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피터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최고기온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스토리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민구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홍남기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4
  • [포토] 영화 ‘관상’ 김혜수 최고의 시나리오 극찬

    [포토] 영화 ‘관상’ 김혜수 최고의 시나리오 극찬

    김혜수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혜수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배우를 시작한 이후 가장 재미있게 본 시나리오였다.”고 말해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포토] 타이트한 롱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는 김혜수

    [포토] 타이트한 롱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는 김혜수

    김혜수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혜수는 “‘관상’ 시나리오를 봤을 때 배우를 시작한 이후 가장 재미있게 본 시나리오였다.”고 말해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포토] 영화 ‘관상’ 이종석 우월한 기럭지 ‘끝이 없네’

    [포토] 영화 ‘관상’ 이종석 우월한 기럭지 ‘끝이 없네’

    배우 이종석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종석은 “내가 ‘머릿발’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는 독특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24)은 올해 KBS 2TV ‘학교 2013’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두 작품에서 연이어 ‘홈런’을 치며 차세대 유망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50세 조던,16세연하 모델과 결혼식에 100억 뿌려

    50세 조던,16세연하 모델과 결혼식에 100억 뿌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0)이 16세 연하 모델과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美잡지 US Weekly는 마이클 조던이 지난 28일 쿠바 출신의 모델 이베트 프리에토(34)와 치른 결혼식 비용이 100억원($10 million)으로 추산 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플로리다 주의 베네스다 성공회 성당에서 치러진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친지와 타이거 우즈 등 약 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 했다. 피로연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호화 사설골프 클럽인 베이스 클럽에서 미국 가수 로빈 시크 등의 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조던과 프리에토는 결혼식에 앞서 지난 3월 팜비치 법원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사람은 5년전인 2008년부터 교제를 시작,이듬해 플로리다 주 켄달에서 동거하며 2011년 12월 25일에 약혼식을 올린 바 있다. 마이클 조던은 지난 2006년 전 부인 주아니타 바노이와 결혼 17년만에 이혼했으며 전 부인과 사이에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 중 첫째인 제프리는 25살, 둘째 마커스는 23살, 막내딸은 20살로 제프리는 새엄마와 프리에토와 9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던의 새 부인 프리에토는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주니어와 염문을 뿌린 바 있다. 사진출처=US Weekly 온라인판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부고]

    ●우성만(창원지방법원장)씨 모친상 17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53)655-4504 ●박진곤(전 외환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이동전(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씨 장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2 ●기세은(다올빌딩 보안관리팀장)세민(한국언론진흥재단 기획위원·전 남도일보 정치부장)씨 부친상 심희순(광주 대성여고 교사)씨 시부상 17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600-7401 ●주필호(주피터필름 대표)성호(고스트픽쳐스 대표)인호(알룩스 이사)씨 모친상 송순섭(자영업)씨 장모상 16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2001-1097 ●김영식(광주·전남 희망포럼 사무처장)씨 모친상 16일 전남 목포 중앙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1)271-4444 ●조대진(강동경희대병원 조교수)씨 부친상 17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440-8922
  • 배두나, 짐 스터게스와 열애설 “부담스럽다”

    배두나, 짐 스터게스와 열애설 “부담스럽다”

    영화 배우 배두나(34)가 또 다시 워쇼스키 남매의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배두나는 최근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의 화보 인터뷰에서 “라나와 앤디 워쇼스키의 새 영화 ‘주피터 어센딩’(Jupiter Ascending)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하이컷이 16일 전했다. 배두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하면서 라나와 앤디 워쇼스키 감독과 가족 같은 느낌이 생긴 것 같다”며 “새 영화는 전작인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비하면 훨씬 쉽고 말 그대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SF 영화”라고 소개했다. 워쇼스키 남매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주피터 어센딩’에는 배두나 외에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여신 밀라 쿠니스, ‘지.아이.조’ 등으로 유명한 채닝 테이텀 등이 출연한다. ‘주피터 어센딩’은 화장실 청소나 하던 여주인공 주피터 존스(밀라 쿠니스)가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 은하계 여왕에 의해 고용된 현상금 사냥꾼(채닝 테이텀)에 쫓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최근 촬영에 돌입한 이 영화는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배두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함께 출연한 짐 스터게스와의 열애설에 대해 “솔직히 공식 입장을 발표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좀 부담스럽다. 부디 관심을 갖지 않아준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헨델, 통영을 걷는다 웨스트우드 옷 걸치고

