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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스 美국무, 경축 특사단장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25일 거행되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대표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파견한다고 백악관이 15일 발표했다. 특사단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미국측 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와 윌리엄 로데스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회장, 그리고 앤디 그로세타 전미육우목축협회장 등도 들어 있다. 그로세타 회장이 포함된 것은 한국이 쇠고기 수입을 조속히 재개해 양국 의회에서 협상안을 비준 및 승인받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계 프로풋볼리그(NFL) 스타인 하인스 워드가 양국의 사회·문화적 교류의 상징적 인물로 함께 포함됐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도 포함돼 있다. 라이스 장관은 23일 미국을 출발,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26일 중국 베이징과 27일 일본 도쿄를 순방하고 28일 워싱턴으로 돌아간다.dawn@seoul.co.kr
  • 주한美사령관 월터 샤프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15일 월터 샤프 미 합참 합동참모본부장을 육군 대장으로 한 계급 승진시켜 차기 주한미군사령관에 지명했다.dawn@seoul.co.kr
  •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에 샤프 합참본부장 내정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에 샤프 합참본부장 내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월터 L 샤프 미 합동참모본부장이 올여름 퇴임하는 버웰 B 벨 주한미군사령관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고위군사소식통은 벨 사령관이 올여름에 퇴임할 예정이며 후임자로 샤프 합동참모본부장이 내정됐으며 곧 공식화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샤프 본부장은 모든 임명절차를 마치게 되는 올 6월말이나 7월초쯤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하면 한·미연합사령관, 유엔사령관 등의 자리도 겸직하게 된다. 샤프 본부장은 지난 1996년 6월부터 98년 10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한국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한국 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dawn@seoul.co.kr
  • 美 내년 4070억弗 적자예산 편성

    미국 내년 예산이 사상최대 규모인 3조1000억달러(약 2920조원)로 책정됐다. 이라크전을 포함한 테러와의 전쟁 등 안보관련 전비가 크게 늘어나고 1450억 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 재정적자도 내년엔 크게 늘어 4070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1700억 달러를 기록한 2007년보다 2배가 넘는 규모다. 팽창 예산 속 대규모 적자재정이 편성된 셈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대통령이 3조1000억달러 규모의 2009년 회계년도(2008년10월∼2009년9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2008년 예산인 256조원의 11배가 넘는 엄청난 규모다.●팽창예산속 재정적자 작년의 2배 넘어 내년 예산안은 올해 예산 2조9000억 달러보다 6%가 늘어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예산안 가운데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7.5%가 증가한 5154억달러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규모다. 여기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비 700억달러가 포함돼있다. 또한 한반도 증원군이 전시에 사용할 탄약 및 장비 등 전시비축물자 관련 예산으로 8800만달러 증액이 포함돼 있다. 이것은 주한미군 전력 감축에 따라 한반도 유사사 미 증원군을 신속하게 보내 전투에 투입하기 위한 조치이다. 미 육군은 한반도 유사사에 대비 대구 캠프캐롤과 일본 사가미기지에 한반도에 증원될 미군 2개 기갑대대와 1개 기계화보병대대가 사용할 탄약과 무기, 장비를 비축하고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건설기금과 빈민자 난방지원금,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의료 지원 프로그램 관련 예산은 대폭 깎였다. 베이붐세대의 은퇴로 의료보험 등에 대한 정부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국방예산 5154억弗… 2차대전 이후 최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 이번 예산안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재정적자는 2010년부터 급감해 2012년에는 균형재정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10년간 흑자재정으로 모은 5조6000억 달러를 다 써버리고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를 기록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예산안도 실패한 재정정책의 재판”이라고 꼬집었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경기부양 예산을 제외한 예산안에 대해서 딴죽을 걸 가능성이 높아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美 내년 4070억弗 적자예산 편성

    미국의 내년 예산이 사상최대 규모인 3조 1000억달러(약 2920조원)로 책정됐다. 이라크전을 포함한 테러와의 전쟁 등 안보 관련 전비가 크게 늘어나고 1450억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 재정적자도 내년엔 크게 늘어 4070억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1700억달러를 기록한 2007년보다 2배가 넘는 규모다. 팽창 예산 속 대규모 적자재정이 편성된 셈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대통령이 3조1000억달러 규모의 2009년 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2008년 예산인 256조원의 11배가 넘는 엄청난 규모다.●국방예산 5154억弗… 2차대전 이후 최대 내년 예산안은 올해 예산 2조 9000억달러보다 6%가 늘어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넘어섰다. 예산안 가운데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7.5%가 증가한 5154억달러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규모다. 