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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정책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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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경기부양 2조∼4조 투입/趙世衡 총재대행 金 대통령에 보고

    여권은 침체에 빠진 주택·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빠르면 내주부터 주택업계에 긴급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건설업체 운전자금 대출 확대와 주택구입 자금 대출확대,국민주택기금 상향조정 등의 방법으로 총 2조∼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주택 업계 및 주택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金元吉 정책위의장으로부터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보고받고,“유동성을 증진시키는 과단성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재정적자를 각오하고서라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趙대행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실업대책과 관련,金정책위의장에게 “7조9000억원 규모의 실업대책이 조속하게,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라”고 지지했으며 金의장은 “실업대책을 전면 재검토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발표한 10대 대책이 주택·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기에 미진하다고 판단,재정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주택경기는 고용증대에 미치는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IMF도 실업대책을 위한 재정적자에 동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 6·4 지방선거 D­14/서울시장 후보 TV토론

    ◎고건­실업자대책에 서울시 예산 투입해야/최병렬­시청 조직개편·산하기관 통폐합 강조 ‘창과 방패의 일합’­제2대 민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국민회의 고건 후보와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의 20일 방송 3사 첫 TV토론회는 최후보의 맹공과 고후보의 선방으로 마무리됐다.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최후보가 고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지자 고후보는 확전을 삼가면서도 비교우위를 집중 부각시켰다.2시간동안 생중계로 진행된 토론회를 쟁점별로 정리해본다. ○두 후보 약점 있따라 추궁 ▷전력공방◁ 고후보의 환란책임론과 병역기피 의혹,최후보의 단국대 풍치지구 해제와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최후보가 기조연설에서부터 “환란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실상 유폐되고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감옥에 갔는데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이 어떻게 반대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느냐”고 몰아붙이자 고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 원로,종교계 지도자 등과 상의한 끝에 서울과 나라를 살리는 길에 나섰다”고 맞받았다.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고후보는 본인과 차남 휘씨의 병역면제과정을 소상히 설명한뒤 “복무기회를 갖지 못해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공직에 임해왔다”며 “그러나 고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인신공격”이라고 해명했다. 최후보는 서울시장 재직당시 단국대 풍치지구 해제경위와 관련,“유서깊은 사립대를 구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며 “고후보가 시장 재직시 ‘남산 제모습찾기’를 한다고 멀쩡한 외인아파트를 부순 것에 지금도 분노하고 있다”고 화살을 고후보쪽으로 되돌렸다.모 일간지 정치부장 시절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그 사건이후 공사생활을 통해 찜찜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한 교훈으로 삼고 있다”고 선수를 쳤다.3명의 패널리스트도 ‘집중질문’을 통해 두 후보의 약점을 잇따라 추궁했다. ○당면처방­장기대책 공방 ▷실업문제◁ 두 후보 모두 서울시장 출신의 행정 전문가여서 그런지 정책대결도 뜨거웠다.실업난 해소 방안이 화두였다.고후보는 당면처방에,최후보는 장기대책에 초점을 맞췄다.고후보는 “노숙자들의 잠자리 일자리 대책을 위해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후보는 “구로공단의 폐쇄된 공장에 자금을 지원,다시 가동시킴으로써 돈을 적게 받더라도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제시했다.그러자 고후보는 “막대한 자금으로 폐쇄된 공장을 가동하는 것보다 자금난에 시달려 조업을 단축한 중소기업을 지원,조업을 유지토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반박했다.이에 대해 최후보는 “단순히 나눠주는 방식의 실업대책은 옳지 않다”며 “고기를 낚아주기 보다는 낚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되받았다. ○최 후보 공무원 감축 주장 ▷서울시 구조조정◁ 서울시가 변해야 한다는데는 두 후보간 이견이 없었으나 접근방식은 달랐다.고후보는 동사무소의 기능전환과 산하 사업의 민영화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최후보는 시청조직의 사기업식 전면 개편과 산하기관·사업소 통폐합 등을 역설했다. 고후보는 “현재 동사무소의 제증명업무는 사무전산화로 구청에서,제세공과금은 은행에서 할 수 있으므로 복지센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신규채용을 하지 않으면 연간 5∼7%의 인원감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후보는 “서울시 조직과 기구는 6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근본적으로 새 틀을 짜야 한다”며 “서울시청을 본부장과 팀제로 바꾸고 복지분야를 제외한 본청과 구청 공무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 현안별 입장 ◇국민회의 고건 후보 ­실업대책 노숙자 지원 일용직 공공근로사업 일당인상 및 생산성 향상 중소기업 자금지원 ­재난관리 엄정한 책임추궁으로 안전불감증 근절 첨단시설 갖춘 종합방재시스템 구축 ­교통문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지하철·버스노선을 환승노선으로 재조정 주행세 혼잡통행료를 대중교통서비스 확충과 병행 버스의 고급화·다양화 ­재정확충방안 재정제도 개선통한 국세·지방세 재조정 구청청사 임대사업 도로지하공간 지상권 설정 등 경영사업 적극 전 개 고품질 행정추진 ­구조조정 동사무소를 복지센터로 기능전환 신규채용 억제 산하공사 공기업적사업 경영진단후 민영화 추진 전문 경영마인드 도입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 ­실업대책 동사무소를 실업대책기구로 전환 직업교육 강화 구로공단내 섬유·신발 등 중저가 상품 생산공장 재가동 ­재난관리 외국선진업체에 의한 대형시설물 공사감리 전문가의 철저한 사후조치 ­교통문제 기존 버스노선 100% 재배치 순환버스(지하철역∼주택가) 활성화 승용차 주행세 도입 승객 3인이상 택시 버스전용차로 이용(단,출퇴근시 제외) ­재정확충방안 예산회계제도 개선 산하기관 통폐합·민영화 신규공사 일시 중단 ­구조조정 서울시의 사기업체화 본부장제·팀제도입 본청·구청 공무원수 삭감(단,복지분야 제외) 시조직 전면 재편성
  • 수도권 택지 880만평 조성/黨政 주택·건설 부양책 추진

    ◎오피스텔 주거면적 비율 50%로 완화 정부와 여당은 17일 ‘주택·건설분야 종합부양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키로 한 지난 15일의 3차 고위당정회의 방침에 따라 수도권 일대에 8백80만평의 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고위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주택수요 창출 및 거래를 촉진시키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수도권 일대에 올해내로 4백50만평의 택지를 개발하고 나머지 4백30만평은 택지 재발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등 건설경기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업지역내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때에는 일조권을 폐지해 토지 이용률을 높이고,8월부터 주택조합의 설립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또 6월부터 오피스텔의 주거면적 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완화,오피스텔의 용도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 국회 통과 11개 법안 요지

