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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 주한미군 감축 공식시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처음으로 공식 시사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5일 “주한미군의 병력 수가 변하더라도 억지력과 방위능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한국과 이같은 논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며 지금이 미군의 병력 감축과 관련해 3∼4개국과 직접 협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mip@
  • ‘주한미군재배치‘ 포럼

    권정달(權正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 평화대연회장에서 ‘주한미군 재배치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자유포럼을 연다.
  • 미군, 평택서 대규모 훈련 훈련장소 북상에 北 맹비난

    미 해병대 8000여명이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한반도 유사시 신속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군사연습을 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15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해병대 사전배치전단 함정들이 지난 8일 경기도 평택항에 도착,전투차량과 탱크,상륙장갑차 수백대와 M198 곡사포를 하역하는 등 ‘프리덤 배너 04’라고 이름붙여진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계속될 이번 훈련에는 미국 하와이와 일본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원 8000여명이 참여했다.하역된 상륙장갑차 등 장비들은 오는 22∼28일 미군 증원전력 이동과 한국군 지원 절차 등을 익히는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실시되는 지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동안 미군측이 이같은 훈련을 포항과 진해에서 실시한 적은 있으나,서울 남방 64㎞ 지점으로 북한과 가까운 평택에서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북한은 최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최근 남조선에 은밀히 기어든 미 해병대 무력이 평택에서 군사연습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탄핵정국-해외시각] 美·日 주요언론 분석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 특파원|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결의가 한국내에 심각한 이념적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각국의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노 대통령 탄핵안 통과 이후 촛불 집회 등 후속 반응을 지켜보면서 아직도 한국사회에 이념의 골이 깊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13일 노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을 ‘사상적’ 분열이나 ‘친노’ 대 ‘반노’ 세력의 대립으로 묘사했다.이는 노 대통령의 운명과 더불어 주한미군과 북핵 등 워싱턴의 중요한 이슈에도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한국에서의 환호와 분노…깊은 이데올로기적 불협화음’이라는 제목에서 “한국전쟁 이후 가장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이 나라가 직면한 현실적이고 극적인 상황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사상적 분열이 대부분 세대간 격차를 반영,노 대통령 지지자는 한국전에 대한 기억이 없는 젊은층으로 진보적인 정치를 논의하고 종국적으로는 북한과의 통일을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나이가 많고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야당의 지지층은 노 대통령이 미국을 경원시하고 부유층을 겨냥한 계급 투쟁을 벌이는 것으로 비난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한국내 정치 분석가들을 인용,보수적인 한국인들과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계층 사이의 대립이 격화하고 폭력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14일 “탄핵안 가결이 내달 총선을 앞둔 여야 정쟁에서 직접적으로 비롯됐지만 근저에는 기득권층과 이를 개혁하려는 현정권의 충돌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익성향의 이 신문은 이날 ‘노 대통령 한(恨)의 정치’라는 1면 머리기사에서 “노 정권의 주변과 지지세력이 선호하는 말이 ‘기득권층’으로 이를 변화시키려는 것이 노정권의 개혁과 변화”라며 “그러나 그런 사상적 배경을 감지한 기득권층을 비롯한 보수 비판세력은 노 대통령에게 점차 혐오감을 갖게됐고 ‘한나라를 통솔하는 대통령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로서 탄핵-사임 요구에까지 내닫게 된 것이 이번의 사태”라고 주장했다. marry04@˝
  • 부시·케리 빅매치 막 올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이도운기자|존 케리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이 3일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후보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미국의 대선은 조지 W 부시와 케리 의원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닫게 됐다. 특히 케리 후보가 경제·통상 분야 등은 물론 북한 핵 등 외교분야에서 부시 후보와는 다른 정책을 제시함에 따라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 등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케리 의원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6자회담보다는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상원의원 시절 주한미군의 철수를 강력히 반대해온 것으로 외교 당국자들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또 이라크 재건문제와 ▲일자리 창출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 ▲세금감면 ▲교육 ▲동성애자 결혼 허용 등의 이슈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10개 주에서 치러진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9개 주를 석권,지금까지 30개 주 가운데 27개 주에서 승리했다.1월19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한 이후 43일 만에 대세를 확정지었다.존 에드워즈 (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당초 승리를 기대했던 조지아 등 남부 지역에서 패배,3일 후보를 공식 사퇴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케리 후보에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하고 대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승리를 확인한 뒤 “미국에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나는 지난 30년간 미국인의 가치를 위해 최전선에서 싸운 투사”라고 강조,11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에드워즈 후보는 사퇴에 앞서 케리 후보를 축하하며 “함께 미국인의 논쟁을 이끈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러닝 메이트로 나설 여지를 남겼다. 케리 후보는 이날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에게 동정표가 쏟아진 고향 버몬트를 제외한 캘리포니아,뉴욕,매사추세츠,오하이오,조지아,메릴랜드,코네티컷,미네소타,로드아일랜드 등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케리 후보는 대의원 1500여명을 확보했으나 후보지명을 위한 2162명에는 미치지 못했다.현재 경선에 남은 후보는 인권운동가 알 사프톤 목사와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 뿐이다. 민주당은 7월 26∼29일 보스톤에서,공화당은 8월 30일∼9월 2일 뉴욕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정·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공화당은 부시­체니를 이미 정·부통령 후보로 내정했다. mip@˝
  • [막오른 美대선전] ‘존 F 케리’ 어떤 사람

