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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궁금증’ 은행서 원스톱으로 해결하세요

    ‘부동산 궁금증’ 은행서 원스톱으로 해결하세요

    #사례 1 33년간 직장생활을 마치고 최근 은퇴한 A씨. “월세받고 사는 게 꿈”이던 그는 그간 안 먹고 안 입고 모은 전 재산에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얼마간의 돈과 대출까지 얹어 작은 건물 한 채를 장만했다. 건물이 비어 있긴 했지만 A씨는 주변 상권을 감안했을 때 약간씩만 손질해도 무난하게 임차인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임대수익률 추정치만 연 5~6%대라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에 잔금도 서둘러 치렀다. 하지만 수리를 하려고 빌딩 내부를 살펴보던 중 설비·소방시설에서 큰 하자가 발견됐다. 부품을 교체하는 데만 3억원의 돈이 추가로 들어갔다. 수리 기간도 예상보다 6개월이나 지체돼 요즘 그는 이자 압박에 시달리는 중이다. #사례 2 70대에 간신히 노후 준비로 작은 상가주택을 산 B씨도 낭패를 봤다. 매매가격이 다소 비쌌지만 임대수익률이 인근보다 2% 포인트가량 높다는 말에 내심 기뻐했던 그였다. 하지만 인수한 지 보름 만에 임차인이 몰려 와 “주변보다 높은 임대료를 내려 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계약기간이 끝나고 다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주변 시세를 확인해 보니 B씨가 산 상가주택 임대료가 시세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B씨는 바가지를 쓴 꼴이 됐다. 한 명은 건물 내부 시설에 대한 실사를 소홀히 한 탓에, 다른 한 명은 높은 임대 수익률에 현혹돼 이유를 따지지 않은 탓에 손실을 본 경우다. 하지만 이제는 은행만 잘 찾아가도 이런 손해를 피할 수 있다. 초저금리로 이자 수익이 줄어 먹거리가 줄어든 은행들이 너도나도 부동산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금으로 임대소득이라도 벌어보겠다는 은퇴 세대나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재테크족은 ‘은행’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뛰어들었다. 부동산을 사고파는 일부터 상권 가치평가, 시세 분석, 세무와 법률 자문 등을 결합한 부동산 종합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용화 KEB하나은행 PB사업본부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은행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거래가 가능할 뿐 아니라 대형 중개법인 등 전문업체를 활용해 신속한 처분이 가능하다”면서 “건축설계, 감정평가, 세무, 법률 등 전문가 및 전문업체와 연계된 토털 서비스”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했을 경우 매입 매각 위주의 조언을 듣는다면 은행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분양상가,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빌딩 등을 살 때 상권 분석을 통해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준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강자’인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부동산중개 앱 ‘다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션3와 손잡았다. ‘다방’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만간 전·월세, 매매 관련 부동산 정보와 금융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부동산 시세 파악부터 주택 관련 대출까지 온·오프라인 연계 상담이 가능해진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3일 KT와 뉴스테이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노후하거나 이전한 자체 보유 영업점을 대상으로 뉴스테이 개발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KT와 공동으로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이르면 2017년 중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투자자 입장에서 공매를 통해 담보신탁부동산을 매수하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물건의 상세 현황, 권리분석 등의 자료를 수록한 ‘공매정보 노트’를 최근 펴냈다. ‘공매정보 노트’에는 예보가 매각할 예정인 상가·업무용빌딩·아파트 등 300개 담보신탁부동산의 정보가 담겨 있다. 예보가 직접 현황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자료를 바탕으로 등기부 분석, 물건이용 및 점유 현황, 유치권 및 체납관리비 등의 정보가 포함돼 있어 공매 물건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예보공매정보’(www.kdic.or.kr/k-assets)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재건축·재개발 활기… 평촌이 들썩인다

    재건축·재개발 활기… 평촌이 들썩인다

    수도권 서남부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과천을 필두로 군포와 광명, 안양 등 집값이 상승세다. 최근 1년간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경기 군포(6.4%)였다. 이는 서울 평균인 4.9%를 웃도는 것이다. 군포만이 아니다. 과천은 6.3%가 상승했고, 의왕(5.6%)과 안양(5.5%)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은 공급 부족이 원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수도권 입주가 많았다고 하지만 대부분 의정부와 남양주, 김포 등이었다”면서 “경기 서남권의 경우 새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전세가율도 의왕 84.4%, 안양 82.0%, 군포 81.5% 등으로 높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가진 부부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군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린다”고 전했다.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평촌 학원가에서 의왕 방향으로 안양 호계주공아파트 재건축, 호원초교 주변지구, 덕현지구 재개발 등 약 36만㎡ 규모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안양 호계주공아파트 재건축은 분양 준비를 마치고 이달 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 덕현지구는 지난해 7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2017년에 이주 및 철거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위치는 안양 동안구 호계1동 992 일대 11만 6660㎡다. 시공은 대림산업과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포스코건설?SK?현대?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아 진행하는 호원초교 주변지구는 호계동 956 일대 18만 4607㎡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올해 11월 이주와 철거를 진행한다. ●경기 서남권 학군지역 평가 일단 이 지역 재개발을 이해하려면 평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평촌은 평촌 학원가로 불리는 거리를 중심으로 호계동과 평촌동으로 나뉜다. 이곳을 중심으로 학원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또 영화관과 마트, 백화점, 구청 등 편의시설은 평촌역과 범계역을 따라 형성돼 있다. 평촌에 사는 직장인 이모(36)씨는 “범계중학교와 귀인중학교를 갈 수 있는 범계·귀인 초등학교 학군을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4호선 남쪽부터 외곽순환로 안쪽까지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평촌”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 재개발·재건축이 일어나는 곳은 평촌으로 인식되는 곳의 아래쪽이다. 결국 사업의 성패는 사람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쪽까지 ‘진짜 평촌’이라고 인식을 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당이나 일산 등 신도시가 발전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이번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평촌이 확대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뀌는 동네, 평촌으로 편입될까 평촌이 확대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첫 시작은 평촌 더샵 아이파크가 맡는다. 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평촌 더샵 아이파크는 117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4㎡ 335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시공은 포스코와 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지역 개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안양 인덕원역에서 수원 영통구를 지나 동탄 KTX역과 서동탄을 잇는 신수원선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9.38㎞ 구간에 걸쳐 완성될 예정이다. 신수원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수원·화성·안양·의왕)의 광역교통기능 확충 및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강남 등으로 이동도 편해진다. 분양사 관계자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롯데마트 의왕점, 홈플러스 안양점, 평촌아트홀, 롯데백화점 평촌점, NC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공원과 호계공원, 모락산도 가까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분양가는 평촌 학원가를 끼고 있는 아파트들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한 공인중개사는 “학원가 주변 아파트 시세가 1600만원대인데, 적어도 그보다 100만원 이상은 저렴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촌 인근으로 인식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너머에 들어서는 단지가 기존 평촌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된다면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없어 새로운 물량이 나오면 다 팔리기는 하겠지만 얼마나 수익을 볼 수 있는지는 분양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계산이다. 반면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호계주공아파트만 재건축이 된다면 분명 한계가 있겠지만 주변에 덕현지구와 호원초교 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이 함께 진행되니, 집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동네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가 분양을 할 때도, 저기는 평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국 동네가 바뀌니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식당 손님 거리로 뛰쳐나와… 수도권서도 감지

