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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보합…‘동작·강남’만 상승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보합…‘동작·강남’만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보합세다. 서울에서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곳은 강남과 동작 두 곳에 불과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상승 지역은 강남(0.03%)과 동작(0.02%) 2곳으로 축소된 반면 하락 지역은 도봉(-0.08%), 관악(-0.06%) 등 14곳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8일 기준 810건으로 전년 동기(3942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아파트시장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금리 인상 압박과,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세시장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 비수기와 이른 무더위, 장마철 영향을 받았다. 서울이 0.01%, 경기·인천이 0.02% 떨어졌다. 신도시는 0.01% 오르면서 7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강남(-0.07%), 도봉(-0.07%), 강동(-0.05%), 구로(-0.04%) 등이 떨어졌고 노원(0.04%), 성동(0.03%), 마포(0.03%)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08%), 중동(0.07%), 일산(0.04%), 동탄(0.02%) 등이 올랐다. 반면 파주운정(-0.01%), 분당(-0.01%)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시흥(0.14%), 김포(0.06%), 안산(0.06%), 고양(0.04%) 등이 오른 반면 안양(-0.09%), 이천(-0.08%), 인천(-0.08%), 남양주(-0.07%) 등은 하락했다. 임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중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가 적용되고, 대출한도 또한 6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대출액 1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3단계가 도입됐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상돼 수요가 다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불장’이었던 송도 아파트값 ‘뚝뚝’…왜?

    ‘불장’이었던 송도 아파트값 ‘뚝뚝’…왜?

    지난해 인천의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연일 ‘불장’이었던 송도국제도시의 집값이 급락하고 있다. 최근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의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은 수도권 집값이 하락세인데다 다주택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기존 아파트 뿐만 아니라 분양권 가격까지 떨어졌다. 전반적인 수도권 약세 속에 인천 지역 ‘공급 폭탄’까지 예정돼 있어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1일 8억 4244만원(38층)에 거래됐다. 종전 신고가 10억 8291만원보다 2억4047만원 하락했다. 이 아파트 전용 102㎡ 분양권도 지난달 직전 거래가(11억 4279만원)보다 1억 5000만원 이상 하락한 9억 8736만원에 계약됐다. 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5월 8억 6517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 11억 3225만원 대비 2억 6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기존 아파트 역시 하락 거래되고 있다.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전용 59㎡는 지난달 7일 신고가보다 1억 4000만원 하락한 6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하락세가 기존 아파트에서 분양권 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송도의 부동산 시장은 뜨거웠다. 당시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재개발 단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영향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시가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는 인천 평균값과 두 배 가까이 격차를 보이며 인천 상승장을 주도했다. 매수세가 강해 매물이 귀했다. 상황은 1년 만에 뒤바뀌었다. 실제로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집값 급등과 매물 품귀로 신고가가 잇따르던 지난해 8월 말 1100건 남짓이던 송도 매물은 상반기 3배 가까이 늘어나 연일 증가세를 보이더니 최근 약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 매물은 5181건으로 지난해 말 3400여건과 비교하면 50% 늘었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되지 않는다”며 “신축 구축 분양권 할 것 없이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도의 약세는 금리 인상 등 대외 여건 뿐만 아니라 ‘공급 폭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아실에 따르면 인천에 예정된 입주물량은 올해 3만 8991가구, 내년 4만 825가구다. 아실은 인천의 적정 수요를 연간 1만 4766가구 수준으로 평가했는데, 올해와 내년에 걸쳐 5만 가구 넘는 초과 공급이 발생하는 셈이다. 청약시장 물량도 많다. 인천시는 2025년까지 18만 5000가구, 2030년까지 40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인천 송도 약세는 당분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수구 아파트값은 부동산원 통계 기준 지난 한 해 동안 33% 이상 오르며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올라 금리인상 본격화에 따른 시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오른 가격을 받쳐줄 만큼의 거래도 없고 공급물량도 많아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 “저축은행,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 취약계층 중금리대출 지속”

    이복현 금감원장 “저축은행,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 취약계층 중금리대출 지속”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성장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다중채무자, 부동산 관련 금융 등 고위험 대출에 대한 관리와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경영 건전성을 요구했다. 또 취약층 보호를 위해 중금리 대출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금감원장은 8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내경제가 3고(물가·금리·환율)에 직면한 상황에서 저축은행의 주고객층은 신용도와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어 한계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다중채무자, 부동산 관련 금융 등 고위험 대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보유한 가계대출 중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는 2019년 말 69.9%에서 지난 5월 말 75.8%로 증가 추세다.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부실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다중채무자 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원도 다중채무자 대출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 관행이 조기 정착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금리상승 등으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취약계층 지원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취약 차주의 유형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재점검하고 지원이 확대되도록 배려해달라”면서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단비 역할을 했던 중금리대출도 생활자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지속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어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대출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의 비중을 줄이고 PF대출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건설원가 상승 및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금융 관련 리스크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PF대출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전체 기업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 원장은 “부동산 관련 대출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업종별 한도와 리스크 수준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PF대출은 현장실사 등 점검주기를 단축하고 공정률, 분양률 등을 반영한 사업성 평가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도 전체 저축은행 PF대출을 대상으로 대손충당금이 적정하게 적립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영 건전성을 강화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이 원장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제고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경영 건전성 관리에 힘써달라”면서 “건전성을 훼손할 정도의 과도한 자산 성장을 자제해달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예금 만기 구조를 다양화하는 등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해달라”면서 “예금 상품 및 만기 구조를 다변화하고 유동성 경색 상황에 대비한 비상 조달 계획도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일부 저축은행에서 불법 사업자주택담보대출 영업 행위가 적발됐으며, 거액의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체계 강화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금감원은 중앙회, 업계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사고위험이 높은 업무처리 절차를 발굴해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14개 저축은행(SBI·OK·웰컴·한국투자·상상인·모아·신한·KB·유안타·금화·진주·오성·스타·대명) CEO들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금감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신림1구역, ‘신통기획’ 심의통과…4100가구 대단지 된다

