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파수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스카이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차등화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매니저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준혁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80
  • 주파수 분배 의료복지·교통물류 분야 확대

    지상파방송 및 이동통신에 국한됐던 전파(주파수) 정책이 의료복지, 교통물류, 생산제조, 사회안전 등 산업·생활 전반으로 확대된다. 4세대(G) 이동통신 기술개발과 고화질의 울트라(U) HDTV 시범서비스, 새로운 주파수 활용 등을 위해 2013년까지 1조 5287억원이 투입된다. 방통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파 관련 중장기 정책방향을 담은 전파진흥기본계획(2009~2013년)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40메가bps 정도인 이동통신 전송속도를 2013년에는 HD채널 40개를 동시에 보낼 수 있는 600메가bps로 끌어올려 4G 시대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2013년에는 현재의 HDTV보다 4~16배 고화질인 UHDTV 및 3차원(D) TV의 시범서비스도 이뤄진다. 전파의 창의적 이용 차원에서 건강·안전 등 생활밀접형 주파수의 분배 및 물류관리, 차량용 레이더, 로봇제어 등 새 서비스 수요가 많은 분야에 주파수의 분배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70~90㎓ 및 테라(1000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이용할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파 관련 규제가 사후규제로 바뀌고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는 특정 서비스만 허용하는 현재의 체계도 사업자들에게 자율권을 주는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성접대 사건 및 주식 우회 소유 논란에 휩싸였던 복수케이블TV사업자(MSO) 티브로드홀딩스의 큐릭스 지분 인수를 승인했다. 방통위는 티브로드가 군인공제회 등을 통해 큐릭스의 주식을 환매 방식의 이면계약으로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방송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으나 “문제 없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향후 방통융합 시대를 맞아 다양한 편법 인수·합병의 길을 터놓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전보 △방송진흥기획관 김준상△이용자보호국장 이기주△네트워크정책국장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김재창△행정관리담당관 오승곤△정보전략팀장 나현준△국제기구담당관 전영만△융합정책과장 이동형△방송통신진흥정책〃 최성호△방송통신녹색기술팀장 김광수△전파정책기획과장 조경식△전파방송관리〃 오용수△주파수정책〃 김정삼△방송운영총괄〃 김재철△디지털방송정책〃 김재영△편성평가정책〃 김영관△지상파방송정책〃 김정태△뉴미디어정책〃 조영훈△통신이용제도〃 전성배△이용자보호〃 이창희△시청자권익증진〃 김창현△네트워크기획보호〃 송정수△개인정보보호윤리〃 오상진△감사담당관 이정구△전파연구소 지원과장 강도현△〃 정보운영팀장 이홍식△중앙전파관리소 전파관리과장 윤혜주△〃 전파운용팀장 정성환△서울전파관리소장 주종옥△서울북부전파〃 육재림△방송통신위원회 부이사관 정종기△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김정렬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배득식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 이인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총사이버대학(원)> △설립추진단장 조흥순△설립추진팀장 박남화 ■한국공항공사 △홍보실장 신종균△경영관리〃 박순천△인사관리〃 오승철△운영지원〃 이효선△포항지사장 박해연△사회공헌TF팀장 이종명△여수지사 운영〃 지상섭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나호수△학생〃 김재환△기획〃 오철△해사대학 항해시스템공학부장 설동일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 최연호△유전검사〃 김선희 ■대한생명 ◇지원단장 △은평 조대현△신촌 이희우△주안 나주호△부천 온운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이사 한승호△환경기술〃 윤문섭
  • [오늘의 눈] 정보통신의 날 한국IT 유감/이창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정보통신의 날 한국IT 유감/이창구 산업부 기자

    오늘은 제54회 정보통신의 날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별도의 기념식을 치른다. 모두에게 정당성은 있다. 정보통신부를 승계한 방통위는 법규에 따라 개최하는 것이고, 지난해 지경부로 넘어간 우본은 고종 황제 시절에 뿌리를 둔 ‘체신의 날’을 이어야 할 역사적 정통성이 있다. 따로 치러지는 기념식이 우울한 것은 컨트롤타워 없이 표류하는 우리의 정보기술(IT) 산업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IT를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은 이제 경구가 됐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29조원 규모로 편성된 ‘슈퍼 추경’에서 IT 관련 예산은 고작 3361억원이다. 관련 부처들이 요구한 1조 2000억원 중 대부분은 “경기부양 및 고용창출 효과가 낮다.”는 이유로 깎였다. 올해 정부의 총연구개발(R&D) 투자에서 정보·전자 분야 R&D 투자비는 1조 9898억원으로, 처음으로 생명 분야(2조 1452억원)에 1위를 내줬다. 세계 IT 산업 성장률은 1998년 1.5%에서 2008년 5.5%로 상승한 반면 한국은 19%에서 5.8%로 후퇴했다. 정보통신기기 산업 규모는 190조원에 이르지만 정보통신서비스는 54조원, 소프트웨어 산업은 23조원으로 산업간 불균형도 심각하다. ‘IT 강국’을 이끈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들의 총본산인 방통위 내부를 들여다보면 더 답답하다. 주파수정책과장이 최근 국가정보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융합정책과장과 디지털전환과장도 각각 청와대와 총리실로 적을 옮긴다. 핵심 엘리트인 4~5급 중간간부들은 “방통위엔 희망이 없다.”며 공공연히 엑소더스를 얘기한다. 속도가 생명인 IT의 미학은 역설적이게도 ‘기다림’이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가는 토목건축과 달리 십수년을 투자해도 부양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다. 하지만 당장 보이는 게 없다고 IT에서 손을 놓는 순간 우리는 미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창구 산업부 기자 window2@seoul.co.kr
  • “개미도 사람처럼 좋은 집 선호한다”

    “개미도 사람처럼 좋은 집 선호한다”

    개미도 사람 못지 않게 ‘새집’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져 흥미를 주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개미들이 집을 형성하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몸길이 3㎜의 바위개미의 몸에 무선 주파수 송수신기를 장착했다. 연구팀은 개미 2000마리에게 우표 모양의 소형 자동무선기기를 장착했으며 어떤 집을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개미들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 뛰어난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로 살 집과 주변을 미리 조사하는 정찰개미들이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리스톨 대학의 엘바 로빈슨 교수는 “가까운 곳에 있지만 질이 좋지 않은 개미집을 본 개미의 41%는 좀 멀더라도 더 좋은 집을 가지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집을 이동시키는 개미는 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각각의 개미들은 집을 선택하는 그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서 “헌 집을 찾은 개미들은 대부분 좋은 집을 찾아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좋은 집을 찾은 개미들은 가능한 그 곳에 오래 머물려 하는 습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 번 연구를 통해 개미들도 사람처럼 더 나은 집을 선호하고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를 통해 발표됐다. 사진=PA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전자, 초당 240장 이미지 구현하는 240Hz LCD TV 출시

