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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정책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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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임대주택 건설지원 억제/내년부터

    5년간 임대후 분양으로 전환되는 장기 임대주택의 건설이 내년부터 억제된다. 건설부는 14일 그동안 불법전매가 성행하고 5년경과후 분양할 때 분양가격산정을 둘러싸고 임대인과 임차인사이에 마찰이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은데다 임대주택공급 확대란 정책적 실효성도 적은 장기 임대주택 건설을 억제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이와 관련,내년부터 장기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금융지원과 택지우선공급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장기 임대주택의 건설억제조치로 주택청약저축가입자 1백35만명의 약 20%에 해당하는 장기 임대주택 입주희망자들에게 임대주택의 마련 기회가 사실상 끊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동구 모자라는 자본 시장경제 주춤/개혁실험 1년의 실상과 과제

    ◎헝가리학자 바코스 진단/화폐태환성 떨어져 외자유치 부진/인플레 가속 막게 예산분배구조 개선 급선무/「사원지주제」등 확대 통해 사유화 추진 바람직 동구 각국이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서두르고 있다. 동구경제의 시장화 노력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헝가리와 폴란드는 경제의 분권화,개방화 등을 주장하는 시장화 노력을 이미 20여년전부터 여러 차례 시도해왔다. 부분적으로는 이런 시도들이 성과를 얻기도 했다. 기업의 경영자율성이 보장되고 가격자유화,임금의 물가연동제도 부분적으로 도입되었다.그러나 과거 이런 노력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예외없이 침체와 후퇴의 길로 다시 빠져들고 말았다. 과거 경제개혁들이 실패로 끝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산의 사유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동구 경제개혁은 이 사유화를 동반하고 있다. 혹자는 경제의 효율성과 사유화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실제로 NICs(신흥공업국)는 대부분 정부의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중앙통제 계획경제로 인해 개인의 창의력이 말살당했고 사유재산권의 박탈은 개인의 인권까지 빼앗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 동구의 경우는 시장력을 키우는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만드는 작업이다. 과거 사유화는 정치ㆍ이념적으로 금기사항이었다. 그것은 국가소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공산당의 기본이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논리였다. 공산당의 권력독점이 포기되고 정치적인 대변혁을 거친 후에야 사유화에 관한 논의는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다. 동구 각국이 사유화 도입에 대한 기본원칙은 모두 받아들인 상태이지만 시행의 폭과 속도를 싸고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헝가리와 폴란드는 1989년에 새 기업법을 도입,개인회사설립을 허용하고 외국인도 1백% 지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본국으로의 과실송금과 제3국과 직교역도 허용했다. 체코는 새해 1월부터 사유화법이 발효될 예정이고 소련은 새 경제개혁안에 이 사유화계획을 포함시켰다. 불가리아ㆍ루마니아는 아직 사유화법안을 마련치 못한 상태이다. 동구의 사유화작업에가장 큰 장애는 자본부족이다. 서구에서는 개인과 정부사이에 자본의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국가소유기업을 사들일 개인 돈이 없다. 예를 들어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 개인저축액이 국가 총자산의 10∼1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저축액은 대부분 아파트나 자동차ㆍTV 같은 내구재를 겨냥한 것이다. 외국의 자본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도 못하다. 사유화를 촉진하는 자본조달의 한 방법으로 ESOP(일종의 사원지주제)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자산의 20∼25%를 해당작업장의 노동자들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시장화,사유화는 다른 여러 요인들이 함께 충족될 때 비로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요인들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본 및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의 도입이다. 금융시장 도입의 관건은 화폐의 태환화이다. 폴란드는 지난해부터 민간외환거래소를 합법화시켰고 공식환율과 암시장의 환율이 같아졌다. 헝가리는 향후 2년내 포린트화의 태환화를 이룬다는 계획이고 체코는 새해부터 국내화폐의 태환화를 성사시키기로 했다. 루마니아ㆍ불가리아ㆍ소련도 가까운 시일내에 태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방물품의 수입자유화가 이루어져가고 있어 헝가리와 폴란드는 현재 50%,체코는 내년부터 50%를 수입자유화시킬 방침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 화폐의 태환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들 나라의 무역회사들은 상업은행에서 외화를 구입해 수입대금을 지급한다. 가격자유화의 경우 헝가리와 폴란드는 이미 상당부분 시행중이고 체코를 비롯한 여타 국가들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부가세와 개인종합소득세도 이미 도입됐다. 정부는 가격자유화를 실시하더라도 통화정책과 세제를 통해 어느정도 통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를 놓고 볼 때 가격자유화는 급격한 인플레를 가져온다. 나는 인플레의 실제 주범을 국가재정의 불공정한 지출과 기업의 비능률적인 수익분배로 본다. 기업의 수익분이 재투자보다 임금인상에 더 많이 소비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국가통제가격을 인상해 재정적자를 줄이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사유화가 이루어지면 무리한 임금인상으로 인한 인플레도 자연히 억제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연금ㆍ사회보장기금ㆍ주택기금에 들어가는 세출을 과감히 줄이는 국가예산구조의 근본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는 조기 예산개혁안을 이미 마련했다. 사유화가 진행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노동시장이 생성될 것이다. 이미 헝가리와 폴란드에서는 금년들어 실업률이 급상승했다. 정부에서는 전업을 위한 재교육기관과 직업중개소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서방국들과 취업협정도 맺어나가고 있다. 동구국들은 최근까지도 코메콘체제를 통해 소련경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말부터 이 협조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소련의 에너지공급이 줄어들고 이 체제가 기술개발에 장애가 됐기 때문이다. 동구국들은 현행 세계시장가격에 비해 상당히 싼 값으로 에너지와 연료를 소련으로부터 공급받는 반면 자국 상품은 비교적 좋은 값에 소련으로 수출해 왔다. 따라서 거래선을 다변화할 경우 동구국들은 당장 15억∼20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된다.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는 이미 EC가입을 선언했고 나머지 나라들도 곧 이들의 뒤를 따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여건으로 보아 가까운 시일내에 EC 정회원국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당장 협조관계를 맺기는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와 「펜타고날레」 5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펜타고날레는 문화ㆍ교통ㆍ환경보호 및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조직된 오스트리아ㆍ체코ㆍ헝가리ㆍ이탈리아ㆍ유고 5개국 협력체이다. 동국국들과 이들 기구간에는 거대 독일의 영향력에 대한 공통적인 견제심리가 작용해 협조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동구에서 추진되는 시장경제화는 분명 자본주의로 가는 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들이 추구하는 자본주의는 과연 어떤 형태의 자본주의가 될까. 아직 이에 대해 뚜렷한 청사진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독일식 사회주의 시장경제나 스칸디나비아 모델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본다. 시장경제체제가 운용되되 광범위한 보장장치를 통해 이의 부정적인 요소들은 해소시켜나가는 체제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주의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보와 조화,사회복지라는 보다 나은 미래에의 비전을 여전히 갖고 있다.
  • “원자력행정 국민동의 얻어 추진”/김진현 신임 과기처(인터뷰)

