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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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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제선거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너도나도 “지역발전”… 쟁점없는 유세/농민이익보호등 내세워 환심작전/대도시선 정책비판등 공방전 펼듯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선거 합동연설회가 15일부터 막이 오름으로써 냉랭하던 이번 선거전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충북 괴산군(2곳),강원 속초시,전북 무주군,경기 하남시 등 모두 6곳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는 뚜렷한 이슈없이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합동연설회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있는 대도시에서 열리게 되면 비록 정당개입이 극도로 자제된 「동네선거」이지만 제법 비중이 큰 쟁점이 나오면서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충북 괴산지역 후보자들은 △농산물 제값받기 △이농현상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 △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활성화 △농민권익보호 및 농민단체활성화 △노인복지 △농촌총각결혼 △농촌교육여건 개선 △농산물 가공공장 유치 △불우 농촌주민 생계대책 등을 거론했다. 강원 속초지역 후보자들은 △버스노선재조정 △동사무소 이전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청초호 수질보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설악산 입장료면제 △해난사고대비,헬기구입 등을 내세웠다. 반면 야성지역으로 주목을 끌었던 전북 무주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다소 정치색이 강한 발언들이 쏟아졌으나 예상보다는 강도가 낮았다는 평이다. 평민당 성향의 한 후보는 『현정권은 권력과 부를 누리기 위해 정경유착으로 재벌만 보호하고 농수산물 수입을 개방했으며 3당통합으로 장기집권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인복지정책·농촌지역교육·농촌의료보험문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후보와 여성후보는 정치적 발언은 억제하며 △농촌소득증대사업 △농업기계화 △소득원도로개설 △농공단지유치 △관광자원개발 등을 거론했다. 또 수도권인 경기 하남시에서는 후보자들이 그린벨트지정·주택·교통문제 등 주로 지역개발과 주민복지문제 등을 쟁점으로 들고 나왔다. 이날 하룻동안 호남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각 후보들이 내세운 연설내용은 단연 「지역발전」 문제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를 유추해보면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쟁점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대체적으로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초의회가 앞으로의 시·도 광역의회선거,총선·대선에서 정당의 하부조직으로 자리잡을 것이 틀림없어 정당차원에서도 내면적으로 「쟁점만들기」 작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부산 등 도시에서는 정치색이 짙은 쟁점들이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쟁점의 경우 권역별·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지역 등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친여성 후보는 「안정바탕 위에서 지역발전」을 내세울 것인 반면 친야성 후보는 지역사회의 낙후성과 지역발전정책의 모순점을 고발하는 식의 중앙정부 및 지방행정기관 비판으로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외지인 부동산투기 척결 △퇴폐관광업소 추방 △잎담배 경작문제 △농공단지유치 △직업훈련원 확충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 확대 △특정공해기업이전 △수해방지대책 등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정치색이 강한 야성 후보들은 지역차원정책을 벗어나 수서비리사건·3당합당·「관권선거」·「지자제분리선거의 음모」 등을 거론하며 합동유세현장의 정치선전장화를 시도,여야성 후보들간의 정치논쟁을 의도적으로 유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호남권 등 야당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정치쟁점공방전이 일시적이나마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지구당 뿐아니라 중앙당차원에서도 내면적으로 대응논리마련에 부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여야가 따로없는 농어촌지역에서는 농어촌정책을 둘러싸고 우선 순위설정 및 정책추진속도의 완급은 각기 다르겠지만 모든 후보들이 대정부비판으로 주민들의 「환심」을 사려고 할것으로 예상되는데 UR협상,추곡수매,농어촌소득 격차문제가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기초의회의원 선거에서는 광역의회선거와는 달리 정당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후보들의 쟁점부각노력에 있어서도 한계가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동네선거」에서 중앙당차원의 정치쟁점을 끌어 올 경우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것이 뻔해 각 후보들 사이에는 상대후보의 발언강도를 측정,자신의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눈치작전으로 나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뜨뜻미지근한 쟁점」이 재탕·삼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후보자중 민자당 당원경력자가 42.7%,무소속이 41.2%나 되는 이번 선거에서 70% 정도가 친여성향의 후보자라는 점도 강도높은 새 정치쟁점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의 쟁점은 정치쟁점 보다는 정책쟁점,좁게 봐 지역발전정책이 주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노 대통령 주재 청와대토론… 각계발언 요약

    ◎“수출만이 살길…일관정책 추진을”/“세계잉여의 10% 기술연구 투입을”/학계/“불로소득 근절로 「박탈감」 해소해야”/노조/노대통령/“「보고 위한 보고」 말고 소신행정 펴라”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14일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35분간 열린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보고회의」는 관련부처 장관들의 보고가 끝난 뒤 이봉서 상공부장관의 사회로 자유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자유토론내용이 요지. ○기능인 우대책 없나 ▲조완규 서울대총장=근래들어와서 임금상승,근로의욕감퇴,선진국의 기술장벽,자체기술혁신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제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앞으로 생산성향상,기술개발촉진,효율성제고,양질의 기술,기능인력확보로 경쟁력 후퇴를 막아야 한다. 학계 등에서는 2조∼3조원 세계잉여금 가운데 10% 정도를 할애해 기술개발에 투자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기술개발투자는 우리가 GNP(국민총생산)의 2% 선이나 선진국은 3%이며 전체규모를 따지면 선진국의 30분의 1∼50분의 1에 그치고 있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각 부처대책 추진에 따른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이며 그 배분방향은 무엇이냐. 연구인력의 효율화를 위한 관련부처의 협조체제는 어떻게 되나. 기능인력이 긍지를 갖고 평생동안 거기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우대방안은 없느냐. ▲이경훈 한국공작기계협회장(대우중공업 사장)=고금리하에서 기업자금 조달사정이 어려워 자동화·투자확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산공작기계가 외국산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 조건이 좋은 외화자금사용을 위해 외국산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 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해달라.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현재 기술개발투자가 GNP의 2%이나 오는 96년까지는 4%선으로 끌어 올려나갈 것이다. 앞으로 정부예산편성시 이 부분이 결코 소홀히 취급되지 않도록 하겠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민간기업도 기술투자를 함께 늘려나가야 한다. 정부내 과학기술심의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종합적인 체제하에서 상호연관성을 유지,최대의 효율성을 기하겠다. ○대출상환 피하기도 ▲정영의재무부장관=금리문제는 어려운 문제이다. 우리 경우 금리의 제조업원가 구성비가 5%인데 비해 경쟁국인 일본이나 대만은 2% 전후인 점도 잘 알고 있다.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물가수준·통화사정·금융발전정도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통화를 늘리면서 금리를 낮추면 물가가 어려워진다. 기업의 협조를 얻고 금융시장의 깊이와 폭을 심화하여 금리수준의 안정화를 꾀해 나가겠다. 재정에서 설비지원자금 등을 통해 이차를 보전해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기업측에서도 돈을 빌려갔다가 여유자금이 있어도 다시 빌리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상환하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점도 지양해 나가야 한다. ▲최종태 서울대 경영대교수=학교중심의 기술기능교육을 현장에 적합한 기술인력 배출방향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현장의 기술인력이 계속하여 제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 ○밀어주면 세계 2위 ▲구자학 전자공업진흥협회장=전자공업의 3대요소는 고급인렵공급·자금지원·과학발전이다. 90년도 반도체생산을 위한전자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35.9%에 불과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는 50% 수준을 넘는다. 만약 정부가 선진국 수준의 지원을 해준다면 오는 2000년까지는 미국을 앞질러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이 품목에서 1백50억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정직한 사회 이뤄야 ▲이상범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을 근절시켜야 한다. 그리고 사회지도층이 각성하여 깨끗한 정치,정직한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 만약 기업이나 정부가 근로자의 내집마련의 꿈 실현 등 복지후생 향상을 기해준다면 임금의 한자리수 동결에 동의할 수 있다. 고정봉급을 받는 근로자의 세금이 몇억짜리 부동산의 재산세보다 더 무겁다. 불로소득에 대한 세제강화를 통해 근로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한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교육과 산업현장의 연계를 위해 교육내용·교과과정·교육방법을 개선해 나가겠다. 이런 문제는 범정부적·범국가적 차원에서 산업계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최부총리=반도체개발에 대한 정부지원도 이제 40%선에 육박했다. 좀더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 근로의욕고취를 위해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막겠다. 근로자주택건설도 2백만호 주택건설계획의 하나로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산학연계교육 강화 ▲최병렬 노동부장관=지금 정부내에서 산업평화와 이를 통한 근로의욕고취를 위해 종합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곧 국민들에게 보고드릴 예정이다. ▲노대통령=지난번에 정부·정계지도층이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일을 저질러 매우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 각계 원로들과 만나 자문을 받았는데 어느 한분이 「이런 풍토를 고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혁명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도층이 다썩었다. 이들을 모두 혁명적으로 잘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만약 민주주의를 안해도 좋다면 한달안에 이들을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나는 6·29 선언에서 밝혔듯이 내 목숨을 걸어 민주주의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주의원칙을 지키면서 한꺼번에 이를 달성할 수는 없다. 독재방법은 순간적인 효과는 있으나 오래 지속은 못간다. 민주주의 기본틀을 조금이라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지요. 사회지도층의 정직성 회복얘기가 나와 먼저 이 말씀을 드렸다. ○세계제일 의지 중요 경영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세계 제1의 기업이 되겠다고 의지를 보일때 어느 근로자인들 따라오지 않겠는가. 그동안 제조업대책을 위시하여 많은 보고를 장관들로부터 받았지만 그중에는 상당부분이 보고를 위한 보고가 많았다. 앞으로 장관들은 실천·실행이 어려운 것은 아예 보고도 하지말라. 정책추진에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옳다고 판단되면 소신있게 추진하라. 지금 우리는 계속 좋은 물건을 만들어 세계에 파는 길만이 살길이다. 그리고 어떤 부처는 국가이익보다 부처별 할거주의로 개벌부처이익을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앞으로 부처이익만 주장하는 공무원은 사표를 쓰라. 앞으로 분기별로 내가 직접 이 회의를 주재하겠다. 정부·기업·근로자가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일어서자.
  • 충청·호남에 「신 산업지대」 개발

