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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訪美의원단 귀국 “농축우라늄 핵무기 北, 1~2년내 개발”

    “당장은 아니지만,어느 순간 위기로 돌변할 수 있다.” 북핵 문제 등과 관련,지난 10여일간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한나라당 북핵진상특위의 최병렬(崔秉烈) 위원장은 13일 이같이 현 상황을 정리했다.그는 “상황이 유동적인 탓에 혼란스럽게 보일지 모르나,북핵에 관해 미국은 확실한 원칙을 갖고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끝내 외교적 압력과 경제적 제재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방치 또는 군사적 해결방안의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단의 보고서는 부시행정부의 북핵인식 및 정책과 관련,▲현재 북한이 최소한 핵폭탄 1∼2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중이며,농축우라늄 핵무기도 빠르면 1∼2년내에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른바 금지선(red lines)을 명확히 하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의 NPT 탈퇴와 폐연료봉의 재처리 및 핵 재가동 등을 1차 금지선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마치 현금자동지급기에 ‘핵 카드’를 집어넣으면 돈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을 방치해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내 반미감정과 주한미군 철수론에 대해서는 ‘반미감정은 늘 있어왔어도 과거에는 한국정부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주었는데 이번에는 침묵하고 있고,성조기 화형식을 말리는 언론도,정부도 없는데 한국주둔이 필요없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으며,일부에서는 일본·독일 주둔 미군의 주택보급률이 80%인데 주한미군은 10%에 불과하고,미군장교가 대학생에게 린치를 당하는 데 대해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단은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짐 리치 하원국제관계위 동아태소위위원장 등 30여명과 면담했다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내주 귀환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MDL 총반입’ 해법 관심

    백악관 간부등과 면담 예정 최근 북한핵과 군사분계선(MDL) 통과 문제,반미시위 등 각종 현안이 대두된 가운데 주한미군 최고 책임자인 리언 J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이 워싱턴 출장차 지난 6일 출국,그의 ‘보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정부 당국과 주한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라포트 사령관은 이번 출장 기간 미국 워싱턴에서 군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하고 백악관과 국방부,국무부 등 외교안보 부처 간부들을 만난 뒤 오는 17일 한국으로 돌아온다.귀한길에는 괌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기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그는 워싱턴에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 당국자들에게 남북간의 MDL 통과 문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대책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현재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은 모두 완료됐으나 남북관리구역 내 MDL 통과 문제를 둘러싼 이견 때문에 유엔군(미군)과 북한군이 두 달 가까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우리 정부는 지난 연말 이준 국방장관이 라포트 사령관과 만난 데 이어,지난 주말엔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그와 만나 경의선·동해선 연결,개성공단 착공식,임시도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 등 역사적인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위해 MDL 통과 문제에서 유엔사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포트 사령관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핵심 참모들과 수 차례 회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귀한 때 실행 가능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당국자도 “주한미군 책임자인 라포트 사령관이 본국 정책 당국자들과 만나면 현안 대책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 철수 반대 주장 “주한미군 안보가치 140억~300억 달러”

    최근 한·미 일각에서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자체 발간하는 월간 ‘국방소식' 1월호를 통해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이 책에서 미군이 있어야 할 이유로 한반도 전쟁억지와 안보비용 절감,대북 화해·협력 정책 뒷받침 등을 꼽았다. 우선 전쟁 억지와 관련해서는 새 시대 요구에 맞게 한·미동맹 관계가 발전적으로 변화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주국방만으로는 국가 방위를 달성할 수 없는 현실을 우선 지적했다. 특히 안보비용에 대해서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주한미군의 순수 자산가치는 140억 달러,비축물자 등을 포함했을 때 3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유사시 전개되는 증원전력을 포함하면 1000억 달러 이상이라며 현실적으로 우리 국방 예산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한·미 군사 동맹은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경기2청“미군관련 민원 전담부서 신설을” 행자부에 건의

    경기도제2청은 8일 미군을 포함한 군부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가칭 ‘민군협력담당(계)’을 미군 기지가 있는 의정부·파주·동두천·연천·포천 등 5개 시·군에 신설해 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2청은 미군이 주둔하는 경기북부에 미군과 관련한 주민민원이 점차 늘고 있으나 이를 전담해 처리할 부서가 없고 휴전선과 인접해 20만명을 상회하는 군인들이 상주,군부대와 관련된 행정수요도 크게 늘어 전담부서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2청의 경우 주한미군관련 상담은 기획예산담당관실,한미협력협의회는 행정관리담당관실,군사시설보호구역에 관한 사항은 지역개발과 등 미군을 비롯한 군 관련업무를 사안별로 분산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2청이 증원을 요구한 기구와 인원은 본청 자치행정과에 담당 1명과 직원 6∼7명,제2청에 담당없이 직원 3∼4명,시·군에 담당 1명과 직원 5명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YS·황장엽씨 회동/北核·반미정서등 환담

