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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CPU칩 국내 첫 개발/과기원·현대전자,「HK386」명명

    ◎펜티엄칩과 같은 구조… 국산화 앞당겨 퍼스널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 칩이 국내 최초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현대전자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과 현대전자는 지난 91년 6월부터 공동개발팀을 구성,개발에 착수한지 4년만에 미국 인텔사의 386칩과 1백% 호환성을 갖는 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칩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HK386」으로 명명된 이 칩은 복합명령어컴퓨터(CISC)구조로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회로선폭은 0.8㎛(1㎛는 1천분의 1㎜)이며 최고 동작주파수는 40MHz(메가헤르츠)다.인텔사의 80386칩과 호환성을 갖고 있어 현재 사용중인 386PC의 주기판에서 80386칩을 떼내고 HK386칩을 꽂아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 DOS,윈도우 3·1 등의 PC운영체제에서도 무리없이 작동한다고 개발팀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과 현대전자 개발팀은 현재 HK486도 개발중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실제 칩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PC의 두뇌격인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국산화로 국내PC업계의 최대 과제를 해결하는 계기는 물론 향후 486 및 펜티엄 프로세서 개발을 위한 기술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개발팀은 『386칩이 주력시장에서 이미 지나간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486 및 펜티엄칩과 기본적인 구조가 같기 때문에 이번 칩의 개발은 향후 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무선통신/주파수 공용통신 오늘 첫선

    ◎한국항만전화,수도권서 서비스 시작/무전기식 음성통화에 팩스전송 가능 무전기형태의 음성통화뿐 아니라 저속 데이터및 팩스전송이 가능한 새로운 무선통신 주파수공용통신(TRS)서비스가 서울및 수도권지역에서 일반업체를 대상으로 30일 선보인다.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항만전화는 지난 2월 정부로부터 TRS사업 확대허가를 받은 뒤 남산 서울타워에 중계기를 설치를 끝내고 30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주파수공용통신인 「퀵콜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TRS서비스는 기존의 무전기시스템을 발전시킨 서비스로 높은 지대에 무선중계기를 설치,다수의 이용자가 주파수를 함께 쓰도록 함으로써 주파수효율을 높인 새로운 이동통신방식이다. 자가무전기와 달리 통신거리가 반경 50㎞로 서비스지역이 넓고 가입자가 중계기를 공동이용함에 따라 즉각적인 통화가 가능하다.또 8백MHz대의 주파수를 사용하여 통화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도 특징이며 본부통제실과 가입자,또는 가입자끼리 일제통화와 선별통화,데이터및 팩스전송등이 가능하다. 한국통신이TRS시스템을 실제 통화시험한 결과 차량용의 경우 서울시 면적의 90%와 과천·성남·광명·구리등 일부 주변도시까지 통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내년 첫선 무선통신서비스

    ◎개인휴대­보행자 위주 고품위 절약형/무선데이터­정보 검색용 온라인 PC형/CT­2­발신전용… 「삐삐」 응답 제격/주파수공용­무전기에 최첨단 기능 접목 정부가 개인휴대통신(PCS)·무선데이터통신·발신전용휴대전화(CT­2)등 신규 무선통신사업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무선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정보통신부는 올 안에 ▲PCS사업자 3개 ▲CT­2 11개 ▲무선데이터통신 3개 ▲주파수공용통신(TRS) 10개 ▲무선호출 2개등 5개 무선통신사업분야에서 29개 업체를 새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새로 선보이거나 일반화될 무선이동통신서비스 내용을 알아본다. ■개인휴대통신(PCS)=시속 20㎞이내의 저속이동중에 이용할 수 있는 보행자중심의 이동통신서비스.「집에서는 무선전화,사무실에선 구내전화,거리에선 이동전화」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저렴한 이용요금및 단말기가격,유선전화에 버금가는 통화품질 등을 특징으로 한다.이 서비스는 디지털방식을 채택,혼선과 잡음이 없으며 기존의 이동전화에 비해 전화기의 규모가 작고 값도 싸다. 한국이동통신은 무게 1백g정도의 단말기를 개발한 데 이어 앞으로 50g수준으로 소형화해나갈 계획이다.아직은 고속이동중에 사용할 수 없지만 현재의 기술개발추이를 감안할 때 서비스가 본격개시될 98년초에는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오는 2005년쯤 가입자가 1천만명에 이르고 시장규모가 5조원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기업들이 사업권을 따기 위해 가장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무선데이터통신=전화선이나 전용회선을 거치지 않고서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무선통신서비스.이동중인 차안에서도 휴대용PC를 통해 증권시세·신용카드조회 등 각종 정보의 검색이 가능하며 컴퓨터통신은 물론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PC로 자료를 송·수신할 경우 모뎀을 일반전화선에 연결해야 하지만 이 서비스는 전화선 없이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CT­2=발신전용 전화시스템으로 무선호출기와 함께 쓰면 현재의 휴대전화와 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서비스.가정용 무선전화와 PCS의 중간단계에 해당되지만 기존 이동전화보다 단말기와 이용요금이 절반정도 싼 것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이 지난 3월부터 여의도지역에서 시티폰이라는 이름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TRS)=현재의 무전기에 최신의 통신기술을 접목,반경 50㎞이내에서 하나의 무선주파수를 최고 2백명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높은 곳에 중계기를 설치해 다수의 가입자가 하나의 주파수를 이용토록 주파수효율을 극대화했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주파수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보안성이 뛰어나 세일즈를 위한 업무전달이나 건설현장등에 적합한 통신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 개인휴대통신/기술표준방식 싸고 이통업계·한국통신 대립

