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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4자예비회담 불가/한·미/북한태도 변해야 북 제의 수용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4자회담 의제로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본회담 조건으로 대규모 식량지원 등의 요구를 철회하지 않는 한 북한의 추가 예비회담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25일 “정부와 미국은 최근 북한이 여러 경로를 통해 4자회담 복귀의사를 내비쳤으나 의제문제 등에 대한 태도변화 없이는 북한이 예비회담을 제안해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면서 “북한은 최근 이근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와 마크 민튼 미 국무부 한국과장의 만남을 통해서도 의제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달라진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 본질 드러낸 김정일체제/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북한은 김일성 사망이후 일종의 비상통치 체제라 할 수 있는 유훈통치기를 끝내고 김정일의 당총비서 취임으로 정상적인 국가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그러나 김정일의 당총비서 승계를 계기로 남북관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던 한국정부는 최근에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대성동 주민 2명을 납치해 간 도발사건에 당혹감과 실망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유훈통치기에도 북한 김정일은 군부에 의존하면서 사실상 권력장악에 성공하였고 1994년 10월 북미제네바협상 이후 소위 통미봉남 전략에 따른 남한배제 정책을 추구하면서 남북한 관계 경색을 가져온 바 있다.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탈북자가 증가하는 등 사회일탈 조짐을 보였으나 최근 국제사회의 구조활동 등으로 식량난이 다소 호전되어 가고 있으며,한때 붕괴론이 운위되기도 하였으나 김정일 정권의 공식적 출범으로 체제도 안정되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납치 남북관계 ‘찬물’ 김정일정권 자체는 과거 김일성정권의 연장이기는 하나김정일이 지난 8월 4일에 발표한 논문에서 남한당국자와의 협상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남조선당국 태도여하에 따라’라는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기대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북한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기본합의서를 체결하여 한국정부와 대화와 협상을 가졌지만 북한핵을 빌미로 한 북미협상이후에는 남한배제 전략으로 미국과의 직접적인 양자간 평화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남북한의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이행하는 평화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인 한국을 배제하고,주체노선을 지향한다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만 집착한다는 것은 다분히 전략전술의 측면이 농후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북한은 4자회담을 수용하는 과정에서도 식량원조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예비회담을 활용하면서 본회담 의제로 주한미군철수와 북미 평화협정을 주장함으로써 사실상 회담개최를 위한 현실적 접근을 멀리한 채 경제적 실리나 명분만을 추구하는 전략적 협상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체제 유지·경제발전 동시 추구 한편,김정일정권은 체제유지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나 정권초창기인 점을 감안하여 현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회생을 위한 개방정책을 점진적으로 펼쳐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남북한 공히 작금의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지혜를 모아 남북경제협력 공동체를 실현하여 한민족의 도약과 번영을 도모해야 한다.북한은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나진·선봉지대와 같은 개방지역을 확대해야 하며 남북한 협력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킬수 있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한국과의 대화는 물론 경제적 협력이 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의 투자가 촉진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 될 것이다. 21세기를 불과 2년여 앞둔 이 시점에서,그리고 북한의 김정일정권이 출범되고 연말이면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는 작금의 가변적인 상황에서 남북한 모두 힘을 모아 21세기 한민족의 번영을 위한 남북한 공동체 건설의 단초를 풀어야 한다.남북한 공히 상호간 비방을 자제하면서 7·4남북공동성명과 기본합의서 정신으로 돌아가서새로운 실천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빠른 송환만이 교류 단초 새로 출범한 김정일정권이 생업에 종사하는 대성동 주민을 납치한 것은 이제 새로운 남북한 관계의 발전을 기대하는 우리 민족에게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한국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북한 포용정책을 구상해야겠지만 북한의 김정일정권은 ‘남조선당국 태도여하에 따라’라는 조건만 제시하지 말고 4자회담을 수용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북한은 인도주의차원에서도 조속히 대성동 주민을 송환해야 하며 판문점이 긴장고조의 장소가 아니라 이산가족 재회 등 한반도 평화의 성지가 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 불제 미스트랄 추가구입/휴대용미사일…98∼99년 1천여기/국방부

    국방부는 13일 국지방공능력 보강을 위해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프랑스의 ‘미스트랄’을 구매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미스트랄’과 더불어 미국의 ‘스팅어’,영국의 ‘스타버스트’ 등 3개 장비를 도입대상으로 검토해왔다. 도입시기는 내년부터 99년까지로 물량은 1천여기(2천5백여억원 상당)다. 병사 2명이 어깨에 메고 발사토록 돼 있는 저고도 전술기 요격용인 ‘미스트랄’은 적외선 추적방식으로 탄두무게는 2.9㎏로 유효사거리는 5.3㎞,명중률은 92%이다. ‘미스트랄’이 실전에 배치되면 북한의 저속 저고도기인 AN­2기의 침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스트랄’에는 피아식별장치(IFF)가 장착돼 있어 현재 주한미군이 운용중인 ‘스팅어’와는 상호 호환성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미스트랄’ 도입을 끝으로 휴대용 대공미사일 구매사업을 마무리짓고 대공미사일의 국산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 노벨평화상 지뢰금지운동과 대표 윌리엄스

    ◎“살상무기 추방” 국제조약 끌어내 국제지뢰금지운동(ICBL)과 그 지도자 조디 윌리엄스(미국·여)가 올해 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이들이 129 후보중 알프레드 노벨의 유지에 가장 부합하는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살상용 무기를 추방해달라는 노벨의 유지를 받들기라도 하듯 윌리엄스와 ICBL은 지난 6년간 대인지뢰의 완전한 추방을 목표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왔다. 그 결과 95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특정 통상병기 사용금지·제한조약(지뢰금지 조약)’ 개정회의가 열리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스마트 지뢰’만을 사용토록 규정한 지뢰금지조약 개정(96년5월10일),미국의 대인지뢰 포기 선언(96년5월16일) 등을 속속 이끌어냈다. 업적이 두드러지면서 단체의 규모도 점차 확장됐다.91년 미국·독일의 지뢰금지 운동 단체가 합쳐지면서 탄생한 ICBL은 오늘날 55개국 1천여 각종 사회단체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9개의 운영위원회를 거느린 국제적 비정부기구(NGO)로 성장했다.미국에 기반을 둔 이 단체의 지도자 윌리엄스는 월남전 참전용사 미국협회를 이끌고 있다. 이들이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달 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지뢰금지조약 회의 결과였다.90여개국이 모인 당시 회의에서는 대인지뢰의 완전금지를 규정한 조약 초안이 만들어졌다.이들이 쏟아온 노력이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최근 발생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사건도 이들이 평화상을 받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ICBL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다이애나가 죽음으로써 ICBL이 국제적인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상 위원회가 단순히 과거의 공적에 대한 평가만으로 상을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과거 공적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들 말고도 26년간이나 위험한 지역에서 목숨 걸고 활약했으며 올해까지 5번이나 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국경 없는 의사회’ 등 쟁쟁한 단체 및 개인이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회가 이들을 선정한데는 지뢰금지를 향한 국제여론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ICBL과 윌리엄스의 평화상 수상은 오는 12월 시한까지 지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미국·중국·인도 등에 대한 비난여론을 확산시키는 한편 한반도 지뢰문제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한반도 지뢰금지 예외 불가” 금년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의 책임자인 조디 윌리엄스(여)는 10일 “대인지뢰금지협정에서 한반도를 예외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윌리엄스는 미 버몬트주 푸트니소재 자신의 거처에서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연합통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지뢰 문제에 대한 ICBL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종전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라고 지뢰금지협정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주한미군 문제 등을 명분으로 한 클린턴 미 행정부의 예외 인정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
