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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배 빨라진 데이터 속도… SKT ‘1.4Gbps급’ 구현

    SK텔레콤이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무선 인터넷 속도의 2배에 이르는 1.4Gbps급 기술을 구현했다. 이론적으로 고화질(HD) 영화 한 편(2GB)을 11.4초 만에 휴대전화로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함께 5개 주파수 대역을 합친 ‘5밴드 CA기술’과 송·수신기에 각각 4개의 안테나를 장착하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동시에 적용, 1.4Gbps의 속도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술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세대(G)의 핵심 기술이다. 4.5G는 현 4G LTE 통신의 최종 단계이자 차세대 통신 5G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의 이동 통로인 무선 주파수 대역을 5개 합치고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안테나를 2배 늘려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현재는 1.4Gbps의 속도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없지만, 몇 년 안에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평균 속도가 HD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23.4초 정도가 걸리는 700Mbps임을 감안하면 2배에 해당한다. 현재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속도인 900Mbps와 비교해도 1.6배 빠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4.5G 기술은 5G로 가는 진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서울시·행자부 해빙 무드… 우리가 언제 싸운 적 있나요

    “해빙기를 맞았습니다. 요즘 같았던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그동안 번번이 충돌을 빚으며 갈등의 골이 깊었던 서울시와 행정자치부의 관계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해빙기를 맞았다”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에는 최근 몇 년간 시와 행자부가 날 세워 대립했던 사안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행자부와 협의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게 시 공무원들의 전언이다. # 행정기구 수·청년수당… 날 선 기싸움 10년 보수 정권 10년 동안 시와 행자부가 팽팽한 대립 각을 세우는 일은 다반사였다. 부시장(차관급)과 행정기구 수를 확대해 달라는 시의 요구에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과’ 단위 조직 편성을 자율화시킨 후 불필요한 ‘자리 늘리기’가 만연해졌다며 맞섰다. 시가 청년수당 제도를 발표하자, 당시 행자부 장관은 청년수당을 ‘범죄’에 빗대어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행자부는 지자체가 임의로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경우 지방교부세를 삭감하도록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방정부에 대한 권한을 쥐고 규제하는 행자부가 규제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지방정부와 기 싸움을 벌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서울시 관계자의 말이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지방교부세 배분, 자치조직권 등 행자부의 권한은 막강하다고 지자체는 입을 모은다.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위한 근간인 재정 분권이 요원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서울시는 그나마 다른 시·도에 비해 재정형편이 좋아서 행자부와 대립하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지방교부세나 업무추진비 삭감을 우려해 엄두도 내지 못한다. 행자부 입장에서는 서울시를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말 안 듣는 자식’으로 바라보는 측면이 컸다. 반대로 서울시는 행자부를 “현장은 들여다보지 않고 탁상공론에 준하는 중앙정부 논리만 내세운다”며 불만을 터뜨려 왔다. # ‘지방분권’ 공약한 새 정부에 주파수 맞추기 정권 교체 후 3개월이 채 안 됐지만 행자부 내부에서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보수 정권 10년을 뒤로 하고 지방 분권에 방점을 둔 새 정부와 이른바 ‘주파수 맞추기’를 하는 움직임이다. 이미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자치경찰제를 비롯해 현재 중앙 정부 소속으로 지방에 설치된 특별행정기관 폐지, 지자체장 교육감 선거개편,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지방의원 입법 보좌인력 확충 등에 대한 구체적 실현 방안이 새 정부 업무보고 때 포함됐다. 여기에는 권한을 내려놓게 되면 행자부의 존립 근거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동시에 ‘행자부 폐지론’에 맞설 수 있도록 역할을 찾아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인식도 깔렸다. 한 관계자는 “이래서 우리가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3년간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낙연 국무총리와 대구에서 지방분권 운동에 앞장섰던 김부겸 장관이 취임하면서 행자부 내부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한 고위 관료는 “신임 장관을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주변 분(여당 인사)들로부터 행자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말씀에 우려가 된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재정개혁을 추진하면서 여당 대권 후보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거센 반발을 불렀던 데다 서울시와는 수시로 부딪치며 민낯을 드러내 왔기 때문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집회중 화장실 알려주는 경찰… 누구, 세요?

