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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4者회담 北에 곧 제의”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자세가 변한 만큼 지난해 8월 이후 중단된 남북한,미·중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다시 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북한에 4자 회담을 제의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회담이 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 대통령은 오전 상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주최 특별강연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때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에게 이같은 의견을 타진했고,주총리는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미국과는 이미 4자 회담 재개가 합의돼 있다”고 소개했다. poongynn@
  • [기고] 美 대선을 보는 한국 보수진영

    한국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가진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일 것이다.공화당이 의회와 함께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북한에 대해 민주당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정책을 펼 것이며 한국의 대북‘유화정책’에 제동을 걸리라고 믿는 냉전적 보수진영의 강한 바람때문일 것이다.‘국민의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러한 변화를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기대 혹은 우려는 다음 몇가지 이유에서 근거가 박약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미국 정치사에서 정권교체가 외교정책에 현격한 전환을 가져온일은 매우 드물었으며,내정에서와는 달리 외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임 정권의 정책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관례라는 사실을 지적한다.물론 공화당의 정강정책과 조지 부시 후보의 선거공약은,‘불량국가’(공화당은 북한을 여전히 불량국가로 간주한다)의 안보위협에 미국이 강력하게 대처하며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개발을 밀어붙이겠다고 공포했다.그러나 이러한 강성발언은 보수층을 겨냥한 선거용의 의미가 크며 실제 집권한 후에는 현실적인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NMD나 TMD의 개발도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어서 유럽연합 국가들도 반대하며,국내여론이나 세계여론도 중요한 견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로 부시가 최종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기반이 약해 군사·외교 정책에서 보수 강경 노선을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울 것이다.전체 유권자 득표에서는 졌지만 주별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앞서(그것도 플로리다 유권자의 표심을 명쾌히 규명하지 못한 채) 당선된다면 취임 전부터 정통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박빙의 승부,일부 지역에서의 재검표와 양당이 제기한 여러건의 선거소송 등으로 인하여 대통령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하는 혼란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미국의 여론주도층은 국론분열이라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있다. 두 당의 원로 정치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초당적 국민화합을 위해 자기 당의 이념에 얽매이지 말고 온건 중도 성향의 인사를 내각에기용할 필요가 있으며, 새 행정부는 양당이 큰 견해차를 보이는 공약을 추진하기보다는 국민과 의회의 갈등을 줄여가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과거 레이건을 당선시키는 데 큰 몫을 한 외교와강력한 국방정책이 이번 선거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했다는사실도 공화당의 강성 군사·외교 노선에 제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로 남북정상회담과 그후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남북관계의 평화적 발전은 주변 4강과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더욱이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 대북정책이 국제정치의 무대에서 갖는 도덕적 정당성을 더욱 강화했다.따라서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대북한강경노선을 주장하는 공화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하더라도,한반도 문제해결의 당사자인 우리 민족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노력에 미국의계속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북정책에 대한 작금의 한나라당 태도는,민족이 나아갈 방향에 비전을 가진 책임 있는 야당 노릇을 하고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불러일으킨다.한나라당은 미국대통령선거 직전 이회창총재의 외교안보 특보 명의로 뉴욕타임스에 클린턴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기고했다.클린턴의 방북은 “상대가좋게 나올 의사가 전혀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호의를 베푸는 무모한외교”이며 “남한과 미국에 안보해이 의식을 심어 주한미군 주둔문제 등 양국간 안보조약에 대한 결속력을 약화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이 호소문은 북한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냉전적 사고와정상회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급진전을 바라보는 수구적 시각을여실히 보여준다.