    ◎상장기업 자기주식 취득한도 폐지/외국인의 토지취득 신고제로 전환/퇴직후 1년간 직장의보 적용 가능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11개의 제정·개정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외국인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개)=국내산업의 구조조정 및 고용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하여 외국인이 국내기업의 기존주식을 3분의 1이상 취득하고자 하는 경우 이사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던 제한을 폐지하여 외국인에 의한 국내기업의 인수·합병(M&A)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임.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개)=외국인 또는 외국법인이 토지취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군사시설보호구역·문화재보호구역·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일부지역에 한하여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토지취득 계약을 체결한 후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신고 하도록 함.또 이 법률의 명칭을 외국인토지법으로 변경함. ▲은행법(개)=외국인은 합작금융기관을 제외한 금융기관의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하던 제한을 폐지하여 외국인도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의 임원이 될 수 있도록 함. ▲증권거래법(개)=기업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경영권 방어수단을 확충하기 위하여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내로 되어 있는 상장기업의 자기주식취득 한도를 폐지함.또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수 주주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상장기업의 소수 주주가 대표소송제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보유 비율을 발행주식 총수의 1만분의 5 이상에서 1만분의 1 이상으로 하향조정함. ▲노동자의 거주안정과 목돈마련 지원에 관한 법률(개)=한국주택은행이 민영화 됨에 따라 1998년 7월 1일부터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운용관리업무를 한국주택은행으로부터 신용보증기금법에 의한 신용보증기금으로 이관함.또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확대하기 위하여 종전에는 기금의 기본재산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을 기준으로 보증한도를 정하던 것을 적립금 이외에 2000년 12월31일까지 보증기금이 전대(轉貸)받은 공공차관금액을 합하여 보증한도기준금액으로 함. ▲호적법(개)=광역시 안의 호적사무담당 지역을 분명하게 하기 위하여 해당법률(제5조)에 단서를 신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교육위원의 정수를 7인 내지 25인에서 7인 내지 15인으로 축소하되,시도별 교육위원 정수는 시·도의 인구,지역적특성을 감안하여 정함.교육위원의 선출권역은 인구,행정구역 등 생활권을 고려하여 2 내지 7개로 하고 선출권역별 교육위원 정수는 최소 2인 이상으로하되 인구수를 감안,2인 내지 4인을 선출하도록 함.교육감 및 교육위원으로입후보자는 교육감 3천만원,교육위원 6백만원의 기탁금을 내되,당선,사망 또는 일정수 이상의 득표를 한 때에는 기탁금을 반환함. ▲의료보험법(개)=근로자가 퇴직하는 경우 본인이 원할 때에는 퇴직일로부터 6개월간은 직장조합의 임의 계속피보험자로 남아 있을수 있는 조항을 1년으로 연장.근로기준법에 의한 경영상의 이유 및 사업장의 폐업도산으로 인하여 실직한 후 임의 계속피보험자에 대하여 의료보험료 전액을 일시에 납부하도록 하던 것을 50%로 경감하고 분활납부도 가능케 함. ▲국가안전보장회의법(개)=운영의 내실을 위하여 위원을 외교안보·군사정책의 수립·시행과 직접 관계되는 대통령·국무총리·통일부장관·외교통상부장관·국방부장관·국가안전기획부장과 대통령령이 정한 약간의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종전의 당연직이었던 재경부장관과 행정자치부장관을 제외함. ▲자산재평가법(개)=일부 자구수정. ▲뇌연구촉진법(제)=뇌연구 실무추진위를 설치.뇌연구 투자확대 및 뇌연구기술개발에 관한 구제협력 증진과 산·학·연(硏)간의 공동연구를 촉진토록 함.뇌연구 및 산업화의 촉진을 위한 실험지침을 작성·시행토록 함.뇌과학·뇌의학·뇌공학연구 및 그 이용과 보전에 관한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뇌분야에서의 산·학·연간의 상호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하여 뇌연구소를 설치함.정부의 출연금 등으로 뇌연구촉진기금을 설치함.
  • 건설경기 획기적 대책 마련/고위黨政회의

    ◎주택 양도세 폐지 등 검토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15일 침체에 빠져 있는 주택·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택 및 건설대책위’를 구성,오는 22일까지 획기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제3차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양당 정책위의장이 공동위원장으로,정부측에서 재경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장관,청와대에서 경제수석 등 6인이 참여키로 했다. 당정은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해 각 부처별로 관련법안을 준비하면서 중복과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경부의 외국인투자촉진법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회의는 건설 및 주택경기 부양대책으로 ▲주택 양도소득세 폐지 ▲주택 취득세 및 등록세 완화 또는 폐지 ▲택지소유 상한제 폐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공공사업 조기 집행 ▲중도금 특별대출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 ▲주택 임대사업자 범위 확대 ▲할부보증사에 대한 담보조건 완화 ▲국민주택기금 융자대상 및 지원규모 확대 방안등도 포함되어 있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운동 근절대책과 관련,“후보 등 6명이 구속되어 있고 60여명을 집중 내사중에 있다”면서 “본보기로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을 먼저 구속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金正吉 행정자치장관은 6·4지방선거를 공명하게 치르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경찰력을 투입,총력 선거치안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李起浩 노동장관은 “이달중 제2기 노사정위 출범을 추진하고 부당해고와 불법파업 등 노사 양측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회생·공명선거 대책 난상토론/고위당정회의 이모저모

    ◎도시락으로 점심… 3시간30분 마라톤 토론/건설경기 부양·불법선거 엄단 의지 재확인 15일 제3차 고위당정회의에서는 ‘경제살리기’와 ‘공명선거’대책이 주 의제였다.참석자들은 상오 10시부터 3시간30분동안 마라톤회의를 계속했다.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무엇보다 건설경기의 심각성이 제기됐다.주택 10만호가 미분양 상태이고,‘공동부도설’등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혁명적 조치’를 촉구했다.李廷武 건설교통장관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朴相千 법무장관은 “임시조치법이라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난상토론은 이구동성(異口同聲)의 주문으로 그쳤다.‘주택 및 건설대책위’를 구성키로 한 정도가 성과라면 성과였다.물론 이를 통해 오는 22일 활성화 대책을 발표키로 했다.일부 참석자들은 철야를 해서라도 탈출구를 찾자며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1주일 뒤로 넘어갔다. 6·4지방선거와 관련해 정부측은 강한 공명선거 의지를 천명했다.朴相千 법무장관은 “후보 60명을 집중 내사하고 있으며 본보기로 여당후보부터 구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금품살포 ▲지역감정 조장 흑색선전 ▲공무원 선거개입 등 3대 단속대상을 정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관변단체들의 정치색이 짙다”고 지적하고 소관부처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불법선거를 하는 국민회의 자민련 후보부터 잡아 넣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화제가 다시 경제로 넘어가자 당측의 불만섞인 요구가 이어졌다.국민회의 張永達 제2정조위원장은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통해 실업을 해결할 뜻이 없느냐”고 정부측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鄭均桓 사무총장은 “구조조정 주체가 누구인지 혼돈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李揆成 재경장관은 “주거래 은행이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절대로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자 자민련 李台燮 정책위의장은 “은행이 부실한데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과 관련,“6월내 구조조정 내용이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 오늘 민심안정 4대 시책 발표

    ◎대량실업 예방할 사회안전망 구축/4개 보험 통합·건설경기 부양 포함 여권이 본격적인 경제 불안심리 해소에 나섰다.노동계의 총파업 위협과 곤두박질 치는 증시,6월 대란설 등으로 흉흉해지는 민심을 더 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판단에서다.6·4 지방선거에 앞서 ‘강력하고 안정된 정권’의 이미지도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대체적인 줄기는 15일 3차 고위당정회의를 통해 발표될 전망이다.고당회의 처음으로 토론을 도입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는 여권은 이날 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민심 안정책을 내놓겠다는 각오다.토론의제로 ▲실업대책 ▲구조조정 ▲고용·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통합 ▲주택·건설 활성화 방안 등4개항목으로 최종 확정했다.이미 당정 실무협의를 거친 만큼 상당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신속하고 강력한 구조조정도 당면 현안이다.단기적으로 경제악화의 부작용을 피할수 없지만 경제 회생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장애물’로 보고있다.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강력한 구조조정이 최고의 경제 안정대책”이라며 여권의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안전장치 마련에도 치중하고 있다.張永達 제2정조위원장은 “공기업 매각 자금과 해외자금 차입자금을 우선적으로 구조조정 기금으로 투입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업을 예방할 ‘사회 안전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공공취로 사업 등 생계 보조형 대책에서 벗어나 직업훈련과 벤처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근본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동계 대책도 강구 중이다.2기 노사정위원회 조기출범에 초점을 맞췄다.여권은 2기 노사정위원회를 겨냥,‘다양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정책위는 ▲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임시·시간제 근로자의 고용보험 적용▲임금체계 개편시 세제지원 ▲정부정책 과정의 노사참여 확대 방안 등을 주요과제로 잡았다.노동계측의 의사를 최대한 수용하는 선에서 가능한 접점을 찾겠다는 원칙이다.
  • 무디스,한국 은행들 신용등급 왜 낮췄나

