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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지하철 쓰레기통… 썩은 음식·죽은 강아지, 양심까지 버릴 건가요

    나는 지하철 쓰레기통… 썩은 음식·죽은 강아지, 양심까지 버릴 건가요

    수거 1시간 지나자 13곳 쓰레기통 꽉꽉 비울 때마다 악취… 분리 수거도 길어져 CCTV 없는 화장실 등 상습 투기 장소 “영수증 찾아 적발하면 적반하장 경우도” “물컹거려서 봉지를 열어 보니까 죽은 지 얼마 안 된 강아지 사체가 들어 있더라고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을 청소하는 이만심(57·여)씨는 아직도 그 감촉이 느껴지는 듯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이씨는 “그나마 동물 사체는 드문 일이다. 매일 우리를 괴롭히는 건 냄새 나는 음식물 쓰레기”라면서 “대소변 기저귀, 생리대도 나온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지난 14일 서울신문 기자 2명은 신림역, 동대문역, 잠실역, 건대입구역 등 지하철역 4곳에서 청소 노동자들과 함께 쓰레기를 치웠다. 가정에서 나올 법한 생활쓰레기가 지하철 역사 곳곳에 나뒹굴었다. 오후 3시 잠실역에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한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가 가득 찼다.●“원룸촌 인근 역엔 음식물 쓰레기 많아” 퇴근 시간대인 오후 7시, 신림역 역사는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했다. 청소 카트를 앞으로 밀고 나가기 어려웠다. 1시간 전 이미 한 차례 쓰레기통을 비웠지만 대합실과 승강장에 설치된 13곳의 쓰레기통은 또다시 담배꽁초와 생선 가시, 요구르트병 등이 섞인 생활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몸을 구부려 쓰레기통을 비울 때마다 김치 썩은 냄새 때문에 헛구역질이 났다. 오후 4시에 찾은 동대문역 사정도 비슷했다. 역 안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모아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분류하는 작업실은 아수라장이었다. 함께 청소를 한 서순임(64·여) 팀장은 “역 근처에 시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구매한 채소를 다듬고 남은 찌꺼기나 김치, 깍두기 등 국물이 있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버린다”고 토로했다. 악취나 불쾌함은 물론이고 분리수거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린다.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는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단골 장소는 대합실 휴지통이나 폐쇄회로(CC)TV가 없는 화장실 등이다. 신림역이나 봉천역, 신대방역처럼 대학가나 원룸촌 근처 역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투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10여년간 일했다는 장효숙(54여)씨는 “건대입구역 쓰레기통에서는 주로 집에서 먹다 버린 치킨 뼈나 빈 맥주 캔이 나온다”고 말했다. 역삼역이나 선릉역처럼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서도 하루 평균 배출되는 쓰레기의 절반은 생활쓰레기다. 잠실역처럼 대형 쇼핑몰이 인접한 곳에서는 구매한 물건을 쌌던 포장 쓰레기가 산을 이룬다. 지하철 1~4호선을 담당하는 서울메트로환경 담당자는 “승객들이 집에서 들고 오는 생활쓰레기 때문에 청소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무단 투기 금지 문구나 CCTV가 있어도 현장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했다.●“CCTV 확대·공동처리 시설 개선해야” 생활폐기물을 지정된 장소 외에 버린 사실이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심한 경우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영수증을 찾아 투기범을 찾아내는 때도 있다. 잠실역을 청소하는 정막녀(64·여) 팀장은 “가게 영수증을 모아 몰래 버린 한 카페 주인이 있어 송파구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고발했다”고 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단순히 영수증이나 CCTV만으로 투기자를 특정하는 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일도 있다. ‘과태료를 물릴 수 있으니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는 청소 노동자의 부탁에도 “내가 낸 세금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뭐가 문제냐”며 대꾸하는 시민도 있다고 한다. 녹색연합 정책팀 신수연 팀장은 “역사 내 쓰레기통의 투입구를 좁혀 큰 쓰레기의 투기를 막거나 CCTV 설치를 늘려 무단 투기를 막을 필요가 있다”면서 “아파트와 달리 생활쓰레기 처리가 쉽지 않은 원룸이나 소형주택의 공동처리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위헌 소지’ 매매허가제까지… 설익은 부동산 말폭탄 쏟아내는 靑

    ‘위헌 소지’ 매매허가제까지… 설익은 부동산 말폭탄 쏟아내는 靑

    김상조 “모든 정책 메뉴 다 갖고 있어” 논란에 靑 “추진 계획 없다” 긴급 진화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부동산을 투기적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매매허가제(주택거래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식으로 에둘러 표현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청와대가 강도 높은 후속 대책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 매매 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주택거래허가제’는 참여정부 때 도입이 검토됐지만, 사유재산권 제한 반대 여론에 부딪혀 불발됐다. 위헌적 소지마저 있는 설익은 구상을 충분한 검토 없이 제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추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 수석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향후 추가로 나올 수 있는 부동산 대책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부가 검토해야 할 내용이겠지만 비상식적으로 폭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매매허가제를 둬야 된다는 발상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매매허가제를 추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사전에 검토하지도 않았다. 강 수석은 정부가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런 주장에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한다’는 개인 생각을 말한 것”이라며 “정책으로 반영되려면 더욱 정교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대출 제한의 고삐를 더 죌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대출 금지 기준을 15억원에서) 더 낮춰도 된다. 9억원 정도로 대출 제한을 낮춰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조 정책실장도 KBS 라디오에서 “모든 정책 수단을 다 올려놓고 필요하면 전격적으로 할 것”이라며 “정책 메뉴를 다 갖고 있으며 절대로 지난해 12월 16일 다 소진한 것이 아니다. 아직도 많다”고 했다. 그는 “강남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거품이 낀 일부 지역 부동산은 단순한 안정화가 아니라 하향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은미 지점장의 생활 속 재테크] 예금·채권보다 고수익 ‘부동산 간접투자’ 리츠 올해도 눈여겨보세요

    새해가 밝았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대체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리츠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리츠 열풍은 저금리 기조 확대, 부동산 경색,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적 환경 요인이 컸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주식처럼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증권화가 가능해 증권시장에 상장해 언제든지 팔 수 있고, 부동산이라는 실물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다. 주택을 비롯해 개인이 투자하기 어려운 빌딩, 오피스텔, 호텔 등 개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전문 운용사를 통한 투자 관리도 가능하다. 리츠는 주주에게 해마다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고, 그 수익 또한 부동산 임대료에서 발생한다. 예금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다. 국토교통부 리츠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193개(34조 2000억원), 2018년 219개(43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는 238개 리츠가 모두 48조 1000억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정책 지원도 리츠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공모 리츠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통해 얻은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분리해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공공자산 개발 사업 사업자 선정 때 공모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간 5000만원 한도로 부동산 간접투자 배당소득에 대해 9%의 세율로 분리 과세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 일반세율(14%)보다 낮은 것이다. 국토부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전면 개정 연구용역을 통해 리츠에 적합한 체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 등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도 우량한 공모상장 리츠가 더욱 많이 출현하고, 리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靑, 강기정發 ‘매매 허가제’ 파장 진화 “개인적 의견”

    靑, 강기정發 ‘매매 허가제’ 파장 진화 “개인적 의견”

    강기정 “매매 허가제 도입 귀 기울여야”靑 “사전 검토한 적 없어…의지 차원”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부동산 매매 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혀 파장이 일자 청와대가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기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매매 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대책이 시효가 다했다고 판단되면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매매 허가제는 말 그대로 주택을 거래할 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참여정부도 2003년 10·29 대책에서 토지공개념 도입 방침을 밝히고 토지거래허가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도입을 보류한 바 있다. 대신 주택거래신고제를 시행했다. 2005년 8·31 대책 등 중요 부동산 대책을 낼 때도 주택거래허가제 도입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결국 제도화하지 못했다. 사유재산권 행사를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것이어서 초헌법적인 발상이라는 반대여론이 크게 일었기 때문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강 수석이 언급한 매매 허가제를 추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전에 검토해 정책으로 하지도 않았고, 강 수석은 정부가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런 주장에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한다’는 개인 생각을 말한 것”이라며 “정책으로 반영되려면 더욱 정교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매매 허가제를 하겠다고 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들을 다 올려놓고 필요하면 전격적으로 쓸 것”이라며 고강도 대책을 예고했다. 김 실장은 “대출규제, 거래질서 확립, 전세 제도와 공급 대책까지 경제학적, 정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절대 12월 16일에 부동산 대책을 소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다만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12·16 대책의 효과를 놓고 “재작년 9·13 조치 때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며 “지난주 주간 동향도 굉장히 안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일부 구에서는 하락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모든 아파트 가격을 다 안정화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강남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히 지금 거품이 낀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은 단순한 안정화가 아니라 일정 정도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까지 나온 대책이 규제 일변도라는 일각의 지적에 “신도시를 포함해 서울시 내 여러 가로정비사업이나 중공업 지대 등등의 공급 대책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의 경우 대상 지역을 핀셋 지정할 때까지 6개월 가까이 걸려 그 기간에 시장 기대를 왜곡하는 여러 ‘노이즈’가 많았다”며 “그런 요소가 개입하지 않게 전격적으로 대책을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강기정 “주택거래허가제 검토해야” 김상조 “강남 1차 목표”

    靑강기정 “주택거래허가제 검토해야” 김상조 “강남 1차 목표”