  • 식량·경제난 해결 최대과제/북 김정일 총비서시대 전망

    ◎유훈통치 지속… 남북관계 등 급격한 변화 없을듯/지도층 세대교체… 강경·온건파 조화여부도 주목 김정일의 당총비서 추대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지난 66년 10월13일 노동신문은 김일성이 하루전 열린 중앙위전원회의에서 당총서기에 추대됐다고 갑자기 발표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김의 당총비서직 승계가 ‘선출’이 아니라 당중앙위와 당중앙군사위의 ‘추대’로 발표돼 승계절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날 북한 중앙방송의 보도만으로 볼때 당중앙위 전원회의가 개최됐다는 부분이 없어 이는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당총비서를 선출하도록 규정된 노동당규약 제24조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정일은 선출할 인물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당규약도 무시하고 추대형식을 활용한 것 같다”면서 “지난달 21일 평안남도 당대표회를 시작으로 총비서 추대를 해왔던 것은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궐기대회”라고 분석했다.또 다른 당국자는 “중앙위와 군사위가 공인된 총비서로 추대했다는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말은 곧 당이 전원회의 등 일종의 형식을 거쳤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쨋던 김정일은 당 중앙군사위원장에 이어 총서기직을 거머쥠으로써 김일성 사망이후 3년 3개월동안의 과도기 체제를 마치고 북한의 ‘공식적인’지도자로 등장했다.김정일의 유일지배체제와 ‘김정일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아직 주석직 승계가 남아 있지만 북한전문가들은 주석직 승계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주석직을 폐지하거나,상징적인 인물을 내세워 형식적인 권한만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김정일 체제의 시급한 과제는 당·군·정 등 내부체제 정비이다.여기에는 김일성의 ‘빨치산 세대’에서 김정일의 ‘만경대 혁명학원세대’로의 세대교체도 예상되고 있다.오진우 사망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에 해당) 등의 자리도 메우는 등 권력기반인 군부의 자리바꿈도 예상된다. 이런 내부정비는 북한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세대교체와 혁명1세대와의 공존,강경파와 온건파의 조화 여부에 따라 김정일 체제가 튀는 방향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정일은 식량난과 경제난을 해소해 북한 주민들로부터 새로운 지도자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김정일체제가 공식 출범했으나 가까운 시일내에 북한의 대외정책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전망한다.우선 김정일은 올해 주체연호를 사용함으로써 김일성 유훈을 받들어 나갈 것임을 공공연히 해온 탓이다.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을 주장하면서 한국과는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려 들것이다. 이런 까닭에 남북한 관계보다는 대외 관계의 변화가 빨리 올 것으로 예측된다.김정일은 소강상태에 있는 4자회담을 가동해 식량난 등의 내부 과제와 대외정책의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여겨진다. ◎외국반응/미­예정된 세습… 실용노선 채택 예상/러­“북 내부문제… 주민결정 존중” 논평/중­강택민 “우호관계 발전 기대” 축전/일­대일본 관계개선 속도 빨라질듯 미국무부는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일찌감치 예상되어온 ‘부자세습’의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에 이렇다할 극적인 변화는 초래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김정일의 총비서 취임으로 북한내 최고권력의 ‘표면적 공백’상태가 메워짐에 따라 향후 어떤 형태로든 북한이 변화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관련,최근 “김정일은 대외적으로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그에 대한 평가는 여러갈래로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북한이 취해온 정책으로 미루어 실용적인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 김정일의 총비서 선출과 관련,러시아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8일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국민의 결정을 존중하며,김의 총비서 선출은 순수한 북한 내부의 일로 간주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정부와 공산당은 8일 김정일의 총비서(총서기)취임결정에 대해 당 총서기를 겸하고 있는 강택민 주석의 축전과 함께 외교부 대변인의 신속한 공식논평을 통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심국방외교부 대변인은 발표에서 “김정일 동지의 ‘조선노동당’총서기 취임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심대변인은 “중·북 두나라와 두나라 공산당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를 발전시키는 것이 두나라 공동이익 및 동북아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며 두나라 우호관계가 반드시 한단계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계는 북한이 김정일의 총비서 취임으로 체제가 정비됨에 따라 식량난 등 내부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중 미군주둔 배경 이해/철수는 한미문제 인식

    ◎정종욱 대사 국감답변 【북경 연합】 중국정부는 주한미군의 철수문제는 한국과 미국간의 협의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정종욱 주중한국대사가 6일 밝혔다. 정대사는 이날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반장 이신범 의원)에서 조웅규 의원(신한국)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 한반도평화 인내 필요하다/도널드 그레그(지구촌 칼럼)

    냉전이후의 세계는 미국이 안전하고 일관성있게 항해하기에 어려운 곳으로 되어가고 있다.미국의 지도자들은 미국 국민들은 미군들의 인명피해에 더는 참을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러한 생각은 종족 싸움인 소말리아 분쟁에 미국이 깊이 개입하여 미군 18명이 소말리아에서 목숨을 잃은데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 ○군사­외교 공약 이행 그 결과로 미국은 지금 중동·보스니아·르완다 같은 지역에서 아주 제한된 역할을 하고 있다.예를 들어 보스니아에서 미국은 기소된 전범들의 은신처가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체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보스니아에서는 아무 것도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으며,미국이 주도하는 평화유지군이 내년에 철수하면 새로 시작되는 전투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은 최근의 중동방문때 아랍권과 이스라엘이 계속해 평화과정을 위태롭게 하고 전쟁을 하면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의 그러한 제한된 역할은 그러나 한국에서는 어려울 것이다.3만7천명의군대가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고 한국전때부터 거슬러 올라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강한 의무를 지고 있는 미국은 분단된 한반도의 근원적 문제를 풀고 북한이 다시 남한을 공격하면 이를 물리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이외의 다른 선택은 없다. 이러한 문제들은 필자가 지난주 오클라호마주의 툴사시를 방문,지역 외교관계 위원회 회원들과 대학생들,지역신문의 편집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핵심 이슈가 됐던 것들이었다.필자가 툴사에 오기 며칠전 냉전이후의 세계에 대한 중요한 회의가 오클라호마대학에서 개최됐다.필자는 그 회의에서 헨리 키신저 박사,샘 넌 전 상원의원 그리고 진 커크패트릭 전 유엔대사 등 저명한 외교전문가들이 미국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은 한반도라고 언급했다고 들었다. 