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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원 양도 제한’ 소급 적용 안 해…일괄 아닌 투기 우려 지역만 규제

    ‘조합원 양도 제한’ 소급 적용 안 해…일괄 아닌 투기 우려 지역만 규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자격의 양도 제한 시기를 앞당겨도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또 모든 지역에 적용하지 않고 투기 우려 지역에만 적용하되, 적용 시기도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정비구역지정(재개발) 이후 시도지사가 별도로 기준일을 정하기로 했다.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조합원 자격의 양도 제한 구역과 시기는. “모든 재개발·재건축에 적용하지 않는다. 시도지사가 투기 우려 지역을 선별해 투기 세력 유입이 우려되는 곳에 한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적용한다. 투기 우려가 없고 정상 거래가 이뤄지는 단지에는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적용 시기도 기준일을 정해 그 이전의 정상 거래는 조합원의 지위 양도를 인정한다.” -기준일은 어떻게 정하나. “조합원 지위의 양도 금지 기준일이 지구마다 일률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조합설립인가 기간,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관리처분 인가 기간에 시장 상황을 보고 시도지사가 별도 고시한다. 안전진단이 통과됐다고 당장 그날부터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법령이 개정됐다고 무조건 조합원 지위 취득 제한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정하고 나서 그때부터 적용된다.” -예외 사유는 없는가. “1주택자로서 장기 소유자(5년 거주, 10년 소유), 상속·이혼에 따른 양도·양수, 근무·생업·취업·해외이주, 공매·경매 등은 예외로 조합원 지위의 양도를 허용한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는 곳도 예외를 인정한다. 재건축사업은 2년, 재개발사업은 3년 이상 사업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구역은 예외로 지위 양도를 허용해 과도한 재산권 침해를 막도록 했다.” -공공재개발·재건축에도 적용하는지. “공공재개발·재건축에도 민간 재개발·재건축처럼 동일하게 기준일 지정이 가능하다. 다만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2·4 부동산 대책’ 관련 법률 개정 이후 사업구역 내 기존 부동산을 신규 매입한 경우 우선 공급권을 부여하지 않으므로 조합원 지위 취득 제한은 별도로 적용할 필요가 없다.”
  •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기 별도 기준일 정해 적용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기 별도 기준일 정해 적용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모든 지역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투기우려지역에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적용 시기는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정비구역지정(재개발) 이후 시도지사가 별도로 정한 기준일 이후 양도하는 경우만 조합원 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조합원 자격 양도 제한 구역과 시기는. “모든 재개발·재건축에 적용하지 않는다. 시도지사가 투기우려지역을 선별해 투기세력이 유입이 우려되는 곳에 한하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지정한다. 투기우려가 없고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단지에는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적용 시기도 기준일을 정해 그 이전의 정상 거래는 조합원 지위 양도를 인정한다.” -기준일은 어떻게 정하나.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기준일이 지구마다 일률적으로 시기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조합설립인가 기간,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관리처분 인가 기간에 시장 상황을 보고 시도지사가 별도 고시한다. 법령이 개정돼도 무조건 조합원 지위 취득 제한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정하고 나서 그때부터 적용된다.” -예외 사유는 없는가. “1주택자로서 장기 소유자(5년 거주, 10년 소유), 상속·이혼에 따른 양도·양수, 근무·생업·취업·해외이주, 공매·경매 등은 예외로 조합원 지위 양도를 허용한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는 곳도 예외를 인정한다. 재건축사업은 2년, 재개발사업은 3년 이상 사업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구역은 예외로 지위 양도를 허용해 과도한 재산권 침해를 막도록 했다.” -공공재개발·재건축에도 적용하는지. “공공재개발·재건축에도 민간 재개발·재건축처럼 동일하게 기준일 지정이 가능하다. 다만,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2·4대책’ 관련 법률 개정 이후 사업구역 내 기존 부동산을 신규 매입한 경우 우선 공급권을 부여하지 않으므로 조합원 지위취득 제한은 별도 적용할 필요가 없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구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최종 조사결과 발표

    대구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최종 조사결과 발표

    대구시는 최근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사태와 관련해 진행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구 12곳에 대한 공직자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불법 투기 의혹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시, 구·군, 대구도시공사 전 임직원 1만5408명을 대상으로 한 1차 공직자 투기 의혹 전수조사에 이어 1556명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5659명을 대상으로 2차조사를 실시했다. 개인정보제공동의자 5644명과 조사범위 내의 취득세 납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조사대상 사업지에 부동산을 보유했거나 거래한 사실이 있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배우자 6명/아들 1명)은 총 7명(7건)이었으며, 모두 조사범위 기간 내에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합동조사단은 이 가운데, 부모로부터 상속(2명), 증여(1명)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없는 3명과 이미 수사의뢰(市 1명/수성구 1명)한 2명을 제외한 2명의 투기 의심자를 선별해 심층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호 공공주택지구 내에 부동산을 취득한 1명(아들)은 올해 4월경 대구경찰청의 소유자와 관련된 공직자에 대한 신분요청 등 공조를 통해 수사를 완료하고, 소유자(아들)의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검찰 송치된 사항을 확인했으며,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토지를 취득한 1명(배우자)은 토지 취득 경위·목적, 자금마련 방법, 도시개발 관련 부서 근무 이력 등에서 내부정보를 활용한 투기 의심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차 조사 시 수사의뢰한 투기 의심자 4명(대구시 3명, 수성구 1명/ 4급 1명, 5급 1명, 6급 2명)은 대구경찰청 수사 결과, 2명(대구시 4급, 대구시 6급)은 내사 단계에서 종결처리 되었고, 나머지 2명(대구시 5급, 수성구 6급)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되었음을 확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업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공직자들이 사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조사 이후에도 시민들께서 의혹을 제기하는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감사부서를 통해 추가조사를 실시해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근혜 내곡동 자택 공매… 감정가 31억