    강기정 “매매 허가제 주장 귀 기울여야”김상조 “부동산 대책 소진한 것 아냐”연일 시장에 대응 메시지…안정화 의지청와대가 연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초고강도 대책인 ‘주택거래허가제’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삼는 이에게는 매매 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택거래허가제는 말 그대로 주택을 거래할 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참여정부도 2003년 10·29 대책에서 토지공개념 도입 방침을 밝히고 토지거래허가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도입을 보류한 바 있다. 대신 주택거래신고제를 시행했다. 이후 2005년 8·31 대책 등 중요 부동산 대책을 낼 때도 주택거래허가제 도입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결국 제도화하지 못했다. 사유재산권 행사를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것이어서 초헌법적인 발상이라는 반대여론이 크게 일었기 때문이다. 강 수석도 주택거래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식으로 톤을 낮췄다. 과거 정부가 토지거래허가제 도입을 주장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주택거래허가제를 하겠다고 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강 수석은 주택거래허가제 외에도 “9억원 이상, 15억원 이상 등 두 단계로 제한을 둔 대출 기준을 더 낮추는 문제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12·16 대책이 9억원 이상 고가 주택과 다주택이 초점이었는데, 9억원 이하 주택쪽으로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생기면 더욱 강력한 추가 대책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2·16 대책을 통해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해서는 9억원 초과분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20%로 낮추고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억원 이하나 9억~15억원 주택의 가격이 급등하는 등 풍선효과가 생기면 이들 이들 구간에 대해 LTV 규제를 강화하거나 주담대 규제 강도를 높이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들을 다 올려놓고 필요하면 전격적으로 쓸 것”이라며 고강도 대책을 예고했다. 김 실장은 “대출규제, 거래질서 확립, 전세 제도와 공급 대책까지 경제학적, 정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절대 12월 16일에 부동산 대책을 소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다만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12·16 대책의 효과를 놓고 “재작년 9·13 조치 때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며 “지난주 주간 동향도 굉장히 안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일부 구에서는 하락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모든 아파트 가격을 다 안정화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강남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히 지금 거품이 낀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은 단순한 안정화가 아니라 일정 정도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까지 나온 대책이 규제 일변도라는 일각의 지적에 “신도시를 포함해 서울시 내 여러 가로정비사업이나 중공업 지대 등등의 공급 대책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의 경우 대상 지역을 핀셋 지정할 때까지 6개월 가까이 걸려 그 기간에 시장 기대를 왜곡하는 여러 ‘노이즈’가 많았다”며 “그런 요소가 개입하지 않게 전격적으로 대책을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악취 민원, 적극적 행정으로 대응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악취 민원, 적극적 행정으로 대응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00년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악취 문제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악취는 일반적으로 대기오염과는 달리 원인물질이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국지적이거나 순간적으로 발생했다가 소멸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악취를 특성에 맞게 관리하고자 대기환경보전법과는 별도로 2004년 2월에 악취방지법이 환경부에 의해 제정됐다. 이어 2019년 6월에는 악취방지법을 개정해 둘 이상의 악취배출시설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악취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을 추가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기술적 진단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시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의 악취민원이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의 생활악취 민원은 2010년 412건에서 2012년 430건으로 증가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2016년 수행한 ‘부산지역 생활악취 관리방안 보고서’에서도 부산시가 우선 해결해야 할 생활환경 분야 1순위로 미세먼지가 꼽혔고 그다음이 생활악취 문제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체류 기간 동안 겪는 환경 문제 중 가장 불편한 것이 생활악취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정화조, 하수관거, 쓰레기집하장 등과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생활악취를 저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악취방지 정책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나오는 생활악취는 악취를 측정하는 게 쉽지 않아 현황 파악이 어렵고 관리규정도 미비해 환경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단독주택 등 주거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로 인한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1960년대부터 악취 문제를 국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환경행정 문제로 보고 1971년 악취방지법을 제정했다. 그동안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속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악취 민원 건수는 2014년 1만 4411건으로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05년 2만 4587건에 비해 무려 41% 정도 감소했다. 일본의 악취방지 규제기준은 매우 정교한데 크게 부지 경계선, 기체 배출구, 배출수에 초점을 두어 적용되고 있다. 미국은 국토면적이 넓어 우리나라의 생활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벤치마킹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정부나 지역정부로 하여금 관할 구역 내에 소재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악취방지 지원을 규정한 507 프로그램의 도입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소규모 사업자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소기업 옴부즈맨(Small Business Ombudsman), 기술적 지원을 하는 소기업 환경지원 프로그램(Small Business Environmental Assistance Program), 사업장, 일반시민, 규제기관으로 구성된 위원회 성격의 순응자문패널(Compliance Advisory Panel)로 구성돼 있는데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소규모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생활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법·제도적, 기술적 정책수단이 신중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 첫째, 법적 측면에서 악취방지법에 근거해 각 지자체 특성에 맞는 생활악취에 관한 조례(안)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 이 조례(안)에는 생활악취저감 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 생활악취관리위원회 설치, 생활악취 관리지역의 지정 및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둘째, 제도적 측면에서 현재 느슨한 생활악취배출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분산돼 관리되고 있는 생활악취,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미세먼지 등을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측면에서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 배출시설과 주거 지역 사이에 향기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열망하는 시민의 욕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 행정을 펼쳐 보여야 할 것이다.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권태성 ■코트라 ◇상임이사 보임 △무역기반본부장 류재원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수도권서부 권오훈△서남권 김찬년 ◇부장 △정책모기지부 이철우△유동화증권부 김남혁△신탁자산부 김석준△정책모기지서비스센터 박광길△사업자보증부 허범성△ICT전략부 김병석△ICT운영부 강재언△ICT개발추진단 임태완△주택금융연구원 조사연구실 류수복△주택금융연구원 연구지원실 서원준 ◇지사장 △서울중부 이영태△서울남부 김진구△서울서부 한명호△서울동부 김윤수△대구 서정훈△광주 임대근△경기남부 허승△강원서부 오택균△충북 이관재△충남 강희수△전북 손진국△경북 황재훈△경남동부 김정기△제주 오주한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데일리한국 △부사장 겸 편집국장 곽태헌△부국장 겸 금융부장 최영운△부국장 겸 산업부장 최인웅△정치경제부장 이정우△정치팀장 안병용△유통팀장 정은미△금융팀장 이윤희 ◇주간한국 △부사장 겸 편집국장 윤구현 ◇한국아이닷컴 △부사장 김창환 ■신영그룹 ◇㈜신영 △개발사업본부 전무 손종구△재경본부 전무 최광철 ◇㈜신영에셋·㈜신영자산관리 △대표 이병희
  • “집값 원상회복될 때까지 강력한 대책 끝없이 내놓겠다”

    “집값 원상회복될 때까지 강력한 대책 끝없이 내놓겠다”

    文대통령 “투기 잡고 가격 안정 의지 확고 급등 지역 안정시키는 것으로 만족 안해” 강남 3구·마용성 등 맞춤형 규제 가능성 9억 이하 주택까지 추가 대출 막을 수도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라고 밝혀 고강도 추가 규제를 예고했다. 또 주택가격 급등 지역에 대해선 “원상회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초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 대한 맞춤형 규제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일단 부동산 투기를 잡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서울 특정 지역에 일부 고가 주택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주택 가격은 국민에게 상실감을 준다. 너무 이례적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이나 아파트에 대해서는 가격을 안정시키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주택가격이 ‘원상회복돼야 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하면서 2017년 1월 이후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등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3년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4.36%인데, 강남구(19.25%)와 서초구(15.45%), 송파구(23.75%)의 상승률은 이보다 가팔랐다. 하지만 시장에선 서울 집값이 3년 전으로 돌아가는 게 쉽지 않다고 진단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급락한 것은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쇼크’가 왔을 때”라고 지적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 이를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말 그대로 3년 전으로 집값을 돌려놓겠다는 뜻보다 강남 3구를 비롯해 거품이 끼었다고 판단되는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어야 한다”면서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 가격이 조정 국면으로 들어가는 등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정부가 지난해 12·16 대책을 발표한 이후 대출이 전면 금지된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0.60%로 소폭 상승했다가, 12월 다섯째 주에는 -0.08% 하락으로 전환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10년 이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물건이 나오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분위기”이라면서 “조정이 계속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정이 단기간에 그치면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12·16 대책으로 꺾였던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양천구 목동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현재 30년인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늘리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를 강화하는 등의 재건축 규제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 지난해 12·16 대책의 대출 규제에서 제외된 9억원 이하 주택에서 풍선 효과가 나타나면 추가 대출 규제가 단행될 수도 있다. 여기에 공공택지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받은 아파트의 전매금지 기간을 늘려 ‘로또 청약’을 줄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미 2018년 ‘9·13 대책’과 지난해 ‘12·16 대책’으로 강화된 종부세가 한층 더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은 “크게 보면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지난해 성장률이 2% 정도 될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인 지표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타다 등 규제 혁신과 관련해선 “신·구 산업 간에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를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면서 “문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타협기구들이 건별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사] 전남 구례군, 한국금융연구원, 코트라, 주택금융공사

    ■ 전남 구례군 ◇ 4급 전보 △ 의회사무과장 이응호 ◇ 5급 승진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강쌍환 △ 문척면장 박노원 △ 보건사업과장 조은혜 △ 농촌지원과장 차상열 ◇ 5급 전보 △ 총무과장 김태곤 △ 주민복지과장 박인선 △ 종합민원과장 정현택 △ 마산면장 김형옥 △ 산림소득과장 김장수 △ 용방면장 김성근 △ 산동면장 양보승 △ 토지면장 황은주 △ 환경교통과장 류덕열 △ 간전면장 김용헌 ◇ 5급 승진교육 대상자 △ 총무과 김경모 △ 친환경농정과 이용탁 △ 산림소득과 황철배 △ 농업기술센터 박근규 △ 농업기술센터 오치경 ■ 한국금융연구원 △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 이윤석 ■ 코트라 ◇ 상임이사 보임 △ 무역기반본부장 류재원 ■ 주택금융공사 ◇ 전보 [지역 본부장] △ 수도권서부 권오훈 △ 서남권 김찬년 [부장] △ 정책모기지부 이철우 △ 유동화증권부 김남혁 △ 신탁자산부 김석준 △ 정책모기지서비스센터 박광길 △ 사업자보증부 허범성 △ ICT전략부 김병석 △ ICT운영부 강재언 △ ICT개발추진단 임태완 △ 주택금융연구원 조사연구실 류수복 △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지원실 서원준 [지사장] △ 서울중부 이영태 △ 서울남부 김진구 △ 서울서부 한명호 △ 서울동부 김윤수 △ 대구 서정훈 △ 광주 임대근 △ 경기남부 허승 △ 강원서부 오택균 △ 충북 이관재 △ 충남 강희수 △ 전북 손진국 △ 경북 황재훈 △ 경남동부 김정기 △ 제주 오주한
  • [전문] 문재인 대통령 신년회견 중계

