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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정책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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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연계채권 은행판매 허용”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재경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사진)은 11일 김진표 부총리와 은행장회의에 배석한 직후 기자들에게 “주가연계채권(ELN)도 은행에서 간접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가 나왔나 주식시장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왔다.가계대출과 채권투자에 편중된 은행들의 자금 운용으로 주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은행별로 자금운용 개선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추진키로 했다.또 장기주식투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논의했으며 곧 이를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주가연계채권도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나 주가연계채권(ELN)도 은행에서 간접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김정태 국민은행장과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다음달부터 리먼브라더스가 판매할 2조 5000억원 규모의 주가연계채권 펀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수익증권이 아니라 채권이기 때문에 은행이 직접 판매하기 힘들고 펀드에 편입,관련 수익증권을 발매하는 식으로 판매할 수 있다.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가 있었나 보통 만기가 3년인 주택담보대출은장기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대학생들이 학교다닐 때에는 융자를 받고 취직 후 갚아나가는 학자금 대출의 만기를 장기화 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은행장들에게 당부했다. ●은행장들이 건의한 것은 어떤게 있었나 은행의 종합금융업무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없는 것만 규제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완화를 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규제 완화가 많이 됐지만 불만이 많을 것이다.은행에 네거티브 방식을 적용하면 보험 증권 등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해야할 것이다.이를 위해 금융업권별로 나눠져 있는 금융법 체제를 기능별로 바꾸는 방식을 통해 규제를 완화하고 감독의 투명성을 높여나가야 하는 방식으로 금융법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정책진단/ 로또복권 종소세 부과되나

    재경부 “거액불로소득은 누진과세 대상” “당첨금 40% 과세는 과중” 여론 부정적 로또 복권 1등 100억원에 당첨될 경우 지금은 약 22억원의 세금을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무려 40억원 가까운 돈을 내야 할지도 모른다.재정경제부가 로또 복권에 세금을 많이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재경부 세제실은 이미 조세연구원에 세부방안 연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하지만 복권 구입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중과세 여부는 미지수다. ●100억원의 당첨금은 누진과세 대상 지난 8일 추첨된 14회차 로또에서 1등 당첨금은 무려 93억 7504만원.100억원에 가까운 고소득자가 4명이나 나왔다.재경부 관계자는 “100억원에 가까운 소득이 생겼을 경우 누진과세를 해야 한다.”면서 “과세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복권은 상금·현상금·포상금과 함께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낸다.20%의 소득세와 주민세 2%(소득세의 10%)를 내면 그만이다.93억여원의 당첨금을 받은 경우 세금은 20억 6250만여원이다.1만원 이하의 당첨금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재경부는 로또 복권 당첨금이 워낙 거액이어서 사업·이자·배당·부동산임대·연금소득처럼 종합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불로소득이란 판단에서다.종합소득세를 낼 경우 93억여원의 당첨금 가운데 39.6%(소득세 36%+주민세 3.6%)인 37억 1251만여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당첨자가 손에 쥐는 돈은 73억 1254만여원(기타소득세)이 아닌 56억 6253만여원(종합소득세)밖에 되지 않는다.재경부는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소득세 과세방침을 세우면,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70%를 먹자는 얘긴데 주택복권 등은 그대로 두고 로또만 종합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온다.조세연구원 관계자는 “로또만 종합소득세를 부과할지 복권 전체를 부과할지에 대한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로또에만 종합소득세를 부과한다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 논리보다는 국민 정서가 부정적이다.종합소득세로 당첨금의 40% 가까운 돈을 세금으로 떼가는것은 정부가 판매금액의 70%를 먹자는 발상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판매금의 50%를 정부기금으로 사용하는 데다 세금까지 합하면 전체 판매대금의 3분의2가 넘는 돈이 정부 몫이 된다는 지적이다.재경부 홈페이지(mofe.go.kr)에는 종합소득세 과세계획을 비난하며 중단하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조세연구원은 종합과세와 기타소득세 판단에 앞서 판매액의 절반이 들어가는 정부부처 기금이 제대로 쓰여지는지를 먼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정부기금은 과학기술진흥기금,근로복지진흥기금,국민주택기금,산림환경기능증진자금,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등으로 쓰이고 있다.이런 기금을 사용하는 정부 부처들도 종합소득세 부과로 로또 시장이 위축돼 기금 할당 몫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종합소득세 전환에 부정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경부 업무보고 내용 “재정 조기집행 경기 부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재정경제부의 업무보고 및 토론회는 추락하는 국내경기에 대한 해법 제시와 함께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게 했다.노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문제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고,기업연금제도의 도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점이 눈에 띈다.기업의 투자심리를 살리고,증시의 수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처방전도 제시됐다. ●법인세 논란 일단락 노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를 둘러싸고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춰진 점을 의식,“재경부안을 제지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하지만 특정세목의 세율인하에 국한하지 말고 종합적인 세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재경부를 머쓱하게 만들었다.재경부는 재산세·종합토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의 과세표준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적자재정’ 논란 재경부는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해 재정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경기 활성화 수단으로서의 재정정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그러나토론회에 참석한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 등은 외환위기 이후 간신히 회복한 균형재정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했다.이에 재경부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 건전성이 높아 (경기 활성화를 위해)재정집행을 더 늘려야 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까지 인용하며 방어에 나섰다.경기하강이 본격화되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증시안정책 ‘미흡’-장기주식펀드 세제 혜택 증시안정책은 “뾰족한 카드가 없다.”는 당국자들의 실토대로 이렇다 할 내용은 없었다.시장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장기 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강화 부문이 그나마 눈에 띈다.장기펀드상품의 배당소득세(16.5%) 면제와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액 확대가 예상된다.그러나 재경부는 세제혜택 강화대상을 간접상품으로 제한,직·간접투자가 모두 가능한 장기증권저축상품의 부활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하고 있다.퇴직금 제도를 대체하는 기업연금제도는 “반드시 추진하라.”는 대통령의 언급에 힘입어 연내 조기도입될전망이다. ●연기금 주식투자 제한 폐지,은행·보험사 주식투자땐 인센티브 노 대통령은 “우리의 경제 수준과 국제기준에 비춰볼 때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제한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국내 60개 기금 중 30여개는 아예 주식투자를 못하도록 금지돼 있다.따라서 장기적으로 이런 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연기금 자체의 전문인력 확충과 경쟁방식에 의한 전문운용기관 선정 등이 거론됐다.집단소송제는 이르면 오는 7∼8월쯤 시행하고,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식투자 유인방안도 적극 강구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부 인사 후폭풍 산하기관·단체 ‘술렁’

