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파수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선8기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계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입춘굿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실업률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4
  • 휴대폰으로 동영상 국제통화

    휴대폰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국제통화를 하는 시대가 열렸다. KT아이컴은 26일 일본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J-Phone’과 한일간 동영상 국제통화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일간 로밍(망공용)은 비동기식(유럽식)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실시됐다. 이 기술은 내년부터 상용화될 2㎓ 주파수 대역에서 제공되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세계 어디서든 음성,동영상,데이터 등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화는 서울 삼성동 COEX와 일본 도쿄의 J-Phone 본사 및 시내 중심가를 연결해 이뤄졌다.KT아이컴측에선 조영수 사장,J-Phone측에선 존 톰슨 부사장이 맡았다. 양사는 지난 5개월간 로밍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왔다.KT아이컴망은 LG전자 장비,일본 J-Phone망은 스웨덴 에릭슨 장비로 구축됐다. 단말기는 LG전자 영상단말기(K-8000)가 사용됐다. 박대출기자
  • “北, 한국 CDMA 우수성 인정”

    “북한이 한국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남북관계호전을 의미합니다.”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통신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변재일(卞在一·사진)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10일 이번 회담의 성과를 먼저 요약했다. 아울러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를 북한이 채택한다는 것 자체가 CDMA의 우수성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남북한 논의 수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다. ●한달 뒤 북측과의 협의에서 구체적 내용을 확정하나. 투자기업,운영인력 교육 및 양성 등 앞으로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 북측과 충분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북측과의 통신사업 협력은 인내를 갖고 협의해 나가야 한다. ●양측이 투입할 자금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남한측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대고 북측은 사업권 등 현물 출자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본격적인 사업 논의는 언제 이뤄지게 되나. 남한의 컨소시엄과 북한의 회사에 의해 판단될 문제다.정부가개입할 사안이 아니다. ●북한이 CDMA를 채택할 가능성은. 북한은 CDMA가 가장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인정하고 협의에 임했다. ●북한은 기존 2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나 3세대 cdma-2000 1X 중 어느 것을 채택하나.서비스 시기는. 1X를 하든,2세대를 하든 망 설비를 위한 투자 액수에는 별 차이가 없다.따라서 1X로 시작할 것이다.서비스 시기는 가급적 앞당길 것이다. ●미국 퀄컴사가 CDMA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북미 관계로 보아 걸림돌이 안되나. 정부차원에서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협의하게 될 것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사업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만 정부가 지원한다.함께 방북한KT 등 5개사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는 동의서를 이미 제출했다.참여 범위를 더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북한에서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나. 휴대폰은 없고 TRS(주파수공용통신)만 일부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비동기 출연금 대폭 완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비동기식 사업자들은 출연금절반을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하면 된다. KT 등 기간통신 사업자들은 올해부터 정부에 내는 출연금도 줄어든다. 정보통신부는 9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 주파수 대역의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 사업자 출연금 분납방안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KT아이컴과 SK IMT는 출연금 1조 3000억원 가운데 남은 절반인 6500억원에 대해서는 이같이 분납하면된다.이자율은 3년 만기 국공채 수익률보다 0.75% 낮게 적용된다. 연도별로는 원금기준으로 2007년 900억원을 처음 낸 뒤매년 200억원씩 늘어나 마지막 2011년에는 1700억원을 내게 된다.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연도별 출연금은 현행 연간 매출액의 1%에서 지배적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의 경우 매출액의0.75%로 크게 낮아졌다.나머지 사업자들은 절반인 0.5%만내면 된다. 정통부는 사업자들의 의견수렴과 내부검토를 거쳐 시행시기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 에듀토피아/ “”소리 지르면 입·귀 뚫린다”” ‘하하하하’발성훈련 구슬땀