    [관가 인사이드] 집회중 화장실 알려주는 경찰… 누구, 세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찰이 달라졌다. 한마디로 대규모 집회·시위를 대하는 태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관대해졌다. 그동안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단속’과 ‘통제’에 주력해 왔다면 현 정부 들어서는 ‘교통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노총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주최측 추산 5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 현장에는 단골처럼 등장하던 ‘차벽’이 설치되지 않았다.# 대형 집회에도 차벽 없고 물대포 배치 안 해 차벽이란 경찰이 집회 통제를 위해 경찰버스를 사람이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여 주차해 놓은 것을 말한다. 또 과격 시위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시위 현장 주변에 항상 대기시켜 놓던 살수차도 아예 꺼내 놓지 않았다. 투입된 경찰 병력의 규모도 확 줄었다. 박근혜 정부 집회 때에는 걸핏하면 100개가 넘는 중대(8000명)가 투입됐지만, 지난달 30일에는 대규모 집회임에도 75개 중대(6000명)가 투입되는 데 그쳤다. 또 경찰은 시위대 진압을 위한 경비경찰의 비중을 낮추고 질서 유지를 위한 교통경찰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그럼에도 과거에 빈발했던 집회에 참가한 시민과 경찰 간의 몸싸움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화장실이나 편의점의 위치를 안내해 주는 경찰도 있었다. 당시 집회 현장을 찾았던 시민 최모(42)씨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시위 때에 비하면 경찰의 위압감은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경력을 줄였고 그것도 가급적 전면에 안 나오고 교통 중심으로 관리했다”면서 “이런 기조라면 앞으로도 차벽은 당연히 없다. 살수차도 배치하지 않고 교통을 중심으로 현장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집회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선 경찰서의 경찰관들도 정권 교체와 함께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의 기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종로경찰서의 한 형사는 “불법 집회에 대해 법집행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확실히 시위 문화가 평화적으로 달라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도 “전 정부와 비교해 시위가 ‘톤다운’됐음이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농담조로 “높은 곳(청와대)에 퇴진을 촉구할 대상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웃었다. 경찰은 또 ‘인권 경찰’로 거듭나려는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서울지방변호사회와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수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이 청장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하고 시위 현장에 물대포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정권에서 경찰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버텼던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변화다. # “수사권 조정 앞두고 보여주기 대응” 지적도 그러나 경찰의 변화된 모습이 지나치게 현 정권과의 ‘코드 맞추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는 “주인이 바뀌었다고 어떻게 이렇게 금방 변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경찰이 좌편향돼 불법 집회 시위까지 눈감아 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전해진다. 경찰의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고대하고 있는 경찰이 문 대통령이 ‘인권 경찰’을 주문하자 이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5월 청와대 브리핑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수 전제로 인권친화적 경찰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경찰 자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60년 숙원인 수사권 독립을 얻기 위한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는 것이다. # “불법 시위 교통정리만 하다니…” 내부 비판 일각에서는 현 정권의 기조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경찰 수뇌부의 ‘승진 인사’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심심찮게 오가고 있다. 자신의 ‘영전’을 위해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태도를 이른바 ‘좌클릭’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로 호남 출신인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지명되면서 차기 경찰청장은 비호남권 출신이 유력하다는 등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경찰 내부에서는 집회 시위 통제 강도가 약해진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의 권한과 위상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의 손발을 다 묶어 놓은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경찰청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교통정리만 하면 경찰을 얕잡아 보는 시민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근에서 근무하는 한 순경은 “경찰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경찰 우두머리 나오라고 해’라며 소리를 지르는 과격 시위대가 여전히 청와대 주변에 있다”면서 “평화 시위와 과격 시위는 구분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고양 침수피해 감시용 레이더 철거 위기

    고양 침수피해 감시용 레이더 철거 위기

    건설기술硏, 11일 주민설명회 개최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치한 기상관측용 엑스밴드 레이더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전자파 유해 논란을 계기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건설기술연구원은 오는 11일 경기 고양시 대화마을 주민들에게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연구원이 4년 전 옥상에 설치한 레이더에서 발사되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을 인근 대화마을 주민들이 우려하는 데 따랐다. 기상관측용 레이더는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와 비슷한 주파수를 사용한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해 서울 동작구 본청과 인천기상청 등에 엑스밴드 레이더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인근 주민들 반대로 포기했다. 기상청은 레이더를 민가가 없는 산지나 군부대 등에 설치하기로 했다. 기상관측용 강우 레이더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고양 지역 등에 침수 피해가 예상될 때 위험 경보를 알리기 위해 2013년 7월 국내 처음 설치했다. 2014년 6월 10일 고양시 일대에서 발생한 용오름을 국내 최초로 관측하고 지난해 8월 2일 집중 호우 때는 인천·부천·서울 남부의 침수 위험지역을 예측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대화마을 주민들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해 10월 레이더 운영을 중단했다. 주민설명회에서 안전성 논란을 해소하면 레이더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동률 연구원 수자원연구부 박사는 “인체에 주는 영향은 주파수가 아닌 출력에 좌우된다”며 “기상관측용 레이더의 최대 출력은 8㎾로 사드 레이더 81㎾보다 훨씬 작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G 상용화 한발 앞서가는 SKT

    5G 상용화 한발 앞서가는 SKT

    SK텔레콤이 삼성전자, 노키아와 함께 각각 3.5㎓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세대) 이동통신 시연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연구실에서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의 5G 표준규격을 기반으로 3.5㎓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지국 장비, 시험용 단말, 가상화 핵심장비 등을 시험했다. 두 회사는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한 채널 코딩 기술, 초저지연 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5G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분당 사옥 근처에서도 노키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5G 기지국 장비 및 시험용 단말기 시험을 진행했다. 실외 시연에서 기가급 속도가 구현됐다. 3.5㎓는 5G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중 저주파수 대역으로 분류된다. SK텔레콤이 앞서 성공했던 28㎓의 초고주파수 대역은 데이터 전송량 측면에서, 3.5㎓는 전파 도달 거리 및 전송속도 측면에서 각각 유리한 대역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연 성공으로 초고주파수와 저주파수 5G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5G망 설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전송이 몰리는 도심 지역에 28㎓를, 그 외 지역에 3.5㎓가 가미된 복합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50개 유인도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 자립 꿈꾸는 전남

