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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표 민간재개발’ 밑그림… 창신·청파2구역 등 21곳 선정

    ‘오세훈표 민간재개발’ 밑그림… 창신·청파2구역 등 21곳 선정

    이르면 2027년부터 2만5000가구 공급구역 지정 기간 5년 이상→2년 이내로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투기 방지 서울시가 ‘오세훈표 재개발’로 불리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할 민간 재개발 후보지 21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르면 2027년부터 2만 5000가구가 새로 공급될 전망이다. 오 시장의 공약이었던 ‘스피드 공급’의 핵심인 ‘민간 재개발 정상화’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최종 후보지는 종로구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8만 4354㎡), 양천구 신월7동 1구역(11만 5699㎡), 노원구 상계5동 일대(19만 2670㎡), 송파구 마천5구역(10만 6101㎡), 용산구 청파2구역(8만 3788㎡) 등 21곳 총 125만 6197㎡ 규모다. 이들 지역 개발엔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이 적용된다. 신속통합기획은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민간이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구역 지정 기간이 기존 5년 이상에서 2년 이내로 줄어들면서 이들 지역은 내년 초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3년부터 구역 지정이 진행된다. 정비사업이 끝나면 이르면 2027년부터 시내에 약 2만 5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중 창신동23, 숭인동56, 동작구 상도14구역, 관악구 신림7구역은 도시재생지역으로 그동안 공공재개발 공모에서 제외됐던 곳이다. 지난 6월 서울시가 도시재생지역 내에서도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도시재생 재구조화’를 발표한 뒤 처음 적용한 사례다. 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이 보존 위주였던 도시재생지역의 노후화·슬럼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첫 단추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시는 투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이 지역들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지분 쪼개기’를 막기 위해 권리 산정 기준일을 공모 공고일인 9월 23일로 고시하고, 후보지 선정일 기준으로 건축허가 제한 절차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구역 등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을 통해 투기 세력의 유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15년부터 서울시내 신규 재개발 구역 지정이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주택 공급 기대물량이 억제돼 왔다”며 “그간 막혔던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등 중장기적인 주택 수급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 “상승폭 둔화하지만 ‘서울불패’ 내년 계속된다”

    “상승폭 둔화하지만 ‘서울불패’ 내년 계속된다”

    “‘서울불패’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수도권에서는 송도, 평택이 유망하다.” 정부가 지난 27일 관계부처 합동업무계획 발표에서 ‘2022년 부동산 시장 하락’을 공언한 가운데 서울신문이 실제 시장의 판단은 어떠한지 부동산 전문가 5인(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 긴급설문을 통해 28일 내년 주택시장 전망과 투자 유망지역을 종합한 결과다.먼저 내년 ‘집을 살 만한 유망 지역’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5명 모두 ‘서울 전역’을 들었다. 5명 중 3명은 구체적으로 ‘강남’을 꼽았다. 대선 전반 재건축 추진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 여전히 새 아파트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은 몇 년이 걸리지만, 강남 재건축 등 도심에서의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은 기존 기반시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 공급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463가구로 올해(3만 1211가구)보다 34.4% 감소한다. 새집 추천 지역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과 평택, 인천 송도 등을 추천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은형 위원은 “서울은 강남권과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인천 지역은 대장주인 송도가 GTX 교통 호재를 타고 오를 것”이라면서 “평택 역시 도시개발사업과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상승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집값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정부의 자신감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2022년에도 대부분 1~3%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7% 이상 상승할 것으로 관측한 사람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상승폭은 올해보다 둔화하겠지만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더욱이 서울은 집값 상승 요소가 더 많다고 봤다. 이 위원은 “현재 정부의 공공주도 재개발, 서울시의 신통기획 추진 등은 모두 내년도 서울 집값을 더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 전망은 더 부정적이다. 임대차2법 시행 2주년이 되는 내년 8월 이후 계약갱신기간이 끝나 ‘5% 상한룰’ 적용을 받지 않는 신규 전세 물건이 풀리면 전세폭등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내년 전세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2명은 강보합세(연 1~3% 상승), 2명은 강세(연 4~6% 상승), 1명은 초강세(연 7% 이상 상승)로 예측했다. 공급 부족과 임대차법 여파로 인한 전세난이 내년도 주요 시장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집값 안정을 위한 규제완화’로는 5명 모두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집 가진 사람이 물량을 풀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위원은 “전월세를 주는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도록 임대차 기간이 4년인 점을 감안, 양도세 면제 기간을 현재 2년에서 2년 더 늘리는 등 거래를 활성화하는 식으로 물건이 시장에 돌게 만들어야 한다”며 “대신 이 혜택을 받은 사람이 일정 기간 안에 또 집을 사면 취득세 불이익을 주는 제재 수단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윤석열 “박근혜에 대단히 미안… 건강 회복 바랄 뿐”

    윤석열 “박근혜에 대단히 미안… 건강 회복 바랄 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는)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난 24일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로 발표된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만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그분을 뵙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바람직하겠는가”라며 “지금은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이 장기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국민 미래를 위해서나 바람직하냐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이 전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보다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6일 허위 이력 논란에 공개 사과한 것을 두고 윤 후보는 “저나 제 아내 입장에선 사과가 충분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다만 진정한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국민들께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와 선거 유세를 함께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 정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이 다른 후보의 아내나 배우자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선거 운동을 강요하거나 권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김씨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당 차원이나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부검증기관에서 하는 거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케이스하고 다르지 않았고, 당시 기준에 의해서 인사청문회 때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 났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기능 축소를 주장해 온 윤 후보는 “민정수석이 원래 청와대부터 단속해야 하는데 본연 기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민정수석실 폐지를 약속했다. 청년주택 공약과 관련, “청년주택 6만호를 5년간 공급할 생각”이라며 “원가로 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해서 심지어 ‘로또 주택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의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던지고 선대위를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향후 본인의 정치적 입지, 성취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자기가 할 일에 대해선 정확하게 판단해서 하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고 밝혀 비난을 받았던 데 대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이야기를 하니 호남인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았나 해서 제가 깊이 사과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중국 편향적 정책을 써 왔지만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 중국 사람들, 청년 대부분도 한국을 싫어한다”면서 “한미일이 튼튼한 공조를 갖고 중국을 상대했을 때는 서로 호감을 갖고 좋은 결과를 나타냈고, 양국 국민이 호의적 마음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반시장적이며 과도한 개입으로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는 현 정부 정책들은 과감하게 정상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에 소비심리 4개월 만에 얼어붙었다