    ◎CDMA(부호분할식)냐/TDMA(시분할식)냐/“수용량 10배로 늘어”­이통업계 CDMA 우위론/“안정성 확보가 우선”­한국통신 TDMA 우위론 『CDMA냐,TDMA냐』 98년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개인휴대통신(PCS)의 사업권획득을 둘러싸고 재계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가운데 PCS기술표준에 관한 논쟁이 올 하반기 통신업계의 최대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통신분야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PCS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들은 기술표준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판단,한치의 양보 없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PCS기술표준이란 사용자가 무선통화를 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단말기간의 무선구간을 연결해주는 기술방식으로 이에 관한 논쟁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와 TDMA(시분할다중접속)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차세대 이동통신기술표준을 놓고 CDMA와 TDMA를 지지하는 업체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PCS기술표준을 둘러싼 논란은 정보통신부가 연내 사업자선정계획을 밝힌 올해초부터 비롯됐다.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등 이동전화업체는 CDMA방식의 PCS 추진의사를 밝힌 반면 주도사업자인 한국통신은 TDMA방식을 들고 나온 것이다. 특히 정통부가 최근 PCS사업자를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외에 3개 업체를 새로 선정키로 하고 이중 사업권 1개를 한국통신에 준다는 방침을 확정하면서 기존 이동전화업체와 한국통신간의 기술표준논쟁은 정면대결양상으로 치달았다. 사실 지난 7월이전까지만 해도 PCS기술표준방식은 CDMA쪽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는 듯했다. 차세대 무선통신분야의 총아로 불리는 CDMA는 TDMA보다 가입자 수용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물론 디지털방식인 이 두가지 기술 모두 기존의 아날로그방식보다는 가입자 수용용량이 탁월해 TDMA는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3배,CDMA는 10배이상의 용량을 갖는다. 용량면에서 이처럼 CDMA가 유리하지만 안정성면에서는 TDMA가 우수하다.TDMA는 이미 유럽등 선진국에서 사용화돼 검증을 거친 반면 CDMA는 아직 세계 어느 나라도 상용화하지 않은 기술로 그만큼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TDMA는 현재 세계 80개국 1백30개 사업자가 채택하고 있는 보편화된 기술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85%에 이르고 있지만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CDMA를 선호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미국의 9대통신업체중 팩텔·나이세스·벨애틀랜틱·GTE등 6개사가 CDMA방식을 채택했다. 정부도 이러한 추세를 감안,지난 89년부터 CDMA시스템 개발에 무려 5천억원을 투입,최근 상용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그러나 정부는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돼 검증을 거친 TDMA시스템이 위험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비용이 싸고 곧바로 기술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선뜻 CDMA쪽에 판정승을 내리기를 망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산 CDMA기술개발을 주도해온 한국전자통신연구소나 한국이동통신측은 『TDMA는 이제 한물간 기술』이라며 『CDMA로의 이행이 세계적인 추세라면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당장의 현상유지를 위해 영원한 기술종속국이 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며 『우리나라가 TDX교환기를 개발해 수출했듯이 자신감을 갖고 자체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DMA­TDMA 차이점/CDMA­개인코드 부여… 같은 주파수 10명이상 사용 가능/TDMA­일정대역 시간별 3등분… 여러 채널로 나눠 통화 이동통신시스템은 크게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으로 나뉜다.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쓰고 있는 아날로그방식은 하나의 주파수폭(30KHz)으로 한 사람만이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주파수부족에 따르는 혼신과 잡음이 많은 것이 흠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개발되기 시작한 것이 하나의 주파수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시스템이다.이 디지털시스템의 대표주자가 바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와 TDMA(시분할다중접속). TDMA는 일정한 주파수대역을 시간적으로 3등분,정보를 시간차이를 두고 주고받음으로써 원래의 신호를 재생해내는 방식이다.하나의 주파수대역에서 동시에 3명이 통화할 수 있으며 유럽 등에서 이미 상용화됐다. 이에 비해 CDMA는 한 채널의점유주파수폭을 1.25MHz로 넓혀 통화자에게 개별적 코드를 부여,같은 코드끼리만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10명이상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한 장소에서 수백명이 동시에 말을 해도 상대의 말만 골라 듣는 원리다.통화중 잡음과 혼신이 없으며 도청이나 전화번호 불법도용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미국의 퀄컴사가 이 시스템 개발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채택할 경우 세계 두번째의 상용국이 될 전망이다.
  • 일·영·미/디지털TV 합작 개발/소니·BBC·모토롤라 합의

    ◎대화형 TV 서비스 가능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의 주요 전자회사인 소니는 21일 영국에 디지털 지상파 TV를 도입하기 위해 영국의 BBC 방송과 영국 텔레커뮤니케이션 PLC,민간 TV 방송사인 채널 1과 ITV,미국의 모토롤라 등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니의 대변인은 『목표는 서비스 제공과 수신기,그리고 디지털TV 개발을 위한 조건부 접근에 있어서 개방되고 경쟁적인 시장개발에 있다』고 말하고 개발그룹의 문호는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영국정부는 98년까지 기존의 4개 지상파 TV 방송국 외에 새로운 주파수 배정을 거쳐 최소한 18개의 디지털 전송방식 채널이 추가로 생겨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새로운 채널을 보기 위해서 시청자들은 자신의 아날로그 TV 세트에 디지털 전환기를 부착하거나 새로 디지털 TV를 사야 한다. 디지털 TV는 압축기술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TV보다 훨씬 많은 채널을 이용할수 있으며 대화형 TV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 역설적 통일론(이동화 칼럼)