    [전문] 문재인 대통령 신년회견 중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내외신 출입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새해 국정구상을 공개했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됐고 TV로도 생중계됐다. 청와대 출입 기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가지 주제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Q.문재인 대통령의 신뢰에 대해서 묻겠다. 먼저 남북관계 관련한 신뢰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답방 여건의 마련을 위해 남북이 같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북한은 사실상 거부했고 미국에서도 제재 완화와 관련해 앞서가지 말란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리고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해 여전히 신뢰하나. 아울러 검찰과 관련된 신뢰에 대해 묻겠다.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며 국민의 신뢰를 받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는 분이라 격려했다. 하지만 이후 항명 논란이 있었다. 여전히 대통령은 윤 총장을 신뢰하나. -두 가지 다 참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지금 남북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 모두 현재 지금 낙관할 수도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한 과정 때문에 논란이 좀 있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한미일 3국 안보당국자 간 회의를 위해 방미 했을 때 사전 예정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로 불러서 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의 메시지를 꼭 좀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별도로 친서를 똑같은 내용으로 북측에 보냈다. 저는 그 사실이 아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많은 분들은 ‘뭔가 도발적 행위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까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메시지를 보내면서 대화 메시지를 여전히 강조한 것은 대단히 좋은 아이디어였고, 높이 평가를 하고 싶다. 북한도 그 친서를 수령했고 또 그에 대한 반응을 즉각 내놨다. 두 정상 간 친분관계도 다시 한번 더 강조를 했고 북한의 요구가 수긍돼야만 대화할 수 있단 대화의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지금 북미 간 대화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대화를 이뤄가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양 정상 간 신뢰는 계속되고 있고 그런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남북 간도 마찬가지다. 남북 간도 외교란 것은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더 많이 있다. 북미관계 대화의 교착 상태와 맞물리면서 남북관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러나 대화를 통해 협력을 늘려나가려는 노력들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충분히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윤석열 총장의 검찰은 어제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만 아니라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는 제도적인 개혁작업이 끝났다. 검찰의 권한이 과거보다 줄긴 했지만 검찰은 여전히 주요 사건들의 직접 수사권을 갖고 있고, 경찰이 직접 수사권 갖는 사건에 대해서도 영장청구권을 갖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수사를 지휘 통제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검찰 권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기소권도 공수처에서 판검사 기소권만 갖게 되고 나머지 기소권은 여전히 검찰의 손에 있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독점도 유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간 기소되는 판검사 수가 몇 명이나 되겠나. 거의 대부분 국민들은 여전히 검찰의 기소독점상태에 있다. 그래서 개혁 이 부분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리고 검찰의 개혁은 검찰 스스로 우리가 주체라는 그런 인식을 가져줘야만 가능하고 또 검찰총장이 가장 앞장서 줘야만 수사 관행 뿐 아니라 조정문화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검찰의 수사와 검찰의 개혁이란 여러 가지 과정들이 청와대에 대한 수사와 맞물리면서 그것이 조금 무슨 권력투쟁 비슷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검찰개혁은 그 이전부터, 정부 출범 이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작업이고 청와대 수사는 오히려 그 이후에 끼어든 그런 과정에 불과하다. 두 가지를 결부시켜서 생각해주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 검찰뿐 아니다. 우리 청와대, 검찰, 국정원, 국세청, 경찰 이런 모든 개혁기관들은 끊임없이 개혁 요구를 받고 있다. 그것은 자칫 잘못하면 이런 기관들이 원래 가진 법적 권한을 뛰어넘는 초법적인 권력이나 권한 지위를 누리기가 쉽기 때문에 그런 것을 내려놓으란 것이 권력기관 개혁요구의 본질이다. 검찰로선 아마도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자꾸 검찰을 보고 나무라느냐란 점에 대해서 억울한 점을, 그런 생각을 가질지 모르겠다. 검찰의 엄정수사 위해선 누구나 국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는 바이고, 그런 과정에서 수사권이 절제되지 못한다거나 피의사실공표가 이뤄져서 여론몰이를 한다거나 초법적 권력 권한이 행사된다고 국민이 느끼기 때문에 검찰이 정의론 대한민국 위해 앞장서서 가장 많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 점을 검찰이 겸허히 인식한다면 검찰개혁을 빠르게 이뤄나가는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평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나. -검찰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나 또는 과거의 권력에 대해서나 또는 검찰 자신이 관계되는 사건에 대해서나 항상 엄정하게 수사돼야 한다. 어떤 사건에 대해 선택적으로 열심히 수사하고 어떤 사건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수사의 공정성에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은 검찰 스스로가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어쨌든 윤석열 총장은 이른바 엄정한 수사,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수사 이런 면에서는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점에 대해서 검찰도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분명히 인식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검찰 조직문화라든지 수사 관행 이런 부분을 고쳐 나가는 부분까지 윤 총장이 앞장서 준다면 국민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신뢰를 받게 되리라고 믿는다.Q.검찰 고위간부직 인사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윤 총장의 손발을 잘라내는 인사가 아니었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 충돌을 문 대통령은 어떤 시각에서 보고 있는지.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는 것은 제가 말한 게 아니라 검찰청법에 규정된 것이고, 저는 그 규정을 말한 것이다.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은 항시 계속되는 것이지만, 그런 수사나 재판하고는 별개로 정기 인사는 항상 이뤄져 왔다. 이 부분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 수사권은 검찰에 있다. 그러나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 검찰 수사권이 존중돼야 하듯이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돼야 하는 것이다. 검찰청법에도 검사의 보직에 관한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돼 있고 법무부 장관은 그 제청에 있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것으로 그렇게 규정돼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럼 총장은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인사의 어떤 큰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검찰 수사가 특수부로 너무 편중돼 있어서 형사부나 공판 여러 직역의 공평한 발탁이 필요하다는 말을 대통령이 여러 번 강조한 바 있기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할 수도 있다. 이번 인사가 고검장과 지검장 승진인사였기 때문에, 어느 기수까지 승진 대상으로 삼을 것인가 이런 의견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나아가선 인사대상자가 될 만한 사람들에 대한 인사평가 자료를 전달해 참고하게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사 때문에 특별한 문제 있다면 특별히 고려할 사안에 대한 의견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법무부 장관이 그 의견을 들어 인사안을 확정하고 그를 대통령에 제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거꾸로 보도에 의하면 법무부 장관이 먼저 인사안을 만들어 보여줘야만 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인사 프로세스에 역행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인사에 관해 의견을 말해야 할 총장이 법무부 장관이 와서 말해달라 그러면 그것도 얼마든지 따라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제3의 장소에서 명단을 가져와야만 할 수 있겠다라고 한다면, 그것도 인사 프로세스에 역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초법적 권한, 또는 권력을 누린 것이다. 아마도 과거에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검찰 선후배였던 시기에 그때는 서로 편하게 또는 밀실에서 그런 의견교환이 이뤄졌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진 세상인 만큼 내용은 공개되지 않더라도 총장의 인사개진, 법무부 장관의 제청 이런 절차는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한건으로 저는 윤석열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 인사위에서 제청을 하게 돼 있을 때 그 제청의 방식, 또는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돼 있을 때 말하는 방식이 정형화돼 있지 않다. 그리고 제청이나 의견을 말하는 게 어느 정도의 인사에서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라는 점에서도 정립돼 있지 않고 애매모호한 점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일은 그런 의견을 말하고 제청하고 하는 그런 식의 방식이나 절차가 아주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일단 판단하고, 이번을 계기로 의견을 말하고 제청하는 절차가 투명하게 국민이 다 알 수 있도록 분명하게 정립돼나가기를 바란다. Q.하명 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울산과 청와대, 검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 공공병원 등 각종 사업들이 검찰 수사와 맞물려 유관 부처에서 소극적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공병원이라는 것은 산재모병원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보다 융통성 있는 표현으로 공공병원이라는 표현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2012년 대선 때 공약했고, 2017년 대선 때 다시 한번 공약했고 실제로 지역에서 논의는 참여정부, 또는 훨씬 이전부터 논의돼왔다. 그 이유는 울산이 광역시인데 유일하게 광역시도 가운데 공공병원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병원이 타당성 평가라는 벽을 넘지 못했기에 오랫동안 이뤄지지 못하다가 국가균형발전사업 차원에서 각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들어서 지자체당 평균 1조원 정도 규모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허용했는데, 그 가운데 산재모병원이 포함돼 가능하게 된 것이다. 사업 취지는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아마 검찰 수사는 그 과정에서 뭔가 위법한 일이 있지 않았냐 하는 부분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검찰 수사는 엄정하게 되어야 할 것이다. 관계없이 산재모병원이라는 사업의 추진은 아무런 변동 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 Q.정세균 신임 총리가 협치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제안하겠다고 했는데 수용하실 의사가 있으신지 궁금하다. 또 취임 초반에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었던 개헌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 같다. 여전히 의지를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달라. -협치야말로 우리 정치에서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정세균 총리를 후보자로 지명할 때 저도 정 총리도 함께 고심을 많이 했는데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국회의장을 했기 때문에 삼권분립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당연히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분을 발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분이 국회의장을 하셨고 늘 대화하고 협력하는 데 역할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 사이에서 협치의 정치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당연히 다음 총선 지나고 나면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 할 수 있을만 한 분이 있다면 함께하는 그런 노력을 해나가겠다. 내각제에서 하는 연정과는 다르기 때문에 정당별로, 일률적으로 배정되거나 특정 정당에게 몇석을 배정한다거나 하는 이런 식은 어려우리라고 본다. 그러나 전체 국정철학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처의 정책 목표에 공감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협치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방금 말씀드린 노력은 이미 제가 전반기에 여러 차례 했었다. 언론에 보도도 있었지만 야당 인사에 입각 제안했었고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비중 있는 통합의 정치, 협치의 상징이 될만한 분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모두가 협치나 통합의 정치라는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아무도 수락하지 않았다. 그것은 지금 우리의 정치 풍토, 우리의 정치 문화 속에서는 저는 그분들이 당적을 버리지 않고 기존 당적을 그대로 가지고 기존의 정치적 정체성 유지하면서 함께 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그럼에도 우리 정부 내각에 합류하게 되면 자신이 속한 기반 속에서는 배신자처럼 평가받는 것을 극복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그 부분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그것은 바로 야당 파괴, 야당 분열 공작으로 공격받는 게 우리 정치 현실이다. 당연히 다음 총선 이후에 대통령이 그런 방식을 통한 협치에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총선 통해서 우리 정치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 책임총리라는 이런 카테고리와 별개로 예를 들어 외교조차도 대통령의 외교를 분담해서 할 수 있도록 그런 여러 번의 순방의 기회를 드리기도 하고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를 내어드리기도 하고 매주 국회의장을 만나면서 함께 국무총리를 만나면서 함께 국정 논의하는 노력을 해왔다. 그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Q.검찰개혁 입법이 국회에서 완료됐는데, 검찰개혁의 불쏘시개라 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여쭙고 싶다. 대통령께서 본 조국 전 장관은 어떤 사람이었나. 정치는 다수의 지지라 생각하는데, 대통령께서 끝까지 밀어붙인 배경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달라. -공수처법과 검찰개혁,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국회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그분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서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국민들께도 호소하고 싶다. 조국 장관의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해서 국민들 간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겨났고, 그 갈등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까지 다 통과됐으니 이젠 조국 장관은 좀 놓아주고, 그분을 지지하는 분이든 반대하는 분이든 앞으로 유무죄는 그냥 재판 결과에 맡기면 좋겠다. 이제 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끝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다. Q.변화의 핵심, 정점은 개헌이다. 남은 임기 동안 개헌 추진 계획이 있는지, 권력 구조가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는지. -개헌은 정말 우리 정치 구조, 또 우리 사회를 근원적으로 바꿔내려는 저나 우리 정부의 어떤 철학 같은 것이 다 담긴 것이었고, 지방선거 때 함께 개헌하는 것이 정말 두 번 다시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무산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그렇게 됐기 때문에 개헌에 대해서 대통령이 다시 추진 동력을 가지긴 어렵다 본다. 개헌이 필요하다면 개헌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것은 이제 국회의 몫이 됐다고 본다. 지금 국회에선 어렵겠지만 다음 국회에서라도 총선 시기 공약 등을 통해 개헌이 지지를 받는다면, 그다음 시기에 그다음 국회에서 개헌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고, 당연히 대통령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인지 여부를 검토해서 대통령도 그에 대한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다. Q.대통령이 느끼는 국민들이 준 가장 큰 소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국회에서 굉장히 극한 대결이 펼쳐졌는데 이 부분을 협치의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여야정협의체를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 있는가. -우리 정부의 소명은 촛불 정신이 정해줬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더 혁신적이고 또 포용적이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 남북 간에도 이제는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의 시대 만들자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여야 협의 부분은 정말, 이번 국회를 보면서 절실하게 느끼는 과제다. 국회가 지금처럼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민생경제가 어렵다고 다 이야기를 한다. 민생경제가 어려우면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함께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말로는 민생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듯한, 이렇게 제대로 일하지 않는 것은 안된다고 본다.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쳐서 국민을 통합의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지, 오히려 정치권이 앞장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다음 총선을 통해 그런 정치 문화가 달라지기를 바란다. 누차 강조하지만 손뼉을 치고 싶어도 한손으로는 칠 수 없다. 기억할지 모르지만 저는 (2017년) 5월 10일에 그냥 아무런 인수위원회 등의 과정 없이 약식 취임식을 했다. 그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야당 당사들을 다 방문한 것이었다.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야당 대표와 야당 원내대표를 만났을 것이다. 야당은 끊임없이 변했다. 분당을 하고 합쳐지기도 해 대화 상대를 특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 속에도 가능하면 하고자 했다. 분위기가 좋으면 만나고, 안좋으면 안 만나지 않도록 아예 3개월에 한번씩 분위기가 좋든 나쁘든 무조건 만나자는 식으로 여야정 협의체에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조차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다. 그에 대해서 대통령은 잘했는가, 책임을 다 한 것이냐고 말한다면 참 송구스럽기 짝이 없지만 어찌 되었든 협치의 어떤 의지를 갖고 있기에 국회에서 조금만 마주 손을 잡아 준다면, 또는 마주 손뼉을 쳐준다면 국민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어려운 경제와 어려운 여건을 헤쳐나가는 길이고 하다. 현실적으로 지금 국회에서 되기는 쉽지는 않겠지만 남아있는 입법과제가 많은 만큼 최대한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란다. 다음 국회에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Q.대통령은 지난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정부가 역량과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가진 듯하다. 현상 수준 유지인지, 취임 초 수준인지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목표를 말해달라. 이번 부동산대책 약효가 떨어질 때 보유세 강화로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닌지. -부동산 투기를 잡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지난번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은 상당히 안정되는 것 같다. 단순히 더이상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일부 지역은 정말 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위화감을 느낄 만큼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가격 상승은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때까지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번 부동산 대책으로 모든 대책이 다 갖춰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번 9억원 이상 고가 주택, 다주택에 대해 초점을 줘서 지금은 9억원 이하 주택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생긴다거나 또는 부동산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바뀌며 전세가가 또 오르는 식으로 정책에서 기대하는 것 이외의 효과가 생길 수 있어 그런 부분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 보완대책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대책이 오랜 세월 동안 그대로 효과가 계속 간다고 볼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워낙 과잉상태고 저금리 상태기 때문에 말하자면 갈 곳 없는 투기자본이 부동산 투기로 모이고 있고, 그래서 세계 곳곳에 우리보다 훨씬 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도 똑같은 양상을 보여서 대책을 내놓으면 상당 기간은 효과가 먹히다가도 결국에는 다른 우회적인 투자수단을 찾아내고 하는 것이 투기자본의 생리이기 때문에 정부는 지금의 대책이 뭔가 조금 시효를 다했다고 판단되면 또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다. 어쨌든 부동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보이고, 그 점에서는 언론도 협조를 바란다. 정부의 대책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언론에서도 그 대책이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효과가 먹힌다. 발표하자마자 언론에서 ‘안 될 것이다’라고 하면 그 대책이 제대로 먹힐 리가 없다. 언론에서도 서민 주거를 좀 더 보호하자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좀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크게 보면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보유세는 실제로 강화되고 있다. 고가 주택과 다주택에 대한 종부세를 좀 더 인상하기로 했었고, 그 외 주택 보유세도 공시가격이 현실화하면서 사실상의 보유세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거래세 완화 부분은 길게 보면 맞는 방향이지만 당장은 취득세, 등록세가 지방재정, 지방정부의 재원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당장 낮추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양도소득세의 경우에는 부동산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양도차익, 불로소득 과세이기 때문에 그걸 낮추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보유세 강화, 거래세 완화 부분도 앞으로 부동산 가격의 동정을 보아가면서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 Q.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인구통계를 보면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 넘는다. 이는 역사적으로 처음이다. 연방제에 준하는 국가, 지방 잘사는 나라를 공언했는데 수도권 집중을 막지 못했다. 지역균형발전 평가와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연말 주민등록상으로 수도권 인구가 50%를 넘었다. 주민등록인구가 실인구와 꼭 같지는 않다. 해외거주자도 있고, 실제 거주자는 50%를 조금 못 넘었을 것이라고 보는데, 그게 중요하진 않고 이러건 저러건 50%에 와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 참여정부 때 이미 49.5%까지 오른 바가 있다. 그 이후 참여정부가 시행한 국가균형발전이 제대로 될 때는 수도권 인구증가가 상당히 둔화했다가 그것이 약해졌을 때는 다시 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 드디어 50%를 넘어섰고 이런 식으로 편중되어가다가는 지방은 다 도산하겠다는 것이 단순한 수사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균형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혁신도시를 발전시키고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그 자체는 다 완료됐다. 이제는 과거 균형발전 사업 연장선상에서 민간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우리 정부는 2단계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전체적으로 23개 사업에 25조원을 배정해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국가균형을 도모하는 사업을 지방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사업도 올해 예산에 10조원 넘게 배정했다. 또한 올해 지방소비세율이 과거 부가가치세의 11%였던 것이 21%로 10%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상당히 획기적 변화다. 지방분권의 핵심이 재정 분권에 있다고 보면 국세 지방세의 비중이 8 대 2에서 75 대 25로 높아질 것이고, 우리 정부 말에는 7 대 3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정부에도 계속해서 지방세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공기관 이전 이후에 새롭게 생겨난 공공기관 이전이라든지 충남, 대전 지역에서 나오는 혁신도시 추가 지정 요구 등은 총선을 거치면서 검토해나가겠다. Q.