툴사에서 만난 사람들은 필자에게 이러한 평가에 동의하는 지를 물어왔다.필자는 단기전이라도 막대한 인명피해를 수반하고 전지역을 파괴시킬수 있는 한국에 있어서의 미국의 이익은 크다고 대답했다.그리고 한국에 지상군이없을 경우 상황은 더욱 위험해질 것이며,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976년 주한미군 철수계획을 옮기지 못한 것을 다행이라고 여긴다는 견해를 덧붙였다.나아가 미국이 한국에 대한 군사·외교적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력과 외교력이 대북문제에 발전을 가져오는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조건부 4자회담 고집 미국과 한국정부와의 밀접한 실무적 관계를 거론하면서 필자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을 위한 기공식을 최근 북한에서 가졌다는 것을 지적했다.이러한 이정표적 사업은 한국·일본·미국 기술자들이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역에서 안전하게 살고 작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적 절차를 놓고 북한과 폭넓은 협상을 벌인데 따른 것이었다.그러한 사태발전은 2년전에는 거의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필자는 또한 남북한,미국·중국등 4개국이 궁극적으로 한국전을 종결시키는 공식조약을 논의하는 4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필자는 결론적으로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해결에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요구하고 있으며,러시아가 역할을 찾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되는 것임을 밝혔다.이로써 한반도 주변국들이 모두 평화모색에 참여하게 된 것이며 냉전종식이후 대화와 협력이 거의 없었던 동북아시아에서 소중한 평화논의 형태가 마련될 것임을 강조했다. ○KEDO 업적 높이 평가 오클라호마에서 이러한 내용의 강연을 한뒤 필자는 뉴욕으로 돌아와 북한이 9월 18·19일 이틀동안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에서 융통성을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이번에는 다음번 회담날짜도 잡지 못했다는 실망스런 뉴스를 읽었다.북한은 분명히 제네바 4자회담 개최를 위해 진지한 관심을 보여주지 못했다.필자는 이것을 한반도 평화과정의 또 하나의 장애물이라고 본다.북한은 주민들을 먹여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식량문제에 아주 취약하다.북한은 4자회담 참여 약속전에 식량지원 보장같은 양보를 미국으로부터 가능한한 많이 받아내려 하고 있다. 북한은 또한 조만간 총서기직을 승계할 김정일의 총서기 선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이는 의심할 바 없이 김정일에게 즉각적으로 어려운 정책선택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김정일은 북한 최고권력의 공식직함을 모두 갖는 것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그는 막후에서 조용히 통치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그는 외부세계로부터 식량지원 약속을 받아내면 식량구걸에서 오는 굴욕을 피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남한에서의 유동적 정치상황도 이 순간에 복잡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한 중국 고위외교관을 만났다.그는 KEDO가 이룩한 업적을 높이 평가했으며 4자회담 추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그는 인내를 조언했는데,이는 길고도 어렵지만 중요한 한반도 평화과정에 관계된 모든 국가들이 귀담아 들어야할 것임에 틀림없다.
  • 런던 미 뉴욕대 교수 워싱턴타임스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미 정부 ‘북의 무기판매’ 방치말라/망명외교관 파일 공개… 적성국에 기술유입 차단을 미국은 최근 북한 고위외교관의 망명으로 입수하게 된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 정보에 따른 후속조치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미 허드슨연구소 소장인 허버트 런던 뉴욕대 교수가 3일 워싱턴타임스에의 기고문에서 주장했다.‘망명자들에 숨겨진 내용들’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요약 소개한다. 최근 북한 고위 외교관 두명의 미국으로의 망명은 의심할 여지없이 평양측의 이란,시리아,리비아 등 부랑아국가들에 대한 첨단 미사일 판매 내역을 드러나게 해줄 것이다. 이들중 북한의 이집트대사를 지낸 장승길은 중동에서의 북한의 미사일기술 이전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어떤 국가에 의해서든지 불법적인 미사일 기술이전이 발각되면 법에 의해 제재받아야 한다.그러나 그것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촉발하기 보다는 오히려 미국은 상당량의 중유와 식량 등 ‘인도적 원조’를 제공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미 원조가 화살로 돌아와 미 행정부는 지난 2년동안 1억3천5백만달러 상당의 원조를 해준데 이어 수주전에는 올여름 태풍피해를 입은 북한에 2천7백만달러 상당의 식량원조를 제공했다.이같은 기여는 북한이 뚜렷한 위협도 없는 상황에서 GDP의 25%를 군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아이러니칼한 사실이다. 혹자는 미국의 이같은 원조가 소련 개발 첨단기술을 중동에 있는 미국의 적들에게 넘겨주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만일 미국이 또다른 중동전에 참전하게 된다면 이같이 넘겨진 중거리 미사일들은 동맹국들의 공동대처 노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란의 미사일들이 로마나 파리,런던까지 미친다면 이들 유럽동맹국들이 미국 주도의 작전에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북한의 중동 적대국에의 첨단 미사일 판매는 이스라엘이나 석유수송로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 있어서의 모든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북한은 이미 뉴욕에서의 미사일회담을 보이코트함에 따라 보복을 위협하고 있다.정보기관의 추측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150기가 넘는 스커드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이 있고,하와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어떠한 종류의 미사일에 대해서도 방어대책 없이는 한국은 완전히 북한으로부터 노출될 수 밖에 없으며 DMZ를 따라 배치된 3만7천명의 미군도 마찬가지다. ○주한미군 북 위협에 노출 미 국무부는 곤란한 입장에 놓여 있다.만일 북한의 미사일거래에 대한 정보를 밝힌다면 현재의 정책을 보다 강경하게 펴도록 압력을 받게될 것이다.그러나 밝히지 않는다면,북한의 부랑아국가에의 판매가 드러났을때 미사일 기술이전문제로 공격에 직면하게 된다. 이같은 문제의 민감성을 인식,행정부의 모든 공식 발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그러나 미사일 기술이전문제는 이제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란,시리아와 같은 국가들의 능력 수준과 그리고 그들의 첨단미사일 기술의 소유에 따라 어떻게 중동에서의 전략적 균형이 변하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뚜렷한 대북메시지 필요 비확산조약들이 전반적으로성공을 거두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핵무기를 위한 시장이 존재하면 파는 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북한의 경제정책은 대량 기아와 영양실조에 책임이 있다.그러나 평양은 그 주요 수출품이 핵기술이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분명히 세계무대의 많은 외교관들이 이 핵드라마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는 다음 세기를 위한 국제 외교무대에 뚜렷한 메시지로 북한의 무기판매를 중단시키거나 통제해야 할 것이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토론요지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를 주제로 한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26일 한국 프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날 국제포럼에는 ‘북한의 국가역량’과 ‘북한의 내구력’이라는 두가지 주제가 제시됐다.한국과 미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 석학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제1주제인 ‘북한의 국가역량’에는 서대숙 미하와이대교수 사회로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이호재 고려대교수·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실차장·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연구원·대릴 플렁크 미해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이 토론에 나섰다.제2주제인 ‘북한의 내구력’에 대한 토론에는 유세희 한양대 교수 사회로 장달중 서울대 교수·전인영 서울대 교수·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이경숙 숙명여대 총장·현성일 전 북한외교관·다케사다 히데시(무정수사) 일본방위청 방위연구소 교수가 참가했다.다음은 토론요지이다. ◎제1주제­북한의 역량/군부 앞세운 김정일 개혁·개방능력 의문/한반도평화 볼모로 착취외교 주력할듯 ▲강인덕 소장=지난 3년동안의 북한통치가 김정일의 김일성 유훈통치라고 했는데 이는 선대의 인물과 정책을 실행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그런데 실제는 김정일이 군부를 앞세워 자기 기반을 구축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오는 10월 최고지도자 지위에 오르더라도 군부중심의 권력구조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김정일은 항상 군부를 앞세워 한국을 ‘군사적 인질’상태에 두고 있는 것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이유는 한국의 서울이 휴전선에서 너무 가깝고 많은 인구가 모여 있어 장거리포의 사정권내에 있기 때문이다.