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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어디까지 왔나] 충북도-‘첨단 R&D 이노밸리’ 10월쯤 착공

    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 음성군 맹동면 일대 6개 마을 209만평에 건설된다. 인구 4만 2000명으로 2012년에 완공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지난해 초 ‘혁신기업도시 건설지원단’을 만들었고 양 자치단체에서는 관련부서를 구성, 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 5월까지 개발계획을 세운 뒤 실시계획을 거쳐 10월쯤 착공에 들어간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12개 기관이 입주한다. 이밖에 한국노동교육원, 한국교육개발원, 정보통신정책연구소,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소비자보호원, 기술표준원 등도 있다. 12개 기관의 종사자는 모두 2400여명, 가족까지 합치면 1만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정보통신 및 인력개발 관련 업체들도 잇따라 입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의 컨셉트는 ‘첨단 R&D 이노밸리’이다. 세밀하고 친환경적인 기업도시를 만든다는 것으로 정부에 이의 승인을 요청했다. 혁신도시 중심부에 상업 및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지역 혁신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도 여기에 세워진다. 외곽에는 영상·음향과 반도체 등 신산업 벤처기업이 들어서고 연구소와 대학 등 산·학·연 관련 시설이 입주한다. 또 공공 및 단독주택과 공원 등 각종 휴식·편리시설들도 지어진다. 사업은 주택공사가 충북도 및 진천·음성군과 손을 잡고 시행한다. 지방공사인 충북개발공사의 참여도 검토되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에는 토지보상과 진입로, 상하수도 등 기반조성비 등으로 모두 1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 [전문가 100인이 본 새해 한국경제] 설문 참가 100명 명단

    ▲고유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수석연구위원▲구영훈 롯데경제연구소장▲구학서 신세계 부회장▲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김민성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김승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김원호 대외경제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이사▲김재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김정관 GS건설 국제금융 및 IR담당 상무▲김정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김진 두산 사장▲김태극 LG전자 업무혁신팀장 상무▲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김희삼 KDI 부연구위원▲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나병철 포스코경영연구소 지역연구센터장▲나중혁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노은정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장▲류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류해웅 한국부동산연구원 부원장▲마대열 티에스엠텍 대표이사▲명영식 GS칼텍스 경영전략본부 사장▲문정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민계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박대식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박대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연구위원▲박상우 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박영상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종연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박헌주 주택도시연구원장▲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박희철 외환은행 경제연구팀장▲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서지용 기은경제연구소 과장▲설광언 KDI 선임연구위원▲소재용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송호찬 한화그룹 법무팀 상무▲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안기철 KTF단말기연구소장 상무▲안승권 LG전자 MC연구소장▲왕윤종 SK텔레콤 경제연구실장▲우의제 하이닉스 사장▲우천식 KDI 연구위원▲원종승 한진그룹 구조조정실장▲유영희 유도실업 대표이사▲윤영두 아시아나항공 항공관리본부장▲윤희숙 KDI 부연구위원▲이강수 한국디지텍 대표이사▲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이상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경제분석팀장▲이성봉 KIEP 무역투자정책실 WTO팀장▲이승한 삼성테스코홈플러스 사장▲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용표 중소기업중앙회 사업본부장▲이인원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장규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이호진 KIEP 부연구위원▲이효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경제금융파트장▲임송수 KREI 연구위원▲임일섭 기은경제연구소 팀장▲임호균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실장▲장 마리위르티제 르노삼성차 사장(외국인)▲장용성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장철수 KREI 연구위원▲전민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전인백 현대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정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정옥균 현대건설 경영기획실 상무▲정요안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정철호 포스코경영연구소 지역연구센터 연구위원▲정태천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차장▲조원용 아시아나항공 홍보부문 이사▲조종화 KIEP 국제금융팀 선임연구위원▲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최경환 KREI 연구위원▲최병선 국토연구원장▲최영조 한화그룹 상무▲최재국 현대차 국내·해외영업담당 사장▲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최현우 포스코경영연구소 경영연구센터장▲하준경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한삼화 삼한CI 대표이사▲한장섭 조선공업협회 부회장▲한준우 코트라 정보서비스본부장▲함선욱 쌍용건설 건축본부영업총괄상무▲허덕 KREI 연구위원▲허문 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홍기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조사파트장▲홍기석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홍기표 대우건설 경영기획담당 상무▲황규현 신한FSB연구소 부소장(가나다순)
  • [대통령선거의 해 부동산 시장] 역대 대선의 해 집값 동향

    선거를 앞두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통 예상한다. 국회의원 선거든 대통령 선거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대선을 앞두고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올해 말의 대선도 집값 불안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과연 역대 대선과 부동산 가격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동안의 수치를 보면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역대 대선과 집값은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가 국민은행 통계를 이용해 과거 13∼16대 대선과 집값 상승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다. 대선(매년 12월)이 치러진 해의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값은 3차례 오르고 한번 떨어졌다. 또 선거 이후 1년 동안 아파트 값은 두 차례 오르고 두 차례 떨어졌다. 일관성이 없었다는 얘기다.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된 13대 대선(1987년 12월)의 경우 그해 1월부터 선거 전달까지 11개월간 전국 아파트 값은 9% 올랐으나 선거 이후 1년 동안은 그 두 배가 넘는 20%가 올랐다. 선거 직전 유가, 금리, 원화가치 하락 등 ‘3저(低)’호황에 따른 통화 팽창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고, 이후에도 88년 올림픽 개최 특수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14대 대선(1992년 12월)의 경우 그해 선거 전달까지 11개월간 전국 아파트값은 오히려 4.2% 떨어졌고, 이후 1년 역시 2.8% 내렸다. 노태우 정부 시절의 ‘주택 200만가구 공급’ 계획에 따라 1기 신도시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집값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 15대 대선(1997년 12월) 때는 선거 직전 11개월간 집값은 5.3% 올랐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라는 예상외의 초특급 돌발변수가 터지며 이후 1년간 13.6% 떨어졌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양도소득세 등 주택 거래세 인하 등의 공약에도 집값은 추락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16대 대선(2002년 12월) 때는 선거 직전 11개월간 22.3%나 폭등했고 이후 1년간도 9.6% 올랐다.1998∼1999년 외환위기 당시 주택공급 감소로 입주량이 부족하고, 사상 초유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주택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99년 분양가 자율화가 이뤄진 것도 16대 대선 직전 집값이 오른 요인으로 볼 수도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올해 집값도 대선이라는 변수보다는 주택 수급 상황과 금리, 분양가 자율화 여부 등 정책에 영향받을 것이란 결론이 나온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선거보다는 주택 공급량과 금리 등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집값이 좌우되는 것 같다.”면서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고, 선거를 앞두고 서민고통을 가중시키는 금리인상도 어렵다고 볼 때 올해 집값은 다소 불안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이성권씨

    건설교통부는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이성권(54) 전 건설교통부 물류혁신본부장을 임명했다. 신임 이 이사장은 79년 행시(23회)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과 항공교통관제소장, 수송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 분양원가 공개 ‘갈린’ 우리당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김근태 의장과 당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 측의 ‘분양원가 공개’ 추진 의지는 분명하다. 반면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채수찬 정책위부의장 등은 확대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의장은 29일 민간아파트에 분양원가 공개제도를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는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측의 제도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단 정부와 협의하겠지만 양보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양보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밝힌 뒤 “이미 국민에게 (분양원가 공개를) 한두 번 약속한 게 아닌데 정부 관계자가 앞장서서 제도의 취지조차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미경 우리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부동산 가격의 폭등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원가공개 문제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당이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그 다음에 대통령이 원가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시장에는 가격을 통제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은) 원가를 공개하면 공급자들이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정부는 무엇보다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신뢰를 줘야 한다.”며 원가공개의 확대 시행을 역설했다. 반면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민간아파트의 택지비용 등 분양원가는 취득과정이 복잡해 평가하기가 힘들고 제도도입에 따른 실익이 적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채수찬 정책위부의장도 “공공이 분양하든, 민간이 하든 원가연동제를 하고 있고 채권입찰제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고 있다.”면서 “모든 주택의 원가를 공개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가계신용 위험상태

