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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비즈 ‘2001 화두’/ IMT-2000 순항할까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은 올해에도 여전히 이동통신업계의화두다. 사업자의 ‘남은 절반’을 채우는 일이 우선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지난해 비동기식(유럽식)사업자 둘만 뽑고 남은 동기식(미국식)사업자를 하나 선정해야 한다.그러나 지금부터가 더 문제다. ◆복안 있나=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새해 초 “동기식 사업자 선정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그리고는 “몇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복안이 있다”고 강조했다.안 장관은복안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출연금(1조∼1조3,000억원)삭감방안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는다”고 만 했다.정통부 정책관계자들도 안장관과 같다. 정통부는 LG가 하나 남은 동기식 사업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안 장관은 정책적 배려도 시사했다.동기식 기술개발을 위해 세제상의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LG는 꿈쩍도 않는다.그동안 거론돼온 양질의 주파수·식별번호 차등배분,동기식 우선 실시 등의 유인책으로는 턱도 없다고 말한다.정통부는 공공연히 ‘제3의 사업자’가 있다고 큰소리다.LG가 싫다면 다른 사업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다.삼성 포철 롯데 등이 거론된다. 하나로통신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그러나 LG압박용이라는 분석이다.관련업계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관측한다.따라서 오는 3월 동기식 사업자 재선정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얽히고 ?鰕? 신경전=기 싸움은 복잡하게 전개돼 전망이 어둡다.정통부와 LG간 정면대결 양상에 하나로통신이 가세했다.관련장비업체들도 합종연횡에 분주하다. 하나로통신은 정통부가 LG만이 최선의 동기식 후보인 듯한 인상을주고 있다며 반발한다.컨소시엄 확대 등 세 불리기에 나섰다.K,D사등 30대 그룹 2개사를 포함해 927개 업체를 참여시켰다.하나로는 삼성전자에게도 구애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비동기 사업권을 따낸 SK와 한국통신의 눈치를 보느라 조심스럽다.세계 3위권의 외국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이종명(李鍾明)IMT-2000사업추진단장이 협상을 위해4일 출국했다. ◆벌써부터 연기론=서비스의 SK,장비제조의 삼성전자가 주장해온 연기론에 한국통신도 가세했다.이상철(李相哲) 한통사장은 기술개발과시장 등 2대 조건이 미성숙되면 내년 5월 월드컵에 맞춰 무리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반면 LG는 “국산장비 개발을 충분히 끝낼 수 있다”며 반박한다.국내 기반이 늦어질수록 국제경쟁력만 약화된다는 논리다. 박대출기자 dcpark@
  • LG “IMT-2000비동기식이면 재도전”

    LG는 내년 2월 IMT-2000 동기식 사업자 선정에서 정부가 동기식을고집하지 않고 기술표준을 신청업체 자율에 맡길 경우 비동기식으로사업권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LG 고위 관계자는 “동기식 IMT-2000은 시장규모와 투자비 등 사업성에서 비동기식과 경쟁할 수 없다”며 “내년 2월 IMT-2000 사업자선정에서 신청업체가 스스로 기술표준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IMT-2000용 2㎓대 주파수 60㎒를 20㎒씩 3개의 주파수대역으로 분할,1개 대역은 동기식,1개 대역은 비동기식,1개대역은 동기 또는 비동기식에 할당한다고 공고함으로써 동기식 사업자가1개 이상 선정되도록 했다.IMT-2000사업권은 지난 15일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비동기식 사업권을 획득하고 동기식으로 신청한 하나로통신이 탈락,동기식 사업권 1장이 남은 상태다. 그러나 동기식으로는비동기식과 경쟁할 수 없어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주파수할당공고를 변경해 IMT-2000의 기술표준을 사업허가 신청업체가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LG 주장이다.그러나 정통부 관계자는 “IMT-2000 사업자 선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하는 만큼 특정업체의 주장에 따라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최근 동기식 사업성 분석자료를 통해 ▲동기식이 비동기식보다 투자비가 4,000억원 더 들어가고 ▲손익분기점 도달시기는 비동기식이 2005년,동기식은 2009년으로 추정되며 ▲동기식 단말기가 규모의경제를 갖는 비동기식 단말기보다 비싸고 ▲투자비 회수기간이 길어망고도화,연구개발투자 등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0 되돌아 본 재계/IMT-20000사업자 선정·과제

    *세계최고 동기식기술 사장 위기 1년여에 걸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작업이 ‘절름발이’로 남았다.남은 ‘한쪽발’을 정상으로 돌리는 일은 새해로 넘어갔다.정보통신부의 단견(短見)과 안이함이 빚은 필연적인 결과다.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숙제가 한둘이 아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정통부는 정책혼선을 거듭했다.결국 비동기식(유럽식) 사업자 둘만 뽑고 동기식(미국식)사업자는 선정하지 못했다. 위장된 ‘자율정책’부터 잘못됐다.정통부는 SK와 한국통신이 비동기를 선언해도 믿지 않았다.동기로 가도록 압박하면 따라줄 것으로정부의 힘을 과신했다.안병엽(安炳燁) 장관은 사업자들에게 속았다고후회했지만 늦었다. 정통부는 뒤늦게 ‘강제’로 방향을 틀었다.‘비동기 2,동기 1’이라는 주파수 강제할당으로 승부를 걸었다.이마저 실패했다.동기 유도정책에서도 오락가락했다.처음에는 동기 사업자에 인센티브를 준다고했다가,안준다고 하더니,또 다시 준다고 원점으로 회귀했다. 심사의 공정성 시비도 후유증을 낳고 있다.비동기기술에서 가장 앞섰다고 자부한 LG는 기술평가에서 꼴찌가 된 데 반발하고 있다.행정소송 등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정책실패 공식 인정=LG의 동기 전환거부로 동기시장이 사장(死藏)될 위기에 처했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인 동기식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이 몰락 지경에 놓였다.삼성전자,현대전자,텔슨전자 등국내 이동통신 장비업체들은 비상이다. 그런데도 책임진다는 얘기가 없다.안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정책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안 장관은 “SK텔레콤이 동기식을 하고,나머지 약자들이 비동기식을 채택하도록 막후에서 노력했다”면서 “선정결과에 실망했다”고만 했다.나머지 관련실국장들도 마찬가지다. ■끝내 동기 안나올수도=IMT-2000 사업에서 ‘황금알’을 낳으려면산고(産苦)를 더 겪어야 한다.먼저 정통부는 동기 사업자를 만들기위해 각종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1조∼1조3,000억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아예 면제하거나 1조원 안팎을 삭감해주는 아이디어까지나왔다. 실무적으로 인센티브 부여에 따른 WTO(세계무역기구)의 제소가능성 등 법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동기를 비동기보다 6개월먼저 서비스하거나 양질의 주파수를 할당해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LG의 동기포기 방침이 영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통부가 LG에게 얼마나 ‘달콤한 꿀’을 내놓을 지가 관건이다.LG와재도전에 나선 하나로통신과의 컨소시엄 구성 문제 등 교통정리도 변수다. 게다가 PCS사업 때 벌였던 중복투자와 과열경쟁을 차단해야 한다.IMT-2000이 비동기 주력으로 바뀌면서 기술종속이 우려된다.국산 비동기 기술개발이 늦어지면 외국장비업체들에게 국내시장을 잠식당하게된다.사업자마다 3조∼4조원에 이르는 투자비용을 마련하기도 쉽지않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오늘의 눈] 정통부의 잦은 말바꾸기