김정일은 이를 틀어쥐고 대미협상이나 대일협상,대남협상을 벌이며 이용한다.외부에서는 이를 안전을 볼모로한 착취외교라고 하는데 김정일이 이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의 개방만이 남북한 문제의 해결방법이라고 본다.그러나 북한이 시장경제원리를 적용하면 이는 곧 남한으로의 흡수통일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정통성이 없는 북한으로서는 할 수 없는 정책이다. ○조기붕괴 예단은 금물 ▲이호재교수=주제가 ‘북한이 얼마나 버틸 것인가’이기에 우리는 ‘곧 북한이 망하냐’라는 기대를 한다.나는 원칙적으로 이같은 북한붕괴 이론에 부정적이며 매우 조심스럽다.한반도 같은 나라는 국내적인 요인도 운명결정에 중요하지만 주변외세 역학과 정책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이는 6·25이전이나 그때 당시의 한국상황을 놓고 보면 잘 이해가 될 것이다.최근 중국도 점차 자기이익을 따지며 한반도 문제를 거기에 연계시키고 있다.또 미국이 북한에 연착륙 정책을 취하면서 북한은 냉전종식 시점때보다 오히려 생존의 기회가 더 커지고 있다.식량위기는 체제붕괴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북한의 군대는 막강하며 자살을 동반한 체제수호 세력이다.붕괴는 단지 우리가 가지는 희망이나 이상적 기준에서 본 판단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대릴 플렁크 연구원=최근 북한문제에 관해 오늘의 토론은 상당히 최신 분석이 많았고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했다.워싱턴이나 도쿄에서 역시 북한에 대해 많은 혼선이 있고 언론 역시 그러하다.김학준교수는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곧 있을 것으로 진단했는데 그렇다면 그의 등장이과연 북한의 대미정책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가와 김정일은 어떤 기준으로 미국과의 대화에 나올 것인가도 논의될 사항이라고 본다.다케사다 교수는 북한이 전쟁의 위협을 적절히 이용,대북협상에 유리하게 전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외부적인 요인이 북한으로 하여금 개혁하도록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수는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본다. ○막판 자살적 도발 가능성 ▲옥태환 연구원=최근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의 통일 시기에 대해 80%의 응답자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라고 답했다.또 통일의 방법은 무력통일이 아니라 한국에 의한 북한흡수통일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에는 북한주민들이 이를 원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동독의 예에서 동독정권은 애초에 흡수통일을 원치 않았다.주민들도 처음엔 시민권을 달라고 했었다.그러나 나중에는 한 민족이니 흡수통일하자고 주장했다.북한에서 김정일이 붕괴하더라도 북한에서는 분명히 독재개발행위가 있을 것이고 체제고수분자가 등장할 것이다.이들은 절대로 흡수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막바지에 가서 어쩔수 없는 상태를 유엔 등의 국제관리에 맡길 것이다.김정일을 놓고 볼 때 통일을 위해 전쟁을 하기보다는 막바지에 자살적인 전쟁행위를 할 가능성이 많으며,궁지에 몰리면 외국에 망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그는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망명을 선택할 것이다. ▲차영구 차장=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대부분의 자료는 북한이 일부러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며 우리가 북한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보느냐하는 문제에서는 부정적이다.과연 김정일 자신은 자기의 앞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김정일 자신도 모르는 그의 앞날을 놓고 우리는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며 이는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는 격이다.북한에 관한 예측에서 항상 2∼3가지의 형태를 띠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이처럼 북한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단편적이고 불안정한 것이므로 우리는 총체적으로 북한이 어디에 와있나하는 문제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공통적인 견해가 있다.첫째는 북한의 상황은 지금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이대로는 북한이 유지될 수 없으며 바뀌어야 한다는 점,그리고 김정일이 북한사회를 개혁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서 의문시 된다는 점이다. ◎제2주제­북한의 내구력/북 식량·에너지·외화난 등 ‘3난’ 한계봉착/한국에 대한 적대감 바뀌어야 변화 가속 ▲다케사다 히데시 교수=러시아와 일본은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4자회담의 당사자가 아니다.일본이 6자회담을 제안한다면 러시아는 어떻게 할 것인가.중국과 러시아는 남북한에 모두 대사관을 두고 있다.이는 남북한의 분단을 인정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통일 한국이 강해진다는 이유때문에 일본이 남북한의 통일을 반대한다고들 하는데 독일의 경우 통일된 뒤 오히려 힘이 약해졌다.일본은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북한은 주한미군에 대한 입장을 바꿨는지에 대한 견해를 알고 싶다. ▲유석렬 교수=루킨 외무위원장은 러시아내 급진 민주운동주의자들이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를 관측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근거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북한이 중국과 베트남식의 개혁과 개방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가능할지 의문스럽다.플렁크박사는 미·북 제네바협정의 폐기를 주장했으나 남북관계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관계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핵협정으로 북한 핵개발의 현재와 미래가 동결돼 있으며,경수로 공사는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1인독재하의 김정일체제가 개혁을 받아들일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위기속 체제생존 주목 ▲장달중 교수=북한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도 여전히 버텨나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러시아 민족주의자와 북한 민족주의자의 결합은 북한을 생존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러시아에서 민족주의적인 반항이 어느정도로 강하고 러시아 정국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는가.북한을 넘어뜨리겠다는 세력이 안팎에 아무도 없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북한의 붕괴는 내부폭발에 의해서야 가능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경숙 총장=한국·미국·일본이 북한의 경제난을 줄여주는 지원을 끊을 때 북한이 붕괴될지에 대한의문이 있다.북한에 경제지원같은 인센티브를 준다해도 그로인해 체제붕괴를 한다고 느꼈을때 북한은 어떻게 할 것으로 보는가.북한같이 폐쇄적이고 경제적으로 미약한 작은 나라에서는 외부지원에 의한 체제변화가 일어날 것이다.하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전인영 교수=러시아가 북한의 개선정책을 펴고 있는데 외교적 방법외에 어떤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가.북한이 중국식의 개방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등소평의 장악력과 승계작업을 하지 못하고 3년을 보낸 김정일이 중국식 개혁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스럽다.미국은 5천만달러의 중유제공에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루킨 위원장(주제발표자)=일본의 6자회담 구상은 아주 좋은 방안이다.두나라는 한반도 문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배제된데 대해 속으로는 불만을 갖고 있다.북한이 당면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가능하리라 본다.그러나 어떤 댓가를 치르는지가 관건이다.한반도 통일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화해정책이 필요하다.즉 4대강국과의 조화는매우 중요하다.이들 나라간 갈등이 있으면 북한은 이를 이용하려 할 것이다. ▲현성일씨=북한에서 온 사람들은 북한이 개혁·개방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한국에 와보니 개혁개방을 할 것으로들 전망한다.북한의 변화는 사실이지만 의식변화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내부에 대한 불만은 쌓여 있으나 더 나은 세상이 무엇인지를 모른다.지금의 체제라도 무너져 흡수통일당한다면 우리 모두 죽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남한에 대한 피해의식과 적대감이 바뀌어야 한다. ○경제지원 폭·속도 중요 ▲송영대 의장(주제발표자)=북한의 내구력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예를들면 식량·에너지·외화난 등 ‘3난’을 겪고 있다.외부지원의 폭과 속도에 따라 붕괴의 속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쌀 몇 톨 주는 것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할 때이다.반김정일 운동과 군사쿠데타,군부의 주민봉기 동조 등의 상황은 연계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대릴 플렁크 연구원(주제발표자)=북한 정권은 상당기간동안 생존할 것으로 예측한다.북한의 사회통제력은 굉장히 강한 것 같다.중국은 소리없이 식량지원을 해왔는데 이점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북한의 혼란은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경수로 건설은 화해의 채널이 될 수도 잇으나 나는 회의적이다.경수로 건설에는 고립된 지역에서 숫자도 많지 않다.엔지니어 몇사람이 가있다고 대단한 긴장완화로 될 것 같지는 않다.
