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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7함대 동해훈련」 검토/한·미 공조 경계태세 강화 논의

    ◎대북 감시체제 「워치콘」 격상방안 협의/공종조기경보기 이용 정찰활동 강화 2일 북한의 보복위협 발언직후 이양호 국방장관의 군사대비태세지침에 따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경계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과의 공조체제강화방안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주한미군은 최신예 정찰기 등을 동원한 정찰활동강화는 물론 한·미 양국의 공조를 통한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미7함대의 동해훈련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나라 전군의 모든 지휘관과 참모가 언제든지 상하조직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신선상에 위치한 상태며 특히 공군 전투기조종사는 즉각적인 발진이 가능하도록 영내에 대기하는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발맞춰 양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한·미 양국은 우선 북한의 보복발언 직후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격상시키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우리측의 격상요청에 미국은 「조금 더 관망하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동진 합참의장은 지난 2일 존 틸러리 주한미군사령관과 만나 워치콘을 현재의 3단계(위협우려)에서 2단계(위협이 보임)로 격상시킬 것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미군사령관이 조금 더 관망하자고 해 우리측이 『같은 수준의 워치콘이라도 대북정찰경계항목을 늘려달라』고 요구해 구체적인 방한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또 서태평양과 인도양을 임무수역으로 삼아 이동중인 미 7함대 항공모함의 동해훈련 및 공중조기경보기인 AWACS와 E­2C 등 정찰기에 의한 정찰활동 강화 등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을 통한 감시체계의 강화를 위해 인공위성을 통한 미군과의 정보교환을 보다 긴밀히 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우리공군도 경기 오산 중앙방공관제소(MCRC)와 각 지역 레이더기지를 통해 북한 항공기에 대한 전면감시체제에 들어갔다.24시간 주야로 이어짐은 물론이다.
  • 채널 풀가동…김 대통령 “경계강화”독려/북 보복위협­부처 움직임

    ◎군수뇌부 비상대기… 북 동향 주시­국방부/직원 휴일 출근속 안보대책 협의­통일원 청와대·외무부·국방부 등 정부 안보관련 부처들은 개천절 공휴일인 3일에도 관계직원들이 정상 출근,북한의 「보복」위협이후 사태진전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숙의했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물면서 각 채널로 올라오는 북한관련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고 철저한 경계태세확립을 거듭 지시. 이원종 정무·유종하 외교안보·심우영 행정수석은 일찍부터 사무실에 나와 각 부처와 연락을 취하며 긴급사태에 대비.유수석은 『북한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면서 『북한군 움직임에 아직 특이징후가 없지만 있다면 곧 포착될 것』이라고 설명. ▷국방부◁ 전군이 비상경계에 들어간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이양호 국방장관,김동진 합참의장 등 현역 소장이상 군수뇌부와 작전·정보 등 주요 부서가 비상대기.공비침투사건으로 16일째 비상근무를 해온 합참의 정보와 작전부서관계자들은 밤을 꼬박 새우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예상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유형별로 대응책을 세우느라 부심. ○…이장관은 이날 상오 개천절 경축식 참석을 취소하고 군수뇌부회의 등으로 줄곧 국방부에서 집무.김동진 합참의장의 경우 둘째딸의 결혼식이 국방부 구내 육군회관에서 열려 눈길. ○…2일의 군사정전위 비서장 접촉에서 북한의 박임수 대좌가 미측대표에게 건네준 협박쪽지에 「가까운 시일안에」라는 표현이 있었는지 여부를 놓고 혼선.일부 군관계자들은 『메모내용중 「가까운 시일내에」라는 말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주한미군사령부는 2일에 이어 3일에도 정상 출·퇴근을 하는 등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서해5도에 대한 특별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전도봉 해병대사령관은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해병대사령부 지하벙커에서 참모진으로부터 긴급보고를 청취.서해5도를 관장하고 있는 해병대 6여단은 전 장병의 외출·외박을 금지하는 한편 백령도와 연평·대청·소청·우도 등 전 지역에서 이상동향이 나타날 경우 즉각 대응할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또 4일로 예정된 연평도 주둔장병에 대한 해군 위문공연도 취소하고 예비군과 군가족을 중심으로 편성된 여자예비군에 대해서도 유사시 긴급동원할 수 있는 태세를 점검.서해5도가 도발가능지역으로 꼽힌다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백령도 등에는 민간인들의 일반전화는 물론 상급부대로부터의 지시때문에 군용전화마저 불통이 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 ▷통일원·외무부◁ 통일원은 김석우 차관을 비롯한 관계직원이 출근,북한동향을 분석했고 외무부도 공로명 장관주재로 실·국장회의를 갖고 한반도주변 안보상황에 대한 종합대책을 협의. 북한방송을 청취하고 있는 통일원 정보분석실 시사정보과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동향이 나오는대로 상부에 보고. 외무부는 한반도 긴장상황 해소를 위해 미국과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보고 실무진접촉을 통해 북한군 움직임과 최덕근 영사사건에 대한 정보를 교환.공장관은 북한공관활동이 활발한 특수지역의 재외공관과 상사원·해외여행자들에 대한 테러에 대비,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거듭 지시.
  • 북 “가까운 시일내에 보복”/김 대통령,전군에 경계령

    ◎정전위서 “미 개입 말라” 요구 김영삼 대통령은 2일 하오 북한이 판문점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에서 『가까운 시일안에 남조선에 보복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양호 국방장관에게 『전군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하오 이양호 국방장관과 김동진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들이 참석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소집,전군에 경계강화령을 시달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군은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수준인 4에서 2∼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한·미 군사공조태세 긴급점검에 나섰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상오 판문점서 열린 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에서 미측 대표에게 『북한 인민군은 한국의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대해 보복하겠다』며 『미국은 북한군의 보복행위에 간여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북한측 비서장인 박임수 대좌는 이날 회의가 끝난뒤 미측대표와 별도로 만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종이쪽지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군정위 접촉을통해 군사보복 위협을 공식제기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정부는 북한의 보복발언이 무력도발의 통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잠수함 및 승무원 송환을 요구했으나 유엔사측은 북한 잠수함의 한국해역 침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북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날 상오 11시부터 1시간 남짓 열린 회의에는 유엔사측에서 에스턴 옴스 대령,한국군 대령,필리핀 장교가 북한측에선 박임수 대좌가 참석했다. 한편 군은 현재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투입된 1군사령부 관할의 부대 가운데 상당수를 작전에서 빼내 경계강화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진 합참의장은 이날 하오 틸렐리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보복」발언의 배경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금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 미군 정찰헬기 투입/공비잔당 추적