    헨델, 통영을 걷는다 웨스트우드 옷 걸치고

    지난 1월 호주 시드니의 타운홀. 30m 길이의 런웨이 양쪽에 관객이 앉아있다. 조명이 켜지고 헨델의 장중한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무대 양쪽으로 모델들이 쏟아져 나온다. 화려한 타조털 머리장식과 드레스를 입고 일본 전통극 가부키 배우의 메이크업을 한 모델들의 손에는 악기가 들려 있다. 런웨이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이들이 정체를 드러내면서 관객들은 깜짝 놀란다. 백스테이지로 사라지지 않고 무대 한쪽에 앉아있던 연주자들과 연주를 시작한다. 이들은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바로크 전문 연주단체 칼라이도스코프 앙상블. 이어 모델 틈에 섞여 있던 소프라노 알렉산드라 자모스카가 ‘영원한 기쁨, 영원한 사랑’을 부른다. 헨델의 오페라 ‘세멜레’와 비비안 웨스트우드 여사의 패션쇼를 섞어놓은 이종교배 퍼포먼스 ‘세멜레 워크’다. 공연계에서 일찍부터 입소문이 난 ‘세멜레 워크’가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는 제11회 통영국제음악제(TIMF) 개막공연으로 22~23일 선보인다. 아시아 초연이다. 본래 ‘세멜레’는 헨델이 1743년 발표한 바로크 오페라다. 쾌락의 신 디오니소스의 어머니이자 매력적이지만 허영이 넘치는 세멜레가 주피터(제우스)의 아내 주노(헤라)의 꾐에 넘어가 파멸한다는 게 오페라의 얼개다. 2011년 5월 독일의 쿤스트페스트슈필레 헤렌하우젠에서 초연 당시 영국 패션의 대모 웨스트우드가 공연의상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전설적인 펑크밴드 ‘섹스피스톨스’의 매니저 맬컴 맥라렌을 사귀면서 1970년대 런던 펑크문화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웨스트우드의 개성은 의상뿐 아니라 음악에도 묻어난다. 펑크록의 역사에 짧지만 깊은 흔적을 남긴 여성 그룹 엑스레이 스펙스의 ‘오 본디지 업 유어스’ 노랫말을 대사로 차용하고, 듀오 유리스믹스의 ‘스위트 드림스’가 불린다. 통영에서도 시드니 공연에 참여했던 폴란드 소프라노 자모스카가 세멜레를 연기하고, 오스트리아의 카운터테너 아르민 그라머가 연인 주피터를 맡는다. 주최 측은 지난 18일 오디션을 통해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웨스트우드의 의상을 입을 한국 모델 10여명을 캐스팅했다. 런웨이의 길이가 20m로 짧아지고, 한국 모델이 등장하는 걸 제외하면 독일, 시드니 공연과 다를 바가 없다. 웨스트우드는 오지 않지만, 그의 스태프들이 직접 의상을 챙겨온다. 휴식시간 없이 80분 동안 이어진다. 28일까지 이어지는 음악제에는 ‘세멜레 워크’ 외에도 놓치기 아까운 공연들이 눈에 띈다. 26일에는 TIMF의 상주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과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의 듀오 리사이틀이 열린다.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라벨의 치간느, 브람스의 첼로소나타 등 친숙한 곡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풀어낸다. 둘은 27~28일 화음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카푸숑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을, 강주미는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주한다. 24일에는 TIMF 상주 작곡가이자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음악감독을 역임한 중국의 치강 첸과 프랑스의 작곡가 파스칼 뒤사팽의 곡들을 모았다. 최수열이 지휘하는 TIMF앙상블이 연주한다. 2011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를 한 신예 조진주의 22일 공연도 궁금하다.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1번과 현대음악 작곡가 류재준의 바이올린 카프리스 등을 들려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의 분노? 방전현상?… ‘번개 미스터리’

    신의 분노? 방전현상?… ‘번개 미스터리’

    흔히 복권에 당첨될 확률을 떨어지는 번개(낙뢰)에 맞을 확률에 비교한다. 그만큼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복권에 (때로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당첨자가 나오듯 낙뢰로 인한 사고 역시 끊이지 않는다. 지난 6일 스리랑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한국 청년 2명이 낙뢰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만명이 낙뢰로 인한 피해를 입는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주신인 제우스(주피터)의 무기로 설정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번개에 경외심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번개는 신의 분노’라고 여기는 전설이 존재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번개는 아주 흔하게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다. 디스커버리 뉴스에 따르면 매일 평균 전세계에서 4만 4000건의 폭풍이 발생하고, 초당 100개의 번개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낙뢰가 발생한다. 이런 번개의 정체가 자연현상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다. 미국의 과학자이자 정치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1750년 ‘번개는 전기의 일종’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하기 위한 실험 계획을 발표했다. 1752년 프랭클린은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 금속열쇠를 매단 연을 하늘에 띄우는 이른바 ‘연의 실험’을 실행에 옮겼다. 프랭클린은 이 방식으로 번개에서 발생한 전기를 ‘라이덴병’(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유리병)에 가둠으로써 자신의 가설을 입증했다. 프랭클린은 이 원리를 이용해 번개가 땅으로 떨어지지 않게 지상의 전기를 끊임없이 방전시키는 피뢰침을 최초로 발명하기도 했다. 피뢰침은 ‘프랭클린의 막대’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류는 번개의 실체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물리학과 기상학자들이 생각하는 원리는 이렇다. 번개와 천둥은 적란운으로 불리는 소나기구름에서 발생한다. 두께가 6~8㎞에 이르는 두꺼운 적란운은 낮은 쪽은 물방울, 꼭대기 쪽은 얼음알갱이로 이뤄진다. 지표면이 가열되면 구름의 물방울은 상승기류로 인해 파열되고, 파열된 물방울은 양(+)전기의 성질을 띠고(대전), 주위의 공기는 음(-)전기 성질로 바뀐다. 양으로 바뀐 물방울은 구름 속에서 위로 올라가는데, 이 과정에서 구름 속에 있는 양전기(+)와 음전기(-)가 서로 충돌하거나 구름의 아래쪽에 남아 있는 음전기가 지면의 양전기와 서로 부딪치면서 번개를 만든다. 구름과 구름 또는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방전현상이 곧 번개다. 번개가 치면 순간적으로 온도가 3만도 가까이 상승하는데, 이 열 에너지에 의해 주위의 공기가 급격히 가열돼 부피가 팽창하면서 나는 소리가 바로 번개의 짝인 천둥이다. 하지만 피뢰침의 발명에도 불구하고 번개를 막거나 피하는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 이는 아직까지 번개에 대해 과학자들이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리학자들은 번개의 원리를 잘 알고 있다고 믿지만 번개의 실체에 대한 근본적인 3가지 질문의 답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우선, 구름이 어떻게 거대한 에너지를 갖게 되는지가 의문이다. 양전기와 음전기가 상호작용해 전기가 발생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물방울과 얼음에 불과한 구름이 번개를 뿜어낼 수 있을 정도로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원리는 현재 인류가 이해하고 사용하는 발전이나 충전 기술로는 설명할 수 없다. 현재 과학자들은 우주에서 쏟아지는 ‘우주선’(Cosmic rays)이 구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하를 가진 우주선이 구름 속에 파고들면서 양전기와 음전기의 대전 현상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입증되지 않은 가설일 뿐이어서 과학자들은 번개를 ‘무유도 저항 충전메커니즘’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학교 물리시간에 배운 ‘패러데이의 원리’에서 알 수 있듯이 유도작용이 없는 저항이나 전기발생은 불가능하다는 관점에서 구름의 충전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번개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역시 답이 없다. 전기가 번개와 같은 형태로 방출되기 위해서는 구름 내에 형성된 거대한 자기장이 지속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인공번개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구름 속에 형성되는 자기장은 번개를 방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 인공번개의 경우 형성된 자기장 안에 ‘스파크’를 주는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구름 속에서 왜 번개로 이어지는 스파크가 생겨나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마지막 미스터리는 번개가 어떻게 그 힘과 빛을 유지하며 수십㎞ 이상의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느냐이다. 구름 속에는 전기의 길을 만들어주는 절연체나 안내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번개의 실체를 파악하면 물리학의 영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 번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 다우어 미국 플로리다기술연구소 박사는 “10년 전 학자들은 번개에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X선과 감마선이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몇 년 전에는 번개와 폭풍우를 인공적으로 만들기도 했다.”면서 “번개의 정체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간 심연 들여다본 심리 서적 3권] 대통령 거짓말로 공포를 조장하다

