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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통권 논란 일파만파] 美 관계자 의견 “대화할 가치 없다” “적극 지지”

    ■ “반미 주장 이종석장관 대화할 가치 없는 사람” 헨리 하이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10일 “한국에 전시 작전통제권을 돌려주는 게 적절하고 이미 훈련·군사장비 등에서 한국이 상당한 궤도에 올랐다.”며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이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이드 의원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미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솔직하게 피력했다. 하이드 의원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잘못이 미국 쪽에도 있다’고 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언급과 관련,“미사일 발사는 주변국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의도에서 비롯됐고, 그야말로 극단적 반미 감정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하이드 의원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몇몇 정치인들이 반미 감정에서 이득을 보다가, 정말 어려워지면 달려와 돈과 군사지원을 얘기하고 돌아가는데 이는 매우 불공정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미국은 상처받은 감정으로 사안을 볼려고 하지 않으며 양국 관계를 돈독하고 안정되고 평화롭게 하는 행동을 찾는다”면서 “의회가 이런 나라들에 대해 돈과 군사지원을 위한 예산을 책정하지만 언젠가 미국 여론은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철거하려면 아예 미국으로 가져가겠다’고 한 하이드 의원은 “한번도 동상이 미국으로 와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면서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국전쟁에서 그의 역할 공로를 알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이드 의원은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의회 당파를 막론하고 존경을 받아온 16선의 하이드 의원은 오는 11월 30여 년간의 정계 활동을 마감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주한미군 합의 수준 감축 韓 작통권 희망 적극 지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방부는 최근의 주한미군 추가감축 논란과 관련,“예정에 따라 2007년 말까지 이전의 3만 7500명에서 2만 5000명 정도로 줄어들겠지만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위 국방 관계자가 주한미군의 병력 수는 이미 합의된 수준보다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 관계자는 7일 기자 간담회에서 “2008년 이후 주한미군 병력이 줄어들 수는 있으나 의미있는 숫자는 아닐 것이며 전투력과도 관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8일 주한미군 웹사이트에 올린 메시지에서 “한국 정부의 독립적인 전시작전통제권 인수 희망을 긍정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성있고 건강한 한·미 안보동맹은 미국에도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환영하고 원하는 한 믿음직한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 사령관은 이와 함께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동북아 지역과 세계에서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를 신장시키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했다. 벨 사령관은 주한미군들에게 한반도의 안보와 번영을 보장해온 역사적 임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우리는 함께 간다.”라는 메시지를 전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awn@seoul.co.kr
  • 美, ‘작통권’ 간담회 주미대사관에 통보 안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분야의 협의 통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펜타곤에서 열린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전시 작전통제권 반환 등에 대한 기자회견과 관련, 주미 한국대사관 등 한국 정부는 제대로 통보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8일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국 특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참석 과정과 미 국방부측의 참석자, 미국 측의 간담회 개최 의도 등을 ‘역취재’하는 수준이었다. 미 국방부측이 한·미동맹의 핵심 문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면서도 사전에 한국 대사관측에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전에도 한·미간의 갈등은 있었지만 관계당국간에는 불평이나 문제점들을 논의하는 의사소통이 있었고 주요 문제와 주요 발표 등에 대한 사전 의견 교환과 정보교환은 중단되지 않았었다. 주미대사관 무관부에서 일부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대부분의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잘 몰랐고 진행 상황에서 미국측과 원활한 의견 및 정보 교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두나라 협의 라인이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쉽게 묻기도 껄끄러울 정도로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낳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두나라의 당국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확대·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언론에 나돌고 있는 잘못된 인식들을 바로잡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간담회는 결과적으로 미 국방부가 2008년 이후 주한미군의 추가 감축을 검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자리가 됐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언론이 문제의 확대 재생산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작통권 2009년 환수 가능