    박근혜 내곡동 자택 공매… 감정가 31억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이 공매에 나온다. 2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은 오는 8월 9일부터 사흘에 걸쳐 1회차 공매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정가는 31억 6554만원으로, 공매가 유찰되면 최저가 10%를 저감해 일주일 뒤 다시 입찰이 진행된다. 공매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자산처분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전자입찰 형태로 진행된다.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검이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자택에 대해 압류를 집행했다. 자택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이 주택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지지옥션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구룡산 자락에 인접해 있는 단독주택 단지에 위치해 있어 내곡IC와 헌릉IC 접근이 수월하고, 서쪽 양재방면으로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물을 낙찰받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송달 문제 등으로 인도받기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매는 경매에서 활용되는 인도명령 신청제도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명도소송을 해야만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빚더미 가계, 쥐꼬리 월급…부실대출 37조 ‘시한폭탄’

    빚더미 가계, 쥐꼬리 월급…부실대출 37조 ‘시한폭탄’

    1분기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172%불균형 최악 땐 주식·채권 손실 76조자산가격 총지수, 외환위기 수준 근접연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 재차 강조우리 가계와 기업의 빚이 각각 한 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경제회복 수준에 비해 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처럼 민간 대출이 늘고,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마저 나빠진다면 최악의 경우 37조원대의 대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2일 국회에 제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민간신용’(가계+기업 부채)은 명목 GDP의 216.3%로 전년 동기 대비 15.9% 포인트 늘었다. 이는 가계+기업 빚이 우리 경제 규모보다 두 배 이상 크다는 뜻이다.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9.1% 포인트 늘어난 104.7%, 기업신용은 6.8% 늘어난 111.6%였다. 특히 가계 소득은 찔끔 늘어난 데 반해 부채는 빨리 쌓이고 있다. 올 1분기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71.5%로 전년 동기 대비 11.4% 포인트 상승했다. 버는 돈에 비해 대출받은 돈이 많아 상환 능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금융불균형(미래소득에 비해 금융부채가 너무 많은 상황)이 심각해져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간다면 대내외적 경제 충격 발생 때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현 수준의 금융불균형이 유지된 상태에서 한은의 비관적 시나리오(연간 성장률 -0.8%)가 현실화되면 신용손실은 24조 6000억원, 시장손실은 28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됐다. 또 금융불균형이 이보다 더 악화된다면 신용손실 37조 1000억원, 시장손실은 7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손실이란 상환하지 못하는 대출 규모를 뜻하고 시장손실은 주식·채권 등 투자상품 평가손익의 손실 규모를 말한다. 한은은 금융취약성지수(FVI) 중 자산가격 총지수가 외환위기(1997년 2분기 93.1)와 글로벌 금융위기(2007년 3분기 100)의 최고 수준에 근접한 91.7이었다고 밝혔다. 국내 주택가격, 회사채 등이 그만큼 비싸졌다는 얘기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금융안정보고서 온라인 설명회에서 “완화적 금융정책은 경제 주체들의 비용(이자) 부담을 줄여 줘 (자산가격 급등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실물 경제가 좋아지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질서 있는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연소득 다 모아도 못 갚는 가계부채… 저소득층부터 덮친다