    ◎“과기진흥만이 국가발전의 열쇠” 『원자력분야는 극단적인 찬ㆍ반 양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력의 51%를 원전에 의존한다면 어떤 분명한 이유가 있어 그 비율까지 올라갔다고 보아집니다. 과기처 최대의 대민사건이라는 안면도사건을 보면서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문제의 추진과정과 방식을 검토하고 국민적인 합의를 얻는 쪽으로 일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신임 김진현 과기처 장관은 조심스러워하며 이야기를 꺼낸다. 김 장관의 취임은 역대장관 모두가 이공계분야 출신 박사를 기용해왔던 관례를 깬 일로 의외의 인사였다는 반응도 있다. 『과학행정이 과학자끼리만 결정해서도 안되는 일이고 결국 정책의 결정이 전체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비전문가를 불렀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과학자는 아니지만 언론인 특유의 지직욕으로 1968년 이한빈 박사,최정호(연세대 교수),권태완(한국식량개발연구원장),권태준(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윤창구 박사(KAIST 교수)등과 함께한국 미래학회를 창립,과학기술이 인간의 미래를 좌우하는 변수임을 알리고 글을 통해 꾸준히 과학화 사회의 중요성을 일깨워왔다. 또 타의에 의해 언론계를 떠나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지내던 84년 당시 OECD와 영국 와릭대가 공동주최한 「과학기술변화의 경제학」 워크숍에 한 달 이상 참여한 경험도 있다. 『자주독립ㆍ주권독립에는 자주기술에 역점을 두지 않을 수 없어요. 환경ㆍ식량ㆍ국방ㆍ주택 등 어느 것 한 가지에도 R&D투자와 과학기술적 접근으로 해결해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과학기술의 진보는 전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같은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과학기술은 범국민적 행정의 대상이 돼야 하고 국가발전의 요체로 범부처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언론인의 전문성을 갖고 일하는 것이나 정부에서 일하는 것이나 궁극적인 기능은 국가와 겨레에 봉사하는 것으로 서로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거생활안정」 공청회 중계

    ◎“일정규모 넘는 주택소유자 청약제한을”/청약금지,“당장 실시”ㆍ“단계 실시” 의견 엇갈려/무조건 강행땐 정부 신뢰성에 손상 우려도 아파트를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한 구상의 하나로 최근 정부일각에서 추진되고 있는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청약 제한 방안이 공청회에 부쳐졌다. 8일 국토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국민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와 대부분의 토론참가자들은 아파트의 가수요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청약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당장 시행해야 한다는 쪽과 정부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부작용을 막기위해 기존가입자들을 보호하면서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실수요자의 주택공급방안」에 대해 주제를 발표한 중앙대의 하성규교수는 주택공급이 크게 부족한 현상황에서 아파트의 가수요를 막고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청약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집이 있는 사람에 대한 청약금지나 청약제한이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하교수는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방안으로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의 청약금지 ▲일정 규모이상 주택소유자의 1순위 제외 ▲모든 1주택 소유자의 청약제한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이중에서도 전용면적 25.7평 이상이나 40.8평 이상의 주택소유자에 대한 1순위 배제가 가장 바람직스러운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 방안을 채택할 경우 기존 1순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중대형아파트의 값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되지만,중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실수요자들에게 집마련의 길을 넓혀주고 청약과열현상을 진정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청약과열방지 및 주택공급제도의 개선방안으로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 대해 청약예금 또는 저축의 장기가입자순에 따라 주택공급물량의 20배수 범위안에 드는 가입자에 대해서만 신규청약자격을 부여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하교수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선 서경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집이 있는 사람에게 청약자격을 주게되면 집이 없는 사람들은 갈수록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번이라도당첨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청약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가구 다주택소유를 억제하기 위해 세금을 무겁게 매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주택자의 청약제한 주장에 대해 최택만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집이 있는 사람에게는 청약기회를 주지 말아야 하지만 정부정책의 신뢰성 문제를 감안하고 현실적으로 중대형아파트의 실수요자가 유주택자라는 점을 고려,1단계로 40평 이상,2단계로 30평 이상등 단계적으로 청약을 제한,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병수 문화방송 해설위원도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청약을 제한해야 한다는 데는 찬동하지만 정부정책을 믿고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은 보호해주어야 하며 주택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현 한샘주거환경연구소장 역시 정부가 소급해서 청약기회를 박탈할 경우 정부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유근창 주택사업협회회장과 허석 중소주택사업협회회장 등 주택건설업계대표들은 정부의 주택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하며 무주택자를 가릴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유주택자의 청약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청약제한을 반대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국토개발연구원의 김정호 연구위원은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기간(1992∼2001년)중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연평균 59만6천가구씩 모두 5백96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시하고,이같은 물량의 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아파트분양가를 빠른 시일안에 자율화하고 채권입찰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가구 1주택/아파트청약 제한 않기로/건설부

    ◎“무주택자 가리는 제도적장치 미흡”/“기존 1순위자는 보호해야”/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방안 계속 모색 건설부는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아파트청약 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다. 건설부 고위관계자는 8일 아파트가수요를 막고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청약기회를 주기위해 이같은 주택공급제도의 개선을 구상한 것은 사실이나 당장 시행할 경우 정부정책의 신뢰성 상실뿐 아니라 수많은 기존 1순위자들의 반발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택전산화 등 무주택자를 가리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상태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주택전산화의 추진과 함께 주택을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은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가구 1주택 청약제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해 이날 국토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공청회의 성격에 대해,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정책을 재점검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공급하기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여는 것일뿐 이 제도의 시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와 대부분의 토론참가자들은 아파트를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해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청약을 제한해야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이 제도를 당장 시행해야 한다는 측과 기존 가입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려 앞으로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해서는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유주택자의 청약 제한(사설)