    삼성전자, 초당 240장 이미지 구현하는 240Hz LCD TV 출시

    삼성전자가 초당 240장의 이미지를 구현해 LCD TV의 단점이었던 잔상을 개선한 240Hz LCD TV인 ‘LCD 750 시리즈’를 출시해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TV에서 Hz(헤르쯔)는 사용자가 보는 영상이 변화하는 횟수를 의미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같은 시간 동안 영상재생 빈도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잔상없이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20Hz LCD TV 신 제품인 LCD 550, 650 시리즈에 이어 240Hz LCD TV인 LCD 750시리즈를 출시함으로써 화질에 따른 LCD TV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 240Hz ‘전용 패널과 전용신호처리 기술’로 잔상개선···선명한 화질 구현  240Hz LCD TV는 기존 120Hz 대비 두배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신호처리 칩과 동영상의 움직임을 예측해 원본 영상 1장당 3장의 예상 이미지를 삽입하는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다.  또 120Hz 대비 두배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신호 인터페이스, 120Hz 대비 두배의 고속 패널 구동 성능,응답 속도 3.5/1000초(3.5ms) 고속 패널 등 회로에서 액정까지 통합 솔루션 기술을 확보해야 진정한 240Hz 풀HD 화질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개발이 쉽지 않았다.  삼성전자 퍼펙트 240Hz LCD TV ‘LCD 750’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응답속도 3.5/1000초(3.5ms) 240Hz 전용 고속 패널이 탑재됐다.  여기에 기존 120Hz 대비 두배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신호처리 칩과 원본 영상 1장당 3장의 예상 이미지를 삽입하는 알고리즘이 결합된 240Hz FRC(Frame Rate Cpnversion:구동주파수변환) 기술(오토모션 플러스240Hz), 삼성전자 독자 화질 칩(크리스털 엔진) 등이 어우러져 실제로 초당 60장(60Hz) 원본 영상 사이에 예상 이미지 3장을 삽입해 초당 240장의 이미지를 통해 동영상을 구현함으로써 화면 잔상을 개선해 더욱 부드럽고 편안한 화질을 제공한다. ■ ‘09년 화질 新기술 총집합, 240Hz 풀HD(초고화질) 영상 구현  삼성전자 퍼펙트 240Hz LCD TV ‘LCD 750’ 시리즈에 적용한 ‘삼성 크리스털 엔진’은 패널과 회로를 동시에 컨트롤 하는 한편 방송사에서 보내 주는 SD(표준) 화질을 HD로 변환시켜 줄 때 화질 손상을 최소화시켜 더욱 생생한 영상을 표현해준다.  삼성전자의 앞선 화질 기술인 크리스털 블랙패널은 패널 내의 입자가 더욱 작고 균일해져 내부의 빛을 세밀하게 투과시켜 명암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외광의 반사율을 낮추어 더욱 또렷한 영상을 제공한다.또 스피드 백라이트 기술로 영상 소스에 따라 변화하는 LCD 광원 밝기 조절 속도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시켜, 신호 손상없이 깊이 있는 블랙 표현이 가능하며 더욱 풍부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 밖에 컬러 영역을 기존 2D에서 3D 입체로 더 넓게 컨트롤 해 어둡고, 밝은 화면에서 풍부한 색 표현을 가능케 하는 와이트 컬러 컨트롤 프로 기술과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로 더욱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화질과 더불어 절전 기능까지 가능한 네츄럴 모드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 ‘09년형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에 친환경성까지 더해  삼성전자 퍼펙트 240Hz LCD TV ‘LCD 750’ 시리즈는 화질뿐만 아니라 외관도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신했다.  크리스탈의 투명함이 한층 강화된 ‘09년형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과 와인 잔처럼 투명한 TV 스탠드 목(Neck) 부분이 결합해 TV가 가볍게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주어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 TV 프레임(테두리)에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스프레이 작업을 하지 않아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배출되지 않으며 거의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디자인 공법을 적용했다.  한편 삼성전자 퍼펙트 240Hz LCD TV ‘LCD 750’ 시리즈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09에서 ‘Design & Engineering Showcase Honors’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디자인을 인정 받은 바 있다. ■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삼성전자 240Hz LCD TV ‘LCD 750’ 시리즈는 TV 본래의 기능인 방송 시청 외에 인터넷이나 USB 연결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사용자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USB2.0 동영상’ 기능으로 USB를 TV 측면 단자에 꽂기만 하면 USB에 저장되어 있는 고화질의 사진과 음악 파일은 물론 동영상까지 대형 TV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콘텐츠 라이브러리 플래시 기능으로 TV에 내장된 갤러리, 요리, 리빙, 어린이, 게임, 웰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리모콘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세계 홈 네트워크 협력체) 인증을 받은 ‘무선 PC 불러오기’ 기능으로 PC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등도 무선으로 불러와 대형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240Hz LCD TV ‘LCD 750’ 시리즈는 101cm(40인치), 116cm(46인치), 130cm(52인치)로 가격은 스탠드형 기준으로 각각 270만원, 360만원, 480만원 대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시론] 갈길 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장영근 한국항공대 한국우주기계공학부 교수

    [시론] 갈길 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장영근 한국항공대 한국우주기계공학부 교수

