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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토로라 등 4개사 입찰담합 과징금 10억원

    모토로라코리아 등 4개사가 경찰청 등이 발주한 주파수공용통신장치(Trunked Radio System)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10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경찰청과 철도청 등이 발주한 15개 TRS 구매입찰에서 담합한 리노스와 씨그널정보통신, 회명산업 등과 이들의 담합을 지시한 모토로라코리아 등 4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억 7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모토로라코리아가 6억 9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리노스가 1억 9800만원, 씨그널정보통신 6500만원, 회명산업 1900만원 등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하철 종이승차권 사라진다

    지하철 종이승차권 사라진다

    1회용 종이승차권이 사라진다. 무임용뿐 아니라 일반 승객이 이용하는 종이승차권까지 없어진다. 서울시는 26일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지급하는 1회용 종이승차권 대신 반영구적인 지하철전용 교통카드를 8월부터 발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시내 모든 지하철에서 1회용 종이승차권을 폐지할 방침이다. 지난 2006년 기준 종이승차권 사용자는 연간 5억 900만명으로 이 가운데 2억 7900만명(55%)이 무임승차자였다.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시민들은 줄을 서서 표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고 역무원들도 무임승차자의 지속적 증가로 가중한 매표업무에 시달렸다. 또 2009년 개통예정인 9호선과 2010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등이 모두 교통카드전용시스템으로 구축됨에 종이승차권의 호환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시는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무임용 지하철전용 교통카드를 선택했다. 카드 발행비용을 줄이고 무료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신규로 발행되는 무임용 교통카드를 기존 금융권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함께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시민을 위한 단순 충전용 지하철전용 교통카드도 발급한다. 3월 금융회사나 신용카드사를 대상으로 교통카드사업 희망자를 모집한 뒤 7월까지 발급시스템을 완료,8월부터 사용에 들어간다. 경기도나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 및 금융회사 등과 협의, 서울 이외의 수도권 무임승차 대상자에 대해서도 교통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방 거주자 등 교통카드 발급이 어려운 무임 승차자를 위해 8월부터 별도의 무임 교통카드 1회권을 발급하기로했다. 지하철 역에 설치된 발급기에 주민등록증이나 장애인증 등 신분증과 카드 예치금을 넣으면 발급받을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사용한 1회권을 발급기에 다시 넣으면 예치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고흥석 교통정책담당관은 “지하철전용교통카드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역무원의 업무 경감, 종이승차권 제작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수도권에 확대하는 방안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용어클릭 ●지하철 전용카드란 RF(Radio Frequency)교통카드라고도 하며 무선주파수를 사용하여 결제를 할 수 있는 카드이다. 우리가 쓰고 있는 후불제 교통카드와 같은 형태이지만 버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지하철 전용 교통카드이다.
  • 지하철 종이승차권 사라진다

    지하철 종이승차권 사라진다

    1회용 종이승차권이 사라진다. 무임용뿐 아니라 일반 승객이 이용하는 종이승차권까지 없어진다. 서울시는 26일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지급하는 1회용 종이승차권 대신 반영구적인 지하철전용 교통카드를 8월부터 발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시내 모든 지하철에서 1회용 종이승차권을 폐지할 방침이다. 지난 2006년 기준 종이승차권 사용자는 연간 5억 900만명으로 이 가운데 2억 7900만명(55%)이 무임승차자였다.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시민들은 줄을 서서 표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고 역무원들도 무임승차자의 지속적 증가로 과중한 매표업무에 시달렸다. 또 2009년 개통예정인 9호선과 2010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등이 모두 교통카드전용시스템으로 구축됨에 따라 종이승차권의 호환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시는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무임용 지하철전용 교통카드를 선택했다. 카드 발행비용을 줄이고 무료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신규로 발행되는 무임용 교통카드를 기존 금융권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함께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시민을 위한 단순 충전용 지하철전용 교통카드도 발급한다. 3월 금융회사나 신용카드사를 대상으로 교통카드사업 희망자를 모집한 뒤 7월까지 발급시스템을 완료,8월부터 사용에 들어간다. 경기도나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 및 금융회사 등과 협의, 서울 이외의 수도권 무임승차 대상자에 대해서도 교통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방 거주자 등 교통카드 발급이 어려운 무임 승차자를 위해 8월부터 별도의 무임 교통카드 1회권을 발급하기로했다. 지하철 역에 설치된 발급기에 주민등록증이나 장애인증 등 신분증과 카드 예치금을 넣으면 발급받을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사용한 1회권을 발급기에 다시 넣으면 예치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고흥석 교통정책담당관은 “지하철전용교통카드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역무원의 업무 경감, 종이승차권 제작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경기도, 인천 등 지자체와 조속히 협의를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용어클릭] ●지하철 전용카드는 RF(Radio Frequency)교통카드라고도 하며 무선주파수를 사용하여 결제를 할 수 있는 카드이다. 우리가 쓰고 있는 후불제 교통카드와 같은 형태이지만 버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지하철 전용 교통카드이다.
  • 정통부 “SKT, 800MHz 로밍의무 없다”

    정통부 “SKT, 800MHz 로밍의무 없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20일 최종 확정됐다. 소비자 보호와 다른 사업자 차별금지 등 몇가지가 인수의 조건으로 따라붙었다. 관심을 모았던 SKT 독점 800㎒ 주파수의 로밍(공동사용)·재분배 등은 이번 인가조건에서 빠졌다.SKT는 안도했고 KTF·LG텔레콤 등 경쟁업체들은 반발했다. ●800㎒ 문제는 연내에 별도 검토 정보통신부는 이날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통신시장의 공정경쟁, 이용자 이익보호, 네트워크 고도화 등 조건을 부과해 두 회사의 결합을 허용키로 의결했다. 그 대신 시장의 쏠림을 막기 위해 ▲SKT의 계열사·비계열사 차별 금지 ▲부당한 결합상품 판매강요 금지 ▲2012년까지 전국 농·어촌에 광대역통합망 구축 등을 이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SKT가 독점하고 있는 800㎒ 주파수 대역(전파 효율성이 매우 높은 대역)에 대한 로밍 의무화 및 조기 재분배는 인가조건에서 뺐다. 이기주 정통부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은 “SKT의 지배력은 주파수 효율성 외에도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강화, 유통망 공동활용, 자금력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린 것”이라면서 “800㎒ 주파수는 이용자 보호, 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 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다만 800㎒ 관련 정책의 재검토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공정위 “우리측 결정 이행해야 할 것” 공정위는 앞서 지난 15일 전원회의에서 800㎒ 주파수를 다른 사업자와 로밍하도록 SKT에 시정명령하고 정통부에는 800㎒ 주파수 재분배를 당초 예정된 2011년보다 앞당겨 실시할 것을 요청했었다.SKT와 하나로텔레콤의 인력조직을 분리하고 임원겸직을 금지하는 한편 감시기구를 만들어 조건의 이행여부를 점검하도록 한 공정위의 조치도 정통부 최종결정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주파수 로밍에 대해서만큼은 정통부의 결정과 상관없이 규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파수 조기 재분배는 정통부에 전달한 ‘요청사항’이기 때문에 정통부의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로밍은 ‘시정명령’이어서 SKT가 이를 거부하면 곧바로 제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그러나 정통부가 주파수 로밍에 대한 이용료 산정 등을 올 상반기내 마무리한다고 밝힌 만큼 우선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통신 3사 엇갈린 희비 SKT는 통화품질과 원가경쟁력의 핵심인 800㎒ 주파수를 지켜냈다며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KT의 유선시장 독점 체제를 완화하고 유·무선 결합상품의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후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LGT와 KTF는 반발했다.KTF는 “SKT의 주파수 독점해소에 필요한 주파수 조기 재분배와 무선시장의 지배력 전이 방지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LGT도 “주파수 로밍과 재판매 금지 등에 대한 조치가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SKT는 다음달 인수대금 1조 877억원을 기존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에게 지급하면 국내 제2의 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자를 소유하게 된다. 가입자 2200만명의 기존 무선통신과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366만명·시장점유율 24.9%), 시내전화(203만명·8.8%), 인터넷TV 등을 한 데 엮어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KT도 연말까지 KTF의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메가TV, 와이브로(고속휴대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앞세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그룹 통신3사 역시 다양한 시너지효과 증대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800㎒ 뭐기에…주파수 공방