    식당 손님 거리로 뛰쳐나와… 수도권서도 감지

    5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진앙과 가까운 울산은 물론이고 인천과 서울, 강원 등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갑작스러운 진동에 음식점과 술집 손님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특히 울산 일대에는 원자력발전소와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해 있어 주민들의 긴장도를 한층 높였다. 그러나 고리 원자력발전소 등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안전처는 “5일 오후 9시 현재 접수된 지진 감지신고는 모두 6679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경북 1650건, 울산 1365건, 부산 1210건 등이다. 충청권과 경기도 일부에서도 지진을 느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수민(48·울산 동구)씨는 “쿵하는 소리가 나서 액자가 떨어진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전등과 의자가 흔들리면서 비로소 지진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진도 5로 우리나라 역대 5번째 강력한 지진이었지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지진이 월성 원자력본부 안에 설치된 정밀 지진감지기에 감지됐으나 구조물 계통 및 기기의 건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진이 발생하자 경주 본사에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해 재난 대응 상황 4단계 중 2번째인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을 주시했다.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기업들도 정전사태 등에 대비해 비상 근무에 들어가기도 했다. 석유화학제품 특성상 석유 원료가 정전으로 배관 안에서 굳으면 공장 가동에 지장이 생기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날 지진과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한반도에서 대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지헌철 지진센터장은 “이번 울산 앞바다 지진은 주향 이동단층에 의한 것으로, 일부에서 제기하는 일본 활성단층과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규모 5.5 이하의 지진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대형 지진은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단층들이 서로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북상한 장마전선이 4일에 이어 5일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지역에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국적으로 232명의 이재민이 나고 4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지역에서는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주택 파손 2채, 주택 침수 59가구, 농작물 침수 9.43㏊, 축대 붕괴 6건, 산사태 1건, 교통통제 9곳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오후 5시부터 6일까지 중부지방은 30~80㎜(많은 곳은 120㎜ 이상), 남부지방은 10~40㎜, 제주 산간지역은 5~2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맛비는 7일 낮부터 그쳐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0대·저소득·자영업자의 살림이 불안하다...가계부채 최대 위험군