    작통권 2009년 환수 가능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작통권) 환수 시기와 관련,“(미군의) 평택 입주 시기에 맞추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면서 “2009년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문서 공개는 곤란하지만 정보공개는 최대한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당초 2012년 작통권 환수 목표와 달리 미국측이 2009년에 작통권을 넘기려는 데 대해 “2009∼2012년 그 사이 어느 때라도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10조원을 투입,2008년까지 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으나, 실제 입주는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볼 때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특별회견에서 참여정부 임기말 최대 현안인 전시 작통권 환수와 한·미 FTA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작통권 환수 이유에 대해 “작통권은 자주국방의 핵심이며, 자주국방은 자주국가의 꽃”이라고 규정,“실리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이것은 꼭 갖춰야 될 국가의 기본요건”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환수되더라도 작통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제,“하지만 우리 군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군대를 만들려 하기 때문에 2012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도 작통권 행사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작통권 환수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 “기술적 조정에 따른 감축요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크게 염려 안 해도 되고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할 것이며, 숫자가 결정적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니다. 질적 능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 타결 시기와 관련,“가급적 빠르면 좋다.”면서 “미국 정부가 의회로부터 포괄적인 통상권한을 이양받은 간이한 절차(신속협상권)를 적용해서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외교부 “작통권 환수 미군 철수로 이어지지 않을 것”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논란이 한·미동맹 위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각적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이와 관련, 외교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유지한다는 대전제 아래 작통권 환수를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작통권) 환수가 곧바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차관은 작통권 환수 시점과 관련, 미국이 2012년을 제시한 한국과 달리 2009년을 제시한 데 대해 “미국이 꼭 그때 넘겨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2008년 말이면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 미군 감축 작업이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 상징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정부 소식통은 특히 주한미군의 공대지 사격장 설치와 관련, 오는 10월까지 직도(군산 앞바다 40㎞)에 자동채점장비(WISS)설치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미측은 이 사안을 한·미동맹을 흔들 수 있는 문제로 제기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7차 SCM에서 미측은 주한 미 공군의 한국내 훈련여건이 보장되지 않으면 주한 미 공군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동두천’ ‘왜관’ 등 동네 104곳 이름 바뀐다