    800메가헤르츠(㎒) 대역 주파수의 공동사용(로밍)이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인수의 핵심쟁점으로 부각됐다.SKT와 다른 사업자간 ‘800㎒ 공방전’이 마치 인수전의 본질로 비쳐질 정도다. 이전부터 논란이 돼 온 업계의 800㎒ 논란은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800㎒ 주파수의 조기 로밍과 재분배 의견을 낸 이후 연일 치고받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800㎒ 주파수의 로밍을 절실히 원하는 LG텔레콤은 18일 “우리가 SKT와 로밍을 원하는 지역은 군부대, 국립공원, 산간 도서지역 등 투자를 하고 싶어도 망 설치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라며 SKT에 공정위 결정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SKT가 독점하고 있는 800㎒ 대역은 다른 사업자들이 쓰고 있는 2㎓(2000㎒) 안팎 대역보다 전파가 더 멀리 도달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좋은 통화품질을 얻을 수 있다. LGT로서는 800㎒를 이용하면 통화품질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반대로 SKT 입장에선 그동안 지켜 왔던 통화품질에서의 우위를 경쟁사와 공유하는 셈이 된다. SKT는 “800㎒ 로밍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한 경쟁제한성 문제와 직접 연관이 없다.”면서 “LGT는 150여개 지역에 대해 로밍을 요청했지만 해당지역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데는 1000억원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LGT가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경쟁사업자의 자산만 공유하려 든다는 주장이다. 현재 1.8㎓를 쓰고 있는 LGT가 800㎒ 주파수를 공유하게 되면 양쪽 대역에서 모두 쓸 수 있는 ‘듀얼밴드 단말기’가 필요하다. 이 대목은 SKT가 공격포인트로 활용하는 부분이다. SKT 관계자는 “듀얼밴드 단말기 개발비와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로밍보다는 오히려 신규 기지국 설치가 더 경제적”이라고 LGT를 공격했다. 반면 LGT는 “해외로밍에 사용하는 듀얼밴드 단말기는 두종류가 있고 이를 800㎒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이 문제에 대한 개입을 자제해 왔다. 사업자끼리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정위가 SKT에 로밍 허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대응이 주목된다. 정통부는 지난 15일 공정위 의견에 대해 “주파수 로밍·재배치 등은 공정위가 아닌 정통부 소관”이라며 내심 불쾌한 심기를 드러낸 상태다. 최종 결정은 20일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진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T “경쟁사와 주파수 공유 절대 안돼”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해 800㎒ 주파수의 공동 사용을 권고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인가조건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7일 “통신시장 경쟁정책의 최종 목표는 경쟁 사업자 보호가 아니라 자율경쟁을 통한 이용자 후생 증진과 통신산업 발전”이라며 “하나로텔레콤 인수도 이런 정책기조에 따라 평가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기업결합 심사의 쟁점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시장경쟁을 얼마나 제한하느냐를 살피는 것”이라면서 “하나로텔레콤 인수 전부터 보유하고 있는 800㎒ 주파수는 이번 사안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공정위가 내건 800㎒ 주파수 공동사용(로밍)과 재배치 문제는 정보통신부 장관의 고유한 권한사항으로 정통부가 전파법 개정을 통해 2011년까지 이미 로드맵을 확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800㎒ 로밍을 주장하는 LG텔레콤은 로밍요구 지역에 대한 투자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800㎒ 황금대역 주파수 독점은 그동안 시장지배력과 가입자 쏠림현상을 심화시키는 근본 원인”이었다면서 “SK텔레콤이 주장하는 경쟁 활성화 및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800㎒ 로밍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 세계서 가장 정밀한 시계 개발

    ‘430조분의 1초를 알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가 등장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밝혔다. 잡지에 따르면 이번 스트론튬 원자 시계는 4억년에 1초도 틀릴까 말까 할 정도다. 지금까지 가장 정확한 시계는 지난 2003년에 개발된 원자 시계로,1억년에 1초의 오차를 갖고 있다. 미국 국립기술표준연구원(NIST)과 콜로라도대학이 공동 설립한 우주물리학 연구기관의 예 쥔 박사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기고한 논문에서 차세대 원자시계로 불리는 이 시계의 작동 원리를 소개했다. 빛의 주파수 가운데 고도로 정교한 것만 골라 흡수하는 초저온 원자는 원자시계에서 ‘진자’의 역할을 하는데 주파수는 빛의 초당 진동 횟수를 가리키므로 이 원자들을 시간측정에 활용하는 원리다. 스트론튬 원자는 상대적으로 긴 극초단파를 흡수하는 기존 시계의 원자보다 훨씬 더 높은 주파수의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이 시계의 초침은 기존의 어느 시계보다도 짧은 430조분의 1초마다 재깍거린다고 예 박사는 말했다. 예 박사는 “많은 중성원자가 조화를 이루면 신호의 강도를 높여 시계의 정확도를 향상한다.”면서 “스트론튬을 활용한 시계는 앞으로도 진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KT의 하나로텔 인수 공정위 “조건부 인가”