    낙하산인사 관행 타파 일부 노조반발로 공석 ‘경쟁력 있는 인물' 기대 참여정부의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정부 산하기관 및 관련 단체들이 술렁이고 있다.장·차관에 이어 1,2급 등 후속인사가 이뤄지면 옷벗는 사람들이 대거 내려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명예퇴직을 앞둔 일부 공직자 중에는 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 가운데 이른바 ‘물좋은 자리’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사례도 있다.전·현직간에 ‘더 하겠다.’ ‘안 된다.’식으로 싸우는 모습도 눈에 띈다.이에 대해 산하기관들은 “또 공무원 인사의 후폭풍에 시달려야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낙하산으로 내려와 아무 일 없이 자리보전을 하다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그래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낙하산 인사관행이 타파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철저히 경쟁력을 갖춘 인물 위주로 산하기관 장(長)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행자부에는 ‘공무원관리공단’,‘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 12개의 산하기관이 있으나 공석인 곳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장 등 2곳뿐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물러난 조영택 전 차관과 김범일 전 산림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주현(13회) 차관과 행시 동기인 김지순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은 신설 중인 재난관리청장을 겨냥하고 있다.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을 놓고서는 박명재(16회) 기획관리실장과 박상홍(14회) 소청심사위원이 경합 중이다.조기안(14회) 당 전문위원도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직행하려 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박 실장이 소청심사위원장을 맡을 경우 행시 선배 기수들은 산하기관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김지순 본부장이 재난관리청장으로 가지 못하면 자리다툼은 더욱 심해진다. ●정보통신부 정통부 산하 기관장은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낙하산’이 크게 문제가 안 돼 왔다.그러나 정보기술(IT)이 국가경제의 동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일부 요직은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우선 ‘낙하산’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는 곳은 정보통신 기금을 업체에 지원하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전창오 원장의 임기가 만료돼 현재 공석이다.1,2급 관리로 채워질 수 있으나 통상 외부인사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낙하산’이 예상된다.아직 거론되는 인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의 두뇌역할을 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지난 7일 선임 예정이었으나 차관 인사 등으로 미뤄졌다.윤창번 현 원장과 대선 때 노무현 캠프 IT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던 이주헌 한국외대 교수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 자리는 1급 등 후속 인사 때 정통부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의 산하기관이나 단체는 모두 54개다.이 가운데 퇴직자가 갈 만한 자리는 대략 20개쯤 된다.게다가 차관급 인사에서 서열이 비교적 존중돼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산하단체의 반발이 심해 자리 마련이 쉽지 않다.만약에 물러나는 고위직이 많았으면 곤욕을 치렀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건설공제조합의 경우 지난해 H국장을 전무로 보내려 했으나 노조 등이 반발,4개월째 임명하지 못하고 대치(?) 중이다. 최근 정기총회가 끝난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경우는 건교부가 인사에 대비,내심 자리를 비워주기를 원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이원도 이사장을 세번째로 연임시켰다. 추병직 전 차관은 토지공사·주택공사 사장설,총선 출마설이 교차한다.손학래 전 철도청장은 도로공사 사장설이 나돈다.또 국·실장급에서 옷을 벗는 사람이 나오면 대한건설협회나 공제조합 이사장 자리로 가야 하는데 모두 임기가 만료되지 않아 고민 중이다. 일부 산하단체 관계자는 “전·현직 간에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경우도 있다.”면서 “예전처럼 내정되면 그대로 임명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환경부 산하단체로는 환경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공사,자원재생공사,국립공원관리공단 등 4곳이다.총무과는 산하단체장의 경우 임기를 보장하는 것인지 또는 일괄사표를 내야 되는 것인지 지침이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4개 산하단체 연합노조측은 “업무수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한 단체장들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관례상 이해되지 않는 낙하산식 인사는 용납하지 않고 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재정경제부 김광림(행시 14회) 차관이 입각함에 따라 10여명에 이르는 14∼16회의 거취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그러나 산하기관의 자리는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감사(5월 임기 만료)뿐이다.관세청장으로 떠난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 자리까지 합치면 고작 두 자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재경부는 가능하면 본부내 인사를 최소화하고,해외 근무 또는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들어온 고참 간부 등을 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청와대 국정과제 담당인 동북아팀장(1급),국무조정실 경제보좌관(1급) 등 두 자리에 재경부 고참 간부를 보내느냐 여부가 관건이다.본부 실·국장과 기획예산처 등 경제 관련 부처간의 수평인사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 복지부는 산하기관이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3개이다.그러나 이번에 물러난 신언항 전 차관도 자리를 못잡는 등 복지부 출신 인사들이 유관기관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자원부 윤진식 장관이 행시 12회,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이 13회,김칠두차관이 14회여서 13,14회의 거취가 관심사다.하명근(13회) 무역위 상임위원과 김재현(14회) 무역투자실장,김동원(14회) 자원정책실장은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해야 할 처지이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다.과거에는 1급 출신들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전 자회사인 한전기공·한국전력기술 등의 기관장으로 내려갔다. ●농림부 농림부는 17회 김정호 차관이 발탁 승진했지만 선배기수가 없어 행시 동기인 손정수 기획관리실장과 한 기수 아래인 소만호 농업정책국장 등의 연쇄 승진이 예상돼 큰 부담이 없는 형편이다. 부처종합
  • 신임 환경연합 공동대표 임길진 美 MSU 석좌교수 - 시민단체 세계화 지구촌환경 공조

