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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임차인’ 내세웠지만…윤희숙 메시지 뜯어보면

    ‘저는 임차인’ 내세웠지만…윤희숙 메시지 뜯어보면

    “부동산 가격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나라 어디 있나”“다주택이 무슨 죄, 임대시장의 고마운 공급자”지역구 의식한 듯 종부세 완화 법안 대표 발의‘극찬’ 진중권도 “부자 대변하면 의미 깎아먹어”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 연설이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그의 논리가 기존 보수정당의 주장과 차별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의 집을 처분해 진정성을 증명한 뒤 쉬운 언어로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한 윤 의원의 연설에 서민들도 박수를 보냈지만, 그가 던진 메시지의 내용을 뜯어보면 부자 감세와 부동산 규제 철폐를 주장해 온 통합당의 기존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부동산 패키지 법안을 일괄 처리한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부동산 가격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나라가 어디 있나”라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1% 밖에 안 되는 사람에게 돈(종합부동산세) 좀 더 걷으면 어떠냐고 하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강조했다. 다주택 보유에 대해서는 “그게 왜 죄가 되나. 임대시장의 고마운 공급자”라고도 했다. 화제가 된 국회 연설에서도 윤 의원은 “축조심의 과정이 있었다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지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고만 했을 뿐 정작 무주택 임차인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특히 윤 의원은 지난달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공시지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종부세를 내는 유권자가 많은 서울 서초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윤 의원의 논리와 입법 활동이 오히려 통합당의 보수적 경제정책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윤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걷어 재분배를 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기본”이라면서도 “자산 과세는 반드시 소득 대비 세부담 수준을 감안해 면제대상을 설정하고 속도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의 연설을 극찬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의원이 서민을 앞세워 뒷구멍으로 다주택자와 1% 부동산 부자들의 이해나 대변할 경우 그 귀한 연설의 의의를 스스로 깎아먹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의원이 적기에 문제점을 지적한 건 유효했지만 여전히 통합당은 ‘강남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쪽이 표밭이라고 생각하는 건 자유이지만, 특정계층만 바라보고 정치하면 확장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지역 임대주택 공급계획 ‘재검토’ 돼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지역 임대주택 공급계획 ‘재검토’ 돼야”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으로 활동 중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4일 정부가 발표한 서부면허시험장 등 상암지역 임대주택 등 6200호 건립 공급계획이 재검토 돼야한다며 주장하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과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암지구는 서울시가 본래 계획하고 주민들과 약속한 DMC기능에 부합되는 최첨단 미래도시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암동의 서부면허시험장은 상암동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신전략거점으로서 공공의 목적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상암동은 임대주택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는 곳”이라며 “타 지역 간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유독 상암동에만 임대주택공급계획이 집중되는 현상에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해당 지역은 심각한 교통난이 초래되고 있으며, 상암중학교의 경우 초포화 과밀 학급으로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주거비율이 더 높아지게 된다면 교육문제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욱이 시장이 유고돼 시정공백이 우려되는 지금 이 시점에 해당 지역주민, 마포구청, 선출직 공직자들과 사전협의나 상의 없이 6200호 주택공급 추진계획 기습 발표에 모두가 당혹스러워하고 있고, 이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택난 해결을 위한 정부정책을 이해하며 임대주택 건립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역주민과 구청, 주민대표 등이 협의하고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논의기구 마련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덕 의원은 지난달 27일 모 언론에서 보도된 ‘상암DMC랜드마크부지에 5000가구 공급 추진’이라는 내용에 대해 28일 담당과장들과 업무협의를 한 결과, 당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했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랜드마크타워 부지는 총 면적 3만 7262.3㎡로 지정용도비율이 50% 이상으로 규정돼 있고,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기존 지정용도비율을 준수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반영시켜나갈 계획임을 관련부서에서 밝혔었다”며 “당초 원안대로 랜드마크타워 부지는 랜드마크 또는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바대로 공공목적의 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애도 심상정도 말한 ‘주택청’ 신설…현실성 있을까

    김진애도 심상정도 말한 ‘주택청’ 신설…현실성 있을까

    범여권에서 5일 주택 정책의 종합 관리를 위한 ‘주택청’ 신설을 주장하면서 현실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주택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시건축가이기도 한 김 원내대표는 “(주택청이) 온갖 통계를 잘 잡아야 되고 공공임대주택 관리와 민간임대에 대해서도 표준 임대료 관리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을 지자체에 내버려둘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주택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계획에 대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공청회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가) 국토부를 일종의 어시스턴트로 생각하는데 그거는 앞으로 좀 고쳐야 한다”고도 했다. 정의당에서도 주택청 신설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월 16일 상무위원회에서 “왜 주택정책을 아직도 국토교통부가 담당하고 있는가”라며 “보건복지부 산하에 주택청을 신설해 ‘집은 주거복지’라는 주거정책 패러다임 전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택청 신설 요구는 올해부터 언급된 이야기는 아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참여정부 시절에도 주택청 신설 필요성은 제기된 바 있다. 2006년 8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KBS와의 특별회견에서 “주택청이라는 외청을 만들려고 했는데 아마 국회에서 동의를 해줄지 어떨지 몰라서 청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주택 문제 하나만은 확실하게 정부가 책임을 지고 나가도록, 그렇게 정책이 전면적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국토부의 비대함을 언급하며 주택 정책을 지금처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는 주택청까지 만드는 데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공급대책을 발표했을 때도 관련된 지자체에서 거센 항의를 했는데 이런 지자체의 인허가권까지 주택청에 넘기게 되는 것을 그냥 둘 리 없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명 “토지거래허가제 위헌 아냐, 박정희때 도입”