    SKT의 하나로텔 인수 공정위 “조건부 인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조건부 인가’ 결정을 내렸다. 두 회사의 결합은 허용했지만 SKT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부과했다. 특히 경쟁업체들이 강하게 요구해 온 황금대역 800㎒ 주파수의 조기 재분배 및 공동사용(로밍) 의무화를 결정했다. 정보통신부는 공정위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최종 결론을 내린다. ●공정위 “경쟁제한 폐해 발생할 것” 공정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SKT와 하나로텔레콤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인가했다. 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은 “유·무선 통신시장에 경쟁 제한적인 폐해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시장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SKT가 독점하고 있는 고효율 800㎒ 주파수에 대해 KTF·LG텔레콤 등 경쟁업체가 공동사용(로밍)을 요청하면 이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또 올해부터 매년 말 800㎒ 주파수 대역 중 여유분을 회수해 다른 사업자에게 재배치할 것을 정통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SKT의 무선과 하나로텔레콤의 유선을 묶은 결합상품을 판매하면서 SKT와 하나로텔레콤의 유통망에 이 상품의 판매를 강요하지 못하게 했다. 다른 업체가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 판매를 요청하면 이를 거절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도 내렸다. 또 SKT와 하나로텔레콤의 인력조직을 분리해 운영하고 임원 겸직을 금지하는 한편 감시기구를 만들어 이런 조건들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도 점검하도록 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정통부는 이날 공정위 의견에 대해 “주파수 재배치, 로밍 등은 공정위가 아닌 정통부 소관”이라고 밝혀 이를 반영할지 주목된다. ●SKT 강력 반발 SKT는 예상보다 강한 규제가 나오자 크게 반발했다.SKT는 “공정위의 결론은 기업결합의 효과를 제약하고 소비자에게 돌아갈 편익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공식 유감을 나타냈다.SKT 관계자는 “유선 1위인 KT도 무선 2위인 KTF를 자회사로 갖고 있다.”면서 “유독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만 강력한 이행조건을 부과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KTF는 “공정위의 조치는 경쟁제한적 상황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번 결정이 국내 통신시장에 공정경쟁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LGT는 “800㎒ 주파수 로밍 의무화 및 재배치 등의 조치만으로는 SKT의 통신시장 지배력 확대를 막기에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통신업계 양강구도 본격화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공정위가 승인 결론을 내림에 따라 무선에서 유선으로 영향력을 넓힌 SKT와 압도적인 유선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KT그룹간 경쟁이 본격화하게 됐다. SKT는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이동통신 2197만명(시장점유율 50.5%)에 더해 초고속인터넷 366만명(24.9%), 시내전화 203만명(8.8%)의 가입자를 새로 확보하고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SKT의 유선시장 진입에 맞서 KT가 추진 중인 KTF 합병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 김효섭기자 mip@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 개편안이 곧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18부4처를 13부2처로 슬림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놓고 통폐합 부처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막바지 로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인수위측이 24일 통폐합 부처 등 내부 직제개편 지침을 내놓으면서 해당 부처는 ‘이명박 코드’에 맞추느라 부심하는 모습이다.‘대국·대과’ 체제가 일찌감치 예고된 가운데 인수위는 국은 4개과 이상, 과는 10명 이상 인원을 두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조직 통폐합으로 가뜩이나 국·과장 자리가 모자라는 판에 이를 더욱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조직을 ‘흡수당하는’ 처지에 있는 부처는 ‘혹시나 살아남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을 국회 심의에 걸고 있다.“과학기술정책의 기본 무시”,“양성평등 정책의 후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통합부처들의 직제개편 준비 상황과 조직개편 후 예상되는 문제점 및 과제, 부처와 공무원의 분위기 등을 점검해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는 기획재정부는 1,2차관을 유지하되 1급은 7명에서 6명으로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대국·대과 체제로 전환을 꾀해 국·과장급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재경부는 국가채무와 미래비전 제시, 공공혁신본부 등을 묶어 이른바 ‘재정실’의 신설을 고려한다. 하지만 기획처는 공기업 민영화 등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공공혁신본부의 독립적인 유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24일 재경부와 기획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2차관과 1차관보·1정책업무관(차관보)·4실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1급이 7명이던 재경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국세심판원 등을 다른 부서로 넘겨 1급자리가 4개로 줄 예정이다. 기획처는 1급 5명 가운데 양극화민생대책본부가 보건복지여성부로 넘어가고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바뀔 전망이다.1급 자리가 3개가 남지만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재경부와 경합하고 재정전략실장과 공공혁신본부는 재경부 정책국 등과 섞이는 과정에서 1개만 살아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차관보·세제실장·예산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급 4명을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는 재경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과 기획처 재정전략실 일부 기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기능을 흡수해 정책기획, 리스크관리, 정책조율을 맡을 예정이다. 세제실은 지금과 같은 3개국을 유지하되 일부 과는 2개에서 1개로 합친다. 이 경우 과장 밑에 팀장이 생긴다. 한시 조직으로 기능을 다한 근로장려세(EITC)추진기획단은 폐지되지만 부동산실무기획단은 종합부동산세 업무 때문에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기획처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문패를 달아 명맥을 잇겠지만 별도 조직이던 사회·산업·행정 등 3개 재정기획단을 예산실로 흡수하는 게 불가피하다. 정책홍보관리실은 대규모 감축이 불가피하다. 실장을 포함해 홍보관리관, 혁신인사기획관, 재정감사기획관, 홍보기획팀장, 법률당담, 혁신총괄, 총무과장 등을 놓고 재경부와 기획처가 1대1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책기획관 밑의 상황·홍보팀장 등도 마찬가지다.100∼200명 정도가 보직을 잃을 수 있다. 2차관은 지금처럼 국고국, 국제금융, 경제협력,FTA국내대책 등을 주관한다.1급으로는 공모직인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1명만 있지만 국고국을 확대 개편, 재정실이 신설되면 2명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외교통일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대북정책 및 교섭 관련 조직이 통합돼 생기는 외교통일부는 복수차관 중 제2차관이 통일 관련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교부 제2차관이 기획관리실(인사·재정) 및 영사 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점을 감안한다면 제2차관 역할이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로부터 넘어오는 조직은 대북정책 및 남북대화 등 교섭 관련 파트로, 현행 혁신재정기획본부와 정책홍보본부·남북회담본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제2차관 산하에 ‘대북교섭본부’(가칭) 또는 ‘대북정책실’(가칭) 등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핵 6자회담을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차관급)가 장관 직속으로 있기 때문에 대북교섭본부나 대북정책실이 생길 경우 두 조직의 조율이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대북교섭본부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와 마찬가지로 별도 본부로 두자는 의견이 있지만 제2차관 산하로 들어가게 될 경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도 위상 변화가 불가피하다.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 현재 2개(북핵외교기획단·평화체제교섭기획단)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1개 국을 더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북교섭본부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나 단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2차관이 ‘통일차관’으로 역할이 바뀌면 제2차관 산하 기획관리실과 정책기획국, 조약국, 문화외교국, 재외동포영사국 등은 제1차관 산하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다자·양자 및 외교 전반 업무는 제1차관이 맡게 되고, 북핵 및 대북정책은 2차관이 맡는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본부·실은 3개 국 이상, 국은 4개 과 이상’이라는 인수위 지침이 적용되면 외교통일부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교부 내 본부나 실은 대부분 2개 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부분 국도 2∼3개 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농수산식품부 ‘농수산식품부’는 기존의 농산물 외에도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던 식품산업정책과 해양수산부의 어업, 수산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1차관·1차관보·1실·6국·5관·1단·46개과인 농림부의 편제는 농수산식품부 출범 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차관이 1명 늘고 본부장 자리가 2개 신설될 전망이다. 국과 과도 각각 3∼4개씩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부처 내 기능을 분담하는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제1차관은 정책을 총괄하고, 제2차관은 농수산·식품 등 생산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파고에 맞서 국내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본부가 신설된다. 그 아래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총괄국 등 3∼4개국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관련 법규를 개정해 농산물유통국을 확대한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 기능의 상당부분이 식품산업본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수산정책을 총괄하는 ‘수산정책본부(가칭)’도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에서 수산정책을 조율해온 수산정책국과 어업정책국, 국제협력과 통상 업무를 담당해온 국제협력관 등이 수산정책본부 소속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로부터 전입해 오는 인원만도 140여명에 달한다. 국제협력관 소속으로는 관련 담당과를 추가로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교육과학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지는 ‘교육과학부’는 부총리 부서의 통합이지만 조직과 인원은 크게 줄어든다.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교육부의 14개국은 과기부와 합쳐도 절반 정도인 7∼9개 정도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조직은 현재 1본부·1차관보·2실·14국·57개과로 구성돼 있다. 인원은 584명이다. 차관보, 인적자원정책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과 1급 상당인 학교정책실장까지 포함해 1급은 모두 4명이다. 부총리 부처일 때 각 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던 본부제는 폐지될 게 확실하다. 대학입시 업무는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초·중등교육업무는 일선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가 조직과 인원도 축소될 전망이다. 초·중등 교육업무를 맡고 있는 학교정책실도 국단위로 줄어들 관측이다.150여명 중 70여명이 전문직인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시·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대학입시 업무를 전담하는 대학학무과 등 대학지원국 54명의 직원들도 업무 이양에 따라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로 옮겨지는 대덕특구기획단과 원자력국의 정책기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교육과학부로 넘겨진다. 개편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부서마다 의견이 다르다. 과기부는 최대 조직인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교육부의 인적자원정책본부와 합쳐져 교육과학조정본부로 개편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교육부는 그러나 부총리제에서 있었던 본부는 모두 폐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재교육,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등 기존 교육부 내 부서와 기능이 상당부분 겹치는 과학기술기반국은 폐지가 확정적이다. 반면 과기부의 국가과학자, 국가지정연구실 등 기초과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초연구국은 유지될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김성수 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문화부 문화관광부 조직개편은 각각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에서 넘겨받는 해외홍보 및 디지털 콘텐츠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정홍보처가 맡아오던 해외홍보업무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거나 문화부의 문화정책국과 통합한 별도의 기구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단행되는 정통부의 디지털 콘텐츠 업무이관은 문화콘텐츠 업무 주관부서인 문화산업진흥단 안으로 국 단위의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문화부도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를 묶어 제1차관이, 체육·관광·홍보 업무를 묶어 2차관이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과는 10명 이상, 국은 4개과 이상, 실·본부는 3개국 이상’이란 인수위 직제지침에 따라 문화부 기존 조직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본부 정원 520여명에 55개과,9개국,5개 실·본부로 운영되는 문화부는 홍보처와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인원 수를 고려해 부처 조정이 이뤄진다. 인수위 지침에 따르면 현재 3개국,4개 실·본부 정도가 개편 대상이다.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무직 장관급 1인과 차관급 4인으로 구성된다. 인수위는 방송위 조직을 통합해 8∼10개 본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기능 조직개편 추진단’이 결정한다. 세부내용으로 ▲방송통신 융합 법·제도 관할 본부 ▲방송사업자 인·허가 및 방송시장 규제 담당 본부 ▲통신사업자 인·허가 및 규제 담당 본부 ▲유무선 초고속 방송통신망 구축 담당 본부 ▲주파수 등 전파법 담당 본부 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문영 김효섭기자 2moon0@seoul.co.kr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를 몸통으로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재정경제부 3개 부처에서 조직과 사람이 넘어온다. 그만큼 ‘리모델링’ 작업이 복잡하다. 먼저 정통부에서는 미래정보전략본부(인프라정책팀 제외), 정보통신정책본부, 소프트웨어진흥단(전략소프트웨어팀 제외) 3개국과 직원수 4만명의 거대 우정사업본부가 넘어온다.3개국 11∼12개과는 산자부의 미래생활산업본부와 기간제조산업본부로 분산흡수될 공산이 높다. 정통부의 사기 등을 고려, 정보기술(IT)국 신설 방안도 거론된다. 과기부에서는 국 단위가 아닌 ‘기능’ 중심으로 조직이 넘어온다. 기술개발촉진법,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관련 조직이다. 해당 업무가 여러 과에 나뉘어 있지만 전부 모아도 1개국 정도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핵융합법, 생명공학법, 나노법을 놓고 산자부와 교육부가 서로 안 받겠다며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어 변수다. 주로 산자부의 산업기술정책관실로 편입되되, 역시 과기부 특성을 살려 1개국 정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처음부터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통부의 정보통신협력본부와 과기부의 과학기술협력국 등 ‘해외지원 조직’도 공중에 뜬 상태다. 재경부에서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이 넘어온다. 전자는 산자부의 외국인투자기획관실, 후자는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실로 편입될 전망이다. 인력으로 따지면 정통부 140명(우정사업본부 제외), 과기부 50여명, 재경부 50여명이다. 이렇게 되면 지식경제부는 산자부(기술표준원 포함 1100여명)를 포함해 1400명 안팎의 거대 부처가 된다.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산자부는 장관 1명, 차관 2명,1급 6명, 국장 23명이다.1급 자리 하나 정도는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2∼3명의 국장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몫이 한두 자리 줄어드는 셈이다. 대신 재경부에서 넘어오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과(課) 단위로 강등되더라도 1급(단장) 자리 하나는 확보되는 셈이어서 운용의 묘를 살릴 여지가 있다. 국장단에서도 2∼3명은 옷을 벗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입식구에 각종 위원회에 파견나가 있는 친정식구(7∼8명)까지 뒤섞여 자리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안미현 박건형기자 hyun@seoul.co.kr
  • [통신업계 빅뱅예고] (중) 통신시장 무한경쟁