    정보통신부가 또 말을 바꿨다. 그것도 중차대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정책에 관해서다.상황에 따라 조변석개(朝變夕改)한다.습관성이다.일관성을 잃다보니 생산적인 정책을 기대하기는 무리인 것 같다. 정통부는 그동안 동기식(미국식)에 집착해왔다.반면 사업자들은 비동기식(유럽식)에 매달렸다.정통부는 동기로 끌고가려고 무리한 정책을 폈다.그 과정에서 혼선을 거듭했다. 정통부는 특히 SK텔레콤을 동기로 유도하려고 줄곧 시도했다.그러나 SK는 이런 논리로 버텼다.“현재 제공하는 2세대 서비스는 동기다. 최근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2.5세대도 동기다.800㎒ 주파수 대역에서제공하고 있다.이것들은 3세대로 진화된다.2㎓에서 제공하게 될 IMT-2000(3세대)은 비동기로 하겠다.그렇게 되면 800㎒에서 동기 3세대,2㎓에서 비동기 3세대를 하게 된다” 정통부는 SK의 주장은 궤변이라고 일축했다.800㎒와 2㎓는 주파수질이 다르다는 것이었다.2세대와 3세대는 엄연히 구분된다고 했다.시장점유율 1위인 SK가 동기로 가야만 동기시장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렇지 않으면,세계 최고 수준이고 국내 이동통신산업의 기반인동기시장이 사장(死藏)된다고 했다. 결국 IMT-2000 사업자 선정결과는 SK 뜻대로 됐다.정통부는 실패했다.그러자 정통부가 갑자기 SK 논리를 도용하기 시작했다.앞으로 동기시장이 훨씬 더 커진다며 기존 주장을 뒤집었다.이상한 계산법도내놨다.2세대 및 2.5세대에서 분배한 주파수 폭은 55㎒.앞으로 IMT-2000에서 분배할 주파수 폭은 비동기 2개 사업자에게 각각 20㎒,1개동기 사업자에게 20㎒.따라서 동기는 75㎒,비동기는 40㎒로 동기시장이 훨씬 크다는 논리다. 정통부의 이런 계산법대로라면 애시당초 SK를 동기로 끌고가려고 무리한 짓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동기사업자를 뽑지 못하자 뒤늦게 ‘면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극도의 보신주의가 아닐 수 없다. 국장들은 동시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한 국장은 SK논리를 도용한점을 시인했다.이 논리를 동원해 동기시장 우월론을 펴기로 ‘작전’을 짰다는 말도 곁들였다. 지난 18일 안병엽(安炳燁)장관은 “동기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했다.‘주겠다’에서 ‘안 주겠다’로 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회귀했다.정통부의 말바꾸기가 끝이 없다. △박대출 디지털팀 차장 dcpark@
  • 北 火電에 연료제공 ‘가장 저렴’/전력지원 방식.비용 비교

    북한에 전력을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은 크게 세가지다.북에 발전소를건설해주거나 남는 전력을 보내는 방법,화력발전소 연료를 보내는것이다. 이중 북한은 전력을 보내주는 방식을 원한다고 19일 통일부 관계자가 밝혔다.북한의 전력 주파수는 60㎐,전압은 220V로 우리와 같다.한국전력 관계자는 “전압과 주파수는 같지만 안정성 등 전기의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북한에서는 전기가 자주 끊기는 등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데 이에 대한 보완없이 전력을 북으로 보낼 경우 우리측 시스템마저 불안정해진다는 결론이다.우리측 발전소 하나를 선택,북한에만 전력을 공급하는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긴 하나 우리 전력이 넉넉치않아 곤란하다. 송전(送電)을 위해서는 남과 북을 가장 가깝게 연결하는 문산과 개성간(30㎞)에 송전탑을 세우고 154㎸의 고압송전로를 깔아야 하는데여기에만 1년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 지적이다.북측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낡고 오래된 북한의 송배전망 손질도 필요하다.5∼10년간 30억∼50억 달러(미국 노틸러스 연구소 추산)가 드는데 북한이 이 돈을 어떻게 충당할지도 미지수다. 북한은 ‘직접 전송’ 외에도 ‘내년 초’ 전력지원을 요구했다.시간상으로는 화력발전소 연료를 지원하는 게 가장 빠르다.북한은 발전설비의 노후화 외에도 연료부족 등으로 발전소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면서 90년대 초부터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높다.한전은 연간 무연탄 40만t,중유 25만t을 공급하면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무연탄은 400억원,중유는 375억원이 든다. 발전소 건설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화력발전소 발전기 1대 용량이 50만㎾.이를 석탄화력발전소로 지어주려면 7,000억원이 든다.한나라당 등 일각에서 주장하는 2조원은 이런 발전소 건설 및 송배전망 개·보수 등의 비용을 모두 더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탈락 LG, 동기식 전환 거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이 미완성에 그치면서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탈락한 LG가 거세게 반발하고,정보통신부는후유증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 ■후유증 심화 정통부는 동기·비동기의 균형발전을 외쳐왔다.내심으로는 동기(미국식)에 더 역점을 뒀다.사업자들이 비동기(유럽식)에쏠렸기 때문이다.정통부는 동기로 몰고가려고 정책혼선도 수없이 겪었다. 심사결과는 정반대였다.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비동기 사업자 둘만 뽑고,동기 사업자는 유보됐다.SK와 한국통신은 IMT-2000 시장을 양분할 전망이다.시장 전체가 ‘비동기 편중’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동기는 설 데가 없어진다.정통부의 정책목표가 실종지경에이르렀다. LG 반발은 후유증의 장기화를 예고한다.지난주 말 기술부문 채점에대한 공개 설명을 정통부에 촉구했다.심사위원별 채점표도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정통부가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 행정소송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를 둘러싼 불공정 시비도 심각하다.LG측은 “기술부문 심사위원9명 중 6명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등 관변연구소 소속”이라고의혹을 제기했다. 영업부문 한 심사위원이 SK텔레콤의 감사법인인 안건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라는 점도 문제삼았다. ■LG,벼랑끝 반발 LG는 동기식 전환을 일단 거부했다.내년 1월 동기식 사업자 신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동기식은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통신사업 포기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다음주 중반쯤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내부에서는 LG텔레콤을 매각하고 통신장비 제조부문에 주력하자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정보통신 분야를 그룹주력사업으로 정해놓아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동기 전환도 부담스럽다.동기 사업권을 따내도 비동기의 ‘빅2’와 맞서기에 힘이 부친다. 동기 시장이 축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통부,유인책 골몰 정통부는 LG반발에 “이유없다”고 반박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시험에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LG를 겨냥,동기식사업자를 우대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LG를 끌어들이는 것만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판단하기 때문이다. 양질의 주파수 할당,출연금 감축,기술개발 지원이 거론된다.그러나 주파수와 출연금 우대는 WTO(세계무역기구)제소등 무역마찰 소지가 있다. 동기 사업자가 비동기보다 먼저 서비스에 나서 시장을 선점토록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서비스 시기는 사업자 자율에맡겨져 있다”면서도 “동기는 개발이 다 돼 있다”고 우대방침을 시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LG, 파워콤 입찰 포기