    창립 10돌을 맞은 환경운동연합이 국제적인 석학을 공동대표로 영입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환경연합은 지난 6일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임길진(林吉鎭·57) 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임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교수를 지낸 도시계획 및 환경공학 전문가로 최열(崔冽) 공동대표와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환경연합을 이끌게 된다. 환경연합은 국제적인 감각과 폭넓은 환경 지식을 갖춘 임 교수에게 국제 환경단체와의 연대 등을 맡겨 ‘시민단체의 세계화’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7일 환경연합의 세계화를 책임질 임 교수를 만나 환경연합의 미래 운동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임 교수는 인터뷰를 마친 뒤 다음 날 아침 미국으로 출국했으며,환경연합의 세계화를 위한 구상을 다듬어 오는 5월쯤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사용한 헤어스프레이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의 피부암을 유발한다.” 그는 이 한마디로 ‘환경운동의 세계화가 왜 중요한가.’를 설명했다.그는 “과거의 환경운동은 내집 문제,국내 문제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공동 이슈가 됐다.”면서 “올해는 환경연합의 활동 범위를 세계로 넓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지난 1988년 환경연합의 전신인 ‘공해추방운동본부’를 최열 대표와 함께 창립해 활동한 인연으로 공동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다.”면서 “최 대표는 국내 운동을 맡고,나는 국제 환경단체와의 연대 등의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국제환경회의를 비롯,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엔해비탯 대회,세계지속발전회의 등에 최 대표와 함께 한국대표로 참석했었다. ●“무분별한 투쟁·반대·저지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제시에 나서겠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환경연합이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동강댐 건설 저지 등 무분별한 대규모 자연파괴를 막은 점을 꼽았다. 또 환경운동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환경연합을 8만여명의 자발적 참여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단체로 만들었고,환경운동을 통해사회적인 균형과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환경정의’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환경연합의 제2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운동 방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그동안 투쟁,반대,저지로 일관해 온 운동방법을 문제 해결과 해법 제시를 제공하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물론 ‘열린 귀’를 가진 민주적인 사회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투쟁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수도권 난개발은 나쁜 만큼 수도권 개발을 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의 환경 운동을 지양하고,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의 대안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환경운동은 이른바 ‘스마트 그로스’(현명한 개발과 성장)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환경전문가의 세계화 교육을 꾸준히 해 나갈 것” 그는 환경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전문가 육성과 시민교육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의대를 나오지 않고 병을 고치는 의사가 돼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논리다.그는 “반대나 저지만을 위한 시민운동은 더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환경 운동가들이 환경문제를 심도있게 이해하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외국 단체와 교류,선진국 교육 등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유능한 인재들을 환경운동에 끌어들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그는 “현재 환경운동 활동가의 임금이 70만~80만원수준밖에 안 되는 열악한 상황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는 어렵다.”면서 “자발적인 참여회원을 늘려 재원을 확보하고 그 돈으로 환경운동가의 교육과 후생복지에 쏟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10년전 자신이 석좌교수로 있는 미시간주립대에 국제화 프로그램(VIPP) 과정을 만들어 매년 공무원과 언론인,교사,시민단체 회원들을 교육시켜 왔다.이 과정을 거친 한국인은 대략 1000여명에 달한다. ●“100만명 평생회원을 만들겠다.” 미국에서도 강의하고 국내에서도 강의하는 그는 거주 기간도 미국과 한국이 거의 반반이다.아직까지 미혼인 임 교수는 “일과 결혼했다.”고 밝힐 정도로 일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그는 종종 1년에 한달 정도는비행기에서 지낸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자주 미국과 한국을 오간다는 얘기다.그는 집없는 설움을 10년내 없애겠다는 생각에 지난해에는 주거복지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으며,어린이 인터넷 보급운동인 ‘키드넷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매년 200여명의 청소년들을 전 세계에 보내 교육시키는 세계청년탐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현재 그는 명예직인 국내 석좌교수와는 달리 3000만달러에 달하는 미시간주립대 학교기금에서 연구비 등을 지원받는 말 그대로 ‘교수중의 교수’다. 미시간주립대 2500여명의 교수 중 석좌교수는 36명에 불과하다. 그는 현재 상당수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없는 ‘시민없는 시민단체’라고 지적하며 “환경이 인류의 공동 재산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100만명 회원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연합의 국제화 방안을 구상한 뒤 오는 5월쯤 다시 한국을 방문해 제2도약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임길진 공동대표 약력 ▲서울 ▲서울대 건축공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 도시계획학 석사,프린스턴대 도시계획학 박사 ▲미국 미시간대 국제학 학장·석좌교수(91~95년),타이완대·베이징대 초청교수(96년),서울대 초청교수(98년),KDI 국제대학원장(98~2000년) ▲주거복지연대 공동대표 ▲취미:시,스키,수채화 ▲저서 및 논문:사회주의 중국의 주택정책,미래를 향한 인간적 계획론,북한의 식량문제 실태와 대책 등
  • [뉴스 인사이드] 유명무실 위원회 통폐합,행정력·예산 낭비 막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일 국정토론회에서 정부위원회와 관련,“필요없는 것은 줄이고,필요한 것만 정리·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각종 정부위원회의 통폐합이 어떤 궤적을 그리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위원회는 현재 35개의 행정위원회를 포함해 총 364개.엄청난 숫자도 문제지만 각 부처의 정부위원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인력과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위원회의 내실화와 책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보다 10배나 더 큰 배꼽 정부위원회는 행정위원회 35개와 자문위원회 329개(헌법상 자문위원회 4개 포함)로 모두 364개에 이른다.국민의 정부 출범 직전인 1997년 380개보다 16개 준 것이지만 정부 부처와 같이 하부기구와 인력을 갖추고 실제 행정행위를 하는 행정위원회는 그때보다 무려 10개나 늘었다. 행정위원회 가운데 별도로 장관급 위원장이 임명되는 위원회가 7개에 달한다.이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416명,중앙인사위원회 83명,국민고충처리위원회 82명 등으로 웬만한 정부부처 규모와 맞먹는다. ●헛도는 위원회 업무 시민참여를 통해 각 부처 기관장들의 독단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자문위원회는 역할이 형식적인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냉소적인 목소리가 높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을 선정할 때 관(官)에 협조적인 교수나 전문가들을 선정하는 바람에 일부 위원의 경우 위원회에 겹치기 출연을 한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위원회내 시민참여율은 22.9%에 불과하다.건강보험분쟁위원회와 주택관리사보시험위원회 등 51개 위원회의 시민참여율은 10%에도 못미친다. 행자부에 소속돼 있는 재해대책위원회,재해영향평가위원회,중앙긴급구조본부운영위원회,중앙민방위협의회 등은 성격이 비슷한 위원회들이다.또 부패방지위원회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는 행정수요보다는 정치적인 명분이 앞선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까따로운 위원회 정비 그러나 위원회를 통폐합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정부위원회별로 대통령령으로 각각 설치법령이 있어 모두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자문위원회 설치 근거와 관련한 법령이 모두 3000여개에 달할 정도다.특히 국가인권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 등 행정위원회는 의원 입법사항으로 통폐합이 사실상 어렵다. 행자부 조직정책과 관계자는 “정부위원회 정비는 2년 주기로 실시하는데 각 설치 법령을 검토해야 하며,부처의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위원회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자부에서 하는 위원회의 관리업무를 각 부처에서 스스로 하도록 해야 하며,위원회 설치에 있어 존속기한을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감한 통폐합과 실질적인 권한부여 필요 박천오 연세대 교수는 “유사·중복기능을 지닌 위원회는 과감히 통폐합하고,소수 정예화된 위원회로 만들어 취지에 맞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교수는 “위원회 개념을 결정권 없이 자문만 하는 경우와 심의를 하는 경우,업무를 평가하는 경우 등으로 역할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은 “위원회 통폐합과 함께 위원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지위와 법률 제안권 등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이사철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받기“장기저리 정책자금 주택담보대출 활용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주택구입 자금이나 전세금 마련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새학기를 맞아 집값과 전셋값이 다시 꿈틀 거려서 더욱 그렇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정부에서 가계대출 억제책의 일환으로 가계대출의 고삐를 죄었지만 최근들어 대출받을 수 있는 여건은 비교적 좋아졌다.가계대출 ‘경착륙’이 우려되면서 각 은행들은 탄력적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저금리기조로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긴 하나 변동금리 상품을 택하면 대출이자가 더 낮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자격만 된다면 장기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그렇지 않다면 각 은행에서 내놓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책자금을 이용하기 정부가 국민·우리은행을 통해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출해 주는 정책자금으로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 및 전세자금대출’이 있다.두 상품 모두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주택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은 태어나서 처음 내집(수도권은 신규분양,지방은 기존 주택포함)을 마련하려는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라면 융자받을 수 있다.집값의 70% 이내에서 7000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연리 6%의 고정금리다.1년 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 등 두가지가 있다. 당초 지난해 말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실 수요자들의 대출신청이 많아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신규 분양계획이 없는 지역에서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서민·근로자 주택구입자금’을 이용하는 게 좋다.대출이자율은 지난해 12월9일 이후 연 7.0∼7.5%에서 6.5%로 낮아졌다.6개월 이상 무주택자여야 하고 연간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서민과 근로자에 한정한다.가구당 최고 6000만원까지 빌려준다.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잔금지급일후 3개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5년 거치,10년 분할 상환방식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각양각색 우리·국민은행은 개인신용도 및 아파트의 특수성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비율(LTV)이 50∼55%였으나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상한선인 60%까지 올렸다.그만큼 더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다른 은행들은 이미 금감원의 권고 기준을 꽉 채워 대출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포 유 스타론 서비스’는 3년 이상 대출받는 고객이 금리할인 수수료를 내겠다고 선택할 경우,수수료 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상품이다.대출받은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금리할인수수료로 낸 액수보다 이자비용을 더 많이 아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대출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7일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대출이자를 깎을 수 있는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자보상제도에 따른 조치다.우량고객에 최고 3%포인트의 대출이자를 돌려주는 ‘하나모기지론’이 그것이다. 제일은행 상품인 ‘퍼스트 홈 론’의 CD연동금리는 대출금액별로 가산금리를 차등화한 게 특징이다.2억원 이상이면 가산금리가 1.4%포인트로,최근처럼 CD금리가 연 4.5%대로 떨어졌을 경우 연 6% 이하의 금리도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의 ‘그린홈대출’은 자금사정에 따라 1개월마다 균등분할 상환할 수도 있다.2개월,3개월,4개월,6개월,12개월 중에서도 고를 수 있다.거치기간은 5년 이내다. 우리은행의 ‘뉴스피드대출’은 고객이 직접 금리방식을 결정한다.대출금리는 CD연동금리,프라임레이트 연동금리,고정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상환주기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전세금을 마련하려는 사람은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된다.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 6000만원까지 3∼5년 동안 빌려준다.전세기간을 연장하면 대출기간도 늘릴 수 있다.대개 담보로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요구한다. ●고려해야할 점 의료보험증·재직증명서 등의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하는 사람은 신용이 높은 사람으로 보고 금리혜택을 주고 있다.외환은행은 0.1%포인트,제일은행은 0.5%포인트,조흥은행은 0.2%포인트,기업은행은 최대 2%포인트 등 영업점장이 자율적으로 금리혜택을 준다.대출금리를 고정시킬 것인지,아니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연동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금리 하락기에는 시장금리 연동형이,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각각 유리하다. 상환방법도 고려해야할 요소다.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 분할 상환방식이 유리하다.평소에는 이자만 갚고 만기때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만기상환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가계빚 위기 연착륙 유도

    가계빚과 연체율 증가로 신용대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더욱이 가계빚 증가는 소비도 위축시켜 경기 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용대란’을 막는 방법과 관련,금융감독위원회는 장기대출상품에 세제혜택을 부여해 만기를 늘리도록 유도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재정경제부는 세제지원에 반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조만간 가계대출 추가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가계대출 억제 방향은 그대로 유지하되,대출 만기구조 장기화 방안 등이 골자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며칠전 가계빚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가계대출 폭탄시계 다시 작동하나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월중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24조 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 7000억원 증가했다.가계대출 증가세가 월 4조∼6조원대로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중반과 비교하면 양호한 규모이지만 1월(-2700억원)보다는 큰 폭의 증가세다.한 가구당 지고 있는 빚도 평균 2915만원으로 1년전보다 29%나 늘었다.전체 가계빚(439조원)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75%나 된다. 주춤하던 연체율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은행권의 1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1.9%,카드 연체율은 13.5%까지 치솟았다.이에 비해 신용불량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도입된 개인 워크아웃 제도는 여전히 극소수 사람들만 혜택을 보고 있다.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올들어 연체율 감축에 사활을 걸며 앞다퉈 채권 회수에 나서고 있다.‘신용대란설’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28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수도 이같은 불안감을 부추긴다. ●정부 “정상으로의 회귀과정” 재경부 신제윤(申齊潤) 금융정책과장은 “정부가 목표한 적정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월평균 2조원대”라면서 “만기연장율도 90%를 웃돌고 있어 일각의 신용대란설은 기우”라고 일축했다. 금감위도 “연체율 상승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발동된 데 따른 시차 탓”이라면서 5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계대출의 ‘뇌관’인 주택담보대출이 올들어 월 7000억∼8000억원 증가에 그치고 있는 점도 가계빚 위기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금융기관인 UBS워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계빚 문제가 한국경제를 크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재경부·금감위,같은 인식 다른 해법 재경부와 금감위는 최근의 가계대출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과 관련,한마디로 “문제가 없으며 정상으로 회귀하는 과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가계대출의 고삐를 더 죄서도,그렇다고 풀어서도 안되며 현재의 억제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통상 2∼3년인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구조를 선진국처럼 20∼30년으로 늘려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데도 이견이 없다.두 기관은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의견을 달리한다. 금감위는 장기대출상품이나 이를 취급하는 금융회사에 세제혜택을 줘서 만기구조 변경을 유도하자고 주장한다.반면 재경부 세제실은 이미 장기주택대출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300만원에서 지난해 600만원으로 2배 늘렸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더 이상 확대할 경우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또 가계빚은 세제혜택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 재경부의 입장이다. 국내 유일의 주택채권 유동화 전문회사인 ‘코모코(한국주택채권유동화)’에 정부가 자본금을 출자해 주택저당채권(MBS) 시장을 활성화시키자는 일각의 대안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재경부측은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재 세부방안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부정책 Q&A] 쓰레기 배출 수거통으로 바꿀 순 없나