    무장공비 잔당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 당국은 29일 칠성산 등 작전지역에 수풀이 우거져 수색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주한미군과 협조해 첨단 열상감식장비를 장착한 미 정찰헬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작전에 투입된 미 정찰기는 OH­58 헬기로 공중에서 적외선 열상장비로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적의 도주 및 은신여부를 알 수 있다.
  • 한·미·일 외무 연쇄회담 안팎

    ◎무장공비/미­북 관계개선에도 “빨간 불”/미도 강경대응 선회… 도발 규탄 거세져/국제사회 지원 위축… 평양 대가 치를듯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의 한·미,한·일 외무장관회담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이번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무력도발」로 규정,응징하려는 한국측의 전략에 크게 객관성을 부여해주는 계기가 됐다.특히 미국측이 북한측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절대적으로 지지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대북규탄의 강도가 한층 세질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 미국측은 이날 회담을 통해 워싱턴의 입장이 「사건확대 불원」에서 「강경대응」쪽으로 정리됐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한때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듯했던 미국측이 대북규탄의 톤을 한국측과 맞추기로 했다는 것은 미국의 대북관계개선 속도와 관련지어 볼 때 의미있는 일이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처음으로 「도발적」으로 규정해 눈길을 모았다. 미국측이 이날회담에서 우리측의 입장에 동조,「총력대응」을 천명한 것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유엔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미국측으로서도 「잠수함을 통해 현역장교로 구성된 무장공비」침투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묵살하고 대북관계개선만을 고집할수 없는 외부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양국 외무장관이 특히 「북한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데 의기가 투합됨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서 안보리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을 추가모색하고 있는 한국측의 전략이 안보리에서 큰 무리없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중국을 제외하고는 13개 이사국 모두가 한국입장을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있어 지난 20일의 안보리 의장대언론성명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규탄메시지가 도출될 것같다는 지적이 많다.이번 사건이 테러성격의 도발로 최종 규정되면 우리측의 대응은 훨씬 수월해진다. 유엔안보리에서 대북규탄메시지가 나올 경우 대북 식량지원이나 추가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은 한동안 봉쇄될 것이 뻔하다.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반도 4자회담추진은 한·미 양국이 큰 골격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사업 등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정책도 어느정도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에 대해 「군사정전협정위반」,「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강조한 것은 양국의 방위공조체제에 이상이 없음을 국제사회에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회담에서 합의된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의 경계태세·공중조기경보체제의 강화등이 거론되고 있다.97년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는 강도높은 대응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우리측 관계자들은 『오는 26일 뉴욕에서 차관보급들이 참석하는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모든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며 한·미·일의 총체적 「공동대응전략」이 나올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일본측은 26일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대북대응전략에 공식 동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따라서 이날 한·미,한·일 외무장관회담은 26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엮어낼 대북대응전략에 대한 큰 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북한측으로서는 상당기간 「반대급부」를 치를 수 밖에 없는 국제적 분위기가 조성돼가고 있다.
  • TS재개 검토·한미 4자 회동 배경

    ◎“한반도 안보 심각한 위협” 공감대/정부 “강력대응 필요”에 미선 북 자극할까 부담감/“대북 억제력 유지 긴요” 판단땐 내년 실시 가능성도 24일 정부가 3년째 중단되고 있는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를 검토키로 한 것은 「위험 수위」에 이른 북한의 무력도발에 강력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날 상오 한국의 공로명 외무·이양호 국방장관과 미측의 레이니 주한미대사·틸러리 주한미군사령관의 한·미 4자회동에서 양측은 강릉 무장공비 사건을 「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양국은 이날 대북경계태세를 높이는 등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공조 방침을 천명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94년 제네바 미·북 합의이후 계속되어온 대북 「연착륙」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심각한 위협」에 대응하는 구체적 조치로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하는 등 강력한 군사적 대응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우리측은오는 10월 31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를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강력하게 제의할 예정이나 이날 회동에서는 우리측의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미국은 정부의 공식화된 훈련재개 검토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정부로서는 북한을 자극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동결」을 전제로 지난 94년부터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다.미국은 제네바 핵합의때 이면문서를 통해 팀 훈련을 중단키로 북한과 약속한 상태여서 훈련 재개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위협이 고조돼 대북 억제력 유지가 긴요하다고 판단되면 내년이라도 당장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지난 4월 북한이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판문점 무력시위 등을 벌이는 등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자 양국은 「한·미 전투력 과시」의 하나로 팀스피리트 훈련을 검토하기도 했다. 해마다 2,3월 중에 실시해온 팀스피리트 훈련은 미국에서 2만∼3만명,한국에서 5만∼1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다.미 본토에서 공군과 지상군은 물론 예비군까지 한국에 투입된다.이 훈련이 실시되면 북한은 『한·미 양국이 북침을 위한 훈련을 한다』면서 동원체제로 전환,산업체 인력까지 군에 투입하는 등 「준 전시」상태에 들어간다.북한은 팀스피리트 훈련기간 동안 평양의 주민과 산업체들이 한해 쓸 기름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만큼 팀스피리트 훈련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지하는 효과가 있다.
  • 한·미 연방방위력 강화합의/공 외무,오늘 미·일 외무와 연쇄회담

    ◎4자 회동/북 의도 파악… 공동대응 강구 한국과 미국은 24일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하기 위해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상오 한남동 외무부장관 공관에서 공로명 외무·이양호 국방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한 고위협의회에서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따른 외교·군사적 대응조치를 논의,이같이 합의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한·미 양국은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마무리되는대로 북한의 이번 무장공비 침투가 대규모 대남 무력도발을 위한 전단계로 이루어진 것인가를 면밀히 파악,공동대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측은 이를 위해 북한의 병력이동이나 휘발유 공급,북한내의 통신 상황에 대한 분석 내용을 우리측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조치로서 팀 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미국측은 신중한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관은 이날 4자 회의를 마친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25일 상오(현지시간 24일 하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외무장관을 잇따라 만나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한반도 평화,안정 문제등에 대해 집중 협의한다. 공장관과 크리스토퍼 장관은 회담을 마친뒤 이번 사건과 관련,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낼 예정이다.
  • 청와대 상황실 철야 가동… 작전 점검/무장공비­청와대·부처 표정

