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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연구기관 정반대 집값전망…“폭락없다” “대세하락”

    경제연구기관 정반대 집값전망…“폭락없다” “대세하락”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택가격 전망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주장과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연구기관들까지 논쟁에 뛰어들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최근 부동산 시장 부진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누적, 금리 인상 가능성, 주택보유 수익률 하락 등이 주택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가계신용 잔액이 지난 6월 말 754조 9000억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이자비용은 소득의 2.2%를 차지해 2003년 통계청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위주로 지어 수급괴리” 장민 연구위원은 “가계부채와 이자비용이 늘고 주택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전반적인 주택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수요가 많은 35∼54세 인구 추이와 주택가격의 상관관계를 제시하면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주택시장 수요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3인 이하 가구의 증가에도 중대형 위주로 주택을 지었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앞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는 등 수급 괴리 현상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 반대되는 내용의 전망을 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부동산 시장, 대세 하락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가격조정, 인구구조, 불안심리, 주택담보대출 등 요인을 점검한 결과 부동산 시장의 대세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격조정 ▲인구구조 ▲불안심리 ▲주택담보대출 등 4개 쟁점별 분석을 통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선진국과 달리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받지 않아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이미 위기 이전부터 대출규제로 부실 위험을 낮췄기 때문에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해 주택 처분이 급증하고 인구가 줄어 부동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노후 세대도 주택 보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데다 주택 수요의 기본 단위인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늘 것이기 때문에 인구구조 변화가 부동산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반박했다. 정부도 이와 비슷한 입장이다. 지난달 20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서 주택가격의 급락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당장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흐름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버블(거품) 붕괴를 경험한 일본이나 미국 등과는 달리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 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35~54세 인구수가 변수” 하지만 통계청은 인구 구성의 변화에 따라 2011년부터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통계청은 “주택을 주로 구입하는 35∼54세 인구가 2011년부터 감소한다.”면서 “이 현상이 1955∼63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리면 주택 경기가 구조적으로 침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35∼54세 인구가 줄어들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 1990년부터 집값이 폭락했고, 미국은 35∼54세 인구가 줄어드는 시기에 맞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발생하면서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3) 중국 경제를 말하다② 부동산 투자 붐 지방으로 확산

    [新 차이나 리포트] (3) 중국 경제를 말하다② 부동산 투자 붐 지방으로 확산

    중국 쓰촨(四川)성의 성도 청두(成都)의 번화가인 런민난루(人民南路). 5년 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2000년 중반부터 불어온 팡디찬(房地·부동산) 열풍으로 완전히 다른 도시로 변해 있었다. 사회주의 특유의 회색빛 감도는 우중충한 단층 건물들은 모두 없어지고 30~40층의 오피스 타워와 2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들이 삽시간에 생겨났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 몰아친 부동산 열풍이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인 청두까지 불어닥친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열풍은 지난 4월 중앙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을 모른다. 버블(거품)의 진원지였던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풍선효과’로 중국의 내륙으로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김형택 청두지사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으로 대도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는 등 경기가 위축되자 투기세력들이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에서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의 경우 고급 아파트는 2004년에 ㎡당 1900위안(약 32만원) 정도였으나 최근 7000~8000위안(약 120만~140만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불과 6년 사이에 4배나 오른 것이다. 이런 양상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이나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서부의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등 중국의 내륙 대도시 모두에 공통된 상황이다. 중국의 이러한 부동산 가격 폭등 뒤에는 복잡한 정치·경제적 함수가 숨어 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건설 분야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경우 그동안 숨어 있던 온갖 사회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마즈휘(馬慈暉)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 건설산업은 그동안 경제 성장의 견인차로서, 전후방 파급 효과가 크고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의 집값 폭등은 서민들의 꿈을 한꺼번에 앗아갈 정도로 강력했다. 2001년 전국 평균 집값은 ㎡ 당 2170위안(약 37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000위안(약 70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전국 도시주민의 가처분 소득이 1만 700위안(약 180만원) 전후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야 80㎡짜리 서민 주택 한 채를 겨우 마련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도 지난 4월 ▲3주택 매입용 은행대출 금지 ▲은행 모기지 금리 인상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제한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천정부지로 오른 부동산 가격이 내려올 조짐은 없다. 사실 중국의 부동산 가격 폭등은 지방정부가 주범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원칙적으로 중국의 토지는 국유지다. 개인이나 법인에게 보통 70년 정도 임차권을 양도하는 형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지방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비싼 가격으로 토지를 건네고 개발업자들은 여기에 거액의 이윤을 붙여 일반인들에게 팔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쉬밍치(徐明棋)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는 부동산용 토지를 비싼 가격에 업자들에게 매각해서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경우 지방 정부도 심각한 재정적자에 허덕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구조적으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 중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부동산 규제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초고가 호화주택 거래가 살아나는 이상한 현상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푸동(浦東) 지구에서 최근 고급 빌라 한 채가 3.3㎡(1평) 당 45만위안(약 80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빌라 내부에는 수영장과 사우나는 물론 골프 연습장과 테니스장, 영화관까지 갖춰져 있고 첨단 경비시스템으로 외부인의 접근은 철저하게 통제된다. 조재성 대성회계법인 상하이 대표는 “최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지만 요즘 들어 상하이에서 ㎡당 5만위안(약 900만원·평당 약 3000만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도 심심치 않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청두·상하이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인천 숭의동 ‘옐로하우스’ 개발 인가