    연소득 다 모아도 못 갚는 가계부채… 저소득층부터 덮친다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돈 빌려 하는 투자가 늘면서 가계부채 누증이 심각해졌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복병이라고 인식하고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우리 가계가 은행, 카드사 등에서 빌린 돈이 빠르게 쌓여 가면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잔뜩 부풀어 오른 부동산과 주식, 코인 같은 자산 가격은 대출금 회수가 시작되면 크게 빠질 위험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을 예고했고,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돈)이 다시 금고로 빨려 들어갈 시점이 머지않았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얼마나 심각하고, 향후 금리 인상 등에 따라 유동성 회수가 시작된다면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 가계빚 문제를 문답으로 정리했다.그렇다. 전문가 대부분은 국내 가계부채 문제를 걱정스럽게 본다. 1700조원 넘게 쌓인 부채 총액도 너무 많지만, 더 심각한 건 증가 속도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분석에 따르면 국내 가계부채는 2016년 말 당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7.3%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말에는 103.8%였다. 5년 만에 16.5%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비교 대상인 세계 43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폭이 평균 11.2% 포인트, 주요 5개국(G5, 미국·영국·독일·일본·프랑스)은 평균 6.4% 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증가 속도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0일 “가계부채가 GDP 대비 100%를 넘었다는 건 국내 가계의 연간 소득을 다 동원해도 늘어난 빚을 감당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매달 버는 돈은 별로 늘지 않았는데 빚이 쌓이는 속도만 빨라지면 갚을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차주(돈을 빌린 사람)의 소득 대비 상환해야 할 부채 규모를 뜻하는 가계 총부채상환비율(DTI)은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28.3% 포인트나 증가(162.3%→190.6%)했다. 반면 G5 국가들은 같은 기간 1.4% 포인트 늘었다. 크게 두 가지 원인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생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대출로 버텼기 때문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재난지원금 등을 푼다고 해도 역부족이다 보니 민간 부채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보다 2.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계부채는 9.2%나 증가했다. 두 번째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투자 문화의 영향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넘게 초저금리가 이어져 왔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금리가 더 떨어졌다. 대출받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그만큼 줄었다. 특히 20·30대 사이에서는 ‘벼락거지’(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들)를 면하려면 빚내서라도 집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투자해야 한다는 믿음이 강해졌다. 김 교수는 “(대출금으로 주택·주식 등을 사는 사람이 늘어서) 자산가격이 올라갔고, 그러니까 더 많은 돈을 빌려 집과 주식을 사는 악순환이 생겼다”고 했다. 실제 1분기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60%(20조 4000억원)나 됐다. 가계빚이 위태로울 만큼 쌓인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면 차주의 상환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생계를 위해 대출받은 소상공인이나 ‘빚투’(빚내서 투자)했던 가계 중 일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추락하게 된다. 특히 소득 대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는 고위험군이 타격받을 수 있다. 또 소득보다 부채가 커지면 대출금 갚기도 빠듯해진 가계는 소비를 줄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 포인트 높아지면 3~4년 뒤 소비 증가율이 0.3%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서비스업 등의 회복이 더뎌질 수 있고, 고용난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생긴다. 신 연구위원은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쌓였던 ‘가계부채 폭탄’이 터질 때 어떤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정책 속에 미국의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대출받아 집 사는 미국인이 늘었는데, 집값이 폭락하자 가계부채가 쌓인 저소득층부터 타격을 받았고, 돈을 빌려준 은행들까지 연쇄적으로 부실해져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가 찾아온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가계부채 위기가 온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을 비교적 엄격히 규제해 왔기에 심각한 금융 위기로 옮겨붙을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연속 인하한 뒤 1년 넘게 연 0.50%를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는 연내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결정 주체인 한은에서 시장에 인상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오는 10월 0.25% 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받는다.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쳐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차주들은 부담이 커진다. 한은이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 8000억원 증가한다.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도 약 5조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돼 한계에 부딪힌 이들은 생존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또 미국의 테이퍼링이나 국내 시장금리 인상으로 주택이나 주식 등 자산 가격의 ‘거품’이 크게 빠질 수도 있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 주택가격은 연간 약 0.7% 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김 교수도 “(미국의 테이퍼링이나 국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가장 우려되는 건 자산 가격의 폭락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 연구위원은 “한은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꺾일 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주택과 주식 등에 영끌 투자하기 때문”이라면서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을 받을 때 심각하게 고민하라’는 신호는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를 강화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9%까지 뛴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엔 5~6%,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까지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DSR 적용 대상을 늘려 2023년 7월부터 총대출액의 1억원이 넘는 차주는 DSR 40% 규제를 받도록 했다. 개인의 모든 대출에 대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다만 실제 살 집을 찾는 서민과 청년층에게는 대출 문턱을 오히려 낮추기로 했다. 예컨대 현재 소득이 낮지만 향후 소득 증가 가능성이 큰 청년 등에게는 DSR 산정 때 ‘장래소득 인정 기준’을 활용해 대출액을 정하기로 했다. 또 만 39세 이하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는 만기가 40년까지 늘어난 정책 모기지도 제공한다. 유대근·윤연정 기자 dynamic@seoul.co.kr
  • 아파트 옥죄니 오피스텔 인기 치솟아… 분양가 아파트 2배 기현상

    아파트 옥죄니 오피스텔 인기 치솟아… 분양가 아파트 2배 기현상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최고 경쟁률 153 대 1 주거용으로 설계된 오피스텔(아파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발코니를 만들 수 없는 오피스텔의 면적은 같은 평형의 아파트보다 좁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아파트보다 훨씬 높고 경쟁율도 훨씬 치열하다. 아파트에 대한 지나친 규제가 낳은 현상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지난 16∼17일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323가구 모집에 2만 6783명이 신청해 평균 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OA형은 92가구 모집에 거주자 우선 전형에 4032명, 기타 전형에 1만 93명이 신청하면서 모두 1만 4125명(153.5대 1)이 몰렸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아파트 2배 … 84㎡ 면적 9억 1660만원 이 단지의 오피스텔은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논란이 제기된 점을 고려하면 흥행에 크게 성공한 셈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오피스텔 분양가는 같은 평형의 아파트 분양가 4억 4034만∼4억 8867만원의 2배에 이르는 9억 1660만원이었다. 오피스텔은 발코니를 설치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아파트보다 실질 면적은 작지만, 가격은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역대 최고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809.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 주변 시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면서 “동탄2신도시 역세권 입지에,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와 시설을 갖췄다는 장점이 고분양가 논란을 불식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보유자는 무주택자로 간주… LTV도 최대 70% 인정 지난해 7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부활하면서 수도권에서 이처럼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의 경쟁률은 평균 232대 1로,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64대 1)보다 약 4배 높았다. 판교밸리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7억 7000만∼8억 5600만원이었지만, 오피스텔은 같은 면적 분양가가 9억 3500만∼10억7300만원으로 훨씬 비쌌다.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오피스텔만 보유한 자는 청약에서 무주택자로 간주해 가점을 쌓는 데 유리하고,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도 분양가의 최대 70%에 달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 오피스텔 분양권은 취득세와 양도세를 산정할 때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분양권 처분 시에도 2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소득세율도 기본세율(6∼45%)이 적용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값이 치솟고 청약 당첨 가점이 높아지면서 청약에 제약이 거의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리얼돌 체험방’ 단속은 해야겠고…성(性) 적용법 없어 고민

