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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 블랙박스 신호 탐지” 中순시선…아직 불확실

    ‘말레시시아 항공 실종기 블랙박스’ 남인도양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를 수색 중인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주파수 37.5㎑를 탐지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37.5㎑는 블랙박스가 매초 송신하는 주파수로, 탐지된 신호가 실종기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호는 남위 25도, 동경 101도 부근에서 하이쉰 01호에 부착돼 있던 블랙박스 탐지기에 잡혔다. 신화통신은 주파수 탐지 사실을 알린 첫 보도 이후 3시간 여만에 중국해양수색 당국을 인용, 이 신호가 실종기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하이쉰 01호 승선자 3명이 이 주파수를 들었으나 갑자기 들리는 바람에 녹음은 하지 못했다는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일보 보도를 전했다. 데이비드 존스턴 호주 국방장관은 호주 국영 ABC방송에 “주파수 탐지와 관련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 실종 비행기에서 나온 게 아닐 수 있다”며 “매우 실망스러운 것으로 판명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항공기 블랙박스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에는 바다에 추락해도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수중 위치 신호 송신기가 달려 있어 매초 주파수 37.5㎑의 신호를 내보낸다. 블랙박스 배터리의 수명은 30일이다. 블랙박스 제조업체에 따르면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뒤에도 닷새 정도는 신호가 나올 수 있어 4월 12일께는 신호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항공 MH370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가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통신이 끊겨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KT까지 가세

    SK텔레콤·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KT까지 가세

    SK텔레콤·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KT까지 가세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옮겨갔다. 지난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이통사들이 1년여만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다시 ‘무제한’을 키워드로 경쟁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발동을 건 곳은 장기간 영업정지 끝에 오는 5일 영업을 재개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이상철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8만원대에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 이 요금에 5000원을 더하면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등이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1만 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실제 비용은 각각 6만 2000원과 6만 7000원으로 낮아진다. 요금제가 음성, 문자, 데이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요금제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가 이러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영업 재개를 앞두고 가입자를 확충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 영업정지가 풀리지만 다음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다시 추가로 정지된다. 그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인한 추가 영업정지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방통위 영업정지 기한은 타사보다 일주일 이상 길어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LG유플러스로서는 이번 영업 재개 기간에 시장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상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파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승부수를 걸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3G 망이 없어 LTE 데이터로 네트워크가 과부하되면 음성통화까지 장애가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이러한 부담을 감안하면서도 데이터 무제한을 앞세워 요금제 차별화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경쟁사들도 지지 않고 바로 유사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데이터 제한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8~16GB인 월 기본 제공량에 매일 2GB를 더 제공하는 것이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속도를 제한한다. 아울러 Btv 모바일,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3G 등 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도 2종 출시했다. KT도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 중으로,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이 유사한 요금제를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LG유플러스측 임원이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을 맹비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은 “우리는 이 요금제를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SK텔레콤의 요금제 출시가) 국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좋지만 상도의에 어긋난다. 특히 타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간담회를 하는 중에 이렇게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점잖치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상철 부회장도 “우리가 이통 3사 중에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타사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해도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타사도 무작정 뒤따르지 말고 깊이 고민하고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우리도 수개월 전부터 요금제 출시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를 뒤쫓아 내놨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라며 “우리 상품은 비싼 요금제를 쓰는 일부 사용자가 아니라 중저가 사용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데이터 무제한 이제 나오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데이터 무제한, 시기가 묘하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데이터 무제한, 신경전 난리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데이터 무제한,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왜?

    SK·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왜?

    SK·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옮겨갔다. 지난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이통사들이 1년여만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다시 ‘무제한’을 키워드로 경쟁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발동을 건 곳은 장기간 영업정지 끝에 오는 5일 영업을 재개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이상철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8만원대에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 이 요금에 5000원을 더하면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등이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1만 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실제 비용은 각각 6만 2000원과 6만 7000원으로 낮아진다. 요금제가 음성, 문자, 데이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요금제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가 이러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영업 재개를 앞두고 가입자를 확충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 영업정지가 풀리지만 다음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다시 추가로 정지된다. 그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인한 추가 영업정지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방통위 영업정지 기한은 타사보다 일주일 이상 길어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LG유플러스로서는 이번 영업 재개 기간에 시장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상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파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승부수를 걸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3G 망이 없어 LTE 데이터로 네트워크가 과부하되면 음성통화까지 장애가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이러한 부담을 감안하면서도 데이터 무제한을 앞세워 요금제 차별화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경쟁사들도 지지 않고 바로 유사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데이터 제한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8~16GB인 월 기본 제공량에 매일 2GB를 더 제공하는 것이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속도를 제한한다. 아울러 Btv 모바일,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3G 등 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도 2종 출시했다. KT도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 중으로,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이 유사한 요금제를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LG유플러스측 임원이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을 맹비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은 “우리는 이 요금제를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SK텔레콤의 요금제 출시가) 국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좋지만 상도의에 어긋난다. 특히 타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간담회를 하는 중에 이렇게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점잖치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상철 부회장도 “우리가 이통 3사 중에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타사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해도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타사도 무작정 뒤따르지 말고 깊이 고민하고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우리도 수개월 전부터 요금제 출시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를 뒤쫓아 내놨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라며 “우리 상품은 비싼 요금제를 쓰는 일부 사용자가 아니라 중저가 사용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단신]