    이재명 “토지거래허가제 위헌 아냐, 박정희때 도입”

    “토지거래하거제 1978년 박정희 대통령때 시행”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경기도가 검토중인 토지거래허가제는 합헌이며 박정희 대통령이 처음 시작했다”며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고 나섰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일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토지 거래 허가제’, ‘주택 거래 허가제‘를 하겠다는데 명백한 위헌”이라며 “왜 국가권력과 행정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제한하겠다고 큰 소리를 치는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주 의원의 ‘위헌’이란 지적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야가 함께 추진해 온 핵심부동산대책으로, 처음 법에 명시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제3공화국 당시인 1978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토지거래허가제를 입법한 이유에 대해 토지소유 편중 및 무절제한 사용 시정, 투기로 인한 비합리적인 지가형성 방지, 토지거래 공적 규제 강화와 기준지가제도 합리적 개선이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법령인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역시 2017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 10명이 발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토지거래허가제의 합헌성은 헌법재판소가 1989년 합헌결정에 이어 7년 후 재확인했는데 그 이유는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하는 형태이고, 투기적 토기거래 억제를 위한 처분제한은 부득이해 재산권의 본질적 침해가 아니란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허가제 시행중 서울 4개동, 거래 줄고 아파트값은 올라 이 지사는 “경기도는 합헌인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할 지 여부를 검토함에 있어 유용성과 부작용을 엄밀히 분석하고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경기도내 주택보급률이 100% 정도에 이르지만 도내 가구의 44%가 무주택”이라며, “망국적인 부동산 문제 해결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협치를 제안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지난 6월 23일부터 1년간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 중이다. 이 4개 동에서 토지를 매매할 경우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한 한 달 동안 신청 건수 70건 가운데 30건만 허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불허 이유로 보유한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를 먼저 팔고 대치동 아파트를 사라거나, 농가주택을 이미 소유중이라 대치동 아파트 매수가 불허된 사례 등이 있었다. 토지거래허가제 이후 서울 4개 동의 주택 거래량은 약 93% 급감했으나 가격 안정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허가지역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제도 실시 이후 오히려 2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재개발사업 임대주택 비율 10% 상향...9월부터 시행

    부산지역 재개발사업시 임대주택 건설 비율이 오는 9월부터 현행 8.5%에서 10%로 상향 조정된다. 부산시는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재개발사업 임대주택 건설 비율을 상향하는 ‘부산시 임대주택 및 주택 규모별 건설 비율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이에따라 현재 8.5%인 재개발사업(상업지역 제외) 임대주택 건설 비율이 10% 상향 된다.시행일 이후 최초 사업 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는 재개발사업은 개정된 기준에 따라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개정 기준을 9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부산에는 준공된 재개발 임대주택이 34개 구역 2천501가구,건설 중이거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재개발 임대주택이 48개 구역 4천230가구에 달한다.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재개발구역 4곳(감만1·감천2·우암1·우암2)에서 1만2천389가구 규모 임대주택이 공급될 계획이었으나 감천2·우암1·우암2 등 재개발구역 3곳이 일반 재개발사업으로 전환됐거나 전환될 예정이다. 시는 이로인해 임대주택 공급물량이 1만2천389가구에서 6천348가구로 급감해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불가피해 임대주택건설비율을 상향했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재개발구역 내 다가구 주택 등이 많아 기존 세입자의 둥지 내몰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소형 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로 서민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역구 임대주택 반대한 정청래에 비난 쇄도 “마포구의원이냐”

    지역구 임대주택 반대한 정청래에 비난 쇄도 “마포구의원이냐”

    4일 발표된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인 ‘8·4대책’을 반대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정 의원은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마포구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국토부의 일방적인 발표는 묵과하기 힘들다”고 한 유상균 마포구청장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마포구청장은 정부가 임대주택을 짓겠다고 한 상암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상암동 랜드마크 부지 등은 지역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4차 산업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청장은 “8·4대책에서 마포구에 대한 주택 계획은 제외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마포구 상암동 일대는 국내 IT·미디어산업의 중심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지구로 조성하고자 상암택지개발이 됐으며, 상암동 임대주택 비율은 현재도 47%”라고 강조했다. 상암DMC역 인근에 추진 중인 대규모 쇼핑몰 건립 계획은 10년 동안 지지부진하며, 상암동 랜드마크 부지도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마포구는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을 신전략거점으로 삼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중이었다고 소개했다. 유 청장은 “상암동, 단 하나의 동에 6200여 호의 임대주택 건설을 해당 지자체인 마포구와 단 한 차례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며 “무리한 부동산 정책은 결국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의원은 구청장의 입장 발표 이전에 “상암동은 이미 임대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는데 여기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반대하진 않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역구에 임대주택 건설을 반대하는 정 의원의 입장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임대 주택을 혐오 시설처럼 표현했다” “지역 발전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합리적인 안을 제시해야지 쌍수들고 반대하면 누가 동의하겠나” “마포구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임을 명심하라”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역구 주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국회의원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정 의원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진애 “상위 1% 통합당 의원들 종부세만 열심히 내달라”