    지난 5일 발사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실패로 막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98년, 2006년에 이어 2단과 3단 로켓이 분리되지 않아 세 번째도 우주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북한이 제시한 위성궤도와 470㎒의 통신 주파수에서 신호는 잡히지 않고 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북한 위성이 우주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북한의 로켓이 위성발사체든 미사일이든 로켓발사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위성발사를 통해 미사일의 로켓엔진 성능을 시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다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의 로켓추진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그렇다고 위성발사체 발사 성공이 곧 대륙간탄도탄 기술의 확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북한이 개발한 대포동 2호 로켓은 3단의 위성발사체(은하 2호)와 2단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사로 북한이 대륙간탄도탄 기술을 상당수준 확보했다는 반응이다. 초기의 예측과는 달리 2단과 3단 로켓을 분리하는 데 실패했지만 발사장으로부터 3800㎞의 태평양에 낙하되었다고 한다. 2단까지 로켓추진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의미다. 490㎞의 고도까지 올랐으나 분리실패로 궤도속도를 얻지 못해 지상으로 추락한 것이다. 정교한 대륙간탄도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주요 핵심기술의 확보가 관건이다. 첫번째가 로켓추진기술이다. 로켓추진기술의 발전은 사거리 증가를 의미한다. 동영상으로 보여준 북한 로켓은 날개 대신 추력기를 이용한 첨단 자세제어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2단엔진의 경우 사거리와 속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연소시간을 증가시키는 단계별 연소방식을 채택했다. 북한의 로켓추진기술은 과거보다 상당한 성능 증가를 통해 사거리는 현저히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륙간탄도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로켓추진기술이 전부는 아니다. 타원형 궤적을 그리는 대륙간탄도탄은 최고 정점에서 하강하면서 지상 목표물을 향해 가속된다. 장거리 미사일의 경우 보통 탄두는 재돌입비행체에 실려 대기권에 재진입한다. 지상 목표물 타격을 위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매우 정밀한 유도제어시스템이 필요하다. 미사일의 위치와 방향, 속도는 중력효과, 온도변화, 공기 압력 등에 의해 에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아직 이러한 정밀유도제어시스템을 검증한 적이 없다. 지상 목표물 충격속도는 미사일, 재돌입비행체 또는 탄두의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재진입시 뾰족한 형태는 뭉뚝한 형태보다 빠른 충격속도를 가진다. 대부분의 경우 탄두는 재돌입비행체 내부에 놓여진 채로 미사일로부터 분리된다. 다수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여러개의 재돌입비행체를 동시에 탑재하기도 한다. 사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 탄두의 소형화, 경량화는 중요하다. 핵탄두 탑재는 더욱 어려운 기술이 요구된다. 지구 대기권 재진입시 엄청난 열부하를 견디는 재료기술도 필요하다. 재돌입비행체 제작을 위해 수천도의 온도를 견디는 특수 열방호 재료가 필요하다. 정밀한 대륙간탄도탄의 개발 기술의 확보 여부는 유도제어기술, 소재기술, 탄두의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 등에 의해 좌우된다. 북한이 이들 첨단기술을 모두 확보하여 완전한 대륙간탄도탄 기술을 보유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한국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대륙 벨트 구축’ 선언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대륙 벨트 구축’ 선언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주도 중인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가 아메리카 대륙 을 본격 공략한다.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통신전문 전시회인 CTIA 2009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대륙 벨트 구축’ 이라는 목표를 공개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클리어와이어에 모바일 와이맥스 전국 상용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장비와 단말 등을 공급 중이다.두 회사는 지난 9월 미국 최초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미국 동부 볼티모어 지역에서 시작했었다.  최근 클리어와이어는 2010년까지 총 80개 도시에 1억2000만명의 인구를 커버하는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통신업계 경험이 풍부한 윌리암 모러우를 새 CEO로 영입하는 등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의 이러한 기세를 모아 모바일 와이맥스 진출 국가를 먼저 캐나다와 멕시코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TIA 전시회 기간에 북미와 중남미에 기반을 둔 다양한 통신 관련 사업자들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혹은 시범 서비스 추진 관련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현재 북미에서는 클리어와이어와 인텔, 컴캐스트 등 투자사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산악과 도서 지역이 많고 인구 밀도가 낮은 중남미 지역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정부와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함께 모바일 와이맥스 아메리카 벨트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아메리카 대륙의 많은 사업자들은 2.3GHz, 2.5GHz, 3.5GHz 등 각기 다른 주파수를 이용해 고정형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거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와이맥스 포럼으로부터 세 주파수 대역의 국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어 시장 공략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CTIA 기간에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지국 라인업과 함께 모바일 와이맥스 MID ‘몬디(Mondi)’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 제품을 함께 전시하며 모바일 와이맥스 선두 업체의 위상을 과시했다.  특히 모바일 와이맥스를 이용한 ‘원격감시 서비스’ 시연은 모바일 와이맥스를 국가 공공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아메리카 대륙, 특히 중남미 지역에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극심한 교육 격차와 빈부 격차를 해결하고, 국제 교역을 위한 통신 인프라가 한층 보강되어 중남미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유선 1위 KT-무선 2위 KTF 합병 사실상 확정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와 이동전화 자회사인 KTF의 합병이 사실상 확정됐다  KT는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과 정관변경의 건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고, 매수청구 최대 가능 규모가 회사가 설정한 한도액보다 낮게 집계돼 합병이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합병에 찬성해 주신데 깊이 감사드리며, KT와 KTF의 합병을 기반으로 주주가치와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0일 이사회 결의로 시작된 KT-KTF 합병 일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없는 인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건부 인가를 거쳐 금일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4월 16일 주식매수청구기간 종료와 함께 합병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6일 증권예탁결제원의 최종 집계에 의하면, 반대의사를 통지한 주식 수는 KT가 1940만주(총 주식수 대비 7.1%), KTF가 1479만주(총 주식수 대비 7.9%)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KT는 약 7477억원, KTF는 약 4330억원으로 합계 금액이 양사가 당초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한도로 설정한 1조 7000억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현재의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실제 매수청구 행사는 KT의 경우는 거의 없고, KTF의 경우 일부 청구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은 “시장에서 합병의 최종 장애물로 규제기관의 인가조건과 과다한 주식매수청구를 우려했지만, 무난히 인가를 받았고 매수청구 최대 가능규모도 회사가 설정한 한도의 범위 내에 들었다”며 “향후 양사의 완전한 화학적 결합과 시너지 제고를 위해 이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KT 합병은 주식 희석이 거의 없어 주당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좋은 거래구조로 처음부터 주목 받은 바 있으며, 적기에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주식매수청구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여 성공적인 합병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관변경의 건에서는, 상법 개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변경사항 반영, KTF와의 합병에 따라 ‘주파수를 사용하여 제공하는 역무를 비롯한 전기통신사업’ 등의 목적사항 추가, 합병 KT의 위상에 맞게 사장에서 회장으로의 CEO 명칭 변경 등의 내용을 승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추적60분’ 사이버 마약 대해부

    KBS 1TV ‘추적60분’은 6일 오후 10시 ‘사이버 마약’으로 불리는 ‘아이도저(I-Doser)’에 대해 집중 파헤친다. ‘아이도저’는 양쪽 귀에서 들리는 소리 주파수의 차이를 이용해 뇌파에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전문가들은 뇌파에 영향을 주는 MP3 파일이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고, 청소년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 SKT·LGT, 공룡KT 견제 부심