    [통신업계 빅뱅예고] (중) 통신시장 무한경쟁

    22일 다음(인터넷포털),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 셀런(셋톱박스) 등 3개사는 인터넷TV(IPTV)사업 공동참여를 선언했다. 전날에는 별정통신사업자인 온세통신이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두 사례의 특징은 망(網·네트워크)이 없는 회사들이 망을 근간으로 하는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점이다. 다음 등 3사는 IPTV의 전달수단인 초고속인터넷이 없고, 온세통신도 이동통신 주파수를 갖고 있지 않다. 모두 향후 경쟁관계에 놓일지도 모르는 다른 회사들의 망을 빌려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없이 통신·방송사업을 한다는 것은 과거에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각 분야를 가로막는 경계가 사라지고 이에 맞춰 자연스레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사업과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어느 산업분야보다도 강한 규제를 받아온 통신업에서 정부의 결정은 곧 ‘게임의 룰’이었다. 각종 규제가 씨줄과 날줄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시장과 사업자를 지배해 왔다. 그러나 족쇄가 풀리고 있다. 무한경쟁 구조를 지향한다. 정보통신부 해체 역시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게다가 차기 정부는 입만 열면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터다. 지금까지 정부규제는 ‘칸막이식’이었다. 유·무선간에 철조망과 같은 진입규제의 장벽이 높게 쳐져 있었고 유선 내부에서도 시내·시외·인터넷 등 서비스마다 따로따로 규제가 존재했다. 그 틀이 깨지기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해 ‘통신규제정책 로드맵’을 통해 기간통신사업의 분류체계를 단일역무로 통합, 유·무선의 구분만 남겼다. 각각 유선과 무선의 기간사업자로 한번 지정되면 개별사업마다 따로 인·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정부의 로드맵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면 ‘유선↔무선’ 상호진입 규제도 없어진다. 이렇게 되면 통신산업은 표면상으로는 자유롭고 수평적인 완전경쟁 시장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유도, 복싱, 가라테, 유술 등의 개별 격투기가 종합격투기로 발전하듯이 사업자간 전방위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 ●유효경쟁에서 무한경쟁으로 경쟁제한 요소도 대거 사라진다. 지금은 시장지배적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경우 정부로부터 요금인가를 받아야 한다. 후발 사업자들을 보호해 성숙한 경쟁체제를 조성한다는 차원이다. 여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2011년까지 요금인가제를 폐지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소비자 편익을 감안, 당초의 요금인가제 폐지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체급이 다른 시장지배적 사업자로부터 후발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배려를 해 왔지만 더 이상은 하지 않겠다는 정책기조의 암시다. 사업자간 처절한 ‘무(無)체급’ 경쟁이 예고되는 셈이다. 사업자간 무한경쟁의 수혜는 제대로만 될 경우 온전히 소비자의 몫이 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이동통신 등 유·무선을 한데 묶어 할인과 연계서비스를 강화한 결합상품의 출시가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자칫 시장이 냉혹한 약육강식의 정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입자 쏠림, 자금력 차이 등으로 선후발 사업자간 심각한 시장지배력의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지분인수를 놓고 업계는 벌집 쑤신 듯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무한경쟁과 공정경쟁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통신·미디어 산업의 빅뱅을 이용자 편익 증진이라는 궁극의 목표로 이끌고 가는 열쇠인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통신업계 빅뱅 예고] (상) IT·미디어 융합시대