    17세기 영국의 외교관이었던 헨리 워턴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한 나라의 대사란 거짓말을 하라고 외국에 보내진 정직한 사람이다.” 국가 간에 서로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과, 거짓말을 국가 이익에 대한 봉사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적시한 표현이다. 국가 간에만 거짓말이 오가지는 않는다. 되레 정치 지도자가 자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광범위하다.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지은 ‘왜 리더는 거짓말을 하는가?’(전병근 옮김, 비아북 펴냄)는 국가 지도자들의 거짓말을 유형별로 나눈 뒤, 그들이 거짓말 하는 이유와 결과 등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흔히 국제정치에서 거짓말이 흔할 것 같지만 실제 국가 간에 오가는 거짓말은 의외로 적다는 사실, 국가 지도자들이 다른 국가보다 자국 국민을 상대로 더 거짓말을 잘한다는 사실, 전체주의 국가보다 오히려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자국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려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사실 등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외교정책의 영역에서 지도자들의 거짓말을 ▲국가 간 거짓말 ▲공포 조장 ▲전략적 은폐 ▲민족주의 신화 창조 ▲자유주의 규범에 반하는 거짓말 ▲사회적 제국주의 ▲비열한 은폐 등 일곱 가지로 나눴다. 다만 정당화되기 어려운 ‘사회적 제국주의’와 ‘비열한 은폐’는 논의에서 제외시켰다. 예를 들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자국민을 상대로 ‘공포 조장’을 한 뒤 이라크 침공의 명분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처럼 ‘공포 조장’은 지도자들이 국가에 위협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어떤 대국민 속임수를 동원하지 않고서는 위험이 임박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깨닫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될 때 흔히 사용된다. 소련이 쿠바에서 미사일을 철수하는 대신 미국도 터키에서 주피터 미사일을 철수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이 국내에서 부인한 것은 ‘전략적 은폐’에 해당한다. 소련의 조건을 수용했다는 데 대한 우파의 비난을 피하면서 미사일 위기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지도자들의 거짓말이 유용한 도구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로 인해 전략적 효용을 뛰어넘는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특히 “미국이 품은 전 지구 차원의 야심을 감안할 때, 공포 조장이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국가 안보 담론의 계속되는 특징이 될 것”이라며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민주주의 제도를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또 한 번 미국이란 나라를 이라크전과 베트남전 같은 재앙으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6)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6)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추적거리는 빗속에 추석 명절이 지났다. 나무가 자라고 열매 맺는 데에 햇살이나 바람만큼 비도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쳐서 좋을 리 없다. 여름 내내 그리고 추석에 이르러서까지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로는 나무도 마찬가지다. 하염없는 비는 이즈음에 열매를 맺어야 할 나무들에게도 적잖은 아픔을 가져왔다. 빗물을 한껏 머금은 나무에게는 잎과 가지를 말릴 충분한 햇살이 꼭 필요하다. 모든 나무는 젖었다 말랐다를 되풀이하며 자란다. 특히 여름이 지난 뒤에는 햇살을 한참 품어야 나무들은 좋은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비는 예상치 못한 병을 불러왔다. 나무들이 열매는 한 톨도 맺지 않고 시름 속에 가을을 불러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가마 넘게 호두를 거뒀어요. 그런데 올해는 여름에 하도 비가 많이 내려서 나무에 병이 들었어요. 보시다시피 성한 이파리가 몇 장 없어요. 700년을 꿋꿋이 버텨 왔지만, 지난여름의 비는 견디기 어려웠나 봅니다.” 충남 천안 태화산 광덕사의 호두나무를 놓고 문화재해설사 황서규씨가 먼저 꺼낸 이야기다. 최상의 건강 상태는 아니었지만 광덕사 호두나무는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매를 맺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단 한 알의 호두가 눈에 띄지 않는 건 700년 만에 처음이다. “실하진 않아도 몇 알 맺힌 게 있긴 했는데 그나마 청설모가 죄다 따 갔어요. 그 녀석들도 그걸로 겨울을 나기엔 턱도 없이 적어 걱정이에요.” 황씨의 걱정은 나무에 기대어 사는 뭇 생명들의 겨울나기로 이어진다. 호두는 청설모와 다람쥐가 좋아하는 먹거리이지만, 사람에게도 매우 요긴한 먹거리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무척 아껴 온 열매이기도 하다. 심지어 고대 로마에서는 주피터에게 제사를 올릴 때 바쳤다고 해서 호두를 ‘주피터의 열매’라고 부른다. ●오랑캐國서 온 복숭아 호도(胡桃) 유래 호두나무는 2000년 전 중국의 한무제가 중앙아시아의 페르시아 지역에 파견한 장건(張騫)이라는 사람의 손을 거쳐 중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몽골 지역에 세워진 원나라를 통해 처음 들어왔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랑캐의 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라는 뜻에서 호도(胡桃)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호두나무로 바뀌었다. 흔히 먹거리로 나오는 딱딱한 껍질의 호두는 열매의 씨앗 부분이고, 과육을 벗겨 내기 전의 호두는 작은 복숭아를 닮았다. 호두나무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사람은 류청신이라는 관리였다. 원나라 말에 능통했던 그는 고려 충렬왕의 사신으로 원나라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그때 원나라에서 호두 맛을 알게 된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나무를 키우려고 묘목 한 그루와 씨앗을 가져왔다. 그는 자신이 살던 집 앞에 씨앗을 심고, 묘목은 집 근처의 절집에 심었다. 지금의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가 바로 그 나무다. 호두나무를 말하자면 고마운 인물이지만, 류청신은 ‘고려사’ 간신전에 나오는 대표적인 간신이자 매국노다. 원나라 사신으로서 중책을 맡은 그는 특히 충렬왕의 총애를 받았다. 원나라를 세운 세조의 딸인 홀도로게리미실 공주와 혼인까지 하며 두 나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려 했던, 충렬왕에게는 꼭 필요한 인물이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그의 욕심이 도를 넘었다. 그는 자신의 권세를 키우기 위해 원나라의 힘을 빌리려 했다. 원나라에 고려를 팔아넘기면서 왕실의 신임을 얻으려 한 것이다. 고려를 원나라의 일개 성(省)으로 편입시키고자 한 ‘입성책동’(立省策動)이 그 사건이다. 그는 원나라 왕실에 이 같은 청을 올렸고, 이에 감복한 원나라 임금은 그에게 ‘훌륭한 신하’라는 뜻으로 ‘청신’(淸臣)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본래 이름인 ‘비’(庇)를 버리고 ‘청신’이라는 이름으로 원나라에 충성을 바친 그의 계략은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간신이 있으면 충신이 나오게 마련이다. 당시 이제현(李濟賢)을 비롯한 여러 충신들이 조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나섰고, 류청신의 음모는 비틀린 야심가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반역의 계략이 들통 난 류청신은 결국 생전에 고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없었다. 타향에서 치욕스러운 삶을 마친 그는 자신이 조국에 가져다 심은 나무에서 맺힌 호두를 끝내 맛보지 못했다. ● 다람쥐·청솔모 등 겨울나기 먹이도 그러나 나무는 도담도담 자랐다. 700년을 살면서 광덕사 호두나무는 키가 18m까지 컸고, 둘로 나뉜 줄기는 제가끔 둘레가 2.5m를 넘게 자랐다. 노쇠 현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잘 버텨 왔다. 아울러 천안 지역민들은 기묘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갖춘 호두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보았다. 나무를 가져온 사람의 치욕스러운 삶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천안의 농부들은 한 그루의 나무를 애지중지 키워 씨앗을 내고, 묘목을 내며 한 그루 두 그루 늘려 갔다. 마침내 천안은 호두의 명산지가 됐고, 호두과자는 전국민의 먹거리로 이름을 떨쳤다. 역사의 도도한 물결 속에서 변화와 발전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되는 건 다반사다. 분명 ‘단 한 사람의 힘’은 중요하다. 그러나 정작 역사의 큰 흐름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수굿한 노력과 지극한 정성으로 이루어진다. 간신 류청신이 아니라 천안의 이름 없는 민초들이 훌륭하게 지켜 온 광덕사 호두나무가 보여 주는 역사의 가르침이다. 글 사진 천안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가는길 충남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641-6. 경부고속국도의 천안나들목으로 나가서 남천안 방면으로 4㎞ 남짓 남하하면 청삼교차로가 나온다. 우회전해 1.3㎞쯤 지나면 고가도로가 나오는데, 그 옆길로 나가 곧바로 좌회전한다. 아늑한 풍경의 풍세면을 거치며 약 16㎞ 가면 왼쪽으로 광덕산 휴게소 앞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의 좁은 도로를 이용해 300m쯤 가면 광덕사 입구의 주차장이다. 호두나무가 있는 광덕사 보화루는 주차장에서 약 200m 걸어가면 닿을 수 있다.
  • [주말 하이라이트]