    ‘동두천’ ‘왜관’ 등 동네 104곳 이름 바뀐다

    주한미군이 주둔해 기지촌이라는 이미지가 짙었던 경기 동두천시가 새로운 이름으로 바뀔 것 같다. 조선시대에 일본인들에게 통상을 열어주었던 왜관(倭館) 가운데 유일하게 흔적이 남아 있던 경북 칠곡군 왜관읍도 이름이 바뀌게 됐다. 또 달동네의 대명사였던 서울 관악구 봉천동과 신림동, 도축장을 연상케 하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 등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행정구역 명칭을 정비하기 위해 일제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104건의 정비대상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는 동두천시가 유일하다. 읍·면·동이 41곳, 이(里)가 62곳 등이다. 전남이 19곳으로 가장 많고, 강원 18곳, 충북 16곳, 서울 15곳, 경북 12곳 등이다. 동두천처럼 이미지가 좋지 않아 명칭 변경을 희망한 지역이 많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과 광주 서구 쌍촌동, 경기 여주군 산북면 하품리, 강원 춘천시 남산면 통곡리 등은 어감이 좋지 않다고 변경을 요청했다. 일제시대에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왜곡된 명칭도 바로잡는다. 강원 강릉시 왕산면(旺山面)이나 충남 논산시 광석면 왕전리(旺田里)처럼 ‘임금 왕(王)’ 대신 ‘성할 왕(旺)’으로 바뀐 지역 등이 포함됐다. 지역의 특색이나 역사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변경 작업도 추진된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은 속리산면으로, 전남 해남군 문내면은 우수영면으로,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는 땅끝리 등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권혁인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은 “행정구역 명칭변경은 올해 말까지 여론수렴을 거쳐 지방자치단체 자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필요한 예산은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하게 되지만, 예산 부담이 크면 정부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구역 명칭은 지역주민 절반 이상이 참여한 여론조사에서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바꿀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한미군 방위비 3차협상 쟁점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9일 오후 양국은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2007년 이후 방위비 분담액을 결정하는 이틀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은 지난 5월과 6월 하와이와 워싱턴서 열린 두차례 협상에서처럼 분담금을 인하 내지 동결해야 한다는 한국측 입장과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미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이전등 따라 2004년 8.9% 삭감 최대 쟁점은 분담금 총액문제. 지난 1991년 이후 방위비 분담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협상에서 ‘2005∼2006년 분담금’을 처음으로 줄였다.2004년(7469억원)보다 8.9% 줄인 연간 6804억원. 주한미군 감축과 용산기지 이전,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등을 협상테이블에서 내세운 결과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주한미군이 내후년까지 1만 2000명이나 감축되는 상황을 들며 분담금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측 분담금이 전체 경비의 40%선에도 못 미친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한 만큼 이에 걸맞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현재 분담수준 40%… 늘려야” 미 의회는 해외주둔 미군의 경우 주둔국이 75%를 부담하게 하는 기준치를 제시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예를 비교하며 우리측을 압박하고 있다. 미측은 “일본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40%보다 낮다는 미측 계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韓 “1년마다 개정” - 美 “5년마다” 다음은 협정 기간. 우리 정부는 되도록 단기협정을 원하고 있다. 우리측은 한·미동맹 재조정과정에서 방위비 분담예측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우선 1년짜리 단기계약을, 미측은 행정 절차상 낭비가 심하므로 5년 장기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협상에 앞서 “미측이 양보해서 3차 협상을 통해 타결이 되면 좋겠지만 몇 차례 더 협상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은 올해 말까지 타결돼야 분담금 집행 등의 행정 절차가 용이해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노대통령 대국민 설명] “한국 대통령이 美에 ‘예예’ 하길 바라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배경 우리는 자기나라 군대에 대한 전시 작전통제권을 갖지 않은 유일한 나라다. 전시 작통권은 자주국방의 핵심이고, 자주국방은 주권국가의 꽃이다. 한국군이 좀 걱정되더라도 전시 작통권은 이양받아야 된다. 남북간 신뢰구축 협상도 작통권을 갖고 있어야 주도할 수 있다. 미국도 정책적으로 판단한다. 때가 왔다고 말한다. 근데 과거에 한국 국방을 책임지고 있던 분들이 전혀 거꾸로 말하니까 답답하다. 한나라당이 하면 자주국가이고 제2창군이 되고, 참여정부가 하면 안보위기나 한·미갈등이 되는가. 전시 작통권 환수는 노태우 대통령때 입안되고 결정된 후 문민정부에서 이행되다가 중단됐다. 한나라당이 들고 나와 시비한다. 어쩌자는 거냐. 정치적 흔들기냐. 한국 국방력이 후퇴했다는 거냐.●미국이 감정적 대응하나 자연스러운 협상과정을 갈등이라고 계속 부풀리고 있는 거다. 그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고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내가 부시 대통령과) 전화한 지 몇 달 됐느냐고 한다. 자주 만나고 전화 자주하면 한·미관계 잘되는 거라면 내가 제일 많다.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합친 것만큼 했다. 유치하게 하지 말자. 한·미관계 100년 이상된 역사다. 약간의 입씨름한다고 파탄되는 관계라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관계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하자는 대로 ‘예, 예’ 하길 한국 국민이 바라나.●전직 국방장관 등의 시기상조론 그런 분들께 ‘언제가 적절한가’라고 물어보고 싶다.2003년에 발의해 2012년으로 잡았다. 긴 기간이다. 시간이 그 정도면 충분하다. 오히려 좀더 앞당겨도 충분하다. 한국의 방위역량은 과소 선전돼 왔다. 북한의 군사위협을 부풀리고 한국의 국방력을 폄하하는 경향은 고쳐야 한다. 참여정부가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람 생각이 잘 바뀌지 않고 안보장사 시대에 성공한 일부 신문들이 지금도 그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국민의 눈과 귀를 오도하고 있다.●작통권 환수시기 이견은 우리 군의 수준, 눈이 높다. 그래서 미국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어서 미국 수준으로 자꾸 높이자는 것이다.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2012년으로 했는데,2009년이 (미측에서) 나왔다. 그 사이에 어느 때라도 상관없다. 합리적 시기는 평택기지에 미군이 입주하는 시기가 될 수 있다.●작통권 환수 감당 가능한가 모든 국방소요는 국방중기계획에 이미 반영됐다. 작통권 환수 관련 예산은 미미하다. 지금도 충분하다는 거다. 작통권을 환수해도 미국의 정보자산은 한국과 협력되고 있다. 정보자산 협력 없는 동맹이 어디 있나.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정보활동을 하게 되고, 환수한다고 위성을 내리나. 지금도 한·미간에는 서로 장점이 있는 정보 자산을 상호 제공하는 공유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한·미연합사 해체시 문제는 염려 안 해도 된다.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한다. 숫자가 결정적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니다.‘한국이 북한을 상대로 자기 국방도 자기 방위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그렇게 말하는 건 정말 사리에 맞지 않다. 이제 그런 부끄러운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 자존심도 없는 얘기는 그만했으면 한다. 한국이 미군을 인계철선으로 만들어 놓고 자동개입장치를 겹겹이 안 하면 불안해하는 그런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 [씨줄날줄] 하얄리아 부대/이목희 논설위원

