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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北미사일 발사, ‘누구도 우리 건드릴 수 없다’ 과시용”

    국정원 “北미사일 발사, ‘누구도 우리 건드릴 수 없다’ 과시용”

    지난 6일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탄도미사일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일에 대해 국가정보원(국정원)이 “한꺼번에 네발을 쏜 것은 새로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병호 국정원장이 위와 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스커드 개량형인 ‘스커드ER’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9월 5일에도 스커드ER을 발사한 적이 있다.당시 북한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들은 북한 내륙을 관통해 1000여㎞ 날아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동쪽 400여㎞ 해상에 낙하했다. 당시 우리 군은 사정거리 1300㎞인 노동미사일로 추정했으나 추후 정보분석을 통해 스커드 사정거리를 1000㎞로 늘려 개량한 스커드ER로 판단을 수정한 적이 있다. 국정원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여러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한반도 주한미군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북·미 관계를 새롭게 하자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사드가 주한미군에 배치돼도 자신들의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한편, 군사적 도발이라는 ‘충격 요법’을 통해 북한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새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측면에서 “누구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고 이 위원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사드배치 시작…이르면 4월부터 작전운용(종합)

    한미 사드배치 시작…이르면 4월부터 작전운용(종합)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작업을 시작했다.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들어온 사드체계는 요격 미사일을 쏘는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다. 지난 6일 밤 미군 C-17 항공기로 경기 오산기지에 도착, 주한미군의 다른 기지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사드배치 장비와 병력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한미 군 당국은 미 텍사스주 블리스 기지에 있던 사드체계를 한국에 전개할 방침이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 전개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사드체계는 1∼2개월 안으로 한반도에 모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4월부터 사드가 작전운용에 들어갈 수도 있다. 당초 사드는 한반도에 6∼8월쯤 배치될 것으로 보였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28일 경기 남양주 군용지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성주골프장을 롯데 측으로부터 넘겨받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부지를 미군 측에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사드 배치 완료 시점은 보안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미 간 사드 부지 공여가 완료되지도 않은 시점에 사드 전개작업을 시작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빠른 속도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한미 군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2형’을 발사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사거리 1000㎞의 중거리미사일인 스커드-ER을 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 군 관계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굉장히 고도화되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 일정을 최대한 조속히 할 방안을 강구했다”며 “그 절차의 일환으로 사드의 한반도 전개를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 대선 가능성 등 국내외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치 일정을 고려해 판단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 배치 작업에 속도를 냄에 따라 중국의 반발도 격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군 당국은 사드 전개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중국 측에 사전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현장 사진·영상 공개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현장 사진·영상 공개

    7일 한미 군 당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6일 밤 C-17 항공기를 이용해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한국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장비들도 순차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당 “사드배치 올바른 결정…국가안보 위해 초당적 협력”

    여당 “사드배치 올바른 결정…국가안보 위해 초당적 협력”

    7일 한미 군 당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시작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어제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안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배치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드 신속배치에 미온적인 야권을 향해 “더 이상 사드배치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고,오늘부터 사드가 설치되니 여든 야든 사드배치에 대한 논란을 종식해야 한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전날 도착한 사드 발사대와 장비 일부를 경북 성주의 예정부지에 배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의당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헌법절차 위반”

    국민의당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헌법절차 위반”

    국민의당이 7일 한미 군 당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시작한 것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한미 양국 정부는 헌법적 절차에 위반되는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한이 불안정하다고 하지만 사드를 현시점에서 화급하게 배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사드 배치의 최적지는 국회이며, 국회의 동의를 얻어 사드를 배치하라는 우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중단한 뒤 차분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이 문제를 결론 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사드 발사대와 일부 장비 한국 도착…한미 사드배치 시작