    인천에 마지막 남은 성매매업소 밀집지인 남구 숭의동의 이른바 ‘옐로하우스’ 일대가 개발된다. 4일 인천 남구에 따르면 성매매업소들이 몰려 있는 숭의동 360 일대에 대한 ‘숭의1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행인가가 나면서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2006년 8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지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관리처분계획이 확정되는대로 내년 하반기쯤 성매매업소 밀집지의 전면철거와 함께 개발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구역에 대한 개발은 성매매업소 밀집지를 포함, 총 3만 3900㎡ 부지에서 진행된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최고 29층 높이의 공동주택과 판매·업무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대부분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물량으로 건설이 계획됐다. 오는 2015년이면 건설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급매물에도 거래 뜸해… 백약이 무효”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급매물에도 거래 뜸해… 백약이 무효”

    8·29 부동산 대책은 시장과 수요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됐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나 양도세·취등록세 감면 연장 등은 기획재정부 측의 반대가 거세 발표문에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사전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대책이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약발’이 듣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24일 “집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인데 미래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굳이 서둘러 구매하지 않고 구매 시기를 연기하려고 한다.”면서 “8·29 대책이 효과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수요억제책은 한번만으로도 효과가 크지만, 수요 진작책은 한번으로 되지 않는다. 여러 차례 누적이 돼야 비로소 정책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원장은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5%로 예상하지만 가처분소득은 늘지 않아 수요 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완전히 회복이 안 된 상황에서 수요 진작책 하나로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DTI 규제 완화도 실질적으로 대출을 확대해 거래를 일으키게 하는 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DTI 규제는 완화됐지만 하반기 금리가 오르면 이자만 늘어날 뿐인데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는 의미가 없었다.”면서 “가격 상승기 때는 아파트의 가치보다 가격이 높아도 무리해서 사려고 하지만, 하락기 때는 가치보다 가격이 낮아도 매우 보수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실제 거래의 동맥경화가 심한 곳은 수도권의 중대형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8·29 대책의 세제혜택은 85㎡ 이하의 국민주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이어 “올해 경기·인천 입주 물량의 40%가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다. 정부 정책도 지역에 따라 분별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8·29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8·29 대책은 시기적으로 8월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연이어 있어서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면서 “성장률이 좋아졌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장 상황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8·29 대책 자체가 긴급 처방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가을 이사철과 내년 봄 신학기 수요를 앞두고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고 숨통을 틔우는 정도의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치솟고 있는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정 팀장은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면 빠르면 12월쯤 전세보다는 차라리 집을 사자는 수요가 생겨날 수 있다.”면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소장은 그러나 “현재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는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 전셋값이 오른다고 집을 사는 수요는 생기기 어렵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김 원장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서울의 경우 40%대인데,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려면 이 비율이 50%는 넘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셋값이 15~20% 올라야 한다.”면서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김 전무는 “이번 대책은 매수자가 구매 의사로 전환하기에는 시장의 가격 조정효과가 크지 않았다. 수요가 많은 서울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수도권 외곽의 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져도 찾는 사람이 없어 지역 간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보다는 매도자가 매수자와 가격 접점을 찾아 매매를 시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남 주민들 ‘퇴폐업소 단속’ 나섰다