    해방 직후 전라도에서 이승만보다 김구의 인기가 높았다. 이승만은 하와이 망명 시절 박용만을 더 지지했던 교민들을 빗대 “하와이 놈들 같으니….”라고 욕을 했다. 그로부터 하와이는 호남 사람들을 비하하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창군 초기 함경도와 만주군 출신이 군 요직을 장악했다.5·16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이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했다. 이른바 ‘알래스카 토벌작전’이었다. 알래스카는 함경도를 일컫게 되었고,‘알래스카 순대’라는 음식명이 생겼다. 당시 일부 인사들은 평안도를 텍사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리 국토가 미국의 지명으로 이렇듯 찢어지게 된 배경과 관련해 다른 설도 있다. 미 군정 시절 미군 첩보부대의 작명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동서 끝에 있는 지역은 플로리다와 하와이다. 그와 비슷하게 한반도 동서쪽을 플로리다와 하와이의 지명을 따서 부르고, 주둔부대 이름을 지었다는 주장이다. 미국으로 건너온 영국인들은 개척한 땅에 고향 지명을 쓰거나 정복자의 이름을 붙였다. 서부개척시대 영토욕이 담겨 있는 작명법이었다. 주한미군이 기지명칭을 붙이는 방법도 비슷했다. 대표적인 것이 부산의 하얄리아 부대.1950년부터 미군전투지원부대가 주둔하기 시작했다. 당시 부대장의 고향이 마침 플로리다 하얄리아였다. 하얄리아 부대터는 1930년대 일본에 의해 경마장으로 운영되던 곳이었다. 플로리다 하얄리아에도 경마장이 있었다고 한다. 부대장은 자연스레 부대 명칭을 하얄리아라고 지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 캠프 케이시, 캠프 워커 등 많은 미군기지 명칭은 미군 장병들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한국전쟁 등에서 전공을 세운 이들이다. 하얄리아 미군부대가 오늘 폐쇄식을 갖는다. 일제가 경마장과 군사훈련장으로 강탈했던 역사까지 생각하면 한세기 만에 시민품으로 돌아오게 된다.16만 2000평의 땅이 시민공원으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맹목적인 반미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제1, 제2 도시 한복판에 미국의 일개 군인이 붙인 명칭을 쓰는 부대가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은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스스로 미국 지명을 차용해 특정 지역을 깎아내리는 일도 삼가야 할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전시 작통권 환수 논란] ‘환수’냐 ‘독자행사’냐 韓·美 용어놓고 대립

    한·미간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환수) 논의는 양국이 흔쾌히 손을 맞잡고 하고 있는 작업인가, 아니면 동맹의 고리가 벌어지면서 생긴 ‘할테면 해봐라.’식의 감정 대립의 산물인가.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은 8일 “한·미 양 정부간 전시 작통권 환수는 정치적 합의를 본 문제로, 물길을 돌릴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도 작통권 변화를 가야 할 길로 보고, 현실적 차원에서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전시 작통권 환수 논의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정치 이슈화’한다고 보고 있다는 데 대해 “그런 감이 있다.”고 확인했다. 심지어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불쾌감을 표시한 예도 적지 않다고 한다.‘환수’냐 ‘독자행사’냐 등 용어를 둘러싼 논란도 감정적인 골의 한 사례다. 미측은 작통권 얘기가 시작된 3년 전부터 ‘환수(withdraw)’란 표현을 쓰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주’란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 국방부도 한·미연합사가 공동으로 행사하는 통제권을 어떻게 행사하느냐의 관점에서 ‘단독행사’가 맞다고 보고, 지난해 ‘이양’또는 ‘단독행사’란 용어를 주로 썼다. 그러나 청와대측이 ‘환수’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한·미는 지난 94년 평시 작전권을 이양할 때도 ‘환수’(withdraw)란 표현을 썼다. 참여정부 이후 쌓인 양국간 불편한 기류가 결국 용어 대립으로까지 비화한 셈이다. 한·미는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 용어를 정리해야 한다. 정부 당국자는 “미측은 이양(transfer)이란 표현을 종종 쓰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 작통권을 둘러싼 화법도 미측에선 ‘정치 이슈화’의 측면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작통권을 언급할 때 “임진왜란 때도 명나라 군대가 작전통제권을 갖고 우리나라 장수들을 데려다 볼기치기까지 하고 임금까지 바꾸겠다고 했다. 남한테 의지하면 그런 일이 생긴다.”(6월16일 군 주요지휘관 대화),“서울은 이제 외국군대가 주둔하지 않는 시대로 확실히 간다.5년내 작통권은 돌아온다.”(6·10 항쟁 주역초청 만찬) 등의 언급들을 했다. 한·미동맹의 기본 철학을 부정하고 반미감정을 촉발할 수 있는 뉘앙스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작통권 환수를 2009년으로 하자고 한 것은 국내 시민단체들에 의해 손발이 묶인 한·미간 안보이슈들에 대한 누적된 감정의 발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가 7일 워싱턴 기자간담회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밝혔듯이 미 공군의 남한 내 사격장 부지 문제,18개월째 공전하고 있는 주한미군 반환기지의 환경오염 치유 문제 등은 워싱턴 입장에서 보면 “동맹을 하자는 건가, 말자는 건가.”라고 고개를 갸우뚱할 사안이라는 설명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전시 작통권 환수 논란] ‘시기 상조론’ 제기되는 까닭

