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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내년으로 미룬다”···정부 “최종본은 아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내년으로 미룬다”···정부 “최종본은 아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을 내년으로 미루고, ‘임대차 3법’ 개선안은 오는 8월 이후 상황을 보고 마련하기로 했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 11일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인수위는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의 이행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설정했다. 최근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뛰는 등 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이자 가격 안정 차원에서 안전진단 완화의 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안전진단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도심 공급을 촉진할 필요성은 있으나 안전진단 대상이 되는 아파트가 많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제 여건, 시장 상황, 규제 간 연관성 등을 종합 고려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이나 노후신도시 재생특별법(1기 신도시 법) 등 입법이 필요한 과제는 올해 하반기 국회에 각각 개정·제정 법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은 계획도시 특성을 감안한 ‘특별법’을 제정해 양질의 10만가구 이상 추가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되 대규모 이주에 따른 전세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구역·단지별로 순차적으로 정비하고, 3기 신도시 등을 활용한 이주 전용 단지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초환 규제 완화도 재건축 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지만 현재 서초구 반포현대 등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부담금 부과가 지연되고 있어 법 개정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담금 완화 대상은 ‘실수요자, 장기보유자 등이 중심’이라고 명시돼 있다. 주택 250만호 공급 계획에 필요한 택지를 확보하고, 청년 실수요자를 위한 ‘청년 원가주택’은 사전청약 공급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최초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택 공급 속도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분양가 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제도도 손질한다. 분양가 상한제는 최근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 문제로 일반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정비사업 특성을 반영해 산정기준을 일부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 3법 개선안 마련에 관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여소야대 국회 여건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개정이 어렵다고 판단, 계약갱신청구권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8월 전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연구용역을 거쳐 연내 계획을 재수립해 내년도 주택가격 공시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해당 문건은 인수위가 마련한 최종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등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추진해야 하는 과제여서 특정한 추진 시기를 못 박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 1주택자 종부세 더 내린다… 尹 ‘세제 완화’ 공약 이행 본격화

    1주택자 종부세 더 내린다… 尹 ‘세제 완화’ 공약 이행 본격화

    정부가 올해 집을 한 채 보유한 사람이 내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폭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유세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더 낮추는 방식으로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종부세는 공시가격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한 뒤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곱한 금액으로 과세표준을 산출하는데, 이 비율을 낮추면 부과되는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95%에서 85~90%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공시가격 급등, 세율 인상 등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2019년 85%, 2020년 90%, 지난해 95%에 이어 올해 100%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95% 유지’를 공약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100%로 높이면 종부세 납세자의 세 부담이 과도해지기 때문에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60~100% 범위 내에서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시행령만 개정하면 독자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기재부는 비율 인하 범위, 재산세 관련 조정 등 추가 논의를 거쳐 시기와 인하 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1주택자 종부세를 산출할 때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지난해와 같은 95%가 적용되면 올해 종부세 부담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된다. 여기서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더 내려 종부세 부담을 지난해보다 더 낮추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다만 정부가 이 비율을 보유한 주택 수별로 다르게 적용한다면 다주택자는 혜택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비율이 85~90% 선까지 낮아지면 올해 종부세 부담액은 전년 대비 10% 안팎 할인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을 비롯한 서울의 집값이 오르는 등의 부작용도 예상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조치가 시행된 상황에서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줄어들면, 다주택자들이 그간 비싼 양도세 때문에 내놓지 못했던 집을 판 뒤 강남 등지에 ‘똘똘한 한 채’를 사들이려 할 수 있어서다.
  • 김은혜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서민 세금 부담 경감 공약

    김은혜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서민 세금 부담 경감 공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1일 과세표준 기준 3억원(공시가격 5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 100%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부터 시행된 공시가격 현실화로 1주택을 가진 서민·중산층도급격한 세 부담을 져야 했다”며 “민주당 정권의 실정으로 피해를 본 평범한 이웃들의 과중한 재산세 부담을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재산세 감면’ 공약을 발표했다. 2022년 경기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3.17%로 인천에 이어 전국 2위다. 전국 평균 상승률 17.2%에 비해 약 6% 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주민의 부담이 과중되고 있다. 과세표준 기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은 경기도 전체 가구 403만 가구의 60%(240만 가구)를 차지한다. 다만, 재산세는 도세가 아닌 시·군세인 만큼 김 후보는 재산세를 감면하는 시·군에 대해 도에서 사업비 대부분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후보는 도내 국민의힘 시장·군수 후보와 ‘재산세 감면 동의 및 향후 세수 부족분 경기도 보전’ 내용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모두가 세 부담을 지게 된 만큼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모든 주택 소유자에 대해 공정시장 가액을 하향 조정해 재산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20% 이상 경감하는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일반 국민은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 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 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더 좋은 데 놀러 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 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한강 바로 옆 주택·금융가… 서울, 이런 그림 같은 도시로