    가계신용 위험상태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결혼 후 내집마련까지 8년 이상이 걸리는 등 주택장만의 꿈이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소득 150만원 이하 가구에서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빚갚는 데 쓰고 있다. 국민은행 연구소는 전국 19개 도시지역에 사는 만 20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2006년도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결혼 후 내집 마련에 걸린 기간은 평균 8.2년으로 지난해의 7.7년보다 0.5년 늘어났다. 임금 인상에 비해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2006년 주택 구입 가구 기준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38.5%였다. 월평균 대출금 상환액은 53만원, 월소득 대비 상환액(PTI) 비율은 평균 18.0%로 지난해의 17.6%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월소득 150만원 미만 계층의 PTI는 55.9%로 월등히 높았다. 주택대출을 갚는 데 월 급여의 절반 이상을 붓고 있다는 얘기다. 내년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상승’이 45.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하락’은 9.8%에 불과했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는 주택투기억제(45.3%), 세제개선(21.4%), 주택공급확대(16.0%), 주택금융지원 강화(10.4%)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때 고려사항으로 교육여건(27.2%), 주택지 환경(26.2%), 집값 상승 가능성(19.0%) 등이 꼽혔다. 이 연구소는 또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부채가 급증, 가계 신용이 위험한 상태인 만큼, 가계 부실 방지를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이 내년에 지속돼야 한다는 ‘2007년 은행경영 10대 이슈’ 보고서도 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외 가계부채를 모두 보유한 가구 ▲단기 대출을 과도하게 보유한 가구 ▲저유동성 자산 보유 가구 등은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부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강화와 리스크 관리, 정부의 가계부실 방지를 위한 정책의 지속적 시행 등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6대 시중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새해부터 ‘마의 7%’ 선을 넘어선다. 다음달 초에는 거의 모든 시중은행의 금리가 7%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년 전 1억원을 빌린 대출자는 1년전보다 최대 110여만원을 이자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등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새해부터는 금리가 5.75∼7.05%로 오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7% 진입은 2002년 이후 은행권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이재영△물류혁신본부장 강영일△기반시설〃 황해성△국토균형발전〃 전태봉△주거복지〃 서종대△생활교통〃 홍순만△건설선진화〃 박상규△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한기선■ 감사원 ◇3급 승진 △자치행정본부 제2팀장 金邦燮△건설물류감사국 제3과장 崔炳儁△〃 제4〃 朴石愚△행정안보감사국 총괄〃 朴始宗△심의실 법무지원담당관 鄭賢朝△文浩承◇4급 승진△특별조사본부 宋永召 崔丁云 金廣永△산업환경감사국 제5과 姜敏鎬△〃 제4과 金南現△행정안보감사국 〃 崔仁銖△심의실 법무지원담당관실 李永甲 金相富 李洙娟 南基哲△〃 심사1〃 朴昇濬△〃 심사2〃 曺承鉉△〃재심의〃 李相泰△기획홍보관리실 혁신인사〃 박성익△행정지원실 관리지원팀 鄭奎燮△감사교육원 감사교육과 羅濟芳△〃 회계교육과 姜聲德 金龍範■ 법무부 ◇보호관찰직 서기관 (승진)△법무부 보호국 관찰과 기획담당서기관 李又權△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申完燮(전보)△서울보호관찰소 남부지소장 金仁相△〃 행정지원팀장 李泰源■ 문화관광부 ◇팀장급 △장관 비서관 宣在奎△정책홍보관리실 성과관리팀장 安仙菊△문화정책국 문화정책〃 姜培馨△〃 국제문화협력〃 金暎洙△문화산업국 게임산업〃 李榮悅△체육국 생활체육〃 崔鍾學△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정책과장 朴成基△〃 작은도서관진흥팀장 金聖和△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정책기획팀장 朴亨東■ 통일부 ◇팀장급 전보 △혁신재정본부 남북협력기금팀장 元基善△정책홍보본부 정책총괄〃 白泰鉉△남북경제협력본부 남북경협1〃 裴光福△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 柳鎭永■ 국가보훈처 ◇직제명칭변경에 따른 재발령 △보훈보상국장 李逢春△복지의료〃 張大燮△보훈보상국 단체협력과장 愼泫縡◇서기관 전보△정책홍보관리실 성과관리팀장 朴昌杓△국립영천호국원장 金洛陽△국립임실〃 趙春泰◇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보훈상담센터장 姜錫夫△복지의료국 보훈대부채권〃 趙星來△혁신기획관실 李明賢△보훈선양국 기념사업과 朴魯振△복지의료국 의료지원과 金容孝△서울지방보훈청 관리과장 權寧鳳■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金悳中△중부지방〃 조사2국장 王基賢■ 병무청 ◇고위공무원 승진·전보 △부산지방병무청장 宋斗杓◇고위공무원 임용△강원지방병무청장 金榮奎◇전보 (고위공무원)△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孫鍾海△전북지방〃 宋嚴鏞(팀장급)△병무민원상담소장 鄭瓚浩△경기북부병무지청장 李殷兆△강원영동〃 李相勳△감사팀장 金泰春△운영지원〃 文秉敏△행정법무〃 洪承美△선병자원〃 黃評淵△현역입영〃 任重爀△현역모집〃 李東煥△고객지원〃 趙永基△공개심사〃 金重謙△부산지방병무청 징병관 崔聖元△대전충남지방병무청 〃 金支煥◇부이사관 승진△성과관리팀장 鄭利植△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金在化■ 문화재청 ◇과장급 승진 △동산문화재과장 宋珉宣△예능민속연구실장 金三基■ 서울시교육청 ◇승진 (지방교육행정사무관)△가락고 金載淑△개포고 金貞仁△경일고 鄭在憲△고척고 洪淳哲△구로고 高明植△도봉고 崔泰善△독산고 金元植△동작고 金炳安△면목고 車炳轍△서초고 金石一△수락고 嚴鍾範△양재고 韓順姬△언남고 李吉煥△여의도여고 姜永淑△자운고 金昌基△잠신고 高炅兌△중화고 李兩燮△창동고 姜東浩△혜화여고 鄭京洙△서울정민학교 李熙淵△총무과(서울시파견) 桂憲根(지방사서사무관)△마포평생학습관 자료봉사과장 閔貞淑△영등포〃 〃 李有子△동대문도서관 〃 金明善◇ △교육시설과 崔永植(지방전기사무관)△과학전시관 관리과장 金正煥(지방건축사무관)△중부 시설과장 金修吉■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중부소방서장 박선권△동대문소방서장 이원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부장 조달호△산학연지원센터장 이종규△연구위원 홍석기△부연구위원 조종석■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교무부학장 金明煥△〃 학생부학장 趙文燮△정보화본부장·중앙전산원장 金明洙△행정대학원 부원장 洪準亨△치과대학 교무부학장·치의학대학원 교무부원장 曺炳薰△치과대학 학생부학장·치의학대학원 학생부원장 李在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교육복지사업팀장 徐相國△정보사업〃 金秀洪△총무국장 金正浩△교권국장 辛正基△대외협력팀장 李雄基△정책개발연구실장 朴忠緖△교원연수실장 洪生杓(한국교육신문사)△편집국장 李樂鎭△출판사업국장 金淙植△교육문화사업국장 朴英玉△사업개발국장 姜秉求△인터넷사업팀장 林亨峻■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장 吳光鎭△전북〃 金泰善△전남〃 金世柱△경영혁신실장 尹輔焄△에너지사업팀장 白斗鉉△정보관리실장 邊斗均△수자원관리처장 廉耕澤△수도기획처장 李吉宰△수도개발처장 吳亨沅△수도사업처장 金完圭△기술관리실장 李完浩△조사기획처장 崔鴻圭△자원관리팀장 李道容△수도권지역본부 운영처장 鄭鎭達△충청지역본부 운영처장 李泰榮△전북지역본부 관리처장 洪性淵△〃 운영처장 韓濟郁△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裵龍權△논산수도서비스센터장 申松云△성덕댐건설단장 梁海鎭△임하댐관리단장 李成雨△화북댐건설단장 鄭成永△수도권수도건설단장 金鎭洙△여수권관리단장 魏玉良△부항댐건설단장 閔炳守△태백권관리단장 朴弘圭△고양권관리단장 金勝孝△천안아산수도관리단장 閔俊植△대청댐관리단장 宋基根△운문수도관리단장 金容官△포항권관리단장 鄭鎭雄△안동댐관리단장 金興年△밀양댐관리단장 李永柱■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이사 李馨■ 한국수력원자력 ◇전보 △영광원자력본부장 이심교△울진원자력본부장 박현택△관리처장 김흥대△경영기획처장 심기보△원자력교육원장 조철훈△발전처장 전용갑△사업처장 박기철△울진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장영균△원자력발전기술원장 노명섭 ◇승진△안전기술처장 이주상△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이용태△고리원자력본부 신고리 제2건설소장 이승배△영광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조병옥△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류하칠△월성원자력본부 신월성건설소장 강현구△울진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염택수△원자력발전기술원 방폐물기술센터장 정기진△원자력발전기술원 기술담당역 강덕구■ 한국서부발전 ◇전보 △기획처장 박종훈△관리처장 권재성△자재처장 이인재△태안발전본부장 신상철△태안발전본부 제1발전처장 박승연△태안발전본부 제2발전처장 민종선△태안발전본부 건설처장 안수영△삼랑진발전처장 김덕진△청송발전처장 이한희△발전처 발전운영팀장 석성원 ◇승진△경영혁신실장 양수근△평택발전본부장 이상량△서인천발전본부장 권영박△한국발전교육원장 김종도△기획처 정보통신팀장 이수근△태안발전본부 부처장 박형락△태안발전본부 부처장 원종열△청송발전처 부처장 성길제△발전회사 노사업무실장 김웅중■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승진 △장국현 ◇부장 승진△최성수 김용옥 배명한 엄치성 ◇부장 전보△임찬석 김보수■ 서울보증보험 ◇1급 승진 △동대문지점장 金大洙△동래〃 金鳳來■ 조선일보 (업무직군) ◇승진 △PM실장 車亨鎬△판매국 부국장 겸 수도권판매1부장 金東煥△재경국 〃 겸 경리부장 朴壽命△인사부장 朴元培△광고지원〃 朴爀圭△광고영업〃 林東範△자재〃 김일용◇전보△마케팅전략실 부실장 李忠一■ 동아일보 △영업·사업담당 이사 최맹호△논설주간 이사대우 배인준△출판편집인 〃 최용원△논설위원실장 이재호△출판국장 고승철△광고〃 박영균△수석논설위원(부국장급) 황호택△출판국 마케팅팀장(부장급) 김영관◇부국장급△편집국 편집지원팀장 이경일△경영지원국 건설〃 박태근△사업국 문화사업〃 겸 정보통신사업〃 이민희◇부장급△지식정보센터 지식경영팀장 조헌주△편집국 기획위원 최수묵◇전보△교육사업본부장(국장급) 송대근△2020위원회 부국장급 황의봉△〃 부장급 이수항△논설위원(차장급) 김창혁■ 일간스포츠 △중앙엔터테인먼트앤드스포츠 편집·디자인담당 겸 일간스포츠 편집·디자인 에디터 이상국△사업국장 전태석△전략기획팀장 이용현△편집팀장 서기찬■ 한겨레신문사 (마케팅본부) △마케팅본부장 김태읍△마케팅실장 직무대행 겸 마케팅기획부장 우현제△판매국장 직무대행 겸 수도권영업부장 이광재(경영지원실)△기획예산팀장 강대성■ 한국경제신문 △상무이사·주필 李啓民△상무이사·경영본부장 겸 광고국장 崔鍾千△이사대우 편집국장 李熹周△〃 관리국장 裵聖仁■ EBS ◇승진 △정책기획센터장 金載根△정책기획센터 홍보팀장 金奉烈△영상아트센터 그래픽〃 金載錫△〃 스튜디오·중계영상〃 呂運吉△경영지원센터 인사법무〃 趙起鎬△제작본부 시사통일〃 金柄洙△〃 어린이청소년〃 金民△기술본부 기술기획〃 全炳鍾△〃 영상기술〃 金錫兌△〃 라디오기술〃 姜淳道△콘텐츠사업본부 e-러닝제작〃 黃盛煥◇전보△시청자참여센터 심의평가팀장 겸 우리말연구소 부소장 金利基△정책기획센터 정책팀장 金正基△편성센터 편성기획〃 沈孝茂△제작본부 유아교육〃 吳丁錫△콘텐츠사업본부 문화사업〃 孫洪宣■ MBC애드컴 △상무 金贊會△경영기획실장 柳亨秀△커뮤니케이션2본부장 李建相△크리에이티브〃 李英鎭△매체〃 權炳孝△프로모션〃 洪性勇△커뮤니케이션1본부 기획1국장 柳熙朝△커뮤니케이션2본부 기획1〃 成耆勳△〃 기획2〃 鄭光鎬△〃 기획3〃 朴贊翊△크리에이티브본부 크리에이티브〃 李芙希△마케팅〃 朴廷勳△광고개발〃 李楨基△프로모션본부 프로모션1〃 申亨宇△〃 프로모션2〃 韓相國△경영관리〃 洪淳禹△재무〃 裵錫天△신규사업1〃 白承豪△신규사업2〃 朴勝七■ 현대건설 ◇승진 (부사장) △토목사업본부 정무현△플랜트〃 안승규△제2영동고속도로사업단 강희용 (전무)△주택영업본부장 박상진△기술개발원장 이영남△토목사업본부 김진엽△〃 남선중△건축사업본부 고인석 손효원 최영화 박상진△플랜트사업본부 강기령△경전선 BTL 사업단 경우근 (상무)△토목사업본부 성판영 심재두 박경호 이창덕△건축사업본부 박준석△주택영업본부 고기영△플랜트사업본부 이승택 오윤택 송진섭 박윤정△전기사업본부 김정기△영업본부 천길주 최병욱△해외영업부 김영택 한진우△국내공사관리부 이구호△설계실 신철호 (상무보)△토목사업본부 오대철△건축사업본부 변종선△주택영업본부 조수곤 강원△플랜트사업본부 차동철 정계섭△전기사업본부 송재륜△인재지원부 김연일△홍보실 정근영△토목사업본부 김정기 김영 윤철수 이동진 조학연 하진기△건축사업본부 김정철 박승순 고창수 정유성 강봉환△플랜트사업본부 김면우 최재찬 최윤 송근호△품질경영실 이광채 (상무보 대우)△토목사업본부 전호권 유병일 김문현 김제방 이태범△건축사업본부 남재우 박은식 전진수△주택영업본부 송창현 김원집△플랜트사업본부 한관우 이경우△전기사업본부 김승호 이영극△해외영업부 이혜주△국내공사관리부 이동호 박병관△IT기획부 박상문△서산개발사업단 이승은△설계실 김달선■ ㈜레뱅드매일 △대표이사 사장 成百煥(매일유업 경영고문 겸직)■ SK케미칼 ◇상무 △황춘현△편용욱 임영문■ 진로발렌타인스 (승진) ◇부사장△전국영업총괄 金一柱 ◇전무△재무담당 제롬 코틴 비죤(Jerome Cottin-Bizonne) ◇상무△서울 영업담당 陳仁豪△경기/강원/제주 〃 金性洙◇이사△영남영업담당 郭洙鎭■ 신동아건설 △기술연구소장 상무 유원석△기획본부장 상무 이한세△건축본부장 상무 최원락△영업담당 이사 정광열△자체·외주담당 이사 우수영△홍보실장 이사 이상철△회계담당 이사대우 소동의■ 엠사이어티 ◇전무 승진 △김명환■ 넥스원퓨처 ◇승진 △부사장 이효구△이사 박영도 ◇신규 △이사대우 박영철 정필훈■ 대한주택공사 △도시이사 윤병천■ 워커힐 ◇승진 △사장실장 이창규△외식사업본부장 최종선■ 한라건설 ◇승진 △전무 이은시△상무보 이현동 박철홍 ◇전보△기획실장 고세욱△현장지원본부장 이석민
  • 중앙부처 고위직 인사태풍 부나