    국토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국민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1주택자 주택청약 1순위 배제라는 정책대안이 제시되어 주목을 끈다. 유주택자 청약순위 제한 논의는 경제기획원측에 의하여 제기되었고 주택정책부서인 건설부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청약제한 문제가 정책의 쟁점으로 부상한 배경은 무주택자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하자는 데 있다. 실수요자가 주택을 우선 분양받게 한다는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건설부 등 관계부처가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이 시책의 실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 주택을 갖고 있는 기존 주택청약예금 가입자가 불이익을 당하게 되고 유·무주택을 가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게 실시를 반대하는 측의 주장이다. 청약제한이 실시될 때 부정적인 효과는 그밖에도 여러 가지가 예견된다. 우선 중·대형 아파트의 1순위 분양미달사태가 빚어지고 1순위 제한으로 주택청약예금의 인기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2∼3순위에서도 미달될 소지가 없지 않다. 그 결과 중·대형 아파트의 신규공급이 감소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부작용과 제약요건들이 주택가격의 안정과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마련 기회제공이라는 주택정책의 기본취지를 뛰어 넘을 수 있을 만큼 설득력을 갖고 있는지가 의문스럽다. 실수요자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해 주어야 한다는 논리적 타당성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주택정책의 근간이 되어야 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을 실현하기 위하여는 제도적 개혁 또는 혁신이 불가피한 실정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개혁이나 혁신에는 일부의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인데,그 부작용을 이유로 정책수립과 추진을 유보하는 것은 정부당국이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니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오히려 기존가입자에 대한 반발과 불만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하고 이 제도의 실시에 따른 부작용을 극소화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각계로부터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관계당국의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 우리는 부작용과 기존 가입자의 불만을 감안하여단계적으로 유주택자의 청약순위를 제한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1단계로는 현재 전용면적 40평 이상 주택에 살고 있는 주택청약가입자에 한하여 1순위 청약권을 배제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규모로 보아 40평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으면서 주택규모를 늘리려는 상향성 이동자에까지 주택청약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 이런 상향성 이동의 명분 뒤에는 투기욕구가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설혹 1순위가 배제되었더라도 2순위 자격은 갖고 있으므로 1순위 청약이 미달될 경우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향성 이동의 가능성을 전면 배제하는 것도 아니다. 1단계의 시책이 정착된 뒤에는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는 주택청약예금 가입자의 1순위 배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청약 과열지역에 대해서는 장기 가입자 순에 따라 몇 배수(10∼20배) 범위로 청약을 제한하는 것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 “내년 통화 긴축정책 안펴겠다”/이 부총리

    ◎제조업등 산업활동 위축 없게/추곡수매제도 재검토 필요/공공요금은 인상요인 생기면 제때에 반영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6일 내년도 경제운용과 관련,『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기술개발의 미흡,생산성 저하,인력부족 등으로 기업이 대외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통화긴축으로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수립과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통화운영위원회등이 강력한 통화긴축을 건의한 것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내년에 긴축정책을 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는 과감한 긴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긴축정책이 우리가 희망하는 바를 가져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현재 기업들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고 주택자금ㆍ영농자금도 줄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혀 급속한 긴축정책을 펼 경우 제조업 등의 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통화량증가율지표 등 총수요관리를 중시하는 거시경제정책이 우리의 현실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부문별 미시정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중곡가제 등 정부의 현행 추곡수매정책에 대해 『쌀이 모자라던 시대에 쌀의 증산을 위해 매우 유효한 정책으로 기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쌀이 남아도는 요즘에도 이 정책을 계속해야 하는지는 냉철히 분석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현행 추곡수매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정부의 내년도 임금인상률 한자리수 억제방침과 관련,『노동생산성의 증대 없이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노사가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유가 및 각종 공공요금 인상문제에 대해 『모든 가격은 인상요인이 생길 경우 제때에 반영해주는 방향으로 가격정책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다만 올해는 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로 억제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 물가동향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근로자ㆍ서민용 주택 90만채 건설/주택난 5∼6년내 해결”

    ◎노대통령,번동 임대주택 입주식 참석 노태우 대통령은 6일 상오 서울 도봉구 번동 영구임대주택 입주식에 참석,『이 번동 단지 건설로 시작한 영구임대주택은 현재 전국에서 약 9만 가구가 지어지고 있으며 92년까지 모두 25만 가구가 건설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렇게 되면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장만하기 힘든 도시 영세민들 1백만명 이상의 주택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영구임대주택 이외에도 근로자주택 25만 가구,서민을 위한 분양주택 40만 가구를 92년까지 건설하는 등 보통사람들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90만 가구의 집을 짓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5∼6년간 이와 같은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가면 주택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10년 정도 성실히 일한 사람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주민들과 함께 입주테이프를 끊은 뒤 공사관계자들을 치하하고 입주가구를 방문,주민들을 격려했다.
  • 내년 경제성장률 7.4%선/전경련 전망

    ◎고정투자 등 부진,예상 밑돌아 경제계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7.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6일 발표한 「4ㆍ4분기 및 91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91년에도 해외수요 불투명,민간소비 위축,고정투자부진 등이 예상돼 경제성장률이 올해 전망치 보다 1.6%포인트 낮은 7.4%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소비증가율이 GNP성장률에 접근하고 있고 수출부문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안정과 구조조정노력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92년 이후에는 보다 높은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내년도 정책운용의 초점을 과도한 주택투자 억제,금융자율화 등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 4ㆍ4분기에도 우리경제는 민간소비 위축,수출부진 및 쌀수확의 5% 감축 등의 영향으로 GNP성장률이 8%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 중국,「물가현실화」첫발부터“삐걱”/1단계 실시 북경…예상밖 큰혼란

    ◎의류값 인상하자 모든 생필품 사재기 열풍/설탕ㆍ연료값도 “들먹”… 경제개혁 차질 우려 북경에 물가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 중국 당국이 겨울용 면제의류가격의 20% 인상조치를 취하자 북경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국영상점으로 달려가 겨울옷은 물론 다른 면제품들을 싹 쓸어가 상품진열대를 텅비게 만들었다. 주요 생필품값이 크게 오를 것이란 루머는 지난 주초부터 북경시내에 널리 퍼져있었으며 31일의 면제의류값 인상이 물가폭등을 우려한 시민들의 사재기심리를 심하게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주요 생필품값이 오를 것이란 예측은 지난달 27일 전기운 부총리가 전인대 상무위원회의에서 『8차 5개년계획의 첫해인 내년부터 우선 농산물을 대상으로 물가개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쉽게 할 수 있었다. 전은 농산물 보조금을 점차 줄임으로써 가격현실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농산물을 정부가 비싼 값으로 사들인뒤 다시 낮은 값으로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2중 가격제를 시행해 왔다. 때문에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 올해엔 1백억원(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다른 경제발전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의 만성적인 부족에 시달렸던 것이다. 중국당국은 농산물 이외에도 주택을 포함,다른 서비스 및 생필품가격에 대해서도 보조금지원시책을 펴고 있으며 전체 보조금규모는 연간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인위적인 저물가정책은 도로ㆍ항만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 시설이나 기타 기간산업투자를 저해할 뿐 아니라 시장기능을 왜곡시키고 가격의 2중구조 형성 등의 부작용만 심화시키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 자급자족경제에 충실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본격적으로 경제성장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한푼의 투자재원이 아쉬운 실정이기 때문에 보조금삭감에 의한 물가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인 것이다. 중국당국이 최근 북경의 생필품값을 올리는 것은 내년부터 전국에 걸쳐 실시할 농산물 가격현실화의 실험적인 전단계 조치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반응은 예상외로 엄청나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북경 국영백화점의 한 종업원은 『시민들은 모든 물가가 20% 오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각종 물품의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면제의류외에 설탕을 비롯한 생필품값도 곧 오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소금ㆍ가스ㆍ전기ㆍ수도값은 이미 지난달 초순 슬그머니 인상됐다. 겨울철 북경시민들의 난방용 석탄값도 50%나 올라 버렸고 암시장에선 3배나 되는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국무원의 물가위원회나 북경시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코멘트는 않고 있으나 시민들의 물가불안심리가 일시적일 것으로 애써 낙관적인 분석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현재 3%선인 물가상승률이 가격현실화를 하더라도 10% 이내에서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방의 시장경제와는 달리 어느때나 통제가 용이하므로 물가폭등은 막을 수 있다는 자세인 것 같다. 그렇지만 지난 88년 여름 과열경제상태에서 가격현실화를 추진하려하자 인플레가 30%에 달했던 상황에 비춰볼 때 중국의 이번 물가개혁은 지난 2년동안초긴축시책으로 다진 그나마의 안정국면을 또한번 뿌리째 흔들어 놓을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
  • 내년경제 “저성장속 고물가” 전망/KDI