    쓰레기배출 수거통으로 바꿀순 없나 현행 종량제 봉투가 불가피한 대안 얼마 전 동네 산부인과에서 풍진검사를 받았는데 의료보험이 안 된다며 5만원이라고 했다.그런데 그전에는 회사근처 종합병원에서 3만원을 줬고,보험도 됐는데 어떻게 된 건가.김은정(31·경기 고양시 일산구) 종합병원에서 질병을 의심해 진단목적으로 실시했거나 질병의 경과 관찰을 확인하기 위해 풍진검사를 했다면 보험급여 대상이다. 다만,임산부에게 산전 진찰목적으로 실시하는 초음파검사,유전학적 양수검사,모체혈청 선별검사중 Tripple Test,풍진검사,자궁경부 세포진검사 등은 비급여대상이다. 비급여대상의 의료보수는 의료법 37조에서 의료기관이 지자체장에게 신고토록 규정하고,이를 근거로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산정하고 있어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있다.(복지부 보험급여과 (02)503-7534.) 쓰레기 배출시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재질이 약해 터지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수거통과 같은 용기에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개선할 수 없나.김인순(41·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쓰레기종량제에 적합한 용기로는 쓰레기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또한 물기 있는 쓰레기를 담아도 터지지 않으면서 가볍고 경제적으로 저렴한 재질의 용기가 필요하다. 이 같은 용기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현재는 비닐봉투가 불가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수거통에 의한 수거방안은 우리의 도시 여건상 상가나 주택지역에서 가정별로 쓰레기 수거통을 비치하기 곤란하다.또 수거통을 설치하더라도 쓰레기 배출자와 처리비용 부담자를 연결하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외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여건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도 우리 제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환경부 폐기물정책과 (02)2110-6915∼7.) 8급 공무원인데,지난 1998년 음주운전으로 징계(견책)를 받았다.2005년 3월에 7급으로 근속승진을 할 예정인데 징계 때문에 근속승진이 늦춰지나.양모씨 공무원임용령 31조와 32조,39조에 의하면 징계받은 공무원은 일정기간 승진 및 승급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견책은 징계조치를 받은 날로부터 6개월,감봉은 1년,정직은 1년 6개월 동안 승진·승급 등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예정대로 승진이나 승급이 가능하다.(행정자치부 복무과 (02)3703-4245.) 지난달 동창회에 참석해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직업상 운전면허가 꼭 필요한데 구제방법은 없나.(법제처 인터넷 홈페이지 네티즌)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로 행정심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행정심판제도는 별도의 비용이나 변호사없이 이용할 수 있다. 행정심판 청구절차는 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운전면허 취소결정 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청구서를 작성해 해당 지방경찰청 또는 경찰청에 제출하면 된다. 행정심판청구가 접수되면 해당 사건을 독립된 의결기구인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심리하게 되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리가 가능하다. (법제처 심판총괄과 (02)724-1337.)
  • [인터넷 스코프] 참여정부와 인터넷

    역사는 아마 TV 등장으로 당선된 최초의 대통령을 케네디로 꼽는다면 인터넷을 이용해 승리한 첫 대통령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기록할 것이다. 매스미디어라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유독 인터넷을 통한 선거유세만 ‘참여’라고 특징지을 수는 없다.자유롭게 의사를 소통하고 비판적 토론을 벌이는 생산적인 공론의 장으로서 인터넷의 역할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새 정부의 인터넷에 대한 시각과 기대를 이해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사회참여의 경험적 사례로는 2000년 총선에서 등장했던 ‘2000년 총선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의 활동과 이에 영향을 미친 인터넷의 역할을 들 수 있다.총선연대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86명을 선정한 뒤 낙천·낙선을 위한 공격적인 캠페인을 벌였다.이때 가장 주목받은 수단이 인터넷이었고 이를 통해 70% 가량인 59명이 낙선하는 결과를 낳았다. 총선연대를 통해서 드러난 정치사회적 변화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님을 보여준 사건은 인터넷 기반의 ‘노사모’의 출현이었다.2002년 월드컵 기간에주목 받았던 ‘붉은악마’의 형성과정과 활동,여중생 사망사건에 따른 평화적 촛불시위 등도 인터넷의 역할과 파급력에 기인했다. 인터넷은 사회 전반의 참여를 가능케 하는 도구이자,특히 참여정부가 비전으로 삼는 깨끗한 정보화사회 구현의 핵심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다. 첫째,인터넷과 정보기술(IT)의 활용을 통해 참여의 확대와 정치과정의 투명화를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또 정치과정의 투명화 촉진을 위해서 인터넷을 활용한다면 기부하고자 하는 정치자금의 액수를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온라인으로 입금해 모금현황과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둘째,정책결정과 민원처리과정의 온라인 공개 확대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부구현에 활용될 수 있다.주요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민원처리과정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검색하며 의료·교육 등 국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공개 품질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일정 수준이상의 서비스질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참여활동은 여성,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고용창출과 의료문제 해결,주택가격 안정과 재난,재해 예방시스템 마련에도 활용될 수 있다.최근 ‘국민참여센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복지정책의 결정과정,분배과정,그리고 소비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 규격화된 복지서비스의 경직성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 활용의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자면 정보격차의 해소가 선행되어야 한다.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활용분야에서 여가활동은 29.7%,일과 업무는 28.8%,학습활동은 17.2%로 비교적 높은 반면 사회참여활동은 11.3%,전자정부활동은 8.8%로 나타났다.인터넷 인구의 활용도가 소비적이고 수동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방증이다.세대간 계층간의 인터넷 접속률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정보격차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80대 20법칙’처럼 정보화된 소수의 20%가 80%의 중요한 사항들을 결정함으로써 참여정부에서 말하는 진정한 참여의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손 연 기
  • [관가 돋보기] 내부발탁 ‘훈풍’… 설레는 관가