    ◎구조조정 지지부진… 금융상황 또 악화/내수시장 불안…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국책銀 등급하락 외자 조달 차질 줄듯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11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한국의 금융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구조조정 정책 등에 대한 대외 신인도(信認度)가 땅에 떨어진 것도 은행들의 무더기 신용등급 하락과 무관치 않다. 무디스사의 신용등급을 받는 국내 20개 은행중 동화은행을 뺀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후(後)순위채의 등급이 떨어졌다.산업 한일 조흥 등 11개은행은 신용등급이 떨어졌고 주택과 신한 등 8개은행은 후순위채권이나 재정상태가 한 등급 이상 낮아졌다.이는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그만큼 한국 사정을 나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국내 기업의 사정도 좋지 않고 이로 인해 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말로만 구조조정이다,개혁이다 하지만 실제 제대로 되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가 신용등급을 적용받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의 신용등급마저 떨어진 것은 국가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지난해 12월21일 무디스가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Baa2에서 투자부적격인 Ba1으로 낮췄지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기업은행의 신용등급은 국가 신용등급과 같았다.그러나 정부가 국책은행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재원이 마땅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국책은행의 신용등급도 낮게 평가된 것이다.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돼 앞으로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더 어렵게 됐다.설령 조달한다 해도 조달이자가 더 높아진다. 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도 이날부터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 민주노총 등 우리나라의 경제관련 부처와 노동계 등을 대상으로 신용평가등급 조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S&P의 조사시점과 맞물린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악재 중의 악재다.
  • 전세대란 파장 최소화해야(사설)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몰고 온 부동산가격 폭락과 실직·감봉등의 개인소득 감소 영향으로 많은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이른바 전세대란이 날이 갈수록 확산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건설교통부가 지난 6일 전세금반환 지원자금 3천억원을 조성,앞으로 집주인에게 가구당 최고 2천만원까지 융자해주기로 한 방침은 비록 충분치는 않으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임대차분쟁의 열기를 일단 가라 앉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전세금 반환을 둘러 싼 분쟁은 근본적으로 개인사이의 문제이므로 정부개입은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그럼에도 우리가 깊은 관심과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 문제가 이미 단순한 사적(私的)사안의 범주를 벗어나 사회적 갈등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갖가지 부정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실직 등으로 소득이 크게 줄어든 세입자들이 요즘같은 집값 하락의 시기에 보다 더 싼 곳으로 옮겨 가거나 이 기회에 적은 부담으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바람은 당연한 것이다.그러나 전세값 폭락으로 집이 나가지 않아전세거래가 이뤄지질 못함으로써,특히 서민 가계(家計)자금의 흐름이 경색되고 부동산시장도 침체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신축아파트로 옮겨 가려는 기존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받지 못해 주택건설업체 경영난이 가중되고 연쇄부도를 일으킴에 따라 거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등 금융·실물의 두부문이 붕괴함으로써 악성 복합불황(複合不況)의 우려를 짙게 해주고 있다. 때문에 관계당국은 단순한 세입자보호의 차원을 넘어 지나친 부동산가격폭락과 거래 동결현상이 실물경제에 주는부(負)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치를취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내자(內資)동원이 힘겨운 경제현실을 고려, 외자유치에 의한 부동산시장의 기능회복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토록 제의한다. 이와함께 IMF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저소득 서민층 세입자들이 전세금분쟁이 원인이 되어 개인파산 등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신용보증기금의 주택금융 보증업무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한다.
  • 3천억원 긴급대출 전세大亂 저지 비상/실태 및 정부대책 점검

    ◎지방전출·새집입주자 등 줄줄이 발목잡혀/1만3천여가구 혜택… 연말부터 효과 기대 정부가 전세금 반환자금을 지원하면 전세대란(傳貰大亂)이 풀릴 까. 집값,전세값 폭락행진은 IMF체제 이후 기업부도가 늘고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시작했다.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고금리가 아파트 해약 등의 사태로 이어지면서 집값과 전세값을 떨어뜨렸던 것이다.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전세값이 IMF 전보다 무려 30∼40%나 떨어졌다.이 때문에 집주인들이 계약이 끝난 세입자에게 전세금 차액을 돌려주기 어려워 이사를 못하는 사태가 연쇄적으로 일어나 이사해야 할 사람들이 얽히고 설켜 꼼짝못하는 ‘전세대란’을 가져왔다.외국 이민이나 지방 전출때문에 집을 팔거나 전세금을 빼야 하는 사람,실업과 수입감소로 집 규모를 줄여 할 사람,전세금을 받아 새로 분양받은 집으로 옮기려는 사람 등이 전세대란으로 모두 발목이 잡혔다.심지어 은행융자로 다가주택을 지어 전세놓았다가 전세대란에 휘말려 집이 경매처분돼 집주인이 거리에 나 앉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전세시장의 정체 현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완공 아파트의 잔금이나 중도금을 받아야 하는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주택업체에 자금을 빌려준 은행권으로 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지난 3월 신설된 서울지법 임대차 전담재판부에는 하루 평균 5∼6건의 전세금 반환소송이 접수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도 지난 1월 이후 42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전세관련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전세문제가 사회문제화하자 일단 3천억원을 전세금반환자금을 지원,‘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전세대란의 실태=서울 강동구 풍납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權모씨(40·회사원)는 지난 2월28일 전세계약기간이 끝났으나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서울 홍제동의 새 아파트로 2개월이 넘도록 이사하지 못하고 있다.지금의 아파트는 32평형으로 96년 2월 9천만원에 세들었다.집주인은 지난 2월 이 아파트 전세금을 5백만원 더 올려 9천5백만원에 전세놓으려 했으나 새로 들어올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집주인은 전세값 인상을 고집하다 결국 계약 만료일을 넘겼고 지금은 8천5백만원에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없다.집주인은 새로 들어올 사람에게 전세금을 받지 못하면 權씨에게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는 처지여서 시간만 끌고 있다.權씨는 더욱이 정부가 발표한 전세금 반환자금(전세금 7천5백만원 이하만 해당)도 지원받을 수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소송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으나 비용도 문제이거니와 매정한 것같아 참고있다. 權씨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金모씨(50·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은행대출 5천만을 받아 다가구주택(5가구)을 지어 세를 놓았다.IMF체제 이후 전세계약이 끝난 3가구(9천만원)가 전세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전세값 하락으로 새 세입자를 찾지 못하자 세입자들이 소송을 내 경매처분됐다.그러나 시가 2억원 가까이 나가던 이 주택이 경매처분으로 1억2천만원밖에 받지 못해 선(先)순위 저당이 돼있는 은행대출을 제외한 7천만원을 세입자들이 나눠가져야 했다.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다가구주택을 전세놓은 金모씨(56)도 전세금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지난 2월말∼3월 말로 3가구를 잇따라 전세계약 경신을 해주어야 했으나 새로 들어올 사람은 없고 전세금은 떨어져 세입자들에게 시달리다 아예 집을 나와 피해다닌 지 한달이 넘었다. 7월 말∼8월말 사이에 대전 제 3청사로 이전하는 청단위 공무원 3천5백여명도 대부분 사정이 마찬가지다.이들 중 대다수는 현재 살고있는 서울이나 인근 수도권에서 전세값을 빼거나 자가주택을 팔고 이사해야 할 형편이다.그러나 이들 역시 전세대란에 휩싸여 이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철도청의 한 공무원은 “부천의 단독주택을 처분하고 대전에서 분양받은 32평형 아파트로 옮겨야 하는 데 집값을 제대로 받기 어려워 고민”이라며 “5천만원을 전세융자받으려 해도 금리가 높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이유때문에 전세에서 전세로 옮겨야 하는 일부 공무원들은 하숙이나 통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의 金政鎬 선임연구원은 “95년 현재 전국의 전세가구수는 3백80만가구에 이르고 이 중 자기집이 있는 90만가구를 제외한 순수 세입자는 2백90만가구”라면서 “계약기간이 2년 정도임을 감안할 때 1년에 약 1백45만가구가 계약경신으로 이사해야 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올 봄은 IMF여파로 이사가 실종돼 최소한 1백만 가구 정도가 이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정책효과=정부가 전세금 반환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은 전세문제가 사회문제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일부에서는 대출금을 지원받을 수있는 ‘자격’이 까다롭고 금액이 제한적이어서 전세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을 줄 지에 대해 벌써부터 의구심을 표시한다.정부는 3천억원을 지원함으로써 1만2천∼1만3천가구가 직접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들이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묶인 세입자들도 연쇄적으로 자금사정이 틔여 적어도수십만 가구의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연쇄 이주효과는 3∼4개월 이상 걸려 연말이나 내년 봄이나 돼야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전세금대출 부동산거래 촉진 기대”/이태수 한국토지신탁 조사부장 정부가 전세금 분쟁을 풀기 위해 3천억원을 조성,지원키로 한 것은 무주택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부동산 거래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융자대상과 조건을 감안할 때 혜택받는 가구는 1만5천여가구에 불과해 전국의 임대가구수를 3백80만가구로 보고,이중 융자대상이 되는 가구를 30만∼40만가구로 추정할 때 전세대란을 일시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융자금액은 3천억원이지만 전체 전세금액은 융자금액의 4배(융자대상 전세금액 7천5백만원,융자한도 2천만원)정도이므로 1조원이 훨씬 넘는 돈이 단기간에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또 이에 따른 부수적이고 연쇄적인 효과가 발생해 부동산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가격의 안정화에 기여,서민의 경제활동과 금융거래가 일어나고 경제활동에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신규주택 입주예정자의 입주가 이뤄져 잔금수납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에도 숨통이 틜 것으로 기대된다.
  • 전세금 반환자금 대출 문답풀이

