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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경선 후보간 공세 격화/ 이·노 자질공방 ‘卑語플레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 중인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일 이념 공방과 더불어 자질 시비까지벌이는 등 두 후보간 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TV토론 설전] 이·노 후보는 이날 밤 대구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 치열한 이념 논쟁을 벌였다. 이 후보는 “노 후보가 지난 90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시국성명서에 서명했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이에노 후보는 “당시 재야 민주화운동을 할 때는 주한 미군철수를 주장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계에 입문한 이후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기시작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또 북한의 경수로 건설과 관련,“북한도 경수로가 예정대로 건설되고 있어 핵 사찰을 받아야 한다.”며노 후보의 견해를 물었다. 이와 관련,노 후보는 “내가 한·미 공조를 파기·배제해야 된다고 말한 것처럼 이 후보가 여러 차례 공격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한·미관계는 외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축이며 남한의 대북정책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북·미,한·미관계가 가장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모 위법 공방]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이날 오전 기자실에서 “노 후보 경선운동을 실질적으로주도하고 있는 ‘노사모’가 전국 각지에 지역사무실을 두고 각종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인터넷게시판에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도배질하고 현역 국회의원에게 협박편지를 보내는 등 과격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양시 만안구의 노사모 경기 중부지역 사무실은안양월드의 3개 사무실을 통합한 것으로 50명이 동시 작업이 가능한 곳”이라며 “전국 각지에 산재한 수십개 사무실의 운영실태 및 임대료·운영비 등의 자금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이어 노사모가 강원지역 현역의원인 Y,S의원 등에게 보낸 e메일 중 ‘역사의 칼이 당신의 목을 칠것이다.’ ‘이번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으심이 의원님의의원직 유지에 크나큰 도움이 됨을 알려드립니다.’라는협박편지 내용을 공개한 뒤 노사모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노사모측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측이 노사모에 한총련 참여 운운하면서 급진 좌경 운동권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을 통해 왜곡·유포하고있다.”면서 “정치인 팬클럽 운동의 물꼬를 튼 노사모에가해지는 음해와 모략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노사모는 또 “경기 중부지역 사무실 이외에는 공식 사무실이 없고 현역의원에게 협박편지를 보낸노사모 회원도 없음이 확인됐다.”면서 이 후보측에 대한법적 대응을 추진키로 했다. [위장 전입 논란] 이 후보측 김 특보는 “노 후보가 지난79년 10월30일 자신이 거주하던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주거지에서 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송지리로 위장전입했다가 34일만인 12월3일 원래 주소로 다시 이전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노 후보측은 “노 후보의 아들(신걸)과 딸(자연)의 이름이 어감이 좋지 않아 각각 건호와 정연으로 개명하려 했다.”면서 “당시 부산법원에는 관련 업무가 많이 밀려 있어 밀양지원에서 개명허가를 받은 것”이라고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인제후보 이념공세 가속화/ “”보혁대결 좌파 필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강력한 경쟁상대인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이념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지난주까지 노 후보에 대한 주된 공격수단이었던 음모론이증거부족 등 이유로 역풍을 맞자,새로운 공세수단인 이념 검증공세를 펴 ‘노풍(盧風)’을잠재우려는 계산이 엿보인다. 여기에는 물론 남은 경선지역의 표심(票心)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이 후보측은 1일 후보 본인과 특보단이 나서 전방위 공세를 폈다.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 후보의 노선과 정책성향,이념성을 정확히 짚지 않으면 당의 정체성을해치게 되며,결국 대선구도가 ‘보혁(保革) 구도’로 가게돼 우리 당이 이길 수 없다.”며 이른바 ‘좌파 필패론’을역설했다.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좀 더 적나라하게 공세를 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 후보가 90년 11월 국회의원시절 서울 정동 한 식당에서 문익환 목사 등과 기자회견을갖고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면서,“선언문에 ▲주한미군철수 ▲특권경제구조를 해체 ▲국가보안법 등 악법철폐 등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언론보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또 공개질의서를 통해 “노 후보의 선거운동 본부와‘노사모’에 한총련 소속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이파다하다.”고 주장한 뒤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와 합법화에 대한 입장 ▲노 후보의 민주대연합에 한총련,민주노총,민주노동당이 포함되는지 여부 ▲노 후보가 부인에게 사준 5억원 상당 호화빌라의 돈 출처와 증여세 여부를 밝히라며 맹공을 가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여러 인사들이 참여한 시국선언에동참했을 뿐 ”이라며 김 특보 주장 대부분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거인단이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념공세의 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미군기지 70만평 추가환수

