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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 대장이 ‘전작권 행사 능력’ 첫 검증

    한국군 대장이 오는 8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행사 능력을 처음으로 검증·평가하는 연합연습을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오는 8월 한미 연합지휘소연습(CPX)과 병행해 시행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작전운용능력(IOC) 검증 및 평가에 대해 한국군 대장 주관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합연습은 한미 군 당국이 현재 계획 중인 전작권 전환 일정을 순조롭게 이행하기 위해 실질적 검증에 착수한다는 의미다. 만일 해당 평가에서 한국군이 능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현 정부 내에 전작권 전환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한미는 이르면 2022년쯤에 실제 전작권을 전환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함께 연합CPX를 하면서 IOC 검증 및 평가를 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군 대장이 전작권을 행사하는 것은 한국군 대장의 연합군사령관 임무 수행 능력까지 검증 대상에 포함한다는 뜻이다.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한국군 대장이 연합군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인 주한미군사령관(현 연합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사령부’ 체제로 바뀌게 된다. 한국군은 미래연합군사령관을 합참의장 또는 지상작전사령관이 겸직하는 방안과 아예 별개의 대장 직위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별개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이번 연합연습에서는 합참의장이 전작권을 행사하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하반기에 한국군 대장 주관으로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한미연합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한한령 해제 기대감

    한국 감독 영화 한한령 후 첫 개봉 2017년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에 암묵적으로 내려진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중국에서 피어 오르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는 30~31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아 뤄슈강(樹剛) 문화여유부 부장(장관), 체육국장 등과 면담을 갖고 베이징 한국문화원 개원 12주년 행사에 참여한다. ●한국문화원 개원 행사 한국 가수 공연 한한령 이후 중국 극장에서는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상영되지 않았으며 한국 연예인들의 출연이나 공연도 금지됐다. 하지만 이번 문화원 개원 행사에는 CJ문화재단이 발굴한 한국 신인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 감독이 연출한 중국 영화도 최근 개막했다. 지난 18일 중국 개봉관에 걸린 ‘솽셩’(雙生·쌍둥이)은 한국 김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솽셩’의 흥행 성적은 1779만 위안(약 30억원)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한국인이 감독한 작품이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개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中언론 ‘기생충’ 황금종려상 대서 특필 한한령 이후 한국 영화는 중국 제작사에서 판권을 사서 다시 만든 작품이 상영되거나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 영화 ‘군함도’와 ‘신과함께’가 중국 당국에 상영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사실은 중국 언론도 대서특필했으며,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중국이 배워야 할 점이 있다는 호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봉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중국 장이머우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다. 베이징 한 소식통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에 한미령(미국 콘텐츠 금지령) 얘기도 나오는 상황에서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조금씩 감지되지만 공연 및 상영 신청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월드피플+] 백발 성성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66년 만에 사각모 쓰다

    [월드피플+] 백발 성성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66년 만에 사각모 쓰다

    미국은 지금이 졸업식 시즌이다. 한 억만장자는 수백억에 달하는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발표했고, 한 소녀는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10년 전 주한미군으로 파병을 떠났던 아빠와 상봉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인 여성 졸업생이 나오기도 했다. 수많은 사연이 쏟아져 나오는 미국 졸업식 풍경 속에서 백발이 성성한 노인 두 명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발런티어고등학교 졸업식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 한 명이 사각모를 쓰고 나타났다. CNN 등 미국 매체는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66년 만에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같은 테네시주 사이언스힐고등학교에 다니던 빌 윌리엄 아놀드 크래독(85)은 그가 16살이던 1953년 공군에 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공군에서 8년 가까이 복무하며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땄지만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것은 내내 한이 됐다. 제대로 학교에 다녔다면 1953년쯤 친구들과 함께 졸업가운을 입었겠지만 그는 66년이 지나서야 손자뻘의 학생들과 나란히 앉아 졸업했다.이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졸업장을 받은 크래독은 졸업생들에게 “받을 수 있는 모든 교육은 다 받고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워라.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우리(참전용사들은)들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전쟁에 뛰어 들었다. 어떤 이는 목숨을 잃는 희생을 치렀다”면서 “참전용사들을 기억해달라”는 말을 남겼다.플로리다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전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조 페리콘(95) 역시 같은 날 모교인 힐즈버러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가장 먼저 졸업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1943년 2월, 페리콘은 고등학교 졸업을 몇 달 앞두고 군대에 징집됐다.  3년간 유럽에서 복무한 그는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끝내 사각모는 쓰지 못했다. 페리콘은 “학교에서 졸업장은 보내줬지만 졸업식은 치르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의 손자 토머스 팔레르모 판사는 구십이 넘은 조부의 한을 풀어주고자 학교 측과 협의해 이번 졸업식에 할아버지를 참석시켰다. 오렌지색 졸업가운과 사각모를 쓴 페리콘은 이날 졸업식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올랐다. 그가 76년 만에 정식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수여받는 순간 객석에서는 엄청난 환호성이 나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화 ‘승진후보자과정’ 세계 80여개국에 소개