    ◎/1992년∼2001년 3차국토개발계획 광주 첨단­대전 행정도시로 특화/전국 25개 고속도로 신설/주택 5백38만채 건설… 보급률 92%로 내년부터 10년간 5백38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주택보급률이 70.9%에서 92.6%로 높아진다. 또 고속도로가 대전∼진주간 등 25개노선 2천1백8㎞가 새로 건설되고 1백14㎢의 공장부지가 공급돼 국토가 효율적으로 개발된다. 12일 국토개발연구원이 건설부의 용역을 받아 마련한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92∼2001년)에 따르면 계획기간중 5백38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고 이들 주택의 40%를 임대주택으로 짓도록 했다. 신축주택의 규모는 평균 23평(전용면적)으로 하고 수도권에 전체물량의 35.1%를 집중공급,수도권 주택보급률을 68.1%(89년)에서 70.4%로 높아지도록 했다. 고속도로는 2천1백8㎞를 신설,2001년 총연장을 3천6백59㎞로 늘리고 이중 6백80㎞를 확장하며 포장률을 1백%로 끌어올리도록 했다. 이와함께 대도시와 주변지역에 방사형 및 순환형의 광역교통망을 대중교통 우선체계 확립 등 도시교통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국제관광단지·첨단기술산업단지 등과 연계,지역별로 국제공항을 신설하거나 확충해 나가도록 했다. 또 남북간 교류에 대비,경의선과 경원선이 복구된다. 전국에 1백14㎢의 공장부지를 공급하되 61.2%인 69.8㎢를 충청·호남지역에 집중배정,신산업지대를 조성하는 등 이들 지역을 집중개발하게 된다. 이와함께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 대도시의 중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은 국제금융과 국제무역,대구는 패션산업,광주는 첨단산업 및 예술,대전은 행정 및 첨단기능을 갖도록 특화하며 중소도시에도 주력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현재 78%와 28%에 머무르고 있는 상수도 보급률과 하수처리율을 각각 90%와 70%로 높이고 연간 3백30억t의 용수확보를 겨냥,12개의 댐이 건설된다. 이밖에 28개의 발전소가 세워지고 석유비축설비가 현재의 3배 규모로 늘어나게 되며 항만처리능력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증대된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이같은 계획의 추진에 2백62조원(85년 불변가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시안은 12∼14일 학계·관계·언론계 전문가들의 정책토론과 오는 5월의 공청회를 거쳐 11월 정부안으로 최종 학정될 예정이다.
  • 정부투자기관 작년 영업실적 부진

    ◎순익 1조5천억… 전년비 13% 감소/원화절하로 한전,1천2백억 환차손/「석공」등 2년째 적자,경영쇄신책 시급/기획원,24곳 조사 한국전력 등 24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는 89년에 이어 계속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경제기획원이 집계한 24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9조3천7백3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5천8백55억원으로 12.8%나 감소했다. 정부투자 기관의 매출액은 12월말결산 민간상장법인들의 지난해 증가율 16.8%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순이익은 민간상장법인들의 4.1% 증가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정부투자기관들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원화가치절하로 한국전력에서만 1천2백억원의 외환평가손을 본데다 국제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기관별로는 한국전력이 매출 5조61억원에 순이익 6천58억원으로 가장 많은 판매액과 이익을 냈고,전기통신공사가 3조4천4백46억원의 매출에 3천4백53억원의 이익을 올려 그뒤를 잇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매출 2조4천8백12억원,이익 1천9백8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주택건설과 택지개발증가로 주택공사와 토지개발공사의 매출액도 각각 26%,1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각각 19.7%,54.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9년에 적자를 냈던 농어촌개발공사와 해외개발공사는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고,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는 지난해 각각 2백10억원,33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갈수록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한편 정부투자기관의 자산은 모두 93조6천1백21억원으로 89년보다 20.6% 늘었고 부채도 24.9% 증가,73조2천2백2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89년 3백8.9%에서 지난해는 3백59.1%로 늘어 재무구조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근거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경영쇄신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6월까지 실시될 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평가때 수익성뿐 아니라 공익성및 정부정책목표 수행정도 등을 동시에 평가하여 물가안정 등 당면 경제정책과제 수행에서 투자기관의 역할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 제3차 국토종합개발 부문별 청사진

