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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34평형 급매 3000만원↓,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발표뒤 매수세 실종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시장에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전세금도 안정세를 띠면서 주택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투기지역의 주택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부과 방침이 나온 뒤 강남지역 아파트값 내림세가 피부에 와닿고 있다.대형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 매겨진 아파트도 더러 나왔다.일부 중개업소에는 내놓은 가격보다 덜 받아도 좋으니 빨리 처분해 달라는 ‘급매물’이 접수되기도 했다.그렇지만 매수세가 사라져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남 고가아파트,가격하락세 주도 가격 내림세는 중소형 아파트보다는 대형 아파트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실거래가격이 6억원이나 나가던 아파트.그러나 시가 6억원 이상의 고가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 기준의 양도세를 물리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온 뒤 부르는 가격 기준으로 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 아파트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개포 고층 5단지 25평형의 경우 부르는값이 4억 500만∼4억 3000만원으로 1주일새 2000만∼3000만원이 빠졌다. 급매물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개포동 부동산랜드 송채빈 사장은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싼 가격에라도 팔아달라는 급매물이 더러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잠실 재건축대상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였다.이번 주 들어 1000만∼2000만원정도 값이 내렸다.그나마 투자자가 없어 거래는 끊긴 상태다.‘9·4부동산 안정대책’이후 강도높은 투기억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한달 새 4000만∼5000만원 내린 경우도 있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떨어져 강남과 함께 아파트값 상승 행진세를 주도했던 신도시 아파트값도 안정을 되찾았다. 경기 성남 분당 신도시 대형아파트의 경우 잇단 안정대책 발표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고가 아파트 양도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가격하락 기울기는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서현동 시범아파트 68평형은 5억 2000만∼5억 3000만원으로 최근 2000만원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일산 장항동 호수마을 롯데아파트 58평형도 최근 2000만원정도 떨어진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거래는 뚝 끊겨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세법 개정전에 매각하자 중개업소에는 소득세법이 개정돼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아파트를 처분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가격이 비싼 아파트 일수록 이런 현상이 눈에띈다. 중개업자들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급매물도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금 안정,진정국면 돌아서 전세금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수도권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는 전셋값 하락과 함께 물건도 늘고 있다.아파트 매매·전셋값 고공행진이 멈추고 안정세로 돌아선 데 이어 주택시장은 당분간 하락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세테크 가이드/ 주거용 오피스텔·주택 보유땐 2주택 해당 업무용 전환하거나 오피스텔 먼저 팔아야

    경기도 일산에 5년째 살고 있는 사업가 김모(55)씨는 1년전 대학가 근처의 주거용 오피스텔 1채를 사들여 임대를 하고 있다.올 연말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고 서울로 이사하려 하지만 세금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오피스텔은 원래 상가(업무용 시설)로 분류해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오피스텔 거주자가 주거용으로 쓰고 있다면 2주택에 해당돼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국세청이 실질과세원칙에 따라 주거용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해 과세해온 사실이 뒤늦게 시장에 알려져 오피스텔 보유자들의 세금부담이 커졌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오피스텔을 상가로 임대했더라도 임차인이 오피스텔을 업무용이 아닌 주거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면 주택으로 분류돼 1세대 2주택에 해당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존 주택을 팔 경우 양도세를 물어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오피스텔 보유자가 기존 주택을 팔 때 양도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피스텔을 주거용이 아닌업무용으로 임대하면된다. 임차인이 오피스텔을 주거용이 아닌 사무실로 쓰고 있다면 상가로 인정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임대인이 기존 주택을 양도할 당시 보유한 오피스텔이 사업용도라는 것만 입증된다면 1세대 1주택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임차인도 사업자등록을 하고 오피스텔에서 사업을 하면서 부가가치세·소득세등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오피스텔을 업무용으로 이용할 임차인을 찾지 못한다면 기존 주택을 팔기전에 오피스텔을 먼저 양도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 하다.보유기간이 오래될수록 양도세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오피스텔에 대한 양도세를 부담한 뒤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다른 주택은 소유하지 않고 오피스텔 거주기간이 3년이 넘었다면 양도할 때 1세대 1주택으로 간주돼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김미경기자
  • 국세심판원 ‘양도세 결정’ 2題/””재건축 철거로 주택구입후 입주권 양도땐 2주택 해당””

    재건축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면서 다른 주택을 새로 살 경우,임시거주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결정이 나왔다.국세심판원은 6일 김모씨가 세무서의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에 불복해 낸 심판청구를 기각했다. 김씨는 자신이 살던 집에 재건축사업이 시행되자 1999년 재건축 공사기간동안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구입했으며 아파트 입주권은 2001년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김씨는 “원래 집이 재건축사업으로 철거된 상태에서 거주이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2주택을 소유한 것이므로 1가구1주택으로 비과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관할 세무서는 다른 주택을 소유한 상태에서 입주권을 양도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비과세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며 양도세를 부과했다. 김태균기자
  • 집값전망 팽팽 “안정 유지”“오름 지속”

    하반기 집값 움직임에 관심이 쏠려 있다. 통상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9월부터 전셋값을 중심으로 집값 움직임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연중무휴 값이 치솟다가 ‘9·4집값 안정대책’이라는 큰 충격을 받은 뒤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집값 안정대책 효과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충격이 워낙 커 집값이 이대로 잡힐 것 같다는 주장과,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안정세 접어들었다-9·4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가격이 내리고 있는 것을 근거로 내세운다.시세차익의 상당 부분을 양도세로 거둬들여 투자의욕을 감소시키고 가수요를 줄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기 때문에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견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주택 수급상황이 원활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현재는 투자세가 남아있지만 여진이 빠지면서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기했다.특히 전셋값은 이미 물량이 남아돌아 시간이 갈수록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오를 수 있다-수도권 아파트 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근거는 물량 부족과 정책 불신이다. 수도권에서는 아직도 자가보유율이 낮고 전반적으로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집값 오름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것.삼성물산 건설부문 송문헌(宋文憲)전무는 “강도 높은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비전이 빠져있어 장기적으로 집값 오름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 입주 물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장기적으로 집값 불안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또 저금리가 계속되고 대체 투자상품이 나오지 않는 한 아파트 투자 심리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언제 팔고 사나-전망이 엇갈려 정확한 매수·매입 타이밍을 점치기는 어렵다.시세차익을 양도세로 환수하는 강력한 정책이 추가로 나오거나구체적인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 집값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당장 추가 대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사고자 한다면 환금성이 좋고 수요자가 많은 곳을 골라 지금 매입하는 것이 괜찮다고 말한다.집값 하락을 점치는 사람들은 당장 팔아치우고 대신 땅이나 상가 등에 묻어들 것을 권한다. ◆대체상품 뜬다-장기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수도권 택지지구 주변 토지에 눈을 돌릴 만하다.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상가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주택이나 토지에 비해 청약·처분에 따른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주택과 토지 투자 길이 막히면서 많은 여윳돈이 상가 분양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분양한 주공 아파트 상가의 경우 낙찰가격이 예정가의 2배 가깝게 뛰었다. 중상복합아파트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청약에 자격 제한이 없고,도심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대체 상품이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성북구 ‘소음과의 전쟁’ 선포