    초·중·고교에서 십수년간 영어를 배웠으나 우리나라 사람은 전세계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것으로 손꼽힌다.외국사람만 만나면 갑자기 벙어리가 되거나 그저 억지미소만짓기 일쑤다.그렇지만 시험만 보면 토익이건 토플이건 뛰어난 성적을 자랑한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갖는 의문이다.“왜 시험은 잘보는데 듣고 말하기는 못할까.” 최근 문법과 읽기 위주의 종전 영어교육 방식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확산됨에 따라 발음을 중시하는 영어학원들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십수년간 영어를 배웠음에도 말한마디 건네지 못해 애태우던 나머지 이런 학원에 다니게된 한 주부의 체험담과 함께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다. ■30대 주부 영어발음교정학원 2개월 체험기 “하하∼ 하하∼ 하하하하.” 서울 광화문 J영어학원.저녁무렵이면 50여명의 수강생들이 입을 좌우로 벌리고 양끝을 손으로 잡아 누른 채 발성연습에 여념이 없다.책상에는 책도,연필도 없다.그저 몇시간째 앉아 ‘하하하하’만 계속할 뿐이다. 주부 K(36)씨가 이 영어학원을 찾은 건2개월전.‘대학에서는 물론 졸업 후에도 AFKN반,토익반 등 학원을 전전하며 10년이상 배운 영어가 왜 이 모양일까.’하는 자책에 빠져있을 무렵 우연히 서점에서 ‘발성법부터 고쳐야 한다’는 요지의 책을 발견했다.마침 그 무렵 ‘왜 서양인의 목소리는 깊으면서도 맑게 울릴까.’라는 궁금증도 일고 있었다. 책의 저자가 운영한다는 학원을 방문했을 때,K씨는 우선낯선 풍경에 놀랐다.괴상한 입 모양과 소리를 내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저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하지만 그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 등록을 마쳤다. 지난 3월 개강 첫날.오후 8시 늦은 시간인데도 100여명의 수강생이 북적댔다.수강생들의 면면은 다양했다.이민을 앞둔 40대 아줌마와 초등학생 딸,여드름이 송송 난 중학생,간부급 회사원,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등등. “호흡은 ‘그릇’입니다.그릇부터 만들어야 영어라는 말을 담을 수 있습니다.이제부터 영어식 호흡을 ‘운동’처럼 익히십시오.” 원장이 들려준 강의는 파격적이었다.그는 중학생때 영어에 ‘미쳐’ 발음법에만 매달렸다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한국인과 일본인은 호흡이 짧다.때문에 미국인들이 목구멍 속에서 굴려 내는 높은 ‘굴절음’을 낼 수 없다.이러한 음을 낼 수 있어야 영어를 잘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다.영어 인사말 ‘하이’와 일본말‘하이’의 음질을 비교해보라.하나는 뱃속에서부터 끌어올리는 소리고,하나는 목에서 얕게 내뱉는 소리다.” 기초적인 강의가 끝나자 수강생들은 하나둘 구령에 맞춰소리 지르기를 시작했다.아랫배에 힘을 주고 숨을 아랫배에서부터 가슴으로 끌어올리듯 ‘하’를 외쳤다.입모양은좌우로 최대한 벌렸다. 난이도에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달간 고된 발성훈련은 계속됐다.그동안 배도 뻐근하고 어깨도 아팠다.온몸에 땀이 뻘뻘 흐르기도 했다. K씨는 “한달쯤 지난 어느날,강의가 끝나고 귀가해 영어방송을 켜니 유난히 소리가 잘 들렸다.”면서 “입을 좌우로 움직이며 웅얼웅얼 발음하는 앵커의 말이 선명하게 들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다음날 아침다시 원점이었다.”면서 “한동안 ‘대체 뭐 하는 짓인가.’하는 회의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영어교육에 확신을 갖는다는 이들도 꽤 있다. 발성연습만 하루에 6시간 이상 한다는 조창범(27·강원대 생물학과 4년)씨도 “소리를 높이니까 그전에 똑똑 끊어지던 영어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고된 발성연습에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점점 지쳐갔다.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 줄어들더니 막바지쯤에는 절반 이상이 탈락,요즘은 교실이 휑하다. 이 학원의 영어 발성법은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다.그래서 K씨는 꾸준히 이 학원을 다니고있다고 말했다.그러나 K씨는 “‘영어의 왕도가 과연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조금만 더발성법을 노력해보면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밝혔다. 허윤주기자 rara@ ■헨리홍이 말하는 '영어 학습법' “영어의 생명은 발음과 리듬입니다.발음만 정확하면 문법이 틀려도 알아듣지만,문법은 아무리 정확해도 발음이틀리면 알아듣지 못해요.” 미국에서 목사로 일하다 6년전 귀국한 헨리홍은 영어 때문에 애를 먹는 한국인들을 위해 ‘한글만 알아도 영어는된다’‘영어 발음 구구단’등을 펴냈다.주변에서는 그를‘영어 발음 전도사’로 부른다. 그는 “영어와 한국어는 주파수부터 다르다.”면서 “영어는 입 안쪽과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는 데,한국어는 앞니와 입술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서로 말을 알아듣기가 어렵다.”고 강조한다.영어가 우리 말보다 훨씬 쉬운데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은 발음을 제대로 못 배우고 잘못 가르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요즘 조기유학을 많이 보내는데 무작정 미국 사람한테배운다고 되나요.수영법도 안 가르치고 무작정 영어의 바다에 빠뜨리면 죽습니다.공식을 알아야 합니다.” 영어에서 발음은 수학의 구구단과 같다.원리를 철저히 이해한 다음 무조건 외워야한다.영어는 발음을 다 하지않고액센트 있는 곳만 짚고 넘어가는 등 변화 과정이 있는 데이를 모르면 절대 소리가 안들린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가 만든게 300가지 영어 구구단.‘And’는 빨리 발음하면 ‘언’‘은’으로,‘Or’는 ‘어’가 된다.두 단어로 된 문장에선 반드시 뒤에 액센트를 주며 ‘R’발음은 앞에 ‘우’를 붙인 뒤 발음한다,‘I love you.’처럼 대명사로 끝나는 문장에서는 끝에 힘을 주지않는다고 가르친다. 그는 “어떤 나라 말이든 말부터 배워야 한다.”면서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의 순서가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 영어공부는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려고 애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영어 발성훈련법' 전문가 의견 “아직 학술적 검증 안된 이론” 영어발음 교정 전문학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그동안 ‘영어는 원어민에게 배워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외국 유학을 몇년씩 다녀왔거나,학원에서 영어를 10여년씩 배웠음에도 회화에 큰 진척이 없자 발음 전문학원들이 성업 중인 것이다.이들 학원은 영어의 발성법은 우리나라 말과 다르므로,영어 발성법을 훈련하면듣기와 말하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이론은 영어학도들에게 상당히 공감을 얻고 있으며,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발음전문 학원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색적인 발성훈련법이 국내 도입된 것은 지난 1999년쯤이다.J씨가 “한국인들의 호흡이 영어 학습의 가장 큰 걸림돌이며 발성훈련을 통해 호흡을 올려야 비로소 귀와입이 뚫린다.”는 파격적인 이론을 소개함으로써 발성훈련법이 주목을 받았다.‘목청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는 J씨의 독특한 훈련법은 방송 전파를 타면서 세인의 관심을끌었다. 이어 H씨가 좀더 한국적인 발성법을 내놓았다.그는 “영어발음을 한글로 정확히 표현해 외우는 한편 몇가지 공식만 익히면 유창한 발음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꿈같은’ 주장을 펼친다. 하지만 이들 두 사람의 주장은 학문적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론’일 뿐이라고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어강사로 유명한 마이클 마이어스는 “영어 발음을 한국인이 완벽하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난센스”라면서“끊임없이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흉내를 내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 한종임 교수는 “발음이 영어를잘 하기 위한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유창한 발음에 집착하기 보다 의사를 소통할수 있는 각종 표현법을 익히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 휴대폰 3천만 시대/ 휴대폰 속으로 들어간 신용카드