임기 반환점을 돌아서 후반기로 돌아가고 있다. 여러 가지 일들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국민들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좋지 않은 뒷모습을 보아야 했고 그것이 상처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문 대통령께서 임기가 끝난 후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 또 어떤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 노력해왔나. -저는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 대통령 임기 이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이라든지, 현실정치와 연관을 계속 갖는다든지, 그런 것은 일체 하고 싶지 않다. 일단 대통령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하고, 대통령 임기 후에는 그냥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솔직히 구체적인 생각은 별로 안 해봤다. 임기 끝난 이후 좋지 않은 모습은 아마 없을 것이다. Q.올해 경제 성장률, 물가 실업률 등과 관련한 계획과 목표를 말해달라. 또한 ‘타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있다. 이해관계 충돌을 푸는 방법 마련하겠다 했지만 쉽지 않다. 복안과 구상을 말해달라. -제가 지난번 신년사에서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많이 말씀드렸다. 제가 경제에 대해서 조금 긍정적인 말씀을 드리면 ‘우리 현실경제의 어려움을 모르고 안이하게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경제지표는 늘 긍정적 지표, 부정적 지표가 혼재한다. 제가 지난번 신년사 때, 신년사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지표를 보다 많이 말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제가 말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다. 부정적 지표를 말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제가 말한 내용에 대해선 전부 사실이다. 그 점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있다면 지적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경제의 부정적인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인 지표는 점점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하다.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국내외적으로 일치하다. 아마 이달 하반기쯤 되면 추정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 정도 될 것이라고 정부는 판단한다. 과거 지난 우리 경제성장에 비하면 성장률이 많이 낮아진 것이지만, 전체 세계를 놓고 보면 비슷한 3050클럽, 국민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천만 이상 정도의 규모를 갖춘 국가들 가운데서는 미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한 결과다. 아주 어려움 속에서 선방했다 생각한다. 신년에는 그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국제경제기구나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을 비롯한 경제연구소의 분석이 일치한다 실제로 작년 12월 정도 기점으로 수출이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달도 1월 1일부터 1월 10일까지의 수출은 모처럼 5.3% 증가했다. 물론 1월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월간 기록이 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일별 평균 수출액은 분명 늘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도 연초에 기분 좋게 출발하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오른다는 것은 결국 주가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미래 전망을 외국 투자가나 국내 투자가들이 밝게 본다는 뜻이다. 거시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국민들 개개인의 삶에서 체감하는 경제가 곧바로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거시경제가 좋아지는 이 계기에 실질적인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타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규제 혁신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규제혁신에서 속도 내고 있다. 실제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타다 문제처럼 신구산업 간의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를 아직 풀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런 문제 논의하는 사회적 타협기구들이 건별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통해 기존의 혁신하는 분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타다 같은 보다 혁신적인 사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임명에 대해 노조와 시민단체가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기업은행장 인사에 대해 당시 민주당은 관치금융의 폐해라고 지적해 인사가 무산된 바 있다. 그때는 반대하고 지금은 왜 낙하산 인사를 하는지에 비판이 있는데. -과거에는 민간 금융기관과 민간 은행장들까지 인사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개입을 했었다. 그래서 관치금융이니 낙하산 인사니 하는 평을 들었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투자한 국책은행이고 정책금융기관이다. 일종의 공공기관과 같다.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 변화가 필요하면 외부에서 수혈하고 안정이 필요하면 내부에서 발탁한다. 윤 행장은 자격이 미달하는 인사라면 모르겠지만, 경제금융 분야에 종사해왔고 과거 정부 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도 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을 했다. IMF(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도 역임했다. 경력 면에서 전혀 미달 되는 바가 없다. 그냥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내부 발탁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기업은행의 발전과 기업은행이 해야 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역할을 얼마나 더 활발히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에서 인사를 봐달라고 노조에 부탁하고 싶다. Q.지난 한 해 인구 증가 수가 2만 3802명이다. 인구절벽은 국가소멸 문제와 맞닿아 있다. 저출산·고령화 정책에 많은 열정 보였는데,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고령화 문제, 인구의 수도권 집중 문제를 재점검하고 재설계할 의향은 없는지. -실제로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것은 단순히 사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돈, 기업 등 경제력이 다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은 그만큼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지방이 어렵다는 것이 그냥 말로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지방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지역 인구가 줄어나가면서 기초자치단체로서의 인구요건에 미달되는, 기초자치단체가 폐지돼야 하는 그런 상황에 처한 기초자치단체들이 많다. 심각한 문제다. 지역이 수도권보다 출산율이 높다. 그래서 출산율이 낮아서 인구가 주는 것은 전혀 아니고, 지역의 출산율이 높지만, 젊은이가 희망 가질 수 있는 일자리가 적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서울로, 서울로 유출되면서 지방 인구가 줄어든다. 이 흐름을 반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국가비상사태를 말했는데 꼭 그렇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음으로, 자세로 하자는 뜻으로 이해하겠다. 그렇게 노력해나가겠다. Q.북한은 그간 리비아, 이라크 등 여러 국가 사례를 자신들의 핵 보유 정당화를 위해 사용해왔다. 현재 이란 사태를 북한이 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이후 미국이 북한 핵을 포기하게끔 어떻게 설득할 수 있고 북한과 맺게 될 합의가 변경되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제가 높은 평가를 한다고 한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 당시 미국은 국내적 상황도 있지만 이란 문제도 있고 여러 복잡한 일들이 많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그런 상황에서도 미국이 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외교 상대방으로 여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정상 간 친분을 유지하며 대화를 계속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 북한이 연말이라는 시한을 설정한 바가 있어서 그 시한을 넘어가면 북미 간 대화 관계가 파탄 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분이 많았지만, 북한은 그 시한이 넘어서도 여전히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 물론 ‘북한의 요구 조건을 미국이 수긍해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대화 조건을 강조하긴 했지만, 그건 북한의 종전 주장과 달라진 바 없다. 북한 역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고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문제는 미국이 국내적으로도 대선이 본격적 국면에 들어서게 되면 이젠 북미 대화를 위해서 시간 자체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북미 간 많은 시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니지만 대화가 여전히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교착상태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대화 교착이 오래된다는 것은 결국은 상황을 후퇴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북미 간 최대한 빨리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정부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년사에서 밝힌 것은 이제 북미 대화만 바라보고 있을 게 아니라 교착상태에 놓인 만큼 남북 간에서도 이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현실적 방안을 찾아서 남북관계를 최대한 발전 시켜 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북미 대화에 좋은 효과를 미치는 선순환적 관계를 맺게 될 것이란 뜻을 말씀드렸던 것이다. 아직은 북미 대화의 성공 가능성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싶다. Q.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셨는데, 유엔을 필두로 한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다. 제재 완화에 조건이 부과될 수 있는지, 북한과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서 제재 일부를 완화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대북제재는 대북제재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대북제재를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것에 제재의 목표가 있다. 그래서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당연히 미국이나 국제사회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 조치 속에는 대북제재 완화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할 때 어떤 정도의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있을지 또는 대북제재 완화의 조건으로 북한이 어디까지 비핵화 조치를 취할 지라는 서로 간의 상응 조치를,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지라는 것이 지금 북미 대화의 과제다. 북미 간에 이 필요성, ‘북한의 비핵화와 상응조치’라는 원론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교착상태에 있는 것이다. 교착상태를 돌파하기 위해서 미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북미 대화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남북 관계에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 협력 관계를 넓혀나간다면 북미 대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 북한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 일부 면제나 예외조치를 인정하는 데 대한 국제적 지지를 넓힐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본다. Q.얼마 전 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했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방한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다. 올해 한중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가.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는데, 그때는 리커창 총리께서 오시기로 예정돼 있다. 중국의 두 분 국가지도자들의 방한은 한중관계를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또 한국과 중국은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게 된다.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를 한 단계 더 크게 도약시켜나가자는데 양국 지도자들의 생각이 일치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2021년과 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해 보다 활발한 문화 교류와 인적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과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는 신남방정책·신북방정책의 접점을 찾아 함께해나가는 데도 속도를 낼 것이다.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실제로 중국은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줬다. 거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오랜 적대 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평화를 찾아 나가는 여정은 긴 여정이라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할 때까지 중국이 끊임없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다. Q.대통령께서는 평창올림픽 당시 한미군사훈련 중단 가능성을 말씀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변했다. 미국 쪽에서 한미군사훈련이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 재검토·재협의를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한국 정부는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우선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 또 한미 간에 긴말한 소통과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현재의 남북관계 발전 그리고 북미 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되돌아보면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을 통해 한반도가 완전히 위기상황이었을 때 저는 2017년 한 해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3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7차례 통화를 하면서 평창올림픽에의 북한 참가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유예할 수 있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그것을 통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봇물 터지듯 터진 것이고 남북 간 대화는 곧바로 북미 간 대화로 이어졌다. 북미 간 대화가 본격화하고 난 이후에는 남이나 북 모두 북미 대화의 진전을 지켜봤다. 왜냐하면 북미 대화가 타결되면 남북 협력의 문이 더 활짝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들어가서 한편으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되살리는 한편 남북 간에도 북미 대화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남북 간 할 수 있는 최대한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견이 없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에 대해 충분히 협력할 것이다. 구체적 문제에 대해 답변 드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Q.작년 말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한 것은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양국 간 갈등 문제가 놓여 있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어떤 해법을 구상하고 있는지. 또 대통령은 임기 안에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관계 개선을 낙관하는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아베 총리와 만날 생각이 있는지. -일단 한일 간에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의 문제가 있고, 그 문제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문제가 생겨났고, 그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로 연결됐다. 크게는 세 가지 문제이다. 그 문제들 외에 한일관계는 대단히 건강하고 좋은 관계라고 말씀드린다. 한일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겠다는 의지, 한국이 일본을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여기고 있다는 자세들은 확고하다고 말씀드린다. 지금 국제경기가 어렵다. 그래서 양국이 오히려 힘을 합쳐 어려운 국제경기에 대응해 나가야 할 시기인데, 이런 어려운 문제들, 특히 수출규제를 통해서 한국기업뿐 아니라 일본기업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게 생각된다. 우선 일본의 수출규제, 지소미아 문제 등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빨리 해결한다면 양국 간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강제징용 판결도 한국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 입법부도 법안을 발의하는 등 입법부 차원에서 노력했다. 원고 대리인단이었던 한일 변호사들, 한일 시민사회들도 공동협의체 구성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 정부는 그 협의체에도 참여할 의향 있다. 어쨌든 일본도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한국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본다. 한국 측이 제시한 해법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의 수정 의견이 있다면 수정 의견을 내놓고 한국이 제시한 방안과 일본이 수정 제시한 방안들을 함께 놓고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충분히 해결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해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는 해법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의 동의 없인 한일 간 정부가 아무리 합의해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위안부 합의 때 아주 절실히 경험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점에 좀 충분히 염두에 두면서 방안을 마련하면 양국 간에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고, 지금 강제집행 절차에 의해서 강제 매각을 통한 현금화가 이뤄지는데, 많은 시간의 여유가 있지 않기 때문에 한일 간 대화가 더 속도있게 촉진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선 한국 정부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도쿄올림픽은 남북 간에 있어서도 일부 단일팀 구성이 합의돼 있고 공동입장 등의 방식으로 한반도를 위한 평화 촉진의 장으로 만들어 갈 수도 있다. 한일관계 개선과 교류를 촉진하는 그런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 평창올림픽 때 아베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했듯 도쿄올림픽에도 한국에서 고위급 대표가 참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역시 한일관계 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 Q.신년사에서 남북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금도 남한 불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북관계 증진을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안이 있나. 또한 미국이 압박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방위비분담금 협상 문제에 대한 견해는.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외교는 당장 내일의 성과만을 바라보고 하는 것은 아니다. 1년 후, 2년 후, 긴 미래를 바라보면서 하는 것이다. 북한의 메시지를 잘 보더라도 비핵화 대화는 북미 간의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고,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남북 협력을 위한 남북 대화를 거부하는 메시지는 아직 전혀 없는 상태다. 남북 간에도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 협력을 조금 증진하면서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제 제재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제한된 범위 안에서 남북 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우선 접경지역 협력을 할 수 있다. 또한 관광, 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아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스포츠 교류도 있다. 도쿄올림픽 공동 입장, 단일팀 구성뿐 아니라 나아가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도 이미 합의한 사항이다. 그 부분을 추진할 구체적인 협의도 필요하다. 남북관계에 대해 협력해 나가는 데 있어 유엔 제재로부터 예외적인 승인이 필요하다면 그 점에 대해서 노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되었든 남북 관계는 우리 문제라서 우리가 조금 더 주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다. 우리가 가장 중요히 여길 것은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의 안전 문제일 것이다. 또한 원유 수급이나 에너지 수송 문제도 관심을 가질 대상이다. 한미동맹도 고려해야 하고 이란과도 외교관계가 있어서 그 전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진전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거리가 많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한국으로서는 기존의 방위비 분담 협상의 틀 속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다. 또 방위비 분담 협상안은 국회 동의받아야 하는 데 국회의 동의도 그 선을 지켜야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어쨌든 미국과 점점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고 서로의 간격도 좁혀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해서 총선을 거치며 검토하겠다고 했다. 검토 방식을 말하는 것인지 시기를 말하는 것인지. -원래 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혁신도시를 지정하며 수도권은 제외했다. 수도권은 혁신도시라는 추가적 발전 방안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경기도 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혁신도시가 지정됐지만 충남·대전 쪽은 제외됐다. 그 이유는 그 당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이전한다는 개념이 있었기에 충청·대전은 신수도권 지역이 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정수도는 실현되지 않았다. 더 현실적으로는 세종시가 커지면서 세종시 쪽으로 인구 등이 흡입되는 것이 충남과 대전 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들이 있다. 그래서 충남과 대전에서는 추가로 혁신도시를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오래전부터 해왔고, 그를 위한 법안도 국회에 계류돼있다. 그 법안이 통과되면 그에 따라서 최대한 지역에 도움 되는 방향을 찾아 나가려 한다. Q.부동산과 관련해 ‘가격 상승은 원상 회복돼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기준이 언제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대통령이 원상 회복하시겠다고 하면 집 없는 서민들은 집을 안 사고 마음 놓고 기다려도 되는 것인가. -대답이 불가능한 질문이다. 그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해달라. 서울의 일부 특정지역, 일부 고가주택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주택 가격은 정말 많은 국민에게 상실감을 준다. 그런 문제를 반드시 잡겠다는 것이다. 너무 이례적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 아파트에 대해서 가격을 안정화하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해달라. 궁금증이 충분히 해소됐는지 모르겠다. 늘 이렇게 짧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신년사와 별도로 기자회견을 구분해서 진행했는데, 신년사에 더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더 늘리려는 의지로 봐주기 바란다. 아까 협치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사실 우리 정치를 보면 우리의 현실이 어려운 만큼 소통과 협치, 통합과 같은 것이 참으로 절실한데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거꾸로 가고 있다. 정말 대통령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물론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다 미루려는 뜻은 없다. 어쨌든 대통령으로서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중 한 방향은 우선 국민과 더 많은 소통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다음에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면 새로운 국회와도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협치의 노력을 해나가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를 살려 나가는 더 강력한 힘을 얻어내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 오늘 좋은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늘 다짐하는 바지만 이렇게 기자들과도 소통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 감사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文정부 엘리트들의 ‘강남 원샷 원킬’… 서울 소유 집 57% 쏠림