    ◎상환 연장하려면 매년 20%씩 갚아야/대출금은 세입자 통장으로 자동 입금/전셋집 인근 은행 이용하면 대출 빨라 정부의 전세금 반환자금 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전세계약이 4월말로 끝났다.세입자가 중도금을 내기 위해 전세금을 빼달라고 하는 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나. ▲안된다.새로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예정일이 지난 세입자만 해당한다. ­서울 개포동에 사는데 경기도 분당에 있는 본인 소유의 아파트를 전세놓고 있다.자금을 대출받으려면 주택은행 개포동지점에 신청해야 하나 분당지점에 해야 하나. ▲어느 곳에 해도 되나 물건 소재지인 경기도 분당지역에 있는 주택은행지점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담보로 잡는 주택에 대해 감정가격 등을 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있을 수록 대출심사 기간을 줄일수 있다. ­전세금 반환자금 대출신청은 언제까지 할 수 있으며 대출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나. ▲서류를 완벽하게 갖춰 내면 2∼3일 내에 대출이 이루어진다.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집주인과 세입자가은행에 같이 가야 한다.대출은 선착순이라고 할 수 있다. ­전세금 지원자금을 1년밖에 쓸 수 없나. ▲1년내 상환이 어려우면 매년 대출금의 20%씩 갚으면서 3년까지 연장할수 있다.3년이 지나면 잔액을 모두 갚아야 한다. ­전세금 반환자금이 세입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나. ▲대출금은 집주인에게 지원되는 것이지만 자금을 세입자의 통장으로 입금시켜주는 절차를 마련 중이다.집주인이 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문의는 건교부 주택정책과 (02)504­9133∼4.
  • “가장 큰 여성문제는 취업난” 31%/공보실 여성정책 여론조사

    ◎IMF 시대 반영… 성범죄·가정폭력은 다음 우리나라 국민들은 IMF 시대를 맞아 가장 심각한 여성문제로 취업난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총리실 공보실이 지난 20일부터 이틀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성문제 및 여성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8%가 취업문제를 지적했다. 다른 여성문제로는 성범죄(14.9%),가정폭력(14.4%) 등의 순이었다.여권신장 및 남녀평등 수준은 응답자의 14.3%만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낮다는 반응이 33.6%,보통이라는 응답은 49.8%였다. 응답자들은 가정내에서 여성지위 문제와 관련,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관계 확립(17.7%)보다는 주부의 경제권 인정(26.2%)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교육분야에서는 여성이 교장·교감 등의 교육관리직에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고용분야에서는 채용·승진같은 차별관행 해소(22.3%)보다는 시간제 근무·재택근무 등의 취업형태를 다양하게 해줄 것(25.9%)을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들 스스로 세력화하고 의식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꼽았다.국민들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을 개선하는 노력을 정부가 기울여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69.6%가 단독주택을 선호했으며 아파트(23.6%),연립주택(4%),다세대주택(1.1%) 등의 순이었다.
  • 정부 올 입법계획 190건 확정