    한화 ‘승진후보자과정’ 세계 80여개국에 소개

    한화그룹이 인적자원개발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인적자원 콘퍼런스 ‘ATD 2019 ICE’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ATD 2019 ICE’는 지난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80여개국 인재육성 담당자 1만여명이 참석했다. 보통 일반 기업에서는 과거의 성과, 현재의 역량, 근속 기간 등을 바탕으로 승진을 결정한다. 하지만 한화그룹의 ‘승진후보자과정’은 다수 평가자가 여러 과제를 토대로 개인의 역량을 종합 평가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직원의 리더십 역량과 경영지식, 태도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해 올바른 중간관리자를 양성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버나드 샴포 한화디펜스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맥아더 장군의 리더십이 한국전쟁의 운명을 바꿔 놓았듯 올바른 리더의 육성이 기업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2만여 미군을 지휘한 경험을 비춰 볼 때 한화그룹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부족한 역량을 스스로 확인하고 개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평미군부대 토양 정화사업 본격화

    상당 부지 독성물질 오염… 반환 변수로 국방부·미군, 773억 부담은 결론 못 내 반환이 지지부진해 자치단체와 시민들의 반발을 사는 인천 부평미군부대(캠프마켓)를 되돌려받기 위한 전제인 부대 내 오염 토양 정화 사업이 시작된다. 22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포함 복합오염 토양 정화’ 용역 관련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응찰한 5개 컨소시엄 가운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1순위로 선정해 적격심사 중이다. 이번 용역은 부평미군부대(44만㎡) 1단계 반환구역(22만㎡) 가운데 독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난 10만 9957㎡를 대상으로 다이옥신,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73억원이다. 정화 사업 입찰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심사), 기술제안, 비용 등을 평가해 1순위 업체를 선정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달에도 입찰을 실시했으나 적격 점수를 충족시키는 컨소시엄이 없어 유찰됐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 2022년 반환이 결정된 부평미군부대는 오염 정화 문제가 소유권 반환의 변수로 떠올랐다. 2017년 초 환경부 조사에서 캠프마켓 상당수 부지가 다이옥신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화 사업 주체를 둘러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협의는 늦어지고 있다. 정화 주체 문제는 처음에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다뤄졌다. 그러나 정화 비용(773억원) 부담과 정화 범위 등에 대해 국방부와 미군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안건은 2017년 8월 SOFA 특별합동위원회로 올라갔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이로 인해 정화 비용은 일단 국방부가 부담한 뒤 미군과의 비용 분담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5·18 시민단체, 美 정부 비밀정보 공개 청원 진행