    ‘신용카드가 휴대폰 속으로’ 앞으로는 지갑에 신용카드를 넣고 다닐 필요가 없다.신용카드 기능을 갖춘 휴대폰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이른바 통신과 금융의 신(新)결합이다. 기존 휴대폰 결제서비스는 별도의 전용 모바일카드나 소액결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1세대 휴대폰 결제 서비스인 셈이다.이제는 신용카드를 아예 휴대폰에 내장한 2세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SKT,원칩으로 간편화=SK텔레콤은 지난 11일 ‘휴대폰 원칩 서비스’의 시범 실시에 나섰다. 원칩은 신용카드 기능을 갖고 있다.스마트카드로도 불린다.손톱만한 크기로 배터리에 붙어 있다.이 배터리를 본체와 연결하면 된다.그런 뒤 휴대폰에 장착된 적외선 포트를 이용해 원터치로 리더기,즉 판독기에 전송하면 곧바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원칩은 IC(Integrated Circuit),즉 집적회로 칩이다.배터리에서 떼내 신용카드에 붙여 쓸 수도 있다.SK텔레콤은 배터리가 아니라 본체에 원칩을 붙인 전용 단말기를 개발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단순히 휴대폰에 저장해 처리하는 방식보다는 보안성과 확장성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휴대폰 원칩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일반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전자화폐는 물론 OK캐쉬백 포인트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SK텔레콤의 멤버쉽 서비스(TTL,유토,리더스클럽)도 가능하다.물론 신용카드나 전자화폐,OK캐쉬백 번호는 물론 비밀번호도 일일이 누를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서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백화점,할인점,주유소,식당 등원칩 휴대폰 결제가 가능한 ‘원칩 존’을 늘리는 데 주력키로 했다.세계적인 금융사인 비자,KMPS와 공동 조성한 1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3만대의 리더기를 가맹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1세대 휴대폰 결제서비스인 스마트카드 기반의 ‘모네타카드’를 출시했다.지난 2월 모네타카드 삽입형 단말기인 ‘모네타폰’을 내놓은 데이어 업계 최초로 2세대 서비스에 나섰다. ◆KTF,2단계 업그레이드=KTF는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온·오프라인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상용화한다. 휴대폰에 내장된 개인 신용정보를 오프라인 가맹점의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point of sales system)의 터미널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전송수단은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나 적외선 통신(IrFM:Infrared Financial Messaging)을 쓴다.따라서 고객은 휴대폰의 적외선 송신 버튼만 누르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결제 과정은 현재의 신용카드와 똑같이 이뤄진다.개인 신용 정보의 노출에 대해 위험이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휴대폰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비밀번호 기능도 갖췄다. 현재는 국민카드로만 이용 가능하지만 삼성전자의 전용 단말기 보급을 늘려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F는 연말까지 2만곳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기로 했다.전국의 가맹점이나 관련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POS 터미널에 RF나 적외선 통신을수용할 수 있는 기능을추가하기로 했다.비용은 1대에 2만원 정도 든다는 설명이다. KTF는 이어 올 상반기까지 착탈식 IC칩을 장착한 ‘M커머스 휴대폰’을 출시,온오프라인에서 지불·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SK텔레콤의 원칩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계좌이체 등의 뱅킹업무,증권,멤버쉽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은행계좌카드,교통카드,KTF 멤버쉽카드 등 다양한 기능이 구현된다.인터넷 쇼핑몰에서의 대금결제도 가능하다. ◆LGT,성남시에서 첫 실험=LG텔레콤은 23일부터 세계 최초로 경기도 성남시에서 휴대폰 하나로 모든 일상 생활을 할 수있는 적외선 지불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휴대폰 버튼만 누르면 적외선으로 카드정보가 전달되어 결제할 수 있는 지불서비스(ZOOP)다.휴대폰에는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하면 된다.사용하는 적외선 방식은 SK텔레콤과같다. 이에 앞서 LG텔레콤은 하렉스인포텍,국민카드,성남시와 지난해 11월 26일 협정을 맺었다.LG텔레콤은 신용카드 기능을갖춘휴대폰 개발을 완료했다.성남시는 청사내 현금자동인출기,무인 민원서류 발급기,자동판매기,구내식당 및 매점에 시스템을 설치했다.시청 주변 상점,식당 등은 물론 관내 다중시설인 백화점,대형할인점,주유소등에도 운영할 예정이다.황방터널(이용료 100원)에서도 적외선 지불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후불방식.전자화폐를 이용한 선불방식과 다르다.터널 등 교통시설과 자동판매기 등무인 자동화기기는 물론 일반 상거래와 전자상거래까지 언제 어디서나 제한없이 적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카드리더기 등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인프라 비용이 싼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원하는 카드를 휴대폰에 발급받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분실하면 신고 즉시 무선 통신을 이용하여 사용을 중지할 수도있다. 터널 등 교통시설은 휴대폰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사용 가능하다.일반상거래나 전자상거래를 할 때에는 비밀번호를 눌러야 되므로 안전도 보장된다. LG텔레콤은 이날에 맞춰 적외선 지불서비스가 가능한 ZOOP폰을 출시한다.성남시를 시작으로 서울,부산 등 월드컵을 개최하는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LG카드와 무선 신용카드 직접결제 서비스인 ‘LG페이웰(Paywel)’을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고객은 쇼핑몰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 휴대폰 번호만입력하면 된다.판매자는 카드종류,할부유무,금액 등 판매내역을 판매자 정보와 함께 카드사에 결제요청을 한다.고객은휴대폰으로 구매·결제내역을 전송받아 승인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 사이트에먼저 등록해야 한다.LG텔레콤과 LG카드는 카드 고객과 이동통신사의 고객 확인 인증절차를 거쳐 패스워드(OTP:One Time Password)를 제공한다.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휴대폰 결제시장 규모…무한한 성장 가능성 신용카드 기능을 내장한 휴대폰 결제서비스는 새로운 실험이다.서비스에 나선 이동통신 3사들도 앞으로의 시장 규모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 회사는 고객과 카드회사들의 중간에 위치한다.양쪽간에 주고받는 결제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신용카드 시장이 커질수록 휴대폰 결제서비스 수입도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다.그 규모는 휴대폰 결제서비스의 착근(着根) 여부에 달려 있다. 국내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매출은 400조원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는 50% 늘어난 600조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업계는 올해 2000억원의 광고 예산을 쏟아부을 계획을 세우는 등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이처럼 천문학적 규모의 카드매출 가운데 이동통신 회사들이 휴대폰 결제 수수료로 얼마를 챙기게 될 것인지는 속단키 어렵다.이 시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전세계적으로도 제대로 분석한 전망자료가 별로 없다. 이동통신사들은 시장 예측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시장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투자계획 등을 제대로 세울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관련 시장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최근 실무자를 해외에 파견했다. 그러나 휴대폰 결제서비스 가운데 초보수준인 소액결제 시장만 해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은첫해 5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두배 늘었다.올해에는 전년보다 300% 가량 늘어난 2800억∼3000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이 서비스 확대는 관련업계의 수익 창출이라는 부수효과를 가져온다.지불결제 솔루션 업체나 원칩 단말기,리더기업체 등 연관업계의 수출 증대도 기대된다. 그러나 휴대폰 결제서비스가 확대되려면 개인정보 해킹을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등 보안상의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대출기자
  • 집중취재/ 지방공항 무엇이 문제인가(상)관제업무 군·민간 이원화