    2011년까지 서울 용산의 ‘캠프 킴’ 등 서울지역 3곳을포함해 전국 28개 주한미군의 기지 및 시설 214만평과 경기도 3곳의 미군 훈련장 3900만평 등 모두 4114만평이 우리나라에 반환된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은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서에 서명,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공여지는 7440만평에서 3320만평으로 줄어들고,기지는 기존 41개에서 23개로 통·폐합된다. 반면 국방부는 주한 미군기지의 축소·통합에 따른 지원조치로 경기도 의정부 ‘캠프 스탠리’ 인근 30만평 등 전국 8곳 154만평을 매입,미군측에 새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대부분의 반환토지는 서울과 경기북부에 집중된 전투관련 시설로서,지난해 11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내용보다 9곳이 추가된 반면 서울 극동공병단이 제외돼 전체적으로 8곳 69만 5000평이 추가됐다.새로 반환하기로 한 곳은 ▲춘천 캠프 페이지(19만 3000평)▲인천 캠프마켓(14만 5000평)▲대구 캠프 워커일부(1만 7000평)▲부산 캠프 하야리아(16만 3000평)▲의정부 캠프 에세리온(9만 3000평)▲오산 탄약고(13만 1000평)▲춘천 헬기장(1만 7000평)▲원주 캠프 이글(13만 9000평)▲부산 폐품처리소(1만평) 등 9곳이다. 한·미 양국은 이전비용 3조 3300억원(24억달러) 가운데55%인 1조 8400억원은 미군측이,나머지 45%인 1조 4900억원은 국방부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국방부는 반환되는 토지 중 군유지를 매각,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협정서에 줄곧 민원이 제기돼온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사격장과 파주의 스토리사격장,미2사단 기갑부대 훈련장인 다그마노스 훈련장 등이 제외됐고,기지내 환경오염에 대한 미군의 책임을 묻지 않음으로써 지역주민과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공동대책위’ 김판태(金判太) 사무처장은 “국민의 반환요구를 무시하고 환경오염문제를해결하지 않은 협상은 무효”라면서 “30일 서울 용산기지 앞에서 LPP 무효화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의회 ‘한반도 보고서’/ 분야별 주요내용

    ■햇볕정책·현대지원. 부시 행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전적으로지지하지는 않는다.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경의선 복원,임진강 홍수통제시설 건설 지원,이산가족 상봉,한국 기업들의 북한 투자 등은 지지한다. 미국은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한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미군과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북한은 현대그룹이 금강산 개발 등의 명목으로 1998년부터 지급한 4억달러를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했다고 보고 있다.현대가 비밀리에 지급한 것까지 합하면 총 지급액은 8억달러에이른다.이같은 우려를 지난해 2월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미국은 또 1997∼1999년 열린 4자회담을 재개해 1953년 휴전협정을 대체할 한반도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도 유보적이다.부시 행정부는 김 대통령의 평화정책에 회의적이다. 부시 행정부는 재래식 무기의 감축과 휴전선 부근의 군사력철수라는 조항이 빠진 평화협정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는 안보에 대한 오판을 가능케 하며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 국민과 정치적 지지를 해칠 수 있다. ■북한 핵개발. 미국의 대북 핵정책은 1994년의 북·미기본합의에 기초한다.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영변 핵재처리시설을 통해 모두 연간 30기의 원자폭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그러나 북한은 지하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IAEA는 이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통해 북한의 과거 핵무기급 플루토늄의 생산증거를 확인하기를 원한다.미국은 북한이 1∼2기의 핵탄두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5기까지 생산가능한 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에 중유제공과 경수로 건설을 책임진다.그러나북한은 이 지원을 받기 위해 핵비확산조약(NPT) 서명국으로서의 IAEA 핵사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북·미 핵합의는 경수로의 1차 완공시기를 2003년으로 잡았으나 북한의비협조,관료주의적인 장애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겨 IAEA는 현재 1차 완공시기를 2008년으로 늦춰 잡고 있다. 미국은 현재 경수로에 대한 핵심 핵부품 인도시기를 2003년말 혹은 2004년으로 잡고 있다.미 정부 당국은 IAEA의 핵사찰에 소요되는 기간이 3∼4년이라는 점을 감안,북한이 2003년 이전에 핵사찰을 받지 않을 경우 2003년 말까지는 경수로 건설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사일 개발.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정거리가 알래스카·괌·오키나와까지 도달하는 대포동 1호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결론짓고있다.2000년초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정거리가 알래스카,하와이,미국의 서부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운반 대륙간 미사일 대포동 2호를 개발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1990년대 북한은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 개발기술을 중동의 여러 국가에 수출했다.1995년 이후 북한은노동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 개발기술을 이란·파키스탄·리비아에 수출했다. 부시 행정부는 북·미 미사일회담이 재개될 경우 다음의 네 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북·미 미사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모니터 장치가 필요하다.둘째,정책 최종 목표를북한미사일계획의 제거에 둘 것인지 아니면 효과적인 모니터에둘지를 결정한다. 셋째,클린턴 행정부 시절 추진해온 포괄적인 미사일합의를 추구할지 아니면 ‘페리 프로세스'로 되돌아가 미사일계획의 부분적인 중단을 목표로 할지를 정해야 한다.넷째,보상문제다.클린턴 행정부때 합의한 미사일계획 유보 대가로 북한에 지급하기로 한 연간 10억달러의 보상합의도 재검토해야 한다. ■무기·테러국 명단.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재래무기 감축문제를 대북 협상의 주요 이슈로 삼고자 하는 반면 김대중 정부는 이를 미래에 가서나 다룰 일로 미루고 싶어한다.현재 한국 당국은 남북한재래무기 협상권을 남한 당국이 독점적으로 가져야 한다고주장하나 미국은 절대 이런 협상에는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재래무기 감축에 대해서는 한·미 공동안을 북한에 제시해야 한다. 북한은 2000년 2월부터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2001년 9·11테러 직후 북한은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2개의 유엔 반테러협약에 서명했다.한국 정부도 미국에 대해 북한을 명단에서 제외해 북한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을 길을 터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이 적군파 테러범들을 강제송환하지 않는 한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미 국무부의 2001년 테러리즘 보고서는 필리핀의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이 북한으로부터 무기지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주한미군.