    한강 바로 옆 주택·금융가… 서울, 이런 그림 같은 도시로

    국제 수변공간 구상 용역 공고 英카나리워프·獨하펜시티처럼 여의도~용산 등 거점 특화 발전 간선도로 개선·에어택시도 연구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인 2006년부터 추진해 왔던 ‘한강 르네상스’에 재시동을 걸었다. 서울시가 한강변을 영국 런던의 카나리워프나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 같은 국제적 수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다. 시는 10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계획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15개월에 걸친 조사·연구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도 수정된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의 연장선이다. 시는 당시 발표했던 한강의 수변과 도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한강을 업무·상업·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더 구체화했다. 대표적으로 여의도~용산, 성수~잠실, 마곡~상암 등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특화 발전시키기로 했다.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용산 정비창과 글로벌 금융 중심지역으로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여의도 개발 계획에 한강의 수변거점 조성 방안을 연계한다는 것이다. 여기엔 여의도와 용산의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 개발 방안도 함께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되면서 주변 지역 개발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용산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마곡~상암, 동쪽으로는 성수~잠실을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강변북로 등의 한강변 간선도로 지하화 등 간선도로 개선 방안도 이번 용역에 포함된다. 현재 강변북로를 경계로 단절돼 있는 한강과 도시공간을 도로 지하화를 통해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015년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을 통해 반포 일대 아파트단지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한강변 도로 위를 덮어 연결하는 ‘덮개공원’ 설치를 제시한 바 있다. 보행로 확보와 함께 에어택시 개념의 도심항공교통(UAM)을 도입하는 등 미래교통수단 운영 방안과 수상교통 기반 등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강과 도심의 연결 방안도 연구된다. 시는 이 같은 개발을 통해 유휴지로 방치돼 있던 템스강 주변 지역을 1990년대 고층 업무지구로 개발한 영국 런던의 카나리워프나 항구의 오래된 물류시설 창고들을 사무실·호텔·주택지역으로 개발한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와 같은 공간으로 한강 주변을 변모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수변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은 ‘서육남’(서울대, 60대, 남자)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열심히 찾으려고 그다지 노력한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그 무리를 해가며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넘긴 이유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칼날이 무뎌지기를 바래서라고 본다. 그런데 경찰의 속성상 과연 그렇게 될까. 국민투표 여부를 떠나 설사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검수완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제 발등 찍게 될 것이다. 얻는 것에 비해 국민 저항감 등 리스크가 너무 큰데 (민주당 안에서) 아무도 제어를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솔직히 일반 국민은 새 정부 내각 공전이나 검수완박보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 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10대와 노인부터 맨먼저 잘린다. 그렇다면 돈을 조금 덜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強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 받고,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받고, 더 좋은 데 놀러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획력이 뛰어나면서도 막히면 돌아가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기회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대우건설 미국 진출

    대우건설 미국 진출

    대우건설이 모기업 중흥그룹과 함께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직접 대우건설 출장단을 이끌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텍사스주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유입으로 일자리가 풍부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개발사업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일 루이스빌시와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5일에는 캐럴턴시에서 48만 6000㎡ 규모의 부지 개발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6일에는 뉴욕 맨해튼 인근에서 주거 수요가 높은 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의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은 20여년 만이다.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80층짜리 초호화 아파트인 ‘트럼프 월드타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부도 나면서 미국 주택사업을 중단한 아픔이 있다. 대우건설은 미국 현지에 현지법인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흥그룹의 도시개발사업 경험과 대우건설의 미국 진출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존 주택·토목·플랜트 외에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사과정 동문 대결… 최다 득표 현역, 부동산 민심 이길까