    [통신업계 빅뱅 예고] (상) IT·미디어 융합시대

    정보기술(IT)과 미디어산업의 융합·복합·결합이 일상에 현실화하면서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밀려오고 있다. 인터넷 및 관련기술의 눈부신 진보가 그 원동력이다. 인터넷TV(IPTV)와 3세대(G) 이동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올해 새롭게 시작되고 본격화된다. 새로운 정보·미디어산업과 생활의 변화상을 3회로 나누어 싣는다. 2008년 12월 서울. 회사원 K(33)씨는 집에서 PC를 켤 일이 거의 없다. 어지간한 일은 TV로 다 해결한다.IPTV를 통해 최신 영화건 지나간 드라마건 모두 꺼내 볼 수 있다. 배우의 약력, 영화의 시대적 배경, 감독의 다른 작품 등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TV에서 검색해 확인한다. 신문도 TV를 통해 보고, 은행 홈뱅킹이나 증권 홈트레이드도 TV로 처리한다. 전화기도 하나면 된다. 회사 밖에서는 이동통신 휴대전화가 되고 회사 안에서는 인터넷전화가 된다. 메일이 오면 전화기에 뜨고 바로 답신을 보낼 수도 있다. 올해 다양한 융합·복합·결합 서비스의 각축전 속에 특히 주목받는 것은 IPTV다. 이전에도 인터넷을 이용해 방송을 보는 비슷한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다. 속도가 느려 고화질은 꿈도 못 꿨고 콘텐츠도 빈약했다. 그러나 올 여름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IPTV는 100MB급 인터넷망을 통해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이용채널 수에도 제한이 없다.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하다. 방송국과 콘텐츠제공업자(CP)들이 개발한 무수한 디지털 콘텐츠가 TV로 쏟아져 들어온다. 과거와 같은 중소·벤처업체 중심이 아니라 KT(메가TV)·SK텔레콤(하나TV·하나로텔레콤 인수 완료시)·LG데이콤(마이LGtv) 등 국내 3대 통신회사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실시간 방송이 빠진 채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통신회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우수 콘텐츠 확보,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연말까지 300만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한다는 게 업계의 목표다. 올해부터 본격화할 3G 이동통신은 유·무선의 융합을 더욱 가속화하게 된다.3G 이동통신의 핵심은 최고 3.6Mbps급 초고속망을 통한 무한한 서비스의 확장성과 글로벌 자동로밍 등에 있다. 고속이기 때문에 ‘풀 브라우징’ 환경의 인터넷을 휴대전화에 구현,PC에서와 같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검색하고 이메일도 주고 받을 수 있다. 문자 중심의 무선인터넷의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의 탄생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 570만명이었던 3G 가입자는 올 연말까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3분의1이 넘는 1500만∼1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다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와이브로(초고속 무선 휴대인터넷)’가 전국에서 서비스되면 ‘유비쿼터스(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는 뜻)’ 환경은 더욱 가까워진다. 다양한 결합상품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등 3가지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이른바 ‘트리플(Triple) 플레이 서비스(TPS)’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이동통신을 추가한 ‘쿼드러플(Quadruple) 플레이 서비스(QPS)’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폭적인 규제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한 요금인가제 조기 폐지 여부, 휴대전화 단말기 이동성 제도 도입,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 향배, 효율성 높은 저대역 주파수(SK텔레콤의 800㎒ 대역) 처리 등도 소비자들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3세대 이동전화가 주류로 떠오르고 IPTV,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본격화할 올해는 이전 어느 때보다 급격한 IT·미디어산업의 변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하나로텔 인수해도 시장점유율 38%밖에 안돼”

    SK텔레콤이 공격을 받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정보통신부 인가와 관련해서다. 포탄을 퍼붓는 쪽은 KTF와 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들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나 인수 자체의 봉쇄보다는 정통부를 압박해 ‘실리’를 얻어내려는 전략적인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통부는 일단 다음달 17일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물론 추가시한이 있다. 현행법상 30일이다. SKT는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경쟁업체들이 기를 쓰고 반발하는 것은 ‘떼쓰기’라고 일축한다. 정권 교체기에 이슈화하는 것은 ‘노림수’가 있다는 것이다. 다름아닌 황금의 주파수로 일컬어지는 800㎒ 대역의 주파수 공동 사용과 시장점유율 제한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SKT측은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21일 “전체 통신시장을 100으로 놓고 볼 때 KT그룹이 45를 차지하고 있고 SKT와 하나로텔레콤을 합해도 38밖에 안 된다.”면서 “시내 및 시외전화·국제전화·초고속인터넷 등 4개 부문에서 1위 사업자인 KT의 자회사(KTF)가 시장지배력 심화를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LG통신계열사측의 주장엔 “LG통신그룹도 유무선 통신은 물론 단말기·장비·시스템까지 다 갖춘 통신전문기업”이라며 “경쟁기업의 인수 및 합병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억지”라고 강조했다. 800㎒ 주파수에 대해서도 이미 끝난 얘기라는 반응이다. 이 주파수는 경쟁사들의 PCS의 주파수 대역인 1.8㎓에 비해 전파도달거리, 굴절성 등이 뛰어나다.KTF와 LG통신계열사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문제를 지렛대 삼아 SKT의 800㎒ 주파수를 사용하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SKT측은 “800㎒ 주파수는 정부가 2011년까지 사용권한을 부여해준 것”이라면서 “사용권한 기간이 만료되면 정부에서 재할당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통신정책 방통위로… IPTV 탄력