    SKT·LGT, 공룡KT 견제 부심

    공정거래위원회가 KT와 KTF의 합병을 조건 없이 승인함에 따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유선방송사업자 등 경쟁업체들이 생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들 ‘반 KT’ 세력은 합병 최종 승인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선 전화시장 1위(KT)와 이동통신 시장 2위(KTF)의 결합으로 인한 시장과점현상 등을 집중 전파할 작정이다. 합병 자체를 막기는 힘들어졌지만, KT가 통신용 전봇대 등 필수설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과도하게 행사할 수 없도록 다양한 사전 규제를 방통위 심사 과정에 끼워 넣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개별 업체별로 새로운 서비스 및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필수시설 반드시 분리 강조 SK텔레콤 등은 26일 방통위 소속 ‘KT 합병심사 자문회의’가 주관한 청문회에 참석, 공정위 결정에 반발하면서 합병 이후 예상되는 경쟁제한 상황을 설명하고 사전 규제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KT-KTF의 합병으로 상호 교차보조 등 불공정행위 가능성 증대, 유선시장 지배력의 무선시장 전이, 유선시장 경쟁상황 악화 등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펼쳤다. 또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KT가 독점하고 있는 전봇대, 관로 등의 필수설비가 반드시 분리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지배력 전이 수단인 보조금, 결합판매, 유무선 망내할인 금지 및 제한 ▲저대역 주파수 할당 제한 ▲시내망 분리 등을 인가조건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SKT “성장보다 내실 다질 시기” SK텔레콤은 KT의 합병 여부와 상관없이 외부환경이 2~3년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생존과 내실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하지만 생존이 화두인 만큼 투자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음달이면 회사 설립 25년을 맞는다.”면서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상용화하는 등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우선 고객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리점 영업 중심인 경쟁사들에 비해 직접 고객 영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가입 뒤에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3세대 데이터서비스 ‘오즈’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모바일 인터넷 분야도 특화할 방침이다. 이창구 김효섭기자 window2@seoul.co.kr
  • 대한항공 유럽상공 통신 두절 “조종사 헤드셋도 안 썼다”

    대한항공 화물기가 운항 중 1시간40분 동안 통신이 두절됐던 사고는 조종사들의 근무태만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B747-400 화물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지난 2월6일 오후 11시50분(한국시간) 그리스 영공을 통과한 직후부터 독일 영공에 진입하기까지 약 1시간40분 동안 헤드셋을 벗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장과 부기장은 이 시간 동안 교대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구간은 순항비행(정상고도나 항로에 진입해 특별한 기기조작 없이 운항할 수 있는 상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헤드셋을 벗었던 것이라고 항공안전본부는 설명했다. 헤드셋을 벗는 것이 근무수칙 위반은 아니지만, 그 결과 관제탑의 신호를 듣지 못했던 것이다. 대한항공은 전날 화물기가 주파수 변경을 적절히 하지 않아 교신에 응답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순항비행 중 헤드셋을 벗더라도 주변 관제탑과의 교신을 위해서는 보조 주파수의 볼륨을 키워 놓아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조종을 소홀히 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도 조종사가 중간 기착지인 브뤼셀에서 보고를 할 때까지 교신 두절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종합통제센터는 스크린상에 항공기가 정상궤도대로 비행을 하고 있는 것만 확인했을 뿐이다. 종합통제센터가 정기적으로 교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상황에서 교신이 안됐더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기인 데다 예정된 항로로 가고 있었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주의태만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별도로 자체 조사를 벌인 뒤 행정처분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KAL화물기 유럽 상공서 큰일 날뻔

    유럽 상공을 지나던 대한항공 화물기가 1시간40여분 동안 각국 관제소와 교신을 제대로 못해 독일 전투기가 한때 출격했던 것으로 22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6일 오후 9시50분(한국시간)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출발해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던 KE577편 화물기가 그리스·세르비아·크로아티아·독일 영공을 지나면서 국가별 통신 주파수 변경을 적절히 하지 못한 게 발단이 됐다. 독일 전투기가 이 화물기와의 통신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출동했고, 항공기 통신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한 뒤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화물기는 계획된 항로를 정상적으로 운항했지만, 교신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시 화물기에 탑승한 기장과 부기장이 귀국하자마자 본사 대기시키고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지하철 1~4호선에 라디오가 안 들린다

      “지지직~ 지직” 퇴근 길인 오후 7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라디오 방송주파수를 잡기 위해 반복적으로 채널을 돌려봤다.어느 채널에서도 ‘노이즈’만 이어질뿐 ‘배철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서울 지하철의 일부 구간에서 FM과 AM 라디오방송이 수신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일부에선 라디오를 통해서는 국가비상사태, 기상특보 등 재해재난방송도 들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5~8호선에는 전파가 모두 잡히지만,서울메트로의 지하철 1~4호선에서는 라디오를 들을 수 없는 곳이 많다.1~4호선의 97개 지하역사 중 11개 역사에만 중계기가 설치돼 있다.  1~4호선보다 늦게 지어진 5~8호선의 경우 건설 당시 수신 시스템이 마련됐다.하지만 1971~1985년 개통된 1~4호선은 건설 당시 수신 시스템(재방송 설비)을 설치하지 않았다.라디오를 지하에서 듣기 위해서는 별도의 중계기가 필요하다.  ●라디오 수신 왜 안될까  서울메트로는 2002년부터 지하철 1호선 9개역 등에 ‘복합 통신시스템’을 설치하기 시작했다.이 시스템은 소방과 치안 알림,라디오 수신 기능을 갖고 있다.처음엔 일부 구간에 설치된 1호선 외에 2~4호선에도 단계적으로 이를 설치,라디오 수신이 가능케 할 계획이었다.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도 특별한 진전이 없다.  사업 진행이 부진한 이유는 지하철내 라디오 수신과 관련한 규정과 소관 부처가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관련 기관으로는 KBS 등 방송사업자,방송통신위원회,국토해양부,서울메트로 등 지하철 사업자이다.  방송통신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지침에 따르면 지하철에 라디오 수신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강제적인 법령이 없다.”고 설명했다.예컨대 KBS도 난청취 해소에 대한 의무는 있지만, 지하철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KBS 라디오 기술기획팀 관계자는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한 ‘난시청·난청취’ 해소는 KBS가 아닌 건물주의 책임”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라디오의 경우 명확히 적시된 게 없다.”면서도 “전파법 36조 1항(통상적으로 수신이 가능한 방송의 수신에 장애를 일으키는 건축물의 소유자는 해당 수신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을 놓고 봤을 때,지하철측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측은 예산상의 이유를 들면서 난색을 표시했다.홍보실 김정환 차장은 “건설 당시 정부의 보조없이 낮은 운임으로 운영됐고, 예산이 안전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입되다 보니 라디오 수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라디오 수신 시스템 구축에 따르는 비용은 역당 7600만원으로 모든 역사에 설치하려면 65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재난방송도 못 듣나  일부 시민은 “지하철 안에서 라디오가 안 나오면 재해재난방송도 들을 수 없는 게 아닌가.”라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재난방송 주관 채널은 KBS로 기상특보,국가비상사태 발생시 KBS 1TV 및 1라디오를 통해 알리고 있다.KBS측은 앞서 말한 전파법 36조에 근거 “지하철 회사 측에서 재난 방송을 들을 수 있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메트로측은 “DMB 등 개인 통신수단이 발달해 있고,전동차내 설치된 영상기기와 안내 방송 등을 통해 고지하는 등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언제 들을 수 있나   한동안 지하철에서의 라디오 듣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메트로측은 “라디오 청취 문제를 최소한의 예산으로 추진하기 위해 담당 부서에는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만,더 중요한 안전문제·이동권 확보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예산이 책정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사 등 관련 사업자들이 라디오의 수익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큰 요인이다.DMB·휴대전화 통신시설 서비스 확충에 각 사업자들이 선뜻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통신 관련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가 지난해 FM방송 사업자와 서울메트로측의 협의를 유도했으나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관계자들은 지난 해 7월18일과 25일 ‘라디오 난청 해소를 위한 설치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에 모였으나 특별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연기 뿜는 전동차서 탈출 체험