    한국무용제전 29일 개막 한국춤협회가 주관하는 제28회 한국무용제전 ‘글로벌 아트춤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의 창작춤 문화를 주도해 온 한국무용제전은 올해도 인도, 필리핀 무용단 등 국내외 13개 무용단의 기량 높은 신작들을 선보인다. 백현순(한국체육대 교수) 한국춤협회 회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전문 무용단이 서로의 문화적 가치를 소통함으로써 우리 창작춤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축제의 의의를 설명했다. 3만~5만원. (02)410-6888.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리사이틀 ‘2014 파이프오르간페스티벌’의 첫 번째 공연인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리사이틀’이 다음 달 19일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열린다. 파이프오르간을 재즈, 영상, 춤 등 다양한 장르에 접목시키며 오르간의 가능성을 확대해 온 김희성 이화여대 교수는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을 맞아 바흐의 코랄 소곡집 가운데 수난 코랄 ‘오 사람아, 너희의 죄를 슬퍼할지니’와 뒤프레의 ‘수난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나지 하킴은 오는 9월 2~3일 자작곡으로 꾸민 리사이틀을 열고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1만~5만원. (02)780-5054. 국악방송 봄철 프로그램 개편 국악방송(FM)이 전통음악을 심화 편성하고 우수 창작국악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봄철 프로그램을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이 진행하는 ‘창악집성’(일요일 오후 2시)과 작곡가 김중현이 맡은 ‘국악의 발견’(일요일 밤 9시)이 신설됐다. 하응백은 자신의 저서인 ‘창악집성’에 수록한 우리 음악 노랫말에 담긴 멋과 맛을 전한다. ‘국악의 발견’은 창작국악을 집중적으로 들려주는 시간으로 꾸민다. ‘국악산책’(월~토 오전 9시)은 국악인 유은선이 새로운 진행자가 됐고, ‘꿈꾸는 아리랑’(월~토 오후 4시)에서는 작곡가 함현상이 새로운 아리랑지기로 자리했다. 함현상은 국악영화 ‘두레소리’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국악작곡가다. 또 ‘솔바람 물소리’(매일 오전 5시)에서는 정확히 PD가 깊이 있는 해설과 음악을 전한다. 국악방송의 지역별 주파수는 홈페이지(www.gugakf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위치확인서 밥까지 척척… 반려동물 IT로 돌본다

    위치확인서 밥까지 척척… 반려동물 IT로 돌본다

    “윙~윙~ ‘포도’(반려동물의 이름)와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현관문을 나서 계단 한 층을 이동하자 스마트폰에서 사이렌이 두 번 울리고 연결이 끊어졌다는 문구가 떴다. 포도는 기자가 기르는 10개월 된 애완 고양이의 이름. 사이렌 소리는 SK텔레콤의 반려동물 위치추적 솔루션 ‘지브로’가 반려 동물과의 거리가 멀어지자 보내온 경고음이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반려동물의 실종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해 봤다. 지브로는 반려동물 목에 거는 외장형 목걸이와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무선주파수 인식시스템과 블루투스가 기본 작동의 원리다. 우선 500원짜리 동전 크기보다 살짝 작은 메달형 목걸이(64g)는 매우 가벼워 작은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착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앱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데 날짜별로 진료, 미용 이력 등을 입력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반려동물과 40m 이상 떨어지면 경고신호를 주게 돼 있어 외출할 때마다 알람이 울리는 점은 아쉬웠다. 또 반려 동물이 물을 마실 때마다 기계에 물이 닿는 것도 신경 쓰였다. 방수기능이 없다 보니 비 오는 날 산책을 하면 기계가 망가지지는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만 7000원으로 소중한 반려동물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만족스러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00만명, 가구 기준으로는 약 36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다섯 집 가운데 한 집은 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수요가 있다 보니 관련 시장도 성장세다. 20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관련 시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 추세도 반려동물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있다. 반려동물을 더 이상 가축이 아닌 가족으로 대하는 이들이 늘어나다 보니 지브로 같은 반려동물을 겨냥한 정보통신 (IT)서비스도 쏟아지고 있다. 휘슬의 ‘휘슬 액티비티 모니터’(Whistle Activity Monitor)는 지브로처럼 반려동물 목걸이에 모션 센서를 부착해 행동을 추적, 결과를 주인의 스마트폰 앱에 전송한다. 반려동물의 낮잠시간이나 산책 등 하루 행동 패턴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8만원대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펫큐브’(PetCube)에는 외출 시에도 반려동물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관찰이 가능하도록 와이드 앵글 카메라가 달려 있다. 원격 조정이 가능한 레이저 포인터를 장착, 장시간 집을 비운 주인 대신 반려동물과 놀아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또 반려동물이 보이지 않을 때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활용해 이름을 부를 수 있다. 가격은 19만 2000원대. 와이파이를 통해 애완동물에게 정해진 시간, 정해진 양만큼의 사료를 줄 수 있는 자동 급식기도 등장했다. ‘스마트피더’(smart feeder)는 집에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사료를 주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의 칼로리 섭취량, 체중 등 건강 상태까지 기록할 수 있다. 오는 2분기 정식 판매가 시작되며 가격은 37만 6000원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결여’ 슬기 김지영, 소녀시대와 인증샷 ‘예쁜 언니들과 한 컷’