    건설교통부와 외교통상부 발(發) 인사 태풍이 전체 공직사회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해 1월에 일부 장·차관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다,2월에는 국외훈련, 파견자 교체 등으로 대규모 정규인사가 불가피하다. 대규모 물갈이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직사회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택정책의 잇따른 실패로 장관이 교체된 건설교통부는 연말-연초에 대규모 인사태풍이 이미 예고돼 있다. 현재 고위공무원단 가급 4자리가 공석이다. 최근 사표를 낸 본부장 6명 가운데 권도엽 정책홍보실장, 이성권 물류혁신본부장,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3명은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전 기반시설본부장이 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가급 자리인 기반시설본부장도 비어 있다. 현재 황해성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기시12회), 정상호 항공안전본부장(행시 23회)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가급 승진자로는 박상규 혁신정책조정관, 송용찬 열린우리당 전문위원(이상 행시 22회), 이재영 국토균형발전본부장, 강영일 생활교통본부장, 정일영 홍보관리관(이상 행시 23회), 권진봉 도로기획관(기시 13회) 등도 거론된다. 특히 주택정책 라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건교부 한 관계자는 “주거라인의 변화는 100%”라고 말했다. 내년 2월쯤 검찰 정기인사를 앞둔 법무부도 인사태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장 검사장 승진연한이 된 검찰간부는 사법연수원 13기 23명과 14기 26명 등 무려 49명이나 된다. 현재 공석인 검사장급 자리는 부산·대구 고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3자리에 불과하다. 사표 제출 등 검사장급 자리가 최대로 늘어난다고 해도 7자리를 넘기 힘들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정기인사가 끝난 뒤 13기의 무더기 사표 제출을 점치기도 한다. 한 검찰 관계자는 “14기의 경우 다음 인사도 기대할 수 있지만 7명의 검사장이 나온 13기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추가로 검사장이 된 몇 명을 제외하고 탈락한 13기에서 사표를 제출하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심은 행정자치부. 행자부 역시 최근 박명재 장관이 앞으로 본부장 등 요직에 오르려면 반드시 지방근무를 해야 한다고 천명했기 때문에 1월부터 예정된 인사에서 대규모 중앙-지방간 순환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관급의 교체 여부에 따라 본부장 인사폭도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일부 차관급의 교체설에 흘러 나오고 있다. 특히 인천·제주·경기·경북도 등 4개 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은 2∼3년간 근무했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이 높다. 울산시 부시장은 공석이다. 공석인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자리도 행자부 인사의 충원 가능성이 높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미 장관이 대폭적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해 현재 준비중이며, 정무적인 판단과 기관간 협의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년 초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술렁인다. 정종환 초대 이사장이 연말 임기가 끝나면서 공단설립에 산파 역할을 했던 1세대들의 대거 퇴진이 예상된다. 정부의 임원 축소방침에 따라 조직개편도 병행할 계획이어서 인사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11명의 임원중 전철수 경영지원본부장을 제외한 10명의 임기가 연말로 마무리된다. 차관의 외부 수혈, 고위직 40명 가량 용퇴 등으로 정부 물갈이 인사의 근원이 됐던 외교부는 명확한 명퇴 기준과 대상을 놓고 직원들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서울 이기철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김효섭기자 skpark@seoul.co.kr
  • 성북구, 조직 복지 중심으로