    공직사회는 3일 단행된 차관·차관급 인사에 따른 후속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차관 인사에서 행정고시 14∼24회의 직업관료들이 내부승진함에 따라 후속 승진의 폭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장관 인선에서도 나타났듯이 간부인사에서도 상당한 폭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공산이 적지 않다.물론 부처간 희비의 편차도 있다. ■ 경제부처 *재정경제부=‘13회 장관·14회 차관시대’를 맞자 우울한 분위기다.13·14회 1급 간부 처리난에 고심하고 있다.13·14회만 6명이 버티고 있고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과 하동만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이 관세청장과 특허청장으로 각각 승진했지만 김병기·오갑원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인공위성’ 상태에 있다.이래저래 17회 이상 1급 후보군(1급 보직자 포함)만 20명이 버티고 있다.치열한 보직경쟁에서 탈락하는 1급 간부들은 공직을 그만 둬야할 판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당장은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몇달내에 산하기관 등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총재·자산관리공사사장 등의 자리가 빌 것으로 점치지만 한정된 자리로 소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국·과장급은 “윗선에서 인공위성 등으로 정체현상이 심각한데 아래까지 후속인사가 가능하겠느냐.”며 “재경부는 초상집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기획예산처=1급 3명 가운데 2명이 차관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인사숨통이 확 트이게 됐다.1급 자리는 배철호 민주당 전문위원이 맡고 본부 국장 가운데 최고참 국장인 박인철 재정기획국장의 1급 승진이 유력시된다.변재진 공보관 등이 주요보직 국장으로 약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교통부=1급 6명 가운데 2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해 짭짤한 후속인사 잔치가 예상된다.1급 승진 후보는 4∼5명으로 압축된다.건설분야에서는 이춘희 주택도시국장이 유력하고 양성호 육상교통국장,김창세 수자원국장,남인희 도로국장 등도 후보에 속한다.차관보에는 장동규 기획관리실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차관이 건설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점에서 차관보는 교통·기술 분야에서 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항공안전관리본부장은 함대영 현 본부장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변재일 기획관리실장이 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같은 1급인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과 개방형으로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교용 우정사업본부장도 어떤 형태로든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되면 1급 세 자리가 비게 된다. 기획관리실장을 포함한 1급승진 후보군은 구영보 통신위원회 상임위원(행시 19회),황중연 부산체신청장(20회),노준형 정보통신정책국장(21회),이성옥 전파방송관리국장(〃),유영환 정보보호심의관(〃),석호익 서울체신청장(〃),한춘규 정보통신진흥국장(77년 특채) 등이다. *산업자원부=김칠두(14회) 차관과 유창무(13회) 중소기업청장이 승진함에 따라 행시 13·14회의 퇴진과 현재 국장급에 포진한 17회의 약진이 예상된다.하명근(13회) 무역위 상임위원과 김재현(14회) 무역투자실장·김동원(14회)무역정책실장 등은 어떤 식으로든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소기업청의 장지종(14회) 차장은 퇴진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고속승진을 거듭해온 특허청의 정태신(16회) 차장은 본청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승진 후보군은 행시 17회에서 김종갑 산업정책국장,이원걸 자원정책심의관,박봉규 무역정책심의관 등이다.김 산업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통상·산업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베테랑’이라는 별명을 얻었고,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파견된 바 있다. *농림부=행시 17회 김정호 차관의 승진으로 내부에서 대체로 능력을 인정받은 17회의 동반 승진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차관보에는 손정수 기획관리실장의 승진이 유력하며 소만호(18회) 농업정책국장의 발탁 1급 승진도 점쳐진다. ■ 비경제부처 *통일부=조건식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가 차관으로 승진한 통일부의 1급 공무원은 이종렬 기획관리실장,이봉조 통일정책실장,강도원 통일교육원장,신언상 남북회담사무국장,홍흥주·김경웅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박성훈 전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8명이다.부내에서는 공석이 된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한 자리를 채우기보다는 1급 전체에 연쇄적인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행정자치부 차관보에는 김지순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이 유력시되고 있다.김 본부장 후임으로는 김광진(18회)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박상홍(14회)·권욱(21회) 소청심사위원 등이 거론된다.현재 인사적체가 극심한 옛 총무처 출신들 가운데는 1급인 박명재 기획관리실장이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승진하면 이성열(17회) 중앙인사위 사무처장과 권오룡(16회) 청와대 전 행정비서관 등이 후임자로 옮겨올 것으로 점쳐진다. *국방부=유보선 기획관리실장(육사 24기)이 차관에 발탁됨에 따라 후속 인사에서는 1급 2∼3곳을 보강하는 수준의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국방부의 1급 자리는 기획관리실장,차관보,국립현충원장 등 3곳.기획관리실장과 차관보는 통상 예비역 중장·소장급 장성으로 채워 왔으며 현충원장은 일반직으로 보임해 왔다. 후보로는 김희중 전 항공작전사령관,선영제 전 육군 참모차장,김승광 전 국방개혁위원회 부위원장,정중민 전 군수사령관,안광찬 전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보건복지부=강윤구(16회)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차관으로 내부승진하면서 인사요인이 생겼다.문경태(18회) 기획관리실장의 거취가 인사폭을 결정지을 전망이다.송재성(16회)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이형주(17회) 식약청 차장,김창순(22회) 전 청와대 복지노동비서관이 경합중이다. 송 심의관은 복지부 최고의 브레인이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해 의약분업 추진과 관련해 받은 징계가 걸림돌이다.김 전 비서관은 ‘기수파괴’가 보편화되는 분위기에서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참여복지’를 총괄하는 자리에 전격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경부=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 자리에는 지난 2001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던 전남 장흥 출신인 박대문(22회)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이 유력후보로 거론된다.박 비서관은 환경정책국장과 대기보전국장을 지내면서 원칙주의에 입각한 신중한 일처리로 정통 행정전문가란 평을 듣고 있다.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내다 지난 2001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신창현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거나 김영화 자연보전국장의 승진도 점쳐진다. *문화부=오지철 차관의 내부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 후임이 관심이다.후임에는 신현택(18회) 국립중앙도서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노태섭(16회) 문화재청장,이승규 문화정책국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무조정실=하동만 경제조정관이 특허청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누가 후임이 될지 관심사다.개방형 직위인 이 자리는 일반 공모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국무조정실 출신인 박남훈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법제처장으로 성광원 현 차장이 승진함에 따라 차장 자리를 놓고 박세진·유병훈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
  • 이슈 따라잡기/ 문제 있는 정책은 중간평가

    정부의 각종 문제성 있는 정책이 ‘중간평가’를 통해 걸러진다. 총리실과 환경부는 3일 지난 98년 수립된 한강특별대책중 2005년까지 팔당댐의 수질을 1급수로 만든다는 목표가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대책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특별대책은 사회적 약속이므로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투명하게 공개하고,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목표재설정 및 보완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팔당댐 주변 난개발로 수질악화 한강 팔당댐 지역의 경우 98년 대책수립 당시 수도권 상수원지역 교통망 확충과 토지이용변화 등을 고려하지 못해 1급수 목표를 달성 가능한 목표로 다시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다.특히 팔당댐으로 유입되는 경안천,왕숙천 등 일부 유역에서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등 난개발의 영향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더욱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수질 오염의 지표가 되는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를 보면 지난 99년 1.5ppm,2000년 1.4ppm,2001년 1.3ppm으로 점차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다가 이들 지역의 난개발 등으로 2002년에는 1.4ppm으로 다시 나빠졌다. 정부 관계자는 “팔당댐 지역으로의 인구유입과 난개발 등으로 지금 추세로라면 2005년까지 목표치인 1.0ppm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평가단 구성 세부계획 다시 마련 빠르면 이달중 환경부내에 ‘한강특별대책 평가기획단’을 구성,교통망·토지제도·오염원조사·수질예측 모델링·보완대책 수립 등에 대해 세부계획을 다시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경안천,왕숙천 유역 등 98년 대책수립 이후 수질이 계속 악화추세에 있는 지역에 대한 집중분석·평가할 예정이다. 질소·인 등 영양염류에 의한 호소내 생산문제를 집중 평가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정책 및 기술적 평가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과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단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참여정부 차관급 32명 프로필