    코로나에 소비심리 4개월 만에 얼어붙었다

    이달 소비 심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로 4개월 만에 얼어붙었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마저 커지면서 집값 상승 기대는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9로, 지난달(107.6)보다 3.7포인트 낮아졌다. 9월(103.8·+1.3p), 10월(106.8·+3.0P), 11월(+0.8p)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다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CCSI는 2003~2019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6)은 1포인트씩 떨어지며 지난 9월 기록한 역대 최저 수준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향후경기전망(88)은 전달보다 8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110)은 5포인트, 현재경기판단(79)은 2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100)도 1포인트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데에는 소비지출전망이 크게 기여했는데 이는 방역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생활형편지수도 소폭 하락한 점을 보면 물가가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9포인트 하락한 107을 기록했다. 4개월째 하락했으며, 지난해 5월(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며 9포인트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금리수준전망(137)은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지수(138)에서 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2.7%)은 지난달과 같았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2.6%)은 0.1%포인트 떨어졌다.
  • [시론] 양극화 해소 위해 주택 자가비율 높여야/진희선 연세대 특임교수·전 서울시 부시장

    [시론] 양극화 해소 위해 주택 자가비율 높여야/진희선 연세대 특임교수·전 서울시 부시장

    최근 몇 년 사이 집값 폭등으로 국민의 삶은 불안하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금리 인상과 더불어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 소식이 들린다. 이달부터는 서울시 주요 지역에서도 집값과 전세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집값은 어느 정도 조정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2013년 수준의 폭락장으로 이어지면 큰일이다. 집값은 폭등도 문제이지만, 폭락은 더 위험하다. 5억원 하던 집이 10억원으로 오르면 100% 상승한 것이지만, 10억원이던 집이 5억원으로 떨어지면 50% 하락한 것이다. 같은 가격의 등락인데도 상승보다 하락의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진다. 주택은 우리 삶을 담는 소중한 보금자리다. 그렇기에 주택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국민의 삶의 질에서 중요한 과제다. 10년 주기로 등락을 거듭해 왔던 시장 추세로 보면 2023~2024년이 하락 지점이 될 수도 있다. 집값이 폭등하면 국민의 삶이 팍팍해지지만, 집값이 폭락하면 국민은 더 고통스럽다. 주기적으로 등락하는 주택가격의 변화 속에 주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바로 주택 자가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전국 기준으로 10명 중 6명은 자기 집에 살고, 4명은 남의 집에 세 들어 산다. 반대로 서울 기준으로는 10명 중 4명이 자기 집에 살고, 6명은 남의 집에 전월세로 산다. 이 수치는 주택 자가비율 통계 산출이 시작된 2006년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 2006년 이후 주택이 매년 50만~60만호 건설돼 15년간 800만호(서울은 60만호)가 추가 공급됐는데도 남의 집에 전월세 사는 비율은 줄지 않았다. 주택 공급은 다주택자들의 좋은 먹잇감이었던 것이다. 다주택자들은 2012년 13.6%에서 2020년 16%를 넘어섰다. 주택 소유자 6명 중 1명이 다주택자이고, 20대 이하 다주택자도 1만명을 넘어 부의 대물림을 통해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작금의 주택 제도 체제에서는 아무리 공급을 늘려도 서울에 사는 10명 중 6명은 전월세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서울에서 자기 집에 사는 사람은 10년에 한 번꼴로 이사하지만, 세 들어 사는 사람은 4년마다 이사한다. 그만큼 세입자들은 거주가 불안하다. 지난 30년간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과 전월세금은 6배 이상 상승했다.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은 6배의 재산 증식이 된 셈인데, 전월세로 사는 사람은 6배로 상승하는 전월세금을 마련하느라 등골이 휘었을 것이다. 집은 사는 것(living)이기도 하지만 사는 것(buying)이다. 자기 집에서 사는 것은 거주의 안정성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 효과도 있다. 최근 집값 폭등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계층은 전월세 사는 사람들이다. 가장 이익을 얻은 사람은 다주택자임은 말할 것도 없다. 당장의 현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이번 기회에 주거 약자들에게 고통이 가중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우리 주택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 그 핵심이 바로 주택 자가비율을 높여 주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에게 가장 큰 재화인 주택을 보유하게 해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주택 자가비율을 높이는 방법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자가 소유 기회를 대폭 지원하는 것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고, 취득세 등 세제를 감면해야 한다. 지분적립형 분양과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적은 자본으로 주택 분양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에서는 다주택자들이 과다하게 편취하고 있는 불로소득을 공공이 환수하도록 세제를 대폭 혁신해야 한다. 민간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다주택자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나, 현 제도에서 이들이 편취하는 이익은 너무 과대하다. 다주택자들이 적정한 이윤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은 보장하되 과다하게 소유한 주택은 시장에 매물로 나오도록 유도해 무주택자들이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주택 자가비율을 높이는 것은 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늘리는 방법이며, 주택으로 인한 양극화를 막는 등 3가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론의 장에서 사회적 현안을 놓고 여야 정치인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다. 앞으로 70여일 남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주택 자가비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
  • [사설] 단기적 세제 미봉책 아닌 합리적 종합판 내놔라