    김진애 “상위 1% 통합당 의원들 종부세만 열심히 내달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부동산 값이 올라도 문제 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발언에 대해 “공공임대주택을 진작 짓지 그랬냐며 야유를 보내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한 말”이라고 밝혔다. 김진애 원내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보급률이 10%도 안 되는 공공임대주택 얘기를 하니까 야유가 굉장히 많이 쏟아졌다. ‘왜 진작 짓지 그랬어’ 라고 하기에 그렇게 못 지은 이유로 종합부동산세 많이 거둬주시면 더 많이 지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종부세 내는 사람들이 1% 밖에 안 된다”며 “(통합당 의원 중에) 1%에 속해 계신 분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번에 좀 올리면 아마 그 퍼센트가 오를 텐데, 말하자면 연대의식을 가져주는 건 역시 세금을 통해서 법적으로 하는 게 제일 좋다”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차인은 쫓겨날 일 없고 전·월세 오르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살만하잖나. 그리고 요새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통합당 의원들이 정말 많지 않는가? 그리고 (집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그렇게 올라도 우리는 문제 안 삼겠다, 다만 세금을 열심히 걷는 것에 대해선 찬동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겠는가 라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린 문제 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십시오. 불로 소득이 있으면 거기에 따른 개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세금이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그는 “부동산이 아니라 진정한 주택정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너무도 힘없는 주거 약자들이 필요한 것이 공공임대주택”이라며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면서 공공임대주택율이 10%에 못 이른다. 세금을 투입해 부지런히 짓고 잘 관리해서 적어도 15%까지 이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한국에너지공단, 남양주시, MBC충북

    ■ 한국에너지공단 △ 수요관리이사 심창호 ■ 남양주시 ◇ 4급 전보 △ 환경국장 용석만 △ 교통국장 오철수 △ 도시관리사업소장 현호권 △ 상하수도관리센터소장 주영환 ◇ 4급 승진 △ 다산1동장 김진현 △ 의회사무국장 방의문 △ 호평동장 이영재 ◇ 5급 전보 △ 비서실장 박재영 △ 회계과장 강산옥 △ 전략기획관 이효석 △ 평생학습과장 이형숙 △ 다산2동장 이성구 △ 재산관리과장 이금구 △ 문화예술과장 조영덕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진배 △ 평내동장 우해덕 △ 체육과장 양현모 △ 도시관리사업소 관리운영과장 김학철 △ 시민안전관 손연희 △ 소상공인과장 유형식 △ 일자리복지과장 임홍식 △ 도서관정책과장 문명우 △ 진접읍 복지지원과장 곽용환 △ 철도교통과장 심원철 △ 금곡동장 손일성 △ 도시관리사업소 도로시설관리과장 조성복 △ 진건읍 생활자치과장 김길원 △ 자동차관리과장 이백영 △ 사업운영과장 임정임 △ 진접읍 생활자치과장 조성근 △ 복지행정과장 유회윤 △ 교류협력과장 김성태 △ 정약용과장 박은경 △ 기후에너지과장 김병호 △ 남양주보건소장 남미숙 △ 호평동 도시건축과장 김학근 △ 신도시과장 김상수 △ 도시관리사업소 도로관리과장 손오제 △ 도로건설과장 노태식 △ 주택과장 이해철 △ 주차관리과장 윤경배 △ 도시개발과장 국주호 △ 농업기술과장 오형진 ◇ 5급 승진 △ 별내동 생활자치과장 직무대리 장종기 △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김재춘 △ 남양주보건소 보건정책과장 직무대리 이석태 △ 자치행정과장 직무대리 이유미 △ 미래인재과장 직무대리 강호진 △ 화도읍 생활자치과장 직무대리 김양균 △ 노인복지과장 직무대리 정금성 △ 대중교통과장 직무대리 김주헌 △ 도시관리사업소 공원관리과장 직무대리 강훈식 △ 문화관광과장 직무대리 강혜숙 △ 별내동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김혜정 △ 양정동장 직무대리 김주수 △ 기업지원과장 직무대리 임대훈 △ 다산1동 도시건축과장 직무대리 서동진 △ 농생명정책과장 직무대리 조석제 △ 총무과장 직무대리 신현미 △ 남양주보건소 동부보건센터장 박정현 △ 남양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서순원 △ 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이상민 △ 건축과장 직무대리 서동환 △ 화도읍 도시건축과장 직무대리 김효겸 △ 농축산지원과장 직무대리 이현숙 ■ MBC충북 △ 경영국장 이승준 △ 사업국장 조기완 △ 미래전략국장 이해승 △ 보도국장 이병선 △ 제작국장 설경철 △ 기술국장 이기성 △ 영상국장 임태규
  • 윤희숙 “부동산법 통과, 극단적 선동…현기증 났다”