    신림1구역, ‘신통기획’ 심의통과…4100가구 대단지 된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이었던 신림1구역이 쾌적한 거주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악산과 도림천 사이에 있는 신림1구역은 높이 29층, 총 4104세대(공공주택 616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신림1구역은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 시작을 선언한 곳이다.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초입, 약 22만 3000㎡ 규모의 대단지다. 신림1구역이 이번 촉진계획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신림2·3구역은 정상적으로 추진돼 관리처분인가까지 완료됐다. 그러나 신림1구역은 지역 내 갈등, 무허가 건축물 등의 문제로 추진이 지연돼 왔다. 특히 지난 2017년 촉진계획 변경을 신청한 이후 사업 찬·반 갈등이 이어지며 수년 간 입안 절차가 더디게 진행됐다. ‘신속통합기획’ 추진을 통해 입안부터 심의까지 7개월 만에 빠르게 촉진계획을 결정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신림1구역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민이 직접 풀기 어려웠던 고질적 지역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편 실현 가능한 계획을 바탕으로 정비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지역에는 무허가 건축물이 40%에 달해 사업여건이 매우 열악했으나 신속통합기획으로 공공임대상가 등을 통한 공공성을 확보했다. 용적률은 230%에서 260%로 상향해 세대수를 2886세대에서 4104세대로 대폭 늘릴 수 있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갈등이 첨예했던 곳에 시가 조정자로 나서 적극적으로 난제를 해결한 선도적인 사례”라며 “신림1구역 정비로 서남권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침체돼 있었던 지역 활성화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우릴 개돼지로 보냐”...中, 주민 손등에 가측검역 스탬프

    [여기는 중국] “우릴 개돼지로 보냐”...中, 주민 손등에 가측검역 스탬프

    제로코로나 방침을 여전히 고수 중인 중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역소 돼지에게 찍는 코로나 음성확인 스탬프를 찍어 논란이다.  중국 장쑤성 우시의 방역 요원들이 일부 주택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손등에 푸른색 코로나 음성 확인 도장을 찍은 것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것. 우시시의 한 주택가 방역 요원들이 주민들의 손등에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음성 확인 스탬프를 찍었고, 해당 스탬프를 3일간 지우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함께 폭로됐다.  문제의 방역 요원들이 푸른색 스탬프를 찍어 일반 주민들과 구별하려 한 이들은 한때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거나, 감염 고위험 지역에 거주한 내역이 있는 탓에 이동 금지 대상이 됐던 주민들이었다.  지난 5~6일 양일간 벌어진 이 사건은 시장에 팔려나가는 개, 돼지에 찍는 스탬프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곧장 SNS상에서 큰 이목이 집중되는 등 누리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현지 누리꾼들은 다수가 웨이보와 위챗 등 다수의 SNS를 통해 주민들의 기본권 침해와 무리한 방역행정에 불쾌감을 제기했던 것. 한 익명의 누리꾼은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용납하지 않는 강압적인 제로코로나 방침 탓에 말단 실무진들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과잉 행정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알고도 문제가 외부에 폭로됐을 때만 뒤늦게 나서서 수습하는 전시 행정이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여론의 비판이 중국의 지나친 방역 방침으로 쏠리자, 관할 당국과 관영 매체들은 돌연 문제가 발생한 우시의 해당 지역 말단 실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논란이 제기 직후 중국 관영매체들이 직접 나서 우시시의 말단 방역 담당자들을 겨냥해 권위적인 행태를 보였다면서 공개 비판에 나선 상태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오후 논평에서 ‘법치의식이 결여된 관할 방역 요원들의 횡포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중국 국민은 업무상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 사람이 누려야 할 기본적 존엄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 상식인 사회여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마치 검역소 동물을 관리하는 듯 손에 도장을 찍은 행태는 국민의 권리와 존엄을 모독하고 짓밟은 것과 같다’면서 ‘소위 벼슬아치라는 공무원들에게 권력이 있다면 반드시 권력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이번 사건에 대한 관할 간부들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우시시 방역센터 측은 이날 오후 공식 사과문을 웨이보에 공유하면서 “실무진이 단순한 실수를 범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불편함을 끼쳤다”고 공개 사과한 상태다.
  • 고금리·전세 가뭄 월세 우위 현상 지속… 금리·임차인 지원 따지고 챙겨라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고금리·전세 가뭄 월세 우위 현상 지속… 금리·임차인 지원 따지고 챙겨라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택 임대차 형태인 전세가 월세에 밀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 40만 4036건 중 월세가 24만 321건(59.5%)이다. 지난 4월 월세 비중이 50.4%를 찍으며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더니 한 달 만에 60%를 넘길 태세다. 월세 비중은 2018년 40.7%, 2019년 40.6%, 2020년 40.2% 등 40% 주변을 맴돌다가 2021년 41.9%로 소폭 증가하더니 올해 들어 5월까지 51.9%(누적)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2020년 8월부터 시행한 개정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5% 상한+전월세신고제)과 고공행진 중인 금리다. 갱신청구권을 사용해 4년(2+2년) 거주 임차인이 늘어나면서 전세 매물이 줄어 전셋값이 급등했고, 임대인들은 상승분만큼을 월세로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기에 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로 전세금을 올려 주는 것보다 월세를 택하는 임차인이 급증한 점, 전월세신고제 도입 후 월세 거래가 통계에 제대로 잡힌 점도 월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월세 우위 현상은 앞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개정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다가오면서 갱신청구권 만료 임차인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어서다. 다만 전세를 끼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만만치 않은 만큼 전세 자체가 종말을 맞는 일은 없을 것이다.●전세냐 월세냐 그것이 문제? 임차인 입장에서 전세는 장점이 많다. 집값의 절반에서 3분의2 정도의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고 거주하다가 계약 만료 후 그대로 돌려받으니까. 하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계산법이 복잡해졌다. 보증금을 은행에서 빌릴 경우 이자가 월세보다 비싸지는 사례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은 지난 4월 기준 4.2%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3.80%다. 정부가 권고하는 법정 전월세 전환율(기준금리+2%)보다 약간 높다. 지난해 초만 해도 전세대출 금리는 2% 초반에서 3% 중후반 수준이어서 임차인은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올려 주는 게 훨씬 유리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3% 중반에서 5% 후반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전세대출 준거금리인 코픽스와 금융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고신용 임차인은 대출을 이용한 전세가 아직까지는 월세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중·저신용 임차인들은 월세가 유리한 형국이 됐다. 올해 몇 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고신용 임차인까지 월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계약 만료를 앞둔 임차인들은 향후 대출금리 인상 일정과 전월세 전환율, 금리를 꼼꼼히 따져 전세나 월세를 선택해 손해를 줄여야 한다.●슬기로운 월세 생활을 위해 초고금리시대를 맞아 월세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는 모양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늘어나는 월세 임차인을 위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월세 세액공제 확대다. 지난달 21일 정부가 발표한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에 따르면 연간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는 월세액(연간 750만원 한도)의 15%(기존 12%)를 연말정산 시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총급여액이 5500만~7000만원인 경우엔 12%(기존 10%)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월세 보증금을 대출받은 임차인은 연 400만원 한도로 40%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확대는 법 개정 사안이라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40대 미만 임차인이라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청년 월세 임차인 지원도 챙겨 봐야 한다. 서울시는 무주택이면서 중위소득 150% 이하인 만 19~39세 청년근로자 2만명을 매년 선발해 소득기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보증금 5000만원, 월세 60만원 이하 월세 거주자여야 한다. 서울 주거 포털이나 서울청년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인천시도 만 19~39세 이하 청년 임차인 6000명에게 1인당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제주도도 월 최대 20만원씩 12개월 동안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상당수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청년 임차인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임대차 분쟁 대처는 이렇게 임차인들은 거주 중 또는 임대차 계약 종료 시에 임대인과의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계약 종료 시 원상회복과 거주 중 수리 문제다. 대부분의 주택 임대차계약서엔 계약 종료 시 임차인이 임차 목적물을 원상회복해 임대인에게 반환할 의무가 명시돼 있다. 보증금이 월세 미지급이나 주택 훼손 등 임대차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차인의 모든 채무 담보 성격을 갖기 때문에 임대인은 계약 종료 시 미지급 월세나 원상회복 비용을 보증금에서 공제할 수 있다. 이 중 원상회복 문제에선 주택의 원 상태에 대한 의견 불일치, 훼손이 임차인 과실에 의한 것인지 노후화에 따른 것인지의 문제, 수리비의 적절성 등에서 다툼이 많다. 다툼을 줄이려면 계약 단계에서 주택 구석구석에 대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놔야 한다. 소모품이 아닌 모든 시설 작동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벽지 오염 같은 작은 훼손까지 미리 체크해서 촬영해 놔야 한다. 또한 거주 중 페인트칠이나 벽에 못 박기, 벽걸이 에어컨이나 선반 설치 등 목적물에 인위적인 변화를 주는 일은 삼가는 게 좋다. 부득이 필요할 경우엔 임대인의 양해를 구하고 양해 사실을 문자나 녹취로 남겨 놓아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벽지 변색이나 문 삐걱거림, 도색 까짐 등 오랜 사용에 따른 시설의 상태 악화나 가치 감소는 임차인의 귀책 사유가 아니다. 임대인이 원상회복을 위한 공제를 주장한다면 적극 반박할 필요가 있다. 거주 중 누수나 각종 기기 고장 등은 임차인의 과실로 인한 것이 아닌 한 기본적으로 임대인이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전구 등 소모품이나 문 손잡이 고장 등은 세입자가 알아서 수리해야 한다. 판례는 대체로 대수선이나 기본적인 설비 등에 대해선 임대인이 부담하고 10만원 이내의 적은 비용으로 간단히 수선할 수 있는 것은 세입자가 부담하도록 정하고 있다. 임대인과 도저히 의견 조정이 안 되고 손해가 클 때는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 반환 문제는 물론 거주 중 수리비 문제 등 임대차 관련 법적 분쟁을 비교적 신속하게 처리한다.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 종료가 원칙이나 일반적으로 한 달 내에 처리된다고 한다. 위원회의 조정안을 당사자들이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된다.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6곳에 사무국이 설치돼 있다. 사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위원회 홈페이지(https://adrhome.reb.or.kr/)를 통해 분쟁조정 신청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조정금액에 따라 1만~10만원으로 저렴하다.
  • 강남도 꺾였다… 고금리·불황 우려에 서울 아파트값 6주째 하락