    성북구가 ‘소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이에 따라 성북구에서는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공사 작업시간이 엄격히 제한된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25일 재개발·재건축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비롯해 자동차 소음이나 생활 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폭주함에 따라 소음과의 전쟁을 선언했다.이는 성북구 관내 150여곳에서 각종 공사로 지난 2000년 172건,지난해 290건,올 상반기 408건 등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구는 이날 각 동별로 10명 안팎의 ‘소음감시순찰대’를 편성,구청 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구는 이와 함께 각종 공사장에 대해 착공전에 소음을 줄이는 대책을 제출하도록 하는 한편 소음을 유발하는 공사 시간도 오전 8시∼오후 6시로 제한하기로 했다. 소음민원이 생기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기준을 초과할 경우 행정처분도 내려진다.1만㎡이상의 사업장 25곳에는 자체 소음측정기를 설치토록하고 소음저감대책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감리자와 건축공사 관계자를 행정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소규모 공장,음식점,레코드점,상가 등에서 외부로 설치해 발생하는 확성기 소음도 금지키로 했다.주택가 등지의 이동행상에 의한 확성기소음도 단속 대상이다. 교통소음을 줄이기 위해 보도폭이 5m이상인 동소문로 등 33개 노선에 가로수를 2열로 심고 차량 경적 소음도 단속하기로 했다.별도로 구청 청소환경과와 30개 동사무소에 ‘소음민원 신고센터’도 운영된다. 구는 이같은 내용의 조례를 올해말까지 제정하고 소음 목표치도 법적 규제기준보다 훨씬 낮은 주간 55㏈,심야 45㏈로 정할 예정이다. 서찬교 구청장은 “소음은 이미 공해를 넘어 폭력”이라면서 “소음 때문에 시민들이 큰 피해를 보는 만큼 민관합동 소음줄이기 운동을 범구민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稅테크 가이드/ 주택3채 보유자 실거래가 기준 양도세 자녀 증여·시골주택 멸실등기 고려할만

    양도소득세 등의 과세기준 강화와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세제혜택보다는 제약이 많아졌기 때문에 관련 법령이나 규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특히 주택 3채를 보유한 사람은 투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기준시가보다 높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가 과세되기 때문에 절세요령이 필요하다. 아파트 등 주택 3채를 보유한 김모(58)씨는 1채를 처분하려고 하지만 양도세 부담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부터는 실거래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이럴 경우 결혼을 했거나 30세 이상으로 일정 소득이 있어 별도 세대를 구성할 수 있는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남은 2채 가운데 1채를 팔면 양도세 부담이 줄어든다.별도의 세대를 구성한 자녀가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자녀가 비과세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양도세를 내게 되더라도 1세대 1주택자로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적용한 양도차익은 줄기 때문에 양도세 부담이 적다. 시골에 오래된 주택과 서울의 아파트 등 모두 3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아파트를 양도하기 이전 시골에있는 주택을 멸실(滅失·가옥 등이 효용을 상실할 정도로 파괴되는 것) 등기하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시골 주택은 효용가치가 떨어져 처분하는 것보다는 주택을 허물어 땅을 빌려주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시골주택을 멸실등기하면 2주택으로 줄기 때문에 2채 가운데 1채를 양도할 경우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과세하게 돼 세부담이 줄어든다.기준시가 4억원,실거래가 6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분한다고 가정하자.3주택일 때는 양도세를 1억원 이상 내야 하지만 2주택으로 줄어들면 양도세가 600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4000만원가량을 절세할 수 있게 된다. 3주택일 때 시골에 있는 주택을 먼저 양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주택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거주보다는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면 합의 아래 주택을 멸실등기한 뒤 나대지 상태에서 양도하면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김미경기자 chaplin7@
  • 양도세 경과조치 문답풀이

    1가구 1주택자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요건이 강화되면서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궁금증이 크다.소득세법 시행령 개정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언제부터 발효되나. 대통령 재가가 나면 바로 발효된다.남아있는 일정을 고려할 때 이달 30일이나 다음달 1일이 유력하다. ◆시행일 현재 만 2년 6개월을 보유했고 거주한 적은 없는 사람은 언제까지 집을 처분해야 양도세를 물지 않나. 고려해야 할 사항은 크게 2가지다.①기존 비과세 요건인 ‘3년 이상 보유’를 충족하면서 ②시행령 발효 이후 1년 안에 집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발효일이 10월 1일이라고 가정해 보자.첫째,3년 보유조건을 충족시키려면 만 6개월이 더 경과한 내년 3월 말까지는 그 집을 갖고 있어야 한다.둘째,시행령 발효일로부터 1년 안에 집을 팔아야 하는 규정을 만족시키는 시한은 내년 9월말이다.결과적으로 내년 4∼9월 6개월 사이에 집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 ◆살던 집이 재건축에 들어가는 바람에 ‘1년 거주’ 요건을 못 채우는 사람은 어떻게 되나. 두가지 경우가 있다.첫째,재건축 완료 이후 새집에 입주했다가 파는 사람은 ‘1년 거주’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5개월간 거주한 뒤 재건축이 시작됐다면 새집이 완공된 뒤 나머지 7개월을 추가로 살아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둘째,재건축 분양권을 처분하는 경우에는 분양권 보유기간을 포함해 ‘3년보유’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재건축사업 승인일 이후 1년 안에 집을 팔아야한다. ◆매매계약만 체결하면 집을 양도한 것으로 간주하나. 아니다.매매잔금 수령이나 소유권 이전등기가 마무리되어야 공식적으로 양도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양도일은 두가지 가운데 빠른 날로 하게 되는데,통상 대금지급이 끝난 뒤 이전등기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잔금 수령일이 양도일이 될 확률이 높다. ◆전용면적 45∼50평형 소유자,1가구 3주택 이상 소유자 등 새로 양도세 과세강화 대상에 포함된 사람이다.시행령 발효 이후 경과기간인 2개월 안에 집을 팔 경우 무조건 기준시가를 적용받을 수 있나. 아니다.시행령 발효일 이전에 이미 주택 매매계약을체결한 사람에 한해 2개월간의 여유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다.이 기간동안 매매계약 이후의 공식양도 절차(잔금수령·소유권 이전등기)를 밟으라는 것이다.공연히 양도세를 더 내는 일이 없으려면 해당 주택 소유자들은 이달 안에 최소한 매매계약 정도는 해놓아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택공급 개정안 입법예고 “헷갈려”