    50개 유인도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 자립 꿈꾸는 전남

    전남도가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자립 섬’ 꿈을 펼치고 있다. 전남은 바다와 섬이 많은 고장이다. 전국 섬의 65%인 216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유인도 74개가 육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디젤발전 전기를 사용해 왔다. 도는 이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전남도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에너지 기업 700개 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이다. 특히 섬 주민들에게 친환경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50개 유인도에 대해 ‘탄소 제로’ 에너지 자립 섬을 조성 중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풍력과 태양, 수력 등의 청정에너지만으로 섬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이다.●주민 편의와 소득 증대로 호응도 높아 2012년 해남 중마도에서 첫 삽을 뜬 후 2014년 진도 가사도·가사혈도, 해남 상·하마도 등 4곳, 2015년 해남 중마도, 신안 옥도, 상·중태도 등 4곳을 준공했다. 지난해 진도 주지도 등 5개 섬까지 지금까지 총 13개 섬을 완료했다. 전남도는 29일 진도 동거차도 사업을 14번째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14개 섬에는 태양광 775㎾, 풍력 510㎾, ESS(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저장) 6222㎾h 등이 설치됐다. 346가구 717명 주민에게 친환경에너지가 공급된다. 투입된 사업비는 국비, 지방비, 한국전력 등의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371억원이다. 동거차도에는 국·도비 등 91억원이 들어갔다. 태양광 116㎾, 풍력 100㎾, ESS 500㎾h,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이 만들어졌다. 동·서거차도는 아픔이 많은 섬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양식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신재생설비 도입에 주민들의 거부감도 만만치 않았다.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들이 한 달에 2~3회 섬을 방문해 주민 설득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늘어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전압이 일정한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지역 특산품인 미역, 멸치 등을 현지에서 가공하고, 주민 이용이 많은 동육·동막 마을회관 2곳과 어민 복지센터에 태양광(11㎾)을 설치해 매월 전기료 32만 3000원이 절약됐다. 진도 가사혈도는 톳, 미역 등 해조류 건조기 5기 운영으로 연간 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가사도는 톳, 미역 등 해조류 건조기 32기로 12억 7000만원 수익을 창출했다. 가사·궁항·돌목 마을회관 3곳에 태양광(9㎾)을 설치, 매월 전기료 25만 5000원이 줄어들었다. 해남 삼마도는 쓰레기 소각장(시간당 100㎏)을, 신안 상·중태도는 해수 담수화시설(1일 30t)과 민박(2동 9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전체 섬에서 사용하는 면세용 경유 2억 6100만원어치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마이크로그리드 자립 섬 기술 발전 섬에 적용한 마이크로그리드(MG) 초기 모델은 10~20가구의 소규모 섬을 대상으로 출발했다. 기존 디젤발전의 보조 발전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연계해 풍량, 일사량에 따라 수동으로 발전설비를 조작해야 했다. 이후 가사도에 국내 최초로 EMS를 기반으로 한 MG 기술이 도입됐다. EMS는 친환경에너지의 효율적 생산, 저장, 소비를 관리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디젤발전기 출력을 보조적으로 조정해 신재생에너지 중심 체제로 전환하게 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공급되는 전압과 주파수가 일정해짐에 따라 섬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과 설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동거차도는 서거차도 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왔으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후 양 방향에서 제어가 가능하도록 EMS 제어센터 2동이 설치됐다. 순간적인 정전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 기술을 테스트해 적용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이를 통해서 기존 전기 공급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게 된다. 서거차도에는 한전과의 협력사업으로 국비 등 107억원을 들여 태양광·풍력(300㎾),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저장(1500㎾), 전기차 5대, 전기충전기 4대를 보급했다. 10가구를 선정해 직류 전력 설비와 연계한 MG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보다 10% 효율화를 보여 신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道·한전·중소기업 에너지 신산업 협업 이들 사업에는 한전,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남도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이 전남으로 이전한 후 지역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지원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되고 있다. 한전은 이들 섬에 다양한 MG 적용모델을 적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신기술 확보를 통해 ‘전력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 패키지’로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2015년 7월 진도 가사도에 적용한 MG 모델을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13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섬 지역 전력생산 비용이 흑산도 406원, 거문도 411원으로 육지보다 4배 이상 높아 섬이 많은 동남아 국가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전남은 신재생에너지와 뗄 수 없는 숙명적인 인연을 갖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상회담 협상 지렛대로 활용 분석… 靑 “질문에 답변… 확대해석 경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1기-5기 순차 배치’ 합의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9~30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한·미 간 대북 정책의 주파수를 맞추는 듯한 발언을 반복한 것과 더불어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는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국방부 “드릴 말 없다” 별다른 설명 없어 문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1기-5기 순차 배치 합의 내용을 공개한 뒤 하루가 지났지만 합의를 담당했던 국방부는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하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저희가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계획을 발표하며 “실전 운용 시기를 늦어도 2017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힌 뒤 지금껏 발사대 순차 배치 계획에 대해서는 설명을 한 적이 없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달 지시한 ‘사드 보고 누락’ 관련 민정수석실 조사 과정에서 합의 일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 과정에서 이미 애초 합의 내용을 인지했지만 지난 5일 조사 결과 발표 시에는 이를 밝히지 않았다가 이번에 인터뷰를 통해 전격 공개한 셈이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배치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라면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한·미 당국의 애초 합의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발사대 2기가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 배치됐고 4기도 국내로 들어야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보복조치 등 中에 유화 메시지 될 수 있어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한·중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사드 배치 과정에서 특히 ‘배치 가속화’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해 온 중국에는 문 대통령이 합의 내용을 전격 공개하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지시한 것등이 유화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던진 전략적 메시지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로이터에서 ‘사드 배치 연기를 결정해서 중국에 경도됐다는 것과 미국에서 멀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이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설명한 것”이라면서 “‘드라이하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공공 성격 강해 정부개입 당연” vs “이동통신 생태계 망가져”