    윤희숙 “부동산법 통과, 극단적 선동…현기증 났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5분 연설’로 주목을 받았던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국회에서 부동산 관련법이 모두 처리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극단적일 정도로 선동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 꿈’이라고 했던 것은 사실 많은 사람의 꿈인데, 여당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불로소득을 근절하자고 포효하고 환호하는 광경을 보니 현기증이 났다”고 꼬집었다. 윤희숙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야당은 약자를 보호하는 내용에 공감하지만 법 조항이 너무 졸속이라 설익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장에서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지 찬찬히 검토하자는 것이었다”면서 “반면 여당은 법의 취지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니 다른 모든 것은 상관없다는 용감한 태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은) 극단적일 정도로 선동적이었다”면서 “불로소득을 근절하고야 말겠다, 잘 사는 사람한테 세금 많이 걷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포효하시는 분들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라고 전날 부동산 법안 통과를 둘러싼 여당의 표정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법을 만드는 사람이 과하게 용감한 것도 걱정이지만, 이것이 편가르기 선동과 결합하면 정말 답이 없다”면서 “역사 속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기 시작할 때의 징후가 정확하게 이 2개의 결합”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의원은 “근로소득을 보아 노후에 지속적인 소득을 창출할 메커니즘을 만들어놓는 것은 모든 국가가 권장하는 것이자 국민들의 꿈”이라면서 “금융시장의 이해가 높은 사람은 주식이나 펀드를, 그럴 자신이 없는 사람은 보통 부동산에 돈을 묻는다”고 했다. 이어 “정경심 교수가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 꿈’이라고 했던 것은 사실 많은 사람의 꿈”이라면서 “뚱딴지 같이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불로소득을 근절하자고 포효하고 환호하는 광경을 보이 현기증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희숙 의원은 “잘사는 사람한테 돈 뜯어내는 게 뭐가 문제냐는 외침도 현기증이 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부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걷어 재분배를 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기본이지만 모든 과세에는 기본 원칙이 있으며 세금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통과한 법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을 잔뜩 올린 정부가 되려 묵묵히 자기 집에서 살아왔을 뿐인 1주택자 국민들에게까지 ‘집값 올랐으니 세금 더 내라, 소득 없으면 집 팔아 세금 내고 이사가라’는 내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에게 집 팔아 세금 내라고 하는 것은 비정상적 행태”라면서 “자기 집에서 그냥 살아왔을 뿐인 사람들의 집이 9억 이상이라 해서 그 사람들의 기본권을 마구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이렇게 많으니 어쩌면 좋냐”고 한탄했다. 윤희숙 의원은 “국민을 편 갈라서 있는 사람한테 함부로 하자고 선동하는 것은 삶이 고단한 사람들의 카타르시스를 끌어내 박수를 받을 수는 있지만, 타인의 기본권을 짓밟아도 된다는 생각을 유포하는 것이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정치행위”라고 지적하고는 “선동자들의 발언이 평균적인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는 것, 국민들이 그 실체를 곧 깨닫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남기 “9억 이상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 거래 상시조사”

    홍남기 “9억 이상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 거래 상시조사”

    정부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 시 자금 출처가 의심되는 거래는 상시 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또 공공 고밀 재건축 사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대응 강화를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집값 담합, 부정청약, 탈루 등에 대한 조사·수사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변칙·불법거래 의심 사례는 예외 없이 전수조사해 끝까지 추적하고 엄중한 처벌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택 공급이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불법 거래, 다주택자들의 투기 등을 근절시키지 않는다면 부동산시장 안정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 합동 부동산 거래 조사에 따르면, 1인 법인·외국인·갭 투자자의 다주택 취득, 업·다운 계약서 작성, 무주택자 명의를 이용한 대리청약 등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런 교란 행위들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길 뿐 아니라 불안감을 자극해 매수 심리를 고취하는 추격 매수를 야기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앞서 발표한 부동산 입법,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수요 관리 측면에서 부동산 입법 관련 하위법령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공급 확대 측면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필요부지 매입 등 기관간 협의를 신속히 추진하며 재건축 확대를 위한 법령 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두고 서울시에서 이견이 나온 데 대해선 “서울시와 실무적으로 다른 의견이 있던 것처럼 비쳤으나 이견이나 혼선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공 아닌 민간 재건축 부문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추가 보도자료를 낸 것을 언급하면서 “공공 고밀 재건축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서울시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장, 여권 인사들까지 공공 고밀 재건축 사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자, 4일 발표한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공고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으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매주 개최해 시장 점검을 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동산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일일 모니터링도 시행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서울 선호지역 공급, 부동산 시장서 신뢰 쌓아야