    ‘리얼돌 체험방’ 단속은 해야겠고…성(性) 적용법 없어 고민

    최근 성 상품화 논란의 주범 리얼돌(인체 본 뜬 성인용품) 체험방이 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경찰이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1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리얼돌 체험방 업주 A(37)씨를 성 관련 법이 아닌 청소년보호법 및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위락시설로 용도변경이 안되는 오피스텔에 리얼돌 체험방을 차리고 음란물 관련 기기를 제공한 혐의다. 경찰이 다른 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것은 2019년 대법원이 리얼돌 수입금지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해 수입과 판매가 모두 허용되기 때문이다. 리얼돌 체험방이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행정기관의 허가나 신고가 필요 없고,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 주변 200m)만 아니면 어디서든 영업할 수 있다. 영업 방식이 윤락업소 등과 비슷하지만 성매매처벌법 적용이 안되는 것이다. 이같은 사정을 아는 업주들은 “법 테두리 안에서 영업하고 있다”고 경찰 단속을 비웃는다. A씨도 경찰에서 “성인용품을 통해 개인 욕구를 풀어주는 곳”이라며 “문화적인 정서에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무조건 유해시설로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풍속을 해치는 리얼돌 체험방을 ‘우회 단속’하는 수법을 동원한다. 한 경찰관은 “오피스텔이 아닌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에서 리얼돌 체험방이 위락시설 용도로 ‘청소년 출입제한’ 표시를 할 경우 단속이 불가능하다”며 “시민 눈총이 따갑지만 리얼돌 체험방 자체가 불법적인 음란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극적인 단속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충북에 리얼돌 체험방 3곳이 주택가 등에서 간판을 내걸지 않고 은밀히 찾아오는 사람을 상대로 영업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박진희 청주 참교육학부모회 대표는 “교육시설과 거리를 두도록 한 법 규정 자체가 유해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여성의 외모와 신체를 모방했기 때문에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삼는, 잘못된 성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까지 리얼돌 체험방 단속을 벌이는 김정훈 충북경찰청 풍속수사팀장은 “리얼돌 체험방, 성인용품점과 같은 신종 업종을 제도권 안에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영업허가를 받아야 하는 업종으로 바꾸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법 개정 발목…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 의무’ 물 건너가나

    법 개정 발목…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 의무’ 물 건너가나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재건축 조합원 아파트의 분양권 자격을 제한하려던 정책이 법률 개정에 발목이 잡혀 1년 넘게 시행되지 않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 투기를 막기 위해 조합원이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간 의무적으로 실거주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이를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 하지만 아직도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는 올해 ‘2·4 대책’을 발표하면서 새로 도입하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중 재건축사업은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면제했다. 정부가 2·4 대책을 발표하면서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터 준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2·4 대책에서 제시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재건축)은 조합이 필요 없고 관리처분 절차가 없어 기존 재건축 사업과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조합원 2년 거주 의무를 부과하지 않았을 뿐 6·17 대책에서 발표한 규제를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반 재건축사업에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부과할 경우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대가 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합원이 실거주를 내세워 세입자를 내보내는 부작용도 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현재 재건축뿐 아니라 1가구 1주택 비과세에 실거주 요건이 있고 대출을 받아도 6개월 내 실거주해야 하는 등 실거주 요건이 상당히 강화됐다”며 “조합원 2년 거주를 의무화해 애매한 세입자의 거주 불안만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5일 열린 국토위 법안소위에서도 2·4 대책의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정법 개정안이 안건으로 올랐지만 조합원 2년 의무거주 규제를 담은 도정법 개정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국토위 법안소위는 2·4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의 토지 소유자에 대한 우선 공급권 기준 시점을 대책 발표 다음날인 ‘2월 5일’에서 ‘법안의 국회 본회의 의결일’로, 판단 기준은 ‘매매계약 체결’에서 ‘이전등기 완료’로 수정했다. 이달 말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라서 이때까지 주택을 신규로 구입해 이전 등기를 마치면 분양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반발을 줄이려는 취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 법제화 1년 간 제자리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 법제화 1년 간 제자리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재건축 조합원 아파트 분양권 자격을 제한하려던 정책이 법률 개정에 발목이 잡혀 1년 넘게 시행되지 않고 있다. 또 ‘2·4대책’에서 발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의 토지 등 소유주에 대한 우선공급권(분양권) 제한 규정은 다소 완화됐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 투기를 막기위해 조합원이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간 의무적으로 실거주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6·17대책’을 발표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이를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 하지만 아직도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는 올해 2·4대책을 발표하면서 새로 도입하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중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예외로 했다. 정부가 2·4대책을 발표하면서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2·4 대책에서 제시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재건축)은 조합이 필요없고 관리처분 절차가 없어 기존 재건축 사업과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조합원 2년 거주 의무를 부과하지 않았을 뿐, 6·17 대책에서 발표한 규제를 면제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반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부과할 경우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대가 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합원이 실거주를 내세워 세입자를 내보내는 부작용도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현재 재건축뿐 아니라 1가구 1주택 비과세에 실거주 요건이 있고 대출을 받아도 6개월 내 실거주 해야 하는 등 실거주 요건이 상당히 강화됐다”며 “조합원 2년 거주를 의무화해 애매한 세입자의 거주 불안만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5일 열린 국토위 법안소위에서도 2·4 대책의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정법 개정안이 안건으로 올랐지만 조합원 2년 의무거주 규제를 담은 도정법 개정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야당은 이 법안이 오히려 재건축 단지의 전월세난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대책은 발표해 놓고 후속 입법은 못하는 이런 상황을 시장은 가장 싫어한다”며 “규제가 현실화할지 아닐지 혼란스러우면 시장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게 되니 어떻게든 빨리 정리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의 토지 등 소유자에 대한 우선공급권 기준 시점을 대책 발표 다음날인 ‘2월 5일’에서 ‘법안의 국회 본회의 의결일’로, 판단 기준은 ‘매매계약 체결’에서 ‘이전등기 완료’로 수정됐다. 이달 말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라서 이때까지 주택을 신규로 구입해 이전 등기를 마치면 분양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억만장자 ‘쥐꼬리 소득세’ 보도에 머스크 “마지막 남은 집도 팔겠다”