    강남 주민들 ‘퇴폐업소 단속’ 나섰다

    “수도 서울의 얼굴인 강남을 위한 일인데 팔을 걷어붙여야죠.” 유흥업소 불법 퇴폐영업행위 특별단속반에서 뛰게 된 안경자(54·여)씨는 13일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물론 서울을 알리는 국제행사를 줄줄이 앞두고 안씨는 다른 주민 90여명과 함께 14일부터 활동한다. 강남구에는 유흥주점·단란주점·일반음식점 등 식품 접객업소가 1만 1000여개나 몰려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다. 구는 그동안 경찰과 연계해 불법 퇴폐영업에 대한 상시 단속활동을 펼쳤지만 상반기 행정처분 실적이 90여건에 그쳐 대책에 골몰해 왔다. 이에 따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분위기를 다잡는 계기로 알맞다고 보고 주민들이 스스로 나섰다. 강남구에서는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제8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세계보건기구(WHO) 제4차 건강도시연맹 국제대회가 열린다. G20정상회의 직전인 11월10~11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G20 회원국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참가하는 B-서밋에도 지구촌 눈길이 쏠린다. 주민들은 공무원 30명과 합동 단속을 벌인다. 강남구는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 ‘강남구소비자식품감시원’으로 활동 중인 주민들과 단속반을 꾸린다. 1개 반을 7~8명으로 편성해 평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4시까지 관내 전 지역을 돌며, 불법 퇴폐영업 의심 업소를 중심으로 주 3회 현장단속을 실시한다. 주요 대상은 ▲룸싸롱 등 유흥업소 시설의 불법 개조 및 증축 ▲단란주점 영업허가 후 접대부 고용행위 ▲일반음식점 신고 후 유흥업소 영업행위 등이다. 적발된 업소는 성매매특별법 및 식품위생법에 의거 위반정도에 따라 과태료·과징금 부과, 또는 영업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아울러 관할 경찰서와도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성매매·유사 성행위 조장·미성년자 접대부고용 등 퇴폐 유흥영업행위 단속에도 유기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퇴폐업소를 찾지도 가지도 맙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하철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가두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옥종식 위생과장은 “큰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최근 주택가까지 퇴폐영업소가 생기고 있어 대대적인 단속이 불가피했다.”면서 “퇴폐문화 근절을 위해서는 퇴폐영업을 하는 곳을 찾지 않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사철 맞은 전세시장… 파주·용인 들썩

    이사철 맞은 전세시장… 파주·용인 들썩

    8·29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2주째를 맞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내림세가 지속됐다.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다소 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집주인들이 갖는 기대에 비해 매수심리의 회복은 더딘 편이다. 전세시장은 대책 이후에도 변화가 없자 주택을 구매하기보다는 전세로 눈을 돌리면서 증가된 수요 덕분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 이촌동 렉스아파트는 지난달 말 관리처분 총회에서 추가분담금을 확정한 뒤 가격이 하락했다. 분담금이 5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부담을 느낀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132㎡가 11억~12억 7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대치동 은마와 둔촌주공 등은 거래 부진에도 재건축사업 진척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은마 112㎡는 2000만원 오른 10억 7000만~11억 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본격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셋값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뉴타운 입주가 많았던 서울 성북구는 새집을 찾는 신혼부부들이 중소형 중심으로 찾아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돈암동 더샵 105㎡는 지난주보다 2000만원 상승해 2억~2억 3000만원 선이다. 신규입주 물량이 많아 역전세난 우려를 나타냈던 경기 파주와 용인은 새 아파트 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되면서 일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목요 100분 난상토론

    목요 100분 난상토론

    “주민들과 만나지 않으면 행정에도 동맥경화가 생깁니다. 마냥 놔두면 이해관계에 얽혀 끝내 서로 생채기만 남기는 일들이 많아요.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풀어내서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야죠.”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2일 입을 앙다물며 이렇게 말했다. 매주 목요일 갖는 주민과의 대화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재개발·재건축과 같이 주민들끼리 나뉘어 첨예하게 맞서는 사안들을 놓고 직접 사회를 보며 매회 100분씩 토론을 벌이고 있다. 휴가를 보냈던 지난달 5일을 빼고 오는 16일이면 꼭 10번째이다. 방식부터 남다르다. 토론에는 조합 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세입자와 시공회사 관계자 등이 나선다. 유 구청장은 “늘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으로 약자의 편에서 생각해줄 것을 기득권층에 호소하고, 원만하게 분쟁이 조정되도록 하는 데 우선 의미를 둔다.”고 했다. 대립한 사람들이 사회자 중재에 따라 의견을 내고, 관련 부서의 간부와 실무진으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차분하게 진행한다. 마치 법정과 같다. 1차 토론 뒤 4주에 걸쳐 해당 부서에서 계속 당사자간 다리를 놓고, 한 달 뒤 다시 만나 의견을 조율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에 얽힌 시위가 많은데, 이를 의식해서 토론 시간을 마련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세입자 쪽을 거든다고 좌(左) 편향이라며 몰아붙여서는 곤란하다.”면서 “너그러움을 갖고 갈등의 여지를 줄이는 게 최대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게 보면 내 친구나 선후배 중에도 세입자가 있고, 조합원도 섞여 있다. 그런데 법률에 맡겨서 깔끔하게 풀리는 일이면 일부러 만날 필요도 없다.”며 “입장 차이로 충분히 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1주일째이던 지난 7월8일 답십리 16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첫머리로 한 목요일 토론이 2개월을 넘김에 따라 조금씩 성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청량리 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관련, 지난달 4~25일 조합원 의견을 제출받아 여론 흐름을 읽었다. 그리고 지난 7일 조합의 견해 및 증빙서류와 향후 사업추진계획서를 받아 관리처분 총회 등 적법 여부를 검토 중이다. 청량리 7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민원은 총회 의결요건인 정족수 미달과 재산 저평가 및 분양가 고평가, 이주대책 미흡 등 매우 다양했다. 그러나 대화를 마련하는 주체가 없어서 객관적 접근 없이 감정이 쌓인 채 서로 눈총만 쏘던 상황에서 약간씩 접점을 찾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유 구청장은 설명했다. 답십리 16구역도 비슷하다. 오는 29일 상가 세입자, 다음달 5일 주택 세입자들과 차례로 만날 계획을 세웠다. ‘비대위’ 측으로부터는 이미 주민총회 서면결의서 및 참석자 확인, 조합설립 변경 인가 동의율 산정 내역 등에 대해 확인을 마쳤다. 유 구청장은 “예전엔 직원들마저 구청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세금 얼마나 내냐’는 시비까지 걸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그런데 하소연할 곳이 생겼다는 점만으로도 민원인들에겐 적잖은 기쁨을 안기는 것 같다.”고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금 삼총사’ 효자된다