    김영삼(金泳三·얼굴) 전 대통령은 7일 저녁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며 환담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핵개발 및 국내 반미 정서 확산 반대 등에 공감했다고 배석했던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이 북한 사람들을 굶겨 죽이면서 정권유지 수단으로 핵개발을 하려 하는 데도 국내에선 반미감정이 일어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여론국가여서 이런 식으로 하면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고 이는 곧 한반도의 적화로 연결되는 만큼 미국과 동맹관계를 굳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씨는 “한·미 동맹은 한국에 유리하고 한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이를 해치는 반미감정 고조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면서 “김정일이 국민을 굶겨 죽이면서도 정권욕 때문에 핵개발에 몰두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핵 문제 등으로 미묘한 시점에 두 사람간의 허심탄회한 만남 자체가 큰 의미를 지녔다.”면서 “5년 전부터 상도동측에서 회동을 추진해 왔으나 그동안 방해를 받아 만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 거듭되는 주한미군 철수론

    “한국서 귀찮은 존재되고 있다” 美 보수 논객들 잇따라 주장 북한 핵 문제를 외교·평화적으로 풀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강경 보수 논객들이 잇따라 주한 미군 철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뉴욕 타임스의 보수적인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새파이어가 지난달 26일자에 이어 지난 2일자 칼럼에서 잇따라 주한 미군의 철수를 주장한 데 이어 또 다른 강경 보수 칼럼니스트인 로버트 노박이 6일자 시카고 선 타임스에 실린 칼럼에서 미군의 점진적 철수를 주장했다. 노박은 ‘한국의 진짜 위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의 현 정부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차기 정부는 반미 성향을 띠고 있어 주한 미군을 점진적으로 철수해 한국이 자체 방어를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박은 “노 당선자가 북한과 미국간의 중재를 제안,사실상 한때 불굴의 반공 요새였던 한국을 세계의 마지막 스탈린식 국가와 자유세계의 지도자 사이의 중간에 놓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은 노 당선자의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미군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킴으로써 남북한이 당사자끼리 대처하게 하자는 방안을 충동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점진적인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에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에 대한 미국의 제스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70만 한국군만으로도 공격행위에 대한 억지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앞서 새파이어와 마찬가지로 노박은 한국인들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흘린 피에 별로 ‘감사’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주한미군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며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워싱턴 포스트 주필인 프레드 하이아트도 6일자 ‘서울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제목의 컬럼에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한국이 북한과 같은 민족이고 거리상 아무리 가깝다 해도 한국 정부의 이해관계는 북한의 고통받는 주민들이나 세계 안정을 언제나 반영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일본·중국·러시아와의 공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것이며, 궁극적으로 북한의 무장해제나 정권교체는 미국만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새해 벽두부터 북한핵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미국 언론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보수와 진보 논객들의 북한핵 해법을 둘러싼 격론장을 방불케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美 양자회담 안팎/시나리오별 北核 대응책 모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에 하루 앞서 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양자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취할 보상책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조약을 미국이 어떠한 형태로든 수용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미 양국은 이번 사태가 북한의 농축 우라늄 개발로 촉발됐으므로 북한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따라서 북한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전제 아래 북·미간 대화 재개 및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책 등을 시사하는 내용이 7일 TCOG의 공동발표문에 담길 가능성이 높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무기사찰을 허용한다면 대화 재개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불가침조약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한국 정부의 제안을 경청할 것이라고만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동맹국들과 ‘협력해(shoulder to shoulder)’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부시 행정부 내에서도 불가침조약과 관련해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양자 협상에 참석한 우리측 고위급 관계자는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하는 회의에서 한국의 중재안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북한의 긍정적인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한·미 양국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이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한국의 중재안에 미국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대북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포착됐다고 보도했으나 우리측 대표단은 “현 단계에서 미국이 기존 입장을 바꾸겠다는 어떠한 시사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북핵 사태를 긴급상황으로 규정하고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 않겠다고 합의한 점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잡음을 해소하고 북·미간 대치국면을 해소할 접점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유엔 안보리로 북핵 문제를 넘기지 않은 것은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간의 조율이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mip@kdaily.com ◆임성준 수석,한미 북핵해법 시각차 조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7일 미국 워싱턴으로 떠난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에 무슨 ‘미션’을 주었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수석은 전날 출국에 앞서 두 가지를 언급했다.