    40대·저소득·자영업자의 살림이 불안하다...가계부채 최대 위험군

    1220조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에서 40대의 저소득 자영업자가 최대 위험군으로 떠올랐다. 소득 여건은 개선되지 않은 채 저금리 속에 가계부채만 급증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종합적인 가계부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계부채 위험군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현재 ‘한계가구’와 ‘부실위험가구’ 양쪽에 모두 포함된 가구는 모두 54만 가구로 집계됐다. 한계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처분 가능한 소득에서 원리금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가구다. 부실위험가구는 총부채액을 자산평가액으로 나눠 산정한 부채/자산비율(DTA)을 DSR과 결합해 산정한 가계부실위험지수(HDRI)가 100을 넘는 가구를 지칭한다. 한계가구는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로 주로 평가하지만, 부실위험가구는 주택 등 실물자산이 포함된 총자산과 임대보증금 등 비금융부채까지 포함해 총 부채를 보기 때문에 더 넓은 개념이다. 중복 집계된 54만가구를 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대적 저소득층인 1분위와 2분위가 각각 18.9%, 2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보다 소득이 높은 3분위와 4, 5분위도 비중이 각각 19∼21% 수준으로 비슷했다. 하지만 소득 1분위는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1072만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불과한 데 비해 중복 집계된 54만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배(18.9%)에 달해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소득 2분위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7%인데 중복가구 내 비중은 21.1%로 커졌다. 소득 3∼5분위의 중복가구 내 비중은 전체 비중보다 작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전체가구 내 비중이 27.7%인 반면 중복 가구 내 비중은 34.2%에 달해 위험성이 컸다.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직의 중복가구 내 비중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작았다. 연령대별로도 40대는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5%인데 반해 중복가구 내 비중은 38.5%로 상승해 가계부채로 인한 부실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 반대로 30대는 중복가구 내 비중이 16.9%로 전체 가구 내 비중(19.7%)보다 작았고 50대와 60대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3월말 기준으로 한계가구는 134만 가구, 부실위험가구는 111만 가구이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어 부실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경기 회복을 통한 소득여건 개선이 늦어지면 가계의 부채상환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부채가 과도하게 많은 가구나 저소득가구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계 소득증대나 부채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여보! 운전면허 기능시험 어려워진대 ㅠㅠ 박 사무관! 9월말부터 김영란법 알지? -.- 며늘아! 65세도 임플란트 건보 된단다 ^.^ 7월 1일부터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비용의 50%만 본인 부담) 연령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9월 28일부터는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과 공직자의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장내 기능 주행거리가 ‘50m 이상’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직각 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돼 어려워진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정리했다. 부처종합·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복지·건강보험]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시행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2세반 아동에 대해 맞춤형 보육이 시행된다. 맞벌이, 구직, 임신, 다자녀, 조손·한부모, 질병·장애, 저소득층 등 장시간 보육 서비스 이용 사유가 있는 가구의 아동은 ‘종일반’(하루 최장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구는 ‘맞춤반’(하루 최장 6시간+긴급보육바우처 월 15시간까지 가능)을 이용해야 한다. ▲노인·임산부 건강보험 보장 확대 7월부터 70세 이상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틀니(완전·부분)와 임플란트 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본인 부담이 비용의 50%로 경감된다. 제왕절개 분만 때 본인 부담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였으나 7월 이후 입원한 환자부터는 5%로 인하된다. 임신·출산 진료에 관한 분만 취약지에 대해서는 현재 50만원인 임신·출산 지원비에 더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력 단절 주부 국민연금 수급 확대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무소득 배우자’가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낸 적이 있고, 국민연금 가입자·수급권자의 배우자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보험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추후 납부를 하면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울 수 있으며 이를 넘겼더라도 노후에 받게 될 연금 액수를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 실업크레디트 제도 시행 8월 1일부터 구직급여 수급자의 연금보험료 75%를 지원하고, 구직급여 수급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실업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노령·유족연금 수급자 중복 지급률 인상, 장애·유족연금의 수급 기준 개선 노령연금 등과 유족연금의 수급권이 동시에 발생하고, 수급권자가 노령연금 등을 선택하는 경우 유족연금액의 20%를 추가로 받던 것을 30%로 상향 조정한다. 또 연금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질병·부상의 초진일이나 사망일 당시에 국민연금 가입 중이 아니더라도 장애·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족연금의 수급 연령은 19세 미만에서 25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장애인 시험 편의 제공 확대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채용시험, 또는 국가자격 취득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된다. 또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의무 대상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교육·청소년·여성]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일부 허용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방과후학교에서의 선행교육이 일부 허용된다. 전체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농산어촌 지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한 도시 저소득층 밀집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의무교육 대상 미취학 학생 관리 강화 8월부터 초·중등교육법 개정 시행령에 따라 읍·면·동장과 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2일 이상 미취학하는 초·중학생이 있으면 가정 방문과 보호자의 학교 방문 요청 등을 통해 취학을 독촉해야 한다.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 심의를 거쳐 전학이 가능해진다. ▲아이돌보미 결격사유에 아동학대 범죄 추가 9월 3일부터 개정된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 종료 뒤 2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벌금형 확정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아이돌보미로 일할 수 없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운영 하반기 중에 경력 단절 여성에게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경기, 인천, 강원, 청주, 제주에 새로 개설된다. ▲여성인재 아카데미 온라인·모바일 교육 7월부터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 주는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워킹맘들이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 서비스도 개시된다. [공공안전·질서] ▲운전면허시험 강화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시험이 강화된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제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 주행 금지 등 개정 법률을 반영한다. 장내기능시험은 주행거리를 현재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리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된다. ▲빈병 환불 거부 신고 보상 시행 소매점에서 빈병 환불을 거부하는 것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지만 거부하는 곳이 많았다. 7월부터는 관할 지자체 또는 빈용기보증금 상담센터(1522-0082)에 신고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대상 제품과 금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소주, 맥주병 등에 재사용 표시도 의무화된다 ▲주취·정신장애 범죄인 치료명령 제도 시행 중범죄가 아니면 벌금형에 그치고 말았던 주취·정신장애 범죄인에게 형사처벌 외에 치료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가 12월 시행된다.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선고 시 치료명령과 보호관찰을 부과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감독·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아동보호명령 확정 시 곧바로 집행감독 7월부터 아동보호 사건 재판에서 아동보호명령이 확정되면 1심 법원이 곧바로 집행감독 사건을 시작해 아동보호명령에 대한 집행 실태를 감독하게 된다. ▲원격영상 증언 제도 시행 9월 30일부터 재판 증인이나 감정인, 감정증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 온라인 서비스 11월부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가족관계등록 제도와 국제신분관계 등을 안내하는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 개설 7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소방시설 자체 점검 등과 같은 각종 소방 민원을 직접 소방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소방민원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사회재난 간접지원 원스톱 서비스 하반기부터 대형 화재나 감염병 등 사회 재난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피해 주민은 한 번의 신고만으로 건강보험료 경감과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1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승강기 점검 결과 전산 입력 의무화 7월부터 승강기 관리 주체는 매월 자체 점검한 결과를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승강기 점검자가 결과를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하면 업무 정지 처분하도록 해 점검자의 책임을 강화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환경책임보험 제도 시행 7월부터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사고대비물질 취급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업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를 본 사람이나 단체는 환경책임보험을 통해 신속하게 배상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도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 배상을 위한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해진다. [공공윤리·조세·금융]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9월 28일부터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가 금지된다.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 학교법인 및 언론사가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 ▲비위 면직자 취업 제한 확대 공직자가 재직 중 부패 행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취업 제한 적용을 받는다. 지금까지 당연퇴직, 파면·해임된 경우에만 취업이 제한됐다. ▲국가기술자격증, 한 번만 빌려줘도 자격 취소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이라도 빌려주다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자격증 대여 행위는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 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건당 5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의무화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에 따라 9월부터 모든 공공기관 공직자가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가구 및 안경소매업,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종이 추가된다.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금융사 간 계좌 이동 이르면 7월 중 ISA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로 계좌를 옮기는 제도가 시행된다. 가입 3개월이 지난 ISA 계좌는 계좌 이동 수수료가 면제된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 운용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 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11월부터 직접 투자자문에 응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식·외환시장 정규 거래시간 30분 연장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장 거래시간이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되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거래시간도 조정된다. [공정거래·행정]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 추가 9월 30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가 추가된다. 집단분쟁조정 제도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으로 분쟁조정을 의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 대한 임시중지명령제 시행 9월 30일부터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서의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중지명령제가 시행된다. 가짜 제품 판매 등으로 다수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이트 차단 등 전자상거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 중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광고·판촉비 집행 내역 의무 통보 9월 30일부터 가맹본부는 자신이 시행한 광고·판촉 행사의 집행 내역을 매 사업연도가 끝난 뒤 3개월 내 가맹점 사업자에게 통보해 가맹점주가 집행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확대 7월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을 국민의 경우 기존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낮추고 외국인의 경우 17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 변경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된다. ▲공동주택관리법 8월 시행 공동주택관리법이 8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동주택관리 분쟁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되고, 상담·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도 설치된다. ▲정부 민원포털에서 여권 정보 추가 제공 하반기부터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서 여권번호 정보를 여권 만료일, 여권 영문 성명 등의 정보에 더해 추가 제공한다. ▲정부3.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 확대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사망자의 재산을 확인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3종이 추가된다. ▲무인도 정보시스템 대국민 서비스 개시 12월 전국 2600여개 무인도서의 생태 환경, 위치, 면적, 관리 유형 등 상세 정보를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핀 추가 인증 수단 다양화 하반기부터 아이핀 추가 인증을 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2차 패스워드 외에 스마트폰 앱 지문 인식 등 새 방법을 쓸 수 있게 된다. 아이핀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으로 정해 이 기간이 넘으면 자동 폐기되도록 해 불법 거래·도용 위험을 줄였다.
  • 보험사 대출도 원리금 분할상환…DTI·LTV가 60% 넘으면 적용