    연기 뿜는 전동차서 탈출 체험

    192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6년 전 대구지하철 참사. 이를 기리고자 문을 연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에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개관한 이후 한달동안 모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28일 대구 동구 용수동 팔공산 자락 동화집단시설지구의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를 방문, 시설을 돌아봤다.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예약을 확인한 뒤 무선주파수인식장비(RFID)를 받아 팔에 찼다. 체험이 끝난 뒤 이 장비를 통해 대피 요령을 제대로 지켰는지, 시간 내 탈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기본 교육을 받은 뒤 생명터널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갔다. 지하철 화재 탈출을 체험할 안전 전시관이 나왔다. 24인석 좌석에 앉는 순간 조명이 꺼지고 전방에 대형 스크린이 나타났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당시 상황을 드라마로 만든 영상물이 상영되었다. 이곳을 통과하자 당시 참사를 복원한 현장이 나왔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1079호 전동차가 전시돼 있다. 전동차 유리창이 파손되고, 군데군데 찌그러져 당시 참혹상을 가늠케 했다. 역사 벽면과 기둥 군데군데에는 추모객들이 남긴 글들이 빼곡하다. 이곳을 지나자 체험용 전동차가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에서 구입한 중고 전동차다. 여기서 위층으로 연결된 비상계단이 탈출체험 코스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전동차가 앞뒤로 10여초간 왔다갔다 하다가 갑자기 멈추면서 연기가 뿜어져 들어왔다. 좌석 오른쪽 하단의 비상박스 수동레버를 열어젖힌 뒤 출입문을 열고 몸을 낮춰 빠져나왔다. 진행 요원은 “사고 당시 1분50초 이상 연기를 들이마신 탑승자들이 피해를 당했다.”며 “2분 이내 대피해야 질식사를 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출 과정은 비디오로 녹화가 돼 있었다. 모니터를 통해 탈출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탈출이 끝나면 중앙로역 모습이 담긴 게임을 통해 다시 훈련을 할 수 있다. 탈출 체험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간접적으로 치유하고 안정시키는 ‘그린 지하철’을 지나면 1차 체험이 끝난다.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생활안전 전시관’도 있다. ▲산악 ▲지진 ▲생활안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산악안전은 산악 지형과 같은 모의 시설을 통과하면서 조난 때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다. 간단한 암벽과 밧줄타기에 그물다리까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진 체험실에서는 지진 강도에 따라 대피하는 요령을 익힌다. 진도가 7을 넘자 흔들림이 매우 심했으며, 옆에서 말하는 소리도 잘 안 들렸다. 생활안전 체험실에서는 재난때 완강기를 타고 건물을 탈출하는 방법이나 물 소화기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도 체험한다. “구조 요원이 출동하는 5분 동안 심폐소생술만 해줘도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진행 요원은 말했다. 이밖에 50년 후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3차원(3D)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미래안전 영상관’과 국내외 재난사를 전시해 놓은 ‘방재미래관’도 볼거리였다. 모든 체험을 하는 데 2시간 가량 걸렸다. 인터넷(safe119.daegu.go.kr)으로 예약하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각변동” vs “위험한 발상”