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 ‘방법론의 큰 틀’을 조율하고,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태식(李泰植) 외교 차관보가 6∼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 참석 중인데도 임 수석이 또다시 미 방문길에 오른 것을 보면 뭔가 다급한 게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임 수석의 방미는 지난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 이어 5일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공사가 외교부 청사를 방문,이 차관보와 면담한 직후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미측에서 중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특히 일각이기는 하지만 미 의회 및 언론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고 있어 임 수석의 방미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임 수석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 등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입장을 설명하고,이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일련의 한국내 반미 시위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주한 미군 철수 대비 언급 등에 대한 진의도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관계가 헝클어졌을 때,북한이 추가 행동을 취했을 때 우리 정부의 북핵 중재는 무의미해진다.”면서 한·미간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국정과제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어제 노무현 차기 정부가 추진할 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을 포함해 처음에는 8대 과제로 정했으나 노 당선자의 지시로 ‘부패 없는 사회,봉사하는 행정’과 ‘정치개혁 실현’ 등 2개 과제가 추가됐다고 한다.지난 대선때 표출된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 열망을 감안할 때,매우 적절한 지시였다고 평가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이번 10대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국정의 주요 어젠다를 총망라했다고 볼 수 있다.노 당선자에 대한 정부 부처의 합동보고와 지방자치단체 현장 방문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하지만,이미 큰 방향은 잡혔다고 봐야 할 것이다.10대 국정 주제를 손질하기보다는 각 주제에 속해 있는 30개 주요 실천과제를 조정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실천과제에는 인수위가 중요도를 간과한 부분이 없지 않다.무엇보다 한반도 평화구축 분야에 한·미 관계와 주한미군의 역할 등에 대한 명시적인 내용이 빠져 있다.또 평화체제 구축이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지,동북아 평화협력체는 6자회담의 추진과 정례화를 지칭하는 것인지 내용이 모호하다.아울러 중앙과 지방정부간 균형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과 국민통합을 위한 세대간 갈등해소 항목도 찾아볼 수 없다.특히 지역구도 청산을 위해 중대선거구제 못지않게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도 긴요한데,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과제별로 시급성과 예산을 고려해 우선 순위를 정하는 일이라고 본다.예컨대 북핵 문제와 정치개혁은 가장 화급을 요하는 사안이다.또 전국민 건강보장제도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될 판이다.모든 과제를 임기중에 실현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으나,경험칙상 구상하는 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실천과제를 시간대별로 캘린더를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또 내년 예산에 바탕을 둔 소요 재원의 분배 및 투자 우선 순위도 정부 출범 전에 미리 정해야 할 사안이다.
  • [글로벌시각]북한에 강경책은 안통한다

    핵 제조능력 3년내 급진전 북 핵포기 적극 설득해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원을 추방하고 핵개발 계획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북한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정권에 대한 무장해제가 최종 단계에 접어든 지금 부시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를 위기로 규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현재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최악을 피하는 정도밖에 없다. 북한은 10년 전부터 핵무기 1∼2개를 보유해왔고,내버려둔다면 연말쯤 소규모 핵폭탄 1개는 제조할 수 있으며 3년 안에 핵무기 제조능력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또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다.젊은 세대들은 한국의 자유와 번영에 미국이 기여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많은 이들은 주한미군을 귀찮게 여기거나 심지어 점령군으로 생각한다.미국의 역할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미국이 지나치게 한국에 생색을 내며,한국 지도부를 사대주의자들로 대우하고 동족인 북한에 대한 한국정부의 포용정책을 손상시켰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 악화도 미국의 북핵 대응전략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은 중대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북한은 가공할 만한 100만 병력을 거느리고 있으며,이중 70%가 서울과 지척인 비무장지대 바로 북쪽에 배치돼 있다.미국이 선제공격에 나설 경우 3만 7000명의 주한미군을 포함,수십만명이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몇몇 유명 정치평론가들은 미국이 직면한 위험을 줄이고 주한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주한 미군 철수는 한국민에게 홀로서야 한다는 점을 깨우쳐주는 동시에,미국이 북한에 미군의 인명 피해 없이 원거리에서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이다. 