    강남도 꺾였다… 고금리·불황 우려에 서울 아파트값 6주째 하락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대선 이후 상승세를 거듭해 온 강남구 아파트값마저 하락으로 돌아선 가운데 청약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특히 최근 4주째 보합이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4개월 만이다.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0.02%)만 서울에서 유일하게 올랐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도봉구는 지난주 -0.02%에서 0.04% 포인트 더 떨어져 -0.06%를 기록했고,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0.08%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0.01% 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져 -0.02%를 기록했다. 청약 시장도 저조한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올 상반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9.84대1로, 지난해 1분기(161.56대1)와 비교하면 5분의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상반기에 분양을 마친 서울의 10개 단지 중에서 경쟁률 세 자릿수를 찍은 곳은 199.74대1을 기록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단 한 곳에 불과했다. 강북구 수유동에 공급되는 ‘칸타빌 수유 팰리스’는 한 자릿수 경쟁률(6.43대1)을 기록했다. 청약 당시부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이 단지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경쟁률은 4.14대1로 낮아졌다. 이후 세 차례의 무순위 청약을 했는데도 물량이 남아 일부 주택형은 할인 분양 중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청약시장 분위기가 시들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하반기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면 대기자들이 청약에 나서며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과 전반적인 경기 상황, 시장 불확실성으로 주택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청약 시장이 기대만큼 뜨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보증 악용한 놈, 시세 속이는 놈, 신용 숨기는 놈, 몰래 집 파는 놈