     ’통신 공룡’ KT가 21일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인가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자 통신시장 패권을 다투던 SK텔레콤 진영이 이 날 “승인은 절대 안된다.” 며 직격탄을 날렸다. SK텔레콤 진영은 이날 KT-KTF 합병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합병 반대 진영에는 SK텔레콤 자회사이자 유선업체인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가 가세했고,통신업계의 또다른 축인 LG 진영도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KT-KTF의 합병은 통신방송 등의 컨버전스(융합)시대를 맞은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을 필연적으로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가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사장 공동기자회견에서 “KT-KTF 합병 계획은 ‘몸집 부풀리기’를 통한 거대 독점적인 사업자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수 설비를 독점한 KT가 이동통신 2위 기업인 KTF와 합병을 통해 독점적 거대 사업자가 되겠다고 공식화했다.”며 “이로 인해 통신시장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산업발전이 원천 봉쇄되는 비상사태를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KT와 KTF가 합병되면 한해 매출 19조원(KT 11조원,KTF 7조)에 이르는 공룡조직이 탄생하게 된다.반면 SK텔레콤 진영은 SK텔레콤(12조원),SK브로드밴드(1조원) 등 13조대에 불과해 KT그룹과는 몸집에서 열세에 놓인다.  정 사장은 “컨버전스 시장은 (기업간) 제휴의 시장이지,(기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통신과 금융간 컨버전스가 대세인데,그렇다고 통신업체가 금융회사를 다 사야 하는 것이냐.”고 KT-KTF 합병에 따른 컨버전스 효과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KT가 보유한 필수 설비를 통해 유선시장 독점력이 더욱 고착화될 뿐 아니라 이동전화시장으로까지 지배력이 전이될 것”이라며 합병을 반대했다.‘유무선 합병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는 규모의 경제를 가진 유선독과점 사업자가 글로벌 트렌드에 힘입어 범위의 경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SK텔레콤측은 ‘소비자의 피해’도 부각시켰다.KT와 KTF가 합병하면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을 불러와 결국 요금 인상의 요인이 돼 소비자들이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요지다.  정 사장은 “합병된다면 통화품질 향상,요금 인하 등 본원적 경쟁은 사라지고 소모적인 마케팅 비용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독과점에 의한 경쟁 감소로 인해 요금인하 요인이 저하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유선사업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무선시장에서 마케팅 경쟁이 불붙을 수밖에 없다.”며 “후방산업 육성보다는 시장경쟁만 부채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텔레콤측은 ‘밥그릇 싸움’이라는 여론을 의식한 듯 “사업자간의 역학관계 변화에 따른 이기주의의 발로로 보지 말아달라.”며 “세계속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 같은 합병 논의는 국내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SK측은 “어떤 상황에서도 합병에 반대한다.”며 “’시내망 분리’ 등은 예전부터 요구한 것으로 합병을 찬성하는 조건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LG의 통신3사(텔레콤,데이콤,파워콤)도 KT-KTF의 합병에 반대하고 나섰다.LG측은 “마케팅 비용이 확대돼 요금 및 서비스 경쟁을 축소시켜 소비자의 편익을 침해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하지만 합병이 불가피할 경우 7개 조건을 달아야 한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LG측이 내놓은 조건은 ▲단말기 보조금의 법적 금지 ▲와이브로 및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망 재판매 의무화 ▲유선시장에서의 경쟁활성화 ▲주파수 재배치 제한 ▲KT의 보편적 역무손실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분담폐지 ▲시내 가입자망 분리 ▲결합상품 규제 등이다.  케이블TV 업계의 반발 또한 거셌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유세준 회장은 “양사의 합병은 SK통신그룹 및 LG 통신3사의 합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현재 통신시장 내의 독과점 구조가 방송통신 융합환경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며 “제4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의 진입규제 완화를 위한 제반 정책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한편 KT와 KTF는 지난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계획안을 승인한 데 이어 21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요청했다.KT는 KTF와의 합병을 통해 비용절감과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통신업체들 “KT-KTF합병 반대”

    KT와 KTF의 합병에 대해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 통신업체들은 일제히 합병 반대를 주장했다. 같은 반대 목소리지만 각자 입장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SK텔레콤측은 KT의 유선경쟁력이 이동통신 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경계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른 회사의 사안에 대해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 사장은 “양사가 합병하면 통화품질·요금 등의 본원적 경쟁은 사라지고 소모적인 마케팅 비용 경쟁과 경쟁 감소로 요금인하 요인도 낮아져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KT·KTF합병을 반대했다. 조 사장도 “두 회사의 합병은 신규시장 창출에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SK측은 이날 ‘KT·KTF합병 반대’ 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LG그룹 통신3사도 보도자료를 내고 KT-KTF 합병 불가론을 폈다. LG그룹 통신3사는 ‘절대 반대’를 주장하는 SK측과 달리 합병이 불가피하다면 경쟁 활성화와 공정경쟁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LG그룹 통신3사는 이동통신 시장으로의 지배력 전이를 방지하기 위한 단말기 보조금의 법적 금지, 주파수 재배치 제한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 케이블TV업계도 “KT와 KTF의 합병은 통신뿐 아니라 방송인프라 독점이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정부는 KT-KTF 합병이 아니라 제4통신사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은 이미 KT의 1.5배, KTF의 4.9배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유·무선 통합시장에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이미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KT는 이날 방통위에 캐비닛 3개 분량의 합병인가 신청서류를 제출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 ‘IT·에너지 뉴딜’로 내수·수출·일자리 ‘세마리 토끼’

    [3개부처 업무보고] ‘IT·에너지 뉴딜’로 내수·수출·일자리 ‘세마리 토끼’