    “공공 성격 강해 정부개입 당연” vs “이동통신 생태계 망가져”

    정부의 통신료 인하 개입을 놓고 시민단체와 학계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통신기본료 폐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시민단체, 정부, 이동통신 3사, 학계 등 이해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에서였다.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생활비절감팀이 주최한 ‘통신비 기본료 폐지, 무엇이 해답인가’ 토론회에서 ‘통신비는 공공의 성격이 강하다’는 시민단체 주장과 ‘정부의 시장 개입이 생태계를 흐린다’는 학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동통신 3사는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병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교수는 “정부가 기업의 가격결정권·마케팅까지 참여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시장 개입은 보이는 부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자칫 잘못하면 이동통신 생태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정부가 긴급재난문자를 휴대전화로 보내는 건 그만큼 공공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공공재인 전파와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부 개입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사업자라 하더라도 정부의 요금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양환정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은 “공공 성격이 강해진 만큼 형편이 어려운 분들도 통신 서비스를 일정 수준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는 제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토론자로 나선 이동통신 3사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정부의 ‘획일적인 잣대’는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상헌 SK텔레콤 CR전략실장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부문을 없애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충성 KT CR기획실 상무는 “통신요금이 모두 회사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장비 제조와 단말기 업체 등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이동통신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규태 LG유플러스 상무는 “시장에 파격적인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혜택을 늘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현재의 통신시장 경쟁 구도에서 일괄 인하가 맞는 것인지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알뜰폰 업계는 보편요금제 도입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이 줄면 유통업계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北드론 잡을 ‘통합 솔루션’ 탐지법 뜬다

