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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공화국 4년간의 「경제 성적표」

    ◎GNP 세계15위·주택보급률 74%로 증대/GNP 연평균 9.2% “고속성장”/물가 연7.8% 상승… 올 안정회복/국제수지 점차 개선… 94년엔 “균형”/연20% 오르던 땅값 작년부터 진정 6공출범이후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착실히 성장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기획원은 22일 「한국경제의 좌표」라는 경제정책자료에서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선발개도국의 일원에서 명실상부한 중진국으로 선진국진입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기획원은 이 자료에서 『87년이후 민주화·개방화의 격동속에서 선진국이외에서는 보기드물게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했다』며 『1인당 GNP만 볼때도 선진국진입의 초기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6천달러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중 세계각국이 고실업의 고통을 겪었던 반면 우리경제는 연평균 9%의 고성장을 이룩하면서 지난해에는 실업률이 2.3%의 사상 최저치를 기록,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완전고용상태를 이룩했다고 자평했다.아울러 2백만호건설에 힘입어 주택보급률이 87년 69%에서 74%로 높아지는등 생활관련지표들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이 기간동안 과소비와 고임금 고물가 국제수지적자등의 문제도 파생됐다고 분석하고,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의 경제실적을 과소평가하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있어 공직자나 국민이 경제를 올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자료는 『경제는 부분보다는 전체로,단면보다는 흐름으로,감각보다는 구체적인 사실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기획원이 밝힌 지난 4년간의 경제실적과 최근의 경제시책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경제성장◁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9.2%의 고성장을 기록,국민총생산규모가 87년 1천3백억달러에서 지난해 호주와 맞먹는 2천8백억달러(세계15위)로 신장됐다.그 결과 실업률이 2%수준으로 떨어져 한편으론 인력난이 초래됐다. 1인당 GNP도 이 기간중 3천달러에서 6천달러로 높아졌고 높은 임금상승과 근로자수의 증가로 피용자보수가 전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근로소득분배율도 87년 52.8%에서 지난해엔 선진국수준인 60%로 높아졌다. 그러나 지금처럼 국제수지적자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내수주도의 성장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고물가 고금리,국제수지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저성장을 통한 저물가 저금리 국제수지균형의 선순환구조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인력이나 자금면에 있어 우리경제가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만들어 감속성장은 금년 한해에 그치지 말고 1∼2년 더 추진해 나가야 할 중장기적 과제가 됐다. 따라서 정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통화안정기조를 일관되게 추진,내년에도 긴축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부채가 많거나 시장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이 도산하는 것은 불가피하나 유망기업에 대한 지원은 늘릴 계획이다. ▷물가◁ 60∼70년대 연평균15%수준의 인플레를 경험한 우리경제는 80년대 전반에 5%미만의 물가안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러한 물가안정이 이후 민주화·자율화과정에서 다소 이완됨으로써 국민들의 물가불안심리를 고조시켰다. 지난4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7.8%로 81∼87년간의 연평균 4.7%보다 높았다.이처럼 물가가 불안해진 것은 연20%에 달하는 임금인상과 함께 고성장과 고소득으로 우리의 생활이 풍요해지면서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 체감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생필품값이 50∼1백% 올랐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체물가는 개별물가를 통계적으로 지수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개별물가가 전체물가에 반영되지 않는 것처럼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다.지난4년간 쇠고기나 설렁탕,사립대납임금이 50∼1백%씩 오른 것은 사실이나 TV와 세탁기등은 같은 기간 10%나 가격이 떨어졌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 경제운용의 최우선목표로 삼고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있다.통화공급의 긴축기조도 같은 맥락이며 비용측면에서 인플레요인을 줄이기 위해 고임금분야인 대기업에 총액기준 5%이내에서의 임금인상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인 2.6%에 그쳤으며 앞으로 경제안정화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면 물가는 올해 안정궤도에 진입,내년에는 안정기조가 정착될 것이다. ▷국제수지◁ 90년부터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저유가등 소위 3저요인의 소멸과 수출산업의 경쟁력약화,시장개방등에 따른 복합적 결과다.지난 수년간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우리경제가 고임금체제로 이행하면서 가격경쟁에 어려움을 격었던 반면 품질경쟁력이 단시일내에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채와 관련,과거 만성적인 적자기조아래 대외채권이 별로 없었던 시절에는 총외채규모가 걱정거리였으나 지금은 외국에 빌려준 대외채권이 상당해 총외채보다는 대외채권을 차감한 순외채개념으로 이해돼야 한다.순외채는 89년에 거의 없어졌다가 90년이후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됨에 따라 다시 증가,91년 1백25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GNP의 4.5%에 머물러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등 국제수지개선을 위한 장단기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94∼95년쯤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채권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투기진정◁ 부동산투기만은 뿌리뽑아야 한다는 의지로 88년이후 광범위한 투기대책을 마련,시행해왔다.종합토지세제를 신설하고 공시지가제도를 도입했는가하면 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등 토지공개념제도도 실시했다.이러한 일련의 투기억제책으로 90년까지 연간 20∼30%씩 오르던 땅값이 91년들어 12.8%로 반감되는등 부동산가격이 안정추세를 보였다. 건설투자가 지난 89∼91년에 유휴지에 대한 세금중과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함으로써 자재 인력 자금흐름상의 왜곡을 가져왔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해 9월 주택2백만호 주택분양이 완료되고 신규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5월이후 주택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 경제안정시책 1∼2년 더 추진/정부/고성장→고물가→적자 악순환차단

    ◎통화·재정 긴축속 7%선 성장/투기억제책 주효… 땅·집값 하향 안정세/1인 GNP는 3천불서 2배로 신장/지난 4년 정부는 우리경제의 당면과제인 물가와 국제수지문제가 지난 수년동안의 고성장과 고소비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고성장에 따른 고물가와 국제수지적자의 악순환을 끊기위해 감속성장정책을 1∼2년 더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통화의 적정공급과 재정의 긴축기조유지등 경제안정화시책을 더욱 강도있게 추진,내년이후에도 7%내외의 실질성장을 유도해나가고 소비자물가도 올해보다 낮은 5∼6%선에서 잡아나갈 방침이다. 경제기획원은 22일 「한국경제의 좌표」라는 경제정책자료에서 『지난4년간 우리사회는 과거와 달리 대내적으로는 민주화,대외적으로는 개방화의 거센 파고속에서 전환기적 진통을 겪었으나 경제는 후퇴하지 않고 발전이 지속된 시기였다』고 지적하고 『그간 물가가 다소 불안정했으나 연평균9%이상의 고성장을 기록,1인당 국민소득이 3천달러에서 6천달러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기획원은 또 『그동안 토지초과이득세등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온 결과 87년부터 90년까지 연간 20∼30%까지 치솟던 땅값이 91년들어 12.8%로 반감되었고 주택가격도 지난해 5월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주택2백만호를 공급함에 따라 주택보급률이 87년 69.2%에서 지난해에는 74.2%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그동안 우리경제에 물가와 국제수지불안이 가중되어 온 것은 지난 수년간 소비·건설등 내수경기가 과열돼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는 초과수요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현시점에서 물가·국제수지등 당면 현안과제를 해소하기위해서는 성장이 희생되더라도 총수요를 줄여나가는 길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제기획원은 이에따라 소비절약과 임금안정을 위해서는 정부가 솔선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자제하고 내년예산편성도 경상성장률이내에서 편성키로 하는 한편 내년도 공무원봉급을 동결하거나 민간기업의 임금인상률아래에서 최대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 민자,14대 총선공약 평가 토론/“「지방균형발전 계획」 돋보여”

    ◎민생치안대안·21세기 비전제시 미흡/과감한 실천으로 대국민신뢰 회복을 민자당은 20일상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14대총선 공약평가토론회를 갖고 윤영오(국민대) 곽상경(고대) 김경동교수(서울대)로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등 3개분야에 걸쳐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14대 총선공약에 대한 총체적 평가를 토대로 앞으로의 구체적 실현방안과 대선공약을 위한 지침을 마련키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중위 박관용 서상목 이인제 함종한의원과 김채겸당선자등이 참여했다. ◇윤영오교수(정치부문)=국회기능 활성화문제는 더욱 강조되면서 실천되어야할 공약이지만 중요한 것은 본회의 중심인가 상임위 중심인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의회가 정책결정의 장소가 되어야하며 국회가 자주 그리고 오래 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역개발금융기금법」제정(92년)이나 지역경제협의회를 통한 지방의 균형발전 공약은 참신하며,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행정규제완화는 민간자문위원회에서 발굴한 규제중 최소한 2분의1 또는 3분의2를 완화한다는식으로 구체적 제시가 필요했다.봉사행정 항목에서는 소위 급행료 등을 포함한 부정부패문제 척결방안이 필요하다. 민생치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대안제시가 없었다.국민의 인권보장 특히 피의자의 인권보호는 공약을 뒷받침하는 실행이 필요하며 「개인정보보호법」제정은 참신하다고 본다. 공직사회의 도덕성문제는 보직·승진 기준공개를 통해 귀속주의(혈연·지연·학연)적인 인사정책을 지양하겠다는 구체적 대안이 아쉬웠다. 총선공약은 자세하게 구성돼 있으나 아쉬운 점은 산만하고,구체적이지 못한 항목도 있는 점이다.따라서 총선때 제시했던 공약을 과감히 실행하는 것만이 민자당이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곽상경교수(경제부문)=경제에는 긍정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결과,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동시에 공존하지만 선거에서의 유권자는 부정적인 결과와 어두운 면을 주로 내세워 정부여당을 불신하려는 경향이 있다.민자당은 이번 총선에서 긍정적인 결과(주택건설·산업구조개선 등)와 밝은 면(노사관계 안정화 추세,근로소득 향상 등)을 내세워 선전하는데 미흡해 불신해소에 소극적이었다.또 부정적인 결과(인플레·국제수지적자)와 어두은 면(고임금·인력난)을 솔직히 시인하고 여당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인정할 것은 인정함으로써 불신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미흡했다. ◇김환동교수(사회·문화부문)=21세기의 문턱에서 21세기를 대비한 사회 전부문의 획기적인 개선을 예비할 때임에도 그러한 비전제시가 미흡했다.특히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지향해 정부의 행정조직과 기구의 과감한 개편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인데도 개선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집권여당이므로 다른 정당에 비해 정책과제들이 한층 더 구체적이고 목표시기와 목표량 등 사안을 수량화하는 노력이 돋보였다.그러나 수량화의 강박관념으로 지나치게 물량적 측면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시설등 외형적 증대등에 투자나 정부예산의 대부분을 경주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측면과 인간적 요소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 알바니아 급진개혁/메크시총리,시장경제 도입등 발표