    억만장자 ‘쥐꼬리 소득세’ 보도에 머스크 “마지막 남은 집도 팔겠다”

    4년 동안 재산 15조원 늘었지만같은 기간 소득세 5000억원 그쳐비난 여론 무마 위해 처분 나선 듯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남은 집 한 채도 팔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테슬라 CEO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지막 남은 집을 팔 계획”이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집을 “아주 특별한 장소”라며 대가족에게 팔고 싶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를 포함한 미 부호들이 자산 규모에 비해 소득세를 쥐꼬리만큼 냈다는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 경제매체들의 비판적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이런 내용의 트윗을 올린 것이다. 이 때문에 ‘쥐꼬리 세금’에 대한 따가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집을 포함한 그의 자산 대부분을 내다 팔아 화성 개척의 자금을 대겠다고 밝혔을 뿐 아니라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명을 보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앞서 지난 8일 미공개 국세청(IRS) 자료를 분석해 머스크 CEO 등 미 최상위 부자 25명의 자산이 2014~2018년 무려 4010억 달러(약 448조원)나 불었지만 같은 기간 낸 연방소득세는 136억 달러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2014~2018년 머스크 CEO의 재산은 140억 달러가 늘어난 반면 그가 납부한 연방소득세 규모는 4억 55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머스크는 9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사했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선 주소득세를 계속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소득세율은 캘리포니아주보다 낮아 더 적은 소득세를 내는 까닭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보유한 주택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에 있는 집 한 채뿐이라고 공개했다. 이날 이 집마저 매각하겠다는 트윗을 남긴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과거 자신의 재산을 둘러싼 비판을 피하고자 캘리포니아주 주택 2채를 팔았다며 이번에도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마지막 남은 집도 팔겠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현재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 지역에 집을 임대해 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40시간 집 비우기도…” 인천 ‘화재 형제’ 30대 친모 집유

    “40시간 집 비우기도…” 인천 ‘화재 형제’ 30대 친모 집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이틀에 하루꼴로 형제만 두고 외출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인천 초등학생 형제의 친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3시 53분부터 오전 11시 43분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다세대주택 주거지에서 초등학생 형제인 B(9)군과 C(8)군만 두고 약 7시간 50분간 방임해 주거지 등 주택에 불이 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지인 집에 방문하기 위해 형제만 두고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B군의 경우 2018년 7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고 약물을 복용 중인데다, 평소 가스레인지에 찌개를 데우거나 라면을 끓이고 불장난을 한 적도 있어 보호와 감독이 필요했음에도 방임해 사고가 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A씨가 집을 비운 당시 동생인 C군과 함께 주거지에 머물면서 휴지와 햄버거 봉지에 불을 붙여 주거지를 비롯해 건물 전체에 불이 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C군은 치료를 받던 도중 사고 37일 만에 끝내 숨졌으며, B군은 전신에 40%가량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8월 28일부터 같은해 9월 13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지인 집을 방문한다는 이유 등으로 형제만 집에 두고 장시간 외출하기도 했다. A씨는 보름여 동안 이틀에 하루꼴로 짧게는 4시간 길게는 40시간까지 형제만 집에 두고 방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4년 11월 남편이 가출해 형제를 홀로 양육해오다가 이 사건 이전에도 형제를 방임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져 지난해 8월 27일 법원으로부터 보호처분을 받은 바 있음에도, 또 다시 방임 행위를 이어가다가 사고를 냈다. 재판부는 “보호자로서 제공해야 할 영양섭취, 실내 청소 등 기본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방임으로 인해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만 홀로 피해자들을 양육하면서 정신적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판단되고, 이 사건 이후 잘못을 반성하면서 양육 태도 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서 “부동산 중개사고 없게”… 거래 가이드북 발간

    강서 “부동산 중개사고 없게”… 거래 가이드북 발간

    부동산 관련 세법과 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면서 시민들은 물론 부동산중개업자도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 한권을 펴냈다. 강서구는 부동산중개업자의 전문지식 함양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지역 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강서구가 가이드북을 발간한 이유는 최근 부동산 관련 제도가 많이 바뀌면서 거래 신고 위반 사례와 부동산 중개 관련 민원, 행정처분 건수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총 103페이지로 구성된 가이드북에는 부동산 관련 변화된 정책과 규정들을 안내하고 정확한 업무매뉴얼이 담겨 있다. 특히 가이드북에는 부동산 거래 신고 시 주요 확인사항과 각종 실거래 신고 방법은 물론 주택임대차 신고 제도와 공인중개사법 주요 내용 등 부동산중개업 종사자가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도 폭넓게 넣었다. 가계약금, 공제 가입 등 사례별 부동산중개 민원 내용과 실거래 신고 Q&A 등 부동산중개업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도 첨부돼 있다. 제작한 가이드북은 총 1500부로 책의 주요 내용을 함축해 담은 리플릿과 함께 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 1469곳에 배부한다. 강서구는 전자책 형태로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북이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부동산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건전한 중개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셋 중 한 명 “집값 너무 올라 못 사겠다” … 직방 조사결과