    北드론 잡을 ‘통합 솔루션’ 탐지법 뜬다

    미국 공군은 최근 무인항공기(드론) 탐지·격추 장비인 ‘드론버스터’를 100대 구입해 현장에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소총처럼 생긴 드론버스터의 무게는 2.3㎏으로 병사가 직접 휴대하며 드론을 탐색하고 격추할 수 있다. 원격 조종되는 드론에 라디오 주파수 방해(재밍)를 일으켜 기능을 마비시킨다.2014년 3월 경기 파주, 이달 초 강원 인제 등에서 북한이 보낸 드론이 발견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드론버스터가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드론버스터는 국내 현실에서 충분한 대응책이 될 수 없다. 북한이 내려보낸 드론들은 탐지 대상이 되는 전파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북한 무인기는 인공위성위치정보(GPS) 수신기를 장착, 미리 입력된 좌표로 비행해 가서 도착하면 촬영하고 복귀 좌표를 따라 이륙 지점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김보람 STX 드론사업팀 대리는 22일 “중국 DJI사의 드론은 자동항법 방식으로 움직일 때조차 지상의 조종사와 라디오 통신이 유지되기 때문에 라디오 주파수 탐색이 가능하지만, GPS에 따라 미리 정해진 방식대로 움직이는 북한 드론은 그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은 생각보다 작고 조용하게 움직여 80m 정도 상공에만 가도 조종사조차 드론을 찾기 어렵고, 법적 최대 허용 고도인 150m 상공을 비행하면 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2015년 일본 수상관저 옥상에서 발견된 세슘을 실은 드론은 착륙 13일 만에 발견됐는데, 조사 당국은 착륙 시점을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자수한 범인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감지가 어렵다고 해서 무방비로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북한 드론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통신, 공항 등 공공 인프라 관련 분야에선 최근 여러 가지 드론 탐지 방식을 합친 ‘통합(하이브리드)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전파를 탐지하는 방식과 함께 열·영상·음향으로 드론을 식별하는 방식을 더한 솔루션이다. 예컨대 최대 8㎞ 거리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HGH의 스파이넬 적외선 감시 카메라, 32개 마이크를 원형으로 배치해 최대 300m 거리에서 드론 특유의 날개 회전·바람 소리를 잡아내는 파나소닉시스템네트웍스의 기술 등이 드론 탐지에 유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마케츠앤마케츠는 전 세계 드론 탐지·격추 시장 규모가 올해 4억 달러에서 2022년 11억 4000만 달러 규모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인 틸그룹이 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2014년 76억 달러에서 2022년 114억 달러로 성장한다고 내다본 점을 감안하면, 드론 시장과 드론의 오용을 막는 시장은 동반성장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 ‘5G’…정책방향 정립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5G’ 네크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운용하기 위해 각 단계별 정책방향을 신속하게 정립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16일 이런 내용의 ‘[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인프라, 5G’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의의 및 세부 정부방향을 제시는 기획 시리즈의 하나다.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필수 요소를 규명하고 5G의 기술적 특징을 통해 5G 네트워크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연결성이 핵심가치로서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의 교환이 개인 일상 및 산업 전반의 전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고화질·초실감형·몰입형 콘텐츠의 일상화는 트래픽 전송속도 및 네트워크 용량의 획기적인 증대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화된 융합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5G는 초고용량의 콘텐츠 전송, 자율주행 등 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케하는 기술로서 차세대 네트워크의 중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이동통신 기술의 확장성에 따라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5G 이동통신은 전송속도 향상뿐만 아니라 다수 기기 연결, 초저지연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되는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주파수 및 네트워크 자원을 선택적으로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유연한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슬라이싱,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구조 및 가변적 채널 대역폭 활용 등은 제공하는 서비스와 콘텐츠 등 여러 상황에 대응하여 보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적 요인이다. 모든 서비스를 단일 네트워크에서 구현 가능하면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5G가 4차 산업혁명시대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각국은 5G가 향후 초연결 시대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인식하고 5G 주파수 확보,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선도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주요국은 민관 합동으로 5G 연구개발 단체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5G 주파수 표준화 및 국제 선도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8년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 및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조기구축과 기술선점을 위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으나, 향후 5G 상용화 이후에는 4차 산업혁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연구원은 5G 기술 선도,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의 효율성, 생태계 조성 및 확산을 위한 각 단계별 정책방향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5G 선도를 위해 우선 기술개발 및 주파수 측면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5G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과 ‘K-ICT 스펙트럼 플랜’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국내외 동향 및 조기 상용화를 고려하여 적정 시점에 적절한 주파수 대역폭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5G 네트워크 구축의 효율성 제고 및 운용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도 고민이 필요하다. 기존 이동통신 망과 같이 민간 영역의 구축을 통한 건전한 설비기반 경쟁이 촉진되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비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및 소비자 이익 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적 역할이 요구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5G 상용화 이후에는 5G 기반의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기존 이동통신 기반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타산업이 5G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경우,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중립성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특정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이 5G 기반의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어 생태계 활성화를 저해하지 않도록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한 종합적인 규제 체계의 프레임워크를 검토하고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비 공약 또 공회전…원가 공개 논란 재점화

    통신비 공약 또 공회전…원가 공개 논란 재점화

    6년 넘게 법정공방 이어져 국정위 “논의 더 필요” 속도조절… 1차 계획서 기본료 폐지 빠질듯‘통신 기본료 폐지’를 둘러싼 갈등이 통신비 원가 공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2일 통신비 원가 공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재 통신사들이 기본료요 폐지하면 수조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런지 원가를 바탕으로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비 원가 공개 논란은 6년 전으로 올라간다. 참여연대는 2011년 당시 방송통신위원회(현 미래창조과학부)가 파악하고 있는 통신사의 요금 원가와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법적 공방을 통해 참여연대는 공개를 주장했고 미래부와 통신사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참여연대 측은 “주파수라는 공공재를 이용하는 데다 법원에서도 이동통신은 현대인의 필수품이므로 공공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인정한 바 있다”며 “이동통신 시장은 과점 형태로서 시장의 기능이 발휘되고 있지 못한 상태로 요금 책정이 적절한지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통신사 측은 “엄연한 민간 기업인데 원가를 공개하라는 나라는 아마 전 세계에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며 “요금 원가는 기본적으로 영업 전략이 담긴 기업 비밀이어서 공개하면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법원은 1, 2심에서 모두 시민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1심에서는 방통위와 통신사 측에 원가 자료 중 일부(영업보고서 중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 5개 항목)를 공개하라고 판결했으며 2심에서도 통신요금 원가 산정 근거 자료를 일부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일각에서는 기본료 폐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미래부가 마지막 카드로 원가 공개 계획을 담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동통신 업계에 대해 기본료 폐지를 강하게 압박해 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속도 조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통신비 인하, 교육환경 개선 등의 과제는 국민 관심이 높고 이해관계도 첨예해 결론을 내리는 데 얽매여서는 안 되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차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기본료 폐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10일 국정기획위와 미래부는 3차 업무보고에서 통신비 인하 혜택이 저소득층이 아닌 모든 소비자에게 고루 돌아가는 ‘보편적 인하’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항로 이탈한 홍콩발 에어차이나 여객기, 산과 충돌 위기 모면