  •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제1주제­북한의 국가역량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 지난 95년 창간 50돌 기념행사로 ‘서울신문국제포럼’을 시작한 서울신문은 26일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국제포럼을 개최한다.‘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를 주제로 한 이번 국제포럼에는 한·미·일·러시아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현재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의 국가역량과 내구력을 진단하고 점검한다.발표 논문 6편의 내용을 간추린다. ◎김정일 지도체제 현황과 장래­김학준 인천대 총장/북 현황·미래 냉정한 진단 시급한때/예측가능한 모든 상황 대비한 정책 수립 긴요 김정일정권의 장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측과 시각이 있다. 첫째,국방부를 포함한 미국 군부는 김정일정권이 이미 붕괴의 과정에 들어섰으며,아무리 길게 잡는다해도 2002년께에는 군부 쿠데타에 의해 퇴진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아무리 길게 잡아도 3∼4년안에 무너지게 되며 결국 북한이라는 국가 자체가 해체된다는 결론이다. 둘째,반면에 미국의 국무부를 포함한 외교분야의 기관들은 앞으로 5년안에 김정일정권을 존속시키면서 북한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일단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밑바탕부터 흔들려 5년안에 김정일정권의 퇴진과 북한이라는 국가의 와해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셋째,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김정일정권이나 북한이라는 국가가 쉽게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내심으로는 북한의 상황 전반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일본 역시 내부적으로는 북한에서 몇해안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면 급격한 변화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가.꼭 이것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대체로 행정력의 전반적 마비와 군사력의 결집성 약화가 겹쳐진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물론 그 개연성은 약하지만 민중반란의 개시와 확대같은 것도 포함된다. 넷째,북한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내전이 전개될 수 있으며 북한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2백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다.그들은 1차적으로 중국의 동북 3성과 러시아의 연해주로 탈출하려고 할 것이고 2차적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탈출하려고 할 것이다.중국이 북한에 식량과 원유를 공급해주는 1차적인 원인이 거기에 있다.일본은 약 30만명 정도의 난민이 일본으로 유입되리라고 예상한다. 다섯째,북한이 국가의 수준에서 붕괴하는 경우 한국에 의한 북한의 즉각적 접수나 흡수통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미국은 북한을 일정기간 국제관리 아래 두려고 할 것이며 중국은 북한에 ‘친중 괴뢰정권’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경우에 따라서는 한반도와 중국 사이에 일정한 범위의 완충지대를 두자고 제의할 지 모른다. 여섯째,한국으로서는 그러한 상황이 닥쳐왔을때 북한의 접수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관철해야할 것이다.만일 그 목표가 실현된다면 북한을 ‘특수관리지역’ 또는 ‘특별행정구’로 설정해야 할 것인지,또는 한국의 행정지역으로 곧바로 통합시켜야할 것인지 결정해야할 것이다. 일곱째,김정일정권은 자신이 존망의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는 경우,대남 무력도발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다.이렇게 볼때 앞으로 몇해가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여덟째,주변 열강을 상대로 한국에 의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한반도에,주변열강에,동북아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꾸준히 이해시켜야 한다.특히 중국을 이해시키고 중국으로 하여금 한국을 지원토록 움직이게 만드는 외교가 필요하다.이집트주재 북한대사 일가의 미국 망명으로 북한 ‘붕괴론’이 다시 거론되는 시점이다.우리로서는 냉정히 북한의 현황과 미래를 진단하는 가운데 민족적으로 가장 슬기로운 정책을 세워야 하겠다. ◎북한의 외교·국방정책­다케사다 히데시 일 방위청 방위연구소 교수/강력한 군사력 무기 협상주도 모색/주한미군 철수는 평양정권의 일관된 정책목표 북한은 대외정책면에서 모순투성이 처럼 보일 정도로 강온 양면정책을 써왔다.현재의 북한체제를 보면 김정일비서 1인에 의해 정책이 운영된다고 보아야 한다.즉 외교와 군사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가는 모든 정책이김정일비서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매파적 정책과 비둘기파적 정책이 혼재하고 있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에 달려있다.북한에는 국제적 협조를 통해 김정일비서의 정책을 담당하는 인물과 군사력 강화를 통해 김정일체제를 지탱하는 인물이 존재하고 있어 파벌이나 권력투쟁,정책대립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김정일비서가 독점적으로 정책을 입안,결정하고 있다고 보지 않을수 없다. 김정일비서의 최종 정책목표는 북한체제에 의한 한반도통일이라고 할 수 있다.즉 주체사상에 의한 한반도통일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 목표는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이러한 최종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목표와 최종목표 사이엔 모순되는 내용도 있는데 중간목표는 주한미군의 감축과 철수,북한 자신의 군사력 강화,중국­러시아와의 군사협력관계의 유지등을 포함하고 있다.그러한 중간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당면정책은 도중의 경과적인 정책이긴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개선,외국의 경제지원 수용,일본으로부터의 식량지원 집착,4자회담의 추진,주한미군문제 논의시작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미국과 협의,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남한과의 대화 등에 개별적으로 응해왔다.그 결과 북한은 각국의 미묘한 정책차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했다.상대방과 교섭을 시작한 후 타결을 결코 서두르지 않는 가운데 교섭의 재료를 양보용으로 조금씩 푸는 교섭의 테크닉도 갖추고 있다.이같이 북한은 외교와 군사가 결합된 정책을 취해왔다. 북한의 군사력은 한국을 단시간에 공격하기에 충분하다.북한은 체제붕괴 직전의 자살행위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으나 군사력이 열세로 바뀌고 있어 통일을 위한 전쟁은 불가능할 것이다.다만 핵무기와 생화학무기에 의한 새로운 시나리오는 있을수 있다.즉 서울을 인질로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미국의 개입을 저지한다는 전략이다.북한의 대량파괴무기 보유에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 북한은 사용이 가능한 모든 무기를 갖추고 있다.또 외국에서 북한무기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부 무기는 수출시장의 요청에 부합할 수 있는 품질과 기술을 갖추었다고 생각해도 좋을것이다.북한의 군사력은 그 자체가 ‘언젠가 사용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적어도 ‘언젠가는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인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은 외교상 교섭의 무대에서 상대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 지난 94년 미­북한 합의이후 급속히 높아졌다.