주한 미군 철수는 한반도에서의 지도력 공백상태를 불러오고 지역 불안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일본에서도 주일 미군의 전면 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 철수시키라는 내부 압력을 야기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지도력 공백이 초래된다면 중국은 분명히 그 빈자리를 메우려 할 것이다.일본 또한 핵무장하거나 중국과 세력 균점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중국의 군사력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인도 또한 중국에 맞서기 위해 자체 방위능력을 확대하려 할 것이다.이러한 불안정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나쁜 행동(핵합의 파기)에 대해 일체 보상하거나 포용하지 않으려는 것은 정당하다.하지만 외교는 궁극적으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양보하는 것도 포함한다.미국은 유엔뿐 아니라 중국,러시아,일본,한국에 북한이 자신들의 이번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인식하고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적극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보다 나은 경제·정치적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려면 핵 야망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켜야 한다.북한의 핵 야망 포기는 지금보다 훨씬 강도높은 국제사찰 및 검증 장치를 필요로 할 것이다.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이 우려하고 있는 점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강경노선을 추구하는사람들은 이같은 접근법을 유화정책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폄하할 수 있지만,공갈로는 북한을 굴복시키거나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진정시킬 수 없다. 윌리엄 코언 前 美국방장관
  • 조흥銀 매각·개성공단 착공·SOFA 개선등 35개현안 현정부서 매듭

    현 김대중(金大中)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조흥은행 매각과 개성공단 착공식,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선,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특별법 제정 등의 부처별 주요 현안 35개를 현 정부의 임기중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및 현대투신증권 매각,증권관련 집단소송법 제정,건강보험 재정통합,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 등 115개 주요 현안과제는 새 정부에서 인수, 추진하기로 했다. 5일 정부측이 작성, 대통령직 인수위에 제출한 ‘대통령직 인수위 업무추진 주요현안’ 보고서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추진해온 23개 부처의 핵심과제 174개에 대한 처리방향이 제시됐다.현 정부는 174개 과제를 현 정부 임기내 끝낼 과제(A),인수위와 협의해 추진할 과제(B),새 정부에서 시작하거나 계속 추진할 과제(C)로 분류했다. 인수위는 현 정부가 주요현안을 분류한 대로 업무를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현 정부는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지만,조흥은행 매각은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오는 2월25일 취임하기 전까지 끝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으며 인수위는 조흥은행 매각에 개입하지 않을 계획이다.최근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조흥은행 매각을 현정부 임기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공적자금 상환대책 추진,북한 핵문제 해결,검찰청법 개정,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 24개 현안은 인수위와 현 정부가 협의한 뒤 처리 및 해결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인수위는 174개 과제에 대한 자료를 인수위 간사와 인수위원들에게 배포,새 정부의 업무추진에 적극 반영하도록 했으며 오는 10일까지 ‘부처별 긴급 현안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갈라선 ‘촛불시위’ 어디로/‘앙마’등 50여명 독자집회 네티즌들 찬반논란 가열

    촛불시위의 방향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여중생 범대위와 일부 네티즌들이 4일 따로 집회를 연 것을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여중생 범대위는 이날 저녁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같은 시각 촛불시위를 처음 제안한 네티즌 ‘앙마’(30·본명 김기보)를 비롯한 네티즌 50여명은 독자적인 촛불시위를 벌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반미시위 형식의 촛불시위를 반전·평화시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범대위측 집회에 동참하지 않았다.범대위의 과격한 시위방식에 반대한다는 뜻도 담겨 있었다.집회 직전 여중생 범대위의 홍근수 목사와 ‘앙마’ 김씨가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홍 목사는 “지금은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함께 할 것을 권유했지만 김씨는 “범대위는 다양한 소리를 담지 못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인터넷 신문의 독자의견란과 ‘네모성’(cyberaction.or.kr)’,‘사이버범대위’(cyber.antimigun.org),‘앙마’홈페이지(angma.org) 게시판에는 4,5일 양분된 촛불시위에 관한 수천건의 글이 폭주했다.독자집회를 지지하는 ‘시민케인’이란 네티즌은 “범대위가 경찰과 명분없는 충돌을 벌이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촛불집회를 순수한 네티즌들의 추모집회로 돌려달라.”고 주장했다.‘지구인’이란 네티즌은 “범대위가 ‘반전·평화’시위로 전환하자는 네티즌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SOFA개정’,‘부시 사과’라는 이슈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80년대식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독자집회를 비난하는 글도 많았다.네티즌 고모씨는 “어느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충동적이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네티즌 김모씨는 “범대위의 집회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네티즌만의 촛불집회는 적전에서 분열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부시 ‘북핵 평화해결 발언’배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1일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분명한 ‘낙관론’을 피력했다.