    [단독] 文정부 엘리트들의 ‘강남 원샷 원킬’… 서울 소유 집 57% 쏠림

    전국 단위 소유 집 3채 중 1채 강남에 다주택 억제정책에도 다주택자 36%대한민국 행정·입법·사법 3부의 고위 공직자가 소유한 집(1010채) 3채 중 1채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을 뺀 서울 집(574채)으로만 따져 보면 이 중 절반이 넘는 57.7%(331채)가 강남 3구에 있었다. 고위 공직자들이 ‘강남 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13일 서울신문이 관보를 토대로 고위 공직자 787명 중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24명을 뺀 763명이 소유한 부동산 주소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이 소유한 주택 1010채 중 574채(56.8%)가 서울에 있었다. 이어 경기도 185채(18.3%), 세종시 50채(5.0%), 부산시 30채(3.0%), 대전시 23채(2.3%), 대구시 22채(2.2%), 광주시 17채(1.7%), 인천시 15채(1.5%) 등이었다. 조사 대상으로 삼은 고위 공직자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64명, 서울시청 포함 행정부 1급 공무원 이상 230명, 의원 겸직 장관을 뺀 국회의원 290명, 법원과 검찰 등 법조계 고위직(차관급) 203명이다. 고위 공직자들이 서울에 소유한 주택 가운데 강남 3구에 위치한 집은 모두 331채였다. 고위 공직자 전체 소유 주택(1010채)의 32.8%가 강남에 집중된 것이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컸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포함하면 고위 공직자 주택 10채 중 4채가 서울 노른자위 땅에 자리잡은 셈이다. 수도권에서 집값이 높은 축에 속하는 성남시 분당구(36채)와 과천시(10채)에 주택을 소유한 고위 공직자도 적지 않았다. 부처별로 강남 3구에 주택을 소유한 비율을 따져 보면 법원과 검찰을 합친 법조계가 55.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행정부가 28.9%로 두 번째였다. 특히 행정부 고위 공직자는 차관 승진 과정에서 다주택 검증이 이뤄지고, 이후 장관 후보가 됐을 때 인사청문회에서 집 문제로 공격을 받을 수 있어 일명 강남 ‘원샷 원킬’(똘똘한 한 채로 재테크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 등 정부세종청사 행정기관 22곳을 따로 분류해 보니 전체 145채 가운데 세종시 주택은 35채에 그쳤고, 서울 집은 이보다 두 배가 넘는 74채였다. 세종청사 입주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위 공직자들은 ‘똘똘한 서울 집’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전셋집에 살거나 자택이 없는 84명을 뺀 주택 소유 고위 공직자 679명 가운데 244명(35.9%)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3채 이상 소유한 고위 공직자도 55명(8.1%)이나 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다주택자들에게 ‘종부세 폭탄’을 부과하는 등 다주택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되레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들이 적지 않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부처 1급 이상들의 주택 ‘강남 밀집도’

    [단독] 부처 1급 이상들의 주택 ‘강남 밀집도’

    13일 서울신문이 관보에 게재된 ‘고위 공무원 재산공개 현황’을 통해 18개 정부부처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주택 분포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고용노동부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밀집도가 60%로 가장 높았다. 18개 정부부처 소속 고위 공직자 128명이 소유한 주택 151채 가운데 29.1%에 해당하는 44채가 강남3구에 밀집했다. 구체적으로 서초구에 20채, 강남구 15채, 송파구에 9채였다. 수도권 노른자위 땅으로 분류되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그리고 과천시까지 포함하면 43.0%(60채)까지 치솟는다. 정부 정책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들이 소유한 주택 10채 중 4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에 있다는 의미다. 부처별로 강남3구 밀집도를 따져 보면 고용부가 1위였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안전부가 50.0%로 두 번째로 높았다. 법무부(42.9%)와 국토교통부(35.3%)가 각각 세 번째, 네 번째였다.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에선 3채 중 1채(33.3%)가 강남3구에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6%, 여성가족부 25.0%, 외교부 23.1%, 교육부와 환경부 각 16.7%, 해양수산부가 12.5% 순이었다. 강남3구에 주택을 소유한 고위 공직자가 전혀 없는 부처로는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3곳이었다. 특히 농식품부는 마용성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도 주택 소유자가 없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집값 정책 결정하는 그분들… 80%가 강남에 집 있다

    [단독] 집값 정책 결정하는 그분들… 80%가 강남에 집 있다

    ‘실무 지휘’ 박선호 국토 1차관 서초구에 ‘대출 규제’ 총책임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靑 김상조 실장·윤성원 비서관은 강남구 홍남기, 강남엔 없지만 다주택자로 분류 “이러니 국민들이 주택정책 믿겠나” 지적서울신문이 관보에 게재된 ‘고위 공무원 재산공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정책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고위 공직자 10명 중 8명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이들이 강남아파트를 ‘애지중지’ 보유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불신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각에선 지적한다. 13일 주택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청와대(정책실장·국토교통비서관)와 기획재정부(장관·1차관·차관보), 국토교통부(장관·1차관·주택토지실장), 금융위원회(위원장·부위원장) 고위 공직자 10명이 보유한 주택을 조사한 결과 홍남기(경기 의왕시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현미(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국토부 장관을 뺀 8명이 서울 강남 3구에 집을 갖고 있었다.부동산 정책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ESA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주택정책을 만드는 이문기 주택토지실장은 학군지역으로 유명한 강남구 대치동 쌍용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또 부동산 대출 규제를 맡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각각 서초구 잠원동 현대아파트와 반포동 한신서래마을 아파트 소유자다. 주택정책에 관여하는 김용범(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 기재부 1차관과 방기선(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 기재부 차관보도 강남에 아파트가 있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청와대의 주택정책 라인인 김상조(강남구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 정책실장과 윤성원(강남구 논현동 경남논현아파트) 국토교통비서관 등도 모두 강남 주택 소유자였다. 주택정책 라인의 고위 관료 중 다주택자는 분양권을 제외하면 윤 비서관과 김 1차관, 은 위원장 등 3명이고, 세종시에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한 홍 부총리를 포함하면 4명이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건설부동산개혁본부 국장은 “주택정책 결정권을 가진 이들 중 40%가 다주택자고, 강남주택 소유 비율이 80%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집을 여러 채 보유한 고위 관료들에게 집을 팔라는 메시지를 줬지만 매각 대상이 된 것은 지방 아파트였다”면서 “고위 관료들도 강남 아파트를 핵심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강남 집값을 잡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주택정책 결정하는 그분들의 집은 어디에

    [단독]주택정책 결정하는 그분들의 집은 어디에

    서울신문이 관보에 게재된 ‘고위 공무원 재산공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정책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고위 공직자 10명 중 8명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이들이 강남아파트를 ‘애지중지’ 보유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불신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각에선 지적한다. 13일 주택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청와대(정책실장·국토교통비서관)와 기획재정부(장관·1차관·차관보), 국토교통부(장관·1차관·주택토지실장), 금융위원회(위원장·부위원장) 고위 공직자 10명이 보유한 주택을 조사한 결과 홍남기(의왕시 내손동)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현미(고양시 일산서구) 국토부 장관을 뺀 8명이 강남3구에 집을 갖고 있었다. 부동산 정책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서초구 서초동, 이문기 주택토지실장은 강남구 대치동에 아파트가 있었다. 또 부동산 대출 규제를 맡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각각 서초구 잠원동과 반포동에 집이 있다. 경제 컨트롤타워로 주택정책에 관여하는 김용범(서초구 서초동) 기재부 1차관과 방기선(강남구 대치동) 기재부 차관보도 강남에 아파트가 있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청와대의 주택정책 라인인 김상조(강남구 청담동) 정책실장과 윤성원(강남구 논현동) 국토교통비서관 등도 모두 강남 주택 소유자였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건설부동산개혁본부 국장은 “주택정책 결정권자들의 강남주택 소유 비율이 80%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양천구, ‘청년네트워크 2기’ 운영

