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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략적 유연성’ 졸속합의 사실인가

    주한미군의 동북아 분쟁 개입 길을 연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둘러싸고 ‘졸속’‘은폐’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위배 여부와 국회 비준 필요성, 그리고 외교당국의 비공개 협의과정 등이 쟁점이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지난해 12월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에서 당시 NSC사무차장이던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주한미군의 이동은 한·미방위조약에 어긋난다.”고 한 발언을 공개했다. 또 정부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전폭 지지하는 내용의 외교각서를 2003년 10월 미국과 교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략적 유연성은 방위조약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공동성명은 정치적 문건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우리는 우선 한·미 방위조약 위배 여부는 물론 외교당국자가 말한 ‘정치적 문건’이 무슨 의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달 한·미 전략대화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이 선언적 의미에 불과해 법적 효력이 없고, 따라서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인지 답해야 한다. 또한 그런 논리라면 공동성명에 담긴 ‘(주한미군의 분쟁 개입시)한국민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내용 역시 선언적 의미에 불과한 것 아닌지 명확히 해야 한다. 외교당국자들은 공동성명 발표 당시 “우리 뜻이 최대한 관철됐다.”고 강조했다. 외교적 성과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한국이 반대하면 주한미군을 분쟁지역으로 빼갈 수 없다고 구속력 있는 조항처럼 주장하다 방위조약 논란이 일자 ‘정치적 문건’이라며 발을 빼는 자기 모순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속속 드러나고 있는 외교당국의 비밀주의적 행태도 비판받을 만하다. 실익 극대화에 써야 할 ‘조용한 외교’를 비판여론 비켜가기용으로 남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만 해도 최 의원이 공개하기 전까지 숨겨왔다.PSI참여나 전략적 유연성은 한반도 안보, 한·미 동맹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들이다. 최소한의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이를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외교당국의 행태가 심히 우려된다.
  • “전략적 유연성 한·미방위조약 배치”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1일 한·미 양국이 최근 합의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외교부 조약국 의견을 근거로 전략적 유연성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어긋나며, 한·미 합의시 국회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고 밝혀 당정간 마찰이 야기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 기밀서류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회의록(지난해 12월29일자)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배포된 문건이 회의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합의가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내용과 형식 면에서 전혀 상충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히 “극단적으로 한반도가 주한미군의 동북아분쟁 개입시 기지화할 경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상충된다는 언급을 했지만, 이번에 공동성명이라는 정치적 성격의 문서로 합의되고,2항에 동북아 지역분쟁 불개입을 담아내 결국 상충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회의록 내용의 진·위여부 논란과 함께 최 의원이 정부 기밀 문건을 국회 상임위나 본회의장이 아닌 곳에서 공개적으로 발표, 불법성 시비도 제기됐다. 외교부측은 문건의 표지와 관련,“그같은 표지를 제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NSC 기밀 회의록이 통째 굴러다니는 사실 자체가 통탄스럽다.”고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작전권 군사능력 갖춰야 이양 전략적 유연성은 한국과 무관”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26일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대해 “한국군이 군사능력을 갖출때 이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하텔하우스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시작전통제권이 어느 시기에 이양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 토의가 이뤄진 뒤 결정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의 발언은 현재 한·미가 공동으로 행사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단독으로 행사하도록 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관련 협상도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노무현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완결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의 매듭 의지를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은 “전시작통권 이양은 군사능력이 갖춰져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이양시기 또한 토의해야 한다.”면서 “한국군이 전시작통권을 갖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전시작전제통권은 한반도내 전력에 국한하며 한반도를 떠난 전력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한국군 부대를 해외로 전개하도록 명령을 하지 못한다.”면서 “전략적 유연성도 미군과 관계 있고 한국군과는 무관하다.”고 말해 한국군이 분쟁지역에 투입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군 특전사 방문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이임을 2주일 앞둔 지난 20일 성남 인근 한 야산의 한국군 특전사 훈련지를 방문해 벙커 등을 둘러보고 훈련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가 24일 보도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특수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특전맨’이다. 그는 성남 인근 야산에서 무기류와 전투식량 등을 점검하고 4∼5명이 며칠 동안 머물 수 있는 지휘벙커에 ‘포복자세’로 들어가 둘러보며 한국군 특수부대의 훈련임무와 능력, 미래 비전 등을 브리핑받았다. 러포트 사령관은 특수부대원들이 훈련교대를 위해 40㎏ 짜리 군장을 메고 시간당 3.0∼3.3㎞씩 400㎞ 이상을 행군한다고 하자 “행군하는 지형과 짐의 무게를 생각하면 대단히 훌륭하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국과 미국의 특수부대 능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러포트 사령관은 “미군이 최신기술을 더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훈련과 체력을 보면 비슷하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정부, 美 강경책에 왜 끌려 다니나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심상치 않다. 북핵 6자회담 재개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미국의 강경선회를 말리던 한국 정부까지 대북 압박에 동참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동북아 긴장고조가 걱정스럽다. 미국은 어떤 상황변화가 있어서 이렇듯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는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한국 정부 역시 미국에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는 이유를 국민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한 데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에 부분 협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PSI가 겨냥하는 주된 대상은 북한이다. 역·내외 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하는 옵서버 수준을 넘어 한·미 군사훈련에 WMD차단훈련이 포함된다면 북한이 느끼는 압박은 상당할 것이다. 핵무기를 포함한 WMD개발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북한의 잘못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압박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푸는 게 낫다고 본다. 미국의 강경파를 설득하지 못하는 정부의 외교력 미흡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PSI참가 결정을 여당 국회의원이 폭로하자 뒤늦게 밝힌 것도 비난받아야 한다. 북한의 위조달러 제작증거를 우리측에 설명하기 위해 방한했던 대니얼 글래이서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대북 금융제재에 한국이 참여하도록 촉구했다. 한국의 중재를 수용하기는커녕 강경제재에 동참토록 공개압력을 넣었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스위스 합작은행인 크레디트 스위트 퍼스트 보스턴(CSFB)은 북한·이란·시리아와 새로운 비즈니스관계를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은행(UBS)은 이란·시리아와 거래중단 방침을 밝혔다. 미국이 과거 정황을 갖고 대북 압박을 강화한다면 6자회담 대화분위기를 깨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미국내 매파가 6자회담을 통한 추가양보를 막기 위해 WMD와 위조달러를 둘러싼 긴장을 증폭시킨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을 궁지로 몰기만 해서는 핵문제가 풀리지 않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여지를 주어야 한다.