    광복50주년을 기념하면서 조국의 통일을 새삼 생각해 보지 않은 지식인은 매우 적었을 것이다.진정한 광복은 국토의 분단을 해소하고 2차대전후 이어진 남북대치의 긴장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통일의 가능성은 그 기대에 비해 너무나 멀고 아득하다.통일은 커녕 남북관계는 6·25전쟁이후의 적대관계에서 아직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남북한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것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우편과 전화도 마찬가지다.이산가족간에 생사확인조차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수로·쌀 받으며 큰소리 최근 남북간의 이슈가 되고 있는 핵문제와 쌀문제를 놓고 보아도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남북관계를 읽을 수 있다.지난 2년여동안 한반도는 물론 국제적 관심과 긴장을 불러왔던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북·미회담을 통한 경수로 설치지원합의로 그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는 했으나 남북간에는 아직도 긴장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경수로설치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한국의 중심역할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기인하고 있다.심지어 한국인차장이 끼어있다고 KEDO총장단의 북한방문을 거부할 정도로 한국배제에 지나칠 정도의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쌀문제도 북한의 태도를 누그러뜨리려는 우리의 의도를 역이용해 받는 입장에서 오히려 고자세로,주는 우리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북 고자세,국민분노 유발 원산지표시를 하지말라든가,청진항에 배로 가져오라든가,주민들에게 쌀받는 것을 감추기 위한 요구들은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수송선을 놓고 벌이는 작태는 분노를 넘어 한심할 지경이다.쌀을 처음 싣고간 씨 아펙스호에는 인공기를 강제로 달게 하더니 최근 삼선 비너스호는 선원이 기념촬영한 것을 「정탐행위」라며 8일간 억류하는 몰염치를 드러냈다. 어떻게 해서든지 북한과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보려는 충정을 북한당국은 간파하고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이러니 국민감정이 좋을리가 없다.쌀을 무상으로 주는 것 자체만 놓고도 반대의사가 적지않았다는 것이 지난번 지방선거결과 분석에서 나온 결론이었다.그후 「쌀주고 뺨맞는」 일이 이어지니 국민들의 불쾌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남북관계에 뭔가 돌파구를 열어보려는 정부의 선의를 북한당국이 짓밟고 역이용 하는 일이 거듭되다 보니 거기에 들이는 돈과 정력이 아깝다는 회의적 견해가 나올 수 밖에 없다.더 나아가 북한에 더 이상 말려들어서는 안된다는 경계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북정책 재고여론 비등 북한에 쌀을 주고 경제적 이득을 주어가며 동포애를 발휘했음에도 오히려 뺨을 맞을 것이 아니라 그냥 내버려두는 정책을 당분간 끌고나가야 대화와 통일에 도움이 된다는 역설적 통일론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지만 모든 상황으로 보아 목마른 쪽은 북한인데 왜 우리가 목마른 것처럼 허둥대며 나서다가 챙피를 당하느냐는 반성에서 출발한 논리다. 결국 북한이 샘을 파도록 놔두라는 것이다.오죽하면 이런 말이 나올까만은,대북정책 전반을 차분히 재검토해보라는 고언이라고 할 수 있다.그 말속에는 또 서두르지 말고 남북의 주파수가 어느 정도 접근할 때까지는 내실을 기하는데 오히려 힘을 써달라는 주문도 섞여 있다고 믿는다. ○이질요소 극복 대비해야 계속적인 경제발전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정도의 안보능력을 유지해나간다면 결국 현재 북한이 갖고 있는 카드는 지금보다 효력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스스로 대화카드를 내밀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말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통일준비와 대비를 해나가자는 것이다.예를 들어 통일후 재산권의 문제라든가 남북간 교육의 차이,법률의 차이,문화의 차이등 이질적 요소를 찾아내고 극복하는 방안을 만드는데 돈과 정력을 돌리라는 것이다.예상치 않게 갑자기 통일의 기회가 닥쳤을 때 이런 대비가 충분하다면 혼란과 낭비를 줄일 수 있다.또 비용이 적게 든다면 통일의 시기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 수명 준 무궁화위성 어찌되나/보험사 「5년미만」일땐 전손처리

    ◎제3국 매국·폐기처분 가능성 희박/한국통신 다시 매입·임대사용 유력 16일 현재 최종 정지궤도 진입에 나선 무궁화위성은 수명이 당초 예상치의 절반을 밑도는 5년 미만으로 떨어져 전손처리가 불가피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궁화위성은 보험 약관상 수명이 5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전손처리돼 한국통신은 보험사로 부터 위성체 제작비 전액인 8백31억원을 보상받고 위성은 보험사에 넘겨주도록 돼 있다. 이와 같이 거액의 보상금을 물고 보험사들이 무궁화위성을 떠맡게 될 경우 위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현재로서는 가장 큰 관심거리. 이와 관련해 가정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북한등 제3국 매각 ▲폐기 처분 ▲한국통신에 임대등 3갈래로 압축된다. 국내 위성전문가들은 우선 무궁화위성이 북한을 포함한 제3국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무궁화위성은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 부터 확보한 우리 고유의 우주궤도와 주파수대역을 기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파수대역과 우주궤도를 지닌 북한등의 제3국이 이를 빌려 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북한의 경우 아직 우주궤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데다 주파수대역도 남한과 크게 달라 이같은 상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두번째 보험사들이 위성을 폐기 처분할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무려 8백31억원이라는 거액을 보상한 보험사측 입장에서 위성의 수명이 단 몇년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를 재활용해 손실을 보전해야 할 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궁화위성이 전손처리 될 경우 현재로서는 한국통신이 위성을 다시 사거나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이 국내 첫 상용위성인데다 위성방송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라도 위성의 수명이 남아 있는 한은 이를 계속 활용한다는 입장이다.보험사측 입장에서도 한국통신측에 위성을 되팔거나 빌려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무난한 방안이다.그러나 한국통신이 위성을 다시 살 경우의 부대조건은 보험약관에 명시돼 있지 않아 추후협상에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 한국통신 위성사업본부 김홍모부장은 『전손처리된 위성을 제3국에서 인수한 사례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없다』면서 『미래의 우리나라 위성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외국보험사측이 한국과 신의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궁화위성을 한국통신측에 되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낙관했다.
  • 개인휴대통신/무선데이터통신/3개사 새로 선정/정통부 하반기 계획

    ◎국제전화는 1개사 늘려 정부는 올해 하반기중 국제전화 신규사업자 1개를 비롯,개인휴대통신(PCS)과 무선데이터통신 분야에서 전국사업자를 각각 3개씩 신규 허가할 계획이다. 또 주파수공용통신(TRS)은 전국사업자 1개와 지역사업자 9개,발신전용 휴대전화(CT­2)는 전국사업자 1개와 지역사업자 10개를 허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무선호출 신규사업자는 수도권과 부산·경남권등 2개지역에 한해 각 1개씩 2개를 허가하고 무선데이터도 전국 사업자 3곳을 허가키로 했으며 전용회선사업은 희망지역별로 사업자수에 관계없이 적격업체를 신규사업자로 선정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 1차시안을 발표,PC통신을 이용한 전자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중 허가계획을 확정,공고하고 오는 11월까지 허가신청을 접수,심사한 후 12월중 허가대상업체를 선정,발표한다. 이 시안에 따르면 허가신청법인은 다른 사업분야와 사업구역에 중복신청할 수없되 5% 미만의 지분참여가 가능하며 한국통신에 대해서는국가 중추기간통신사업자임을 감안,예외적으로 중복신청을 허용하고 있다. 또 지역사업에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참여를 우대,대규모 기업집단의 참여를 제한토록 하고 있다. 심사는 1차 자격심사후 2차 기술개발출연금으로 평가하되 1차심사에서는 재정적·기술적능력,기술개발실적 및 계획등 6개항의 심사항목에 대해 적격판정을 받아야한다.
  • 기술개발 전망­과제(통신 방송/위성시대:9·끝)