    LG그룹이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파워콤 입찰참여를과감히 포기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LG전자의 지주회사화도 내년 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앞당겨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정보통신 분야의 역량강화를 위해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 브리티시텔레콤(BT)의 지분참여도 추진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식(姜庾植) LG 구조조정본부장은 이런 내용으로 29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LG그룹은 IMT-2000과 LG텔레콤 등 서비스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유·무선 통신서비스 사업에 그룹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한전자회사인 파워콤의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전이 제시한 매각단가가 지나치게 높고 인수후 추가투자부담이 많다는 점이 입찰참여를 포기한 배경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LG전자가 네덜란드 필립스와 브라운관 합작법인을 설립,1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한데 이어 LG산전도4억∼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해외업체와의 협상을 마무리지은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경영실적 부진과 노사분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이콤에 대해 대대적인 사업조정을 단행,미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사업부문의 경우 과감히 포기하거나 매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데이콤이 시외전화사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업계 일각에서는 LG가 개별 사업부문이 아닌 데이콤 전체에 대한 매각을 시도할 수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LG측은 부인하고 있다. 13.8%의 지분을 확보했음에도 다른 그룹의 견제로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하나로통신에 대해서는 추가로 지분확보에 나서지 않고 현 지분으로 1대 주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LG텔레콤의 지분 24%를 갖고 있는 BT는 LG텔레콤과 함께 IMT-2000사업에 지분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BT는당초 본국에서의 IMT-2000 주파수 경매대금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 IMT-2000사업은 물론,LG텔레콤과 자본제휴하고 있는 PCS사업에서도 철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IMT-2000 사업권 어디로/ “우리가 사업권 딴다”

    *사업추진 사령탑 일문일답. ◈南重秀 한국통신 상무. ◆사업권 획득 전략은 재무구조나 사업역량 등 모든 면에서 최고점으로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자신합니다.우선적으로 계량평가에서 다른업체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2002년 월드컵의유·무선통신 공식 파트너인 한국통신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또 IMT―2000사업과 같은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은 한국통신과 같은 망구축 경험,기술능력,건실한 재무구조,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통찰력있는 비전을 가진 회사만이 가능합니다. ◆향후 서비스 계획은 384kbps의 속도를 보장하는 망을 단계적으로구축해 오는 2006년까지 전국적인 망을 확보할 것입니다.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응용서비스 중심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재 통신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구축하겠습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의 유선망 및 초고속망,위성통신망 등 통신망 자원과 100년에 걸친 운용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무선 역량을 결합하면 최상의 서비스가 나올 것입니다. ◆투자 재원 마련 방법은 초기자본금 5,000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05년까지 2∼3차례의 증자를 통해 1조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입니다.대주주인 한국통신의 신용등급이 ‘AAA’로 최상인데다5%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게 될 주요 주주들도 ‘A’등급 이상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어 원활한 회사채 및 외부 차입이 가능합니다. ◈趙珉來 SK텔레콤 상무. ◆사업권 획득상 강점은 IMT-2000은 ‘기존 서비스와 주파수 대역을달리하는 진화된 이동통신’입니다.따라서 가장 오래된 서비스 경험과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대한민국 대표 이동통신 회사가 선정돼야 합니다.재무구조 전문성 등 심사항목 전 분야에 걸쳐 경쟁업체들을 압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비동기식을 채택한 이유는 동기식으로 IMT-2000을 도입하면 글로벌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미 세계 시장의 80% 이상이 비동기식이어서 비동기식이 사실상 단일표준이 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사업권 심사에서강점은 우리가 보유한 망 설계·구축능력과 운영경험은 결코 다른 사업자가 따라올 수 없는 부분입니다.94년 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술개발에 착수했습니다.97년 3월 국내 최초,세계 3번째로 비동기식 시험용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1월 세계 2번째로 한·일간 비동기 국제 로밍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특화 계획은 공동망 구축,기존 시설의 활용 극대화를 통해투자부담을 최소화,값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기존 무선인터넷서비스 제공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정보서비스 등다양한 혜택을 가입자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재원 조달 계획은 초기 4년간 4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대주주인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의 우수한 현금흐름과 신용등급을바탕으로 유상증자 및 저금리의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습니다. ◈李貞植 LG 상무. ◆사업권 심사에서 강점은 비계량 평가 항목중 가장 핵심이 되는 주주구성의 적정성(8점),장비조달을 위한 국내외 장비제조업체와의 협력계획(3점),기술개발 실적 및 계획(6점),전략적 제휴업체들의 기술개발 기여도(5점),시스템 구성 및 서비스품질 목표의 우수성(8점)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서비스 차별화 전략은 기존 이동전화와 IMT-2000은 차별화된 별개의 서비스로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IMT-2000에서는 음성보다는 무선인터넷 및 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주력이 될 것입니다. LG텔레콤의 이동전화 및 무선인터넷 운영능력과 데이콤의 인터넷·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결합,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고속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비동기식을 택한 이유는 97년부터 비동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의 비동기식 핵심망 상용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국내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보이는 비동기 방식을 택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투자자금 마련 계획은 내년에 초기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하고2002년과 2003년에 각각 4,500억원을 증자, 총 자본금을 1조2,000억원으로 늘릴 것입니다.