  • ‘한국 피’ 워드,슈퍼볼 무대 선다

    그의 몸에는 한국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피가 반씩 섞여 있다.‘인종의 용광로’라는 미국 땅에서도 흑인친구들에 비해 하얀(?) 얼굴이 도드라진 그는 ‘이방인’의 삶을 살아야 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스스로에 대한 강철같은 의지로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계 미국프로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마침내 꿈을 이뤘다. 단일 경기로는 인류 최대 규모라는 ‘꿈의 무대’ 슈퍼볼에 출전하게 된 것. ●한국계 선수로는 처음 워드가 이끄는 피츠버그는 23일 인베스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34-17로 완파하고 슈퍼볼 티켓을 거머쥐었다. 워드는 이날 두 팀 리시버를 통틀어 최다인 5개의 패스를 잡아내 59야드를 전진했다. 이로써 워드는 1998년 프로 데뷔 이후 4년 연속 캐치 1000야드 전진,4년 연속 프로볼(올스타전) 출전 등 정상급 와이드리시버로 군림하면서도 슈퍼볼에서 뛰지 못한 한을 풀게 됐다. ●어머니는 나의 힘 워드는 1976년 서울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던 아버지와 한국인 김영희씨 사이에 태어났다. 한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이내 부모가 이혼을 했고, 법원 판결에 따라 아버지와 함께 지내게 됐다. 어머니가 영어를 못하는 데다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다. 그러나 워드는 초등학교 2학년때 제 발로 어머니를 찾아가 고생을 자처했다. 김영희씨는 식당에서 접시를 닦고 식료품 가게 종업원으로 일하는 등 이민자의 고단한 삶을 살았지만 워드가 운동과 공부를 모두 잘 해 즐거움이 됐다. 워드는 풋볼 명문 네브라스카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어머니와 함께 지내기 위해 집 인근 조지아대를 택했다. 대학에선 쿼터백·러닝백·와이드리시버를 섭렵하며 패스·러싱·리시빙에서 모두 1000야드를 넘어서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워드의 지극한 효심은 그가 프로에 진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NFL선수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옷을 사 입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예쁜 옷을 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었다. 김영희씨는 아들이 거액 연봉을 받게 된 뒤에도 여전히 학교 식당에서 일했다. 워드는 “어머니의 삶의 태도가 내가 성공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한 팔뚝에 ‘하인스 워드’라는 한글 문신을 새기고 한국계임을 주저없이 밝혀왔다. 새달 6일 피츠버그는 디트로이트에서 내셔널콘퍼런스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를 상대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두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워드가 해피엔딩을 연출할지 관심이다. 임일영기자 argus@ seoul. co.kr
  • [사설] 주한미군 국제분쟁 개입 우려된다

    한·미 양국이 그동안 민감한 현안 중의 하나였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간의 첫 장관급 고위전략대화 공동성명을 통해서다. 전략적 유연성은 9·11이후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세계적 군사 운용전략 변화의 기본방향이자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의 핵심 사안이다. 즉, 미국 중심의 단극(單極)체제를 안정적·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 세계 미군을 신속 기동군화하고 위협이 생기면 가까운 지역에 있는 미군을 재빨리 투입하는 전략인 것이다. 결국 한반도 억지력 차원에서 전력을 운용해왔던 주한미군의 임무와 역할이 중국·타이완 대립과 같은 한반도 주변의 분쟁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로 인해 한반도 안보에 불이익을 초래해선 안 된다고 본다. 또한 주한미군이 국제분쟁에 개입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한국이 연루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분쟁 당사국은 물론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한미군을 이동시키더라도 사전에 한국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미군 차출의 분명한 원칙과 절차,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성명은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지역 분쟁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냉엄한 국제관계 현실에서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파병 규모와 조건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갈등을 빚을 소지도 있어 보인다. 포괄적 원칙론보다 사안별 구체적 기준의 문서화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는 ‘한국방위의 한국화’에 가일층 노력하고 남북간 신뢰구축과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우호협력 증진 등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다. 이번 합의로 한·미연합사의 지휘체계도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이 문제도 다뤄야 할 때라고 본다. 아울러 정부는 전략적 유연성을 전격 수용한 것과 관련,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함께 이해를 구해야 한다.
  • 주한미군 국제분쟁 파병 ‘물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양국간 첫 장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함에 따라 주한미군이 한국이 아닌 지역의 분쟁에 개입하기 위해 파병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됐다. 두 나라는 공동성명에서 “한국은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세계 군사전력 변화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지역 분쟁에 개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주저해온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받아들인 것은 한·미동맹을 깨지 않는 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 국방부 관계자들과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미동맹은 끝”이라며 “주한미군도 완전히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해왔다.전략적 유연성은 미군의 전세계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예외를 둘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세계 전략은 존중하되 한반도의 특수상황은 다시 미국으로부터 존중받는 방식으로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볼 수 있다. 한·미간의 전략적 유연성 합의와 관련, 중국 등 주변국은 벌써부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은 “전략적 유연성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간의 양자현안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정국과 사전에 협의하면 마치 전략적 유연성이 그 국가를 겨냥한 것으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있는 측면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해외 이동 절차 등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세우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주한미군이 중국과 타이완간의 분쟁이나 북한 내부의 ‘큰 변화’를 상정한 실행계획을 세운다면 그 자체가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숙 국장은 “앞으로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한·미동맹과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입각해 두 나라가 충분한 대화를 거쳐 상황별로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했다고 해서 주한미군이 손쉽게 다른 지역으로 파병되는 것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정부도 한국인의 의사에 반한 주한미군의 이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중요한 현안이자 갈등 요인이었던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한·미 동맹은 커다란 짐 하나를 덜어낸 셈이다.이제 양국은 지난해 우리측이 제기한 전시작전권 이전이라는 또하나의 중요한 동맹 현안에 초점을 맞춰나갈 것으로 보인다.dawn@seoul.co.kr
  • [인사]