    ◎위성본체·중기기 5년내 국산화/실용위성 2천5년이전 자체제작/NASA 같은 국가기구 설립돼야 무궁화위성사업은 개발단계에서부터 「기술의 국산화」를 과제로 내걸고 추진됐다.이에 따라 차세대 위성사업의 기술확보를 염두에 둔 국내업체들이 앞다퉈 참여를 희망했으며 이번 1세대 무궁화위성사업에는 4개업체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위성본체의 구조물과 태양전지 배열판,위성체 육상수송용 컨테이너 등 3종을 국산화했고 LG정보통신은 중계기의 채널증폭기 등 부품 일부를 생산했다. 또 하이게인안테나는 위성관제용 안테나 분야의 일부를 우리기술로 만들었으며 한라중공업은 위성체·발사체 결합장치와 보조로켓이 들어가는 20여종의 부품을 제작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통신,전자통신연구소 등의 연구원 54명으로 구성된 「무궁화기술 전수단」이 차세대위성기술 확보를 위해 설계에서 제작에 이르는 전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결국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위성체기술의 상당부분을 습득,차세대 무궁화위성제작에 필요한 기술자립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한국통신은 차세대위성개발을 위해 제1세대 위성제작과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전문기술과 인력을 활용,위성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올해부터 2000년까지는 위성체 및 중계기의 핵심부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뒤 제1세대 위성의 수명이 끝나는 2005년 이전까지 실용위성의 국내 설계·제작 등 기술자립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콤도 무궁화호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오는 99년쯤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데이콤샛」을 띄운다는 목표 아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달 초 정보통신부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3개가량의 궤도 및 주파수대역을 신청,위성체 기본설계서 등에 관한 종합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선진 위성국대열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풀어 나가야 할 과제도 많다.우선 미항공우주국(NASA)의 경우처럼 국가적인 차원에서 위성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국가기관이 하루빨리 설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는 위성개발기관이 정보통신부 산하 전자통신연구소(ETRI),통산산업부 산하 항공우주연구소(KARI),과학기술처 산하 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흩어져 있어 체계적 개발체제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각 부처의 위성산업 관련기관들을 통합관리·운영할 국가기관을 설립,전반적인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업추진방향·판매·활용·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위성정책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의 시각차이도 위성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큰 요인으로 꼽힌다.무궁화호의 채널분배방식과 관련,공보처는 올해부터 97년까지 해마다 4개 채널씩 단계적으로 위성방송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반면에 정통부는 수명이 10년밖에 안되는 위성중계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12개 채널을 한꺼번에 허가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구국의 소유·운영권에 대해서도 방송에 관련된 소유와 운영은 공보처의 고유영역이라는 입장과 통신·방송의 융합추세로 볼 때 한국통신이 전액 투자한 사업인 만큼 지구국의 설치 운영은 통신사업자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이 쏘아올려진 만큼 이제부터라도 부처간 이기주의 때문에 실질적인 운영방안에 공백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통합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무궁화호 정상궤도 진입 가능한가/한국통신­80년이후 두차례 성공… 재진입 낙관/전문가­모터폭발·통신두절 등 사고 가능성 무궁화호는 과연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까. 한국통신측은 현재 위성체의 성능은 정상이기 때문에 천이궤도 원지점에서 정지궤도 진입용 모터(AKM)를 점화시켜 궤도를 바꿔주면 최종목표인 적도상공의 원형정지궤도 진입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94년 이후 4기의 위성발사가 실패했던 사례에서 알수 있듯 우주공간에서 불의의 사고나 장애발생 가능성은 있는 것이어서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초 무궁화호는 지구에서 가장 먼곳(원지점)이 3만5천7백86㎞,가장 가까운 곳(근지점)이 1천3백53㎞ 고도를 지나는 타원형의 천이궤도를 6회 선회한뒤 원지점에서 모터를 작동시켜 고도 3만5천7백86㎞의 정지궤도와 유사한 원형 표류궤도에 진입토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천이궤도의 원지점 고도가 예정보다 6천3백51㎞나 낮아 제때 모터작동을 못하고 뉴저지주 에이삭에 있는 록히드 마틴사 위성통제소의 작전 명령을 기다리며 외로운 우주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통신측은 1차로 정지궤도보다 작은 원궤도를 돌도록 궤도를 수정한 뒤 2차로 정지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80년대 이후 두차례나 성공한 사례가 있어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무궁화호를 정지궤도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무궁화호의 운항고도를 높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ATM의 정상작동여부와 작동후의 궤도 정확도등 암초는 엄존한다고 우려한다. ATM은 한번 점화하면 사후조절이 불가능한데다 모터작동 타이밍을 놓쳐 무궁화호를 동경 1백16도에 정확히 위치시킬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모터가 작동안돼 실패한 일본의 기술시험위성 국화6호등의 사례는 이런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소 우주추진기관 연구그룹장 채연석 박사는 『위성이 보내주는 각종 데이타를 종합,최적의 AKM 점화지점과 조건을 찾아 궤도진입을 시도할 경우 목표궤도 진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터폭발,통신두절,자세불량 등 만일의 사태에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우리별」과 차이점(통신 방송/위성시대:4)