    [사설] 단기적 세제 미봉책 아닌 합리적 종합판 내놔라

    여야의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선심성 부동산세 인하를 약속하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제도 일시적 2주택자를 구제하는 등의 종합부동산세 개선안을 제시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방안에 이은 새로운 부동산 세제 개편 카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지난 23일 내년도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주택자 양도세와 관련해 ‘2년 한시적 유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잘못된 부동산 세제를 바로잡는다는 취지겠지만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된 미봉책에 불과하다. 일시적 유예 이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당정이 추진하는 방안은 내년도 공시지가가 오르더라도 올해 공시지가를 과세 기준으로 삼아 사실상 1년간 재산세·종부세를 동결하는 방안이다. 결국 다주택·고가주택 소유자를 포함해 모든 부동산 소유자의 세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다. 25차례 규제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남발하면서 굳건하게 고수한 정책을 뒤집는 것이라 표심을 노린 선심성 정책에 가깝다. 조삼모사식 부동산세 완화에 앞서 정책 실패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선행돼야 하는 까닭이다. 여야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보유세 완화 및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를 꺼내 드는 것은 서민층마저 위협하는 세 부담 때문이다. 공시지가는 의료보험료를 포함한 각종 세금의 부과 기준이 된다. 내년 3월 공개될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이 10%를 상회하면서 올해 인상률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가 크다. 과도하게 오른 집값을 잣대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강행하면 다주택자는 물론이고 1가구 1주택의 서민·중산층까지 세금 부담 압력에 시달린다. 부동산 보유세·양도세 세율을 조정하는 근본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여야 후보들의 땜질 처방으로는 난마처럼 얽힌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시장의 혼란과 불안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점에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부동산 세제 기조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징벌적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은 더욱 멀어졌고, 1가구 1주택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은 커졌다. 대통령 후보들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새로운 악순환의 시작일 뿐이다. 중구난방식 미봉책은 국가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무책임의 극치다. 국민들이 납득할 합리적 종합판 세제를 내놓아야 한다.
  •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은 미뤄졌고, 군 성폭력 사건과 잔혹한 스토킹 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로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LH 땅투기 사건은 다락같이 치솟는 집값에 ‘영끌’, ‘빚투’로 내몰린 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윤여정,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K콘텐츠의 힘이 그나마 국민을 웃게 했던 2021년의 국내 주요 뉴스를 되짚어 봤다.■두 전직 대통령 사망 ‘역사의 심판’ 남은 노태우·전두환 12·12쿠데타를 일으킨 두 전직 대통령이 삶을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의 독재에 맞섰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올 한 해 전씨의 동료인 노씨, 전씨까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전씨는 친구이자 동료인 노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에 뒤를 따랐다. 노씨는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지만, 전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남기지 않았다.■대선 후보 선출 ‘비주류 대선후보’ 이재명·윤석열 등장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후보를 11월 5일 선출하며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20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현재 이·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아 여의도 정치를 경험해 보지 않은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초로 ‘0선’ 대통령이 선출된다. 비주류 정치인들이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등장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K콘텐츠 열풍 새 역사 쓴 윤여정, BTS, 오징어게임 K콘텐츠 바람은 팬데믹을 뚫고 더욱 거세게 불어 2021년 정점을 찍었다. 4월 윤여정이 물꼬를 텄다. 한국계 이민자 가족 이야기를 다루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미국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우아한 조크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케이팝의 대명사가 된 방탄소년단(BTS)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모두 합쳐 12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K방역 위기 델타·오미크론에 멀어진 위드코로나 델타에 오미크론까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단면역은 허상이 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정부 예측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급증했고,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탓에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맞을 줄 알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결국 4단계 거리두기보다는 조금은 완화된 상태로 다시 일상이 경직됐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또 다른 변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과 일상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맞춰 나갈지가 과제로 떠올랐다.■공급망 대란 요소수·반도체 품귀에 산업 현장 ‘비상’ 경유차용 요소수,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이슈가 산업 현장을 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 수입을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수출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유차 운송이 어려워져 ‘운송대란’이 펼쳐질 뻔했고, 건설장비 가동이 중지돼 전국 건설현장도 한 차례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3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차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내후년쯤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납기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부품공장들이 도산하는 등 하도급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암호화폐 열풍 ‘기대와 우려 사이’ 비트코인 고공행진 올 초 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됐고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된 사업자는 모두 29곳이고 이 가운데 원화마켓 사업자는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등 네 곳이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내년에는 주류 경제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그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변동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부동산 투기  성난 민심에 불붙인 LH직원 땅 투기 지난 3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후보지 땅투기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부동산 폭등’으로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고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4월로 예정됐던 신도시급 신규택지 지정이 8월로 연기됐다. 국회의원의 땅투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25명이 적발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는 ‘LH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대장동 의혹  4인방에서 더 못 나가는 대장동 수사 지난 9월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을 파헤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의 핵심 인물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이른바 ‘윗선’ 수사는 연말까지 손도 대지 못했다. 특히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 동력은 꺼져 가는 분위기다. 알선수재 의혹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50억 클럽’ 로비 의혹 수사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 ■법정 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 수험생 승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통지하기 하루 전,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1월 18일 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이 문항 조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풀 수는 있다”고 맞섰다. 수험생 92명이 12월 2일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확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자 일주일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입 수시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미뤄야 했다. 15일 법원이 교육부의 손을 들어 주고, 교육부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과목 응시자 6515명 모두 정답 처리됐다.■공군 여중사 사망 잇단 군내 성폭력에도 대책은 ‘뒷북’  국방부가 지난 십수년 동안 군내 성폭력 근절을 외쳤지만 실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은 미뤄졌고, 군 성폭력 사건과 잔혹한 스토킹 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로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LH 땅투기 사건은 다락같이 치솟는 집값에 ‘영끌’, ‘빚투’로 내몰린 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윤여정,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K콘텐츠의 힘이 그나마 국민을 웃게 했던 2021년의 국내 주요 뉴스를 되짚어 봤다. ■두 전직 대통령 사망 ‘역사의 심판’ 남은 노태우·전두환12·12쿠데타를 일으킨 두 전직 대통령이 삶을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의 독재에 맞섰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올 한 해 전씨의 동료인 노씨, 전씨까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전씨는 친구이자 동료인 노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에 뒤를 따랐다. 노씨는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지만, 전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남기지 않았다. ■대선 후보 선출 ‘비주류 대선후보’ 이재명·윤석열 등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후보를 11월 5일 선출하며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20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현재 이·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은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초로 ‘0선’ 대통령이 선출된다. 비주류 정치인들이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등장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K콘텐츠 열풍 새 역사 쓴 윤여정, BTS, 오징어게임K콘텐츠 바람은 팬데믹을 뚫고 더욱 거세게 불어 2021년 정점을 찍었다. 4월 윤여정이 물꼬를 텄다.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우아한 조크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케이팝의 대명사가 된 방탄소년단(BTS)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모두 합쳐 12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부동산 투기 성난 민심에 불붙인 LH직원 땅 투기지난 3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후보지 땅투기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부동산 폭등’으로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고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4월로 예정됐던 신도시급 신규택지 지정이 8월로 연기됐다. 국회의원의 땅투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25명이 적발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는 ‘LH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변이의 습격 델타·오미크론에 멀어진 위드코로나델타에 오미크론까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단면역은 허상이 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정부 예측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급증했고,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탓에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맞을 줄 알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결국 4단계 거리두기보다는 조금은 완화된 상태로 다시 일상이 경직됐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동 의혹 4인방에서 더 못 나가는 대장동 수사지난 9월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을 파헤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의 핵심 인물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이른바 ‘윗선’ 수사는 연말까지 손도 대지 못했다. 특히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 동력은 꺼져 가는 분위기다. ■공급망 대란 요소수·반도체 품귀에 산업 현장 ‘비상’경유차용 요소수,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이슈가 산업 현장을 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 수입을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수출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유차 운송이 어려워져 ‘운송대란’이 펼쳐질 뻔했고, 건설장비 가동이 중지돼 전국 건설현장도 한 차례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3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차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내후년쯤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납기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부품공장들이 도산하는 등 하도급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법정 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 수험생 승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통지하기 하루 전,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1월 18일 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이 문항 조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풀 수는 있다”고 맞섰다. 수험생 92명이 12월 2일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확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자 일주일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입 수시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미뤄야 했다. 15일 법원이 교육부의 손을 들어 주고, 교육부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과목 응시자 6515명 모두 정답 처리됐다. ■암호화폐 열풍 ‘기대와 우려 사이’ 비트코인 고공행진올 초 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됐고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내년에는 주류 경제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그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변동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군 여중사 사망 잇단 군내 성폭력에도 대책은 ‘뒷북’국방부가 지난 십수년 동안 군내 성폭력 근절을 외쳤지만 실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 내년 46만 가구 확대분양… 정부 ‘집값 안정’ 기대 반 의문 반