    ◎농지·토지 1,000㎢ 택지·공업용지로 전용/북방교역시대 대비,안산·군장·대불항 건설/16개 간선도로 신설… 전국도로 1백% 포장/광역상수도 14·하수처리장 1백74곳 신설/12개 댐 만들어 용수 40억t 공급… 설악등 17개권역 휴양단지로 개발 ▷기본방항◁ ◇제3차 국토계획의 기조=국토개발의 현안 문제점을 해소하고 90년대에 예상되는 여건변화와 새로운 과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전제아래 ▲지방의 집중육성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개방적·효율적 국토이용체계를 확립하며 ▲국토의 점진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한다. ◇기본목표와 전략=▲지방의 육성과 수도권의 집중억제 ▲신산업지대의 조성과 산업의 첨단화 촉진 ▲통합적 고속교류망의 구축 ▲국민생활·환경부문의 투자확대 및 제도확립 ▲국토계획의 집행력 강화 ▲통일을 향한 남북교류지역의 개발관리. ◇주요정책과제=▲중소도시의 주력산업 육성 ▲신산업지대의 종합적 개발 ▲첨단기술산업단지 조성 ▲전국 간선고속도로망의 구축 ▲고속전철과 지역개발의 연계 ▲신국제공항 건설과 국제기능의 강화 ▲주택 5백40만호 건설 ▲국민여가시대의 조성 ▲남북접경지역의 개발관리. ▷국토계획 효율집행◁ ◇기본방향=▲주택·상하수도·교통 등 개발수요 증가에 대처한 국토개발 투자 ▲투자재원의 확충과 다양화 ▲상대적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증대. ◇추진계획=▲3차 계획기간중의 7%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33∼35%의 투자율과 82∼88년 기간중 국토개발투자의 GNP(국민총생산)에 대한 비중 15.2%를 감안하면 계획기간중의 국토개발투자의 가용금액은 GNP의 18∼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주요부문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난 85년 불변가격으로 약 2백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주택부문 투자재원의 확충방안=▲지방채의 대폭적인 활성화 ▲민관협력을 통한 민자도입 ▲새로운 세원발굴을 통한 지방재정의 강화. ◇국토계획 및 집행체계의 정비=▲국토건설종합계획법을 개정하여 국토계획을 전국계획과 지역계획으로 분류하고 전국계획은 전국계획과 특정지역계획으로 나누며,지역계획은광역계획·도계획·시군계획 등으로 세분함 ▲10년 단위의 계획기간 중 전반기 5년은 투자계획을 가진 실행계획으로,나머지 5년은 전망계획으로 하고 5년차에 후반기의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 ▷수도권 집중억제◁ ◇추진계획=▲지방 대도시별로 특화된 중추관리기능의 축적을 위한 시설을 유치하여 부산은 국제금융 및 국제무역기능,대구는 업무중추기능 및 패션산업기능,광주는 첨단산업기능 및 예술문화기능,대전은 행정기능 및 첨단연구기능을 수행토록 함 ▲신산업지대·국민여가지대 조성,고속교통 등과 연계하여 신도시를 적절히 개발하되 특히 대학도시를 중점개발하여 고급인력 양성 및 첨단산업 개발을 연계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유도한다. ▲중소도시의 기능 전문화를 위해 주력산업 육성대책을 강구. ◇수도권으로의 인구·산업집중 억제=▲수도권 지역내 신규 대단위 공업용지의 공급억제 및 대규모 공장입지 규제 ▲수도권내의 인구집중 유발요인이 되는 산업시설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부과하고 이를 지역균형개발에 사용 ▲수도권내 일부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 ▲수도권내 대규모 연구·연수시설 입지규제와 고등교육기관의 신설 및 증원 억제 ▲수도권 외로의 이전시설에 대해 세제 및 금융혜택을 강화. ◇기대효과=▲과거 추세를 그대로 연장할 경우 지방으로부터 수도권으로 1990∼2001년 중 약 2백30만명이 신규로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방육성 및 수도권집중 억제시책의 추진으로 순유입 인구가 절반 정도인 약 1백만∼1백20만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육성·배치◁ ◇주요 전략=▲수도권지역의 신규공업지대는 지속적으로 억제하며 특히 대기업의 지방분산을 촉진 ▲개발유도권역내 계획공단을 조기에 개발하고 자연보전권역·개발유보권역에 소규모 공단을 계획적으로 조성,공급 ▲중소기업의 생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임대공단의 공급 확대. ◇신산업지대의 계획적 육성=▲수도권 공업억제 정책과 함께 중부지역·서남부지역을 90년대의 「신산업지대」로 계획적으로 육성 ▲「중서부 신산업지대」의 경우 아산·군장·대전 등에 산업 및 기술발전의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수도권 이전공장을 우선적으로 수용 ▲「서남부 신산업지대」의 경우 광주·대불·광양 등 산업 거점기지를 중심으로 동남해안 공업벨트의 개발효과를 서쪽방향으로 확산 ▲광주·대전에는 중앙정부 주도하에 대규모의 종합적 첨단기술산업 단지를,부산·대구·전주·청주 등에는 지방정부 주도하에 첨단생산기능 위주의 단지를 조성하여 생산현장과 첨단기술이 종합된 기술혁신센터로 개발. ◇공장용지 수급계획=▲1992∼2001년간 신규 공장용지 수요는 약 90.1㎢로 예상되며 공장용지의 수급원활화를 위해 계획기간 동안 약 1백14㎢ 공장용지를 공급 ▲91년의 공장용지 선공급물량이 약 2년치인 15.6㎢인데 비해 2001년에는 4.6년치인 40㎢의 선공급물량을 확보. ▷고속교류망 구축◁ ◇2001년까지의 도로개발=▲9개 동서축,7개 남북축의 격자형 간선골격망의 기본틀 완성 ▲고속도로를 2천1백㎞ 신설하고 6백80㎞를 확장 ▲국도확장 7천1백㎞ ▲전국도로의 포장률 1백% 달성. ◇간설철도망=▲중단거리 여객수송 및 중장거리 화물수송을 담당토록 한다. ▲고속전철망은 대량교통 수요축인 경부축,호남축,영동축을 기본으로 형성 ▲남북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에 대비하여 남북연결 철도인 경의선·경원선의 복구를 검토한다. ◇항만=▲대북방 교역 및 서해안시대에 대비하여 인천항·동해항 등 기존항만을 확충하고 안산항·군장신항·대불항 등 새로운 국제교역 항만을 건설하며 광양에 컨테이너항만을 건설하여 부산항과 함께 우리나라 수출입화물 처리의 중심항으로 만든다. ◇공항=▲신국제공항은 유럽·미주 등 장거리 국제노선을 위주로 취항토록 하는 한편 세계 항공회사의 중간 기착지로서의 기능을 갖도록 한다. ◇전국적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조속한 구축=▲90년대 초반까지 전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전개,90년대 중반이후 전국적으로 서비스 확대 ▲지역별 중심도시에 지역정보센터를 설립하며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정보·통신산업단지(텔리포트)를 건설. ▷환경·자원관리◁ ◇환경보전계획=▲환경영향 평가제도를 개선,대상사업을 현재 11개 분야에서 산지개발 및 폐기물처리 시설사업 등을 포함,20개 분야로 확대하고 해당지역 주민의 참여제도 도입 ▲오염물질 배출기준의 연차별 강화 ▲환경정화시설을 확충,단계별로 1백74개 시·읍지역에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여 하수처리율을 현재의 28%에서 70%로 제고. ◇수자원 개발=▲총 12개 댐(공사중 포함)으로 39억t의 용수 공급량 확보 ▲8천5백5㎞의 하천을 개수,개수율을 53.2%에서 77%로 제고 ▲14개소의 지역별 광역상수도,4개소의 공업용 수도 건설(군장·충남해안 등) ▲도시지역 급수확대 및 간이상수도의 법정상수도 전환(하루 1천3백70만t 공급) ▲상수보호구역 지정확대 및 약 2만4천㎞의 노후관 대체. ◇여가공간 조성=▲대도시 주변 1∼2시간 거리내에 휴식·위락공간 개발 ▲지역별 자연특성을 활용,권역별로 중심지역에 종합휴양단지 개발(설악권 등 17개 권역). ◇서해안 이용과 관리=▲이용가능 수역의 이용률을 28%에서 37%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위해 해안매립계획을 수립,집행(대상면적 1천1백79㎢) ▲해안 용도지구제 등의 사항을 규정하는 가칭 「해안관리법」을 제정 ▲해안역 이용·개발의 통제관리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 ◇산림자원=▲경제수 위주의 조림으로 인공림률을 35%로 확대 ▲산림경영제도의 개선 및 임업진흥 촉진지역 지정. ▷주거수준의 향상◁ ◇주택수요의 전망=▲가구수(일반가구 기준)는 85년의 9백57만에서 2001년에는 약 1천5백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독신·단독가구는 85년의 8.6%에서 2001년 12%로 증가. ◇주택보급계획=▲총 5백38만호를 건설,주택보급률(보통가구 기준)을 89년의 70.9%에서 92.6%로 높이고 이 중 약 40%는 임대주택으로 건설(80년대 12%) ▲신축주택의 규모는 평균 23평(전용면적 기준)으로 설정 ▲총 물량중 35.1%를 수도권에 건설하여 주택보급률을 현재의 68.1%에서 70.4%로 제고 ▲이를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9천5백만평의 택지가 소요. ◇기존주택의 보전=▲개·보수,증·개축 활동을 활성화하여 기존주택의 효율적·경제적 이용을 촉진하고 특히 10∼25년 된 주택인 경우 구조적인 개·보수를 제도적으로 지원(현행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임시조치법의 확대 적용) ▲저소득층 및 중산화 가능계층을 위해 임대주택을 확대 보급. ▷국토이용·관리◁ ◇국토이용 수급전략=▲무리한 농지전용 억제정책을 완화,계획기간중 도시 및 공업용지 등으로 농지 약 6백10㎢,산지 약 3백90㎢를 전용 ▲수도권 등 대도시권내의 용지부족을 체계적으로 해소키 위한 위성도시의 건설을 검토 ▲장래 수요에 대비한 적극적 국토확장으로 2001년에 국토면적을 10만4백42㎢로 확대. ◇제도개선 및 정비=▲토지관련 기존세제(종합토지세제 등)의 보완·강화 ▲현행 국토이용계획과 도시계획체계의 통합·일원화 ▲지자제 실시에 대응한 행위규제 방식의 다양화 ▲토지거래신고 대상구역의 전국 확대. ▷투기 방지대책◁ ◇장·단기 대책=▲국토이용관리법상 신고구역의 전국적 확대 지정 ▲주요 국토개발사업의 대상지역 및 그 주변지역에 대한 국토이용관리법상의 규제구역의 확대 지정 ▲공시지가제도에 의한 지가관리의 강화 ▲주요 개발사업은 공영개발 및 제3섹터(SECTOR)에 의한 합동개발로 추진함으로써 개발이익의 사유화방지 ▲토지공개념제도의 철저한 시행 ▲공공부문의 토지비축 확대.
  • 「3차 종합개발」의 의미·문제점