    ◎무궁화호/과학실험용 아닌 본격 상용위성/크기 70배·무게 12배… 초극초단파 이용/수명 10년… 지상 3만6천㎞ 정지궤도에 오는 3일 발사되는 무궁화위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중형급 상용위성인데 비해 현재 운용되고 있는 우리별 1,2호는 순수 과학실험용 소형위성이다. 통신·방송용으로 쓰이는 무궁화위성과 소형위성 우리별 1,2호는 우선 크기에서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무궁화위성의 크기가 1.42×1.74×1.96m로 우리별의 70배가 넘고 무게도 6백12㎏으로 12배쯤 된다. 지난 92년과 93년에 각각 발사된 우리별 1,2호는 수명이 5년으로 무궁화위성의 절반이며 우리별 1호가 지상 1천3백㎞,2호가 지상 8백㎞의 저궤도를 돌고 있는데 비해 무궁화호는 지상 3만6천㎞의 정지궤도를 돌게 된다. 또 우리별은 초단파(VHF)를 이용하지만 무궁화호는 초극초단파(SHF)대의 주파수를 이용한다.출력도 무궁화호가 방송용 1백20W,통신용 12W인데 반해 우리별은 모두 10W정도에 불과하다. 두 위성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무궁화위성은 TV난시청 지역해소를 위한 직접위성방송(DBS)서비스(3채널),고속·저속데이터통신,비디오중계,국가기간망의 안정적운용을 위한 국간중계,기존의 유·무선망으로 통신서비스제공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도서벽지·행정통신등에 활용된다.반면 우리별은 주로 지구표면촬영,우주방사선측정,저에너지 입자검출등 순수과학용으로 쓰이고 있다. 제작사도 다르다.무궁화위성은 위성체제작전문업체인 미 록히드마틴사에서 만들었고 우리별은 1호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영 서리대가 공동으로,2호는 한국과학기술원이 단독 제작했다. 그러나 우리별 1,2호는 소형이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내고 있다.소형 실험용 위성 우리별 1호는 지난 92년 8월 11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기지에서 유럽우주국이 제작한 아리안 V5로켓에 실려 전국민의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2번째 인공위성소유국이 됐고 92년은 우리나라 우주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기록됐다. 우리별 2호는 93년 9월26일 우리별 1호와 같은 장소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 우리나라가 쏘아올린 두번째 위성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소형인공위성 제작기술이 시험되는 첫번째 기회였다. 우리별 2호는 1호의 운용중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억소자,적외선센서,CCD(고체촬상소자)센서,회로기판,수정진동자등 가능한 한 많은 부품이 사용됐으며 기계구조물도 우리손으로 만들어졌다. 제작비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여 우리별 1,2호는 69억에 지나지 않았으나 무궁화위성은 무려 3천4백억원이 투입됐다. 우리별 1호는 발사후 약 3년이 지난 현재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카메라시스템은 약 4백여건의 지구영상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해왔다. 우리별 2호도 발사후 지금까지 1년8개월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 위성의 구성·제원(통신 방송/위성시대:2)

    ◎중기기 15개… 통신·방송 복합기능 수행/높이 3·4m­폭 15m 무게 6백35㎏ 내달 3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에서 발진하는 무궁화위성은 통신용이거나 방송용중 어느 한가지 기능만을 갖는 외국위성과 달리 통신·방송 복합기능을 발휘토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통신 및 방송기능을 수행하는 위성체는 지구로부터 송신된 신호를 받아 그것을 증폭하고 주파수를 변환해 지구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위성은 이를 위해 중계기(트랜스폰더)와 안테나를 탑재한다.무궁화위성의 중계기수는 모두 15개.12개는 통신용으로 쓰이고 나머지 3개는 방송을 담당한다. 무궁화호 위성체는 위성본체·위성안테나·태양전지패널·증폭기·탑재체·연료탱크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탑재체는 통신과 방송중계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들어 있는 곳으로 무궁화위성의 두뇌에 해당한다.증폭기는 지구에서 수신된 미약한 신호를 강한 출력으로 높여주며 안테나는 지상으로부터 전파를 받아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위성본체의 양옆으로 날개처럼 달린태양전지판은 위성이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준다.태양전지판이 연간 70분 남짓 지구그림자에 가려지는 동안은 자체 배터리로 전원을 충당해야 한다. 무궁화위성을 적도 상공 3만6천㎞의 지구정지궤도에 운반할 발사체(로켓)의 이름은 「델타Ⅱ」.1,2,3단로켓과 9개의 보조로켓으로 구성돼 있다.길이 38.2m에 무게가 2백32t이나 되는 델타Ⅱ는 모두 1천8백19㎏의 짐을 정지궤도까지 실어 나를 수가 있다. 델타Ⅱ는 이륙할 때의 추진력을 증강하기 위해 1단 주엔진에 고체연료인 보조로켓 9개를 묶어 동시에 점화한다.이 때의 엄청난 추진력으로 델타Ⅱ는 불과 32초만에 음속(1마하)에 도달한다.이륙 1분7초쯤 6개의 보조로켓이 떨어져 나가고 그 뒤 4초가 지나면 나머지 3개의 보조로켓도 분리해 나간다. 이어 이륙후 1시간12분 쯤에는 2단엔진도 떨어져 나가고 3단모터와 무궁화위성만이 주차궤도를 비행한다.또 1시간13분 쯤에는 3단모터를 점화시켜 타원형의 천이궤도에 진입하며 1시간 17분 쯤에는 3단모터도 떨어져 나가고 이때부터 무궁화위성은 홀로 천이궤도를 돌게 된다. 발사체 제작을 지휘한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지난 8년간 47차례에 걸쳐 델타로켓을 발사해 1백%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궁화위성 개발에는 국내 업체도 가세했다. 대한항공·LG정보통신·하이게인안테나 등 3개사가 위성체와 관제시설분야에,한라중공업은 발사체 분야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위성본체의 구조물,태양전지판을 보호해주는 태양전지배열판,위성체 육상수송용 컨테이너등 3종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LG정보통신은 중계기의 채널증폭기등 부품 일부를 생산했고 하이게인안테나는 위성관제용 안테나분야의 일부를 국산화했다. 한라중공업은 위성체·발사체 결합장치와 보조로켓이 들어가는 20여종의 부품을 제작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통신과 전자통신연구소등의 연구원 54명으로 구성된 「무궁화호 가술전수단」이 설계및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이번 무궁화위성사업을 통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위성체기술의 상당 부문을 습득,위성기술의 자립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무궁화위성은 발사될 때의 본체모습이 직육면체로 높이 1.74m,가로 1.96m,세로 1.42m이다.그러나 안테나와 연료탱크를 포함한 전체 높이는 3.4m,태양전지판을 완전히 펼쳤을 때의 폭은 15m에 이른다. 위성자체의 무게는 6백35㎏이지만 원지점로켓과 액체연료를 채운 상태의 발사질량은 1천4백60㎏에 이른다. 무궁화위성은 오는 2005년까지 10년간 활동한뒤 영원히 「우주미아」로 남게 된다.
  • 위성발사 의미/무궁화호가 몰고올 생활혁명(통신 방송/위성시대:1)