    ◎소득세법­자유직업 원천세율 3%로/증권거래법­적대적 인수·합병을 허용/고용보험법­실직근로자 생계지원 확충/관광진흥법­관광지 개발 절차 간소화/고등교육법­가상대학 설립기준 마련/장식이식법­매매목적 적출·이식 금지 정부는 28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정부 부처들이 추진하려는 법률안 190건의 제정 및 개정 계획을 심의,통과시켰다. 입법추진 법률안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들이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규제완화 및 기업의 자율성 보장을 위한 법안은 35건 등이다. 金弘大 법제처장은 회의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입법을 우선적으로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해 제정 또는 개정될 법률안 및 내용요지는 다음과 같다.(개=개정 제=제정 폐=폐지) ▷경쟁력 지원·육성◁ ▲금융산업이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개)=부실금융기관은 근로자에 대해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고용조정 ▲조세감면규제법(개)=수출손실준비금 등 각종투자세액 공제의 공제율을 균등화 ▲소득세법(개)=자유직업소득자에 대한 원천세율을 실제 세부담 수준에 맞게 1%에서 3%로 인상 ▲부가가치세법(개)=변호사 등이 제공하는 인적용역을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으로 함 ▲국세기본법(개)=출자자의 제2차 납세의무 범위조정 ▲국세징수법(개)=납세증명서 제출제도 적용범위 조정 ▲조세감면규제법(개)=조세감면 시한부제 확대도입 ▲법인세법(개)=합병·분할 등 조직변경에 대한 과세체계 변경 ▲부가가치세법(개)=부가가치세 수정신고시 신고·납부가산제 경감 ▲외국환관리법(개)=외환거래 자유화 ▲외국인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개)=외국인의 기존주식 취득절차 간소화 ▲증권거래법(개)=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 ▲은행법(개)=외국인의 금융기관 임원선임 허용 ▲한국수출입은행법(개)=수출입금융 활성화 ▲외국인투자촉진법(제)=외국인투자 전면 자유화 ▲회사정리법(개)=회사정리 담당기관인 법원의 전문성 보완 ▲파산법(개)=파산사건의 관할을 회사정리 사건의 경우와 동일하게 함 ▲화의법(개)=합리적이고 신속한 구조조정유도 ▲상법(개)=주식분할제도 도입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개)=방산업체의 긴급수출 물량부족시 군보유분 물량지원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개)=대통령이 주재하는 과학기술위원회 설치 ▲농업·농촌기본법(제)=농업의 경쟁력강화,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개)=산지가공산업 육성 ▲한국전력공사법(개)=사채발행한도액증액 ▲지방기술혁신촉진법(제)=지방특성에 맞는 산업기술의 발굴 ▲중소기업창업지원법(개)=제조업위주로 돼 있는 적용범위 확대 ▲중소기업기본법(개)=중소기업의 범위 축소 및 특례업종제도 변경 ▲지역신용보증조합법(제)=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 근거마련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개)=지역별 경제여건에 따른 정부지원근거 마련 ▲전기통신사업법(개)=전기통신사업의 양도·양수 관련제도 개선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소프트웨어 창업지원단체에 대한 국유재산 무상사용 허가 ▲환경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개)=환경신기술 평가사업의 평가근거 마련 ▲근로기준법(개)=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시행유예기간 조정 ▲고용보험법(개)=실직근로자의 생계안정 지원확충 ▲고용정책기본법(개)=실업자의 취업촉진을 위한 실업대책사업 실시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개)=근로복지진흥기금을 재원으로 실업대책사업 실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개)=단체협약 해지통고기간을 3월에서 6월로 연장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근로자파견제를 도입 ▲임금채권보장법(제)=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일정범위의 체불임금 지원 ▲토지수용법(개)=토지수용제도 개선 ▲연안역관리법(제)=연안역관리계획을 통한 장기정책방향 제시 ▲항만법(개)=항만공사의 민자유치 활성화 ▲해양개발기본법(개)=개발 시기·절차조정 ▲항로표지법(개)=우수 제작업체 지정근거 마련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경영난을겪고 있는 업종의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감면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법률(개)=공정거래법 적용범위 확대 ▷규제완화 및 삶의 질 향상◁ ▲소득세법(개)=납세절차 간소화 ▲부당이득세법(폐)=부당이득세 폐지 ▲공증인법(개)=공증보조자 인가를 신고로 변경 ▲대덕연구단지 관리법(개)=복지시설의 입주를 신고사항으로 변경 ▲문화예술 진흥법(개)=건축물의 미술장식 사용분담액 비율인하 ▲공연법(개)=공연자등록제 폐지 ▲관광진흥법(개)=관광휴양지 개발의 절차간소화 ▲체육시설 설치·이용법(개)=직장체육시설설치의무를 권장사항으로 변경 ▲경륜·경정법(개)=승인사항 축소 ▲인삼사업법(개)=사전신고제 폐지 ▲축산법(개)=등록·허가제 폐지 ▲석유사업법(개)=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 ▲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석유비축사업 실시계획 승인 일원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개)=등록제 전환 ▲전기사업법(개)=자가용발전사업자 잉여인력 판매허용 ▲전기공사업법(개)=등록제전환 ▲유통산업발전법(개)=대규모점포 등록시 등록의제 처리대상 확대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민영화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개)=인·허가사항 확대 ▲체신예금·보험법(개)=이자율 결정 자율화 ▲우정사업운영 특례법(개)=요금결정 자율성강화 ▲하수도법(개)=폐수 직접방류신청제도 도입▲교통안전공단법(개)=해상화물운송사업자 등을 교통안전기금분담금 납부의무자에서 제외 ▲하천법(개)=도로사업 절차간소화 ▲도로법(개)=절차간소화▲외국인의 토지취득·관리법(개)=외국인 취득 토지확대 ▲건축법(개)=용도변경절차 간소화 ▲건설기계관리법(개)=경미한 사항을 신고대상에서 제외 ▲자동차관리법(개)=제작사의 자체품질검사 인정 ▲항공법(개)=국내 요금 자유화 ▲수산업협동조합법(개)=조합가입자유 보장 ▲해난심판법(개)=경미한 해난사고에 교육처분 명령제 도입 ▲개항질서법(개)=자율안전관리제도 도입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적용제외제도의 정리 등에 관한 법률(제)=국제수준에 맞지 않는 국내 카르텔 일제정비 ▷정보화 사회 지향◁ ▲부동산 등기법(개)=부동산 사무처리 서식정비 ▲고등교육법(개)=가상대학 설립기준 마련 ▲저작권법(개)=전송권,쌍방향 송신권보장 ▲산업기술 등영업비밀보호법(제)=영업비밀의 범위확대 ▲방문판매법(개)=텔레마케팅 미비점 보완 ▲전자상거래 기본법(제)=전자상거래 기반조성▲전자서명제(제)=공신력제고 방안마련 ▲정보화촉진기본법(개)=정보화추진 시책 내실화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개인 정보보호 규정보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제)=허위·과장광고 억제 ▷세계질서에 능동적 대응◁ ▲법인세법(개)=손비로 인정되는 범위 조정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개)=조세제도 보완 ▲남극환경보호법(제)=환경보호 의지표명 ▲한국국제협력단법(개)=무상협력사업 조정 ▲해외뇌물거래방지법(제)=뇌물공여 처벌 ▲재난관리법(개)=해외재난대책 마련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제)=품질관리체계구축 ▲집단에너지 사업법(개)=온실가스 저감노력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개)=기후협약에 대응 ▲전기용품 안전관리법(개)=상호인증체제 구축 ▲변리사법(개)=전문·대형화 유도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전송권 신설 ▲검역법(개)=규정정비 ▲폐기물관리법(개)=분류기준을 정비 ▲건축사법(개)=상호인정제 도입 ▲수로업무법(개)=수로조사 대상수역을 명시 ▲해운법(개)=국제해운규범 수용▷건전사회 및 삶의 질 향상◁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합리적 과세방안 마련 ▲세무사법(개)=세무법인화 추진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개)=공공차관을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으로 활용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제)=건전발전 유도▲여권법(개)=발급제한 실효성 제고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개)=선도보호위원으로 변경 ▲군사법원법(개)=구속전 피의자심문제도 도입 ▲군행형법(개)=청원권보장 ▲병역법(개)=병역면제범위 축소 ▲향토예비군설치법(개)=신고제도 폐지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법(제)=협의회설치 ▲공직자윤리법(개)=심사기간연장 ▲행정사법(개)=표준계약서 작성의무화 ▲농어촌 주택개량 촉진법(개)=범위조정 ▲도로교통법(개)=응용학과시험 폐지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개) ▲학교보건법(개)=당구장 설치제한구역 조정 ▲유아교육 진흥법(개) ▲초·증등교육법(개)=취학율 제고 ▲한국정신문화원육성법(개) ▲교육공무원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례법(개) ▲평생학습법()=학습유급휴가제 도입 ▲교원지위향상 특별볍(개) ▲사립학교 교원연금법(개) ▲교원단체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 ▲청소년기본법(개) ▲음반 및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개) ▲도시가스사업법(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개) ▲전력기술관리법(개)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제)=장기 매매행위 근절 ▲의료분쟁 조정법(제)=조정제도 마련▲재해구호법(개)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개)=묘지면적 축소 ▲공중위생법(개) ▲혈액관리법(개) ▲농어촌보건의료 특별조치법(개) ▲약사법(개)▲아동보호법(개) ▲국민건강보험법(제)=새 보험료 부과체계 신설 ▲국민연금법(개) ▲한국암병원 설치법(제) ▲환경위해사고 예방법(제)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처리법(개) ▲대기환경 오염법(개) ▲대기환경 보전법(개) ▲소음·진동 규제법(개)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 특별법(개) ▲주택건설 촉진법(개) ▲도시개발법(제) ▲해양안전기본법(제) ▲해양오염방지법(개) ▲연안어장 정화·정비법(개) ▲수상레저 기구 관리·수상레저 활동의 안전법(제) ▲독립유공자예우법(개) ▲국가유공자 등 예우·지원법(개) ▷행정능률 향상◁ ▲조당사업법(개) ▲행사소송 비용법(개) ▲호적법(개) ▲국군조직법(개)▲군인사법(개) ▲지방공무원법(개) ▲소방공무원법(개) ▲국가안전보장회의법(개) ▲지방이양촉진법(제) ▲국가기록보존법(제) ▲지방교육자치법(개)▲교육기본법 등의 시행에 따른 건설산업 기본법 정비법(제) ▲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 ▲사울대학교 병원 설치법(개) ▲국립대학교 병원 설치법(개)▲원자력법(개) ▲한국원자력연구소법(개) ▲관광진흥개발기금법(개) ▲국민체욱진흥법(개)=부과금징수 의무자 명시 ▲양곡증권법(개) ▲직업훈련촉진기금법(폐) ▲공유수면관리법(개)=벌칙현실화 ▲선박법(개)=과태료제도 도입
  • 불법과외 단속 겉돈다/교육청 인력 부족에 형식적 조편성만

    ◎일선경찰도 소극적… 지침조사 시달안돼/서울 48개 신고센터 한달 제보 고작 1건 불법과외 단속이 겉돌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과외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한지 1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형식적인 단속과 단속 인력 부족 등으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단속의 양대 축인 교육당국과 경찰간의 협조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초부터 본청과 11개 지역교육청에 36개 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에 나섰지만 적발 건수는 거의 없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단속실적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극히 미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과외가 가장 극심한 지역을 관할하는 강남교육청조차 5∼6명의 단속반 투입에도 불구하고 단 한건을 적발하지 못했으며 강동·동부·성동교육청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불법 과외의 적발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절대적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설치한 48곳의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본청 중등교육국에는 지난 달에 단 1건의 제보가 들어왔고이달 들어서는 전혀 없다. 단속인력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고급 주택가,대형 아파트 단지,학원가 등을 불법과외 취약지구로 선정,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단속반원들은 별도의 고유업무를 맡은 장학사나 일반직 공무원들로 1주일에 1번씩 돌아가면서 단속을 맡고 있다.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데다 잠복근무등 적극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장학사는 “1주일에 1번씩 현장 단속을 나가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과외를 하지 말자는 홍보전단을 주택가 등에 돌리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털어놨다.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서는 경찰의 협조가 절실하지만 경찰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오는 6월의 지방선거 감시와 IMF체제에 따른 민생치안확보에 경찰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교육부의 협조 요청에도 불구,일선경찰서에는 불법과외 단속에 대한 지침이 시달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주 시교육청의 L장학사는 불법과외 현장으로 여겨지는 강남의 한 아파트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인근 파출소 경찰관에게 협조를 요청했지만 “파출소를 지킬 사람도 없는 터에 뚜렷한 물증도 없이 함부로 남의 집에 들어갈수는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 장학사는 “평생을 교단에 서 온 장학사들이 영장도 없이 심증이나 제보만으로 남의 집에 불쑥 들어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중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지 한달도 채 안 됐고 아직 홍보기간이어서 별다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만 말했다.
  • 생계비 등 대부사업/실업자 지원대책 총점검:Ⅱ