    ■ 국방부 ◇국장급 파견 △삼청교육피해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보상지원단장 朴相淳 ■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주한미군대책추진기획단 林相圭 ■ 건설교통부 ◇국장급 전보 △광역교통기획관 韓京鐸△기술안전기획관 柳瑩昌△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金明國◇팀장급 전보△연구개발총괄팀장 李成海 ■ 기획예산처 ◇국장급 파견 △건설교통부 韓京鐸△국방부 張永喆 ■ aT(농수산물유통공사) ◇1급(처장) 승진 △비축관리팀장 田元秀△감사실장 兪忠植△유통연구실장 李東赫△인천지사장 朴漢烈 ◇2급(부장) 승진△경영분석부장 吳正奎△FTA기금팀장 崔大日△VA마케팅〃 車興植△서울경기지사 수출유통〃 黃亨淵△뉴욕aT센터지사장 廉大圭△식품산업팀 趙漢熙◇1급 전보△정보서비스본부장 金熙國△수출전략팀장 南相源△산지유통〃 裵孝天△유통교육원장 朴感春△대전충남지사장 趙奎植△부산경남〃 金元泰△국방대학원 파견 權龍周 ◇2급 전보△기획예산부장 윤정인△지방이전추진팀장 李廣洙△회계〃 李公宇△관재〃 朴勝桂△수출기획부장 金基弘△원예수출〃 李寬△자금지원팀장 朴海烈△아태마케팅〃 白珍碩△구미마케팅〃 尹長根△FTA전략〃 尹昇植△전시지원〃 禹相大△남북협력〃 李元泰△국영무역2〃 黃晟夏△국영무역3〃 宋起福△도매시장〃 沈日出△유통교육원 유통교육〃 全濟永△〃 전문교육〃 裴相源△무역정보1〃 邊東憲△유통정보〃 崔炳沃△청렴혁신부장 閔庚瀚△감사〃 李英鐵△서울경기지사 관리팀장 宋起漢△인천지사 수출유통〃 朱文煥△강원지사장 崔根院△수출전략팀 趙海泳△로스엔젤레스aT센터지사장 金鶴洙△가공수출부장 金德男△전북지사장 홍주식△유통연구실 책임연구원 權五勳 ■ 서울신용보증재단 △경영본부장 金秉春△영업〃 金泳坤△감사실장 宣仁明 ■ 고려대 △총무처차장 겸 총무부장 문병헌△대외협력처〃 겸 대외협력〃 박종은△학생처〃 겸 후생복지〃 김영철△관리처〃 겸 시설〃 황혁하△비서실장 겸 차장 장백순 ■ 중앙대의료원 △중앙대병원장 장세경 ■ MBC △글로벌사업본부 콘텐츠사업팀 미주지사장 준비근무 朴新緖△〃 〃 중국지사 주재원 趙唱浩△월드컵방송기획단장 徐正塤△편성국 시청자연구소장 金宗玟△〃 TV편성부장 韓勳基△홍보심의국 기획홍보담당 李東沅 ■ 비씨카드 ◇승진(상무이사) △고객서비스담당 李文載△경영관리〃 李康赫△영업지원〃 高圭榮 ◇전보(상무이사)△마케팅담당 李鍾洛△IT 〃 金相範 ◇승진(팀장/지점장)△회원사팀장 余宰成△정보기획〃 金振鎬△여행〃 鄭相旭 ◇전보(팀장/지점장)△경영전략팀장 尹棅漢△경영혁신〃 蔡秉澈△경영지원〃 金泰鎭△재무관리〃 安光五△가맹점기획〃 姜昌求△가맹점관리〃 黃章祐△카드발급〃 鄭棟燮△대금결제〃 송선진△거래승인〃 李玄昊△조사연구〃 李濬和△마케팅전략〃 金美洙△마케팅1〃 宋秉湜△마케팅2〃 金鎭哲△법인영업〃 吳景燮△IC카드〃 張洪植△영업점관리〃 李英秀△CRM〃 金尙謙△고객상담〃 徐載興△신용관리〃 李柄默△보험〃 金義燦△e-commerce〃 金成煥△IT혁신〃 李洪碩△설계〃 許珍榮△개발〃 朴喜雲△시스템〃 尹三鏞△영업부장 李鳳基△중앙지점장 車斗和△신촌〃 金相述△영등포〃 吳賢澤△상계〃 黃聖培△대구〃 金 俊△인천〃 李東炫△광주〃 金鍾基△대전〃 千盛宇△수원〃 權五俊△춘천〃 李赫求△강릉〃 金東元△울산〃 李孝辰△제주〃 金京周△인사기획팀장 조중화△임원부속〃 鄭守鉉△검사〃 梁泰憲 ■ SK텔레콤 ◇승진 △부사장 송진규△전무 오세현 이석환△상무 신승국 서동진 주형철 박태진 함희혁 이종봉 김봉현 신원수 신철우 김순형 조돈현 박영규◇보임 변경△Technology총괄 겸 Network부문장 송진규△전략기술부문장 오세현△Business〃 배준동△Customer〃 겸 Global로밍사업부장 박만식△윤리경영총괄 겸 법무1실장 겸 윤리경영실장 남영찬△SK Academy 역량개발센터장 김홍묵△〃 EMD〃 조돈현△경영경제연구소 전문위원 이노종△〃 정보통신연구실장 이인찬△경영관리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장동현△Global N/W추진실장 변재완△기술전략실장 함희혁△Access기술연구원장 임종태△Access기술연구원 Access망개발1팀장 하성호△Service기술연구원장 이상연△수도권Network본부장 황명주△동부〃 강종렬△중부〃 이종봉△Biz전략실장 안승윤△Biz개발본부장 정낙균△Data사업본부장 김수일△Contents사업〃 신원수△Solution사업〃 임규관△CV추진〃 한범식△법인영업〃 신창석△동부Marketing〃 신철우△서부Marketing〃 김순형△Global전략〃 서성원△컨버전스추진〃 이주식△Vietnam지역본부 N/W팀장 나용수△신규사업부문장 보좌 박정호△SKTC 파견 이석환 ■ 쌍용양회 ◇승진 △쌍용양회 상무 白漢基 金宜男 金壽鳳 金容植 安光元△쌍용양회 상무보 成鏞奐 金昌洙 李浩哲 李順基 黃桐喆 金民煥△쌍용해운 부사장 徐斗源△쌍용머티리얼 전무 金善采△쌍용자원개발 전무 金榮敏
  • 주한미군 사령관에 명예시민증

    이명박 서울시장이 19일 시청 태평홀에서 다음달 1일 이임하는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2002년 5월 취임 이후 한·미 연합방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주한미군과 지역사회 교류 증진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
  • 韓 “미군 전략적 유연성 존중”

    韓 “미군 전략적 유연성 존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한국 정부는 19일 오전(현지시간)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필요성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의 전략 대화에서 “한국은 동맹국으로서의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상 변화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측은 “전략적 유연성 이행에 있어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지역 분쟁에 개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고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이 전했다. 그동안 중국과 북한의 반발을 고려, 우리측이 꾸준히 제기해온 입장이다. 금융제재 문제로 교착된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두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베이징에서의 상호논의(힐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18일 회동)는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조치에 집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의 힐·김계관 회동에서 북측이 제시한 조건, 즉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과 부분적인 금융제재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미측이 일단 ‘유보’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전략대화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이 한반도 및 동북아 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이 개방과 개혁에 더욱 역점을 둬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지역 다자안보 협력체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한·미동맹 관계를 유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김 국장은 전했다. dawn@seoul.co.kr
  • 주한 미군 정비창 광양항 이전 논란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미군 정비창(수리창) 유치를 두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찬성 측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 병참기지의 정비창 물동량을 가져오겠다는 입장이고, 반대 측은 군사시설 자체를 옮기려는 시도라며 반발한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시민단체의 이 같은 질의서를 받고 “추진 계획이 없다.”는 공식 답변을 내놨다.찬성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지역에서 반대하면 못하지만 주한미군 1인당 연간 화물 3.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가 생겨나고 군수카고(트럭)를 취급하는 항만은 안전도 등 항만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화물이나 선사유치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면 3대 분량의 자동차 부품도 함께 수출되는데 군수카고도 마찬가지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하지만 광양시와 국방부가 협의한다 해도 2011년 이후에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대 오는 25일 ‘주한미군기지 이전반대 광양만권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한다. 대책위의 이충재(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장) 준비위원장은 최근 “주한미군 정비창 이전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청와대에 보냈다.”며 “백옥인 청장의 계획은 광양항을 무역항이 아닌 군사항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군기지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백해무익해 절대 반대한다.”며 “수십만평에 군사기지가 들어서면 배후부지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기지의 폐쇄적 운영으로 물동량 확보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미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브르워 사령관이 광양항을 방문해 항만물동량처리와 개발현황 등을 청취하고 돌아갔다.