    ‘연금 삼총사’ 효자된다

    최근 연금 상품이 다시 인기다. 지난달 발표된 ‘2010 세제 개편안’에서 연금 관련 소득공제 혜택이 늘어난 데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연금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사상 최고치인 220건을 기록했다. 특히 ‘연금 3총사’로 꼽을 수 있는 연금저축·국민연금·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금저축은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연금 관련 소득공제 혜택을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연금저축은 분기별 300만원 이내로 자유롭게 입금한 후 적립기간이 지나면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금형태로 수익금을 받아가는 상품이다. 연금저축은 공시이율을 적용해 금리 변동에 대응하도록 돼 있어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좋다. 신탁과 펀드가 있는데 신탁은 원금이 보장되고 예금자보호가 된다는 면에서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맞는다. 펀드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거의 없는 개인사업자들에게는 특히 추천할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때 ‘용돈 연금’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국민연금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물가상승분만큼 연금 수령액을 보전해 준다는 장점 때문이다.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민영 연금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 예를 들어 35세 남자가 55세가 될 때까지 20년 동안 매월 20만원씩 내고 65세부터 85세까지 연금을 받는 것으로 가정하면 민간 보험사(예정이율 5.3%)의 개인연금은 연금기간 20년 동안 총 1억 9000만원가량을 지급하지만 국민연금은 3억 4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물가상승률 3% 가정). 만약 85세보다 오래 산다면 국민연금은 그 이후에도 계속 연금이 나오지만 민간보험사는 계약기간 이후에는 연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므로 격차는 더 커진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가입 의무가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가 지난달 말 현재 5만 3392명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에만 9526명이 새로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한 달 평균 가입자인 1841명보다 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주택연금도 마찬가지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경색되면서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주택금융공사에서 대출을 받고, 그 대출로 일시납 연금에 가입하는 형태다. 대출은 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들에게 청구되는데, 상환 여력이 없다면 담보로 잡은 주택을 처분해 돈을 갚는 구조다. 만약 집값이 연금액보다 많다면 차액은 유족에게 반환되고, 더 적은 수익을 내면 부족분은 유족이 더 내지 않아도 된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가입은 220건, 보증공급액은 3661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간 신규가입이 200건을 돌파한 것은 주택연금 출시 이후 처음이다. 2007년 515명, 2008년 695명이던 주택연금 가입자는 2009년 1124명으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는 7월 말 현재 1000명을 돌파해 예년 가입자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의 ‘주택연금/예상연금조회’ 서비스에서 예상연금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문답으로 풀어본 DTI