    ◎1주새 1,308건 승인… 자격완화 추진/가구당 3,000만원까지 연리 8.5%∼9.5%/이달 예산배정액 1,434억… 대출실적 미미/3개월 구직활동 조건… 보증인·담보 힘들어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사업을 시작했다.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실직자 힘내라 대부’는 가구당 3천만원(소규모 영업자금은 1억원)까지 연리 8.5(생계비)∼9.5%에 1∼2년 거치 후 2∼3년 분할상환하는 조건으로 융자된다.대부종류와 한도는 △혼례비·장례비3백만원 △생계비·의료비·학자금 5백만원 △주택자금 1천만원 △생업자금3천만원 △소규모 영업자금 1억원이다.전체 예산규모는 고용안정채권 매각자금 1조6천억원,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3천억원,예비비 1천8백억원 등 모두 2조8백억원이다.이 가운데 4월 1천4백34억원,5월과 6월 각각 1천8백80억원이 배정됐다. ▷신청자격◁ 대부종류에 상관없이 다음의 3가지 기본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실직 후 10개월 이내 지방노동관서·인력은행·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지방자치단체 등에 구직등록한 뒤 3개월 이상 경과하고적극적으로 구직활동해야 하며 △순재산세 과세액이 10만원 이하로 전용면적 25.7평(생계비는 18.5평) 이하의 주택에 거주해야 하고 △부양가족이 있는가구주거나 주소득원이어야 한다. 3천만원까지 융자되는 생업자금은 사업시작 3개월 전이거나 사업 시작 6개월이 경과하지 않아야 한다. 개인 5천만원,법인 1억원까지 융자되는 소규모 영업자금은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3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거나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로서 2주 이상 창업훈련과정을 이수한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제출서류◁ 대부종류에 상관없이 △대부신청서 및 주민등록등본 △전용면적 25.7평(생계비는 18.5평) 이하 주택의 거주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주택등기부 등본 △재산세 과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6개월 이상 무급휴직자도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실업자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있다.소규모 영업자금을 융자받으려면 대부신청서 외에 사업계획서(자금집행계획서 포함),대표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이같은 서류를 근로복지공단 46개 지사에 제출한 뒤 확인서를 받아 농협·국민·주택·상업·평화은행의 전국 지점에 내면 생활안정자금은 당일,주택·생업·영업자금은 2∼3일 후 받을 수 있다. ▷담보요건◁ 5백만원 이하는 연 소득 5백만원 이상 또는 재산세 납부자 1명을,5백만∼1천만원은 연 소득 1천2백만원 이상 또는 재산세 2만5천원 이상납부자 1명을 보증인으로 세워야 한다.1천만원 이상은 시중은행의 일반여신규정에 따라 물적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대부 집행현황◁ 22일까지 모두 1천953건,2백4억3천7백만원이 신청됐으며1천308건,1백1억9천3백만원이 승인됐다.또 무기명 장기채권은 7백7억3천만원어치가 팔렸다. ▷문제점◁ 정부는 장기 영세실업자를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직등록 후 3개월 이상 구직활동한 실업자로 자격을 제한했으나 이를 보다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보증요건을 최대한 완화했다는 정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실직자들은 현실적으로 보증인을 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항변하고있다. ◎공공근로사업 어떻게/새달 1일부터 숲가꾸기 등 투입/실직설움 딛고 공익봉사 구슬땀/1차 9만3천명 마감/2차는 30일까지 신청/석달간 20개 분야 근무/사무직종 월 40여만원/근로봉사 50만원 수입/실업급여 받지 않아야 실직자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은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가 실업 대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모두 20개 분야에 걸쳐 실직자를 모집했거나 모집중이다.당초에는 8개 사업을 각 부처 별로 따로따로 추진했으나 집행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최근 康奉均 청와대정책기획수석 주재로 관계 부처 조정회의를 갖고 행정자치부가 집행을 총괄하도록 했다.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공공근로사업 종합집행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원활한 시행을 돕고 있다.이번 사업에는 모두 5천4백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환경정화(국립공원쓰레기처리 등),푸른숲 가꾸기(간벌 등 나무가꾸기 산불감시),자원재활용(재활용품 선별 등),자료정리 조사(농지소유 및 이용실태 전국조사보조요원 채용 등),공공시설보수 정화(군시설환경정화 등),민간자율봉사활동(자율방범활동등) 등으로 구분돼 있다. 우선 1차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실직자를 대상으로 사업참가 신청서를접수한 결과 모두 9만3천814명(근로봉사 8만3천294명,사무봉사 1만520명)이신청을 했다. 신청자 가운데 남자는 5만9천474명,여자는 3만4천340명이다.연령별로는 50대가 2만5천46명으로 가장 많고 20세 미만이 1천333명으로 가장 적다.60대이상 고령자들도 1만3천3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6천293명으로 가장 많다.인천이 1만1천782명으로 그뒤를 이었으며 전북과 제주가 2천46명,120명으로 적다.1차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는 현재 진행중이다.심사를 거친 사람들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사업에 투입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0일간 시 군 구 취업정보센터와 읍 면 동 취업상담창구에서 2차 공공근로사업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2차로 접수한 사람들은 빠르면 다음 달 15일부터 역시 3개월간 사업에 투입된다.정부는 2차 신청접수가 끝난 다음 3차 신청을 받는 싯점을 정하기로 했다. 신청서를 접수해 일을 하는 사람들은 사무직종의 경우 월 40만원,근로봉사는 50만원을 받는다.또 신청자격은 재학생 중증장애인 거택 및 시설보호자를 제외한 신청일 현재 15∼65세의 실업급여를 받지 않는 실직자로 한정됐다.신청할 때 명함판 사진 1매와 실직자로서 실업급여를 받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행정자치부는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14층에 실업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매일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崔旼鎬 실업대책상황실장은 “현재 신청자 분류 및 자격 심사,사업계획 검토 등의 일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지역별로 현실에 맞지 않는 점이 나타날 수 있어 자치단체별로 사업에 투입되는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실업급여 받으려면/평균임금 절반 60∼210일 지급/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반년이상 근무 실직자/노동사무소 구직등록 2주일마다 한번씩 실업인정서 받아야/일용직·공무원 제외 소득생기면 금액 공제 실업급여는 95년 7월1일부터 시행된 고용보험제도에 따라 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직장을 잃었을 때 정부가 생계를 보조하기 위해 지급하는 급여이다. 구직활동 기간 중 실직자의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60∼210일까지 받을수 있다.실직 전 평균임금의 50%가 나오며 하루 상한액은 3만5천원이다. 정부는 실업기간이 장기화되고 재취업이 곤란할 때에는 60일 범위에서 실업급여를 연장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두고 있다. ▷자격◁ 고용보험에 가입한 1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년 이상 재직하다 퇴직한 근로자만 해당됐으나 지난 달부터 99년 6월30일까지는 고용보험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뒤 실직한 실업자에게도 적용된다.일용직,임시직,공무원 및 스스로 회사를 떠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절차◁ 실직 뒤 10개월 이상이 지나면 급여를 받을 수가 없으므로 가급적 빨리 신청해야 한다.먼저 지방노동사무소 직업안정과에서 구직등록을 하고 고용보험과에 수급자격인정신청서를 낸다.2주일 뒤 수급자격증을 받고 직업안정과에 실업인정서를 내면 실업인정을 받는다.이때 급여를 지급받을 금융기관 계좌번호를 알려주어야 한다. 첫 2주 동안은 종전 직장의 급여로 생활할 수 있는 ‘대기기간’으로 간주돼 급여가 나오지 않는다.때문에 2주 뒤 다시 직업안정과에 실업인정 신청서를 내는 등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급여는 고용보험과에서 탄다. ▷급여 수령◁ 이같은 절차를 마쳐도 실업기간 중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해 소득이 있으면 그 금액만큼 구직급여에서 공제된다.급여는 2주일마다 실업인정을 받은 당일이나 다음 날 신청자의 금융기관 계좌로 입금된다.실업급여를 계속 받으려면 2주일마다 지정된 날에 지방노동관서에 나가 실업인정을 받아야 한다. ▷종류◁ 실업급여에는 구직 급여와 취직촉진수당이 있다.취직촉진수당에는 △실업자가 빠른 시일내에 새 직장을 구할 때 주는 조기 재취직 수당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 교통비·식대로 지급하는 직업능력개발 수당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져 구직활동을 할때 지원하는 광역 구직활동 수당 △이주비 등이있다. ▷심사재청구◁ 실업인정을 받지 못하는 등 지방노동관서의 행정처분에 이의가 있으면 심사 및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심사청구는 지방노동관서의 처분을 받은 뒤 90일 이내에 심사청구서를 해당 지방노동관서에 제출해야 하며 노동관서는 3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 “경제회복 노동계 협력 필수”/金 대통령·민주노총 지도부 대화록