    셋 중 한 명 “집값 너무 올라 못 사겠다” … 직방 조사결과

    ●33.9% “주택 매입 계획 없다”… 3분기 연속 상승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가 세 명에 한 명 꼴이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앱 이용자 22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9%(778명)가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집을 사지 않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상반기 28.8%에서 하반기 29.9%, 2021년 상반기 30.9%에서 하반기 33.9%로 높아졌다.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보름 동안 직방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주택을 사들이지 않겠다고 답한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금액 부담이 커져서’(31.9%)를 꼽았다. 이어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22.7%) ▲주택 가격이 고점이어서(22.5%) ▲부동산 정책 변화를 보려고(8.1%) 등이었다. 절반 이상이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부담감으로 주택 매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가격이 단기에 크게 상승해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집을 사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해졌다”고 분석했다. ●‘집 사겠다’ 66.1%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같은 기간 주택을 살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66.1%(1514명)였다. 이런 응답 비율은 2020년 상반기 71.2%에서 하반기 70.1%, 2021년 상반기 69.1%에서 하반기 66.1%로 줄었다. 이들이 집을 사려는 이유로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7.9%) ▲주택 면적 확대 또는 축소(15.4%) ▲본인 외의 가족 거주(10.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시세 차익(9.6%)과 투자나 임대수입(3.2%) 등의 목적도 있었지만, 실거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택 매도 응답자 “거주지역 이동 위해”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51.6%)가 이미 매도했거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주택 매도 이유로 ‘거주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가 3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 면적 확대 또는 축소로 이동하기 위해(23.9%)가 뒤를 이으면서 실거주나 거주지 이동 목적이 가장 많았다. 이어 ▲차익 실현, 투자처 변경(16%) ▲다주택자 양도세 및 종부세 중과 부담으로 인한 처분(11.7%)도 그 다음으로 많아 거주와 투자수익 이유가 섞여 있는 양상을 보였다. 주택 매도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실거주(1가구 1주택)이라서’가 4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정책 변화 지켜보려고(15.1%)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3.9%) ▲투자 목적 계속 보유(8.7%) ▲양도세 부담이 클 것 같아서(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 랩장은 “6월부터 양도세 중과 부담이 커지면서 상반기에 이미 주택을 팔았거나 매도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관망세로 굳어지는 양상”이라며 “이전보다 매수와 매도 계획이 줄면서 실거주 이동 목적 이외에는 당분간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DSR 규제, 7월前 분양 중도금·잔금은 미적용

    이달 말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진 사업장의 이주비·중도금·잔금 대출에 대해선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은행권40%, 비은행권 60%)가 적용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가계대출 위험관리 행정지도를 공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4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 내용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기준을 행정지도 형태로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DSR은 대출심사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부터 신용대출, 카드론을 모두 포함한 전 금융권 대출 상태를 반영한다. 지난 4월 말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한 금융 당국은 당장 다음달부터 차주별 DSR 40%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전체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시가 6억원 초가 주택을 매입할 때 주담대를 받거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으면 적용된다. 금융 당국은 이번 행정지도 공고문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한 사업장에 대한 중도금·잔금·이주비 대출을 종전 규정대로 적용한다. 입주자 모집 공고가 없으면 착공 신고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조합원이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종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이미 공고된 사업장의 분양권 등은 다음달 1일부터 전매되는 경우 강화된 DSR 규제를 적용받는다. 또 이달 말까지 주택 등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낸 사실을 증명한 대출자, 금융회사가 전산 등록해 신청 접수를 완료한 경우,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만기 연장 통보를 받은 사람 등도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 ‘도로 개발’ 추진하던 지역에 집 짓고… 이해충돌 아니라는 임종성