    ‘뭐가 뭔지 헷갈려요.’ 건설교통부는 ‘9·4 주택시장 안정대책’후속조치로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 1순위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지역 및 직장 주택조합과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이 바뀐 주택공급규정을 정확히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특히 아파트 청약 1순위 재당첨 제한과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을 구별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투기를 막기 위한 주택정책이 중구난방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재당첨 금지는 적용- 2000년 3월 폐지됐던 아파트 재당첨 제한이 부활됨에 따라 지역 및 직장 주택조합과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은 신규 아파트 당첨자로 간주 된다.폐지 이전에 적용받던 내용일 뿐 규제 대상을 확대한 것은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이해를 못해 조합원들이 헷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화성 등 투기과열지구내에서 사업승인이 난 조합아파트 조합원들은 사업승인 시점을 기준으로 앞으로 5년간 청약 2순위 자격밖에 얻지 못한다. 직장·지역·재건축조합의 조합원으로 주택을 공급받은 경우는 사업계획승인일에,재개발은 관리처분계획인가일에 당첨된 것으로 판단한다. 건교부는 “조합원 역시 새 아파트를 공급받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5년간 청약 1순위 자격을 제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분양권전매제한은 무관- 지역조합 등 주택조합 조합원들은 분양권 중도금을 2회 이상 납부하고 주택공급 계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1년뒤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 전매제한은 받지 않는다. 청약과정을 거친 분양과 달리 조합원 자율 의사로 조합을 구성했기 때문이다.다만 사업승인 전 조합원 지위를 양도하는 것은 공급질서 교란행위로 여겨 금지한다. ◆분양권 전매제한 조건- 아파트 공급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더라도 중도금을 2회 이상 내지 않으면 분양권전매가 제한된다.다시 말해 공급 후 1년이 지나고 중도금을 반드시 2회 이상 내야하는 2가지 요건을 갖춰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건설업체가 아파트 중도금을 받지 않고 잔금으로 처리하거나,중도금을 한 차례만 받는경우도 입주예정일까지 분양권전매가 제한된다.건설업체가 입주 때 중도금을 내도록 지원해주어도 반드시 중도금을 두 차례 낸 것으로 처리해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김경두기자
  • ‘강남 재건축’ 6억→8억 아파트 양도세 7천만원 더낸다

    13일부터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추진아파트의 기준시가가 평균 6749만 6000원(22.5%) 오른다.이에 따라 기준시가가 8억원대로 2억원 오른 강남지역 재건축추진 아파트를 처분할 경우 양도소득세는 종전 1356만 3000원에서 앞으로는 8438만 4000원으로 무려 622.2%(7082만 1000원)나 대폭 상향조정된다. 기준시가가 3억원 이상인 서울과 수도권지역 아파트 14만 5000가구의 재산세도 내년부터 크게 오를 전망이다.기준시가 외에 보유과세인 재산세의 대폭 상향 조정이 불가피함에 따라 주택 투기열풍이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12일 가격이 급등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 441개(전국 아파트단지의 6.6%) 아파트단지의 기준시가를 지난 4월4일 고시 때에 비해 평균 17.1%(4706만 8000원) 상향 조정,13일 양도분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강북과 수도권지역에서는 각각 50개와 56개 단지가 포함됐다.강남·서초·송파구 등 재건축추진아파트가 밀집한 강남지역의 기준시가는 평균 6749만 6000원 오른다.기준시가가 상향 조정된 아파트단지의 동(棟)수는 4755개,가구수는 30만 9461가구다.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284개 단지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전체의 55.8%인 246개 단지는 기준시가가 5000만원 이상 상향조정됐다.1억원 이상 상향 조정된 단지는 69개다. 기준시가 상승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주공1) 64평형으로,7억 6500만원에서 11억 3950만원으로 3억 7450만원이나 올랐다.서울에서 상승률 기준 1위는 서초구 반포동 현대아파트 33평형으로 107.8%(2억 3100만→4억 8000만원)나 급등했다. 오승호기자 osh@
  • 주택자금 탈루 사례/ 무직 아내·아들2명 명의로 아파트 11채 23억 상당 매입

    국세청이 발표한 2차 자금출처조사 대상자의 유형별 탈루혐의 사례는 탈루한 사업소득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이나 불법증여 등 전형적인 투기 행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회사간부의 증여세 탈루 = 서울 성북동에 있는 70평형대의 고급아파트에 사는 연봉 2억원대의 중견기업 임원 강모(66)씨는 지난해부터 보유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부인과 독립세대를 이루고 있는 자녀 3명에게 강남권 아파트 3채를 구입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6억원을 들여 부인(63)과 장남(35·회사원) 명의로 강남 아파트 1채를 구입했다.이어 둘째아들(31·회사원)과 셋째아들(29·무직) 명의로 강남아파트 13평형과 17평형 1채씩을 각각 2억원에 사줬다.국세청은 강씨가 10억원 상당의 주택구입자금을 증여했으나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본다. ■무직 재산가의 부동산투기 =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장모(63·경기도 용인시)씨는 2000년 이후 서울 송파 등 고가 아파트 2채를 처분하고 11억원을 챙겼다. 양도자금 등 보유재산을 물려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부인(55·무직)에게 경기도 소재 150평형 다세대주택을 5억원에 구입해 줬다.또 30세 미만 2명 등아들 3명에게 서울 용산 소재 20∼30평형 아파트 1채씩을 총 6억원을 들여 사주는 등 모두 11억원에 이르는 주택취득자금 증여에 따른 증여세 탈루혐의를 받고 있다. ■탈루 사업소득으로 투기 = 중소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고모(57·서울 강남구)씨는 98년부터 지난해까지 본인과 부인(52·무직),26세와 23세의 아들 2명의 명의로 강남·분당 등에 있는 총 23억원 상당의 아파트 11채를 취득했다.아들 2명은 직업이 없다. 고씨가 운영하는 중소업체의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억원과 1억원이었다.국세청은 고씨가 부동산 구입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국세청은 고씨가 구입자금을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체에서 빼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국세청은 법인세 및 부인과 자녀들의 주택구입자금에 대한 증여세 탈루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봉급쟁이도 전문투기꾼 = 연소득 1700만원의 봉급생활자 전모(36·경기도 남양주시)씨는 지난 99년 이후 서울 강남·송파,경기지역 아파트 등 주택 9채를 차례로 취득했다.이 가운데 아파트 6채와 다가구주택 1채를 1년 이내에 단기 양도하는 등 전형적인 투기를 일삼았다. 중소기업 직원으로 알려진 전씨는 수차례 단기 양도를 하면서 양도소득을 2100만원으로 신고했다.국세청은 그러나 양도 당시 시세에 의한 실제 양도차익은 3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따라서 과소신고된 양도차익 2억 790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1억 2000만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 고령자의 명의신탁 = 서울 도봉구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안모(67·무직)씨는 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10여년간 재산변동이 거의 없었다.안씨는 지난해부터 서울 서대문구 다가구주택 2채와 용산 소재 80평형 고급아파트 1채를 총 20억원에 공매나 법원 경매 등으로 취득했지만 대금을 지급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가 있다.국세청은 안씨가 명의만 빌려줘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탈법행위를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용인 하수처리장 또 공사 차질