    ◎21세기 통일대비,국토 균형개발 도모/고속성장이 빚은 지역격차 해소/자원절약·복지향상이 기본 목표/소요재원 2백62조원 조달이 관건 국토개발연구원이 마련한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시안은 21세기로 진입하는 국내외 여건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국토개발의 청사진이다.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실시에 따라 지방을 집중육성,국토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야하고 국제화·개방화와 함께 남북통일에 대비한 기반조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고속성장속에 빚어진 지역·계층간 격차의 심화,도로·항만 등 기간시설의 심각한 부족현상을 해소시켜야할 상황에 놓여있다. 소득의 향상에 따른 복지와 여가환경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안은 이에따라 ▲지방분산형 국토골격 형성 ▲생산적·자원절약적 국토이용체계 ▲국민복지향상과 환경보전 ▲남북통일에 대비한 국토기반조성을 4대 기본목표로 설정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도권의 성장을 억제하는 반면 지방도시와 농어촌을 집중육성하고 그동안 소외돼왔던 중서(충청)·서남(호남)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통합적인 고속교류망의 구축 등이 실천전략으로 세워졌다. 또 국민생활 환경부문의 투자확대 및 제도확립과 국토계획의 집행력 강화,통일을 향한 남북교류 지역의 개발관리도 추진전략에 포함됐다. 이를위한 정책수단중 핵심적인 것은 중서·서남부지역 육성을 위해 새로운 산업지대를 조성하고 질적인 면에 있어서도 산업의 첨단화를 꾀하며 도로망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고속전철과 주택 5백38만가구의 건설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시안대로 내년이후 10년간 국토개발이 추진되면 우리나라는 전국이 고르게 개발되는 선진복지국가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더이상의 인구증가·산업시설의 증설이 없는 대신 부산·대구·광주·전주 등 8개 지방권은 첨단산업시설과 함께 대규모 휴양·위락시설이 들어서는 쾌적한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청사진이 당초 구상대로 제대로 우리앞에 나타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가 적지않다. 우선 과거 20년간 수립돼 추진된 1차(72∼81년) 2차(82∼91년) 국토종합개발계획이 집행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1차계획은 척박한 여건에서 경제성장에 집중하다보니 수도권 집중 등 부작용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2차계획에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집중억제가 주요골격을 이루었으나 계획기간이 마무리되는 올해까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때 지방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한 지방·농어촌의 집중개발계획이 어느정도 이행될지는 미지수이다. 또 지방집중개발계획도 2차계획당시 처음에는 전국 16개 정주권을 중심으로 국토를 균형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한 뒤 시행중간에서 다시 이를 권역별 개발로 바꾸는 등 계획자체가 갈팡질팡했었기 때문에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국토개발연구원도 이번 시안에서 1·2차 계획기간중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역불균형개발과 이로인한 인구집중현상을 들고 있다. 전국인구증가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60년대에는 57%,70년대 73.8%,80년대에는 85.3%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인구도 지난 70년이래 연평균 36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기형적인 인구증가는 전체 제조업체수의 73.1%,서비스업체수의 49.4%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등 취업기회·교육·문화 등 모든 분야의 수도권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는 ▲주택난 심화 ▲땅값 폭등 ▲교통난 심화 ▲생활비용 상승 ▲환경오염 심화 ▲범죄증가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국토개발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번 시안은 수도권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1·2차 계획은 규제일변도 방향에서 벗어나 낙후된 지방도시를 집중육성,국민이 스스로 지방에서 살고 싶어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욕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의 성공적 집행을 하는데 넘어야할 난제가 적지 않다. 우선 이 계획의 주요부문에서만 2백62조원(85년 불변가격)이라는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하다. 주택부문에 1백62조원,교통부문에 46조원,수자원 및 상하수도 부문에 35조원,공업입지조성에 17조원 등이 각각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시안은재원마련을 위해 지방채의 활성화,민자도입,새로운 세원의 발굴을 통한 지방재정의 강화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과연 필요한 재원을 제대로 조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거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 시한은 또 첨단산업의 경우 특성상 대도시에 인접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으나 최근 서울지역의 대학증원 요구같은 수도권 억제정책에 상반되는 요구가 나올 수 있는 등 전략간에 모순되는 대목이 없지않다. 불확실성이 높지만 통일을 향한 청사진이 제대로 제시되지 못한 점도 아쉬운 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 50평 이상 대형아파트 분양/채권입찰 상한제 폐지추진

    ◎민자정책위 워크숍/금명 정부측과 협의/절대·상대 농지규제 완화/승용차 10부제 빠른시일내 해제 민자당은 8·9양일간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나웅배 정책위의장 주재로 정책위원회 워크숍을 갖고 농어촌 발전대책 주택문제 대도시 교통난해소 교육제도 개선 등 8개 정책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정책 워크숍에서 민자당 정책관계자들은 농어촌발전 대책과 관련,절대 및 상대 농지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농지거래에 대한 지나친 규제를 줄이는 등 농지제도를 전면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통일벼 생산량도 금년도에 1백50만섬(전년도 4백50만섬)으로 대폭 줄인 뒤 내년부터는 통일벼 생산을 중단하도록 유도해 미질위주의 쌀생산 정책을 정착시키기로 했다. 주택분양 개선문제도 집중거론됐는데 분양가 자율화 문제는 기존아파트 가격 인상 등 부작용을 감안,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되 현재 50평 이상의 대형아파트에 적용되는 채권입찰 상한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조만간 당정회의를 갖고 정부측과 협의키로 했다. 이와관련,서상목 정조2실장은 9일 『대형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 상한제는 고소득층에 불로소득을 주게될 뿐아니라 이에따른 가수요 현상마저 생기는 등 역기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정책 워크숍에서 민자당 정책팀은 정부가 계속 시행중인 자가용에 대한 10부제 운행방침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이 미비한 상태에서 설득력이 없는 데다 1가구 2차량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조기해제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 정책팀은 이번 회의에서 대도시 교통난해소를 위해서는 재원확보 문제가 관건이라고 보고 법무부가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는 교통범칙금을 교통시설 확충에 전액충당하는 방안을 정부측과 협의키로 했다.
  • 은행돈 지방선거 유입 차단/한은/통화관리 강화… 민간대출 억제

    ◎대출심사·지준관리 대폭 강화/3월 총통화증가 17∼19% 유지 통화당국은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은행자금이 지방의회 선거자금으로 쓰이지 않도록 통화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중 금융기관의 민간대출이 크게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 한은총재는 7일 9개 시중은행과 국민·주택·중소기업은행 및 농협 등 4개 특수은행장 회의를 소집,3월 총통화증가율이 당초목표인 17∼19%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민간신용의 운용을 최대한 절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총재는 특히 소비성자금 등 불요불급한 여신은 가급적 억제하고 은행대출금이 지방의회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엄격히 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따라 한은은 은행의 방만한 대출을 막기위해 지불준비금관리를 강화하고 이날 지준부족을 일으킨 은행들에 대해 벌칙성금리(15%)의 유동성 조절자금으로 지준부족금을 메워주는 한편 은행별로 예대상계(예금으로 대출금의 일부를 상쇄시키는 것)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한은은 이달중 총통화증가율을목표상한치인 전년동기대비 19% 증가에 맞추더라도 지난달의 총통화평균잔액에서 3천억원을 더 줄여야 하기때문에 강력한 통화긴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은은 이달중 법인세 등으로 정부부문에서 6천억∼7천억원이 환수되고 해외부문에서 2천억∼3천억원의 환수요인이 생겨 정책자금을 포함한 민간여신의 공급규모는 많아야 1조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총통화는 평균잔액기준으로 70조4천8백1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보다 18.9%(11조1천8백80억원)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1월의 16.8% 증가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설날에 따른 자금수요로 통화공급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정부부문에서 부가가치세 환급 등으로 2천7백88억원이 풀려나갔으며 민간신용으로 1조2천9백억원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 비업무용 땅 매각 안팎

    ◎대성서 막판 위임… 전체실적 8% 높여/23개 재벌그룹은 1백% 처분 완료/롯데등선 “금싸라기 땅 못판다” 버텨 비업무용 땅 매각을 둘러싸고 5·8대책이후 10개월이나 계속돼온 정부와 재벌의 줄다리기가 60% 매각이라는 재계의 「성의표시」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처분실적에도 불구,이날 미처분부동산의 매각을 재차 종용하는 한편 매각 불응기업에 대해 연체이자 부과 등 제재조치에 들어갔다. 또 처분실적이 나쁜 기업에 대해서는 이제껏 발동된 적이 없는 여신중단 등 강도높은 제재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5일 상오 매각실적이 저조한 재벌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미처분부동산의 처분을 강력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6대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실적은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전체 매각대상 5천7백44만평의 20%를 밑돌았으나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독려로 상당수기업들이 시한만료일인 4일 하오 늦게서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함으로써 60.1%까지 높아졌다. 2천3백66만평의 조림지를 갖고 있는 대성그룹이 이미 처분한 3백11만평외에 4백68만평을 자체매각키로 했다가 주거래은행의 설득(?)으로 이날 늦게 자체매각 예정분 4백68만평을 성업공사에 위임함으로써 전체매각비율을 8%나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대성측은 나머지 1천7백여만평은 정부가 권장해온 조림지여서 제재조치를 감수하더라도 팔기 어렵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대성그룹을 포함,앞으로 당국과 땅 매각을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될 그룹은 한진·롯데·현대그룹 등이다. 롯데그룹은 전체매각대상 37만9천평 가운데 84%인 32만2천평을 팔았으나 문제가 돼온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6천평은 제외시킴으로써 이 부지에 호텔 등 위락시설을 당초 계획대로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롯데측은 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롯데물산과 롯데쇼핑·호텔롯데의 은행여신이 4백억원에 불과해 설사 연체이자 19%를 물더라도 추가부담요인이 연간 30억원 정도에 그쳐 감수하겠다는 태도다. 한진그룹도 제주도 제동목장 4백51만평가운데 61만평 떼어팔고 나머지 3백90만평은 보유키로 함으로써 매각률이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24%를 나타냈다. 한진측은 이미 제동흥산의 광업부문과 생수사업 부분을 떼어내 법인세법상 업무용 기준을 충족시킨데다 초지조성이 정부의 정책적인 권장사항이었기 때문에 비업무용 판정은 부당하다며 매각불응을 고수하고 있다. 또 현대그룹도 98%의 매각률을 보였지만 금싸라기 땅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부지 3천9백80평을 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들 그룹과는 대조적으로 삼성·기아·대림·효성·코오롱·미원·동양·한보·고려합섬·해태·통일·한라·우성건설·삼양사·진로·강원산업·동국무역·한신공영·유원건설·범양상선·한양·진흥기업·삼익주택 등 23개 재벌그룹들이 비업무용땅 처분을 완료했고 나머지 23개 그룹중 매각률이 90%를 넘는 그룹도 9개나 됐다. ○…은행감독원은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시한 마지막날 상당수 재벌그룹들이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함으로써 매각실적이 높아진데 대해 일단 안심하면서도 매각불응 업체에 대한 제재조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대성·한진·롯데·현대 등 일부 그룹들이 매각촉구에도 아랑곳않고 부동산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통상적인 제재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보다 강도놓은 제재조치를 강구중이다. 은행감독원 한 관계자는 여신관리 규정상 매각불응시 취하도록 돼있는 연체이자부과나 지급보증 수수료 1.5배 징수,신규부동산 취득금지 외에도 여신중단,연체이자 상향조정 등 다양한 제재수단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 등 재계는 정부의 5.8대책이 졸속한 정책처리로 많은 혼란과 후유증을 가져왔고 이에 따른 보완조치로 몇몇 부동산이 매매대상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입었지만 이 역시 형평을 잃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말 현재 업무용으로 전환된 부동산에 대해서는 매각조치를 면제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일예로 모그룹의 스키장은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았다가 종합휴양시설 이라는 이유로 구제되고 정부의 권유로 갱목생산을 위해 조림을 해온 임야에 대해서 비업무용이라고 판정,팔라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볼때 형평을 잃어도 한참잃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 “수서특혜 경제수석이 관여/문희갑씨,89년 정책심의위 참석”