여기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비 70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또한 한반도 증원군이 전시에 사용할 탄약 및 장비 등 전시비축물자 관련 예산으로 8800만달러 증액이 포함돼 있다. 이것은 주한미군 전력 감축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군을 신속하게 보내 전투에 투입하기 위한 조치이다. 미 육군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 대구 캠프캐럴과 일본 사가미기지에 한반도에 증원될 미군 2개 기갑대대와 1개 기계화보병대대가 사용할 탄약과 무기, 장비를 비축하고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건설기금과 빈민자 난방지원금,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의료 지원 프로그램 관련 예산은 대폭 깎였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로 의료보험 등에 대한 정부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복지예산 큰폭 삭감… 민주당 반발할 듯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안정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 이번 예산안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재정적자는 2010년부터 급감해 2012년에는 균형재정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10년간 흑자재정으로 모은 5조 6000억달러를 다 써버리고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를 기록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예산안도 실패한 재정정책의 재판”이라고 꼬집었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경기부양 예산을 제외한 예산안에 대해서 딴죽을 걸 가능성이 높아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주한미군 슬롯머신 고수익 불법도박 한국인이 주고객?

    주한 미군이 운영하는 슬롯머신 1대에서 나오는 수익이 유럽지역 미군 슬롯머신 대당 수익의 3배가 넘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자로 이같이 보도한 미군 전문지 성조지(紙)는 영내 도박장에서 한국인이 불법 도박을 하는 방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주한 미 육군이 운영한 슬롯머신 927대는 대당 7만 9000여 달러씩 7350만 달러를 벌었고, 같은 기간 유럽지역에서는 대당 2만 4000여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주한미군 공보부실장인 웨인 페리 중령은 “영내 도박장 내 불시 검문검색 등을 포함한 새로운 규정을 2주 안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론]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론]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가 간 동맹(同盟)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전략동맹´ 그리고 가치나 신뢰와는 관계없이 이익에 따라 단기적으로 협력하는 ‘전술동맹´이 그것이다. 미국과 영국 간의 동맹은 전략동맹이고, 미국과 파키스탄 간의 동맹은 전술동맹이다. 이렇게 볼 때, 지난 5년간 한·미관계는 전술동맹에 가까웠다. 우리에게 미국은 중국보다도 믿기 어려운 존재였고 남북관계 개선에 방해요인이었다.‘중국의 부상´(rise of China)에 대처하기 위한 아시아 전략을 수행해 나가는 미국에 한국은 일본이나 호주 심지어 인도보다도 신뢰하기 힘든 존재였다. ‘이명박 시대´의 한·미관계는 전술동맹이 아닌 전략동맹을 지향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신뢰동맹´,‘평화구축동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가치동맹´은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인권침해, 테러, 마약, 환경오염, 재난 등 ‘인간 안위에 대한 위협´에 공동 대처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양국은 일본, 호주, 인도 등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뢰동맹´은 두나라 지도자들이 인간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 면전에서는 듣기 좋은 말만 하다가 돌아서면 반미적 선동구호로 돌아가는 우리의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행위는 불신만을 초래했다.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주한미군 일부를 이라크로 옮기는 부시 행정부의 행위 또한 불신을 초래했다. 앞으로 양국은 인간적 차원의 신뢰를 제도적 차원의 신뢰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상품 이동의 장벽을 제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상호 신뢰에 기초한 관계가 탄생한 것을 의미한다. 하루빨리 이를 비준하여 정치·경제·사회를 포괄하는 다차원적 상호 신뢰를 공고화해 나가야 한다. 비자면제협정도 체결해 교류와 협력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 ‘평화구축동맹´은 양국이 지역 및 범세계적 차원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국제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 나라는 두나라 군대가 한반도 차원을 넘어 범세계적 평화구축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이 미국과 범세계적 평화구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준비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국방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대로 한국군 평화유지군을 1000∼3000명 정도 육성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자이툰 부대의 사례에서 보듯 평화유지활동의 전범(典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군 평화유지군의 육성을 통해 미국과 함께 평화유지활동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적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한·미동맹이 ‘글로벌 코리아´ 실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해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한다. 