    [속보] 사드 발사대와 일부 장비 한국 도착…한미 사드배치 시작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국내로 들어왔다. 한미 군 당국이 주한미군 사드배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어제(6일) 밤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드 발사대와 일부 장비는 이날 C-17 항공기로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병력과 나머지 장비들도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도착한 발사대와 장비는 주한미군 모 기지로 이송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성주골프장에 사드체계를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사드를 작전 운용을 마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동북아 격랑으로 내모는 北 미사일 도발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지난 1월 북극성 2형을 발사한 이후 22일 만이다. 북한의 의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군사·외교·경제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리면서 이를 타개하려는 수단으로 보인다. 유엔에서 금지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까지 동원해 김정남 암살에 나섰고, 이에 대한 결과로 미국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엔안보리 제재에 따라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 전면 중단에 나서면서 북한이 느끼는 위기감은 상당할 것이다. 북한이 동창리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일단 미사일의 성능과 비행 거리(1000㎞)를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듯하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번 도발이 탄도미사일 능력 과시를 통해 김정은 중심의 체제 결속을 도모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보불안감을 조장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신뢰 약화를 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에 이어 최대 규모로 시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짙다. 현재 진행 중인 독수리훈련과 예정된 키리졸브 한·미 군사훈련에 가공할 전략무기가 대거 동원될 예정이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조야에선 대북 선제공격론이나 한반도 내 전술핵 도입 등 초강경 대응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군사적 압박이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최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 핵전쟁 연습에 대해 초강경 대응 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위협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은 물론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중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뒤통수를 맞았다. 지난 1일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초청, 회담을 가진 왕이 외교부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의 목표를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북한을 다독거렸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도발로 답한 것이다. 동북아에서 미국을 막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에 매몰되지 말고 더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주한미군 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연일 강도 높은 경제 보복에 나선 중국에 미국도 압박과 함께 설득에 나서야 한다. 사드 배치가 궁극적으로 주한미군은 물론 일본 내 미군 기지 보호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국익과도 일치된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과 미국, 중국이 충돌하고 있고 일본 아베 정권은 미·일 군사 동맹 강화를 통한 군사 대국화의 길로 가고 있다. 주변 강대국들의 충돌과 반목으로 우리의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더 유연하고 탄력적인 외교·안보 전략이 절실하다. 북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은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흔드는 뇌관이다. 탄핵 정국의 혼란을 이용하려는 북한의 저의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 모든 국민이 단호한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
  • “美 확장억제력 실효적 강화 추진”

    “美 확장억제력 실효적 강화 추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조속히 완료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방어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대북 억제력 제고를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실효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중대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의 ‘확장억제 강화’ 발언은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능력을 토대로 실효적 조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확장억제는 우리나라가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총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전술핵무기도 확장억제 제공 수단 중 하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또 미사일 도발… 美 “모든 능력 사용 준비”

    北 또 미사일 도발… 美 “모든 능력 사용 준비”

    1000㎞ 비행… 3발 日 EEZ 근접 黃 대행 “사드 배치 조속 완료” 한반도에 북한발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다 북한의 핵·미사일 진화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올 들어 감행한 두 차례 미사일 발사는 모두 성공했다. 핵무기 소형화에 고체엔진 미사일 등 은밀성까지 확대돼 이제 북한 핵·미사일 진화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북한이 실제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손에 넣는다면 미국은 전술핵무기의 주한미군 반입은 물론 우리 측에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 등을 강력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지금 치르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홍역보다 수십·수백배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북한발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북한은 6일 오전 7시 34분부터 10여분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동쪽 75~93도 방향으로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사일 4발은 동해상으로 1000여㎞ 비행한 후 일본방위식별구역(JADIZ) 동쪽 300여㎞ 지점 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그린파인레이더 등으로 발사 후 2분쯤 후부터 미사일 궤적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해 9월 5일 발사한 사정거리 1000㎞의 스커드ER로 추정되지만 노동이나 무수단 또는 지난달 발사한 중거리미사일(IRBM) ‘북극성 2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참 노재천 공보실장은 “정확한 미사일 종류는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IRBM 발사 이후 22일 만이다.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개시 6일 만의 도발이라는 점에서 한·미 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전 9시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사드 배치의 조속한 완료 등을 주문했다. 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중대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국과 안보리 이사국,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북 제재가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변함없이 철통같다”면서 “가용한 모든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유관 발사 활동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도 “북한을 겨냥한 한·미 연합 군사 훈련도 주목하고 있고 사드 배치 반대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중국 사드보복에 롯데·교민 불안…단둥 롯데마트 영업정지 당해