    항로 이탈한 홍콩발 에어차이나 여객기, 산과 충돌 위기 모면

    지난 4일 밤 홍콩에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행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항로를 이탈해 산과 충돌할 뻔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에어차이나항공 CA428편은 4일 오후 9시 6분쯤 홍콩 첵랍콕 국제 공항을 이륙한 직후 항로를 이탈해 란타우(大嶼山)섬 타이오(大澳) 마을의 란타우산 쪽으로 향했다. 당시 이 비행기의 고도는 해당 지역의 최소 안전 고도 4300피트(약 1310m)보다 크게 낮은 3400피트(약 1036m)였다. 란타우섬 산의 고도 3066피트(약 934m)와 불과 100미터 차이였다. CA428편이 더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실었거나 에어버스 A320 기종보다 더 큰 기종이었다면 고도가 더 낮아져 자칫 산과 충돌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항로 이탈을 확인한 홍콩 공항 관제사가 CA428편 조종사에게 전방에 지형이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즉시 고도를 5000피트(약 1524m)까지 높이라고 요구했지만, 조종사는 한동안 응답하지 않았다. 다급해진 관제사의 지속적인 연락 끝에 조종사는 항로 이탈을 확인하고 항로를 변경해 위기를 모면했다. 승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CA428편은 2시간 후인 11시 22분께 청두에 무사히 도착했다. 홍콩 공항 당국은 이번 항로 이탈을 중국 당국에 전달하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에어차이나는 승무원이 관제사의 지시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무선주파수 혼잡 때문에 연락이 안 돼 우선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며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4.5G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통신 기술. 차세대 통신 5G의 전 단계로 LTE A 프로(Pro)로도 불린다.
  • SKT 오늘부터 ‘4.5G’ 서비스

    SK텔레콤이 5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7개 시·군에서 4.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로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의 핵심 기술인 ‘5밴드 CA’ 기술이 실제 구현된다. 이 기술은 최대 7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인 따라 다니는 ‘로봇 캐리어’ 사볼까

    주인 따라 다니는 ‘로봇 캐리어’ 사볼까

    종합상사 굿인터내셔널은 오는 9월 자율주행 로봇캐리어 코와로봇 R1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R1은 핸들 안에 내장된 전방 감지센서와 레이저 센서, 무선주파수(RF)를 장착한 특수 디지털 밴드로 장애물을 자동으로 피하며 주인을 따라 움직이게 설계됐다. 이동 시 거리가 3m 이상 떨어지면 스마트밴드가 진동을 통해 주인이 캐리어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한다. 또 R1은 전용 앱을 통해 가방의 잠금 상태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굿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여행 가방과 동행 중에도 스마트폰을 쓰거나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R1은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용량 26800mAh)를 통해 스마트폰을 최대 9번까지 고속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와 가방에 설치된 4개의 USB 포트를 통해 4개의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최대 15도 경사로를 오를 수 있고, 최대 속도는 시속 7.2㎞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퍼즐과 실루엣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퍼즐과 실루엣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건물에 대한 동시 다발적인 항공기 테러 이후 미국 공항에는 보안검색 강화를 위해 전신 스캐너가 설치되었다. 옷 속에 감추어 반입될지 모를 위험물을 비행기 탑승 전에 탐지하기 위한 장비다. 항공 운항 안전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 스캐너는 영상을 통해 몸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 때문에 공분의 대상이 됐고, 결국 인체 투영 부분은 단순화된 모습으로만 표시되도록 수정된 새로운 장비로 대체되면서 이 일은 일단락되었다. 한편으로 이 해프닝은 사람들이 과학기술의 수준에 새삼스레 놀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이런 정밀 영상화는 고주파수 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각도에서 피사체 투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지진파를 통한 지구 내부 영상화는 녹록지 않다. 지구 내부 영상화 작업은 보이지 않는 물체로부터 생긴 그림자를 통해 본래의 피사체의 모양을 추정하는 일과 같다. 우리 머리 위에서 비치는 해는 발아래로 동그란 그림자를 만들어내지만 뉘엿뉘엿 지는 해는 전봇대와 같은 그림자를 길게 그려놓는다. 이 모든 그림자는 모두 우리의 실루엣이다.지표에서 수집된 정보는 이렇듯 다양한 각도에서 만들어진 그림자와 같다. 그림자 간에 서로 모양이 다를지라도 이들 중 일부는 별개의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표에서 수집된 다양한 정보는 지구 내부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있어 때론 충분치 않고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심지어 지표에서 자료 수집조차 용이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현재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판구조 운동은 지진 분포, 대륙의 모양, 동물 종의 분포, 고지자기 방향 등 지구 표면에서 관측되는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추론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판구조 운동을 유발하는 지구 내부의 대류 운동 규모와 특성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지표 관측 자료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대형 지진의 발생 기작과 환경에 관한 다양한 실험이 그것이다. 암석 고압 마찰 실험을 통해 응력과 마찰의 상관관계, 단층의 파열과 미끄러짐 등 복잡한 관계를 실험을 통해 하나씩 이해해 가고 있다. 최근 제한적이지만 지구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생기고 있다. 이런 직접 확인은 그간 막연히 믿어왔던 여러 사실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일본 해양연구소가 주축이 돼 시도하고 있는 난카이 해구 지역 직접 시추가 한 예다. 연구소 측은 직접 시추를 통해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판경계부의 물질 상태와 응력 분포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23개국이 참여하는 해양 지각 시추 탐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은 활성 단층에 대한 직접 시추를 통해 단층면의 상태를 직접 모니터링함으로써 지진 발생 기작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이의 한계로 이런 직접적인 관측과 자료 수집은 여전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각각의 연구 결과는 전체 그림을 이루는 수많은 퍼즐 가운데 하나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일과 같다. 하나의 퍼즐 조각으로 전체 그림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추다 보면 결국 전체 그림과 실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 퍼즐 맞추기는 때론 비슷한 퍼즐 조각을 반복적으로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일 때도 있다. 이는 다른 각도에서 투영된 다양한 그림자들을 모아 조금씩 실체를 이해해 가고 있는 과정의 또 다른 모습이다. 이렇듯 지구를 이해하는 일도 다양한 관측과 연구 결과의 종합으로 도달할 수 있는 일이다. 지구과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행성에 대한 학문이다. 이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 어렵고 지난하지만 지구과학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은가?
  • 듣기 싫은 소리 줄이는 소음 조절 귀마개 ‘놉스’