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주한미군의 주둔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켰다. 주한미군 감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1999년 이후 북한의 무력침략에 대한 위협이 감소하고 남북한간 대화가 활발해지면서 더욱 높아졌다.일부 한국의 저명 인사들은 주한 미군의규모와 기능을 전투군이 아닌 평화유지군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은 감축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은 2000년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공식 입장과는 달리 미 군사전략가들이 주한미군의 구조와 감축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주한미군 감축 논란이 거세졌다.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이 햇볕정책에 미칠 영향과 심각해지고 있는 주한미군과 한국 국민들의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남북한 정상은 주한 미군이 계속 주둔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기능을 평화유지군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교육 단신

    ◆두밀리 소나무 자연학교(교장 박평용)는 숲,계곡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초등학생 봄학기 교실을 연다.참가비는 1학기에 27만원.(02)716-3978. ◆인터넷 신문 송알송알(www.korea kidnews.org)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어일기 게시판을 무료로 운영한다. 게시판에 영어로 일기를 쓰면 미국 유학생,주한미군 장교등 자원봉사 교사가 1대1로 답글을 보내준다.접수는 3월말까지며,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이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4월 한달동안 미래과학을 엿볼수 있는 ‘2002 가상현실 특별전’,과학원리를 체험해볼 수있는 ‘온 가족 과학놀이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042)601-7970. ◆스페인 대사관은 5월11일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에서스페인어 공식 자격시험 ‘델레(Dele)’를 실시한다.시험은 초·중급으로 나눠 치러지며 원서 접수는 4월4일까지.(02)794-3581
  • 미군 교통사고 국내재판 5%

    미군 교통사고에 대한 국내 재판권 행사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매년 미군 교통사고는 400건이 넘어 전체 미군 범죄의 60∼70%에 이르지만 국내 법원의 재판권 행사건수는 10건에도 못미쳐 5%대를 밑돌고 있다.지난 97년은 2.5%,98년 2.1%,99년 0.9%,2000년 5.3%,2001년4.7%에 불과했다. 특히 음주운전 등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범죄에 대한 재판권 행사 현황을 보면 91년 이전에는 한 건도 없고 91∼93년 1건,95년 3건,97년 8건 등으로 매우 낮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9일 혈중알코올농도 0.264%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길을 건너던 노인을 치어 사망케 한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된 미군에게 우리 법원이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것은 형량이 너무 낮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재판부는 “이 사고는 피해자가 야간 무단횡단을 한 과실이 있고,피고인이 범행 후 가족들과 바로 합의하고 깊이 반성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한미군범죄 근절 운동본부측은 “한국측에서 재판권을 행사한 것자체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겠지만만취 상태에서 낸 사망사고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되고 만 것은 법감정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청도 소싸움축제 9일간 58만명 관람

    경북 청도의 ‘소싸움축제’가 58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청도군은 18일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올해 소싸움축제에는 작년 30만 2000여명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총 58만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이 가운데 노인과 미취학아동을 제외한 유료 입장객은 17만여명으로 4억 50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청도군 관계자는 “행사 기간이 종전 5일에서 9일로 늘어나고 해외홍보도 활발히 이뤄져 관람객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특히 외국인도 5000여명이나 관람,청도 소싸움축제의 국제화 기틀을 다졌다.”고 말했다. 청도 소싸움축제는 4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에 선정됐고,지방축제 가운데 드물게 유료입장(일반 4000원,청소년 3000원)을 시도해 적지 않은 재정수입을 올렸다는 평이다. 특히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투우협회 소속 일본소와한우가 격돌한 한·일친선소싸움과 세계불파이터 챔피언초청경기,주한미군 로데오 시범 등이 관람객의 인기를 모았다. 청도 한찬규기자 cghan@
  • 주한미군측 맥팔랜드 신병인도 또 거부

    주한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기소됐으나 1년째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주한미군 영안실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에 대한 신병인도 요청을 또다시 거부했다. 법무부는 17일 주한미군이 맥팔랜드에 대한 법무부의 신병인도 요청에 대해 “이 사건에 대한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신병인도를 거부하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이에앞서 법무부는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 판사가 지난달 8일 맥팔랜드에 대해 18일 오후 2시 법정에 출석토록 2차 구인장을 발부함에 따라 미군측에 신병인도를 요청했었다.맥팔랜드는 포르말린 폐용액을 한강에무단 방류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약식기소됐으나 법원에 의해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외압주장 조대령 증언 공개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국방부의 ‘F-15K 편들기’ 의혹을 폭로해 군사기밀 누설과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주형 대령의 변호인단과부인이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압을 주장하는 조 대령의육성증언을 공개했다. 육성증언에서 조 대령은 “최동진 국방부 획득실장에게지난해 1월초 기종별 특성을 설명하면서 분석작업이 3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하자, 최 실장은 ‘만약 최종 결정에서 F-15K가 선정이 안 된다면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한다고 요구할 수 있다.그러면 큰 일이 아니냐.’고 걱정했다.”고 주장했다.