한나라당의 이런 태도는,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평화정착의 필수조건일 뿐만 아니라 북·일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IMF·IBRD 등의 북한 차관이 가능해지고,국제사회 투자도 늘어나 남북경협에서 우리 부담이 그만큼 줄게 될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그가 선거기간 중 표명한 한반도정책에 대해신중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북한과 미국의 이해관계를조정하고 상호신뢰를 높이도록 중재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대내적으로는 민족적 이해가 걸린 정책들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한 운 석 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 30년전 외교비화 햇빛 본다

    내년 1월이면 70년 미국 의회에서 논란이 됐던 주한미군 감축문제와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협의한 내용 등 30년전 외교비화가 상세히 공개된다. 외교통상부는 다음달 15일 ‘외교문서 공개심의회’를 열고 70년 작성된 외교문서 공개 여부를 결정,내년 1월 말쯤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대상에 오른 문서는 무려 10만여쪽.문서 가운데는 제25차 유엔총회에서 공산국가들이 제출한 주한 유엔군 철수결의안을 부결시킨 사건,주한미군 감축문제로 최규하(崔圭夏) 당시 외무부장관과 로저스미 국무장관이 가진 회담 등이 포함돼 있다.외교통상부는 매년 초 공개 대상 문서를 수집,정리하고 이를 예비 심사와 해당 부서의 검토를거친 뒤 ‘외교문서 공개 심의회’를 열어 공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 北에 ‘4자회담 재개’ 곧 제의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정부는 최근 미국·중국과의 협의를 통해4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북한에 회담 재개를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26일 “지난 99년 8월 4자회담이 중단될 당시엔 남북,북미 관계가 좋지 않았으나 다시 재개할 시기가 됐다는 게정부의 판단”이라면서 “모종의 채널을 통해 회담 재개를 공식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도 최근의 상황변화를 알고 있을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했다. 이 당국자는 또 “99년 당시 4자회담이 중단된 가장 큰 이유는 주한미군 문제였다”면서 “그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주한미군주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만큼 상황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번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중국측과 깊은 얘기를 나눴으며 중국은 우리가 4자회담을 추진하면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미국과도 이미 회담 재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7년 12월부터 시작된 4자회담은 그동안 6차례 회담을 가졌으나 99년 8월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와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을주장하면서 중단됐다. poongynn@
  • 하반기 서울시민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상수도와 청소 등 생활분야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만족도가 갈수록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9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시민 1만6,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하반기 10개 분야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조사 결과 상수도분야는 100점 만점에 54.9점으로 올 상반기에 비해3.4점 하락했다. 청소분야도 61.1점에 그쳐 시민만족도가 올 상반기에 비해 1.9점이나 하락했다.보건의료분야도 65.3점으로 올 상반기 66.1점보다 0.8점 떨어졌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민만족도는 62.2점으로 99년 상반기 59.6점,99년 하반기 60.6점,올 상반기 62.1점 등에 비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민원행정에서 구청은 종로구가,서울시는 건설국이 시민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보건의료분야 서초구,청소분야 송파구,세무행정 도봉구 등의 순이었다. 시내버스는 영신여객,지하철은 6호선,수돗물은 성북수도사업소,시립병원은 서대문병원에 대해 각각 시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가장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사항으로는 ▲민원행정은 이용편의성 ▲보건소는 대기시간 ▲청소는 쓰레기봉투의 품질 ▲시내버스는 안전운행 ▲지하철은 환승 및 연계 ▲상수도는 수돗물의 식수사용 적합성 ▲사회복지관은 운영 및 관리 ▲도시가스는 공사과정 ▲세무행정은 고지서 및 독촉장의 송달방법 ▲시립병원은 식사에 대한 요금적정성이 각각 꼽혔다. 그러나 시민만족도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지출한 비용이 지난해 3억2,900만원,올해 5억1,500만원 등으로 2년 동안 8억4,000여만원을 써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수도와 청소분야가 상반기에 비해 점수가 낮아진 것은 수돗물 바이러스논쟁 및 주한미군 독극물 한강방류와 수도권매립지 쓰레기반입금지에 따른 추석연휴 쓰레기 적체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분야에서 골고루 상승추세를 보여 시민평가 제도가 정착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黃長燁 성명’파문 정치권으로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국가정보원이 자신의 활동을제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정원이 21일 “황씨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본격 해명에 나섰다.