    ◎민주당,진상조사 발표 민주당은 5일 수서사건과 관련,『89년 2월27일 수서지구 등에 대한 제16차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시 문희갑 당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수서·대치·우면지구는 재검토」라며 개발예정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의사표시를 했다가 같은해 3월16일에는 찬성하는 의사표시를 했다』고 발표,『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개발예정지구 지정단계에서부터 깊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수서비리 진상조사 1차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따라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주택공급 등에 관한 정책결정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대통령을 대리해 참여하는 것으로 보아 택지개발과 공급정책 결정에 관한 청와대의 공식창구는 경제수석비서관이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주장 반박 이에대해 문희갑 민자당의원측은 『89년 2월27일의 회의에는 대통령 대리자격이 아닌 주택정책심의위원의 자격으로 참석,영구 임대주택 및 서민들을 위한 소형주택을 많이 건립토록 재검토 지시를 했다』면서 민주당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 상반기 공공료 동결/유가도 현수준 유지/경제대책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올해 최대정책과제인 물가안정을 위해 우선 정부예산 5천억원의 집행을 늦추거나 절약하는 한편 올 상반기중 중·고수업료를 포함한 일체의 공공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국내유가도 현재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26일 상오 당사에서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재무·상공·건설 등 경제부처장관과 나웅배 정책위의장 및 국회관련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물가안정·농어촌대책·노사안정 등 최근의 경제현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는 농어촌대책과 관련,당의 농어촌발전기획단의 구체적인 계획마련을 토대로 적어도 90년대 중반까지는 농어촌을 중소도시 수준의 문화시설을 갖춘 정주권으로 개발하고 농어촌발전대책에 대한 그동안의 정책집행과정을 총점검한 뒤 향후 제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3월10일 별도의 당정협의를 갖기로 했다. 회의는 또 노사협력위주의 자율적 노사관계를 이룩하는 대신 산업현장의 불법행위는 노사간을 막론,강력히 대처하고 무주택실수요자의보호차원에서 주택공급체계를 계속 보완·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6공 최대치적은 북방정책” 32%/공보처,출범 3돌에 여론조사

    ◎“물가안정이 역점과제” 36% 우리 국민들은 6공화국 출범후 정부가 한일중 가장 잘한 일은 소련·동구국가와의 수교 등 북방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동안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일로는 물가 안정을 꼽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보처가 6공출범 3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 8∼10일에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19명(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공정부가 잘 한일에 대해 ▲응답자의 32.1%가 북방정책을 ▲15.5%는 지방자치제 실시 ▲10.7%는 언론자유신장 ▲9.4%는 남북대화 등 통일정책이라고 답변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현 정부가 앞으로 남은 2년동안 국내통치면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물가안정이라고 한 사람이 36.2%로 제일 많았고 민생치안 확립 17.6%,주택공급 확대 5.9%,정치안정 및 개선 4.3%,농촌문제 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 전망과 관련,응답자의 71.1%가 낙관적인 견해를 표시했으며 북방정책의 발전전망에 대해서도 70.6%가 낙관적으로 보아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업적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향후 경제발전 전망에 관한 설문에는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46.7%로 낙관적인 입장 44.1%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향상 전망을 물은데 대해 63.5%는 긍정적,20.5%는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인권향상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2.6%,부정적이라는 답변이 32.1%로 각각 집계됐다. 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6공의 지금까지 업적으로 북방정책·지방자치제 등을 가장 앞세운 층은 20대(35.2%),대학 재학이상(44.5%) 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고 말하고 『6공들어 정부의 특정 정책사안의 경우 젊은 층과 학력이 높은 층에 비교적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오늘 취임 3돌… 노 대통령의 치적과 과제

    ◎차기 대권구도가 정치풍향의 변수/지자제·총선도 후반기에 커다란 짐/민주화·북방결실·지속성장은 성과/정치권 신뢰회복으로 국민의 지지 도출해야 노태우대통령이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음으로써 이날부터 임기 4년째에 접어들게 되었다. 바깥으로는 걸프전쟁이 다국적군의 전면 지상전 개시로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고 안으로는 수서사건의 회오리가 여권의 핵심부까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맞는 노대통령의 취임 3주년은 우선 주변분위기부터 무겁기 이를데 없다. 지난 3년간 이룩한 많은 치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민들에게 체감되는 노대통령의 위상은 별로 높지 못하다. 5년 임기중 3년을 통치해왔지만 정치·경제·사회 할것없이 무언가 분명하게 정리된 느낌보다는 계속 전환기적 상황이 연장되고 있는 것같다.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표방,국민직선에 의해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대통령의 6공 3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취임직후부터 여소야대의 정치구도속에 5공청산 문제로 시달렸고 안정적 정치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까스로 3당통합을 시도,민자당을 출범시켰으나 내분이 그칠새 없었으며 평민당의 의원직사퇴 및 등원거부,최근의 수서파동에 이르기까지 시련이 점철되었다. 그러나 노대통령의 통치 3년은 우리 헌정사에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으며 외교·경제·사회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40년 헌정사상 체제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를 종식시킴과 동시에 권위주의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화에로 큰 물길을 연것은 어쨌든 평가받을만한 것이었다. 민권신장,언론자유보장,학원자율화에 이어 지방자치제 실시의 준비를 갖춰놓은 것은 민주화의 구체적인 성과라고 할수 있다. 취약했던 내치에 비해 북방정책 등 외치는 노대통령의 심벌마크로 불릴만큼 화려했다. 한소수교를 비롯,불가리아·루마니아·몽골 등 사회주의 8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남북한관계에서도 7·7선언을 통해 대북포용정책을 천명했고 분단이후 최초로 남북총리회담을 3차례 개최하는 등 긴장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경제·사회복지 부문에서도 89년 6.7%,90년 9%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토지공개념 도입,전국민의료보장을 실현했으며 주택 2백만가구 건설도 지난 3년동안 1백53만가구를 완성하는 등 상당한 실적을 올렸다. 노대통령이 내건 공약 4백59건 가운데 33%인 1백53건은 이미 완료했고 현재 추진중인 것은 63%인 2백91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금년말까지는 판교∼구리고속도로,목포비행장건설,임하·주암댐 건설 등 52건이 추가로 완료돼 45%의 추진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의 과제는 무엇보다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추진이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금년 상반기중 지방의회선거,내년 상반기중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내년봄 14대 국회의원 총선거 그리고 내년말 차기 대통령선거 등 4차례의 정치일정을 여하히 원만하게 치르느냐는 노대통령이 임기후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관건이 될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총선,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 등 3차례의 선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어서 5년 임기의 마지막 한해는 선거로 밤낮을 지새울 수밖에 없을 것같다. 수서사건으로 제도권 정치가 심한 충격을 받은데다 정치권 일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어 지방의회선거가 예정대로 상반기중에 완료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리고 현재의 정치상황에 비추어 내년 상반기중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과연 실시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지방의회만 구성되고 단체장선거가 실시되지 못할 경우 지자제실시는 반쪽밖에 이뤄지지 못하게 된다. 노대통령은 지난 21일 취임 3돌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자제만 성공적으로 실시되면 나의 임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는 노대통령이 자신의 민주화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지자제의 성공적인 실시를 통해 구현될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주는 말이기도 하나 임기중에 단체장까지 주민의 손으로 선출될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추진과 맞물리는 과제이지만 우선 여권의 차기대권구도에 관해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쩌면 임기후반에 해결해야할 과제중 가장 난제가 바로 이 문제일 수 있다. 3당 통합으로 원내에서의 거여소야로 형식적인 안정장치를 마련했지만 민자당내의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정국이 늘 유동적인 국면을 못벗어나고 있는 주된 원인가운데 하나도 바로 여기에서 연유되고 있다. 노대통령이 차기대권 경쟁상황을 민자 김영삼,평민 김대중의 양김 대결구도로 상정하고 있는지 아니면 세대교체론 등 「물갈이」의 실현을 속마음에 두고있는지 아직은 짚히지 않고 있다. 평소 노대통령이 여권내 차기대권후보의 부각은 임기종료 1년 전후가 적절하다고 말해온 점에 비추어 늦어도 내년 2∼3월에는 어떻게되든 결판이 나야할 것이다. 그러나 여권일각에서는 아직도 흑백논리의 소모적인 정치를 지양하고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내각제에로의 개헌만이 유일한 처방이라는 논리를 잠복시키고 있어 앞으로 여권내 역학관계의 변화에 따라서는 차기대권 경쟁양상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소지가 없지 않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임기후반기에 나타나기 마련인 통치권 누수현상을 최대로 막으면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안정기반을 확보하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이미 지난연말 노재봉 내각출범을 계기로 친정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번 수서사건 수습에 따른 당직개편을 통해서도 민정계 3당포진을 실현함으로써 인사측면에서의 통치권 누수방지 장치를 완료했다. 그러나 레임 덕 현상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임기종반에 있는 대통령의 국정집행을 촉진시킬 수 있는 국민적인 분위기조성이 중요하다.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지자제 등 순조로운 정치일정진행,물가·임금·노사관계의 안정을 통한 경제발전,국민생활 향상과 법질서확립 등 올 국정기본방향을 밝히면서 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강렬히 희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수서사건 이후 크게 증폭된 사회지도층에 대한 실망,정치권전체에 대한 불신은 이같은 사회적 합의의 도출에 대단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노대통령은 정치권의 신뢰회복을 위한 과감한 조치를 실천하면서 지방의회선거를 성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정치일정 추진의 1차 관문을 일단 통과해야할 것이다. 5년 임기의 마지막 한해는 총선,대통령선거로 국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면 임기 4년째를 맞는 올해 국정의 성공여부야말로 노대통령이 집권 5년의 평가를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같다.
  • 서청원·김용환의원 환문/검찰