    미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F 케리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은 정치역정에서 한국과도 적지않은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대미 관계를 오랫동안 다뤘던 외교관들은 케리 상원의원을 ▲한국의 민주화를 촉구했고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해온 정치인이라고 설명한다. 84년 상원에 들어온 케리 의원은 동향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민주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줄기차게 보냈다고 한다. 케리는 대학졸업 후 해군에 입대,베트남전에 참가했다.메콩강 수색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은성·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그러나 퇴역 후에는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는 반전운동가로 변신한다. 이후 보스턴대 법대를 졸업,변호사가 된 케리는 매사추세츠주 부지사를 거쳐 상원의원에 내리 4번 당선됐다. 2m 가까운 거한인 케리는 아이스하키광이며 기타 연주,오토바이 운전 실력도 뛰어나다. 이도운기자 dawn@˝
  • 美 육군 1군단사령부 日이전 추진

    |도쿄 연합|전세계를 대상으로 미군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워싱턴주 포트루이스에 있는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에 있는 ‘캠프 자마(座間)’로 이전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타진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령부 폐지도 검토중이어서 제1군단 사령부가 일본으로 이전하면 주한 미군 보병사단도 제1군단 휘하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미 육군 제1군단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역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태나 분쟁에 대처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 부대로 이 부대의 일본 이전은 “일본 영토의 공동방위와 극동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기지 제공”을 규정하고 있는 미·일 안보조약의 범위를 일탈하는 것이다. 일본은 이에 따라 곤란하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으나 미국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中 ‘동북아 새 안보기구’ 추진

    |도쿄 황성기특파원|중국 정부는 동북아시아 지역안전보장 문제를 다룰 새로운 지역안보기구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이 구상이 실현되면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국 주도의 안보협의 기구가 탄생한다. ‘동북아시아 안보협상회의’로 불리는 이 구상은 북한의 미사일은 물론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문제,일본의 군사대국화,영토분쟁 등 역내 국가들의 관심사를 협의하는 기구가 될 전망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의 이런 구상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을 승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 안보 문제를 폭넓게 논의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아세안지역포럼(ARF)에 참여하고 있지만 타이완 문제가 국제화되는 것을 꺼려 지금까지 다국간 안보협의에는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중국의 지역안보기구 창설 구상이 실현될지는 미국과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기구 참가국은 한국·일본·러시아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차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폐기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기구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탄도미사일과 생물·화학무기 등이 계속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의 천지루(沈驥如) 국제전략연구실 주임은 동북아안전협상회의 구상에 대한 마이니치신문의 취재에 “정부 계열 연구기관이 검토에 착수한 단계로 아직 정부의 정책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marry04@˝
  • 최신 아파치헬기 내년 미군 배치완료

    주한미군 전력증강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노후 헬기 교체작업이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다. 25일 미 군사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한반도에 3개 헬기대대를 운영 중인 주한미군은 마지막 노후 헬기인 6기병여단 1대대의 아파치 AH-64A헬기 20여대를 이번 주 퇴역시키고 2005년 초 아파치 AH-64D 롱보우로 교체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하면 121병원 한국이양”