그러나 정치권은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반박문을 통해 “당국은 황씨의 저술에 자구 하나 수정한 적이 없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를 전면적으로 비판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라는 황씨 논문의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황씨 스스로 ‘편집부’로 나가는 게좋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황씨는 이 논문에서 화해정책,변화론,과거 청산문제,주한미군문제,대북 지원문제를 자극적인 용어로 비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황씨는 특수 신분인 망명자라는 입장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스스로 자중하는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침해한 중대 사태”라며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당내에 ‘진상규명특위’를 구성했다. 반면 민주당 이명식(李明植)부대변인은 성명에서 “황씨가 언론을상대로 성명을 거침없이 내는 것만 보더라도 그의 활동에 제약이 전혀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29일 재개 SOFA협상 전망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퇴임 전 타결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요 의제를 살펴본다. ◆형사재판 관할권=한·미 양국은 미군 피의자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면서 기소 때 신병을 인도키로 합의,지난달 공동 실무초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미측은 형량 3년 이하 범죄의 경우 한국의 재판관할권 포기,미군 피의자의 대질신문권 보장,재판권 행사대상 중대범죄 조문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재판관할권은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조항 신설=우리 정부는 환경조항을 반드시 삽입시킨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80여개국과의 협정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미국과 환경 조항의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만큼 SOFA 내 어느 부분에 들어갈지는 추후에 생각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노무= 우리측은 미군 부대 한국인 노무자들의 쟁의 전 냉각기간을현행 70일에서 최소 45일로 단축하고 ‘미군의 필요에 따라 고용을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의 삭제를 주장하고 있다.미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타=우리 정부는 미군이 자체 검역하고 있는 주한미군용 수입 농산물에 대해 한·미 공동검역을 실시할 것을 요구해 왔다.정부는 또미군 영내 골프장이나 도박장의 내국인 대상 영업 금지를 강화하는것을 비롯,미군 시설과 구역의 공여 및 반환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NGO활동 신뢰한다” 70%

    국민에게 가장 잘 알려진 비정부기구(NGO)는 녹색연합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민들은 NGO의 활동을 신뢰하는 편이지만,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매일이 지난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포커스 리서치를 통해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5%인 259명이 ‘알고 있는 NGO’로 녹색연합을 지목했다. 녹색연합은 최근 주한미군이 용산기지에서 독극물인 포름알데히드를 한강으로 무단 방류한 사실을 밝혀내 폭로한 환경관련 시민단체다. 환경운동연합도 인지도 8위에 올라 환경 관련 단체의 활동이 시민들에게 깊게 각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로 인지도가 높은 기구로는 오랜 전통을 가진 기독교청년회(YMCA)가 꼽혔다.이어 지난 총선에서 낙천·낙선 운동을 주도했던 참여연대가 3위를,경실련이 4위를 기록했다.낙선운동을 위해 참여연대를중심으로 일시 구성됐던 시민연대가 다섯번째로 많이 거명됐으며,기독교여성청년회(YWCA),민주노총,환경운동연합,소비자연맹,여성민우회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가운데 68.9가 1개 이상 NGO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거명된 NGO의 총수는 모두 160개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민의 59.9%가 NGO의 활동을 약간 신뢰한다,9. 8%가 매우 신뢰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27.8%)거나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2.4%)는 응답도 적지 않아 전체적으로는NGO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 지지’의 태도를 보였다. 이도운기자 dawn@
  • 우다웨이 주한 중국대사 언론재단 초청 강연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16일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와 토론을 통해 한·중간 현안에 대한 소신을 적극 피력했다.98년 9월 한국에 부임한 우 대사는 그동안 거침없는 언변과 직설적인 표현으로 적지않은 화제를 불러모았다.다음은 현안별 우 대사 견해. ◆주한미군 중국 정부는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는 일관된 자세를 가지고 있다.주한미군 문제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적절히 풀어야 한다.개인적으로는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된 뒤 미국이 군대주둔 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본다. ◆달라이라마 방한 달라이라마는 59년 미 중앙정보부(CIA)에 의해 인도로 간 후 지난 40여 년간 중국을 분열시키고 티베트를 독립시키려고만 했다.중국의 달라이라마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는 그가 주장하는 잘못된 생각을 바꿔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때만 가능하다.