    내년 46만 가구 확대분양… 정부 ‘집값 안정’ 기대 반 의문 반

    정부가 내년에는 집값이 ‘안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7만 가구 증가한 46만 가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련 부처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내년 집값 전망치는 그러나 주택 관련 연구기관의 전망치(2~5% 상승)와 달리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고, 실제 집값에 직접 영향을 주는 입주 물량도 올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아 자칫 ‘희망 고문’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연구원은 내년 집값 전망에서 수도권은 5.1%, 지방은 3.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연구기관들도 2~5%의 상승을 전망하는 등 올해보다는 오름세가 꺾이겠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 이상의 집값 상승을 예상했다. 정부가 집값 안정 근거로 내세운 상승률·실거래가지수 둔화, 매수심리 위축, 거래량 둔화 등과 같은 지표는 연초부터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며 들이댔던 통계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에서도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데다 매수자 우위시장으로 전환되고 금리도 인상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들 지표의 변동폭은 미미한 수준이라서 폭등한 집값을 한꺼번에 누그러뜨리기에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연구기관들은 집값 상승 전망 근거로 서울에서의 공급 부족을 들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자체 주택 수급량 산정 방식을 통해 현 정부 5년 동안 서울은 14만 가구, 경기·인천은 9만 가구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내년에 전국적으로 48만 8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서울 지역 입주 물량은 8만 1000가구로 올해보다 2000가구 정도 적다. 특히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 6000가구에 그쳐 올해보다 6000여 가구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구 지정을 앞당기는 등 장기적인 공급 물량 확대 대책을 내놓았지만 인허가, 분양, 입주까지는 빨라야 5~6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당장의 주택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지구 지정이나 보상을 놓고 주민 반대가 심한 곳도 있어 조기에 분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전세시장은 불확실성이 더 크다. 특히 내년 8월부터 2년 전 보증금을 5% 이내로 제한해 계약을 갱신했던 주택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물건이 나오면서 집주인이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릴 것으로 우려돼 정부 계획대로 안정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감에 민감하게 작용하는데 수도권 준공 아파트 물량 감소는 전세시장 불안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 공주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폭등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입주 물량 확보와 가수요 억제 수단, 정책 신뢰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수도권과 주요 도시의 입주 물량이 증가해야 집값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분양예정 39만+사전청약 7만 가구 공급… 수도권 일반분양 50% 늘어 19만 6000호