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발언대] 軍 자살 예방,사회가 함께 풀어야/이정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그동안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군내 자살 사건이, 얼마 전 입대한 조카의 자살시도로 인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오랫동안의 호주 생활로 한국 사회에 적응이 쉽지 않은데다, 어릴 적부터 유난히 순한 심성으로 각박한 사회 생활 적응을 걱정하던 부모는 자식을 ‘사람 만들어 주는’ 대한민국의 군 입대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초기단계부터 군 생활 적응이 쉽지 않았던 조카는 간부의 감동스러울 정도의 관심과 보호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휴가를 받고 자대 복귀 중에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였다. 자살 실패로 몇 달간 병원 신세를 지고 자대로 복귀한 조카는 이제 밝은 모습으로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입대하는 신병들을 보듬어 주고 있다. 최근 우리 군은 종전보다도 더 큰 사회적 짐을 떠안고 있으며, 전투력 강화라는 본질적 관심보다는 병사들의 자살 방지와 병영생활 적응에 더욱 안간 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급격한 사회 구조의 변화로 가정해체 등 사회병리 현상이 심각해지고, 가정이나 학교에서조차 인성교육이나 시민교육이 포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은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이 통과해야 할 관문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자살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여지없이 군을 질타하는 언론이나 국민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군에서의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1997년 이후 인구 10만명당 우리나라 20대 남성의 자살자 수는 14.1명(1997년)에서 17명(2004)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중 육군 병사의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12.8명에서 8.8명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GP 총격사건과 JSA 익사사건에도 불구하고, 육군 자살자 및 사망자 수는 2004년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우리 육군의 자살률은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 육군의 2분의 1, 일본 육상자위대의 3분의 1, 주한미군의 3분의 2 수준에 해당된다. 군은 군내 자살률이 사회보다 낮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명을 해서는 안된다. 현재와 같이 군 간부의 열정이나 희생을 강요하면서 자살을 예방하거나 강한 군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직도 대다수의 병사들이 내무반에서 칼잠을 자고 목욕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열악한 병영 환경에서는 병사간 존중과 배려를 기대하거나 병사의 인권이나 자존감을 보장해 주기는 어렵다. 이러한 대책은 군의 노력만으로는 실현되기 어려우며 국민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상호 힘을 실어줄 때만이 가능하다. 이정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 [인사]

    ■ 국무조정실 ◇서기관 △주한미군대책기획단 閔龍植■ 산업자원부 ◇국장급 전보△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李起燮△자원정책심의관 高廷植△에너지산업심의관 安哲植△산업자원부 복귀 金景植■ 금융감독위원회 ◇서기관 승진 △감독정책2국 자산운용감독과 崔名秀◇서기관 전보△감독정책1국 감독정책과 李明純■ 중앙일보 (본사) △주필(전무) 문창극△광고총괄(〃) 기노창△제작담당상무 겸 편집인 김수길△전략기획담당(이사) 길정우△정보지원실장(이사대우) 이진수△편집국장 박보균△논설위원실장 박태욱△통일문화연구소장 허남진△미디어기획실장 한천수△마케팅본부장 이재영△경영지원실장 이덕녕△미디어기획실 사업담당 김일(관련회사)△뉴미디어 총괄사장 김진기△중앙일보재무법인㈜ 대표이사 김상규△중앙일보정보사업단㈜ 〃 권일△조인스닷컴㈜ 〃 하지윤△중앙일보에듀라인㈜ 〃 김선일△중앙m&b㈜ 경영담당 상무 장경태△조인스닷컴㈜ 기획총괄 〃 임승주■ YTN미디어 △마케팅국 마케팅본부 부국장 金善基 金周昊 鄭基鎬△방송본부 〃 權義廷 權五駿△〃 취재팀 부장 鄭相京△〃 제작팀 〃 尹汝薰■ 삼성전자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尹晉赫 趙南勇 崔道煥△전무 姜秉洙 高太日 金光泰 金鳳榮 金聖培 金一雄 金鍾重 金鍾鎬 金喆鎭 金炯文 南晟祐 朴容煥 朴鍾元 方正浩 成仁熙 申相興 安承準 柳斗英 李基旬 李秉又 李鮮鍾 鄭秉驥 河允浩△상무 高昌範 金瑩根 金永秀 金汀煥 金鐘仁 金俊植 金鎭安 金興植 柳斗鉉 柳星一 閔榮成 朴載淳 朴鐘甲 白學明 徐致源 延濟讚 禹瑩來 劉秀卿 陸鉉杓 尹承喆 李康議 李建宗 李善雨 李英雨 李鈴雨 李在京 李丁植 李鍾讚 李泰協 全成浩 田溶裵 全遇憲 鄭在崙 趙聖來 趙容德 池完求 蔡熙善 崔東旭 崔承河 崔又守 河允熙 黃在敏△상무보 姜完模 金根培 金文洙 金元永 金裕永 金在勳 金載興 金政郁 金澈鎭 金泰赫 金漢基 盧承晩 盧泰均 盧熙讚 柳澤元 閔楨基 朴南浩 朴炳銀 朴商得 朴相俊 朴世興 朴濟亨 方龍周 徐龍鎬 宋根成 宋周鎬 沈爀在 楊泳燦 梁元澤 魚榮秀 禹鍾三 피터위드폴드 尹斗杓 尹勝老 李東振 李淳榮 李承九 李謂洙 李在浩 李準秀 李鎭仲 李采揆 李泰誠 李洪式 林尙模 張永哲 鄭聖云 丁海鎭 曺載喆 崔景植 崔龜然 崔輪鎬 韓光燮 韓永俊 洪性直◇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金相洙 金暎基 申宗均△전무급 金光鉉 金基鎬 金榮柱 金英煥 申東鎬 沈昌燮 全永鉉 丁奎夏 鄭泰聖 趙世濟 千方塤 崔潤浩 洪昌完△상무급 姜虎圭 金敬昊 金基俊 金在輝 金炫奭 柳榮茂 朴東洙 朴炳下 朴永濬 朴鏞琮 朴用稷 朴維槿 朴仁植 宋昌籠 尹 柏 尹元柱 李在敏 李楨淳 鄭光永 趙承煥△상무보급 金南德 金東佑 金文坤 金秉煥 金相學 金世振 金永根 金玉鉉 金哲敏 金泰植 金炯均 朴吉載 朴辰赫 朴喜元 宋永僖 辛在卿 沈賢燮 吳秀烈 尹勉基 李康潤 李慶珍 李錫根 李元植 李昌燮 李鉉德 林瀛湖 張龍聖 張兌碩 鄭弘植 趙仲衍 趙漢九 崔永準 崔正達 崔周善 黃銀燮 黃海鎭◇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金相佑 金壽穆△상무대우 柳承燁△상무보대우 金亨根 鄭相郁 鄭偵奎 ■ 삼성SDI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台植△전무 朴英宇 千東洛 崔賢秀△상무 朴鍾好 申一容 尹汝昌 李榮鎬 丁鍾仁 千正哲△상무보 權純卓 吳요안 李東錫 李玗鍾 鄭承容◇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鄭昊均△상무급 張東植△상무보급 金聖哲 李在鶴 丁南聲 玄政勳■ 삼성전기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金岐榮△전무 閔庚春 李鍾赫△상무 金永煜 金鶴雪 閔庚榮 劉曉星 李武烈 洪起應△상무보 權泰鎬 金鍾範 文賢模 李東明 崔相郁◇연구임원 승진△부사장급 高秉天△상무보급 申榮煥 吳邦元 李成洙■ 삼성코닝 ◇경영임원 승진 △상무 鄭大洪 崔敬和△상무보 金根永◇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李龍根■ 삼성SDS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晏新 朴俊性 李啓植△상무 金輝剛 李景培 李殷宅 趙光均△상무보 盧學明 朴良錫 尹浩錫 張愚奭 韓徹洙◇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金洪根■ 삼성네트웍스 ◇경영임원 승진 △전무 李在亨△상무 朴重鉉△상무보 趙錫俊■ 삼성코닝정밀유리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昌鎬 李址成△상무보 李壽奉 林炳喆◇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李相沅■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승진 △전무 姜龍秉△상무보 鄭海奎■ 삼성중공업(조선)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裵錫龍△전무 李賢容△상무 元潤常 尹泳浩 李在原△상무보 金學彬 金孝燮 朴甲鎭 徐海局 宋敬鎭 魏琪燮 李敎聲 李海成◇연구임원 승진△상무급 金在勳◇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許仁燮■ 삼성중공업(건설)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韓奎玄■ 삼성테크윈 ◇경영임원 승진 △전무 梁在一△상무 李正勳 趙敦燁 曺賢光△상무보 裵春烈 安晋煥 李載赫◇연구임원 승진△상무급 南柄德△상무보급 姜健模■ 삼성토탈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午圭△전무 金泰漢 崔昶鉉△상무 李東昊 李源 林鍾汰△상무보 尹永寅 趙度衡◇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朴準勵■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朴聖勳△상무보 南相億 洪鎭秀■ 삼성BP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能洙 朴世勳△상무 高炅秀■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 승진 △전무 田興植◇연구임원 승진△상무보급 鄭在哲◇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禹成律■ 삼성생명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朴鉉文△전무 郭祥龍 安敏洙 尹鍾晩 韓鍾潤△상무 金英洙 朴卿淳 朴榮駿 徐彦東 林畿鎬 任榮彬 朱昌暾 崔光一△상무보 金興原 李九鍾 李在光 全明鉉 