요즘 한국에서 달라이라마 초청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달라이라마와 티베트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달라이라마는 종교라는 외투를 입고 티베트 독립을 주창하고,개인적 영향력 확대 및 활동경비 모금을 위해 방한하려 한다.인위적 분단이라는,중국과 비슷한 역사적 고통을 겪은 한국정부와 국민들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해줘야 한다. ◆중국의 황사 등 환경문제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문제는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명백하고 확고한 정책이다.하지만 중국공장에 많은 탈황설비가 필요한데 설치비용이 너무 비싸 중국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한국과 일본이 이같은 설비를 제공하면 대기오염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황사는 자연현상이므로 중국만의 힘으로는 안된다.조림사업을 포함한 한·중·일간 여러가지 환경보존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있다. ◆미 대선과 미·중 관계 결과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미·중 관계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누가 돼도 미·중 관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국제적 관심거리는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미국의 선거제도다.미국은 자기의 선거제도가 세계 최고이고 가장 민주적,합리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자기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자기의 발전모델과 생각,이데올로기를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항상 실패하게 마련이다. ◆한반도 통일 한반도의 통일과 번영은 중국의 처지에 부합하고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중국은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 과정에서 사리사욕을 채우진 않을 것이다.통일의 시기는 남북 양측의 노력에 달렸다.내가 2006년 퇴직할 때쯤 평화통일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오늘의 눈] 정상궤도 찾은 軍인사

    국방부가 군내에서 뜨거운 위인설관(爲人設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대장급 합참1차장 직제 부활방침을 14일 전격 철회했다.군 인사 관례상 중대한 변화로 여겨진다.고위장성 인사가 군 내부의 반대여론에부딪혀 무산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합참1차장에 사실상 내정됐던 김희상(金熙相·육사24기·전 국방대총장)중장은 계급정년에 걸려 이달 말 군복을 벗게 됐다.군 일부에서는 군내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김 장군의 ‘낙마’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정상궤도를 벗어날 뻔했던 인사가 제자리를 되찾자 환영하고 있다. 능력과 명분을 내세운 특정인의 등용이 가져올 공(功)보다 군 조직의 단결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군심(軍心)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한다.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인사는 군의 분열을 초래하고 결국 치명적인 전력약화로 이어지는 탓이다. 김 장군은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주한미군으로부터 평시작전권과 용산공원부지를 환수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군정권과 군령권을 분리해 현재의 합동군체제를 갖추는 업적도 남겼다. 그러나 김 장군에 대한 승진인사가 문제가 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였다. 우선 제주 남북국방장관회담 이후 남북군사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데도 조직슬림화에 역행하면서까지 남북관계를 전담하는 대장 보직을 미리 만들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둘째,김 장군이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함께 80년 육군개혁을 위해 구성된 ‘80위원회’의 핵심인물이었다는점에서 특정인맥 구제라는 의혹도 제기됐다.마지막으로 전역을 코앞에 둔 특정인을 위해 없어진 직제를 5년 만에 부활하는 편법을 사용할 경우 인사 대원칙이 깨진다는 점이었다. 국방위 소속 한 국회의원은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군을 사랑하는후배로서 충고하건대 그 인사는 하지 않는게 좋고 국방위원으로서도하지 말기를 권고한다”고 못박을 정도였다. 조 장관을 위시한 군 수뇌부는 이번 인사철회 결정으로 비록 한사람의 전략가를 잃었지만 결과적으로 70만 군심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노 주 석 통일팀 차장 joo@
  • 서울시청 이전 진행과정

    1,000만 인구를 가진 수도 서울의 심장인 시청 이전문제는 그동안어떻게 진행돼 왔나? 9일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내년에 용산 신청사부지에 대한 설계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태평로1가 시대’는 역사에서 사라질 운명이 됐다. 일제때인 지난 1940년 9월 신축된 서울시청은 61년 박정희소장이 쿠데타 직후 시청정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때문에 국내외에 유명해졌다. 산업화에 따른 인구증가와 함께 직원들이 늘어나 업무공간이 협소해지자 지난 90년 관선시장인 고 시장이 용산부지에 청사를 이전할 계획을 세웠으나 후임 최병렬(崔秉烈) 시장이 이를 백지화했었다.그후첫 민선시장인 조순(趙淳) 시장이 또 다시 뚝섬 이전안을 들고 나왔으나 보라매공원,동대문운동장 등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조 시장은신청사건립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부지를 결정하도록 했으며 97년 7월자문위원회가 용산부지안을 확정지었다.신청사 건립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조 시장은 주한미군측이 부지 5만평 반환을 거부하자 98년 7월 취임하는 민선 2대 시장에 바통을 넘겼다. 