북한이 외교 중시의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일북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되고 4자회담 예비회담이 진전돼 미북교섭이 진행될 때 그러한 시각은 한층 더 일반화되겠지만 북한정책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외교면의 자세변화 뿐만 아니라 북한의 군사력 실태및 외교와 군사의 관계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북한의 대외정책에 있어서 외교와 군사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은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정책을 세우고 있다’는 견해는 시기상조일 것이다. ◎북한의 경제력 실상과 전망­전홍택 KDI 연구조정실장/식량·에너지 부족… 구조적 어려움 심화/수년안에 어떤정책 펴느냐 따라 경제회생 판가름 80년대 후반부터 침체를겪고 있던 북한 경제는 옛 소련과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인한 대외경제관계의 급속한 붕괴로 90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후 96년까지 7년연속 실질 GNP가 감소하는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남한을 비교기준으로 하여 북한 생산물에 남한가격을 적용한 구매력 평가 GNP는 96년 2백14억달러,1인당 GNP는 9백1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GNP의 4분의1 수준이므로 일반주민의 1인당 GNP는 통상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북한은 97년중 약 2백만t의 곡물이 부족하며 가뭄피해로 98년이후에는 곡물부족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식량난이 북한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면 에너지난은 북한 산업의 커다란 장애요인이다.1차 에너지 공급의 80%를 차지하는 석탄의 생산량은 96년엔 89년의 절반이하로 떨어졌으며 원유도입량은 89년의 36%,전력생산은 89년의 73%에 불과하다.북한이 부족한 연간 2백만t의 곡물을 추가 수입하기 위해 필요한 외화는 5억달러,연간 1백50만t의 원유를 수입하는데 소요되는 외화는 2억달러수준으로 모두 7억달러 정도의 외화만 있으면 식량난및 에너지난은 단기적으로 해결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의 수출액은 7억3천만달러(남한으로의 수출을 포함하면 9억1천만달러)에 그치고 있어 구조적인 경제난을 타개하려면 중국수준의 개혁·개방과 이를 통한 수출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다. 북한의 경제난은 대외충격에 의한 일시적,부분적 현상이 아니라 경제체제와 정책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경제전반적 현상으로 지금까지의 미온적이고 부분적인 대응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물론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서 당장 북한이 붕괴될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북한경제의 향방은 앞으로 수년내 북한이 어떠한 정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첫째 북한이 기존 정책기조를 고수하는 경우이다.즉 남한당국을 배제하고 남북한간 긴장관계를 지속시켜 대내통제에 활용하는 한편 개혁없이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중심의 제한적 개방을 추진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정책으로 경제난 타개가 불가능하며 경제상황은 계속악화될 것이며,그에 따라 일반주민의 고민이 고조되고 엘리트계층의 분열이 초래돼 김정일정권의 안정성이 위협받게 될 것이다.그러나 현재와 같은 소원한 남북한 관계가 계속되는한 김정일정권의 붕괴가 순조로운 흡수통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다.만일 김정일 실각후 정치적 안정이 이뤄질 수 있다면 다른 사회주의 정권이 지속될 것이며 그렇지 못하여 북한 내부에 심각한 분열과 혼란이 초래되는 경우 외세가 개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정치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북한의 경제난 해소는 물론 지속적 경제성장도 가능할 것이다.북한의 개혁·개방은 중국에 비해 속도와 범위에 차이가 있을수 있겠지만 핵심골격은 유지돼야 할 것이다. 세째 현재의 루마니아처럼 북한이 개혁과 현상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일관성 없는 개혁을 추진하는 경우 경제난은 어느정도 회복되겠지만 본격적인 경제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이는 경제위기를 일시적으로 지연시킨 것에 불과하므로 북한은 다시 어려운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대북지원­긴장완화 연계를”/북한붕괴 시간문제…모든상황 대비해야

    ◎서울신문 국제포럼 참가 국내외전문가 전망 최악의 식량난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의 위기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북한이 언제 붕괴될지 모르기 때문에 예측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한 대책수립이 시급하다는 의견들이 국내외 북한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은 서울신문이 26일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을 주제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제3회 국제포럼에 발표할 논문을 통해 “북한 붕괴는 이제 시간과 방식의 문제일 뿐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주변 국가와 한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속도와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송의장은 ‘북한의 내구력’에 관한 논문에서 김정일의 지도력 등 13개 지표에 의해 북한의 위기상황을 분석한 결과 위기수준이 1년전 보다 높아졌으며 북한은 현재 정상적인 국가기능과 경제회생 능력을 상실한 채 정권과 체제를 겨우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블라디미르 루킨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도 ‘북한 변화의 시나리오’라는 발제 논문에서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북한 붕괴는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올 봄에 북한을 다녀온 루킨 박사는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당 기간요원들의 추가교체가 선행될 경우 북한은 장기간에 걸쳐 중국이나 베트남식으로 변화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준 인천대총장 역시 ‘김정일지도체제 현황과 장래’에 관한 발제 논문을 통해 “북한에는 붕괴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김정일정권은 자신이 존망의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대남 무력도발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예측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박사는 또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의 미국 망명으로 북한 붕괴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현황과 미래를 정확히 진단해 민족적으로 가장 슬기로운 정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대릴 플렁크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위협및 위기에 대한 대처’라는논문에서 “북한의 절망적인 경제가 무너져 결국 전쟁으로 치닫게 되거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북한 체제가 걷잡을 수 없이 폭력적인 과정을 통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플렁크박사는 이어 “북한을 연착륙시키려는 미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을 부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경수로 건설 등 모든 대북지원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연계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케사다 히데시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 교수는 “현재 북한은 사용가능한 모든 무기를 갖고 있고 있으며 이러한 무기는 언제든지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면서 북한의 위협적인 군사력을 경계했다.‘북한의 외교·국방정책’에 관한 논문에서 다케사다 박사는 “주한미군 철수는 평양정권의 일관된 정책목표”라고 규정하고 북한 정책의 실태를 알아보려면 북한의 군사력 및 외교와 군사의 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북한의 경제상황을 진단한 한국개발연구원의 전홍택 연구조정실장은 식량과 에너지의 부족으로 북한경제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경제회생여부는 수년안에 북한이 어떤 정책을 펴나가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JP와 연대 고려안해”/이회창 후보 MBC초청 토론회