  • FX 외압의혹, 안벗기나·못벗기나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공군 대령의 군내 외압설제기에 이어 또다른 공군 대령에 의해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예정대로 다음달 초 기종 선정작업을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보잉사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프랑스의 다소사가 1차 시험평가에 참여한 공군 장교들을 조직적으로 매수하고,대규모로 군 기밀을 빼낸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다소사는 후보군에서 자동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구속) 대령이국방부의 F-X사업 총책임자가 미국 보잉사를 편들었다고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외압의 실재’ 여부에 대한수사는 외면한 채 경쟁업체의 불법 행위만을 집중적으로캐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무사는 실제 조 대령의 금품수수 혐의 등에 대해 강도높게 수사하면서도 조 대령이 제기한 외압 의혹에 대해선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조 대령이 “지난해 1월4일 시험평가 회의에서 ‘F-15가선정되지 않으면 주한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압력을 처음 받았다.”고 증언한 만큼 군 수사당국은 당시 함께 참석했던 시험평가단장 신모 소장 등 6명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의혹 해소의 지름길일 수 있다. 조 대령의 가족들은 국방부가 당시 회의 때 작성된 수십쪽의 보고서와 메모를 공개하면서,조 대령이 외압을 받을때 쓴 것으로 알려진 일기 등을 감추고 있는 데 대해 흥분하고 있다. 반면 조 대령은 군 고위층이 미국 업체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폭로했으나 정작 자신은 프랑스 업체로부터 1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조 대령은“라팔의 대리인인 공군 선배가 주는 용돈으로 알고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어처구니없는 해명이라는 지적이다. 조 대령이 외압 주장을 녹음한 시점이 기무사에서 48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을 때라는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기무사 관계자는 “조 대령이 금품수수 사실을 순순히실토해 깜짝 놀랐다.”면서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잠시 귀가시켰다.”고 말했다.구속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녹음된 증언이라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는 “조 대령이 제기한 외압의 실체가맞는지도 의문이지만 국방부가 섣부른 해명을 하기보다 진상을 조속히 규명하는 게 순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방부 획득실장이 F-15 봐주도록 압력”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군사기밀 누설과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대령(49)은 구속 직전 남긴 녹음을 통해 “F-X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이 미국의 F-15를 봐주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조 대령의 가족들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공개하며 “지난해 1월 최 실장이 ‘만일 F-15가 선정되지 않으면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한다고 할 텐데,그렇게 되면 큰 일’이라고 조 대령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조 대령은 또 “최 실장이 지난해 4월초 국회제출용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F-15 성능에서 통합전자장비,정보융합 기능 등이 없는 것을 없다고 하면 보기에 안 좋다.’며 삭제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 대령은 이와 함께 “2000년 8월 조영길 합참의장에게 F-X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평가기준을 만들겠다고 보고하자 조 의장이 ‘기종은 이미 결정된 것 아니냐.어떤 기준이 필요하냐’고 말했다.”고 녹음테이프에 남겼다. 이에 대해 최 실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특히 “지난해 1월4일 공군의 시험평가 후 첫 보고자리에 7명이 참석했으나 조 대령과는 첫 대면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조 대령은 4월 국회보고서를 검토하는 자리에 배석조차 안했다.”고잘라 말했다. 한편 문제의 테이프는 F-X사업에 대한 고위층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조 대령이 지난 8일 기무사에서 이틀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사무실에서 혼자 녹음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넘겼다가 이날 가족들에 의해 공개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FX선정 외교적 마찰 우려

    4조 295억원이 걸린 차기 전투기(FX) 사업이 기종 결정을 20여일 앞두고 벌써부터 참여 국가들과의 외교적 갈등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후보 기종이 미국 보잉사의 F-15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나라의 정부와 군 관계자들이 국방부가 결정 시점을 자꾸 미룬 채 양쪽의 눈치를 살피는 조짐을 보이자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줘도 욕을 듣게 생겼다.”며 고심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통신사인 AFP등은 12일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 대령이 다소사 대리인에게서 1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이들은 다소사 국제담당 부사장의 말을 인용,“평가과정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라팔이 선정되기를 원치 않는 (한국의)누군가에 의해 사건이 조작됐으며라팔은 조 대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일 갑자기 방한한 주한대사 출신의 프랑스 특사는국방장관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공정한 결정을 당부하면서 “FX 사업은 한·프랑스는 물론 한·EU 관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주한미군의 고위 장성은 “프랑스는 외교적 압력을통해,한국 언론은 한국민의 반미감정을 부추겨 공정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국방부는 “4개 기관의 1차 평가가 나오면 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 21명이 3∼4일 동안 외부와 차단된 곳에서 합숙하며 평가보고서에 대한 검토작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1차 평가완료 시점이 당초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로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이모 교수는 “국방부의 어정쩡한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익’을 최선의 기준으로 삼아 당당하게 기종을 결정하라.”