    보험사 대출도 원리금 분할상환…DTI·LTV가 60% 넘으면 적용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원금+이자)을 처음부터 나눠 갚게 하는 여신심사 제도가 오는 1일부터 은행에서 보험사로 확대 시행된다. 금융 당국은 보험권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은행권의 8% 수준이어서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대출 수요자들은 불안해한다.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적용 대상인가. -주택 구매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해당된다. 주택 구매용이 아니어도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이 60%를 넘으면 원리금 분할 상환을 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담보 물건이 총 3건 이상일 때와 보험사에 증빙소득이 아닌 신고소득만을 제출해도 적용 대상이 된다. →예외는 없나. -집단대출은 예외다. 단 자금 사용 기간이 짧거나 상환계획이 확실하면 원리금 분할상환을 안 해도 된다. 상속 또는 채권 보전을 위한 경매 참가 등으로 불가피하게 채무를 인수해야 할 때, 예·적금 만기 등을 앞두고 있을 때, 일시적 2주택자로 곧 집을 처분할 계획이 있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의료비, 학자금 등 급한 생활 자금도 보험사가 인정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원금 일부만 분할상환할 수는 없나. -가능하다. 30년을 기준으로 본인의 대출 만기를 고려해 보험사에서 부분 상환할 원금을 정하면 된다. →증빙소득이 없으면 아예 대출을 못 받나.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과 같은 객관적인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체 가능한 서류도 있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등을 바탕으로 한 추정소득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추정한 신고소득 등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시행일 이전에 받은 대출의 거치 기간이나 만기 연장, 추가 대출 등은 어떻게 되나. -신규 대출로 본다. 단 기존 거치식 분할상환대출 중 2018년 말 이전에 같은 보험사에서 동일 금액 이하로 대환하는 경우에는 1회에 한해 3년간 거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상환 능력을 최우선으로 보겠다는 건데 총부채상환능력(DSR)은 어떻게 따지나. -종전엔 대출자가 신청한 주택담보대출 금액과 기타 대출의 이자상환액을 합산해 계산했다. 하지만 이젠 자동차 할부금과 금융권 대출 등을 합친 기타 부채도 계산에 넣어 산출한다. →상승 가능 금리 적용 등 심사가 깐깐해지는 만큼 대출 금리가 오르는 것 아닌가. -상승 가능 금리란 향후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증가해도 대출자가 빚을 갚을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금융사 내부 기준일 뿐이다. 실제 금리가 오르지는 않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안양시 지방세 체납액 상반기에 100억 넘게 징수 연간 목표 83% 달성

    경기 안양시가 올해 지방세 이월체납액 374억원 중 상반기에 100억원 넘게 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징수한 56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으며 올해 체납 징수 목표액 120억원에 근접했다. 시는 지난 4월 고액체납자 중 본인재산을 숨기고 가족명의 주택에서 호화생활하는 10명에 대해 가택수색을 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16억원으로 귀금속과 명품시계 등 126점을 압류했다. 현장에서 발견한 현금 등 9900만원을 징수했으며 압류품은 11월 자체공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시의 체납액이 채권에서 누락된 것에 대해 파산관재인에게 이의를 제기, 회생 폐지결정 후 파산선고 중인 체납법인에 대해서도 1억 800만원을 징수하기도 했다. 또 장기간 해외에 거주하며 한의사를 하는 체납자에게도 6800만원을 받아냈다. 1년에 네댓 차례, 일주일 이내로 출입국해 출국금지 처분이 어려웠으나, 지난 5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로부터 입국통보 자료를 당일 입수, 즉시 출국금지 요청해 징수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상습적인 체납법인의 대주주를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해 체납세 84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부도로 사업장을 폐업했으면서도 외제차를 임대해 타고 다니고, 고급빌라에 거주하며 호화생활을 해왔다. 시는 앞으로도 고액·상습 체납자의 체납유형별 분석과 범칙행위 조사를 강화하고, 금융재테크 자산과 은행대여금고 조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고의적인 납세기피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등을 통해 끝까지 체납세를 거둬들일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금체불 건설업체 시장 퇴출

     건설현장에서 고질적으로 공사대금이나 임금을 체불하는 업체는 입찰참가 불이익을 받는 등 시장에서 퇴출된다. 국토교통부는 공사대금지급관리시스템 도입과 체불업체 퇴출환경을 뼈대로 하는 ‘건설현장 체불방지 대책’을 28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발주자가 하도급자, 자재·장비업자, 근로자 몫의 대금이 적기에 지급되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발주자가 공사대금을 보내줄 때 노무비와 원도급자 몫의 공사대금을 각각 별도 계좌로 보내 자재·장비대금 등이 체불되는 것을 막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원도급자가 하도급자에게 대금을 보내줄 때도 적용된다.  새로 도입되는 시스템은 체불한 전력이 있으며 체불액을 해소하지 않은 업체, 시공 중 체불이 발생한 현장, 하도급대금 및 건설장비대금 지급보증서 미발급 현장에 우선 적용된다. 발주자-원도급자-하도급자가 시스템 도입에 합의한 경우도 적용한다. 국토부는 5개 국토관리청과 산하 4개 공기업(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신규 발주하는 공사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체불업체는 공사 수주도 불리해진다. 하도급 심사기준을 개선, 저가하도급업체에 적용 중인 하도급 적정성 심사를 체불업체도 받게할 방침이다. 체불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300억원 이상의 공사에 적용하고 있는 적격심사 기준을 5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까지 확대한다.  또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처분기준을 개정, 체불 반복업체는 가중처벌하고 신용평가 보증요율도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체불업체는 공공공사에서 입찰참가 불이익을 받는 것은 물론, 민간공사 참여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현재 산업규모 대비 체불액은 제조업이 0.03%인데 비해 건설업은 0.1%로 매우 높다. 또 체불은 건설현장 말단에 있는 자재·장비업자에 대한 체불이 80%를 차지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준희의원 “정비구역 직권해제 규정 명확히 해 주민갈등 해소”