    ◎DJ 통일안 현실성 결여/상대적 젊은 이미지 과시/김정일 당총비서로 추대되면 협상할 것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밤 열린 MBC 정치·외교·안보 토론회에서 최근의 당내 분란에 대한 수습 의지를 밝히는 한편,국무총리로서의 국정경험과 국회 통일외무위 활동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막힘없이 답변을 해나갔다.이대표는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 총재와 차별화를 염두에 둔 듯,머리를 염색하고 하늘색 와이셔츠에 노란 넥타이를 매는 등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를 과시했다. 이대표는 첫 질문으로 후보사퇴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당내에서 아무도 그 문제를 정식 거론한 적 없다”고 일축하고 “오는 30일 총재직을 이양받으면 당을 확실하게 결속하고 국민앞에 정권창출의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대표는 이어진 ‘지도력 부재’ 지적에 대해 “92년 대선때도 경선후에 이종찬·박철언의원등이 잇따라 탈당하고 11월에 들어서까지 박태준의원이 탈당했다”고 과거예를 상기시킨뒤 “모두를 한데 담으면서 나가려보니 시끄러울수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이대표는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스러움을 표시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기존입장도 유지했다. 또 이인제 전 지사를 지원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그러나 이후보가 다시 당에 들어올 가능성을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답변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대표는 “정부의 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크게 바꿀 생각이 없다”며 고수할 뜻임을 내비쳤다.이대표는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면서 “김정일비서가 당 총비서로 추대되면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대표는 김일성사망 당시 조문은 “6·25전쟁 발발 책임 등의 상황이 변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적당치 않다”고 강조,전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표는 통일뒤 주한미군 잔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동북아전체의 세력균형이란 측면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 시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안전하게 피해갔다.미일방위협력지침에 대해 신한국당이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경계한다”고 정부와 다른 뉘앙스의 논평을 발표한데 대해 “일본의 군사력 증대에 대한 인접국의 걱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 겸 옹호를 하기도 했다.
  • “북 태도 변해야 예비회담 속개”/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 연합】 미 국무부는 22일 북한이 식량원조를 4자회담과 연계시키고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경우 4자 예비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폴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8,19일 뉴욕에서 결렬된 4자회담 제2차 예비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미국 대표단은 앞으로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 장성급 정전회담/미,북에 재개촉구

    【워싱턴 연합】 미국은 정전협정이 규정하고 있으나 북한에 의해 수년전 중단된 장성급 정전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커트 캠벨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19일 밝혔다. 캠벨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아태지역 안보문제를 브리핑하면서 4자회담에 주한미군 처리 문제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은 위험한 상태에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고 있는 한반도에서 신뢰를 개선하기 위해 이뤄져야 할 중요한 단계들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제,이같이 말했다.
  • “염불보다 잿밥” 북 속셈 여전/2차 4자예비회담 결렬 안팎

    ◎선식량지원 노려 주한미군 철수 등 주장/한·미 입장 강경… 연내 본회담 개최 불투명 18·19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을 위한 제2차 예비회담이 3차 예비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하고 결렬됨으로써 4자회담은 ‘냉각기’를 거쳐야 하는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4자 실무접촉을 통한 논의의 길은 열려 있어 4자회담 협상 자체가 ‘죽은 것’은 아니지만 본회담의 ‘연내 개최’ 불투명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밑그림이 어느 정도는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회담은 북한측의 한반도 평화정착 접근 방법이 아직도 ‘전략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줬다.최대쟁점이었던 의제 문제와 관련,우리측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 등 이미 제의한 2개 의제를 하나로 묶어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수정안을 내놓았다.북한측은 그러나 한미 양측으로서는 수용불가능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철수)문제 등의 세분화된 의제를 채택하자는 주장에서 후퇴하지 않았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쌀을주고 4자회담을 샀다는 인상을 줄수 없다”는 한미 양측의 기존방침이 확고하자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북한측이 장승길대사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에 예정대로 응한 것은 한미 양측,특히 미국측으로부터 상당한 반대급부를 받을수 있다는 과잉기대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측이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 규모 등을 요구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미국측이 회담을 전후해 발표한 인도적 대북 식량원조 계속지원,미 국제원조처(USAID)의 북한 추곡작황 조사단 파견,북한자산 동결해제 준비착수 등도 북한측의 기대감을 부풀려 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담의 결과로 예비회담 진행 궤도가 이탈된 데에 대해 본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지금의 상황으로서는 예비회담 종료후 6주 이내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기로 잠정합의된 본회담이 한미 양측의 방침대로 ‘연내 개최’쪽으로 자리잡기에는 무리가 뒤따르는게 사실이다.한미 양측은 앞으로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겨냥,유인책과 함께 ‘압박작전’을 쓸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측의 입장이 한발 물러나질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 같다. 한국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보인 북한측의 ‘몰융통성’은 자신들의 식량사정이 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4자회담에 나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대내적 분위기도 성숙돼 있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해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따라서 한미 양측이 북한측에 내부적 입장 정리를 위한 ‘구실’을 인정해주고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주시하겠다는 한미 양측의 복안은 현단계에서의 차선책일 수밖에 없다.특히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예비회담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한미 양측의 일치된 인식은 4자회담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 4자회담이 더이상 ‘쌀 회담’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는 쐐기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4자예비회담 결렬/의제절충 실패… 3차회담 일정도 못잡아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은 회담 초반부터 난항을 거듭하다 끝내 결렬됐다.〈관련기사 2면〉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현지시간) 콜럼비아대에서 속개된 이틀째 2차 예비회담은 4자 공식회의와 중국을 뺀 3자 비공식 막후접촉 등 상하오에 걸쳐 모두 세차례의 모임을 갖고 의제 채택에 관한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종료됐다. 4자는 이날 3차 예비회담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으나 실무접촉을 통해 추가 예비회담의 개최 여부 등을 논의키로 했다. 북한측은 4자회담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회담전 ‘선 대북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면서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철수)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킬 것을 계속 고집했다.북한은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부터 한반도로의 무기반입을 전면중단해야 한다는 전혀 새로운 제안을 들고 나와 회담이 합의에 이르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찰스 카트만 미 수석대표는 이에 대해 회담기간중 각 수석대표들을 왕래하며 마지막까지 결실을 거둬보려고 노력했지만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문제를 논의하자는 북측의 자세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회담이 결렬된 것은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측은 의제와 관련,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 등 2개 의제를 단일화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위한 제반 문제’로 할 것을 수정제안했었다.