    박사과정 동문 대결… 최다 득표 현역, 부동산 민심 이길까

    서울에서 가장 발전을 거듭하는 자치구로 꼽히는 성동구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역대 선거에서 민선 4기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승리했다. 특히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현역 구청장인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69.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민심’이 승패를 가른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의 득표율이 앞섰다.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정 후보가 ‘서울 최다 득표’ 타이틀에 걸맞게 독주를 이어 갈지, 아니면 부동산 표심에 힘입어 국민의힘 강맹훈 후보가 구청장 자리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한양대 도시대학원 박사과정을 밟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철거가 시작된 삼표레미콘 부지 활용 방안 등 지역 현안 공약에 따라서도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재임 기간 삼표레미콘 이전, GTX C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등 성동구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정 후보는 1995년 민선 1기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민선 6·7기 성동구청장을 역임하며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정치 신인’인 강 후보는 제25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 고위직을 두루 거친 행정가 출신이다. 건설교통부 건축계획팀장, 서울시 주택건축정책관·도시재생실장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주택 문제 해결사’라는 점을 내세운다. 제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정책본부 국토교통정책분과위원을 맡기도 했다.
  • 건설사 유튜브,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건설사 유튜브,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아파트 시장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견본주택 방문도 아직까진 예약제 등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곧 예전처럼 손님들로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객과의 비대면 경험은 건설업계에도 여러 가능성을 보여 줬다. 고객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일이 어려워지자 건설사들은 비대면 소통 채널을 찾았고, 브랜드 아파트 유튜브 육성에 적극 나섰다.브랜드 아파트 유튜브 채널 중 발군인 곳은 GS건설의 ‘자이TV’다. GS건설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자이TV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구독자 50만명을 돌파, 건설업계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아파트 채널은 패션, 게임, 쇼핑 등 대중적인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 연령층이 높아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제한적이다. 그런데도 자이TV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 덕분이다.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이다. 자이TV는 지난해 분양한 대부분의 견본주택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구독자들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견본주택을 살펴볼 수 있었다.브랜드 채널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건설사 중 비교적 ‘신생’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의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는 구독자 10만명을 넘겨 지난달 ‘실버 버튼’을 받았다. 다른 건설사 채널에 비해 구독자 수는 적지만 지난해 재단장 뒤 약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다른 건설사 유튜브 채널들이 구독자 10만명 달성에 통상 1년 이상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오케롯캐는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뒀다. 채널명인 오케롯캐부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해 투표로 선정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콘텐츠는 개그맨 이창호와 함께 제작한 업계 최초의 웹 예능이다. ‘재벌 3세 이호창 본부장’ 캐릭터를 앞세워 만든 브이로그 콘텐츠 ‘그 남자의 72시간’은 수백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코로나 시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강의하는 ‘집콕레슨’과 경제 및 부동산 소식을 전하는 ‘경제 대담’으로 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듣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 ‘대선 특집 부동산 대담 라이브 방송’은 대선 직후 발 빠르게 준비해 조회 수 27만회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포스코건설의 ‘더샵TV’에서 눈에 띄는 콘텐츠는 ‘걸어서 더샵 속으로’다. 가수 신지와 방송인 김일중이 진행을 맡아 전국 곳곳의 더샵 아파트를 찾아가는 구성이다. 화려하게 꾸며진 견본주택이 아닌 실제 입주민이 살고 있는 공간을 보여 주며 더샵 아파트만의 특장점을 소개한다. 두 MC의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브랜드 아파트 홍보가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더샵셀렉션’은 부동산 및 주거와 관련해 각계 전문가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다. 살림 정리 등 일상생활 팁부터 부동산 정책 및 시장 전망까지 콘텐츠 폭도 다양하다. 그 외에 실내를 무대 삼아 가수들이 열창하는 ‘더샵 집 콘서트’도 편당 수만회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구독자 17만여명을 보유한 대우건설의 유튜브 채널 ‘푸르지오 라이프’는 ‘만나다’ 시리즈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전문가를 만나다’에선 금융 전문가,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이 부동산 계약과 세금, 이사 등과 관련된 궁금한 점을 쉽게 풀어낸다. 여기에 ‘새집을 만나다’, ‘취향을 만나다’를 통해 견본주택 소개, 라이프스타일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채널 래미안’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팁을 시리즈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또 입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거주지 주변 맛집과 볼거리, 단지 내 커뮤니티 등을 소개하며 ‘사람 사는 곳’으로서의 아파트 가치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소통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더욱 새로운 시도로 고객의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난민 580만명, EU서 손 잡아주지만 ‘수용 한계’ 그림자도 [글로벌 인사이트]

    우크라 난민 580만명, EU서 손 잡아주지만 ‘수용 한계’ 그림자도 [글로벌 인사이트]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 난민폴란드에 절반 넘는 316만명EU 3년간 입학·취업 등 혜택 난민 90% 이상이 여성과 아이젊은 여성은 성폭력 위험 노출“장기화 땐 무료음식 줄어들 것”지난 2월 24일 집과 학교, 직장 등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든 러시아의 폭격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최소한의 짐만 꾸려 피란길에 올랐다. 서부 국경에 있는 초소 23곳을 통해 폴란드, 헝가리 등 이웃나라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열에 아홉은 여성 아니면 어린아이였다. 정부가 전투에 동원할 수 있는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면서 많은 가족이 생이별해야 했다. 74일이 흘렀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그동안 58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고국을 떠났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라고 진단했다. 난민 물결은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유엔난민기구는 전쟁 초반 피란민 규모가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달 26일 두 배 많은 83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인구 6명 중 1명꼴이다. 그 많은 난민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 6일 기준 폴란드에 도착한 난민이 316만 780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루마니아(85만 7846명)와 러시아(73만 9418명), 헝가리(55만 7001명)도 난민을 상당수 받아들였다. 유엔은 외국으로 탈출하진 않았지만 거주지를 떠나 국내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한 인구가 7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300만여명은 집을 떠나지 못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길과 다리가 끊겨서, 보안상 위험이 커서, 또는 숙식과 안전을 보장할 지역을 찾지 못해 남은 사람들”이라며 “물과 음식, 의약품이 부족해 인도적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외로 피한 난민 수는 지난 3월 7일 20만 549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하루 4만명 이상이 국경을 빠져나가고 있다.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와 남부 흑해연안의 완전한 장악을 고집한다면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해 피란 행렬도 꼬리를 물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밀려 들어온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을 대할 때와는 딴판이다. EU는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난민 임시보호 지침을 시행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자가 3년간 27개 EU 회원국에서 거주하고 일하고 공부하며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보장한 것이다. 수년 걸리는 난민 신청 및 심사 없이 여권만 등록하면 학교 입학과 취업이 가능하다. 유럽 싱크탱크 이주정책연구소의 한네 바이렌스 소장은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 한 인터뷰에서 “EU는 현 상황을 이주 난민 위기가 아닌 지정학적 위기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난민 수용을 러시아 견제를 위한 정책으로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난민의 90% 이상이 여성과 아이들인 것도 기존 난민 현상과 다른 점이다. 대표적으로 폴란드와 헝가리는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서 온 젊은 남성 난민 수용에 거부감을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난민 대부분이 여성이다 보니 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도미니카 스토야노스카 몰도바 유엔 여성대표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어리고, 아이가 있는 여성들이라 성폭력에 취약하다”며 “국제이주기구(IOM) 경고대로 인신매매의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민 보증인이 있어야 체류 비자를 발급해 주는 점을 노려 젊은 우크라이나 여성에게 접근하는 남성들도 많았다. 더타임스 기자가 키이우 출신 22세 여성을 가장해 페이스북에 보증인을 찾는 글을 올리자 “내 침대를 함께 쓰자”, “내가 널 도울 테니 너도 나를 도와 달라”는 등의 부적절한 성적 메시지가 쇄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여성 난민 보호를 위해 독신 남성이 아닌 가족, 커플과의 연결을 보장하라고 영국 정부에 공식 촉구했다. 두 달 만에 수백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유럽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우려도 나온다. 바이렌스 소장은 “난민이 발생하는 속도와 인원을 고려하면 어느 나라도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난민 수용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계속되리란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난민을 받은 폴란드는 교육 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렸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하루 수백명씩, 약 2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 공립학교에 등록했다. 50만여명은 미등록 상태다. 학교들은 책상과 의자 부족에 시달린다. 수도 바르샤바의 경우 난민 어린이 10만명을 수용하려면 학교 2000곳 증설, 교사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국제구호위원회(IRC) 올리비아 선드버그 디에즈 정책고문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자원봉사자와 비상 대피소, 무료음식이 줄어들 것”이라며 “난민으로 인해 주택시장과 사회 서비스, 학교와 노동시장의 압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질서 있는 정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울시장 되겠냐고?… 민심 마그마 끓고 있다, 6월 1일 폭발할 것”