    “내수,수출,일자리 모두 챙긴다.” 지식경제부는 비록 내년에 사상 유례 없는 불황이 예상되지만 내수,수출,일자리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우선 내수를 살리기 위해 ‘IT·에너지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19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에너지 공기업의 설비투자 14조 3000억원을 포함해 무선인식기술(RFID),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및 디지털 교과서,신재생 에너지를 쓰는 ‘그린홈’ 1만 2000가구 보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경제 지원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고,외국인 투자(올해 118억달러 전망)도 내년 부품소재 전용공단 가동으로 125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에 3만여개의 신규 일자리도 만들기로 했다.지식서비스분야 7200개,미래첨단 분야 6200개,에너지분야 1만 7000개 등이다.신규일자리와는 별도로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실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용유지 및 재훈련 모델’도 도입한다. 구조조정의 주된 피해자가 될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상이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노사가 임금동결을 전제로 해고를 하지 않는다고 합의하면 납품을 받는 대기업은 해당 중소기업의 잉여인력을 대상으로 기술습득 교육,직무훈련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는 고용유지재원을 이용해 임금과 훈련비 일부를 지원하는 식이다. 대외환경이 여전히 나쁘지만 올해 4230억달러선으로 전망되는 수출을 내년도에는 4500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치’도 공개했다.100억달러 이상 적자가 예상되는 무역수지도 내년에는 다시 ‘100억달러 이상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해외시장의 리스크 상승으로,국내 수출기업들이 수출에 필수적 기반인 수출보험이나 보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내년 상반기까지 위험이 높은 시장에 수출보험,보증을 제공했다가 다소 손실이 발생해도 수출보험 관계 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임채민 지경부 1차관은 “쉽지 않은 목표지만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우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중기청 노점상 등 영세상인 1인당 500만원 정부 보증 내년부터 노점상과 우유 배달원 등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영세 상인들도 정부 보증을 통해 최대 500만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보고했다. 현행 등록사업자 또는 법인으로 한정된 보증지원 대상에 미등록 사업자를 추가해 노점상이나 우유 배달원 등 저신용,무점포 상인에 대해서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특별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전통시장 상인 지원을 위해 각 상인회당 1억원의 무담보 소액 희망대출이 이뤄진다.내년에 10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상인회는 이를 재원으로 상인들에게 연리 4%,대출기간 1년으로 1인당 500만원까지 빌려줄 수 있다. 중소기업 부문에서 청년 일자리 7만개 창출 대책도 추진된다. 벤처특별법 개정을 통해 이공계 대학원생의 실험실 공장설립을 허용하고 대학·연구기관의 인력·기술·장비를 활용해 창업준비부터 정착까지 일괄 지원하는 ‘신기술 창업인턴제’도 도입한다. 1인 지식기업·프리랜서와 수요자간 일감 및 지식거래를 위한 e지식몰과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되고 1인 지식기업 성공포럼도 마련돼 유형별 성공사례를 발굴·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프런티어’ 사업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상인이 현재 2만개로 추산되는 전통시장내 빈 가게를 활용·창업할 수 있도록 했다.이들에 대해서는 전세보증금(2000만원 한도)과 점포 리모델링 비용(500만원 한도),인테리어·판촉비 등을 보조해 준다. 정부는 내년 500명을 시작으로 2011년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중소업체의 안정적 수요 확보를 돕기 위해 내년 공공기관의 중기제품 구매 목표를 올해보다 10% 많은 78조원으로 잡고 50% 이상 중기제품 구매 권고가 지켜지는지 21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방통위 미디어부문 지상파 방송광고판매 경쟁체제로 미디어 산업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미디어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간 겸영을 허용하고,방송사업에 대한 소유 제한을 완화해 신규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이 발의한 미디어관련법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제도로 방송시장에 경쟁을 유도해 여론 다양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마련했다.역시 여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포함된 신문의 PP 진입 규제 완화와 같은 맥락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 시장에 경쟁제도를 도입해 방송광고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들어 있다.이른바 민영미디어렙 추진 방안이다.또 방송광고 규제 개선계획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방송사업의 자율성이 높아지도록 했다. 그러나 야당과 진보성향의 언론단체 및 시민단체가 신문과 방송의 겸영 허용이나 소유제한 완화 등 대부분의 미디어 규제 완화에 반대하고 있어 추진 여부는 미지수다. 또 방송의 디지털 전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로 만료되는 디지털방송장비 관세감면 혜택을 2010년으로 연장하고 장기저리 융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TV 공익광고와 특별 프로그램 제작 등 디지털 전환 홍보도 병행한다.이 과정에서 지상파 부문 3500억원,케이블TV부문 4000억원 등 모두 7500억원을 조기에 투입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IPTV 가입자가 200만명에 이르도록 측면 지원한다.실시간 교통정보,주민등록 서류 발급 등 공공분야 시범사업과 TV 정보포털 제공 등 혁신적 융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최근 전체 수신료의 25%로 정한 PP 프로그램 사용 대가 지급비율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감독하고,콘텐츠 제공 대가 지급을 현실화해 저작권이 보호되는 환경을 만들어간다. 올해 90억원이 투입된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130억원의 예산을 들이고,상반기 중 콘텐츠 제작·가공·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클러스터 건립계획도 마련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방통위 통신부문 통신결합상품 할인율 30%로 완화 내년 3월부터 통신서비스의 결합상품 가격이 더 내려간다.결합상품은 휴대전화와 집전화,초고속인터넷 등 여러 서비스를 묶어서 제공하는 상품이다. 방통위는 내년 3월부터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 등 이용약관 인가 대상사업자의 통신 결합상품 할인율을 20%에서 30%로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방통위는 5월 10%로 제한됐던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상품 할인율을 10%에서 20%로 확대한 바 있다.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방통위는 이 같은 결합상품과 망내할인 등의 효과를 합쳐 4000억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할인율 확대와 이에 따르는 경쟁악화로 인한 저가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애플 관련 프로그램을 사고파는 앱스토어 같은 모바일 콘텐츠 직거래 장터도 만들어진다.이렇게 하면 일반인들도 콘텐츠를 개발,판매할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2000여개의 청년층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또 무선인터넷 와이브로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 B),인터넷TV(IPTV),한류 콘텐츠 등을 수출 전략품목으로 키우는 한편 20여개 국가를 해외 진출 거점국가로 선정,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일선학교에서 IPTV 교육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에 걸쳐 매년 3000개 학교의 인터넷망 속도를 초당 2메가비트(Mb)에서 초당 50Mb로 올린다. 또 내년 상반기 중 IPTV를 활용한 영·유아,초등학생용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통신사업자의 투자를 지난해 6조 6400억원에서 내년 6조 8800억원으로 늘렸다.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투자 시기도 내년 상반기에 56%를 집행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방통위는 이미 통신사업자와 이 같은 내용의 협의를 마쳤다.방통위는 매달 통신사업자의 투자이행 여부도 점검한다.내년 하반기에 2.1기가헤르츠(㎓)대역 잔여주파수를 추가로 할당하고 황금 주파수인 800·900㎒대역 일부 주파수를 회수해 후발·신규 사업자에게 재배치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입법전쟁 ‘크리스마스 휴전’ 속내는

