기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페리장관은 94년5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들을 검토했다.하나는 북한 원자로에 대한 공습이고 다른 하나는 주한미군을 1만명이상 증강시키는 안이었다.또한 수십만명의 병력을 공수하는 여러 전면전 계획도 구체적으로 검토됐다.5월19일 페리장관은 클린턴에게 브리핑을 하기 위해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백악관으로 갔다.럭사령관은 한반도에 재래식 전쟁이 나더라도 미군 8만∼10만명을 포함,1백만명이상의 희생자를 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미정부의 경비와 한국,일본,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총 전쟁경비는 1조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게 럭의 판단이었다. 핵위기가 고조될 무렵 뉴멕시코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도 핵확산저항팀이 컴퓨터로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모의실험을 했다.그러나 공습을 통해 북한의 원자로를 무력화시키더라도 김일성이 한두개의 핵무기를 어디에다 숨겨놓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그들이 땅굴속에 핵폭탄을 숨겨놓았다면 이를 파괴하는 방법은 다수의 미핵무기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는 생각할 수도 없는 접근방식이었다. 페리장관은 6월중순까지 2가지 결론을 내렸다.첫째는 공습계획을 검토한 결과 방사능낙진을 확산시키지 않고 북한의 원자로를 없애버릴 기술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공습계획을 건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한국,대만,일본이 전쟁발발가능성을 들어 강력히 반대했다. 페리장관은 대신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대북한 압력을 가중시키는 점진적 접근방식을 택했다.즉 평양측에 대해 주한미군 증강이 특별한 침공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분명히 하면서 1만명의 미병력을 증파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 6월16일 페리장관과 럭사령관은 이같은 계획을 갖고 백악관을 방문했다.그러나 페리장관이 백악관에서 군사력증강계획을 브리핑할때 북한을 방문한 카터 전대통령은 김일성이 미국의 외교적 양보를 조건으로 핵동결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에 전화로 보고해 왔다.카터는 곧 모든 내용을 CNN에 생방송하겠다고 밝혔고 클린턴대통령과 고어부통령,페리장관,럭사령관,갈루치대사 등은 백악관 TV앞에서 카터의 발표내용을 TV로 시청했다. 작년 가을 미국은 「재빠른 댄서」라는 암호명으로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2개 전쟁이 거의 동시에 발발하는 경우의 모의전쟁실험을 실시 했다. 한반도에선 김정일이 한국항구에 화학무기를 발사하고 상륙지점을 봉쇄해 수천명의 미군을 중독시키는 경우를 상정했다.하나의 대안은 북한에 전술핵무기로 보복하는 것인데 모의전쟁실험자들도 미대통령이 핵보복을 승인할것이라고는 동의할 수 없었다.또 화학무기 보복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두번째 대안은 대륙간 탄도탄에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탄두를 탑재,북한으로 발사하는 것인데 모의실험자들은 이 대안에 대해서도 주저했다.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다른나라 상공을 날아가야 하는데 해당국들이 이를 어떻게 볼 것이냐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이 모의전쟁게임은 수개월간 계속됐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핵무기의 미래에 관해 더욱 혼란스런 생각을 갖게 됐다.