고 주문했다.나아가 “눈치를보며 기종 선정을 늦추는 것은 바로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국방연구원 박모 박사는 “7개국 4개 업체가 막판까지경합한 데 따른 불가피한 문제”라면서 “탈락 업체도 사업의 한 부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것도기술적 문제없이 외교적 마찰을 피하는 방법일 것”이라고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FX 기종선정, 군사정책 배점 너무 높다”

    차기 전투기(F-X) 사업은 처음부터 후보기종간 우열을 가리기 위해 설정한 ‘배점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꾸준히 제기되고 있다.4개 후보기종의 성능보다는 군사정책적인 고려사항에 대한 배점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배점기준을 결정한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미 보잉사의 F-15기의 우수성을 줄곧 강조해 온 주한미군 부사령관 랜스 L 스미스 중장은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F-X 사업자 평가항목에서 ‘상호운용성’을 큰 요소로 포함시킨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상호운용성은 한국 정부가 (최종 기종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서는 “공군이 평가한 성능시험(임무수행능력 34.55%)에서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이 F-15보다 나은 점수를 받더라도 후속군수지원,운영실적,협정체결 등을 평가하는 상호운용성에서는 주한미군과의 관계를 감안할때 F-15가월등해 라팔과의 점수차를 좁히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1차 평가에서 상호운용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6.69%에불과하지만 F-15가 라팔과의 점수차를 ‘3%이내’로 좁혀 2차 평가에 들어가도록,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 국방부는 이미 2차 평가에서는 ‘정책적 고려’가 가장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어 F-15는 ‘2차결선’에 오르기만 하면 절대 유리할 것이 자명한다. 국방부는 몇차례의 연기 끝에 지난해 12월 28일 평가요소별 가중치,배점기준,2차 평가항목 등 평가방법을 확정했다.그러나 공군에는 이보다 앞서 8∼12월 1차 성능등의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시험문제를 먼저 풀게 한 뒤 문제당배점기준을 정했다는 뜻이다.공군을 제외한 나머지 국방과학연구소(ADD)·한국국방연구원(KIDA)·국방조달본부 등 3개 기관은 이달말을 목표로 1차 평가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차평가 조건인 점수차 3% 이내는 외국의 사례와 전문가 설문을 통해 결정했고,공군의 시험평가는 기본적인 성능분석이 우선 필요했기 때문에 먼저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核합의 파기 경고 안팎/ 北, 美강경책에 ‘견제카드’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5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경우) 내년 위기가 올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이고 적대적인 태도와 자세로 협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반박하며 94년 핵개발동결협정(제네바협정)파기를 경고,또다시 ‘핵 긴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파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4월말시작되는 ‘아리랑’축전을 앞두고 있고,지연되기는 했지만 경수로공사도 진행 중이며,지난달 부시 대통령이 방한중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명백히 밝힌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대북 강경책을 고집하고 있는 미국의 진의를 떠보기 위해 북한이 쓸 수 있는 여러 카드의하나를 던져본 수준”이라면서 “핵합의 파기로 이어질 정도의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경수로 2기에서 생산할 전력은 쌀 200만t을살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면서 “때문에 북한은 제네바합의만큼은 어떻게든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게 북측 관계자들과 접촉이 잦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실무자들의평가”라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들은 그러나 “당분간 북·미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최우선 관심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과 이라크이며,북한과의 대화일정 및 방침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북한 역시 미국이 ‘이미 클린턴정권과 얘기가 끝난’ 핵과 미사일을 의제로 삼는 데 대해 선뜻 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도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에서 “김일성 생일인 4월15일 무렵까지는 북측이 대미 대화에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박길연유엔주재 북한대사를 통한 북·미 뉴욕채널도 가동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고 당분간 북·미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최근 날마다 계속하고 있는 대미 비난과 논평은 북·미간 의제접근 방식에대한 북한측의 기선 제압의도로 볼 수 있다.”면서 ‘제네바합의’를 고리로 한 북·미 대화재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북미 핵관련 쟁점. 한반도에 ‘핵 위기’가 발생한 것은 93년 3월이다.미국은 북한이 89년 핵 폭발을 유도하는 고폭실험 등을 실시하자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으라는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북·미협상 경과=북한은 92년 안전조치협약에 가입하고핵연료봉을 교체하면서 ‘실험적’으로 90g의 플루토늄을얻었다는 보고서를 냈다.