    정부는 어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1만 가구, 용산 미군기지 캠프 킴 이전 지역에 3100가구, 서초구 서울조달청 부지에 1000가구 등 수도권에 2028년까지 13만 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재건축의 용적률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최고 250%에서 500%까지 올려 50층 아파트 건축도 가능하도록 했다. 공공이 참여한 재건축은 용적률 일부를 기부채납받아 장기공공임대나 무주택자 및 신혼부부, 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으로 활용된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의 용적률도 올려 2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23번째 부동산 대책이지만, 시장이 공석인 서울시와 민주당 소속의 과천시장, 마포 국회의원 등이 이번 대책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니 과연 실행은 가능한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 강남·압구정 등의 재건축조합이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임대아파트 재건축, 유휴 국가시설 부지 활용 등은 충분히 실수요자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뒤늦은 대책이라도 다행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국민이 빠른 시일 내에 체감할 수 있도록 사전청약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완공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는 재건축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발본색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으니 입증해 나가야 한다. 특히 서울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으니 정부가 잘 대처해야 한다. 어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종합부동산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등 7·10 부동산 대책을 위한 ‘부동산 3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최고 종부세율은 3.2%에서 6.0%로, 취득세율은 4%에서 12%로, 양도소득세율은 40%에서 72%로 각각 오른다. 다주택자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을 늘리고 부동산 투자로 얻은 소득은 최대한 환수하려는 목표다. 정부의 남은 과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시장과 소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쌓는 일이다. 시장 교란 행위는 차단하고 실수요자의 불편이나 억울함은 세밀하게 조율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혀 현금 부자들만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생애 첫 주택 마련 등을 위한 대출 규제도 세밀하게 짜길 바란다. 부동산시장 안정은 최대의 민생정책이고 최우선 정책 영역이어야 한다.
  • [사설] 서울 선호지역 공급, 부동산 시장서 신뢰 쌓아야

    정부는 어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1만 가구, 용산 미군기지 캠프 킴 이전 지역에 3100가구, 서초구 서울조달청 부지에 1000가구 등 수도권에 2028년까지 13만 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재건축의 용적률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최고 250%에서 500%까지 올려 50층 아파트 건축도 가능하도록 했다. 공공이 참여한 재건축은 용적률 일부를 기부채납받아 장기공공임대나 무주택자 및 신혼부부, 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으로 활용된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의 용적률도 올려 2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23번째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가격이 급상승한 뒤에서야 서울 등에 대한 대규모 공급 대책이 발표됐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 서울 강남·압구정 등의 재건축조합이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임대아파트 재건축, 유휴 국가시설 부지 활용 등은 충분히 실수요자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뒤늦은 대책이라도 다행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국민이 빠른 시일 내에 체감할 수 있도록 사전청약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완공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는 재건축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발본색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으니 입증해 나가야 한다. 특히 서울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으니 정부가 잘 대처해야 한다. 어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종합부동산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등 7·10 부동산 대책을 위한 ‘부동산 3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최고 종부세율은 3.2%에서 6.0%로, 취득세율은 4%에서 12%로, 양도소득세율은 40%에서 72%로 각각 오른다. 다주택자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을 늘리고 부동산 투자로 얻은 소득은 최대한 환수하려는 목표다. 이로써 부동산과 관련해 정부가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다 쓴 셈이다. 정부의 남은 과제는 끊임없이 시장과 소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쌓는 일이다. 시장 교란 행위는 차단해야 하지만 행여나 실수요자가 불편함이나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대책을 조율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혀 현금 부자들만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생애 첫 주택 마련 등을 위한 대출 규제도 세밀하게 짜길 바란다. 부동산시장 안정은 최대의 민생정책이고 최우선 정책 영역이어야 한다.
  • [인사]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국가기록원 행정기록지원과장 황선업△국가기록원 연구협력과장 조이형△국가기록원 디지털기록혁신과장 한능우△국가기록원 지원총괄과장 이승억△국가기록원 특수기록지원과장 김형국△국가기록원 공공기록지원과장 조진상△국가기록원 서비스정책과장 전종태△대통령기록관 행정기획과장 박이상△대통령기록관 생산지원과장 이진영△제주청사관리소장 이영인△이북5도 평안북도 사무국장 최정례△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유호△코로나19 대책지원본부 총괄조정관실 자가격리자 관리점담반 정제룡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 △주택정책관 김영한△토지정책관 김수상△물류정책관 전형필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 심창호 ■MBC충북 △경영국장 이승준△사업국장 조기완△미래전략국장 이해승△보도국장 이병선△제작국장 설경철△기술국장 이기성△영상국장 임태규 ■EY한영 △EY컨설팅 대표 김정욱
  • 윤희숙 뜨자… 여야, 퇴장·막말 대신 토론배틀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종부세법 등 부동산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법안 등 18개 법안이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온 고강도 부동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민주당은 8월 결산국회에 이어 9월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등 개혁입법의 고삐를 한층 조일 태세여서 여야 대치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표결에 불참한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속전속결에 “수도권 다주택 소유자를 부도덕한 투기꾼으로 매도하며 3분 즉석요리로 화풀이하듯 세금 폭탄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법안 패키지와 공수처 입법은 상임위 상정부터 본회의 의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만, 여야는 본회의에서 막말 대신 ‘메시지 대결’을 벌였다. 지난달 30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에 대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 반대토론이 세간의 주목을 받자 여야가 찬반토론으로 맞붙은 셈이다. 의석수 절대 열세로 여당 주도 입법을 막을 수 없는 통합당은 ‘제2의 윤희숙’ 탄생에 기대를 걸며 반대토론 카드를 꺼냈다. 쟁점법안 반대토론과 자유발언에 9명의 의원을 출격시켰다. 민주당도 이에 맞서 9명의 의원을 발언대에 세웠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투기 근절, 투기 이익 환수, 무주택자 보호라는 부동산 안정화 3법칙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모두 내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1가구 1주택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서민을 위한답시고 세금폭탄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 시민은 거리에서 신발을 던지며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오늘 올라온 세법들은 납세자를 무작위로 잡는 나쁜 세금이 아니라 공급 확대의 과실이 다주택자가 아닌 실수요자에게 돌아가게 하는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합당 추경호 의원은 “다주택 소유자를 부도덕한 투기꾼이나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화풀이하듯 세금 폭탄을 안긴다”고 맞섰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윤 의원 연설의 첫 문장과 똑같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입을 뗀 뒤 “평당으로 치면 아파트보다 비싼 월세로 살던 신혼부부, 청년으로서 오늘 부동산 세법, 임대차 3법의 통과를 시작으로 집값 낮추는 국회를 만들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에 여권 의원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종부세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선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린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해 논란을 낳았다. 여야는 공수처 후속법을 놓고도 격돌했다. 통합당 유상범 의원은 “살아 있는 권력에 도전하는 이들은 공수처를 통해 가차 없이 잘라버리겠단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그 첫걸음은 권력기관 개혁”이라고 맞받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정청래·우원식·김성환, 주택공급 대책에 불만