    중국 사드보복에 롯데·교민 불안…단둥 롯데마트 영업정지 당해

    중국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가 확산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의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사업장과 교민사회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4일 롯데 측과 교민사회에 따르면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통칭)의 중심도시인 선양은 롯데가 2008년부터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가동해 총 3조원에 걸친 투자로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 16만㎡ 규모의 사업장을 마련 중인 곳이다. 선양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 테마파크는 본격 운영 시 일자리 수만개를 창출해 중국인들을 대거 고용할 것으로 지역언론에서 추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 부지 제공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양에선 처음으로 롯데 불매 시위가 벌어지는 등 지역 반한감정이 분출되기 시작해 각 사업장 관계자와 교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선양점 앞에서 중국인 10명가량이 ‘친구가 오면 좋은 술을 대접하고 승냥이·이리가 오면 사냥총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을 떠나라”고 구호를 외쳤다. 선양시 공안국은 반한감정 고조에 따른 불상사에 대비해 같은 날 오후 롯데백화점 부근 도로에 경찰순찰차와 가동차량 1대씩를 배치하고, 약 5㎞ 거리에 있는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 인근에도 순찰차 2대, 롯데마트 입구에도 1대를 배치했다. 북중접경인 랴오닝성 단둥시에선 시 소방국이 단둥 롯데마트에 대한 소방점검에서 일부 소방법 위반사항을 확인됐다며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선양 롯데의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우리가 보복에 맞서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면서 “‘롯데가 주도적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국, 사드 보복 노골화…초중고 학교에 ‘반한국 교육지침’ 지시 의혹

    중국, 사드 보복 노골화…초중고 학교에 ‘반한국 교육지침’ 지시 의혹

    중국 정부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를 확대, 일선 학교에 반(反) 한국 교육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중국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일선 초중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반한 감정을 부추기며 한국상품 불매를 강요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당국이 사드 배치 문제로 한류, 롯데, 관광 등 경제분야 제재에 이어 교육 분야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부지역 W초등학교에서는 전날 학년을 총괄하는 반주임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이 미국에 땅을 팔아 중국에 위협을 가한다”, “한국은 미국의 앞잡이” 등의 주장을 서너차례 반복했다고 한 학부모가 전했다. 이 교사는 이어 학생들에게 “한국상품, 특히 롯데 제품은 사면 안된다”며 한국 상품 불매까지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출신의 이 학부모는 “5학년인 아들이 학교 끝나고 와서 전해준 이야기”라며 “중국에서는 중앙에서 시달된 교육국의 내부지침이 없으면 교사가 이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학교의 다른 학년에도 똑같은 내용의 교육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중국의 반한 교육지침을 포함해 최근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일사불란한 비공식적 보복·제재 조치는 중국 공산당의 대외공작 부서인 통일전선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교육당국은 지난 2012년 일본과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분쟁으로 중국내 격렬한 반일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에도 일선 학교에 반일 감정과 일본산 제품 불매를 부추기는 교육지침을 내린 바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격랑 속 한반도…더 크게 요동치는 세계정세