    【티라나 UPI AP 연합】 알렉산드르 메크시 신임 알바니아총리는 18일 시장경제의 도입을 주요골자로 하는 급진적인 경제개혁안을 발표했다. 메크시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정부는 완전한 토지사유화,대부분의 국영기업에 대한 점진적이나 완전한 민영화,현주거자에의 국영주택 매각,식료품가격 보조 중단 등의 개혁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인구분산 한계점/균형발전 위한 다극화정책 펴야”

    ◎국토개발연 토론회 지금까지 규제 일변도로 추진돼온 정부의 수도권정책을 도시문제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의견은 지금까지의 수도권 인구분산이라는 수단에서 탈퇴,수도권내 균형개발을 통해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방식으로 정부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국토개발연구원의 박상우수석연구원은 15일 국토개발연구원주최로 열린 수도권정책토론회에서 「수도권정책의 전환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수도권 인구분산으로 수도권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연구원은 『특히 현재 채택하고 있는 물리적인 규제수단을 지양하고 수도권 입지에 따른 각종 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시장원리에 기초한 간접적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단핵화된 수도권의 공간구조를 균형개발을 통해 다핵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영진책임연구원은 「수도권 규제시책의 개선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3백평이상의 일반업무·판매·숙박·위락·관람집회시설과 80평이상의 고급주택,60평이상의 공장,20평이상의 학원시설에 대해 지가와 건축비를 합한 금액의 10%이내에서 과밀억제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30대그룹 가지급금등 조속 회수”/황창기 은감원장등 정책설명회

    ◎주력업체 대출금 계열사 유출 철저관리/3천개 소기업 발굴 1천억원 지원계획 한국경제과학연구원(이사장 허만기)이 「기업의 자금난 함께 풀어나갑시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금융기관 기업자금지원정책 합동설명회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금융기관장·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30대 계열기업의 기존 대여금및 가지급금을 빠른 시일내에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원장은 올해의 은행 여신관리방향에 대한 설명을 통해 『30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자금의 회사외 유출로 인한 자금사정및 재무구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계열주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여금및 가지급금의 신규취급도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원장은또 계열기업군의 업종전문화및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30대 계열기업의 신규업종 진출규제를 강화하고 주력업체의 대출금이 다른 계열사에 유출되거나 용도외로 유용되는등 주력업체가 계열기업군의 자금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주력업체의 업종전문화와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업종과 관련없는 부분에 대한 신규투자는 금지시킬 것』이라면서 『소재부품공급업체에 대한 수직 계열화,신기술개발등 주력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는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홍대식산업은행부총재는 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수출산업및 수입대체산업,기술개발,불황 사양산업의 합리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부총재는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을 위해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지원을 확대하고 취약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대중소기업은행부행장은 중소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3천개의 소기업을 발굴해 1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수도권 이외의 지방소재기업,기술창업기업,수출업체,아파트형공장 입주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징국민은행부행장은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설비자금과 기술개발자금을 중점지원할 것이며 『제조업 근로자에 대한 복지금융을 늘리고고객의 신용평가에 의한 무보증 신용여신제도를 적극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15일에는 주택은행을 비롯한 20개 금융기관의 기업자금지원 정책 합동설명회가 계속된다.
  • 시장경제에 순응하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2)

    ◎물가고 불만 크지만 「개혁옐친」 지지/“「가격자유화」 불가피”… 판정시위 줄어/싼 집값 덕택에 높은 생필품비 감내/타고난 절약정신도 경제난극복에 한 몫 물가인상에 따른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가격자유화 시행 3개월이 지난 지금 모스크바시민들은 의외로 새로운 생활에 조금씩 순응해가는 분위기다.초기에 저항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물가자유화가 당초 예상됐던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지는 않고있는 것이다. 이달중 유가자유화가 시행되면 한차례 더 가격인상파동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급격한 사회불안이 야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러시아정부의 자체분석이고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그동안 보수세력들을 비롯,각종 사회단체들이 전국 각지에서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시위집회를 열었지만 그곳에 모이는 사람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대책없이 물가를 올려놓는 정부를 원망하고는 있지만 시장경제로의 이행이라는 큰 방향에는 대체로 수긍하는 쪽이다.어떻게보면 그것은 「국민의식의 과도기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놀라운 변화인데 개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을 이야기하면서도 현정부를 뒤엎어야 한다든가 사회주의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낮추고 있는 것이다.굳이 설명을 하자면 「정치적으론 만족,경제적으론 불만」같은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2,3월 두달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옐친의 역할을 지지한 사람이 33.2%로 나타난 반면 옐친정부의 개혁사령탑인 가이다르나 부르불리스부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8.5%,0.8%에 불과했다. 물가와 높아진 세금등으로 인해 개혁실무자들에 대해서는 불만이 잔뜩 쌓여있으면서도 개혁의 큰 흐름을 잡아놓은 옐친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신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사회정치연구소가 3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옐친정부의 개혁팀이 자신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5.5%에 불과하면서도 앞으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면 옐친을지지하겠다는 사람이 60.4%나 됐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이렇게 높은 물가에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정부계산대로 월1천5백루블이라고 할때 러시아인구 90%이상은 이 수준에 미달된다.연금생활자가 전체인구의 45%이상을 차지하는데 최저연금은 월3백42루블.연금생활자 대부분이 월4백루블 내외의 돈을 받아 살아나가야 한다. 그런데도 이같은 빈곤에 대한 불만이 폭발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란 좀처럼 쉽지않다.모스크바대 사회학과의 한 교수는 이문제를 『위기가 닥치면 전가족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전통적인 러시아의 가족관계,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는 러시아인들의 독특한 낙천성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드넓은 국토,풍부한 인적·물적자원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낙천성과 위기가 오면 전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정신이 이러한 경제난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아직은 비교적 싼 기본생활비도 한몫을 한다.방2개,거실1개짜리아파트의 경우 한달 기본유지비가 오른값으로 50루블이다.이 속엔 집세외에 난방·가스·전화·전기·수도료 그리고 TV시청료까지 포함돼 있다. 주택보급률이 3월초기준 22.3%로 저조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젊은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거기다 출가한 딸까지 남편과 함께 얹혀사는 경우가 많은데 노부모가 받는 연금에 젊은사람들의 수입을 합쳐 한가구 생활비로 쓰니까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중학교 영어교사인 올레그 이바노프씨(32)의 경우를 보면 「보통 모스크비치」들의 요즘 생활이 어떤것인가를 엿볼 수 있다.그는 방 3개짜리 아파트에 부모와 시집간 여동생부부등 5식구가 사는데 이들이 버는 수입을 모두 합치면 3천루블정도가 된다.지출내역은 전가족 식비가 2천루블,교통비 1백루블을 제외하고는 드는 돈이 거의 없다.그의 모친은 아직 한번도 자유시장이라는데서 물건을 사본적이 없는 사람이다.꼭 국영상점에 찾아가 싼물건을 줄을 서서 사기 때문에 아직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족들 식단을 준비한다.옷은 거의 사입지 않고 외식도 모르며 저축으로 새세탁기도 사고 가구도 새로 들여놓는다.그리고 통조림·감자·햄·양말·전구에 이르기까지 물가인상에 대비해 그동안 사모아놓은 물건들이 베란다·마루 할것없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꽉들어차있었는데 『앞으로 3개월은 염려없다』는 것이 그집 가족들의 설명이었다. 경제학자인 피터 소콜로프 박사는 『작은 아파트에 2∼3가구씩 사는 이런 궁색함도 따지고보면 러시아인들의 전역사를 통틀어 한번도 부유하게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새삼스레 고통스러울게 없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돌봐줄 가족이 없는 독신연금생활자들과 생활기반이 없는 젊은이들이다.지난 겨울 굶어죽은 것으로 보도된 노인들은 모두 밖에 나가서 물건을 사거나 줄을 서서 기다릴 기력이 없는 무의탁노인들이었다.그래서 지금은 연금생활자대책문제가 가이다르내각의 최우선과제중 하나로 등장했다.
  • 구본호 전KDI원장 특별기고(물가를 잡읍시다:8)