    ◆외교부차관 김재섭 뚝심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90∼92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한·중 수교 등 북방외교 실무를 맡았다.북핵문제에도 정통하다.외교부내 핵심자리인 G7을 거치지 않은 최초의 차관.인사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인 이현숙(53)씨와 1남1녀. ◆ 재경부차관 김광림 경제기획원(EPB·행시 14회)출신으로 상공부,재경원,기획예산처 등을 거쳤다.고 서석준 부총리가 경제기획원 차관을 지낼 때부터 비서관을 맡을 정도로 보좌업무가 뛰어나다.김용덕 관세청장과는 동서지간이다.부인 김지희(49)씨와 1남1녀. ◆국세청장 이용섭 국세청에서 재경부로 옮겨 세제분야만 맡아온 조세전문가로 금의환향.지방대출신으로 설움도 받았지만 합리적인 일처리를 인정받아 순탄한 출세가도를 달려왔다.업무추진력 강한 외유내강형으로,성균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부인 신영옥(49)씨와 1남1녀. ◆경찰청장 최기문 개혁적인 데다 추진력이 뛰어나다.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신망도 두텁다.자치경찰과 관련된 박사 논문을 쓸 정도로 경찰 개혁에관심이 높다.때문에 수사권 독립 등 경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이호성(51)씨와 1남1녀. ◆통일부차관 조건식 통일부와 총리실,국회,청와대를 두루 돌며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해군 제2사관학교 교관 재직중 5급 공채시험에 응시,통일원 조사연구실 보좌관으로 처음 관계에 발을 내디뎠다.국민의 정부에서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의 관계가 껄끄러웠다.부인 김상리(48)씨와 1남1녀. ◆총리비서실장 탁병오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한 노력형 정통 행정관료이다.서울시 재직시절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의 수습을 도맡아 ‘재해수습 전문가’로 통한다.고건 총리가 민선 서울시장을 할 때 처음 정무부시장을 지냈다.온화한 성격.부인 양숙자(52)씨와 3남. ◆공무원교육원장 정채용 경남 남해 출신으로 행시 14회.군수와 시장을 3차례 지냈으며 행자부 지방재정경제국장,지방재정세제국장을 거친 정통 내무관료.2001년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차관보로 옮긴 뒤 행자부의 자치행정 지원업무를 총괄해 왔다.부인 안현정(50)씨와 2남. ◆과기부차관 권오갑 이공계 출신이면서도 행정고시(21회)를 거쳐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친화력도 높다. 지난 97년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 수립때 주도적 역할을 했다.이영희(55)씨와 2녀. ◆노동부차관 박길상 기획력이 탁월한 실무형으로 꼽힌다.노정국장,근로기준국장,고용정책실장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김대중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노사관계비서관을 지낸 뒤 자청해 서울지방노동위원장으로 물러나 있다가 발탁됐다.부인 송정희(51)씨와 1남1녀. ◆특허청장 하동만 행시 13회로 경제기획원의 주중 재경관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로 ‘중국통’으로 불린다.대외경제 감각과 업무 추진력과 부처간 이견 조율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삼겹살을 좋아해 부하직원과 소주잔을 자주 나누는 소탈한 성격으로 부인 배윤숙(50)씨와 1남1녀. ◆비상기획위원장 윤광웅 해상 작전분야에 능통한 작전·정책통으로 무기 획득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지난 98년 부산 근해에서 발생한 미국 핵잠수함 충돌사건 당시 미 7함대사령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 방안을 구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뛰어나다.부인 권영기(59)씨와 2남. ◆환경부차관 곽결호 74년 건설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상하수도국장과 한강홍수통제소장,환경부 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환경 전문가.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내며 김명자 전 장관을 뒷받침해 정부업무평가 2연패를 달성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부인 이춘화씨와 2남. ◆보훈처장 안주섭 국민의 정부 초대 경호실장으로 5년 내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조직 장악력이 탁월하고 업무처리가 깔끔해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별명은 ‘두꺼비’.경호실장 재임 중 ‘고려-거란 전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부인 김영자(55)씨와 2남. ◆중기청장 유창무 산자부 업무중 자원분야 전문가로 충북도청에서 공직에 입문,동자부로 옮겨 자원분야에서 외길을 걸었다.소신있고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다.지난해 기획관리실장을맡아 무역 분야 등 총괄 업무를 보완했다.부인 김복순(51)씨와 2남. ◆복지부차관 강윤구 두주불사지만 맡은 바 분야에서는 공부도 열심히 하는 뚝심파이다.자신이 과장을 거친 여러 분야에서 책을 한 권씩 썼고,재작년에는 기초생활보장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과장으로 승진하면서 보건복지부로 옮겨왔다.부인 김현애(51)씨와 1남1녀. ◆산림청장 최종수 강원도청을 거쳐 경제기획원에서 20여년간 경제 정책 전반을 섭렵했다.산림청으로 옮겨 신속 민원,백두대간 보전,숲가꾸기 등을 통해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능력을 인정받았다.뚝심과 끈기가 대단하다는 평.부인 황준숙(49)씨와 1남2녀. ◆법제처장 성광원 상공·중소기업 분야 전문가로 행정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국방부와 상공부에서 잠시 근무하기도 했다.문민정부 당시엔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여당인 신한국당과 그 후신인 한나라당에 법사전문위원으로 파견됐었다.회의때 토론과 대화를 통한 결론도출을 선호한다.부인 이미경씨와 1남2녀. ◆농진청장김영욱 26년간 국내 농업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농업전문가.농산물 유통개혁과 농가부채 대책마련 등으로 공을 인정받았다.농촌진흥사업에 관심이 크고 당정 조율도 잘 한다.합리적이고 낙천적인 성격.행시 16회.부인 정영순(54)씨와 2남. ◆예산처차관 변양균 조용한 성격이지만 직속 상관인 장관에게 눈치 보지 말라는 식의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고교 시절에 미대 진학을 꿈꿨고,고려대 2학년 재학시절에는 신문사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정도로 예술적인 감각이 있다.예산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한 예산전문가.부인 박미애(50)씨와 2남. ◆국방부차관 유보선 육사 생도 때 독일 육사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현역 시절엔 작전·전략 분야에서 주로 근무해 왔다.부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후배들이 잘 따른다.육사 7기인 선친 유상재씨는 한국전 때 중대장으로 근무하다 전사했다.부인 이순임(56)씨와 2남1녀. ◆산자부차관 김칠두 산업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호주와 영국에서 상무관을 역임,국제 감각을 키웠다.무역투자실장 시절 야근을 하며 분투,수출 확대에진력했다.차관보 시절에는 산업 4강정책 입안을 주도했다.후배를 잘 챙기는 보스형.부인 고성희(49)씨와 1남1녀. ◆농림부차관 김정호 농림부에서 드물게 비 농업경제학과 출신으로 안착한 농정 전문가.청와대 농림해양비서관으로 일했고 농업기반공사 설립 등을 잘 마무리했다.영어도 능통해 도하개발어젠다(DDA)등 굵직한 농업협상에 적임자로 꼽힌다.행시 17회.부인 이희경(49)씨와 1남1녀. ◆행자부차관 김주현 전남 광양 출신으로 행시 13회.시장과 군수를 세차례 지내고 전남도 기획관리실장을 지내는 등 지방행정에 밝아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실무지휘할 적임자라는 평가.꼼꼼한 성격에 성품이 온화해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부인 박숙영(50)씨와 2남. ◆정통부차관 변재일 국무총리실 등 정부조직을 두루 거쳐 부처간 업무조정에 장점이 있다.정보화기획실장으로 있을 때 ‘사이버코리아 21’을 입안,초고속인터넷 1000만 돌파 등 정보화강국으로 끌어올린 주역.합리적 사고와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전길자(50)씨와2녀. ◆병무청장 김두성 병무청에서만 20년 이상을 근무,병무행정의 산증인으로 통한다.고시출신 병무청장 1호를 기록했다.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 추진에는 빈틈이 없다는 평이다.병역제도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학구파다.부인 박순호(48)씨와 2녀. ◆조달청장 김경섭 섬세한 성격에 차분히 일하는 스타일이나 보스기질은 없다는 평.옛 경제기획원 시절부터 공기업 심사평가 등을 주로 맡아 공기업과 인연이 깊다.국민의 정부에서는 예산실장 ‘0순위’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정부개혁실장을 맡았다.부인 이경재(49)씨와 1남1녀. ◆해양부차관 최낙정 해운항만청 등 해양수산부의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 해양맨.조직 장악과 기획·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다면평가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대통령과의 관계가 돈독하다.부인 김성숙(48)씨와 1남1녀. ◆건교부차관 최재덕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주택·도시·국토정책 분야의 전문 관료.행정수도 이전,수도권 신도시건설등 현안을 풀어갈 적임자로 꼽힌다.그린벨트 해제,주택시장 안정대책도 무리없이 추진했다.소탈하고 추진력도 뛰어나다.부인 조경애(52)씨와 1남1녀. ◆여성부차관 안재헌 조용하고 겸손한 성품에 능숙한 일처리가 장점.23살에 공직에 입문,33살에 제주군수,강릉시장을 지냈고 내무부 감사관,지방행정·재정국장 등 중앙과 지방을 두루 섭렵한 전문 행정관료. 2001년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부인 노혜순(52)씨와 2남. ◆문화부차관 오지철 대한체육회 국제과장으로 근무하던 82년 이후 문화체육부 국제체육국장,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영어·불어 등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 88서울올림픽 때 대외업무를 도맡아 처리.형사법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의 학구파.부인 신명옥(48)씨와 1남1녀. ◆관세청장 김용덕 행시 15회의 선두로 재경부내의 손꼽히는 ‘국제금융통’이다.조용하지만 치밀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하다.2001년부터 국제업무정책관을 맡아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큰 기여를 했으며 이번 차관급 승진도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부인 김희준(52)씨와 2남1녀. ◆식약청장 심창구 국내 의약품의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자로 약학계에 튼튼한 인맥을 갖고 있다.20년간 서울대 약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한국약제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일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부인 한동옥(55)씨와 2남.
  • 주공, 올 5만220가구 분양