    ●남자가 운다(KBS2 일요일 밤 11시 15분) 조직에서 잘나가던 조폭 남수(손현주)는 어느 날 암에 걸렸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조용히 삶을 마감하기 위해 기도원을 알아보던 남수는 과거 자신이 제거한 친구 종길이 결혼하려고 했던 영채를 찾아 강원도로 간다. 그곳에서 종길이 죽기 전 가진 딸 주희와 함께 민박집을 운영하며 가난하게 사는 영채를 보게 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바알베크는 현존하는 로마 유적 중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400년에 걸쳐 신전을 건축하는 동안 무려 10만 명의 노예가 10세대에 걸쳐 동원됐다고 하는데…. 태양의 신 바알을 모신 고대 신전부터 로마신화의 최고의 신 주피터 신전, 그리고 술의 신 바쿠스 신전 등 장엄하고 뛰어난 신전들을 함께 감상해 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2 토요일 오전 7시 30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 대한민국. 그만큼 바다는 우리에게 중요한 곳일 수밖에 없다. 바다 위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해양주권수호에 앞장서는 이들이 바로 해양경찰이다.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4.5배를 차지하는 넓은 바다를 쉼 없이 누비며, 24시간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업무에 탤런트 현석이 함께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고등학교 미적분 문제를 풀어내는 6살짜리 꼬마 등 매스컴을 통해 ‘영재’들을 종종 접해 왔다. 얼마 전 영재 판정을 받은 초등학교 3학년 승호도 그 중 한 명이다. 과연 이 아이가 우리나라 교육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자라가게 될지 함께 알아본다. ●학자의 고향(KBS1 일요일 오전 6시 40분) 탁월한 문장력과 깊은 학식. 최치원은 글로 대륙을 움직인 이방인이었다. 적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격황소서로 최치원의 명성은 날로 높아져 갔다. 그는 당나라에서 더 인정받은 인재였다. 하지만 격황소서로 황제에게 자금어대를 하사받은 그가 돌연 신라로 돌아온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뽀빠이 이상용의 진행으로 대안(大安)마을을 찾아간다. 이름처럼 편안한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의 마을이다. 시아버지, 며느리로 오해받기 일쑤인 부부, 호된 시집살이에 가출한 아내의 마음을 돌린 것은 과연 무엇일까. 또 집안일도, 아내도 나 몰라라 했던 남편의 꽃보다 예쁜 아내를 향한 사과의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2009년 영화 한 편이 개봉되자 사람들은 ‘인간의 생과 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 바로 죽은 사람이 장례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영혼으로 떠도는 상태였다는 내용으로 부활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영화이다. 인간이 정말 부활할 수 있을지 들어본다.
  • 200만달러 ‘복권당첨자’로 오해받은 불운의 여성