부시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향후 미국의 북핵 대응 방향을 점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북핵 상황을 ‘군사적 대결’이 아닌 ‘외교적 대결(diplomatic showdown)’로 단정하고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은 북핵 해법과 관련,한·미 정부간 이견등 잡음의 소지를 조기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개 지역에서의 전쟁수행 가능성을 밝히고 군사작전까지 포함한 다단계 외교적 압박책인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까지 수립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 내부의 논쟁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29일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해 강경일변도로 치닫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시사했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백악관도 기본적으로 북한이 변하지 않는 한 어떠한 대화나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북한에 핵 포기를 종용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전쟁 억지력’ 차원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라크에는 군사공격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면서 북한의 핵 문제에는 한반도 주변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적으로 풀겠다고 못박은 점은 아주 대조적이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한·미 동맹관계가 대북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여중생 사망 사건 이후 한국에서 불거진 반미 감정과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부시 행정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주장해 온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한국내 젊은 세대들이 상당 부분 동조하고 노 당선자가 공개석상에서 이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는 등,친미 성향을 보여 온 역대 한국의 정부와는 크게 달라졌음을 부시 행정부가 간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는 1일 노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간 관계가 부시 행정부의 최대 외교문제가 됐다며 “한국 문제는 북한을 다루는 것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이 노 당선자의 방미와 대북 특사 파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대북정책 결정에 한국 정부와의 조율이 시급함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이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을 부추길 틈을 주지 않는 동시에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이나 일본같은 우방과 갈등이 없음을 내보이려는 의도도 깔렸다.물론 이런 배경에는 이라크전 준비에 모든 국력과 국론을 결집시키겠다는 현실적 고려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8일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지난해 연설에서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미 및 북·미 관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어떤 메시지를 한반도에 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mip@
  • 촛불시위 충돌 우려/광화문농성장 강제 해산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가 새해들어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야간 촛불시위를 묵인해온 경찰이 법에 저촉되는 집회에 강력 대응할 뜻을 밝힌 데다 네티즌의 불법시위 자제 요구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반면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SOFA 개정,미 대통령 공개사과,재판 무효화 등을 거듭 요구하며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과 범대위간 충돌도 우려된다. 여중생 범대위는 2일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새벽 경찰이 범대위의 열린시민마당 농성장을 강제 해산한 것을 규탄하고 오는 25일을 비롯,매달 대규모 촛불대행진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범대위는 매일 오후 광화문 촛불시위도 계속하고,007영화 안 보기와 미국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종교인들의 단식 기도회가 지난달 31일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열린시민마당에서 열리는 사회단체의 추모 농성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강경 대응 선회는 지난달 3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행사가 불법시위로 변질됐고,많은 시민이 범대위의 시위 행태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상황변화에 따른 것이다. 한편 31일 밤 촛불 행사를 놓고 네티즌간의 논쟁도 치열하다.사이버 범대위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안티범대위’는 “범대위와 일부 과격단체에 의해 시민과 네티즌의 순수한 추모행사가 변질되고 있다.”면서 “범대위는 촛불 행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반면 ‘시민’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시민과 범대위는 함께 큰 길을 가고 있다.”면서 “사소한 입장차이로 소파 개정의 물줄기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미군, 클럽女종업원 폭행 수사공조 준수여부 주목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선을 위한 새 형사 공조 합의가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미군에 의한 폭행사건이 발생,미군측의 협조 태도 변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미군전용 M클럽에서 미 2사단 소속 W(30) 일병이 여종업원 이모(27)씨를 수차례 때렸다. 