    양천구, ‘청년네트워크 2기’ 운영

    서울 양천구는 양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제2기 양천구 청년 네트워크’에서 함께할 청년을 2월3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다양한 청년의 의견이 반영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 시행 및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활동한 1기 위원은 청년주택 입주자 간담회, 노동인권 강연교육, 양천 청년주간 행사 등을 주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했다. ‘교육·인권분과’에서 활동했던 김 모 위원은 “양천구에 살면서 불편했거나 바랐던 점을 말할 수 있는 기회였고 더 나은 양천구를 위해 청년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제2기 양천구 청년 네트워크 위원은 내년 2월까지 1년간 청년 정책의 파트너로서 ▲분야별 분과 구성·운영 ▲정책 모니터링 ▲청년단체 교류 활동 ▲청년주간행사,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정책을 기획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경기 광주시,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권진섭 ■ 경기 광주시 △ 복지교육국장 김연희 △ 녹색환경국장 박상석 △ 의회사무국장 김희묵 △ 상하수도사업소장 나종윤 △ 자치행정국장 김진석 △ 경제문화국장 김영환 △ 도시주택국장 박남수 △ 기획예산담당관 조종호 △ 공보담당관 구정서 △ 자치행정과장 이용호 △ 여성보육과장 이옥분 △ 노인장애인과장 박성영 △ 일자리경제과장 박명준 △ 식품위생과장 한명수 △ 도로관리과장 강수호 △ 교통정책과장 최영수 △ 도시사업과장 임세진 △ 주택정책과장 신명호 △ 건축과장 남상근 △ 수도과장 신현충 △ 차량등록사업소장 석봉국 △ 공원정책과장 직무대리 윤은미 △ 산림농지과장 직무대리 최정식 △ 도시개발과장 직무대리 박봉순 △ 의회운영전문위원 직무대리 서방원 △ 오포읍 행정지원과장 직무대리 남기태 ■ 광주광역시 ◇ 3급 전보 △ 군공항이전추진본부 정정석 △ 남구 전출(부구청장 요원) 허기석 ◇ 5급 전보 △ 대변인실 유만근 △ 시민소통기획관실 나하나, 정신옥 △ 혁신정책관실 김대원 △ 예산담당관실 김대정 △ 세정담당관실 박선태, 서용득 △ 정보화담당관실 백종운 △ 국제협력담당관실 구재영, 박미자 △ 재난대응과 최병채 △ 자치행정과 이수빈 △ 균형발전정책과 정수정 △ 회계과 박기석 △ 민주인권과 정전국 △ 5·18선양과 노희철 △ 평화기반조성과 김내문, 이윤필 △ 장애인복지과 강종경 △ 여성가족과 김영희, 임애순 △ 출산보육과, 윤미경 △ 청년청소년과 김홍태, 장수정 △ 자원순환과 강승찬 △ 물순환정책과 장혜란 △ 도시계획과 심인섭 △ 교통정책과 이동현 △ 대중교통과 신창호, 이석기, 정수진 △ 노동협력관실 최석원 △ 문화도시정책관실 홍양숙 △ 문화기반조성과 손은영, 홍나순 △ 문화산업과 문진영, 정종환 △ 관광진흥과 최기동 △ 체육진흥과 민난향, 박용범 △ 기업육성과 박형래 △ 자동차산업과 백은아 △ 에너지산업과 이천흠 △ 스마트시티과 김정주, 문길상 △ 공무원교육원 김성배, 김남희, 황치열 △ 상수도사업본부 곽종철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박종호 △ 일가정양립지원본부 김양금 △ 서울본부 김상율 △ 의회사무처 고재희, 이신화 △ 광주시 기성철, 박건주, 장안숙, 조진옥 △ 서구 전출 정창욱 △ 남구전출 박상준 △ 인공지능정책과 정양섭 △ 에너지산업과 배환 △ 사회복지과 고선화 △ 여성가족과 홍지영 △ 감사위원회 박영숙 △ 안전정책관실 이병남 △ 재난예방과 박서연 △ 교통정책과 송희종 △ 종합건설본부 윤동현 △ 도시철도건설본부 위기량 △ 생명농업과 황인근 △ 광주시 배귀숙 △ 건강정책과 배강숙 △ 5·18선양과 이주성 △ 하수관리과 김맹호 △ 토지정보과 김효성 △ 건설행정과 이종순 △ 도로과 조용순, 주인석 △ 관광진흥과 나용선 △ 투자유치과 김훈 △ 상수도사업본부 문점환, 황호연 △ 종합건설본부 최인홍, 송형용 △ 도시철도건설본부 권양석, 조재영 △ 인공지능정책과 정도연 △ 도시철도건설본부 서재우 △ 상수도사업본부 서숙현 △ 문화예술회관 양태영 △ 시립미술관 김희랑, 변길현 △ 보건환경연구원 김애경 △ 농업기술센터 이강하, 김선주 ■ 경남 창원시 ◇ 5급 승진 △ 투자유치단장 직무대리 이현주 △ 의창구 정진성 △ 의창구 이영란 △ 의창구 강창열 △ 성산구 황상국 △ 마산합포구 허주 △ 마산합포구 김은영 △ 마산회원구 이경석 △ 마산회원구 최진호 △ 진해구 김동현 △ 진해구 권난영 △ 마산합포구 임인규 △ 마산회원구 김창우 △ 마산합포도서관장 직무대리 박경란 △ 의창구 권선희 △ 진해구 김판선 △ 창원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직무대리 김효진 △ 마산보건소 내서읍 보건지소장 송경희 △ 마산회원구 이현주 △ 하수도사업소 하수시설과장 직무대리 김태종 △ 의창구 김상문 △ 마산회원구 김강석 △ 마산회원구 강명대 △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 직무대리 추이효 △ 농업기술센터 농산물도매시장 관리과장 전미란 ◇ 5급 전보 △ 비서실장 김명규 △ 시정혁신담당관 홍순영 △ 기획관 김종필 △ 자치행정과장 김화영 △ 경제살리기과장 이덕형 △ 노인장애인과장 서호관 △ 문화예술과장 박상범 △ 문화유산육성과장 정숙이 △ 해양사업과장 이상인 △ 도시계획과장 최재호 △ 주택정책과장 박성옥 △ 시민안전과장 공철배 △ 건설도로과장 이경용 △ 대중교통과장 차종주 △ 하천과장 이태곤 △ 시의회 사무국 김남희 △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장 김종핵 △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장 이순섭 △ 농업기술센터 농산물유통과장 이영화 △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장 김선민 △ 진해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차순 △ 도시개발사업소 개발사업과장 안제문 △ 차량등록사업소 진해차량등록과장 이동규 △ 차량등록사업소 마산차량등록과장 김동준 △ 주남저수지사업소장 안익태 △ 의창구 대민기획관 조도제 △ 의창구 이성민 △ 의창구 전상현 △ 의창구 김오태 △ 의창구 정회교 △ 성산구 대민기획관 김성호 △ 성산구 최영숙 △ 성산구 박숙종 △ 성산구 김호균 △ 성산구 이성순 △ 마산합포구 대민기획관 이영삼 △ 마산합포구 김동규 △ 진해구 이병곤
  • “초대형 자족도시 고양… 킨텍스 3전시장·일산테크노밸리 곧 첫삽”

    “초대형 자족도시 고양… 킨텍스 3전시장·일산테크노밸리 곧 첫삽”

    인구 106만명으로 경기 북부 최대 도시인 경기 고양시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CJ라이브시티와 판교에 버금갈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이 임박해 있고, 킨텍스 제3전시장 첫 삽을 뜰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도 이번 주중에 있는 등 초대형 자족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땅속으로 달리는 고속철도’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착공된 데 이어 익산까지 연결하는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올해 말, 대곡역을 중심으로 한 대곡~소사선은 내년 개통한다. 인천, 은평 새절역과 연결하는 경전철 연장도 확정됐다. 진행 중인 대형 사업들만 완공되어도 일산테크노밸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성남 판교의 입지 여건 못지않게 된다. 이렇듯 고양시 100년 대계를 가늠할 초대형 사업들은 차근차근 순항하고 있으나, 시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해묵은 현안들은 진행이 더딘 느낌이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재준 고양시장으로부터 12일 주요 시정현안에 대해 들어 보았다.-올 상반기 중 고양시청사 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으로 안다. 이전 후보지가 갖춰야 할 조건은.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균형발전, 부지 매입비 등의 경제성, 접근성, 미래를 고려한 확장성 등 다방면으로 신중히 고려해 최적의 위치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다. 고양 지역 어느 곳에서든 접근이 편리한 공간적 위치는 물론 미래 지향적인 고려도 중요하다. 시민들이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광장’ 역할, 부설 도서관 등 시민 편의시설도 갖출 수 있는 백년대계가 돼야 한다. 외형에서는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상징성, 예술적 가치도 필요하다. 국제 공모로 설계 업체를 선정하려고 한다.” -학교 부지와 1200억원대 업무용 빌딩, 개발이익금 등을 내놓지 않고 있는 요진개발 문제는 왜 해결이 안 되고 있나. “부지 중 절반을 기부채납 받기로 협약을 맺었는데, 단지 내 공원·도로 포함해서다. 말이 안 된다. 어찌 됐든 업무용 빌딩 이행 소송, 학교용지 환수 등은 법률 검토를 더 해서 대응하겠다. 보이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나 의연하게 대처 중이다. 요진 측 재산은 찾는 대로 압류하고 있다. 현재 600억~700억원가량 압류했다. 방향은 서 있다. 시의회 조사특위 결과보고서에 이미 답이 들어 있다.”-전임 시장이 위시티 뒤에 있는 신성레미콘·인선이엔티 등을 이전시키고 공동주택용지로 개발한다고 했었다. 특혜 소지가 있어서 개발 이익을 요진Y시티처럼 환수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인선이엔티는 자동차 해체 재활용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는 곳으로, 추후 강매동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건설폐기물 사업은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자동차 부품 관련한 업무만 해당 사업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후 터는 전임 시장 때 시가화예정용지로 해줬더라. 개발 이익은 환수하는 게 당연하다. 그렇게 하겠다. 행정의 연속성 때문에 자동차클러스터는 진행해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5차 변경안이 접수돼 보완 중이다.” -금정굴 및 발굴된 유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평화공원을 만들어야 한다. 정파적 이용은 문제 있다. 아픔을 공유하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의 일부분이다. 유가족 등과 협의해서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권고한 대로 이행해야 한다. 발굴된 153구의 유해 중 76구는 신원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돼 있는 상황이다.”-‘먹튀’ 논란이 나오는 MBC일산드림센터와 그럴 우려가 있는 SBS탄현제작센터에 대한 입장은. “단순히 방송제작 환경 등의 여건 변화가 생겼다고 해서 고양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기능 일부가 사전협의 없이 상암DMC로 이전한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울러 SBS탄현제작센터 이전도 현재 시와 (공식)논의된 바 없어 입장 표명은 어렵지만, SBS에서 지역 내 이전을 얘기하면서 용도 변경을 요구해와 어렵다고 했더니, 일부 언론에 (이전을 기정사실화해서) 보도되더라. 어이없었다. 민간방송시설의 존치와 이전은 시가 강요할 수는 없으나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방송통신시설 폐지와 용도 변경, 주거 목적위주의 활용방안은 우리 시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 -법곶, 덕이, 풍동 등에서 진행 중인 조합아파트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은. “한정된 자원인 토지는 현 세대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다.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정비를 도모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공공복리 증진을 고려해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을 검토해 무계획적으로 추진하던 JDS구역 내 법곳(대화)지구, 중산동 약산마을 등에 대해 지난해 11월 최종 반려 처분하는 등 원칙에 입각해 도시개발사업을 바로잡고 있다. JDS지구는 미래 고양시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자족용지로서 현재 수행 중인 ‘2035년 고양도시기본계획’에서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완화 및 재건축 가능성은. “이제 곧 30년 된다.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10여일 전 ‘고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1기 신도시 노후화 문제를 이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표준 모델을 만들어 대처하고 지원해야 한다. 올해 안에 리모델링 기금 조성과 자문단,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고양도시공사에서 리모델링 표준모델을 만들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재준 고양시장은 ‘사람’과 ‘정의’ 목표… 실사구시 좇는 목민가 이재준(59) 고양시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정치인’이라기보다 ‘뼛속 깊은 행정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시장의 시정 목표가 ‘사람’과 ‘정의로움’에 방점이 찍힌 것을 보면 실사구시를 좇는 목민가적 정치가로 볼 수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8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의원 후보 시절 비서로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경기도의원 8년 동안 ‘조례 제조기’, ‘개미’ 등으로 불렸다. 8년간 도민들 삶의 현장과 도서관, 의원실을 오가며 발의한 조례 및 결의안은 130여건으로 연간 약 16건에 이른다.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이러한 의정 활동에 당시 여당 출신 도지사였던 남경필 지사도 감동해 야당 도의원인 그에게만은 지사실을 연중 개방했다고 한다. 그의 시정 핵심은 ‘30년 된 일산신도시와 구도심의 조화로운 도시재생’, ‘일산테크노밸리 성공적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다. 새해 첫날 현장방문도 성사혁신지구, 일산테크노밸리 예정 부지,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예정지였다. 이 시장은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노 전 대통령과 함석헌 선생을 꼽는다. 저서로는 ‘지금 이대로가 좋니’(민원의 정치학), ‘격론’, ‘화정터미널 6:30’ 등이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다음 세대, 사람 중심 공간에서 살고 싶어해”