    ◎긴축고통 이겨내야 안정 이룬다/최근의 물가불안·잠재력 웃도는 성장때문/여론에 밀려 경기투양책 쓰면 인플레 재연 많은 국민들이 요즈음 경제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러한 생각의 기저에는 물가불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은 임금인상으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된 가운데 인력난과 자금난이 겹치고 금융비용부담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서 부도가 빈발하고 있다.근로자들 또한 자기가 봉직하는 기업이 경영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최소한 물가상승률만큼은 임금이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금리현상도 물가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자금의 공급은 금융저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물가상승분을 차감한 실질수익률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플레시기에는 고금리를 요구하게 된다.반면 자금의 수요자인 기업의 입장에서는 특히 수출시장에서 외국기업과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경우 실질이자율보다 명목이자율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따라서 자금난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낮은 명목금리로도 적정수준의 실질금리가 보장되어야 하므로 물가안정이 선결과제이다. 90년과 91년에 도매물가는 연평균 각각 4.2%,5.4% 상승하였으며 소비자물가는 8.6%및 9.7% 상승하였다.반면 GNP 디플에이터는 같은기간중 소비자 물가상승룰보다 높은 10.6%와 10.9%의 증가세를 보였다.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는 일부상품에 국한하여 측정하는 반면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망라한 총물가지수라고 볼 수 있는 GNP 디플레이터가 소비자물가보다 높게 상승한 이유는 서비스가격의 높은 상승률에 기인하는바 이는 인건비상승이 주된 이유이다.이와 같은 시각에서 볼 때 91년의 GNP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10.9%로 나타난 사실은 그간 높은 수준으로 인상되었던 임금이 물가에 미치는 효과가 강하게 반영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의 상승압력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피상적으로 보면 마치 임금이 물가불안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좀 더 깊이 따지고 보면 작금의 물가불안은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초과하는 고도성장을 오랜기간 지속한데 따른 것이다.80년부터 86년까지는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하여 초과물가압력이 없었던 반면 87년부터 고도성장으로 인해 물가불안이 가속화되어 왔다.사실 고임금은 인력난의 결과라 하겠다. 돌이켜 볼 때 89년의 불황은 자연스러운 경기조절적 하강국면에 불과했다 하겠다.경기과열은 과수요와 물가고를 가져오고 물가고는 국제경쟁력의 위축을 통해 불황을 초래하게 마련이다.따라서 불황은 과수요를 진정시켜 물가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계기업들이 정리되어 산업고도화로의 이행이 용이하기 때문에 불황은 대응여하에 따라 순기능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89년의 불황을 감내하기 보다 여론과 기업의 요구에 밀려 경기부양책을 채택하였다.그 결과 한계기업이 되살아나고 경기는 일시적으로 회복되었지만 인력난과 고임금의 심화,물가고와 국제수지적자의 확대 등 악재를 만들어 왔다.한마디로 현실을 직시하는 대신 문제를 뒤로 미루는 우를 범하였다 하겠다. 이러한 89년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의 경기및 물가동향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올바르게 대응해야 할 주요과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먼저 아직도 몇가지 물가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다.최근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원화의 추가적인 절하가 요구될 가능성이 높으며,현재의 경기둔화가 조세수입의 감소를 유발할 경우 재정적자에 따른 통화증발의 우려가 있고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통화관리의 이완 및 부동산투기의 재연 가능성마저 있다 하겠다.반면 물가안정화 요인으로는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인력난이 완화되어 임금상승의 둔화가 지속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시차를 두고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또한 주택 및 토지가격이 현저히 안정된 사실도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요컨대 경기둔화가 적절한 강도로 지속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물가안정기조로 정착될 수 있는바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된다.91년에는 통화의 안정기조를 견지한 것으로 생각되며 경상소득의 성장률이 20.1%였던데 반해 총통화증가율은 18.6%로 억제하였다.총통화증가율이 경상성장률을 상당한 정도로 하회한 것은 초긴축정책을 구사하였던 8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특히 작년에는 증시침체로 인해 직접금융이 위축되었음을 감안할 때 18.6%의 총통화 증가율은 강도 높은 긴축기조라고 할 수 있다.이와 같은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91년 4·4분기를 기점으로 시중이자율이 다소 하락하였는데 이는 자금공급의 증가 보다는 자금수요의 축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과열경기를 진정시키려는 긴축정책의 기대효과가 가시화 되는 조짐으로 여겨진다.연초의 금리하락,총선기간 중 안정적 통화관리 등도 계절성,창구지도의 강화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자금수요의 추세적 하락이 크게 기여하였을 것이다. 한마디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경기둔화를 감내하면서 정부가 이미 발표한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간다면 물가는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좀 더 심화될지 모르는 경기후퇴를 정치권은 물론 언론이나 여론이 수용해갈지에 대한 우려에 있다.중소기업의 부도가 증가되어 갈 때 또 89년에 있었던 것처럼 세찬 반론에 밀려 안정기조에서 이탈할 것이 아닌가하고 걱정된다. 최근 우리가 경험했던 총괄적 불안감은 사실 물가불안에 기인하였고 또 물가불안은 지나친 과열경기에 근원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깊이 되새겨야만 할 것이다.그리고 과열경기로 인해 유발되는 경기후퇴가 경기조절을 위해 자연스러운 것이며 또 비대해진 우리 경제에 군살을 빼는 경제체질의 강화에 필요한 적극적 기능을 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 민주·국민당대표 「경제발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

    ◎아파트값 절반내리면 「서민용」 못짓는다 「3·24총선」에서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였던 점을 감안,최근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편집인협회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물가3%억제,금리인하,무역수지흑자,아파트분양가 인하등을 실현하겠다고 자신한데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현실성이 없음을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1일 『총선기간중에야 여·야가 정당활동이라는 차원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선거가 끝난뒤에도 정당대표가 국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임등에서 현실성이 없고 서로 상치되는 주장을 하고 나서는 것은 자칫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가져다줄 소지가 높다』며 그같은 발언의 비현실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부총리는 아울러 『최근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사건과 현대상선의 탈세사건은 여신관리규정과 징세권의 당연한 발동이며 정주영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당활동을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가 기자들과 가진일문일답과 김대중·정주영대표의 발언에 대해 밝힌 내용을 요약한다. ­현대전자 대출금유용사건등을 계기로 정부와 현대의 움직임에 국민의 관심이 높다.경제총수로서 현대측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기업하던 사람들도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정당활동을 할 수는 있다.그러나 정주영대표는 국내굴지의 재벌기업을 창업하고 최근까지 기업을 직접운용해왔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기업경영과 정치활동을 분명히 구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은 여신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며 다른 업체도 규정을 위반하면 상응하는 조치가 따를 것이다.또 현대상선의 탈세문제는 과세권의 당연한 행사로서 서류변조등에 의한 탈세는 법에 의해 사법적·형사적 처벌이 당연히 함께 따르도록 돼있다』 ­정대표가 소유주식의 의결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집안사람에게 위임한것 가지고 기업과 정당활동이 명실공히 분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주력기업의 자금이 정대표에게 흘러가고 총선당시에는 현대의 인력·장비가 특정정당을 지원하기 위해 동원됐다.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치와 기업활동은 분리돼야 한다』 ▷관훈클럽 토론회 정주영대표 발언에 대해◁ ○통화늘려 금리내리면 물가상승/「3백억불 흑자」 해외시장 여건상 불가능 ◎「집권하면 3년내에 현재 1백억달러 수출입적자를 3백억달러 흑자로 전환시키겠다」 3년내에 3백억달러흑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입증가율이 연10·5%정도 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수출증가율이 이보다 훨씬 높은 매년23%씩 증가해야 한다.과거 70년대와 80년대초기의 여건에서 수출이 연20%이상씩 신장할 수 있었지만 해외시장의 여건이나 우리의 경쟁력강화속도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다.실제 수출증가율이 20%를 넘었던 때는 지난79년이후 87년과 88년 두해뿐이었다. 정부는 올해 무역적자가 지난해 88억달러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력강화노력에 힘입어 94년이나 95년에 가서 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급격한 수지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출금리를 7∼8%로 낮추겠다」 현재의 금리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를 낮추는 여건이 중요하다.정대표가 GNP대비 통화량비율이 낮다고 얘기한 것으로 보아 통화량을 늘려 금리를 낮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통화량을 늘리면 일시적으로 금리가 떨어질지 모르나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상승을 가져와 낮아진 금리가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 예금자들이 5%수준의 금리로 예금을 늘려주면 대출금리7∼8%가 가능해진다.그러나 이렇게 되려면 물가가 2∼3%로 안정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예금하려는 사람은 줄고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물가를 낮추지 않은 상태에서 예금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따라서 통화량을 늘려 예금금리를 낮추는 일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아파트분양가를 현재보다 반값으로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알기는 어렵다.바로 얼마전까지만해도 현대그룹의 주택건설회사가 현재의 분양가를 높여달라고 했었다. 혹시 그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택지의 가격을 낮추기위해 국·공유지를 염가로 분양하거나 주택채권입찰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한다.현재18평아파트의 경우 택지비가 30%,건축비가 70%이며 주택채권은 없다.또 택지는 토개공등이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원가이하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건축비는 자재비·인건비등이므로 인위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택지비는 토지의 취득원가가 현재보다 저렴한 국·공유지가 있으면 가능하나 서울주변 수도권에는 서민용택지로 활용가능한 국·공유지가 거의 없다.현재 주택채권은 서울(18평이상)과 수도권지역(신도시는 25·7평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 한해 실시되고 있으며 시가와 분양가 차액의 일부를 흡수하고 있다.채권입찰액은 상한이 분양가의 50%수준이 되는 경우(서울 수서지구40평)도 있기 때문에 이를 없애면 분양가의 2분의 1수준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채권으로 흡수한 돈은 전액 국민주택기금으로 들어가 서민주택건설의 지원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없애면 그 이익이 중대형아파트입주자에게 돌아가고 소형아파트입주자가 받는 혜택이 줄어든다. ▷편집인협회 김대중대표 발언에 대해◁ ○고속전철이 고속도보다 경제적/「금융실명제」 바람직하지만 충격 커 유보 ◎「경제살리는 기본방향이 민주적이고 일관성있는 지도력과 물가의 안정,국제경쟁력강화및 기업의 자율성보장에 있다.특히 물가는 3%선에서 억제돼야 한다」 이러한 정책의 기조는 기존의 정부정책과 큰 차이가 없다.다만 물가를 3%에서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그 기간이 언제인지 분명하지 않다.정부는 올해 물가안정기조가 정착되면 내년에는 연간5∼6%수준,94년에는 2∼3%수준에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물가를 3%에서 안정시키려면 수요면에서 총통화증가율이 12%로,임금이 5%대로 낮아져야 하며 이 경우 성장이 5∼6%로 급격히 감소하게 돼 가뜩이나 심각한 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켜 기업의 연쇄도산사태를 빚을 것이다. ◎「경부고속전철보다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 경부고속전철건설은 정부와 교통연구기관이 교통폭주현상을 감안,여러가지 대안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만든 것이다.경제성이나기술·효율면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이라는 점에서 당초계획대로 추진할 생각이다.경부고속전철의 건설비용(5조8천억원)이 많이 들지만 4차선 경부고속도로건설에도 3조4천억원정도가 들어간다.전철이 도로에 비해 처리능력이 2배정도 높고 3배이상의 속도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까지 감안하면 전철이 보다 경제적이다.서해안고속도로는 이미 건설에 착수했다. ◎「투기억제수단으로 금융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 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실시의 타당성이나 장점이 있을지 모르나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에 따른 충격을 주지않기 위해 유보하고 있을 뿐이다.정부로서도 금융실명제실시여건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현실화해야 한다」 연차계획에 따라 종합토지세를 현실화해가고 있다.그러나 일시에 현실화할 경우 과세대상자의 95%에 해당하는 선의의 1가구 1주택보유토지에 대해서도 토지세금이 현실화폭만큼 오르게 된다.과표를 올리면서 세율을 낮추게 되면 대다수 국민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게 되나 이것은 현제도를 유지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따라서 현세율아래에서 과표를 점차 올려 세부담을 무겁게하는 노력을 몇년동안 한뒤에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율을 낮춤으로써 그이후부터는 자동적으로 지가가 오른 것만큼 세금이 증가되도록 하는 현재의 계획이 바람직하다.
  • 황창기 은감원장 현대대출금 유용 일문일답