사건 직후 의정부경찰서 동두천 동연파출소에 연행된 W 일병은 폭행사실에 대한 진술을 향후 미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경찰서 정식 조사 때까지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찰서는 W 일병에 대해 인적사항 등 기초사실만을 조사하고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인계,향후 소환조사를 할 계획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盧당선자 軍수뇌부에 국군보강 장기대책 강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30일 일각에서 거론되는 주한미군 철수론과 관련,“주한미군에 대해 미국이 스스로 감축한다는 전략을 세운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최근에 또 (그런)얘기가 나온다고 한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3군사령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미군)감축 전력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는지 들은 바 없어서 묻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군은 변화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5년 또는 10년,20년 계획을세워 대비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북핵 특위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측 요구에 따라 주한 미 지상군이 없는 경우에 대비한 한반도의 안보문제가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서울 광화문 촛불시위 당시 방한한 미국 의원들이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 ‘한국 국민이 미군 주둔을 원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은 철수할 수 있다고 본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 2002시민사회운동 결산/유권자 참여 정책선거 기틀 마련

    ‘정치의 해’였던 2002년 한 해 동안 NGO들의 활동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라는 굵직한 정치일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선을 거치며 시민사회는 ‘정치개혁’이라는 단일이슈에 매진했다.이것이 구체화돼 나타난 것이 양대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정책제안’과 ‘정책평가’ 활동이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치·경제·환경·인권 등 모든 사회영역을 망라한 400여 시민단체들이 ‘2002 대선유권자연대’라는 연대기구를 조직,과거 대선국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유권자 참여운동을 펼쳤다.6월 지방선거에서 환경·청년단체 소속 후보들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일반 시민운동 지난 9월 40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만들었던 ‘2002 대선유권자연대’의 정책캠페인은 대선이 관권·금권선거가 아닌 정책중심의 대결구도로 펼쳐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연대는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3대 청산과제와 10대·100대 개혁과제를주요 후보진영에 제안,‘대폭 수용’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물을 얻어냈다.또 선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100만 유권자 약속운동’을 벌이고 여기에참여한 시민들에게 이메일과 홍보물을 통해 각 후보의 주요정책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알리는 등 유권자의 선거참여를 유도하는 데도 노력을 쏟았다. 그러나 이같은 대선연대의 활동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특히 대선연대로부터 지난 2000년 총선연대의 낙선운동과 같은 ‘파괴력’을 기대했던 일부 단체들은 “정책캠페인은 지나치게 수세적이고 소극적인 활동”이란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선연대 공동사무처장으로 활동했던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사무처장은 “총선연대만큼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공정선거감시운동에 머물렀던 과거 유권자의 한계를 넘어 유권자가 참여하는 새로운정책선거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환경운동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북한산 터널 관통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웠다.지난 97년부터 북한산지키기운동을 벌여온 환경운동연합은 불교계와 함께 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를 상대로 ‘우회도로 건설’을 요구하며 집회와 시민홍보전을 주도,8월 시행사로부터 ‘연말까지 공사 중단’이란 약속을 받아냈다. 주한미군기지 주변지역 오염문제를 파헤쳐온 녹색연합의 활동도 시선을 끌었다.지난 10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 미군종교휴양소 주변지역의 기름오염 사실을 밝혀내 사회문제화하는 등 녹색연합은 한 해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미군기지 주변의 기름오염 현장을 적발했다. 또 국내 기관의 감시망 바깥에 있는 미군기지 주변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사,이를 근거로 허술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환경조항 개정을 촉구했다. ◆인권운동 지난 9월로 조사활동을 마감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최종길·김준배 사건 등 권위주의 시대 의문사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났다.그 과정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반인권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기됐다. 서울지검 피의자 폭행치사 사건,청송보호감호소 수감자들의 단식농성을 계기로 피의자·수형자들의 인권에 대한 국가기관의 무관심이 도마에 올랐다.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둘러싼 인권위와 인권단체들의 신경전은 1년 내내 이어졌다.올해 초 인권위원과 직원채용 과정에서부터 노출되기 시작한 이들 사이의 불화는 농성중인 장애인이동권연대에 대한 인권위의 퇴거요청,인권위 사무실 보안장치 설치 등의 문제를 계기로 감정대립의 양상까지치달았다. 이세영 황장석기자 sylee@
  • [우리고장 NGO]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하라.미군기지 임대료 지불하라….” 1998년 5월 이후 전북 군산시 옥서면 미공군기지 앞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어김없이 크고 작은 집회가 열리고 있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많게는 1000여명,적게는 10여명의 회원과 주민들이 모여 5년째 끈질기게 강력한 외침을 보내고 있다.‘군산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대표 문정현) 회원들이 SOFA 전면 개정과 미군기지 임대료 지불,미군범죄 근절,소음피해 및 환경오염 해결,공여지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하는 현장이다.지난 24일로 263회째를 맞은 이 집회는 두 여중생 압사 관련 미군의 무죄평결을 규탄하는 범국민적인 추모행사가 열리면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은 지난 97년 10월 미 공군기지측이 일방적으로 우리 민항기의 활주로 사용료 인상안을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시민들의 시위에서부터 태동했다.95년 군산미군기지 사용에 관한 협정에 따라 민항기의 이착륙시 매회 60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했지만 97년 미군측이 갑자기 3∼4배나 인상을 요구하자 ‘군산미군기지 민항활주로 사용료 인상 철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결성됐다. 