    ◎金大中 대통령­“起亞 공기업화 IMF로 어려워져”/李甲用 위원장­“정리해고·파견근로제 재협상을”/李起浩 노동­“택시 전액관리제 이행 강력 지시”/金榮大 부위장­“使측 부당노동행위 檢警 단속을” 金大中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가진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오찬간담회는 처음엔 팽팽한 침묵과 긴장이 지속되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부드러워졌다는 전언이다.金대통령이 입장하기 전 청와대수석들과 민주노총지도부와의 대화는 한마디로 썰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 풀려나갔고,회의 말미에는 한 민주노총 간부가 건의사항을 말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동반자”라고 규정하면서 분위기는 고조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초반 팽팽한 침묵·긴장 이에 金대통령도 “강성 이미지로는 외국자본이 들어올 수 없으니 국민의 신뢰를 받는 노동운동을 해달라”며 민주노총의 변화를 거듭 주문한 뒤 “우리는 동반자임을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찍자”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마무리지었다는 것.그러나 전날한국노총과 달리 민주노총 간부들은 각 기업체들의 구체적인 실례를 거론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등 긴장감이 계속됐다.심지어 택시노조 파업 결의 등 정부의 처리가 지지부진한 실례까지 거론하며 즉각 시정을 촉구하는 ‘강성기류’를 여과없이 전달했다는 후문이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그러나 “노사정이 힘을 합할 때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당히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대화였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간담회 대화 요지. ▲金대통령=IMF 상황으로 가장 희생이 많은 노동자 입장에서 고생이 크리라 봅니다.진작 이런 사태를 예측하고 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지난해 12월 갑자기 나라꼴이 이렇게 됐습니다.대통령 당선후 축하파티 한번 못하고 지금까지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IMF 최대 희생 ▲李甲用 민주노총위원장=노사정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경제를 살릴 수 없습니다.1기 노사정위 합의후 뒤돌아보니 실업자만 나왔습니다.근로자파견제와 정리해고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합니다. ▲金대통령=어제 한국노총도 노사정위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아닙니다.노사정위를 통해 30대 기업과 5개항을 합의,개혁해 나가고 있습니다. ▲金榮大 민주노총부위원장=부당노동행위는 근절돼야 합니다.검찰과 경찰이 단속해야 합니다.노동부 인력으로는 부족하고 위상이 약합니다. ▲段炳浩 민주노총부위원장=삼미특수강을 포항제철이 인수할 때 발생한 해고사태에 대한 중앙노동위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삼미특수강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않는 것은 신뢰감을 못주는 처사입니다.기아의 제3자 인수는 안됩니다.고용안정 정책이 정리해고후 실업대책을 세우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三美鋼 문제 즉각 해결” ▲金대통령=삼미특수강 문제는 포철에 즉각해결토록 지시했으니 조치가 있을 것입니다.정부는 기아를 특정기업에 준다는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공기업으로 육성은 IMF사태 이전 일이고 IMF이후로는 어렵게 됐습니다.시장경제원리에 따라 공개적으로 처리될 것입니다. ○공기업 외국매각 우려 ▲劉德相 민주노총부위원장=정부가 산하단체·기관의 구조조정을 4월말까지 한다고 하나 공기업의 외국매각 등은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연기하고 정부 노동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金貴植 전교조위원장=전교조 교사들이 아직 복직이 안되고 있습니다.金泳三 정부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서 공무원과 교원노조 결성허용을 약속했습니다.빨리 허용바랍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택시문제는 오늘 아침 건교부장관과 합의를 통해 전액관리제를 법대로 시행토록 강력히 행정지시를 내리기로 했습니다.정부여당이 합동대책기구를 구성,6월말까지 해결하겠습니다. ○起亞 시장원리로 해결 ▲李揆成 재경부장관=기아 문제가 잘 해결됐더라면 환란도 이런 사태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기아처리는 시장원리로 밖에는 될 수 없습니다. ▲姜承奎 민주택시노련위원장=택시가 내일 파업하게 돼 있으니 6월까지 갈게 아니라 당장 해결책을 약속해 주십시요. ▲金대통령=노동부장관이 즉각 협의해 조치하십시요.▲沈一善 민주금융노련위원장=제2금융권 구조조정때는 노동자도 참여시켜야 합니다.경제·금융문제를 논의할 창구를 열어 주십시요. ▲金대통령=경제수석과 협의하기 바랍니다.또 창구가 제2기 노사정위입니다.여러분이 ‘동반자’라는 말을 해준 데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소외된 사람에 대한 내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이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 부동산 양도세 면제기간 ‘갈등’

    ◎건교­거래 활성화·집값 안정돕게 단축을/재경­상류층에 되레 이득… 세금만 줄 우려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가 부동산 관련 세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건교부는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낮추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재경부는 대안없는 건교부의 움직임에 불쾌한 반응이다. 건교부는 21일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간을 현재의 3년 보유에서 1년 보유로 단축하는 안을 재경부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건교부는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줄이면 부동산 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그렇게 하면 집값도 안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재경부는 양도세 비과세폭을 확대하는 게 오히려 집값을 낮추게 될 것으로 본다.또 대부분 집이 한 채인 보통사람들의 경우는 혜택이 없고 2가구 이상인 돈 있는 계층에만 유리한 조치라고 반박한다.재경부는 양도세 비과세가 늘면 세금혜택을 보는 만큼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1가구 1주택의 경우는 양도세 비과세가 3년 보유에서 1년보유로 되더라도실익(實益)이 별로 없고 집이 2채 이상인 상류층에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득을 볼 것이라고 주장한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별 혜택도 되지 않고 세금만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재경부는 또 건교부가 이미 확정되지도 않은 사항을 미리 자료로 만들어 배포한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건교부가 확정되지도 않은 설익은 부동산 관련 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새 정부 출범후생긴 새로운 풍속도로 봐도 된다.새 정부들어 재경부의 힘이 약해진 탓에 산업자원부나 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른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재경부의 힘을 빼는 정책들을 발표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간주한다.李廷武 건교부장관은 이날 상오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필요성을 거론할 예정이었지만 재경부와 합의가 이뤄지지않아 유보했다.
  • 金 대통령 “토론은 혼선아니다”/국무회의 21일

    ◎종군위안부문제 등 정책토론·재점검 당연 【梁承賢·朴政賢 기자】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했으나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주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그러나 金총리서리가 제 31회 과학의 날 행사 참석차 40분만에 자리를 뜨는 바람에 이후나머지 1시간 가까이는 金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金대통령은 군대위안부 피해자 지원금 지급이 결정되자 “국민의 정부는 처음부터 정부의 최고 의결기구로 국무회의를 활성화해서 국정의 모든 것을 논의,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이를 놓고 정부태도가 혼선,갈팡질팡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유감”이라며 의사결정 과정의 의미를 피력.金대통령은 “국정은 과거처럼 획일적으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좋지않다”고 전제,“활발하게 토의,결정하는 것이 국무회의 원칙이고 헌법에 보장된 권한”이라고 강조.金대통령은 아울러 “국무회의가 어떤 안건에 대해 활발히 토론,좋은 의견에는 동의하고 아니면 부결할 수도 있는 회의가 되어야 한다”면서 “역대 정부가 못한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역설. ○…金대통령은 이어 노동관계법과 중소기업 지원계획,정부 경영혁신 추진상황 등이 보고될 때마다 경제 6단체장 오찬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경제난극복에 전 부처가 협력할 것을 당부.金대통령은 특히 여성차별 철폐와 지위향상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번주 부터 시작되는 공무원 체육주간 행사를 내실있게 치뤄 민원인들의 불편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협조를 구했으며,李海瓚 교육부장관은 “감사원의 감사가 일과성에 그칠 경우 ‘면피성 감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보완을 요청. ▷의결안건◁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은행법〃△증권거래법〃 △외국인투자·외자도입에 관한 법〃 △호적법〃 △학교보건법〃 △대외경제조정위원회규정〃 △할당관세적용규정〃 △영유아보육법시행령〃 △정신보건법시행령〃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시행령〃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98년 일반회계예비비지출안 △98년 남북협력기금운용계획수정안 △파키스탄회교공화국정부와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 협정안 △요르단공화국과의 〃 △우즈베키스탄공화국과의 〃 △영예수여안(아동복지증진유공자 등) △98년 중소기업제품구매계획안 △영예수여(노사화합증진유공자 등)
  • 공기업 구조조정­정부 산하단체의 실태