    주한미군은 24일 용산기지내 121병원의 보수공사 계획과 관련,2007년 목표인 부대이전 사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기지 이전이 이뤄지면 용산병원을 한국측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측은 배포한 자료를 통해 용산기지 이전 협상단의 말을 인용,“한국은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최고 수준의 병원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니얼 윌슨 주한미군 사령부 공병참모(대령)는 “용산 미군병원에 대한 3단계 개수작업은 한국 정부가 용산기지 이전을 장기적인 계획으로 간주하던 1998년 승인됐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盧대통령 취임 1년]외교안보·北美정책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부총리,외교부 장관,노동부 장관 등 주요 정책부처 기관장을 교체했다.지난해 참여정부의 경제·노동 및 대미 정책에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게 중론이다.노 대통령이 ‘코드 인사’를 일정 수준 누그러뜨리면서 정책의 방향도 바뀔지 주목되지만 일관성있는 추세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언론 정책도 아직은 암중모색의 단계로 평가된다. 노무현 정부의 지난 1년은 출범 전부터 표방한 ‘자주외교론’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서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그러나 그 이면을 보면 정책주도권을 둘러싼 주요 인사간의 갈등 구조가 자리잡고 있었다.“이종석 국가안보회의(NSC) 차장이 상급자인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사전 보고도 않는다.”는 등의 구설이다. 새로 임명된 NSC 처장인 권진호 안보보좌관은 이종석 차장의 고교(용산고) 선배다.나종일 전 안보보좌관 시절보다 NSC 내부의 위계질서는 그런대로 잡혀 간다는 분석이다.반기문 신임 외교부 장관도 내부 잡음을 내지 않으려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반기문 장관과 이종석 차장 등의 시각은 여전히 차이가 있어 보인다.NSC내에서의 이종석 차장의 ‘힘’이 도리어 강해졌다는 관측도 있다.때문에 대미관계는 다소 유연해지더라도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한·미 동맹파’보다는 ‘자주파’의 목소리가 더 커질 여지가 있다. 참여정부 1년 동안 ‘자주론’은 한국 사회를 보수와 진보,동맹파와 자주파로 구분짓는 잣대 구실을 했고,정부 부처와 국민들은 보·혁 갈등구도속에서 북한핵 문제와,이라크 파병,주한미군 재배치 논란 등을 지켜봤다. ‘자주외교론’은 50년간 변화하지 않은 한·미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있다.반면 국익을 잣대로 한,결과로서의 자주가 아닌 신념·가치로서의 자주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외교력 낭비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 1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한 외교관은 윤영관 장관 경질과 관련,기자에게 “한국은 왜 ‘자주’를 주장하는가.”고 물었다.세계 경제 12위국인 한국을 ‘종속국가’로 보는 나라가 없는데,왜 굳이 한국의 위상을 낮추느냐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다른 외교전문가는 “자주는 당위적으로 옳은 명제”라면서 “문제는 ‘자주’를 강조하고는,외교적 파장이 일자 뒷수습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국군의 날 경축사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이라크 파병을 연계시키는 발언을 했고,정부는 나종일 당시 안보보좌관을 대미 특사로 보내 해명했다.지난 1월 윤영관 장관을 경질하면서 정찬용 인사수석은 “참여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정책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파장이 일자,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측의 오해를 풀기 위해 다시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참여정부는 윤영관 장관 경질 이후 ‘자주외교’ 대신 ‘균형적 실용외교’란 말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이번에는 새로운 틀이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서울광장] ‘戰時’ 지도자들/이기동 논설위원