    ‘세결여’ 슬기 김지영, 소녀시대와 인증샷 ‘예쁜 언니들과 한 컷’

    걸그룹 소녀시대와 아역배우 김지영이 인증샷을 찍었다. 티아이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깜짝게스트 김지영 양! 백보람, 신민철 씨와 함께하는 ‘왓위민원트’ 상황극 중인데요”라며 “바로 전 코너에 출연한 소녀시대 언니들과의 다정한 포즈. 주파수, 고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소녀시대 유리와 서현, 제시카는 김지영과 함께 나란히 앉아 함박미소를 짓고 있다. 소녀시대와 김지영은 이날 방송된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미니 4집 앨범 ‘미스터미스터(Mr.Mr.)’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김지영은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슬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진 = 티아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래부, UHD TV 콘텐츠 활성화 시동

    정부가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 콘텐츠 활성화에 시동을 건다. 이를 위해 71억원의 민·관 공동펀드도 조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개사에 700㎒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UHD 실험국을 허가했다. KBS는 주파수 66번 채널, MBC는 52번 채널, SBS는 53번 채널을 이용해 오는 12월 말까지 자사 방송망 환경에 맞는 UHD 실험국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다. 3사는 송수신 테스트, 기존 디지털TV 방송과의 적용범위 및 실내외 수신특성 비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BS는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 KBS와 MBC는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의 실시간 중계방송 실험도 추진한다. 이날 미래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2개사와 GS, CJ, 현대, 롯데, NS홈쇼핑 등 TV홈쇼핑 6개사와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도 체결,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동펀드를 조성(정부 25억원, 민간 46억원)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번 달 중순부터 방송사와 제작사, 1인 창작 집단을 대상으로 UHD 콘텐츠 제작과 해외 유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길섶에서] 도그TV/박홍환 논설위원

    어릴 적 집 마당은 나와 ‘그’의 놀이터였다. 놀다 지치면 나는 방으로, 그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학교에 갔다 돌아올 때쯤 되면 용케 알고 대문 안쪽에서 기다리던 ‘그’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추운 겨울 어느 날 어머니 몰래 방안에 ‘그’를 들여 언 몸을 녹여주다 혼쭐나기도 했지만 어머니 역시 나고들 때면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스러워했다. 믹싱 스피츠견(犬) ‘루비’는 이름 그대로 우리 가족에겐 보석 같은 존재였다. 문득 40여년 전 학교에 가 있는 시간, 루비가 뭘 하며 시간을 보냈을까 궁금해진다. 아마 동네를 자유롭게 쏘다녔을 것이다. 이제 반려견들에게 그런 ‘자유’는 허용되지 않는다. 혼자 나다니기는커녕 목줄을 하지 않고서는 바깥세상 구경도 못할 판이다. 한나절 집안에 혼자 남은 반려견들을 위한 ‘도그TV’가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한다. 화면의 명암, 소리, 주파수 등을 개에게만 맞춘 유료방송이란다.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현실이다. 오늘도 우리 시추견 ‘돌이’는 집에서 그런 소식이 나오는 라디오를 듣고 있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첨단 모바일 기기 구경하자” 관람객 장사진