    지난 93년 7월 전남 목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추락,66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번에는 김해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여객기가 추락,우리나라 승객 109명을 포함한 12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항공사고는 모두 지방공항에서만 일어났다.왜 지방공항에서만 대형 항공사고가잇따라 일어나는 것일까? 지방공항의 문제점을 두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중국국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국내 공항의 관제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현재 조종사 실수 가능성이 우선 거론되지만 차제에 국내 공항의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지방공항을 건설하지 않아 민항기들이 군 비행장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따라서 대다수의 지방공항은 군이 관제를 맡고 있다.하지만민간 항공기의 운항 비율이 군용기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관제를 민간으로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93년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 이후에도 군 관제의 민간이양을 정부 차원에서 논의한 바 있으나 결국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국내 공항 관제 현황] 현재 국내에는 국제선공항 8개,국내선공항 9개 등 17개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국제선 지방공항의 경우 건설교통부가 관제를 맡고 있는곳은 제주·양양 등 2곳뿐이다.이번 추락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을 비롯,청주·대구·광주 국제공항은 군이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선 공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9곳 중 여수와 울산 외엔 모두 군이 맡고 있다.그것도 미군·해군·공군 등으로나뉘어 있어 더 복잡하다. 비행기를 공항관제탑까지 안내해주는 접근관제소도 제주공항 빼곤 모두 군이 운영하고 있다.군산은 미군,목포는 공군,포항은 해군,나머지는 공군이 담당한다.김해공항만 공군과건교부가 공동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락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의 경우 총 운항횟수 9만 5630회 중 민간 항공기는 6만 8284회로 전체의 71%를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제업무는 군이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공항관제는공군 관제사 23명이 처리하고 있으며 접근관제기관은 건교부(10명)와 공군(13명)이 합동으로운영하고 있다. [공항관제와 접근관제란?] 공항관제는 공항 반경 5마일 정도를 맡아 주로 이착륙을 담당한다.접근관제는 50∼60마일반경을 관제하면서 비행기를 공항까지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점] 관제업무가 따로 운영되다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경우가 발생,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공군 관제사는 잠시 관제실수를 범하기도 했다.사고기가180도 방향 활주로에 진입하기 위해 왼쪽으로 선회하는 순간 ‘360도 방향 왼쪽 활주로에 착륙을 허가한다.’고 관제했다가 즉각 ‘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 착륙을 허가한다.’로 정정했다. 또 접근관제소와 공항관제탑의 관제업무를 군과 민이 따로따로 맡다보니 항공안전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다. 군 관제사와 민간 항공기 조종사가 사용하는 용어도 다르다.15일 사고기에 군 관제사는 ‘체크 휠스 다운(바퀴를 확인하라)’이라고 요구했지만 민간항공기 조종사들은 ‘체크랜딩기어 다운(랜딩기어를 확인하라)’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군이 관제를 맡다보니 접근절차도 군용기 위주로 돼 있다.군 작전을 펼 때면 민항기들은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대한항공 기장 김모(52)씨는 “군 작전 전에는 관제사들이 ‘빨리 내려라.’라며 민항기의 착륙을 재촉할 때도 있어 안전운항을 위협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대한항공이 착륙사고를 낸 괌 공항도 원래는 해군기지였다.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가 사용하는 주파수도 다르다.군은 UHF주파수,민항기는 VHF로 주파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군관제사는 군용기와 민항기를 관제할 때 서로 다른 주파수를사용해야 한다. 또 군 관제사들은 민항기의 잦은 착륙으로 인한 활주로의손상을 막기 위해 민항기의 착륙을 활주로 시작 1000피트지점 이전으로 요구하기도 한다.이는 활주로 미도착 등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개선책] 항공 전문가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관제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모든 지방공항의 민항기 관제를건교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전면적인 일원화가 어려우면 최소한 국제공항인 김해공항만이라도건교부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 관계자는 “민항기 운항이 70%에 달하고 있고 제2의도시인 부산의 김해공항 관제를 군이 맡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막상 사고가 발생하면 관제에 따른 책임을지지 않기 위해 관제업무 이양을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고있는 건교부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시간대별 교신내용

    15일 사고를 당한 중국 여객기는 김해공항 상공에서 활주로 방향 선회지점을 지나치는 바람에 추락했을 가능성이매우 높아지고 있다. 김해공항 관제권을 가진 공군측은 사고 직후 조종사와 관제탑 요원들간의 교신을 통해 항공기 위치확인을 하던 중조종사가 ‘마지막 선회지점’이라고 밝힌 뒤 교신이 두절됐고,곧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전 11시18분쯤 활주로 입구까지 ‘계기비행’으로 정상 운항하던 중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남풍이 시속 10노트 이상 불어 활주로 바람을 안고 착륙하기 위해 북쪽 신어산 인근까지 선회비행을 시도했다. 이때부터 조종사의 ‘시계비행’으로 전환,관제도 레이더관제에서 활주로 타워 관제로 바꿔야 했다.그러나 사고 여객기와 활주로 타워는 수분간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활주로 타워는 모두 11차례에 걸쳐 비상 주파수까지 동원해 항공기를 호출,2분후 교신이 다시 이뤄졌다. 관제타워에서는 선회지점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고,사고기가 응답하자 바람 등 착륙정보를 제공했다. 공군측은 당시 기상조건이 여객기 착륙조건을 충족시켜정상적으로 착륙허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시간대별 교신내용. ●오전 11시18분2초. ▲공항레이더=리퀘스트 700(700피트로 내려가겠다.)▲공항타워=700 어프로브드 로저.(700피트 하강을 허락한다.)●오전 11시19분43초. ▲공항타워=CCA129 타워 라디오 체크,주십시오.(CCA편,공항타워 무선 체크해 주십시오.)▲공항레이더=(비행기)보냈는데 안왔어요?▲공항타워=노 콘택트(교신이 없었습니다.).CCA129,김해타워 라디오 체크.(CCA편,김해타워 무선체크해 주십시오.)●오전 11시20분3초. ▲공항타워=디스 이즈 김해타워(여기는 김해관제타워).온가드 CCA129 콘택트 118.1(CCA129편,주파수 118.1로 교신하시오.)▲공항레이더=(비행기)지금 갑니다. ▲공항타워=로저.(알았습니다.)●오전 11시20분15초. ▲조종사=김해타워,CCA129(김해타워,여기는 CCA129편.) 서클 어프로치 18R(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로 선회 접근하겠다.)▲공항타워=CCA129,리포트 터닝 베이스.(CCA129편,베이스레그에 진입할 때 보고하시오.)▲조종사=윌코.(알았다.) CCA 129. ▲공항타워=클리어드 투 랜드 18R(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을 허가합니다.)▲조종사=서클(선회비행하겠다.).클리어드 투 18R(180도방향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허가 받았다.) 앤드 김해 이스트…. ●오전 11시21분. ▲공항타워=CCA129,세이 포지션 나우(CCA129편,현 위치를말하시오.)▲조종사=CCA129 온 베이스 턴(여기는 CCA129편,베이스 레그에 진입 중입니다.) 온 파이널(최종접근 시도중입니다.)…(교신두절). 특별취재반
  • 임동원특사 방북 전망/ 김용순 올들어 급부상…남북관계 파란불 암시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을 앞두고 임 특보의 맞상대인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당내 위상이 최근 부쩍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대남사업을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 비서는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수행하는 일이 드물고,대외활동마저 뜸해 한때 ‘실각설’이 나돌았다.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금강산 관광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김 비서가 대남사업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설이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1월1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는 것으로 공식활동을 재개했다.같은 달 22일 정부·정당 합동회의에 참석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김 위원장이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 재일본조선인총연합(총련) 축하단을 접견하는 자리에 배석하는 등 건재를과시했다.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특사 발표 이전에도 “김 비서의 재등장은 남북관계에 푸른 신호등이 켜진 것”이라면서 남북대화 조기 재개를 점치기도 했다.한 해외 소식통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을 협의하고,석유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김 비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김 비서의 역할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총련 관계자는 “김 비서가 전면에 등장했다는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정부 관계자도 “김 비서의 재등장은 북한 고위층이 남북관계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한 증거”라면서 “특히 김 비서는 1934년생으로 동갑인 임 특사와 ‘주파수’가 잘 맞아 두 사람이 흉금을 털어놓고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전영우기자 anselmus@
  • 발전파업 장기화 파장