    정부가 29일 발표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의 한시적 완화와 세제 지원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실수요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규제 완화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부동산 투기 자금으로 돌변할 가능성은 없나. -정부는 주택가격안정 기대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 대책이 주로 서민·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2006년 부동산 활황기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규제완화 수위가 예상보다 높은 만큼 DTI 자율규제 지역에 포함된 서울 목동과 마포, 경기 분당, 평촌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의 여지가 적지 않다. →DTI 완화 조치 대상자는. -1가구 1주택자나 무주택자가 주택을 매입할 경우에 적용한다. 다만 이번 조치에 따른 주택매입으로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자가 된 경우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한다. 기한 안에 처분하지 않으면 가산금리 부과 등 불이익을 받는다. →대상 주택을 9억원 이하로 한 이유는. -이번 조치의 근본 취지는 서민·중산층 실수요자들의 주택 거래를 원활히 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현행 소득세법상 고가 주택에 해당하는 9억원 초과 주택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투기지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DTI 자율적용은. -정부가 일률적으로 DTI를 정하는 게 아니라 은행 등이 대출자의 부채 상환 능력을 측정해 대출 액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금융기관들의 대출 심사가 엄격해진 데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에 따른 대출 한도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점 때문에 이번 결정이 곧 DTI 철폐를 뜻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임금근로자들보다 소득 증빙이 까다로운 자영업자들의 대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대출 경쟁에 뛰어들 경우 정부 설명대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향후 금리 상승기에 대규모 가계 부실이 발생할 여지도 커진다. 금융연구원이 최근 ‘DTI 규제를 완화하면 저소득층의 살림이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DTI 자율적용은 고소득층이나 고가 아파트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까. -대출한도 확대가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크게 늘었다. 적용대상도 무주택자 및 1가구 1주택자다. 소득 증빙이 면제되는 소액대출한도 확대와 전세자금대출 지원 확대 등은 서민층이 대상이다. →신규 주택을 분양받은 자가 소유한 투기지역 이외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한 대출자격 요건 및 매도 대상주택 확인 방법은. -주택기금 취급 은행에서 매수자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인지 여부를 국토해양부에 의뢰해 확인할 수 있다. 연소득 현황은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과 급여명세표·소득금액증명원 등으로, 신규 분양주택 여부는 입주안내문 사본과 분양계약서를 통해 확인한다. →이번 대책의 시행 시기와 기한은. -정부는 대책별로 필요한 조치사항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9~10월 중 시행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책의 적용 시한은 매수자의 대출신청일 시점 기준으로 내년 3월 말까지다. 다만 집값 잡기에 치중했던 참여정부와 달리 이명박 정부는 주택 거래 활성화와 미분양 주택 줄이기에 주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제 완화가 더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동산 관련 용어해설

    8·29 부동산 대책에 나온 주요 용어들을 정리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연간 총소득에서 부채(빚)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금융부채 상환 능력을 소득으로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는 방식이다. DTI가 40%라는 의미는 대출원리금 상환액과 기존의 부채이자 상환액을 합친 금액이 연간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대출 한도를 규제하는 것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집의 자산가치를 얼마로 보는가의 비율이다. 보통 기준시가가 아닌 시가로 정한다. 금융 기관은 대출 채권에서 부도가 발생하면 담보 자산을 처분해 대출채권 상환에 충당하며, 이때 대출채권 상환에 부족분이 발생하지 않게 일정 담보인정비율 이내에서 대출해 준다. ●P-CBO ‘CBO’는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해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기존 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CBO를 ‘S-CBO(유통시장 CBO)’,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CBO를 ‘P-CBO(발행시장 CBO)’라고 한다. ●보금자리주택 무주택 서민과 저소득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2008년 9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도심 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 방안’을 통해 발표한 개념이다.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공공이 짓는 중소형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한다. 주변 분양가보다 15% 정도 저렴하게 공급한다. ●투기지역 해당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 투기가 성행하고 있거나 성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남 구시가지 부동산 시장 ‘혼돈’

    “재개발만 믿고 방에 빗물이 새고 수도관이 터져도 참고 버텼는데 지금 와서 안 된다면 어쩌라는 건가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개발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가뜩이나 부동산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성남 구시가지가 패닉상태다. 집값은 연일 폭락하고, 수천가구에 이르는 이주민 임대아파트는 유령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12일 성남시와 구시가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LH가 사업성을 이유로 성남시 구도심 재개발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3억 5000여만원을 호가하던 66㎡짜리 집값이 2억원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마저 살 사람이 없어 주택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고, 입주권 때문에 참고 살았던 세입자들까지 줄줄이 이사를 나가겠다고 해 보증금을 내주지 못한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마찰도 잦아지고 있다. 주택순환재개발 2단계 지역에 있는 추진위원회 사무실은 개발중단 소식에 분통을 터뜨리는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수진2동 이모(64)씨는 “이런 일이 터지기 전 집을 팔아야 했다.”며 “괜히 낡은 집에서 버티고 있다가 고생만 하고 손해만 보게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재개발계획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부동산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아우성이다. 대출을 받고 투자한 주민들은 더 걱정이다. 사업이 무산될 경우 은행이자를 낼 수 없어 자칫 파산위기에 내몰릴 처지다. 공인중개사 김모(43·중원구 중동)씨는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은 세입자 수가 집주인 수의 2~3배에 이른다.”며 “민간 건설사가 들어와서는 도저히 사업성이 없어 공기업이 발을 뺄 경우 부동산시장이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교신도시에 건설된 대규모 순환용 임대주택도 ‘유령 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구시가지 재개발 공사를 하는 동안 주민들을 수용할 예정이었던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국민임대주택 4993가구는 장기간 빈집으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LH는 지난해 성남시 금광1·수진2구역과 상대원동 등 구시가지 재개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곳 거주자의 이주를 위해 판교에 소형 임대주택을 건설했다. 이들 아파트는 재개발 철거로 인한 서민들의 주거난을 덜기 위해 도입된 순환용 임대주택으로 관심을 끌었다. 임대주택은 지난해 말 준공 이후 7개월째 빈집으로 남아 있다. LH는 주민들에게 이주를 요청했지만 주민들은 관리처분도 진행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이주하면 협상력이 약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또 관리처분을 받아야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부담금을 알 수 있고,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지 아니면 기존 집을 내주고 현금을 받을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주를 외면하고 있다.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선언을 원망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성남시가 나서 LH의 재개발포기 조치는 지불유예와는 상관없다며 연일 보도자료를 내고 있지만 좀처럼 믿지 않는 분위기다. LH 관계자는 “최근 성남지역의 일부 재개발 사업 중단으로 순환형임대주택의 운영에 대해 다각도로 고심 중”이라며 “구시가지 개발사업 중단이 확실시되면 그때 가서 국민임대단지 등으로 전환해 공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 시의회도 LH 항의방문