    성북구가 내년부터 주민복지 중심의 혁신행정조직으로 거듭난다. 서울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총무·감사 등 지원부서를 후임부서로, 주민복지·지역개발 등 사업부서를 선임부서로 배치한다. 생활복지국을 ‘주민복지실’로 강화한다. 복지실에 복지정책과를 신설, 총괄기능을 맡도록 했다. 현장의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전담하는 복지행정담당을 만들었다. 도시관리국은 ‘뉴타운개발국’으로 변경한다. 길음·장위·정릉 뉴타운사업 등 지역 105곳에서 주택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또 뉴타운추진단을 정식 조직인 ‘뉴타운사업과’로 바꾸고 선임과로 배치했다. 행정지원국도 자치민원 중심으로 재편된다. 자치행정과와 민원부서를 ‘자치민원과’로 통합하고 총무과도 ‘행정지원과’로 이름을 바꿔 주민에게 다가가는 조직으로 혁신한다. 홍보업무는 감사부서와 합쳐 ‘홍보감사과’로 개편한다. 현실에 맞지 않거나 기능이 쇠퇴한 업무를 분리·통합한다. 범위가 넓어 통솔이 힘들었던 교통관리과는 ‘교통행정과’와 ‘교통지도과’로 분리한다. 반면 재난안전관리과와 치수과는 ‘재난관리과’로 통합한다. 위생업무는 보건소로 이관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시대감각에 맞게 녹지팀을 ‘자연생태팀’으로, 연료팀을 ‘에너지팀’으로 재편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006년 말… 말… 말