    ◎성장률 6.9%에 「소비자」9.7% 상승/공공요금 연내인상 건의/“통화의 긴축공급 바람직”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에 우리경제가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의 고물가)현상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금융과 재정의 긴축운용이 필요하다고 3일 정부에 건의했다. KDI는 특히 가격구조의 왜곡을 막기 위해 국내유가 및 각종 공공요금을 연내에 조기인상해야 하며 여ㆍ수신금리의 인상과 각종 정책금융의 대폭적인 축소ㆍ정비를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날 「90∼91년 경제전망과 대응과제」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통화량은 임금과 물가에 지속적이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안정화를 위해서는 통화량의 긴축적인 공급이 중대한 요건』이라고 지적하고 『통화긴축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 무역적자와 물가압력이 확대되고 임금안정화노력이 저해돼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여ㆍ수신 금리의 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민간 저축을증대시켜야 하며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더라도 「꺾기」등 음성적인 금융관행 때문에 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기 어렵다』고 지적,여ㆍ수신금리체계의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정책금융의 확대로 통화긴축에 장애를 가져오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자율화와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주택자금ㆍ농업자금ㆍ추곡수매자금 등 각종 정책자금의 총규모를 축소하고 우대금리도 가급적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재정면에서도 추경예산 편성을 통한 예산규모의 확대를 억제해야 하며 국내유가 인상은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1단계 인상은 연내에 조기실시하고 인상요인이 발생한 각종 공공요금도 연내에 인상하는 것이 공공서비스 산업의 합리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KDI가 경제기획원에 보고한 내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실질경제성장률이 6.9%,경상수지적자가 28억달러,소비자물가상승률이 9.7%(연간 평균대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 9.7%를 연말대비로 환산할 경우 10%선으로 두자리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지는 것은 지난 82년이후 처음이다.
  • 아파트청약/유주택자 1순위 배제/일정규모 이상 대상

    ◎실수요자에 공급 늘리게/주택정책 전면개편 추진 건설부 정부는 아파트의 가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큰 주택을 갖고 있는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는 아파트청약에서 1순위 자격을 주지 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건설부관계자는 3일 주택을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해 아파트 공급 등 정부의 주택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오는 8일 제3차 국토개발계획 수립에 따른 정책자료 수집을 위해 국토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에 관한 여론을 들어 정부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분당 등 신도시아파트의 당첨자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밝혀져 주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택의 대량공급과 함께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현행 아파트공급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아파트청약 1순위자격 박탈은 그동안 경제기획원과 건설부 등의 실무진에서 검토돼왔으나 모든 1가구 1주택소유자들에게 적용할 경우 소득증가와 식구 등이 늘어 집을 늘려가려는 사람들에게 큰집 마련의 기회를 막게 된다는 지적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의 큰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청약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아파트공급제도의 개선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청약제한은 정부정책의 일관성 결여 및 신뢰성 상실이라는 문제점외에도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수많은 기존 주택청약예금 가입 1순위자들로부터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부관계자는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주택청약 1순위박탈기준은 현재 여러 가지로 검토중이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집을 늘릴 수 있도록 계속 1순위를 인정하되 일정평형 이상(분양면적 50평정도)의 아파트청약은 배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모든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해 지금처럼 계속 1순위를 인정할 경우 주택정책이 1가구 2주택 소유자를 양산하는 것은 물론 무주택자의 아파트 당첨기회를 사실상 축소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한다고 지적,다소 무리가 있는 것은 인정하나 유주택자의 1순위 청약을 배제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택청약 1순위자는 전국적으로 62만명에 이르고 있다.
  • 4분기 총통화공급/19%선 축소 않기로/한은,금통위에 보고

    한은은 올 4ㆍ4분기 총통화공급을 당초 계획대로 19% 증가선에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1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정례간담회에서 『지난달초 설정한 4ㆍ4분기중 총통화증가억제목표 19%선의 하향조정을 검토했으나 재정집행규모를 축소하거나 내년으로 이월시키기가 어려워 4ㆍ4분기 총통화 공급규모를 줄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민간부문의 경우 중소기업자금ㆍ주택자금ㆍ특별설비자금 등 정책성 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4ㆍ4분기 통화공급계획이 불요불급한 민간여신을 최대한 줄이고 통화채 발행을 확대하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통화감축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이같은 보고는 지난달 18일 금통위 간담회에서 금통위원들이 연말까지 집중적인 재정집행으로 물가불안이 크다고 지적,4ㆍ4분기중 총통화 증가율의 목표수정을 촉구한데 따라 취해진 것이다.
  • “부동산투기 재연 사전에 봉쇄 주택가수요 억제책 강력 시행”

    ◎강총리,전경련 간담회서 연설 강영훈총리는 31일 정부는 앞으로 경제정책 목표를 ▲물가안정기반의 조기구축 ▲성장잠재력 배양 ▲개방화에 따른 대응능력 강화 ▲농어민과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 두겠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이날 정영의 재무ㆍ박필수 상공부장관을 대동하고 전경련 회원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특히 인플레심리에 따른 부동산투기가 재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세법을 정비하고 대기업의 부동산매각 촉진,주택가수요 억제책등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연내 타결되고 내년초에 에너지가격 및 공공요금등이 현실화하면 농어민ㆍ도시저소득층의 생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들에 대한 장단기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총리는 6공출범 이후 국민생활의 편익증진과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앙의 행정권한 가운데 3백20여건을 지방과 하부기관,민간단체에 이양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정부권한을 가능한 한 축소,민간자율영역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 중산층이 목소리 높여야 한다/김대환 이화여대교수ㆍ사회학(서울시론)