    “서울시장 되겠냐고?… 민심 마그마 끓고 있다, 6월 1일 폭발할 것”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지금 밑바닥에서 마그마가 끓고 있는데, 6월 1일에 폭발할 것”이라며 막판 대역전을 장담했다.-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정부의 백신 역할을 할 것이다. 윤석열 내각이라는 게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술친구, 이런 내부자들과 끼리끼리 아닌가. 국가 최고행정 의사결정을 하는 국무회의에 송영길 하나 있으면 자기들에게 허점이 없는지 점검하면서 메기효과를 낼 수 있다. 나는 비주류여서 그런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때 바른 소리를 해 왔다. 오세훈 시장은 그런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이번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서도 ‘윤비어천가’를 부르더라.” ●“부동산·주식 백지신탁 문제도 없어” -지지율이 낮은데 타개할 방안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10% 포인트 차 이내로 들어가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따라잡겠다.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기죽지 말고 힘내라는 말을 듣는다. 지금 밑바닥에서 마그마가 끓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 대통령이 퇴임하고 윤석열 정부의 행태가 나타나면 마그마가 6월 1일에 폭발한다. 구청장도 대선에서 14대11로 졌는데 거꾸로 되게 만들어야 한다. 구청장 후보들도 당대표급이 왔으니 오 시장과 맞설 수 있다고 좋아한다.” -지난 1년간의 오세훈 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뭘 했는지 잘 모르겠다. 박원순 지우기만 있었다. 1000억원을 들여 박원순 시장이 만들어 놓은 세운상가 공중다리를 철거하겠다고 한다. 내 공약인 유엔5본부 유치는 오세훈 클래스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은 임차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 나는 재개발·재건축을 하더라도 입주민이 100% 재정착할 수 있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 외교와 부동산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윤석열 정권 5년 내내 문제가 되지 않겠나. 국방·외교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해킹, 통신 보안, 고도 제한, 소음 피해 등의 문제도 있다. 데모하기 시작하면 녹사평, 삼각지, 이태원을 꽉 메워 오도 가도 못할 것이다. 용산 재산권 피해를 조사하겠다.” ●“유엔5본부, 일자리·글로벌 교육 기회” -부동산 민심이 차가운데, 돌아서게 할 수 있나.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처음에는 박영선 후보가 이기고 있다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때문에 확 꺾였다. 부동산값 때문에 불만이 있었는데 ‘내로남불’까지 터지니까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자유롭다. 당대표 때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를 주장했고 실제로 법을 통과시켰다. 부동산으로 문제가 된 12명의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하면서 내로남불 프레임을 벗었다. 부동산이라고는 땅 한 평 산 게 없다. 지금 사는 송파 집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80만원이다. 아들은 군대에 잘 다녀왔고, 딸은 자기 힘으로 취직해서 둘 다 ‘아빠 찬스’를 써 본 적이 없다고 시민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오 시장 같은 주식 백지신탁 문제도 없다.” -1호 공약인 유엔5본부 서울 유치가 시민의 정서에 닿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기획재정부의 10년 전 평가가 10조원 경제 유발효과, 2만개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들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가서 인턴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너무 좋다고 한다. 서울에 유엔5본부가 오면 직원들을 위한 국제학교가 수없이 필요하고, 내국인 비율도 50%를 충족해야 해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글로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린다.” ●“인천 선거 비상… 이재명 역할 절실” -‘이재명에게 뒷방에 갇히라는 것은 이적행위’ 등 거친 언사를 쓰면서까지 ‘이재명 역할론’을 강조한 이유는. “축구가 끝났는데 관중이 해산을 안 하고 기다리고 있다. ‘한 번 더 해라. 연장전을 해라. 너무 억울하다. 골대에 빗맞아서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페널티킥이라도 한번 해 보자는 분위기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16만명 입당을 이해할 수 없는 것 아닌가.” -0.73% 포인트 차 대선 패배에 집착하는 것 아닌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얻은 게 2.37%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단일화를 못 해 진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예상과 달리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를 하는 바람에 (민주당이) 진 것이다. 반칙으로 졌다는 느낌이 있지 않나. 0.73% 포인트로 졌다고 ‘올 오어 낫싱’(전부 아니면 전무)이면 국가가 통합되기 쉽지 않다. 국가 통합을 위해서는 이재명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게 맞다.” -이재명 전 후보가 굳이 인천으로 출마해야 하는 이유는. “인천(시장) 선거가 지게 생겼다. 박남춘 민주당 후보 쪽에서 (이 전 후보 출마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보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대환영이다. 안 후보는 (윤 당선인으로부터) 팽당했는데, 국회에 들어와 자기 목소리를 내야지 어떻게 하겠나.”
  • 물가·환율·부동산세제 ‘발등의 불’… 추경호팀 성패, 정치력에 달렸다