    다사다난했던 병술년도 수많은 말이 명멸했다. 언어의 성찬이 아니라 막말과 가시돋친 말이 많았다. 서울신문은 그 가운데 16개를 선정했다.‘개도 짖지 않았다.’ 등 청와대가 진원지인 것이 7개,‘세금폭탄’ 등 부동산과 관련된 것들이 4개나 돼 올 한해 세태를 가늠케 했다. 국민 사이에서 회자된 말들을 통해 2006년을 되짚어본다. ●고건총리는 실패한 인사 “고건총리 임명은 하여튼 실패한 인사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1일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 참석, 결기에 찬 모습으로 연설을 하던 중 고 전 총리를 거론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를 겨냥한 이 말은 대선 정국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전주곡이었다. 고 전 총리가 다음날 “자가당착, 자기부정”이라며 노 대통령을 비판했고, 청와대 측은 “고 전 총리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한 게 아니다.”며 해명했지만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정계개편 및 대선 구도와 맞물려 정치권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금폭탄 종합부동산세 도입, 양도소득세 강화 등으로 부동산관련 세금부담이 늘어난 것을 일부 언론이 ‘세금폭탄’으로 빗댄 것이 발단이 됐다. 지난 5월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이 이에 반발,“오늘 신문에 ‘종합부동산세가 8배 올랐다.’며 세금폭탄이라고 하는데 아직 멀었다.”는 글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널리 퍼졌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참여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집값이 계속 올라 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판교로또 올해 분양시장의 키워드였던 판교에 당첨되면 엄청난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고 해 ‘로또’라는 이름이 붙었다.3월 1차 동시분양에선 9428가구 모집에 46만 5791명이 몰려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풍성주택 신미주 33평형이 2073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 복권당첨을 실감케 했다. 판교는 주변 집값도 덩달아 오르는 부작용을 낳았다. ●된장녀 ‘된장’은 한국토종을 뜻하는 대명사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유행하게 된 된장녀의 의미는 전혀 딴판이다. 된장녀는 유명 배우가 광고하는 상품만 이용하고, 명품에 집착하고 뉴요커의 삶을 지향하며 남성을 ‘수단’으로 여기는 미혼여성을 일컫는다. 어원에 대해서는 설(說)이 많지만 ‘젠장녀→덴장녀→된장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값을 놓고 왈가왈부하던 사이버 논쟁에 “스타벅스에 집착하는 여성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남성 네티즌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된장녀란 말이 탄생하게 됐다. ●꼭짓점 댄스 올 1월 영화배우 김수로가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처음 선보인 뒤2006 월드컵 응원 열풍으로 이어졌다. 춤은 피라미드 대열의 맨앞(꼭짓점)에 선 리더를 따라 흔들기·걷기·찍기·돌기 등 단순동작을 반복한다. 전문가들은 꼭짓점 댄스의 열풍을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검찰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 이용훈 대법원장이 9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방법원들을 순시하면서 “밀실에서 비공개로 만들어진 검찰의 수사기록을 던져 버려라.”라고 해 법·검 갈등을 촉발시켰다. 이 대법원장은 일선 판사들에게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법원과 검찰은 이 발언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게 됐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법·검 갈등은 한층 고조됐다. ●신이 내린 직장 감사원은 9월26일 한국은행 등 국책은행의 청원경찰·운전기사 연봉이 최고 9100만원이라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웬만한 기업 임원보다 많았다. 한은은 8218만원, 산은은 7781만원에 달했다. 실직 불안과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근근이 버텨나가는 직장인들에겐 고용과 상당한 처우가 보장되는 공기업은 ‘신이 내린 직장’일 수밖에 없다.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모럴 해저드가 민초들의 삶의 의욕까지 빼앗아버릴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임기 못마치는 대통령 노 대통령은 취임 3개월도 안 돼 “대통령 못해 먹겠다.”고 하는 등 정치적 고비 때마다 ‘임기 문제’를 이슈화했다. 노 대통령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의 지명철회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중도 하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제 임기 문제는 노 대통령 이외에 아무도 모를 정도로 시한폭탄이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뉴라이트 2005년 11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출범하면서 공식화한 ‘뉴라이트’는 올 들어 보수·진보 논쟁을 가열시키면서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는 창립취지문에서 “‘뉴라이트’는 글자 그대로 새로운 보수주의를 일컫는다.”면서 “특히 종래의 보수주의와 차별화하기 위해 ‘뉴(new)’를 붙였다.”고 강조했다. 뉴라이트는 지난 반세기 동안 기득권에 길들여져 자기 혁신을 게을리한 ‘올드(old)라이트’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으며,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양극화 노 대통령은 연초 신년특별연설을 통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등 양극화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말해 양극화가 사회적 어젠다로 자리잡았다. 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교육안전망 구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이에 대한 재원 마련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지속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각 부문의 양극화가 사회병리 현상으로 공동체를 짓누르고 있는 만큼 정치적 공방에서 벗어나 진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먹튀 로비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헐값에 기업을 인수한 뒤, 단기간에 시세 차익이나 배당금 등 잇속을 챙기고 뜨는 외국 투기자본을 말한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1조 4000억원에 사들였던 외환은행을 올해 국민은행에 매각,4조 5000억여원의 수익을 내고 빠지려 했지만 검찰 수사의 벽에 부딪혔다. 금융계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지금 집사지 마라 지난달 10일 청와대브리핑에 홍보수석실 명의로 ‘정부, 양질의 값싼 주택, 대량 공급’이라는 글이 게재됐다.‘지금 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서민들은 조금 기다렸다가,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비싼 값에 지금 집을 샀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은 현실과 괴리된 탓에 집없는 서민들의 감정을 폭발시키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켰다. ●버블세븐 청와대가 만들어낸 대표적 신조어 가운데 하나다. 청와대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잡히지 않자 5월15일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목동, 경기도 분당, 평촌, 용인 등 집값이 폭등한 7개 지역을 ‘버블세븐(bubble seven)’으로 지목했다. 정부는 버블세븐의 집값을 잡는데 부동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지만 ‘투기광풍’을 잡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하자는 대로 해야 하나 노 대통령의 외교·안보코드는 ‘자주’다. 지난 8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미국 하자는 대로 ‘예, 예’ 하길 국민이 바라는가.”라는 발언도 ‘자주외교’ ‘자주국방’의 연장선상이다.“한·미관계가 100년 이상된 역사”라고 전제,“약간의 입씨름 한다고 파탄되는 관계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관계”라는 발언 뒤에 나온 말이다. 한미 관계,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둘러싼 보수세력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황제 골프·황제 테니스 지난 3월 고위 공직자들의 특권 의식과 운동 파트너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나라가 떠들썩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3·1절에 입장료를 내지 않고, 앞뒤 팀의 간격을 여유있게 잡는 이른바 ‘황제골프’방식으로 골프를 즐기다가 옷을 벗었다. 또 같은 달 사용료를 내지 않고, 일반인의 출입을 원천봉쇄한 채 테니스 라켓을 휘두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황제테니스’의 주인공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운동 종목만 달랐을 뿐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공분을 샀다. ●순신불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13일 대학 특강에서 “아직 배가 12척 남아 있고, 이순신이 죽지 않았다.”(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고 말해 연말 정가를 달궜다. 그는 이날 “후회할 바에야 차라리 한 번 더 맞는 것이 맞다.”며 정계복귀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이회창씨는 불패의 군대를 이끌고 두 차례 대선에서 패배했다.”면서 “이회창씨는 충무공이 아니라 원균에 가깝다.”며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 의사에 직격탄을 날렸다. 각부 종합
  • [전문가에 듣는 내년 경제(4)]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전문가에 듣는 내년 경제(4)]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25일 “참여정부가 사회개혁 등 다른 것은 잘했는지 몰라도 경제는 많이 망가뜨렸다.”면서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만 해내면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들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를 잘만 하면 우리나라가 도망가는 일본과 쫓아오는 중국 사이에 낀 넛크래커 신세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원장은 “부동산 가격 거품이 꺼질 가능성은 있지만 금융 위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서울신문 12월20일자 3면 참조)과는 상당히 다른 진단이다. 김 원장은 또 ‘투자’를 내년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았다. 삼성은 소비를 놓았었다. 국제유가 추이,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감세 정책 효과 등에 대해서도 정 소장과 엇갈린 진단을 내놓았다. ▶내년 경제 성장률을 4.2%로 봤는데. 삼성(4.3%)보다는 낮지만 한국경제연구원(3.8%)보다는 높다. -성장률 0.1∼0.2%포인트가 중요한 게 아니다. 경제가 2004년부터 잠재성장률 밑에서 헤매고 있다는 게 문제다. 내년까지 더해지면 4년째 이러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다고 보는가. -참여정부 들어 경제가 우선순위에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미 FTA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것만 해내면 그간의 잘못은 다 덮어질 수 있다.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경제학자들도 많지 않은가. -전체의 손익계산서를 잘못 뽑아서 그렇다. 국가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큰 틀에서 봐야 한다. 과거 우리나라가 백색 가전을 개방할 때도 우리 제품이 다 죽는 줄 알지 않았는가. 칠레와의 FTA도 마찬가지다. 나라가 결딴날 것처럼 떠들지 않았었나. ▶내년에 대선이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걱정이다. 누가 집권하든 경제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집권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올해의) 4%대 성장률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통령에)되면 심각하다. 최소한 5%대 성장은 해야 한다. 성장을 우선순위에 둔 사람이 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거품 붕괴를 우려한다. -전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다소 잡히면서 버블이 붕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본식은 아니라고 본다.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더라도 주택 가격 하락으로 가계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경제에 미칠 충격은 조심해야 한다.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주택정책의 숨통을 터줘야 한다. 양도소득세율을 낮춰 지금보다 거래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종합부동산세는 세부적용 방안에서 일부 보완할 대목이 있지만 방향 자체는 괜찮다고 본다. 부동산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은 반대다.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경기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는데. -우리 견해는 다르다. 하반기나 돼야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 그래도 한은이 부동산이라는 국지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콜)금리를 놔두고 지불준비율을 손댄 것은 잘한 일이다. ▶그렇다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답은 투자에 있다. 소비는 가계빚 부담 때문에 내년에도 살아나기 어렵다. 건설 투자도 내년에 올해 대비 1.5% 증가하는 정도에 그쳐 매우 저조할 것이다. 따라서 탈출구는 설비투자밖에 없다. 설비투자를 살려 고용을 늘리고 이것이 다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로 유도해야 한다. ▶기업들이 돈이 없어 투자를 안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게 문제다. 지금 공장 가동률이 80%를 넘는다. 초호황때나 볼 수 있는 수치다. 이는 기업들이 공장을 한계점까지 돌리면서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는 얘기다. 뒤집으면 물꼬만 터주면 봇물이 터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2∼3년전에 비해 기업의 투자여건이 좋아졌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노조, 규제, 땅값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는 판국에 한국내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인천특구조차 땅값이 평당 40만원이다. 미국이나 중국으로 가면 공장부지가 공짜다. ▶세금을 깎아 소비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론상으로는 감세가 소비 여력을 키워주지만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는 실증적 근거가 없다. 때문에 효과가 불확실한 감세보다는 일자리를 늘려 소득을 직접 늘려주는 대책이 더 필요하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기업투자 유도가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 ▶미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은. -주택 경기가 매우 부진하지만 올 3분기 들어 투자와 정보기술(IT) 산업 하락세가 멈추는 양상이다. 연착륙의 징후다. 내년에 미국은 올해보다 0.5%포인트 떨어진 3%대 초반 내지 2% 후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로 들린다. -미국은 금리를 꾸준히 올려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는 조치를 써왔다. 아직까지는 경기가 침체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올리던) 방향을 바로 틀기는 어려울 것이다. ▶환율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달러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내년에는 달러당 평균 925원쯤 갈 것으로 본다. 엔화는 일본 정부가 내년에는 금리를 소폭 인상할 것으로 보여 조정을 받을 것이다. ▶유가는. -최소한 올해보다(배럴당 64∼65달러) 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선진국 경기는 정점을 지났지만 개도국 전체는 계속 급성장 추세여서 전체 평균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안택수 의원 “졸속 부동산 정책이 서민 이자부담 키워”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5일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졸속으로 내놓는 바람에 서민들의 이자부담만 늘어났다.”면서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대출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이전되는 것은 대출자들의 이자부담 가중을 의미한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 이명박 “내년 화두는 한천작우”

    이명박 “내년 화두는 한천작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견지동 사무실인 ‘안국포럼’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한천작우’(旱天作雨)를 꼽았다. 맹자의 ‘양혜왕장구상’편에 등장하는 ‘한천작우’는 ‘한여름에 심하게 가물어서 싹이 마르면 하늘은 자연히 구름을 지어 비를 내린다.’는 뜻으로 군주의 폭정에 대한 천벌의 의미도 있다. 이 전 시장은 “내년에는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어지러운 세상이 계속되고 백성이 도탄에 빠지면 하늘이 길을 열어준다.’는 뜻의 ‘한천작우’를 골랐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의 국정혼란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내년 대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신년 계획에 대해 “국민이 정치에 대한 관심보다 경제가 더 어려워 진다는 불안에 떨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정치행보를 하면 실망감을 줄 것”이라며 “가능하면 올해와 같이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주택자와 젊은이들을 위한 부동산정책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 전 시장은 “자기 집을 한 번도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절한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런 취지에서 공급물량의 제한이 있더라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반값 아파트’ 정책은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공식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해 “민생이 위기와 절망에 빠져 있어 천천히 조용하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부정이나 비리로 지적을 받은 일이 없고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밖에 최근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에 대해 “(경제학자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 듯) 정책은 누구나 만들수 있지만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정 전 총장과의 ‘비교우위’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한국경제 벌써 대선논리에 휘둘리나