    보증 악용한 놈, 시세 속이는 놈, 신용 숨기는 놈, 몰래 집 파는 놈

    전세 사기는 대부분 법과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면서 시작된다. 잠깐 실수하면 누구라도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교묘하고 다양한 전세 사기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대책을 알아본다.①전세보증 역이용 ‘깡통전세’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지켜 주고자 도입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역이용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입자에게 집값보다 비싼 가격에 전세를 주면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게 한 뒤 보증금을 떼먹는 사기다. 세입자가 보증 기관으로부터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한 보증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사기라고 보면 된다. 임대인이나 세입자는 직접 손해를 입지 않는 대신 부실한 전세계약으로 인한 피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에 전가된다. 그렇다 보니 세입자가 깡통전세라는 것을 알면서도 전세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고, 이를 악용하는 악덕 임대인이 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500채가 넘는 주택에 갭투기(보증금 악용)를 일삼으며 238가구의 임차인 보증금(537억원)을 반환하지 않은 ‘세 모녀 빌라왕’이 써먹은 사기 유형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원하면 집주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40만 8000여가구가 가입했고, 전체 전세 가구 대비 가입률은 12.5%다. 임대사업자가 가입하는 임대보증금보증과 전세보증을 더해 세입자의 25% 정도가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보증에 가입돼 있는 셈이다. 전세보증보험을 악용한 보증금 사기가 얼마나 늘고 있는지는 HUG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보증금 사기가 발생하면 HUG 등의 보증 기관은 임대인을 대신해 먼저 보증금을 내주고(‘대위변제’) 임의상환이나 경·공매를 통해 채권을 회수한다. 2017년 대위변제는 15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 2266건, 지난해 247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임대보증금 대위변제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1건이던 임대보증금 대위변제가 2020년에는 603건, 지난해에는 590건이나 됐다. →대응 방안 세입자는 사기를 당하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누구나 깡통전세임을 알 수 있게 객관적인 임대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해 상습적인 사기를 억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국회에는 보증금 상습 미반환 임대인의 명단을 공개하는 법률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보증 비율을 현행 100%에서 90%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민 보호 차원의 전세금반환보증을 악용하는 사기를 막으려면 보증 범위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증금의 100%까지 보장하는 것을 90%나 80% 선으로 낮추면 갭투자도 사라지고, 보증 기관의 보증금 반환 리스크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②미끼 물건 동원한 조작 주변 매매 가격이나 전세 시세를 속여 보증금을 가로채는 사기꾼도 많다. 나 홀로 아파트나 빌라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흔히 등장하는 사기다. 먼저 같은 패거리를 동원해 특정 가구 한두 채를 비싸게 분양한 것처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거나, 전세보증금을 비싸게 받은 것처럼 속인 뒤 대대적인 홍보전에 들어간다. 그런 다음 전셋집을 찾는 임차인에게 비싸게 거래된 계약서를 들이대며 마치 보증금을 깎아 주는 것처럼 안심시키고 나서 거래를 유도한다. 비싸게 분양한 것처럼 꾸미는 것은 세입자로 하여금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낮다고 착각한 상태에서 전세 계약을 맺게 하려는 속임수다. 이미 팔린 전세 물건이 비싸게 거래된 것처럼 속이는 것 역시 세입자를 안심시키려는 술책이다. 인허가를 받아 짓는 아파트는 분양가와 전세보증금 수준이 객관적으로 드러나지만, 빌라나 한 동짜리 아파트는 객관적인 분양가 산정 기준이나 전세보증금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노린 사기다. →대응 방안 눈에 띄게 싼 물건일수록 의심을 품고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집주인의 말만 믿지 말고 주변 시세를 꼼꼼하게 따지고 난 뒤 계약서 도장을 찍어야 한다. 부동산 관련 공적 기관이나 공인중개사협회 등에서 객관적인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전세 사기는 정보의 비대칭에서 비롯된다”며 “악덕 임대인이 정보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서민의 보증금을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신축 빌라, 다가구주택 등은 아파트처럼 매매가나 전셋값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보증금 사기가 많다”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매매가와 적정 보증금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세 조작 사기는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③‘깜깜이’ 임대인 정보 세입자가 임대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구조가 보증금 사기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입자는 등기부등본만으로는 임대인의 보증금 상환 능력, 신용불량 정보, 임대차 상습 사기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없다. 세입자가 임대인의 동의를 얻으면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계약이 이뤄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세입자가 신용정보를 요구한다고 집주인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리는 만무하다. 집주인이 갑(甲)의 위치에 있는 전세 시장에서는 그저 집주인의 말만 믿고 계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계약을 맺은 임차인의 보증금은 국세보다 후순위로 밀려 경매 처분할 때 재산상 손해는 고스란히 임차인에게 돌아온다. 세입자는 등기부등본에 나와 있는 주택담보대출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집주인의 다른 채무는 파악할 수 없다. 심지어 부동산중개업자나 보증 기관조차 깜깜이 정보 피해에 속수무책이다. →대응 방안 법적 임대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채무 등을 공지하게 돼 있지만, 개인에게는 이를 의무화할 근거가 없다. 개인 정보공개 금지 원칙에 막혀 임차인이 임대인의 신용을 조회하는 것은 불법이다. 금융권에 주어진 임대인에 대한 신용조회 권한을 해당 물건을 중개한 공인중개사에게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집주인과 공인중개사 모두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임대인의 의무 사항을 강화하는 방안밖에 없다. 윤서우 HUG 전세보증팀장은 “세입자도 보증 기관도 임대인의 신용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보증서를 끊어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해당 주택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나 보증 기관에는 개인정보를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에서라도 임대인의 신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대인의 신용을 확인하는 길을 터 주는 것만으로도 악덕 임대인이 사기를 치려는 심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④법령 미비 노린 시간차 계약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차인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전입한 다음날’ 성립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항력은 민법에서 이미 유효하게 이뤄진 권리관계를 제삼자가 인정하지 않을 때, 이를 물리칠 수 있는 법률상의 힘이다. 대항력의 효력 발생 시기가 전입 다음날이라는 것을 악용해 전입 당일에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매매하거나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사기다. 근저당 설정등기는 등기신청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세 계약 이후 같은 날 설정해도 대항력을 주장할 수 없다. 계약 당일 일어난 근저당권은 계약 당시 등기부등본에 나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임차인이 이들 권리보다 앞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을 악용해 보증금 반환 의무에서 벗어나는 사기다. 일종의 보증금 ‘먹튀’ 사기라고 할 수 있다. →대응 방안 전세계약서에 ‘전세계약 시작 다음날까지, 또는 입주일까지 근저당권 등을 설정하지 않는다’는 특약 사항을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입 신고를 마치고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본적으로는 주택의 인도와 전입 신고를 마치면 즉시 제삼자에 대한 대항력이 발생하도록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국회에는 여러 건의 관련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다만 민법은 대항력 발생 시기를 전입 다음날로 규정했기 때문에 법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법 적용의 묘를 살려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 ‘박원순’ 씻어내고 ‘약자와 동행’… 오세훈의 민선 8기 진용 완성