    ◎희생 최소화 대책 긴급 지시­국방부/한·미 「2+2」회담 준비 분주­외무부 정부 각 부처들은 일요일인 22일에도 북한 무장공비 사건에 따른 외교적,군사적 대응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관저에서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한 관련 참모로부터 무장공비 사건의 진전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잔당의 빠른 소탕을 독려. 특히 이날 유외교안보수석을 국군통합병원에 마련된 고 이병희 중사의 빈소에 보내 무장공비를 소탕하다 애석하게 숨진 이중사의 가족들을 위로. 유수석은 이날 상오 공비소탕 상황과 체포공비 이광수의 진술내용을 종합정리,김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김대통령은 다른 채널로도 다양한 보고를 청취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방비서실을 중심으로 안보상황실을 철야로 가동하면서 군 작전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특히 대간첩작전이 오래 지속됨에 따라 군인들이 피곤해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안들을 다각도로 강구.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고 이병희중사의 유해가 안치돼 있는 강서구 등촌동 국군통합병원을 찾아 이중사의 빈소에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고 총리실 관련 비서진들도 이날 비상대기하며 공비 소탕상황을 주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이날 공관으로 당국자들을 불러 24일 열리는 이양호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 등과의 「2+2」회담 및 유엔총회 연설등에 대한 준비작업을 계속. 외무부는 북한의 무력도발이 자행된 상황에서 한·미의 통일안보 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회동하는 것이 양국의 결속을 과시하고 국민도 안심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 외무부는 27일 공장관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동해안에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경위등을 설명한 뒤,북한의 대남적화 「망상」을 규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한층 깊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 공장관은 간첩사건 이전에 유엔국에서 마련해온 총회연설문 초안을 몇차례나 수정했는데,유엔 대사관과 국내의 다른 부처에서도 총회연설문과 관련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 ○…국방부는 이날 이양호장관과 김동진 합참의장을 비롯한 전군의 간부가 모두 아침 일찍부터 출근,공비소탕작전을 독려. 이장관은 이날 아침 1군사령관과 8군단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잔당들을 조속히 소탕해 국민들의 불안을 말끔히 씻도록하라』고 지시. 이장관은 이어 상오 9시부터 지휘통제실에서 차관보급 이상이 참석한 간부회의를 주재,도주간첩 색출작업을 중간점검하고 향후 작전 방향을 숙의.이날 회의에서는 작전 장기화에 따른 민간인 불편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 국방부는 이틀째 아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사기저하를 우려,희생자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지휘관들에게 긴급 지시. 이에 따라 작전병력에 대한 보급을 강화하고 계속된 작전수행으로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실시하라고 거듭 지시. 국방부는 그러나 이날 상오 강원도 양구에서 무장탈영병이 발생,8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나자 침통한 분위기였다.
  • 도주 공비 북과 교신가능성 높다

    ◎상관 살해·집단 사살 상부명령 없인 불가/공작원들 단파라디오 통해 지령 받는듯 검거되지 않은 공비 7명이 도피중에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권영해 안기부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에서 『지난 18일 시체로 처음 발견된 11명은 함께 상륙한 공작원들이 북한 지령에 따라 사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도주 공작원들과 북한당국과의 교신 가능성을 시사했다.나흘째 수색작전을 벌이고 군경도 이들이 북한지령을 받고 있을 공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우리 군의 대령에 해당하는 대좌등 상관을 도주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사살할 정도라면 북한당국의 지령이 있었으리라는 판단이다.더욱이 군경의 삼엄한 포위망속에서 이들이 나흘째 도주를 계속할 수 있는데는 우리 군경의 교신내용을 감청한 북한당국이 수색상황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을까.군 당국은 일반 간첩들이 흔히 사용하는 단파라디오로 지령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 정보당국이 우리 육군의 개인휴대용 초단파무전기(PRC77)나 경찰 무전기등 각종 통신장비의 교신을 감청하거나 방송을 청취,군경의 수색상황을 파악해 이를 단파라디오를 통해 음어등의 형태로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도주공비들은 통신장비를 갖고 있다고 해도 적발될 우려 때문에 일방적으로 북한의 지령을 받기만 할 뿐 교신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판단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주한미군에 감청 및 감청방지장치와 기술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공작원들의 지령수신 차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군경이 북한과 도주공비들의 교신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수색작업은 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 한총련/친북단체 범청학련과 동일노선/검찰수사서 밝혀진 실체

    ◎북의 대남혁명전략 전위대 역할/주한미군 철수·연방제 통일 주장 한총련이 사실상 북한 노동당의 지시를 받는 친북단체임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지도노선은 물론 핵심간부들이 북한의 대남공작사업을 총괄하는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적이다. 한총련의 핵심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와 정책협의회가 이적단체로 규정된 점과 핵심간부들이 이 기구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해준다. 또한 한총련은 8·15 통일대축전을 빌미로 북한 폭력혁명 노선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 이적단체 범청학련의 조종에 따라 사전 치밀한 계획 아래 연세대 시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총련의 성격은 주요 핵심사업이 범청학련의 노선을 그대로 답습한 사실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범청학련은 주한미군과 핵무기 철수,한반도의 비핵·평화지대화,연방제 방식에 의한 통일,남북 해외 청년학생들간의 자주적인 교류와 협력,국가보안법 철폐와 장기수를 비롯한 모든 양심수 석방 등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있다.올해 통일축전의 4대 투쟁과제로는 북·미평화협정 체결,군비축소 및 주한미군 기지반환,국가보안법 철폐,양심수 석방,공안탄압 분쇄,연방제 통일방안 확산 등을 선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한총련이 범청학련의 「앵무새」 역할을 하는 하급기구로 보고 있다.남측본부가 상급단체인 범청학련의 지도이념을 그대로 실천하고,현정권을 「식민지 대리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을 수행하는 전위대로 분석한다. 또한 범청학련 남측본부(한총련)가 이 단체의 실질적인 핵심기구인 북측본부의 지시대로 움직인다고 파악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북측본부는 북한의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지휘를 받고 있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산하 단체이다. 따라서 범청학련은 조선노동당의 지시를 받아 산하조직인 한총련을 지도하고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실제로 범청학련 북측본부 의장 허창조(40)가 소속된 조선학생위원회의 단장 이금철(50)이 조선노동당(통일전선부)당원이라는 사실은 한총련이 북한의 지시를 받는다는 정황을 뒷받침하기에충분하다. 한총련이 핵심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를 통해 북한의 노선을 추종하고 있으며,유병문 조통위원장이 남측본부의 사무국장을 맡고있는 점도 한총련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총련 간부들의 행태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기소된 서남총련 의장 안상묵군(단국대 총학생회장) 등은 김일성과 인민군을 민족의 영웅으로 찬양하는 「조선의 별」 등의 북한영화 테이프를 시청한 사실이 확인됐다.또한 지난 6월에는 범청학련의 상급단체인 범민련 간부의 지시에 따라 김정일에 대한 충성의 편지를 작성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이 한총련 핵심간부들의 검거와 자금원 추적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같은 반체제적인 불법 학생운동을 이번 기회에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 북한 붕괴 시나리오들/임춘웅 논설위원(서울시론)