    “다음 세대, 사람 중심 공간에서 살고 싶어해”

    “획일적인 건축, 획일적인 도시로는 지금 한국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다음 세대를 위해 사람 중심의 삶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 건축, 미래 도시는 그저 번듯하면 좋은 것일까. 부족한 주택을 채우는 데에 급급한 과거 물량 공급 중심의 건축에서 벗어나, 스마트 건축·도시를 지향하되, 저출산과 고령화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6개 학회·단체가 모인 한국건축도시단체총연합회 대표회장인 하기주(사진) 경일대 건축학부 교수는 10일 연 ‘다음 세대가 살고 싶은 공간’(오름) 북 콘서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하 교수의 책은 역대 정부의 국토 개발 정책의 시행착오에서 비롯한 문제를 짚고 이에 관한 대안을 제시한다. 부산 출신 하 교수는 자신이 자란 부산 범일동과 좌천동에 관해 “가난했지만 공동체가 살아있던 때”라고 추억했다. 이어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으로 시작한 도시화의 빛과 그늘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빈부 격차에 다른 공간 분리,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지방도시 소멸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을 들어 성장 일변도 권위적 건설문화를 꼬집기도 했다. 현재 국토종합개발계획이 5차까지 이어졌지만, 여전히 물량 공급에 치중하고 미관과 기능 위주 건축과 도시를 지향한다고 하 교수는 지적했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와 같은 문제들을 들며 “저출산 고령화 위기 속에서 기존 개발계획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했다. 현재 주목받는 스마트도시에 관해서도 “도시 인프라만으로는 행복하고 쾌적한 삶의 공간을 만들 수 없다. 도시를 이루는 건축에 신경 써야 한다. 그 근본에는 사람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특히 사회 변화에 맞춰 과거와 달리 해체된 공동체를 회복하는 방법으로 ‘공유’와 ‘복합’을 들었다. 예컨대 ‘복합’에 관해 학교 부지에 지역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복지 시설을 설치하는 ’학교 복합화·를 사례로 들었다. 급증하는 1인 가구에 발맞춰 일본과 영국이 시행한 저가주택 등도 좋은 사례라고 했다.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한 ‘에너지제로 주택’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에 이어 한국의 미래 건축과 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 콘퍼런스도 이어졌다. 이경훈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가 ‘국민 주거복지를 위한 생활안전 확보 방안‘을, 최병관 공주대 건축학부 교수가 ‘도시재생과 공공시설물 복합화 방안’을, 이명주 명지대 건축대학 교수가 ‘지속 가능한 스마트 건축도시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기 광주시 인사

    ▲ 복지교육국장 김연희 ▲ 녹색환경국장 박상석 ▲ 의회사무국장 김희묵 ▲ 상하수도사업소장 나종윤 ▲ 자치행정국장 김진석 ▲ 경제문화국장 김영환 ▲ 도시주택국장 박남수 ▲ 기획예산담당관 조종호 ▲ 공보담당관 구정서 ▲ 자치행정과장 이용호 ▲ 여성보육과장 이옥분 ▲ 노인장애인과장 박성영 ▲ 일자리경제과장 박명준 ▲ 식품위생과장 한명수 ▲ 도로관리과장 강수호 ▲ 교통정책과장 최영수 ▲ 도시사업과장 임세진 ▲ 주택정책과장 신명호 ▲ 건축과장 남상근 ▲ 수도과장 신현충 ▲ 차량등록사업소장 석봉국 ▲ 공원정책과장 직무대리 윤은미 ▲ 산림농지과장 직무대리 최정식 ▲ 도시개발과장 직무대리 박봉순 ▲ 의회운영전문위원 직무대리 서방원 ▲ 오포읍 행정지원과장 직무대리 남기태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관세청,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법무부, 대한주택건설협회