한·미관계 강화가 남북관계는 물론 주변국 관계를 선(善)순환구조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양국 정상은 적절한 시점에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경제·사회적 차원의 상호 신뢰를 확대하며, 견고한 군사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아시아의 평화구축에 기여한다는 내용과 구체적 행동계획을 담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선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부평 미군기지 환경조사 추진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논란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 부평구가 부평 미군부대 주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21일 부평구에 따르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과 환경부 시행지침에 따라 부평 미군부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조사에 착수, 환경오염 대책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구는 환경오염 가능성이 높게 추정되는 미군부대 폐차장 등 내부에 대한 환경 검토는 미군측의 협조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우선 부대 주변을 대상으로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부평 미군부대 외곽 경계 100m 반경을 대상으로 1차 현장조사를 최근 실시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 국방부 ◇부이사관급 전보 △감사관실 직무감찰팀장 趙勳植◇서기관급 전보△감사관실 군수감사팀장 金東柱△기획조정관실 기획총괄〃 吳漢斗△계획예산관실 회계관리〃 金鐵浩△인사기획관실 인적자원개발〃 趙敬子△보건복지관실 전직지원정책〃 朱錫洪△군수관리관실 재난관리지원〃 李完植△전력정책관실 전력조정평가〃 權寧哲△국립서울현충원 현충과장 郭基閏△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예산회계팀장 金炳玩■ 국가보훈처 ◇부이사관 교육파견 △세종연구소 庾周鳳◇서기관 전보△제대군인정책과장 黃元采△제대군인취업〃 宋權勉△인천보훈지청장 金善起△울산보훈〃 李洙辰◇서기관 승진△혁신기획관실 金知權△총무과 尹洪喆△정책홍보담당관실 金明漢△단체협력과 金基浩△보훈심사위원회 공상심사과 金漢憙■ 주택금융공사 ◇본부장(이사대우) △권경원 이중희 ◇부장△유동화기획 정기춘△〃업무 정재선△〃관리 이현만△주택보증 안상모△〃연금 유상규△학자금보증 이인식△〃관리 홍연식△경영기획 이경우△재무관리 백수열△리스크〃 유춘승△평생금융연구 유석희△인사 김선광△영업 권병운 ◇실장△성과평가 허근원△신탁채권 차도원△기금〃 성영진△IT기획 박형규△업무지원 김익수△혁신기획 강성철△감사 김규호△홍보 신현식 ◇지사장△부산 배윤희△대구 서영대△대전 김명현△수원 정태길△제주 채재현 ◇센터장△서울채권관리 나상식△부산〃 이용묵△고객지원 김성철△IT〃 김현수 ◇채권관리센터 개설준비위원장△부천 황재호△익산 장상인■ 대한주택보증 ◇부서장 승진 △전산팀 심상련△대전지점 김영호 △중부관리센터 김정수 ◇부서장 전보△경영관리팀 조성봉△재무팀 이동원△조사연구팀 최상규△영업전략팀 윤석장△공공보증팀 전재석△서울강북지점 박종민△서울강남〃 박태만△서울남부〃 신언필△채권관리팀 신용태△서울관리1센터 박영진△〃2센터 최형순△〃3센터 김성중△영남관리센터 위운량■ 동부증권 △준법감시인 姜東鶴■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사대우 노동래■ 신안건설산업㈜ △사장 우정석
  • 하남시 신장동에 아파트형공장 건설

    경기 하남시가 아파트형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택지개발에 나선다. 18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자본금을 1000억원으로 늘려 신장동과 위례(송파)신도시 학암동 일대 택지개발사업, 아파트형 공장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시의회는 최근 도시개발공사 출자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공사는 신장동 현안사업부지(71만㎡)에 대한 공영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아파트개발사업, 풍산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형공장 건립사업, 풍산동 404 일대 택지개발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사업규모는 신장동 현안사업부지 4232억원을 포함, 모두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시청 안에 부시장 직속으로 개발사업단을 신설하고 현안사업부지 개발, 투자유치 종합계획, 주한미군 공여지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을 전담, 도시개발공사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출자승인과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의 개정으로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중앙대학교 유치 등 굵직한 현안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시론] 한·미·중 & 게임의 규칙/이희옥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시론] 한·미·중 & 게임의 규칙/이희옥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게임의 규칙’에서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국가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외교의 전장에서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최적의 해법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오히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교환(trade off)관계가 작동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하게 된다. 이명박 당선인은 “한·미, 한·일관계를 강화하겠지만, 한·중관계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한·중관계가 폭발적으로 발전해 왔고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미관계와 한·중관계 모두 중시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적어도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동시에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제가 있다.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형성한 현재의 ‘정상적 한·미관계의 틀’을 되돌리지 않는 일이다. 한·미관계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미·일동맹체제의 강화와 맞물려 중국의 경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 한국외교의 공간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한·중관계는 역사분쟁과 같은 돌출적인 문제가 관계를 악화시키기보다는 불편한 관계가 오히려 역사문제 같은 것을 불러내는 불안정성도 남아 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한·중관계가 한·미관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실제로 한·미동맹 체제를 냉전의 산물로 보고 양자관계로 머물고 있는 한 이를 수용해 왔다. 다만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 이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가 북한문제를 외교안보의 보다 큰 틀 속에서 접근하고 실제로 외교부에 통일부를 흡수시키는 기구개편도 중국에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안겨줄 만하다. 