    ◎문서변조·당정회의 발언내용등 조사/변조 시인… “정치자금은 안받아”/서 의원/회의때 “청와대 관련” 발언 부인/김 의원/김동관부실장·김정렬보좌관도 조사… 수사 종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22일 민자당 제3정책조정실장 서청원의원과 전 정책위의장 김용환의원 및 서의원의 보좌관 김정렬씨 등 3명을 삼청동 검찰별관으로 불러 이 사건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지난 84년부터 87년 사이 한보철강 사장을 지냈으며 서의원이 실장으로 있는 민자당의 제3정책조정실 부실장으로 알려진 김동관씨도 함께 소환,수서지구 관련 민원처리과정 등을 물었다. 검찰은 이날 서의원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오늘 조사로 그동안 시중에 떠돌던 거액의 정치자금유입설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면서 『더 이상 수사할 부분이 없다』고 잘라 말해 사실상 이번 사건 수사가 종결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날 서의원과 김보좌관을 상대로 민자당의 「수서지구민원처리현황」 문서의 내용 일부를 삭제한 뒤 검찰에 제출한 경위와 서의원이 한보측으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을 것이라는 일부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김의원에게는 지난해 8월 고위당정회의에서 청와대 관련발언을 한 사실이 있는지를 추궁했다. 서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민원처리현황에 관한 문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최고위원의 결재를 얻었다는 부분을 삭제한 것은 윗사람들에게 누를 끼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서의원은 또 이때문에 지난해 7월20일의 민원처리 중간보고문서에 대표최고위원의 서면결재를 받지않고 구두결재만 받았다고 거짓말을 해온 사실을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의원은 김용환 정책위의장이 세 최고위원의 결재를 받았으며 서의원도 그 결재서류를 보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날 하오 검찰에 출두한 김의원도 『지난해 7월20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세 최고위원에게 수서민원 서류접수에 관한 보고를 하면서 결재를 받았다』고 시인했으며 김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15일 검찰조사때도 이미 밝혔다고 검찰은 말했다. 김의원은 『그러나 최고위원들의 결재는 민원서류 접수에 관한 공람성격의 결재였으며 당의 입장을 정리한 최종 서류가 작성된 8월27일자 공문에는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의원은 『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에서 「청와대의사」 운운한 발언을 했다는 메모내용은 당시의 진술과 다르다』면서 『청와대가 사전에 연락한 일도 없고 부탁받은 일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의원은 또 한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집단민원을 성의껏 처리한다는 생각에 수서민원을 다루었을 뿐 이 과정에서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서의원의 보좌관 김씨는 『평민당 양성우의원이 최근 공개한 수서민원 처리현황에 관한 또 다른 문서는 지난해 8월27일 최종문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8월20일부터 25일 사이에 본인이 작성한 초안에 불과한 것이며 평소 알고 있는 조합원들의 독촉에 못이겨 미리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들과 함께 소환된 김동관씨는 지난87년 4월 한보주택 사장으로 발령받은 직후 회사를 그만뒀으며 지난89년 11월 통일민주당 충북 괴산지구당 위원장으로 있다 민자당 합당후 제3정책조정실 부실장으로 임명받아 지금까지 근무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부실장은 특히 한보그룹 정태수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정회장과는 그다지 가까운 사이는 아니며 회사를 그만둔 뒤로는 거의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속된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의 정치 후원회 명단에 한보그룹이 법인회원으로 등록된 사실이 밝혀져 재판과정에서 오위원장이 받은 돈이 뇌물이 아닌 후원금으로 간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보의 정회장이 법인명의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오위원장에게 돈을 주었고 법인 장부에는 기록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분명히 뇌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 「수서」 논의 당정회의 메모 공개/평민서 입수

    ◎“청와대 뜻… 적극지원” 발언 기록/야의 “외압 입증” 주장에 김용환씨는 부인 민자당이 검찰에 제출한 수서민원처리 관련문서가 변조된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21일에는 수서민원을 다루기 위해 지난해 8월17일 열린 정부와 민자당의 당정회의에서 청와대 관련을 시사하는 발언이 있었다는 회의 메모록이 공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평민당이 당시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이 작성한 것을 입수한 것이라면서 이날 공개한 메모록에는 김용환 당시 민자당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의사등,적극 지원토록,법률상 허용원칙」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메모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승윤 전 부총리와 김전의장,이종남 법무부장관,권녕각 전 건설부장관,윤백영 전 서울시부시장,서청원 민자당 제3정책 조정실장 가운데 서울시를 제외한 참석자들이 수서택지 특별분양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민당은 김전의장의 청와대관련 발언은 장병조 전 비서관 이상의 청와대 관계자가 개입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수서문제와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은 일이 없으며 청와대가 이와 같은 유형의 당민원처리에 이래라 저래라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당시 민원인들이 제출한 서류에 청와대가 서울시에 이첩한 서류가 첨부되어 있어 메모록을 기록한 실무자가 그런식으로 내용을 이해했는지는 몰라도 나 자신이 그런 얘기를 한 기억이 없다』고 메모록의 발언내용을 부인했다. 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은 이날 평민당이 공개한 메모의 필적은 자신의 것이 틀림없으나 『평민당 누구와도 만난적이 없고 메모지를 전달한 적도 없으며 더욱이 공개를 승락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국장은 메모록 내용중 「청와대 의사…」라고 언급한 것은 『이 부분의 발언자가 지난해 2월16일 서울시에 전달된 청와대의 수서택지 특별공급 관련 협조공문을 지칭한 것을 기재한 것일뿐 청와대내의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채택한성명서를 통해 『수서택지 특혜분양이 청와대와 민자당 수뇌부의 외압에 의해 이뤄졌음이 명백해졌고 관련문서를 변조해 은폐하려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노태우 대통령이나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의혹부분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평민당은 또 ▲이종남 법무부장관과 정구영 검찰총장의 즉각 사임 ▲국정조사권 발동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했다. 김대중 총재는 22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 대통령에게 수서사건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장석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범죄의 집단적 진원지로 밝혀진 민자당은 즉각 해체되어야 하며 노대통령은 수사책임자를 전원 교체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건 관련자에 대한 즉각 재수사를 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중당의 정문화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정당,행정부 고위층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21일 수서사건과 관련해 민자당이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한 해명서를 발표,『한보에서 민자당에도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한보 정태수 회장은 당재정위원으로 작년에도 합법적 절차를 밟아 공개적으로 상당한 정치자금을 낸바 있으므로 수서사건 로비를 더 낼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불법정치자금제공설을 부인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서울시가 작년 9월28일 수서특혜 불가라는 결정을 한 이후에는 우리 당이 전혀 이번 사건처리에 관여한바 없다』고 말해 서울시의 특혜분양 최종결정 과정에 민자당이 간여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 김용환 전 민자의장 「메모록」 해명 요지