    ◎갈등과 대립의 「안전판」 역할 맡을 때 「중산층의 반항」이라는 시쳇말이 곧잘 되뇌어진다. 이 말은 산업화ㆍ대중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중산층의 좌절과 불안 및 위기의식과 일맥상통하는 상징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서둘러 결론부터 앞세운다면 산업자본주의사회에 있어서 중산층은 확산되고 건실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안정되고 건강한 사회가 된다. 왜냐하면 중산층은 문자그대로 자본가계층=지배층과 근로노동자계층=피지배층 등 이해가 상충되기 쉬운 대좌적인 두 세력사이에서 조정하고 중화하는 완충기능을 함으로써 산업평화를 통한 사회안정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인종,다양한 문화,복잡다단한 이해관계로 얼킨 미국과 같은 거대한 대중사회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런대로 최소한의 질서는 유지되고 있다. 그것을 지탱시키는 힘은 무엇일까. 다름 아니라 바로 중산층의 비대와 온존이 그 밑받침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에게는 중산층 또는 중간계급이라는 낱말 대신에 곧잘 테크너크랫이라는 표현으로도 불린다. 우리는 그 말을 기술관리계층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 그들 미국인들은 산업경제 뿐아니라 심지어는 정치분야에까지도 과학과 기술과 조직관리 및 운영에 있어 능란한 테크너크랫들의 기능화와 합리화를 통해 그 능률화를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것이 곧 기술가정법치주의 및 제도를 뜻하는 테크너크라시이다. 데모크라시와 함께 즐겨 쓰여지는 이 낱말은 미국공황이 있었던 1920년대말의 경제위기와 사회혼란을 수습하고 극복하는 사조와 시류에서 연유된 것이며 그 구체화는 바로 뉴딜정책에서 음양으로 투영케 되었다. 이 말은 어찌보면 잔꾀만 일삼고 권모술수로 시종하는 등 적지않게 허망하기까지 한 우리의 정치작태와 견주어 생각해 볼때 많은 것을 시사받게 한다. 그같은 테크너크라시의 담당계층과 중심세력은 다름아닌 중산층 그들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의 중산층도 양적으로 확대되고 질적으로 건전하게 육성 발전되어야 한다. 그것은 곧 건전한 생활기풍과 참신한 생산의욕과도 직결되며 국가사회의 명운과도 긴밀히 연관된다 하겠다. 지금 이 자리에서 중산층에 관한 마르크스 및 반마르크스주의의 진부하기도 한 계급이론의 당위성 여부를 다룰 겨를은 없지만,우리의 경우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 차원에서 중산층의 지위가 포약화되고 있고 그 존재의미가 적지않게 희석화되고 있음이 현실이고 그 정도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 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의욕적이고 야심적인 산업화ㆍ근대화의 물결에 휩싸여 기업가와 더불어 중산층은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을 관리하고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을 증대시키는데 큰 몫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대가는 상응하지 못했었다. 그 뿐더러 3년전의 6ㆍ29 이후,자유화의 거센 바람속에서 일기 시작한 열 띠고 뭉쳐진 노동운동은 중산층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것 아니더라도 정체적인 사회적 성격이 강한데다 적지않게 보수적이고 체제순응적이기도 한 것이 중산층이다. 그들 중산층은 대학교육의 대중화에 따른 고학력인력의 증폭과 함께 그 성향과 행동을 더욱 묘한 것으로이끌어 가게했다. 어쨌든 중산층은 관료행정사회에서 조직과 기능의 핵심이 되고 있고,경제산업사회에서 경영보조적인 위치에 있긴 하지만 실은 그들이 갖는 지식과 과학과 기술은 가히 중추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거기에 상당하는 사회적인 인정감도 정신적ㆍ물질적인 보상도 받지 못하는 속에 아침부터 밤까지 혹사만 당하고 있다. 그 와중에서 그들은 자기분열을 하면서 부동한채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실의까지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것에의 반발로 그들의 의식세계는 때로는 급진화ㆍ과격화로 급선회하게 된다. 물론 그 반면 보수퇴영화의 성향도 적지않게 있다. 그 나머지 그들은 생산면에서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것보다는 소비면에서 쾌적ㆍ안이ㆍ향락을 추구하게 된다. 그들은 스스로의 존재의미에 대한 강한 자의식이나 주체적인 자각보다는 다만 돈을 많이 벌고 자기지위를 높이는데만 급급한채 치열한 경쟁속에 파묻히게 된다. 그들은 외형적인 면에서 한편으론 자본가계급을 뒤쫓아가면서 허탈해야 하고,다른 한편으로는 뒤쫓기는 위치에서 근로노동계층과 구별되기를 원한다. 이런 상황들은 그들로 하여금 지극히 소시민적인 소비성향을 조장시키게 되며 그같은 심의의 표출은 생활방식 즉,주택 자동차 생활용구를 통해 스스로의 심리적보상을 얻으려들게 한다. 중산층은 이율배반과 자기모순속에 회의에 빠진다. 남보다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면서 쌓아올린 과학과 지식과 기술과 인격의 축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산층은 직장의 상하관계나 위계질서속에서 스스로의 능력과 기량을 짓눌린채 살아가는 수도 있다. 그들은 자본가처럼 흥청망청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해서 근로노동자처럼 조직력이나 단체교섭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행정 및 산업경영의 경우를 보자. 간부나 중역진은 윗사람이나 기업오너의 동정만 살피면서 무사안일하게 자리유지에만 시종 한다. 마치 다수의 병졸이 죽는 속에 얻어진 공로는 오직 장성 한 사람만 차지한다는 「일태장공 만골고」라는 개탄의 시구처럼 우리사회는 돼가고 있다. 그같은 행정 및 기업풍토속에서 어찌 자발적인 창의성이나 행정능력기술개발 시장확대가 기대될 수 있을까. 각설하고 중산층은 체질적으로 유약하고 조직적으로 취약하다. 그렇다고해서 대중 산업사회의 구조와 기능이 그들의 그같은 허약점만 악용한다면 중산층은 분노끝에 자위를 위한 반항을 시도케 될 것이다. 반항의 양태는 여러가지로 나타나겠지만 말이다. 그렇게되는 날 그것은 예상치 못한 그러면서 놀라운 사회불안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밀수 급증… 골머리 않는 중국ㆍ홍콩(세계의 사회면)

    ◎올 상반기 6천건 6천만불 적발/담배서 포르노필름까지 들여와/뇌물받은 세관원 극형에 처하기도 중국 복건성의 어느 해안마을은 1백여척의 어선과 함께 헝클어진 머리에 남루한 옷을 입은 어부들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이다. 그러나 이 어촌 주민들은 보통의 어부들이 아니다. 그들은 고기잡이 보다는 오히려 밀수품 운반을 「본업」으로 삼고 있다. 이 복건성마을 사람들은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으로 밀반입 되는 밀수품 운반책중의 일원이다. 이들은 모두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만큼 홍콩을 통한 밀수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밀수는 물론 어제 오늘의 얘기만은 아니다. 수세기동안 밀수꾼들은 중국의 해안을 배회해 왔다. 공산당 통치기에는 강력한 폐쇄정책으로 밀무역이 한때 퇴조하기도 했으나 중국의 개방정책 이후 밀수가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의 긴축 경제정책으로 수입쿼타가 줄어들고 관세장벽이 높아지자 밀수는 더욱 성행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중국인들이 서방상품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때문이다. 홍콩 관리들도 중국인들이 자국 상품에 싫증을 느끼고 외국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으로 밀반입되는 외국 상품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에도 VTR,TV,담배 등이 인기 품목이다. 최근에는 포르노필름류의 밀반입이 크게 늘고 있고 심지어는 벤츠자동차의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있다. 중국세관은 지난 89년 1만2천여건의 밀수를 적발하고 1억1천5백만달러어치의 밀수품을 압수했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6천여건의 밀수가 적발되었고 6천만달러어치의 밀수품이 압수되었다. 홍콩 관리들은 그러나 이같은 적발건수는 전체 밀수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밀수가 크게 성행하자 홍콩과 중국은 밀수방지책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운 중국 부총리는 지난해 『밀수는 국가이익과 경제질서를 파괴하고 사회분위기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해안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검문에 불응하는 선박에 대해 발포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또 밀수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크게 강화,최고 사형까지 시킬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중국은 최근 밀수에 대한 하나의 경고로 24세의 광동세관 관리를 뇌물수뢰죄로 처형시켰다. 그는 월급이 32달러에 불과한데도 호화주택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밀수꾼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한 경제학자는 『중국은 모든 밀수를 근절시킬 만한 경찰력과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제는 밀수가 일상화돼 이제는 생활의 한부분이 되고 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7차 5개년계획 지침」 내용 분석