    정부의 8·4 주택공급 대책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도 4일 불만이 터져나왔다. 주로 공급 방안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민들의 반발 여론을 고려해 공개 발언 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정부 대책을) 주민들의 항의 목소리를 듣고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며 “마포구청장도 나도 아무것도 모른 채 발표됐다.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단 한마디 사전협의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게 어디 있느냐”면서 “이런 방식은 찬성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곧 마포구청도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현장의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은 “제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반대할 리 있겠습니까”라면서 “그러나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역 유권자들의 반발 여론을 의식해 문제 제기를 하면서도 문재인 정부 지지자들의 비난을 고려해 강도 조절을 한 것이다. 서울 노원구에 지역구를 둔 우원식, 김성환 의원 등도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가 지역구 내 육사 태릉골프장을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 의원은 지난달 30일 주민들의 우려를 정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날 태릉골프장에 아파트 1만 가구를 짓겠다는 방안이 그대로 발표되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우 의원과 김 의원 등은 이날 페이스북에 똑같은 글을 올려 “1만 가구 고밀도 개발에 반대한다”면서 “주민 친화적 개발이 전제되지 않는 계획 추진은 노원구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은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공원녹지 조성, 교통 정체에 대한 대책, 관련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하며 “요구 사항이 반영된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을 국토교통부를 포함,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실련 “주거 안정 아닌 투기 조장책”… 대책 철회 촉구

    정부가 4일 내놓은 부동산대책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주거 안정이 아닌 투기 조장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공급 확대책은 공기업, 건설업계와 함께 투기를 조장해 경기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정부는 유휴부지를 활용하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수도권에 신규 13만 2000 가구 등 총 26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안을 내놨다. 경실련은 이번 대책이 집값 상승과 투기 조장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실련은 지금의 집값 폭등이 공급 물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며 “지금처럼 집값에 거품이 잔뜩 낀 상황에서 분양가를 찔끔 낮춘 새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더라도 오히려 주변 집값을 자극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참여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대규모 개발계획 역시 집값을 올리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수차례 부실 대책을 내놓은 정책 책임자인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실련 “부실대책 책임 김상조·홍남기·김현미 교체하라”