이명박 정부는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실용이라는 것은 백지위에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법고창신(法古創新)하는 노력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다.‘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덩샤오핑식 실용주의는 중국에서도 이미 막을 내렸다.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는 성장이라는 용어를 공식문헌에서 지웠다. 대신 이 자리에 인본주의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협력과 통합을 강조하는 새로운 ‘과학적 발전관’을 채워 넣었다. 이것은 실용이라는 것도 어디를 향해가는 것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참여정부가 추구했던 균형적 실용외교처럼 균형을 유지하는 실용외교도 어렵지만, 균형을 버린 실용외교는 어렵게 얻은 ‘중견국가’의 시계추를 거꾸로 돌릴 위험을 지니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이나 박근혜 중국특사 모두 ‘한·중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중국정부에 전달했다. 이것은 현재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나아간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중 두나라는 한반도 통일, 북한급변사태, 주한미군 주둔, 동맹과 지역다자안보체제의 조율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 게다가 미사일방어체제(MD),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북한인권, 탈북자, 타이완문제, 중국의 새로운 노동과 환경정책 등 풀어가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 결국 이 문제들은 한·미관계와 한·중관계 발전의 속도와 폭을 동시에 조율하는 세심한 전략 속에서 현실화되고 해결돼 나가게 될 것이다. 이희옥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 경기도로 대학캠퍼스 몰린다

    경기도로 대학캠퍼스 몰린다

    대학들이 경기도로 몰려들고 있다. 단국대학이 지난해 8월 캠퍼스를 통째로 용인 죽전으로 옮겼으며 이화여대 등 9개 대학이 경기도 이전을 위해 해당 자치단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학들 외에도 5∼6개 대학이 이전을 위해 경기 북부에 터를 물색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국민대가 파주시 광탄면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를 포함해 100만㎡ 규모의 파주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5일 파주시와 ‘대학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화여대와 서강대도 파주에 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 2006년과 지난해 2월 MOU를 체결한 상태다. 중앙대는 하남, 광운대는 의정부, 숭실대는 광명, 성균관대는 평택, 예원예술대와 한서대는 포천시에 제2, 제3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찌감치 해당 자치단체와 MOU를 체결해 놓고 있다. 이 대학들 외에도 서울대, 건국대, 경희대, 서울산업대, 서울여대, 상명대 등이 캠퍼스 이전 또는 증설을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을 추진하는 대학들의 공통점은 현재의 서울 캠퍼스 규모와 시설로는 국제 경쟁력 및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데 물리적으로 한계에 이르렀다는 공통인식 때문이다. 국민대를 비롯해 이화여대, 서강대, 중앙대 등도 이전 예정 지역에 충분한 터를 확보, 초·중·고교 과정의 외국인 학교와 교육연구단지를 설립하는 등 국제화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 캠퍼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미군반환공여지가 즐비한 데다 서울에서 30∼40분 거리로 신입생 확보가 손쉬워 부지 확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반환된 전국 미군 공여지 177.97㎢ 가운데 97%인 172.68㎢가 경기도에 있고, 그중에서 83.8% 144.77㎢가 경기북부에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女경관 성폭행 미수 美軍2명 무죄·감형

    여성 경찰관을 성폭행하려던 미군 2명이 항소심에서 무죄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1심에서 이들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조희대)는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주한미군 베이즐(22) 병장에게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범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펠드맨(21) 일병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베이즐 병장은 지난해 4월 서울 청담동의 한 건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사복 차림의 여성 경찰관 A씨를 넘어뜨려 어깨 등에 상처를 입히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펠드맨 일병은 베이즐 병장이 범행하는 동안 망을 본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피해자, 목격자의 진술을 종합할 때 강간 범행을 공모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며 범행을 공모했다고 본 1심과 다르게 판단했다.목격자 조씨가 사건 직후 경찰에서 조사받을 때 “화장실 안에 베이즐밖에 없었다.”고 진술했고, 피해자 A씨도 법정에서 “펠드맨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재판부는 “범행 장소인 화장실은 좁은 데다 당시 조명도 밝아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펠드맨이 망을 보고 있었다면 목격자나 피해자가 이를 모를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베이즐 병장에 대해서도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러한 증세를 잊기 위해 술과 담배, 금지 약물을 투약해 현재 알코올 의존 증후군을 앓고 있다. 범행 당일에도 많은 술을 마셔 기억상실증에 빠졌다고 인정된다.”며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여 형을 감량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PSI 정식 참여 신중해야 한다