이 모임은 매주 금요일 비행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인상안의 부당성을 지적했다.미군측은 시민모임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상계획을 철회하고 5년간 점차적으로 올리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시민들은 미군의 횡포가 불평등한 SOFA에서 기인한다고 판단,이듬해 5월8일 군산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이 모임에는 전북도내 15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해 결합력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모여 SOFA 개정과 함께 국토를 무상 사용하는 미군으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미군기지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환경조사권이나 단속권을 행사할 수 없는 미군기지의 환경오염과 소음피해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며 피해조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군산미공군기지 밖 50만평의 공여지도 토지소유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즉각 해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은 지난 5년 동안 환경단체와 연대해 미군기지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에 대한 수질조사활동을 벌여 이를 전국적으로 이슈화했다.또미군 위조지폐범을 우리 재판정에 서게 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군산 미공군기지 주변 마을의 소음실태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공식조사해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성과도 거두었다.전국 각지에서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들이 결성한 ‘불평등한 SOFA 개정 국민행동’의 산파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정열 사무국장은 “지난 5년간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 집회에 참여한 연인원이 4만여명에 이른다.”면서 “불평등한 SOFA 개정과 미군범죄 근절,환경문제 해결 등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
  • NYT칼럼 주장“주한미군 철수땐 北核제거 쉬워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뉴욕 타임스는 지난 26일 윌리엄 사파이어의 칼럼 ‘북한은 중국의 아이’(North Korea:China’s Child)에서 “주한미군이한국의 비무장지대에서 인질로 잡히지 않는다면 미국은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북한의 핵 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했다. 사파이어는 지난 20년간 뉴욕 타임스에 1주일에 두차례씩 칼럼을 써온 자유주의적 보수론자로,그만의 독특한 논평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미 정치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사파이어는 이 칼럼에서 북한으로부터 제기되는 테러의 위협을 차단하려면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 첫번째 조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지난 50년간 자유를 지켜온 것과 관련,주한미군에 빚을 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고 있는 데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최근 한국 대통령선거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굴복한 ‘아무 쓸모없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계속되기를바라는 후보(盧武鉉)를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사파이어는 이어 “미국은 제국주의적인 강대국이 아니며 미국을 원치 않는 국가에는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는다.”고 주한미군 철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파이어는 주한미군은 북한군의 침공 저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군이 북한의 침공을 격퇴할 수 있도록 즉각 지원하기 위해 배치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 안보의 최우선은 핵미사일로부터 본토를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주한미군이 북한의 반격으로 DMZ에서 인질로 잡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북한의 ‘위험한’ 핵시설들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p@
  • 정치권 ‘北核’ 첨예대립

    국회는 30일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이준(李俊) 국방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미국 내 일각에서 제기된 주한미군 철수 주장과 북한 고립을 위한‘맞춤형 봉쇄정책’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정치권은 북핵 문제의 원인과 대응방안에 대해 큰 시각차를 드러내며 향후 첨예한 대립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일전에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일행이 다녀갔을 때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발언이 보도됐고,1월 초켈리 차관보가 ‘미국의 강경한 단계적 프로그램’을 언급한 적도 있다.”면서 “미국이 주요 기업체와 투자자 및 주한미군 철수 이후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같은 당 박진(朴振) 의원은 “맞춤형 봉쇄전략은 북이 핵개발을 포기하지않았을 때 북한을 경제적으로 붕괴시키려는 정책으로,사전에 미국으로부터이에 대해 협의하거나 통보를 받은 적이 있느냐.”면서 ▲미국이 맞춤형 봉쇄전략을 선택했을 때 햇볕정책과 양립할 수 있는지 ▲유엔 안보리의 맞춤형 봉쇄전략 채택에 의해 북한과의 경제 교류 중단을 요구받았을 때의 대응 방안 등을 따져 물었다. 이에 최성홍 장관은 “맞춤형 공세 전략은 미국의 언론보도일 뿐,(미국) 정부 차원에서 이 전략에 대해 설명한 적이 없다.”고 했으며,미국의 선제 조치 전략과 관련,“금년 1월과 6월 각각 미국 부시 대통령의 미 육사 연설과미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서 언급된 것으로 미국의 대 테러전 상황에서 재차강조된 부분이지만,북한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또한 이준 장관도 “미 국가안보전략서는 선제공격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지만,(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계획은 거론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재권(沈載權)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이 맞춤형 봉쇄를 검토하고 있다는데,힘의 우위를 앞세운 정책들은 옳지 않은 만큼 미국은즉각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는 자주국가로서 외교역량을 발휘해야 하며 남북교류협력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 盧당선자 미군감축.