    일부 정치권에 이어 시민 사회단체들도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해 미국 정부에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미국의 비밀자료 공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위는 공개해야 하는 10여건의 자료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미국 국무성·중앙정보국(CIA)에서 이미 공개한 문서 중 삭제 조항이 없는 원본, 백악관 정책결정회의·국가안전보장회의(NSC)·백악관 상황실·국방부 등이 1979~1980년 작성한 한국·광주 관련 기밀문서, 용산 주둔 한미연합사령부·미 8군과 미 국방부 간에 오고 간 전문, 한미연합사 주요 회의록 원본, 한국 주둔 미국 공군과 미국 태평양 사령부 간 오고 간 전문, 광주 주둔 미군기지와 용산 주둔 미군사령부 간에 오고 간 전문과 상황일지, 한국 주재 미국대사관 내부 회의록이다. 행사위는 지금까지 공개된 미국 자료는 대부분 국무부 소유로 국한돼 있고 공개된 자료마저 상당 부분 삭제돼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1989년 국회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서에서 당시 미국은 한국 군부의 권력 장악과 쿠데타 음모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5·18과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미국 팀 셔록 탐사전문기자가 1996년 ‘체로키파일’로 불리는 2000여건의 미 정부기관 비밀해제문서를 공개하면서 미국과 5·18이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5·18 연구자 사이에서는 미 정부가 1973~1983년 아르헨티나 비델라 군사정권을 비호한 내용이 담긴 비밀문서를 아르헨티나 정부에 제공해 진상규명을 지원한 사례가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공식적인 루트를 밟아 5·18 관련 자료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文 “한미, 미사일 절제된 대응… 北 도발 막아 대화 모멘텀 유지”

    文 “한미, 미사일 절제된 대응… 北 도발 막아 대화 모멘텀 유지”

    “北 단도 미사일 공조 아주 빛나” 강조 일각서 ‘文 탄도 미사일 발사 인식’ 추측 靑 “文 단거리 미사일 잘못 말해” 해명 軍 “한미 당국간 정밀 분석중” 선긋기 文 “에이브럼스 부친, 한국과 인연 깊어” 에이브럼스, 한국어로 “대통령님 감사”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미 대화 기조가 깨지지 않은 것은 한미 양국의 절제된 대응과 공조 덕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 긴밀한 공조를 해준 양군 지휘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 군과 주한미군 핵심 지휘부를 청와대로 함께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육참총장을 역임한 부친이 한국전쟁 때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 동맹의 한 축을 맡아 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아주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한미)는 함께할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생각한다.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동맹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어로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인사했다. 그런데 이날 문 대통령이 ‘단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가 행사 후 청와대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정정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청와대가 정정하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 ‘북한 발사체=탄도 미사일’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금까지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라는 초기 분석 외에는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군 당국이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분석을 마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인지, 일반 미사일인지는 작지 않은 차이가 있다. 탄도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아직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는 한 번도 대북제재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탄도 미사일로 규정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현장 취재기자의 녹취록엔 문 대통령이 ‘단도 미사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대변인이 문 대통령에게 ‘단도 미사일’의 정확한 뜻을 직접 물었고, 문 대통령은 “제가 그랬나요. 단거리 미사일이죠”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도 “현재 한미 정보당국 간 공조하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의 세부 제원 및 탄종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北발사체, 절제된 대응 빛났다…한미동맹 굳건”

    문 대통령 “北발사체, 절제된 대응 빛났다…한미동맹 굳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내 북한이 추가 도발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긴밀한 공조를 해준 양군 지휘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단도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 발언은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군과 주한미군 사령탑을 포함해 한미 군 지휘부만 청와대로 함께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 평화·안정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 동맹이 아닌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DMZ(비무장지대)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같은 남북 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양군 최고 지휘부를 한 자리에 모셔 매우 기쁘고 반갑다”며 “양군 지휘부 진용이 새롭게 짜인 계기에 한미동맹과 강한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 노고를 치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작년 11월 부임한 이래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졌고, 연합방위 태세가 더욱 철통같아졌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부친이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3형제가 모두 장성 출신인 군인 명문 가족 출신이다. 미 육군에서는 최고의 장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분”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친께서는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그런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동맹의 한 축을 맡아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아주 든든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한미)는 함께 할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주한미군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헌신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오찬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대통령, UAE 왕세제와 통화 “피랍 석방 지원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리비아 피랍 사건 해결을 위한 UAE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20분 동안 무함마드 왕세제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 준 UAE 정부와 무함마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무함마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 세계에 잘 보여 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자 무함마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5G, AI 등 신산업 분야와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했다. 두 정상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은 최근 호르무즈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 사건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주한미군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등 한미 주요 지휘관들과 취임 후 처음으로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21일 청와대서 한미 군 주요 지휘관과 오찬