    성남시의회가 성남 구시가지 2단계 주택재개발 사업중단을 선언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항의방문 해 물리적 충돌을 빚는 등 심각한 대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당대표·정종삼)는 최근 LH를 항의 방문, 사업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함께 재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한데 이어 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적기관의 사업포기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정 대표 등 민주당 의원 8명은 지난 6일 LH 본사을 찾아 성남재생직할사업단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뒤 이를 거절당하자 승강기를 이용, 6층 재개발재건축 본부장실로 올라가려다 이를 제지하려는 LH 관계자 20여명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의원들은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환식 이주방식에 따라 마련된 5000여가구의 판교 임대주택은 이주를 신청한 재개발 주민들에게 약속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사업 포기와 관련된 공식입장을 밝히고, 만약 사업 중단에 따라 주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최근 경기악화와 부동산 가격 하락, 원가정산방식에 따른 관리처분계획 등의 문제로 사업포기를 검토하던 중 일부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산됐다.”며 “LH의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햇살론 궁금증 문답풀이] 6~10등급 저신용자만 지원할 수 있나?

    지역 농협과 축협이 서민대출 ‘햇살론’의 대표 창구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햇살론 대출희망자들이 창구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궁금증은 대출 자격과 절차 등 기본적인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을 통해 햇살론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저신용자만 햇살론을 지원받을 수 있나. -저신용자(6~10등급, 무등급 포함)뿐만 아니라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서민 근로자는 신용등급 관계 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본인 소유 주택에 권리침해가 있을 경우에도 대출 가능한가. -압류, 가압류, 가처분, 체납처분 등기가 있으면 대출 불가. 가등기는 권리침해에 해당되지 않는다. →햇살론 창업자금을 지원받고 싶은데 자격은. -정부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 이수한 뒤 창업한 지 1년 이내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심사해 지원한다. →연대보증인이 필요한가. -특수한 경우 외에는 연대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현금으로 급여를 받아 급여통장을 제출할 수 없는데 대출 가능한가. -급여통장이 없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저신용자는 재직 및 소득확인자료 없이 대출이 가능한가. -재직 및 소득확인은 반드시 한다. →개인회생, 신용회복절차가 진행 중인데 대출 받을 수 있나. -불가능하다. →목사, 전도사, 승려 등도 대출받을 수 있나. -종교 종사자는 근로소득자로 볼 수 없으므로 대출이 안된다. →공무원도 대출받을 수 있나. -가능하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이 낮은 고소득자들이 햇살론을 이용하는 제도적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연소득에 따라 대출자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민정책을 집행하는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라 연간 가구소득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햇살론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현장실태 파악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대출 기준 등 햇살론 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부동산시장 이상 징후 3제