    ◎선진국 진입ㆍ남북 경협확대 기반 조성/제조업 기술집약형으로 구조 조정/UR협상 관련,농외 소득비중 높여/금융 등 서비스분야 국제화 맞춰 경쟁력 제고 26일 정부가 확정 발표한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수립지침」은 이 계획의 최종 연도인 96년까지 선진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중ㆍ장기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7차 5개년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96년에 국민 1인당 GNP는 1만1백90달러,수출과 수입은 각각 1천1백20억달러와 1천1백30억달러로 늘어나 우리 경제의 총량규모가 현재보다 두배로 성장하게 된다. ○경제총량 두배로 정부는 이같은 중ㆍ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지침에서 산업구조 조정과 기술혁신을 통한 국내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다져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지침은 33개 세부 부문별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각 부처와 연구기관이 기준으로 삼아야 할 총량 전망과 주요 검토과제 및 추진방식과 일정을 담고 있다. 7차 계획기간 중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급속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유가 시대의도래로 세계경기는 상당기간 둔화될 것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EC통합 등으로 보호무역주의의 성향이 강한 지역경제권이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은 농산물과 서비스 부문까지를 포함해 새로운 세계교역 질서를 모색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가 강화돼 기술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내적으로도 인구증가가 급속히 둔화되고 인구 구조면에서도 노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기존의 노동집약적 산업은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성장의 원동력은 점차 쇠퇴하고 있으나 새로운 성장의 동인을 확충하기는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고 부가가치 중점 이같은 대내외 여건의 변화 속에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7차계획 기간중 대대적인 산업구조조정 노력과 기술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7차계획 지침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새로운 성장의 동인은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 및 기술집약적인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기술 및 인력개발과 원활한 산업활동을 위한 여건개선을 통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 계획기간중 과학기술투자를 획기적으로 증대,GNP대비 과학기술 투자비율을 88년의 2.1%에서 오는 96년에는 3∼4%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구조 조정의 주요내용을 보면 올해 9.3%인 농림어업의 생산액 점유비를 점차 낮추어 96년에는 7%로 줄여나가고 그대신 제조업의 비중을 올해 31.1%에서 33.2%로 높이도록 하고 있다. 또 취업구조면에서도 올해 18.3%인 농림어업부문 취업인구비율을 96년에는 12%로 낮추며 이 부문의 과다인력을 제조업 쪽으로 돌려 제조업 취업인구비율을 90년에 27.3%에서 96년에는 30%로 증가시킬 방침이다. ○농촌 소득원 개발 7차계획 기간 중에는 민주화 과정에서 파생되는 각 계층의 다양한 욕구분출을 해소하기 위한 복지증진 문제도 핵심과제 중의 하나이다. 특히 이 기간에는 농산물시장 개방에 관한 UR협상 결과가 국내 농어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농어촌의 공업화 등 다양한 소득원 개발을 통해 농외소득 비중을 89년 41%에서 96년에는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도시민의 교통난과 생활환경 오염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의 경우 89년에 18.8%에 불과한 지하철 수송분담률을 96년까지 37.9%로 높이고 전국의 하수처리율도 89년의 28%에서 91년에는 65%로 개선되는 등 복지부문의 시책들이 강구되고 있다. 주택보급률도 올해 71% 수준에서 96년에는 78%로 높여 주택공급 확대와 주택가격 안정을 통한 주거생활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금 수혜폭 늘려 경제규모의 확대와 자율화 추세에 맞추어 재정ㆍ세제 및 금융부문의 제도개선도 시급한 정책과제로 다루어진다. 각종 생활편익 등 늘어나는 국민의 기본 수요를 충족시키고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한 공공부문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 본연의 역할을 재정리하고 조세부담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가되 부동산 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세체계가 정비된다. 사회보장 부문에서는 국민연금제도의 수혜범위가 현재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에서 5∼9인사업장 근로자와 농어민ㆍ자영농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민의 노후생활보장 기반을 마련하고 양로원ㆍ재활의료센터 등 복지시설 확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부는 7차계획 기간중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대북방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련ㆍ중국ㆍ동구권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교역 및 자원ㆍ기술 협력체제를 마련하고 UR협상에 따른 금융ㆍ교통ㆍ통신 등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제고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금융ㆍ세제도 개선 이와 함께 남북통일의 기반조성을 위해 독일통일에 관한 사례조사와 통일후의 경제ㆍ사회 제분야의 통합방식에 관한 사전 연구를 축적시켜 나가는 한편으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법적ㆍ제도적 뒷받침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게 될 7차계획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이 물량적인 목표달성식의 접근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유도계획이 돼야 한다고 보고 국민적 합의를 형성해 가는 민주적 계획수립의 과정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어정쩡한 「시장경제의 틀」마련 소련/고르비 경제개혁안 승인의 함축