  • 한반도 지뢰 ‘끈끈이무기’로 대체/레이머 미 육참총장 밝혀

    【워싱턴 연합】 한반도에서 대인지뢰를 대체할 수 있는 비치명성 수단은 끈적끈적한 거품을 뿜어내는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데니스 레이머 미 육군참모총장이 19일 밝혔다. 레이머 총장은 이날 한반도가 대인지뢰금지의 예외가 돼야 한다는 국방부 입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적군에게 끈적끈적한 거품을 내뿜어 자유로운 행동을 못하게 하는 무기가 치명성이 없는 무기의 하나로 과거 실전에 배치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미 국방부 지휘관들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대인지뢰를 대체할 수 있는 치명성이 없는 수단을 9년 안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 4자회담 원칙과 끈기로(사설)

    북한측의 무리한 식량지원 사전약속 요구 등으로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개최가 다시 불투명해졌다.북측이 4자회담을 본래 취지와는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이 분명하다면 결코 4자회담 성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 견해다. 북한측은 “회담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대규모 식량지원과 대북경제제재조치의 완화를 사전 약속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고집했다.식량지원 문제 등은 일단 4자회담이 열리면 그 자리에서 구체적 규모·방법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이 일관된 한·미 양국의 입장이다.그럼에도 ‘사전 약속’을 고집하는 것은 제사보다 젯밥에만 마음이 있다는 속담처럼 본질적 대화에는 뜻이 없고 식량지원이란 실익만 챙겨보려는 불성실한 자세가 아닐수 없다. 의제에 대해서도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 문제’를 명기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우리측이 제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장해소와 신뢰구축문제’로 해도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논의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음은 물론이다.그런데도 북측이 고집을 꺾지 않는 것은 아예 의제에서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로 못박고,또 그들의 일방적 파기로 기능을 잃고 있는 한반도 정전협정의 백지화를 기정사실로 만들려는 전술로 보인다.이를 바탕으로 4자회담을 미국과 새로운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 북한의 속셈임이 분명하다. 북한측 주장대로 4자회담이 이뤄지면 모든 초점이 미·북 양자간 대화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북이 바라는대로 한국과 중국은 아예 대화의 중심에서 배제되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대선을 앞둔 한국을 배제하고 대미 접촉을 확대하려는 기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커트 캠벨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밝혔듯이 “4자회담은 남북한 직접대화로 가게하는 틀”이라는 미측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4자회담은 원칙과 끈기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 본회담 의제 이견/2차 4자예비회담

    남북한과 미국·중국은 18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미 뉴욕시내 컬럼비아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을 열고 1차 예비회담때 합의하지 못한 본회담 의제문제를 집중논의했다.〈관련기사 4면〉 최대 쟁점사항인 의제문제와 관련,남한측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를 제안한 반면 북한측은 주한미군 지위(철수),미·북한간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 기존입장을 고수해 양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 세계경제연 초청 레이크 전 백악관보좌관 강연 요지

    ◎북 ‘거래외교’ 멈춰야 대미 현안 진전 앤서니 레이크 전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 초청으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관계­변화속의 안정’을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의 요지. 북한은 다음 세기까지 생존할 수 있을까.나의 대답은 ‘노(No)’다.북한의 경제는 옛소련의 원조와 무역이 끝나면서 빈사상태에 빠졌다.김정일체제의 붕괴가 통일을 앞당긴다 하더라도 이는 예기치않은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북한군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유럽의 마지막 사회주의국가였던 알바니아의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건너갔듯이 북한의 인민들도 그럴 것이다.북한 경제·사회체제의 분열은 현재의 기아상태 보다 더 심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남북한 통일의 손익계산서 게다가 통일은 어려운 질문을 제기한다.엄청난 통일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하느냐는 것이다.독일과 한반도의 경우는 또 다르다.1990년 독일통일 당시,동독의 인구는 서독의 4분의 1이었으나 현재 북한의 인구는 남한의 절반이다.또 북한의 1인당 수입은 남한의 10분의 1이지만 당시 동독인들의 1인당 수입액은 서독인들의 3분의1 수준이었다.한반도 통일비용은 수천억달러에서 수조달러에 이른다.따라서 한국인들은 통일을 꿈이라기 보다는 악몽으로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통일이 평화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도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물론 이 이익들은 안정없이 얻을 수는 없다.그리고 안정을 위해서는 통일이후에도 일정기간동안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조치를 추구하면서도 북한의 공격적인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또 이 전략은 ▲강한 전쟁억지력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동결하고 94년 체결한 미·북 핵협정을 수행하도록 하며 ▲영구평화를 위해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등의 세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북 위협 대응·실질조치 병행 미국과 북한은 실종미군문제나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억제 등 양측의 현안들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그러나 북한이 ‘거래외교’형식을 바꾸기 전까지는 전진이 느릴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미국은 장승길 대사문제와 비핵확산 등 무관한 일들을 연결시키려는 북한의 계획을 수락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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