    [단독] ‘도로 개발’ 추진하던 지역에 집 짓고… 이해충돌 아니라는 임종성

    지역구 광주 오포읍에 2016년 건설 추진공시지가 3억대 주택, 지난달 8억에 매도임 의원 “지역구 챙긴 것… 실제 이득 없어” 당시 누나·사촌은 고산2택지지구 땅 매입한 달 뒤 도시계획 변경… 가격 10배 뛰어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을 권유받은 임종성 의원이 지역구 내 단독주택을 사들인 시점인 2018년 전후로 인근 도로 개발을 추진했고, 이를 위한 특별교부금 수십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진 뒤인 지난달 약 8억원에 해당 주택을 판 것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 측은 지역구 내 도로 개발은 주민의 숙원사업이며 집을 팔아 실제 이득을 본 건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공보와 대법원 등기소, 경기 광주시 오포읍 일대 부동산 등에 따르면 임 의원은 2018년 1월 오포읍 능평리 일대에 177㎡(53평형) 2층 단독주택을 지어 등기를 완료했다. 이곳은 일명 ‘교수마을’이라 불리는 타운하우스로 30여 가구가 전원주택을 지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임 의원은 2019년 재산신고 당시 토지와 함께 이 주택을 2억 7600만원으로 신고했다. 교수마을 주민들이 지분을 쪼개 공동 소유한 이 마을의 도로(2307만원)까지 합치면 최초 구입 당시 약 3억원을 들여 단독주택을 지은 셈이다. 임 의원은 지난달 10일 해당 주택을 약 8억원에 판매했다. 단순히 보면 차액은 5억원가량이지만, 국회 정기재산 변동신고 시 금액이 낮은 공시지가를 적는 것을 고려하면 차액은 크지 않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2016년 5월 광주 을구에서 당선된 임 의원은 지역구인 오포읍 도로 개발에 공을 들였다. 임 의원은 2017년 4월 민주당 도시농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을 당시 광주 물류단지 입지 대책 간담회를 열고 ‘도로 개선 사업’을 논했다. 같은 해 1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이었던 임 의원은 ‘2017도시포럼’을 열고 비도시 지역의 난개발 실태를 지적했다. 당시 발표자로 나선 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포읍을 대표적 난개발 지역으로 소개했다. 실제로 임 의원은 오포읍 내 도로개발 예산을 따냈다. 주택 매입 시점으로부터 두 달 뒤인 2018년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오포읍 장지~매산 2구간인 양벌초교와 양촌사거리 사이 도로망 확·포장 사업을 위한 특별교부금 10억원을 확보했다. 임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이었던 2019년 12월에는 오포읍 내 신현3리와 직동IC 간 도로 개설을 위한 특별교부금 10억원도 추가로 받아냈다.이 지역 한 부동산업자는 “부동산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게 학군과 교통”이라면서 “양벌초 앞 도로가 개발되면서 학군 접근성이 좋아졌고, 57번 국도 개발로 교수마을에서 용인 죽전으로 빠지는 교통이 좋아져 집값이 오르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의 누나와 사촌 등이 오포읍 내 고산2택지지구 인근 땅(6409㎡)을 5억여원에 공동 매입한 것도 2018년 11월이다. 그다음달인 12월 광주시가 고산2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고시하면서 이 지역 땅값이 10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땅을 산 임 의원의 누나도 교수마을 도로를 공동 소유하고 있어 타운하우스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 의원 측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최대 현안이 오포읍의 교통 문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이해충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임 의원이 2018년 말 결혼하면서 지역구 내에 집을 지었고, 다주택 문제가 발생하자 도리어 손해를 보며 처분했다고 강조했다. 누나와는 수년 전부터 사이가 안 좋아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임 의원 측 관계자는 “지역구 내 핵심 지역에 집을 구한 게 투기일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사업을 챙기면 다 이해충돌로 봐야 하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반론 보도] ‘도로개발 추진하던 지역에 집짓고… 이해충돌 아니라는 임종성’ 관련 본사는 지난 6월 14일자 10면에 <‘도로 개발’ 추진하던 지역에 집 짓고…이해충돌 아니라는 임종성>이란 제목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종성 의원은 “이해충돌 사례로 제시된 오포읍 장지~매산 2구간 도로 확·포장 사업, 신현3리~직동IC간 도로 개설 사업 등 각종 도로 개발사업은 위치 및 거리상 본인의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누님 등 지인들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 제기된 토지에 관해 이미 2010년 광주시청 홈페이지에 도시 계획이 게시(경기도 고시 제2010-304호)돼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자료로서 업무상 취득한 비밀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여보, 10월쯤 이자 부담 늘어난대” 1765조 가계빚 리스크 ‘발등의 불’

    “여보, 10월쯤 이자 부담 늘어난대” 1765조 가계빚 리스크 ‘발등의 불’

    기준금리 0.5%P 오르면 이자 5.9조↑“투기 수요에 쏠려… 부채 총량 관리를고정금리 늘리고 DSR 확대 검토해야”이르면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13일 한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약 1765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했다.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 주는 지표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올 1분기 말 181.1%로 1년 전보다 18.0% 포인트 올랐다. 그만큼 빚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올 1분기 말 70.5%에 이르는 등 금리 인상 리스크에 더욱 취약해진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연 0.5% 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약 5조 9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연착륙을 위해 구체적인 가계부채 총량 억제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펴낸 ‘가계부채 리스크 현황과 선제적 관리 방안’ 보고서에서 “위험관리 차원에서 민간부채 전체의 총량 관리와 함께 가계부채, 부동산금융 등 특정 부문별 총량관리 목표를 설정해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를 적용하는 기준인 실수요와 투기수요 판단 여부를 주택 유무가 아닌 상환 능력 기준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중도금 대출 등도 예외없이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늘어나는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이 자산시장에 투기적 수요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자금이 골목상권을 비롯해 시장 매출로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별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금리 변동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며 “고정금리 대출을 늘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리·윤연정 기자 hitit@seoul.co.kr
  • 분양가 10%만 내고 ‘내 집 마련’… 이르면 연내 서울에 나온다

    분양가 10%만 내고 ‘내 집 마련’… 이르면 연내 서울에 나온다

    20~30년간 취득 전까지 임대료만 부담임대료는 인근 시세 대비 80% 이하로지자체 제안 상품 정부, 개발 지원 의미 10년간 전매행위 제한·5년 실거주 의무서울시 올 하반기 공급계획 발표 예정이르면 연말쯤 분양가의 10~25%만 갖고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나온다. 공공주택 사업자로부터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취득하는 상품이다. 지분을 완전히 취득하기 전까지 주변 임대료의 80%를 내면 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는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소득은 있으나 자산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춰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입주 때는 집값의 일부만 납부하고 잔여 지분은 20~30년간 정기 분할 취득하되, 처분할 땐 사업시행자와 지분 비율대로 매각금액을 나누는 구조다. 초기 자금 부담 완화와 단기 투기 수요 차단, 장기 거주를 통한 내 집 마련 지원, 자산 형성에 유리한 주택이다. 이 주택은 지난해 ‘8·4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서울시가 제안한 모델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상품을 제안하고 정부가 관련 법규를 개정해 상품 개발을 뒷받침해 주는 형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정안은 사업자가 주택공급 가격을 고려해 20년 또는 30년 중에서 지분 적립 기간을 정하도록 했다. 분양받은 사람은 자금 여건에 따라 20년 또는 30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지분은 분양받은 사람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매 회차 10~25%의 범위에서 취득하면 된다. 매 회차 내는 지분 취득가격은 최초 분양가에 지분 취득 때까지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를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예를 들어 20년간 5회에 걸쳐 나눠 내는 구조라면 최초에 분양가의 25%를 내고, 4년마다 ‘15% 지분+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를 내면 된다. 지분 적립기간 동안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내야 한다. 임대료는 인근 주택 임대료의 80% 이하로 설정했다. 공공성 차원에서 10년 전매제한 기간, 5년 거주의무 기간을 적용한다. 전매제한 종료 후 주택 전체를 팔 수 있고, 처분 시점의 지분 비율대로 이익을 나눌 수 있다. 부득이하게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지 않고 주택을 처분하려면 취득 지분에 정기예금 이자를 더한 금액만 받고 공공주택 사업자에게 환매해야 한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개발하는 공공택지 등을 중심으로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계획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전청약으로 첫 상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로 해 이르면 연내에 공급될 수도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입주 후 지분 완전 취득 전까지 임대료만 부담… 서울 연내 공급 가능