    용인 죽전 하수종말처리장 신설이 주민반대에 부딪혀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신축중인 기흥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주민들이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반발,공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착공한 기흥하수처리장 주변에 위치한 S주택 85가구의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주거환경 악화가 우려된다며 이주대책 마련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주민대책위원장 주용운(54)씨는 “용인시가 착공전에 주민들과 협의를 벌인다는 약속을 어기고 공사에 들어갔다.”며 “시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공사에 들어가 하수처리장 진입로가 주택 옆을 지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사중지가처분 신청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처리장 부지 주변 주민들에게 이주대책을 마련해 준 전례가 없다.”며 “조만간 주민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흥읍 하갈리에 오는 2005년 완공예정인 기흥하수처리장은 하루5만t 처리규모로 기흥읍 일대 12만 1000여가구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편집자문위원 칼럼] 변해야 할 것·변하지 말아야 할 것

    세월이 지나 변해야 할 것이 있고 변해야 하지 않을 것이 있다.정부 정책이나 신문 보도도 마찬가지이다.최근 정부 정책이나 신문 보도를 보면 변해야할 것이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두 축인 행정과 언론은 여전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1980년대부터 반복돼 온 정부의 주택안정대책이다.수도권 신도시 조성,재당첨 제한,재산세 중과,양도세 중과 등의 메뉴는 이제 삼척동자도 ‘구구단’처럼 암기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구태의연한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이 수십년 동안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것은 정부정책뿐만 아니라 신문 기사도 마찬가지이다.5일자 신문은 1면을 비롯해 4개면을 주택안정대책에 할애하고 있지만 그저 정부의 구태의연한 대책을 전달해 주는 ‘정부광고성 기사’의 성격이 강하다.부처간 이견,지자체 반발과 조세저항이라는 예상되는 문제점도 그동안의 단골 지적사항이었다.정부 자료에 언론이 춤을 추는 ‘트럼펫 저널리즘’인 셈이다. 3일자 행정뉴스(26면)면에서 공직사회 투명화와 재량권 감소로 공직사회 징계 소청건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27면에는 ‘상급기관 감사받은 뒤 처분기피 겨냥 일부공무원 금품 향응제공’이라는 기사가 실려있다.이 두 기사를 결합해 보면 ‘감사에 걸린 일부 공무원은 뇌물로 징계를 피해 징계건수가 줄고 있다.’고 독자는 해석할 것이다. ‘연말께는 동창회나 향우회를 못한다’는 기사(7일자)와 이와 관련한 사회면 톱기사(9일자)는 순발력이 뒤진 편이다.동창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된다면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는 무엇인가.부부간의 대화나 신문이나 방송보도도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데 왜 이것은 금지하지 않는가.웃기는 행정폭력이다. 수재민 피해보도도 한결같다.‘수재민 복구지연에 운다’‘땜질 수방 안전한 곳 없다’‘악몽 털고 재기 구슬땀’‘수해 후유증 신음’. 빠지지 않는 것은 수해현장에서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치인 사진이다.상대적 박탈감만을 강조한 ‘뻔한 기사에 뻔한 사진’이 주류이다.변화를 통해 돋보이는 기사가 있다.6일자 ‘재해방지 상시체제로’라는 1면 톱 기사이다.전문가의 현지 긴급좌담이라는 기획기사에서 정치인의 무리한 특별재해지역지정,국가차원 보상의 비현실성 등을 제기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인이 연말 대선을 의식해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신문의 주요 독자층인 대부분의 샐러리맨은 수해지역의 보상도 충분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그 보상금은 정치인이 아니라 대부분 자신들의 지갑에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언론은 이를 잘 감시해야 한다. 그렇다고 수해가 정부의 책임만은 아니다.전문가는 정부사업에 심의위원으로 참가해 이같은 부실을 공조한 측면도 있다.지난 IMF 금융 위기를 겪었을때 사전에 이를 예측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하지만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해결사를 자처하는 전문가가 많았다는 점은 우리사회의 뒤처진 전문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연봉 3000만원 근로자 근로소득세 9만원 경감’(7일자)이라는 기사도 구체적이라 눈길을 끈다.대부분의 신문이 ‘근로소득세 경감’이라는 반복된 메뉴만을 보도한 반면 이 기사는 피부에 와닿는 기사,즉 독자의 기사관여도를 높였다.연봉이나 특별공제에 따라 경감액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기사는 어려움이 따른다. 신문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온다.신문의 변화가 정부나 정치인을 위한 변화가 아니라 일반 국민인 독자를 위한 것이 됐을 때 언론 권력을 지탱해 준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허행량 세종대 교수 매체경제학
  • 9.4조치 이후 부동산시장/ 단타거래 ‘뚝’… 장기투자 새바람