    ◎“현대­정씨 계좌혼용 상식밖의 일”/주식판 돈이라면 정씨 계좌에 입금했어야/높은 세금 물며 가명 쓴건 명백한 「자금세탁」 황창기 은행감독원장은 6일 『현대전자의 대출금이 정주영대표가 보유중인 주식매각대금이라 하더라도 이 돈을 정대표가 현대계열사로부터 빌려간 6백47억원의 가지급금 상환에 우선 상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사실이 명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3일 은행감독원의 현대전자 대출금 유용사실 발표에 대해 현대전자측이 신문광고를 통해 대출금의 유용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이날 황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밝힌 대출금 유용사실및 앞으로의 조치 등을 밝혔다.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 적발경위는. ▲총선전에 실시한 특별검사에서 현대전자가 당좌대출해간 수표를 한달여에 걸쳐 추적한 끝에 확인해 냈다. 국민당의 주거래은행에서 발견한 수표를 역추적한게 아니며 발표시점을 총선후로 늦춘것은 그만큼 사실확인에 신중을 기한 때문이다. 대출금유용이라고 보는 것은 지난 1월10일 발생한 90억원에달하는 당좌대출금중 48억3천만원이 본래의 사용목적인 기업운영자금으로 쓰이지 않고 정대표등 사외로 지급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특정기업이 은행대출금으로 본래목적과 달리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사용한 경우 그에 상당하는 여유자금이 사내에 있었더라도 대출금의 용도외 유용으로 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용도외 유용으로 보는 또다른 이유는. ▲현대전자의 주장대로 정대표등이 현대전자 종업원에게 매각한 주식대금을 현대전자가 받아 이를 정대표등에게 돌려주었다면 처음부터 현대전자 계좌로 받아서는 안되며 정대표 개인구좌로 넣었어야 한다. 매각주식의 소유주가 현대전자가 아닌 이상 소유주의 별도계좌에 입금하는 것이 회계처리의 원칙이다. 주식매각대금을 현대전자 계좌에 넣었다가 정대표에게 지급했다는 자체가 현대계열이 기업자금과 계열주 개인자금을 혼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매출액 5천9백억원,은행빚 4천5백억원인 현대전자가 배추장사나 구멍가게 주인처럼 혼합계리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른바 「자금세탁」이 이루어졌다는 얘기인가. ▲당좌대출금중 30억원을 실명이자소득세 21·5%보다 높은 64·5%의 비실명 이자소득세를 물며 중앙투금의 가명 CMA계좌에 32일동안 예치했다가 통일국민당에 보낸 것은 자금출처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주식매각대금과 같은 정당한 자금이라면 구태여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예컨대 현대가 4천4백83만원의 CMA이자 가운데 2천8백95만원의 세금을 물면서까지 자금세탁을 한 것은 금융실명제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국민당의 정강정책에도 어긋나는게 아닌가. ­주식판매대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한 정상참작의 여지는. ▲현대전자가 당좌대출을 받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릇된 개인 및 기업자금의 혼합회계처리 관행으로 빚어진 명백한 대출금의 용도외 유용을 회사측의 실수로 보아 관대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 ­현대전자가 소명자료를 내기도 전에 감독원이 대출금 유용사실을 성급하게 왜곡 발표했다는 현대측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감독원이 지난 3일 하오 발표하게 된 것은 당초일정과 달리 이같은 사실이 사전에 새나갔기 때문에 앞당긴 것이다.은행대출금의 용도를 추적·검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금의 유출사실을 그대로 밝혔을 뿐이다. 이는 감독원의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지 현대그룹 또는 국민당을 매도하거나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은 결코 아니다. 외환은행이 감독원으로부터 대출금 유용사실을 지난 1일 통보받고 현대전자에게 4일까지 소명기회를 준 것은 주거래은행의 확인절차의 하나일 뿐이지 감독원으로서는 현대측의 해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 ○현대 부동산 편법 취득 내용 ◎5개사서 6만여평 매입·신축/“승인 오래걸려 할수없이 착공” 현대주장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승인없이 업무용부동산을 취득 또는 신축한 현대그룹 5개계열사에 대해 신규투자금지등의 제재조치를 내린 것은 재벌의 무분별한 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 시행되고있는 여신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90년 5·8조치이후 금융당국은 비업무용 부동산은 물론업무용의 신규취득에 대해서도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절차를 받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주거래은행에 부동산취득승인신청을 해놓은 상태에서 승인이 나기도전에 땅을 매입하거나 공장건물을 신증축,여신관리시행세칙에 의해 제재조치를 받게 된것이다. 외환은행측은 현대의 승인신청에 따른 현지조사결과 현대가 이미 땅을 사들인 토지거래계약서와 행정기관의 착공계등을 통해 여신관리규정 위반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토지의 경우 현대종합목재가 울산시 염포동 1만2천여평,현대중공업이 울산시 일산동 1천8백평을 59억원에 사들인 것이 드러났다. 공장및 근로자주택 신증축은 ▲현대중장비가 9천평 ▲현대자동차 1만1천평 ▲현대알루미늄 1천2백평등이며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중장비에 토지 2만2천평을 임대해 주었다. 현대측은 이에대해 『현대목재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공장용지및 건물신축에 따른 취득승인을 외환은행에 요청했으나 승인이 나지않아 영업활동에 필요한 공장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미리 착공에 들어간것』이라고 해명했다.따라서 귀책사유가 승인을 보류한 주거래은행에 있기 때문에 제재조치가 지나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제조업 8.5% “견실성장”(경제촛점)

    ◎작년 GNP 8.4% 성장을 통해본 분야별 현황/“경제안정 청신호”… 총수요관리 강화를/내수호황… 서비스 16%늘어/부동산 침체… 5.5%로 둔화 지난해 우리경제는 89년부터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이태째 견실한 성장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우리경제의 지난해 성적표는 건설과 서비스등 내수활황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비만증세를 보이긴 했으나 제조업이 안정성장의 몫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의 능력(91년 잠재성장률 7%수준)을 웃도는 과열성장과 함께 과도한 건설투자와 급격한 노임상승이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버티고 있어 총수요관리를 통한 인플레차단과 국제수지적자 억제에 정책초점이 맞춰져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 신장률◁ 건설·서비스업이 계속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알찬 성장을 계속했으나 농림어업·광업생산은 부진했다. 민간건설은 상업용건축의 제한조치로 전년의 27.5%에서 8.0%로 크게 둔화됐으나 도로·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힘입어 공공건설이 12.9%에서 20.3%로 증가했다. 과소비풍조에 따른 주택부문의 주도로 전체 서비스업증가율이 전년보다 0.5%포인트 는 10.6%를 기록했다. 특히 유흥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에도 불구,도산매·음식숙박업이 7.9%에서 8.6%의 증가율을 보였고 건설자재와 수입물량증가로 운수창고·통신업이 전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13%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중개업소의 급감으로 부동산업은 전년의 9.5%에서 5.6%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제조업은 89년 3.7%성장에서 90년 9.1%로 회복세에 들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도 8.5%증가율을 기록,안정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화학공업은 선박·화학제품등의 수출이 늘고 시멘트·철강등 건자재의 내수증대로 11.7%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공업은 의류·신발의 채산성악화와 인력난심화로 2.4%성장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경공업대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90년 37.6대 62.4에서 91년에는 35.1대 64.9로 바뀌었다. ○철도 135%등 공공투자 급증 ▷국가·가계 지출◁ 소비와 투자증가율이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계소비가 승용차·VTR등 내구재 지출이 는데다 통신·오락서비스의 소비가 높아 전년10.4%에 이어 9.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방자치및 교육자치제 실시로 정부지출은 8.9%에서 9.2%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화·건설기계·통신기기등을 중심으로 전년의 16%에서 14.5%로 둔화됐다.건설투자의 경우 철도 1백35%,도로 48%등 공공투자가 증가한 대신 상업용건축이 29.1%에서 11.2%로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공산품과 원자재의 재고량이 4조1억원가량 늘었다. ○국민소득 36.1%를 재투자 ▷저축·투자율◁ 국민가처분소득중 63.9%가 소비지출되고 36.1%가 저축으로 남아 투자재원으로 활용됐다. 총투자율이 90년에 이어 국내저축률을 넘음으로써 나머지분을 해외에서 조달,해외저축률이 지난해 0.9%에서 3.1%로 높아졌다. 특히 총투자율중 4분의1이 건설투자비중으로 건설경기진정여부가 내수 억제의 관건으로 지적됐다. 국민가처분소득중 근로자의 몫을 나타내는 노동소득분배율이 59·4%에서 60.3%를 기록,소득분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나는 이런정치 하겠다” 새선량 13인의 다짐