    “첨단 모바일 기기 구경하자” 관람객 장사진

    영상 10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 속.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근처 ‘피라그란비아’ 전시회장 앞은 개막 전부터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보고 느끼려는 전 세계 관람객과 바이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2만 4000㎡ 면적에 8개 홀로 구성된 피라그란비아는 단말기 제조사, 통신사 등 전 세계 1800여개 모바일 업체로 채워졌다. 24일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가 막을 올렸다.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업체 간 홍보 경쟁이 치열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KT 등이 전시장의 핵심 포스트로 불리는 홀3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신제품과 신기술로 무장한 국내 빅 2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는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초미의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5’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이 공개 행사(언팩)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전 세계인에게 갤럭시S5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내일을 노크하세요’를 주제로 1261㎡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LG전자는 G프로2, G플렉스, G2미니, L시리즈III 등 모두 8종의 스마트폰 130여대를 전시했다. 화면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으로 화면을 열 수 있는 LG전자의 노크코드 기술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LG전자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이 기술을 탑재해 스마트폰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화웨이와 일본 소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공개하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화웨이는 이날 전시에서 자사 첫 웨어러블 디바이스 ‘토크밴드’를 선보였고 소니도 3월 출시할 ‘스마트밴드’를 전시했다. 한편 우리 이통 3사는 자존심을 건 속도 경쟁을 벌였다. 각 사는 3개 광대역 주파수를 묶어 기존 LTE 대비 6배 빠른 속도를 시연하는 등 LTE에서 구현이 가능한 신기술을 모두 성공해 네트워크 기술력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통사들 MWC서 ‘세계 최초’ 경쟁 예고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속도’를 두고 세계 최초 타이틀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음성 통화에서 데이터 통신으로 주요 먹거리가 바뀌는 등 속도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지만, 이면에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를 통해 기술 선도업체 이미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18일 SK텔레콤은 MWC 2014에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펨토셀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최초 시연한다고 밝혔다. 펨토셀은 지하상가나 백화점 등 실내 통신 음영지역이나 사용자가 많아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장소를 보완하기 위한 초소형 기지국 장비다. 이번에 SKT가 시연하는 기술은 서로 떨어진 주파수 대역 2개를 대형 기지국보다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은 펨토셀로 연결, 기존의 LTE-A에 비해 체감 속도를 높혔다. KT도 이날 SKT가 시연한다는 LTE-A 펨토셀 CA 기술을 비롯해 MWC 2014에서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KT는 광대역 주파수를 묶어 전송하는 기술인 ‘광대역 LTE-A’를 시연한다. 이론적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LTE-A의 3배에 달하는 속도가 구현된다. KT는 또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를 접목하는 이종망 결합기술 ‘광대역 LTE-A Het Net’로 이목을 끌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지난해 LTE 이미지를 선점하면서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린 LG유플러스는 ‘지능형 CA’ 기술로 데이터 통신 기술의 선도업체 이미지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LGU+는 3개의 LTE 주파수 대역 가운데 최적화된 2개의 주파수를 자동으로 연결해 항상 높은 속도의 LTE-A 속도를 유지하는 지능형 CA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고] 제4 이동통신사 선정 더는 미룰 수 없다/구정회 여의도연구원 정책고문

    [기고] 제4 이동통신사 선정 더는 미룰 수 없다/구정회 여의도연구원 정책고문

    새해 들어 미래창조과학부가 LTE-TDD의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주파수 할당과 주파수 경매 최종안 공표를 한 뒤, KMI가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적격하다고 결정함에 따라 빠른 시간 내 신규사업자를 선정한다니 천만다행이다. 사실 지난 13년간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대기업 간의 빅딜과 정부의 배려 속에 이동통신 3강 구도로 고착돼 왔다. 그동안 이동통신 3사가 황금분할이라지만, 각사가 과다한 투자와 경쟁을 하면서 국내시장을 지배하여 왔다. 이러한 과열의 부작용으로 통신비와 단말기가 외국에 비해 상당히 비싸 국민들은 불만이 컸다. 통신사 3강에 의한 황금분할 구도가 장기간 고착화되면서, 제4 이통사 참여에 대한 검토는 늘 관심권 밖이었다. 특히 정부정책은 신규 사업자 참여를 통한 시장 변화보다는 3사가 주장하는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라는 주장에 손을 들어주었기에 제4 이동통신사 진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지금 제4 이통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배경은 해외시장 이동통신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란다. 아주 반가운 일이다. 왜냐하면 해외시장은 국내 이동통신방식(LTE-FDD)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LTE-TDD)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이 해외시장에 참여하려면 국내 활용사례가 꼭 필요하다. 새로운 방식은 중국,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등 주요 국가들도 이 방식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세계시장에 LTE-TDD 생태계 확산과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한국의 위상을 점유하기 위하여, KMI가 사업허가서를 미래부에 제출했다. KMI의 사업 핵심 방향은 국민을 위한 ‘공익 서비스 회사’로서 국내 통신사용자에 대한 통신비 인하(30~50%)와 저가 단말기의 보급, 직간접 고용(2만 3638명) 창출, 관련 산업의 기술적 후광효과, 중소·중견벤처기업 육성과 해외시장의 확대 등이 주안점이다. 미래부가 적시에 결정함으로써 새 방식의 세계 시장창출과 국내 통신사업과 관련 연구 활동들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지금 세계 ICT 시장은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의 무대이다. 정부가 정책적 판단을 잘못하거나 시기를 놓치면, 국내 관련기업들의 경쟁력도 추락하고 좋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 최근 지디넷코리아가 누리꾼 5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95%가 ‘제4 이통사가 꼭 필요하다’라고 답한 분석 결과를 정부는 참고해 주길 바란다. 끝으로 기우이길 바라면서 본 사업 시행에 각종 의문을 제기하는 기존 3개 이동통신사들의 아전인수식 반대와 사업의 중대성 및 가치에 대하여 심사위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과 ICT 강국의 미래를 불행하게 하는 오판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투자 정보 등 입조심” 미래부, KMI에 경고