    ◎통신주권 확보… 우주개발 경쟁 동참/난시청 해소… 북·일·만주도 가청권에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무궁화호(코리아샛)가 8월3일 밤 발사된다.지난 87년 대통령공약 사업으로 예고된지 8년만에 쏘아 올려지는 무궁화위성은 21세기를 목전에 둔 우리들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 줄 것으로 기대된다.소형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1,2호에 이어 본격적인 실용위성시대를 열어갈 무궁화위성의 역사적인 발사에 즈음하여 그 의미와 발사까지의 준비과정,달라지게 될 생활상,전망과 과제등을 9회에 걸쳐 정리해본다. 1995년 8월3일 하오 8시15분. 은하 동녘에 있는 견우성과 서쪽의 직녀성이 1년에 단 한차례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월칠석날 밤,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사에 새로운 획을 그으면서 우리의 주권이 우주공간까지 확대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된다. 올해로 광복 50돌을 맞는 시점에서 마침내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겸용위성 무궁화호를 발사함으로써 이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본격적인 위성시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방송사나 통신업체들은 국제중계및 국제전화서비스를 할 때 부끄럽지만 외국위성을 빌려 써야 했다.또 일본이나 홍콩의 TV프로그램들이 그들의 위성에서 쏘아대는 전파의 힘을 업고 우리 안방까지 마구잡이로 파고들어도 그냥 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도 이제는 우리의 위성을 통해 외국과 통신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더 나아가 북한·일본·만주·러시아 연해주등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도 우리가 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우주전화국과 방송국 역할을 하는 통신중계기 12개와 방송중계기 3개를 탑재한 단독위성을 갖게 된 덕분이다. 무궁화위성 발사가 지니는 가장 큰 의미는 이처럼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위성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이른바 「통신·방송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다. 또 선진국 뿐만 아니라 브라질·인도네시아등 일부 개도국까지 진출해 있는 지구정지궤도에 우리의 위성을 올려 놓음으로써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우주개발 경쟁에서 당당히 맞설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현재 세계 각국은 많은 시설투자 없이도 원거리통신이 가능한 위성통신망 구축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지상과 위성을 연결하는 주파수및 위성궤도가 한정적이어서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무궁화호 발사로 위성 기득권국이 되는 우리나라는 그만큼 우주자원확보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게 되는 셈이다. 무궁화위성은 특히 간단한 지구국장비만 설치하면 통신망구성이 가능해져 남북통일때 북한의 취약한 통신시설을 보완,한반도 전역을 신속히 연결하는 비상통신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산동반도,옛소련 연해주,일본열도 일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국내TV를 시청할수 있게 돼 한민족 문화공동체 형성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궁화위성 발사는 또 21세기를 5년 앞둔 시점에서 국내에 본격적인 정보혁명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된다. 내년부터 당장 12개의 새로운 TV채널이 생겨 전국 어디에서나 40㎝ 남짓한 소형 접시안테나만 설치하면선명한 화질의 TV시청이 가능해진다.이제는 난시청지역이 우리 땅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위성방송은 또 고질감의 입체음향을 내는 음성다중방송,방송국에서 보내는 게임·증권정보등을 가정에서 PC로 받아 볼 수 있는 데이터방송,콤팩트디스크 수준의 고음질 음악방송등도 가능하게 해 준다. 내년 1월에 시작될 통신서비스는 한 곳에서 보내는 비디오를 전국 어디에서나 동시에 수신할 수 있어 사내TV나 경마중계등에 이용된다.통신용 중계기는 또 뉴스현장중계,케이블TV중계,긴급 복구통신망·화상회의·원격강의·원격진료용으로 활용된다. 무궁화위성은 이처럼 앞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최첨단의 다양한 통신및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전기품질 선진국수준 고급화/통산부

    ◎2001년까지 9조3천억투자/정전 연14분으로 줄여/전압 유지율 99.9%로… 산업피해 예방 전기의 품질이 크게 고급화된다. 통상산업부는 19일 전기품질의 고급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오는 2001년까지 9조3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의 품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가구당 정전시간은 연간기준으로 지난 해의 1백16분에서 오는 2001년에는 14분(일본 지난 93년 기준으로 39분)으로 줄게 된다고 밝혔다.또 전압과 주파수 유지율은 모두 99.9% 수준으로 개선돼 일본의 지난 93년 수준보다 0.1%포인트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산부가 이처럼 전기의 품질개선에 나선 것은 전기의 주파수가 낮아지면 섬유·제지 등의 품질이 떨어지고 각종 정밀 제어계측 장비의 기능이 마비되기 때문이다.전압이 규정치 이하로 떨어지면 산업용 및 가정용 전자제품이 망가지고 방송국의 방송이 중단될 수 있다.또 정전이 되면 작업중인 컴퓨터의 입력 자료가 날아가 버린다.전기의 품질이 나빠지면 이처럼 산업체에 예기치 않은 피해를가져 온다.전기는 주파수 및 전압을 규정치로 유지하고 정전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정도에 따라 품질이 결정된다. 분야 별로는 발전설비 개선사업에 1천1백17억원을 투자,15년 이상된 제어설비를 최신설비로 바꾸고 각 발전소의 주 발전기에 자동전압조정장치를 설치한다.송·변전 설비 개선에 6조6천2백98억원을 투자,각종 과학화 장비를 확보하고 고장이 잦은 낡은 송전선을 새 것으로 교체한다.변전설비 정비전문 업체를 양성하고 낡은 배전반의 보호장치를 신뢰도가 높은 디지털 계전기로 바꾼다.적정전압 유지설비를 보강한다. 전기의 품질을 측정하는 지표인 연간 호당 평균 정전시간은 지난 94년에 1백16분,규정전압 유지율은 99.2%,규정주파수 유지율은 98.6%로 일본(93년 기준)의 39분,99.9%와 99.8%에 못미치고 있다.
  • 한통 민영화 등 통신사업 개방/재벌들 참여경쟁 치열