    외교통상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확대를 검토하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인수위는 “당장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도 정부의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 새정부가 곧 출범하고, 북핵 해법이 고비를 맞고 있는 시점에 PSI 문제가 돌출한 것은 유감이다. 한반도 안정을 흔들 위험성이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PSI는 미국 부시 행정부의 주도로 만들어져 현재 86개국이 정식 참여하고 있다.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실었다고 의심되는 선박을 강제검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도다.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에서 나타났듯이 미국의 정보력에도 한계가 있다. 이라크를 점령하기까지 했으나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평화를 내세운 조치가 오히려 평화를 깨는 역작용을 부를 수 있는 셈이다.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동북아에서는 PSI가 더욱 조심스럽다. 북한은 “PSI는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도화선”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참관단 파견, 브리핑 청취 등 제한적으로 PSI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 시점에서는 옳은 판단이라고 본다. 우리가 PSI에 전면 참여하면 북측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 한반도 해역에서 남측 군사력이 북측 선박을 강제검색할 때 북의 군사도발이 우려된다. 군사적 충돌은 아니더라도 북측이 핵협상을 깨는 빌미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한·미 동맹은 PSI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강화할 수 있다. 북핵 해결과정, 주한미군 위상협의 과정에서 긴밀한 공조를 다지면 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빨리 비준하면 양국 관계는 한층 깊어질 것이다. 한·미 동맹 심화가 가야 할 방향이지만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역효과를 내선 안 된다.
  • 美, 전작권 협의 대표단 내주 방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한·미 안보정책구상(SPI)회의가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군 관계자는 10일 “SPI 정례회의가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면서 “전작권 전환 작업과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양국 군사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2012년 4월17일부로 한국군이 단독 행사하게 될 전작권의 전환시기 재검토에 대한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직·간접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간 협의해 왔던 군사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의 국방·안보 공약 전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SPI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전제국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신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의 한국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다음주 초 서울을 방문,‘이명박 정부’ 관계자들과 전시작전권 이전 시기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데이비드 세드니 미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오는 13일 워싱턴을 출발,16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대통령직 인수위 및 국방부 관계자, 주한미국대사관 및 주한미군사령부 관계자들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이 9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계획 재검토여부와 관련해 “기존 합의대로 이전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는 미국측과의 전시작전권 이전 시기 재협상 의사를 밝힌 바 있다.dawn@seoul.co.kr
  • [부고]

    ●오세범(법무법인 다산 상담실장)세호(자영업)씨 모친상 박재석(S&T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씨 빙모상 6일 인천 세림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16-9235-4687●이재필(유앤미텔레컴 대표)씨 모친상 이순천(삼이금속 이사)방효선(CJ미디어 상무)최진석(대전광역시청)씨 빙모상 류정순(오금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32●윤병희(연세대 명예교수)씨 별세 영원(연세대 의대 교수)영우(LG전자 책임연구원)영훈(한라병원 내과과장)씨 부친상 7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019-4001●최재학(캐나다 거주)재덕(최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한창동(연세대 의대 교수)씨 빙모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92-0499●임근덕(AMANO KOREA 부장)근직(롯데닷컴 대리)씨 부친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92-0699●김규영(갈렙앤컴퍼니 대표)씨 모친상 7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 9일 오전 (053)250-8143●남효철(KT 강동지점 고객회선관리실장)효의(기아자동차 공구부)효윤(대구과학대 교수)효배(포스코 품질기술부)씨 부친상 6일 포항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4)245-0426●손병기(전 강원도 춘천병무청장)씨 별세 영호(사업)영훈(주택공사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대리)씨 부친상 이원재(동양금속 부장)박형국(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교수)홍사인(영음기획 사장)씨 빙부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1●황지연(한국자산신탁 상무이사)연(자영업)호연(세안이엔씨 부장)태연(양지부동산 컨설턴트)씨 모친상 최성찬(덕시콘베아링·극동호이스트 대표)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410-6903●김형수(부산경륜공단 고객만족팀장)정수(PCA생명 하트지점 부지점장)영재(유니베라 부산북구영업국 대표)씨 부친상 7일 부산의료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1)607-2652●허종진(한국그리스도교 언어연구소장)씨 별세 백영숙(호수초등학교 교사)씨 상부 7일 김포우리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1)985-1743●현석균(삼성서울병원 차장)석환(여주대 부속실장 겸 대외협력처장)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4●임철규(전 경원전문대 학장·전 시사저널 사장)씨 별세 태흥(자영업)태진(숭실대 교수)혜영(미국 거주)소영(뉴질랜드 거주)씨 부친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590-2579●변성수(우경조병원 약국장)효수(엑스엠 이사)씨 모친상 김홍립(엑스엠 대표)김창호(종근당 부사장)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4