    제4이동통신사업자에 다섯 번째 도전 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심사권한이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아직 본심사 통과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KMI가 언론 등에 투자정보나 사업계획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데 대한 제동이다. 불확실한 정보가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 KMI 관계자는 “최근 미래부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투자정보나 사업계획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KMI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락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KMI에 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모다정보통신의 경우 지난해 10월 16일 3935원이었던 주가가 11월 15일 6690원까지 치솟았다. 한 달 새 70.0% 급등한 것이다. 11월 15일은 KMI가 제4이동통신 재도전 기자회견을 연 다음 날이다. KMI는 지난 5일 예비심사(적격성심사) 통과 이후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1인당 통신비를 평균 30% 정도 낮출 수 있고 40만원 이하 저가 스마트폰 공급 등 사업계획을 알렸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KMI는 아직 예비법인일 뿐이라서 투자정보나 사업계획이 심사과정에서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는데 이를 확정된 사실처럼 알리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KMI는 이번에 통과한 예비심사 외에도 이달 말 본심사, 3월 말 주파수 할당 경매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무사히 통과한다 해도 6월 주파수 할당 때부터 실제 서비스 제공까지는 10개월~1년 정도가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도 무수한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미래부의 ‘입단속’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홍보는 기업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이미 A전자가 수백억원을 KMI에 투자했다든지, A그룹 계열사 임원 출신이 KMI를 직접 움직이고 있다든지 하는 소문이 돌고 있다. 차라리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KMI를 둘러싼 업권 간 입장도 판이하게 다르다. 제4이동통신사업자가 생기면 당장 경쟁 상대가 늘어나는 이동통신 업계는 KMI의 본심사 통과에 대해 부정적이다. ▲투자비 재원 마련 ▲서비스 불안 시 소비자 불만 고조 ▲단말기 수급 이슈 ▲이통3사와의 로밍 시 접속료 문제 등의 난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자업계는 “제4이동통신사업자가 등장하면 정체된 통신업계에 경쟁이 촉진돼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문화 In & Out] ‘보이지 않는 사람들’…찾아라! 미술관 속 난민

    [문화 In & Out] ‘보이지 않는 사람들’…찾아라! 미술관 속 난민

    미술관 곳곳에 숨겨진 손바닥 한 뼘 크기의 미니어처들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서울시립미술관이 유엔난민기구(UNHCR)와 손잡고 다음 달 2일까지 선보이는 이색 전시 ‘보이지 않는 사람들’전은 어릴 적 즐겨 하던 ‘보물찾기’를 쏙 빼닮았다. 계단, 창틀, 화장실, 선반 등 미술관의 틈새 공간을 이 잡듯 뒤져야 난민 17명의 삶이 담긴 미니어처 28개를 모두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 사진으로 미니어처를 찍어 미리 나눠 준 전단의 QR코드와 대조하면 개개인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새터민 외에 아프리카 니제르 등지의 난민 캠프를 찾아 직접 찍어 온 사람들의 영상들이다. 영상에는 탈북자 김영희·고정희·이성희·이은철씨와 차크마 세주파(방글라데시), 이브라힘 오마(말리), 바비키르 모하메드(수단), 욤비 토나(콩고민주공화국) 등의 기구한 사연이 담겼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기구한 처지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에겐 여전히 ‘보이지 않는 존재’일 뿐이다. 전시는 이 점에 착안해 사람들의 ‘관심’에 주파수를 맞췄다. 미술관 관계자는 “관객 한두 명이라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한 작은 미니어처에 눈을 돌리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난민들은 세상에서 가장 잘 보이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관람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 속 난민에게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UNHCR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난민 신청을 한 외국인을 6400여명으로 추산한다. 이 중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350명 안팎에 불과하다. 이들은 한국을 ‘반기문 사무총장의 나라’로 알고 있지만 꽤나 야박한 대접을 받은 셈이다. 전시는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깨알 같은 재미도 선사한다. 정문 회전문 위, 전단 배포대 옆, 비상계단 알림판 위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미니어처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행사는 다음 달 2일까지. 미술관을 찾아 전 세계적으로 3500만명에 이르는 난민들의 이야기 중 일부에 잠시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공작원 ‘사업특혜’ 유혹에 국가기밀 퍼준 대북사업가