  • 대규모 매춘조직 보도/미지에 사과·정정요구/동두천시민회

    【동두천=김명승 기자】 경기도 동두천 민주시민회(회장 최송근)는 「동두천시에 대규모 섹스농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지난 9일자 미국 유에스에이 투데이지의 보도와 관련,10일 성명서를 내고 신문사측에 공개사과와 정정보도 등을 요구했다. 동두천시민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보도는 그동안 주한미군 범죄로 야기된 사회적 문제를 한국에 전가하려는 작태』라고 전제한 뒤 『미군범죄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참아 온 동두천시민들은 미국 일간지의 터무니없는 「매춘도시」 보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경수로자금 한국서 지원 거부땐 미도 비용부담 못한다”

    ◎롭 미의원 “한국형 한미 이견없어” 방한중인 찰스 롭 미국 상원의원은 10일 『북한에 제공되는 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하고,지원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한·미 정부와 미 의회의 공통된 의견이며,이에 대해 한·미간에 이견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민주당측 간사인 롭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제네바 북­미 합의는 한국형의 제공을 정확히 명시하고 있으며,그 외에 다른 대안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롭 의원은 『미 의회가 전세계적인 군사지원을 줄여야 한다고 행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지만,한반도에서 미군전력을 감축하라는 압력은 한번도 없었다』고 밝히고 『방한중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본 결과 한·미간의 군사관계는 상호 바람직하게 유지되고 있으며,전쟁억지력도 완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롭 의원은 이어 『북한이 핵시설을 재가동할 조짐은 아직 없다』면서 『궁극적으로 제네바 합의는 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롭 의원은 『제네바 합의에 따라 다른 이행사항과 함께 남북대화가 진전돼야 하며,미 상하 양원은 이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만장일치로 통과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롭 의원은 그러나 한국이 재정부담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정부가 부담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 “미국에 한인매춘조직 있다”/미지 폭로/한국폭력단 여러곳서 운영

    미국내에 광범위한 한국인 매춘조직이 형성돼 있으며 이곳에 일하는 윤락녀들은 주로 주한미군과의 위장결혼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고 9일자 미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국제판)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같은 미국내 매춘조직이 이른바 「KK」(Korean Killers)로 불리는 한국 조직폭력단에 의해 사실상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인 윤락녀들은 1인당 5천∼2만달러를 주고 주한미군과 위장결혼해 미국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이민귀화국 보고서등을 인용한 이 보도는 한국인 윤락녀 신모양의 경우지난 89년 14살의 어린 나이로 폭력배들에 의해 납치돼 동두천과 서울에서 윤락생활을 하다 주한미군과 결혼,미국으로 건너온뒤 포트브래그·시카고·휴스턴·뉴욕·댈러스 등지로 옮겨다니며 윤락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들 한국내 조직폭력단들이 주한미군들의 신상자료까지 입수하는 등 주한미군의 보안에도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데 따라 미당국에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 전국연 이창복회씨 무죄/북 대남선전과 같은 주장했더라도

    ◎이적목적 없으면 보안법 처벌불가 국가보안법 7조(반국가단체 찬양,고무)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할 명백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이신섭 부장판사)는 6일 지난해 8월 범민족대회 개최와 관련,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 제작배포)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10월을 선고받은 전국연합 상임의장 이창복(57)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이날 석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피고인이 범민족대회 준비자료집 등에서 연방제 통일,국가보안법 폐지및 주한미군철수 등 북한의 대남선전과 동일한 주장을 한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북한의 주장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반국가활동을 했다거나 폭력적인 방법으로 헌법의 기본질서를 전복할 것을 명백히 주장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46년 남한의 공산당 활동(새로 쓰는 한국현대사:13)