    ◎“당정회의 관련,청와대와 연락없었다” (지난해 8월17일 수서문제관련 당정회의 메모록이 공개된데 대해 회의를 주재했던 김용환 당시 민자당 정책위의장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메모내용중 당에서 특별분양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기조로 얘기했다는 것과 청와대 관련부분을 거론했다는 두가지가 문제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6월15일 1차 실무당정회의에서는 주택조합이 무주택자로 합법적 구성이 됐다는 전제하에 다수가 관련된 민원을 처리한다는 관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이를 수용·해결해줘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실제 책임기관인 서울시가 선례가 남아서는 역민원이 생길 우려가 있고 법적 미비점도 있다고 주장해 8월17일 당정회의는 마지막으로 고위관계자가 모여 이 문제를 행정부결정에 일임하기 위해 소집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8월17일 회의에서 특별분양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그때 결론이 나거나 당측에서 강력히 요구했다면 서울시에서 즉각 시행했어야지 그렇게 시일을 끌었겠는가. 오히려 서울시의 공영개발정책이 민원처리 잘못으로 중대한 차질을 가져온다면 당으로서는 더이상 긍정결론을 낼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당정회의를 가지면서 청와대와 이 문제를 상의해본 적도 없고 연락받은 일도 없다. 청와대에서 당 민원처리 과정에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도 아니며 주요 정책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청와대에 보고할 문제도 아니었다. 다만 민원인들이 민원서류를 제출하면서 청와대측이 서울시에 민원을 이첩한 서류를 첨부했기에 그것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실무자가 회의진행상황을 메모하면서 청와대의 서울시 이첩서류를 청와대 관련으로 오해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청와대와 연락하거나 의사를 서로 얘기한 적은 없다. 청와대관련 발언부분과 관련,검찰 소환조사시 건설부 실무자가 그러한 얘기를 했는데 어찌된 일이냐는 물음을 받은 적이 있다. 깜짝 놀라서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으며 다녀간 행정경험을 거친 본인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던 적이 있다. ◎8월17일 당정회의 메모록 ▲의장(김용환 당시 민자당 정책위의장)=수서 배경설명 ▲장관(권녕각 건설장관)=MOC(주:건설부) 입장설명 ▲서울시장(고건시장):MOC입장=타당. BUT(그러나) 일선기관의 문제 ①법상문제:근거없음(수의계약) 영 13조의 2,⑤8(신설요망) ▲법무(이종남 법무장관)=MOC와 동일(법률적으로 문제없음) 특별규칙 만드는것 새로운 문제야기 제기예상,특별사유 제시요망,집단민원방지,기득권보호차원의 이론(자연녹지),200만호 건설정책. ▲서울시=법률이론 반론 아님. ▲정책의장=청와대 의사 등 적극 지원토록. 법률상 허용원칙(서울시:동의) MOC:서울시 타당이유 제시면 긍정적으로 검토,SO(그래서) 서울시에서 충분히 검토하여 건설부에 신청하여 문제종결하자. ▲부총리=법적으로 가능하면,조합이 무주택자이며 이들에 주택공급하는 것이 주택공급정책을 감안 대외적으로는 문제우려,건설부장관의 제의 좋다고 봄(3.5만평) 무주택자 골라라. 녹지;정부도 하지 말아라. 사회적 명분이 선다. 긍정적…. ▲서울시=주택조합,합리적 기준→타지역에 미칠영향,시 자연녹지→소필지로 분할. ▲법무=투기는 아니다. ▲정책의장=법무장관 말씀대로 법상은 위법이 아니라 하니 논의했음. ▲법무=타당한 이유를 서울시에서 제시하고 향후에도 그렇게 하자. 제한규정이 없으니 허용하자. ▲정책의장=다수의 청약가입자 있다. 예금가입자는 유주택자이고 조합은 무주택자임. 가입자와 토지소유자의 형평문제는 오히려…. 무주택자 예금가입자보다 연고권 있음. 법으로 허용(적극 지원). ▲법무=무주택자 해결. 부동산투기 방지. ▲결론=법상 문제없음,MOC 입장,서울시의 처리 입장만 남았다. 어려울것 예상(언론 등),BUT(그러나) 언론의 오해풀도록 당당히 나가자. 서울시 오늘 원칙에서 검토하자.
  • “「투기의 온상」 지역주택조합 없애야”/경실련,「조합주택」 공청회

    ◎조합원자격,5년이상 무주택자로 제한/규모는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축소를/전매금지기간 5년으로 연장 바람직 주택조합제도의 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조합원을 5년이상 무주택근로자로 제한하는 등 직장조합의 설립요건을 강화하고 지역조합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제시됐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이 21일 수서사건을 계기로 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마련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주택조합제도의 개선 및 보완이 시급하고 탈법행위자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현 한샘주거연구소장(주제발표)=주택조합제도가 본래의 좋은 의도와는 달리 편법·불법·사기의 대상이 된 것은 정부의 주택분양정책이 불합리한 때문이다. 분양가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태어난 사생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합주택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분양가격 자율화를 통한 프리미엄 발생소지의 원천적 봉쇄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여건으로 보아 당장 시행이 어려운 만큼 제도면에서 개선점을 찾는 것이 우선 시급한 과제이다. 제도개선은 일차적으로 무주택기간을 늘리는 등 조합원 요건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제도도입 당시 1년이었던 무주택기간이 3년으로 연장됐지만 그 정도 기다려 1억∼2억원의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면 집을 팔고 기다려도 큰 문제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무주택기간을 5년 이상으로 연장,실질적으로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공급되도록 해야 하며 같은 무주택자라도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 또 기존 조합원중에서 무자격자는 철저하게 가려내 탈퇴시켜야 한다. 이와함께 엄청난 프리미엄을 노려 악용되고 있는 지역조합은 아예 폐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주택건설이 가능한지 택지확보 여부와 용도에 대한 엄격한 확인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 수서사건은 집을 지을 수 없는 각종 녹지를 대규모로 사들여 용도변경을 시도하다 빚어진 것인만큼 주택조합의 녹지구입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셋째 소형주택을 원하는 실수요자의 집마련 기회를 넓혀 주고 조합주택에 대한 선호를 억제하기 위해 조합주택의 규모를 전용면적기준 18평 이하로 줄어야 한다. 넷째 딱지거래·불법전매 등을 막기 위해 분양후 전매급지 기간을 5년 이상으로 연장하고 분양이전에 팔았을 때는 세금징수와 함께 벌과금을 물리고 재당첨을 제한하는 등 제재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끝으로 조합주택의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조합주택의 공동소유화를 추진해야 한다. ▲고철 국토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토론참가자)=조합주택제도를 도입한 것은 주택공급을 확대하자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주택공급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주택이 꼭 필요한 계층·사람한테 돌아가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 현재 조합주택은 직장·지역·재개발 등 3개 유형이 있는데 재개발조합은 그대로 존치하되 직장조합은 앞으로 무주택근로자들의 주택마련을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탈법·투기의 수단으로 악용되어온 지역조합은 없애야 한다. 조합주택의 규모를 줄이는 것도 시급하다. 현재 조합주택 규모는 전용면적기준 25.7평까지로 돼있으나 분양평수로는 30평을 훨씬 넘는다. 이렇게 집이 크다 보니까 자연히 많은 프리미엄이 붙게 돼 투기의 대상이 되어온 것이다. 그런만큼 조합주택의 규모를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낮춰 투기요인을 없애는 한편 주택공급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 “경제정책의 신뢰성 회복에 역점”/최 부총리 취임사