    북한 대남 공작원에게 국가기밀을 넘긴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된 대북사업가 강모(5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국가보안법상 간첩 및 편의 제공 등의 혐의로 사단법인 남북이산가족협회 이사이자 부동산업체 ㈜코리아랜드 회장인 강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북한 정찰총국 공작원에게 국가기밀 및 중요 자료 6건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가 유출한 국가기밀에는 2011년 1월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할 때 사용한 군·경찰 무선 영상 송수신 장비인 ‘카이샷’(KAISHOT)과 관련한 자료도 포함됐다. 강씨는 ‘카이샷에 대한 정보를 보내라’는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장비 제작업자에게 접근해 “북한에 판매하기 위해 우선 김정은 경호부대에 카이샷 20세트를 기증하자”고 제의하고 이 업체 웹하드에 접속해 주파수 정보 등 관련 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설립한 협의체인 남북이산가족협회 이사로 일하면서 국내 거주 이산가족 396명 및 이들의 가족 명단과 이산가족협회 설립자 명부, 정관 등 정부의 이산가족 정책이 담겨 있는 내부 자료를 공작원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공작원의 요청으로 북한이 건설을 준비 중인 신의주~평양~개성 간 고속도로 설계면을 제작해 주고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개발계획’ 기본 구상안을 만들어 주는 등 북측에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강씨가 1998년 북한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 받아 북한을 3번 방문하고 중국을 자주 오가는 과정에서 ‘대북사업 특혜’를 미끼로 접근한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에게 접근한 공작원은 2010년 ‘흑금성 간첩 사건’에도 등장했던 리모씨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대북사업을 미끼로 접근해 해당 인사를 포섭하는 북한 대남 공작 방식을 재확인했다”며 “중국에서 대북사업을 미끼로 하는 대남 공작 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기무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씨줄날줄] 바다葬/정기홍 논설위원

    풍수지리가(지관)들은 묏자리를 고를 때 배산임수와 좌청룡·우백호의 지세를 보고 좋고 나쁨을 판단한다. 묏자리의 좌·우측에 청룡과 백호의 지세가 살아있으면 해로운 외풍을 막아내고, 물의 흐름을 좋은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명당의 조건에 땅(흙)과 수맥(水脈)도 빠지지 않는다. 묏자리의 흙이 황색 윤기를 머금고 수맥이 묘지 밑을 흐르지 않는 곳을 명당으로 친다. 지관들이 수맥으로 명당을 찾는 애착은 유별나다. 땅밑의 물 흐름이 주파수를 발산해 수맥 위에 자리한 묘지와 집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다. 수맥이 지나는 곳의 나무는 수맥의 주파수 파장으로 인해 휘어져 자라고 수명 또한 짧다고 한다. 일종의 수맥 파장에 의한 괴로움의 표현으로 풀이한다. 곧게 자란 나무는 수맥의 영향을 받지 않아 마을 어귀의 정자나무 밑에는 언제나 좋은 기(氣)가 흐른다고 한다. 수상가옥에 사는 사람은 수맥이 차단돼 육지 사람보다 병에 덜 걸린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황토나 옥(玉)에 열을 가하면 수맥 차단 효과가 있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니 지관들의 말이 흘려들리지 않는다. 장례 문화는 동서고금의 풍습 등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하게 자리한다. 매장(埋葬)과 화장(火葬)이 보편적이지만 시신을 강과 바다에 던지는 수장(水葬), 자연부패시키는 풍장(風葬), 조류에게 맡기는 조장(鳥葬), 나무에 올려놓는 수장(樹葬) 등도 민족과 지역에 따라 이용된다. ‘까마귀밥’이니 ‘물고기밥’이니 하는 말도 이런 매장 풍습에서 비롯됐다. 우리의 경우 전남 섬지방에 초분(草墳)이라 하여, 집 주변에 짚으로 엮은 봉분을 만든 뒤 유골만 수습해 다시 매장하는 풍습이 있다.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니라는 느낌이지만 시신 썩는 냄새를 없앤 뒤 매장하는 전통이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최근에는 장례문화가 상술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유골로 반지를 만드는 다이아몬드장, 캡슐로 만들어 우주로 쏘아올리는 우주장, 유골 분말을 유화 물감과 섞어 초상화를 그리는 사진장 등이 그런 유이다. 자연장 바람을 타고 ‘바다장’이란 새로운 장묘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유골을 땅에 묻는 것처럼 망망대해에 ‘부표’로 위치를 정해 놓고 유람선을 타고 가 제사와 차례를 지낸다. 정부가 2년전 바다장이 불법 투기가 아니라고 규정한 이후 늘고 있단다. 친환경적 장례 문화의 단면을 보는 듯하지만, 이 또한 인류가 오래전부터 활용해 오던 매장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다에 꽃을 뿌리고 음식을 던지는 ‘바다장 문화’가 또 다른 오염을 야기하지는 않을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현실이 된 007 첨단무기…생체인식 ‘스마트 건’ 주목