丁奉恩 陳暎松◇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申興澈△상무보대우 權炳九■ 삼성화재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承彦 鄭永滿△상무 金義顯 朴正一 朴炫貞 裵昊敬 延濟勳 黃聖泰△상무보 高晶彬 郭魯吉 金聖圭 林潤培 崔榮甲■ 삼성카드 ◇경영임원 승진 △상무 崔宗洙△상무보 安秉秀 尹光明■ 삼성증권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徐俊熙△전무 반용음△상무 文碩祿 李東紳△상무보 柳斗奎 朴在晄 黃峯睦◇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林春洙■ 삼성투신 ◇경영임원 승진 △상무 韓奎善◇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嚴泰宗■ 삼성서울병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權奇昌△상무 沈載明■ 강북삼성병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潤銖△상무 辛宗度■ 마산삼성병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春園■ 삼성물산 ◇경영임원 승진 △전무 金信■ 삼성물산(상사) ◇경영임원 승진 △전무 宋昌植 李材△상무 金淸煥 車正浩 秋敎仁△상무보 金在桓 朴璟模 朴桂弘 夫允敬 李相憲 許昺勳◇전문임원 승진△상무보대우 孫庸植■ 삼성물산(건설) ◇경영임원 승진 △전무 姜義喆 白承眞 徐浩龍 趙相勳△상무 郭載敏 金千熙 朴俊星 朴昌彦 王仁洙 李昌溶 鄭絢雨 黃漢錫△상무보 姜映吉 金民鎬 金英燦 金禎旼 金洪默 宋永栽 柳賢雄◇전문임원 승진△전무대우 金鍾德△상무보대우 金洙湧 李栢金■ 제일모직 ◇경영임원 승진 △전무 徐廷國 元鍾運△상무 金經大 金榮保 車東允△상무보 朴範榮◇연구임원 승진△상무급 張斗遠△상무보급 金鍾涉 李天石■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 승진 △전무 孫炳福 崔鳳烈△상무 白在峯 李珍珩△상무보 姜東植 孔洪杓 金萬植 金正洙 田光鎔 趙榮泰 崔東旭■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 승진 △부사장 金明守△전무 金德煥 朴炳州△상무 金雲源 安澈秀 △상무보 金垣普 尹兌鎬 黃鍵熙■ 호텔신라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辛源植■ 제일기획 ◇경영임원 승진 △전무 林大基△상무 金泉壽△상무보 南永浩 李鍾進 許台尹■ 에스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李敬揆△상무보 文宅相 李圭碩 池蓮觀■ 삼성문화재단 ◇경영임원 승진 △상무보 金熙鍾■ 삼성경제연구원 ◇경영임원 승진 △상무 宋永洙△상무보 禹鎭中◇연구임원 승진△상무급 柳漢鎬■ 삼성종합기술원 ◇경영임원 승진 △전무 朴昇龍△상무 鄭敏亨△상무보 郭晙淵◇연구임원 승진△전무급 姜秉昌△상무보급 金丙基 張爀 崔鎣■ 삼성 일본본사 ◇경영임원 승진 △상무 朴鍾瑞 吳永福 崔喜盛△상무보 李南赫■ 삼성 중국본사 ◇경영임원 승진 △전무 李哲禧△상무보 趙樂朋
  • 국방부 “비용 5000억 들어” 난색

    ●고침 1월9일자 서울신문 6면에 보도된 ‘사립교 신규교원 채용’ 제하의 기사 내용 가운데 신규교원 채용은 3월부터가 아니라 내년 3월부터 시작되기에 바로 잡습니다. 주한 미군측이 홍수방지를 위해 주한 미2사단 등이 옮겨갈 평택기지의 지반을 높여달라고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해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조만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9일 “조사방법과 주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현재 양측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평택기지가 안성천을 끼고 있어 홍수로 잠길 가능성이 있다며 건물이 들어설 지역은 3.3m, 연병장 지역은 2.6m가량을 높여 달라고 지난해 11월 국방부에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5000억∼60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우리가 부담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우리측은 비용도 만만찮은 데다 엄청난 양의 흙을 구하기도 힘들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 양측은 지난해 말 한미연합사와 우리측 국방부 관계자들, 그리고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등 주한미군 장성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결국 양측은 홍수 및 기지 침수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한·미 공동조사 또는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6 韓美 군사·경제 동맹 전망’ 특별인터뷰

    ‘2006 韓美 군사·경제 동맹 전망’ 특별인터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6년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으로는 전시작전권 이양과 전략적 유연성 등 한·미동맹의 근간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 현안들이 줄지어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국가간 ‘경제 동맹’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한·미간 협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 해병대지휘·참모대학의 브루스 벡톨 교수와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마르커스 놀란드 선임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사 및 경제 동맹 관계를 전망해 봤다. ■ 브루스 벡톨 美해병대 지휘·참모대학 교수 ▶2006년에 한·미간의 가장 중요한 군사 현안은 무엇일까? -올해만 놓고 보면 미군이 수행했던 주요 안보 임무를 한국군으로 이양하는 문제가 있다. 또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떤 태도로 대응해 나갈지도 관심거리다. 전시비축물자(WRSA-K) 처리 방안도 걸려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향후 15년간 한국군이 개혁과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어떤 식으로 통합을 모색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한국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의 이양을 협의하자고 미국측에 요청했다. 미국측에서 볼 때 이 문제는 어느 정도 중요한 문제인가? -미국에 중요한 현안이다. 한국에는 더 중대한 문제일 것이다. 만약 전시작전권이 한국으로 넘어간다면, 북한과의 전쟁이 발생할 경우 한국 대통령이 유일한 최고사령관이 된다. 현재의 전시작전권은 미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한미연합사가 한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이 협의해 결정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현재 한미연합사에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 대비한 지휘체계가 명확하게 짜여져 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으로 넘어가면 이같은 모든 체계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넘어온다면 한·미 동맹에 결정적인 변화가 생길까? -물론이다. 전시작전권의 변화는 곧바로 한미연합사의 종말을 의미한다. 동맹관계의 중대한 변화다. ▶한미연합사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나? -가능한 선택 가운데 하나는 한미연합사를 연합기획본부로 재편하는 것이다. 연합기획본부에서 양측의 기획참모들이 전쟁과 우발적 상황에 대비한 군사 계획과 주한미군의 임무 등을 기안할 수 있다. 다른 선택은 연합사 구조를 두개의 병렬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한국군은 한국이, 미군은 미국이 각각 통제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유연성이 필수불가결한 전장에서 군사 통솔에 여러가지 문제가 예상된다. 한미연합사 체제가 유지될 때보다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2004년도 미 정부 백서에 따르면 북한과의 전쟁이 발생할 경우 작전계획 5027에 따라 미군 69만명이 한반도에 투입된다. 이 경우 한국군은 숫자나 장비에서 미군에 압도당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정부는 분리된 지휘체제를 원할까? ▶전략적 유연성 문제는 어떤 식의 협상이 예상되나? -먼저 한국의 국가정책 차원에서 결정이 이뤄져야만 한다. 미국에게 전략적 유연성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미 실행되고 있는 독트린이자 목표다. 미군을 좀더 경량화, 소형화하고, 다양한 상황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한국으로서는 미군이 한반도에서 최대한의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하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 한국군도 ‘한반도에서의 유연성’을 이행함으로써 보다 유연하고, 가벼우며, 효율성있게 변화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의 유연성이란?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한 것은 미군뿐만 아니라 한국군도 마찬가지다. 한국군은 올해 미군으로부터 중요한 안보 임무들을 이양받아야 한다. 