    격랑 속 한반도…더 크게 요동치는 세계정세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로 혼돈과 분열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국제사회로부터 또다시 고강도 제재를 받게 될 북한. 2017년 3월의 한반도 정세는 격랑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우리나라는 이달 중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5월 중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 그러나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그 결과에 불복하는 세력 또한 나타날 수 있어 국가 안정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국내 정세를 떠나 올해에는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국가의 대선과 총선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 ‘아메리카 퍼스트’…트럼프 미국 이은 세계의 우경화 우려국제 정세를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국가 미국. 세계의 경제와 안보를 쥐락펴락하는 이 나라가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이른바 ‘문제아’로 떠올랐다. 국제 사회에서 균형 외교와 통상이 아닌 ‘무조건적인 미국 우선’ 정책을 선언, 강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이다. 극우적인 언사와 공약으로 미 대권에 도전한 이 정치 신인이 실제로 당선되고, 공약을 지켜나가기 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트럼프의 미국은 국가 안보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경제력이 높으면서도 방위비는 매우 미미하게 낸다는 식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지적한 바 있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이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 영국 빠질 EU 이끄는 독일·프랑스, 우익 정당 돌풍국제 정세는 물론 우리나라와 경제 교류에 있어 미국 못지않게 중요한 국가는 단일 국가가 아닌 유럽연합(EU)이다. 하지만 EU는 주축을 이뤘던 영국이 지난해 6월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EU 유지를 위한 프랑스와 독일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시리아 등 난민 포용책을 펼치고 있는 독일은 자국 내 반발에도 부딪히고 있다.당장 오는 9월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철의 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내 좌파 정당과 우파 정당 강자들에게 밀려 총선 전망이 밝지 않다. 우파 경쟁자로는 반(反)난민 기조를 공고히 하고 있는 독일 극우 독일대안당(AfD) 프라우케 페트리 대표(42)가 있다.독일 내 난민에 대한 반감은 독일 우선주의, 반 이슬람주의 등을 내세우는 AfD의 인기요인이 됐다. 특히 페트리 대표는 “필요할 경우 난민에게 발포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나치주의에는 확고한 배척 의지를 드러내는 등, ‘상식적 극우’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굳히며 AfD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극우주의가 선전하자 메르켈은 기존 난민정책 수정을 약속하며 우익세력 포용을 시도했지만 다소 뒤늦은 노선 변경에 독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총리후보 마르틴 슐츠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마르틴 슐츠는 유럽의회 의장 출신이며 연초부터 사민당 지지율 급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은 여당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연합 지지율 30%를 1%포인트로 앞섰다. 또한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슐츠 후보의 개인지지도 또한 50%로 34%에 그친 메르켈 총리를 월등히 앞섰다. ● ‘여성 트럼프’ 르펜의 극우민족주의, 프랑스를 달구다4월 23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여성 트럼프’로 불리는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대선 후보 중 가장 선두에 서있다. 국민전선은 프랑스 극우정당으로, 르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구호인 ‘아메리카 퍼스트’를 차용한 ‘라 프랑스 다보르’(La France d’abord)를 내걸고 대선에 나섰다. 르펜은 반이민, 반세계화, 반이슬람 등의 극우 공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구시대의 종결을 상징한다며, 이제 이념 대립 양상은 좌-우가 아닌 애국자와 글로벌리스트의 대립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구체적 공약으로는 이민자 특별세 도입, 이민자에 대한 기본 의료보장 제공 중단, 무상교육제도 프랑스인에만 적용, 밀입국 이주민 귀화 불가, 프랑스 거주 이중국적자 프랑스 국적 박탈 및 추방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세계화 정책들도 있다. 