    북한은 과연 붕괴되는가. 북한붕괴를 예상하는 시나리오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금년 들어서만도 눈여겨 볼만한 것만 4건이나 되고 있다.우리의 생존권과 직접 관련이 있고 민족의 염원인 통일문제에 관심이 적을수 없다.때문에 북한붕괴 시나리오는 언제나 우리들의 눈길을 끈다.그래서 세계의 연구단체들이 내놓은 각종 붕괴시나리오들은 실제상황이 아닌데도 나올때마다 우리들을 긴장시킨다. 북한 붕괴론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물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90년대초 동구권이 차례로 와해될때 북한붕괴론이 요란했고 2년전인 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도 그랬었다. 가장 최근 것으로는 며칠전 흘러나온 일본방위청 산하 육상막료간부가 은밀히 작성한 「북한 3단계 붕괴 가능성」이란 보고서가 있다.이 보고서가 주목되는 것은 비록 산하기관이라고는 하나 작성기관이 일본정부라는 점때문이다.중국과 일본의 북한문제에 관한 정보와 판단에 대해서는 우리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방위청보고서는 북한의 김정일정권이 북한붕괴 3단계중 이미 제2단계(황색신호)단계에 들어섰다고 결론짓고 있다.북한은 정부가 국민에게 필요한 물자와 서비스를 제공할수 없는 제1단계를 넘어 국민통제가 불가능한 제2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제3단계는 이런 상황이 악화돼 내란 또는 쿠데타에 의해 김정일이 실각하는 단계다.이 보고서가 이렇게 보는 근거로는 ▲배급제도의 와해 ▲망명자의 증대 ▲정보통제의 이완 ▲사상모순의 증대 ▲군규율의 문란 등을 들고 있다. 이보다 앞서 몇달전에는 주한미군소속콜린스란 사람이 내놓은 「북한7단계 붕괴론」이란게 있었다.콜린스는 북한이 (1)자원고갈 (2)자원에 대한 차별적 공급 (3)지역독립 (4)억압 (5)저항 (6)균열 (7)재편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북한에는 지금 제3단계와 제4단계가 동시에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했다.콜린스보고서가 주목을 받은 것은 이 보고서가 미국의회와 합참에 보고됐고 한미연합사에서도 공감을 얻고있는 시나리오라는 점이었다. 지난 5월 나온 영국의 군사전문기관인 제인그룹 보고서는 김정일정권이 무너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 다음단계 예측이 흥미롭다.김정일정권이 무너질 경우 북한에는 과도정부가 들어서게 되고 이 과도정부가 10여년 끌고가다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통일이 될때까지 북한에는 남북에서 통용될 수 있는 임시화폐가 발행되고 경제활동이 통제되며 국경통제도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는 한국정부도 원하는 바여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미하원 아·태소위의 공개청문회에서 나온 「착륙(Landing)시리즈」도 흥미롭다.미 국방대학원 마빈 오트 교수가 작성한 이 시리즈는 북한을 공중에 떠있는 비행기로 가상,어떻게 북한이 착륙하는가를 상징적으로 비유했다.그 하나가 「소프트 랜딩」으로 북한이 안전하게 내려앉는것.남북한 정부간에 통일협상이 이루어져 한국정부가 북한을 평화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이다. 다음으로는 「하드 랜딩」.이는 북한이란 비행기가 어느날 갑자기 추락하는 상황이다.이에는 북한의 붕괴와 한국의 접수,상황에 따라서는 전쟁의 위험성도 안고있다.세번째 「노 랜딩」은 북한이 중국처럼 스스로의 개혁에 성공,한국과 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쌓아가는 상황이다.오트교수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지만 「하드 랜딩」의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진단했다.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가끔 북한을 고장난 비행기에 비유하는 것과 비슷한 아이디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점이다.세계는 북한이 붕괴될 가능성을 매우 현실적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문제는 우리정부가 이를 어떻게 보고있으며 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 하는것.우리는 외국의 연구기관들처럼 단순히 분석이나 예측만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 대비책까지 함께 세워야하는 부담이 있다. 지난 7월 한미연합사의 이석복 소장이 한미연합사는 북한붕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두고 있다는 발언을 해 시선을 모았었다.우리정부도 당연히 이러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북한의 붕괴는 시나리오 단계를 넘어섰다는 것이 상식화하고 있다.그러나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정부의 대비가 의외로 허술할 수도 있는 일이다.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어서 민간차원에서라도 이런 문제들이 활발히 논의돼야할 필요가 있다.
  • “기지촌 여인 살해미군 법에 따라 엄중 처리”/주한미군 사령관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 경기 동두천에서 미군 병사가 이기순씨(44·여)를 살해한 것과 관련,『비극적이고 비상식적인 범죄가 미군병사에 의해 자행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앞으로 모든 미군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고 엄중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사령관이 미군의 살인 등 범죄행위에 대해 비교적 신속히 깊은 유감과 함께 미군 범죄를 근절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담은 성명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틸럴리 사령관은 『앞으로 미군 범죄행위가 발생할 경우 한국의 사법당국과 함께 증거수집을 위해 노력하고 신속한 체포를 할 것이며 한국법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기소조치 등에 대해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미 전문가 4명 「한반도문제」 좌담