    통신정책 방통위로… IPTV 탄력

    정부 조직개편으로 정보통신부가 해체되고 그 기능이 다른 부처로 이관됨에 따라 각종 현안들의 처리방향과 추진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통신산업의 정책 수립과 규제는 통신위원회와 방송위원회가 통합돼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도하게 된다. 청와대 차원에서 통신과 방송을 한 손에 틀어쥐고 관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각종 정책결정이 이전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부 하드웨어가 바뀐 가운데 차기 정부가 표방하는 ‘시장친화’의 소프트웨어까지 곁들여지면 통신시장에 어느 때보다 큰 변화의 바람이 불 수도 있다. 우선 인터넷TV(IPTV) 사업은 강한 탄력을 받게 됐다. 통신이냐, 방송이냐를 놓고 계속됐던 ‘컨트롤 타워’ 시비가 방통위로 일원화되면서 자연스레 교통정리가 됐기 때문이다. 당장 17일 관련법인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이 공포됐고 오는 3월에는 시행령도 제정된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한 요금인가제의 조기 폐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측은 2011년으로 예정된 요금인가제를 앞당겨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방통위가 차기 정부에서 신속하게 정책으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상태로는 오는 3월26일 이후에는 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전화에 대해 주는 보조금에 대해 정부가 규제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차기 정부가 이동통신 요금인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정책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보조금 경쟁에 드는 막대한 자금을 통신비 인하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3세대(3G) 이동전화 단말기 이동성 제도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아무 휴대전화나 통신회사에 관계없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할 이유가 없어진다. 효율성 높은 저대역 주파수(SK텔레콤의 800㎒ 대역)의 경매제가 당초 일정인 2011년보다 앞당겨 추진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며 다른 회사의 망(網)을 빌려서 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제도 도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원활히 진행될지도 주목받는다. 인수위는 방통위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을 다른 정부조직 관련법들과 함께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홍창선 의원은 “국회 논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방송통신 기구개편이 추진돼선 안 된다.”면서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개편방안은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통위원회 설치 과정에서 산고가 길어지면 IPTV 사업자 선정 등 향후 로드맵이 줄줄이 지연될 수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9) KT

    [한국의 대표기업] (9) KT

    영화 올드보이에는 층(層)과 층 사이에 숨겨진 사설감옥이 나온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광화문 사옥에도 1층과 2층 사이에 M1층이 있다. 하지만 영화와 달리 M1층에는 구리길이라는 ‘동도(銅道)’가 있다. 하나당 7200가닥의 전화선과 144가닥의 광케이블을 묶은 케이블이 가득찬 곳으로 전국에 거미줄처럼 깔려있는 통신망의 시작점이다. 통신회사로서의 KT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KT가 탈(脫)통신회사를 선언했다.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1896년 10월 덕수궁에 처음으로 전화가 설치됐다. 이후 전화망은 계속 뻗어나갔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1980년대에는 비약적인 전화수요가 생겼다.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통신시설의 확충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1981년 12월 만들어진 것이 현재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전국의 전화망을 1조 9524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002년 민영화를 통해 KT가 됐다.1조 5610억원의 자본금으로 만들어진 KT는 2006년 12월 현재 자산 17조 9623억원, 매출 11조 7721억원의 공룡기업으로 변신했다.KT는 뉴욕과 런던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다. KT의 경쟁력은 102년동안 축적된 통신망에서 나온다. 도시는 물론 전국의 산과 바다에 깔려 있는 유선전화망과 초고속인터넷망 등은 다른 사업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자산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17일 “KT의 힘은 망(網)에서 나온다.”고 말할 정도다. 이같은 통신망을 바탕으로 KT는 성장을 했지만 더이상 통신회사로만 불리는 것을 거부한다. 남중수 KT 사장조차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케이블·위성방송협회 총회에 참석해 “KT는 더 이상 통신업체가 아니다.”면서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과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자회사들을 보면 이같은 남 사장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자회사엔 이동통신사인 KTF와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 사업자인 KT파워텔 등도 있지만 싸이더스FnH와 올리브나인이라는 곳도 있다. 싸이더스는 국내 최대의 영화제작사로 지난해 12월 ‘용의주도 미스신’을 시작으로 배급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싸이더스를 내세워 KT가 영화배급사업에 손을 댄 셈이다. 특히 남 사장은 취임 한달만에 싸이더스를 인수했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남 사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올리브나인은 왕과 나, 주몽, 불멸의 이순신, 해신, 파리의 연인 등을 만든 잘나가는 드라마 외주 제작사 중 하나다.KT는 2005년엔 싸이더스를, 지난해엔 올리브나인을 손에 넣었다. 또 자회사인 KTF를 통해 도레미레코드의 지분을 지난해 인수했다. 전산장비와 컴퓨터 등 IT장비를 임대하던 KT렌탈은 의료장비와 건설용기계, 자동차 임대사업부문까지 영역을 넓혔다.KT렌탈의 리스금융과 할부금융이 독립해 KT캐피탈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었다. KT는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유·무선 통합 등 네트워크 통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의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KT관계자는 “올해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에 따른 LG통신그룹의 공격적 경영활동 등 통신환경의 급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장 유·무선 통합을 핵심사업의 첫번째로 꼽고 있다. 우선 유선시장에선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를 중심으로 인터넷TV(IPTV)인 메가TV, 이동통신, 유선전화를 결합한다는 것이다. 무선시장에서도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인터넷전화(VoIP), 근거리무선통신인 와이파이(Wi-Fi)와 3세대 이동통신도 합친다는 계획이다.KT의 다른 관계자는 “올해 KT의 중점 신성장사업은 메가TV, 와이브로,VoIP”라며 “메가TV는 150만, 와이브로는 40만,VoIP는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매출 12조원의 벽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선전화 명성찾기 ‘안간힘’ 통신업계의 공룡 KT에도 약점은 있다. 다름아닌 유선전화 사업이다.KT 영화(榮華)의 요체가 유선전화였다는 점에 비춰볼 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유선전화는 KT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효자’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민영화 초기인 2002년의 유선전화 매출 비중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2006년에는 50.7%, 지난해엔 48% 정도였다. 아직도 매출의 절반가량이 유선전화에서 나온다. 문제는 유선전화의 매출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침체의 연속이다.98%에 달했던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초 9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엔 90.8%로 곤두박질했다. 후발업체들의 틈새공략이 먹혀들었다. 집전화뿐만 아니라 시내전화와 시외전화 통화량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도 정체상태다.5년째 11조원대다.‘마(魔)의 12조원’이란 말이 나온다. 유선전화 때문에 인터넷전화(VoIP)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측면도 없지 않다. 인터넷전화 활성화는 곧 유선전화 매출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해까지 유선전화 지키기에 안간힘을 썼다. 문자메시지(SMS), 통화중 자동연결 등 다기능 집전화기 안폰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폰은 가입자당 매출이 일반전화보다 3000원가량 높아 수익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시내·시외통화요금이 같은 전국단일요금제 등 3종의 할인요금제도 선보였다. 하지만 집전화보다는 이동전화가 대세라는 점을 KT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KT 내부에서조차 “집전화 감소를 감안하면 현재의 유선전화 매출은 오히려 마케팅을 잘한 ‘성과’”라고까지 해석한다.KT는 유선전화 가입자 2000만명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있다.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을 높여간다고는 하지만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선전화 사업을 포기할 순 없다. 동시에 VoIP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유선전화와 VoIP의 조화와 균형이 KT의 약점을 보완해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KT호(號) 이끄는 남중수 사장 ‘넥타이를 왜 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장이 되니까 옷 스타일을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소탈하게 웃음짓는 사람.“최고경영자를 뜻하는 CEO의 E는 경영이 아닌 연예 E(엔터테인먼트)의 약자”라며 “CEO는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상큼함을 전하는 사람. 직원들을 위해 칵테일 쇼와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KT 남중수 사장이다. 3월이면 남중수 사장의 2기가 시작된다. 남 사장은 2005년부터 KT 사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사장후보에 추대됐다.3월 주총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5년 넘게 국내 최대 통신업체를 지휘하게 되는 셈이다. 남 사장은 온화한외모와 달리 냉철한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0년 IMT-2000사업을 총괄하는 KT IMT사업추진본부장으로 비동기식 사업권을 따냈다. 한국통신의 민영화 작업에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2001년 재무실장으로 있을 때다. 남 사장은 KT의 신성장동력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IPTV의 전 단계인 메가TV를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해외 인수·합병에도 수완을 발휘했다. 러시아 연해주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이동통신회사를 인수,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시장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부드러운 이미지는 그의 발언에서 쉽게 포착된다. 남 사장은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한다.“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라. 그러면 이해와 배려가 싹트고 이는 신뢰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남 사장의 철학은 기업의 경영과 사회적 책임이란 축으로 묶인다. 그가 CEO에 올라 지켜온 철칙이 ‘상생’이다. 지난해 2월 IT 지식 나눔을 통한 소외계층 해소를 목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인 ‘IT서포터스’를 만드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 상생의 전도사인 남 사장은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기업인 부문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사회적 책임(CSR) 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IT 전문지식을 사회에 기부하는 활동을 추진한 것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화려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 사장에겐 ‘그늘’도 있다. 경영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그가 심혈을 기울인 와이브로도 움이 트는 단계다. 메가TV의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활짝 꽃을 피우려면 2∼3년은 필요하다. 이런 시선에 대해 남 사장은 “지금까지는 기초 다지기”라고 가볍게 받아넘긴다. 남 사장은 지난해 모죽(母竹)론을 들고 나왔다.“심은 지 5년이 지나야 쑥쑥 크는 모죽처럼 그동안의 기반을 바탕으로 KT가 올해는 새로운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IT강국이 전담부서 폐지… 답답”