  • [수도권 규제 이대로 좋은가] (하) 낙후지역의 굴레

    [수도권 규제 이대로 좋은가] (하) 낙후지역의 굴레

    학생들은 타 지역 대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어 먼거리 통학을 하거나 하숙 또는 자취를 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교육 사각지대인 경기 북부지역에도 대학을 세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해 9월 제정된 ‘주한미군 공여구역 지원 특별법’이 주한 미군이 반환한 시설 및 구역에 첨단업종의 공장 및 4년제 대학 등을 신설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반환된 전국의 미군 공여지 177.97㎢ 가운데 97%(172.68㎢)가 경기도에 있고, 그 중에서 83.8%(144.77㎢)는 경기북부에 있다. 경기북부 주민들은 공여지 반환에 따라 낙후됐던 지역에 획기적인 발전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민간투자 유치에 나섰고 1년도 안돼 이화여대, 서강대, 광운대, 중앙대 등 서울의 유명 사립대와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공여지특별법은 수도권에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을 비롯한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2중·3중으로 얽힌 규제를 적용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공여지특별법은 대학 설립을 허용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 등 특별법과 상위법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에 따라 지난 6월 공여지특별법 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지만 건교부 등 정부가 수도권 정책의 근간을 흔든다며 반대, 본회의 상정도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한 일정 규모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발전종합계획 반영사업의 수정법 배제 ▲공여구역 주변지역 공장 물량 별도 배정 ▲4년제 대학 신설 허용 ▲민간사업자 지원도시사업 참여 허용 ▲발전종합계획 주무부처 지정 ▲환경기초조사 대상 공여구역 범위에 반환지역 포함 ▲오염 치유 예외 인정 등 8가지다. 특별법 개정안은 내년에도 4월 총선이 맞물려 있는데다 비 수도권 출신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2월 국회처리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법안이 자동 폐기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4년제 대학 및 기업 유치 등이 물건너가게 될 뿐 아니라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재원 마련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포천시가 3조 8000억원을 들여 추진하려던 산정호수 종합개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도 관광단지 지정이 허용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한배수 경기도 제2청 특별대책지역 과장은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지자체가 미군 반환공여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공원 조성밖에 없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50여년간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84만명이 사는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59개 일반계 고교에서 한해 1만 8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그럼에도 4년제 대학은 포천에 있는 대진대(정원 1950명) 1곳에 불과하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대학을 신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복지·교육’ 대폭 삭감… 총선 선심성 예산은 증액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 대해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눈치보기 예산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대북지원·교육·사회복지·국방 분야의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 두 달후 여당이 될 한나라당의 강력한 삭감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1642억원으로 가장 많이 삭감됐고, 교육 예산도 1467억원이나 잘려나갔다. 국방예산 중에서는 지휘기 사업·고고도 무인정찰기 사업 등 국방개혁을 주도해온 방위사업청의 모든 예산 항목이 적게는 9억 5000만원에서 많게는 160억원까지 삭감됐다. 주한미군 관련 연합토지관리계획 사업 예산도 1000억원 깎였다.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출연금도 한나라당이 강력히 삭감할 것을 요구해 1000억원이나 축소됐다. 이에 비해 도로·철도·문화·체육시설 건설 예산 등 대표적인 지역별 선심성 예산은 대폭 증가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1조 3232억원 가운데 수송·교통 및 지역개발 사업이 366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명박 당선자가 폐지를 공약했던 국정홍보처 예산이 전 항목에서 ‘칼질’을 당한 것도 주목된다.특히 국가주요시책 홍보 사업 예산은 정부안 72억 3000만여원에서 절반 수준인 36억원이 잘려나갔다.또한 한나라당이 요구해온 납북피해자지원단 운영예산이 61억원이나 새로 배정되고 새터민 행정지원 사업도 5억원 증액됐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달라진 정국 지형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구동회 kugija@seoul.co.kr
  • 한·미동맹, 미·일 동맹수준 ‘업그레이드’