    ◎“북 김정일 1∼2년내 실각위기 올 것”/국가봉쇠·내부폭발·연착륙·지속 4가지 가능성/한미 정책공조 지속… 북 지원 장·단기전략 세울때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투자설명회에 한국대표단 참가가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됨으로써 남북관계는 개선의 중요한 고비에서 또한번 좌절을 겪었다.냉전종식이 이루어진지 7년여가 지난 지금에도 남북한은 대화재개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사는 남북한 관계를 가로막는 장애는 무엇인지,어떤 극복방안이 있을지 등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의 저명한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문제 전문학자 4명을 초빙,합동대담을 가졌다.참석자는 아·태안보협력위원회(CSCAP)의 아모스 조던의장과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게릿 공(아시아담당 책임연구원),스태픈 캠본(정치군사담당 선임연구원),윌리엄 리 하웰(일본담당 책임연구원) 박사 등으로 민족통일연구소 주최 한반도세미나 참석차 방한중이다. □참석자 ·아모스 조던 아태안보협력위 의장 ·게릿 공 국제전략연 책임연구원 ·스태픈 캠본 국제전략연 선임연구원 ·윌리엄 리 하웰 국제전략연 책임연구원 ·사회:이한동 기자 ­한반도 주변 국제환경은 최근 수년사이 몰라보게 개선됐다.우선 냉전종식으로 옛소련의 위협이 사라졌고 중국 역시 이념문제는 뒷전으로 젖혀두고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있다.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남북한 사이에는 좀처럼 화해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먼저 남북한 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자. ▲게릿 공박사=두가지의 주요한 장애를 들수 있다.첫째는 오렌 세월의 분단으로 남북한간에 신뢰가 없다는 것이다.신뢰가 회복돼야 대화도 가능하고 이 대화를 바탕으로 상호이해가 조성돼 관계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수가 있다.두번째 장애는 남북한간 경제,사회,제도적인 격차가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이같은 격차 때문에 북한은 점점더 대화에 나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분단 장기화로 격차 커져 ▲아모스 조던 의장=한가지 장애물을 더 추가하겠다.북한에 김일성의 후계체제가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대화의 큰 장에물이다.김정일은 어쩌면 김일성보다도 더 경직되고 보다 더 이념지향적인 성향을 보이고있다.아울러 남한에 대해 더 적대적이다.그는 이런 강경정책을 통해 자신의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한다.따라서 남북한간에 문제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만 자꾸 생겨나는 것이다. ­조던 박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좋을지는 논의의 여지가 물론 있을 것이다.나진·선봉지구를 경제특구로 만들어 외국자본에 개방하는 계획을 개방의 징조로 볼수는 없을까. ▲스태픈 캠본 박사=그것은 어떻게보면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북한정권이 내놓은 일종의 몸부림이다.나진·선봉 경제특구안은 이미 91년에 처음 발표된 것이다.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이후 이의 실현을 위해 수년간 이러저런 노력을 해봤으나 별 실효가 없었다.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번에 적극 개방조치에 나서 투자 포럼도 개최한 것이다. ­이번의 나진·선봉 개발계획은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인지. ○나진·선봉계획 성사 난망 ▲조던 의장=우여곡절이있었지만 남한이 불참했고 다른 나라 역시 순수 기업인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하다.나는 이번에도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다시 말해 나진·선봉 개방계획은 개방의 압박에 몰린 북한정권이 이 압력을 피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책략일 뿐이다.기술적으로도 그곳의 사회간접시설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어서 개발에 보통 노력과 돈이 드는게 아니다. ▲공박사=나는 조던박사와는 다른 시각에서 보고싶다.김일성은 생전에 등소평을 여러차례 방문했다.등은 김에게 중국식의 경제개발방식을 도입할 것을 권유했다.일단 정부통제하에 경제특구도입부터 시작해보라는 것이 등의 권고였다.이후 김일성은 외국자본 도입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접근방법을 생각했을 것이다.물론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고 너무 소규모일지 모르지만 나진·선봉개발계획은 북한으로서 대외 자본·기술·경영기법의 도입을 위한 시험의 하나로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시작으로 북한지역에 한국과 미국의 인력,기술이 드나들게 됐다.KEDO도 결과적으로 북한의 개방개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윌리엄 리 하웰 박사=KEDO의 출범은 일단 나진·선봉특구와는 다른 카테고리에서 이루어졌다.KEDO는 알다시피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동결시킨다는 전략적 목적에서 탄생된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제특구와 유사한 영향을 북한의 경제체제에 미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 식량난 원인은 총체적 ­북한의 식량난이 보통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같다.작년에 이어 금년 여름에도 홍수가 겹쳐 주민들이 기아선상을 헤맨다는 것이 국제연합기구들의 보고서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우리정부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방법이다.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은 체제의 변화를 유도하는 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희망인데,그 방법을 놓고 한·미간의 이견도 있는 것같다. ▲조던 의장=북한의 식량난은 단순히 홍수때문에 생긴게 아니다.그것은 국가 경영실패와 통제경제체제,주체사상이 가져온 이념적인 족쇄가 함께어우러져 전례없는 식량난을 만들어낸 것이다.한국전문가들도 이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문제는 그렇다고 당장 눈앞에 닥친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외면할 수 있겠느냐 하는데 있다. 한국정부가 최근 인도주의적인 도움은 체제문제와 연관짓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인도주의적인 고려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식량난으로 군의 규율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었다.사실일 것으로 생각하는지.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혹시 갖고 있는가. ▲캠본 박사=북한의 식량난을 보는 데 있어 한·미·일 전문가들 사이에 조금씩 해석의 차이가 있다.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고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던 의장=북한정권은 시간이 없다.밖으로 경제개혁의 기회는 거의 소진됐다.나는 김정일정권이 앞으로 1∼2년 안에 중대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있다.그가 1∼2년내 실권위기를 넘길 경우를 전제로 나는 국가붕괴,내부폭발,연착륙,지리멸렬한 상태등 4가지의 시나리오를 이야기할 수 있다.이중 가장 위험한 것은 물론 국가붕괴이다.이 경우 막바지에 몰린 북한이 군사모험주의로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보다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는 내부폭발이다.이는 경제·정치적 인프라가 붕괴돼 일대혼란이 야기되고 대규모 난민사태가 벌어지는 경우이다. ○연착륙이 바람직한 경우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물론 연착륙이다. 이는 옛동구 공산당의 몰락처럼 유혈이나 폭력을 수반하지 않고 체제가 해체과정을 겪는 것이다.가장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이다.한·미·일 3국은 이 4가지 가능성에 모두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공박사=나는 식량지원에 있어 한·미정부가 북한을 지원하며 장단기로 구분한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하고 싶다.단기적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구호에 나서되 장기적으로 경제개방과 체제개혁을 유도하는 확고한 전략을 세우라는 것이다.단기 지원에서까지 일일이 북한정부의 보상과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하지는 마라.그것은 실현가능하지도 않다. ­지난해 김영삼 대통령과빌 클린턴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관련 4자 회담제의에 북한이 아직 긍정적인 답을 해오지 않고 있다.내부의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어 아직 단안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수가 없다.결국에는 북한이 응해나올 것으로 보는지. ▲하웰 박사=답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다.분명한 것은 지금 김정일은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일에 매달려 있다.지도자 교체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일으키는 충격으로부터 정권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따라서 4자회담 같은 중대한 외교적 사안에 응답하기에는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자관계보다 「쌍무」 선호 ▲조던 의장=맞는 말이다.여기에 덧붙여 보다 본질적인 지적을 한가지 하겠다.북한은 기본적으로 다자관계보다는 쌍무관계를 선호한다.그래서 모든 다자회담 제의를 가능한한 양자회담으로 유도하려고 노력한다.그래서 4자회담도 가능한한 실질적으로는 양자회담으로 변질시킬 수 있을지 전략적인 고려를 하고있을 것이다. ­한국정부도 한때 남북한·미·일·러·중이 포함된 6자회담,그리고 북한핵문제가 이슈가 됐을 때는 여기다 IAEA,유엔사무총장까지 참여하는 8자회담을 제의한 적도 있다.결국 문제는 형식이 아니라 회의가 어떻게 운영되느냐 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웰 박사=북한이 앞서 이야기한 전략적 고려를 하고 있다면 6자회담과 4자회담의 차이는 크다.일본과 러시아를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6자회담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어쨌든 지금 북한은 미국이 제안하는 말의 의미를 계속 음미하며 미국의 입장을 끝까지 지켜보며 전략을 짜려고 할 것이다. ▲공 박사=4자회담이건 6자회담이건 나는 중요한 것은 한·미간의 지속적인 정책공조라고 강조하고 싶다.한·미 공조가 굳건히 지켜지는 한 참가국 수는 크게 중요치 않다.북한은 언제든지 한·미간 공조에 균열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이를 철저히 이용한다. ­현재의 한·미간 공조는 어떤 수준이라고 평가하는가.제네바 북·미핵합의를 전후해서는 한국여론내에서 미국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수준에까지 이르기도 했는데. ▲조던 의장=나는 각종 레벨의 공조체제가 매우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북한의 경제난·에너지문제·핵무기·대량파괴문제 등 모든 현안들을 다루는데 있어 훌륭하게 의견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물론 미국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사이에는 이견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행정부차원에서의 공조는 훌륭하다. ­화제를 돌려보자.미국은 북한내 정보를 어떻게 입수하고 있는가.확실한(hard) 정보도 얻고 있는지. ▲캠본 박사=확실한 정보도 물론 얻고 있다.하지만 매우 제한적이다.북한에서 나오고 들어가는 전파와 커뮤니케이션을 모니터하고 위성사진 해독,그리고 평양에 주재하는 서방대사관의 협조자들을 통해 그곳 정보를 입수한다.하지만 현지에 사람을 침투시켜 얻는 일차정보는 매우 제한돼 있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지금 통치력을 장악하고 있는가. ▲캠본 박사=매우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우리도 확실히 장담할 수 없다.나는 누가 통치하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지금 정권이 추구하는 정책의 방향과 정권의 성격이어떠냐 하는 문제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를 분석하는게 보다 효과적이다. ­평양에 미국대표부(liasonoffice)개설문제는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조던 의장=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이 문제는 남북한 관계,한·미관계 등과 밀접히 연관지어 추진되고 있다.우리는 이 문제를 북한과 직접 코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 매우 귀중한 기회로 평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SOFA(주둔군지위협정)개정을 위한 회의가 또다시 아무런 합의없이 결렬됐다.한·미간 불평등조약의 상징인 이 협정개정에 미국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민 사이에 자칫 반미감정이 고조될 위험마저 있다.앞으로 주한미군의 위상등과 관련지어 이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군 아태안보유지 총력 ▲공 박사=이는 50년대부터 한·미간에 계속 되풀이돼온 문제이다.앞으로 한국민의 감정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주한미군은 물론 아·태방위에 있어 미군은 앞으로도 확고하게 헌신할 것으로 본다.일부의 비판같이 세계경찰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군은 아·태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의무를 다할 것이다. ­어떤 국제적 문제도 국내문제와 분리해 생각할수 없다고 본다.북한도 미국대선이 끝난 뒤 4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지. ▲조던 의장=미국 대선도 분명 시기선택중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미국대선이 끝나면 북한은 4자회담과 관련해 분명 몇가지 선택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장시간 시간을 내주어 고맙습니다.
  • 미군 전쟁비축장비 부산항 도착