그런데 한국군이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등에서 미군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 채 임무만 이양받는다면 지금까지 유지되어온 대북억지력이 저하될 것이다. 한국군 자체도 보다 경량화, 기동화하는 한편 북한에 비해 압도적인 정보 우위를 점해야 한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06년 특집판에서 미군이 가까운 장래에 한반도에 주둔한 지상군을 완전히 철수할 것으로 예견했다.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동북아의 지정학적 변화를 감안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한반도에 미군이 언제까지 주둔하느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한국 정부에 달렸다. 미국은 제국이 아니다. 미군은 동맹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주둔한다. ▶한국이 중국과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것이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일까?중국은 공산주의 독재 정권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동아시에서 헤게모니를 확보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다. 한국의 국가이익은 자유 민주국가와 강력한 동맹을 유지할 때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dawn@seoul.co.kr ■ 브루스 벡톨 ●유니온 인스티튜트 국가안보학 박사 ●해병대 암호해독가 ●국방정보국 동북아 담당 선임분석관 ●공군지휘·참모대학 국가안보 담당 조교수 ■ 저서 ●셔먼 장군에 대한 복수:1871년 강화도 전투(2002) ●분단된 한국:통일을 기원하며(2004) ■ 마르커스 놀란드 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미국이 한국과 FTA를 체결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째, 미국은 보다 자유로운 무역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둘째,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대안으로서도 FTA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도하라운드 협상이 실망스럽게 끝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FTA 체결 상대국을 적절하게 선택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앞으로는 경제적으로나 전략적으로 모두 중요한 파트너와 FTA를 체결하고 싶어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은 최우선 대상국이다. ▶한·미간의 FTA 추진에 정치적인 고려 요인도 있나.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합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미국은 아시아가 미국을 배제한 블록을 형성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참여하는 것이고 개별국가들과의 FTA도 추진하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과의 FTA를 일본, 더 나아가 중국과의 FTA로 가는 디딤돌로 생각하나? -한국과의 FTA 체결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그러나 일단 한·미 FTA 협상이 본격화되면 동북아지역에 역동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한·일간의 FTA 협상도 활성화될 수 있고, 미·일간의 FTA도 촉진될 것이다. 더 나아가 지역간, 말하자면 한·미·일 3자간의 ‘삼각 FTA’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중국도 포함하는 지역내 FTA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경제개발 단계의 차이 등 때문에 이것은 좀더 장기적인 문제다. ▶한·미간의 FTA 협상은 스크린쿼터와 쇠고기 수입 문제로 막혀 있다. 스크린쿼터 문제가 미국에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할리우드의 로비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웃음). 이 질문은 오히려 한국측에 던져야 것 같다. 한국 영화 산업은 더이상 보호가 필요없을 만큼 성장했다. 왜 스크린쿼터가 필요한가? ▶스크린쿼터가 해결되지 않으면 FTA 협상이 시작될 수 없나? -그렇다. 영화는 미국의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그리고 스크린쿼터는 한국의 오랜 무역장벽이다. ▶쇠고기 등 농산물시장 개방과 관련해선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조심스러워 한다. -시장 개방이란 것은 자기가 경쟁력 있는 분야만 여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농업은 오랫동안 보호를 받아 왔고 농민들은 잘 조직돼 있다. 자료를 찾아 보니 한국보다 농산물시장 장벽이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스위스뿐이다. ▶FTA가 한국에 어떤 이익을 주나? -단기적으로 한국의 철강 등 수출업체들이 ‘반덤핑’으로 제소될 확률이 낮아질 것이다. 미국은 국내 해상운송의 경쟁력이 낮고 보호장벽이 높다. 한국의 경쟁력있는 운송업체가 진출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을 동북아의 비즈니스·금융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같은 약속이 이뤄지려면 한국이 미국과 FTA를 체결하는 것이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한국과의 FTA가 어떤 이득을 가져올까? -미국 소비자와 제조업체도 한국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요즘 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보면 한·미 관계가 매우 껄끄럽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양국이 뭔가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FTA라면 협력적인 분위기에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다. ▶미국은 현재 아시아에서 어떤 국가들과 FTA를 체결했나? -싱가포르와는 체결했고 말레이시아, 태국과 공식 협의중이다. 인도네시아는 비공식적으로 협의를 요청했다. 일본의 경제단체인 경단련이 미 정부에 관심을 표명했다. ▶내년에 협상 시작이 가능할까? -미국은 의회가 대통령에게 통상 관련 협상 전권을 준다. 그런데 그 기간이 짧다. 따라서 올해안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화된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임기 중에는 타결이 어렵다. ▶미국이 FTA협상 과정에서 개성공단의 제품을 ‘남한산’으로 인정해 줄 수 있을까? -국제법을 적용해 보면 개성에서 생산된 제품 가운데 한국산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북한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도 있다. 미국 정부는 국제법과 내부 규정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dawn@seoul.co.kr ■ 마르커스 놀란드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박사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선임 경제학자 ●존스홉킨스대·도쿄대·남가주대·한국개발원(KDI) 연구원 및 강사 ■ 저서 ●종말의 회피:두 코리아의 미래(2000) ●김정일 이후의 코리아(2004)
  • “미군 4년간 전화요금 미납” 데이콤, 3억8240만원 손배소

    데이콤은 2일 “주한미군이 4년 넘게 시외·국제전화 서비스를 사용하고도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한국 정부를 상대로 3억 824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데이콤은 소장에서 “오산 미군부대는 KT측과 계약하고도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데이콤의 시외·국제전화 회선인 ‘082’와 ‘002’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면서 “정기적으로 청구서를 보내 요금납부를 요청했지만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데이콤이 제공하는 시외·국제전화 서비스는 별도의 신청 없이 사용자가 전화를 걸 때 통신업체에 부여된 특정 사업자번호만 누르면 통화가 되며, 사용한 다음달에 전화요금이 청구되는 후불제 서비스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공교육 정상화… 지금 학교에선] (4) 혁신 모범 3인의 학교장

    [공교육 정상화… 지금 학교에선] (4) 혁신 모범 3인의 학교장