    정부가 4일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는 “주거 안정이 아닌 투기 조장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공급 확대책은 공기업, 건설업계와 함께 투기를 조장해 경기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정부는 유휴부지를 활용하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수도권에 신규 13만 2000가구 등 총 26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안을 내놨다. 경실련은 이번 대책이 집값 상승과 투기 조장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실련은 최근 집값 폭등은 공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며 “지금처럼 집값에 거품이 잔뜩 낀 상황에서 분양가를 찔끔 낮춘 새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더라도 오히려 주변 집값을 자극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참여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대규모 개발계획 모두 집값을 올리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700만채를 시장에 내놓게 하는 것이 당장 공급 효과가 발생하는 효과적인 공급책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수차례 부실 대책을 내놓은 정책 책임자인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임대차 3법’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던 참여연대도 8·4대책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최대 50층, 용적률 최대 500% 수준의 규제 완화는 주거정책의 장기 지속성을 고려하지 않은 특혜”라고 밝혔다. 또 “현재 재건축 사업 시 초과 용적률의 절반(50%)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비교하면 오히려 공공주택 공급 비중이 줄어든 셈”이라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가 다시금 수도권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분양주택보다 공공임대주택 비중을 훨씬 높여 공공성을 담보하고, 민간 분양 주택에는 분양가상한제를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국가기록원 행정기록지원과장 황선업△국가기록원 연구협력과장 조이형△국가기록원 디지털기록혁신과장 한능우△국가기록원 지원총괄과장 이승억△국가기록원 특수기록지원과장 김형국△국가기록원 공공기록지원과장 조진상△국가기록원 서비스정책과장 전종태△대통령기록관 행정기획과장 박이상△대통령기록관 생산지원과장 이진영△제주청사관리소장 이영인△이북5도 평안북도 사무국장 최정례△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유호△코로나19 대책지원본부 총괄조정관실 자가격리자 관리점담반 정제룡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 △주택정책관 김영한△토지정책관 김수상△물류정책관 전형필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 심창호 ■MBC충북 △경영국장 이승준△사업국장 조기완△미래전략국장 이해승△보도국장 이병선△제작국장 설경철△기술국장 이기성△영상국장 임태규 ■EY한영 △EY컨설팅 대표 김정욱
  • ‘레전드 연설’ 윤희숙 “집값 일부러 떨어뜨리는 나라 어딨나”(종합)

    ‘레전드 연설’ 윤희숙 “집값 일부러 떨어뜨리는 나라 어딨나”(종합)

    “집 가진 이들 자산, 나라가 몰수하겠단 건가”“정책은 현재 있는 사람에 불편하지 않아야”거대의석을 지닌 여당이 일사천리로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관련 법을 처리하는데 대해 인상적인 5분 연설로 비판해 주목 받았던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전세제도 소멸’ 주장에 대해 “정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부동산 가격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나라가 어디 있냐”면서 이는 자산을 몰수하겠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전세 줄어든다 해도 그 과정을부드럽게 하는 게 정책의 일”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일반적으로 전세를 놓을 유인이 줄어들어서 (전세 시장이) ‘쪼그라드는 길’인 것은 다 보이지만, 먼 훗날에 그렇게 된다고 해도 그 과정을 부드럽게 하는 게 정책의 일”이라면서 “정책은 현재 있는 사람에게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 “이 정책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부동산 가격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부동산 가진 이들의 자산을 나라가 몰수하겠단 이야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매시장과 임대시장은 긴밀하게 얽혀 있다”면서 다주택자에 대해 “임대시장에 매물을 내놓는 고마운 프로바이더(공급자)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與, 국민 1% 돈 걷으면 뭐가 문제냐고?국민 1%도 기본권 있다…굉장히 폭력적” 윤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 ‘5분 발언’을 검토했지만, 당내 다른 의원들과 발언 기회를 안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최대 6%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 부동산 3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오늘도 민주당은 1% 국민의 돈 걷으면 무엇이 문제냐고 말하는데 너무 무서웠다”면서 “국민의 1%도 기본권이 있는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종합부동산세 개정에 따른 적용대상인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가 국민의 1%에 지나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언급한 것으로, “굉장히 폭력적”이라고 윤 의원은 강조했다. 윤 의원은 세간의 화제를 모은 지난 30일 본회의 연설에 대해 “국민이 지금 상황을 굉장히 답답하게 여기는데 누군가 뚜렷한 언어로 표현해 주는 것을 기다린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당시 통합당에서 자주 사용하는 ‘입법독재’ ‘하명입법’ 등 용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계속 밖에서 직업을 가져왔기 때문에 그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저는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연설인터넷서 뜨거운 반응 “레전드” 앞서 윤희숙 의원의 ‘임대차 3법 반대’ 연설은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본회의 단상에 올라 민주당 의원들로 가득 찬 의석을 바라보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면서 “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고도 했다.윤 의원은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전세를 선호한다”며 “1000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라며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역사,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설 말미에 윤 의원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이 붉어졌고, 팔도 크게 떨었다.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윤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핵심 보직인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긴 경제통이다. 진중권 “윤희숙, 상당수 국민 정서 대변” 윤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연설 동영상이 화제에 오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유튜브 영상에는 “속이 뻥 뚫린다. 보면서 눈물 났다” “국토교통부 장관 보내야” “레전드 영상”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윤 의원 개인 블로그에도 수천개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그는 지난 1일 “옳다고 생각한 바를 이야기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이들 공감해주셔서 조금 놀랐다”고 답글을 달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통합당이) 이제야 제대로 하네”라면서 “첫째 비판이 합리적이고, 둘째 국민의 상당수가 가진 심정을 정서적으로 대변했다”고 호평했다.윤준병 “전세 소멸 아쉬운 분들 계신데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 머물러” 앞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임대차 3법’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윤희숙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온다”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전세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독특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될 운명을 지닌 제도”라며 전세 제도가 없는 미국 등을 거론하며 윤희숙 의원의 5분 발언을 평가절하했다. 윤 의원은 또 “민주당 주도의 부동산 개혁입법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될 것을 재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세제도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서 “이분들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야당의 비판을 비난했다.박범계 “윤희숙, 임차인 이미지 가공”통합 “박범계, 다주택 보유 내로남불”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윤희숙 의원을 두고 같은 날 “이미지 가공”이라고 저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을 겨냥, “임차인이라고 강조했지만, 언론에 따르면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이라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닌데 마치 평생 임차인으로 산 듯 호소하며 이미지 가공하는 것은 좀…”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쪽 당은 이상한 억양을 쓴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다주택자의 지역 폄하”라며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의원은 대전의 아파트, 경남 밀양의 건물, 대구의 주택·상가를 보유 중”이라며 “범죄자들·도둑들의 내로남불은 역시 끝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후 박 의원은 특정 지역 사투리 비하 의미가 아니었다며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세대란 제동…김현미 “전월세전환율 4.0% 너무 높아 낮출 것”(종합)