전쟁시나리오 발언 안팎“대비책 강조” 파장 긴급진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전쟁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노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김판규 육군참모총장의 육·해·공군 합동보고 후 있었던 훈시에서 나왔다. 노 당선자가 당선 후 처음으로 군 수뇌부와 회동하는 자리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전쟁 가능성 등 미묘한 두 가지 사안을 언급한 것은 나름대로의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다. 대통령선거 직전에도 한나라당의 핵심 관계자들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했었다.최근의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을 계기로 반미감정이 거세게 일어난 게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미감정이 심한 나라에 굳이 주둔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얘기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9일 방한한 테드 스티븐스,대니얼 이노우에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2명이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해 ‘한국민이 원하면’이라는 전제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했다.”고 주장했다.물론 정부측은 최 의원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에 따른 반미기류 이후 주한미군 철수문제는 심심치 않게 거론됐다.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가 지난 26일자 칼럼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거론하면서 주한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나선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노 당선자가 철수문제를 거론한 것은 예상 밖의 일이다.노 당선자를 수행한 장영달(張永達) 국방위원장은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는뜻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말하기는 했지만,노 당선자의 발언에 따른 파장은 작지 않다. 노 당선자의 ‘전쟁 시나리오’ 발언도 파문이 일으키고 있다.노 당선자는미국이 북한에 대해 국지적 부분일지라도 제한적 무력공격을 하게 될 경우북한의 대응을 걱정했다.그는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수 있으며그럴 경우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노 당선자의 ‘전쟁 시나리오’ 발언도 평화적인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것이기는 하다.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당위론적 발언일 수도 있다.또 사실상 적지 않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자가 ‘전쟁 시나리오’를 언급한 것은 자칫 국민들을불안하게 만들 소지도 있다. 노 당선자측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즉각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미군 감축과 관련된 부분은 모두 비보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또 국지전 운운하면서 미국이 만약 북한에 대해 국지적 공격을 했을 경우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 공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언급한 부분은 ‘만약 미국이 군사적 조치를 취했을 경우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사태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것’으로 발언내용을 다소 순화시켜 달라는 요청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盧 당선자 발언 내용 ◆전쟁 시나리오 북핵 문제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혹시라도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임이고국민들의 책임이다. 백만분의1의 가능성이라도 대비해 국민을 안심시켜줘야 한다.국민을 대신해 (여기)와서 물어보고 대비태세를 묻고 잘돼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오늘 여기에 와서 대비태세가 조금도 허점 없이 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국민에게 안심하라고 전달하겠다.유사시 만반의 태세는 여러분이 갖춰야 하지만 우리도 노력할 책임이 있다. 준비가 잘돼 있다고,한번 해보자 해선 안된다.전쟁은 위험한 것이다.무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미간 갈등이 대화로 평화적 해결이 되도록 (김대중)대통령께서 열심히노력하고 있고 저도 함께 도우면서 노력하고 있다.여러분들은 안심하고 국방에 전념해주시고 국민들은 생업에 전념하면서 잘 생활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는 항상 이런 의문을 가졌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국지적 부분일지라도 제한적 무력공격을 하게 되면 북한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점이 가장 걱정스럽다. 대체로 그럴 경우 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수 있다고 상정한다.그렇게 됐을 때 우리 군이 대응을 피할 수 있겠나.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그런 게 전면전의 우려인데 이에 대해 좀 깊이 생각해야 한다. 북한의 태도에 대해 대화중단이나 지원중단 등 강경조치를 생각할 때에는이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대통령과내가 평화적으로 풀겠다는 자세에는 이런 것들이 전제돼 있다.대화를 끊고응징도 해보고 할 때에는 그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국민적 자존심에 다소 손상을 주기도 하고 이런 프로세스를 생각하지 않으면 왜 자꾸 (북한에)끌려 다니느냐고 생각할 텐데,이런 프로세스를 생각한다면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다. 그외 다른 수단도 동원하고 국제적 여론 등을 동원해서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하지 않은 다양한 대응도 해보겠다.그러나 이런것들은 모두 근본적으로 평화적으로 한다는 전제 위에서다. ◆주한미군 감축 대비 주한미군에 대해 미국이 스스로 감축한다는 전략을 세운 적이 있다.국방전략에 따라 감축 얘기가 나왔다가 중단되기도 했다.그런데 최근에 또 (감축)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감축 전력을 한국군이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는지,들은 바 없어 묻고 싶었다.다음에 국방부에묻기로 하고… 군은 변화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5년 또는 10년,20년 계획을 세워 대비토록 해야 한다. 짧은 기간 내에는 (미군)병력감축이 있을 가능성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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