    한나라당의 ‘25일 시한부’ 대화 제의에 야당은 선뜻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진정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한편으론 비판 여론을 희석시키고,다른 한편으론 야당을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한나라당이 구사하고 있다는 시각이다.이에 민주당은 속도전의 배후로 지목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자유선진당은 틈새에서 당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물고 물리는 여야의 속내를 들여다 본다. ■ 한나라 양동작전 한나라당은 오는 25일까지 야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지만,연내 법안처리를 마무리한다는 당초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대화를 강조하면서도 기한을 정해 민주당을 압박하는 양동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하니 ‘직권상정을 안 하겠다고 약속하라.’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연내 협의처리를 약속해야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예산안 처리와 마찬가지로 기한을 못 박아 놓고 야당과 협의되지 않으면 한나라당 단독으로 법안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물론 25일까지 마냥 기다리지 않고 대화의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도 유효하다.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상임위가 열리면 열리는 대로,안 열리면 안 열리는 대로 대처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제출한 법안중 문제점이 있는 것은 수용할 수 있으며,법안 처리 일정과 범위 등은 끊임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대국민 홍보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박희태 대표는 이날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의 고충을 청취하며 ‘경제살리기’,‘민생’,‘위기극복’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도 수시로 기자실을 찾거나 논평을 내고 상임위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위기극복을 강조했다.한 핵심 당직자는 “이제부터는 홍보전”이라면서 “여론을 선점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자신감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법안처리 과정에서 “한번은 도와줄 것”이라는 전망도 깔려 있다.여야 협의가 안 되면 김 의장이 법안을 직권상정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하지만 김 의장은 직권상정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그는 여야 원내대표가 빨리 만나 대화로 풀 것을 요구했다.김 의장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헌정회 초청 강연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은 내일(23일)까지 무조건 만나야 할 것”이라면서 “여야 원내대표들까지 만남이 없다면 내일 오후 만남을 직권중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MB 압박’ 여야가 치열한 입법전쟁의 한 가운데서 시한부 휴전에 돌입했지만 민주당의 결기는 갈수록 날이 서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제안한 ‘25일까지 잠정휴업’을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위한 명분쌓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때문에 민주당은 22일 예정된 국회 11개 상임위 일정을 거부하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와 정무위,행정안전위 등 쟁점 상임위에 대한 점거를 풀지 않았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라는 전제로 국회 파행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내걸었다. 특히 입법전쟁의 주 전선을 청와대와의 대결에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날 지도부의 메시지도 ‘반(反) 이명박’임을 분명히 했다. 정세균 대표가 문방위 회의장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일방통행 배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있다.대통령은 국회에서 손 떼라.”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 대표는 아예 이 대통령을 “한나라당의 당수”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은 당초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법안의 단계별 처리 방침을 밝혔지만 이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당청회동 뒤 강행 처리로 선회한 것을 두고 청와대의 개입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입법전쟁의 키를 이 대통령이 쥐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여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연말까지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드러난 만큼 휴전협정 자체가 의미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경고 메시지는 사전 압박용으로도 들린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하더라도 여론에 호소할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원혜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야당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라.”고 주문한 것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여기엔 국회 파행과 여론 악화에 따른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만에 하나 한나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한다면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야당으로서 명분도 실리도 다 잃을 수 있다.민주당으로선 이 대통령에게 주파수를 맞추게 되면 정쟁의 책임론에서 비껴갈 수 있고,청와대의 강경 드라이브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계산을 할 법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진 ‘실속 찾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자유선진당은 오히려 느긋한 입장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타협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선진당의 협조가 각 당에 ‘명분’을 부여하는 주요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선진당은 쟁점 사안별로 여론의 방향에 따라 유연하게 입장을 정리하면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회창 총재는 지난 21일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의 법안 심사 강행과 민주당의 폭력 저지를 싸잡아 비판하고 양당의 사과와 한나라당의 법안 일방처리 재고,상임위 정상화 등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때마침 한나라당은 25일까지 법안 심사 일정을 연기하고 민주당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정권 원내대변인도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재의 중재안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선진당은 쟁점 법안 처리 문제에서도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국민의 여론을 봐가면서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진당 핵심 관계자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우선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 주겠지만 출총제 등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법안은 오히려 민주당과 의견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안에 따라 어느 당과도 공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나라 쟁점법안 직권상정 논의” 국토해양위 문건 파문 ’국회 난장판’ 온라인게임으로 패러디한 네티즌의 센스
  • 새 수장 맞은 통신업계… 투톱의 과제

    새 수장 맞은 통신업계… 투톱의 과제

    통신업계가 이석채 KT 사장후보와 정만원 SK텔레콤 신임 사장 구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우선은 내부 조직 다지기에 치중하겠지만 곧바로 유선 강자인 KT와 무선 강자인 SK텔레콤의 한판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최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현안 이슈 챙기기를 뛰어넘어 기업의 미래와 관련된 큰 틀의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음성을 지원하는 와이브로 투자문제,KTF합병 등 조직관련 문제도 포함돼 있다.현재 KT가 처한 급박한 상황을 헤쳐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검찰 수사로 KT와 자회사인 KTF가 사실상 경영공백사태에 빠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한시라도 빨리 조직을 안정시키고 미래 경영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이전 사장들이 사장 후보로 선임된 뒤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되기 전까지 따로 TF팀을 만들지 않고,사무실에 비서 1~2명을 두고 개별 본부·실별 업무보고를 받는 데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개혁 바람이 휘몰아칠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해마다 1000억원가량 매출이 줄고 있는 유선전화를 대체할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도 이 후보의 고민이다.인터넷TV(IPTV) 등으로 대체하려고 했지만 몇 년간은 이익보다는 콘텐츠 투자 등 투자금액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때문에 이 후보는 몇 년간 넘지 못한 매출 12조원대의 벽을 깰 무기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사장의 고민도 비슷하다.정 사장은 ‘SK텔레콤은 성장이 멈춘 회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 새로운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SK텔레콤은 5년여의 김신배 사장 재임 기간 매출은 소폭이나마 꾸준히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올해까지 3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영업이익은 2006년 2조 5840억원,2007년 2조 1720억원에 이어 올해는 3·4분기 말 현재 1조 5910억원에 그쳐,2조원에 턱걸이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동시에 1위 이동통신업체로서 안정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힐리오로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했다가 4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안고 3년 만에 철수하는 등 그동안 야심차게 진행했던 해외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일부에서는 정 신임사장이 SK네트웍스를 워크아웃에서 4년 만에 졸업시키는 등 구조조정에도 강하다는 점을 들며,SK텔레콤에도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구조조정과 함께 이번 인사에서 3개로 축소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숙제도 풀어야 한다. 업계는 내년 경쟁상황으로 볼 때 현안에 따라 두 회사 간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KT는 새 수익원이라고 할 수 있는 IPTV,와이브로 등 신성장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집전화 등에서는 경쟁사의 공격을 최대한 방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이에 맞서 SK텔레콤도 이동통신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등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 경영을 펼 것으로 보인다.주파수 경매제 실시,KT-KTF 합병 등 통신시장 재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통신업계 투톱은 조직 내부 추스르기를 끝낸 뒤 본격적으로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에밀레종 소리 비밀은 ‘울림통의 깊이’

    에밀레종 소리 비밀은 ‘울림통의 깊이’

    어린아이를 넣어 만들었다는 설화와 깊고 멀리 퍼지는 소리로 유명한 국보 제29호 에밀레종(성덕대왕 신종)의 비밀이 현대 과학기술로 밝혀졌다. KAIST 기계공학과 김양한 교수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있던 ‘엑스포 대종’의 이전 과정에서 종과 종의 아래 지표면에 파인 울림통(명동)의 깊이에 따라 종의 울림소리가 변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엑스포 대종은 지름 2.3m,높이 3.9m,무게 23.6t 규모로,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성덕대왕 신종(지름 2.27m,높이 3.75m,무게 18.9t)과 유사한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최근 대전시청 앞 종각으로 이전됐다. 김 교수팀은 엑스포 대종 아래 울림통의 깊이를 110㎝에서 70㎝,50㎝,30㎝로 각각 변화를 주면서 종소리를 측정했다.그 결과 종을 타종할 때 처음으로 발생하는 종소리의 고유 주파수(74.9㎐)와 울림통을 거쳐 나오는 주파수의 차이가 클수록 종소리가 줄어드는 비율(감쇠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종의 울림통은 종의 소리를 오래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실제로 울림통의 깊이 변화에 따라 종소리의 변화를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