    200만달러 ‘복권당첨자’로 오해받은 불운의 여성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과 비슷한 이름의 거액 복권 당첨자 때문에 오해에 휩싸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WPBF-TV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타미 헨리 조던(Tammy Henry Jordan·44)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어느 날 친구와 친지로부터 갑작스런 전화 세례를 받았다.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함은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메시지들로 가득찼고, 너무 많은 전화가 몰리는 탓에 휴대전화를 꺼놓기까지 해야 했다. 그녀의 주변인들은 한결같이 “언제 복권에 당첨됐냐”, “당첨금이 얼마냐.”등 알 수 없는 질문들을 쏟아냈다. 사연은 이러했다. 얼마 전 그녀가 사는 곳과는 다소 떨어진 플로리다주 주피터 지역에서 200만 달러(약 21억 8000만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가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당첨자의 이름과 나이가 그녀와 비슷해 혼동이 생긴 것. 당첨자는 주피터에 사는 타미 헨리(Tammy Henry·女), 나이는 43세로, 그녀의 신상명세(이름 타미 헨리 조단, 나이 44세)와 매우 흡사했다. 복권 당첨자의 이름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많은 사람들이 조단과 실제 당첨자를 혼동해 조단에게 연락을 취해왔다. 문제는 “축하한다”는 연락 외에도 당첨금을 빼앗아가거나 훔쳐가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 등도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결국 조단은 경찰에 신고해 복권 당첨자의 신원정보를 재공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녀는 “협박전화를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당첨자가 아니다.’라고 수도 없이 해명했지만 그들은 모두 ‘거짓말 마라.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나는 알고 있다.’며 내 이야기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며칠 째 ‘자진 자택감금’돼 외출도 하지 못했던 그녀는 결국 현지 언론에 직접 연락해 “진짜 복권 당첨자는 내가 아닌 주피터 섬에 사는 타미 헨리”고 알리면서 “진짜 복권에 당첨됐다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즈 새 애인은 14세연하 금발 백인 대학생