    ◎장갑차 등 1만여점… 유사시 증원군 사용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했을때 미 본토에서 증파돼 오는 육군이 사용할 장갑차·통신장비 등 1만여점 전쟁비축 물자중 일부가 부산항에 도착,10일 공개됐다. 주한미군은 그동안 전력증강을 위해 아파치헬기 등을 도입,곧바로 실전에 배치해왔으나 한국에서의 돌발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물자를 들여오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들여온 물자 가운데 기갑장비는 브레들리 장갑차,1백55㎜ M­109 자주포 등으로 유사시 1개 여단이 즉각 무장할 수 있는 물량이며 에이브라암스 탱크의 경우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투공병 장비인 도저 탱크와 각종 군용 전술차량은 물론 최신형 통신장비들도 이번에 함께 한국에 비축된다. 주한미군 한 관계자는 『미군의 전쟁물자 비축은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전력이 한국에 도착했을 때 즉각 무장,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수년전 한·미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비축물자는 최근 시설공사가 끝난 경북의 저장소로 옮겨져 보관된다.
  • “한총련 통일 투쟁방법 잘못”/전남대 2천명 설문

    ◎“연대사태후 학생운동에 부정적” 30%/“보안법 철폐 현실적으로 불가능” 46% 「한총련」의 통일 투쟁과 관련,전남대 학생과 교수·교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장은 정당했지만 방법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대 신문사,방송국,영자신문,교지 편집팀이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전남대 학생·교수·교직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6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통일투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생의 63.9%,교수·교직원의 50%가 「주장은 정당했지만 방법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한총련이 주장하는 연방제 통일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학생 39.3%,교수·교직원 43.1%)이 많았으며 한총련이 통일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국가보안법 철폐,평화협정 체결,남북합의서 이행,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해결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학생 51.5%,교수·교직원 41.4%)이 다수였다. 학생과 교수·교직원 10명 가운데 3명꼴로 연세대 사태이후 학생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10명당 1명꼴이었다. 「학생운동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으나(69.8%) 교수·교직원은 「주장과 방법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아(58.6%) 학생들과 교수·교직원 간에 차이를 보였다.
  • 북한/4자회담 입장변화 있나