    서울시의회 박준희의원 “정비구역 직권해제 규정 명확히 해 주민갈등 해소”

    서울시의회 박준희 의원이(더불어민주당, 관악1) 대표 발의한『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 6월 27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개정조례안은 2016년 3월에 신설된 직권해제 관련 사항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직권해제 요건 중 조합설립·사업시행·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 인정 기준, 주민의견조사 대상의 통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의 사용 대상 및 주택사업특별회계 세출에 조합 사용비용 보조를 추가하려는 것이다. 박준희 의원은 “정비구역 등 해제 여부를 놓고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 조례 개정을 통해 직권해제 관련 규정을 보다 명확히 하여 주민들의 직권해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불필요한 지역사회의 갈등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직권해제 시행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해당 규정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비 사업에서 이주 및 철거와 관련하여 분쟁 당사자가 신청하면 구청장이 사전협의체를 구성·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난 6월 20일『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서 행복주택 놓고 강남구·서울시 또 갈등

    서울 강남구가 수서동 727번지 행복주택 건설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갈등을 이어갔다. 구는 27일 대법원에 시의 행복주택 건설 행정 중단을 요청하는 취소 처분에 대해 추가로 청구이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시는 수서동 727의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직권취소했다. 강남구는 이미 대법원에 시의 명령을 취소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대법원의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직권취소를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시가 행복주택 건립의 신속한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대체 부지를 제시하면 협의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해 놓고 수서동 행복주택 건립을 강행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저소득층이 아니라 무주택 신혼부부용 15가구, 대학생·사회초년생용 26가구를 공급하는 행복주택 건립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서동 727은 수서역 사거리 도로 한가운데 있어 주거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구룡마을과 수서역세권, 테헤란로 시유지, 수정마을, 역삼동 765-22 등을 대체 부지로 서울시에 건의했다. 하지만 시는 강남구가 제시한 대체 부지가 녹지이거나 하천변 또는 협소 부지로 주택을 지을 수 없는 땅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서동 727은 공용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며, 구는 교통난 등을 고려해 행복주택 대신 광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광장은 이미 수서역 앞에 몇 배 크기로 조성돼 또 광장을 만들 수 없다”며 “단순 임대주택이 아니라 주차장, 도서관이 결합한 행복주택인 만큼 강남구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남도, 대규모 개발사업에 갑질한 진주시장 경고

    경남도는 27일 대규모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해 ‘갑질 행정’을 했다며 진주시장에게 기관장 경고 처분을 했다. 도는 대규모 개발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과도하거나 비현실적인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진주·사천·김해·양산시를 대상으로 복합민원처리 분야 특정감사를 했다고 밝혔다. 도는 감사결과 진주시가 혁신도시 공동주택 건축심의 신청을 지연 처리하는 등 갑질 행정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진주시장을 경고 처분하고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해 경징계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건축허가권자인 시장은 건축심의 신청 민원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건축위원회에 상정해 민원인이 건축허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진주시장은 혁신도시 5개 블록 공동주택 건축심의 신청에 대해 과도한 보완 요구로 민원서류를 반려하거나 자진 취하하게 하는 등 갑질 행정의 정도가 심각했다고 도는 밝혔다. 특히 한 주택업체가 2011년 6월에 신청한 공동주택 건축허가 신청은 반려와 자진취하 등을 3차례나 거듭하다가 지난 2월에서야 경남도 건축위원회에 상정해 4년 6개월쯤 처리를 지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도는 진주시의 신(新)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혁신도시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분양 과정에도 특혜 의혹 등이 지적돼 관련 공무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도에 따르면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추첨방식으로 변경하고, 추첨방식도 전자시스템이 아닌 시청사 사무실에서 응찰서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도는 특히 입찰에 참가한 3개 업체 임원진 가운데 동일인이 다른 업체 이사를 겸임하고 공동주택용지를 사들인 주택사업자가 매매대금을 완납하지 않고 준공 전 사용승인도 얻지 않았는데도 주택사업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 자격이 있는 업체가 분양받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를 일반인에게 분양하고 분양 광고도 허위로 냈다고 밝혔다. 도는 이 같은 불법행위와 관련해 진주시 공무원 6명과 4곳 개발사업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천시에 대해서는 축동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토석 채취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토석을 반출한 개발사업자를 고발하라고 사천시장에게 요구했다. 사천지역 와룡동 광산개발과 관련해 개발행위가 끝난 사업장을 중간복구하고 개발행위를 허가하도록 했으나 중간복구를 하지 않아 해당 업체와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해지역에서는 주촌면 이노비즈밸리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토석을 무단으로 야적하거나 반출한 개발사업자에 대해 김해시장이 고발하도록 요구했다. 양산지역에서도 호계동 일반공업지역 개발행위를 하면서 자연녹지지역과 구분하는 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골재 선별과 파쇄작업을 한 개발사업자와 이를 관리하지 않은 공무원 2명을 적발했다. 도는 대규모 개발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허가권자 재량권 남용과 과도한 조건 부과, 민원인과의 유착, 특혜·편의 제공 등 부패요인을 찾아 뿌리뽑는데 중점을 두고 감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홍덕수 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에서 27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6개 개발사업자와 공무원 9명은 도가 직접 고발하고, 2개 개발사업자는 관할 시장이 고발하도록 조치했으며 공무원 54명은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홍 감사관은 “이번 감사가 인·허가권자의 권한남용과 개발사업자의 탈법행위, 공무원의 소극적인 행정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강남구, 서울시와 수서역 행복주택 둘러싼 갈등 지속