고시장은 시장에 당선된 직후 “97년 서소문별관이 문을 열어 어느정도 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됐고 시의 재정여건도 여의치 않으므로당분간 논의를 유보하라”고 지시해 신청사이전 논의 자체가 금지돼왔다. 일제때 건립됐다가 지금은 허물어진 중앙청(일제때의 총독부) 건물이 ‘日’자(字) 형태로 돼 있고 서울시청이 ‘本’자 형으로 돼 있어 민족정기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현 청사를 허물고 그 자리에 시민공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신청사 이전은 주한미군측과 부지반환을 놓고어려운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감 하이라이트/ 통일외교통상위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과 티베트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북한 미사일 보상문제 등이 핵심이슈로 논의됐다. [SOFA 개정협상]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의원은 “지난 9월 주한미군원주기지가 91년부터 항공폐유를 무단방류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한 뒤 “정부는 환경문제를 SOFA 본문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이에 대해 “이달 말 열릴 SOFA 개정 3차 협상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양측 초안이 교환될 것”이라고 밝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환경문제에 관한 본질적 사안이 SOFA 조항에 삽입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 방한] 논란 여야의원들과 이 장관 간에 ‘거짓말’공방까지 빚으며 논란이 벌어졌다.발단은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이 “이 장관이 지난 6월 국회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후 달라이 라마 방한 문제를 실천에 옮겨볼 생각’이라고 했다가 결국 연내방한 불가방침을 밝힌 것은 말을 바꾼 것이므로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이 장관은 “ASEM 직후에 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거짓말한 적이 없다”고 버티자 민주당 김성호(金成鎬)·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김원웅(金元雄)의원 등이 잇따라 이 장관의 답변태도를 비판하고나섰다. 결국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어려운 결정이었던 만큼 의원들이 협조해 달라고 얘기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옳다”고 교통정리를 시도,“답변기술이 부족했다”는 이 장관의 해명으로 공방은 일단락됐다. 이 장관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라이 라마의 방한 시기와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내년에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 보상] 민주당 김운용(金雲龍)의원은 “북한의 미사일개발 및 수출 문제는 핵 문제와는 다르다”며 “미사일 문제가 미국과 일본에겐 중요한 문제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북한의 미사일 보상 문제 만큼은 우리가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형식의 보상에 참여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슈워츠사령관, 포름알데히드 무단방류 사과

    서울 용산미군기지 환경관련시설이 연 2회 서울시 관련 공무원에게공개될 전망이다.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은 2일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고건(高建)시장에게 용산기지의 포름알데히드 무단방류 사건과 관련,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고시장은 이 자리에서 미군기지 내 오·폐수처리시설과 유해화학물질 사용실태 등 환경관련시설을 공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광장] 언론, 민족화해 앞장서야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적어도 남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민족화해와평화통일이라는 역사의 큰 방향에 우리사회는 공감하는 듯하다.특히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정치국장(차수)의 지난 9∼12일 미국방문을 계기로 북미관계의 정상화가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클린턴 미 대통령의 연내 방북 가능성은 북미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조치로 과거 대결의 역사를 청산,화해의 길로 들어서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적어도 연내에는 북한 미사일문제가 해결되고 평양에 미국 외교부 설치는 시간문제인 것 같다.이어 북일관계정상화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주변 4대강국의 남북한교차승인이라는 한반도의 새로운 환경변화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 이러한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누구보다도 지지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야 할 언론이 국민의 절대적 여망과역사의 큰 물줄기를 되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저항을 하고 있는 것같아 적이 걱정된다.지난 반세기 동안 언론은 냉전이라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반공과 동일시하는 등 분단이데올로기를생산,유포,선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 결과 남북관계의 적대성과 국민들의 대북 증오심이 강하게 형성되었다.