    정부의 ‘9·4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설업체·실수요자·투자자·중개업자 할 것 없이 모두 이번 대책에 맞춰 발 빠르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새로운 청약제도에 맞게 중도금 무이자 확대,4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전략 마련에 나서는 등 새로운 분양 대책 수립에 나섰다.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단타매매에서 장기투자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중개업소들도 이번 대책의 빈틈을 찾는데 혈안이다.투기과열지구가 아닌 다른 곳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기도 한다. 9·4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의 풍속도이다.이같은 변화는 대책이 본격적으로 발효되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4순위 전략 마련하자- 건설업계는 신규청약 수요가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순위내 청약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재당첨 금지에 해당이 되지 않는 4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분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재당첨제한 부활에 따라 건설업체와 분양업체가 4순위자를 대상으로 분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4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분양을 하려면 인력이 더 소요되는 등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권 전매 제한에 대비,1·2차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등 중도금 대출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분양권 전매할수 있을 때(중도금 2차까지납부·분양계약후 1년)까지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부산 만덕동에 분양하는 ‘쌍용스윗닷홈’의 계약금을 2회분할 납부토록 하고 조깅코스를 설치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또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주춤해지는 대신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이들 부지확보에도 열심이다. 고급주택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전용면적 45평형이하의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것도 건설업계의 전략 가운데 하나다. ◇빈틈을 찾아라- 중개업소는 이번 대책의 빈틈을 열심히 찾고 있다.그 중 하나가 투기과열지구 지정에서 제외된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떴다방'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부 떴다방은 요즘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을 떠안았다가 처리를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도 있다. 수도권 떴다방의 한 관계자는 “가진 분양권을 빨리 처분하고 당분간 쉬어야할 모양”이라며 “매수자들이 분양권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입질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의 중개업소는 이번 대책의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다.일부 지역은 매물은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 않고 있다. 거래가 이뤄진 경우도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수자는 실거래가로 계약서를 쓰고자 하지만 매도자는 기준시가를 고집,갈등을 빚는 진풍경도 생긴다는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 ◇대체 상품으로 가자- 9·4대책 발표후 첫분양인 서울 용산 숙명여고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는 310가구 분양에 5·6일 양일간 1만여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주택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으로도 투자자들이 부동산 언저리를 떠나지 않고 대체상품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로 많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아예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는 기간이 될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겠다는 투자자세도 보이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양도세 면제 경과조치 ‘혼선’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을 ‘3년 이상 보유’에서 ‘3년 이상 보유,1년 이상 거주’로 강화하기로 했으나 기존 주택보유자들에 대한 매매 경과조치(유예기간)를 확정짓지 못해 혼선을 빚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정부의 차관회의에서 확정될 경과조치 내용에 따라서는 기존 주택보유자들이 이달말까지 집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는 매매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들어 3년이상 주택 보유자들의 경우 ‘1년 거주’라는 추가 조건과 관련해 정부가 경과 조치 혜택을 주지 않을 경우 주택보유자들은 새 법규가 적용될 다음달이전에 양도세 면제를 받기 위해 이달말까지 주택 처분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존 주택보유자 가운데 이미 3년 이상 보유하고,거주기간도 1년이 넘은 사람은 문제가 없다.새로운 제도의 시행과 상관없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문제는 보유기간이 2년 또는 3년 이상이지만 거주기간은 1년이 안된 사람들이다.재경부는 보유기간이 2년미만인 사람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이들은 무조건 보유기간 3년과 거주기간 1년을 채워야 양도세 비과세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소득세법 시행령을 고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기때문에 강화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주택 보유자들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미리 주택을 처분해야 할 지 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지난 4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3년 이상 집을 보유한 사람은 ‘1년 거주’ 요건 대신 새 제도 시행 이후 1년 안에 집을 처분하면 양도세를 면제해 줄 계획이었다.1년 안에 팔지 못하면 1년 이상의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양도세 면제 혜택을 준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또 새로운 제도의 시행일 기준으로 보유기간이 2년은 넘었으나 3년은 안됐을 때는 3년 보유기간을 채운 시점부터 1년 이내에 팔면 양도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이처럼 경과조치 기간을 1년으로 해야 하는 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경과 기간을 길게 둘 경우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후퇴한다는 여론의 질타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법제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3년 보유기간을 채우는 사람에 대해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도 양도세 면제 혜택을 주는 주택의 처분 기간(경과조치 기간)을 6개월 이내 또는 1년 이내로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하지만 6개월로 했을 경우 기간이 짧아 주택매매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또다른 불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강남 부동산업소 특별단속, 서울시 1만8천곳 10월까지