    서울 강남구가 수서동 727번지 행복주택 건설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갈등을 이어갔다. 구는 27일 대법원에 시의 행복주택 건설 행정 중단을 요청하는 취소 처분에 대해 추가로 청구이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시는 수서동 727의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직권취소했다. 강남구는 이미 대법원에 시의 명령을 취소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대법원의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직권취소를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시가 행복주택 건립의 신속한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대체 부지를 제시하면 협의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해 놓고 수서동 행복주택 건립을 강행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저소득층이 아니라 무주택 신혼부부용 15가구, 대학생·사회초년생용 26가구를 공급하는 행복주택 건립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서동 727은 수서역 사거리 도로 한가운데 있어 주거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구룡마을과 수서역세권, 테헤란로 시유지, 수정마을, 역삼동 765-22 등을 대체 부지로 서울시에 건의했다. 하지만 시는 강남구가 제시한 대체 부지가 녹지이거나 하천변 또는 협소 부지로 주택을 지을 수 없는 땅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서동 727은 공용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며, 구는 교통난 등을 고려해 행복주택 대신 광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광장은 이미 수서역 앞에 몇배 크기로 조성돼 또 광장을 만들 수 없다”며 “단순 임대주택이 아니라 주차장, 도서관이 결합한 행복주택인 만큼 강남구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서동 행복주택 건립 갈등…서울시-강남구 결국 법정행

    서울 강남구 수서동 727에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건립하려는 서울시와 광장이 필요하다는 강남구 사이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강남구는 이 일대 부지와 관련해 서울시를 상대로 지난 15일 대법원에 소를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강남구의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해제하라는 서울시의 시정명령에 맞서 강남구가 시정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낸 것이다. 서울시가 수서동 727에 행복주택 건립 계획을 세우자, 이에 반발한 강남구는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하면서 맞서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7일 강남구를 상대로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해제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동주택 공급계획에 강남구의 처분이 심대한 영향을 주며 수임 권한을 남용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었다. 그러자 강남구도 지방자치법 제170조에 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제170조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시·도지사의 이행명령에 이의가 있으면 15일 내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민의견을 들은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밟은 조치이므로 수임 권한을 넘어서지 않았다”며 “정당한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두고 직권 취소 운운하는 것은 서울시 갑질 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무주택 신혼부부·대학생·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수서동 727은 수서역 사거리 도로 한가운데 있어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맞서 왔다. 또 수서역 이용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광장 조성이 우선이란 논리다. 강남구 측은 “서울시가 행복주택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민간기업이 이익사업으로 하는 ‘모듈러주택’을 홍보하려고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행복주택 서울시-강남구 갈등 법정으로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7에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건립하려는 서울시와 광장이 필요하다는 강남구 사이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강남구는 이 일대 부지와 관련해 서울시를 상대로 지난 15일 대법원에 소를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강남구의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해제하라는 서울시의 시정명령에 맞서 강남구가 시정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낸 것이다. 서울시가 수서동 727에 행복주택 건립 계획을 세우자, 이에 반발한 강남구는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하면서 맞서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7일 강남구를 상대로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해제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동주택 공급계획에 강남구의 처분이 심대한 영향을 주며 수임 권한을 남용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었다. 그러자 강남구도 지방자치법 제170조에 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제170조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시·도지사의 이행명령에 이의가 있으면 15일 내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민의견을 들은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밟은 조치이므로 수임 권한을 넘어서지 않았다”며 “정당한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를 두고 직권 취소 운운하는 것은 서울시 갑질 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무주택 신혼부부·대학생·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수서동 727은 수서역 사거리 도로 한가운데 있어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맞서 왔다. 또 수서역 이용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광장 조성이 우선이란 논리다. 강남구 측은 “서울시가 행복주택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민간기업이 이익사업으로 하는 ‘모듈러주택’을 홍보하려고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 대표연설... “박원순시장 오직 시민 만족위해 힘써달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하였다. 연사로 나선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강서3, 교육위원회)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 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하여,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있다고 지적하며,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의 ‘최고 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크다며,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이미 23%가 몰려 있는 임대주택의 추가적인 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이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물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찾아 박 시장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취임 후 ‘대동경제’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 등을 추진하였으나,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고,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다며,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월 감사원의 법률자문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고, 또한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교육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교육의 정치화 우려를 언급하며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교육감은 역사학습자료 개발과 같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는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서울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쏟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연설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박래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8회 정례회를 맞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게 된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 의원 입니다. 박원순 시장님!민선자치제 부활 이후,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대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이전의 ‘공언’과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언행들을 쏟아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분망천”(戴盆望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동이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천만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입니까? 시장님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되어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조금이라도 과오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는 한, 시장의 시간과 에너지는 오롯이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우리는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시민들은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서울메트로’의 관리부실과 ‘서울시’의 감독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번의 사고 때, 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제대로 선행 됐다면 이러한 비극이 또 일어났겠습니까?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꿈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은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다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지하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 양 공사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가며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하철 노조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합과정을 주도했던 서울시는 사라지고, 노조가 서울시의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시장님은 근로자 대표가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독일에서 조차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지하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와 메트로 간부 몇 명 경질한다고 지하철의 고질적 병폐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서울시정의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민이면 어느 자치구에 살든 관계없이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와 삶의 질이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큽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LH공사 모두 합쳐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23%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행복주택’이란 이름의 또 다른 임대주택이 이들 지역에 더 들어설 계획에 있습니다. 이 두 자치구에서 임대주택계획은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는 1조 2천억 원을 들여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지하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해, 다른 지역주민들의 좌절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부디 시장님께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주민 기피시설의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재정, 복지, 문화, 환경 측면의 실질적 지원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시장님!시장님의 시정 운영에 있어 걱정스런 부분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정책결정에 있습니다. ‘아이 서울 유’ 브랜드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바와 같은 문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서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박 시장님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면서 최고의결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어떠한 정책도 시의회에서 조례나 예산으로 심의・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아이디어 수준의 불완전한 정책일 뿐입니다.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고, 시의회의 존재감을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박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와의 불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은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매우 엄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말 한마디가 법보다 우위일 수는 없고 시장 또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소위 ‘옥바라지 골목’을 찾아 박 시장이 남긴 말 한 마디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이곳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조합 설립을 거치고,지난해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이 갑자기 강제집행 현장에 나타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장이 내린 인・허가 결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며 거부한 참으로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 수호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돌출 행동은 ‘월권행위’이고, 전형적인 ‘뒷북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골목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대로 철거보다 합의가 우선이었다면 사업승인 과정에서 협의의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조합 측에서 공사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시장 개인비용으로 부담할 것입니까? 아니면 시민혈세로 충당할 것입니까? 우리는 그동안 시장님의 말 한 마디에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진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귀 기울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시민들의 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경청하여 균형감 있는 서울시 행정을 보여주십시오.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장님이 격차사회와 불평등사회를 해결하는 화두로 제시하신 ‘대동경제론’(WE+economics)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투자를 늘려 국가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대단히 유토피아적인 경제이론으로 보이지만 모순과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이상적인 경제를 주창할 정도로 충분히 발전하고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할 정도로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세대란과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를버티지 못한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울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함께 먹을 파이를 충분히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동경제론에 기초한 정책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소득의 하향평준화와 세대 간, 계층 간 갈등만 부추기게 됩니다. 시장님은 이미 취임과 동시에 ‘대동경제’ 철학들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이었습니다. 시장님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취임 이후 4년이 지난 뒤 5배 성장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발굴과 육성에만 지난해 162억원, 올해 171억원 등 모두 333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에 51억원,자치구 센터운영과 사업지원, 공간 지원, 특구운영으로 59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정책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점차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습니다.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사회투자기금’도 3년 만에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당초 민간에서 5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겨우 30억 원에 그쳤고, 업무 위탁비로만 수십억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대동경제, 사회적 경제 모두 대단히 이상적이고 우리 사회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이 이상향을 말하기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하고, 경제지표의 회복도 더디고, 성장잠재력과 동력은 떨어지고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경제정책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났고, 정부의 목적예비비까지 합쳐도 6월말이면 누리과정에 투입될 예산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보육대란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감사원은 이러한 교육청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검토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누리과정을 둘러싼 일선 교육현장의 혼선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지금이라도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조희연 교육감님!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다른 어떠한 교육이념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이 앞장서서 서울 교육에 정치적 의도를 덧씌우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님 주장처럼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님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무슨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입니까?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정책결정을 하면서도의회와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고, 사업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도 교육감님 입맛대로 하고, 비밀리에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교육의 다양성도 기본과 정통성이 있는 상태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는 이제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느냐,아니면 정체와 후퇴의 길을 걷느냐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안으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부진, 노후불안, 소득불균형, 탈서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짊어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고 누릴 수 있도록침체된 서울경제와 성장잠재력을 되살리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튼튼한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가계부채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자영업 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정여건을 고려치 않은 막무가내 복지는 사양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의 총선결과를 거울삼아, 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읽고,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정당이 되도록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의원 황 준 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던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금리 인하, 부동산 투자로만 자금 몰리면 재앙 우려”