    발전노조 파업이 1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대체인력의 피로 누적 등으로 전력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분당복합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중단,전력품질 저하 등 부작용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피로 누적되는 대체인력= 남동발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6호기가 지난 5일 가동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발전회사측은 이같은 사실을 쉬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측은 “가스터빈의 진동이 높아져 정비하기 위해 발전을 중단했을 뿐”이라며 “화력발전소에서는 흔히 있는일이고 6호기 용량이 7만 5000㎾밖에 안돼 문제삼지 않았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남부발전의 경우는 파업 전 450명이 4조 3교대로 나눠 발전업무를 담당했다.그러나 파업 이후에는 300명의 대체인력이 투입돼 3조 3교대로 일하고 있다.대체인력은 피로 누적으로 발전업무 외에 정비·관리업무에는 손도 못대는 실정이다.발전회사 관계자는 “대체인력만으로 수시로 급변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원전 통한 공급량 조절은 위험천만= 지금까지 전력 수급은 원전을 최대한 가동하고 화력이나 복합화력을 통해 모자라거나 남는 부분을 조절해 왔다.그러나 전력거래소는파업 이후 화력이나 복합화력을 풀 가동하고 대신 원자력발전으로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화력발전소의 경우 발전기를 중단하거나 재가동할 때 가장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파업으로 근무인원이 줄다 보니 화력발전소를 멈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전을 이용한 전력량 조절은 원전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원전계측제어시스템개발사업단 관계자는 “원전의 경우 가동률이 평소보다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불안정해질 수 있고 화력에 비해 출력조절도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산자부는 “원자력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는 수시로변하는 전력계통 부하를 맞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출력을조절해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가동률을평소의 75∼80% 정도로 낮춰도 큰 문제는 없으며 전력이남아돌 때는 단기간에 50% 이하로 낮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력 품질 저하는 전자기기 오작동 원인= 전력은 수요가줄면 공급도 그만큼 감소시켜야 전력의 품질이 일정하게유지된다.전력은 저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업기간 중 전력의 품질기준 가운데 하나인 전기 주파수는 59.8∼60.19㎐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업 전 전기주파수가 59.84∼60.18㎐였던 점과 비교하면 전력 품질이현저히 떨어진 셈이다.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전기 주파수는 59.8∼60.2㎐ 범위에서 변동돼야 한다. 전기 주파수는 전력수요 변동에 따라 바뀌는데 주파수 변동폭이 크다는 것은 전력 수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며,전력 품질이 떨어지면 컴퓨터,전자제품,각종 정밀기기 등이 오작동되거나 고장을 가져올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력공급 차질 우려 고조

    발전노조 파업이 14일째 장기화하면서 향후 전력 공급에차질이 우려된다.5개 발전회사는 10일 노조 파업으로 100여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법적 소송 절차에 착수하고,노조측도 반대투쟁을 계속했다. 정부와 발전회사에 따르면 대체인력 피로가 누적되고,전력 수요를 적절히 맞추지 못하면서 전력의 품질기준인 전기 주파수 허용범위가 법정 허용치에 육박하는 등 전력 공급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력 공급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향후 1∼2개월까지 차질이 없지만 2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중단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파업 이후 전력의 품질이 현저히 떨어져 컴퓨터 등각종 전자제품의 오작동이나 고장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회사는 고가연료 사용에 따른 전력거래 손해 등으로모두 104억 84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회사별로 발전노조와 노조간부 52명을 상대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채권보전을 위한 가압류신청서를 9일 법원에제출했다.남동발전소 윤행순 사장 등 5개 발전소 사장단은 이날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발전노조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11일 오전 9시까지 출근하는 노조원에게는징계를 최대한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조합원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매각정책 철회를촉구했다. 발전 노조원들은 연세대·동국대·인천대 등에서 600∼800명씩 기습적으로 모였다 흩어지는 ‘번개시위’를 벌였다.경찰은 노조원 200여명이 농성하고 있는 종로구 견지동조계사 경내와 주변 등 이날 하루 서울지역에서 28명을 연행,이중에서 17명을 귀가조치하고 11명을 조사 중이다. 전광삼 이창구기자 hisam@
  • 공군, FX사업 후보기종 1차평가…佛라팔 전항목 1위