    문 대통령 21일 청와대서 한미 군 주요 지휘관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주한미군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군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배석한다. 주한미군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케네스 월즈바흐 미7공군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만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 청와대에서 주재한 전군 주요지휘관 오찬 당시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을 초청했고, 지난해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경축연에는 유엔군 참전용사를 비롯해 우리 군 지휘부와 주한미군 사령관 등을 초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주한미군 지휘부와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대차, 中서 판매 벨로스터 6620대 리콜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과 경기 둔화세로 중국 현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대자동차가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SW) 결함 탓에 관련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7일 현대차가 2012년 4월 5일~2014년 8월 28일 생산해 중국에 들여온 준중형 해치백 승용차 벨로스터 6620대를 대상으로 리콜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벨로스터에 대한 무상 수리를 오는 6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진 제어 SW의 설계 결함으로 정상 시동 전에 엔진이 연소하거나 정지할 위험성이 있고, 최악의 경우 차량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현지 법인은 리콜한 해당 차량의 안전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무료로 엔진 제어 SW를 업그레이드해 준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페라리 현지 법인도 2013년 4월 8일~2017년 11월 28일 생산 반입한 488 GTB와 488 스파이더 등 11개 모델 2071대의 에어백을 7월 1일부터 리콜한다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반도 상공에 미 정찰기 ‘집중 감시’… 북 추가 징후 임박?

    한반도 상공에 미 정찰기 ‘집중 감시’… 북 추가 징후 임박?

    북한이 최근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연이어 발사하면서 미군의 감시정찰 활동이 대폭 강화되는 모습이다. 한반도 상공에 미 정찰기가 이번주에만 네 차례나 떠오르면서 조만간 북한의 추가적 군사 움직임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과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에 따르면 미 공군 특수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가 지난 17일 한반도 상공 3만 1000피트(9448.8m)에서 비행했다. RC135V는 서울·경기 상공을 선회해 동해 방면으로 이동했다. 리벳조인트(RC135V/W)는 미군의 전자정찰기 중 신호·전자·통신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하는 항공기로 적의 의도와 위협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게 주요 임무다. 한반도 전역의 통신·신호를 감청하고 발신지 추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위치 노출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미군의 정찰 활동은 지난 4일과 9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전후로 더 강화되는 모양새다. 리벳조인트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날인 8일에도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으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 당일인 지난 9일 오전에는 미 해군 P3C 해상초계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해상초계기가 내륙으로 비행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발사 후인 지난 13일과 14일에는 RC135V와 RC135W가 각각 한반도 상공에서 식별됐다. 16일에도 RC135W의 비행 모습이 확인되면서 한반도 상공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통상적인 감시정찰 활동”이라며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 행보가 활발해지면서 미군의 감시활동도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북한의 추가 발사 여부에 대해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미군의 감시활동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실시되는 정부의 전시대비 을지태극연습을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감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앞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북남 군사분야 합의를 위반하고 있는 장본인은 바로 남조선 군부”라며 한미 연합훈련을 앞세워 남측을 비난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한반도에 미 감시정찰 자산이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이례적”라며 “북한의 이상 동향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방부, ‘단거리 발사체’ 평가 여전히 “분석 중”

    국방부, ‘단거리 발사체’ 평가 여전히 “분석 중”

    북한이 지난 4일 ‘신형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지 2주가량이 지났지만 군 당국은 여전히 ‘탄도미사일’ 여부에 대해 “분석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발사체 그리고 단거리 미사일의 세부적 특성이나 제원들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주한미군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KN-23’으로 명명하고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 보도는 주한미군사령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제원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 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당시 발사체들이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끝나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 당국이 발사체를 최초 발사한 지 10여 일이 지난 탓에 분석결과가 이미 나왔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단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로 결론이 날 경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 논란이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지난 4일에 발사한 발사체와 9일에 발사한 발사체가 같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그 사안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국방부는 북한이 이 신형 전술 유도무기를 발사한 다음 날인 지난 5일 관련 입장을 통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靑 “대북 식량 지원, 안보 사항과 관계없이 추진”