    던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금리 인하, 부동산 투자로만 자금 몰리면 재앙 우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자금이) 설비투자로 가지 않고 부동산 투자로만 몰리면 또 다른 재앙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투자·소비·수출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시점에서 불가피할 수 있지만, 정부가 기대한 대로 설비투자나 소비증가로 연결될지는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역효과만 나왔다”며 “가계부채는 1200조원을 넘었고 서민 주거여건도 극도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경제 기초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은 채 일시적 금리인하가 부동산시장으로 연결되면,지난번 금리인하로 인한 부작용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가 계속되면 전세가가 상승하고 전월세 전환도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서민주거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완화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규제관련 (조정)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 벌어 더 쓰는 맞벌이… 외벌이보다 흑자 증가폭 줄어

    더 벌어 더 쓰는 맞벌이… 외벌이보다 흑자 증가폭 줄어

    맞벌이 평균소득 200만원 늘어도 연금·세금·교육비로 80% 지출 비맞벌이는 50% 지출 증가 그쳐… 소득격차 늘고 흑자 격차는 줄어 결혼 5년차인 김모(36)씨 부부는 매월 30만원씩 부어 오던 주식형 펀드를 지난주 깨야 했다. 생활이 너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맞벌이인 두 사람은 합쳐서 월 800만원을 번다. 여기에서 소득세와 국민연금, 대출이자로 150여만원이 빠지고, 두 자녀를 돌봐 주는 부모님에게 양육비로 150만원을 드린다. 연금·실손의료 등 사보험료 50만원과 저축액 150만원을 빼면 두 사람의 통장에 남는 것은 300만원 정도다. 김씨는 “봄부터 아이들을 발레학원과 수영학원에 보내면서 통장 잔고가 줄곧 마이너스를 보였다. 저축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분석한 결과 부부가 함께 돈을 버는 집이 그렇지 않은 집보다 수입이 더 많이 증가했지만, 지출도 그에 못지않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쓰고 남는 돈의 상대적 격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둘이서 벌지만 남는 것은 없다”는 맞벌이 부부의 ‘빛 좋은 개살구’ 푸념이 실제 최근 10년간의 통계에서 입증된 것이다. 1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의 월평균 소득은 2006년 1분기 368만 2028원에서 올 1분기 592만 6611원으로 10년 새 61.0%가 늘었다. 반면 비(非)맞벌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270만 7823원에서 377만 8255원으로 39.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구와 비맞벌이 가구의 소득격차는 2006년 1분기 1.36배에서 올 1분기 1.57배로 더욱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흑자액’(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액을 뺀 것)의 증가폭은 비맞벌이 쪽이 더 컸다. 맞벌이의 평균 흑자액은 2006년 1분기 80만 9418원에서 올해 1분기 159만 7743원으로 97.4% 늘어난 반면 비맞벌이 가구의 흑자액은 33만 7663원에서 71만 5878원으로 1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구와 비맞벌이 가구의 흑자액 격차는 2006년 1분기 1.4배에서 올 1분기 1.2배로 줄어들었다. 10년 동안 200만원 넘게 늘어난 맞벌이 부부 소득의 상당액은 ‘비소비지출’(세금, 국민연금, 대출이자 등 고정비용)과 교육비에 주로 쓰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비맞벌이 부부의 비소비지출이 10년 동안 50.0% 증가하는 동안 맞벌이 부부의 비소비지출은 79.6%나 늘었다. 같은 기간 맞벌이 부부는 사교육비 증가 등의 이유로 교육비 지출을 30.3% 늘렸으나 비맞벌이의 교육비 지출 증가율은 3분의1 수준인 10.6%에 머물렀다.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는 “주택 구입에 쓴 대출금과 교육비라는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맞벌이는 더이상 여윳돈과 생활안정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면서 “부부 한쪽의 소득이 없어질 때에 대비해 재무 설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우조선·산은 압수수색] 검찰發 ‘사정 신호탄’ 터졌나… 떨고 있는 재계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며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묵직하게 나돌던 검찰발 재계 사정설이 막을 올린 것이라는 관측까지 더해져 재계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상당 기간 내사를 진행하며 적절한 ‘타이밍’을 살펴 왔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대상과 범위, 내용은 이미 정해져 있던 것들”이라면서 “당초 올 상반기에 시작하려 했으나 선거와 경기 침체, 구조조정 등으로 자칫 부정적 여론이 생길 수 있어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가 경제와 국민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기업 수사는 ‘시기’를 중요하게 봐 왔다. 검찰은 2010년 이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재현 CJ 회장 등 재계 오너들을 겨냥해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다. 이후 정부는 한동안 경제활성화를 외치며 규제 완화 등 ‘친(親)기업 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또 한번 기업 비리 척결의 칼을 뽑아들 때가 무르익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도 쟁쟁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건들이 걸려 있다. 중앙지검 특수4부에선 ‘효성가(家) 형제의 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현문(47) 전 효성 부사장이 형인 조현준(48) 효성 사장 등 그룹 임원들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다. 고발사항이 30여가지에 달해 검찰도 점차 수사의 속도와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수1부는 ‘부영그룹 탈세’ 의혹 사건을 배당받았다. 이중근(74) 부영그룹 회장은 수십억원대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 회장과 부영주택 법인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선 지난달부터 김준기(72) 동부그룹 회장의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김 회장이 2014년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앞둔 시점에서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처분, 수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수사의 향배는 아직 미지수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우조선해양 수사의 강도가 재계 사정의 강도를 가늠할 시험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수서 행복주택 갈등’ 법정 가나