    ◎시책의 일관성 행동으로 실천/기업애로 타개책 새달 발표/인력부족·입지난등 해소방안 포함/“주택 2백만가구 앞당겨 짓겠다”/이 건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9일 『금년들어 우리 경제는 안정기반이 흔들리면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정기반의 회복을 위해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목표로 설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를 위해 ▲임금인상률의 한자리수 유도 ▲주택·토지가격 안정을 위한 부동산투기의 근절 ▲공공요금의 상반기중 동결 등의 시책을 강력히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안정기반이 더이상 흔들리지 않게하기 위해 무엇보다 총수요관리가 중요한만큼 정부재정과 금융도 물가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재정 및 금융정책은 물가동향과 경제전체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아야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내정과 금융을 긴축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최부총리는 임금인상률의 한자리수 유도와 관련,『지난 수년간 높은 임금인상이 기업의 국제경쟁력과 물가에 악영향을 끼쳐온만큼 정부는 전체산업의 대외경쟁력 유지와 물가인상요인의 억제라는 차원에서 한자리수 임금인상률을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이를 위해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노사 상호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어 『물가불안의 초기요인은 부동산투기에 의한 지가 및 주택가격 폭등에 있다』고 지적하고 『각종 부동산투기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직접통제로 모든 수단을 통해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지금까지의 걸프전쟁 상황으로 판단할 경우 국제원유가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당분간 국내유가의 인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또 의료보험수가·고속도로통행료 등 인상요인이 누적돼온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문제와 관련,『일반론으로는 인상요인이 있으면 올려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중에는 공공요금의 추가인상을 않기로 한 종래의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으로 경제의 정상적 운용과 국민생활에 막대한 지장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술개발투자의 확대,기업의 설비투자지원,입지난,인력난 등의 산업애로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3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경제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새로운 정책의 제시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제반 경제시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낙후지역 개발 촉진 이진설 신임 건설부장관은 무주택 서민들의 집마련을 위해 2백만가구 건설계획을 앞당겨 달성하고 도시계획·그린벨트·건축행위 제한 등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어 건설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19일 하오에 있은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시정방향을 이같이 제시하고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의 도로신설·확장과 댐·상하수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밖에 수도권의 과밀현상을 막고 낙후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토의 균형있는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나웅배정책의장/민자 신임 당3역의 “제일성”

    ◎민생·개혁입법·정치권 쇄신 역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걱정이 앞섭니다만 과거 행정부의 경험을 되살려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발탁된 최각규 정책위의장 후임에 19일 기용된 나웅배의원은 6공 초대 부총리 및 민정당 정책조정실장 등을 역임,정당의 정책활동에 익숙한 탓인지 취임일성부터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분명히 제시했다. 나신임정책위의장은 앞으로의 정책위 기본과제를 ▲민생안정을 위한 각종 시책개발 ▲개혁입법처리 ▲정치권풍토 개선의 제도적 장치강구 등 3가지로 분류하고 당정 및 여야간의 대화와 협조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간의 협조방안은. ▲과거 행정부에서 당정협조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리라 본다. 정부가 정책을 입안,집행하고 당은 정치일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수용한 여론을 정부측 정책에 보호하는 형태로 역할을 수행하면 될 것이다. ­3당 통합후 세번째 정책위의장인데. ▲사람마다 조금씩 개성의 차이는있겠으나 당의 정책이 국제화·민주화라는 큰 흐름과 궤를 같이해왔기 때문에 일관성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수서사태이후 주택정책 방향은. ▲많은 사람들이 내 집을 갖기를 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실수요자에게 싼값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구상은.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근본적으로 돈이 안드는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나의장은 특히 물가문제,UR에 대비한 농어촌 구조개선,주택 및 교통문제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문제 해소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깔끔하고 합리적인 성격의 그는 서울대 상대교수에 이어 해태사장·한국타이어 사장을 거쳐 실물경제를 익혔고 5·6공에서 재무·상공부장관과 부총리를 차례로 역임했다. 부인 박효균여사(56)와 2남. △57세·서울 △서울대 상대 △서울대 교수 △재무·상공부장관 △경제기획원장관 △대전 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21세기 위원장 △민자당 국책연구위원장 △11·12·13대 의원
  • “의혹규명 12일”… 수서수사 결산

    ◎“정경유착”의 「특혜미로」 풀기 일단락/장·차관등 고위층 환문,수사의지 과시/정씨 예금구좌 추적여부등 의문 남아/“로비자금 3백억 정치권 유입설” 설명없어 아쉬움 정·관·재계가 난마처럼 얽혀 좀처럼 매듭이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이 18일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의 사건전모 발표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은 결코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주택조합을 앞세우고 평소 친분이 있던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뇌물로 포섭,서울시와 건설부에 압력을 행사토록 하는 한편 여야 국회의원들에게도 거액의 뇌물을 주어 서울시의 특별공급 「불가」 방침을 「허가」로 뒤바꿔놓은 「대형 뇌물비리사건」으로 결론지어졌다. 그동안 항간에 떠돌던 수백억원대의 로비자금설과 여야당에 엄청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소문에 비하면 수사결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주고 있다. 또 검찰이 『근거없는 주장』으로 일축하고는 있으나 수사막바지인 지난 16일 평민당측에 의해 공개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에당시 청와대 홍성철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들이 관련돼 있고 노태우대통령도 두번이나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점도 상당기간 후유증을 남길 것처럼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 7일 본격수사에 착수한 이래 검사장 1명을 포함한 15명의 대검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및 강력부의 주요 검사들과 10명의 수사관,35명의 수사보조원 등 60여명으로 최고의 수사진용을 동원,1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제6공화국 들어 최대의 부정사건으로 지목된 이번 사건을 어느 정도 풀어낸 것으로 볼수 있다. 60여명에 이른 수사대상자들 역시 폭이 넓었으며 장·차관급까지 소환,조사하는 등 예상보다 상당한 고위층까지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지난 9일 구속된 고진석 연합주택조합 간사 등 조합관계자 12명을 시작으로 10일에는 한보그룹 임직원 17명과 서울시와 건설부 과장급 3명,11일 서울시의 윤백영부시장·김학재 도시계획국장·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12일 고건·박세직 전·현직 서울시장,김대영 건설부차관·정회장,14일 현직 국회의원 5명과장전비서관,15일 이승윤부총리,민자당의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서청원·김운환의원,16일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이연택·이상배 전·현직 행정수석,곽순철 민정비서관,17일 홍성철 전 대통령비서실장·권영각 전 건설부장관,평민당의 권노갑 총재특별보좌관 등의 순으로 소환수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에 참석해 개인의견을 개진한 이종남 법무부장관에 대해 자필경위서를 받아내고 지난해 1월의 청와대 민원서류접수와 처리과정에서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정구영 검찰총장의 관련여부를 가리기 위해 곽비서관을 통해 간접조사한 사실 등은 검찰이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던 「성역없는 수사」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검찰은 또 이날 발표를 통해 이례적으로 항간에 떠돌던 소위 의혹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하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전비서관과 한보 정회장과의 관계 ▲장전비서관 이상의 공직자 관련유무 ▲정회장의 2일간의 잠적행적 ▲검찰수사착수 지연사유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과이의원을 통해 평민당으로 들어간 2억원에 대해 위법성여부를 가리지 않고 또 빨리 공개하지 않는 이유 등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공직자로는 장전비서관과 이규황 건설부 국토계획국장만 구속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자당의 이태섭의원이 지난연말 서울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을 불러 서울시의 특별분양 「불가」 방침을 「허가」로 바꾸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하며 격려금으로 2천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주자 승용차를 타고가다 생각보다 거액임을 확인하고 되돌아가 반납한 일 등은 이 문제에 대한 서울시와 건설부 공무원들의 민감하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적극적인 설명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점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론임이 또한 사실이다. 우선 3백억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소문이 났던 로비자금과 이 돈이 여야 수뇌부에까지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찰이 밝힌 뇌물액수는 모두 11억9천만원. 이 액수는 정회장과 그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회의원 등이 다같이 인정한 것일 뿐 검찰이 독자적으로 밝혀낸 것은 없는 실정이다. 물론 관련자료수집 등 노력한 흔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수십개에 이른다는 정회장의 개인예금구좌를 모두 추적해 봤는지와 로비자금의 관리를 맡았다는 한보그룹 이정웅 홍보담당이사 및 비밀자금의 인출을 맡았던 정회장의 이종조카이자 경리직원인 천모양(24)을 왜 붙잡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것이다.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돈 또한 평민당에 간 2억원외에는 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개 민원사항의 처리를 위해 어떻게 당정회의가 두번씩이나 열렸으며 평민당에서는 당총재의 이름으로 서울시와 건설부에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공급해 주도록 협조공문을 보내게 됐느냐 하는 점 또한 의문사항이다. 평민당에 들어간 2억원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서지구 청원을 잘 처리해준데 대한 사례로 준 것』이라고 밝혀 명백한 「뇌물성 정치자금」으로 인정하면서도 사법처리를 하지않아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뇌물부분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는 「외부압력」 부분에 대한 수사와 설명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와대쪽에서 홍전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비서관과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이부총리 등을 소환 조사하기는 했으나 「압력」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해 「해명성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연 1급에 불과한 장전비서관의 「압력」 하나로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서울시와 건설부가 「허가」쪽으로 방향을 1백80도 전환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의문도 보다 적절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같은 의문점과 관련,최중수부장은 이날 발표에 이은 기자들과의 1문1답 자리에서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은 아니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상당한 여운을 남기고는 있으나 검찰주변에서는 이같은 발언은 형식적인 것일 뿐이라는 시각이 강한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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