    모두 4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차기 전투기(F-X)사업의 1차 평가과정중 공군이 분석하는 전투기 성능면에서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공군시험평가단(단장 申保鉉)에 따르면 라팔은 후보 기종에 대한 ▲일반 성능 ▲무장능력 ▲항공전자 장비 ▲신뢰성·가용성·정비성 ▲전력화 지원요소 등 5개 분야 250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미국 보잉사의 F-15 등 다른 3개 기종을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공군평가단은 일반 성능면에서 “모든 기종이 대체로 한반도 작전환경 여건 아래서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한 성능을보유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라팔은 무장능력과 항공전자 장비 면에서 우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팔은 공대공 중거리 미사일을 무선주파수와 적외선으로 동시에 운영,제공작전에 유리한 반면 F-15는 기체 과부하 방지를 위한 자동제어 능력과 공중 자동시동 능력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1단계 평가과정에서 일고 있는 일부 항목에대한 배점기준 논란에 대해 “4개기종에 대한 1차 평가기관의 하나인 국방과학연구소(ADD)로부터 기술이전 등의 평가요소에 대해 최하 점수를 최초 기준인 60점이 아닌 0점으로 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당초 기준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15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기고] 월드컵, IT 4강 도약대로

    최근 리서치 전문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효과가 클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관광서비스에 이어 정보기술(IT)분야가 꼽혔다.따라서 월드컵은 ‘IT 제전’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될 수 있으며,경제적 측면에서 기대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는 원활한 통신수단으로 유무선 전화,TRS(주파수공용통신),FAX 등 통신서비스 제공과 인터넷,e메일 등 대회 전산시스템 운영,그리고 방송중계와 기사 전송을 위한 전용회선 및 무선LAN(근거리통신망)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정부 차원에서는 아시아 IT장관회의,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체험서비스,주요 장면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고속이동인터넷 서비스 등의 제공을 준비 중이다.지방자치단체나 대기업들도 곳곳에 전시관을 마련하여 각종 디지털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모두 IT 강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계획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시장창출과 연계시킬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올림픽과 월드컵의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파악할 수가 있다.경기 주도권과 관중 측면에서 올림픽은 철저히 미국과 유럽 중심의 축제이고,반면에 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의 제전이라고 볼 수 있다.우리는 여기에서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남미 시장을 새로이 개척하고 수출 다변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2001년 말 IT 전체 수출은 약 384억달러인데,이 중 북미는 28.16%,남미는 3.57%,중국은 7.16%를 나타내고 있다.광적인 남미의 축구팬들은 온 시선을 한국의 월드컵에 모으고 있으며,마치 최면에 걸린것처럼 미디어를 통한 모든 정보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또한 중국은 최대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수출시장으로 현지에서의 상업활동만큼이나 유리한 마케팅을 실현할 수 있을것이다. 따라서 월드컵 운영에 동원되는 우리나라의 IT 기술력과 제품광고를 경기장의 열기와 함께 그대로 전달,한국의 IT 브랜드가 세계시장 창출로 연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조직위원회나 정부 등의 공식활동만큼이나 민간 차원의 IT 홍보체계도 중요하다.주지하다시피 세계는 민간업체위주의 브랜드시대이다.FIFA(국제축구연맹)의 공식 파트너 15개 업체 중 한국통신,필립스,야후 등 IT 업체가 8개로 절반이 넘어 또 다른 IT 경쟁이라고 볼 수 있다.한국이 초고속인터넷 및 무선통신 분야에서 IT 강국이지만 상대적으로 세계적 IT 브랜드는 취약한 실정이다.이번 월드컵 경기에 연인원 420억명이 시청하는 엄청난 미디어 제전의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CDMA,HDTV(고화질TV) 외에 새로운 세계 상품 브랜드를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이용 세계 1위,이동전화 가입비율 61.4%,D램 및 TFT 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세계시장 점유율 1위,IT 생산규모 세계 6위,블루투스 인증품목수 세계 6위다.축구경기 목표가 16강이라면 IT 목표는 4강이다.디지털경제 시대에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IT분야의 성장·발전은 장기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약속할 것이다.또한 이 모든 것의 바탕은 정보통신 신기술 개발에 있기에 월드컵 경기를 계기로 다시 한번 IT의 중요성을 되새겨본다.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SKT 위성 DAB사업 논란

    SK텔레콤이 추진중인 위성DAB(디지털 오디오 방송) 사업을놓고 논란이 거세다. SK텔레콤의 주파수 확대논쟁으로 불거지면서 KTF와 LG텔레콤,무선 케이블TV 사업자인 한국멀티넷 등이 집단 반발하고있다. 기존 방송사들도 이쪽에 가세할 전망이다.정보통신부만이 SK텔레콤의 유일한 ‘원군’이다. [SK텔레콤,‘하자 없는 서비스 고도화’] SK텔레콤은 내년말이나 2004년 DA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일본 도시바와 합작으로 일본 MBC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9월에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위성궤도를 신청했다.현재는 DAB사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마치면 정보통신부에 2.6㎓ 대역의 주파수를 신청할 계획이다.25㎒정도의 용량을 적정선으로 검토중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한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 불과한데도 경쟁사들이 발목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LGT·KTF,‘추가 할당은 특혜’] KTF와 LG텔레콤측은 DAB사업보다는 주파수 확보를 위한 SK텔레콤측의 노림수라는주장이다. 경쟁사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갖가지 명분으로 주파수를 확보하려는 상황에서 별도의 주파수를 제공하는 것은일방적인 특혜”라고 반박했다. [한국멀티넷,‘우선권은 나의 것’] 한국멀티넷은 지난 98년 2535∼2655㎓ 대역의 주파수 120㎒ 용량을 할당받아 무선 케이블TV 사업을 해오고 있다.따라서 정통부가 SK텔레콤에게 이 중간대역의 25㎒를 할당해줄 경우 이를 빼앗기게된다. 한국멀티넷측은 “정통부가 지난해 하반기 경기 분당지역실험국을 SK텔레콤에 일방적으로 허가해준 것은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정통부,‘SKT에 줘도 하자 없다’] 정통부 관계자는 “한국멀티넷에 주파수를 할당할 때 제1업무인 위성DAB 사업이시작되면 제2업무인 무선 케이블TV사업은 자진 철수토록 조건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신과 위성의 융합은 시대적 추세로 SK텔레콤이 이 주파수 할당을 신청하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 ”고 덧붙였다. [TV방송사들,‘우리도 DAB’] SK텔레콤이 DAB 사업을 하려면 방송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그러나 기존 TV방송사들도 디지털라디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거대 방송사들의 거센 견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2000 내년 상용서비스