    입주 후 지분 완전 취득 전까지 임대료만 부담… 서울 연내 공급 가능

    지자체 제안 상품 정부, 개발 지원 의미지분價는 분양가에 정기예금금리 합산임대료는 인근 시세 대비 80% 이하로 10년간 전매행위 제한·5년 실거주 의무서울시 올 하반기 공급계획 발표 예정지분적립형 주택은 분양받을 때 분양가의 10~25%만 내고 입주하고 나서 공공주택 사업자로부터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취득하는 상품이다. 지분을 완전히 취득하기 전까지는 임대료를 내면 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주택은 지난해 ‘8·4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서울시가 제안한 모델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상품을 제안하고 정부가 관련 법규를 개정해 상품 개발을 뒷받침해 주는 형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분적립형 주택이 법적 테두리에 들어오면서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이나 국민주택기금 융자 등의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사업자가 주택공급 가격을 고려해 20년 또는 30년 중에서 지분 적립 기간을 정하도록 했다. 분양받은 사람은 자금 여건에 따라 20년 또는 30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지분은 분양받은 사람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매 회차 10~25%의 범위에서 취득하면 된다. 매 회차 내는 지분 취득가격은 최초 분양가에 지분 취득 때까지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를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예를 들어 20년간 5회에 걸쳐 나눠 내는 구조라면 최초에 분양가의 25%를 내고, 4년마다 ‘15% 지분+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를 내면 된다. 지분 적립기간 동안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내야 한다. 임대료는 인근 주택 임대료의 80% 이하로 설정했다. 장기 거주하면서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전매제한과 거주의무 기간을 지켜야 한다. 공공성 차원에서 10년 전매제한 기간, 5년 거주의무 기간을 적용한다. 전매제한 종료 후 주택 전체를 팔 수 있고, 처분 시점의 지분 비율대로 이익을 나눌 수 있다. 부득이하게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지 않고 주택을 처분하려면 취득 지분에 정기예금 이자를 더한 금액만 받고 공공주택 사업자에게 환매해야 한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개발하는 공공택지 등을 중심으로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계획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전청약으로 첫 상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로 해 이르면 연내에 공급될 수도 있다. 정부는 애초 2023년부터 공공택지와 도심개발택지에 지분적립형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라는 새로운 공공분양제도를 도입해 다양한 상황에 맞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분양가 10~25%만 내고 입주하는 주택 나온다

    분양가 10~25%만 내고 입주하는 주택 나온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밑그림이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세부내용을 구체화하는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분양받을 때 분양가의 10~25%만 내고 입주하고 나서 공공주택사업자로부터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취득하는 상품이다. 지분을 완전히 취득하기 전까지는 임대료를 내면 된다. 지난해 ‘8·4대책’ 발표 당시 서울시가 제안한 모델로 정부가 관련 법규를 개정해 상품 개발을 뒷받침해주는 형식이다. 지자체가 상품을 제안하고 정부가 법적 근거를 마련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분적립형 주택이 법적 테두리에 들어오면서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이나 국민주택기금 융자 등의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사업자가 주택공급가격을 고려해 20년 또는 30년 중에서 지분 적립기간을 정하도록 했다. 분양받은 사람은 자금 여건에 따라 20년 또는 30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지분은 분양받은 사람의 부담이 최소화되게 매 회차 10~25%의 범위에서 취득하도록 했다. 매 회차 내는 지분 취득가격은 최초 분양가에 지분 취득 시까지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이자를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예를 들어 5회에 걸쳐 나눠내는 구조라면 최초에 분양가의 25%를 내고, 4년마다 ‘15%+1년 만기 정기예금이자’를 내면 된다. 지분 적립기간 동안 잔여 지분(공공주택사업자 소유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내야 한다. 잔여 지분에 대한 임대료 산정 기준은 부담을 덜어주도록 인근 주택 임대료의 80% 이하로 설정했다. 장기 거주하면서 자산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해 공공성을 띠는 만큼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 기간을 지켜야 한다. 제도취지에 맞게 전매제한 기간은 10년, 거주의무 기간은 5년으로 운영한다. 전매제한 종료 후 주택 전체를 팔 수 있고, 처분 시점의 지분 비율대로 이익을 나눌 수 있다. 정부는 애초 2023년부터 지분적립형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공공택지와 도심개발택지 등에 공급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개발하는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계획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사전청약으로 첫 상품 출시 시기도 앞당길 예정이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라는 새로운 공공분양제도를 도입해 다양한 상황에 맞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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