    총선을 50여일 앞둔 이 땅에서는 총칼 없는 이념대결의 일전을 독려하는 지도자들이 맹활약하고 있다.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자들이… 천둥벌거숭이 반전주의자 하워드 딘이 한창 뜰 때 이를 가장 반긴 사람은 역설적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었다.아직 9·11테러의 악몽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미국사회에서 반전 대(對) 전쟁의 구도로 간다면 대선 승리는 떼어놓은 당상이라 믿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를 알아차린 민주당 지지자들이 승산 없는 딘 후보를 먼저 내다 버렸다. 대신 선택된 존 케리 후보는 테러와의 전쟁이 부당하다고 말하지 않는다.사람들은 그를 이라크전을 지지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에 빗대 ‘블레어 민주당원’이라고 부른다.케리의 등장으로 공화당의 ‘전쟁 대 반전’구도는 과녁을 잃어버렸고 부시 지지도는 내리막으로 돌아섰다.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부시의 재선을 반대하는 사람이 찬성자보다 더 많아졌다.사람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경제와 일자리(36%),의료보험(19%)이 차지했고 테러와의 전쟁은 불과 14%에 머물렀다. 하지만 공화당은 아직 전쟁카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한꺼번에 3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9·11테러 카드를 버리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그래서 딘 후보가 몰락해가는 와중에 부시대통령은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하기에 이르렀다.헛짚어도 한참 헛짚은 것이다. 총선을 50여일 앞둔 이 땅에서는 총칼 없는 이념대결의 일전을 독려하는 지도자들이 맹활약하고 있다.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자들이 서로 나서서 친북반미,홍위병,탈레반,포퓰리즘,주한미군 등 우리의 의식에 날카로운 자상을 입히는 언어의 칼날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상대가 딘이건 케리건 문제가 안 된다.지지층을 동원하고 결집하는 데 그보다 더 확실한 수단은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일 것이다. 일전 지방 언론인들과의 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미군 제2사단이 서울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주한미군 재배치,용산기지 이전은 한·미 양측의 치열한 협상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대통령이 이런 말을 하면 협상 때 내놓은 우리 입장은 무엇이고 당사자인 미국은 또 어떻게 생각할까.노 대통령 스스로 주한미군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돌아서면 반미정서에 편승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는 뜻은 무엇일까. 중앙선관위로부터 자제요청을 받은 국민참여 0415에 대해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대표가 이들의 활동을 고무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이 단체들의 웹사이트를 도배질하는 살벌한 언어들을 보고서도 이들의 활동을 가장 바람직한 참여민주주의의 형태라고 계속 말할 것인가.독전은 야당 지도자도 마찬가지다.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물러나는 기자회견에서 엉뚱하게 친북반미정권에 맞선 보수의 총궐기를 호소했다.김종필 자민련 총재도 관훈토론회에서 현 정권을 “친북·반미세력과 이들에게 부화뇌동하는 지도층”이라고 몰았다.케리가 아니라 딘과 부시가 맞붙어 싸우는 게 서로 더 승산이 있다고 믿는 묘한 양상이 이 땅에서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3%내외의 경제성장률,신용불량자 370만명 등이 참여정부 첫해의 경제성적표다.그런데도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은 공공부문 일자리 8만개,전국 신도시 50곳 건설,공무원 정년연장 등 하나같이 실현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선심성 공약들뿐이다.미국에서는 대선 투표일 전에 빈 라덴이 잡힌다면 하루아침에 전세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하지만 우리는 다르다.그런데도 우리 ‘전시’ 지도자들의 목소리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거세질지 모른다.왜 그럴까.우리가 미국 유권자들보다 수준이 낮아서일까.아니면 아직은 경제살리기보다 이념전의 불씨를 되살려 사생결단 낼 일이 더 남았기 때문일까.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권영길대표 “총선 최소15석 확신”