    2㎓ 주파수 대역의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SKIMT와 KT아이컴은 내년에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그동안 소극적이던 SKIMT가 이같이 발표한 것은 최근 서비스 2차 연기론을 둘러싼 정책혼선을 잠재우기 위해 정보통신부측에서 적극 개입하고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비스가 내년부터 실시되려면 관련기술 개발은물론 각종 지원대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데이터요금 대폭 인하 등을 통해 현재 서비스중인CDMA2000-1X 및 CDMA2000-1X EV DO 등을 활성화함으로써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SKIMT는 22일 서울 그린빌딩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주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동기식 IMT-2000 사업설명회를가졌다. 이 자리에서 내년 2·4분기에 서울과 경기 성남 분당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3·4분기에 서울과 6개 광역시 및 25개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5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81개시와 주요군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아이컴도 올 연말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초에 국내최초로 비동기식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T아이컴은 전날 국내 5개 이동통신사 담당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통부에서 열린 관련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전달했다고 말했다. KT아이컴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주요 주주들에게 서비스 제공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다음달 공통식별번호인 010(공통식별번호)-XXXX(국번호)-YYYY(개인번호)등으로 구성되는 IMT-2000서비스 번호를 각 사업자에게 부여할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제 프리즘] IMT-2000 정책 ‘입 따로 마음 따로’

    ‘연기 불가(不可)’,‘비동기(유럽식) 포기 불가’,‘출연금 삭감 불가’,‘2,3세대 법인 합병 가(可)’ 정통부가 2㎓ 주파수 대역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정책과 관련해 최종 입장을 지난 20일 발표했다.최근 혼돈에 빠진 4대 쟁점을 정리한 내용이 핵심이다. 그런데 8쪽짜리 발표문에는 누적된 정책 잘못을 시인하는문구는 단 한줄도 없다. 그간의 혼선에 대한 경위 설명 조차 없다.하나 하나 짚어보자. 첫째 2,3세대 법인 합병 허용은 ‘돈 낭비’를 낳았다.필요없는 회사(컨소시엄)를 하나 더 만들도록 정통부에서 강요했다가 없애는 꼴이 됐다.막대한 합병비용도 더 들게 됐다. 둘째 출연금 삭감 불가는 계속 형평성 시비를 면할 길이없다.기존 사업자들은 주파수 비용으로 1100억원을 냈다. 반면 신규 사업자들은 1조1500억원 또는 1조3000억원을 각각 냈다.물론 주파수 용량은 두배이지만 ‘바가지’를 쓴것만은 틀림없다. 세째 비동기식 포기는 손발이 따로 노는 모양새다.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은 비동기의 동기전환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하지만 정통부의 최종 입장은 이를뒤집었다. 관련업계를 혼돈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비동기 기술개발을 계속해야 할 지를 몰라 우왕좌왕할 수 밖에없었다. 넷째 연기 불가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중요 사안이다.정통부는 ‘입 따로 마음 따로’임을 여실히 드러냈다.정통부나 관련업계의 내심은 연기로 기울어져 있다.정통부의강요에 못이겨 SK텔레콤은 ‘예정대로 실시’를 곧 발표한다.그러나 속마음은 다르다.기술개발 진척도나 기존 주파수 여유 등 여건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양 장관도 이런기준에서 연기론을 밝혔다.정통부 관계자도 “전문가인 양장관이 솔직히 얘기한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런데도 정통부는 공식적으로는 연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우리 관료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면피정신’이짙게 묻어 있다.한 고위 관계자는 “내년 말 정권이 바뀌면 그때 가서 뒤집어질 게 뻔한데 뭐하러 지금 책임을 지겠느냐.”고 빗댔다. 2㎓의 IMT-2000사업에는 1500여 기업이 1조5000억원을 투자했다.대다수가 중소벤처기업들이다.일부는자금난에 시달려 주식을 헐값에 장외 매각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서비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다시 연기된다면 투자기업들에게는 악몽이다. 정통부는 지금이라도 연기에 대비해야 한다.그래야만 기업들이 산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 연기 안한다

    정보통신부는 20일 “2003년중 2㎓ 주파수 대역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한춘구(韓春求) 국장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IMT-2000 서비스 연기론에 대해 “현 시점에서 개시 시기를연기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때까지 관련장비 개발과 신규 수요 발생 등 서비스 전제조건들이 충족돼 예정대로 서비스를 실시할 수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 국장은 비동기식(유럽식) 사업자의 동기식(미국식) 전환과 관련,“두 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 IMT-2000 정책 혼돈속으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정책이 총체적인 혼돈에 빠졌다. 사업일정 연기를 놓고 정보통신부 장관 말은 이렇고,담당국장 얘기는 저렇다.사업자들은 출연금을 과다 책정했다며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비동기식(유럽식)사업자들은 느닷없이 동기식(미국식) 전환론이 제기되고 있다.IMT-2000의 개념 조차 혼란스럽다. 그런데도 정통부에서는 어느 누구도 적극 해명하려고 나서지 않는다.혼선이 가중되자 정통부는 15일 장비제조 및서비스 사업자들을 긴급 소집,점검에 나서는 등 뒤늦게 분주하다. ♠장관은 ‘연기’,국장은 ‘예정대로’=정통부 한춘구(韓春求)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이날 2㎓ 주파수 대역의 IMT-2000 서비스 연기론에 대해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그는 “KT아이컴에서 이미 시험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했고,본장비 공급업체도 다음달 선정할 계획인데 이는 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는 양승택(梁承澤) 장관의 언급과 배치된다.양 장관은지난 7일 국회에서 “사업자들이 IMT-2000 사업 연기를요청해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한 국장은 이와 관련,“2003년 말까지 관련장비가 개발되지않으면 그때는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양 장관의 언급을 보면 연기로 기운 듯한 인상이짙다.무엇보다 “사업자 선정 때 2003년쯤 기존의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나 아직 여유가 있어신규 주파수를 서둘러 활용할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 또한 “사업자들이 IMT-2000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업자들,‘바가지 씌웠으면 깍아달라”=양 장관이 IMT-2000 정책 잘못을 시인하자 출연금 삭감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사업자들은 두가지 논거에서 삭감을 요구한다. 첫째 정통부는 당초 2㎓ 주파수 대역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만을 IMT-2000으로 분류하고 사업자를 새로 뽑았다.그러나 800㎒(셀룰러,즉 011·017 주파수) 및 1.8㎓(PCS,즉 016·018·019 주파수)에서 제공되고 있는 cdma2000-1x와 cdma2000-1x EV-DO도 IMT-2000의 하나이다.정통부는 뒤늦게이를 공인했다.IMT-2000서비스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2㎓의 사업자들은 ‘반쪽짜리 IMT-2000’을 앞으로 하게 된 셈이다.그런데도 SKIMT와 KT아이컴은 1조3000억원,LG텔레콤은 1조1500억원이란 거액을 출연금으로 냈다.여기에 정통부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서 주파수를 비싸게판 만큼 깍아달라는 게 사업자들의 주장이다. ♠실체없는 비동기 포기론=양 장관이 “비동기 사업자인 SKIMT나 KT아이컴 등이 동기 전환을 요청해오면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동기 전환론’이 급부상했다. 특히 SK텔레콤이 동기식인 cdma2000-1x EV-DO에 주력하면서 촉발 요인이 됐다.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800㎒에서 동기식 IMT-2000,2㎓에서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제공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냉전이념에 휘말린 천재일대기 ‘뷰티풀 마인드’