    ◎경쟁력은 바닥권·임금은 최고수준/나눠먹기 인사에 일관성·경영마인드도 없어/무책임·무소신 일반화… 능력과는 무관한 대우 요즘 기업에서는 ‘삼진 아웃제’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세번 실수하면 정리해고된다는 소리다.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능력이 떨어지면낙오한다는 얘기다.IMF 시대를 살고 있는 월급장이들에게는 섬*한 ‘살생부’로 들린다. 그러나 정부산하단체 특히 공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피부에 와닿지 않았던 이야기다.정리해고 열풍이 불더라도 ‘설마’하는 정도다.‘누가 나를 단죄하랴’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한다.공무원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신분은 보장되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다. ‘주인없는 기업’의 한계다.지금까지 정부산하단체의 운영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직원들은 입사하면 연차적으로 승진하고 최소한 정년까지 보장되는 줄로 믿는다.실제 그래 왔다. 일반 기업처럼 인사고과제가 도입되지 않아 능력과는 무관하게 대우를 받았다.그러다보니 일에 대한 성과로 평가받지 않고 소위 ‘줄대기’로자리보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경쟁이 없으니 생산성은 떨어지고 똑같은 비용을 투입해도 산출은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그럼에도 월급은 지나치게 많았다. 지난 해 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건설교통부 산하 투자기관의 명예퇴직자들은 1인당 2억9천만원의 퇴직금을 챙겼다.20년 안팎 근무한 일반공무원의 1.4배에서 2.5배에 해당된다.정부투자기관의 평균 임금은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최고 50%가까이 높다.일부 기관의 일반직원 평균 연봉이 7천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한국통신 등 7개 기관은 655명의 별도직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석유개발공사는 남은 정년이 5년 미만일 경우 퇴직금의 50%,5년 이상이면 퇴직금의 25%를 위로금으로 지급하려다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올해 기획예산위원가 대통령에 보고한 정부산하단체 552개의 예산은 1백43조원이다.우리나라 예산의 2배에 버금간다.일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산하단체의 자산은 5백7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문제는 이같이 엄청난 재산을 굴리면서도 ‘경영 마인드’가 없다는 것이다.주인이 없기 때문에 적당히 해도 책임지지 않는다.경영진도 잠깐 들렀다가는 ‘낙하산식 인사’로 짜여지기 때문에 경영의 일관성이 있을 수 없다.일부는 권력층의 친·인척이나 퇴물인사로 채워지기 일쑤다.새정부 들어 예산이 1천억원 이상인 25개 정부산하단체의 신임 기관장을 살펴보더라도 전문경영인은 몇 안된다.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전직 국회의원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이뤄진 게 다반사다.출신지역도 특정지역 집권지역 출신들이 60% 이상이다.내부승진은 일부에만 국한하고 있다.자연히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일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어 경쟁력을 높일 수가 없다.역대 정권의 낙하산식 인사 비율은 全斗煥(84.2%) 盧泰愚(90%) 金永三(86.5%) 정권 등이다. 영국과 뉴질랜드의 경우 과감한 민영화와 조직의 슬림화를 꾀했다.전문경영인은 철저히 공개경쟁으로 뽑았다.정책입안 기능만 빼고 집행기능은 사업소로 전환,경쟁체제를 도입했다.기관장이나 직원할 것 없이 능력에 따른 연봉제를 도입했다.이로 인해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던 영국석유영국항공 등이 흑자전환돼 매년 5%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우리는 공공성을 지나치게 중시했다.공기업이 무조건 수익성을 따져서는 안되지만 기업성이 강한 부문에서도 지나치게 공공성을 따진 것이 문제다.또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비효율은 독점체제에서 오는데 경쟁을 도입하지 못했다.정치적 부담을 안고 이를 추진할 개혁주체도 없었다. 게다가 공기업의 임·직원들도 민영화 이후의 인사에 대한 불안요인이 있었다.능력이 드러나기 보다 묻혀 지내기가 편한 공기업 생활을 선호한 면도없지 않다.
  • 내집 마련 전략 다시 세우자

    ◎주택관련법규 개정 등으로 규제 완화 잇따라/청약 우선권·재당첨 제한기간 사실상 무의미 【陸喆洙 기자】 주택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건설교통부가 최근 굵직굵직한 관련법규의 규제완화 추진일정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평상시 같으면 부동산투기를 부추기고도 남을 엄청난 것들이어서 내집 마련을 준비중이거나 주택에 투자를 준비중인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 정도이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재당첨제한기간이 폐지 또는 완화된 것을 비롯,민영주택의 청약자격 순위도 대폭 완화됐다.청약예금의 증액도 가입후 2년이 지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8월부터는 아파트 분양권을 아파트의 사용검사 전 어느 때나 회수에 관계없이 전매가 가능해진다.따라서 중도금을 못내고 있는 전국의 14만가구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사고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청약부금 등에 의한 청약우선권은 이미 의미가 없어졌고 프리미엄을 얹어 등기전에 아파트 분양권을 사고 팔던 시대는 이제 가버린 것이다.말그대로 이제는 자금의 여유만 있으면 ‘투기’가 아닌 ‘투자’라는명목으로 얼마든지 주택을 소유할 수 있고 이를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투자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시대가 됐다. 주택전문가들은 이처럼 정부의 주택정책이 급변함에 따라 일반 서민들도 내집마련 전략의 긴급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李泰秀 조사부장은 “바뀐 주택관련 정책을 모르면 그만큼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개선되는 내용과 시행시기 등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부동산 재테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완화내용 및 시행시기에 맞춰 적절한 내집마련 및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꼭 알아야 할 주택 규제 완화 내용 구분 현행 개선 시행시기 ●수도권아파트 국민주택 10년 5년 5월 재당첨 민영주택 5년 2년 제한기간 (분양가 자율화지 역 민영주택은 폐지) ●민영주택 기담청자,일정규모 기당첨자,규모제한 5월 1순위 (전용 85㎡이상 없이 1주택 소유 자격완화 공동주택)이상 1주 자는 1순위 포함 택소유자,2주택 소 유자는 청약통장 납 입기간 관계없이 1 순위 제외 ●2순위자격통장가입후 1년 경과 6개월 경과 5월 기간단축 ●수도권전입자 수도권밖에서 수도권 폐지 5월 청약제한폐지 으로 진입시 2년간 청약제한 ●단독세대주무 제외 포함 5월 주택우선공급 ●청약예금증액 5년단위로 1차례 가입후 2년이 지 6월 가능 나면 증액 자유롭 게 ●국민주택기금 분양주택:1천2백만 1천5백만원 시행중 자원확대 ∼1천4백만원 2천만원 임대주택:1천8백만 ∼2천만원 ●임대사업자 5가구이상 소유자 2가구이상 소유자 상반기 범위확대 ●주택조합제도 자격은 1년이상 무 모든 무주택자,동 7월 주택자,동일지역 1 일지역 거주자,모 이후 년이상거주자,부양가 든 세대주,재당첨 족이 있는 세대주, 제한기간 없음 재당첨 제한기간 경 과한자 ●오피스텔 주거면적비율 전체의 50% 5월 30% ●임대주택임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 5년이후 입주자 하반기 의무기간완화 받은 사원 임대주택 희망시 조기분양 의 임대의무기간 1 허용,일반 임대주 0년,일반 임대주택 택은 입주자 희망 은 5년 시 조기분양 허용 ●아파트분양권 민영주택은 사용검사 민영주택은 폐지. 8월 전매허용 후 60일이내 전매 국민주택은 전지역 금지,국민주택은 수 사용검사일후 6 도권의 경우 사용검 개월간 전매금지 사후 2년,지방은 6개월간 전매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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