    전세대란 제동…김현미 “전월세전환율 4.0% 너무 높아 낮출 것”(종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7·10 부동산 정책 여파로 집이 전세에서 월세 전환이 급격히 이뤄질 것을 우려하는 여론 반발이 거세지면서 현재 4.0%로 설정돼 있는 전월세전환율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려도 이전 월세보다 많이 받지 못하게 함으로써 전세의 급격한 월세 전환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서울 집주인들, 임대가구 갭투자 많은데목돈 필요한 집주인, 월세 전환 어려울 것” 김 장관은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전세의 월세 전환 문제와 관련해 설명하며 이렇게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절한 비율을 정부가 정한 것으로,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에는 ‘기준금리+3.5%’로 돼 있다. 현 기준금리가 0.5%이니 전월세전환율은 4.0%다. 정부는 2016년 ‘기준금리의 4배’를 적용하던 전환율 산정 방식을 ‘기준금리에 일정 수치를 더하는(기준금리+α)’ 현재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그 α값을 3.5%로 정했다. 김 장관은 “기준금리에 3.5%를 더하는 것으로 결정됐던 때는 기준금리가 2.5~3.0%였지만 지금은 0.5%”라면서 “3.5%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 비하면 과하다고 생각해 이를 낮출 생각”이라고 말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 때 개정” 김 장관은 전월세전환율 개정 시점을 묻는 질문에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되면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려도 이전보다는 월세를 많이 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전세가 월세로 급격히 전환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앵커가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 누구나 월세를 사는 세상이 온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그 말이 맞고 안 맞고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약이 갱신될 때 집주인이 동의 없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지는 못한다”면서 “서울의 임대 가구는 집주인이 갭투자를 위해 구입한 경우가 많은데, 갭투자를 위한 목돈이 필요하기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월세신고법 등 ‘임대차 3법’ 완성與 주도 속 일사천리 국회 본회의 통과 거대여당이 주도하는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전월세 거래를 할 경우 계약 당사자와 임대료 등을 신고하는 전월세 신고법(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며 이른바 ‘임대차 3법’ 입법을 속전속결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이튿날 즉시 시행했다. “50층 공공재건축, 서울시와 교감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이날 층수제한 규제를 35층에서 50층까지 풀어주는 공공재건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수도권 13만 2000가구 공급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시가 대책 발표 이후 ‘순수 아파트는 35층을 넘기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인 데 대해 김 장관은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되면 50층으로 올릴 수 있다”면서 “50층 층수규제 완화는 서울시와 이미 교감이 돼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공공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을 5만가구로 잡은 데 대해선 “사업 대상 조합의 20%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라면서 “오늘 처음 대책을 발표했으니 지역에서 의견을 보내줄 것이고, 그에 따라 최종 물량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공공임대 부지에 과천·상암 지정 반발에김 “이미 주택공급TF 통해 협의했다” 이날 신규택지로 과천 정부청사 인근과 서울 마포구 상암DMC 인근 유휴부지가 선정되자 과천시와 마포구가 ‘제대로 협의되지 않았다’며 반발한 데 대해 김 장관은 “이미 주택공급TF 활동 등을 통해 협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과천 유휴부지의 경우 “과천시는 그곳을 공원이나 자족용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주택단지로 개발하면서 과천시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지는 못하겠지만 공원과 자족시설을 열심히 담아내도록 과천시와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상암동 임대비율 47%, 협의도 없이 왜 또 임대주택 짓냐”“국토부 일방발표 따라오라식 문제 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관련,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냐”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발했다.정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주민들의 항의 목소리를 듣고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며 “마포구청장도 나도 아무것도 모른 채 발표됐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협의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게 어디 있냐”면서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이런 방식은 크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현장의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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