    ◎개인휴대통신·국제전화 “눈독”/삼성·현대·LG 등 준비 본격화 정부가 4일 국내 통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통신 서비스사업의 부문 별 진입장벽을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하자,통신사업 진출을 놓고 삼성·현대·LG 등 대기업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통신사업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좋은,미래의 산업으로 불리는 유망 분야이다.앞으로 재계의 판도를 바꿀 황금어장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여서,사운을 건 재벌들의 전략 및 돈싸움은 불가피하다.대기업들은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과 시장규모가 큰 국제전화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위성통신과 시외전화,PCS·주파수 공용통신(TRS)진출에 매우 적극적이다.국제전화 부문 진출도 검토 중이다.삼성 비서실의 기획팀은 이 날 각 부문의 통신사업 진출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TRS는 하나의 주파수로 1백명 이상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 현대그룹도 기간 통신망을 확보한 업체가 차세대 멀티미디어 사업의 승자가 된다는 판단으로,국제전화와 무선통신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현대전자는 이미 TRS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체제의 LG그룹이 매우 적극적이다.LG는 그룹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덩치 큰 신규사업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통신사업 진출에 매우 의욕적이다.시외전화와 PCS·TRS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대우그룹과 선경그룹,대림그룹은 위성통신 진출을 검토 중이다.두산그룹은 위성통신과 무선데이터 통신에,코오롱그룹은 국제전화와 무선 데이터통신에 진출하기 위한 특별팀을 가동 중이다.동양그룹은 시외전화와 무선통신,국제전화 진출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쌍용·기아·한보·한화·아남그룹은 TRS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삼보컴퓨터를 비롯,10여개 업체들도 이 분야에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 통신사업 전면 경쟁체제로/내년까지

    ◎시내전화는 제외/한통주 51% 매각… 민영화/모든 통신요금 98년까지 자율화/정부 발표 정부는 통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시내전화를 제외한 모든 통신산업의 허가신청을 개방,국내 통신시장에 전면 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한국통신의 경쟁력을 높여 국내의 주도적 통신사업자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한국통신에 대한 정부지분을 내년까지 49% 이하로 조정,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늦어도 98년까지는 모든 통신요금을 점차적으로 자율화,통신사업자간의 공정한 경쟁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현정보통신부장관은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이달중 관련기관 협의와 공청회등을 거쳐 다음달 초에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기본정책방향에 따르면 국내 통신시장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우선 올안에 국제전화·개인휴대통신(PCS)·무선데이터·무선호출·전용회선·주파수공용통신 등의 사업분야에 신규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97년에는 정부의 사전공고 없이 통신사업 허가신청을 할 수 있도록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시내전화를 제외한 모든 통신사업의 허가신청을 전면 개방하고 98년부터 대외시장개방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시외전화·위성통신서비스,저궤도위성통신(LEO)·양방향 무선호출등의 사업에 참여를 희망할 경우 정부의 사전심사를 받지 않고 자유신청만으로도 가능하게 된다. 정부는 또 한국통신의 민영화계획과 관련,주식을 49%까지만 매각한다는 당초의 방침을 바꿔 내년까지 51%이상을 매각,한국통신을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적용대상에서 제외시켜 예산·인사등 경영상의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 현대전자 5천만달러 투자/미서 휴대통신 사업

    현대전자가 미국의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전자는 미국 현지법인 HEA사가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무선통신회사인 에어웨이브사에 5천만달러를 투자키로 계약을 맺고 에어웨이브사와 함께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주관하는 PCS용 무선주파수 경매에 참가한다고 28일 발표했다.PSC란 음성이나 데이터 영상 등을 전송해주거나 다른 주파수와 연결시켜주는 무선통신서비스다. 미 FCC는 9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아래 PCS영 무선주파수를 A·B·C·D·E·F 등 6개 주파수 대역으로 나눈뒤 경매에 부쳐 PCS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 “여기는 청진앞바다…입항준비 완료”/「씨 아펙스호」­본사 교신내용

    ◎“북측 도선사 곧 승선… 별이상 없다”­5신/12노트 항해… 날씨양호­1신/선박 등 1척도 안보여­2신/북한 영해에 진입했다­3신/북과 하역작업 곧 의논­4신 『여기는 청진항 전방 6마일 해상.청진의 공장들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오버!』 26일 하오 3시55분.우리쌀 2천t을 싣고 북한으로 떠난 「씨 아펙스」호에서 온 마지막 교신내용이다. 본사 취재진과의 교신에 응한 씨 아펙스호의 안창옥 통신장(40)은 차분한 목소리로 『그쪽의 목소리는 아주 잘 들린다.북한측 도선사가 곧 승선,접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목소리가 잘 들리는가. ▲깨끗하게 잘 들린다. ­청진항과는 몇마일 떨어진 곳인가. ▲6마일 정도 거리이다. ­청진항이 잘 보이는가. 아직 희미하다.공장건물이 보이는 것 같다.여기는 실내 통신실이라 바깥상황을 정확히 모르겠다. ­북한측 도선사가 탄 배가 왔는가. ▲곧,북한측 도선사가 승선할 것 같다.입항 준비를 서둘러야겠다. 이날 씨 아펙스호와 남성해운 본사(서울 을지로 장교빌딩) 상황실과의교신은 모두 5차례 이루어졌다.본선과 본사와의 교신은 중파대인 8MHz(메가헤르츠) SSB(싱글사이드밴드).씨 아펙스에서 보낸 무선전화를 한국통신의 서울 무선통신국이 받아 유선망으로 남성해운 본사전화와 연결하는 방법으로 통화가 이뤄졌다. 25일 하오 5시25분 동해항을 떠난 씨 아펙스호는 출항 직후부터 북한측과의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어 애를 태웠다.이에 따라 씨 아펙스호는 일본의 쵸시(CHOSI)무선국을 통해 청진무선국에 연락을 계속 시도,26일 상오 10시쯤부터 교신이 이루지기 시작했다.북한으로부터 처음 받은 연락은 『청진항 도선사 묘지(파일럿 스테이션)에 도착하면 우리측(북한) 도선사가 인도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씨 아펙스호는 정보통신부가 외국 무선국의 협조를 얻어 알려준 북한측 무선국 주파수를 통해 북한과 교신을 계속하며 청진항까지 무사히 입항했다. 북진 중인 씨 아펙스와 본사와의 첫 교신이 이루어진 것은 26일 낮 12시.본선의 위치는 북위 40도 동경 30도12분.군사 분계선을 한참 넘은 공해상이었다. 『현재 12노트로 항해 중.날씨 양호하다.현재 코사(KOSA,북한원양해운공사)의 청진대리점과 교신 중.오버!』 이어 두번째 교신은 하오 2시20분 이루어졌다.역시 날씨가 양호하고 주위에 선박들은 한척도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해 왔다.위치는 북위 41도23분,동경 1백30도14분. 3시15분.세번째 교신.위치는 북위 41도35분,동경 1백30도9분.『5분 전 북한 영해에 진입했다.청진대리점과 VHF교신에 성공했다.북한측에서 4시에 입항하면 곧바로 도선사를 승선시키겠다는 연락이 왔다.화물이 어느 홀드(Hold·짐싣는 곳)에 실렸는지 물어와 1,2 홀드라고 대답해 주었다.북한측 호위선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3시35분. 네번째 연락이 왔다. 『북한측 청진대리점과 다시 통화에 성공했다. 전압선에 북한측 도선사사 올라오면 하역작업을 의논하겠다』 하오 3시55분.청진항 전방 6마일 해상에서 보내온 다섯번째 교신.『날씨가 흐려 시계가 나쁘다.청진항의 공장 모습들이 희미하게 보인다.바지선이 오는 것이 아니라 도선사가 와서 항구접안을 안내할 것 같다.본선의 상황을 계속 알려주겠다』 그러나 본선과 본사와의 교신은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남성해운의 최병선 전무는 『국제관례상 배가 항구에 정박하면 라디오 등 다른 주파수의 방해를 막기 위해 무선을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다른 채널을 통해서라도 계속 통신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씨 아펙스호와 남성해운의 직접교신이 끊어짐에 따라 우리정부는 일본이나 중국의 무선국을 통해 본선상황 및 하역작업 등에 관해 보고를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보그룹 사업확장 어디까지