    ■ 관세청 ◇ 과장급 전보(1월 10일자) △ 본청 비서관 남성훈 △ ″운영지원과장 박철완 △ ″원산지지원담당관 임현철 △ ″심사정책과장 김종호 △ ″법인심사과장 김재홍 △ ″기획심사팀장 김현석 △ ″외환조사과장 정기섭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인재개발과장 이해진 △ 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윤선덕 △ ″휴대품통관1국장 이철재 △ ″조사국장 김철수 △ 수원세관장 박종일 △ 서울세관 자유무역협정집행국장 심재현 △ ″심사국장 장웅요 △ ″조사2국장 이동현 △ 부산세관 통관국장 이근후 △ ″신항통관국장 최재관 △ ″심사국장 안문철 △ ″조사국장 김영우 △ ″감시국장 하남기 △ 창원세관장 김기훈 △ 경남남부세관장 이동훈 △ 울산세관장 이갑수 △ 속초세관장 이승필 △ 광양세관장 백도선 △ 평택세관장 권태휴 △ 관세청 김우철 △ ″박진희 △ ″김용철 △ ″김기재 △ ″김종기 ◇ 과장급 전보(1월 29일자) △ 관세청 정재호 ■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 승진 △ 경영연구소 팀장겸연구역 황원경(부서장 대우) ◇ 전보 △ KB Innovation HUB센터장 고창영 △ 연금기획부장 김형섭 △ CIB기획부장 이원종 △ 개인고객기획부장 최명철 △ SME기획부장 정동교 <kb국민은행> ◇ 부장 승진 △ 구조화금융4부 김진현 △ 글로벌디지털금융Unit 김대형 △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영업1부 노윤호 △ 투자금융2부 왕성환 △ WM투자자문부 원종훈 △ 소비자보호부(금융사기대응Unit) 이익주 △ 정보보호부 이재용 △ 개인고객부(수신상품Unit) 임정숙 △ 기관영업관리부 임현석 △ 기업디지털지원부 최연우 △ IT플랫폼개발부 최영진 △ The K PMO 황응선 ◇ 센터장 승진 △ 부산PB 김영미 △ 대구PB 박은영 ◇ 수석전문역 승진 △ 미래IT추진부 박정호 △ 미래IT추진부 박찬수 △ 연금컨설팅부 이기택 △ CIB고객그룹(국외IB Unit) 차우석 △ CIB고객그룹(국외IB Unit) 채경호 ◇ 부점장 대우 승진 △ 중국현지법인(총행) 파견 김도한 △ 중국현지법인(쑤저우분행) 파견 김진선 △ 중국현지법인(광저우분행) 파견 김태학 △ 서초·강남지역영업그룹(소속) 김승호 △ 해운대PB 송경미 ◇ 지점장 승진 △ 동울산 강경표 △ 봉화산역 강선화 △ 북한산시티 강성훈 △ 안양벤처밸리 강현철 △ 강남대로 강희석 △ 청라시티타워 고인호 △ 청담영동 고재철 △ 강남역종합금융센터 구경희 △ KTX광명역 구정석 △ 서교동종합금융센터 권경화 △ 의정부 권기만 △ 석남동 권대형 △ 계양 권용준 △ 포항종합금융센터 권진혁 △ 별내 권혁춘 △ 인천한화 권혁호 △ 도곡 김대호 △ 대구혁신도시 김도균 △ 양주고읍 김민서 △ 테크노마트종합금융센터 김상덕 △ 다산역 김상욱 △ 답십리 김선부 △ 안산역 김성민 △ 신림서 김성수 △ 분당구미동 김수경 △ 청주지웰시티 김양형 △ 인하대역 김영규 △ 신평동종합금융센터 김원식 △ 상암DMC종합금융센터 김유창 △ 독립문 김은자 △ 정릉동 김은주 △ 인덕원종합금융센터 김인덕 △ 내당동종합금융센터 김재수 △ 서초무지개 김정미 △ 일곡 김종두 △ 산본 김종성 △ 동탄능동 김종수 △ 양산동 김종영 △ 부천시청역 김종완 △ 가능동 김종호 △ 거창 김종희 △ 모란역 김주영 △ 대방로 김준호 △ 가경남 김진만 △ 태평역 김진이 △ 풍암 김태균 △ 갈산 김현구 △ 목동파리공원 김현래 △ 오산운암종합금융센터 김형훈 △ 모래내 김희철 △ 성정동 노희영 △ 연신내종합금융센터 류진선 △ 부천중앙로종합금융센터 맹성렬 △ 민락동 민병수 △ 태평로 민병철 △ 파주종합금융센터 박성배 △ 대치남 박정윤 △ 압구정중앙 박종선 △ 인후동 박진형 △ 수지중앙 박찬영 △ 문정파크하비오 박철환 △ 모라 박태은 △ 가평 박혜성 △ 충북혁신도시 배석훈 △ 김포한강 배성일 △ 신당역 백철호 △ 순천 변해송 △ 시흥능곡 서성봉 △ 유성 서애란 △ 평촌남 소재용 △ 운정산내 손경욱 △ 군포당동 송보영 △ 나주 송왕근 △ 인천서창 송태선 △ 송내동 송태호 △ 오정동 신승목 △ 문래동에이스 신재갑 △ 동인천 신한승 △ 검단산업단지 신효섭 △ 춘의역 심성현 △ 둔촌남 안경순 △ 나운동 안복동 △ 판교벤처밸리 안중복 △ 한남동 양동규 △ 야탑동 양진욱 △ 여수시청로 염미경 △ 태백 오승열 △ 영종하늘도시 오원중 △ 울진 오창호 △ 구로벤처센터 우상남 △ 내서 우영갑 △ 일산종합금융센터 유동근 △ 문정법조종합금융센터 윤동수 △ 장림동 윤성필 △ 반여동 윤종한 △ 온천동종합금융센터 윤창하 △ 노형 이경렬 △ 삼전남 이경화 △ 역삼중앙 이근호 △ 일원역 이미경 △ 삼송 이상윤 △ 충주 이상호 △ 사직동 이상화 △ 동탄시범단지 이선숙 △ 센텀파크 이성우 △ 인천원당 이성헌 △ 대림동 이수일 △ 안양1번가 이연실 △ 청주금천 이영노 △ 남양주 이영우 △ 인천공항신도시 이영주 △ 화성남양 이원구 △ 상동역 이윤석 △ 화순 이재홍 △ 방학동 이정규 △ 분당아름 이정수 △ 용암 이정우 △ 역곡역 이종구 △ 가야 이종순 △ 외동산업단지 이준철 △ 옥동 이채규 △ 일산식사 이충식 △ 도곡렉슬 이향숙 △ 당정동 이형곤 △ 송림동 이형구 △ 광주종합금융센터 이화식 △ 다대동 이회숙 △ 응암역 임성수 △ 어린이대공원역 임성환 △ 반포남 장두식 △ 신영통 장문자 △ 해남 장범수 △ 길동종합금융센터 장희욱 △ 광양제철 장희정 △ 가산라이온스밸리 전병희 △ 노원역 전성일 △ 울산 전재석 △ 진천 전해광 △ 우장산역 정상석 △ 경산공단종합금융센터 정성재 △ 신림본동 정의석 △ 광양 정정인 △ 정읍 정혜식 △ 삼성역 조모선 △ 동대구 조석진 △ 수송동 조성래 △ 금천 조영철 △ 통영 조충식 △ 용인흥덕 주준기 △ 명륜동 차동일 △ 유성죽동 채은아 △ 마두역 최두호 △ 선릉역종합금융센터 최미향 △ 철원 최민상 △ 성산월드컵 최석우 △ 서진주 최영주 △ 마린시티 최용석 △ 삼성타운 최원석 △ 돈화문 최원석 △ 강릉 최위집 △ 독산동 최은연 △ 안산사동 최정윤 △ 송천동 최정호 △상안동 최진호 △ 구미인동 최현식 △ 금암동 한경철 △ 평택대 한영신 △ 포남동 함영명 △ 명곡 홍경숙 △ 가재울뉴타운 홍순선 △ 수원광교 홍진선 △ 구미 황석규 △ 위례 황성현 △ 송도스마트밸리 황인철 ◇ 부장 전보 △ 명동대기업금융센터 영업1부 김영국 △ 총무부 김재형 △ 영업기획부 김택규 △ 파생상품영업2부 김현우 △ 연금기획부 김형섭 △ 데이터기획부 노현곤 △ 구조화금융2부 류영준 △ 기술금융부 박노식 △ 인재개발부 박영세 △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영업2부 박원철 △ 비서실 서영익 △ 개인여신심사부 송용훈 △ 신용리스크부 송원태 △ 미래IT추진부 신광섭 △ 나라사랑금융부 양규석 △ 연금기획부(연금상품운영Unit) 양영철 △ 파생상품영업1부(파생상품영업부 겸임) 유한종 △ 신탁사업부 윤선주 △ 기업상품부 윤준태 △ 투자금융1부(투자금융부 겸임) 이동락 △ CIB기획부 이원종 △ 중소기업고객부 정동교 △ 신용감리부 조석영 △ ESG기획부 조용범 △ HR부 조호진 △ 개인고객부 최명철 △ 준법지원부 최학원 ◇ 센터장 전보 △ AI혁신센터 구태훈 △ 여신관리센터 천광석 △ 일산PB 마재순 △ 분당PB 송재섭 △ 김포골드밸리종합금융센터 박찬수 △ 서인천종합금융센터 김성국 △ 남동공단종합금융센터 김봉수 △ 대덕테크노밸리종합금융센터 장필곤 △ 오창종합금융센터 박양완 ◇ 수석심사역 전보 △ 기업여신심사부 봉종현 △ 기업여신심사부 신승훈 △ 기업여신심사부 장창용 △ 기업여신심사부 유보현 △ 기업여신심사부 최전식 △ 개인여신심사부 육영수 △ CIB/글로벌심사부 빈중일 ◇ 부점장 대우 전보 △ 비서실 박선현 △ 중국현지법인(북경분행) 파견 이현복 △ 중국현지법인(상해분행) 파견 정수용 ◇ 지점장 전보 △ 하남시청 강금원 △ 신길서 강성윤 △ 영등동 강장영 △ 명학 강중호 △ 중계북 고선미 △ 의정부홈플러스 고정훈 △ 일도 고창주 △ 봉선동 고훈 △ 흑석동 구미란 △ 영주 권영두 △ 대구유통단지 권오성 △ 구미역 권육춘 △ 반야월 김겸도 △ 반월산업단지 김경만 △ 경산 김경완 △ 화정 김경진 △ 신도봉 김경환 △ 간석동 김기경 △ 아현동 김기원 △ 남영동 김길영 △ 충주시청로 김남철 △ 월계동 김대중 △ 동백 김대천 △ 신용산역 김도수 △ 행신동 김동수 △ 남산동 김동언 △ 자양중앙 김동완 △ 양재동 김동웅 △ 장산역 김동진 △ 오류동 김두영 △ 침산동 김두환 △ 부천종합금융센터 김명규 △ 덕천동 김명준 △ 자양동 김미경 △ 서현동 김범곤 △ 강서 김병찬 △ 광명사거리 김병철 △ 곤지암 김상철 △ 석관동 김석진 △ 반포 김석현 △ 한티역 김선옥 △ 안동 김성곤 △ 범물동 김세종 △ 제기동 김송길 △낙성대역 김수나 △ 서판교 김승국 △ 서초2동 김애란 △ 퇴계원 김용태 △ 산본사거리 김을희 △화곡본동 김응남 △ 광복동 김일환 △ 논산 김재구 △ 행신역 김재언 △ 팔용동 김재욱 △ 덕정 김정근 △ 방배남 김종관 △ 미아역 김종규 △ 성남중앙로 김종모 △ 복현동 김종민 △ 안락동 김종혁 △ 봉덕동 김준연 △ 안동옥동 김준호 △ 망원동 김지영 대구국가산업단지 김진구 △ 우만동 김진삼 △ 대구메트로팔레스 김창식 △ 월성동 김철호 △ 동광양 김철환 △ 신정네거리역 김태공 △ 포천 김태국 △ 제천 김태동 △ 의정부시청역 김태완 △ 수락산역 김하수 △ 울산북 김해동 △ 울산동평 김현식 △ 인창 김형준 △ 중곡서 김훈식 △ 이매동 김희숙 △ 서초역 김희정 △ 청계 남궁은 △ 미아동 남길우 △ 목동역 노덕기 △ 학동역 노성임 △ 수유동 라고경 △ 강남구청역 류주향 △ 만수동 류현숙 △ 대구이시아폴리스 류호식 △ 병점 명재성 △ 방이역 문병훈 △ 디지털밸리 문원희 △ 마포 박광식 △ 염창역 박광호 △ 인천삼산 박교식 △ 화양동 박기옥 △ 교하 박대일 △ 목동 박미경 △ 대청역 박병섭 △ 동진주 박병진 △ 동암 박부용 △ 신현동 박성휘 △ 대화역 박연기 △ 까치산역 박오동 △ 대전가양동 박용철 △ 신촌 박윤식 △ 고척동 박인수 △ 남성역 박재광 △ 양정동 박재호 △ 방화동 박종권 △ 불당동 박종규 △ 대연동 박종대 △ 청천동산업단지 박종률 △ 평택 박종상 △ 강남타운 박지환 △ 불광동 박진선 △ 서라벌 박찬유 △ 도당동 박탁균 △ 만수6동 박평길 △ 삼선교 박한웅 △ 원주단구 박해영 △ 송정 방동희 △ 광안동 변기석 △ 마곡나루 변태섭 △ 구루그람 변형수 △ 기장 서경원 △ 죽전동 서미영 △ 부산법조타운 서영길 △ 강남중앙 손용대 △ 대구 손종목 △ 신도림역 송근수 △ 부흥오거리 송은이 △ 송탄 송철호 △ 뉴욕 송태훈 △ 서귀포 송희심 △ 공주 신광철 △ 오장동 신도수 △ 신사중앙 신만균 △ 대림3동 신명순 △ 관저동 심미화 △ 권선동 심영자 △ 산본역 심재욱 △ 문경 안춘화 △ 동광주 양회웅 △ 방이남 엄성용 △ 김해삼계 염만선 △ 부곡동 오기환 △ 상록수 오만진 △ 검단 오세영 △ 서울대입구역 오안국 △ 건대역 오정기 △ 둔산크로바 오찬세 △ 백마 원장영 △ 김천 위홍복 △ 길음뉴타운 유기열 △ 서강 유원몽 △ 충무동 유치성 △ 합정역 유혜선 △ 장안동 유흥기 △ 신부동 윤석준 △ 산곡동 윤재한 △ 테헤란중앙 윤평용 △ 미남 이강수 △청주 이강우 △ 진천역 이경률 △ 분당백궁 이경희 △ 중계동 이광남 △ 고덕역 이구운 △ 수완 이근배 △ 상무 이길룡 △ 언남 이길수 △ 송내역 이동균 △ 신월뉴타운 이맹희 △ 둔촌역 이명수 △ 발산역 이민숙 △ 서산 이병훈 △ 신자양 이상길 △ 익산 이상용 △ 동천동 이상효 △ 굽은다리역 이상훈 △ 영등포구청역 이선우 △ 마들역 이성우 △ 수안동 이세운 △ 가양동 이승호 △ 교문 이승호 △ 과천 이영민 △ 세종시청 이영재 △ 북악 이우섭 △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원일 △ 개봉동 이재운 △ 전하동 이재한 △ 문현동 이재헌 △ 포일 이재혁 △ 독산홈플러스 이재현 △ 고촌 이재형 △ 행당동 이종환 △ 논현사거리 이창권 △ 범박동 이현숙 △ 김포통진 인성룡 △ 조원동 임동배 △ 석촌동 임동수 △ 유성도안 임민순 △ 석동 임병권 △ 호계남 임정진 △ 명동역 임정호 △ 구로구청사거리 장인영 △ 광장동 장재호 △ 수원 장정훈 △ 대구강북 전환곤 △ 매봉역 전환령 △ 이문동 전희성 △ 장기동 정민식 △ 당감동 정세현 △ 무거동 정연주 △ 동대신동 정영희 △ 부천홈플러스 정용훈 △ 장위동 정일원 △ 천호동 정호현 △ 가산벤처 조광수 △ 대덕특구 조도형 △ 세종중앙 조성창 △ 사당동 조세현 △ 내손동 조원진 △ LH 조인득 △ 먹골역 조종경 △ 마산 주종열 △ 서염창 지순재 △ 하남 진성휘 △ 쌍문동 진형철 △ 서울숲 최명관 △ 봉천동 최성학 △ 동두천 최용준 △ 잠실새내역 최정권 △ 운정 최정순 △ 광화문역 최종우 △ 테헤란로 최창식 △ 의왕 최충환 △ 개포남 최평현 △ 문정동 최필박 △ 소사 최화영 △ 창원중앙동 탁주영 △ 학동 표형우 △ 서잠실 하태범 △ 시지 한강우 △ 조치원 한상만 △ 홍성 한상엽 △ 김제 한정연 △ 울산남 한학현 △ 마장동 허상길 △ 가산테크노타운 허주일 △ 대치북 현옥환 △ 하안동 현창호 △ 운정남 홍덕기 △ 송탄남 홍석환 △단계동 홍성권 △ 온양 홍성화 △ 서교사거리 홍승희 △ 서초남 황상미 △ 엄사 황서연 △ 안산단원 황연임 ■ 법무부 ◇ 고위공무원 승진 △ 부산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황진규 ◇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보호관찰과장 양봉환 △ 치료감호소 행정지원과장 윤웅장 ◇ 부이사관 전보 △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이형섭 △ 대구보호관찰소장 이영면 △ 대전보호관찰소장 최우철 ◇ 서기관 승진 △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 민명식 △ 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문승주 △ 대구소년원 교무과장 권혁귀 △ 대전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이두관 ◇ 서기관 전보 △ 법무부 치료처우과장 송중일 △ 법무부 특정범죄자 관리과장 문희갑 △ 법무부 치료처우과 황철주 △ 법무부 보호관찰과 이정민 △ 법무부 소년보호과 이헌구 △ 광주소년원장 김태섭 △ 제주소년원장 민근기 △ 대전소년원 대전청소년 비행예방센터장 강종모 △ 서울서부보호관찰소장 양현규 △ 의정부보호관찰소장 김태호 △ 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김용수 △ 인천보호관찰소장 이법호 △ 춘천보호관찰소장 정장면 △ 청주보호관찰소장 김시종 △ 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천원기 △ 부산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정렬 △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신원식 △ 제주보호관찰소장 김세훈 △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장 심선옥 △ 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김택준 △ 대전소년원 교무과장 민덕희 △ 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정기조 △ 대구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종말 △ 광주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영갑 △ 대전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염정훈 △ 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손세헌 △ 대구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원진 △ 부산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장재원 △ 광주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이성칠 ■ 대한주택건설협회 ◇ 전보 △ 경영지원본부장 박성희 △ 정책관리본부장(직무대리) 정동주 △ 회원사업실장 이청운 △ 부산광역시회 사무처장(직무대리) 최진우 △ 대구광역시회 사무처장 김치용 △ 인천광역시회 사무처장 김수정 △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 이동하 △ 대전·세종·충남도회 사무처장 신수의 △ 울산·경남도회 사무처장 손철원 △ 경기도회 사무처장 이철환 △ 경북도회 사무처장 이도희 △ 정책관리본부 임대주택부장 유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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