초기투자비용은 1조5,000억∼2조원대로 전망됩니다.다른 사업자와 공동망 구축,기지국 공용화,국내 유망 정보통신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계획입니다. ◈李鍾明 하나로통신 전무. ◆사업권 경쟁에서 강점은 1장의 티켓이 걸린 동기식 기술표준을 채택한 단독 사업자라는 점입니다.또 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은 1조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과 44%에 불과한 부채비율 등 어떤 사업자보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습니다.다양한 통신자원을 활용한 유·무선 종합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IMT-2000에 접목시킬 수 있습니다. ◆서비스 차별화 전략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동기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쟁사업자보다 최소 6개월 이상 빨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앞으로 대기업,중견·중소·벤처기업 500여곳을 컨소시엄에 영입,단기간에 300만 가입자를 유치할 것입니다. ◆동기식이 글로벌 로밍에 약하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동기식은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호주에서,비동기식은 유럽 일본 및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로밍이 가능합니다.전체 출입국자의 85% 이상이 아시아와 미국에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동기식에 더 치중해야 합니다.2005년 이후에는 동기식과 비동기식간 로밍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재원 마련 계획은 2006년까지 총 3조1,934억원의 시설투자가예상됩니다.이중 1조4,030억원(44%)은 자기자본,1조3,244억원(42%)은외부 차입금 그리고 나머지 4,660억원(14%)은 내부조달로 충당할 계획입니다.추가 국민주주와 500개 이상의 법인주주로 컨소시엄을 재구성할 경우,안정적인 자본조달이 가능합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새영화/ ‘프리퀀시’ 25일 개봉

    ‘그때 그 순간으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프리퀀시’(Frequency·25일 개봉)의 영화적 영감은 정확히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주파수’를 뜻하는 제목이 알려주듯 영화를 움직이는 모티프는 무선통신이다. 강력계 형사 존(짐 카비젤)이 믿기지 않는 경험을 시작하는 건 아버지의 유품인 무선통신기에 장난삼아 주파수를 맞추고부터다.30년전화재 진압 현장에서 사고사한 소방관 아버지(데니스 퀘이드)의 육성이 ‘리얼타임’으로 흘러나오다니.꿈인지 생시인지 당황스러운 부자와 관객에게 영화는 그게 실제상황임을 재빨리 확인해주고 속도를 낸다. 화재현장의 탈출구를 알려주고 아버지는 살리지만,뒤바뀐 생의 시나리오로 멀쩡하던 어머니가 연쇄살인범의 타깃이 된다.미스터리극의분위기는 이즈음 범죄스릴러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쉴새없이 장르를갈아치운다. 이는 영화의 미덕이자 흠이다.어머니의 희생을 막기 위해 시공을 초월해 함께 살인범을 쫓는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는 휴머니티가 부각되는가 하면,미궁에 빠진 연쇄살인사건을 30년만에 추적하는과정은 그대로 범죄스릴러다.거기에 SF까지.감상포인트가 다양하다는 건 나쁘지 않지만,극에 몰입하는 데는 거슬린다. 사진액자속의 가족이 위기상황 때마다 사라지거나 아버지의 메시지가 아들의 책상 위에 새겨지는 장면 등에서는 황당한 실소로 감정의흐름이 토막난다. 최대 반전은 끝에 놓였다.운명은 개척하기 나름! 황당하지만 통념의허를 찌르는 해피엔딩이라는 데까지만 귀띔해둔다.무선통신을 소재로한 ‘동감’에 선수를 뺏기지 않았다면 신선도 만점이었을 영화다. ‘프라이멀 피어스’,‘다크 엔젤’의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 황수정기자
  • 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 특별인터뷰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을 믿었던 게 불찰입니다.”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이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 문제와 관련,이동통신업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안장관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으로 IMT-2000 사업권을 신청한 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러나 “정부의 주파수 할당공고로 3개 사업자 중 한곳은 동기식(미국식)이 나오게 돼있다”며 낙관했다.안장관은 “기술표준 문제로 국민들께 혼란을 드려죄송하다”면서 “그러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생각할 때 정통부로서는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를 모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복수표준을 채택하게 된 점을 국민들이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통신 3개 사업자(LG·SK텔레콤·한국통신)가 결국 모두 비동기로 갔습니다.소회라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어서 특별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다만 정부가 업체의 말을 너무 ‘순진하게’ 믿었던 게 불찰이라면 불찰입니다.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정부로서는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비동기 사업을 신청한 3곳중 1곳은 탈락의아픔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정통부가 기술표준을 업계자율에 맡긴다고 했다가 뒤늦게 주파수할당공고라는 형식으로 개입한 데 대해 업계불만이 높습니다만. 그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사실 연초까지만 해도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최고경영자들이 동기식으로 가겠다고 정통부에 밝혔습니다.LG텔레콤의 경우는 일찍이 비동기식 기술표준을 채택하겠다고 했지요. 이같은 ‘업계의 생각’을 감안해 복수표준을 채택했던 겁니다.물론복수표준이 산업정책적 차원에서도 바람직합니다.그래서 큰 문제가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그런데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갑자기 비동기로 돌아섰습니다.난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SK가 왜 동기에서 비동기로 급선회했습니까.손길승(孫吉丞)SK회장도 직접 만나신 걸로 알고 있는 데. 