    듣기 싫은 소리 줄이는 소음 조절 귀마개 ‘놉스’

    일상생활 속 소음은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 소음이 있고, 생각하기에 따라 가족이나 직장상사의 잔소리도 소음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음을 음악을 들을 때처럼 자유자재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는 ‘놉스’(Knops)라는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무리했다.‘놉스’는 무선 이어폰처럼 생긴 귀마개로, 소음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원형 다이얼로 된 음량조절장치를 돌리면 소리가 통과하는 길목의 구조가 바뀌는 원리로 별도의 앱이나 배터리는 필요하지 않다. 소리 크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1단계는 사실상 놉스를 착용하지 않은 수준으로 주변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2단계부터는 가청주파수 영역에서 10dB(데시벨)의 소음을 줄인다. 일상적인 소음은 들리지 않되 자동차 경적 소리 같이 위험을 감지하는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정도다. 3단계는 20dB의 소음을 줄여 클럽이나 콘서트장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를 차단한다. 마지막 4단계는 30dB의 소음을 감쇄해 거의 모든 소리를 거를 수 있다. 이처럼 놉스는 청력에 손상을 일으키는 소음크기인 75dB을 30dB까지 줄일 수 있어 청력손실을 예방할 수 있고, 원치 않은 소리를 듣지 않아도 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마무리하고 개발에 들어간 놉스는 올 11월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Knops Ea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무궁화 위성 7호 발사 성공…아시아지역 고화질 방송·LTE 통신서비스 제공

    무궁화 위성 7호 발사 성공…아시아지역 고화질 방송·LTE 통신서비스 제공

    무궁화위성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KT의 위성 전문 자회사 KT SAT(케이티샛)과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지시간 4일 오후 6시 50분(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50분) 남미 북동부 대서양 연안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기지에서 무궁화위성 7호를 발사했다고 5일 발표했다.무궁화위성 7호는 발사 후 37분 뒤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무궁화위성 7호는 한국시간 이달 15∼16일쯤 정지궤도로 진입한다. 일단 동경 114.5도에서 약 3주간 탑재중계기 궤도상 성능시험(IOT·In Orbit Test) 등을 거치고 동경 116도로 이동한다. 이어 7월 초쯤부터 아시아지역에서 고화질 방송과 위성 LTE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무궁화위성 5·6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정지궤도 방송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정지궤도위성은 적도 상공 고도 3만 5786km 궤도를 도는 위성으로,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똑같아서 지표면에서 보면 마치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궁화위성 7호의 설계수명은 15년이다. 무궁화위성 7호는 프랑스 위성제작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제작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 칸과 툴루즈 공장에서 조립과 시험을 마치고, 올해 2월 발사 장소인 기아나로 옮겨졌다. 위성 발사는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가 맡았고,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작했다.국내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이 상용화된 것은 무궁화위성 7호가 처음이다. 서비스 영역이 대체로 한반도에 국한됐던 무궁화위성 5·6호와 달리 무궁화위성 7호는 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인도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분배 주파수가 넓고 전파(beam)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Ka-밴드(Band) 가변빔을 장착해 위성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어디에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고해상도 위성방송 및 위성 LTE 서비스에 최적화된 54㎒ 대역폭의 광대역 중계기와 초고화질(UHD) 위성 방송 서비스에 대비한 방송용 중계기 등 총 33기의 위성 중계기를 탑재해 초고속·고화질의 위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궁화위성 7호는 애초 3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아나의 총파업 사태로 수차례 미뤄졌다. 한 달가량 이어진 기아나의 총파업은 프랑스 정부가 거액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최근 종료됐다. KT SAT은 올해 3분기 무궁화위성 5A호를 동경 113도 궤도에 발사할 계획이다. 올해 발사하는 신규 위성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 사업자 톱 15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인터넷 포털 규제해야 하나/이성엽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부소장·교수