    물가·환율·부동산세제 ‘발등의 불’… 추경호팀 성패, 정치력에 달렸다

    하반기 임금·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소비회복 맞물려 물가상승 지뢰밭‘1300원대 육박’ 환율도 복병 거론에너지 외교·부동산정책도 시험대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1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추경호 경제팀 앞에 묵직한 과제가 한가득하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안정화시킬 묘안 찾기도, 부동산 세제 개편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서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보복소비, 가파른 협약임금 인상률, 이미 시작된 공공요금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녹록지 않은 과제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금까지의 물가상승이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인한 고환율·고물가·공급망 위기라는 해외발(發) 악재였다면, 하반기부터 새 경제팀 앞에 국내 요인인 임금발(發) 물가상승 우려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2018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협약임금 인상률이 2020년 3.0%에서 지난해 3.6%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실제 지급된 임금이 아니라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에서 정하는 인상률을 근거로 정한다. 즉 인플레 기대심리가 반영되는 수치다. 이에 협약임금 인상 통계를 보며 ‘물가 상승에 따른 급여 인상→기업의 비용 증가→제품가격 인상→추가 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전문가가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8일 “인건비가 늘어나면 제품과 서비스 가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윤석열 정부가 안고 가면서 물가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인플레 기대 심리가 만연하면서 원자재값 상승에 선행해 국내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거나, 휘발유값·경유값이 역전되는 등 그간의 상식에 위배되는 현상들은 이미 벌어지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하반기 물가 인상을 주도할 복병으로 거론된다.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이달 1일부터 8.4% 인상됐다. 전기요금은 지난달 ◇당 총 6.9원 올랐다. 가스요금은 7월과 10월에, 전기요금은 10월에 추가 인상이 계획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며 하반기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을 예고하고 있기에 가스·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할 수단이 많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꺼번에 터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력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물가상승은 대부분 수입 물가 상승에서 시작된 것인데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한들 물가가 잡히겠느냐”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확보할 공급망 가동에 외교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치력은 국내 정책현안을 푸는 데도 필수적이다.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세제·대출규제 완화 공약을 언제쯤 본격적으로 이행할지를 시장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개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80%까지 상향 등의 과제 이행을 위해선 국회에서의 법 개정 혹은 여야 및 중앙·지방 정부 간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많다.
  • ‘최저임금·공공요금’ 물가상승 지뢰밭… 추경호팀 경제위기 극복 정치력에 달렸다

    ‘최저임금·공공요금’ 물가상승 지뢰밭… 추경호팀 경제위기 극복 정치력에 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1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추경호 경제팀 앞에 묵직한 과제가 한가득하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안정화시킬 묘안 찾기도, 부동산 세제 개편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서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보복소비, 가파른 협약임금 인상률, 이미 시작된 공공요금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녹록지 않은 과제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금까지의 물가상승이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인한 고환율·고물가·공급망 위기라는 해외발(發) 악재였다면, 하반기부터 새 경제팀 앞에 국내 요인인 임금발(發) 물가상승 우려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2018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협약임금 인상률이 2020년 3.0%에서 지난해 3.6%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실제 지급된 임금이 아니라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에서 정하는 인상률을 근거로 정한다. 즉 인플레 기대심리가 반영되는 수치다. 이에 협약임금 인상 통계를 보며 ‘물가 상승에 따른 급여 인상→기업의 비용 증가→제품가격 인상→추가 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전문가가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8일 “인건비가 늘어나면 제품과 서비스 가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윤석열 정부가 안고 가면서 물가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인플레 기대 심리가 만연하면서 원자재값 상승에 선행해 국내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거나, 주유소에서 휘발유값·경유값이 역전되는 등 그간의 상식에 위배되는 현상들은 이미 벌어지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하반기 물가 인상을 주도할 복병으로 거론된다.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이달 1일부터 8.4% 인상됐다. 전기요금은 지난달 kWh당 총 6.9원 올랐다. 가스요금은 7월과 10월에, 전기요금은 10월에 추가 인상이 계획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으며 하반기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을 예고하고 있기에 가스·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할 수단이 많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꺼번에 터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력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물가상승은 대부분 수입 물가 상승에서 시작된 것인데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한들 물가가 잡히겠느냐”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확보할 공급망 가동에 외교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치력은 국내 정책현안을 푸는 데도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 동안 2배 이상 뛴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세제·대출규제 완화 공약을 언제쯤 본격적으로 이행할지를 시장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개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80%까지 상향 등의 과제 이행을 위해선 국회에서의 법 개정 혹은 여야 및 중앙·지방 정부 간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많다.
  • 송영길, 어버이날에 “‘천붕’ 겪고 처음 맞는 날…어르신 공약 준비”