지나간 얘기입니다만,SK텔레콤 사장은 IMT-2000서비스를 동기식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런데 SK그룹측에서 비동기식 기술표준을 전제로 일본의 NTT도코모와 지분매각 협상을 하고 있었던 사실을 SK텔레콤에서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외자유치 차원에서 SK텔레콤 입장보다 그룹입장이 더 반영됐고 이것이 막판에 비동기로 선회하게 된 배경으로 압니다. ◆한국통신은 왜 비동기로 갔습니까. SK텔레콤과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비동기로 선회했다고 보면 됩니다.애초 SK텔레콤이 동기를 한다니까 함께 ‘동기선언’을 했다가 따라간 꼴이지요.정부가 선호하는 동기식을 채택할 경우 외국인 주주들이 문제삼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걸로 압니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비동기를 고집하는 상황입니다.이 때문에 정부가 동기식 사업자를 위해 남겨놓은 주파수 대역이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서비스사업자 입장에서는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야 합니다.확보하지 않으면 바로 퇴출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동기식 기술표준을 반드시 1곳 이상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의 로비 탓이라는 얘기들도 많이 나돕니다. 의혹이 있을 수 없습니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의 후유증이 어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서비스 사업자야 동기든·비동기든 장사만 하면 그만입니다.외국에서 단말기를 수입해서쓰든,국내업체가 만드는 단말기를 쓰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그러나 정부는 달라야 합니다.서비스업체만 있는 게 아닙니다.제조업체도있습니다.산업 전체를 생각해야 합니다.더구나 동기식은 우리가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독보적인 기술입니다.경쟁력이 있는 독자기술을 버리고 외국기술에 100%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곤란합니다.그래서 동기와 비동기가 공존하는 복수표준을 정책기조로 채택했던 겁니다.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보면 80%가 비동기식입니다.동기식 고집이 무의미한 게 아닙니까. 세계시장을 비동기 8,동기 2쯤으로 보면 됩니다.그러나 비동기식 기술은 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 굴지의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먹고 있습니다.그러나 동기식은 경쟁자가 거의 없습니다.세계시장 20%의 절반만 먹어도 10%가 됩니다.미국뿐 아니라 베트남·말레이시아·중국 등동기식 이동통신 기술표준을 채택하는 나라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도코모와 협상 때문에 비동기로 돌았다고 하셨는데,만일 SK텔레콤이 도코모와 협상이 안돼 비동기에서 동기로 바꾸겠다고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업자가 비동기로 사업승인을 받고 나서 기술표준을 동기로 바꾸려면 정통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다른 비동기 사업자가 1곳이 있다면 SK텔레콤이 비동기에서 동기로 전환할수 있으며,승인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동기식 사업자에 정부가 인센티브를 준다고 했는 데 올 연말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내년 초에 다시 선정하는 경우에도 인센티브가 효력이 있습니까.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가 내년 초에 동기식으로 신청할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줄 수 없습니다. ◆‘정현준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벤처기업을 상대하는 정보통신부에도 ‘안좋은 시선’이 쏠리는데요.혹시 정현준씨와면식은 없으십니까. 정씨는 전혀 모릅니다.정보통신부가 벤처 관련 업무를 하고는 있지만 지원행정 부서여서 금감원과는 업무성격이 다릅니다. 안장관은 “기술표준 문제로 정책혼선을 빚은 데 대해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국가경제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추호도 의혹받을 만한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 ‘IMT 세 열차’ 양보없는 질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논쟁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있다. 25일 사업권 허가신청 접수가 시작됐다.사업자들은 모두 비동기(유럽식)로 신청하겠다고 선언했다.정보통신부는 동기(미국식)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모두 비동기로 신청하면 1개사업자를 탈락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타협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로가 큰소리= SK텔레콤,한국통신,LG 등 3개 사업자들은 모두 비동기 서류를 인쇄한 상태다.동기식 서류를 새로 만들려면 일주일 이상걸린다.오는 31일 접수시한까지 동기식으로의 전환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SK텔레콤은 마지막 날에 접수할 예정이다.한국통신은 30일이나 31일을 생각하고 있다.LG는 빠르면 이번 주말쯤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과 합쳐 1,450만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제1이동통신 사업자임을 과시한다.조민래(趙珉來)상무는 “사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자를 뽑는 것이라면 SK텔레콤이 가장 고득점을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통신 남중수(南重秀)상무는 유·무선 종합통신,인터넷 사업 등을 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기간통신 사업자임을 강조한다. LG는 ‘삼위일체론(三位一體論)’을 편다.IMT-2000사업추진단의 이정식(李貞植)상무는 “장비제조의 LG전자,서비스의 LG텔레콤,통신 및 인터넷의 데이콤 등 3개 핵심주주들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므로 사업역량의 차별성이 뛰어나다”면서 “사업권 획득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내심은 불안= 사업자들의 속생각은 이와 다르다.행여 탈락자에 포함될까봐 예외없이 노심초사하고 있다.저마다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위’라는 게 오히려 부담이다.정통부는 SK텔레콤이동기로 가야 동기 채택의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정통부가 끝까지 SK텔레콤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압박을 가해올 게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통신은 정부가 지분 51%를 갖고 있는 대주주라는 점이 걸린다. 공기업이기 때문에 자칫 ‘동기 총대’를 혼자 메게 될 상황이 걱정된다.LG는 현재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이 가장 적다는 점이 부담으로작용한다. ◆정통부에 돌아올 부메랑= 정통부는 올 연말 탈락사업자를 결정하게된다.사업자들의 생사 여탈권을 갖고 있다.아직까지는 큰소리칠 수있는 권리다.그러나 시한이 있다.사업자를 최종 발표한 뒤에는 소용이 없다. 정통부가 할당할 주파수는 모두 60㎒.3개 사업자에게 20㎒씩 줄 계획이다.1개 사업자를 탈락시킨다면 20㎒는 못쓰게 된다.그렇지만 ‘황금알’을 내버려둘 수는 없는 일이다. 정통부는 결국 내년 초 추가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그러나 동기로 가려는 사업자가 없어 정통부로서도 묘안이 없다.