    한·미동맹, 미·일 동맹수준 ‘업그레이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안보정책을 특징 짓는 핵심 키워드는 ‘한·미 동맹 강화’다. 안보정책의 수단도 한·미동맹이요, 목표도 한·미동맹이다. 한·미동맹은 이명박식 안보정책의 ‘알파와 오메가’인 셈이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수단’의 성격이 강했던 전임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소극적 한·미 동맹론’과는 뚜렷이 대비되는 대목이다. ●한·미·일 3국 공조도 강화될 듯 측근 참모그룹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이 당선자 측은 한·미 관계를 ‘미·일동맹’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키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계를 미래·가치·인간안보를 지향하는 새로운 동맹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선자측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된다.‘자유·안정·인권’ 확산을 명분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개입전략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한·미동맹을 방어적 군사동맹 차원을 넘어 공통의 ‘가치’와 ‘이념’에 기반한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이 경우 동북아에서 한·미·일 3국 공조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3각 군사동맹 체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한·일 관계의 특수성이나 중국의 반발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동맹체제로 발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 일각에선 한·일 양국이 나토(NATO) 파트너십 참여를 통해 군사적 연계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美·日과 공조강화땐 中과 긴장 문제는 미·일과의 공조를 강화할수록 중국과의 긴장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특히 이 당선자측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미국 미사일방어(MD)체제 편입은 갈등을 더욱 첨예화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 당선자측에선 MD 참여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분위기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지스함이나 PAC­3 발사대 등 ‘하드웨어’는 갖춰졌으니 미국이 레이더 정보 등 ‘소프트 웨어’만 제공한다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참여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조성렬 신안보연구실장은 “한국군이 MD에 참여하기 위해선 주일·주한미군, 일본 자위대와의 통합훈련이 필수적”이라면서 “이 경우 냉전시대보다 더 결속된 준(準)군사동맹이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당선자측 역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초보적 신뢰구축 위한 군사대화 지속 남북간 군사회담에 대해선 이명박 당선자측도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단서가 붙어 있다. 북한의 비핵화, 당면하게는 불능화와 핵물질 신고가 철저하고 완전한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과 전문가 그룹 일각에선 비핵화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초보적 신뢰구축을 위한 군사대화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임 정부에서도 노태우 정부 시절 체결된 남북 기본합의서가 군사회담의 ‘가이드 라인’ 구실을 했다.”면서 “큰 흐름을 거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통일부는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총리회담, 부총리급의 경제협력공동위원회 등 굵직굵직한 남북간 회담이 하반기 잇달아 열리면서 남북 화해 및 진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행된 이같은 남북간의 접촉이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의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특히 통일부는 각종 회담 준비의 실무 주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오히려 정부 부처내에서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정부조직개편 대상 부처로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가 올해 추진한 정책을 결산해 보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연초 연두업무 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 구축 ▲남북상생의 경제협력 추진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 ▲인도적 과제의 실질적 진전 ▲사회문화 교류협력 심화 ▲대북정책추진 기반 확충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때만 해도 지난해 북핵 미사일 실험으로 남북관계 기상도가 그리 밝은 편은 아니였다. 그러나 지난 10월2∼4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이같은 통일부의 정책 추진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다시 회담 테이블에 앉아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등에 합의,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닦았다. 이어 열린 총리회담(11월), 부총리가 위원장인 경제협력공동위원회(12월)에서는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과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각 분야별로 사업 이행 시기와 추진 일정 등도 적시, 향후 남북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가 56년 만에 재개, 남북철도 시대가 열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개통 다음 날부터 10량짜리 이 열차는 화물 수요가 없어 텅 빈 채로 달리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합의 사항들이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활성화,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경협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반면 이산가족 상봉 확대,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분야에서 기대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남북간 합의사항을 집행할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 역시 과제다. 특히 내년 보수정권 출범으로 남북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통일부의 올 한해 결산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방부 “눈에 띄는 감점 요인이 없으니 평균 학점 이상은 받지 않겠나.” 올해 국방정책의 성적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익명을 요구한 안보전문가는 주저없이 ‘B-’라고 답했다. 특별히 잘하지는 못했지만 흠 잡을 구석도 없다는 얘기였다. 가장 큰 성과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무난히 합의한 점이 꼽힌다. 