    한나라당이 토지임대부 분양제를 당론으로 채택한 뒤 10여 가지 부동산대책이 정치권에서 쏟아졌다. 특히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시범 실시하는 한편 9월부터 민간택지에 대해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그런가 하면 주택담보 대출을 죄기 위한 아이디어도 하루가 멀다하고 ‘검토 의견’으로 고개를 내민다. 대선을 1년가량 앞두고 벌써 정치권이 기선잡기에 나선 형국이다. 문제는 새로운 정책에 소요되는 재정적 뒷받침을 해야 하는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당초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제 도입에 대해 공급 위축 가능성과 재정 부담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으나 결국 여당 요구에 굴복했다. 여권은 당정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정책 실무자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여전한 걸 보면 정치논리에 정책판단 기능이 뒷전으로 밀렸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한나라당이 예산 통과 합의를 어기면서까지 집착하는 택시 LPG특소세 면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세수 결손은 어떻게 되든 표가 되는 정책이라면 선점하고 보자는 배짱이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들은, 내년엔 ‘정책 버블’로 일컬어지는 정치권발(發) 리스크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경제의 사활이 달려 있다고 단언한다. 우리 경제는 대내외 변수가 곳곳에 도사린 가운데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최소 필요요건인 연간 30만개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의 정책 과잉공급이 경제 기조마저 뒤흔든다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예견되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경제 사령탑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경제정책이 포퓰리즘에 휩쓸리지 않도록 친시장 쪽으로 방향타를 굳건히 잡으라는 얘기다. 경제부총리의 확고한 소신과 리더십을 기대한다.
  • ‘민간 분양가 상한제’ 내년 9월 시행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2일 공공택지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내년 중에 시범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내년 9월부터 시행하고,2004년 마련한 ‘후분양 로드맵’을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용섭 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특위 2차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열린우리당 박영선·이인영 의원이 전했다. 당정은 내년부터 대한주택공사가 자체 보유한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시범실시하되 시행 성과와 국민들의 선호도를 지켜보면서 공공택지내 공영개발지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영선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공공택지의 전면 공영개발이라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시행확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에는 당연히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정은 분양가 상한제 전면 시행에 따른 민간 건설업체의 충격을 완화한다는 취지에서 후분양 로드맵 실시시기를 1년 연기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설익은 여당發 부동산대책 경계한다

    요즘 정치권, 특히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연일 쏟아내는 부동산대책을 보면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집값 폭등사태가 불안심리 확산에 따른 ‘쏠림현상’이라면 부동산대책 역시 한건주의성 쏠림의 성격이 짙다. 그러다 보니 여당 내부에서조차 ‘설익은’ 대책이라는 자성론이 제기될 정도다. 토지임대부 주택공급으로 ‘반값 아파트’ 논쟁에 불을 붙인 한나라당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는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여당의 정책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훨씬 큰 만큼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불과 한달여 전만 하더라도 오락가락한 부동산정책이 집값 불안을 부추겼다고 손가락질하던 여당이 정책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듯이 비치기 때문이다. 환매조건부 주택이 분양가 인하의 모범답안인 양 떠들다가 분양가상한제의 민간부문 확대로 전환한 것이라든지, 전·월세금 인상률 5% 제한 및 계약기간 3년 연장 등이 시장을 헷갈리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에 따른 공급 위축 가능성, 전·월셋값 인상률 제한에 따른 전세대란 재연 가능성 등 부작용이 예견됨에도 긍정적인 한 측면만 보고 서둘러 대책을 내놓은 듯한 느낌이다. 대책이 발표된 지 하루, 이틀만에 전문가들의 질타와 더불어 여당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터져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11·15대책’ 직후 청와대는 재경부가 부동산정책을 주도하도록 교통정리를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 선수를 뺏기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당이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의를 접하는 당이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게 당주도론의 근거였다. 대선 전초전에 접어든 정치권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김 의장의 주장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설익은 대책 남발로 부동산정책 신뢰상실이라는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 2007년 美·日·中 경제 기상도

    2007년 美·日·中 경제 기상도

    세계화 진전속에 개별 경제권의 상호의존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2007년 세계 경제 기상도는 어떠할까.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중장기 전망도 밝다는 최근 세계은행의 분석에도 불구,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불안한 유가와 요동치는 중동정세. 사상 최대의 재정·무역적자에 짓눌리고 있는 미국, 거품이 커지고 있다는 잇단 경고음속의 중국 등 세계경제의 복병도 적지 않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특파원들의 현지 진단을 통해 내년도 지구촌 경제 상황을 짚어봤다. ■ 미국 - 미국發 주택경기 하락…세계 경제 ‘걸림돌’ 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7년의 미국 경제는 “침체는 피하겠지만 썩 좋지는 못할 것”으로 미국 및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무엇보다 주택 경기 하락 때문에 활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견했다. 국제경제 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2006년 갑작스러운 주택 경기의 소멸로 하반기부터 둔화 현상을 보였으며, 이같은 흐름이 짧아도 내년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방크도 ‘2007년 세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주택 경기 하락이 내년에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의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3%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 재무부는 의회에 국제경제 및 환율 정책을 보고하면서 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의 경제 성장률이 매년 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차대전이 끝난 1945년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이코노미스트의 수석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파딩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가 하강세를 보인다고 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저성장을 우려해 이자율을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이자율을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딩은 특히 FRB가 이자율 인상 추세를 너무 오래 가져갈 경우에는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택 경기와 함께 무역 및 재정 적자, 달러화 약세도 내년도 미국 경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지목됐다. 파딩 박사는 미국의 대규모 적자가 이자율 상승과 맞물려 2007년에 달러화의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며, 이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투자 심리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렇게 될 경우 미국과 국제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07년의 세계’ 특별판을 통해 미국인의 소비가 줄어들 경우 다른 나라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 재무부는 2007 회계연도 재정 적자가 1270억달러(약 120조원)를 기록,2006년 회계연도의 2480억달러보다 크게 줄 것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 미국의 고용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시건 대학 경제학과의 사울 하이만스, 조언 크레어리 교수는 연례 경제 예측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180만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dawn@seoul.co.kr ■ 일본 - ‘前弱後强’… 약하지만 경기 불씨 살아 |도쿄 이춘규특파원|내년 일본경제에 대해서는 ‘전반 흐림-후반 맑음’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은 “약하지만 경기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정부나 민간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것이 개인소비의 불투명성이다. 내년 1월부터 소득세의 정률감세가 폐지되고,6월에는 개인주민세 정률 감세도 없어진다.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소득세 감세 폐지→ 소비 위축 이처럼 새해 일본경제는 소비 불확실성에다 금리인상, 환율, 미국경제 감속 등 복병이 많다. 그래서 일본은행은 19일 재거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개인소비와 소비자물가 부문이 약하다며 추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2007년도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을 2.0%로, 명목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기업부문과 가계부문을 양 축으로 하는 내수주도의 경기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러면서 15년 가까이 일본경제를 짓눌렀던 디플레이션에서도 내년도에는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의 주요 싱크탱크들도 내년도 일본 경제의 실질 GDP성장 전망을 1.6∼2.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안팎 상승예상이고, 개인소비는 1.5% 안팎 신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질성장률 1.6~2.5% 예상 종합적으로 내년 일본경제에 대해 비관론자는 물론 낙관론자까지도 공통적으로는 내년 상반기 경기조정설을 유력하게 제기한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재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마나카 유지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턴트의 투자조사부장은 따뜻한 겨울로 계절상품이 팔리지 않아 생산도 늘지 않아 내년 초 강한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봤다. 내년 일본경제의 중요한 변수는 금리인상과 엔화 환율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특히 1999년이후 계속중인 초저금리의 후유증으로 제2거품이 우려되지만, 조기에 인상할 경우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금리문제가 난제가 될 전망이다. 환율도 중요변수다. 현재 일본경기 확장은 엔저효과를 보는 자동차와 전기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중국 - 위안화 변수 속 9~10% 고공성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무착륙 비행’ 2007년에도 이어질 중국의 고공 성장을, 삼성경제연구소 북경대표처는 이같이 압축 표현했다. 장기 고도 성장의 후유증으로 수년간 ‘경(硬)착륙이냐, 연(軟)착륙이냐.’ 논란을 빚어왔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9%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경제대국→강국´ 전환 토대 마련 대신 후진타오(胡錦濤)의 4세대 지도부는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고도 성장의 부작용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2007년을 ‘경제대국’에서 ‘경제강국’으로 이행하는 기점으로 삼고 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며, 후 주석의 ‘과학적 발전론’이 그 핵심이다. 국내적으로는 우선 제조업에 대한 집중·과잉투자가 야기해온 산업간 불균형, 환경 파괴, 양극화 문제 등을 해소해나가는 게 목표다. 동시에 선별적인 긴축정책과 투자억제, 내수 확대 정책의 확대·강화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강력한 경기과열 억제조치에 따른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지난 수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외적으로 중국은 GDP 세계 4위, 수출규모 세계 3위, 외환보유고 1조달러의 경제력에 알맞는 경제 외교를 보다 강화하는 중이다. 국제사회의 압력에 대응, 무역흑자를 줄이고 평가 절상 속도를 높여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독점법´ 외국인 투자환경 악화 위안화는 2005년 7월 중국정부가 환율을 절상한 이후 지금까지 달러화에 대해 5.8%가량 절상됐다. 특히 환율조정 1주년이 되는 올 7월이후부터는 위안화의 평가절상 폭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의 부분적인 자본 유출 자유화 결정은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력과 외환보유고 확대 필요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7년 외국인의 대중국 투자환경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외국인투자와 관련된 주요 법안이 속속 제정되고 있다. 외국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외국기업이 자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지 가려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가진 외국기업들은 내년 중 입안될 ‘반(反)독점법’에 의해 강력한 견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노동계약법도 도입돼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노사관계 감독도 한층 강화된다. jj@seoul.co.kr
  • [사설] 건교부, ‘반값 아파트’ 탓할 자격 있나