    ◎정부당국 “미군 철수 주장은 연례행사”/회담성사에 걸림돌 만들기 속셈” 분석 북한이 2일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가 4자회담의 주된 논의항목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정부는 과연 북한내부의 입장변화가 있는가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했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은 마치 4자회담을 받아들일테니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해보자고 제안한듯한 인상을 준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4자회담 참석을 전제하며 의제를 내세우는 것으로 봐서,4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서둘러왔기 때문에,미·북 연락사무소 조기개설과 함께 4자회담 설명회도 조만간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 같다. 그러나 다수의 통일원·외무부 당국자들은 북한 대변인의 이번 성명이 북한측의 근본적인 자세변화를 담고 있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정부는 2일 북한측 성명이 발표되자 즉시 통일원 당국자의 논평을통해 『북한이 매년 9월8일부터 14일까지 주한미군철수 투쟁기간을 앞두고 되풀이 해오던 주장에 불과하다』하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정부의 이같은 평가에는 무엇보다 북한이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는 절대로 불가하다는 인식이 담겨있는 것 같다.정부는 지난 4월16일 한미정상의 4자회담 공동제안 이후,4자회담에서 논의될 안보관련 의제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회담이 성사되고 남북한·미·중 간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하고,현재의 휴전선을 유지하며,해상의 남·북방한계선 등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도 3국은 4자회담을 통해 ▲상호 훈련일정을 통보하고 ▲상대방의 훈련을 참관하며 ▲군사·무기 실태를 공개하고,이를 점차 감축해나가는 군사적 신뢰구축방안(CBM)을 추진한다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역시 주한미군의 위상변화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측이 4자회담 참가를 전제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4자회담 성사에 또하나의 걸림돌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부는 인식하고 있다.
  • “북 4자회담서 미군 철수 논의 주장/정부,종전 주장에 불과”

    통일원은 2일 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4자회담에서 미군철수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는 북한이 매년 9월8일부터 14일까지 주한미군철수 투쟁기간을 앞두고 되풀이해 오던 주장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통일원 당국자는 『북한이 진정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주한미군 철수등 비현실적인 주장에 집착하지 말고 4자회담에 호응함으로써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4자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외교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한미군의 철수가 이 4자회담의 주된 논의항목이 돼야 하며 미국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대사태를 다시 생각한다(정치평론)

    연대캠퍼스를 폐허로 만든 한총련의 폭력시위가 끝난지 열흘이 지났건만 아직도 수수께끼처럼 풀리지 않는 의문이 몇가지 남아있다.무엇보다 가장 큰 의문은 대학가에 웬 친북 「홍위병」이 그렇게 많으냐는 것이다.이번에 연대에서 경찰이 연행한 학생수는 근 6천명에 달한다.또 전국 1백69개 4년제대학 총학생회 가운데 운동권이 장악한 곳이 1백17개에 이른다니 한총련 관련 대학생 숫자가 전국적으로 몇십만은 족히 되지 않을까 싶다.그런데 정작 「빨갱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같은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웬 일일까. 두번째는,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극렬구호를 외쳐댄 그들이 도무지 우리 사회의 구성원 같지 않다는 것이다.보릿고개가 무언지도 모르고 풍요롭게 자란 그들이 무엇이 아쉽기에 굶주리는 공산독재국가 북한을 두둔하느지 모르겠다는 것이다.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대결은 이미 승패가 갈렸다.그럼에도 꿈많은 새내기들이 시대착오적인 좌파의 향수에 빠진것은 무엇 때문인가.우리체제에 대한 확신과 긍지를 심어주지못한 때문은 아닌지.혹시 우리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성 붕괴에 경종을 울리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신세대의 특권은 강한 개성과 자유분방함이다.그들은 「조직의 원리」에 충실하기 보다는 도전적이다.그런 그들이 교조적인 한총련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그것도 무려 6천명이상이 동아리를 이루었다.결코 간단히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사수대」가 강압적으로 그들의 이탈을 막았을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그것만으로 아흐레나 계속된 파괴적 집단행동의 결속력이 설명되지 않는다.무엇이 그들에게 그렇게 큰 응집력을 발휘하게 했는지를 깊이 있게 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사태 재발을 막을 근원적 처방이 마련될 수 있다. 이번 연대사태로 한총련은 그 이적성과 폭력성이 백일하에 드러난 만큼 해체시켜 마땅하다.그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철저히 색출하여 응징하고 조직은 상부에서 말단에 이르기까지 뿌리를 뽑아야 한다.마침 국민적 합의도 확고하게 형성된 만큼 노도와 같은 세로써 그들을 제압하여다시는 발호할 수 없도록 타격을 가할 호기가 지금이다. 물론 한총련의 해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보다 근원적인 것은 단순 가담자들에 대한 대책일 것이다.그들은 한총련에게 물과 같은 존재다.그들이 없다면 한총련이란 물고기는 고립되고 끝내는 말라 죽고 말 것이다.대학의 좌경 폭력세력을 척결하는 길은 바로 여기서 찾아야 한다.문제조직의 핵심분자와 단순 가담자를 동일시해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구분하는 바탕위에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시대 때 경찰에 연행된 시위학생들은 머리를 고추 세운채 빳빳하게 서서 끌려갔다.내가 무얼 잘못했느냐는 것이 그들의 소리없는 항변이었다.이번에 연대에서 기차놀이를 하듯 끌려나온 시위학생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췄다.외견상 「확신범」들은 아닌것이 분명했다.그들이 시위중 『엄마,배고파요』 『집에 가고 싶어요』라는 벽보를 내붙였을때 동정론을 유도하기 위한 교활한 수법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그들은 불굴의 붉은 전사가 아니라 철없는 홍위병이었음을 실토하는 자술서로 보아야 옳을 것이다. 대학의 좌경서클을 고립시키려면 일반 학생들이 그곳을 찾을 이유를 없게 만들어야 한다.한총련 사무실엘 가면 김일성의 항일빨치산투쟁기와 김정일의 주체사상 논문집을 볼 수 있고 평양방송 녹취문도 접할 수 있다.북한의 연방제 통일론을 지지·선전하는 팸플릿은 물론이고 범청학련에서 팩스로 전송한 지령문도 접수돼 있다.어디 그뿐인가.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운동권 선배의 열변도 언제나 들을 수 있다.감상적 통일론,폭력적 반체제운동등을 사주하는 불온문서들이 널려 있는 셈이다. 새내기들이 지니고 있는 통일열망과 북한사회에 대한 호기심을 좌익서클이나 운동권선배에게 맡겨둘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그걸 위험시해서 짓밟을 일도 아니다.통일논의를 개방하고 대화와 토론의 장을 넓혀서 소화해 주어야 한다.대학에 그런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그 속으로 학생들을 끌어들여야 할 것이다. 남북한간 학생교류문제에 있어서도 공격적 전략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지금남북한 학생이 만났을때 우리가 잃을게 무엇이 있겠는가.오히려 그들과 접촉하고 그들 사회를 보게하는 건 북한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시키는 현장교육이 될 수 있다.그건 우리체제에 대한 확신과 애착을 갖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 얻은건 혼란·남은건 상처뿐…/폭력시위 9일의 「잔해」들