    민주노동당이 17대 총선에서 의석 15석과 정당지지율 15% 획득을 공언했다. 2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서울,경기,충청권에서 1명 이상씩 당선자가 나오는 등 지역구에서 7∼8명,비례대표에서 7명 정도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지지율이 계속 상승중인 만큼 15%는 물론 20%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의석수도 15석 이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을 ‘평등과 자주’를 중심으로 진보·보수가 대별되는 명실상부한 정책선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권 대표는 ▲부유세 등 조세개혁으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실시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폐지 ▲최저임금,평균임금 절반수준으로 인상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실시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논의 시작 등을 17대 국회에서 실현할 ‘6개 분야 핵심정책’으로 소개했다.그는 특히 17대 국회로 진출할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시민단체로부터 정기적인 세비 감사를 받으며,지역구 의원들은 2년 뒤 주민들에게 소환여부를 묻는 중간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권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출범당시 소수정권의 한계로 개혁의 발목을 잡혔다고 했지만,이제는 1당이 되더라도 개혁을 추진할 수 없을 만큼 보수회귀로 돌아서고 말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 등에 대해서도 지역주의와 금권 부패정치,반개혁 등을 지적하며 비판의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권 대표는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창원을 지구당 당원들에 의해 후보로 선출됐고,당내에서 인준을 받았다.”고 말했다.또한 영남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남 일부 지역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대결인 만큼 열린우리당과 총선을 위한 전략적 제휴는 없다.”면서 “열린우리당은 창원을에서도 후보를 내겠다고 말하며 연대의 가능성을 스스로 닫았다.”고 제휴 가능성 자체를 일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뉴스플러스] “美, 對北 선제공격 계획없어”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19일 대북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은 군사적 행동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러포트 사령관은 국민일보와 CBS,미디어다음 주최의 네티즌 초청 토론회에서 대북 선제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 盧 “총선 결과 평가로 존중”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4·15 총선과 관련,“‘그것을 평가로 보겠다.’‘재신임으로 보겠다.’라고 단언해 말할 수는 없지만 저로서는 어떻든 하나의 평가로 겸허히 존중해 여러 대응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개헌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저도 정말 말할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을 맡겨주셨으니까 일 좀 하게, 특별한 대안이 없으면 좀 하게 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개헌 저지선 무너지면 어떤일 생길지 몰라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의 100석이상 의석 확보를 희망하는 한편 총선을 사실상 재신임과 연계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기·인천지역 언론 합동회견에서 “그동안의 저의 허물,지난 대선 때의 허물,이후 평가,정국운영구도… 이 모든 것을 보고 국민이 평가한 결과가 국회 의석으로 나타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해서는 “되도록 늦게 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불가피한 시점에 입당하면 그때부터 저도 정치적으로 발언하고,정치활동하고 해서 짧게 총선까지 마무리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총선 올인’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15대 국회 때는 7명의 각료가,16대 국회 때도 6명인가 나갔고,이번에도 그 정도 나간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총선 끝나고 대폭의 개각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장관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적극적으로 국회에서 일하고,또 기회가 되면 입각해서 일할 수 있는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美2사단 남행 다행스럽게 생각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노 대통령은 “미2사단이 서울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실제 우리 한국이 미국의 도움을 받으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충분한 대북 억지력을 가졌는데 미군이 서울 북쪽에 버티고 있으니까 심리적 의존관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며 “미국이 세계 전략이 바뀌어 옮기겠다고 하니 한국으로선 이때 정리를 잘한 것으로,한반도 안보는 미군이 있고 군비 면에서도 훨씬 더 증강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정부 질문] 통일·외교·안보분야