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2009∼2012년으로 잠정 합의한 뒤 양국은 환수 시기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 사이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보수적 예비역 단체들은 환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방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긴장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2월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김장수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전격적으로 2012년 4월17일로 환수시기를 합의한 것이다. 군으로선 정보·감시 전력 확보 등 독자적 방위역량을 구축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럼즈펠드 전 장관 등 펜타곤 내 군사혁신파의 퇴진이 가져다준 선물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뒤 중단됐던 군사회담이 재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동어로와 해주직항로 개설 등 서해 평화정착 방안을 두고 5, 6차 장성급 회담을 진행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회담은 공전을 거듭했다. 공동어로·평화수역 설정 문제는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7년만에 열린 11월 국방장관회담에서도 뚜렷한 합의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다만 이달 중순 7차 장성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등 남북관리구역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을 위한 군사보장에 합의한 것은 뚜렷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전비 분담과 관련, 부실협상 논란에 휘말렸던 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도 마스터플랜(MP) 작성과 사업관리업체(PMC) 선정을 마무리짓고 11월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미국이 부담해야 할 미 2사단 이전비의 절반가량이 우리 정부가 미군에 제공하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집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용 논란이 제기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사회복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종교·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한 것은 군이 ‘소수자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월간 ‘디앤디’ 편집장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 “다만 지난해 국방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치적 반대여론에 휘말려 본격적 실행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올해 밖으로는 6자회담을 축으로 한 북핵 외교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통상외교 그리고 안으로는 외교역량 강화에 역점을 뒀다. 북핵 문제나 통상 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아 차기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1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은 2·13합의와 10·3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핵시설 폐쇄에 이어 불능화 작업에 착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중유 100만t에 해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주도했으며, 북·미간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비핵화 2단계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넘어 최종 단계인 핵폐기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대미 외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이 어느 정도 해결됐으나 방위비(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 조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한·미 FTA 협상은 통상외교의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으나 협상 결과를 놓고 양국 내부의 논란이 적지 않아 의회 비준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 FTA 체결에 따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 및 중동·중앙아시아 외교도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특히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정례화를 이끌어 냈으나 정상회담 정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중동·중앙아 외교는 올해 구체화한 ‘중앙아 포럼’ 및 ‘중동 소사이어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느냐가 과제다. 올해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도 활기를 띠었다. 본부에 공적개발원조(ODA)를 담당하는 개발협력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인 동명부대를 파병한 것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찬성했던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이유’로 기권표를 던짐으로써 인권 외교의 일관성을 잃고 국격을 손상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등 오점을 남겼다.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서비스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과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 소말리아 선박 피랍 등 피랍사건이 잇달아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대처능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대사관녀’‘영사관남’ 같은 말을 낳을 정도로 재외국민에 대한 영사 서비스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화 응대법 등 서비스 제고를 위한 교육이 강화됐으나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혁신을 이루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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