    서울의 강남 재건축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26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시내 1만 8751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5개 자치구와 함께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10월 말까지 계속된다. 단속대상은 ▲호가조작 및 중개업소간 거래 ▲재건축 관련 헛소문 유포행위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 허위·과장광고 ▲부동산 중개수수료 과다징수 행위 등이다. 문정·장지·발산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보장된다며 거래를 부추기는 입주권 사기나 불법·편법 중개행위도 단속대상이다. 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구역 등 투기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의 중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된다. 시는 단속 결과,투기행위는 국세청에 통보하고 중개업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등록 취소나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이 기간 시민과 민간단체 등의 제보나 신고를 받는 즉시 현장확인 등을 거쳐 조치하는 인터넷 사이버 민원신고센터(www.cyber.seoul.kr)와 부동산중개업소 위반행위 신고전용전화(736-2472)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투기자금이 재건축 아파트에 유입되고,일부 아파트단지는 부녀회의 가격 담합과 부동산업자의 부추김 등에 따라 매도 호가가 급등,주변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등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사철을 맞아 위법 부당한 부동산 중개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상반기 이들 중개업소 가운데 49.4%인 9271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9.9%인 921곳을 적발,업무정지 222곳,형사고발 66곳,과태료 부과 65곳,등록취소 42곳 등의 처분을 내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동산 투기 유형/ 50대주부 아파트 26채 보유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 대상자 중에는 26채의 아파트 보유자가 등장해 말로만 듣던 ‘큰 손’들이 실재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월 소득을 800여만원으로 신고해 온 변호사·의사부부가 상가와 아파트 16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고소득자들에 대한 세원관리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국세청은 조사대상자 483명의 아파트 보유 과정만 추적했다.때문에 토지·채권 등의 보유를 감안할 때 이들의 실제 재산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이들은 2001년부터 서울 강남(개포·도곡동 주공아파트),송파(잠실 주공아파트),서초,강동 등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실상 강남지역의 부동산 가격인상을 주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국세청이 밝힌 6개 유형별 탈루혐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재건축예상 아파트 17채 집중 매입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송모(55·여)씨는 1999년 이전부터 수도권지역에 아파트 9채를 보유하고 있었다.송씨는 이것도 모자라 2000년 이후 강남지역 재건축이 예상되는 아파트 17채를 구입했다.14채는 본인 명의로,3채는 30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샀다.당시 시가로 총 36억원에 이르지만 송씨가 신고한 소득금액은 없다.국세청은 송씨 남편도 일정한 직업이 없는 점으로 미뤄 특수관계자로부터 구입자금을 증여받았거나 각종 은닉소득에 대한 소득세 탈루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호사·의사부부 3년간 10채 구입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80평대 고급아파트에 살고 있는 변호사 장모(50)씨와의사 김모(46·여)씨 부부는 상가 및 주택 16채 등을 보유하고 있는 호화생활자다.이들의 최근 4년간 신고소득은 3300만원으로,1년에 겨우 825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1999년 이후 부부명의로 송파구의 시영아파트와 수도권의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이 예상되는 아파트 5채씩을 샀다.그 이전의 보유분을 합하면 16채나 된다.국세청은 “이들 부부가 상가 등의 임대소득 및 전문직 사업소득 등을 과소신고해 탈세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50대 무직자 분양권 8개 사들여 강남구 청담동 고급주택에 사는 안모(51)씨는 국세청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부동산을 마구 사들였다.1995년 이후 해외여행을 33차례나 다녀오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강동구에 있는 아파트 4채를 7억원에 사들인 뒤1채를 처분했다.5억원 상당의 용인지역 아파트 분양권 8개를 구입,모두 전매했다.양도한 아파트 분양권의 프리미엄 시세가 2억 6000만원인데도 3400만원으로 세무서에 신고했다.양도소득 2억 2600만원을 과소신고한 혐의다.부인과 자녀 명의로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있다. ***60대 의사 빌딩 점포등 7채 취득 의사인 오모(60·강남구 역삼동)씨는 1998년 이후 본인과 가족명의로 강남지역 빌딩 점포 2채와 아파트 5채를 취득했다.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오씨가 부인과 자녀 3명에게 아파트 5채의 구입자금(25억원 상당)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혐의가 있다고 밝혔다.오씨는 의사인데도 사업소득금액을 연3000만원으로 신고했다. ***공인중개사가 ‘재건축' 8채 주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공인중개사 남모(55)씨는 2000년 이후 재건축이 예상되는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8채(본인명의 3채,부인 명의 5채)를 14억원에 구입했다.4채는 나중에 처분했다.국세청은 부동산 투기과정에서 부인 명의의 아파트 취득자금 증여 및 아파트 양도에 따른 양도세 탈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공인중개사는 중개 대상물을 직접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한 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인·미성년 자녀 3명 명의로 7채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자영업자 강모(50)씨는 2000년 이후 부인 황모(45)씨와 미성년인 자녀 3명 명의로 9억원 상당의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7채를 매입했다.국세청은 부인과 자녀가 모두 무소득자인 점을 감안,증여한 뒤 증여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강씨가 사업소득을 연간 1900만원으로신고한 점에 미뤄 사업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김영배 국세청과장 문답 아파트 거래과열지역 자금출처조사와 관련,국세청 김영배(金榮倍) 조사3과장은 22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등 투기·편법증여 혐의자들을 대상으로 어떤예외도 두지 않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조사와 다른 점은 올들어 실시한 1∼3차 조사는 아파트분양권 양도를 통해 큰 차익을 낸 양도자들을 중심으로 양도세 등 탈세여부를 추적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과열지역에 유입된 자금에 대한 투기·불법증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재건축추진아파트 등을 취득한 사람을 상대로 이뤄진다. 조사대상자들의 투기지역은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권지역을 중심으로 분당·안양 등 수도권 일부지역의 재건축추진(예정) 아파트 등 고가의 공동주택이 중심이다.물론 저밀도 재건축아파트도 포함됐다.개포동 주공아파트·잠실동 주공아파트·도곡동 도곡주공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1가구1주택도 포함되나 증여혐의가 있는 미성년자 등 30세 미만 저연령층이 소유한 1주택은 조사대상에 포함된다.총 조사대상 483명중 272명이 아파트 1채를 갖고 있지만 불법증여 등 혐의가 있어 조사대상이 됐다.그러나 실제 거주하는 건전한 1가구1주택은 포함되지 않는다. 부동산관련 자금출처조사는 처음인데 대부호들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등에 대해서만 자금출처를 조사했기 때문에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조사는 없었다.그동안 아파트 등 양도자 세무조사는 개인별로 이뤄졌으나 세대를 통합해 진행하는 조사기법은 처음이다. 기존 조사에서 적용하던 예외가 이번에도 인정되나 취득자산이 기준금액미만의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하지 않지만 이번엔 예외없이 탈세혐의가 있으면 조사대상이 된다. 취득자금이 10억원 미만인 경우 80%만 확인되면 나머지는 소명된 것으로 인정하는 규정도 적용하지 않고 나머지 20%도 끝까지 추적해 자금출처를 밝힐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자금 출처조사 어떻게 국세청이 오는 30일 착수하는 부동산 취득자금 출처조사는 그동안 추진해온 다른 부동산 관련 세무조사보다 광범위하고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이다. 조사대상자 483명이 1998년 이후 취득·양도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물론 토지·건물 등 모든 부동산거래에 대한 자금흐름을 추적,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 관련 세금의 탈루여부에 대한 통합조사를 벌일 예정이다.필요할 경우 최고 15년인 국세부과 시효기간 동안의 자금흐름도 조사하는 등 자금출처를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중점 조사사항= 국세청 전산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부동산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금융거래 확인조사가 우선적으로 실시된다.조사대상자의 부동산 매매시 발생한 금융거래 내역을 밝히기 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진다.조사대상자가 아닌 부동산 거래자도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허위자료를 제시하는 등 조사를 방해할 경우 계좌추적을 받게 된다.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진 부동산 취득자금 원천에 대한 자금흐름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직접 조사에 들어간다.이 과정에서 ▲부모 등 직계존속 또는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취득자금을 받았는지 ▲기업의 탈루소득이나 대출금 등 기업자금이 부당하게 사용됐는지 ▲사채거래에 따른 차주·대주의 세금탈루 여부 등이 집중조사 대상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산취득자의 소득금액 또는 자산양도대금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자금출처능력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실제 취득자금의원천인 증여자금이나 사업소득 탈루 등을 철처히 조사해 과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탈루혐의 밝힌다= 미성년자 등 30세 미만 저연령층이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받은 혐의가 있으면 증여세 탈루여부를 집중 조사하고,부동산 취득자금의 원천이 사업소득 탈루혐의가 큰 경우에는 소득세 및 법인세,부가가치세 부분까지 조사키로 했다.이와 함께 보유 및 취득부동산을 양도했으면 양도소득세 탈루혐의를,취득·양도횟수가 부동산 매매업에 해당되면 사업소득 여부를 각각 조사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주택·중개업계 표정/“시장 당분간 냉각” 국세청의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구매자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방침에 주택업계와 중개업계는 ‘올 것이 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택협회 박귀선 기획홍보실장은 “일부 투기성 거래자들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높은 세무조사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얼어붙은 전례가 많다.”며 “서울보다 수도권의 분양시장이 더큰 타격을 받을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구 도곡동 시티컨설팅 정열 사장은 “강남일대의 경우 10년여전 부동산 투기붐이 일었을 때도 세무조사로 인해 시장이 크게 위축된 적이 있었다.”며 “이번 조사가 주택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동구 둔촌주공 저층 1단지 효성공인 이영애 실장은 “아파트 계약을 하러 오겠다는 사람이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며 “당분간 시장이 크게 냉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2단지 에덴공인 강모씨는 “앞으로 시장이 위축돼 거래부진속에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중개업계도 자금출처 조사의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매도자뿐 아니라 중개업소에까지 불똥이 튈것 같다.”면서 중개업소에 대한 정부의 단속강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강남특구 대해부] (1)어떤 곳인가