    서울시·강남구 ‘수서 행복주택 갈등’ 법정 가나

    區 “대법원 제소 등 법적 조치” 서울 강남구 수서동 727 일대에 행복주택(조감도)을 건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애초 예정된 행복주택 가구 수를 다소 줄이고 공영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확충한 ‘복합공공시설’ 계획안을 내놨으나 강남구가 대법원 제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7일 서울시가 발표한 복합공공시설안에 따르면 수서동 727 일대(3070㎡)는 행복주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공영주차장을 한 건물에 배치하는 형태로 개발된다. 주민 여론을 수렴해 당초 44가구였던 주택 규모는 41가구로 축소된다. 또 3층 전체(387.9㎡)를 작은도서관,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택 건설에는 자투리땅을 활용하기 위한 조립식 모듈러 방식이 적용된다. 시는 대신에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부지의 기능을 감안해 지상 1~2층에 91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서역 6번 출구의 밤고개로 인근에는 쌈지공원도 별도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예정대로 착공할 방침이다. 강남구가 최근 이 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한 데 대해선 시정명령과 직권해제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애초 개발행위허가 제한은 시가 자치구에 권한을 위임한 사안으로 처분이 부당하거나 위법한 경우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남구는 주민 의견 청취와 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고시했기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167조와 169조에 따른 시정명령이나 취소는 법령을 위반하거나 권한을 남용하는 것에 한해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대법원 제소, 행정소송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시와 구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선 것은 개발 지역을 둘러싼 시각 차이 탓이다. 강남구는 개발 예정지가 수서역 사거리 도로 한가운데로, 소음과 분진 등에 노출돼 주거 지역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해 왔다. 시는 이곳이 소규모 자투리땅에 공급이 가능한 행복주택 건설에 적합하다며 지역 활성화와 주거복지라는 측면에서 구에 협조를 구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단독] 등기 전 월세 줬더니… 집단대출금 당장 갚으래요

    [단독] 등기 전 월세 줬더니… 집단대출금 당장 갚으래요

    채권자 ‘후순위’ 은행은 손해 안 보려면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 요구 직장인 A(36)씨는 서울 왕십리 뉴타운에 있는 아파트를 5억원에 분양받았다. A씨가 B은행에서 집단대출(중도금대출·잔금대출)로 빌린 돈은 3억 5000만원. 그런데 2년 전 완공된 아파트에 입주해 1년 정도 거주했던 A씨는 갑작스레 지방 발령이 났다. 이에 A씨는 아파트를 처분하는 대신 보증금 1억원을 받고 월세 세입자를 받았다. A씨는 이 1억원을 지방에서 거주할 전셋집 보증금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최근 B은행은 A씨에게 “보증금으로 1억원을 받았으니 그 돈만큼 대출금을 당장 상환하라”고 통보했다. 올 3월 말 기준 금융권 집단대출 잔액은 115조 5000억원이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최근 2~3년 사이 수도권에서 노후 주거지역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재개발 아파트를 집단대출로 장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A씨의 사례처럼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덜컥 세입자를 뒀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A씨가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중도상환을 요구받게 된 이유는 등기 때문이다. 박갑현 지우리얼티 대표는 “재개발 아파트를 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대출받아 분양받은 경우라면 등기가 완료된 후(은행의 근저당 설정이 마무리된 이후)에 세입자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완공에서 등기까지 최소 2~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재개발 아파트 등기(대지권 포함)를 하려면 수십, 수백 개의 필지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이 와중에 알박기나 소송이 불거지면 등기가 지연된다. 이런 시차 때문에 ‘예기치 못한’ 대출금 중도상환 통보로 곤욕을 치르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은행에서 집단대출로 빌려주는 돈은 아파트를 담보로 한다. 그런데 등기가 없으면 근저당권 설정을 하지 못한다. A씨 역시 등기가 나오기 이전에 보증금 1억원의 세입자를 받았다. 이 세입자는 은행이 근저당권을 설정하기 이전에 이미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으며 1순위 채권자가 됐다. A씨가 돈을 갚지 못해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 4억원에 낙찰됐다고 치자. 이 경우 ‘선순위’인 세입자가 우선적으로 1억원을 받아 가고 은행은 3억원만 건질 수 있다. 5000만원은 손실이 된다. 이런 이유로 은행은 등기가 나오기 전에 세입자가 들어오면 보증금만큼 대출금을 회수한다. 물론 A씨처럼 대출 가능 한도를 꽉 채워 대출받은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다. 소액 임차인이라면 ‘선순위’ 여부와 상관없이 보증금을 최우선 변제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선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경우(서울 기준) 3400만원까지 은행보다 먼저 돌려받도록 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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