    ‘박원순’ 씻어내고 ‘약자와 동행’… 오세훈의 민선 8기 진용 완성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뒷받침할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 조직을 만든다. 반면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어진 ‘남북협력추진단’과 ‘시민협력국’은 없애기로 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민선 8기 서울시정 조직개편안을 7일 발표했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14일 서울시의회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8월 중순쯤 시행된다. 우선 시장 직속 정규 조직으로 신설되는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은 취약계층 지원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대상별로 지원 정책 방향을 정한다. 안심소득추진과, 주거안심지원반 등 오 시장의 1호 공약인 ‘취약계층 4대 정책’(생계·교육·주거·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도 각 실·국에 만들어진다. 행정2부시장 직속으로 신설되는 미래공간기획단은 용산정비창, 용산공원 개발 등을 총괄한다. 신설 조직인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서울 2.0을 본격 추진한다.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조직도 확대된다. 먼저 신속통합기획 전담 부서는 기존 팀에서 과 단위로 격상된다. 또 모아주택·상생주택·청년주택 공급 기능을 통합한 전략주택공급과가 새로 만들어진다. 여성가족정책실은 공공의 보육 및 돌봄 기능이 강화된다. 출산과 육아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육행복추진반’이 신설된다. 별도 국 단위 조직으로 운영됐던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은 ‘1인가구담당관’으로 재편해 여성가족정책실 산하로 옮긴다. ‘미래첨단교통과’도 만들어진다. 첨단 교통수단과 미래 교통기술 발달에 대응하기 위한 부서다. 오랜 시간 방치돼 온 노들섬을 글로벌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전담팀도 신설된다. 남북협력추진단은 과 단위로 축소해 행정국 산하로 자리를 옮긴다. 시 관계자는 “남북관계 경색 지속 등 남북협력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협력국은 업무별로 쪼개 다른 실·국으로 흩어진다. 마을공동체 사업 등은 행정국으로, 시민숙의예산 업무는 기획조정실로 각각 이관된다.
  •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도 찬바람…저조한 관심에 미분양 사태도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도 찬바람…저조한 관심에 미분양 사태도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한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되며 섣불리 청약 통장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는 총 186곳으로 이들 중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7곳(3.76%)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시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9.84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61.56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상반기 분양을 마친 서울의 10개 단지도 수요자들의 저조한 관심을 받았다. 경쟁률 세자릿수를 기록한 단지는 199.74대 1를 기록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에 분양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단 한 곳에 불과했다. 강북구 수유동에 공급되는 ‘칸타빌 수유 팰리스’는 6.43대 1의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시부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이 단지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경쟁률은 4.14대 1로 낮아졌다. 당첨자도 청약을 포기하며 전체 가구의 90%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청약 시장 분위기가 시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하반기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면, 고가점자를 비롯한 대기자들이 청약에 나서며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과 전반적인 경기 상황, 시장 불확실성으로 주택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청약 시장이 기대만큼 뜨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월세가 대세…‘슬월생’을 위한 가이드[임창용의 부동산에세이]