현재 전후세대들이 상대방 주민에 대해 갖고 있는 증오심과적대감은 순전히 언론과 학교교육에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아직도 일부 언론은 6·15공동선언의 실현과 관련해 ‘북한불변’,‘속도조절’,‘시기상조’라는 3가지 논리로 민족화해의 흐름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ASEM 총회에서도 보았다시피 지금 영국,프랑스,독일 등세계 각국들은 북한과 국교를 트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렇게 한반도 주변의 4대국은 물론 세계 각국이 북한과의 수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그러면 같은 민족인 우리 남북한은 언제까지수백만의 병력을 대치하면서 적대관계를 계속해야 된다는 것인가. 그리고 과연 북한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는가.물론 북한은 하나의조선논리,남조선 해방론 이라는 그들 체제의 존립기반인 전략은 명목상으로는 변하지 않고 있고,또 그것은 북한이라는 체제가 소멸될 때까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변할 수가 없다.그것은 마치 북한이 남측의 변화를 우리 헌법상 자유민주주의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실제 모습인 전술은 과거와 비교하여 혁명적인변화를 거듭하고 있다.1998년 헌법개정에서 생산수단의 주체를 종전의 국가와 협동단체에 추가하여 사회단체도 추가하였고,사유재산을부분적으로 인정하고,여행의 자유를 신설하고,각종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수용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였다.그 외에도 해마다 15명 이상의 북한 핵심관리가 서방에서 경제학,국제법,경영학 등 자본주의 이론을 배우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그들의 실제모습이다.이미 평양에는 서방의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고,서방의 언론도 들어가 북한의 변화를 취재하고 모니터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철수 문제에 대해서도 단계적이거나 매우 신중한 입장이며,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해서는 한국의 내부문제로 보고 강하게 요구하지 않는다.물론 우리가 바라는 정도는 변하고 있지 않지만 북한 나름대로의 변화와 그 노력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이제 우리 언론도 민족문제에 관해 언론 본연의 공리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만약에 언론이 사회의 공기이자 공평한 사회감시자로서 민족화해라는 역사적 공리를 따르지 않고,기업의 논리나 권력의 편을 따른다면 그것은 이미 언론이 아니다.그러한 언론은 이윤을 추구하는기업이나,권력의 눈치에 민감한 정치집단과 다를 바 없다.이제 언론은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유리한 운명의 주요한 분기점에서 언론 본연의 사회공기로서 민족화해와 한반도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이념적 지평을 넓히도록 체질 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장 희 한국외대 교수·국제법
  • 파주 美軍사격장 영농출입 통제

    주한미군이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의 스토리사격장에 영농인 출입을통제,수확이 시급한 벼 20여㏊(6만여평)를 눈앞에 둔 농민들이 발을구르고 있다. 27일 스토리사격장 설치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조익연)에 따르면 미군측이 스토리사격장 구내에 토지를 소유한 농민 조복연씨(68·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등 10농가의 벼 20㏊와 김장채소·인삼밭 7㏊에출입을 막아 늦어도 이달 말까지 수확을 마쳐야 하는 농민들이 애를태우고 있다. 미군측은 215만평에 이르는 스토리사격장중 지난 5월부터 100여만평에 철책을 둘러 민간인 출입을 막은데 이어 7월엔 나머지 지역도 12곳에 이르는 진입로 모두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사격장 지역내에서 농사를 짓는 400여 농가는 인력과 장비의 반입이 통제돼 영농과 추수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특히 진동면초리 지역은 탄착지점이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사격을 계속하면서출입을 통제,2,000여 가마의 벼 등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농민 조봉연씨(44·파평면 장파리)는 “올 추수도 못해 애타지만 내년부터는 농사를 아예 못지을 것 같다”면서 “국방부와 파주시측에 수차례출입허용을 요구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에는 미2사단 소속 탱크 100여대가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주민들이 건조를 위해 마을앞 도로에 널어놓은 벼 600여부대(30㎏짜리)를 짓이기고 지나가 주민들이 미군측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미군측은 “야간훈련 중이어서 벼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스토리사격장은 지난 73년 주한미군 지위협정에 의해 미군측에 공여됐지만 땅 주인인 농민들은 97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공여과정에서 땅 주인들의 동의과정도 거치지 않았다.전체 부지중 130만평(60%) 정도가 농지이고,파주시 파평면과 문산·서울과 연천지역의 주민400여명이 소유하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주한미군 전기료 3,000억 경감

    주한미군이 지난 80년 이후 20년간 3,188억원의 전기요금을 경감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열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은 주한미군이 지난 80년 7월 한미행정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전기요금을 일반요금이 아닌 산업용으로 적용받기로 결정한 이후 총 973만5,587㎿h의 전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를 일반용으로 환산하면 8,396억원에 달하지만 주한미군은 산업용 요금을 적용받아 5,048억원만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해 모두 5억7,463만㎾h의 전기를사용했으며 1인당 평균 1만5,530㎾h를 썼다.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지난해 1인당 소비량 4,571㎾h의 3.4배이며 산업용 전력을 제외한 1인당 소비량 1,881㎾h의 8.2배에 달한다. 이 의원은 주한미군의 전기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현재 적용받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율이 ㎾h당 59.23원으로 한전의 판매원가인69.76원보다 10.53원이 싼 데도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최근 우리 정부에 현행 요금체계를 수정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통보했다.함혜리기자 lotus@kdaily. com