    ◎미소공위 깨지자 9월 파업·10월 폭동 주도/「전평」앞세워 산업마비·사회혼란 획책/정 판사 사건 계기 미군정 좌익소탕 반격/“무모한 좌경 모험주의”북 질책에 박헌영 남노당 결성 □특별취재반 ▲황규호(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호( 〃 〃) ▲김경운(조사부 〃) 1946년의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는 불확실한 한반도에 아무런 빛이 되어주지 못했다.특히 북위 38도선 이남에는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깔아놓았다.그해 5월6일 1차 미소공위가 결렬되자 남한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렸다.북한이 소련의 의도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것과는 사뭇 대조를 이루었던 것이다. 찬·반탁의 좌우익 대결구도 속에서 맞은 미소공위의 결렬은 좌익쪽에 더 많은 좌절을 안겨주었다.찬탁을 주장했던 좌익은 미소공위를 통한 정권장악이 수포로 돌아가자 새로운 전술을 찾지 않으면 안되었다.그래서 조선공산당은 정당방위를 위한 역공세라는 구호를 들고 이른바 신전술을 펴기 시작했다.폭력에 호소한 이 전술은 실제 9월총파업과 10월 폭동 등으로 나타났다. 조선공산당의 신전술을 소련의 지령에 의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1946년 7월 박헌영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는 사실은 이를 어느정도 뒷받침한다.현재 모스크바에 살고있는 박헌영의 친딸 리비안나 박도 최근 한국 언론에 이를 시인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짙다.그해 7월 하순께 조선공산당중앙위원회가 신전술을 발표한 것도 그의 모스크바 방문과 일치하는 대목이 아닌가 한다. 미군정의 공산당에 대한 표면적 탄압은 이보다 일찍 시작되었다.5월16일 공산당 본부 급습과 함께 이루어진 공산주의 비밀문서 압수가 그것이다.특히 19 46년 5월25일에 일어난 조선정 판사 위조지폐사건을 계기로 남한 전역의 좌익본부를 모조리 조사했다.하지장군은 공산당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기 위한 착수가 끝나자 「공산당과 그들의 활동을 제재할 때가 되었다」면서 「희생양이 필요하다면 본인이 기꺼이 수락하겠다」는 보고서를 맥아더에게 보냈다(주한미군사령관이 미 태평양사령부에 보낸 전문·1946). 하지의이같은 보고서는 공산주의 활동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주한미군인 24군단 정보처(G­2)와 방첩대(CIC),경찰조직을 통해 남한의 공산당과 소련의 연결고리를 확인한 미군정은 간첩활동 증거도 찾아냈다.여기에는 남한의 경찰과 경비대 침투,식량배급 방해,납세거부,군중선동,각종 사회단체 장악등의 지령이 포함되었다.조선공산당 본부와 원주지부,인민당 정치국장 김세용 집에서 찾아낸 문서들은 간첩활동을 입증한 대표적 케이스로 기록된다. 조선공산당이 7월6일 발표한 신전술의 슬로건을 보면 미군정에 대한 전면투쟁 양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테러는 테러로,피는 피로 갚자」는 기치를 선명하게 든 공산당은 같은 계열의 연합체인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가 전면에 나서는 대중적인 파업투쟁을 계획한다.전평을 조선공산당 세력구축의 발판으로 삼았던 박헌영은 당초 이 파업투쟁을 10월중에 강행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다.그런데 공산당 지도부는 갑자기 총파업을 9월로 앞당기기로 수정하고 이를 긴급 지령했다. ○경찰발포로사태 악화 그 이유는 미군정 운수부가 적자타개와 노동자 관리의 합리화를 내세워 운수부 종업원의 25% 감원과 월급제를 일급제로 바꾼다는 발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또 9월6일 좌익계 신문인 「중앙신문」등 3개 신문이 미군정포고령 위반으로 정간되는 것과 함께 조선공산당 지도부원인 이주하가 체포되고 박헌영의 체포령이 내려진데도 그 원인이 있다.그해 10월 박헌영이 해주로 피신했는데도 남한 열성당원들은 그의 지령이 모두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전국의 경찰이 비상경계에 들어간 상황에서 9월15일 철도 노동자들은 생활개선을 위한 6개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일주일간의 시한부 총파업을 미군정 철도당국에 통고한다.미군정의 성의있는 응답이 없자 23일 7천명의 부산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것을 시발로 24일에는 남한 각지에서 4만명의 철도노동자들이 연대투쟁을 벌였다.조선공산당의 전평을 주축으로 한 남조선총파업투쟁위 구성과 파업선동은 철도뿐 아니라 전기 체신 출판산업을 마비상태에 빠뜨렸다.이에대한 동정파업은 은행 회사 병원 미군정청까지 파급되었다.미군정은 이에맞서 9월30일 경무총감 장택상의 지휘로 파업 농성중인 경성공장 기관구 통신구에 진입,1천7백명의 철도종사원을 검거함으로써 일단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10월에 접어들면서 노동자들의 파업여파는 또다른 양상을 띠고 10월1일 대구폭동으로 이어졌다.