    ■ 타워팰리스 반값 ‘굴욕’ 218㎡형 5회차 공매 때 15억원에 겨우 낙찰 서울 강남 고급 부동산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공매에서 5차례 만에 겨우 낙찰되는 굴욕을 겪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비드 공매에서 타워팰리스(전용면적 160.17㎡·분양면적 218.18㎡) 아파트가 15억 28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최초 감정가 22억원에 나왔으나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5회차 만에 감정가의 69%에 낙찰된 것이다. 타워팰리스가 공매에 부쳐지기는 처음이라 업계에서는 관심이 많았다. 국민은행이 내놓은 이 주택의 현 시세는 20억 5000만~22억원이다. 2007년 말 같은 면적의 타워팰리스 아파트가 최고 29억원에 실제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낙찰가는 최고 시세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온비드 공매는 국가기관(세무서 및 자치단체)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것으로, 이번에 낙찰된 타워팰리스는 소유주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체납해 공매 물건으로 나왔다. 2006년, 2008년에도 타워팰리스 아파트가 공매 물건으로 나온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소유주가 세금을 자진납부해 공매가 취소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광교 소형 청약도 미달 올 첫 분양 대광 로제비앙 84㎡형 35%만 신청 서울 강남의 배후 신도시로 주목 받은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첫 청약 미달 아파트가 나왔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광이엔씨가 지난 3일부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한 ‘광교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 145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51명이 신청해 35%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광교신도시는 지난해 수도권 분양단지에서 미달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서울 강남과 가깝고 개발 기대감이 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올 상반기에 분양한 ‘광교 e편한 세상’은 대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10대1을 웃돌았다. ‘광교 대광 로제비앙’은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의 소형 아파트지만, 브랜드가 떨어지는 데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광교로제비앙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340만원으로 주변 단지(1200만~1300만원)보다 비쌌다. 광교신도시 분양관계자는 “청약열기가 식지 않던 광교에서 이 정도의 저조한 청약성적은 처음”이라며 “추가 접수를 지켜봐야겠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예전같지 않고 계약률도 좋지 않아 대거 미분양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새학기 강남 전셋값 ‘뚝’ 작년보다 최고 6000만원↓… 용인 등도 하락 새학기를 앞두고 전셋값이 오히려 떨어지는 이상 징후가 수도권 일부 지역에 나타나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통상 새학기를 앞두고 이사철 수요로 들썩이던 전셋값이 올해는 되레 하락해 집주인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른바 ‘학군 수요’로 붐비던 서울 강남지역도 8학군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수천만원씩 떨어진 상태다. 서울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같으면 2학기 수요 때문에 전세물량이 이미 동났을 텐데 올해는 인근 102㎡ 아파트의 전셋값이 2억 4000만~2억 5000만원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2억 8000만~3억원대의 전세 호가를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교육 문제로 대치동으로 옮겨오던 강북과 지방거주 가구주들이 주택 경기와 체감경기 침체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경기 용인시와 고양, 파주 등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선 입주물량은 쏟아지는데 전세 수요가 한정돼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용인 성복동 A아파트 161㎡의 경우 전세 호가가 1억 7000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2000만원쯤 떨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특목고 등 교육시설 확충을” 30.5%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특목고 등 교육시설 확충을” 30.5%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공무원은 6월 말 현재 1만 440명이다.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혼인 비율(86.1%)과 기혼자 중 혼자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50.2%)을 적용하면 4500여명이 혼자 이주할 전망이다. 즉 세종시 이전 초기 주말가족이 4500여가구가 생기는 셈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다.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공무원들이 가장 시급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교육시설 마련(30.5%)’을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체 응답자의 17.2%가 교육시설을 고른 것도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세종시에 특목고를 신설한다고 해도 4~5년은 지나야 학부모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수요예측을 하긴 어렵다.”면서 “공무원 가족 유입을 위해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도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주는 등 유인책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청과 학교가 나서서 시설과 교사, 프로그램 등 3박자를 갖추면 입학대기자가 줄을 잇는 학교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친환경 학교 컨셉트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세종시 이전에 대한 공무원들의 우려는 설문대상 공무원들의 주거 부문 응답에서 잘 나타난다. 실제로 세종시로 이주할 경우 주거 수단으로 ‘주택을 사거나 분양받는다’는 응답이 46.5%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 등 임대를 하겠다’는 응답이 49.8%였다. 현재 집을 소유한 경우 ‘처분한다’는 응답(16.8%)보다는 ‘전세를 준다’는 응답(44.0%)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전세를 주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61.7%는 세종시에서 ‘전세로 살겠다’고 답했다. 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탄력받는 부산 뉴타운사업

    부산 금정구 서·금사 뉴타운지구 단위구역의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가 잇따라 승인되는 등 부산지역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 금정구는 서·금사 뉴타운지구 촉진 6구역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가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촉진 A 구역(1, 3구역)의 조합 설립추진위가 승인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설립추진위 승인을 얻은 촉진 6구역은 서동 302의1204 일원(13만 7429㎡)으로 서·금사 뉴타운지구 중심에 있다. 이곳에는 255%의 용적률로 40층 이하의 공동주택이 지어질 계획이다. 앞으로 재개발조합 설립, 시공업체 선정, 사업시행 인가, 감정평가 및 관리처분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서·금사지구 뉴타운 사업은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부곡동 일원 152만 4456㎡를 15개 촉진구역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이 지역의 인구는 현재 2만 704가구 5만 4380명이며 개발 완료시점인 2020년에는 2만 7000여가구 7만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도 뉴타운사업은 9월부터 뉴타운 중심도로 1단계( 제2송도삼거리~영상 예술고간) 보상 및 공사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도 뉴타운은 지난해 6월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비 15억원을 배정받는 등 총 130억 8000만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으며, 기본 기반시설인 뉴타운 중심도로에 대한 설계가 지난 3월 완료됐다.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고시 이후 주민 공람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 6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이 났다. 영도 뉴타운은 봉래동과 신선동·영선동·청학동 일원 134만 5985㎡를 재개발 5곳과 도시개발 1곳으로 나눠 개발하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총 1만 4830가구의 주택, 학교시설, 공공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밖에 사하구 괴정지역 뉴타운(괴정 1·4동, 당리동 일대 87만 1610㎡) 지역은 현재 재정비촉진지구계획을 수립 중이며 9월쯤 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 및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이 고시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등 뉴타운 사업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부산의 뉴타운사업은 ▲서·금사지구 ▲서구 충무지구 ▲영도지구 ▲사하구 괴정지구 ▲부산진구 시민공원지구 등 모두 5개 지구에서 추진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SH공사, 은평·강동 등 26개 필지 분양