    [열린세상] 인터넷 포털 규제해야 하나/이성엽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부소장·교수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 새로운 미지의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공항, 철도역이듯이 현실 세계에서 사이버 인터넷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portal)이 인터넷 포털이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인터넷 포털은 주로 검색, 이메일,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최근에는 방송, 통신, 전자상거래는 물론 부동산, 교통, 음식, 숙박 등 전 산업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네이버의 시가 총액은 28조원으로 국내 6위를 차지해 20조원으로 국내 13위인 SK텔레콤을 앞서고 있다. 특히 인터넷 포털은 미디어 시장에서 영향력이 막강한데, 네이버의 매체 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18.1%로 지상파 3사와 주요 언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 3사 기준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87.2%에 이르고 있다. 다만 최근 인터넷 포털에는 가짜 뉴스 문제, 검색 순위 조작, 인터넷 카페의 불법거래, 소상공인 피해와 같은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인터넷 포털은 사실상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규제하에 있는 기존 통신, 방송, 신문사업자들의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은 그간 정부 정책과 통신사들의 투자를 통해 구축된 초고속 네트워크에 무임승차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투자나 대가 부담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에 이들은 인터넷 포털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에 대한 기존의 통신법상 부가통신사업자 규제가 아닌 통신법에 따른 기간통신사업자나 방송법에 따른 방송사업자와 유사한 높은 수준의 진입, 공정경쟁, 이용자 보호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인터넷 포털은 국내에서 인터넷 포털이 어느 정도 성장한 것은 사실이나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에 비교하면 아직 규제가 아닌 진흥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론적으로도 방송이나 통신은 국가의 한정된 자원인 주파수를 할당받는다는 이유로 정부의 허가를 받지만 포털 시장은 정부의 진입 규제 근거가 없다고 한다. 더구나 이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아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존재하기 어려우며, 사업영역 및 수익모델도 매우 다양하고 동태적이어서 구체적인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 시장을 획정해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만약 규제를 하는 경우에도 국내 사업자에게만 집행 가능한 규제를 도입하는 경우 해외 사업자를 우대하는 역차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간 국내 인터넷 포털은 정부의 진흥이나 규제가 아닌 기술과 서비스 혁신에 의해 자율적인 성장을 해 왔다. 포털 검색 서비스는 대부분 국가에서 구글이 1위이나 한국은 네이버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네이버 라인의 시장점유율은 미국 12%, 일본 94%, 대만 83%에 달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털에 대한 규제 여부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있지만 이 문제는 기술, 서비스 혁신에 대한 규제의 대응 원칙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원칙상 기술, 서비스 혁신에 대해서는 규제가 이를 수용하고 조장하는 방향으로 최소한의 규제를 하거나 공정 경쟁이나 이용자 보호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규제를 유예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공정 경쟁이나 이용자 보호와 관련된 중대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동일 서비스와 동일한 규제를 통해 규제형평과 이용자 보호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인터넷 포털의 규모와 산업 내에서의 위상이나 몇 가지 사회적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산업적 기여나 사회적 책임의 인식, 공정 경쟁 환경 및 이용자 보호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규제 방식이나 강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데, 특히 규제 강화가 경쟁력이 약화돼 규제에 의지하려는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또한 인터넷 포털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닌지도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
  • 티피링크 ‘Archer C60’ 출시, 뛰어난 성능·착한 가격으로 주목

    티피링크 ‘Archer C60’ 출시, 뛰어난 성능·착한 가격으로 주목

    원룸에서 나홀로 와이파이를 독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웬만한 성능의 공유기 한 대만으로 집안 곳곳의 무선 인터넷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거실에서는 짱짱하던 와이파이가 내 방에만 들어서면 먹통이라면, 차별화된 성능의 무선 공유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에 세계 WLAN 시장 1위 무선공유기 전문기업 티피링크는 변화된 무선 인터넷 사용환경과 다양화된 사용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공유기를 선보이고 있다. 티피링크가 새롭게 선보인 Archer C60는 메가 공유기 중 유일하게 MU-MIMO(Multi-User MiMO) 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기존의 표준 AC라우터보다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여러 기기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동적 스마트 커넥트 기술로 각 와이파이 디바이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동시간 이용 와이파이 처리율을 증가시켜 최상의 속도와 안정성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성능 외부 안테나 5개로 강력한 듀얼밴드 주파수를 송출하는 것은 물론, 세계 점유율 1위의 Qualcomm 775MHz 고성능 칩셋을 탑재해 와이파이 신호를 빠르고 강력하게 확장해 준다. 이처럼 차별화된 성능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가성비 면에서도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1996년 설립된 티피링크(TP-Link)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기업으로, 2016년 2분기 기준 세계 WLAN 시장 1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홈 제품 제조 및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영국, 독일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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