    현실이 된 007 첨단무기…생체인식 ‘스마트 건’ 주목

    지난 2012년 개봉한 ‘007 스카이폴’에는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지문을 인식해 다른 이들은 사용할 수 없는 첨단 권총이 나와 화제를 모았었다. 그런데 최근 이와 비슷한 권총이 실제로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독일 총기제작업체 ‘아마틱스(Armatix)’ 사가 개발한 생체인식 스마트 권총 ‘IP1’을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날렵한 외관의 이 권총은 설명대로 ‘특정 사용자’만 인식해 다른 이들이 사용할 수 없게 설계되어 있다. 최초 총기 구입 시 ‘지문인식’이 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IW1’이라는 손목시계를 통해 제어된다. ’IW1’ 손목시계에서는 총기 안전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특정 무선주파수가 나오도록 되어 있다. 즉, 이 주파수가 총기에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예를 들어 손목에 시계를 찬 상태)가 아니면 발사가 불가능하다. 주파수가 닿아 발사가 가능할 경우에는 총에 ‘녹색등’이 켜지며 반대일 경우 ‘적색등’이 켜진다. 이 권총은 지난 2012년 학생과 교사 26명이 숨진 미국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사건과 같은 비극적 일을 방지하고자 100만 달러(약 11억) 비용이 투자된 ‘안전총기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최초 사용 시 ‘지문인식’이 필요하고 이후에 ‘손목시계’로 제어되는 이중 잠금으로 철저히 운용되기에 혹시 모를 ‘총기도난’ 등의 범죄적 용도로부터 매우 안전하다. 시계가 벗겨지면 즉시 총기가 안전모드로 전환되며 이 모든 것은 생체인식센서에 의해 민감하게 이뤄진다. 사진=아마틱스(Armatix) 공식홈페이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알람 대신 ‘커피 향’이? ‘향수 스마트워치’ 개발

    알람 대신 ‘커피 향’이? ‘향수 스마트워치’ 개발

    시끄러운 알람 소리보다 향기로운 커피 향을 맡으며 잠에서 깨어난다면 하루를 더욱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각기 다른 4가지 향기로 건강과 시간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스마트워치의 이름은 ‘센트 리듬(Scent Rhythm)’으로 개발자는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 피지컬 컴퓨팅 연구원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아이센 카로 챠신(Aisen Caro Chacin)이다. 이 제품이 기존 스마트워치와 구별되는 점은 알람설정 시 시끄러운 벨소리가 아닌 ‘향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스마트 워치의 내부에는 4개의 유리관이 있고 이 안에는 ‘에스프레소’, ‘캐모마일’ 등의 향기를 담은 액체가 약 1㎖ 정도 들어있다. 각 유리관 앞에는 분무기가 장착되어있는데 이는 초음파 주파수로 시계회로와 연동된다. 하루 24시간을 4등분해 6시간마다 신호에 의해 해당 향기들이 기체화되어 밖으로 분사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아침 기상 시 에스프레소 향을, 수면 시 캐모마일 향이 나오는 식으로 이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캐모마일 향은 긴장 완화, 두통 완화, 숙면 유도 등 의학적 효과가 있어 하루를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운동시간, 식사시간 마다 본인이 원하는 향이 나오도록 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스마트워치는 내장형 리튬이온배터리로 구동되며 USB 포트로 충전한다.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내내 사용가능해 매우 효율적이다. 한편 해당 제품은 아직 개발 중으로 상품화까지는 다소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5세대 이동통신 2020년 상용화 7년간 民·官 1조6000억원 투자