    송영길, 어버이날에 “‘천붕’ 겪고 처음 맞는 날…어르신 공약 준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공약’을 공개했다. 서울시장 후보인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님, 어머님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제하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천붕을 겪고 처음 맞는 어버이날”이라며 “1985년 2월 겨울 졸업식장으로 꽃다발을 들고 연세대학교로 향하는 많은 학부모를 뒤로 하고 서대문구치소를 찾아 포승줄에 묶인 아들을 면회온 어머니”라고 회상했다. 천붕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이란 의미로 부모의 사망을 일컫는다. ● “선물 준비하는 마음으로 공약” 송 전 대표는 “두 분이 살아 계시다면 어떤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어르신 공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르신 무료버스, 운동시설이 있는 복지기관, 경로당의 질 높이기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무료버스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시는 마을버스부터 무료로 쓰실 수 있도록 하고 곧 재원을 마련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확대하겠다”며 “시민의 세금을 쓰지 않고 별도 수익구조를 만들어 ‘이동권 보장 사업기금’을 확보하는 재원 방안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준비한 무료버스 약속이 실현되면 어르신들 마실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고 적었다.● 복지센터 짓고 사회공헌수당 주고 복지가관에 대해 그는 “건강하게 오래 모시고 싶어서 운동시설이 있는 복지기관을 마련하겠다”며 “어르신 요양시설, 보건소, 문화·체육시설을 포괄하는 ‘체육·보건·커뮤니티·돌봄 복합 복지 인프라 체계’, 일명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을 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남을 시작으로 서울시 곳곳에 강남에 버금가는 복합복지타운을 만들고 ‘서울 100세 플러스 종합복지센터’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1인가구 안심특별본부’를 신설해 주거·생활 편의·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며 “돌봄지원주택 공급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한 상황에 연락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난처할 경우가 없도록 스마트 손목시계를 무료로 선물하겠다”며 “평상시에는 건강과 생활을 지키고 응급상황에는 응급의료시설과 곧바로 연계되게 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경로당의 질에 대해 “서울시 소재 3700여개 경로당의 회장님과 총무님께 각각 10만원과 5만원을 ‘사회공헌수당’으로 드리겠다”며 “한 끼 식사의 질을 어르신 입맛,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 “세상에나ㅠ”…김건희 여사가 공유했다가 삭제한 게시물

    “세상에나ㅠ”…김건희 여사가 공유했다가 삭제한 게시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권 보호와 관련된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앞서 지난 6일 유기견 보호 및 입양 주선 단체인 LCKD(Last Chance for Korean Dogs)는 인스타그램에 “성남 모란시장 건강원 아기 강아지 진열! 경기도 성남시 지역경제과로 민원 폭탄 부탁드린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한 건강원 앞 케이지에 들어가 있는 강아지 두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또 관할 시청에 근무하는 담당자의 연락처도 적혀 있었다. 단체 측은 “모란시장에 ‘산 개’, ‘개소주’ 간판에 써있는 거 왜 단속 안 하나. 2개월인지 5개월인지 수의사가 판단하게 성남시 보호소로 이동조치 시키고, 당장 동물 등록 시켜라”라며 “‘산 개’라고 써있고, 산 개를 진열해 놨으니 불법판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모란시장에는 도살된 개들의 사체가 토막 난 채로 사람들이 보는 위치에서 전시되어 판매 되고 있다. 건강원 안쪽 밑 지하에는 버젓이 살아있는 개들이 있는데도 개인 사유라 시청에선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시청에서는 공무원은 수사권한이 없어서 나중에 한가할 때 나와서 한 번 돌아보기는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 보호법상 개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나와서 조치 취해달라고 민원 넣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여사는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른 뒤, 이를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김 여사는 “세상에나ㅠ”라는 짧은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한편, 김 여사는 유기견 ‘토리’와 유기묘 ‘나비’ 등 반려동물 7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여사는 유기견 후원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꾸준히 동물권 보호에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에는 마포구 상수역 인근 주택가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기도 했다.
  • 대선 후 두 달,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기대감’