    [전시 작통권 환수 논란] ‘시기 상조론’ 제기되는 까닭

    한·미간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협의를 둘러싸고 약이라는 정부 당국의 설명과, 한·미동맹 균열과 안보차질을 초래하는 독이 되리라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논란은 한·미 갈등설에 이어 안보논쟁으로 확대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전시 작통권을 둘러싼 주요 쟁점을 문답으로 정리해 본다. ●환수시기는 적절한가 우리 정부는 전시 작통권 환수시기로 2012년을, 미국측은 2009년을 각각 제시해 놓은 상태다. 양국은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환수시기 등을 담은 로드맵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7일 “우리는 (2011년보다) 훨씬 빨리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마도 2009년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2012년을 적절한 시기로 삼는 이유는 ▲감시·정찰능력 ▲지휘통제·통신능력 ▲정밀타격 능력 등 3가지 능력을 그때쯤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다. 아직 2009년 환수에 대한 정부의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일부선 “한국군이 완전한 작통권 단독행사를 위한 첨단장비를 구비하기 위해서는 3∼5년으론 실현성이 없고,10∼15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시기상조론을 편다. ●환수능력은 있나 전시 작통권이 우리에게 넘어오면 현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주한미군의 추가 철수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전반적인 한·미동맹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군 원로 등의 지적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전시 작통권을 환수하더라도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주한미군의 주둔은 지속된다는 게 한·미가 합의한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상당한 규모의 감축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으며, 실질적 군사력 증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여건이 허락할 경우 이미 합의한 2만 5000명선 이하로의 (추가)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가 감축 가능성을 남겼다. 작통권 환수 이후 정보력이 뒷받침되는 지의 문제도 지적된다. ●전시에 전력 변함없나 유사시에 주한미군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 69만여명과 함정 160척, 항공기 2000여대의 증원전력을 하게 돼 있다. 이런 미군의 전시 증원전력 문제도 전시 작통권 환수의 전제조건으로 양측이 이미 합의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증원군 규모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이 작전계획을 세부적으로 명시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원규모가 더 많아질 수도 있고, 항공기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전계획에 따라 감소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美 “작통권 2009년 이양”

    美 “작통권 2009년 이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오는 2009년 한국군에 전시작전통제권의 이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의 고위관계자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전시작전권이 이양되면 한·미연합사는 해체된다.”면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각자 독자적인 사령부를 갖는 데 대해 양국 정부가 이미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0여년 동안 한반도 방위의 구조를 이뤄온 한·미연합사라는 한·미동맹의 기본 틀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됐다. 한국측은 전시작전권 이양 시점으로 2012년을 제의했다. 이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한국, 일본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하면서 “한국군은 앞으로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미군은 지원 역할만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에 따라 주한미군의 규모를 더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감군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며 사령부와 지원병력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전투력에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작전통제권을 이양하더라도 한국군이 독자적인 C4I(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능력을 갖출 때까지 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전시 작통권 환수 논란] “주한미군 추가감축 가능성”

    [전시 작통권 환수 논란] “주한미군 추가감축 가능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 사이에 계속돼 온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논란이 가닥을 잡으면서 양국 동맹의 미래 모습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방부의 고위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펜타곤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기자들을 초청해 전시작전권 이양을 중심으로 한·미 동맹의 현안들에 대한 미국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독자적인 2개의 사령부 체제 전시작전권 이양은 한·미연합사라는 한·미동맹의 기존 틀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전시작전권이 한국으로 이양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미연합사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각자 독자적인 사령부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군은 앞으로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미군은 지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2개의 병렬적인 지휘체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유엔사령부는 존속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임하는 유엔사령관은 계속 미군의 4성 장군이 맡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한미군 추가 감축 불가피? 한국군이 전시작전권을 이양받으면서 역할을 확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한미군의 역할은 감소된다고 할 수 있다.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에 따라 2008년 이후에 사령부와 지원병력을 중심으로 주한미군의 추가 감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지상군을 줄이는 대신 해군과 공군 위주로 재편되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의미있는 수준의 감축은 없다.”고만 말했다. 주한미군의 추가 감축 문제는 한·미 양국의 각종 협상에서 미국측에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 국방부는 8일 “감축이 아닌 조정의 문제”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한·미간에는 현재 2008년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줄여 2만 5000명 수준을 유지한다는 합의에 따라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2만 5000명 유지’라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시 증원군 불투명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미군의 전시 증원군 전개가 전시작전권 반환 계획에 명시될 것이냐는 질문에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시 증원군 전개는 미군의 참전이 결정돼야 이뤄지는 것이다. 미군의 참전 여부는 미 의회의 권한이기 때문에 한·미 국방 당국이 실무 차원에서 관련 계획을 짜놓을 수는 있으나, 미국의 참전을 전제로 한 전시 증원군 전개를 명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정부는 최근 들어 주한미군의 인계철선 개념을 강력 부인하는 등 미군의 자동개입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양시기는 ‘과정’의 개념으로 이달 들어 한국과 미국 사이에 큰 논란이 돼 왔던 전시작전통제권의 이양 시기와 관련해서는 새 해법이 마련되고 있다.2009년(미국측)이냐 2012년(한국측)이냐의 단절된 양자선택 대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계속되는 일련의 ‘과정’이라는 개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군의 전시작전권 행사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것이 C4I 능력. 한국측 안과 미국측 안의 3년이라는 시차도 사실상 한국군의 C4I 능력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C4I는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컴퓨터(Computer), 정보(Information)를 의미하는 약자로 현대전을 수행하는 데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들이다. 또 독자적인 C4I 능력을 구축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미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2009년부터 전시작전권을 한국이 전적으로 행사하기 바란다면서도 C4I 지원은 미군이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부산 美하얄리아부대 56년만에 폐쇄