    “아날로그가 디지털을 먹은 셈이다.” 16일 정보통신부의 폐지가 확정되자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전담부서를 없애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관련 업체들은 정통부의 기능이 여러 부처로 분산됨에 따라 중복 규제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1개 부처가 담당하던 일을 여러 부처로 나눈 이상 효율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정통부가 보여줬던 통신서비스 등의 일관성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명확하게 업무 구분이 안 될 경우 업무 추진 주체가 모호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사들은 앞으로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SK텔레콤은 당장 하나로텔레콤의 지분인수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SKT는 지난해 12월 하나로텔레콤 지분인가를 정통부에 신청했다. 관련법에는 60일이내에 인가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폐지가 확정된 정통부가 다음달 17일까지 결론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KTF는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KT와의 합병 등 장기 과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LG텔레콤의 경우 정통부가 폐지되면서 요금인가제가 조기에 폐지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또 정통부가 추진했던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이나 주파수 재분배 문제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사업을 하겠다고 뛰어들 수도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인터넷TV(IPTV) 업계도 정통부 폐지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정통부 폐지로 방송업계의 주장이 더욱 강해져 IPTV를 주도해온 통신업계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대통령직속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생겨 방송·통신 관련 기능이 한곳에 모이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물론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정부조직이 개편되더라도 이런 큰 흐름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 정보통신부 올해 정보통신부는 ‘통신시장 로드맵’을 통해 소매규제에서 도매규제로의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정통부가 지난 3월 밝힌 ‘통신시장 로드맵’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그동안 통신요금을 일일이 규제하던 소매규제를,3년 뒤 요금을 자율화하는 도매규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의 망(網)을 빌려 사업하는 가상망 이동통신사업자(MVNO)와 통신상품의 결합 서비스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 로드맵은 가격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당장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 출시 경쟁이 벌어졌다. 여러 통신상품을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은 통신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각 통신사들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또 이통사들은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망내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요금인하 경쟁이 촉발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전체 통화료는 떨어졌다. 내년부터는 1건에 30원이던 문자메시지(SMS) 요금도 20원으로 내린다. 또 방송과 통신의 극심한 이해충돌로 수년간 미뤄져오던 인터넷TV(IPTV) 법안인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은 지난 11월 말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의 통과가 남았지만 차세대 미디어의 탄생이 멀지 않은 셈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토종기술인 무선인터넷(와이브로)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세계표준 채택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와이브로는 지난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 총회에서 3세대(3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11월엔 와이브로 주파수대가 4세대(G) 세계 공통주파수에 선정됐다. 또 지난 15일엔 지상파 DMB도 ITU에서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런 결과들은 ‘절반의 성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통신요금 수준은 국민들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통신사들의 결합상품은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망내할인 상품도 가격하락을 통한 요금경쟁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을 고착화시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IPTV 법안도 정작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마무리되지 못했다. 조직개편 논란에 휩싸인다면 4년여를 끌어온 IPTV 법제화는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표준이 됐지만 와이브로와 지상파 DMB의 국내 실적은 초라하다. 와이브로는 상용화 1년 반이 넘었지만 가입자는 걸음마 수준이다. 유영환 정통부 장관조차 “와이브로 사업권을 3세대 이동통신사업권을 가진 기존 사업자에 준 것은 문제였다.”고 시인할 정도다. 이와는 반대로 지상파 DMB 단말기는 800만대 이상 보급됐지만 DMB 사업자들은 대부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는 자본잠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료 방송인 지상파 DMB의 핵심 매출원인 광고수익이 월 1억원에도 못 미치는데다 방송법 등의 규제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통부가 올 한해 통신정책과 산업부흥·육성이라는 적지 않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은 정책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효과를 줬는지는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과학기술부 올해 과학기술부는 중장기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각종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전력투구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배분에 있어서 부처별 입장을 고려해 균형 잡힌 조율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년 국가 R&D 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참여정부 출범 이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예산 증가를 이끌어냈다. 과기부가 올해 완성한 로드맵으로는 ‘지식재산 전략체계 구축계획’,‘이공계인력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여성과기인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국가R&D사업 중점투자방향’,‘미래 원자력 종합로드맵’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올해 초 공청회를 시작으로 1년에 걸쳐 완성된 원자력 로드맵은 ‘파이로핵연료’,‘중소형 원전’ 등 원자력 업계에서 가능성만 제기되던 기술을 대거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받는 사람만 있고 감독하는 사람은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가 R&D 사업의 평가와 관련된 체계도 확립됐다. 특정평가와 자체평가로 구분되는 평가 체계는 사업별 사전분석을 강화해 문제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데 중점을 뒀으며, 결과의 객관화 및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외부 평가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단 중 최우수 2개 분야에는 내년 5% 예산이 증액되며,6개 분야는 동결, 미흡한 2개 분야는 최대 20% 감액이 이뤄졌다. 올해 과학 기술 분야의 주목할만한 성과로 ‘핵융합 실험로 KSTAR 본격 가동’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국내 최고의 과학뉴스로 이를 꼽았다.‘KSTAR 본격 가동’은 과총이 과학기술인과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투표 등에서 전체의 77%의 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핵융합 연구장치 개발·제작의 핵심기술을 획득했음은 물론 핵융합 에너지 시대의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대책도 대거 마련됐다. 지난해 진행된 ‘이공계 인력 육성, 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근거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했으며 연구원 복지지원 및 퇴직시 특별 공로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응용연구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기초연구 분야의 예산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황우석 사태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생명윤리법’ 개정을 마무리지으며 연구윤리와 연구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과학기술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시도도 눈에 띈다. 스타 과학자를 선정해 각종 강연회를 개최했고, 국민과학지식 데이터베이스와 홍보영상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작했다. 사이언스TV 개국과 대한민국과학축전 등 민간단체의 과학문화활동에도 과감히 지원했다. 반면 대덕연구단지의 편향성 논란을 비롯한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R&D 성과의 확산 및 활용 문제는 당초 계획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리방사능방재센터 부지 확보가 해결되지 않아 원자력 방호체계 구축이 지연되고 있고, 우주기초원천기술개발 예산이 60억원 규모에서 37억원으로 축소된 점도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 밖에 원자력연구소의 관리부실로 인한 우라늄 유출 사건과 일부 산하기관의 국정감사 의원 접대 관행은 올해 과학기술부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TF ‘SHOW’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TF ‘SHOW’