그러나 IAEA는 임시사찰 후 북한이 최소한 ㎏단위 이상의 플루토늄이 추출됐을 가능성이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미국의 압력이 계속되자 북한은 93년 3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고,미국은 북한공습을 계획하는 등 전쟁 일보 직전의 ‘핵위기’가 촉발됐다.위기가 고조되자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94년 6월 방북,김일성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극적으로 평화적 해결의 길을 텄다. 같은 해 7월 협상을 시작한 미국과 북한은 94년 10월 제네바에서 북한이 핵무기 연료 추출이 가능한 ‘흑연감속로’ 개발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대신 한국·미국·일본이참여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함경남도 신포지구에 2003년까지 경수로를 건설해 주고 미국이 경수로완공 전까지 발전용 중유를 매년 50만t씩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그러나 KEDO와 북한간 후속협상이 지연되고,북한 미사일문제 등이 돌출돼 경수로 1기가 일러야 2008년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핵심 쟁점=경수로건설사업과 관련,북·미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은 IAEA의 특별핵사찰 문제다.북한은 영변에이어 99년 5월 핵시설로 의심되는 금창리지역에 대해서도미국의 조사를 받고,의혹을 해소했다. 문제는 제네바 핵개발 동결협정에서 명시한 ‘경수로사업이 상당부분 이행되고,핵심부품이 북한으로 반입되기 전에 과거 문제가 됐던 핵연료 재처리부분(플루토늄 추출량)에 대해 다시 IAEA가 다시 사찰을 한다.’는 대목이다.전기발전기와 제어봉 등 원자로 내부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은 2004∼2005년쯤 북한에 반입될 예정이다. 미국은 “과거의 사례로 볼 때 핵사찰에는 준비협상을 포함해 최소한 2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북한은 과거 추출된 플루토늄의 양에 대해 올해중 IAEA로부터 특별 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제네바합의에 따르면 ‘경수로 사업의 상당부분 이행’과 ‘핵심부품 반입’ 사이에 3개월 정도의 시간차가 있다. 그러나 북한은 “3개월 정도면 핵사찰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올해부터 핵사찰을 받으라는 주장은 무리”라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은 투명하지 못한 국가이기 때문에 핵사찰에 최장 4년까지 걸릴 수 있다.”면서 조기 핵사찰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 의회에서 강경파 의원들이 “북한이 핵사찰을 중지하지 않으면 경수로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경 방침을 천명,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이에 북한은“당초 2003년 완공 예정이던 경수로건설이 지연된 만큼중유공급 이외에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며 맞서고있다. 전영우기자.
  • 원주 미군부대 기름유출 피해보상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미군기지 캠프롱 기름유출사고와 관련,미군측이 10개월여만에 해당지역 주민피해 보상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주시는 최근 환경부와 주한미군측이 한·미회의를 갖고주민피해 보상과 관련,주한미군 배상사무소에서 오는 15일쯤 원주를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갖고 배상에 필요한 자세한 내용과 절차를 설명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한·미회의에서는 피해주민 중 경작을 못한 주민 이외에 토지소유주 등 피해 대상자가 배상신청을 할 경우 보상여부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원주시는 또 한·미조사단의 공동조사가 늦어져 자체적으로 실시한 오염지역에 대한 토양오염 및 지하수 정밀조사 용역비 3500만원에 대해서도 국가배상심의위원회에 배상신청을통해 받아 낼 계획이다.이와 함께 미군측의 복원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올해 농사 여부를 결정 못하고 있는 주민의 경우복원공사가 실시돼 농경에 피해가 발생하면 모두 보상키로해 일단 경작에는 지장이 없게 됐다. 한편 미군측은 피해지역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이번 주중 한국측에 전달할 계획이며 오는 4월초 한·미회의를 열어복원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美용산기지 고가차도 추진

    주한미군이 삼각지와 이태원로 일대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용산기지 두곳을 연결하는 고가차도 건설계획을 마련하고,국방부와 협의중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미군측으로부터 사업비 790만달러(94억원 상당)를 들여 용산기지의 메인포스트와 건너편 사우스포스트 사이 차로에 폭 12m,길이 36m,높이 5m짜리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왔다고 6일 밝혔다. 이 차도가 건설되면 국내 일반 차량도 이용할 수 있으며,미군 차량은 차도 양쪽 끝 지점의 연결로를 통해 기지로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미군측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동의를 구한 만큼 국방부와 건설비용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나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부지가 미군 공여지가 아닌 만큼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처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영걸(金永杰) 도로계획과장은 “지난해 말 국방부로부터 ‘용산기지내 메인 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를 잇는 고가차도 건설에 따른 구두협의’를 요청받고 현지 실사를 거쳐 기존 이태원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면서“이는 미군기지 이전과는 무관하게 도로 기능만을 두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교통체증 해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용산기지 아파트 건설문제와 마찬가지로 영구 주둔 의도로 판단돼 건설계획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심재억기자 kkwoon@
  • 제네바협정 파기경고 안팎/ 北, 美강경책 완화 촉구 의도