    수십억원대의 초호화 아파트,큰 손,부동산 투기,명품,극도의 향락산업,8학군,고액과외….특별한 땅 ‘강남’으로 상징되는 용어들이다.가뜩이나 비싼 강남의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한다.투기꾼들이 발호하는 탓인지,교육여건이 좋아서 사람들이 마구 몰리기 때문인지 원인 분석도 엇갈린다.그래서 대책에 대한 접근도 주택구입자금 출처 조사에서부터 고교 평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온다.도시개발 및 주거환경과 교육·부동산 등의 측면에서 강남특구를 4회에 걸쳐 대해부하면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대책을 모색해 본다. ■뭔가 특별한 곳… 서울속 ‘서울' 한강 남쪽에 위치한 서울시내 자치구는 11개구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강남’은 위치보다 ‘특별하다.’는 경제·문화적 의미로 더 많이 통용된다.돈을 물쓰듯 할 수 있는 부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이미지가 더 강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강남권’은 강남·서초·송파구를 지칭하고,때때로 양천구를 포함한다.‘강남특별구’로 더욱 좁혀 불리기도 한다.강남구를 중심으로 ‘강남’이 과연 어떤 곳인지 살펴본다. ●지역특성= 바둑판 모양의 잘 발달된 도로망과 특화된 거리를 갖췄다.무역센터,공항터미널과 아셈센터가 위치한 테헤란로 주변에서는 기존 무역·금융에 더해 벤처·첨단산업이 번성한다.압구정·청담동 지역은 패션·예술·영상·애니메이션·유통,삼성·논현동 일대는 화랑·도예·가구업종 등으로 특화돼 있다.최근에는 포이동 일대가 벤처기업단지로 급부상하는 등 권역별로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다. ●인구 및 주민성향= 주민등록인구는 19만 2975가구 55만 2113명(2001년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5.32%다.20∼60세 주민의 90% 이상이 대졸 이상 고학력이고 대다수가 아파트,고급빌라 등 공동주택에 살며 풍족한 소비생활을 즐긴다.여기에는 국회의원,기업가,장·차관 이상 고위공직자,재벌총수 등 우리사회의 지도층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 ●과연 특별한 곳인가= 도로망은 알려진 대로 시원시원하게 잘 갖춰져 있다.도로 면적은 541만여㎡로 최고를 자랑한다. 주택 종류별로 단독주택이5015동으로 서울에서 가장 적은 데 반해 아파트는 9만 5809호로 노원구(11만 3677호)에 이어 두번째,다가구주택은 9482동으로 1위다.하지만 가격은 강북지역과 평균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특히 10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70% 정도가 이곳에 집중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한다. 의료기관은 무려 1174개가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2위인 동대문구(625개)의 2배에 가깝다.종합·일반병원은 4개,12개씩으로 다른 지역과 비슷하나 개인병원은 596개나 된다.수치상 비교는 어렵지만 진료수준,서비스 등 질적 만족도에서는 몇 곱절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치원과 각급학교는 인구수에 비례해 비슷하고,사설학원 수도 1706개로 강동교육청 산하의 1775개보다 오히려 적어 소문과 달리 수치상으론 다른 지역에 비해 특이한 게 없다.족집게 강사 등 질적 측면의 막연한 우월성을 믿으며 ‘고액과외’ ‘8학군’ 등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각종 생활편의시설은 소문만큼 잘 갖춰져 있다.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는 4개,3개로가장 많다.금융기관은 292개로 서초구(184) 등지보다 훨씬 많다. 강남구에 등록된 업체는 모두 5만 1649개소에 49만 6000여명이 종사한다.경제유동인구는 40여만명에 달한다.건설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2357개소 5만3527명,1만 5010개소 11만 9677명으로 주종을 이룬다.숙박·음식점도 8406곳이나 돼 ‘강남’의 소비문화를 이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개발 약사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강남은 사람들이 살기 꺼려하던 경기도의 작은 면에 불과했다.채소밭과 양계장이 드문드문 생겨나면서 서울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근교농업지 구실을 하던 강촌마을이었다. 1963년 행정구역 확대에 따라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도시화의 대열에 합류했다.당시 인구는 1만 2700여명,면적은 43㎢에 불과했다.이후 68년부터 82년까지 진행된 영동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강남 형성의 시발점이 됐다.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의해 배후도시 건설이 필요했고,강북지역의 급속한 도시 팽창에 따른 새로운 택지개발이 요구됐다. 강남 개발의 결정타는 72년 정부의 ‘특별지구 개발촉진에관한 임시 조치법’ 제정.강남을 비롯한 대도시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부동산 투기 억제세,영업세,등록세 등을 면제시켜준 것.이 때부터 강남에 재력가의 돈과 투기꾼이 몰리면서 이른바 ‘땅투기’ ‘큰손’ 등의 용어가 생겨나는 등 급속한 변화의 궤도에 오른다.73년 11월 청담동과 삼성동 개발의 견인차가 된 영동대교가 개통되고 75년에는 인구 26만 1700여명,면적 139.20㎢의 강남구청이 신설된다.이듬해 개포·압구정·청담·도곡지구가 아파트지구로 결정고시되면서 대단위 아파트 건설의 선봉이 됐고 개발과 팽창이 급속도로 이뤄진다.88∼91년 개포지구의 확장과 수서개발로 인구 55만여명을 넘기며 21세기의 세계화된 도시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동구기자 ■'부의 대명사' 청담·압구정동/ 빌라 한채 수십억… 부촌 즐비 22일 서울 강남구에서도 최고급 주택가로 알려진 삼성1동 경기고 주변 H빌라.지난 80년대 초 분양된 30여채의 고급 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대지 150평에 건물 면적 65평 정도인 이 빌라 한채 값은 17억∼22억원.10억원을 훌쩍 넘어버린 아파트 값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일반인들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할 ‘저택’이다.최근 들어선 몇몇 집의 ‘청동 지붕’ 값만 1억원이 넘는다.강남구에 대한 질시와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많은 강남 주민들은 “사정도 제대로 모르고 일부 부자 주민들의 생활이 전부인 것처럼 매도한다.”며 불쾌해한다.하지만 강남구에 유난히 부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80년대 부의 대명사였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물론 청담·논현동 일대 고급 주택가는 테헤란로 주변 빌딩과 함께 강남의 번영을 상징한다.부동산 업자들은 고급 주택가를 말할 때 장영자씨 집 주변,이명박 서울시장 집 일대등으로 표현했다. 청담동에 ‘패션,유행 1번지’자리를 내줬다고는 하지만 압구정동의 위용도 여전하다.최근에는 압구정로,선릉로,언주로 주변에 들어선 100여개의 성형외과 덕분에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회원 600여명 중 346명이 서울에 있고,이중 절반 가량이 강남구에 있다.1회 50만원이 넘는다는 ‘보톡스 주사’ 열풍 때문에 더욱 바빠졌다. 2000년 말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로데오 거리의 풍경은 가관이었다.300만∼1000만원짜리 핸드백을 수도 없이 팔아 치운 의류점 사장은 3년간 무려 52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청담동 명품가의 의류점 가운데는 쇼윈도가 없는 가게가 종종 눈에 띈다.압구정동을 ‘일반인’에게 내준 명품족들의 허전함을 ‘아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채워주는 셈이다. 반면 강남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졌다는 견해도 있다.박춘남(朴春南) 압구정1동장은 “부유층,유명인사 등이 많다 보니 다른 지역 주민보다 다소 폐쇄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동사무소에서 실시하는 저렴한 컴퓨터교육 참가율이 다른 동보다 높은 것에서 나타나듯 겉보기 보다는 평범한 면도 많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강남의 그늘 '구룡마을'/ 아직도 1000만원대 판잣집 “집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서울에서 1000만원으로 집 구할 데는 여기밖에 없어요.” 행정구역상으로 강남구 관내지만 스스로 강남주민으로 불리길 꺼리는 개포2동 구룡마을 8지구 정모(58·여)씨는 22일 최근 강남 아파트 값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에 대해 “남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88년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이곳으로 ‘쫓겨 온’정씨는 1500만원짜리 12평 판잣집에 산다.물론 땅을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건물만 구입한 것이다. 아내는 식당으로,남편은 날품을 팔러 나간 이날 오후 구룡마을은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노인들과 흙바닥을 뒹구는 아이들이 지키고 있었다.판자와 건축용 보온 덮개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초라한 집과 여기저기 세워진 자가용이묘한 대조를 이뤘다.주민들은 “제법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오해를 받는 것 아니냐.”며 억울해 했다. 실제로 강남구청도 구룡마을 주민 상당수를 향후 개발이익을 노린 ‘위장극빈자’로 보고 있다.지난해와 올 봄 두 차례에 걸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결과 149가구 259명만 대상자로 선정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강남구 관내에서 비닐하우스나 판잣집에 사는 주민은 2664가구 5810명. 강남구 주민등록증을 받고 싶었던 구룡마을 주민들은 올초 강남구를 상대로 낸 ‘주민등록 전입신고 거부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겼지만 구가 곧바로 항소하는 바람에 현재 2심을 기다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상하이 땅값 7개월새 2배폭등