그 때는 정책오류로 인한 엄청난 부담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서비스장비업계 발전 위해 동기·비동기식 동시에 채택”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서비스업계와 장비업계의균형발전을 위해 동기와 비동기를 모두 포함하는 주파수 할당방식을채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업계자율을 강조해왔는데 당초 장비업계와 서비스업계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시장자율 원칙에 맞는다고 생각했으나 합의가 잘안됐다. ■기술표준협의회 합의안에는 (주파수 할당과 같은)강제수단은 없었는데 인센티브를 줘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그래서는 두 방식이 모두 채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렇게 주파수를 동기·비동기로 나눠 공고해가면서까지 하는 것은 사업자나 정통부나 모두 원치 않았던방향이다. 그러나 소비자와 업계,나라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두 방식이 다 채택돼야 한다.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3사가 비동기를 고수하고 있는데 업계 합의가 이뤄지면 동기·비동기 사업자가 골고루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거기에 대비를 못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동기식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은 논의됐나 출연금은 깎아줄 수 없다.만일 한다면 출연금을 기술개발 자금 등으로 쓰기 때문에 이 부분과관련해 지원해줄 수 있을 것이다. ■(강제 조치는)정책의 엄청난 변화인데 모든 책임은 장관에게 있다. ■탈락한 뒤 사업권을 다시 신청해도 인센티브가 적용되나 안 될 것이다. ■동기·비동기를 함께 가져가서 얻는 이익에 대해 반론도 많다 아직기존 2세대 이동통신도 채택하지 않은 나라가 많다.2세대 시장에서3세대로 이전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가 이 기술을 채택할 리 없다. 그러면 2세대 기술은 수출하기 힘들어진다.표준방식간 경쟁을 해야로열티와 장비 관련 문제 등에서도 이점이 많다. ■한국통신에 동기식을 강요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모두 똑같다.한국통신만 떼어서 뭐하라는 얘기는 안 한다. 김태균기자
  • IMT-2000 사업자 한곳이상 동기식으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3개 사업자 가운데 최소 한곳은 반드시동기식(미국식)을 택하도록 정부 방침이 정해졌다. 정보통신부는 10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열고 IMT-2000 사업자로동기식과 비동기식을 반드시 한곳 이상 포함시키고,하나의 방식에 3개 사업자가 모두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한곳을 탈락시키기로 했다. 총 60㎒ 용량인 IMT-2000 주파수를 20㎒씩 3개 대역으로 나눠 이 중2개를 동기식과 비동기식(유럽식) 사업자에 하나씩 할당하는 방식이다.나머지 1개는 사업자들의 신청내용에 따라 동기나 비동기에 배정된다.정통부는 사업권 신청이 시작되는 오는 25일 이전까지 이런 내용의 ‘주파수할당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SK텔레콤·LG 등 3개 업체가 당초 밝힌 대로비동기식으로만 사업권을 신청하면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한곳은 탈락하게 되며,이 경우 ‘1사 동기,2사 비동기’체제가 유력해진다. 정통부는 “IMT-2000 서비스 이용자의 편익과 국내산업의 균형적인발전을 극대화하고,불확실한 기술장래에 대비하기 위해 두가지 기술방식이 균형있게 채택돼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결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관계법령,공정경쟁의 틀 및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범위에서 사업자들과 협의해 원하지 않던 기술표준을채택하게 되는 곳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IMT-2000 기술표준 어떻게 되나

    지리하게 끌어온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기술표준 논쟁이 결국‘정부의 뜻’대로 마무리됐다.적어도 1개 사업자는 동기식(미국식)을 택하도록 강제됨에 따라 그동안 ‘비동기(유럽식) 사수(死守)’를 외쳐온 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어떤 업체가 ‘동기식 총대’를 메게 될 지 관심이다. ◆다양한 시나리오=정통부가 주파수 성격을 처음부터 동기와 비동기대역으로 못박음에 따라 한국통신·SK텔레콤·LG 등 3개 사업권 희망업체들은 이달 말 사업계획서 제출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물론정통부가 가장 바라는 방향은 3곳 중 한 곳이 인센티브를 받고서 애초부터 동기식을 신청하는 것.그러나 저마다 다양한 사정으로 비동기를 추진해 온 업계가 쉽게 동기식으로 선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3개 사업자가 모두 비동기식을 신청하는 ‘정면 승부’의 가능성도높다.이 경우 계량(부채비율 등 17점)·비계량(서비스 전문성 등 83점)평가와 출연금 등 정밀심사를 거쳐야 한다.1개 업체는 탈락의 쓰라림을 맛보게 되고,‘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동기식을 택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심사에서 탈락한 채 동기식을 선택할 경우,정부가 약속한 인센티브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막판에 한 업체가 동기식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또 3개 사업자가 두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동기나 비동기를 혼자서만 선택하는 ‘왕따’상황.때문에 사업자간 제휴여부에 따라서는 ‘2동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지난 6일 발표된 기술표준협의회 합의안에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강력하게 반발해온 터여서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맞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 ◆업계,“우리는 절대로 비동기”=일관되게 비동기식을 주장해온 업체들은 저마다 동기로 선회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1조원 이상의 출연금을 내고도 원하지 않는 사업(동기식)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제무역기구(WTO)차원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LG 관계자는“처음부터 동기식은 결코 염두에 두지 않았고 비동기 기술력에서 우리 회사가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번복에 따른 정부의 부담=당초 동기식 채택을 낙관해온 정통부는서비스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책 번복’과 ‘정부 입김’이라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실상의 ‘주파수 할당’을 선택했다.안병엽(安炳燁) 장관은 불과 보름 전인 지난달 25일에만 해도 “주파수 할당제를 통해 동기식과 비동기식으로 나눠 주파수를 강제로 할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업계 자율에 맡기겠다던 당초 정부의 방침은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IMT기술표준 원점으로 합의문 놓고 해석 제각각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 문제가 원점으로 회귀했다. 기술표준협의회의 전원 합의문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낳으면서 사실상 백지화됐다.합의문 2항인 ‘주파수 대역과 관계없이 동기·비동기병행발전’이라는 문구를 놓고 해석이 제각각이다. 곽수일(郭秀一) 위원장은 6일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이 대목에 대해“기존 2세대는 물론,3세대에서도 동기식·비동기식이 병행발전해야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한국통신측은 “2세대에서는 동기식을,3세대에서는 비동기식을 하면 동기식,비동기식이 병행발전한다는 의미로 해석,합의해줬다”면서 곽 위원장의 해석은 ‘왜곡’이며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3세대,즉 IMT-2000에서 병행발전해야 한다’에 대한 가부(可否)로 정리됐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애초 곽 위원장은 이 문구를 명시할 것을 제의했다고 한다.