    ‘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먼,‘포레스트 검프’의 톰 행크스,‘샤인’의 제프리 러쉬,그리고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의 러셀 크로.어지간한 영화 마니아라면이들 사이에 놓인 공통점을 금세 집어낼 게다.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자폐증 환자 레이먼드(더스틴 호프먼),IQ 75에달리기 재주만큼은 기가 찼던 포레스트(톰 행크스),정신장애를 앓는 음악천재로 극단의 인생을 살았던 피아니스트데이빗 헬프갓(제프리 러쉬).장애를 인간승리의 발판으로딛고선 주인공들이다.그렇다면 러셀 크로는? 지난달 제5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각본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론 하워드 감독의화제작 ‘뷰티풀 마인드’가 22일 국내 개봉된다. ‘글래디에이터’의 로마 검투사로 지난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러셀 크로는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을 극복해내는 천재 수학자가 됐다. 영화는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수학자 존 포브스 내쉬의 일대기를 그렸다.1950년대 미국 수학계에서‘균형이론’이란 독창적 학설로 주목받은 내쉬는 이후 35년동안 심각한 정신장애로 잊혀졌던 인물. 1947년 수학계 석학들과 수재들이 모인 프린스턴 대학원. 존 내쉬는 ‘천재 중의 천재’로 대접받지만 한편으론 못말리는 괴짜 취급을 당한다.독단적 돌출행동과 지나친 승부욕 탓이다. 영화 초반,불안한 듯 굳은 표정으로 기숙사 유리창에 매달려 깨알같이 수학문제를 풀어내는 내쉬의 모양새는 누가봐도 편집증 환자다.이즈음부터 관객들은 러셀 크로의 연기 자체에 자연스럽게 감상 주파수를 맞춰놓게 된다. MIT 교수로 부임한 그에게 정부의 비밀요원 파처(에드 해리스)가 찾아오면서 그는 얼떨결에 신문과 잡지에 숨겨진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휘말린다.강의실에서 만난미모의 여학생 알리샤(제니퍼 코넬리)를 만나 결혼하면서난생 처음 마음의 빗장을 열어보지만 그도 잠시뿐.더이상의 암호 해독작업을 거부하는 그에게 파처는 위협을 가해오고 내쉬는 급기야 심각한 정신분열로 정신병원에 갇힌다. ‘분노의 역류’‘파 앤 어웨이’‘랜섬’‘그린치’ 등이 대표작인 론 하워드 감독은 주인공의 개인기에 흥행의성패를 걸었다.영화가 빛나는 이유를 “러셀 크로의 아름다운 연기 덕분”이라고 칭찬한 한 외지의 평론에 맞장구가 쳐진다. 사방에 잡지를 펴놓고 쭈그려 앉아 난수표를 풀 듯 손끝으로 더듬어대는 대목 등 감정의 미묘한 떨림까지 잡아낸 그의 연기는 오래오래 기억될만하다. 전기영화의 한계인 지나치게 느린 호흡이나 사실적인 묘사로 긴장의 강도가 떨어지는 약점도 보이지 않는다. 내쉬를 처음 만나 노벨상 시상대에 세우기까지 헌신적으로 내조하는 알리샤의 사랑 등은 로맨틱한 감성의 멜로 분위기까지 물씬 풍긴다.덕분에 영화는 적당히 감성적이고 적당히 지적이다. 귀띔.크로의 연기에 넋을 빼고 있던 관객들은 스릴러 뺨치는 후반의 반전에 그만 허가 찔린다.내쉬와 각별한 우정을 쌓는 친구 허만(폴 베타니)과 그의 어린 조카의 등장은마치 ‘식스센스’풍의 긴장을 준다. 황수정기자 sjh@
  • 日 민간 방위조직 검토

    일본 정부는 일본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유사법제 정비와 관련,주민보호 조치의 하나로 ‘자주적인 민간 방위조직’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3일 보도했다. 또 자위대 작전 지원을 위해 민간 항공기의 운항 통제,전자전 실시에 필요한 주파수 이용 규제,작전상 필요한 항만봉쇄 등도 검토 항목에 포함됐다. 민간 방위조직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때 국민 통제를 위해 운영했던 최말단지역 조직인 ‘도나리 구미(隣組)’에해당하는 것으로 내각부의 한 간부는 물자 배급,상호 연락,소방 활동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요실금 체외자기장 치료’ 만족도 높다

    여성들에게 흔한 질환인 요실금을 체외에서 자기장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최근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비뇨기과 이무상 교수와 함께 국내에서 개발된 ‘체외자기장 요실금치료기’로 환자 56명을 치료한결과 41명이 80% 이상 치료만족도를 보였으며 13명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사는 만 18세 이상의 여성 환자 가운데 요실금이 3개월이상 지속된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교수는 “치료 방법은 옷을 벗지 않고 그대로 입은 상태에서 자기장 의자에 20분 앉아 있으면 된다.”면서 “보통 매주 두 차례 6주간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요실금 치료법은 골반근육운동,약물치료,전기자극,보조기구 사용,수술요법 등 다양하다.”면서 “치료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체외 자기장 치료는 여성들에게 수치감을 주지 않아 치료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덧붙였다. 자기장을 이용한 요실금 치료법에서 주파수가 낮은 10Hz자기장은 방광 주위의 근육을 치료하고 주파수가 높은 것은골반속 근육까지 수축시켜 치료한다.치료받을 때 환자는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 그러나 증상이 아주 심한 요실금은 치료하기가 어렵고 완치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이 교수는 “개인적인 수치심 등으로 치료를 미루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요실금“이라면서 “조기 치료할수록 치료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