    ◎세부일정 언급없이 온건ㆍ급진안 “조합”/공화국간 마찰 소지 많아 성패 미지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안안 급진ㆍ온건 절충식 경제개혁안이 19일 최고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소련은 지난 수개월간 계속돼온 경제개혁논쟁에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에 통과된 개혁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국가자산의 대폭 사유화를 바탕으로 시장경제로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한 「샤탈린안」을 골간으로 하고 리슈코프총리가 제시한 온건 개혁안을 군데군데 가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절충을 통해 고르바초프는 초인플레와 실업 등 급진개혁안이 몰고올 각종 부작용과 정치적인 부담,다시 말해 중앙정부의 영향력 감퇴와 개혁에 미온적인 정부조직내 관료세력의 반발 등을 사전에 막아보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급진개혁안이 채택되지 않은데 불만을 품은 옐친 등 급진개혁 세력과의 불화가 새롭게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공화국측은 이미 공화국의회의 승인을 받은 샤탈린안을 오는 11월1일을 기해 시행에 옮긴다고 선언,이번 절충안에 공식반발하고 나섰다. 「국가경제 안정화와 시장체제 도입을 위한 지침」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개혁안은 샤탈린안과 유사하게 4개 단계를 설정,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시장경제화를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단계별 세부일정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국가자산의 매각계획이나 각 공화국의 권한 및 가격자유화 품목 대상,자원관리권 등 여러분야에 걸쳐 명확한 규정을 하지 않고 있어 각 공화국과의 마찰 여지를 많이 남겨놓고 있다. 분야별 개혁안의 대강은 다음과 같다. ▲가격=93년까지 국가통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되 빵 육류 낙농제품 의약품 등의 기본소비재는 통제를 계속한다. 그러나 공화국별로 운용에 재량권을 갖는다 ▲국가자산=국가소유 공장ㆍ농장ㆍ주택을 개인 및 단체에 매각한다. ▲기업=원칙적으로 모든 생산활동을 자유화한다 ▲농업=집단농장의 폐지 존속 여부는 집단농장 스스로 결정한다 ▲공화국의 권한=공화국내 경제정책 결정권은 공화국정부가 갖되 교통ㆍ통신ㆍ군수산업ㆍ에너지ㆍ금융ㆍ관세ㆍ천연자원 관리및 일부 서비스품목의 가격은 중앙정부 통제하에 둔다. 이외에 논란이 돼온 부실 국가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 문제에 대해서 『몇몇 구제불능의 불량기업은 폐쇄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당초 샤탈린안은 부실 국가기업ㆍ농장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대폭 줄여 대규모 공장 2백개 정도를 폐쇄시킨다고 돼 있었다. 이상과 같이 목표는 시장경제체제로의 이양으로 잡되 전환의 구체적인 시기ㆍ방법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않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이 모호한 공백부분을 최고회의에서 승인해준 대통령 비상조치권을 통해 보완해 나갈 생각인 것 같다. 예산감축,새 은행제도 도입,통화공급 억제 등 개혁안 시행초기부터 이 비상권한이 발동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어떻게 보면 급진 및 온건 개혁안을 둘러싼 논쟁은 개혁안 자체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정치적인 공세의 측면을 강하게 띠고 있는게 사실이다. 옐친등은 시장화를 위해선 연방의 모든 권한을 각 연방공화국에 위임하는 길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렇게 못하겠으면 6개월 정도의 시한으로 자신과 연정을 구성하자고 고르바초프측에 제의해 놓고 있다. 고르바초프로서는 몇차례 왔다갔다 했지만 결국 독자노선을 표방하는 급진세력 보다는 리슈코프안을 지지하는 온건세력들과의 제휴가 보다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최고회의 대의원들이 이번 절충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한 것은 향후 크렘린의 정국풍향과 관련,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앞으로 옐친의 러시아공화국,발트해 3공화국을 비롯,독자노선을 추구하는 연방공화국들과 연방정부간의 갈등과 대립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옐친은 러시아공화국 독자적으로 5백일 계획을 밀고 나갈 태세이고 고르바초프는 시장경제를 목표로 하되 여기에 장시간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화국과 연방정부,공화국간의 협조가 원활치 못할 경우 이번 개혁안이 성공하기 힘들 것은 자명하다. 어느 안이 실행에 옮겨지든 인플레와 실업,그리고 소비재의 가격상승에 따른 사재기소동 등 예상되는 혼란을 피하기도 극히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많다. 그러나 현재 소련 내부사정은 이러한부작용에 대한 대안 마련보다는 서로 상대방에 대한 정치적 차원의 공세에 더 치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 평양 남북회담 이틀째 이모저모