    북한이 6일 지난 94년 체결된 제네바 핵개발동결협정 파기를 경고한 것에 대해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미국에노골적인 대북 적대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리에 경수로 건설 공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기존의 핵동결 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아무런실익이 없다는 것이다.또 북한이 야심차게 추진,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아리랑’ 행사를 앞두고 긴장을 조성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풀이했다. 당초 2003년 완공 예정이던 경수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인해 완공 예정 시기가 2008∼2010년 정도로 늦춰진 상태지만 제어봉과 터빈 등 핵심부품은 2004∼2005년에 북한으로 반입될 예정이다.경수로 완공 이전까지 약속한 중유 공급도 계속되고 있다.특히 지난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한반도에 고조됐던 군사적 긴장도 사라진 상태다. 그러나 미국은 핵심부품 반입을 앞두고 늦어도 내년에는협정에서 약속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북한은 사찰을 계속 미루고 있는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은5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이 핵 사찰을 거부하면 내년에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압박 강도를 높였다. 북한이 정말 제네바협정을 파기한다면 미국은 ‘악의 축’이라고 지칭한 북한·이라크·이란 등 3개국 가운데 북한을 군사 행동의 ‘제1목표’로 삼을 것이 뻔하다는 것은북한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북한이 당국 명의가 아닌,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 협정 파기를 경고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미국과 협상에 나섰을 때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언론사의 견해였을 뿐이라고 넘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이 강경한 자세를 보일수록‘햇볕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지지가 줄어들어 운신의 폭이 줄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또 북한이 계속 대미 강경책을 고수한다면 한반도에 또 다른 위기가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친일청산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 (3)해방후 친일파 득세

    미국의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저서 ‘한국의 해방과 미국정책’을 통해 해방직후 미군정 통치기간 동안 군,관료,정치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전에 일본인이 해놓은 임신을 성공적으로 결말짓는 산파 역할만 했다고 미국을 비판한바 있다.해방된 한국이 직접 자손을 보도록하는 고려가 없었다는 것이다.이 말은 1945년 9월12일 출범한 주한미군정(USAMGOK)의 친일 인사의 등용에서 그대로 드러난다.군정청이 당시 선발한 60명의 장교 가운데 40명이 일본군 출신이었고 경찰 조직도 간부의 53%,하위직의 25%가 일본경찰출신이었다. 이처럼 친일파들은 지탄과 단죄의 과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전락하기는커녕 미군정기부터 식민지시대 못지않은 국가 및 사회 파워그룹 참여의 헤택을 부여받았고 근대화와독재시대를 거쳐 파워를 몇배나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식민지 시절부터 사회적,경제적으로 우월한 상황에 있던친일파와 그 후손들은 대전환기였던 해방이후의 한국 역사에서 다른 국민보다 더 빨리 출세하고,더 많이 돈을 모으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에 비해 피식민,피점령의 역사에서 막 벗어난 대부분의 나라들은 부끄러운 과거사에 대한 인적 단죄가 철저하게이뤄졌고 참회와 화해도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2차대전 독일점령 시절에 독일에 협력한 인사들을 ‘비국민’으로 규정,공직사회 진출을 금지시켰다. 부역자들의 재산은 압류됐고 2000여명이 사형,4만여명이징역형에 처해졌다.벨기에 네덜란드도 5만여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다소 성격이 다르지만 전쟁을 일으켰던 독일 역시 국가정체가 바뀌면서 30년동안 9만명을 기소,5000여명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승전한 연합국의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을 통해 나치전범을 처단당했던 독일은 이후 스스로 나치 부역자에 대한 추적과 재판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 반민특위에 의한 단죄가 집행유예 5인,실형7인,공민권 정지 17인에 그쳤고 그나마 실형을 받은 7인도 50년 봄 재심청구로 모두 풀려났다. 이처럼 친일 세력들이 해방후 단죄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민족과 국민을 철저하게 괴롭힌 공산주의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공산주의와 세계패권 다툼을 벌이던 미국은 이런 목적에 금방 써먹을 수 있는 친일파를 등용했고,친일파들은 반공의 절대적 기치 아래 매카시즘의수법으로 친일청산을 거론하는 반대파를 성공적으로 제거해왔다.수십년이 지나면서 이들 후손들은 한국 사회의 기득층과 파워그룹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했다.친일 부역자들은 정통성을 따질 겨를이 없는 과도기를 통해 사회의 지도층으로 자연스럽게 부상했고 지금까지도 그 맥이 이어진것이다. 친일세력은 법조계부터 정계 문화예술계 등 모든 분야에서 엘리트 세력으로 위용을 부리고 있으며,‘황국사관’을 지키고 있는 많은 강단사학자들은 교과서에서까지 친일의 흔적을 지우려 애쓴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들 친일세력들의 득세는 한국 사회 부조리와 비정상의 근본 뿌리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반면 독립 유공자들의 후손들은 대부분 선대의 자기희생적 활동 결과 사회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을 상실해해방후 대격변기에 빈곤층으로 계층하락하고 말았다.‘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엄혹한 일제시대의 두려움이 해방후 현실화한 것이다. 광복 5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의 언어 및 사회생활구석구석엔 일제의 잔재가 엄존하고 있다.이는 자각되지못한 국민 탓도 있지만 친일 부역자들이 줄곧 사회지도층으로 득세하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냉철한 역사적 평가를 통해 친일파에 대한 인적 청산이 요청되는이유인 것이다. 