    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71개 지구에서 아파트 5만 220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전체 물량의 76%에 해당하는 3만 8056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서울·수도권에 2만744가구를 공급,중·소형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청약저축 가입자의 내집마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공 아파트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4000가구가 늘어났다.특히 정부의 도시 저소득계층 주거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건설중인 국민임대주택을 지난해 1만 4187가구보다 9525가구 증가한 2만 371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공아파트 신청자격 주공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한다.공공분양 및 임대주택은 청약저축에 가입,불입액을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6회 이상 내면 2순위,기타는 3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국민임대주택은 임대기간이 30년으로서 전용면적 15평∼18평형은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2002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70%이하(195만 4680원)인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가입자에게 신청자격을 준다.전용면적 15평 미만 규모는 청약저축 가입과 관계없이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2002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50%이하(139만 6200원)인 무주택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주택 소재지의 시·군 거주자가 1순위,인접 시·군 거주자에게 2순위 자격이 주어진다.같은 순위라도 장애인 세대 및 65세 이상 노부모를 1년 이상 부양한 세대주에게는 3점의 가점을 준다. ●유망지구 서울에서는 강서구 등촌지구가 눈에 띈다.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세대의 개방감 및 조망권을 확보했다.도심 속의 공동체 문화 활성화 시범단지로 꾸민다.이미 개발이 끝난 단지에 입주하는 아파트라서 교통 및 생활편익시설이 완비돼 있다.3월에 30년 국민임대 3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의정부에서는 9월에 신곡지구에 30년 국민임대 322가구가 공급된다.포천송우지구는 의정부 북동측 10km지점에 있는 전원형 택지지구.19만평에 6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인접한 5만평의 태봉산 근린공원과 연계,개발된다.5월에 5년 공공임대 18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화성태안지구에는 5년 공공임대 아파트가 4월에 554가구,9월에 786가구 각각 공급된다.6월에는 30년 국민임대 8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35만평 택지지구로 화성동탄신도시와 붙어 있다. 평택안중지구는 7월에 30년 국민임대 818가구,9월에 30년 국민임대 638가구가 예정돼 있다.용인구갈3지구는 경기도 지방공사가 개발하는 29만평 규모.1만 3000가구가 들어서며 7월에 5년 공공임대 1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삼산지구는 6월에 공공분양 1500가구,9월에 5년 공공임대 1873가구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부천소사지구도 눈에 띈다.9월에 공공분양 1104가구와 10월에 5년 공공임대 348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부산에서는 안락지구를 꼽을 수 있다.부산시청에서 3km 거리.10월에 공공분양 1284가구,10월에 5년 공공임대 616가구가 공급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은평·노원등 그린벨트 해제지역 5곳 국민임대주택 일반분양 늘려

    오는 2006년 노원·은평구 등 그린벨트 우선해제지역 5곳에 들어설 국민임대주택의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진다. 서울시는 26일 앞으로 들어설 임대주택 10만 가구에 국민임대주택 대 일반분양의 비율을 1대 1로 적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각 우선해제지역의 건립계획은 노원구 노원마을(상계동) 3080가구,노원구 중계동 1700가구,강동구 강일동 6900가구,은평구 진관내·외동 일대 3000가구,구로구 천왕동 5370가구 등 2만 50가구다. 시는 당초 이 지역의 임대주택 대 일반분양과의 비율을 2대 1로 계획했으나 강서·노원구 등 기존 영구임대주택이 밀집한 자치구가 크게 반발하자 정책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애초 임대 1만 2300가구,일반 775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이 일대 임대주택의 임대 가구수는 유지되지만 일반 가구수는 2배 가까이 늘게 됐다. 시는 이들 지역의 용적률을 150%에서 200%로 높여 일반분양 수요를 충당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임대주택과 일반주택간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송파구 장지,강서구 발산지구 임대주택의 경우 같은 아파트에 임대와 일반을 섞어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는 해당 자치구민에게 우선적으로 입주권의 20%를 배정하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 부동산 침체기 투자 유망상품/불황기에도 ‘숨은 알짜’는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급등했던 아파트값은 하반기부터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급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뜸하다.장기 침체의 늪으로 빠지는 서막을 보는 듯하다.토지 시장도 조용하다.땅값이 크게 오른 전국 80여 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가 끊겼다.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중심으로 반짝 상승했던 땅값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새 정부에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강도 높은 투기억제대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라면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침체가 예상된다.부동산 투자 환경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음을 읽을 수 있다.따라서 ‘묻지마 투자’로 단기시세차익을 꾀하는 무리수를 두기 보다는 체계적인 투자분석,개발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골라 돈을 묻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택 주택으로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할 것 같다.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투기억제 정책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같은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황기에도 잘 살피면 투자 유망 상품이 있다.재개발·재건축 주택과 입주 임박한 아파트 분양권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강북 뉴타운개발 주변과 한강변 낡은 주택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은평·성동·강북 뉴타운 개발지역의 집값은 개발 발표 이전보다 50% 이상 뛰었다.2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강북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는 기대감이 커 투자자들의 발길이 여전하다. 한강변 재개발 지역도 투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상대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사라진 재건축 대신 재개발을 노리는 투자자가 증가했다.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도 보인다.중개업소마다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값도 덩달아 뛰었다. 정종철(鄭宗喆)반도컨설팅 사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투자의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강북 재개발 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다.”면서 뉴타운 시범개발지역과 한강변 재개발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재개발 주택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무조건 덤벼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입주권을 노리고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변경하는 편법이 많다.이렇게되면 조합원이 늘어나 원하는 평형의 아파트를 배정받기 어렵고 사업기간이 지연돼 당초 기대했던 투자수익을 거두기 어렵다. 재개발에 투자할 때는 ▲사업추진이 빠른 곳▲면적은 넓고 조합원은 적은 지구▲세입자가 적은 곳▲조합내분이 없는 단지▲역세권,한강변을 골라야 한다.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 포인트는 ▲사업 시기가 빠른 곳▲조합간 내분이 없는 아파트▲대지 지분이 많은 곳이다.강남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는 붙어있는 단지라도 사업시기가 서로 다르므로 투자에 앞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 아파트도 돈 되는 곳이 있다 전반적으로 새 아파트는 청약열기가 식고 분양가가 크게 올라 투자 수익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지명도 높은 업체의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입주 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랜드 김태호(金台昊)사장은 “청약통장 가입자라면주변 시세와 비교한 뒤 강남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골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도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이르면 다음달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청약일정이 잡힐 것 같다.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 이후 처음 나오는 대형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화성 신도시 아파트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을 권한다.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1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입주 임박한 분양권도 유망 투자 상품 서울에서는 땅이 모자라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기대하기 힘들다.상암지구,장지지구,마곡·발산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전까지는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 아파트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택지지구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적어도 4∼5년은 걸린다. 당장 새 아파트를 원한다면 이미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권을 사는 길밖에 없다. 분양권을 살 때는 입주 임박한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강남·도심지역 아파트는 매매·전세 수요가 많아 장기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 ●개발 예정지 주변 땅 투자 노릴만 지난해 전국 땅값은 1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개발제한구역에서 풀리는 땅과 택지개발 주변의 땅값 오름폭이 컸다.뉴타운개발 지역과 택지지구 주변 등은 20% 이상 오른 곳도 있다.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는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전·충청권 땅값이 급등했다. 정부가 강력한 투기억제정책을 내놓으면서 일단 투기붐은 잡혔지만 상승 기운은 아직 충분하다.고속철도 역세권,상반기 중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 주변 땅에 투자해볼 만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올 주택 50만가구 건설