    ◎“적화 포기하라” “자극말라” 두 총리 입씨름/기조연설 말미 고성 오가 어수선/악수도 없이 회의종료… 냉랭한 분위기/강 총리,북측의 편파보도 시정을 촉구 평양방문 이틀째인 17일 강영훈 국무총리 등 우리측 방북 대표단 일행은 상오에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2차 남북 고위급회담 1차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하오에는 평양시내 관광,학생 소년궁전에서의 공연관람,최문선 평양시 인민위원장주최 만찬 참석,영화관람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옥류관 만찬상◁ ○…17일 저녁 옥류관에서 최문선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한 강영훈 총리환영 만찬은 이날 낮의 회담 때보다는 한결 누그러진 분위기./ 최 위원장은 만찬인사를 통해 『평양은 현대도시들의 큰 사회적 문제인 공해 실업 범죄 교통난 같은 것을 모르며 주택문제는 91년에 가면 완전 해결된다』고 은근히 자랑. 이어 강 총리는 답사를 통해 『우리는 겨레에게 더이상 실망을 주지 않는 대화,민족분단의 아픔을 덜어주는 대화,통일의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는 대화를 꾸준히 해나가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이나 통일문제를 정치선전에 이용하는 태도를 버려야 하며 대결상태의 유산을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 특히 만찬인사 모두에서 북쪽 최 위원장은 강 총리를 「강 수석대표」로 호칭하는 북측관행을 깨고 『강영훈 총리 등 대표단 일행을 환영한다』고 총리 호칭을 썼고 인사말 끝에서도 「강 총리」로 호칭하며 건배를 제의. 이에대해 북측관계자는 『정식회담에서는 수석대표로 호칭하지만 평양시장(인민위원장)의 만찬에서 총리로 부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뭐 특별한 일이 될 게 있겠느냐』고 의미를 축소. 그러나 우리측의 「연 총리」호칭에 북측이 「강 수석대표」로 일관해와 신경이 거슬렀던 한국 대표단은 무엇인가 의미있는 시그널이 아닐까하여 관심을 갖는 눈빛. ▷소년궁전 방문◁ ○…강 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 5시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약 2시간 동안 소년예술소조의 활동상황을 둘러보고 종합공연을 관람했다. 강 총리는 이날 숙소로 찾아온연형묵 북한총리의 안내로 소년궁전에 도착,수영장 손풍금실 가야금실 서예실 등을 둘러봤다. 공연내용 중에는 「우리마음 담아 피운 꽃」,「조선은 하나다」라는 춤과 노래 등 정치성이 가미된 프로그램들이 들어있어 분위기가 다소 어색. 이날 공연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합창으로 끝을 맺었는데 뒤쪽 관람석의 청소년관중은 약속이라도 한 듯 리듬에 맞추어 박수를 치기 시작하더니 노래가 끝나고 우리측 대표단이 현장을 나서자 장내가 떠나갈 듯 박수를 치며 『민족통일』을 연호. 북측은 6∼7세부터 12∼13세 가량의 어린 소년소녀들이 14개 프로그램을 연주하고 춤을 춘 이날 공연 후반부에 이같은 「문제」 프로그램을 붙였다. 평양시내 곳곳에 나붙은 「조선은 하나다」 포스터를 배경으로 소년소녀들이 강렬한 행진곡 리듬으로 「조선은 하나다」를 연주한 데 이어 「우리는 평화를 사랑해요」라는,42명이 출연한 무용프로그램은 핵무기 반대ㆍ주체사상탑의 상징을 곁들여 강 총리 등 대표단 일행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기도. ▷강 총리 숙소환담◁○…이날 상오 공개로 진행된 첫날 회의의 끝무렵에 약간의 「신경전」을 벌였던 강 총리와 북한 연 총리는 이날 오후 만경대 소년학생궁전공연 관람에 앞서 숙소에서 잠시 환담하며 「화해」. 공연장으로 강 총리를 안내하기 위해 숙소인 백화원초대소를 찾은 연 총리의 『점심식사를 잘하셨느냐』고 인사를 건넸고 두 총리는 거의 동시에 『회담장 밖에서 만나면 얘기가 잘되는데…』라며 18일 비공개회의에서 성과가 있기를 기대. 연 총리는 『딱딱한 책상에 않지 말고 식탁에 앉아서 회담을 하면 잘될 것 같은 데 어떠냐』고 조크를 건넸고 강 총리는 『함께 기차라도 타고 여행하면서 회담하면 더욱 잘 될 것』이라고 응답. 이어 두 총리는 날씨와 배추농사 등을 화제로 10여분 동안 가벼운 대화를 나눈 뒤 승용차에 함께 타고 소년학생궁전으로 떠났다. ▷회담장◁ ○…이날 상오 10시에 개막된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렸던 1차 회담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약 2시간동안 진행. 비교적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다시 개막된 회담에서 우리측강영훈 총리와 북측 연형묵 총리는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10여분 동안 환담. 회담장에 들어선 양측 대표들은 악수를 나누고 일단 자리에 앉았으나 사진기자들을 위해 양측 총리가 따로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했다. ▲연=잘 주무셨습니까. ▲강=너무 조용해서 정신없이 잤습니다. 방음이 잘 되어서인지 새소리도 없더군요. 방이 넓어 춥지않을까 했지만 따뜻하여 잘 잤습니다. ▲연=우리가 서울에서 온 다음에 비가 많이 왔지요. ▲연=그냥 온 정도가 아니고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댐을 많이 건설하고 대책을 세워서 피해가 그만해졌지요. ▲연=보도를 보니 강 선생도 많이 나가 돌아다니시더군요. 수습됐다니 기쁩니다. ▲강=(잠시 침묵 후)=이번에 와 대접받고 있습니다. 초대소 음식이 산해진미인데 이것을 먹으며 지난번 연 총리 대접이 소홀하지 않았나 느껴집니다. ▲연=이 다음에 잘 해주시지요(웃음). ▲강=처음 먹어보는 게 많습니다. 감자떡이 쫄깃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양강도 특산품이라도 하던가요. 감자하나 가지고도 이렇게 여러가지로 요리하는 것 보면 민족 우수성이 나타납니다. 오랫만에 김치도 맛있게 먹었어요. ▲연=심심하지 않던가요. ▲강=내입에 맞았습니다. ○…환담을 끝낸 남북총리는 인사발언에 들어갔는데 연 총리는 9분간,강총리는 11분 동안 인사. 먼저 인사말을 한 북한의 연 총리는 『쌍방 대표단의 평양ㆍ서울방문은 비록 서로 초행길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 길에서 구면이 됐다』면서 『계속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 분단의 장벽도 허물어지고 통일의 서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 강 총리는 이에 『정치의 첫째가는 덕목이 국민들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라며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적십자에만 맡기지 말고 책임있는 당국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 강 총리는 특히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9월 서울회담에 대한 북측의 보도태도를 따끔하게 지적해 눈길. 강 총리는 『북측의 보도매체들이 일방적으로 북측 주장만 보도하면서 우리측 주장을 비방하고 북측 주민에게 사실 그대로 알리지 않는 불공평하고 편파적인 보도태도를 보였다』며 북측의 적대적인 정책의 전환을 촉구. 강 총리는 『만약 상대방 체제를 존중하지 않고 내정간섭적인 일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결국 구시대적인 대결정책을 지속하자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일침. ○…이날 강 총리와 연 총리는 예정시간보다 10여분이 지난 낮12시10분쯤 회담을 끝내면서 서로 기조연설 내용을 놓고 잠시 입씨름을 벌이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 이날 강 총리가 북측에 대해 대남 적화노선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발언으로 기조연설을 끝내자 북측의 연 총리는 『서로 진실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상대방을 자극하면 문제가 해결되겠어』라고 언성을 높이며 문제를 제기. 이어 연 총리가 『회담을 논쟁으로 해서는 안되며 대화로 해야한다』고 어조를 약간 낮추자 강 총리는 『북측에서도 우리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 어제 저녁 연회장에서는 서로 웃으며 잘 지냈는데 회담만 하면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응수. 강 총리는 이어 『이것은 어디까지나 싸움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려는 것 뿐』이라고 답변하자연 총리는 『내일 다시 보자』며 여운을 남긴 채 자리에서 일어나 이날 회담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종료. ○…전체회의 첫날 회담장에는 평양에 상주하는 소련ㆍ중국 특파원 10여명을 비롯,3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나와 남북고위급회담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평양측은 북경 상주 불가리아ㆍ독일ㆍ일본 언론기관의 몇몇 취재기자들 10여명에게 입국을 허용했으나 상세한 브리핑이 없어 이들은 남북한측 기자들에게 회담에 대해 질문 공세.
  • 「90인구ㆍ주택 총조사」 11월1일에/기획원,전국적으로 실시

    ◎인력 17만명 동원,호별방문/인구이동ㆍ경제활동등 조사 「90년 인구주택 총조사」가 오는 11월1일부터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다. 지난 85년이후 5년만에 실시되는 이번 인구주택 총조사는 11월1일 0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전체인구와 가구 및 모든 주택에 대해 총수와 개별특성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오는 2천년대의 각종 계획수립과 학문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케 된다.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은 이를 위해 17만1천명의 조사인력과 2백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인구주택 총조사는 불과 열흘동안의 짧은 기간내에 전국의 모든 인구와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최대규모의 통계조사로 상주인구조사나 주민등록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내용에 관해 조사원이 호별방문을 통해 조사하게 된다. 이 조사는 대한민국의 행정권이 미치는 전 영역내에 상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과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어놓은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항목은 인구관련 21개항,가구관련 15개항,주택관련 9개항 등 총 45개 항목으로 돼있다. 이번 총조사에서는 특히 우리나라 총가구의 10%에 해당하는 가구를 표본추출해 인구이동ㆍ경제활동 및 출산에 관한 항목을 심층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관련,지역별로 직업ㆍ산업별 인구조사자료를 작성,소지역별 통계지도를 만들기 위해 지역정보시스템(GIS)기법이 도입된다.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는 국가 및 지역사회의 경제ㆍ사회ㆍ보건ㆍ교육ㆍ인력개발ㆍ주택 등 각 분야의 정책입안과 종합계획수립 및 이에 대한 평가자료로 활용되며 기업의 판매계획이나 공장입지선정과 학술연구의 국제간 비교자료 등으로 폭넓게 이용된다. 그러나 총조사에서 조사하는 개인에 관한 모든 사항은 그 비밀이 보장되도록 법의 보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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