    월세가 대세…‘슬월생’을 위한 가이드[임창용의 부동산에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택 임대차 형태인 전세가 월세에 밀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 40만 4036건 중 월세가 24만 321건(59.5%)이다. 지난 4월 월세 비중이 50.4%를 찍으며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더니 한 달 만에 60%를 넘길 태세다. 월세 비중은 2018년 40.7%, 2019년 40.6%, 2020년 40.2% 등 40% 주변을 맴돌다가 2021년 41.9%로 소폭 증가하더니 올해 들어 5월까지 51.9%(누적)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2020년 8월부터 시행한 개정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5% 상한+전월세신고제)과 고공행진 중인 금리다. 갱신청구권을 사용해 4년(2+2년) 거주 임차인이 늘어나면서 전세 매물이 줄어 전셋값이 급등했고, 임대인들은 상승분만큼을 월세로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기에 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로 전세금을 올려 주는 것보다 월세를 택하는 임차인이 급증한 점, 전월세신고제 도입 후 월세 거래가 통계에 제대로 잡힌 점도 월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월세 우위 현상은 앞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개정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다가오면서 갱신청구권 만료 임차인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어서다. 다만 전세를 끼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만만치 않은 만큼 전세 자체가 종말을 맞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세냐 월세냐 그것이 문제?  임차인 입장에서 전세는 장점이 많다. 집값의 절반에서 3분의2 정도의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고 거주하다가 계약 만료 후 그대로 돌려받으니까. 하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계산법이 복잡해졌다. 보증금을 은행에서 빌릴 경우 이자가 월세보다 비싸지는 사례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은 지난 4월 기준 4.2%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3.80%다. 정부가 권고하는 법정 전월세 전환율(기준금리+2%)보다 약간 높다.  지난해 초만 해도 전세대출 금리는 2% 초반에서 3% 중후반 수준이어서 임차인은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올려 주는 게 훨씬 유리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3% 중반에서 5% 후반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전세대출 준거금리인 코픽스와 금융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고신용 임차인은 대출을 이용한 전세가 아직까지는 월세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중·저신용 임차인들은 월세가 유리한 형국이 됐다. 올해 몇 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고신용 임차인까지 월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계약 만료를 앞둔 임차인들은 향후 대출금리 인상 일정과 전월세 전환율, 금리를 꼼꼼히 따져 전세나 월세를 선택해 손해를 줄여야 한다. 슬기로운 월세 생활을 위해  초고금리시대를 맞아 월세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는 모양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늘어나는 월세 임차인을 위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월세 세액공제 확대다. 지난달 21일 정부가 발표한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에 따르면 연간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는 월세액(연간 750만원 한도)의 15%(기존 12%)를 연말정산 시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총급여액이 5500만~7000만원인 경우엔 12%(기존 10%)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월세 보증금을 대출받은 임차인은 연 400만원 한도로 40%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확대는 법 개정 사안이라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40대 미만 임차인이라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청년 월세 임차인 지원도 챙겨 봐야 한다. 서울시는 무주택이면서 중위소득 150% 이하인 만 19~39세 청년근로자 2만명을 매년 선발해 소득기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보증금 5000만원, 월세 60만원 이하 월세 거주자여야 한다. 서울 주거 포털이나 서울청년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인천시도 만 19~39세 이하 청년 임차인 6000명에게 1인당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제주도도 월 최대 20만원씩 12개월 동안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상당수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청년 임차인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임대차 분쟁 대처는 이렇게  임차인들은 거주 중 또는 임대차 계약 종료 시에 임대인과의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계약 종료 시 원상회복과 거주 중 수리 문제다. 대부분의 주택 임대차계약서엔 계약 종료 시 임차인이 임차 목적물을 원상회복해 임대인에게 반환할 의무가 명시돼 있다. 보증금이 월세 미지급이나 주택 훼손 등 임대차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차인의 모든 채무 담보 성격을 갖기 때문에 임대인은 계약 종료 시 미지급 월세나 원상회복 비용을 보증금에서 공제할 수 있다. 이 중 원상회복 문제에선 주택의 원 상태에 대한 의견 불일치, 훼손이 임차인 과실에 의한 것인지 노후화에 따른 것인지의 문제, 수리비의 적절성 등에서 다툼이 많다.  다툼을 줄이려면 계약 단계에서 주택 구석구석에 대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놔야 한다. 소모품이 아닌 모든 시설 작동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벽지 오염 같은 작은 훼손까지 미리 체크해서 촬영해 놔야 한다. 또한 거주 중 페인트칠이나 벽에 못 박기, 벽걸이 에어컨이나 선반 설치 등 목적물에 인위적인 변화를 주는 일은 삼가는 게 좋다. 부득이 필요할 경우엔 임대인의 양해를 구하고 양해 사실을 문자나 녹취로 남겨 놓아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벽지 변색이나 문 삐걱거림, 도색 까짐 등 오랜 사용에 따른 시설의 상태 악화나 가치 감소는 임차인의 귀책 사유가 아니다. 임대인이 원상회복을 위한 공제를 주장한다면 적극 반박할 필요가 있다.  거주 중 누수나 각종 기기 고장 등은 임차인의 과실로 인한 것이 아닌 한 기본적으로 임대인이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전구 등 소모품이나 문 손잡이 고장 등은 세입자가 알아서 수리해야 한다. 판례는 대체로 대수선이나 기본적인 설비 등에 대해선 임대인이 부담하고 10만원 이내의 적은 비용으로 간단히 수선할 수 있는 것은 세입자가 부담하도록 정하고 있다.  임대인과 도저히 의견 조정이 안 되고 손해가 클 때는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 반환 문제는 물론 거주 중 수리비 문제 등 임대차 관련 법적 분쟁을 비교적 신속하게 처리한다.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 종료가 원칙이나 일반적으로 한 달 내에 처리된다고 한다. 위원회의 조정안을 당사자들이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된다.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6곳에 사무국이 설치돼 있다. 사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위원회 홈페이지(https://adrhome.reb.or.kr/)를 통해 분쟁조정 신청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조정금액에 따라 1만~10만원으로 저렴하다. 
  • 오세훈표 조직개편…약자동행단 신설, 시민협력국 폐지

    오세훈표 조직개편…약자동행단 신설, 시민협력국 폐지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뒷받침할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 조직을 만든다. 반면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어진 ‘남북협력추진단’과 ‘시민협력국’은 없애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 8기 서울시정 조직개편안을 7일 발표했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4일 서울시의회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의회를 통과되면 8월 중순쯤 시행된다. 우선 시장 직속 정규조직으로 신설되는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은 취약계층 지원 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저소득층, 독거노등 등 대상별로 지원 정책 방향을 정한다. 안심소득추진과, 주거안심지원반 등 오 시장의 1호 공약인 ‘취약계층 4대 정책’(생계·교육·주거·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도 각 실·국에 만들어진다. 행정2부시장 직속으로 신설되는 미래공간기획단은 용산정비창, 용산공원 개발 등을 총괄한다. 신설 조직인 디자인정책관에서는 디자인서울 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조직이 확대된다. 먼저 신속통합기획 전담부서의 경우 기존 팀에서 과 단위로 격상된다. 또 모아주택·상생주택·청년주택 공급 기능을 통합한 전략주택공급과가 새로 만들어진다. 여성가족정책실은 공공의 보육 및 돌봄 기능이 강화된다. 출산과 육아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육행복추진반’이 신설된다. 별도 국 단위 조직으로 운영됐던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은 ‘1인가구담당관’으로 재편해 여성가족정책실 산하로 옮긴다. ‘미래첨단교통과’도 만들어진다. 첨단 교통수단과 미래 교통기술 발달에 대응하기 위한 부서다. 오랜 시간 방치돼 온 노들섬을 글로벌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전담팀도 신설된다. 국 단위 조직은 남북협력추진단은 과 단위로 축소해 행정국 산하로 자리를 옮긴다. 시 관계자는 “남북관계 경색 지속 등 남북협력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협력국은 업무별로 쪼개 다른 실·국으로 흩어진다. 마을공동체 사업 등은 행정국으로, 시민숙의예산 업무는 기획조정실로 각각 이관된다.
  • “오세훈표 ‘안심소득’ 尹정부에 건의할 것”

    “오세훈표 ‘안심소득’ 尹정부에 건의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복지 모델인 ‘안심소득’과 관련해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기본부터 흔드는 엄청난 실험이자 전 세계 복지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계기”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500가구를 선정했고, 오는 11일 처음으로 안심소득을 지급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에서 “윤석열 정부에도 (안심소득 도입을) 건의해 볼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심소득은 중위소득 85%(소득 하위 약 30%) 이하를 대상으로 기준액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뺀 금액의 절반을 3년간 매월 지원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소득이 0원인 1인가구라면 중위소득 85%(165만 3000원)에서 가구 소득을 뺀 금액의 절반인 82만 6500원을 지원받는다. 오 시장의 민선 8기 시정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의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2년 정도 시범 운영을 하면 대상 가구의 소득 및 근로 행태 변화 등 상당한 연구 결과가 나올 것 같다. 6개월 단위로 성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제안해 볼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3년으로 정해져 있는 시범사업 기간을 앞당기고, 효과가 입증되면 국가의 복지시스템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복지정책의) 틀을 바꾸는 것이다 보니 정권 임기 초기에 해야 한다”며 “적어도 다음 정부로 넘겨서 실현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안심소득의 효과로 일을 할수록 가계소득이 더 늘어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제도로 혜택을 받게 되면 그다음부터 그 사람은 평생 기초수급자로 살 확률이 높다”며 “안심소득은 내가 많이 일을 해도 손해가 없기 때문에 근로 유인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하고 근로 유인까지 제공하는 효과가 입증되면 기존 시스템을 버리고 이 제도로 갈아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정책으로 ▲임대주택 고급화 ▲서울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 확대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 몇 위, 국민소득 얼마 등의 수치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서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비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층 이동 사다리지수(약자동행 지수)를 개발해 지수에 따라 서울시의 정책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며 “아마 중앙정부도 따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남 집값이 우리 동네 집값도 밀어올렸다”…한국은행 보고서