    대선 후 두 달,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기대감’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기대감’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에 호응해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세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대출 규제와 거래 절벽으로 올해 초(1월 24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던 서울의 아파트값은 4월 초(4월 4일)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이후 한달간 보합을 이어가다가 5월 첫째 주에 상승 전환했다. 1월 넷째 주 이후 15주 만이다. 인수위 첫 메시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내놓은 첫 번째 메시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간 유예’였다. 양도세 부담 때문에 집 팔기를 꺼렸던 다주택자들이 6월 보유세 확정 전에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겠다는 방침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고 징벌적 수준의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주택을 1년 미만으로 보유한 뒤 거래하면 양도세는 기존 40%에서 70%로, 2년 미만의 경우 60%로 올렸다.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를 중과하면서 양도세 최고세율은 75%까지 인상됐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최대 82.5%다. 그러나 새 정부의 조치 완화를 기대하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움켜쥐는 이른바 ‘매물 잠금’이 나타나 거래가 얼어붙었고, 오히려 집값 급등을 불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인수위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인수위의 ‘4월 중 시행’ 요구를 현 정부가 거부하면서 시행은 새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로 미뤄졌지만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를 제외한 매물, 즉 서울 강북이나 외곽 등 비강남 지역에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6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물량은 총 37만 2767건으로 3월 10일(34만 6063건)에 비해 7.7% 증가했다. 광주가 7011건에서 9975건으로 42.2%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인천(15.0%), 서울(12.9%), 경기(11.6%)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22.1%로 매물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강북구(19.1%), 성북구(17.6%), 성동구(17.2%) 등의 순이었다. 다주택자 입장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오는 10일부터 보유세 확정일인 6월 1일 사이에 매물을 처분하는 것이다. 그래야 보유세와 양도세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6월 1일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한계가 있다. 5월 31일까지 잔금을 치르거나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이뤄져야 하는데 통상 매매 거래가 완료되는 데 1~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기간이 너무 빠듯하다. 게다가 대출 규제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매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급하게 파느라 가격을 시세보다 낮추면 절세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 용산은 ‘집무실 이전’…1기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새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특정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했다. 가장 먼저 호재를 맞은 곳은 서울 용산구였다. 당초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지를 용산으로 선회하면서다. 집무실이 이전될 국방부 청사 및 공관과 인접한 지역은 고도제한 등 규제가 불가피하지만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부이촌동이나 노후 아파트·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이태원동,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한남동 등은 개발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5월 첫째 주까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도 0.01(3월 28일)에서 0.04(5월 2일)로 꾸준히 커진 상태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세제 및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꾸준히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대선 이후 줄곧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다.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건설 목표의 일환으로 조성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으로 올해 입주 30년을 맞았다. 윤 당선인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전진단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규제 완화, 토지 용도 변경 및 용적률 상향 등으로 재건축 사업을 촉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1기 신도시 일대의 집값이 대선을 전후해 가장 큰 움직임을 보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올해 대선 전 약 2개월(1월 1일~3월 9일) 동안 0.07%의 미미한 상승폭을 기록했다가 대선 이후 약 2개월(3월 10일~4월 22일) 동안 0.26% 오르며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수도권 주요 권역 중 대선 전후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1기 신도시가 유일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서울 용산구도 대선 전후 같은 기간 1.15%에서 0.39%로 상승폭이 오히려 둔화됐다. 부동산R114는 윤 당선인의 주요 부동산 공약인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군포시(0.06%), 고양 일산동구(0.06%), 성남 분당구(0.05%) 등 일부 1기 신도시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기대감 속 집값 들썩임에 새 정부는 “속도조절” 강조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기대감 속에 들썩이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수위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며 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당초 새 정부의 부동산 종합 대책의 큰 그림이 지난달 중순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과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으로 대체됐다. 이 과정에서 혼선도 빚어졌다. 인수위가 지난달 25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한다”고 발표했다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부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서 “공약 파기”라며 공세를 펼치자 인수위는 다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을 달랬다. 그렇지만 새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시장 가격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은 면밀하게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단기간에 불필요하게 가격을 자극하는 조치는 후순위로 미루고 전체적인 청사진과 방향성에 대해 일관된 신호와 함께 시급한 공급 조치와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의 실행력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에 신호를 명확히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집값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이 적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물가와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장기 추세선에 집값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안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자발적 임대 연장에 세제혜택 지원… 2+2년→2+1년 등으로 개선 주장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수술대에 오를 ‘임대차 3법’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끌고 있다. 2018년 시행된 임대차 3법은 주택임대시장의 작동 원리를 무시하고 유예기간 없이 밀어붙여 전셋값 급등 부작용을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는 터라 대대적인 수술이 예고됐다. 하지만 제도를 바꾸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여소야대 상황에서 진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선 후보 목록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계약갱신청구권제 개선이다. 바로 폐기하는 것은 되레 임대차 시장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 우선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서 ‘착한 임대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거론된다. 자발적으로 계약을 갱신해 임대 기간을 연장하거나 임대료 상한선을 지키는 임대인에게 다양한 세제 혜택을 지원해 전세시장 안정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계약갱신청구권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2+2년’(의무 임대 2년+갱신권 보장 2년) 도입으로 임대 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어나면서 한꺼번에 보증금을 인상하는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1년’ 또는 ‘3년’으로 개선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임대인, 임차인이 조금씩 양보해 의무 임대 기간을 2+1년이나 3년으로 완화해 임대인의 권리도 보장하고 일시에 전셋값이 상승하는 것도 막아 보자는 것이다. 3년이 현행 중고교 학제와 맞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전월세 상한제도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 일정 금액 이하의 임대차계약은 서민 임차인 보호 차원에서 상승률을 5% 이내로 제한하고, 고가 임대차계약은 자율에 맡기는 개선안이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를 들어 수도권 기준 전세보증금이 6억원 이하인 주택은 임대차계약 갱신 때 5% 룰을 지키게 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는 방식이다. 지역별로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 한도에서 보증금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전셋값을 시세와 연동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전세가율 70% 이하로 받는다면 8억원짜리 아파트의 보증금은 5억 6000만원 이하에서 자유롭게 결정하면 된다. 전월세 신고제는 전셋값 상승과 직접 연관성이 없어서 거래 투명성, 정확한 통계 확보 차원에서 현행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등록임대사업자제도를 부활,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임대주택사업자에게 장기임대, 임대료 제한 등의 의무를 부과하되 이들에게 세제를 지원해 임차료 인상을 억제하고 민간 임대주택을 늘리는 정책이다. 서진형(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경인여대 교수는 “임차인의 권리 강화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왜곡하는 현행 임대차 3법은 당연히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아일랜드도 ‘먹고사니즘’ 갈증… 브렉시트 여파 ‘IRA 후예’ 대약진