    서울시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동 뉴타운과 강동구 강일동, 노원구 상계동, 강서구 발산동, 송파구 장지동, 구로구 천왕동 등 11개 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등 26개 필지를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상업용지 6개 필지, 근린생활시설용지 2개 필지, 유치원용지 7개 필지, 주차장 용지 6개 필지, 체육시설용지 2개 필지와 공동주택용지, 문화시설용지, 의료시설용지 각 1개 필지이다. 은평지구 공동주택용지 1-15필지는 2만 1661.2㎡짜리로 공급예정가격이 496억 414만 8000원이며, 상암2지구 의료시설용지는 면적 7029㎡에 공급가는 226억 6852만 5000원이다. 이들 용지는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입찰 및 추첨 등 방식으로 공급된다. SH공사는 30일 공고를 내고 다음달 10~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로 입찰 및 신청을 받아 13일 낙찰자와 당첨자를 결정한 뒤 19~25일 계약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LH, 성남 도심재개발 사업 포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성남에서 진행하던 도심재개발 사업을 공식 포기했다. LH가 다른 사업지구에 대해서도 사업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포기 사례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25일 성남시와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23일 성남시 2단계 재개발 사업 대상 구역 4곳(66만 8314㎡ 1만 2052가구)에 ‘재개발 사업 중지’를 구두로 통보했다. 이곳은 공공기관이 최초로 시행하는 대규모 ‘순환정비 방식 재개발 구역’이다. 성남시와 LH는 2000년 주시가지 26곳을 순환재개발하기로 하고 단대 3구역, 은행 2구역 등 3곳을 1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2단계 구역 4곳은 2009년 12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고 올해는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악화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LH가 사업을 접은 것이다. LH 관계자는 “인근 거래 시세가 건설원가보다 낮아 분양대금으로는 사업비를 충당할 수 없다.”면서 “이는 주민의 사업비 부담액만 늘어나게 되는 꼴이기 때문에 사업 중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것이어서 향후 재개발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북개발公, 혁신도시 부채로 ‘휘청’

    전북개발공사가 전북혁신도시 건설 관련 부채 증가로 금융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차입한 부채는 이자를 포함해 3158억원에 이른다. 개발공사는 이에 따른 이자로 한달에 20억원, 연간 24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더구나 개발공사는 차입금 가운데 1000억원을 2012년까지 조기상환하기로 약정돼 있어 금융부담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는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갚아야 할 부채가 3158억원이나 이전기관들에 부지를 매각해 현재 359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부채 상환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분양률이 가처분면적 2513만㎡ 가운데 80.1% 2014만㎡에 이르고 있어 부지매입 계약을 맺은 농촌진흥청, 지방행정연수원, 지적공사 등으로부터 분양대금을 회수할 경우 부채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되면서 LH의 이전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고 농촌진흥청의 이전도 변수를 안고 있어 혁신도시 분양대금 회수가 개발공사 부채 상환의 관건이 되고 있다. 한편 총사업비 1조 5423억원을 투입해 전주시 중동, 만성동, 상림동, 완주군 이서면 일대에 조성 중인 전북혁신도시는 현재 3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청량리 청과시장 음식문화 체험단지로

    청량리 청과시장 음식문화 체험단지로

    불법 노점상과 집창촌 등이 얽혀 있는 서울 청량리 동부청과시장이 이르면 2015년까지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최첨단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8일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용두동 39의1 일대에 지상 44~55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4개동을 세우는 내용의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2년 문을 연 이후 40년 가까이 된 동부청과시장을 허무는 대신 공동주택 999가구와 기존 매장의 5배 규모인 2만 3000㎡의 판매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곳에 세계 요리 식자재 도·소매점과 세계 주류·웰빙식품 전문시장 등을 유치해 ‘음식문화 체험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경제 악화로 빈 점포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상권을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분양 후에는 상인들이 주축이 돼 총괄관리법인을 만들어 유지·관리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주민 편의를 위해 답십리길을 정비하고 광장을 만드는 한편 답십리길을 넘어 청량리역으로 연결되는 육교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월 동부청과시장을 시장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다음달 중 사업추진계획 승인결정 고시가 나면 사업시행·관리처분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5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량리 인근 지역 개발의 난제였던 불법 노점상과 무허가 건물을 모두 정리해 이번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계획과 연계하면 이 구역이 동북권 대표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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