    ◎“대화와 타협의 새정치질서 추구” 14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특히 각종 파행과 비리로 얼룩졌던 13대국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처음 등원하는 참신한 선양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서울신문은 이같은 때묻지 않은 초선의원(당선자)들로부터 바람직한 의회상과 포부를 설문을 통해 들어보았다. □설문내용 1.14대국회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새시대에 맞는 국회상 및 국회의원상은 어떤 것인가. 3.14대 국회에서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나 입법은. 4.여야균형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바람직한 여야관계나 정부·의회 관계는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정치자금관련 비리근절·도덕성회복 노력/경제회복·통일시대 준비가 가장 시급한일 ○김복동 (59·민자) 1.이번 투표결과가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이제는 민심으로부터 이완된 당리당략의 정치가 아닌 믿음의 정치,국민적 희망의 정치를 위해 여·야가 공동으로 노력해 정치의 불신영역을 없애야 한다.또 정치논리에 비해 경제논리가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의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 생각한다. 2.경제정책의 실패,정치적 리더십의 부족,계파간의 내분과 갈등등 이러한 문제들이 국민들을 식상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새시대에 맞는 의회는 국민과 정치의 장 사이에 드리워진 이같은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고 새 희망과 믿음의 의회가 되어야 한다.또 국회의원 개개인 역시 청렴하고 정직한 의회의 성원이 될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3.개인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의회 성원으로서 의회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보다 성숙된 의회 운영이 될수 있도록 우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4.여·야는 반대를 위한 반대,특정당만을 위한 반대의 논리보다는 민의를 먼저 생각하는 발전과 희망을 전제로 한 견제와 조화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정부와 의회관계 역시 이같은 바탕 위에서 조화된 견제와 균형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진호(60·민자) 1.남북교류를 넓히고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일이 최우선 과제이다. 2.토론과 협상을 통하여 다수결을 존중할줄 아는 성숙되고 능률적인 국회가 되어야하고 지성과 이성을 의정활동의 바탕으로한 도덕적으로 수준높은 국회의원이 요구된다. 3.21세기를 지향하는 능률적인 정부조직과 행정관리에 초점을 맞춘 입법을 추진하고 금융산업의 재편성으로 기업활동의 금융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정책방안을 강구하고 싶다. 4.여야는 물론,정부·의회관계도 원천적으로 대립하거나 견제하는 관계가 아니고 국가발전을 공동 목표로하는 동반자관계라는 인식의 정립이 필요하다. ○김동길 (63·국민) 1.14대 국회가 해야할 가장 큰 과제는 무엇보다도 이번 총선에서 낮은 투표율로도 나타났던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씻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이다. 2.공항세관을 통하지 않고 귀빈실로 드나드는 국회의원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선거기간중에도 느꼈지만 국회의원은 국민을 섬기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며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써가며 당선만 되면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의원은 사라져야 한다. 3.교육계에 몸담고 있었던 만큼 우선 대학의 자율화에 힘쓸 것이다.입학생수효 조차 총장의 권한밖에 있다.교육부의 간섭을 받는 대학교육풍토는 지양돼야 한다.한점차로 대학에 떨어져 고민하는 젊은이를 없애기 위해 입학문을 넓히고 대신 졸업문을 줄이는 등 대학자율화에 노력할 것이다. 4.원내에서 여와 야는 반대를 위한 반대나 피아로 구분하는 자세는 사라져야 한다.다행히 국민당이 제3당으로 올라서 국민을 위한 쪽의 법안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정부와 의회 역시 서로 비난만 하는 자세가 아닌 충실한 견제역할을 한다면 국회가 정부의 시녀처럼 보여지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본다. ○박범진 (52·민자) 1.첫째 정치안정의 정착화로 날로 떨어지고 있는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한 국민적 기반을 뒷받침하는 일이다. 둘째는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을 결집시키는 일이다. 2.고도산업기술국가로 발전해 가고 있는 우리의 발전단계에 걸맞게 정치인들이보다 성숙성을 보여줄수 있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그러자면 우리 정치의 후진성 극복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3.우리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풍토개혁을 위해 정치자금,공천제도,선거운동,국회운영과 관련된 개선책을 실현시키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4.여와 야,정부와 의회는 철저하게 정책중심의 토론과 협상을 중시하는 성숙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극단적 대결정치는 지양되어야 한다. ○박세직(58·민자) 1.정치인의 도덕성 결여로 인한 국민의 정치불신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 생각한다.따라서 13대와 같은 파행적 국회 모습보다는 타협과 토론에 의한 진정한 의회정치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지금의 시대는 경제적인 발전과 다원화된 사회구조로 인하여 사회의 제집단은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이러한 과도기적 갈등은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나 정책으로 해결하기에는 불가능 하다고 본다. 따라서 의원 각자가 국민으로부터 수임받은 헌법기관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각계 각층의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회에서 토론하고 갈등을 소화시켜 사회공동체적 가치를 형성해 나가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3.올림픽까지 개최한 국가에 비해서는 체육시설이 너무 빈약하다.따라서 14대 국회에서는 체육시설의 확장과 사회체육 진흥을 위한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고도성장과 발전의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부분과 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정책적 고려를 해보고 싶다. 당파적인 이해관계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회화합과 지역적 대결구도 해소에 일조를 하고 싶다.그리고 기성정치에 때묻지 않은 신진 정치인으로서 도덕성을 잃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겠다. 4.지금까지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정책결정과 집행 그리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와 무리한 정책결정 요구도 없지 않았다고 본다. 여야 균형이 이뤄진 14대 국회에서는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정책결정보다는 야당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넓혀주어야 할 것이며 야당도 국가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무리한 인기 정책보다는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인가를 먼저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서민주택난 해결등 복지입법에 주력할 터/국가발전 공동목표로 여·야 동반관계 정립 ○이길재(51·민주) 1.13대때 미진했던 5공청산 민주개혁의 과제를 완성하는게 가장 중요하다.이와함께 새로운 정치 경제의 지평을 열어야 할 것이다. 2.국민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주권자인 국민을 정치무관심으로 전락시킬 게 아니라 정치참여세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국민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견지하는 동시에 도덕성·이미지·철학적 자세를 제고해야 한다. 3.노사가 화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동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유보된 노동법을 해결해야 한다.또 수입개방시대에 맞는 농업정책을 세워야 한다.보안법 철폐,안기부법 개정등 민주화 입법도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4.상대방에 대한 상호존중의 토대에서 대화정치·타협정치를 해나가야 한다.집권세력이 야당을 선의의 경쟁상대로 존중해야 할 것이다. ○서수종 (50·민자) 1.6·29선언이후 실천에 옮겨진 민주화를 정착시키고 현실로 눈앞에닥친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며 정치·사회의 안정을 통한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주도하고 뒷받침 해야한다. 2.당리당략만 쫓아 대안없는 비판을 일삼고 인기영합성의 무책임한 정책을 제시하며 원칙보다 폭력과 힘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풍조가 국회에서 사라져야 한다. 따라서 국회운영의 원칙이 준수되고 실현성이 있고 국가적 현실에서 균형이 잡힌 정책을 제시하여 대화와 타협에 의한 국회의 운영으로 국민으로 부터 정치불신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한편 국회의원은 이른바 정치꾼으로서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전문인으로서의 대국민이미지를 심어가야 한다. 3.국가의 발전과정에서 초래된 농민의 피해를 비롯한 서민층의 소득보장과 복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국가와 전국민의 자산인 사적과 문화재보호로 인한 특정지역과 특정인의 불당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이들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의 관리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 4.여·야관계는 의회주의의 원칙이 준수되는 가운데 상호존중과 타협에 의한 문제해결의 노력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 정부와 의회의 관계는 견제와 협조가 균형에 맞게 조화를 이루어 가야할 것이다. ○이부영 (49·민주) 1.14대 국회는 물가안정·수출증대등 민생치안회복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또 3당통합·부정비리등으로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 2.정치인은 도덕적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춘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3.개인적으로는 현재 전무하다시피한 통일외교분야의 입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4.여야는 과거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동반자적 관계를 모색할 때가 왔다.여당은 여대야소라는 편안한 상황에서만 통치하려는 습성을 버려야 할 것이다.야당도 여당의 실정에서 반사적인 이익만 구하려 할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여당과 협조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져야 한다. ○윤항열 (54·국민) 1.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보더라도 14대국회는 물가안정 등 당면 민생문제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민주대비민주로 나뉘어 이념투쟁을 벌이던 시대는 지났으므로 국회는 실질적인 이익을 추구해야 될 것이다. 2.새시대 국회상은 국민경제를 활기차게 하는데 역점을 둬야하고 이에 어울리는 깨끗한 정치인이 국회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정직한 국회의원이 국민복리를 위해 의정을 논의하는 모습이야말로 참국회의 모습이다. 3.개인적으로는 물가정책을 비롯한 경제문제의 개선을 위해 힘을 쏟고 싶다.왜곡된 경제구조를 개선,수출을 늘려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을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4.여야의원수가 엇비슷하게 된 14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정부도 국회와 함께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논리를 잘 조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정상천 (60·민자) 1.남북통일 기반조성과 불안한 물가안정및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2.정직·성실·신의를 바탕으로 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3.대도시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계획및 건축관계 법령의 실제적 개선을 뒷받침할 특례법 제정에 노력하고 싶다. 4.정당 상호간의 의안이나 정책에 대한 사전대화와 협의로 국리민복을 추구하고 항상 타협점을 모색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행정부도 독단적 정책입안에 앞서 당과의 사전협조로 당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이승무 (47·무) 1.우선 경제현안 해결이 가장 큰 과제이며 남북통일문제에 대한 구체적 진전이 다음 과제이다. 2.당리당략적 차원을 넘어서서 21세기의 주제인 세계주의화와 현안인 남북통일 시대에 걸맞는 경험과 실천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들로 국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3.좀더 많은 연구를 거쳐 추진하겠지만 낙후된 지역개발과 서민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싶다. 4.지역중심의 정당구조에서 벗어나 정책중심정당으로의 전환이 필연적일 것이다.통일시대에 발맞춰 기존 여야관계나 정부·의회관계에도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일것이다. ○박지원 (49·민주) 1.경제국회가 되어야 한다.국민피부에 와닿는 민생경제관련 정책을 입법화해야 한다.성장과 함께 소득의 공정배분,주택문제등에 관심을 두어야 하며 정치발전을 위한 민주화입법조치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2.국민들은 이제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도덕정치가 정립되는 국회로 정치를 신명나게 만들어야 한다. 3.해외동포케이스로 국회에 진출케 된만큼 지금까지 「버린 국민」취급을 받아온 5백만 해외동포들의 권익신장에 노력하고 싶다.지금과 같은 지구촌시대에선 해외교포들이 우리의 진출 거점이 될 수 있는등 국익면에서도 적극 활용해야 할 대상이다.교민청신설등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또하나,중소기업을 활성화할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 4.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대화정치이다.진실되게 국민을 위해 대화하고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토록 해야한다. ○장영달 (43·민주) 1.3당야합으로 중단된 민주화입법의 완성이 급선무이다.남북통일에 대비하고 경제·치안등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국민들은 정치인을 비공개 음모형으로 보고 있다.여당이 워낙 실정을 했기 때문에 야당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다.공개정치,정직한 정치를 실현하고 민주개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임받는 정치를 해 나가야 한다. 3.국가보안법과 노동관계법 교육관계법등 민주화토대를 구축할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그래야 남북문제도 실질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지방자치제의 완전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그래야만 지역문제를 자치단체장·지방의원에게 일임하고 국회의원은 국사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4.대화를 통해 여야관계를 풀어나가되 여당이 체질개선을 않으면 국민과 더불어 압력을 넣어야 한다.여권은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민주적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 물가 7%선서 강력억제/중기·수출산업 자금 중점지원