부녀자들을 앞세워 쌀을 요구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사건은 경찰의 발포로 악화되어 경북 일원과 경남 전남등 전국 73개 지역으로 확대되었다.그러나 대중파업 지도의 경험이 없었던 전평은 간부들이 거의 검거되는 바람에 위기에 직면하고 만다.그렇다고 노동자 농민에게 어떤 정치·경제적 혜택을 안겨준 것도 아니었다. 미국 버클리대 교수를 역임한 RA 스칼라피노는 자신의 저서 「한국공산주의 운동사」에서 9월 총파업은 군정을 정치·경제적으로 악화시키려는 공산당의 음모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파업과 태업이 운수와 전기산업을 주 대상으로 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는 그는 9월 총파업은 결국 악화된 남한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는 이 저서에서 파업과 폭동등의 일련의 사태는 소련의 새로운 정책이 박헌영을 거쳐 조선공산당에 의해 시행되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개당 6개파벌로 분열 조선공산당은 9월 총파업을 전후로 여운형의 인민당,백남운의 신민당과 합당을 논의한다.좌익 3당의 합당은 9월파업과 무관치 않다는 설도 있다.다시 말하면 박헌영 자신이 헤게모니를 잡은 뒤에 합당추진의 반대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파업을 조기 결행했다는 것이다.3당 합당은 좌익세력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기 때문인데,동상이몽(의 합당은 내부분열을 일으켰다. 북한 지도부는 또 나름대로 남쪽의 공산당이 9월 총파업을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의 재개와 인민 구국항쟁의 토대」로 삼아줄 것을 채근해왔다.그래서 박헌영은 10월6일 입북한다.당시 북로당은 박헌영을 호되게 비판하면서 「10월 인민항쟁이 무모한 좌경모험주의적 편향」이라고 몰아붙이고 북에서처럼 3당합동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그러나 남한의 좌익은 조선공산당내 대회파와 인민당내 31인파,신민당내 반간부파 등 반박헌영세력과 조선공산당내 박헌영파,인민당내 47인파,신민당내 중앙파 등 어지럽게 갈려 있을 시기였다.박헌영은 북에 있었지만 결국 그 지지파를 중심으로 11월23·24일 서울 견지동 시천교당에서 북조선노동당을 표방한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그로부터 6개월후 여운형과 백남운을 중심으로 근로인민당이 창당되었다.당초 좌익진영의 통합을 위해 추진되었던 3당합동은 2개당과 6개의 파벌로 분열된 셈이었다.좌익세력의 판도가 남조선노동당과 근로인민당의 창당으로 귀결되었다는 사실은 좌익역량 총결집이 실패로 끝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 AFKN채널 9월 회수/한·미,쟁점 타결… 5월부터 본격 인수작업

    주한미군방송 AFKN­TV의 채널변경을 위한 한·미간 협의가 최근 큰 진전을 이뤄 AFKN의 2번채널(VHF)이 빠르면 오는 9월경 회수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사령부 통신참모부 회의실에서 양측관계자회의를 열고 그동안 채널인수시험을 지연시켜온 쟁점사항을 대부분 타결,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미군측은 그동안 AFKN의 UHF채널(34번)전환에 대비,▲UHF송신기의 하자보증금(50만달러)예치 ▲90일간의 운용·인수시험 외에 60일간 별도운용시험 ▲30일간의 운용자교육 ▲스테레오방식의 변경등을 요구,양측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번에 양측은 하자보증금예치를 유보하되 하자발생시 하자보수계약업체(한국전자진흥)가 3회이상 보수에 늑장을 부릴 경우 업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용시험 및 인수시험에 대해서는 송신기공급업체인 영국의 해리스사 기술자를 참여시켜 송신기를 종합점검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3자합의하에 즉시 실시키로 하고 60일간의 별도시험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오는 4월말까지 해리스사와 송신기점검 및 운용자교육계약을 맺고 5월초부터 2주간 송신기점검을 한 뒤 5월 중순부터 송신기 2대(예비용 포함)의 운용시험 각 30일,자동절체시험 15일,인수시험 15일등 90일간의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 북­미 경수로회담 결렬/베를린 접촉

    ◎「노형」이견… 추후 일정없이 조기종결/「공급협정」 시한내 체결 불투명/한·미,핵합의 깨면 즉각 제재 경고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를 한국형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북·미 전문가회담이 회담개막 사흘만인 27일 하오(현지시간)이틀간의 일정을 취소한 채 결론없이 끝났다. 