    어느 조직이든 리더십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게 마련이다. 이는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생들. 의 학습권 신장과 교사의 교육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부단히 아이디어를 짜내는 학교장들이 적지 않다. 스스로 학교혁신에 나선 3명의 학교장 운영사례를 통해 학생·교사·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이 나아갈 바를 소개한다. 초·중·고 교장은 일반적으로 교사경력 28년 이상이 되어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교장 초빙·공모제가 도입되면서 40대 교장들도 일부 있으나 대부분은 50대 후반이다. 현행 교육법상 교장은 학교운영에 있어서 많은 권한을 위임받고 있다. 초·중등교육법상 교장은 교무를 총괄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다. 우선 교장은 교육과정 편성을 위하여 학칙, 교육목표, 교과편제 및 수업시간(이수단위), 학년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학습매체, 학습시간, 학습시기, 평가계획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 즉, 학칙의 제정, 학생의 징계, 학생생활기록 작성·관리, 학생의 조기 진급·조기졸업 결정, 수업일수 결정, 임시휴업 결정, 수업운영방법 결정, 수업의 개시·종료 시각 결정, 체험학습·위탁교육 실시, 전·편입학 추천 및 허가, 고등학교 입학전형 방법결정,2종 도서 선정 등의 권한을 갖는다. 수학여행지 결정 권한도 학교장에게 있다. 인사권의 경우, 대부분 지역교육청이나 교육감 승인을 받아야 하나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적지 않다.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에 겸임교사·명예교사·시간강사를 임용할 수 있다. 초빙교사 추천권도 있다. 또 연수대상자 지정, 연수허가, 당직근무 결정 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 이들은 내년 2학기부터는 당사자들의 동의를 전제로 교원전보 유예 권한도 가질 전망이다. 교육청별로 4∼5년 주기로 실시되는 현행 순환전보가 획일적이라는 지적에 따라서다. 재정운영에 있어서는 예산편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학교운영지원비 등의 액수를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다. 또 수업료·입학금의 면제·감액, 징수기일의 지정, 수업료 체납학생에 대한 출석정지·퇴학처분, 사립학교의 수업료·입학금 결정 등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홍섭 윤중중 교장 서울 윤중중 김홍섭 교장은 점심 식사를 오전 11시45분 전에 끝낸다. 아침을 걸러서가 아니다. 이때부터 오후 1시20분까지 이어지는 학생들의 점심식사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대체로 마음맞는 친구들끼리 어울려 밥을 먹는다는 점에 착안, 평소 어울리지 않던 학생이 새로운 식사자리에 합석하는 게 보이면 학생지도 때 참고하도록 생활지도부 교사에게 연락한다. 그는 학생들의 교우관계를 훤히 꿰고 있다. 각종 경시대회에서 상받은 학생은 이름을 외웠다가 만날 때면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같은 그의 세심한 학교운영 소식이 소문이라도 퍼졌는지 시설 좋은 인근의 다른 중학교를 마다하고 이 학교로 오려는 학생들이 늘었다고 한다. 김 교장은 “신체장애가 있는 여의도 초등학교 6학년생이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는 인근의 다른 학교로 가지 않고 우리 학교로 오겠다고 하는 등 요즈음은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더 많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이 장애학생을 위해 영등포구청을 찾아가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 설치 공사를 해내는 열성을 보였다. 김 교장의 학교운영 혁신사례는 더 많이 있다. 이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학부모 휴대전화에 문자 서비스로 보내주고 있다.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전달하면 부모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등 자녀의 학교생활을 학부모들이 모르는 경우가 있어 학부모 동의를 얻어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고 한다. 지난 12일 임채준 한성과학교 교사 등 다른 학교 교사들을 강사로 초빙해서 실시한 영어, 수학 공부 및 논술지도 등 효율적인 학습법에 대한 강좌는 큰 인기를 끌었다. 참석했던 학부모들은 강의 내내 일일이 메모를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는 그의 노력은 학교 공원화 사업에서도 돋보인다. 김 교장 부임 이후 윤중중의 운동장 조경공간은 예전보다 훨씬 넓어졌다. 여의동로변에 있는 방음벽과 학교 담벼락 사이에 있던 시유지를 활용하기 위해 담벼락을 허물어 나무를 심었다. 비용은 구청에서 지원받았다. 관할 구청을 찾아다니며 발품을 판 성과였다. ‘신입생을 위한 길라잡이’라는 포켓용 가이드 북도 만들어 배포했다. 외국 학교의 경우, 입학에 앞서 자세한 안내책자를 만들어 설명회도 갖는 등 교육 수요자들을 배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는 매우 신선한 일이었다. 이 책자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수업내용 차이, 학년별 교실 위치, 일년간의 학교 일정 등이 일목요연하게 표시되어 있어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 하는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준다. 고화순 연구부장은 “3월만 되면 소풍은 언제 가고 방학은 언제인지 묻는 학생들이 많아 두고 두고 볼 수 있게 책자로 만들었다. 다른 학교에서 참고할 수 있게 보내 달라는 등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김 교장은 “교육은 성적을 올리는 게 아니라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과정”이라고 규정한 뒤, 사교육 시장의 폐해를 질타했다.“적지않은 학부모들이 선행학습을 위해 학원으로 자녀를 내몰고 있으나 원리를 배우는 게 아니라 결과만 배움으로써 학교교육에 대해 호기심을 상실해 버리게 만드는 소모적 교육”이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최동환 동대문중 교장 “아예 선생님들이 학교에 못 남아 있게 학교 문을 잠가 버리든지 해야겠어요.”이같은 무시무시한(?) 말은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서울 동대문중 최동환 교장이다.“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선생님들이 평일에도 밤 10시 퇴근을 밥먹듯하고 휴일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는 방과 후 아예 문을 잠가야 할 정도”라는 그의 애정어린 엄포성 발언이다. 동대문중은 2003년 9월 최 교장이 부임한 뒤 교사들의 연구력이 왕성해진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다.‘전문성 신장’은 교사들 귀가 아플 정도로 강조하고 있는 최 교장의 지론이다. 최 교장이 역설하는 교사 전문성은 경력있는 선생님들이 만든 교사학습 모임인 ‘백합회’(회장 허영혜 국어과 교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모임은 꾸준한 활동 끝에 장학사 2명을 배출했으며 승진점수 1등급을 확보한 회원도 나왔다. 다양한 교과연구 및 자기계발로 관할 동부교육청에서 관련 자료를 동부교육지원센터에 올려줄 것을 수시로 요청했을 정도다.‘불이 안꺼지는 학교’라는 허 교사를 비롯한 일반교사들의 이구동성이 낯설지 않다. 12명의 교사가 활동 중인 백합회외에 ‘TLF’(Teacher leader of future)라는 젊은 교사들의 연구모임도 있다. 효율적인 교과지도 방안을 연구하고 학생들 생활지도 요령도 선배교사들로부터 전수받는 등 교사로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실력으로 똘똘 뭉친 교사들의 교육력은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수된다. 동대문중은 교육부에서 수준별 이동수업 방침을 마련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영어·수학 교과에 한해 수준별 수업을 먼저 시작했다. 김군배 교감은 “중 2·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수준별 이동수업으로 교육부에서 선정한 전국 100대 우수학교에 뽑혔다.”면서 “현재 심화·보충·기본반 등 3개반을 운영하고 있으나 새해부터는 4개 반으로 더 나눠 지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학교는 학부모 활동도 왕성하다.‘내 키만큼’이라는 학부모 독서클럽(회장 김계숙 어머니)회원들을 위해 학교는 복사기, 코팅처리기 등을 갖춘 학부모실을 마련해줬다. 이 곳에서 어머니 회원들은 자녀들의 독서능력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있다. 2학년 딸 자녀를 둔 김 회장은 “집에 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다양한 일들을 클럽 활동을 하면서 체험하고 있으며 최 교장 선생님 지원으로 자녀교육와 인성교육 등에 대한 전직 교장들의 특별강의도 듣는 등 시야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장 부임 당시 이 학교는 학생들이 컨테이너 박스에서 수업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지난해 말 개축을 거쳐 현재는 근사한 교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점심 값이나 수련회 경비 등을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 등 교육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실정이다. 최 교장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바자회를 열어 도서기증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도서관에 읽을 책들이 부족하다. 