    ◎기획원,청와대보고/총선따른 경제적부작용 최소화/부동산·집값 하향안정책 추진/“총선결과 국민경고로 알아야”/노 대통령 정부는 14대총선에 따른 경제적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물가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물가안정기틀이 확고히 잡힐 수 있도록 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내수진정책을 지속 추진,소비자물가를 당초 목표(9%이내)보다 낮은 7%선에서 잡아나갈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총선전후의 경제동향과 당면과제」를 이같이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3월중순까지 소비자물가가 작년말에 비해 2.5%상승에 그쳤으며 쌀등 20개 기본생활품목은 1.8%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선거기간중 이완된 사회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개인서비스요금이 들먹일 우려가 있으므로 물가안정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와관련,올해 소비자물가를 민자당이 총선때 공약한 7%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최부총리는 『대기업등 임금중점관리 대상기업의 총액임금 5%인상을 강력 유도하고 통화긴축기조아래에서 자금흐름을 개선,중소기업과 수출산업에 중점 지원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수입증가율을 한자리수로 억제하고 수출업계의 애로타개를 통해 수출증가율을 두자리로 높여 국제수지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과 주택가격도 더욱 하향 안정되도록 투기억제시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보고된 「93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내년도 예산을 긴축기조로 편성,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중소기업지원,기술개발및 인력양성,국민복지내실화에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에 경상성장률이 12∼13%수준,경상수지가 50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정재정규모를 유지하면서 인건비·일반행정비와 같은 경상경비증가를 최대한 억제,재정의 경제안정기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 총선여파… 경제정책 혼선 우려/여세 부상에 경제부처·재계 촉각세워

    ◎“대재벌기업정책등 차질 예상”/경제부처/“국민당,현대 떠나 공당역할을”/재계 14대총선결과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앞으로 경제운용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재벌·정당 역할구분 필요” ○…과천의 경제부처들은 총선이후 예상되는 정국의 불투명과 정치권 판도의 재편에 따라 정치권으로부터 새로운 요구분출 등으로 자칫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하거나 기존의 경제정책기조에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은 경제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치러져 지난 4년간의 물가불안·주택가격상승·수출부진·국제수지적자 등의 경제현안들이 주요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다가올 대선에 대비,이같은 경제현안에 대한 설득력 있는 처방을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국민당의 원내진출은 재벌의 정치참여라는 악선례를 남겼으며 앞으로 재벌과 정당간의 명확한 역할구분이 필요해졌다는 것이 경제부처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신관리제도 등 재벌의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각종 규제와 같은 대재벌기업정책의 집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견된다』면서 『재무위나 경과위등 국회의 주요 경제관련 상임위에서도 재벌성토일변도인 종래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천청사 주변에는 민자당의 총선패배 원인이 경제실정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조만간 경제부처 장관들에 대한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아 주목되고 있다. ○다른 재벌도 연대가능성 ○…재계는 국민당의 급부상에 따른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단체와 재벌그룹들은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구성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업종전문화등의 제재조치가 누그러질 것이며 기업의 입장이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기간중 현대측과 대립상을 노출했던 대우등 일부 재벌그룹들은 국민당의 세력확대에 따라 피해를 받게 될 가능성에 긴장하면서,국민당은 특정기업의 활동을 억제하는 사당이 아닌 올바른 공당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민당은 현대그룹과 관계를 끊고 공당으로서 정치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과 국민당은 분리되어야 한다』면서 『총선을 통해 분열된 재계가 단합해 경제난국을 해결하는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영씨의 정치참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던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민당은 현대그룹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모든것을 공정하게 하는 올바른 정치세력이 되어야 한다』면서 『특정기업에 불이익을 준다면 공당으로 볼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관계자도 『국민당이 현대그룹만을 생각한다면 다른 재벌그룹들이 연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선 안도의 한숨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이 기대이상의 의석을 차지하자 집중적인 지원에 나섰던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향후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관계를 냉정하게 재정립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창업주의 정당이기 때문에 결사적으로 국민당을 지원했으나 이제는 국민당과 명확한 선을 긋고 기업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선거 분위기로 해이해진 임직원들이 제 자리를 찾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며 선거 후유증을 걱정했다.
  • 민자 「내일 위한 청사진」을 펼쳐보면

    ◎“이것만은 꼭” 여당서 다짐한 공약/“약속 지키게 안정의석을” 호소/소형주택 170만호·근소세 경감 “눈길”/민주화·선진경제 구현등 구체적 비전 제시/「아파트 반값」등 「실현성없는 공약」은 안해 선거공약은 실현을 전제로 했을때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야당보다는 집권여당이 제시한 공약이 우선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 민자당은 14대 총선공약을 수차례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이의 실현을 보장한다고 밝혀왔다. 13대 국회초기에 경험했듯이 여소야대정국이 벌어진다면 야당측의 선심성·비현실적 약속과 정부·여당의 공약이 뒤엉켜 제대로 실천되는게 별로 없는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 지적이다. 즉 일관성있는 약속이행을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측이 안정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논지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초기부터 「민주대 반민주」구도에 입각한 바람선거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선거전의 특징적 양상으로 보고 정책공약을 앞세운 차분한 홍보전을 펼쳐왔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선거막바지에 이르도록 ▲96년까지 18평이하 서민주택 1백70만호건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 ▲근로소득세 공제액을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민주 정치문화 정착 ▲선진경제 조기실현 ▲활기찬 농어촌 건설등 7대 정책공약을 거듭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13대초반의 「여소야대」와 같은 정치적 혼란으로 정국안정은 물론 경제회복도 물거품이 될 것이며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태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자·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19일 14대총선공약을 각각 확정,발표한 바 있다.민주당의 공약내용은 6공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정치성 공약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96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까지 제고하는등 상대적으로 경제·민생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대조적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가 정치적 대결보다는 정책대결과 경제문제공방 등의 조용한 선거전 양상을 띨 기미를 보이자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아파트반값 공급」등 실현가능성도 없는 「장미빛 공약」을 내세웠다가 민자·민주·신정·민중당등 여타 정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민자당 전국구로 공천돼 관심을 모은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정대표가 자기 땅에 아파트1동을 짓는다면 가능한 일이나 전국적인 아파트공급은 불가능하다』『아파트값 반값 인하도 전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부 국민에게만 특혜를 주는 꼴』이라는 등 그 허구성을 지적한 것이 대표적 사례. 정대표는 이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국민당 지원유세에서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선심공약을 남발하거나,금융실명제·금리인하 등 센세이셔널한 경제정책 공약을 잇따라 제시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역시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비판을 감수해야했다.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이 『전국을 전자공장이나 아파트로 깔아놓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장난같은 소리』『나라도 못하는 일을 엄청난 은행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라고 힐난한 것이 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박찬종 신정당대표가 『재벌위주 경제경책의 대표적 수혜자인 정대표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수조차 모르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밝힌 것은 후자에 대한 총체적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처럼 선거전이 거창한 정치적 구호 보다는 경제문제를 쟁점으로 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민자·민주당등 여야는 내부적으로 상대방 비난이나 대권 및 개헌등 정치공세 보다는 물가고와 농촌문제등 민생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미 지난달 7대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총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 민자당이 지난 17일 ▲물가안정 ▲중소기업대책 ▲서민주택건설 분야에서 추가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번 선거전을 보는 유권자들의 동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공약개발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와의 협의절차,즉 당정회의 등을 통한 조율작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여타 정당의 공약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확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성 공약은 92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개발계획 및 제3차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해 포함시켰으므로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민자당이 잠정 확정한 7대주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중 지난 17일 수정·보완한 공약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선진경제 조기실현◁ ◇경제안정기반 구축 ▲연평균 7%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96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 수준으로 높인다.▲96년 수출입규모를 2천7백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10대 교역국으로 진입한다.◇물가안정 기반구축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금년 물가상승률 7%이내 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 5%,도매물가는 2∼3%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안정적인 통화관리 및 자금흐름의 개선을 통해 총수요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토록 한다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불허한다▲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택시 및 철도요금 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인상을 일체 불허한다.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기관의 금리합리화를 통한 예대금리차 축소,꺾기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자금난을 해소한다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 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한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주택가격 안정 및 주택난 해결 ▲92년부터 96년까지 공공부문에서는 서민층의 주거비부담을 감안해 전용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공급한다 ▲현재 생활보호대상자 등 법정 영세민만 임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 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다 ▲도시서민을 위한 전월세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씩 확대한다. ▷기타◁ ◇세제개편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한다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공제제도를 신설한다.
  • 「아파트값 절반인하」는 환상이다/김정호(특별기고)