북한측 대표는 이날 회담을 끝내고 나오면서 추후회담 개최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회담을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며 미국측 대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앞서 하오 회담장에 들어가던 게리 세이모어 미국측대표는 『더 이상의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었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과 북한이익대표부를 오가며 협의를 계속했으나 「한국형경수로」수용에 대한 팽팽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북한측은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미국기업이 주계약자로 나서 설계를 맡고 경수로 공급 및 완공후 성능까지 책임지는 미국형 경수로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도 이에대해 경수로 제공에서 한국형이외에 다른 방안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은 그들이 주장하는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시한(4월21일)과 관련,『그때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제네바 핵합의를 깰지 여부는 그때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측은 『핵동결이 깨지면 그 즉시 합의문이 파기된 것으로 간주,유엔안보리에 보고하고 경제제재 등 후속조치를 동맹국들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합의 배치”/정부 정부는 대북 경수로지원 협상에서 북한이 한국형을 계속 거부하는 것과 관련,곧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예상되는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 다각적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늘 하오까지의 베를린 미­북한 경수로협상추이를 볼 때 북한측이 회담을 통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분석하고 『베를린 협상결과를 토대로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열어 북한핵문제에 관한 후속대책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미·일 3국은 북한에 지원할 1천메가와트급 경수로 2기와 관련,한국이 공사설계·시공·감리등을 맡도록 한다는 것 이외의 대안은 고려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측의 「미국형」요구는 지난 미·북 제네바합의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북측이 실험용 원자로에 연료를 넣는 등 조금이라도 핵동결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움직임을 보일 경우 국제사회는 즉각 유엔제재등의 조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후속조치와 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워싱턴에 가 있는 이재춘 외무부 1차관보를 대표로 한 경수로회담 관련 고위실무팀이 향후 북측 태도와 관련한 일련의 대응 시나리오를 미행정부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귀국길에 도쿄에 들러 일본측과도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북측이 베를린 협상에서 계속 경직된 태도를 보일 경우 대북한 중유공급중단,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유엔 제재결의안 상정등의 다각적 후속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로명 외무장관은 대북경수로 공급협정을 둘러싼 북한핵문제가 다시 한반도에 긴장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비,한미 양국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날 하오 방한중인 리처드 매키 미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베를린 미북경수로 전문가 회담의 진전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공장관은 특히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는 북한의 태도로 비쳐볼 때 경수로 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하고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매키사령관은 긴장 상태가 재연될 경우에 대비,『한미 양국은 기존의 동맹관계에 기초해 강력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배석자는 전했다.
  • 주한미군 훈련 수개월내 실시/미 육참총장

    고든 설리번 미 육군참모총장은 미국은 제네바 핵합의로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이 취소됨에 따라 이완된 미군 전투태세를 제고하기 위해 수개월내에 주한미군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총장은 또 미국은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병력증강 차원에서 첨단장비가 제공될 것이며 한국에 주둔하는 장병과 가족들의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한 예산증액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군 성조지가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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