그러나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반대했다는것이다. 합의문은 결국 매일경제 논설위원인 강응성 위원의 제안에 따라 ‘주파수 대역과 관계없이’라는 절충안을 넣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SK측은 이런 논의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따라서 마지막 해법으로 부상한 인센티브 제도가 유일한 성과라면성과다.인센티브로 출연금 감면이나 주파수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출연금 감면은 국제적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WTO(세계무역기구)가 제한하고 있는 ‘정부의 차별지원 금지조항’에 걸릴 수가 있다. 동기식을 채택하는 업체에게 효율성이 높은 양질의 주파수를 할당하는 아이디어도 나온다.IMT-2000에서는 3개 사업자에 20㎒씩 일률적으로 할당된다.그러나 동기식 업체와 비동기식 업체에 차등 배분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2000 동기식에 인센티브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에서 동기식(미국)을 채택하는사업자들에게는 인센티브가 부여될 전망이다. 차세대이동통신기술표준협의회는 6일 5차회의를 열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강구할 수 있다는 등 5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하고 활동을 마쳤다.이는 3개 사업자들이 비동기식(유럽)을 선호하는 가운데동기를 채택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용 주파수 대역에 관계없이 동기·비동기 방식의 병행적발전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놓고 서로 이견을 보여 합의 자체가 무산돼 원점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곽수일(郭秀一)위원장은 “3세대인 IMT-2000에서 동기식과 비동기식이 모두 채택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으나 SK텔레콤과 한국통신측은 “2.5세대인 IS95-C에서 동기로 갈 경우 3세대에서 모두 비동기로 가도 된다는 뜻”이라고 맞서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2000 기술표준 열띤 공방

    ‘토종기술의 상대적 우위냐,세계시장의 주도적 흐름이냐’ 국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서비스의 판도를 결정할 기술표준토론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렸다.주체는민간협의기구인 IMT-2000기술표준협의회.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대거 참석,열띤 토론을 벌였다.특히 첨예하게 이해가 맞서고 있는 통신 서비스 및 장비업체들은 자사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반영시키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기술 우위 왜 저버리나” 삼성전자,현대전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동기식 진영은 우리나라가 동기식의 뿌리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의 종주국이라는 사실을 맨 앞에 내세웠다. 삼성전자 김운섭(金雲燮)상무는 “비동기식 시장이 동기식보다 훨씬큰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남보다 앞서 있는 확실한 시장을 잡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세계 CDMA시장을 시스템은 10%,휴대폰은 52%나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비동기식은 평균 전송속도가 1.126Mbps인 반면 동기식은 1.84Mbps로 훨씬 높으며 주파수 효율성과 기술의 안정성 등에서도 동기식이 훨씬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 이혁재(李赫宰)교수도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동기식 기술을 개발해놓고 왜 이제와서 버리려는지 모르겠다”면서 “동기식을 우선 강화·발전시킨뒤 우리가 뒤떨어져 있는 비동기방식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시장 추세 따라가야” SK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사업자와 LG전자 등 비동기쪽은 막강한 세계시장 점유율을 강조했다.LG전자 연철흠(延澈欽)상무는 “현재 비동기식은 전 세계적으로 280여개사가 채택했으나 동기식을 계획중인 곳은 60여개사에 불과하다”면서 “특히기존 이동통신이 진화된 형태인 동기식에 비해 새롭게 출발하는 선진기술인 비동기식은 체계적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홍익대 이광철(李光哲) 교수는 “기술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이므로 전 세계 대형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채택한 비동기식 개발에 속히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비동기식을 채택하더라도 동기식기술이 사장되는 것은 아니며,비동기식과 함께 쓰일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호남대 이남희 교수는 “서비스의 질,경제성 등 30여개 평가항목을 만들어 각각의 우열을 따져본 결과,각각 15대 15 정도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으나 가중치 면에서 비동기가 다소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기술표준협의회는 이날 토론회 내용을 기초로 6일 전체회의를 열어의견을 정리한뒤 다음주 초 이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기술의 선택

    최근 들어 97년에 선정된 우리나라의 지상파 디지털방송방식에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 실험방송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신문지상에 몇차례 보도된 바 있다. 필자는 당시 방송방식을 권고하는 ‘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의회’의 위원장직을 수행했다.당시 협의회는 방송 3사를 포함해 각계의 대표로,모두 16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세부적인 기술적 사항을 검토할 수 있는 분과위원회를 별도로구성,운영한 바 있다.이 분과위원회는 협의회 위원들이 소속된 기관의 실무 전문가들로서 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위촉했으며 별도로 관련분야에 업적이 탁월한 젊은 교수들을 위촉한 바 있다.이렇게 구성된협의회 활동의 결과로 97년 9월 23일 ‘지상파 디지털 TV방송방식 조사보고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의 골자는 미국방식과 유럽방식을 비교한 결과 양 방식 모두기술적인 장·단점이 있으나 단기적으로 미국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며,90년 이후 국내 기업들이 미국방식의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므로 산업적 측면과 국내 보급차원에서 미국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었다.원천적으로 양 방식의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미국방식은 우리나라와 같은 6MHz의 좁은 대역폭에서 HDTV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므로 낮은 출력으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거나 서비스영역이 더 넓게 고안되어 있다. 반면 유럽방식은 92년에 선보인 유럽의 디지털 오디오 방송방식에 사용된 ‘직교 주파수 분할방식기술’을 사용하여 반사파가 많은 도심환경에서 우수한 수신율을 보일 수 있다.곁들여 유럽방식이 이동수신에 유리하다는 점도 검토된 바 있으나 대부분의 위원들이 TV의 이동수신에 대하여는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었기에 중요한 판단의 요소가 되지 못하였다. 