    강팔문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이 정부 홍보사이트 국정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대지임대부 분양주택, 즉 ‘반값 아파트’제도가 국민들에게 잘못된 기대심리와 환상을 심어주는 적절치 않은 용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지 임대부 주택은 건물에 대해서는 값을 제대로 받고, 대지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받는 것”이라며 ‘제값’을 받는 것이지 ‘반값’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토지 및 주택정책 전문가인 강 본부장의 지적은 조목조목 지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그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강 본부장은 20년 가까이 건교부에 몸담아 주요 토지 및 주택 정책을 입안했다. 역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어땠나?제도 전반의 본질적 정비나 개혁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위축→부동산 규제완화→투기확산→규제강화가 반복되는 일관성 없는 부동산 정책을 편 결과 부동산 시장이 왜곡됐고 투기만 부추겼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추진된 2003년 10·29대책,2005년 8·31 대책, 올해 3·30 대책 등은 치솟는 분양가와 아파트값 폭등으로 귀결됐으며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점점 멀어만 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치공세적 방식으로 비판을 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열린우리당이 추진 중인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도 뒷북치기 비판의 배경이 무엇인지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기고를 내기보다는 합리적이고 실효성있는 방안을 한시라도 빨리 제시하는 게 그가 해야 할 역할이다.
  • [전문가에 듣는 내년 경제] (2)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