김성호기자 kimus@ ■친일청산특별법 연내 제정. 국회의원들의 친일파 명단 발표 후 앞으로 친일 청산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이번 발표를 주도한 김희선 의원측에선 일단 ‘친일 청산의 당위성’을 논의의 장에 올리고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있다.따라서고조된 국민적 관심이 식기 전에 예정된 작업을 서둘러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친일청산 작업은 앞으로 크게 세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친일 반민족행위자와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그리고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다.이를 위해‘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은 이달부터 두차례 정도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민족문제연구소 등 친일문제 연구단체의 성과를 토대로 이미 발표한 명단에 대한 검증작업,앞으로 추가로 발표할 친일인사에 대한 친일행위 규명작업 등의 일을 맡게 된다. 또 친일 반민족행위 선정 기준에 대한 보강도 시급하다. 첫 발표 때는 광복회가 반민법을 기준으로 발표한 명단에16명을 추가한 정도지만 추가 발표 때는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반민법에 애매한 문구가 적지 않아 실제 적용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친일파 명단 발표를 토대로 잘못된 국민적 인식을 바로잡는 일이다.이를 위해 교과서 개정 및 연구단체의 친일인명사전 편찬작업 지원 등의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친일이 확실히 청산될 때까지 작업을 계속해야겠지만 우선 올해 안에 특별법 제정 및 특위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美국방 방한 한달 연기

    오는 26∼27일로 예정됐던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한달 가량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5일 “주한미군측으로부터 미군 9명이 사망하는 등 아프가니스탄 전투사태로 인해 이달 안에 럼즈펠드 장관이 방한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달 정도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9~17일 청도 소싸움 축제/ 팔도 황소의 ‘지존’가린다

    ‘청도 소싸움축제’가 오는 9∼17일 9일간 경북 청도군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열린다. 지난 90년부터 해마다 계속돼 온 청도소싸움축제는 4년전부터 문화관광부 공식축제로 지정돼 더욱 알차고 다양하게 치러지고 있다. 올해는 전국 소싸움대회,한·일 친선 소싸움경기,주한미군 로데오경기,소싸움사진촬영대회 등이 펼쳐져 관광객의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특히 청도 상설 소싸움경기장완공을 2개월여 앞둔 터라 의미를 더한다. ◆전국 소싸움대회=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싸움소 130마리가 참가,자웅을 겨룬다.토너먼트로 우승 소를 가려온 그동안의 경기방식과는 달리 올해는 초청 경기로 열린다.570㎏ 이상(병종),640㎏ 이상(을종),730㎏ 이상(갑종) 등 3체급으로 갈려 한 마리가 두 차례 정도 경기를 벌인다. 경기시간은 무제한이고 소가 머리를 돌려 후퇴한 뒤 1분이 지나면 패하는 경기 규칙은 지난 대회와 같다.축제기간에 매일 13∼15경기가 열린다.참가 싸움 소에게는 마리당참가수당 150만원이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토너먼트로 우승 소를 가리는 그동안의 대회 방식은 결승전에서 싸움소들이 너무 지쳐 관람객들의흥미를 반감시켰다.”면서 경기방식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한·일 친선소싸움경기=지난해 전국 소싸움대회 우승소세 마리와 일본 가고시마현 투우협회 소싸움에서 우승한싸움소 세 마리가 출전,한·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일본 싸움소는 이미 청도에 도착해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모두 800∼870㎏의 갑종 싸움소다.9·10일,16·17일 등토·일요일에 매일 한 경기씩 갖는다. ◆주한 미군 한우로데오경기=주한미군 동호회인 ‘미국카우보이협회’ 회원 30여명이 참가한다.청도 한우를 타고가장 오래 버티는 선수가 승리한다.한·일 소싸움 경기와마찬가지로 토·일요일 4일간 열린다.선수들은 모두 전통카우보이 복장을 해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싸움 사진촬영대회=소싸움축제의 기록 보존과 사진예술 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축제기간에 소싸움경기 및 소와 관련된 작품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4월12일 오후 2시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하며시상식은 5월9일 같은 장소에서 있다. 상금은 금상 100만원,은상 70만원,동상 50만원,가작 10만원이며 입상자는 개별 통지된다.참가 희망자는 촬영한 작품을 청도군청 소싸움축제 추진위원회로 4월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출품료는 2만원이고 입장권과 중식이 제공된다. 이번 축제에는 천성이 순해서 싸움소가 되지 못한 청도의 명물 소 ‘순덕이’가 끄는 소달구지를 관광객들이 직접타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또 새끼꼬기,연자방아 체험행사도 준비됐다.중국 장춘기예단의 공연과 청도를 대표하는 온누리 예술단의 국악연주도 볼 만하다.해가 지면 흥겨운 축제 한마당,축하 버라이어티쇼,팔도엿장수 한마당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팔도음식관,캐릭터상품판매점,청도 농·특산물판매점 등도 들어서 먹거리 등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비구니의 승가대학으로 유명한 운문사,게르마늄 함량이높은 용암온천,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운문댐,여름이면연꽃이 만개하는 유호연지,울창한 숲과 나선폭포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삼계리계곡,아름다운 전원풍경이 볼거리인 비슬문화촌 등 소싸움축제장 인근에 관광지들도 즐비하다. 청도는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에서 대구시 신천대로∼30번 지방도∼팔조령으로 가거나 경산IC에서 영남대 방면∼경산시 경유∼25번국도를 타면 된다.항공편이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대구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도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청도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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