    북아일랜드도 ‘먹고사니즘’ 갈증… 브렉시트 여파 ‘IRA 후예’ 대약진

    5일(현지시간) 치러진 북아일랜드 총선에서 아일랜드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SF)이 사상 처음으로 제1당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북아일랜드 독립을 명분으로 무장투쟁을 벌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정치조직으로 시작했던 신페인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정계에서 나란히 최대 정당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이 지역이 겪게 될 정치적 파장에 시선이 모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총 90석의 북아일랜드 자치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이날 실시된 가운데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페인이 현재 제1당인 민주연합당(DUP)을 6~7% 포인트 차로 앞서며 제1당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2020년 치러진 아일랜드 총선에서는 공화당(피어너 팔)에 단 1석 적은 37석을 얻어 제2당으로 도약했다. IRA와의 연관성 때문에 정계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신페인당의 ‘대약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아일랜드는 브렉시트를 계기로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주의 진영과 영국 연방을 중시하는 연합주의 진영 간의 해묵은 갈등이 되풀이되고 있다. 영국이 브렉시트 당시 EU와 맺은 ‘북아일랜드 협약’에 따라 북아일랜드는 EU의 단일 시장에 남게 됐는데 이로 인해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에 무역 장벽이 생기고, 이는 연합주의 진영의 반발을 촉발시켰다. 연합주의 진영이 내분을 겪는 사이 주택 임대료 동결과 정년 단축 등 젊은층의 ‘먹고사니즘’을 공략한 신페인이 지지율을 끌어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신페인이 이끄는 민족주의 진영이 집권하면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추진하는 국민투표를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되나, 유권자들은 아일랜드 통일보다 물가 상승 같은 이슈에 더 관심이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려면 인상 속도를 어느 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오는 26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5일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의 연속적 0.5% 포인트 인상 전망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0.75% 포인트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해선 “다소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에서 0.50~0.75% 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연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거나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높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자본 유출은 금리뿐 아니라 환율 변화에 대한 기대 심리, 경제 전체의 기초체력 등 여러 변수에 달렸다. 금방 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며 “금리 차이로 원화 가치가 절하되면 물가에 주는 영향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연내 최소 세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은 이달을 포함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연준의 ‘빅스텝’이 아니더라도 5%대를 바라보는 소비자물가, 3%가 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등 치솟는 물가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대부분의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물가상승 기대 심리 불안 등을 근거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올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17~5.08%, 고정금리는 연 4.02~6.52%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2~4.94%로 연 5%대를 바라보고 있다. 역으로 연 0.8~2.3% 수준인 은행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기준) 금리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눌려 있었던 우리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미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예상하고 선반영한 상황에서 우리 증시 가치평가 수준은 금융위기 때까지 떨어져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주식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유의 인플레에… 美 ‘빅스텝’ 밟았다

    초유의 인플레에… 美 ‘빅스텝’ 밟았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단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소위 ‘빅스텝’을 22년 만에 단행했다.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유동성 회수)도 시작한다. 미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이 약 34년 만에 최고폭으로 치솟는 초유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행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75~1.0%로 0.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 있다”며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름 기준금리를 2%로 만들고 연말에 경제성장 훼손 없이 물가급등세를 완화하는 ‘중립금리’(약 2.5%)에 도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이날 파월 의장은 다음달 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거라는 전망에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또 연준은 그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돈을 풀면서 8조 9000억 달러(약 1경 1272조원)까지 늘어난 자산 포트폴리오를 줄이는 양적긴축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6~8월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자산 규모를 매달 475억 달러씩 줄이고 9월부터는 2배인 950억 달러씩 축소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풀었던 유동성을 빨아들였던 2017∼2019년에 연준이 매달 최대 500억 달러씩 자산을 축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양적긴축 속도가 2배 정도 빠르다. 그만큼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각하다. OECD가 이날 발표한 38개 회원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8%로 1988년 10월 이후 3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3월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인 곳은 터키(16.19%)뿐이었지만 이번에는 터키(61.14%)를 포함한 29개국으로 확 늘었다. 연준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사태가 인플레이션을 추가로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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