    우즈 새 애인은 14세연하 금발 백인 대학생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가 자신보다 14세 어린 여대생과 사귀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20일 보도했다.  성추문으로 이혼한 우즈가 새롭게 데이트를 시작한 상대는 노스우드대생인 (22). 앨리스의 친아버지는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인 제프 라티고, 양아버지는 우즈의 에이전트인 IMG사의 임원인 앨리스테어 존스턴으로 알려졌다.  몇 달 전 앨리스의 양아버지 소개로 만난 둘은 최근 수주 동안 우즈의 요트 등에서 데이트를 즐겨 왔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은 앨리스가 우즈의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린(31)을 닮았고 금발이며 지난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신인 앨리스는 현재 플로리다주에 살면서 노스우드대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캠퍼스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연예정보 사이트인 레이더온라인닷컴은 “앨리스는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선수로 뛰려고 훈련 중”이라며 “양아버지가 골프 코치를 앨리스에게 붙여 줬다.”고 보도했다.  한편 AFP통신은 우즈의 전처인 엘린이 우즈가 이사하려는 곳 근처에 새집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최근 우즈가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새 저택으로 이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엘린은 우즈의 새집에서 불과 16㎞가량 떨어진 곳에 1600여㎡(480평) 규모의 집을 1200만 달러(약 130억원)에 사들였다고 한다. 엘린은 우즈와의 사이에 난 자식 둘과 함께 새집에서 살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지휘봉 잡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지휘봉 잡다

    막심 벤게로프(36)가 한국을 찾는다. 젊은 나이에 벌써 ‘거장’의 반열을 예약한, 한창 잘나가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다. 하지만 이번엔 ‘활’이 아니라 ‘지휘봉’을 잡는다. 새달 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지휘한다. 벤게로프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과 함께 ‘러시아 신동 3총사’로 불린다. 러시아 태생의 유대계 바이올린 연주자로 10살 때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15살 때 칼 플레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라모폰의 ‘올해의 젊은 연주자상’, ‘올해의 음반상’, ‘올해의 연주자상’,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협주곡상’ 등도 휩쓸었다. 화려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영감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최근 어깨 부상으로 활을 놓고 지휘 활동에 열심이다. 바이올리니스트로는 남부러울 게 없는 벤게로프. 과연 그의 지휘 솜씨는 어떨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역시 검증을 받았다는 평가다. 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휘계의 전설’ 일리야 무신의 제자인 베그 파피안 교수에게 지휘 수업을 받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베르겐 필하모닉·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등과 연주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7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북미 투어의 일환으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가진 뉴욕 데뷔 무대는 청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그가 선보일 곡은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와 교향곡 제41번 ‘주피터’,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인 빌프레드 슈트렐레와 재미(在美) 바이올리니스트 고현수가 협연한다. 3만~20만원. 1588-789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다른 듯 닮은 듯 동서양 신화 신이란 신은 다 모았다

    다른 듯 닮은 듯 동서양 신화 신이란 신은 다 모았다

    신화(神話)는 이 세상 모든 이야기의 원형(原形)이다. 인류 태고의 기원과 창조의 비의(秘意), 그리고 실제의 역사가 기록되는가 하면 개인과 집단의 욕망이 투사되고 죽음과 소멸에 대한 불안과 공포, 그것의 극복 의지가 담겨 있다. 어느 대륙, 어느 문화권의 신화를 들여다 봐도 세상의 생성에서 성장, 고비, 멸망 그리고 또 다른 파괴적 창조, 또 다시 거듭되는 발전적 순환 등까지 빠짐없이 들어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몸을 비틀어 소설이 되고 시가 되고 연극이 되고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되고 영화가 된다. 창조의 숱한 변주(變奏)의 바탕에는 신화가 자리잡고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국내의 것 아니면 그리스, 로마 신화 정도가 고작이었다. 전 세계 신화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책이 나왔다. 꽤 묵직하다. 컬러 양장본으로 된 ‘미솔로지카1, 2’(그레그 베일리 외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는 우리에게 아직 낯선 오세아니아 신화, 아프리카 신화, 남미·중미 등 아메리카 신화를 비롯해 인도, 이집트 등의 신화까지 소개하고 있다. 20명의 인류학, 종교학, 신화학, 역사학, 철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합작품이다. 그림, 조각, 공예품, 일러스트 등 800여장의 희귀 자료들이 신화의 세계로 빠져드는 충실한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이트의 제자인 심리학자 카를 융은 “신화는 보편적인 것이며 인간의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솔로지카’의 각종 자료들과 미니 해설 글을 쭉 따라 읽다보면 각 문화별, 민족별 신화의 특수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신화별 비교를 통해 인류 보편성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지역의 신화는 다른 듯 닮았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로마 신화의 주피터가 ‘이명동신(異名同神)’임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힌두교 신화의 브라흐마에 닿고, 이집트 신화의 ‘라’의 또 다른 닮은꼴이라는 점은 새삼 확인되는 대목이다. 또한 유대교 하느님의 모습은 하늘과 땅을 만든 반고, 인간을 창조한 여와처럼 중국 땅의 신화 ‘산해경(山海經)’에 비춰지기도 한다. 신의 세계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 준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는 아프리카 신화 속 ‘하늘에서 내려온 대장장이’와 흡사하다. 서아프리카 도곤족은 그를 ‘불의 도둑’이라고 부르며 문화적 영웅으로 삼는다. 오세아니아 신화에 등장하는 반신(半神) 영웅 마우이 역시 자신의 할아버지와 힘을 겨뤄 힘겹게 하늘에서 지상으로 불을 옮겨 오는 데 성공한다. 중동 지역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지구라트’는 하늘로 오르는 계단이다. 까마득히 높고 화려하게 지어진 이 건축물은 종교 제례 장소로 사용됐고 신들은 하늘에서 지구라트로 내려왔다고 전해진다. 왕권의 천부론(天賦論)을 확립하기 위한 장치였다. 저자는 ‘지구라트는 어쩌면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의 이야기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한다. 또한 메소포타미아 신화 최고의 전설적 존재이자 반신(半神)인 ‘길가메시’ 이야기에 나오는 대홍수, 커다란 방주, 신과 인간의 공생 등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거의 똑같다. 유교 신화 속 ‘릴리트’가 하느님의 배우자가 됐다는 이야기는 환웅과 결혼해 단군을 낳은 우리네 신화를 연상케하고, 오세아니아 신화 속 절대자인 ‘타네’가 흙으로 만든 처녀인 ‘히네마타오네’ 사이에서 딸을 갖는다는 얘기와도 맥락이 닿는다. 거의 모든 지역별 신화를 보면 절대자만이 아닌, 인간처럼 욕망하고 질투하는 신이 등장한다. 또한 그 신을 극복하려는 영웅과 그 신을 경배하는 인간들이 나온다. 절대권력인 신을 넘어서고자 하면서도 닮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투사된 결과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의 신화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중국과 일본에 대한 소개도 길지 않게 다뤄졌다는 점, 그리스·로마 신화 등 유럽 쪽 소개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레그 베일리 호주 라트로브 대학 강사를 비롯해 호주 중심, 영·미 중심의 학자 등 저자 구성의 편중 탓으로 보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케이블TV 매력속에 빠져보세요”