    청와대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없이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식량지원은 안보 사항과 관련 없이 인도적 차원과 같은 동포로서 검토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 원칙을 이미 확정했고 이것을 어떻게 추진하느냐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에 대한 질문에 정 실장은 “전부터 말씀드렸지만 특사 파견은 가능성은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한 매체는 주한미군이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에 발사한 발사체를 동일한 종류의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잠정 결론 내리고 이를 한국 군 당국과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주한미군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한미 양국 정부 공식 입장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재원에 대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 안보위협” “합리적”… 주한미군 ‘한미연합사 평택 이전안’ 논란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한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 양론이 대치하는 모양새다. 연합사의 후방 이전으로 서울의 안보위협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군사적 관점에서 비교할 때 연합사의 평택행이 더 합리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16일 “주한미군이 용산기지에 있는 연합사령부 이전에 대해 입장을 전달해왔다. 국방부 영내 이전 보다 평택기지로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말 미군이 용산기지에서 평택기지로 이전하면서 연합사는 외딴섬처럼 남게 됐고, 국방부는 국방부 내 이전을 설득해왔다. 하지만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은 지난 1월 이전 후보지인 국방부 내 건물들을 둘러본 뒤 ‘평택기지 이전안’을 국방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참모와 가족이 거주할 숙소를 서울 시내에 마련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평택기지에도 연합사를 위한 건물이 없다. 건물이 아니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둘러싼 한미 간 기싸움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전에 전작권을 환수하는 한편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하는 연합사령관 자리를 한국군이 맡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연합사가 평택기지로 들어가면 한국군 사령관이 미군기지에서 전작권을 통솔하는 모양새가 돼 불편할 수 있다. 연합사가 전시 지휘통제소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미군기지에 이어 연합사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면 서울의 안보가 다소 약화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등 전방에 주둔한 미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국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 역할을 하는 데다 전시에 평택보다 전방인 서울이 지휘통제소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두천에 미군 포병여단이 남아 있고, 전시에는 연합사가 성남 청계산에 있는 ‘CP탱고’를 지휘소로 이용하기 때문에 연합사의 지리적 위치가 서울의 안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5·18 발포하던 날, 헬기 타는 전두환 목격했다” 증언 나와

    “5·18 발포하던 날, 헬기 타는 전두환 목격했다” 증언 나와

    당시 헬기 운용 부대장 운전병 오원기씨, JTBC와 인터뷰서 증언 주한미군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씨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기간 중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고 증언한 가운데, 같은 날 서울에서 전두환씨가 헬기를 타고 이륙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인이 나왔다. 서울 대방동 공군 706보안부대장의 운전병이었던 오원기씨는 1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1980년 5월 21일 오전 전두환씨를 용산 헬기장에서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오원기씨는 당시 전두환씨가 육군이 아닌 공군 헬기를 이용했다면서 해당 기종이 UH-1H로 당시 공군의 ‘귀빈용 헬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두환씨가 당시에 수행원도 없이 극비리에 와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출발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자신과 헬기 조종사, 부조종사, 기관사(정비사),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 운전사, 전두환씨, 그리고 자신의 부대장이었던 신동만 현 예비역 준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활동하던 미 육군 방첩부대 소속 한국인 정보요원 김용장씨는 “전두환씨가 1980년 5월 21일 점심시간 전 K57(제1전투비행단·광주 송정) 비행장에 와서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 4명과 회의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오자마자 K57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다”고 증언했다. 전두환씨가 이 회의에서 계엄군에 발포 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김용장씨는 추정했다. 계엄군은 그날 오후 1시쯤 시민군을 향해 발포했다. 그 동안 전두환씨 측은 당시 광주에 간 바가 절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해 왔다. 오원기씨는 전두환씨가 헬기를 타고 출발한 시각을 정확히 기억하진 않지만 오전 10시 30분쯤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오원기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 동안 전두환씨가 광주에 도착했다는 증언에 서울에서 출발한 상황을 목격한 구체적인 증언이 더해지면서 진실에 좀 더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다만 오원기씨가 헬기 운용 부대의 운전병이었기에 전두환씨가 당시 헬기를 타고 어디로 향했는지 증언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러나 JTBC는 향후 결정적인 증언이 나올 가능성도 전했다. 바로 오원기씨의 직속 상관인 신동만 예비역 준장의 증언 가능성이다. JTBC는 오원기씨가 당시 신동만 부대장을 수행하던 운전병이라는 사실을 신동만 준장 본인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씨가 당시 헬기를 타고 광주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묻자 신동만 준장이 이를 부인하거나 하진 않고 ‘전화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JTBC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6월 하순 방한…문 대통령과 북 비핵화 등 협의 예정