    분양예정 39만+사전청약 7만 가구 공급… 수도권 일반분양 50% 늘어 19만 6000호

    정부가 내년에 주택 46만 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사업 승인을 받거나 예정인 공공·민간 주택 39만 가구와 사전청약 주택 7만 가구를 더한 물량이다. 39만 가구는 최근 10년 평균 분양 물량보다 10만 가구 정도 많은 수준이다. 올해 분양한 38만 8000가구(예정)보다는 30% 늘어난 수치다. 이 정도면 분양 물량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분양 물량은 서울 4만 7000여 가구, 경기 11만 6000여 가구, 인천 3만 3000여 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9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그러나 민간 업체의 분양 계획은 변수가 많이 따른다는 점에서 목표 물량을 분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실제 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이 연기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면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사전청약 물량(7만 가구)은 이미 계획된 공공물량 3만 가구에 2000가구를 더한 3만 2000가구와 민간 사전청약 물량 3만 8000가구다. 공공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는 3기 신도시에서만 1만 2000가구가 나온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하남 교산신도시 등에서 공급된다. 민간 사전청약 대상은 공공택지에서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 가운데 성남 복정, 의왕 월암지구 등에서 차례대로 사전청약 물량이 나온다. 특히 서울에서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진행되는 지구에서 처음으로 4000여 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증산4구역·방학역·연신내역·신길2구역에서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장기적인 주택 공급 대책도 마련했다. 내년에 43만 가구를 지을 수 있게 지구 지정을 마무리한다. 공공택지 지구 지정(27만 4000가구), 밀도 상향(1만 가구), 도심복합사업 속도 제고(5만 가구), 서울 등 공공정비(3만 2000가구), 소규모 정비사업(2만 6000가구), 신축매입 약정사업(4만 4000가구) 등이다. 신규 지구 지정을 마치는 43만 가구 중 수도권 물량이 20만 가구에 이른다. ‘2·4 주택 공급대책’으로 찾아낸 16만 가구의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는 주민 동의 속도를 높여 내년 지구 지정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통합공모 등을 통해 내년 말까지 5만 가구(서울 2만 8000가구)를 발굴하고, 공공정비사업 물량도 지방자치단체 합동공모를 거쳐 상반기에 2만 7000가구를 확보한다. 직주근접성이 높은 도심 후보지도 10만 가구 이상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 46만 가구 공급 청사진은…민간 참여 저조하면 공수표 될 수도

    46만 가구 공급 청사진은…민간 참여 저조하면 공수표 될 수도

    정부가 내년에 주택 46만 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사업 승인을 받거나 예정인 공공·민간 주택 39만 가구와 사전청약 주택 7만 가구를 더한 물량이다. 39만 가구는 최근 10년 평균 분양 물량보다 10만 가구 정도 많은 수준이다. 올해 분양한 38만 8000가구(예정)보다는 30% 늘어난 수치다. 이 정도면 분양 물량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분양 물량은 서울 4만 7000여 가구, 경기 11만 6000여 가구, 인천 3만 3000여 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9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그러나 업체의 분양 계획은 변수가 많이 따른다는 점에서 목표 물량을 분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실제 분양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이 연기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면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사전청약 물량(7만 가구)은 이미 계획된 공공물량 3만 가구에 2000가구를 더한 3만 2000가구와 민간 사전청약 물량 3만 8000가구다. 공공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는 3기 신도시에서만 1만 2000가구가 나온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 하남 교산신도시 등에서 공급된다. 민간 사전청약 대상은 공공택지에서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이다. 성남 복정, 의왕 월암지구 등에서 차례대로 사전청약 물량이 나온다. 특히 서울에서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진행되는 지구에서 처음으로 4000여 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증산4구역·방학역·연신내역·신길2구역에서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대책도 마련했다. 내년에 43만 가구를 지을 수 있게 지구 지정을 마무리한다. 공공택지 지구 지정(27만 4000가구), 밀도 상향(1만 가구), 도심복합사업 속도 제고(5만 가구), 서울 등 공공정비(3만 2000가구), 소규모 정비사업(2만 6000가구), 신축매입 약정사업(4만 4000가구) 등이다. 신규 지구 지정을 마치는 43만 가구 중 수도권 물량이 20만 가구에 이른다. ‘2·4 주택 공급대책’으로 찾아낸 16만 가구의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는 주민 동의 속도를 높여 내년 지구 지정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도심복합사업의 경우 민간 통합공모 등을 통해 내년 말까지 5만 가구(서울 2만 8000가구)를 발굴하고 공공정비도 지방자치단체 합동공모를 통해 상반기 안에 2만 7000가구를 확보한다. 직주근접성이 높은 도심 후보지도 10만 가구 이상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 서울시 “플랫폼창동, 한시사업에 200억 투입…위탁업체 선정 불공정”

    서울시 “플랫폼창동, 한시사업에 200억 투입…위탁업체 선정 불공정”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추진된 ‘플랫폼창동61’ 설계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공사비가 부풀려졌고, 민간위탁 업체가 불공정하게 선정됐다는 서울시 감사 결과가 나왔다. 또 6여년 동안 운영하는 한시적 사업인데도 사업비가 총 200억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플랫폼창동61’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플랫폼61’은 컨테이너박스 61개로 구성된 문화예술 공간이다. 지난 2016년 4월 개관해 2022년 8월까지 운영하는 한시적 공간이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플랫폼61’ 위탁업체는 음악공연과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시는 ‘플랫폼창동61’ 개관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기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을 대행했다. 이에 따라 예산 편성·검증을 위한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SH공사 역시 신규투자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전에 예산을 편성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했다고 감사위원회는 지적했다. 또 충분한 검토 없이 설계변경이 이뤄져 공사비가 41억원에서 81억원으로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17개월이 걸리는 공사기간은 8개월로 단축됐다. 이와 함께 ‘플랫폼창동61’ 1기(2016년 4월~2017년 1월) 위탁사업자는 앞서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했던 업체로 나타났다. 시 감사위원회는 “해당 업체는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관련 시 자문회의에도 참석하며 ‘플랫폼61’ 사업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이미 많이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시는 ‘플랫폼창동61’ 사업대행을 맡은 ‘SH공사’ 등에 당시 업무 담당자의 신분상 조치와 제도 개선 요구사항 등을 통보했다. 또 민간위탁업체의 예산 집행과 불공정한 운영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사 의뢰 조치했다.
  • 내년 집값 3월 대선이 최대 변수