최근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방식이 실내수신과 같은 반사파환경에서 약하다거나 이동수신이 안된다는 단점은 새로이 드러난 것은 아니며 위와 같은 방식의 차이점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당시 6MHz 대역폭의 유럽방식이 개발되지 않았고,7~8MHz의 미국방식도 없었으므로 실험결과를 간접적으로 적용하여 판단할 수밖에 없었으나 협의회와 분과위원회의 위원들은 국내 방송분야에 있어 최고의전문가들이기에 그 판단은 아직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것이며,최근 외국의 비교현장실험의 결과가 당시의 판단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단순한 기술적 판단에만 의존하여 평가할 수 없는 이동수신의 경우도 예견된 바와 같고,이는 서비스와 투자를 고려한 기술 선택의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면서 유럽방식의 좋은 점을 취하려 한다면,미국과 같이 HDTV를 포함한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 TV가 가능하면서도 변조방식은 유럽방식을 사용하는 한편 주파수 대역폭은 다시 미국과 같이 6MHz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새로이 개발하여 보급하여야 한다. 이렇게 기술적으로 좋은 점을 취하고자 이미 경쟁력이 있는 기술을외면하고 많은 기술료를 부담하면서도 독자방식으로 값비싼 수신기를 보급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라도 우리가 취할 바는 아닐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여 방식을 바꾸어야 할 만한 치명적인판단의 오류가 있지 않은 한,단순한 디지털TV에 그치지 않고 멀티미디어로 발전하는 과정의 다양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자 추진하는 방송의 디지털화가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이 충 웅 서울대 명예교수
  • 마크 코즐렉 15·16일 첫 내한공연

    마크 코즐렉 하면 적지 않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기타와 보컬라인만으로 최대한 사운드를 ‘죽인’ 미니멀연주,오직그의 ‘기이한 호소력’만으로 엄청난 설득력을 견인해내는 레드 하우스 페인터스의 음악을 들어본 이들이라면 그에게 중독되고 말 것이다. 그의 목소리가 지닌 힘을 알고 따르던 이들에게 믿기지 않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그가 우리곁에 온다.15일과 16일 오후8시 홍익대앞 쌈지스페이스에서 첫 내한무대를 갖는 것.쌈지 (02)3142-1693,명음레코드(02)2208-5333에이즈 자선단체 샨티프로젝트(www.shanti.org)의 ‘콜렉션’ 앨범에수록된 제네시스의 명곡 ‘팔로우 유 팔로우 미’의 커버곡을 들어보라.후반부의 거친 노이즈는 미니멀한 전반부와 대조돼 쌉쌀달콤하다. 닐 영의 ‘온 더 베이’를 커버한 지점에 이르면 그의 목소리와 영의그것을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씁쓸한 그의 목소리 뒤에 받쳐는양감있는 어쿠스틱 기타의 울림과 일렉트릭 기타의 내지름은 또 어떠한가. 어떤 이는 그를 레너드 코헨이나 닉 드레이크에 비견하기도 한다.삶의 허허로움과 절망감을 명료한 선율에 실어나른 이들 뮤지션의 음악경향을 포크 리리시즘이라 칭한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을 포크그룹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분명 이들은 록그룹.그룹은 데뷔시절 포크 싱어송라이터 면모에서 탈피,얼터너티브,고딕에서 자조적 펑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파수를 건드려왔다.물론 그런 변화를 관류하는 중심은 코즐렉의 ‘느리지만 강렬한속삭임’이었지만. 임병선기자
  • 4인조 포크 팝그룹 ‘메리 고 라운드’

    편안한 노래가 사라졌다는 얘기를 우리는 이즈음 적지 않게 주고받고있다.정서의 주파수를 맞추기에 우리 시대는 너무 복잡다단해졌는가. 이런 가운데 노래가 지닌 서사성의 힘과 감수성을 올곧이 지켜내는밴드를 만난 것은 축복이라 할만하다. 지난 7월 데뷔앨범을 낸 4인조 포크 팝그룹 ‘메리 고 라운드’를 뒤늦게 만나보았다.음악전문지 ‘서브’에서 일하다 이젠 음반사 팝기획자와 밴드연주자로 ‘주경야독’을 하고 있는 김민규(기타 보컬·델리의 김민규와 동명이인이자 친구)와 여러 밴드의 세션으로 활약했던 도은호(베이스),미대를 나와 방송작가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해 사려깊고 시적인 가사와 풋풋한 목소리를 생산해낸 산비(본명 이영우)동갑내기 29살 세명에 씩씩한 막내 드러머 신승광의 합류. 이들을 만난 날은 태풍 ‘프라피룬’이 극성스럽게 거리를 뒤집던 날이었는데 4명의 멤버는 너무도 편안한 표정으로 ‘카바레’ 사무실에앉아있었다. 이들이 밴드를 결성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직장 친구들끼리 연주나 하는 거겠지’ 했단다.도은호가 가장 오랜 음악경력을 갖고 있고나머지 멤버들은 거의 ‘생짜’에 가까웠다.드럼과 베이스가 녹음하면 기타와 보컬은 주말에 ‘입히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모든 음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일이고,느낌이 살아있는 연주를 하고 싶었어요.”(김민규)“완결된 상태에서 녹음을 한 것이 아니라 녹음하면서 만들어가는 편이었죠.”(산비)앨범의 중심잡기에 애를 먹었지만 프로듀서 이성문이 오다가다 ”괜찮아.그냥 그 느낌대로 가보자구”한 게 힘이 됐다.많은 음을 사용하기 보다는 단순하고 솔직한 소리를 내자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었고그런 점에서 앨범은 성공한 듯 보인다. 소속사 카바레는 이들의 음악에 ‘청춘군상을 위한 동요’라는 별칭을 얹었다.CD가 시작되면 우리들은 회전목마에 올라앉아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느릿느릿 돌아가는 세상은 그 자체로 풍경화다.그 색채는선명함이 아니라 아스라한 정경 속에 정체를 감추고 있는 낯익은 기억들. 키보드와 어쿠스틱 기타가 앞장선 이들의 음악은 분명 21세기를 향해돌진하는 이들의 그것과는 반대로‘퇴행적’이다.‘아름다운 퇴행’이라고나 할까. 김민규는 “유럽의 민요같은 것을 좋아했어요.처음부터 다른 음악을하자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우리만의 음악을 하자는 건 분명했지요”라고 말한다. ‘로치’에선 징그러운 바퀴벌레도 너무나 예쁜 가사와 선율로 묘사되고 ‘달빛’에서 들려주는 산비의 말간 목소리와 김민규의 ‘힘’을 뺀 보컬의 교차도 귀에 박힌다.김민규는 “침대에 들 때 귀는 가장 솔직해진다”며 “취향을 배반하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도했다. 사이키델릭한 포크 사운드와 팝적인 감수성의 결합은 분명 영국의 포크그룹‘벨 앤 세바스찬’과 미국의 천재 닉 드레이크에 잇닿아있다. 멤버들은 “즐겨 듣기는 하지만 부러 카피한 건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메리고’는 오는 9일 오후8시 홍익대앞 쌈지스페이스에서 공연,다시 연주활동에 들어간다. 그들과 헤어지니 폭풍우가 더 거세졌다.하지만 마음 속에 돌아가던회전목마는 더 느릿느릿해지고 거리의 풍경은 더 살갑게 다가왔다. 임병선기자 bsnim@. *소속사 카바레, 독특한 노선 걷는 가수들 발굴. 메리고라운드의 독특한 사운드는 카바레라는 든든한 버팀목없이는 나오기 힘든 것이었다.산비는 “우리 앨범을 프로듀스한 이성문 사장에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96년 문을 열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로-파이 개념의 음반 ‘이성문의 불만’,볼빨간의 ‘지루박 리믹스쇼’를 발매해 주목받았다.로-파이란 정밀한 음질을 재현하려는 하이파이와 반대로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재현하려는 노력. 모든 걸 혼자서 ‘뚝딱뚝딱’ 수공업적으로 제작한 곤충스님 윤키의새 힙합선언 ‘관광수월래’를 냈고 은희의노을의 ‘칵테일’ 앨범등이 10월 나올 계획. 이 사장은 “많이 팔리는 음반이나 유행을 선도하는 음반이 아니라누가 들어도 새롭고 즐겁고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고 했다. 카바레가 계속하고 있는 지하철(월 1회)과 거리공연도 같은 맥락.오는 24일 오후4시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레이블 소속 밴드들이 대중들과 직접 어울리는 무대를 연출한다.문의 (02)325-5211,www.cav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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