    미 하얄리아부대가 부산에 주둔한지 56년만에 공식 폐쇄된다. 부산시와 주한미군은 10일 오후 4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하얄리아부대 현장에서 주한미군과 우리 군,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폐쇄행사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경마장으로 사용됐던 하얄리아 부대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주한미군기지사령부가 들어서면서 주한미군의 군수물자 및 무기 보급·관리 등의 전투지원을 수행해 왔다. 하얄리아 부대의 기능은 대구와 경북 왜관, 경남 진해 등에 있는 다른 미군부대에 분산된다고 시는 밝혔다.‘하얄리아’부대 이름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도시의 이름으로 ‘아름다운 초원’이라는 인디언 말에서 유래했다. 미군이 떠난 하얄리아 부대 부지(16만 4000여평)는 토양오염 조사 등을 거쳐 우리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다. 시는 부지가 반환되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영국의 하이드파크와 같은 도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 44만평도 시민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 및 정비하기로 하고 최근 종합개발용역을 발주했으며, 주변지역 12만 3000여평은 난개발을 막기 위해 내년 말까지 건축이 제한된 상태다. 부산시는 빠르면 2008년부터 공원조성을 시작해 2012년 말에 부분개장한다는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작통권 환수 불안 부풀리지 말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논란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한나라당과 일부 보수 인사, 그리고 언론들은 작통권이 한국에 넘어오면 주한미군이 대폭 줄거나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미동맹도 붕괴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과격한 가설이 난무하면서 작통권 논쟁 자체가 안보불안을 부추기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국방부가 해명에 나섰으나 작통권 환수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들은 척도 않고 있다. 급기야 미 국방부의 고위당국자가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주한미군의 일괄 철군은 없으며, 추가 감축은 있을 수 있지만 전투력에 손상을 줄 실질 감축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한미군을 해·공군만 유지해 9000명으로 줄이고, 사령관의 격을 4성 장군에서 3성 장군으로 낮춘다는 얘기가 워싱턴 정가에서 떠돌았다. 미 국방부 당국자의 공식브리핑보다 정가의 낭설을 신뢰하고 호들갑을 떠는 일은 삼가야 한다. 작통권 환수 협상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다. 한국군이 정보수집 및 독자 작전능력을 확보하는 시점과 작통권 환수 시기를 맞춰야 한다. 미국측이 작통권 이양시기를 오히려 앞당겨 2009년으로 하자고 요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이 더 많은 방위 책임과 부담을 지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한국내 공군사격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에 아주 나쁜 징조”라고 경고했다.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한미군 기지·훈련장 협상에서 우리의 양보를 추가로 얻어내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은 우리뿐 아니라 미국의 이해에도 맞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이다. 작통권 환수로 그런 이해가 단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작통권 환수 시기를 확정할 한·미 안보연례협의회가 두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은 환수에 따른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에 논의를 집중할 때다.
  • 유사시 ‘압도적’ 증원등 한·미방위 결속력 유지