    내년 집값 3월 대선이 최대 변수

    새해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공급되는 가운데 내년 주택 가격은 부동산 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선 결과에 달려 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다주택자의 양도세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면서 기대감을 낳고 있다. 26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8808가구로, 올해(3만 1119가구)보다 39.5%가 감소한다. 반면 경기와 인천의 내년 입주 물량은 11만 8911가구로, 올해(10만 7774가구)보다 10.3% 증가하지만 수도권으로 보면 올해보다 0.8%(1174가구)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5.1%, 주택산업연구원은 4.5%,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내년 3월 대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함영직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면 가격 상승이 둔화될 수 있지만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여부가 확정되면 매물 출회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시장의 대선 공약 기대감을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다주택자의 양도세 차등 완화론’을 주장하면서 또다시 완화론을 꺼내 들었다. 그의 차등 완화론은 주택을 처음 6개월 내에 팔면 전액을, 다음 3개월간은 절반을, 나머지 3개월간은 4분의 1을 면제하는 것이 골자다. 이 후보는 또 주택 공급 방법으로 300%로 제한된 용적률 완화와 서울에서 35층으로 묶인 층수 제한 완화 등을 언급하면서 “공급을 늘려주는 액션”을 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는 25일 “양도세도 적당히 올려야 되는데 너무 과도하게 증여세를 넘어서게 올려버리니 안 팔고 자식에게 증여해버리는 것”이라며 “다주택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좀 나올 수 있게 세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건축 등 건축 규제를 풀어서 신규 건축물량이 공급되게 하겠다”고도 했다.
  • 매일같이 양도세 풀자는 이재명 “대선 후 4·3·3개월도 가능”

    매일같이 양도세 풀자는 이재명 “대선 후 4·3·3개월도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유예와 관련해 “내년 3월 9일 선거가 끝나고 상황이 바뀌면 12월까지 ‘4·3·3’을 하든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즉각 시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대선 후 ‘4개월·3개월·3개월’ 차등 유예 방식으로 총 10개월로 단축해서 할 수도 있다며 거듭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주택자에게 기회를 한 번은 더 줘야 한다. 그래야 시장에 매물이 나온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그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안은 향후 1년간 첫 6개월은 전액 면제, 이후 3개월은 50%, 나머지 3개월은 25%를 차등 면제하는 방식이었다. 이 후보는 “저는 이번 임시국회 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의 목표는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자는 것이다. 양도세가 높아 팔 수가 없는 다주택자들에게 탈출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다. (정부가) 부족하지 않다고 하니 ‘공급을 안 할 모양’이라며 수요가 더 늘어나고 왜곡되는 것”이라고 했다. 주택 공급 확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공급을 늘리는 방법은 첫째, 다주택자가 빨리 팔게 하고 둘째,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 택지 안에서 용적률·층수 규제를 완화해 주되 일부 청년주택 등으로 공익 환수를 하는 것”이라며 “셋째로 신규 택지를 시장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공급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주목하는 부분은 도시를 단절하는 고속도로, 철도 등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택지와 상업시설, 공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이나 경인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검토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날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언급한 작전주 경험담을 두고 야권이 ‘주가조작 공범’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상대 입장에서는 네거티브전이 유일한 길로 보일 수밖에 없다. 왜곡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국민반상회에서 산후조리원을 이용 중인 산모들의 사연을 듣는 자리에서 ‘4대강 예산을 복지·돌봄에 쓰면 출산율이 이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참석자의 반응에 공감하며 “(공공산후조리원) 한 개 짓는 데 50억 정도 든다. (4대강 예산) 20조면 4000개, (필요한 만큼) 다 지어도 400개면 된다”며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 “코스피 5천시대 어려운 일 아니다”…이재명 “부동산은 꼭지”(종합)

    “코스피 5천시대 어려운 일 아니다”…이재명 “부동산은 꼭지”(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코스피 지수 5000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면서 주가조작 등 시장 질서 감독을 강화해 자본시장 육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 정부 들어 폭등한 부동산 가격에 대해 정책적 오류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코스피 4500 정도는 가뿐” 이 후보는 25일 방송된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우리 시장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데 디스카운트(저평가) 정도가 너무 심하다”면서 “코스피 5000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정말 너무 저평가됐다”면서 “그 점만 정상화돼도 제가 보기에는 4500 정도는 가뿐히 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거론하며 “17~18배 정도까지 가니까 50%만 (상승)해도 4000을 넘지 않냐는 것”이라며 “임기 내라고 딱 단정하기 그런데 제가 보기엔 충분히 그 정도 갈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3012.43을 기록한 상황이다. “불투명성 때문…주가조작 엄정히 처벌”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한반도라고 하는 지정학적 요소 때문이었다”라면서 “지금은 제가 보기에는 불투명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했다가 혹시 나도 털리지 않을까, 소위 ‘개미핥기’에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주가조작 단속률이 매우 낮고 처벌도 너무 약하고 특히 (주가조작 주체가) 힘이 센 영역에서 벌어지면 사실 다 무마되고 이러다 보니 시장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에도 이 후보는 “대통령을 맡겨주시면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펀드사기를 엄정하게 처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라고 했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투자 비중 너무 적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는 너무 적어서 문제”라며 증가를 제안했다. 공매도에 대해선 “폐지할 게 아니라 합리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식시장에 부실주 일부는 좀 퇴출을 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너무 그냥 놔둔 거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큰 개미’ 출신의 대통령을 처음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의 불공정성이라고 하는 것을 직접 많이 당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자본시장 육성에 주력…부동산은 꼭지”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주력할 부분이 자본시장 육성”이라며 “그게 국부를 늘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좀 더 근본적으로는 산업 전환을 해내야 한다”면서 “산업 전환의 핵심은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그때 정말 허허벌판에서 산업화의 토대를 만들어 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주식시장이 부동산 시장을 능가하게 되는 건 맞다”라면서 “부동산은 내가 볼 때 꼭지”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폭등, 정책적 오류 때문” 현 정권의 부동산값 폭등에 대해 “정책적 오류들이 크게 원인이 됐다”며 “예를 들면 시장이 공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공급을 늘려주는 액션을 해야 하는데 그 시장의 요구를 부인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격 자체를 누르는 것은 사실 부작용을 불러온다”며 “예를 들면 강남의 주택 가격이 수요 공급이 맞춰서 생겨나는 것들은 사실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용적률·층수 제한 완화로 공급 늘리고 일부 공익 환수” 이 후보는 주택 공급 방법으로 용적률·층수 제한 완화 등을 거론하면서도 “추가로 완화해 줄 경우에 생기는 추가분을 전적으로 다 독점하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일부는 공익 환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싱가포르식 공공 주택 모델을 제안하며 “30평 아파트를 3억원대에 짓는다”며 “4억원대 정도에 장기 임대로 줘서 원하는 사람은 여기서 살다가 능력이 되면 집 사서 나가시라고 하고 중간 기착지를 공공이 상당 정도를 책임져 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임대 주택 정책을 언급하며 “공공 임대는 저 구석에, 영세민이 사는 일종의 옛날로 치면 향·소·부곡 느낌을 준다”며 “이것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파트나 주택단지 내에 분양 물량과 임대 물량을 같이 시공해 다양한 계층이 모여 살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소셜믹스’ 정책이다. 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안에 대해선 “일부에서는 원칙에 어긋난다고 하고 심지어 야당도 저를 공격하던데 원래 야당이 원하던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재명 테마주 절대 사지 마라…공인된 가상자산 만들자” 대선 국면을 맞은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가 들썩이는 데 대해선 “제가 권고하는데 절대 사지 마라”면서 “(종목에 대해) 알고는 있다. 그 인연들도 진짜 기가 차더라”라고 경계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나는) 안 하는 데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일종의 공인된 가상자산 같은 것을 만들자. 실물자산, 기초자산이 담보된 그런 것”이라고 제안했다.
  • “최저임금, 양극화 해소 못해”…윤석열 “부동산 세제 합리화해야”