    올해 전국에 50만 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이에 필요한 택지 1350만평도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주택건설종합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 중 수도권에 조성하는 자족형 신도시 후보지 2∼3곳을 지정하기로 했다.행정수도와 연계,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규모와 자족기능 확보 등의 구체적인 개발 구상은 연말까지 마련된다. 올해 공급되는 주택은 서울 11만가구,인천 4만가구,경기 15만가구 등 수도권에 30만가구가 집중돼 있다. 15만 가구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8만가구는 국민임대,7만가구는 5년 임대주택이다.주택공사 및 지자체가 국민임대 8만가구 등 8만 8000가구를,주택업체가 주택기금을 지원받아 6만 2000가구를 각각 지을 예정이다. 건교부는 50만가구 건설에 필요한 택지 1350만평 가운데 1050만평(수도권 570만평)을 공공택지로 공급하기로 했다.경기 판교신도시 280만평 가운데 동쪽 140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세우고,화성동탄신도시는 지난해 170만평의 택지를 내놓은 데 이어 나머지 104만평을 연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자금 지원 및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정부 예산 6426억원과 국민주택기금 9조 1741억원 등 모두 9조 8167억원이 투입된다.지난해보다 31.6% 늘어났다.국민주택기금은 중형 분양 아파트에 대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장기담보대출 등을 개발하는 한편 최초 주택구입자금이나 서민·근로자 전세자금지원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집값 안정을 위해 국지적 과열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에 대해서는 강력한 투기수요 억제책을 쓰기로 했다. 이밖에 2012년까지의 주택건설 및 택지공급 계획과 주거복지 지표 등을 담은 주택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공동주택 1층은 노인·장애인 부양 가구에 우선분양하는 등의 새로운 주택공급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우리구 살림 이렇게/최경식 노원구 의장

    “집행부와 함께 하는 구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최경식(54) 노원구의회 의장은 20일 “지방분권이 본격화되면 구의회와 집행부가 호흡을 맞춰야 할 일이 적지 않다.”면서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구민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의정철학’을 밝혔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구의회 본연의 임무이긴 하지만 감정적이거나 소모적인 견제보다는 정책대안을 제시,효율적인 행정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한마디로 집행부만 쳐다보는 의회가 아니라 스스로 팔을 걷어붙이고 일을 만드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노원구의회는 서울시 전체 임대주택의 21%가 몰려 있는 구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임대주택 문제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지금까지 7차례의 회의·간담회를 열어 임대주택 주민들의 주거정책 개선,임대주택 주차장 확보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인근 도봉,강북,중랑,성북구 의회와 서울 동북부 지역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동북부지역 구의회 협의회’도 발족시켰다.이들은 앞으로 동부간선도로 문제 등 지역의 숙원사업인 교통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원역 주변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지역 중심지로 만드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 의장은 “이 일대는 백화점 등이 들어서 이미 지역의 상업중심지인데도 아직 준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다.”면서 “구 전체적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굵직한 지역 사업을 펼쳐나가려면 구의원들을 허울좋은 ‘무보수 명예직’에서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전문지식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구의회에 입성하려면 이들이 생업에 대한 고민없이 의정에만 몰두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93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 등과 지방자치발전을 함께 고민했던 최 의장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풀뿌리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편집자에게/ 아파트입주 앞서 교실부족 해소 시급

    -‘학교는 공사중’기사(대한매일 2월15일자 21면)를 읽고 국민학교 3곳에 중학교가 단 한곳이었다니….대한매일의 ‘학교는 공사중’기사는 우리 교육행정의 난맥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사다. 우후죽순격으로 아파트만 건설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필연적 부작용이기도 하다.교육청 관계자와 주민,정부 관련부처 할 것 없이 모두 주택위주 개발일변도의 행태를 되돌아보아야 할 때다. 중학생이 학교가 없어 국민학교에 더부살이하거나 교실부족으로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받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컨테이너하우스 신세를 지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이같은 현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우선순위를 망각한 자치단체와 교육청,그리고 집만 지어 팔면 그만이라는 건설회사들의 책임이 크다.대부분 집이 완공되고 나서야 학교가 들어선다.입주시기와 개교시점을 맞추는 경우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사정이 이러니 청소년들의 가슴만 멍이 든다.떠도는 학교생활은 학생들의 방황으로 이어지고 있는것이다.학교는 부족해도 아파트 주변에 오락실과 PC방은 잔뜩 들어서 있는 모습이 기형적인 우리의 신도시 모습이다. 박동호 전교조 수원지부 정책실장
  • [新 엘리트 관료] ② 재정경제부

    노무현(盧武鉉)대통령 시대의 경제정책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으로 요약된다.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적극적인 생산활동을 펴 성장률을 높이도록 유도하고,이를 바탕으로 한 참여복지를 통해 분배정의를 실현한다는 논리다.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이런 청사진을 완성하는 핵심부처다.그 중에서도 경제정책국과 세제실은 각각 성장과 분배철학을 디자인하는,‘노무현 경제의 투톱’으로 통한다. 경제정책국은 동북아시아 중심국가 건설과 관련해 청와대 비서실에 신설되는 국정과제1팀과,세제실은 부(富)의 분배 및 지방분권·균형발전을 담당하는 국정과제2팀과 함께 대통령의 철학을 현실화하게 된다.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계획의 중심에는 김영주(金榮柱·53·행시 17회) 차관보와 박병원(朴炳元·51·17회) 경제정책국장이 있다.김 차관보는 지난해 7월 현직에 온 뒤,직전 권오규(權五奎·51·15회·현 조달청장) 차관보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경제자유구역법’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냈다.특유의 설득력있는 화법으로 국회·지방자체단체·경제계·노동계 등의 이견을 원만히 조정했다는 평이다. 박 국장은 지난해 말 대선을 앞두고 이익단체와 지역이기주의 등에 부딪혀 자칫 무산될 뻔했던 동북아 프로젝트를 뚝심으로 관철시켰다.경제기획원 시절 ‘선망의 대상’이던 종합정책과장,예산총괄과장을 거치는 등 업무총괄 및 기획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다.영어·러시아어·프랑스어 등 7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박 국장을 보좌하는 정은보(鄭恩甫·42·28회) 조정2과장은 재무부 출신이면서 옛 경제기획원 업무인 경제정책국으로 옮겨온 뒤 경제자유구역법 제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인수위원들을 만나서도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자기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의 세제실은 이른바 ‘드림팀’으로 통한다.이보다 더 탄탄한 라인업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정점에는 최경수(崔庚洙·53·14회) 세제실장이 있다.자타가 공인하는 ‘완벽주의자’다.일을 많이 시키지만 맏형 같은 인간미로 부하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특히 국세청 재산세국장을지내는 등 세제(稅制)뿐 아니라 세정(稅政)에도 정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최 실장을 지근거리에서 받치는 인물은 방영민(方榮玟·55·17회) 세제총괄심의관과 김용민(金容珉·51·17회) 재산소비세심의관이다.방 심의관은 재무부 출신의 금융전문가로 실물에 능통하다.‘마이크로’(세제)와 ‘매크로’(금융)를 융합한 현실적인 정책아이디어가 많다.김 심의관은 최 실장에 버금가는 세제실의 터줏대감으로 ‘걸어다니는 세법사전’으로 불린다.소비·재산·소득 등 5개 주요 보직과장을 섭렵한 것은 깨어지기 힘든 기록이다.국세심판원의 한정기(韓廷基·54·14회) 원장과 장태평(張太平·54·20회) 상임심판관 등도 실무를 담당하지는 않지만 외곽에서 정책조언을 하는 브레인들이다. 세제실에 던져진 과제 중 가장 무게있는 것은 아무래도 노 당선자가 재벌개혁과 조세정의 실현의 핵심으로 내건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과세’다.이 일의 실무책임자는 김문수(金文守·48·25회) 재산세제과장이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대책 수립을 주도해 능력을인정받았다.올해 이슈가 될 ‘농촌주택 양도세 부과관련 특례’ 손질도 그의 몫이다. 대기업 연결납세제도의 도입은 김기태(金祺邰·48·24회) 법인세제과장이 맡는다.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파견돼 있는 김 과장은 국제조세과장,소득세제과장을 거치면서 과장급 중에서 가장 오래 세제실을 지켰다.참여복지의 간판으로 떠오른 ‘근로소득세액공제’(EITC)제도는 백운찬(白雲瓚·47·24회) 소득세제과장의 몫이다.1993년 금융실명제 도입 때 세제부분을 담당하는 등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았다.조세투명성과 납세편의를 위해 추진중인 소득세법 전면개편도 그의 숙제다.올해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되는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제 개편은 소득세·법인세 과장을 거치면서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온 주영섭(周英燮·46·23회) 소비세제과장이 담당한다.소비세·재산세 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허용석(許龍錫·47·22회) 조세정책과장은 세제실 주무과장으로서 전체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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