    정부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0배 빠른 5세대(5G) 이동통신을 2020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로 결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1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단말시장 1위, 장비 시장 점유율 20%, 일자리 1만 6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5G 상용화 이후 7년간 331조원의 시장이 창출돼 55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6년에는 58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5G 마스터 전략’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래 이동통신 산업발전전략’을 발표했다. 5G 마스터 전략에는 ▲5G 시장 조기 활성화 ▲5G 표준화 글로벌 조성 ▲도전적 연구개발(R&D) ▲스마트 신생태계 조성 등이 담겼다. LTE보다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5G가 상용화되면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4G인 LTE-A로는 40초가 걸린다.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모바일 입체영상, 고화질(UHD)·홀로그램 등 5대 핵심 서비스를 발굴, 실현한 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를 시연할 계획이다. 5G 표준화 작업을 위해 유럽, 중국 등과 기술 교류도 모색하며 글로벌 주파수를 확보하고 6㎓ 이상 대역에서 신규 5G 후보 대역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은 “중소기업의 5G 이동통신 R&D 참여 비중을 현재 25%에서 40%로 확대해 단말, 기지국 장비 분야 등에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4배 빠른’ LTE-A기술 세계 첫 개발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LGU+)가 잇달아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속도의 데이터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속도 경쟁에 나섰다. 이는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3밴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로 국내 이통사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기존에는 2개 주파수 대역까지만 연결이 가능했다. 양사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3밴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3band LTE-A)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1개의 광대역 주파수(20㎒)에 2개의 10㎒폭 주파수를 묶어 기존 LTE(최고속도 75Mbps)보다 4배 빠른 최고속도 300Mbps를 구현한다. 1차로 도로 3개를 묶어 도로 폭을 넓히면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업계는 이르면 연말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밴드 LTE-A가 상용화되면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22초(최고속도 기준)가 걸린다. 3세대(3G)에서는 같은 분량의 영화를 내려받는 데 7분 24초, LTE는 1분 25초, LTE-A는 43초가 각각 소요된다. 데이터 속도경쟁은 2011년 하반기 LGU+가 세계 최초로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층 치열해졌다. 최고 75Mbps 속도의 LTE는 약 1년 만에 어느덧 두 배 빠른 속도의 LTE-A로 업그레이드 됐다. 여기에서는 SKT가 앞섰다. SKT는 지난해 6월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기도 했다. 1990년대 데이터 네트워크 1세대 격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에선 800MB짜리 영화 한 편을 휴대전화로 내려받는 데 5시간 33분이 걸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밴드 LTE-A 기술 개발과 관련, 서로 “세계 최초”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보도자료에서 자사가 세계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타사에 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LGU+ 관계자는 “이는 세계 최고 기술로, 연내 3밴드 CA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의 국제 표준화 작업과 기지국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 역시 “지난 11월 선보인 광대역 LTE-A를 넘어 3개 주파수를 묶는 3밴드 LTE-A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장비제조사와 3밴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NSA, 몰래 프로그램 깔아 중국軍 감시

    광범위한 불법 도·감청 활동으로 논란을 빚어 온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 10만여대의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깔아 컴퓨터 사용을 감시해 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NSA 내부 문서에 따르면 NSA는 컴퓨터에 몰래 심어진 USB 카드나 작은 회로 기판에서 발신되는 무선주파수를 활용해 다른 나라 컴퓨터에 감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 소프트웨어에서 발신되는 정보는 5㎞ 남짓 떨어진 곳에 설치된 초소형 무인중계기로 전송됐고, 중계기는 이 정보를 다시 NSA로 보냈다. USB 카드와 회로 기판은 비밀 정보요원, 컴퓨터 제조업자에 의해 설치됐다. 특히 NSA는 이 방법을 이용해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돼 있지 않아도 첩보 활동은 물론, 사이버공격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퀀텀’이라고 불리는 이 첩보 활동의 주요 타깃은 중국군이었다. 특히 이 방식은 중국 산업 스파이들이 미국 기업을 상대로 정보를 빼낼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돼 왔고, 미 행정부가 그동안 중국 정부에 시정을 요구해 온 터라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군 외에 러시아군, 멕시코 경찰, 유럽연합(EU) 내 통상조직,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파키스탄 등의 컴퓨터도 감시 대상이었다. 제임스 앤드루 루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미국 정보기관이 전례 없는 감시통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NYT는 NSA가 미국 내에서 감시활동을 벌인 증거는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바니 바인스 NSA 대변인은 “일정 조건을 엄수하며 다른 나라의 정보기관을 감시해 왔다”면서 “다른 나라 기업의 기밀을 훔쳐 미국 기업에 넘기는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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