    ◎영상·정보통신 진출등 잇단 “대공세”/자산 1년새 2배… 그룹순위 급부상 수서사건의 위기를 넘긴 한보그룹이 올들어 가파른 사업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철강과 건설업이 주력인 한보그룹은 올해 들어 21세기 유망산업인 영상산업과 정보통신 사업에 새로 진출했다.정태수 총회장의 진두지휘로 공격적 경영을 펼치며 지난 93년과 94년에는 상아제약,삼화상호신용금고를 인수했었다.올해에는 지난 3월 자사 계열 영상프로덕션 업체인 한맥 유니온을 통해 영상산업에 뛰어들었고,4월 이후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항만전화의 지분 8.2%를 사들여 정보통신 사업에도 신규 진출했다.특히 오는 23일에는 아산만 철강단지 내의 연산 1백만t 규모의 열연1차공장의 준공식도 갖는다. 한맥 유니온은 지난 해 사원 20명,매출액 22억원에 불과했으나 KBS·MBC·SBS 출신의 방송인력을 대거 영입,인력(80여명)면에서 국내 최대의 프로덕션으로 부상했다.자본금 44억원,작년의 매출액이 1백20억원인 항만전화는 주파수 공용통신(TRS)사업과 부두에 정박한 선박에 임시 전화를가설해 주는 정보통신업체.주파수공용통신(TRS)은 기존의 자가 무전기 시스템을 발전시킨 형태로 고지대에 무선 중계기를 설치,여러 명의 이용자들이 주파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여 제조·유통·운수·판매·건설업계의 물류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물류 통신망이다. 이에 따라 한보그룹은 자산(유원건설 포함)이 1년새 2배 이상 늘어나며 3조6천억원이나 돼 자산기준 그룹 순위가 작년 28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그룹의 매출액도 올해에는 3조5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매출액 기준 순위는 9위권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아산만 철강단지 건설을 위해 무리하게 투자를 강행해 최근에는 재무구조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금융계에 알려져 있다.
  • 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시험통화 성공/10명이상 동시 통화

    ◎혼선·끊김현상 없어 내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국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첨단 디지털 이동전화에 대한 상용 시험통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정보통신부는 9일 정보통신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CDMA 이동전화에 대한 시험통화를 갖고 『이 시스템이 통화중 혼선이나 절단현상이 생기지 않아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성능과 통화품질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DMA시스템에 대한 시험통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잡음없는 이동전화」시대가 열리게 됐다. CDMA방식의 디지털전화는 하나의 주파수로 한 사람만이 통화하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과 달리 하나의 주파수를 10명 이상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전화 분야의 최첨단기술이다. CDMA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 개발은 지난 93년 9월부터 한국이동통신이 사업을 주관한 뒤 지난 1월부터 LG정보통신·삼성전자·현대전자 등 3개사와 함께 3개 교환국과 12개 기지국을 설치,상용시험을 진행해 왔다.
  • 「위성항생 시스템」 97년 도입/운행중 항공기 위치 좌표로 표시

    ◎건교부,2천억원 투입키로 오는 97년부터 항공기와 관제탑 간의 교신이 인공위성을 통한 문자로 이뤄지고 운항 중인 항공기의 위치가 좌표로 표시되는 「위성항행 시스템」이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29일 항공기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운항 중인 항공기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97년부터 총 2천억원을 투입,2005년까지 위성항행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과 항공기·관제탑을 상호 연결,조종사가 관제사와 음성으로 교신하던 것을 항공기 안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문자로 교신하는 디지털 전송방식이다.따라서 전파장애 등 장거리 통신의 장애요인이 없어져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조종사와 관제사와의 교신이 가능해 진다.지금은 초단파 무선 주파수를 이용,서울에서 대전까지만 교신이 가능하다. 또 운항중인 항공기의 좌표를 조종사에게 정확히 표시해 주고 정상 항로에서 이탈하면 관제탑에 통보,항공기를 정밀 감시하는 자동항행 감시 시스템도 가능해 진다.지금은 레이더로 항공기를 감시,통제 범위가 서울에서 오산까지에 불과하다. 건교부 박근해 통신전자과장은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공항 및 항공로 상의 항공기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 운항시간·연료비·운용비용 등의 절감으로 경제적 이익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통신은 미국과 러시아가 쏘아 올린 군사용 위성통신 25개와 14개 등 39개를 활용하고 오는 97년부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협의,미국·일본·러시아 등과 국제적 연계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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