    3세대 WCDMA(광대역 부호분할 다중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SHOW´는 고속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통화뿐만 아니라 다운로드 3.6Mbps, 업로드 384Kbps의 빠른 전송속도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국제 표준인 2.1㎓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쓰던 휴대전화와 번호를 외국에 가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131개국에서 글로벌 자동로밍이 가능하며, 이 가운데 WCDMA 서비스를 하는 46개국에서는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지난 2월 말 6만 4000명에 불과했던 ‘SHOW´ 가입자 수는 4월에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5월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11월 말까지 277만명이다. KTF는 다양한 ‘SHOW´ 요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 LG전자 “기지국 없어도 휴대전화 TV시청 가능”

    LG전자가 방송용 주파수나 중계기지국 없이 휴대전화로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17일 스웨덴 에릭손 연구소에서 에릭손 네트워크와 공동으로 휴대전화 3세대(3G)망을 활용한 모바일 TV기술인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서비스’(MBMS)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MBMS는 3G망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망을 이용, 통신용 주파수만으로도 방송을 볼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TV 기술이다.기존의 지상파DMB 등은 별도의 방송용 주파수와 중계기지국이 필요했다. 또 이번 시연에서도 전화통화를 하면서 방송도 보는 ‘멀티태스킹’기능도 선보였다. 사업자로서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모바일TV시장에 뛰어들 수 있어 모바일TV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LG전자측은 이 기술을 2009년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우영 LG전자 MC연구소장은 “LG전자는 세계 최초 DMB 등의 개발에 이어 MBMS 상용단말 시연의 성공으로 모바일TV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면서 “이번 시연 성공으로 MBMS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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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제작국)△대구공장장 겸임 최준구△대구공장 윤전2부장 엄기수■ 정보통신부 ◇팀장급 전보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 통신방송정책총괄팀장 趙敬植△〃 통신경쟁정책〃 李太熙△정보통신정책본부 산업기술〃 安城逸△〃 중소기업지원〃 嚴燦旺△정보통신협력본부 통상협상〃 宋正守△전파방송기획단 주파수정책〃 金光洙△정보보호기획단 정보윤리〃 鄭完容◇파견△한국정보사회진흥원 梁煥政■ 환경부 ◇과장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법무담당관 宋虎錫△환경정책실 화학물질안전과장 鄭鮮和△국조실 기후변화대응기획단 파견 李昌欽■ 통계청 ◇전보 △정책홍보관리관 李東明△사회통계국장 金珍圭(과장)△비서실장 李鍾鎬△정책홍보담당관 姜鍾煥△통계기준과장 宋星憲△통계심사〃 安亨埈△조사기획〃 崔鳳鎬△표본관리〃 尹蓮玉△조사대행〃 吳三圭△지역경제통계〃 鄭昌鎬△산업통계〃 金京泰△사회복지통계〃 梁性丘△고용통계〃 金賢愛△행정정보〃 徐燦一△정보서비스〃 柳濟貞△교육운영〃 李明浩◇서기관 승진 △혁신기획관실 林茂虎△통계지리정보과 李忠鶴■ 한국원자력연구원 △고유원자력시스템개발본부장 장문희△하나로이용연구〃 김영진△경영기획부장 장재호△재무팀장 우충근■ LG그룹 ◇승진 △부사장 印裕盛△상무 鄭年彩 車東錫 ◇전보△부사장 趙俊鎬△상무 金善泰 李明寬 ◇승진△사장 李秉南△상무 鄭昌勳 河用鎬 ◇승진△상무 梁載勳■ GS건설 ◇승진 △전무 張建壽 許善行 張琪柱 △상무보 金相日 金英植 崔浩逸 鄭鐘泰 李鍾根 鄭福衍 李光熙 陳秉州
  • [가자 태안으로-아름다운 자원봉사] 중간수사 결과,‘전형적 인재’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선과 충남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어떻게 충돌했을까. 해양경찰이 12일 중간수사 발표를 하면서 이들 선박의 이동 경로와 충돌 직전 상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6일 오후 인천대교를 떠나 경남 거제로 향하던 크레인선이 충남 앞바다에 도착한 시간은 다음날인 7일 새벽 5시 무렵. 당시 바다는 사리 물때와 풍랑주의보가 겹쳐 물살이 거셌고 파고는 3m 정도로 높았다. 2개의 예인선에 이끌려오던 해상크레인은 당시 사고 지점인 태안군 원북면 신도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예인선은 항로를 이탈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자기 몸집의 25배에 달하는 크레인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베이 스피리트호는 사고 전날 오후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 닻을 내렸다. 인근 대산항으로 입항하기 위해 유도선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이때부터 상황은 급박하게 변했다. 수산청 관제실은 예인선의 운항 경로가 의심스럽자 오후 5시23분부터 조난긴급 호출용 비상주파수(CH 16)를 이용해 예인선을 호출했다. 응답은 없었다. 곧바로 삼성 T-5호 선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6시15∼26분 사이 통화에 성공했다.“유조선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지시를 했다. 이어 27분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불러 “충돌 위험이 있으니 대피할 것”을 주문했다. 긴급상황을 알리는 통화가 이뤄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두 선박 중 1개 선박만 대피 등 지시에 따랐더라면 사고는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허베이 스피리트호 측은 경찰에서 “사고 위험을 알고 있었으나 길이만 338m에 이르는 초대형 선박이어서 쉽게 이동하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 즈음인 오후 6시50분쯤 크레인을 실은 부선과 예인선을 잇는 와이어가 끊어졌다. 통제력을 잃고 파도에 떠밀리던 크레인은 7시쯤 유조선을 들이받았다. 태안 최치봉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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