    ◎허망한 「선거공약」에 부쳐 근래 항간에서는 「아파트 값을 과연 반값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인가」가 화제로 되어 있다. 지난 수년동안에 주택가격이 가구당 연 소득의 수배나 되게 크게 올라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어려운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을 반값으로 내릴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바람직한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아파트값 인하 방법은 도시기반시설을 정부가 부담하고,공공개발택지를 원가로 공급하며,국공유지를 택지로 개발하고,채권입찰제를 폐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국공유지는 대부분이 산지·구릉지로 입지여건이 좋지 않아 택지로 개발하기에 사실상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공영개발 택지는 이미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임대주택 등 서민주택용 택지는 조성원가의 약 70% 수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이들 두가지 방안은 새로운 정책대안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여기서는 도시기반시설을 정부가 부담하는 방안과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는 안에 대해서만 언급해 보고자 한다.정부가 도시기반시설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면 택지 조성비를 지금보다 최소한 3분의 1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택지비가 전체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50%이므로 결국 주택값을 15%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엄청난 도시기반시설 비용을 과연 정부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재정이 취약하여 당장 급한 도로·항만·수도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조차 어려운 현실여건을 감안할 때 택지개발을 위한 기반시설까지 정부가 부담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리고 설령 재정이 넉넉해서 부담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정부가 이를 전액 부담하는 것은 수익자부담 원칙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물론 입주민 뿐만아니라 주변지역 주민 모두가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진입도로,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은 정부가 당연히 지원하여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국가재정이 튼튼한 선진국에서도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개발업자로부터 개발부담금을 징수하고 있으며,지방정부는자본예산제를 통해 자본시장으로부터 장기개발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미비되어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지금의 공영개발방식은 유일한 대안일지도 모른다. 과거의 구획정리사업 방식을 계속 시행했다면 택지조성 비용은 지금보다 더 증가되었을 것이며,결국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개발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다음으로 주택값을 낮추기 위해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는 문제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채권입찰제는 분양가와 시장가격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불로소득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시키기 위한 제도이다. 따라서 분양가격의 규제(현 연동제)가 지속되는 한 채권입찰제는 필요하다. 더욱이 제2종 채권의 형태로 조성되는 이 자금은 모두 국민주택기금에 투입되어,저소득층을 위한 소형주택과 임대주택 건설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이익의 30∼70% 정도만 채권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가수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만일 채권입찰제를 당장 폐지한다면 가수요가 팽창해 주택 대량공급으로 오랜만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주택시장을 자극하여 주택가격을 다시 상승시키게 될 것이다. 특히 채권입찰제는 중형규모 이상의 아파트에만 적용되므로 서민주택의 분양가격을 하락시키는 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택도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거래되고,가격은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주택의 생산행위,거래,가격중 어느 하나라도 지나치게 규제하면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고,그렇게 되면 시장은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시장기능을 살리면서 주택값을 안정시키려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업체간의 공정경쟁 여건을 조성하여 공급확대를 유도하고,투기억제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주택금융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정상주택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계층에 대해서는 최저수준의 주거복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다.
  • “야가 왼팔이면 여는 오른팔”한표 호소/무안(3·24총선 길목)

    ◎D­4/합동유세 이모저모/「휠체어…」저서 후보에 여성청중 박수/농촌에 시집온 도미니카신부,투표권없어도 관심/「올림픽유치」주체 싸고 열띤 공방전도 19일에도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45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안정및 견제를 둘러싼 각 후보간 열띤 공방전이 계속됐다. ▷인천·경기◁ ○돈만 있으면 다되나 ○…김포·강화군 선거구 3차 합동연설회가 19일 상오 김포군 김포읍 김포국교에서 1천7백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첫번째로 등단한 민주당의 김선흥후보는 국민당을 겨냥,『양심과 도덕은 땅에 떨어졌고 돈만 있으면 된다는 의식은 불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신은 간척지 불하와 군사철조망 철거등으로 농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주장. 국민당 김두섭후보는 『무허가집에 살고 있는 나에게 집이 2채라는 터무니없는 모략이 요즘 난무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제혼란·치안부재등 집권당의 실정에 대해 집중 성토. 민자당 정해남후보는 등단하자마자 민주의 김후보를 겨냥,『타당과 타후보를 비난하는 것에실망을 느낀다』면서 힘있는 집권당을 밀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 ▷충북◁ ○…19일 상오 영동국교에서 열린 보은·옥천·영동선거구의 합동연설회에 이 지역출신 13대 전국구 이동진의원과 민주당 이용희전의원,충북도의회 한현구의장 등이 참석해 눈길. 또 지난 88년 영동군 양강면 남전리로 시집온 도미니카 출신 카르멘씨(28)가 남편 정관하씨(31)와 함께 연구군(1)과 다운양(3) 남매를 데리고 연설내용을 경청,관심을 끌기도 했는데 카르멘씨는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이번 선거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아쉬워하는 표정. 1천2백여 청중이 모인 연설회에서 박준병후보(민자)는 『그동안 영동이 보은·옥천으로부터 분구되도록 영동군의 자존심을 걸고 노력했으나 안됐다』며 『14대 국회에서는 영동분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약. 최극후보(민주)는 『영동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으로 변절자를 제일 싫어하는데 국민당 어준선후보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면 나를 밀겠다고 굳게 약속하고서도 국민당 타고 나온 변절자』라고 비난. 어준선후보(국민)는 『농촌발전을 위해 기존 여당후보를 물갈이해 선거혁명을 이룩하자』고 호소. ▷전북◁ ○…이날 하오2시 부안동국교에서 열린 전북 부안선거구 3차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민주·국민등 6명의 후보들이 인물론과 바람을 앞세우고 설전을 전개하는 가운데 5천여명의 청중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연설할때마다 박수와 함성대결을 벌여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 4성장군출신으로 「휠체어에 사랑을 싣고」란 책을 펴낸 민자당의 고명승후보는 『지난12월 세상을 떠난 아내를 사랑했듯이 부안을 사랑하겠다』고 여성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부안읍 시승격,여성의 평등한 지위보장등을 공약으로 제시하자 여성청중들이 박수갈채와 함께 환호. 민주당의 이희천후보는 『농민이 잘 살아야 시장상인도,도시서민도 잘 살게 된다』며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 표도 남김없이 민주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 국민당의 최규환후보는 『남들이 떠들때 저는 새정치,새희망,새부안을 설계하겠다』면서 부창간척사업 조속 추진,변산반도관광개발등 각종 지역개발공약을 제시. ▷광주·전남◁ ○…19일 상오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국교에서 열린 무안지역 2차 합동연설회는 후보자들이 목포대의 종합대 승격을 놓고 서로가 자신의 공이라고 주장해 유권자들만 어리둥절. 무소속 노인옥후보는 『민주당이 무소속후보는 당선된 후에도 입당시키지 않겠다고 한 것은 낭설이므로 자신에게 표를 몰아줘 민주당에 입당케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한후 『목포대의 종합대 승격은 자신이 문교부 관계자들을 만나 성사시킨 것』이라고 강조. 민주당 박석무후보도 등단하자 마자 노후보의 연설을 의식,『목포대는 본인이 문공위원회 간사로 있을때 승격시킨 것』이라고 반박한뒤 농촌을 살릴 정책대안과 흑색선전에 대한 후보자간의 공개토론을 제의하기도. 민자당 안희석후보는 『여당은 오른팔이고 야당은 왼팔인데 전라도에는 오른팔이 하나도 없어 병신꼴이 되어버렸다』면서 『야당만 있고 여당이 없는 이고장 정치판도를 고치기 위해선 나를 국회로 보내 일할 수있게 해야한다』며 지지를 호소. ▷대구·경북◁ ○“공단·댐건설” 공약 ○…경주시 구정동 불국사국민학교 운동장에서 2천여명의 청중이 몰린 가운데 열린 경주시 선거구 2차 합동연설회에서 5명의 여야 후보는 저마다의 공약과 정견으로,때로는 독설을 구사하면서 청중들을 사로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민자당의 서수종후보는 그동안 경마장·체육관 유치 등을 자기 치적으로 내세우면서 방송국 건립,제3공단 건설,근로자 복지회관,황룡댐 건설등 굵직 굵직한 공약을 내걸고 『살기좋은 경주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표를 모아줄 것을 호소. 무소속의 김양호후보는 『경주지역의 국민주택 규모를 현재 1백가구분에서 5백가구분으로 확대 보급해 집없는 시민들에게 내집을 마련케 하겠다』고 말하고 3당이 야합한 민자당과 민주당,재벌당인 국민당이 싫어 무소속을 택했다며 경주시민과 기쁨도 슬픔도 함께할 자신을 지지해 줄것을 당부. 민주당의 이상두후보와 국민당의 황한수후보,무소속의 김석환후보는 정치·경제·사회등 전반에 걸쳐 실패만 거듭해온 민자당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야 한다고 열변. ▷부산·경남◁ ○“참신·도덕성이 기준” ○…이날 하오3시 울산농소국민학교에서 열린 울산군선거구 2차 합동연설회에서는 6천여명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각 후보자들이 공약제시에 열을 올리며 차분하게 진행. 첫번째로 등단한 공명당 이해형후보는 『본인은 울산군 두서면 신필리 두메산골에서 태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기 때문에 두메산골 인심을 잘 알고 있다』며 진실과 참신함,그리고 정직을 내세울 수 있는 자기를 유권자들이 헤아려달라고 호소. 민주당 권기술후보는 평소 고향에 와서 얼굴도 내밀지 않던 사람이 선거때만 되면 찾아와 농민들의 대변자라고 자처해 각종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거짓말 선거로 전락하지 않게 하기 위해 유권자 여러분이 바로 선택해줄 것을 주문. 민자당 김채겸후보는 『정치적 안정 없이는 경제발전은 물론통일문제등도 실현할 수 없다』며 정치안정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정치란 국민에게 밝은 꿈과 미래와 희망을 제시해주는 것이며 정치인은 무엇보다 참신성 도덕성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물이라야 한다』며 세가지를 비교적 갖춘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또 김후보는 울산군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언양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전원도시를 만들어야 하며 삼남면과 상북면을 연결하는 관광지를 조성,농외소득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하기도. 끝으로 국민당의 박진구후보는 상공위 외유사건으로 민자당을 떠나 국민당에 입당,출마하게된 것은 3당 야합으로 만들어진 민자당이 곧 깨어질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말(마)을 바꿔탔다고 말한 뒤 자신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애써 변명하면서 『크는 나무 더 키워 큰나무 되도록 적극 밀어달라』고 호소. ▷강원◁ ○…하오2시 묵호국교에서 열린 동해시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쾌청한 날씨에 4천여 관중이 막판유세전을 보고 표의 향배를 결정하려는 듯 차분하게 경청하는 분위기. 세번째로 등단한 국민당의 김효영후보는 88올림픽유치가 정주영대표의 공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정대표가 동해시에 종업원 3천명의 가구공장과 2천명의 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키로 약속했다』며 지지를 호소.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의 홍희표후보는 김후보를 의식한듯 『88올림픽은 당시 체육부장관인 현 대통령이 IOC위원을 만나는등 유치에 힘쓴 것을 세상이 다 아는데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반격한 뒤 『가구공장도 소련산 나무에 옹이가 많아 가구용으로는 부적합한데도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런 속임수에 절대 속지말자고 응수. ▷제주◁ ○…이날 하오2시부터 남제주군 대정읍 대정국민학교에서 열린 서귀포·남제주지역 3차 합동연설회는 이곳이 무소속 변정일후보의 연고지인데다 민자당 강보성후보와 민주당 강승훈후보가 인접한 안덕면 출신이어서 그런지 세사람의 설전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
  • 노부모 모시면 양도세 면제/정부,올하반기 시행/주택자금 융자 확대