르펜은 EU를 ‘실패’라고 규정하고 탈퇴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으며, 더 나아가 NATO 탈퇴.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EU-캐나다 간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거부해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르펜과 지지율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프랑수와 피용 공화당 후보다. 중도 우파 노선의 피용은 지난달 프랑스 언론 ‘카나르 앙셰네’에 보도에 의해, 상·하원 시절 피용의 두 아들 및 아내 페넬로프를 보좌관 등으로 위장 취업시켜 세비를 부정하게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지율이 폭락했었다. ● 대선 앞둔 이란…북핵 문제에 한·미 양국 모두 신경 북한 핵무기 포기 협상 및 전략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중동 핵 보유국 이란도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란은 개혁파 ‘대부’였던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83세를 일기로 숨지면서 개혁파 위축이 예상된다. 라프산자니의 죽음에 뉴욕타임스는 “라프산자니의 죽음으로 개혁파가 움직일 공간이 줄어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란 지도부 내 반미세력 입지가 강화되고 대미 관계개선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라프산자니 사망으로 정치 경제적 개혁과 문화 개방을 추구하는 이란 온건 진영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중도·온건·개혁 세력의 지지를 받는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 또한 종교계 전반에 걸쳐 막강한 후원 세력을 잃게 된 셈이다. 로하니가 홀로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오는 5월 대선 재선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됐다.로하니의 재임기간 중 대표적 업적으로는 2015년 초 이뤄진 대미국 핵협상이 있다. 극적으로 타결된 이란 핵협상 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으로 핵개발에 관련된 대이란 제재가 해제돼 서방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8000만 이란의 블루오션에 손을 뻗을 수 있게 됐으며 미국과 이란의 관계도 크게 개선됐었다. 그러나 이란의 새로운 탄도미사일 시험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이란제재를 예고하면서 로하니의 업적은 무위로 돌아갈 위험에 처했다. 핵 합의안에 대한 이란 내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었고, 서방 개방정책에 불만을 품은 야당의 반발도 거세지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과 신규제재라는 악재가 겹치자 오랜 시간 동안 어렵사리 회복됐던 미국-이란 관계가 외교·군사적 위기가 상존하던 과거로 회귀한 듯한 상황이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는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북한 무수단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란은 북한과 미사일 기술을 주고받은 전력이 있다. 미국은 현재 이란 기업·기관에 추가제재를 준비 중이고, 이란은 이를 핵 합의 파기로 간주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북한과 이란을 ‘한 패’로 간주하는 미국 정부의 태도에 비춰볼 때 대이란 정책은 대북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
  • 美 핵추진 항모 칼빈슨호 15일 부산 입항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5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3일 “미 3함대 소속인 칼빈슨호가 오는 15일 부산항에 입항한 뒤 한·미 해군 연합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칼빈슨호는 길이 333m, 너비 77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3배 규모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상시 탑재한다. 이번 훈련 참가 병력은 증파병력 3600명과 주한미군을 포함해 미군 1만여명, 우리 군 29만여명 등 총 30여만명에 이른다.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증원되는 주일미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이달 중 훈련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틀 후인 지난달 14일부터 나흘간 한·미 양국 군이 병력 400명으로 연합부대 ‘아이언레인저스’를 편성, 경기 포천 영평사격장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파괴하는 ‘워리어 스트라이크 5’ 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주한미군 측이 이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중국, 한국 관광 전면금지…윤병세 “국제규범 위반여부 검토해 조치”