    고건 국무총리가 “통일 후 통합수도는 서울이 적정하다.”고 밝혀 정부의 수도이전 의지와 통일 후 수도 입지와 관련해 논란이 될 듯하다. 고 총리는 17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통일 후 수도는 어디에 있어야 하느냐.’는 한나라당 홍문종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개인적 소견이지만 평화통일을 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기간 남북한의 행정수도는 행정수도대로 있으면서 또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으로서의 수도가 필요하다.”면서 “그 때는 서울이 제일 적정하다고 평소에 개인적으로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비록 개인적 소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정부의 수도이전 의지가 과연 있는지 야당측으로부터 끊임없이 의심받아온 상황에서 수도이전의 책임주체인 총리가 ‘서울 통합수도론’을 폈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또 통일을 앞두고 충청권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냐는 논쟁에도 다시 불을 지필 전망이다.행정수도는 뭐고 통합수도는 뭔지,개념에 대해서도 혼선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자주외교’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용산기지 선(先)이전 후(後)매각 방식에 따라 앞으로 3년간 30억달러의 투자재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재원대책을 추궁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이라크 추가파병이 전투병으로 결정된 과정에 미국의 압력이 가장 큰 요인 아니냐.”며 정부의 ‘말뿐인 자주’를 질타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북핵문제 해결에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기업인 처벌 원치않아”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수사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수준에 그치고,기업인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로 바로 진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과 대담을 갖고 “기업인들에게까지 과거를 다 묻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부담스럽고,경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15일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삼성·LG·SK 등의 기업인들을 소환해 죄질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노 대통령이 “기업인 처벌로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혀 검찰의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검찰에 지침을 내린 것이 아니라,본인의 희망사항을 밝힌 것뿐”이라고 밝혔다. 재임 중 적절한 시기에 ‘만델라식의 대사면’을 단행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은 “부패가 없는 새로운 미래를 국민들이 분명히 믿을 수 있도록 약속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과거를 사면하는 것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나도 피고석에 있다는 점이며 그 때문에 그 문제를 현재 가타부타하기에 내 처지가 옹색하다.”고 말했다. 대언론관계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일반적인 견해,개인의 경험으로 비롯된 감정 등이 뒤엉켜 때론 감정적 발언으로 표현되고 불안한 이미지를 국민에게 남긴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감정적 대응은 절제할 생각이며,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대응도 최소한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안정될수록 주한미군의 대북 억지력 역할은 약화되겠지만 동북아의 세력균형을 유지해나가는 포괄적 전쟁억지력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존재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중국동포 문제에 대해 “중국정부가 우려하지 않는 것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방적 정책을 펼 수 있는 가능성을 놓고 중국과 적극적 협상을 하도록 외교부에 지시해놓았다.”고 말했다. 이날 홍 회장과의 인터뷰는 낮 12시에 오찬으로 시작해 오후 4시15분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고,시종일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FTA 16일 4번째 처리 시도 비준안 통과 유력

    16일 국회 본회의는 꽤 뜨거울 것같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예정돼 있다.나흘간의 대정부 질문도 시작된다.전자는 농촌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여전히 변수다.후자는 4·15총선 전초전 성격을 띨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FTA 동의안 처리가 네번째로 시도된다.동의안은 지난해 7월8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로 해를 넘기고 달을 넘겼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16일에는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현재로선 통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과반수를 차지한 한나라당은 ‘권고적 찬성당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열린우리당 역시 찬성당론을 확정했다.민주당만 자유투표로 방향을 정했다. 각 당 지도부는 농촌지역 의원들을 막판 설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5명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36명은 반대하고 5∼6명은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동의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표결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지난 9일 본회의에서 ‘투표소 기명투표’로 확정했지만 농촌 의원들 일부는 ‘전자투표’를 고집하고 있다.동의안 처리과정에서 막판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날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대정부 질문에 들어간다.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대정부 질문이다.여야 각당은 총선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에 나선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관련 비리 의혹을 집중 파고들 계획이다. ‘민경찬 653억 모금 의혹’,‘굿머니 30억원 제공설’,문병욱 썬앤문 회장의 감세청탁’ 등이 소재다.아울러 국정실패 사례를 조목조목 따지기로 했다.대선자금 편파수사,주한미군 재배치,외교 자주파·동맹파 논란,신용카드 부실대책,기업환경 악화,조세정책 부실 등 부문별로 공격수를 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여중생 압사’ 美軍수사기록 공개 판결

    ‘여중생 미군 장갑차 사망사건’ 미군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미군 수사기록 등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12일 고 신효순·심미선양 아버지와 여중생 범대위 홍근수 목사가 의정부지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수사 관계자들의 이름과 계급,주소 등 신원정보를 제외한 모든 수사기록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미군 수사기록 등을 공개하면 외교관계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미군이 지난해 2월 외교통상부를 통해 ‘피해자 유족들에겐 재판기록 등을 공개하겠다.’고 전해온 만큼 수사기록 등을 공개해도 한·미 사법당국의 수사공조에 지장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과 관련,미군측 재판도 종결됐고 우리 검찰도 불기소결정을 내린 만큼 공개거부 요건인 ‘진행중인 수사에 관한 정보’도 아니다.”면서 “재판부가 확인한 결과,주한미군의 이동경로,작전지휘체계 등 중요한 군사정보도 없어 원고 주장은 이유없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韓·美동맹회의 13일 서울서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협상의 막바지 논의를 하게 될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제 7차회의가 13∼14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대통령 폄하 발언’ 파문에 따른 외교통상부의 인사로 인해 우리 대표단 중 외교부 소속 일부가 교체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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