  • 美, 北 한미군사훈련 비난 일축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은 26일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하고 이번 군사훈련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역사적인 북한 방문으로 조성된 긍정적인 분위기를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10일간 일정으로한국에서 25일 시작된 한·미 군사훈련이 정기적인 연례 훈련의 일환이라면서 올브라이트 장관의 북한 방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주한미군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상오 이번 군사훈련이“대화 상대방에 대한공개적인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 美전투기 군사분계선 월경

    독수리훈련에 참가중인 미군 최신예 전폭기 F-18 2대가 지난 26일오전 11시22분쯤 부주의로 군사분계선(MDL)을 2∼3분동안 월경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7일 “지난 26일 훈련중이던 전투기 2대가 부주의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면서 “주한미군과 한국 공군의 경고 무선신호가 조종사에게 전달된 즉시 항공기는 기수를 돌려 군사분계선이남지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밝혔다.주한미군 항공기의 월경은 지난 94년 12월 미군 정찰헬기 1대가 북한 영공에 들어갔다가 격추당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송환된 이후 처음이다.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 군부 당국자들은 이와같은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가 가져올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이사건에 대해 반드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인터뷰/ 朴長圭 용산구청장

    지난 6·8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장규(朴長圭·65) 용산구청장은“요즘이야말로 생애 가장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같다”고 스스럼없이 밝힌다. 선거과정에서 무엇보다 행정의 효율화와 대민 서비스강화를 주창했던 만큼 요즘 그의 주된 관심사는 주민복지의 강화와 직원들의 업무처리방식 개선에 집중되고 있다. 지역특성을 십분 활용,관광산업을 통해 용산의 미래를 바꿔 보겠다는 원대한 구상도 품고 있다.이와 관련해서는 요즘 서울 최초의 관광특구인 이태원을 도약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근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문제를 서울시와 협의중에 있다.이 구상은또한 ‘아리랑택시’ 부지의 활용방안에서도 잘 드러난다. “아리랑택시 부지는 현재 주한미군측과 환수협상이 진행중입니다. 이곳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센터와 쇼핑몰,호텔 등을 고루갖춘 대단위 종합벤처센터를 설립하면 ‘관광 용산’의 꿈을 이룰 수있을 것입니다” 박구청장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솔직하고 가식이 없다’는 것이다.스스로를 드러내려 하지않는 그는 모든 일을 풀어내는 으뜸가는 원칙으로 ‘순리’를 든다. 하지만 불과 100여일 동안의 구정 수행 기간에 박구청장은 적지않은고충을 겪었다며 언론의 정확한 사실확인 보도를 강조했다. “의료계 폐업 직후 관내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구의회 의장 자격으로 소액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역시 의회 차원에서군부대에 TV 한대를 전달했는데 일부에서 엉뚱하게 금품 및 향응제공으로 왜곡,솔직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행정 경험은 없지만 구의회 의장 등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의 실체와공무원의 생리를 어느정도 꿰고 있는 그는 ‘이제는 용산시대’라며신발끈을 조여맸다. 심재억기자 jeshim@
  • 美軍부대 쌀·쇠고기 불법유통 의혹

    주한미군이 국내에서 소비하는 평균량보다 28∼50배나 많은 쇠고기와 쌀을 자국에서 반입,국내에 불법 유통시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제기됐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민주당 문석호(文錫鎬)의원은 25일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주한미군과 가족 4만8,0000명용으로 쇠고기 10만8,720t과 캘로스쌀 1만5,456t이 반입됐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미국인 한 사람의 연평균 쇠고기 소비량 45.3㎏과 쌀소비량 11.5㎏과 비교하면 각각 2,174t,552t이 반입돼야 하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각각 50배,28배나 많은 양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는 주한미군용 농축산물 중 상당량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 8월 미군부대 인근의 일반가정에서 검역도 거치지 않은 미국산 농축산물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에서 농축수산물 검역이 환경이나 인권문제에 비해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면서 “미군이 주둔한 일본,독일,필리핀처럼 미군용 농축산물에 대해 주둔국의 검역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문 의원의 주장과 관련,“사실 여부를 판단할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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