    (베이징 AFP 연합)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上海)시가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버블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상하이 사회과학원의 보고서를 인용,올 상반기중 상하이시의 부동산 투자가 50% 이상 증가했으나 신규 주택과 건물 가격이 대다수의 일반구매자들에게는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동산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시내 아파트 값은 최저 100만위안(1억 4400만원)으로 이는 상하이주민들의 연간 가처분 소득보다 100배나 비싼 실정이다. 이 보고서는 올 상반기중 값비싼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30%만이 상하이주민이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또 상하이시의 토지 가격이 지난 7개월간 두 배나 급등했으며 전국의 부동산회사들이 상하이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버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투기 목적의 주택 구입을 규제해야 하며 유휴토지를 일반인을 위한 주택 용지로 공급할 것을제의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 “양도세 비과세 실거주자에 한정해야”조세연구원 보고서

    집 주인이 실제로 살던 집을 처분할 때만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실제 거주하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일괄적으로 이런 혜택을 주고 있어 주택이 고루 분배되지않고,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세연구원 노영훈(魯英勳) 연구위원은 18일 ‘주택시장 문제점과 조세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로 인한 조세지출은 연간 4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에 ‘거주요건’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집 주인은 전세 등으로 살면서 투자목적으로 집을 소유하고 있어도 양도시점에 1주택 요건만 충족되면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돼 주택을 대상으로 한 시세차익의 반복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가재난·응급의료체계 ‘허점’, 감사원 공공기관 안전특감

    전국 5개 구급대중 1곳 이상이 응급구조사나 간호사도 없이 119구급차를 운행하거나,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면서 구청이 소화전 설치지역에 주차장을 만들어 소방활동을 가로막는 등 국가재난관리 및 응급의료 체계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가스·방사능 누출,화재와 폭발,붕괴,교통사고 등 공공재난에 대한 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감사원에 따르면 미국의 9·11 테러사건과 같은 대형참사를 예방하기위해 지난 3월4일부터 4월6일까지 100개 공공기관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특별감사를 통해 모두 417건의 문제점을 적발,시정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공무원 2명을 징계하고,334건에 대해 해당 기관의 시정·주의 등 처분을 요구했으며,82건에 대해 권고 또는 통보조치했다. 주요 지적사례를 보면 행정자치부의 119구급대는 법정 인력기준인 구급대당 6명에 훨씬 못미치게 구급대 인력을 운영했으며,전국 1095개 구급대중 23.3%인 233개 구급대는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탑승하지 않은 채 구급차를 운행했다.또 16개 시·도 소방본부가 응급구조사 채용에 소극적이어서 올 1월 현재 4338명 구급대원중 1급 응급구조사는 9.5%인 416명,2급 응급구조사는 31.8%인 1379명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 종합대책’에 따라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면서 양천구 등 22개 자치구가 소화전 설치지역 등 노상주차장 설치가금지된 곳에 1390면의 주차장을 설치해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다가 폐쇄조치를 받았다. 어린이보호구역 운영실태 점검을 위해 서울 남부경찰서 관내 25개 초등학교 주변을 점검한 결과,차량정지선이 횡단보도로부터 3m 이상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설치돼 있거나 방호 울타리가 없고,보호구역내 도로에 차량이 불법 주·정차해 있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조치가 미흡했다. 특히 지난 3월 액화석유가스(LPG)에서 도시가스로 전환하면서 호스를 잘못 연결해 주택 붕괴사고를 일으켜 27명의 사상자를 냈던 인천 부평구 다세대주택지역 150가구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LPG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있어 같은 사고가 재현될 우려가 높았다. 해양경찰청의 경우 선박의운항상태를 볼 수 있는 대형 레이더가 없어 어선 등 선박에 대한 통제가 곤란한 실정이었다. 또 방사선동위원소의 수입 또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안전관리통합정보망은 관련 기관들이 거의 이용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무조정실은 ‘안전관리종합대책 100대 추진과제’를 선정하면서관련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아 시행 가능성이 적거나 내용이 중복·상충되는 과제를 선정했으며 사후관리도 소홀히 해 지적을 받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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