    디지털방송 대축제인 제7회 디지털케이블TV쇼가 4일부터 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와 대전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CMB가 주관하는 행사다. 원래 케이블TV와 관련한 기술 솔루션 등 장비 마켓으로 출발한 이 행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B2C(Business to Customer) 성격을 보태다가 본격적인 방송통신융합 시대를 맞아 방송 플랫폼 경쟁이 거세진 올해에는 시청자와 함께하는 폭이 더욱 넓어졌다. 주최측은 일반 시청자 참여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행사는 크게 세 가지로 준비됐다. 방송통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콘퍼런스와 디지털케이블방송의 새로운 서비스와 다채로운 HD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전시관, 다양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다. 4일 오전 11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유관 기관, 단체, 기업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개막식에 이어 오후 2시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일본 최대 MSO 주피터텔레콤 도모유키 모리즈미 회장이 ‘디지털패러다임의 변화와 미래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며 콘퍼런스가 시작된다. 5일까지 모두 27개 세션에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의 장을 연다. 디지털케이블TV 체험관이 꾸려진 전시관에서는 인기 케이블TV 채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케이블망을 이용해 최대 400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DOCSIS 3.0 케이블모뎀이나, 입체영상 구현이 가능한 3DTV와 1기가급 디지털케이블 송수신 시스템, 인터넷 콘텐츠를 TV로 보여주는 위젯 셋톱박스 등을 만날 수 있다. 디스커버리 등 미국 대형 콘텐츠 기업을 초청해 국내 케이블TV 콘텐츠를 소개하는 쇼케이스도 곁들여진다. 역대 행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대규모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케이블TV 최고 콘텐츠를 뽑는 ‘케이블TV방송대상’, 고객만족한마당인 ‘KCTA CS 페어’가 열리고, 소녀시대·애프터스쿨·2AM·FT아일랜드·은지원·박현빈 등이 나오는 인기가수 초청 개막 축하 음악회를 비롯해 CMB가 매년 주최하는 친친청소년가요제, 어린이 사생대회,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트로트 콘서트와 가요 대상도 열린다. 행사기간 내내 어린이들은 옥외 전시관에 마련된 ‘에어랜드’에서 10여개의 에어 바운스 놀이 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카툰 네트워크는 만화영화를 볼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소극장을 꾸린다. 또 행사장 내부에서는 케이블 열차를 정기 운행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TV 지역밀착프로그램 인기

    ‘재래시장, 소상공인 홍보에서 관광 홍보까지’ 위성방송에 이어 DMB, IPTV까지 등장해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TV가 본연의 특성을 살리는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꾸려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이 더욱 눈에 띈다.‘씨앤엠’ 서울 동북본부는 매일 세 차례에 걸쳐 ‘동네방네 소문났네’를 통해 지역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북부는 지역 소재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중소기업을 살리자’를 내보내고 있다.특히 씨앤엠은 전체 망을 통해 내보내는 ‘생방송 TV ON동네’에서 매일 2명씩 전화 참여를 통해 자기가 속한 회사나 가게, 상품 등을 60초 동안 공짜로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방송 즐거운 오후 3시’의 코너로 이동식 노래방 기계를 가지고 재래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을 누비는 ‘출동 달구지 노래방’도 인기다. 현대백화점 계열 HCN은 ‘생방송 3시가 좋아’(서울)와 ‘HCN 세상만사’(경북)를 방송하고 있다. ‘생방송…’은 지역 재래시장이나 할인마트 등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당일 할인 품목과 상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 정보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세상만사’도 각설이로 분장한 진행자가 지역 재래시장과 지역행사 등을 돌아다니며 특산물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성남지역 아름방송도 지역 내 시장과 가게를 찾아가 홍보와 함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행복한 릴레이 우리 마을 이야기’를 방송하고 있다.CJ헬로비전은 일본 케이블TV사업자 주피터텔레콤의 후쿠오카 네트워크와 협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양사 채널을 통해 부산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 관광프로그램 ‘러블리 부산’을 내보내고 있다. 24부에 걸쳐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 일본 관광객 유인효과는 물론, 국내 방송 광고가 함께 송출돼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구지역 TCN케이블방송도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대구 동성로 축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들을 일본 협력사인 이시가와TV를 통해 일본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자와 키스하는 여인