    [전문가에 듣는 내년 경제] (2)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19일 “부동산 가격이 내년에 미국경기와 관계없이 세금이나 대출이자 등 국내 요인에 의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 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2금융권발(發) 가계대출 부실 위기 경고를 정부가 흘려 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다행히 정부도 최근 들어 위험 징후를 감지한 것 같긴 하지만 좀더 주도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년간 경제가 이렇게 불확실한 적이 없었다.”고도 했다. 정 소장은 “성장률 0.1%포인트가 문제가 아니라 잠재성장률(물가인상 등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최고치,4.7∼4.8%로 추산)을 밑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소비 부진이 주범인 만큼 정부가 소득세 등 세금을 낮춰 국민들의 소비 여력을 키워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위험은. -국내는 역시 부동산이다.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우리 부동산도 거품이 꺼진다는 얘기인가. -미국과 관계없이 국내 요인에 의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요인이라 함은. -세금과 금리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뿐 아니라 일반 재산세 등 보유세가 많이 올랐다. 본격 부과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집 가진 사람들이 (세금 무서운 줄 모르고)아직까지는 버티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 또 세금을 내게 되면 금리 부담까지 겹쳐 매물을 내놓게 될 것이다. ▶금융 위기로 이어진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최근 들어 금리가 많이 올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98%가 변동금리다.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의 금융부담이 커질 것이다. 여기에 세금까지 얹어지면 대출이자를 못내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다.2금융권을 시작으로 가계대출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이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부동산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 위기를 부추길 수 있다. 그렇다고 금리를 내릴 수도 없다. 부동산 투기를 다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워낙 불투명한 만큼 한은도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올려서도 안 된다. 환율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만큼 물가 측면에서 봐도 한은이 금리를 올릴 명분이 없다.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국내쪽 최대 리스크(위험)가 부동산이라면 해외쪽은 미국 경기다. 지난 9월 초까지만 해도 내년 미국경제 성장률은 3%대가 많이 거론됐다. 그러나 지금 3%를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2%대 전반이냐 후반이냐가 관건이다.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제가 2%대 초반으로 내려앉아 경착륙하면 우리 경제도 수출이 꺾이면서 4%대 밑으로 내려갈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달러화 비중을 낮추는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미국 경기의 경착륙쪽에 무게를 두고 있나. -현재로서는 반반이다. 솔직히 경제전망하기가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다. 미국경제, 환율, 북핵, 대통령선거 등등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내년 원·달러 환율을 900원 밑으로 보는 대기업도 있는데. -우리는 연간 평균 900∼910원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지속되겠지만 900원선(평균치)이 깨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기업들은 원·엔 환율을 더 걱정한다. -엔이 정말 골칫덩이다. 솔직히 일본이 국제시장에서 프리 라이드(무임승차)를 하고 있다.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0.25%에서 계속 버티고 있다. 우리 경제의 큰 주름살이다. 하지만 내년에 일본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100엔당 연간 평균 830원은 될 것으로 본다. ▶유럽연합(EU)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나. -내년에 두 차례 정도 금리를 더 올릴 것이다. ▶유가(두바이유) 전망은. -올해보다 배럴당 2∼6달러 떨어진 57달러쯤으로 본다.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데. -희망사항일 뿐이다. 올해보다 8.4%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4년간의 두자릿수 증가 행진을 멈추고 5년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지게 된다. ▶경제가 계속 꺼지는 이유가 뭔가. -지난 4∼5년간 소비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소비가 부진한 것은 가처분(쓸 수 있는)소득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세금이 양도소득세 2조 6000억원, 재산세 1조 5000억원 등 4조 1000억원이 더 걷혔다. 우리나라 전체 가처분 소득의 1%다. 엄청난 수치다. 올해 조세 부담률은 2% 포인트 오른 반면 실질 임금상승률은 3%에 그쳤다. 그러니 돈 쓸 여력이 있겠는가. ▶내년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소비 진작이라는 얘기인가. -그렇다. 연금이나 의료보험 증가분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소득세 등을 낮춰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부동산 세금을 포함해서인가. -최소한 양도세는 낮춰야 한다. 보유세와 거래세 부담이 겹치니까 집을 팔고 싶어도 못 파는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겉돌고 있는데. -타결될 것으로 본다. 실패하면 우리와 미국 정부 모두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글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작년 꼴찌 교육부 올해 ‘개선도 1위’ 명예회복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작년 꼴찌 교육부 올해 ‘개선도 1위’ 명예회복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는 지난해에 비해 수치면에서 일부 호전됐으나 내용면으로는 오히려 나빠진 부분도 있다. 전체적인 금품·향응 제공률은 감소했으나 부패취약 분야에서 고질적인 금품 관행이 근절되지 않았다.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검찰, 교육청은 꼴찌 검찰청은 중앙행정기관 중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힘 센’검찰에 대한 민원인의 체감 평가와 맞아떨어진다.10점 만점에 청렴도는 7.80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이어 세번째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해 8.37보다 0.57점이나 더 떨어졌다. 지방교육청도 기관유형별로 보면 종합청렴도가 8.54점으로 가장 낮았다. 금품·향응제공률도 1.2%로 가장 높다. 운동부와 학교급식 운영관리에서의 부패도가 높아서다. 교육청의 운동부 운영의 청렴도는 7.95점, 금품·향응 제공률은 4.1%로 높다. 올해 처음으로 측정한 학교 급식 운영관리 업무도 청렴도가 7.52점으로 교육청 업무 중 가장 취약하다. 금품·향응제공률도 3.5%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기관별로 차이가 많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부처·위원회의 청렴도가 8.95점으로 청의 8.77점보다 높고, 금품·향응 제공률이 낮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초자치단체의 청렴도와 금퓸·향응제공률이 8.76점,0.7%로 광역자치단체의 8.58점,1.0%보다 높다. ●부패 고착화 경향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금품·향응 제공률은 감소하지만 금품·향응제공자의 제공 빈도와 규모는 더욱 늘어났다. 제공 경험자의 경우 지난해 3.23회,92만원이었으나 올해 3.26회 102만원으로 증가했다. 지속적인 대책에도 금품·향응제공이 관행화되고 있다는 적신호다. 신속한 일처리, 감사의 뜻, 명절·휴가비 등이 제공 이유로 꼽혔다. 둘째는 앞으로도 부패가 줄어들 것 같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래 부패유발요인을 반영하는 ‘잠재청렴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당하다고 느끼는 업무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의 용이성, 업무처리 과정에서 담장자가 제시하는 정보공개 정도 등이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업무, 인허가 업무 부패 취약해 업무 성격에 따라 청렴도가 달리 나타났다. 구조적으로 부패취약 지대가 있다는 얘기다. 중앙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에서는 조사업무가 부패에 가장 취약하다. 조사업무 청렴도는 8.61로 전체평균 8.92보다 낮다. 그나마 금품·향응 제공률은 0.4%로 양호하다. 광역자치단체에선 소방시설 점검업무, 기초자치단체에선 주택건축 및 토지개발 행위 인허가 업무가 부패 취약 부분이다. 소방시설 점검 업무의 경우 청렴도가 8.05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 금품·향응 제공률도 1.1%에서 2.2%로 2배 증가했다. 주택건축·토지개발 행위 인허가 업무의 청렴도는 8.41로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이다. ●청렴도 희비 엇갈려 지난해 꼴찌 성적표를 받았던 교육부와 해양경찰청이 올해 개선도 1등을 차지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이들 두개기관은 청렴위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등 ‘특별과외’수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해양경찰청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어떤 금품·향응 수수시에도 징계 및 인사상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청렴사직 서약서를 썼다. 기초자치단체에서 1등인 전남 목포시는 부패 발생 때 상급보직자와 연대책임을 묻는 등 12개 청렴도 특단대책을 세워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경기도와 검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조달청 등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청렴위 관계자는 “일부 기관에서는 평가대상도 아닌데 청렴도 조사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청렴도 개혁을 통해 조직을 혁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인사등 내부 청렴도↓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속 직원들의 내부업무 청렴도가 매우 낮게 나왔다는 점이다. 부패경험 점수가 10점 만점에 7.62점으로,8∼9점대가 대부분인 대국민·대기관 업무보다 현저히 낮았다. 내부 업무 청렴도는 인사나 예산집행, 상급자 업무지시 등 소속기관의 내부 업무에 관련한 부패를 측정해 산출해 낸 것. 이를 테면 승진·전보 등 인사와 관련한 금품·향응·청탁 행위, 부서운영비·여비·업무추진비, 교육훈련·시설사업 등 조직내 사업예산 등의 목적외 사용행위 등이 대상이다. 상급자가 부당이득을 얻기 위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방해하는 지시를 하거나, 골프장·콘도 예약 등 개인 이익·편의를 위해 청탁·압력 행위를 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 과(팀)장급 미만 직원 7960명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기관별로는 공직 유관단체(7.84)가 가장 높고 광역자치단체(6.94)가 가장 낮았다. 인사업무의 금품·향응 제공률에서 중앙행정기관(0.3%)은 낮은 반면 지방교육청(1.4%)과 광역자치단체(1.7%)는 높았다. 금품·향응의 액수는 50만원 미만이 64.4%로 가장 많았으며,301만∼500만원대도 6.8%에 달했다. 업무 유형 중에선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등 부당한 집행(4.3%)이 매우 높았다. 응답자들은 판공비와 운영비, 업무추진비 등의 부족(51.7%), 관행(19.6%)을 주요 사유로 제시했다.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를 받은 경험은 광역자치단체(2.2%)가 가장 많았고, 지방 교육청(1.0%)이 가장 적었다. 내부 업무 청렴도 평가는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시험측정 기간이기 때문에 93개 기관만 대상으로 기관별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종합 분석만 내놓았다. 내년부터는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기관별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청렴위 관계자는 “평가 항목은 대부분 공무원 행동강령에 들어 있는 것임에도 ‘관행’ 등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관별 측정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비교적 솔직한 응답이 나옴으로써 청렴도가 매우 낮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예산등 ‘합법적 부패’도 척결해야” “개인이 20만∼30만원 정도의 금품을 받는 것보다 공공기관이 몇십억, 몇백억원의 예산을 무분별하게 쓰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큰 부패가 될 수 있습니다.” 이영근국가청렴위원회 정책기획실장은 “공공기관이 합법적으로 예산을 집행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예산을 유용해 국민세금을 낭비했다면 부패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공기관의 내부 조직 청렴도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 실장은 “개인적 차원의 부패척결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공공부문의 ‘합법적’ 부패에는 아직 인식이 약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 부당한 판공비 집행 등도 부패로 규정하면서 앞으로 교육 등을 통해서 내부 청렴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직접적인 부패 경험은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부패할 수 있는 소지를 보여 주는 잠재청렴도가 여전히 높은 것은 교육 및 정보공개 등 제도개선을 통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매년 청렴도 결과가 나오면 그는 각 기관들로부터 항의전화 등으로 곤혹을 치른다. 평가가 잘 나온 기관에서는 박수를 치지만, 그렇지 못한 기관에서는 평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청렴도 등수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각 기관에 부패 취약점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이를 고쳐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관에 취약 분야에 대한 제도개선을 이행하도록 반부패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독려하고, 관행적인 금품·향응 제공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도록 행동강령 등을 운영해 위반하면 엄정한 처벌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부패 척결에 있어 지금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청렴도 조사를 처음으로 시작했던 5년 전보다는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어느 단계에 이르면 몇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부패 개선이 이뤄져 다소 느슨한 분위기가 되더라도 다시 부패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의 뿌리까지 뽑아 내는 것이 청렴위의 역할입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당업무 이의제기 낮아 ‘부패 적신호’ 청렴도 측정은 11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됐다. 다각적인 분야에서 조사를 벌여 부패지수를 종합화, 객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평가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11개 항목으로 청렴도 평가 청렴도는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 등 11개 항목에 대해 각각 가중치를 달리 두어 점수를 계량화했다. 체감청렴도와 잠재청렴도를 합해 측정했다. 금품·향응제공 빈도와 규모는 체감청렴도에 포함시켰다. 부패 인식, 관행화, 추가 면담, 기준절차, 정보공개, 공정성, 수수기대, 노력도, 이의 제기 등은 잠재청렴도에 들어간다. 이번 조사는 청렴위가 약 10억원을 투입해 지난 8∼11월 한국갤럽에 의뢰, 일반 국민과 공무원 8만 9941명을 대상으로 304개 기관의 1369개 대국민·대기관업무에 대해 이뤄졌다. 지난해 청렴도 상위 35개 기관은 제외했다. 성인오락 게임물 ‘바다이야기’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문화관광부는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면했다. 각종 비리 의혹을 받은 게임물 정책에 대한 부실, 심의집행이 청렴도 평가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청렴위측은 “종합적인 점검을 하는 것이지 돌출 사안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1년 단위로 평가를 하다보니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부패 측면을 평가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는 평가다. ●해당 부처 협조 잘 안 이뤄져 청렴도 핵심은 민원인들의 답변에 달려 있다. 청렴위는 독자적으로 민원인 리스트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게 된다, 민원인 리스트를 평가대상 기관으로부터 받기 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수반된다. 평가대상 기관에서 청렴위가 민원인과 접촉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또 부패 관련 항목을 정하는 데 있어 각 기관마다의 고유 업무를 감안해야 하는 점도 어려움이 있다. 각 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일부 부처는 은연중 반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대상 기관의 입장에서는 부패와 관련된 평가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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