    우리가 전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하게 되면 한·미 공동방위체제는 어떻게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연합사 해체로 안보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은 7일 K-TV에 출연해 “한·미동맹의 약화나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합사가 해체되더라도 안보 공백이 없는 이유로 국방부는 양국의 독자 사령부 창설로 인한 공동방위체제 구축을 들고 있다. 공동방위체제는 전시 작통권 아래 함께 묶여 있는 한·미 연합방위체제보다는 결속력은 느슨할 것으로 여겨진다. 국방부는 작통권 환수를 전후한 안보체제를 미·일간 안보체제에 비교해 설명한다.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체제가 한·미 양쪽을 완전히 꽁꽁 묶어 놓은 체제라면,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관계는 ‘완벽한’ 병렬형 지휘구조에 해당된다.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은 훈련시 연락관 교환 수준의 교류만 있을 뿐이고, 양쪽의 독자적 지휘구조가 실질적으로 연계돼 가동되지 않는 ‘매우 느슨한’ 공동방위체제라는 것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전시 작통권 환수 이후 주한미군과의 공동방위 체제는 일본과 주일미군의 공동방위체제와 유사한 형태 같지만, 결속력 측면에서는 훨씬 강하다.”고 설명한다. 연합방위체제보다는 결속력이 약하지만 ‘전·평시 협조기구’ 등을 통해 일본과 주일미군의 결속력보다는 강한 협조체제를 유지한다는 개념이다. 양국 합참의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군사위원회(MC)와 양국 국방장관 간 연례안보협의회(SCM)도 존속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작통권 환수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한다는 문서를 미측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작통권 환수 이후 미군의 전시 증원군 전개 방침을 우리에게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진다.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미국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 부차관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SPI 회의에서 한반도 유사시 군사력은 압도적으로(overwhelmingly military power) 증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국방부 “한국 주도 공동방위체제로 바뀔 것”

    권안도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은 7일 “전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하는 것은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체제에서 한국 주도의 공동방위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시 작통권이 환수되면)한반도 방위를 한국군이 주도하고 이를 미군이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전시 작통권 환수에 따라 현재의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한·미 양국의 독자사령부가 창설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 독자사령부가 구성되기 전에는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독자사령부 구성을 전제로 한 한미연합사 해체’를 언급한 바 있다. 권 본부장의 발언은 한국군이 전시 작통권을 단독 행사함으로써 현재의 연합체제보다는 느슨하지만 연합방위력에 버금가는 억제력과 방위력은 유지하는 공동방위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 본부장은 현재 한·미 양국 합참의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군사위원회(MC)와 국방장관 간의 연례 안보협의회(SCM)는 현 연합체제가 공동방위체제로 전환돼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작통권 환수 추진 파문 확산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일부가 지난 2일 윤광웅 국방장관과의 간담회에 이어 조만간 자체 회동을 갖고 정부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추진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시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예비역 장성 모임 ‘성우회’의 안보평론위원인 윤창로 예비역 준장은 6일 “국방장관을 지낸 10여명이 조만간 모임을 갖고 전시 작통권 환수 움직임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에 대한 우려 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임에는 지난 2일 윤 장관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성은·이상훈 전 장관 등 13명의 전직 장관 외에도 김동신, 이병태 전 장관 등 모두 15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역대 장관들이 당초 7일 오전 11시 서울 신천동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는 9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들 역대 국방장관이 발표할 성명서에는 전시 작통권을 환수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돼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주한미군이 추가로 철수할 우려 등이 있다며 전시 작통권 환수와 관련한 논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우회를 비롯한 안보 관련 보수단체들은 오는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시 작통권 환수를 위한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사]