    “강남 집값이 우리 동네 집값도 밀어올렸다”…한국은행 보고서

    지난해 서울 강남과 수도권 가격의 동향이 전국의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과 통향분석팀이 6일 발표한 ‘주택가격 전이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지역의 주택 가격 변동이 주변 지역의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하는 ‘주택가격 전이효과’를 추정한 결과, 강남 지역 11개구의 전이효과는 평균 21.9%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 가격이 100만원 올랐다면, 이중 21만 9000원은 강남 지역 집값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다. 주택가격 전이효과는 강북지역 14개구는 평균 16.6%였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20.1%, 지방광역시는 7.5%로 분석됐다. 아울러 강남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1% 포인트 오르면, 강북지역은 0.40% 포인트, 수도권은 0.58% 포인트, 지방광역시는 0.15% 포인트씩 상승률이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강남의 가격 변동이 주변 지역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이 효과는 주택가격 하락기보다는 상승기에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 가격 변동이 매매 가격으로 전이되는 효과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세 가격의 매매 가격으로의 전이효과는 최근 들어 약화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 결과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주택 가격의 큰 폭 상승은 부동산 정책이나 자금조달 여건 등 전체 주택시장의 공통된 여건 변화와 재건축 기대감, GTX 사업 가시화 등 지역적인 특이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에 작용하는 요인으로 오른 집값이 주변으로 전이된 것도 상승세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지역의 주택과 지역개발 정책을 수립할 때는 해당 지역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주변 지역에 대한 전이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산 정보통신기술 창업 요람 ‘ICT 뉴워크스페이스’ 개관

    부산 정보통신기술 창업 요람 ‘ICT 뉴워크스페이스’ 개관

    부산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요람이 될 청년 창업허브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6일 연제구 부산청년창업허브 ‘ICT 뉴워크스페이스(New Work Space)’의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ICT 뉴워크스페이스는 옛 동남지방통계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들어선 곳으로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2050㎡) 규모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협업 공간으로 교육장, 북카페, 회의실, 테스트베드실, 전시공간, 개발실 등으로 구성했다. 나머지는 ICT 기업 입주 공간으로 베스핀 글로벌 테크센터 등 9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베스핀글로벌테크센터는 클라우드 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이 설립한 부산 법인으로 지역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강사, 프로그램 지원, 채용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시는 협업 공간에서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매년 1000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 교육, 세미나, 멘토링,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ICT 뉴워크스페이스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교육부터 창업, 스케일업까지 가능한 곳이고, 인근에 청년행복주택까지 있어 15분 생활권의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창업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부산이 글로벌 창업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러軍 미사일 ‘우수수’ 공중서 폭발, 우크라 선방했지만… (영상)

    [포착] 러軍 미사일 ‘우수수’ 공중서 폭발, 우크라 선방했지만… (영상)

    ‘최후의 도시’ 리시찬스크를 손에 넣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군이 이젠 우크라이나 남서부를 노리고 있다. 우크린폼과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러시아군이 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 겸 지역 사령관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벽 4시쯤 러시아군이 우리 지역에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미사일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행정 중심지 드니프로와 시넬니코베, 서쪽 경계에 있는 포크로우를 겨냥했다.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공군 방공체계에 막혀 공중에서 폭발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우리 방공체계는 러시아군 미사일 6발을 드니프로와 시넬니코베 상공에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도 해당 지역에서 방공체계를 가동, 적군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나머지 1발은 포크로우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포크로우 시장 올렉산드르 샤포발은 “적군 미사일이 민간인 주거지역을 공격해 주택 몇 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러시아군은 누구와 싸우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샤포발 시장은 “미사일이 떨어진 민가에는 일가족 6명이 있었다. 그 중 생후 9개월, 3세, 13세 영유아 및 어린이였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장은 “아이들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생명을 위협한 러시아 침략자들을 평생 기억할 것이다. 아이들이 어서 충격에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군은 이제 돈바스 나머지 지역, 도네츠크주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재 도네츠크주 요충지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에 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남부와 서부까지 진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3의 도시 드니프로를 포함,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곳곳에 미사일을 쏜 것도 남서부 장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5월 31일 영국 국방부도 비슷한 전망을 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보고에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를 점령 후 크라마토르스크를 거쳐 드니프로 확보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향후) 크라마토르스크, 드니프로와 도네츠크의 중심 도로 확보에 나설 수 있다”며 크름반도에서 멜리토폴, 자포리자, 드니프로까지 러시아가 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관치와 리스크 관리 사이… 이복현 한마디에 내리는 대출금리 [경제 블로그]

    관치와 리스크 관리 사이… 이복현 한마디에 내리는 대출금리 [경제 블로그]