    트럼프 6월 하순 방한…문 대통령과 북 비핵화 등 협의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북미 간 협상이 교착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방한이 성사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가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그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두달 반 만에 열리는 것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 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후 취임 후 두번째 방한이 된다. 2017년 방한 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함께 주한미군 기지 방문, 현충원 참배, 국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다가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文대통령 두 달 만에 또 만나 비핵화·한미동맹 강화 협의

    트럼프-文대통령 두 달 만에 또 만나 비핵화·한미동맹 강화 협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을 이어가는 데다,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한반도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 방한이 이뤄진다는 점이 무엇보다 주목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런 일정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가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그 뒤 방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반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여덟 번째 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지난 2017년 11월 7∼8일 한국을 찾은 데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방한이 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함께 주한미군 기지 방문, 현충원 참배, 국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 했다가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 윤곽이 알려졌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26일 지바(千葉)현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골프를 치는 것을 시작으로 헬기 편으로 도쿄 료고쿠(兩國) 국기관으로 이동해 아베 총리와 함께 ‘나쓰바쇼’(夏場所) 결승전을 관람한다. 나쓰바쇼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5월에 열리는 스모(相撲) 경기를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승 선수에게 ‘트럼프 배(杯)’를 직접 수여한 뒤 아베 총리와 저녁 식사를 한다. 두 나라는 방일 사흘째인 27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으며 회담 뒤에는 공동 기자회견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백악관 회동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진행 중인 무역협상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德仁) 일왕을 첫 국빈으로 예방하고 궁중 만찬에 참석하는 일정도 27일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 방일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해상자위대 함정을 시찰하는 일정이 확정적인 단계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요코스카(橫須賀) 해상자위대 기지를 찾아 이즈모급 호위함(구축함)인 ‘가가(かが)에 승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2017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며 국빈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이 방일하는 것은 2014년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후 5년 1개월 만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고] 권종범(대전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씨 부친상

    △권호기(전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씨 별세, 권종훈(루시여행사 대표)·권종탁(DHL 인사부 상무)·권종범(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권경희씨 부친상, 김남수(주한미군사령부 719대대 언어 전문가)씨 장인상 = 13일 오후 10시28분께,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16일 오전 7시. 042-220-9980
  • “전두환 신군부, DJ 제거하려 5·18 계획”

    “전두환 신군부, DJ 제거하려 5·18 계획”

    “구속→광주 감정 촉발→무력진압” 정의당 대변인 “사전기획설 힘 실려 진상조사위 조속히 가동해야” 촉구전두환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 제거 시나리오를 마련했다는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씨와 505보안부대 수사관 출신 허장환씨의 증언을 토대로 이 같은 계획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김용장·허장환씨와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 특별기자회견도 열었다. 박 최고위원은 “광주시민의 감정을 촉발하고자 신군부가 5·18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을 먼저 구속했다”며 “그리고 완벽하게 책임을 물어 나중에 제거하겠다는 의도까지 갖고 있었다는 게 그분들(김용장·허장환)의 증언”이라고 설명했다. 허씨는 당시 505보안부대에서 관련 계획을 세웠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알려졌다. 박 최고위원은 또 “그분의 증언이 이건 모두 다 의도를 두고 광주를 폭도의 도시 만들어 무력진압을 해 권력을 잡겠다는 기획에서 움직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충돌과 방화 등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광주시민이 무기를 회수하고 완전히 평화로운 치안유지를 해 그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아 5월 27일에 도청을 무력진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장씨가 미국에 보고한 내용도 이를 완벽하게 뒷받침해 주는 내용이라 아귀를 딱 맞춰 줬다”고 덧붙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두 사람의 증언에 대해 “신군부의 5·18 사전기획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5·18의 비극은 국가에 의해 사전기획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5·18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속한 가동을 촉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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