    ■ 국방부 ◇팀장급(서기관·기술서기관) 승진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예산회계팀장 金鐵浩△〃 사업지원〃 朴賢會△〃 설계관리〃 牟珪連◇서기관 및 기술서기관 승진△계획예산관실 전력유지예산팀 朴果秀△인사복지본부 병영문화팀 權庸佑△군사시설기획관실 시설기획팀 金光乙■ 서울메트로 ◇처장(1급) △시설본부장 김근수△차량〃 차문기△승무〃 안용호△경영혁신실장 이종하△안전관리〃 이섭△사업개발팀장 이민희△인사〃 윤상윤△노사협력실장 송개평△비상계획팀장 안승명△영업〃 권오철△기술〃 허태복△인재개발원장 김정근△기술연구센터장 심상점△시설관리팀장 구흥수◇부장(2급)△경영혁신실 경영평가팀장 장상덕△경영관리〃 전민우△안전관리실 방재〃 이연표△〃 안전관리〃 구길영△홍보〃 황춘자△전산정보〃 김종완△부대사업〃 최태암△노사협력실 복지〃 류재근△자금회계〃 김무호△계약〃 정종기△자산관리〃 박정용△총무〃 허동곤△역무〃 김용석△심사〃 이조원◇차장(3급)△전기팀장 차광석△전철〃 소선영△신호〃 고영환△정보통신〃 최갑봉△전자〃 김찬겸△토목〃 송인진△건축〃 구본우△공사〃 홍종헌△철도토목〃 오희완△철도공사〃 이규천△기계설비〃 추경호△차량〃 안천헌△검수〃 이병두△정비〃 라영일△운전〃 김후규△감사실장 김용구△감사1팀장 허순철△감사2〃 성재영△인재개발원 교육계획〃 한승걸△〃 교수〃 조성근△종합관제센터장 남상목△종합관제센터 운영관제팀장 이석범△기술연구1〃 민경윤△기술연구2〃 정수영△삼각지영업사무소장 권환동△동묘앞영업〃 안세련△군자차량〃 이헌영△신정차량〃 정수영△수서차량사무소 검수팀장 최영일△지축승무사무소장 신만우△창동차량〃 이철재△질서기동팀장 한석도◇과장(4급)△부속팀장 서정식△경영혁신실 경영혁신〃 이기준△〃 정보화기획〃 이도중△안전계획〃 이효철△노무〃 이승범△역사개선연구〃(파견) 이영한△환경관리〃 박동필△승무〃 이태환△종합관제센터 설비관제〃 김신상△상왕십리영업사무소장 김강식△구로디지털단지영업〃 김경모△군자차량사무소 기술팀장 유준곤△〃 검수〃 장해운△신정차량사무소 기술〃 강일석△지축차량사무소 기술〃 박찬호■ 삼일회계법인 ◇전무 △권혁재 박수근 이권훈 주재형◇상무△김중식 박진우 배화주 서준섭 송상근 오기원 오선영 이영섭 이청룡 임원현◇상무보△강신종 김명중 문상철 오창걸 유태준 이중현 장봉희 정세연 조영균 최주호 홍종팔 황택현 헨리 안◇파트너△권혁진 김우성 김하중 나상원 도헌수 박승선 박진희 박창하 박태영 박희영 송문섭 오연관 유성대 윤규섭 이준승 장온균 전한준 정연성 정희철 최종일
  • “전시작전권 3년내 한국 반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방부가 3년 안에 한국에 전시 작전통제권을 넘기고 향후 수년간 주한미군을 2만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미국 보수 일간지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13∼14일 열린 한·미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 참가한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양국 국방부가 전시 작통권을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미군 지원을 받는 한국군에 넘기는 계획을 세우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2009년 마무리짓는 것이 목표지만, 일부 변화에는 5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리는 한반도의 새로운 현실에 대응해야 한다.”며 작통권 이양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이 관리가 말한 새로운 현실에는 한국군의 능력 신장,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 한국 지도자들의 반미 감정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규모와 관련해서는 2008년까지 2만 5000명 이하로 줄일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dawn@seoul.co.kr
  • [Zoom in서울] 용산공원 갈등 본격화

    서울시가 81만평에 이르는 용산미군기지터 공원화를 놓고 건설교통부와 한 치도 양보 없는 ‘샅바싸움’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4일 건교부가 지난달 말 입법예고한 ‘용산민족·역사공원 조성 및 주변지역 정비에 관한 특별법 입법예고안’의 일부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건교부에 서면으로 요구했다.서울시가 건교부의 특별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특별법안 중 제14조와 제28조를 독소조항으로 규정, 삭제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기존안대로 추진되면 용산공원의 용도변경 가능성이 있고, 복합개발부지에 대한 경계가 불명확하며, 기존 도시관리체계와 도시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제14조(도시관리계획 결정의 의제)는 건교부 장관이 용도지역·지구를 변경하면 용산공원 안까지 상업시설로 개발돼 민족공원의 근간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28조(주변지역 도시관리계획의 수립)도 이미 결정된 도시관리계획을 부정하는 만큼 혼란과 민원 예방을 위해 서울시장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제12조(용산공원 정비구역 지정)와 제16조(용산공원 조성계획수립), 제25조(복합개발지구 개발계획의 수립)에는 서울시장과 사전 협의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정부가 주한미군기지 이전 협정으로 반환되는 용산공원을 상업용으로 개발해 6조∼7조원에 이르는 미군기지 이전비용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건교부에 적극적으로 삭제 요청을 하는 한편 삭제요청을 수용하지 않으면 또 다른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현재 용산공원 주변에 용산지구단위계획을 비롯해 서빙고아파트 지구개발기본계획, 이태원지구단위계획, 한남뉴타운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용산공원은 정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국가사업인 만큼 서울시가 ‘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건의에 대해 “건교부 장관의 용도지역 변경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치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서울시 우려대로 난개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일단 18일까지인 입법예고 기간에 전문가와 시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서울시 의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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