    “최저임금, 양극화 해소 못해”…윤석열 “부동산 세제 합리화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등 현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너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또 현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매점매석 때문이라고 생각한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세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최저임금제 어려운 기업에 지원해줘야” 윤 후보는 25일 방송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양극화는 최저임금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대기업은 최저임금 규제가 없어도 그 이상이 나가고 지불능력이 없는 기업은 사람을 쓸 수 없고 문을 닫아야 한다. 기업이 이미 양극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제라는 것은 노동자의 인권을 최소한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 양극화 해결 방안에서 나온 건 아니라고 본다”며 “사업해서 이익을 얻는 문제에 도덕이나 규범을 먼저 들이대는 것은 문제다. 양극화로 국민 경제 생활이 어려워지면 재정·복지로 해결할 문제이지 지불능력이 안 되는 기업을 문 닫게 만드는 것을 양극화 해소정책이라고 하면 무식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무용하냐’는 질문에는 “무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저임금은 노동법에서 노동자의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용자가 이익을 많이 보면서도 착취하는 걸 막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을 분야별로 차등하는 것은 어렵다. 물가상승률, 경제상승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기에 맞춰서 올려야 한다. 지금 최저임금이 8700원이 조금 넘는다. 여기에 주휴수당, 식사 제공 등을 생각하면 최저임금이 1만원을 상회한다. 이렇게 갑자기 올리면 일을 못하는 근로자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제를 지키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선 정부가 조금 더 부담해서, 사람을 채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불)능력이 안 되는데 더 주라고 하면, (노동자 입장에선) 일을 하고 싶은데 못 하고, (기업 입장에선) 사람을 고용해서 생산을 하려는데 못 할 수 있다. 이건 시장에 마이너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본인의 경제 핵심 키워드를 묻자 “행복 경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52시간제, 3·6개월 단위 유연한 여건 마련해야” 근로시간과 관련해 ‘주 120시간’을 언급했다가 반발을 샀던 윤 후보는 “주 52시간을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 단위가 아닌) 3개월, 6개월 단위로 해 기준을 지키게 하자는 유연한 여건을 마련해 주자는 이야기였다”며 “지금도 예외조항은 있지만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규제”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주52시간 제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주택자 물량 나오게 세제 합리화”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윤 후보는 “이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투기수요, 소위 매점매석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다주택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좀 나올 수 있게 세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해 “양도세도 적당히 올려야 되는데 너무 과도하게 증여세를 넘어서게 올려버리니 안 팔고 그냥 필요하면 자식에게 증여해버리는 것”이라며 완화 방침을 밝혔다. “재건축 규제 풀어야”…분양가상한제 부정적 입장 이어 “재건축 등 건축 규제를 풀어서 신규 건축물량이 공급되게 하고 다주택자는 적절한 시점에 팔아서 자산 재조정할 여건을 만들어줘야지 (규제를) 딱 묶어놓으면 안 팔고 물량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대주택은 공공 공급으로만 하기 어렵고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서 공급돼야 한다. 그러면 임대업자가 다주택을 보유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현 정부가) 다주택자 투기 관점에서 봐서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며 “각도를 달리해서 보겠다”고 덧붙였다.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도 “분양가격을 어느 정도 자율화하는 게 맞지 않나 본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와 연동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선 “어떤 사업자가 재건축을 통해 물량을 공급했는데 이익을 많이 냈다고 배 아프니 걷어와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며 “100채가 있다가 200채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교통 유발, 환경부담이 생기면 정부가 재정투입을 해야 하니 그에 대해 수익자로서 부담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공공환수를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종부세, 폐지는 어렵지만 합리화하겠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세목이 만들어졌다가 폐지가 쉽겠나. 재검토해서 합리화하겠다”면서 “특히 주택 하나 가진 사람한테, 예를 들어 퇴직하고 살고 있는데 종부세를 내야 하면, 그야말로 고통이고 정부가 약탈해간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또 대출받아 집을 임대한 사람은 세금을 올려 조세 전가를 하므로 (종부세가) 임대료를 올리는 기능을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 공매도, 전면금지·허용 아닌 균형 맞춰야” 개인 주식 투자자들이 반발하는 공매도에 대해서는 “지금같이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일시적인 규제를 좀 하고 상황이 좀 나아지면 점차 국제기준에 맞춰가는 게 좋지 않으냐”면서 “전면 금지도 안 맞고 그렇다고 전면 허용할 수도 없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한쪽으로만 봐서 ‘O.X’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 ‘흑석동 투기 의혹‘ 김의겸, 검찰 불기소 처분 받아