    ◎국민주택 공급때도 최우선권/복무장병 조부모경조사 특별휴가 앞으로 노부모를 모시는 사람에는 주택공급시 우선권이 주어지고 융자금의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또 부모를 모시기 위해 한세대로 합칠 경우 부모가 살던 주택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 상속세의 공제범위도 넓어진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노부모 부양세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노부모 봉양풍토조성을 위한 시책」을 확정,올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국민주택을 공급할 때 동일순위 또는 동일순차인 경우 60세 이상의 부모를 5년이상 부양한 사람에게는 주택공급의 최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주택 자금을 융자해 줄 때도 노부모를 모시고 있을 경우 5백만원씩 지원해준 할증지원액을 내년부터 1천만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경로효친사상을 확산하기 위한 정책적인 고려의 하나로 65세이상의 조부모,외조부모를 봉양하는 가정의 장병에게 경조사및 간병이 필요한 경우 25일간의 정기휴가와 관계없이 일정기간 특별청원휴가제를 도입,실시키로 했다.
  • “토지이용규제 완화 이르다/한 기획원차관/국지적 땅값상승 우려”

    ◎입법예고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에 제동 건설부가 지난 12일 입법예고한 상업지역의 건폐율및 용적률확대 등 토지이용규제 완화조치에 경제기획원이 땅값상승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서 입법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은 18일 『건폐율과 용적률조정,도시계획변경확대 등 국지적 땅값상승을 초래할 우려가 높은 규제완화조치는 부동산가격이 안정될때까지 억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차관은 이날 상오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한국경제의 발전전망과 경영자의 책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부동산가격은 전국적인 추세도 중요하지만 국지적으로도 안정돼야 투기심리를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다』며 『최근 공장용지와 주택용지의 경우 부분적으로 수급불안요인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지가상승의 우려가 높은 토지이용규제완화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차관은 이어 『부동산가격은 지난해 봄이후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책기조가계속 유지될 경우 지금보다 20∼30%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0

    ◎정 대표,“시기상조”라던 고속전철 공약/“울산∼부산 쾌속정도 운항” 큰소리 ▷울산시◁ 국민당바람의 진원지로 일컬어지는 이곳은 「재벌대 노동자」의 대결로 인해 전국에서도 가장 이색지대로 손꼽히는 곳. 관내에 현대중공업·현대종합목재·현대엔진·현대중전기·미포조선등 현대계열기업과 해성병원·다이아몬드호텔·현대백화점등 온통 현대일색이어서 국민당을 제외한 여타후보는 드러내놓고 선거운동을 하는데도 「눈치가 보인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국민당측은 이미 계열기업별로 선거전략을 수립,간부와 작업팀장들을 통해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당차원에서는 「울산∼부산간 고속전철건설및 쾌속정운항」「공원조성」「대학병원설립」등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공약들을 남발해가며 계열기업군과 가족들의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지역에는 국민당측이 유포한 「국민당이 망하면 현대가 망한다」는 현대위기설이 지역주민들의 「신종기업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 그러나 현대측의 이같은 기업동원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현대근로자층에서는 『이미 현대는 개인기업이 아니다』『국민당이 망하면 현대의 경영진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국민기업인 현대가 망하는것이 아니다』라는 반발심리도 확산되어가고 있다. 특히 국민당측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병원설립 편의시설확충·도로포장 등 지역사업도 국민당후보인 정몽준의원이 무소속에서 민자당으로 입당한 후인 2년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지역행정종사자들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지역 출마자는 서정의(민자)정몽준(국민)권처흥씨(무소속)등 단3명. 국민당을 제외한 여타야당들이 후보를내지 못한 이유는 현대일색인 이 지역에서 도저히 현대측의 물량과 인원공세에 견뎌낼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민자당의 서후보는 현대건설노조위원장출신임을 내세워 근로자층을 파고들고 있으며 「돈이냐 정의냐」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재벌의 부의 세습과 권력세습의 차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현대측이 근로자들에게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입당원서를 받기위한 유급휴가까지 보냈던 점등을거론하며 노동자들이 여기에 현혹된다면 「자본패권주의」와 「현대재벌의 자본종속체제」가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현대가 지역에 병원·호텔및 문화시설등을 건설했으나 이도 역시 부의 집중차원에 불과하다고 내세운다. 서후보는 자신의 노조위원장경력을 내세워 노동운동권의 제도권진출을 호소하고 있어 근로자층의 지지가 확산되어가고 있다.서후보는 출퇴근길 근로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노사가 균등한 힘을 가져야 현대가 영원히 사는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당의 정후보는 재력을 바탕으로 「울산발전을 30년 앞당기겠다」 「주택개발및 대학병원설립」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나 과거 민자당당적을 가지고있을때 보다 영향력이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정후보는 울산·부산간 고속전철건설등 엄청난 재원과 국가정책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공약들을 내세워 주민들의 기대심리를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현대가 정치에 매달려 흔들리는한 지역개발은 없다」 「땅은 뺏겼지만 사람마저 뺏긴다면 울산의 자존심은 사라진다」는 노동자모임과 주민들의 견제심리가 득표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울산 동 ▲서정의 41 자 전노조위원장 ▲정몽준 41 국 현의원 ▲권처흥 62 무 전노협고문 ◇유권자수 10만9천6백72명 ◇현대기업군과 주택이 밀집한 공단도시지역 및 일부 어촌이 혼합된 지역. ◎수방시설등 민원해결,인기 선두/민자 김 후보 ▷서울 강동을◁ 민자당의 김중위후보가 마치 발동기를 단 쟁기처럼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4·19혁명세대이자 60년대 이름난 정론지였던 사상계의 편집장을 지낸 김후보는 깨끗한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신정치의 기수」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정치에서부터 도덕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정보고회·당원단합대회 등에서도 착실하게 선거법을 준수,유권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벽 5시면 기상,6시부터 약수터와 목욕탕을 돈뒤 당원들과 조찬 또는 간담회를 갖거나 상가와 서민층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민정당초기에는 정책브레인으로,여소야대의 어려운 시절에는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던 그는 상습침수지인 이 지역에 완벽한 수방시설을 갖추도록 하는등 지역민원해결과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 득표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90년 수해때에는 몸을 사리지 않고 침수지역에까지 들어가 구호품을 전달하고 주민들과 고락을 같이해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평가. 이와함께 공동주택의 재건축기준을 완화해 주도록 서울시에 건의해 성내동 해바라기 아파트등 침수지역 주민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 것도 득표요인. 김후보측이 이번 선거를 자신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하철 5호선의 조기 착공. 고덕∼길동∼천호4거리∼왕십리까지의 강동구간과 둔촌아파트∼마천동∼거여동까지의 거여구간을 지나게 되는 5호선은 김후보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공기가 2년 앞당겨져 오는 9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후보측은 오는 96년 잠실∼천호4거리∼암사동을 지나는 지하철8호선이 완공되면 천호4거리에서 길동4거리까지의 지역이 동부 서울에서제일의 상권지역이 될 것이라고 장담. 민주당에서는 장충준씨가 13대에 이어 이지역 서민층과 호남주민을 기반으로 재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합동연설회장의 분위기로 볼때 13대때 보다도 지지열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 국민당에서도 정 남후보가 11,12대 여당 국회의원을 지낸 기반으로 출마하고 있으나 한동안 미국에 머물다 귀국해 국민당으로 입당한 「변신」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가 변수. 신정당에서는 웅변학원을 운영했던 손은봉씨가 활동. ○강동을 ▲김중위 52 자 현의원 ▲장충준 55 주 전의원 ▲정 남 50 국 전의원 ▲손은봉 51 신 정당인 ◇유권자수 16만9천9백명 ◇중류·서민층의 아파트가 3분의1정도를 차지하고 천호동 일대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민자후보 독주에 세번 낙선한 야후보 “읍소작전” ▷대구남◁ 민자당의 이정무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민당 김해석후보가 동정표를 모아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민당 김후보는 이번이 4번째 출마.11·12·13대 선거에서 차점낙선한 경력을내세워 유권자들에게 『한번만 당선시켜달라』고 읍소작전을 구사중이다. 민자당 이후보의 선거슬로건은 「깨끗한 정치,참신한 인물」. 이후보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운동원들을 격려하며 탄탄한 조직을 다시 다지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광역선거 이후 통장이 많이 맡고 있던 관리장을 일반 당원으로 전원교체,조직의 기동성을 높인 것도 이번 선거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 이후보는 새벽 6시부터 밤12시까지 시장·상가·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직접 대면,「체온전하기」를 계속해 친근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그룹은 경북고 동문,전주리씨 종친회,개신교계 등이다.특히 JC출신인 탓에 청년층의 자발적 지원활동이 두드러지며 여성유권자들에 대한 인기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이후보의 공약은 남구에 위치한 앞산 공원을 종합개발,6차선 순환도로 등을 완비하겠다는 것과 함께 14대국회에서는 큰 역할을 하겠다는 것,실제 이후보는 13대 초선의원으로서 여당의 명부총무로 명성을날렸었다. 국민당의 김후보는 수차례 선거출마를 통해 고정 득표기반을 가졌다는게 강점. 김후보측은 『국민당에 대한 이곳 유권자의 선호도가 적지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는게 중론. 국민당이 현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것에 대해 6공의 주된 세력기반인 대구주민들이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의 김진태후보는 재야운동권과 젊은 층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야당바람이 일지 않아 고심중이다. 민주연합청년회·계명대민주화동문회 등이 김후보의 기간조직이다. 신정당의 성만현후보는 국민당 김후보처럼 「단골출마」인사이다.지난 13대때는 4위에 그쳤으며 이번에 득표를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구남 ▲이정무 50 자 현의원 ▲김진태 37 주 정당인 ▲김해석 52 국 정당인 ▲성만현 48 신 정당인 ◇유권자수 17만4천3백16명 ◇상가·교육시설과 함께 중산층 거주기가 복합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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