    ◎연행자 5천7백명… 건대사태 3배/시설피해 수십억… 교통마비 큰 불편 「한총련」소속 학생들이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강행하면서 촉발된 연세대 시위 및 점거농성 사태가 20일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9일만에 일단락됐다. 이로써 문민정부 출범이후 최대규모의 학생소요로 기록될 이번 사건은 사법당국의 대규모 사법처리와 「한총련」 와해작업 등의 수순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번 「연세대 사태」는 운동권 학생들의 맹목적인 북한 추종과 극에 달한 폭력시위 양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이전 시위에서 나타났던 「방어성」 폭력이 아니라 조직적인 훈련을 통한 「공격성」 폭력 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연행학생 및 진압경찰 수 등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행자수는 20일 연행된 3천2백25명을 포함,5천5백97명으로 지난 86년 「건국대 사태」 때의 1천5백25명보다 3배이상 많은 수치다.현재까지 86명인 구속자 수도 조사가 계속되면서 크게 늘어나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위를막기 위해 동원된 전경만도 2만여명이었다.다연발탄·일반 최루탄·사과탄 등 화학탄도 3만1천여발이 사용됐다.시가로 7억4천만원어치다. 참가 학생수도 최근의 시국관련 시위에서 가장많은 8천여명(경찰추산),화염병은 5천여개,쇠파이프도 3천7백여개가 등장했다.남학생 한사람이 한개씩의 쇠파이프를 소지했던 셈이다. 시위 진압과정에서 학생과 경찰의 부상도 속출했다.학생 2천여명이 부상 또는 탈진했고 경찰도 6백8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학생들이 시위·집회 및 농성장으로 이용했던 연세대의 피해도 막심하다.종합 강의동인 종합관 일부가 심하게 불탔고 각종 집기류가 파손되거나 불타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연세대는 지난 16일까지 과학관을 뺀 피해액이 4억5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러나 이후 피해액과 과학관 피해액을 합치면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학교측은 정확한 피해 집계에만 한달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더욱이 개강을 1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2학기 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격렬한시위가 시작됐던 12일부터 경찰이 마지막으로 교내에 들어온 17일까지 연세대 주변 신촌 일대의 교통이 사실상 완전히 마비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또 상당수의 상가가 철시,재산상의 손해도 컸다. 이번 사태는 올해초 「한총련」 가운데 가장 과격한 단체로 분류되는 「남총련」소속 전남대 총학생회장 정명기군이 제4기 「한총련」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예견돼 왔다.「남총련」은 연방제 통일,국가보안법 철폐,북·미 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철수 등 북한노선에 동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총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력약화를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총련 연대시위 일지 ▲8.11=경찰,「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장으로 예정된 연세대 주변 출입통제 시작(20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동원) ▲8.12=한총련소속 대학생과 경찰,연세대 앞에서 극력대치 ▲8.13=김우석 내무 등 3부장관,합동담화발표­한총련 주동자 및 배후세력 사법처리방침 천명. 한총련,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전야제행사 강행(하오7시 연세대 노천극장) ▲8.14=한총련,판문점 진출시도(상오7시). 한총련,통일대축전 개막식 강행(상오10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 경찰,연세대 병력 투입 강제해산 시도(1차·하오2시) ▲8.15=경찰,연세대 병력투입(2차·상오10시35분). 경찰,연세대 병력투입(3차·하오4시).학생,과학관 및 종합관건물 점거농성 시작 ▲8.16=경찰,연세대 병력투입(4차·하오7시) ▲8.17=경찰,고려대 등 한총련 본부 및 지역총련 사무실이 있는 8개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 ▲8.18=안병영 교육부장관,연세대에서 대책회의 ▲8.19=이수성 총리,주동자 엄벌 담화문 발표. 박일룡 경찰청장,폭력시위자에 대한 총기사용 등 강력대응입장 발표. ▲8.20=경찰,종합관에 진입해 농성학생 연행,과학관 농성학생 도주.
  • “한총련시위 단호대처 해야” 72.5%/공보처,과격시위 여론조사

    ◎“대학생들 주장 정당하지 못하다” 80%/우리기업 나진·선봉투자 79%가 찬성 우리 국민의 79.9%는 과격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총련 대학생의 주장을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2.5%는 한총련 시위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에 전적으로 공감하거나 비교적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는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정체결과 주한미군철수」등 한총련의 요구에 대해 41.7%가 「매우 정당하지 않다」,38.2%는 「대체로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대체로 정당한 편이다」는 15.9%,「매우 정당하다」는 3.9%에 그쳤다. 정부의 한총련 시위에 대한 단호대처방침에 대해서는 45.3%가 「전적으로 공감한다」,27.2%는 「비교적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20.7%,「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6.3%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74.4%)가 여자(70.9%)보다,화이트칼라(76.9%)가 자영업(66.8%)·가정주부(75.9%)·블루칼라(75.2%)보다 단호대처방침을 지지하는 폭이 넓었다. 김영삼대통령의 8·15 경축사내용을 위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는 「우리 기업대표단이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투자설명회에 참석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항목에서 79·1%가 찬성의 뜻을 표시했다.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할 경우를 가정한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54.4%가 찬성한 반면 45.1%는 반대했다. 그러나 이번 대북제의에 대한 북한의 자세에 대해서는 38.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답한 반면 60.6%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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