    중국, 한국 관광 전면금지…윤병세 “국제규범 위반여부 검토해 조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 중단 등 중국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관련 보복 조치에 대해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고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유럽 방문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분명하고 당당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그동안 중국의 조치가 공식적인 조치라기보다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거기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면서 “중국 측 (보복) 조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그 성격에 맞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할지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말을 하기엔 이르다”면서 “중국이 어떻게 (보복조치를) 공식화할지 여부를 지켜봐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양국 정부간에 대화를 통해 소통하면서 풀 수 있는 노력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미 (지난달 18일 독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때 이런 문제는 양국관계의 대국(大局)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앞으로 계속 모든 레벨에서 경제관계는 관련 부서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한 문제 제기의 통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이런 문제에서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기구와 국제 언론들을 포함해 저희의 입장을 지지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당당한 입장을 해당하는 기구와 국제언론, 전문가 집단에 꾸준히 설명하고 중국 측에 여러 통로를 통해서 여러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벽돌로 한국차 부수기까지...중국 사드 보복·반한 감정 우려

    벽돌로 한국차 부수기까지...중국 사드 보복·반한 감정 우려

    롯데와 국방부의 부지 교환 계약 체결로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가시화되자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이 ‘사드 보복’을 조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불만을 품고 한국산 자동차를 벽돌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반한’(反韓) 감정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장쑤성 치둥현의 롯데백화점 부근에 신원 불명의 건달들이 나타나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니 중국을 떠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한 뒤 인근에 있던 한국산 자동차를 부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단원이라고 칭하면서 애국주의를 외쳤다. 그러나 공청단은 웨이보를 통해 이들이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웨이보에 올라온 파손된 자동차의 사진을 보면 한·중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자동차로 보인다. 또 다른 웨이보에서는 한국 업체 직원이 밖에 세워둔 한국 자동차의 타이어가 펑크나고 유리창이 깨진 사진도 올라왔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 등은 이들 차량의 파손 시점이 각각 다르고 롯데백화점과도 거리가 멀다면서 롯데에 대한 보이콧과는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있으나 마나한 나라’라며 사드 보복을 강력히 주장하고 선동해왔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한국 차량 파손 사건이,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 의지를 강조하고 이에 국민들이 가세해 한국산 불매운동을 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불매 운동을 넘어 한국산 제품 파손, 그리고 그 이상의 폭력 행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됐을 당시인 2012년 9월 베이징의 시위대 수천명이 시내 일본 대사관 앞으로 몰려와 돌을 던지는 폭력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렇게 중국 내 사드 보복이 과격 시위 양상으로 확산하면서 한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위챗)’에는 베이징 한인촌 왕징의 한 식당이 ‘한국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가게를 방문한 한국인 손님에게 나가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또 중국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전날 20개 주요 여행사를 불러 이달 중순부터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관련기사 [단독] 中 사드보복…한국관광 전면금지).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병국 “문재인, 사드 입장 분명히 밝혀라”

    정병국 “문재인, 사드 입장 분명히 밝혀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사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3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중국 정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기업 보복은 대국답지 못한 치졸한 행위”라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중국 눈치만 보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무엇을 망설이느냐”고 지적했다. 중국이 중국인의 한국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등 사드 보복 수위를 높여서다. 정 대표는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 미사일 방어를 위한 최선의 자구책이자 자주국방의 길”이라면서 “중국에 대해 원칙을 가지고 단호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기업이 어렵게 결단한 사드 부지 제공을 뇌물로 호도하고 사드 배치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기라는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는 무엇이 두려워 사드 배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당장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하고, 국가적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임을 명심하라”고 요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한때 마비, 3시간여 만에 복구…피해액 최소 5억원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한때 마비, 3시간여 만에 복구…피해액 최소 5억원