홍보 좀 해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최 교장은)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꽃게’같은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새해에도 동대문중의 계속적인 변신이 기대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영미 서빙고초 교장 서울 서빙고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경제사정이 넉넉지 않아 다른 지역과 달리 자녀들의 영어 공부를 시킬 여력이 없다. 게다가 인근에 있던 군인아파트가 재건축을 준비하면서 주민들이 빠져나가 학생 수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이 학교 학생들의 영어 교육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학교 주변에 위치한 주한미군 부대를 십분 활용하기 때문이다. 서빙고초등학교는 미8군 근무지원단과 자매결연해 재량활동 시간 중 1시간 동안 학생들이 미8군 사병 및 카투사들로부터 무료로 영어를 배운다. 또 자체 영어 평가 시험를 거친 4·5학년생 16명으로 구성된 영어 동아리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영어회화를 배우고 있다. 이같은 학습열기의 중심에 김영미 교장이 있다. 2년 전부터 해오던 영어교육은 한 때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 교장이 적극 나서 지금은 별도 교재까지 마련하는 등 더 잘 이뤄지고 있다. 김 교장은 “미군들이 인원감축에다 훈련이 많아져 계속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해 왔으나 계속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 학교는 이같은 영어학습 활동이 제대로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를 영어듣기 대회 및 말하기 대회를 통해 평가도 하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지난 10월 가을 운동회 때에는 주한미군들을 초청,2인 3각 달리기 등도 했다. 김 교장은 “이런 과정을 거친 덕분인지 학생들은 외국인을 보면 먼저 인사하는 등 동서양 문화적 차이에 따른 두려움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전한다. 학생들의 영어실력도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우수하다. 김 교장은 “졸업생들이 70여명에 불과하지만 인근에 있는 오산중·한강중 등에 진학한 우리 학교 출신 학생들이 늘 상위 10위권 이내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 교장의 이색 교육활동에 ‘반가(班歌) 만들기’라는 게 있다. 학급마다 자신들의 학급을 돋보이게 할 만한 노래를 만드는 것이다. 김 교장이 평교사 시절 아이디어를 냈던 것인데 협동·인화단결은 물론 애반심·애교심·애향심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차숙경 교사는 “다른 학교 같으면 안전사고 발생을 걱정해 학교장 차원에서 계절운동을 게을리하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는 교장 선생님이 지난 여름 수영대회 개최를 결정한데 이어 이번 겨울에는 강원도에서 스키강습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학생들의 단합심, 사회성을 길러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김 교장의 교육방침이 생활화된 덕분인지 지난 10월 말 교육청이 새벽 5시30분에 기습적으로 실시한 학교 급식시설 점검에서 이 학교는 서울시내에서 가장 높은 최우수 점수를 받기도 했다. 김 교장은 젊은 교사들이 부부싸움이라도 한 날이면 다음날 교사들이 교장실을 찾아와 상담을 부탁해올 정도로 자상한 ‘덕장형’ 교장이다. 하지만 김 교장은 “꼭 지니고 가야 할 것은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소신도 갖고 있다. 전교생들에게 바른 글쓰기를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컴퓨터 보급으로 공책과 연필 사용빈도가 뚝 떨어지고 있으나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글쓰기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평택 539만평 국제화지구 지정

    평택 539만평 국제화지구 지정

    평택시에 539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된다. 국제화계획지구란 이름으로 개발되는 이 신도시에는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주택 6만 4200가구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평택지역개발계획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평택시 모곡·서정·장당·지제동 및 고덕면 일대 539만평을 국제화계획지구로 지정, 신도시로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지역은 주민공람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국제화계획지구로 지정된다. 건교부는 “평택은 서울(55㎞)이나 행정중심복합도시(65㎞) 등으로부터 1시간 안팎 거리에 있다.”면서 “미군 이전 및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해 국제화계획지구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지구 539만평 중 1540만평(28.6%)을 주거지역으로 지정해 6만 4200가구를 공급하고 ㏊당 90명의 인구밀도와 평균 용적률 165%의 저밀도 신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택은 공동주택 5만 9513가구, 단독주택 4687가구다. 공동주택은 오는 2009년 8월부터 1년간, 단독주택은 2010년부터 각각 분양이 시작된다. 입주는 2011년 하반기로 예정돼있다. 규모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전용 18평 미만 2만 5916가구(임대 2만2234가구),18∼25.7평 이하 1만 6558가구(임대 828가구),25.7평 초과 1만 5769가구(임대 788가구) 등 모두 5만 8243가구(임대 2만 3850가구)다. 연립주택은 25.7평 초과로 지어지며 1280가구가 들어선다. 지구는 공원 녹지 30.0%, 주거용지 28.6%, 공공시실 용지 22.2%, 자족시설 용지 15.9%, 상업업무 용지 3.3% 등으로 구성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다.‘더럽고 어렵고 힘든’ 3D 업종에 대한 노동력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못미치자 산업 연수생 자격으로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90년대부터 본격 유입 92년 전체 인구의 0.15%에 불과하던 등록 외국인 인구는 97년까지 매년 평균 25%씩 증가해 왔다. 하지만 지난 98년에는 IMF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9.7%)하기도 했다. 하지만 99년 이후 증가세를 다시 보이며 최근까지 10년간 연평균 약 18%씩 증가했다. 일시적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법화 조치가 취해졌던 지난 2003년에는 증가율이 51%에 달하기도 했다. 증가율은 서울시 및 광역시(8.03%)보다 도지역(12.14%)이 더 컸다.10년 전만 해도 외국인이 거의 없었던 농·어촌 지역에 국제 결혼·농업 연수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인구비, 안산시 단원구가 ‘최고’ 전국 24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0개 지역에서 외국인 인구가 1%를 넘었다. 외국인이 없는 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다. 특히 경기 화성시(5.29%)와 포천시(5.13%)가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는 아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5.38%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역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3.75%)·중구(3.38%) 등을 비롯,14개 자치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1%를 넘어섰다. 반면 강원·전북·제주 지역은 외국인 비율이 1%를 넘는 기초자치단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밀집된 지역은 주로 ▲외국인들의 노동력이 필요한 제조업종 밀집지역 ▲주한미군 주둔지 인근지역 ▲국제결혼이 많은 지역 등이었다. ●대부분 아시아권…30∼40대 많아 한편 외국인 대다수가 아시아권 출신이라는 점은 저임금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중국 국적 보유자가 42.4%였고 베트남(6.9%), 필리핀(6.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출신이 대부분인 반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출신은 전체의 10%대에 머물렀다. 체류 목적별로도 비전문취업이 전체의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우자(19%), 산업연수(19%), 연수취업(15.7%) 등의 순이었다. 등록 외국인의 연령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입국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연령을 조사한 결과 30대가 23.6%로 가장 많았고 40대 21.2%,20대 20% 순이었다. 이에 비춰볼때 등록 외국인 역시 30∼40대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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