    맹수인 사자와 다정하게(?) 키스를 나누는 여성 동물 애호가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콜롬비아 칼리에서 동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나 줄리아 토레스 (Ana Julia Torres)가 수사자인 주피터(Jupiter)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토레스는 10년 전부터 인간에게 학대를 받아 불구가 되거나 고통을 받고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사진 속 수사자 주피터(Jupiter) 역시 이동 서커스에서 갖은 구타와 모진 학대를 받았던 사자로, 몇 해 전 구출돼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토레스는 주피터를 비롯해 호랑이 5마리, 사자 4마리, 퓨마 10마리 등 인간에게 학대 받은 전력이 있는 12종의 맹수들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인간의 폭력성 때문에 끔찍한 학대를 받은 동물들이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신체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고 브라질 신문인 테라 브라질(Terra Brazil)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학대에서 시름하고 있는 많은 동물들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모두 보호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화제가 된 ‘사자와의 키스’ 사진을 촬영한 한 네티즌은 “이 여성은 동물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이들이 맹수이지만 애정이 둘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다.”며 감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월의 서울, 실내악 향연 속으로

    5월의 서울, 실내악 향연 속으로

    제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새달 5~18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덕수궁, 구로아트밸리, 영산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B4+,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를 주제로 삼았다. 음악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청각장애를 극복한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미이다. 서울문화재단 안호상 대표이사는 “단지 실내악 연주를 몇 번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우정을 나누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라면서 “공연 횟수도 늘리고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한 야외 무료공연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축하 공연 무대를 꾸민 SSF는 6월 말 도쿄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6일 하이든 서거 200주기 기념음악회 무대 등에 서는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교수는 “공연에 참석하는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음악적 만족감을 충분히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내악으로 듣는 베토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연주가 펼쳐진다. 예술감독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연세대 교수는 “베토벤이라는 작곡가의 인생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는 자리”라면서 “일정 곳곳에 베토벤의 초기 작품부터 말기 작품까지 다 들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개막공연은 베토벤이 음악활동을 했던 빈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베토벤이 모차르트에게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또 후대 작곡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핀다. 베토벤 현악 4중주 6번,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 악기를 위한 5중주, 슈베르트 피아노3중주 1번을 연주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곡가 김솔봉의 ‘해시계 연대기’가 위촉작품으로 선정돼 이날 연주된다. 또 현악 4중주단인 ‘에벤’(9일), ‘시네 노미네’(14일), ‘주피터’(17일)가 세종체임버홀에서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17곡)을 연주한다. 하이든 서거 200주년과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들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십자가상 7언’(6일)과 ‘200년 전’(13일)에서는 하이든의 실내악 작품과 멘델스존의 협주적 소품들을 들려준다. ‘십자가상 7언’의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18일 폐막공연 ‘3B’는 베토벤, 바흐, 브람스 세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문화 소외 지역서 만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 이번 SSF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구로아트밸리와 협력해 단독공연도 유치했다. 2년 만에 내한한 모스크바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는 13일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를 연주한다. 시에나 키지아나 음악원상, 프랑스 디아파종상, 그랑프리 디스크상, 그라모폰상, 에디슨상 등을 휩쓴 연주자다. 앞서 12일에는 유쾌한 클래식 퍼포먼스 듀오 ‘이구데스만 & 주’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국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주형기와 러시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이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코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앞서 10일 영산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16일에는 한국·일본·타이완·베트남·프랑스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앙상블 누벨 제네라시옹 드 파리’가 무대에 올라 엘가의 ‘세레나데’, 포르네의 ‘플루트를 위한 카르멘 판타지’ 등을 들려준다. 축제 첫날 덕수궁 일대에서 열리는 ‘고궁 음악회’,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연계한 ‘야외공연’(4일·6일 청계광장) 등 무료 공연도 마련돼 있다. 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가족 음악회’는 전석 1만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클래식 마니아 패키지(50%), 베토벤 현악사중주 패키지(30%), 예술감독 강동석의 추천 패키지(30%) 등 티켓 할인 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주혁, 로맨스 영화 흥행 불패 이어갈까?

    김주혁, 로맨스 영화 흥행 불패 이어갈까?

    배우 김주혁이 로맨스 영화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김주혁은 지난 23일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필름)가 첫 주말 50만명을 돌파하며 로맨스 영화 흥행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싱글즈’가 220만명, 2005년 개봉한 ‘광식이 동생,광태’가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로맨스 영화는 모두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김주혁이 출연한 로맨스 영화가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계에서는 ‘그가 출연하는 로맨스 영화는 모두 성공한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 김주혁은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는 아내(손예진 분)를 둔 남편 역할을 맡아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참는 로맨틱 가이로 변신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따뜻하고 다정한 남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귀여운 매력까지 더해져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과 공감대를 느끼게 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김주혁이 맡은 인물에 흠뻑 빠져 든다’. ‘답답하게 느껴지다가도 영화에 몰입할수록 안쓰럽게 느껴진다’며 그의 자연스런 연기를 칭찬했다. 과연 김주혁의 로맨스 파워가 이번 영화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