    롯데면세점의 홈페이지가 2일 오후 해킹 공격으로 마비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롯데가 국방부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 것에 반발하는 중국 측의 보복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홈페이지와 모바일(모바일 인터넷·앱 모두) 서비스가 모두 마비됐다. 이후 3시간 넘게 모든 PC와 모바일에서 롯데면세점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다. 롯데면세점 측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쯤 일단 대부분의 사이트가 정상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일부 경로를 통한 접속은 불안정하지만, 오후 6시까지는 이 부분도 완전히 해결할 것”이라며 “해당 팀의 분석으로는 트래픽(접속량)을 갑자기 늘려 시스템 다운을 유도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은 것 같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들 4개 언어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4개 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약 40억원에 이른다. 이날 3시간여 인터넷 마비로 롯데면세점은 약 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사드 부지 계약이 마무리된 지난달 28일 당일부터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http:www.lotte.cn)도 다운돼 지금까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사이트 ‘징동 닷컴’에서 ‘롯데마트’관이 갑자기 사라진데 대해서도 중국측은 “전산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 아니라 지난달 말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뒤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으로 의심되는 규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한국과 중국 롯데에 따르면 지난 1일 롯데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유통 계열사 매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일제 점검이 이뤄졌다. 내용별로 분류하면 중국 전역에서 위생·안전 점검이 6건, 소방 점검이 4건, 시설 조사가 7건 진행됐다. 아울러 롯데와 롯데 거래처가 모든 위험(리스크)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신용장 발급 조건이 변경된 경우도 확인됐다. 예전에는 중국 은행도 위험 일부를 분담했으나, 이제 롯데계열사와 해당 회사와 거래하는 중국 업체에 모든 부담을 떠 넘기는 식으로 조건이 불리해졌다는 얘기다. 일부 식품 계열사는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의 재입점 심사에서 예상하지 못한 ‘탈락’ 통보를 받았고, 한 유통 매장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옥상 네온사인 간판과 입구 앞 광고를 철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매티스 “北의 어떤 공격도 격퇴”… 사드 조속 배치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인 독수리(FE)훈련이 1일 시작된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전화통화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과 차질 없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의지를 다졌다. 두 장관 간 통화는 오전 7시 30분쯤 이뤄졌다. 전날 사드 부지 교환계약을 마친 것을 평가하고 이날부터 시작된 FE훈련과 곧 진행될 키리졸브(KR)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분석된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대한민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어떠한 핵무기의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KR·FE 연습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 36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와 F35B 등 전략무기가 이달 중순쯤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방어부대 지휘부에 “싸움준비 강화”를 지시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 첫날부터 긴장 수위가 크게 고조되는 양상이다. 두 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 미국 측이 시설공사와 장비 전개 등 조속한 작전운용 준비를, 우리 측은 부지 공여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도 오전 9시 허버트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사드 배치 필요성 등을 재확인했다. 반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가 전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베이징에서 만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결연한 반대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첫날 통화 “北 어떤 공격도 격퇴”

    한미 국방장관 연합훈련 첫날 통화 “北 어떤 공격도 격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훈련 첫날인 1일 전화 대담을 통해 최근 북한 상황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공유했다.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수호 의지는 변함 없이 확고하고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어떠한 핵무기의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금번 KR·FE 연습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이날 연례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시작했다.다음 달 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비롯한 미국 전략자산이 대거 전개된다. 이번 전화 대담에서 두 장관은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유사시 한미 공동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 국방당국간 수시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매티스 장관은 “시설공사와 장비 전개 등 사드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 장관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 공여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더욱 엄중해진 안보 상황 하에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양국간 유기적 협력과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中 사드 보복 비이성적”… 5월 조기 배치 가능성

    美 “中 사드 보복 비이성적”… 5월 조기 배치 가능성

    中언론, 한국과 準단교까지 거론 美 “中 민간기업 보복 조치 주시” 국방부는 28일 롯데 측과 성주골프장·남양주 군용지 교환 계약을 맺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문제를 매듭지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지 공여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사드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 기간 등을 감안하면 오는 6~7월로 예상되지만 조기 대선 등을 고려해 5월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국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 공여, 기지 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사드를 배치한다. 이번 주내에 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부지 공여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군 소유로 바뀐 성주골프장에 경계 병력을 배치하고, 헬기로 장비 등을 이송해 울타리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 전체 148만㎡를 넘겨받는 대신 남양주 군용지 20만㎡ 중 성주골프장 평가액 890억원에 해당하는 6만 7000㎡를 롯데 측에 넘겼다. 중국은 ‘준(準)단교’까지 거론하며 양국 관계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이 운용하는 SNS 공식 뉴스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이날 “사드가 일단 배치되면, 중국은 한국과의 ‘준단교’ 상황까지 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부지 승인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미국과 한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알리시아 에드워즈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7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무모하고 불법적인 북한의 명백한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하고 제한적 조치”라면서 “(중국이) 한국의 자위 조치를 포기하도록 압박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 때문에 한국의 민간 기업들에 보복 조치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하며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해 온 성주·김천 주민들은 물리적·법적 투쟁을 선언했다. 성주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진입로를 트랙터와 경운기 등으로 막아 공사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성주 주민들은 서울행정법원에 국방부를 상대로 한 사드 배치 ‘부작위 위법소송’도 제기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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