    ‘흑석동 투기 의혹‘ 김의겸, 검찰 불기소 처분 받아

    검찰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청와대 대변인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려한 고발사건들을 일괄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이선혁)은 24일 김 의원에게 제기된 부패방지법위반, 청탁금지법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고발 사건들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김 의원은 2018년 2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며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재개발 지역 상가를 25억원 가량에 매입한 사실이 2019년 3월 공직자 재산 변동내역을 통해 드러나 매입자금 출처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조를 내세운 정부 정책에도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김 의원은 결국 대변인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와 관련해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 일부 시민단체는 김 의원이 대변인으로 일하며 업무상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투기에 활용했고, 상가주택 매입을 위한 자금을 은행으로부터 특혜 대출을 받아 마련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2년 이상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김 의원을 비롯해 관련 금융기관 압수수색을 비롯해 주요 참고인 등을 다각도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미공개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이를 이용해 흑석동 상가를 매입했다거나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 규제 등 대출 관련 절차를 위반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검찰은 청와대 대변인 직이 관사 입주 요건을 갖추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이를 특혜나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 집값 상승 원인 누구 말이 맞나?···국책연구기관과 민간연구기간 엇갈린 해석

    현 정부 들어 집값이 폭등한 원인을 놓고 국책연구기관과 민간연구기관이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원인분석에서 정책 실패를 제외시켜 집값 상승의 원인을 애써 외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24일 발행한 국토 이슈리포트 50호에 실린 ‘주택가격 변동 영향 요인과 기여도 분석’ 보고서에서 집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을 ‘금리 인하’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금리, 국내 실물경기, 주택공급, 가구수 등 5가지를 선정하고 이들 요인이 실제 집값 상승에 미친 영향을 ‘샤플리 분해’ 기법으로 분석했다. 분석 기간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로 설정했다. 연구원은 국가승인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지수에 대한 분석 결과 이 기간 집값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원인은 ‘실질 CD 금리’(46.7%), ‘전월 주택가격’(26.4%), ‘실질 제조업 생산지수’(24.1%), ‘전체 주택 준공물량’(2.1%), ‘세대수’(0.7%) 순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민간통계인 KB 지수에 대한 분석 결과도 유사해 실질 CD 금리가 49.8%로 가장 컸고 이어 전월 주택가격(32.9%), 실질 제조업 생산지수(13.5%), 전체 주택 준공물량(2.0%), 세대수(1.8%) 순이었다. 반면 최근 집값 상승 원인으로 지목됐던 공급부족 요인(준공물량)이나 1인가구 증가(세대수) 등 수요 증가 요인은 금리 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에 기여한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태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변화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물가지수에 주택매매가격 정보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간연구기관은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14일 ‘주택시장 전망’ 발표회에서 최근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을 공급부족으로 지목하면서 정부의 주택 수요·공급 예측 방식이 잘못됐고 주장했다. 주산연은 지난 10년간 주택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금리 변화나 경제성장률보다도 ‘수급지수’가 주택가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신정호 서울시의원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역 정비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신정호 서울시의원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역 정비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 조례」일부개정안이 지난 22일 제303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일부개정안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하 “관리지역”) 내 노후 저층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한 것으로, 주거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의원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리지역 내 노후·불량건축물 경과연수와 건축물 비율 완화를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동안 노후 저층주거지에 대한 소규모주택정비 수요는 높았으나, 열악한 기반시설과 개별단위 사업으로 인한 기반시설의 연계성 부족 및 각종 규제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개별 단위 사업으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관리지역 내 다양한 특례 등을 통한 계획적인 블록형 정비사업을 유도하게 됨에 따라 관리지역 내에서 경과연수와 노후도 비율 완화를 통해 정비의 진입 장벽을 낮추게 되었다. 신 의원은 “오랜 시간 본 의원이 서울시 주택정책실에 제안했던 의견이 이번 조례 개정으로 구체화 되었다”면서 “주거정비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주택시장 안정 및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역 정비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 [씨줄날줄] 조세 저항/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조세 저항/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올해는 집값 걱정이 특히 심했다. 정부가 오르는 집값을 잡겠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30회에 가까운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따라 주지 않았다. 임대차 3법 등 집 없는 서민들의 고충을 덜어 주겠다는 정책들 또한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그야말로 자고 나면 수천만원, 수억원 단위씩 오른다는 말이 실감나는 한 해였다. 젊은이들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내 집을 마련한다는 ‘영끌’에 나섰고, 천정부지로 올라 버린 전셋값을 맞추지 못한 서민들은 탈서울, 탈수도권 행렬에 나서야만 했다.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은 23.9%로 세계 1등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 8.7%, 2.5%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았다. 최근에는 물가마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삶이 힘들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한 해로 기억될 만하다. 연말에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내년 1월 1일 기준 전국의 표준지(토지)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그제 공개되자 이번에는 집을 가진 국민들이 당황하고 있다. 부동산 과세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10.16%, 단독주택은 7.36%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니 그럴 만도 하다. 공시가격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오른다는 건 그에 비례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것이어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내년 3월 발표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 상승폭은 올해 대비 20%를 넘어설 것이라니 불안할 수밖에. 이뿐인가. 공시가 상승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에 곧바로 영향을 준다. 각종 세금은 늘어나는데 복지 혜택은 줄어들어 이를 걱정하는 한숨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이러다 조세 저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해야 할 판이다.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게 당연하지만 부동산 소유자들의 불만과 걱정에도 이유가 있다. 매매나 임대 등 거래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세금만 한꺼번에 많이 오르니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정부 실정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는데 왜 소유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느냐고도 반문한다. 은퇴자 등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불어나는 세금 부담에 오랜 삶의 터전에서조차 쫓겨나는 게 아닌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조세제도의 대원칙이다. 하지만 폭등한 집값처럼 세금 또한 너무 가빠르게 오른다면 문제다. 정부가 내년도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 중이라지만 속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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