    “시장 개입 과도… 경제논리 역행”“취약층 보호 위해 필요한 발언”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민간 금융사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원장이 은행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경고한 것과 관련, ‘정부의 시장 개입이 과도하다’는 주장과 ‘금리 인상기 취약계층 보호 의무가 있는 금융 당국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느라 부산하다. 이 원장이 지난달 20일 은행장들을 만나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이 원장의 발언 후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줄줄이 낮췄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금리가 지난달 말 기준 연 5%를 초과하는 대출자는 다른 조건 없이 금리를 연 5%로 1년간 일괄 감면하는 방안까지 내놨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금감원에서 관치의 향기가 난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빅테크 업체들도 시장 안에 들어오면서 은행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면서 “고금리를 고수하는 은행은 자연스레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텐데 금감원장이 금리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관의 개입으로 금리가 오르내리는 것은 시장경제 논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첫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 부임하면서 사정 정국이 도래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크다 보니 이 원장의 발언 하나하나에 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이 원장은 이날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가 적정한지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다소 조심스럽다”며 답을 피했다. 다만 이 원장은 “금리 인상기에 은행권에서 자발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나서 주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였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금감원장의 발언 수위가 그렇게까지 세지는 않았다는 평도 있다”면서 “현 상황이 위기 상황이고 은행이 공적 기능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 “1주택 종부세 기준 11억→14억” 야 “재개발 권한 광역단체로 이전”

    여 “1주택 종부세 기준 11억→14억” 야 “재개발 권한 광역단체로 이전”

     국민의힘이 서민 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각각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한시적으로 현행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토교통부의 재개발 관련 권한을 광역시로 이관하는 내용 등 법 개정안을 발의해 9월 정기국회 안에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는 5일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정상화와 임대차 시장 대응‘에 대해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의 보고를 받은 뒤 대책을 논의했다. 류성걸 위원장은 회의에서 “새 정부 경제 정책에서 부동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특법과 종부세법 일부 개정안을 논의한다”면서 “부동산 안정화 방안과 정상화 정책을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해 물가 급등기에 국민에게 도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 발의할) 조특법 개정안 주요 내용은 1가구 1주택 특별 공제를 2022년에 한해서 한시 도입하는 것”이라면서 “과세표준 산정 시에 현행은 기본 공제 금액이 11억원인데 3억원을 추가 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부세법 개정안 주요 내용은 1가구 1주택 혜택 특례 신설”이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분들에게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이 언급한 조건은 1가구 1주택 납세자 연령이 만 60세 이상 5년 이상 주택 보유자 과세기간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 종부세 100만원 초과 등이다. 이들이 납세 담보를 제공할 경우, 상속·증여나 양도 또는 처분 시점까지 유예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토부의 재개발 관련 권한을 광역시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동네 사정을 제일 잘 아는 것은 광역단체장이나 지역자치단체장인데, 재개발 권한을 국토부가 가진 것은 세계적 추세와 너무 다르다”면서 “지방정부가 도시 특성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훨씬 사리에 맞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권한을 기초단체장까지 이양하면 또 다른 피해가 있을 수 있어 광역단체장 차원에서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게 사리에 맞는 것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정책위 차원의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법 개정안 발의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주당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다주택자로 분류된 이들의 세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억울한 종부세 대상자, 이미 종부세를 부과한 사람에 대해서는 억울한 사정이 있다면 환급해 주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 원희룡 산하기관 자체 혁신안에 퇴짜 “문제의식 부족, 민관합동 고강도 혁신”

    원희룡 산하기관 자체 혁신안에 퇴짜 “문제의식 부족, 민관합동 고강도 혁신”

    “국감·감사원 지적은 개선 시늉만금융지원 혜택 국민 이해 어려워”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개 산하 공공기관의 자체 혁신 방안에 ‘퇴짜’를 놓고, 민관합동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직접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의 이런 방침은 정부가 어느 때보다 공공기관의 고강도 혁신을 주문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다른 공공기관 혁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23일 산하 공공기관에 고강도 자체 혁신 방안 마련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혁신안을 받았다. 그러나 국토부는 LH, 코레일, 인천공항공사 등이 제출한 자체 혁신 방안이 국민의 눈높이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직접 혁신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산하 공공기관들이 혁신 과제를 냈는데 본질적인 것들이 빠져 있다”면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강도 높은 혁신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하기관 자체 혁신안에는 기관 본연의 임무를 공정·투명하게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의식조차 부족하다”며 “인사청탁과 같은 불법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드러나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구체적 혁신 대상도 예를 들었다. 그는 “LH는 정부가 토지수용권도 줬고 공공용지에 대해 독점적인 권한을 부여했는데 땅을 사 놓고도 민원이 있거나 힘들다는 이유로 수년째 이를 방치하고 있다거나 2기 신도시나 택지개발 사업을 하면서 교통 부문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하지 않는 등의 행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해서는 “부대시설 입찰과 매각, 용역 등에서 온갖 비리와 함께 표준약관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낙하산에 알박기 인사로 뭉개고 있다. 감사원이나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가 들어가면 정치권을 동원해 무마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원 장관은 또 “한국부동산원은 KB국민은행,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이 가격 탐색 기능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시장을 정상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공공기관이 혁신 방안을 형식적으로 제출한 데다 국정감사나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을 개선 시늉에 그친 사례가 많고, 임직원이 받는 금융지원 혜택 등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수두룩한데 혁신안에 담지 않아 부득이 정부가 개혁을 주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 관치와 리스크 관리 사이...이복현 한마디에 내리는 대출금리

    관치와 리스크 관리 사이...이복현 한마디에 내리는 대출금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민간 금융사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원장이 은행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경고한 것과 관련, ‘정부의 시장 개입이 과도하다’는 주장과 ‘금리 인상기 취약계층 보호 의무가 있는 금융 당국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느라 부산하다. 이 원장이 지난달 20일 은행장들을 만나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이 원장의 발언 후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줄줄이 낮췄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금리가 지난달 말 기준 연 5%를 초과하는 대출자는 다른 조건 없이 금리를 연 5%로 1년간 일괄 감면하는 방안까지 내놨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금감원에서 관치의 향기가 난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빅테크 업체들도 시장 안에 들어오면서 은행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면서 “고금리를 고수하는 은행은 자연스레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텐데 금감원장이 금리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는 지난해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고자 금리를 올린 탓도 크다”면서 “관의 개입으로 금리가 오르내리는 것은 시장경제 논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첫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 부임하면서 사정 정국이 도래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크다 보니 이 원장의 발언 하나하나에 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이 원장은 이날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가 적정한지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다소 조심스럽다”며 답을 피했다. 다만 이 원장은 “금리 인상기에 은행권에서 자발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나서 주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였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금감원장의 발언 수위가 그렇게까지 세지는 않았다는 평도 있다”면서 “현 상황이 위기 상황이고 은행이 공적 기능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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